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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내전 치닫는 리비아 사태 대비책 충분한가

    리비아 민주화 시위가 내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정부군이 전투기까지 동원한 무차별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수천명에 달한다는 소식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국가들이 리비아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철수시키는가 하면 석유업체들도 직원들을 리비아 바깥으로 내보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리비아에 대해 여행제한 지역으로 등급을 상향조정하고 현지에 파견된 근로자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리비아 현지에 체류 중인 1000여명의 근로자와 상사 직원, 교민 등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되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의 정치 지형 변화가 몰고 올 파장까지 감안해 치밀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한다. 1980년 수교 이래 리비아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받는 동안에도 우리 기업들은 철수하지 않아 리비아 정부와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그 결과 리비아는 누적수주액 기준으로 세계 3대 해외건설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리비아와의 이러한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 민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치·경제 구조가 1인 독재에서 민주체제로 전환될 것에 대비해 협력 파트너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지역 주민의 잇단 침범으로 주택건설 현장의 우리 근로자들이 다치고 장비 등을 포함해 수백억원어치의 손상을 입었지만 지역민과의 충돌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리비아 등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30개월 만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당분간 고유가 추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가불안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기간이 5일 이상 지속되면 절약 중심의 에너지 대책을 내놓는다지만 2008년처럼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내릴 필요는 없는지도 면밀하게 따져 봐야 한다.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2% 포인트 오르고 민간 소비와 총투자는 각각 0.12% 포인트,0.87% 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경상수지는 20억 달러 악화되고 국내총생산(GDP)은 0.21% 포인트 낮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정부는 고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이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 뉴질랜드 또 강진… 수백명 건물 내 고립

    뉴질랜드 또 강진… 수백명 건물 내 고립

    뉴질랜드 남부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2일 규모 6.3의 강진과 여러 차례의 여진이 발생, 최소 65명이 사망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한국인 여행객 4명도 호텔 안에 갇혀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통신망 두절로 피해 실태 파악 어려워 외교부 당국자는 “지진과 함께 호텔과 고층건물의 계단이 무너지면서 한국인 여행객 4명이 고립됐다가 도움을 요청해 몇 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전하고 “한국인의 추가 피해 가능성이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한국 교민은 5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크라이스트처치에만 교민과 여행객 등 4000여명이 머물고 있다. 외신들은 현지 시간으로 낮 12시 51분에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등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는 한편 국제공항도 잠정 폐쇄됐다고 전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는 최소 65명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밥 파커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150∼200명이 아직도 건물 내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사후 수습에 나섰으나 통신망 두절 및 도로 파괴로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진원, 도심·지면서 가까워 큰 피해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4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에 비해서는 진도가 다소 약하지만 피해는 훨씬 컸다. 도심에서 3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지난해 9월 지진과 달리 불과 5km 거리에서 발생한 데다, 진원도 지난해 9월의 지하 16km보다 훨씬 얕은 지하 4km였던 점이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새벽 4시 5분에 발생했던 지난해 지진과 달리 이동 인구가 많은 낮 12시 51분에 지진이 일어난 점도 피해를 키웠다. 지난해 지진 때는 막대한 물적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날 크라이스트처치에는 강력한 진동이 최대 1분간 지속됐다. 일부 도로는 무너져 내린 벽돌과 콘크리트 부스러기로 인해 교통이 두절됐다. 인도나 건물 벽에도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겼다. 이번 지진으로 도심의 유서 깊은 교회도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라디오 뉴질랜드는 크라이스트처치 지국에서 대형 캐비닛이 무너지고 직원들은 책상에 매달려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항 당국은 웹사이트에 올린 게시글에서 “별도의 공지사항이 있을 때까지 공항은 폐쇄되며 모든 항공편은 취소되거나 회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캔터베리대 지구과학 전공 교수 존 타운엔드는 “이번 지진이 지난해 9월 발생한 지진과 관계가 있다.”면서 “여진은 일단 끝났지만 규모가 큰 여진이 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리비아 내전 사태] 유가 위기단계 ‘주의’ 격상땐 조명·간판 등 소등 조치

