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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소송’ 서태지-이지아를 둘러싼 4대 미스터리

    ‘이혼소송’ 서태지-이지아를 둘러싼 4대 미스터리

    톱스타 서태지(39)와 배우 이지아(33)가 이미 미국에서 이혼을 하고 뒤늦게 국내에서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둘의 이혼설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을 시작으로 조심스럽게 퍼졌다. 현재까지의 취재를 바탕으로 둘의 결혼 및 이혼시점, 자녀가 있는지 등 ‘메가톤급 이혼설’을 향한 의혹을 정리해봤다. 의혹1) 이지아? 김지아? 그녀는 누구 서태지와 이지아는 사생활이 철저히 숨겨진 스타다. 특히 이지아는 2007년 ‘태왕사신기’로 등장하기 전까지의 과거행적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 재판으로 나이와 실명은 공개됐지만, 지인이나 동창 등의 증언이 전무해 추가적인 정보가 거의 없다. 평범한 여성이었던 이지아가 어떻게 당대 톱스타였던 서태지와 만나서 결혼까지 이를 수 있었는지는 물음표가 남는다. 의혹2) 결혼생활 14년? 기막힌 철통보안 둘의 이혼이 사실이라면 시점은 언제일까. 서태지 측은 미국에서 2006년 이혼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지아 측은 2009년 미국에서 이혼했다고 관련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년도가 엇갈리는 건 위자료 청구권 소멸시효가 3년이기 때문이다. 5년 혹은 3년 전, 둘이 헤어지기 전까지 14년이나 함께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둘이 1997년부터 미국에서 법적인 부부였다.”고 귀띔했다. 교민의 증언도 있었다. 서태지가 1996년 돌연 은퇴를 하고 미국에서 이지아를 만났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14년 간의 결혼생활에서 둘의 관계가 단 한 번도 노출이 되지 않은 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의혹3) 아이 둘? 양육권 분쟁인가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5억원의 위자료와 50억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둘 사이에 자녀가 2명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두 사람 사이에는 2명의 아이가 있으며 양육권을 둘러싼 소송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태지와 이지아가 자녀 2명을 둔 것이 사실인지, 있다면 왜 이지아가 양육권 소송을 함께 제기하지 않았는지도 의문이 남겨져 있다. 의혹4) 정우성은 정말 몰랐나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설이 더욱 충격적인 건 이지아가 최근 정우성과의 공개연인을 선언했기 때문. 위자료청구 등 복잡한 이혼소송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만약 정우성이 이지아와 서태지의 관계를 알고도 열애를 공개했다면 정우성 역시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정우성 측은 “이지아의 결혼 및 소송 등의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3차 공판은 다음 달 23일 열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美 한인교회 관계자가 말하는 대북 선교활동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가 북한에서 선교 활동을 한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내 한인 교회의 대북 선교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인 교회의 대북 선교 활동은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3개 대형 교회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전씨가 한때 몸 담았던 베델 한인 교회는 아예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동족을 살린다’는 문구를 공개적으로 내걸고 있을 정도다. 전씨의 경우 사업차 북한을 드나들면서 선교 활동을 했지만 한인교회의 대북 선교 활동 대부분은 의료 지원과 같은 봉사활동을 통해 이뤄진다고 한다. 물론 봉사단원으로 북한에 들어가는 신도는 미국 시민권자들이다. A 한인교회 관계자는 15일 “북한에서는 선교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선교 활동을 할 수 없다.”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교회의 존재와 기독교 정신을 알리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예컨대 북한 주민들을 체육관 같은 곳에 모아 놓고 “우리는 미국 A 교회의 신도들입니다. 여러분에게 의료봉사를 하러 왔습니다.”라고 소개하는 식이다. 북한 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은 ‘장군님’ 덕분에 치료받았다는 식으로 행동하더라.”고 말했다. 치료해 준 봉사단원들에게 고맙다고 하는 게 아니라 체육관에 걸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를 향해 절을 하고 돌아간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해외 선교 활동은 북한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세계의 여러 오지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駐코트디부아르 대사관 고립직원 5명 
‘숨가빴던 구출작전’

    駐코트디부아르 대사관 고립직원 5명 ‘숨가빴던 구출작전’

    대통령선거 불복 사태로 내전이 발생해 시내에 로켓포·총알이 날아다닐 정도로 치안이 악화된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대사관에 일주일간 고립됐던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 ‘숨 막히는 구출 작전’이 벌어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에 있던 대사대리를 비롯한 한국인 직원 5명 전원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3시 50분쯤 유엔 평화유지군의 구출 작전으로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의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의 직원들은 대통령직 이양을 거부해 온 로랑 그바그보 현 대통령 측과 알라산 와타라 당선자 측이 대통령 관저를 중심으로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게 되자 지난 1일 오후부터 총격전 위협 속에 고립됐다. 대사관 직원들은 프랑스군 및 유엔 평화유지군과 연락하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교전이 악화되면서 구출 작전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대사관에 숨어 있다가 이날 극적으로 구출돼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대사관뿐 아니라 인근 다른 대사관들도 총격과 로켓포 공격을 받아 시설 일부가 부서질 정도로 심각했다.”며 “일본 대사관 등에는 철문으로 만든 안전한 대피소가 있었지만 우리 대사관에는 그런 시설이 없어 구출 작전에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고 전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의 구출 작전에는 중대 병력과 장갑차 8대, 야전 지프 10대 등이 동원됐으며, 총격전이 잠시 멈춘 동안 1시간 내에 이뤄져 교전은 없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구출 작전이 임박하면서 평화유지군 측은 대사관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대사관저로 먼저 피신한 현지 고용원 2명과 함께 대사관을 찾아 구출 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구출 작전이 위험했지만 유엔과 프랑스 정부, 군이 최대한 지원해 준 덕에 무사히 구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출된 대사관 직원들은 대사관의 남동쪽에 위치한 프랑스군 주둔지 인근의 호텔에 임시 사무소 및 숙소를 확보, 긴급한 업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코트디부아르에는 우리 교민 113명(대사관 직원 제외)이 있으며, 이들의 거주 지역은 프랑스군과 신정부 군대가 장악하고 있어 인명 피해 등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코트디부아르의 여행 경보 단계는 3단계인 여행 제한으로 지정돼 있다. 한편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중국·이란·이스라엘·레바논·이집트·일본 등의 대사관이 밀집해 있으며 현재까지 한국대사관 직원 5명과 인도대사관 직원 2명이 군사작전을 통해 구출된 상태다. 앞서 군인들로 보이는 무장세력이 지난 6일 코트디부아르 주재 일본대사관저를 급습했고 일본대사가 한때 억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되기도 했다. 유엔 평화유지군과 프랑스군 측은 앞으로도 상황을 보면서 다른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구출작전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도쿄 방사선 시간당 70nSv… 교민 대피 필요 없었다”

    “도쿄 방사선