    [리비아 내전 사태] 유가 위기단계 ‘주의’ 격상땐 조명·간판 등 소등 조치

    정부는 리비아 정정 불안의 여파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유가 관련 위기단계 격상을 검토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날로 악화되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 교민 철수 및 산업계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6일까지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위기대응매뉴얼상의 경보요건을 90~100달러 시 발동하는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기로 했다. 주의 단계는 유가가 배럴당 100~130달러일 때 적용한다. 주의경보가 발령되면 공공부문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공공시설의 경관 조명을 꺼야 한다.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 사업장과 건물에 냉난방 설비의 효율 점검 및 보수 명령, 아파트 옥탑조명 등 경관조명, 유흥업소 네온사인, 주유소 전자식 간판에 대한 소등 조치 발동도 가능하다. ‘경계’ 단계에서는 공공기관의 승강기는 6층 이상만 운행하고 비업무용 공간은 격등제가 시행된다. 민간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토요일 일부 시간대에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한다. ‘심각’으로 가면 공무원 자가용 운행이 제한되고 가로등이 소등되는 한편 대중목욕탕과 놀이시설 등의 영업시간이 단축되는 등 강도 높은 절전 대책이 추진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가급등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번 에너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국민적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리비아 현지 교민과 주재원, 기업 근로자 등의 안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며칠이 리비아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 특별기 운항 등 교민 철수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부처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외교통상부는 22일 0시를 기해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를 포함한 리비아 서부지역에 대해서도 여행자제지역(2단계)에서 여행제한지역(3단계)으로 격상했다. 국토해양부도 건설정책관 주재로 리비아 내 국내 건설근로자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교민과 근로자들의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건설 현장 철수는 건설사들이 결정할 몫이지만 발주처들과의 신뢰 등을 감안할 때 철수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리비아 내 우리 건설업체 근로자들을 안전한 캠프로 이동시켰으며 지난 21일 트리폴리 인근 신한건설 공사현장에서 부상당한 한국인 근로자 3명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리비아 정부기관과 은행 등 공공기관은 업무가 정지된 상태이고 벵가지 공항은 폐쇄 중이나 트리폴리 공항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9시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중동지역 한국공관에 근무하는 6명의 국토해양관(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란, 알제리)과 유선으로 연락한 결과 이들 국가에서는 리비아와 같은 위기상황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리비아 內戰… “사망 1000여명”

    리비아 소요 사태가 반정부 시위대 수천명의 사상자를 내며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리비아 정부가 전투기와 중화기를 총동원해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자 일부 군 장교와 각국 대사, 정부 인사들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대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보안군과 친정부 세력은 제2의 도시 벵가지를 비롯해 미스라타, 알자위야 등 8~9개 도시를 장악한 반정부 시위대와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오전(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어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문제 등 리비아 상황을 논의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부대사가 전투기를 동원한 시위 진압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안보리에 요청했다. 아랍연맹도 회의를 열어 카다피 정권의 강경 진압과 대규모 유혈 사태에 대한 대책을 상의했다. 한때 베네수엘라 망명설이 나돌았던 카다피는 이날 국영 TV에 나와 “나는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트리폴리에 있다.”면서 “언론에 나오는 개(dog)들을 믿지 말라.”고 일축했다. 리비아 보안군은 전날 수도 트리폴리에서 전투기와 군용 헬리콥터, 각종 자동화기 등을 동원,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사격과 폭격을 퍼부었다. 알자지라 방송과 주요 외신들은 전투기가 시위대의 머리 위에서 저공비행을 했으며, 도심 곳곳에 저격수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슬람권 사이트인 온이슬람넷은 21일까지 리비아 소요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고, 이탈리아 로마 소재 재외 아랍인들의 모임인 아랍월드커뮤니티(COMAI)를 이끌고 있는 포아드 아오디는 공습 등으로 10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부와 정부 내에서 상당수 인사들이 카다피에게 등을 돌리고 이탈하면서 카다피의 장악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리비아군 장교 일부는 동료 장병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국민의 편에서 카다피 제거를 도와야 한다.”며 트리폴리로 진군할 것을 촉구했다. 무스타파 모하메드 아부드 알 젤레일 법무장관은 사표를 냈으며, 유엔본부와 미국, 중국, 인도 등 각국 주재 리비아 대사 및 외교관들은 유혈 탄압을 자행한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했다. 아부바크르 유니스 자빌 육군 참모총장의 가택 연금설과 군부 쿠데타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주이집트 대사관은 22일 리비아 주재 한국 중소기업 직원 9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300명의 교민이 남아 있어 전세기 운행을 검토 중이라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박찬구·나길회기자 ckpark@seoul.co.kr
  • 리비아 한국업체 또 피습… 교민보호 비상

    리비아 한국업체 또 피습… 교민보호 비상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의 공사현장과 숙소가 현지 주민들의 잇단 습격을 받고 한국 근로자들이 부상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우리 정부의 교민보호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외교통상부는 20일 오후 11시쯤(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30㎞ 떨어진 국내 신한건설 공사현장에 500여명의 현지 주민이 난입해 근로자들과 대치하던 중 한국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방글라데시 노동자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15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날 오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 있는 현대건설사 공사현장과 인근 숙소에 현지인들이 들이닥쳐 컴퓨터와 중장비 등을 훔쳐 갔다. 그러나 당시 직원들은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18일에는 리비아 데르나 소재 원건설의 공사현장과 숙소를 현지 주민 300여명이 잇따라 습격한 바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외교부·국토해양부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에는 전세기 등을 동원해 교민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현대상선, LA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현대상선, LA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현대상선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에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개장식을 가졌다. 새롭게 개장한 터미널인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는 1992년 개장해 19년간 운영하던 롱비치항의 기존 터미널을 LA항으로 이전한 것이다. 개장식에는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제럴딘 나츠 LA항만 청장 등 250여명의 관계자와 교민이 참석했다. 새 터미널에는 주 1회 6800TEU급 선박과 4500TEU급 선박이 각각 기항한다. 연간 화물처리량은 120만TEU로 이전 96만TEU보다 25%가량 향상됐다. 터미널에는 겐트리크레인 4기와 GPS 화물위치정보서비스 등이 갖춰져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2013년에는 로테르담 컨테이너에 전용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러, 한국교민 등 외국인 지문 의무화

    러시아가 2013년부터 장기 거주 외국인에 대한 지문 채취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도 지문 채취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이민청(FMS) 콘스탄틴 폴토라닌 공보실장은 17일 “2013년부터 러시아에서 노동허가를 받으려는 모든 외국인의 지문 채취를 의무화하는 제도가 도입될 것”이라면서 “불법 이민에 대한 가장 효과적 대처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대사님들도 ‘트위터’ 바람

    대사님들도 ‘트위터’ 바람

    “이 트위터는 대사님이 직접 하시는 건가요?” 외교통상부는 16일 전 세계 110개 재외공관장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대변인제를 도입한 외교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각각 한글과 영어로 운영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이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의 “SNS를 활용한 국민 소통을 강화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는 이를 재외공관 전체로 확대한다. 운영 상황도 본인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관지의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거나 교민이 적은 오지를 제외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선택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교부가 SNS 활용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SNS를 통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국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다. 여기에 지난해 장관 딸 특채 파문으로 악화된 외교부의 이미지를 만회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 때문에 재외공관마다 SN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골치를 앓고 있다는 후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취지는 좋지만 미숙하게 대응했을 때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질 수도 있지 않으냐.”면서 “인력, 예산 문제와 더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피격 파라과이 교민 2명 위독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6시 40분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인근 람바레시에서 한국인 이모씨와 정모씨가 무장괴한에 의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13일 밝혔다. 이씨와 정씨는 사건 당시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퇴근하던 길이었으며,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 의해 피격됐다. 이들은 가슴·머리·척추 등에 총상을 입고 현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범인들은 사건 직후 도주했으며 아직까지 체포하지 못한 상태”라며 “정확한 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 파라과이 대사관은 사건 접수 즉시 담당영사를 병원으로 파견,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한 데 이어 현지 경찰에 신속, 공정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를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해적들에게 몸값 한푼도 안줬다”

    “해적들에게 몸값 한푼도 안줬다”

    금미305호 석방 협상을 주도한 케냐 교민 김종규(58)씨는 10일 “선원들의 석방 대가로 해적에게 몸값(석방금)을 줬다는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잘못된 것이며, 한푼도 건네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도 석방금을 준 사실도, 주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해적이 몸값을 받지 않고 금미호를 풀어준 배경에 대해 “선장 겸 선사 대표인 김대근씨가 붙잡혀 있어서 처음부터 석방 협상을 할 방법이 없었고 기름과 부식도 떨어진 상태에서 대부분 선원들의 건강이 안 좋아 교환가치가 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또 피랍된 케냐 선원들의 종교가 무슬림이었는데, 케냐에 있는 무슬림 단체와 현지 사업가 등이 해적들에게 ‘같은 형제들’이라며 석방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함구했다. 김씨는 1979년 태권도 사범으로 케냐로 건너가 태권도 도장 등을 운영했으며, 몸바사 지역의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국내 선박과 원양어선을 상대로 한 선박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뱃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그동안 해적들에게 납치된 국내선박 석방 협상에 대부분 관여했다. 2006년 원양어선인 동원 628호, 2007년 마부노호 협상 때에도 참여해 선원들이 풀려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했다. 김씨는 개인적인 일로 지난 9일 귀국해 경기 의정부에 머물고 있으며 귀국하면서도 전화로 계속 해적과 협상을 해 왔다. 김씨는 2009년 9월 한국 국적을 상실하고 케냐 국적을 갖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아들 둘이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금미호, 핀란드군함 호위속 이동…14일쯤 케냐 몸바사港 도착할 듯

    금미호, 핀란드군함 호위속 이동…14일쯤 케냐 몸바사港 도착할 듯

    지난 9일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풀려난 금미305호가 공해상에서 유럽연합(EU) 함대 소속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으면서 오는 14일쯤 케냐 몸바사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0일 “금미호가 이날 오전 8시 16분쯤(한국시간) EU 함대 소속 함정 1척과 만났다.”면서 “금미호는 연료, 식량, 약품 등을 공급받고 간단한 기관 점검을 마친 뒤 제3국의 안전지대인 케냐 몸바사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U함대에 식량·연료 공급받아 이 관계자는 “현재 금미호는 시속 3노트의 저속으로 1300㎞ 떨어진 안전지대에 가야 하기 때문에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선원 43명은 14일쯤 케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장 등 한국인 2명 건강 양호 선장 김대근(55)씨와 기관장 김용현(68)씨는 비교적 건강한 편인데, 다만 두 사람은 억류 기간에 말라리아, 탈진 등 때문에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미호 석방 협상에 참여했던 케냐 교민 김종규(58)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던 김 선장은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어서 중국동포 출신의 항해사에게 항해를 맡기고 누워 있다.”면서 “출발 전 말라리아 약은 해적들로부터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금미호가 조건없이 석방되기 직전에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를 통해 이런 사실을 접하고 나서 한때 확신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적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석방한 경우는 아주 예외적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의심했고 틀린 게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이후 확인을 해가면서 선원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해군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협상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는 케냐 교민 김씨 등을 상대로 석방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미경·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한항공, 이집트 특별기 투입

    대한항공은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한 이집트의 현지 교민과 관광객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261석 규모의 B777-200기종 특별 임시편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항공기는 2일 오전 4시 40분 인천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카이로에 도착한다. 교민 등을 태우고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카이로를 출발, 3일 오전 5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집트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과 관광객 등 400여명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정기 운항 노선에 임시편을 한 대 더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임시편은 갈 때는 빈 비행기로 갔다가 교민들을 싣고 돌아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타슈켄트~카이로 노선에 주 3회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카이로 현지 야간 통행 금지 규정에 따라 시간대를 변경해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다. 이 기간 인천발 카이로행은 기존 오후 1시 15분에서 12시간 지연된 오전 1시 15분에 인천을 출발해 카이로에 오전 9시 45분 도착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집트 엑소더스’

    ‘이집트 엑소더스’

    반정부 시위로 이집트 전역이 치안공백 상태에 놓이자 각국 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앞다퉈 이집트 여행 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이집트 내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카이로로 특별기와 군용기, 대통령 전용기 등을 띄우기 시작했다. 31일 외신들에 따르면 카이로 국제공항에는 1500~2000명의 인파가 몰려든 상태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절반은 외국인 여행객이고, 나머지는 이집트인”이라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항공편 예약 없이 이집트를 급히 탈출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다. 하지만 서방 항공기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같은 혼란 속에 각국 정부는 교민들에게 ‘일단 대피’를 권고하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이들의 탈출을 돕고 있다. 미국 대사관은 이집트에서 빠져 나가길 원하는 자국민에게 전세 항공기를 제공해 이날부터 아테네, 이스탄불, 니코시아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있다. 또 현지 외교관들도 최소 인원만 남기고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터키는 700여명의 교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 5대를 현지로 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33대의 항공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대통령 전용기를 급파해 교민들이 대피하도록 했다. 그리스는 2대의 군용기를 준비시켜 놓았다. 한국의 교민과 주재원도 두바이로 피신하거나, 한국행 비행기를 이용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일본 정부도 600여명의 자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카이로와 로마를 왕복하는 전세기를 운용하기로 했다. 탈출 러시와 함께 여행 금지 조치도 발동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집트 유혈시위] 한국 교민·주재원 급거 귀국길

    이집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현지 교민들과 주재원들이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아프리카지역본부를 임시 폐쇄하고 주재원들을 중동지역 본부가 있는 두바이로, 가족은 전원 한국으로 각각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LG전자 현지법인도 주재원 가족 30명의 귀국을 지원하고, 삼성전자 지사는 1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도록 할 계획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교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변을 확인한 결과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앞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교민 출국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경찰이 모두 도망갔고 군인들도 충분히 배치가 안돼 주 이집트 대사관과 협의해 출국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집트에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상사 직원 가족 300여명과 교민 60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이 밖에 이집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 61명도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카이로 공항에는 대한항공 직원 단 1명이 이를 전담하고 있어 교민들이 비행기 탑승일정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교민들이 주로 살고 있는 곳은 카이로 외곽의 ‘마디’라는 곳으로 주로 외교관과 상사 직원 가족, 한국식당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은 초등학생 40여명이 다니고 있는 한국학교에 대해 30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휴교조치를 취했다. 지난 28일 휴대전화와 인터넷망이 일시 차단됐으나 29일부터는 휴대전화는 복구된 상태다. 이와 함께 29일부터는 이집트 카이로로 가는 비행편도 승객들의 탑승이 중단됐다.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중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경유 카이로행 비행기에는 카이로로 가는 승객은 태우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이집트 전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피랍 금미호 해적선으로 쓰여…기관사는 말라리아”

    “피랍 금미호 해적선으로 쓰여…기관사는 말라리아”

     지난해 10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금미305호(241t급. 지난 21일 구출된 삼호주얼리호는 1만 1500t급으로 48배)의 처절한 상황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금미305호가 해적선으로 쓰였으며, 배에 식량이 떨어져 개밥을 먹고 있다는 소식이다.  소말리아에서 가까운 케냐 몸바사에서 선박 대리점을 운영하며 금미305호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국 교민 김종규(59)씨는 지난 25일 언론을 통해 “금미305호가 해적 모선으로 여러차례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12월 소말리아 앞바다에 나타났던 해적선이 금미305호”라고 전했다. 당시 이 해적선 뱃머리에 ‘GOLDEN WAVE NO 305’라고 쓰여있었는데 금미305호가 케냐에서 임시 선적증명서를 받으면서 바꾼 이름이라는 것.  이와함께 금미305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장 김대근(55)씨와 기관장 김용현(68)씨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규씨는 “김대근 선장과 지난 18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며 대화한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선장 등은 배에 식량이 바닥 나 거의 개밥을 먹고 있고 채소 구경을 해본 지가 언제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또 기관장은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  해적들은 애초에 몸값으로 65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최근에는 60만 달러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미305호의 선사인 금미수산은 영세한 업체여서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 김씨는 협상에 나서면서 30만 달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정부 지원이 없어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금미305호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힘을 써달라.”고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시작돼 26일 오전 11시 현재 3200여명이 참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21일 ‘아덴만의 여명’ 작전때 생포한 해적과 금미호 선원들을 맞교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부는 해적과 협상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해적과 선원 맞교환 여부와 관련해 “해적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 하에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금미305호’ 구출방안도 강구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몸값 규모만 2조원

    몸값 규모만 2조원

    관광객이나 선원 등을 노린 납치가 범죄조직 사이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인질산업’(hostage industry)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납치사건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갱단이 납치극을 통해 챙기는 몸값의 규모만도 2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설경비업체나 보험사, 민간 협상전문가 등도 지하산업의 번성에 기대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등 연계 산업도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영국의 안보관리회사 AKE 등이 최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매년 1만 2000여명이 납치범들에게 붙잡히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모두 10억 파운드(약 1조 7800억원)가량의 몸값이 지불되고 있다. 과거 정치·종교색을 띤 반군들이 유명 인사를 잡아들여 조직의 위상을 뽐내던 것과 달리 최근 납치범들은 철저히 돈을 노리고 관광객이나 구호요원, 현지인 등을 표적 삼아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납치산업은 특성상 안보에 구멍이 뚫린 곳에서 횡행할 수밖에 없다. 나이지리아와 소말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지역이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 중동 지역에서 납치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다. 국제협상전문가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는 해마다 1000건 이상의 납치극이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도 대표적인 납치 빈발국이다. 멕시코 정부가 2006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범죄조직의 숨통을 조이자 갱단원들은 납치를 통한 돈벌이에 눈 돌리고 있다. 주로 이웃국가에서 건너온 이주민이 손쉬운 먹잇감이다. 매년 멕시코에서 최대 7만 5000명의 온두라스인이 납치돼 100~3000달러의 몸값을 내고 풀려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들도 만연한 국제적 납치극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2001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코린도사 소속 한국인 직원 2명이 반군에 의해 납치, 억류됐고 2009년 9월에는 멕시코시티에 사는 우리 교민 박모(35)씨가 이민청 직원 복장을 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출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납치극이 횡행하다 보니 연관 산업도 번창하고 있다. 인질 몸값을 보장해 주는 보험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사설경비업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쟁터로 변한 멕시코 시내에서는 의류상점 밀집지역에서 방탄조끼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납치와 관련된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4억 달러(약 4486억원)에 이른다. 유대근기자 dyanamic@seoul.co.kr
  • 필리핀 어학연수 학생 113명 억류

    필리핀 어학연수 학생 113명 억류

    필리핀 마닐라 인근 지역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받던 한국인 학생 113명이 이번 주초 현지 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하고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데리고 간 한국 학원 측이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외국인 학업허가증(SSP) 수수료를 내지 않아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학생들도 다른 한국 인솔자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외교통상부와 현지 교민 등에 따르면 한국인 학원 운영자 이모씨 등 14명이 지난 7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필리핀 이민청 외국인 수용소에 감금, 조사를 받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학생들은 숙소에서 한국인 인솔자 보호 하에 있다.”며 “학생들의 잘못이 아닌 만큼 현지에서 학업을 계속하거나 귀국할 수 있도록 영사를 급파해 필리핀 당국 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 영사는 감금된 학원 관계자들과 면담했으며, 인도적인 처리를 요청 중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이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1인당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학원에 내고 이달 초부터 영어연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원 측이 영어연수생들이 받아야 하는 학업허가증(SSP)의 수수료 15만원을 당국에 지급하지 않았고, 동업 중이던 필리핀 업자가 이 사실을 이민청에 신고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이 아시아人 유행·생활방식 선도한다”

    “한국이 아시아人 유행·생활방식 선도한다”

    “신생 민주주의 국가이자 초라한 산업국가에 불과했던 한국은 이제 세계 최대 시장인 아시아의 유행과 생활방식을 선도하는 역할 모델이 됐다. 그리고 계속 전진할 것이다.” 프랑스 국영 프랑스2TV(TF2)가 신년 벽두부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숨은 강국’ 한국의 힘에 주목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방영된 TF2의 ‘세계를 향한 시선’은 한류와 남북 관계, 삼성전자, 기독교 등 4개의 테마로 1시간 50분가량 이어졌다. 프랑스 지식인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뛰어난 완성도로 국내외 방송시상식에서 다수의 수상작을 배출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소녀시대 등 한류스타 높은 위상 소개 방송은 한국을 “엄청난 노력으로 지난 30년간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라고 소개한 뒤 “저개발 국가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중요한 주체가 된 나라,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최국, 유럽연합(EU)의 4대 교역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류를 “10년 전부터 아시아권에서 하나의 유행이 된 문화”라며 소녀시대, 보아, 샤이니 등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국 대표 아이돌 스타들의 높은 위상을 전했다. 또 프랑스 휴대전화 및 가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 한국 브랜드라고 알린 뒤, ‘삼성 제국’의 심장부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현장을 찾기도 했다. 한국내의 기독교 열풍과 가톨릭, 불교 등 종교 현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여전히 북한과 전쟁 중이지만,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희망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브랜드’ 삼성 디지털현장 찾기도 TF2는 이 프로그램을 조만간 불어권인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아프리카 등에서도 방영할 계획이다. 현지 교민들도 TF2의 이례적인 한국 예찬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직장인 장유진(31·여)씨는 “프랑스에도 영화나 만화 등 한국 문화 마니아들이 있긴 하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아직 삼성이 한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일본이나 중국 문화에 비해 세계화가 미흡한 한류가 유럽에서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남북분단’… 사실상 내전 상태로

    코트디부아르 ‘남북분단’… 사실상 내전 상태로

    서아프리카 ‘경제 우등생’ 코트디부아르의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일촉즉발의 상태로 빠져들었다.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 측이 선거 결과 수용을 거부하며 선거에서 승리한 알라산 와타라 전 총리 지지자들과 나라를 남북으로 반분해, 코트디부아르는 사실상 내전 상태에 들어섰다. ●6일간 173명 사망… 유혈참사 확대 게다가 나이지리아, 가나, 감비아 등 16개 국가로 이뤄진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국가들은 그바그보 대통령의 퇴진 거부에 따라 30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무력 개입 방안을 협의했다. 유엔(UN) 총회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새 공식 대표로 인정받은 유수프 밤바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에 집단 학살이 벌어질 날이 가까웠다.”며 “특별 조치”를 호소했다. 밤바 대사는 “누군가 집집마다 부족에 따라 식별 표시를 해놓고 있다면 그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며 남부 지역에 퍼져 있는 와타라 지지자들이 목표물이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대선에서 승리한 와타라 전 총리는 부르키나파소 이민자의 아들로 이민자와 무슬림 인구가 많은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현 대통령 그바그보는 기독교 인구가 많은 남부를 중심으로 코트디부아르 순혈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유엔도 코트디부아르에서 지난 16~21일 사이 173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고문과 비인도적 처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경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는 지난주 제네바 사무국에서 471명 이상이 체포·구금되고 24명이 실종됐다고 보고했다. 이미 각 지역에서 양측 지지자들 사이에 잔혹 행위와 유혈 참사가 확산되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미 지난 28일 보니 야이 베냉 대통령과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 그리고 페드로 피레스 카보베르데 대통령 등 3개국 정상은 그바그보에게 물러나지 않으면 ECOWAS가 군사 개입을 할 것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ECOWAS 의장을 맡고 있는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코로마 대통령 등과 면담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3일 그바그보 측과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와타라 전 총리를 선거 승리자로 인정한 국제사회는 경제 제재 카드를 꺼내 흔들면서 그바그보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비자 발급 중단,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적용할 그바그보 측 인사를 기존 19명에서 61명으로 늘리는 등 제재 대상 인사를 대폭 늘렸다. ●EU “경제제재로 그바그보 압박” 베르나르 발레로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유럽연합(EU)은 와타라 대통령이 지명한 외교관만 인정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마크 토너 대변인도 “와타라를 합법적 지도자로 인정한다.”고 확인했다. AFP와 로이터는 양측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과 프랑스는 현지 교민들의 철수를 권고하는 한편 코트디부아르 현지 대사관 비상 철수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뉴 시티노믹스 시대] 영화가 흐르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뉴 시티노믹스 시대] 영화가 흐르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내 미라벨 정원. 생소할지 모르지만 이곳을 들어선 사람들은 누구나 탄성을 지르며 추억에 빠지게 된다. 줄리 앤드루스가 출연했던 고전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트랩가의 일곱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며 처음 노래를 배우던 정원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매일 수십대 투어버스 운행 미라벨 정원 앞에서는 매일 수십대의 버스가 출발한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앤드루스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새겨진 이 버스를 타고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떠나기 위해서다. 끊임없이 영화 속 노래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마리아와 폰 트랩 대령이 결혼했던 성당과 마리아가 머물렀던 수도원, 유리정원 등을 찾아다니며 관광객들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다.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의 국화가 아닙니다.”로 시작하는 관광 가이드의 첫 멘트는 항상 모든 관광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이 얘기를 처음 들은 관광객들은 일제히 “국화가 무엇이냐.”고 되묻는다. 오스트리아에는 한국의 무궁화처럼 공식 국화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때부터 관광객들은 친근하게 느껴지던 이곳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관광지 곳곳에는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캥거루 그림과 함께 그려진 안내판이 걸려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호주와 오스트리아를 구분하지 못해 생긴 웃지 못할 광경이다. 프랑스의 파리, 독일의 베를린, 영국의 런던 등 역사와 유적만으로 관광객을 모으는 서유럽의 큰 나라들과 달리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차르트의 고향이라는 두가지 이야기의 힘이다.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가 모차르트를 내세워 해마다 전 세계의 클래식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데 비해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는 철저한 기획 아래 만들어진 상품이다. 나치 치하의 오스트리아를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음악단을 꾸려 살았던 폰 트랩가의 이야기는 대부분의 내용이 실화다. 그러나 정작 오스트리아인들은 이 이야기나 영화 자체를 잘 모른다. 캘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관광 가이드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할리우드에서 제작됐고,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공식가이드 대부분이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며, 영어 전용 버스가 독일어 안내 버스에 비해 두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그는 “사실 가장 유명한 노래인 에델바이스는 독일어(오스트리아는 독일어 사용) 가사조차 없다.”고도 했다. 잘츠부르크 관광 수입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잘츠부르크 한인교민회 관계자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는 미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최대 고객”이라면서 “1년 내내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클래식 관련 축제의 수익은 상당부분 연주자 등 외부인들이 가져가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는 고스란히 지역 경제에 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잘츠부르크 박건형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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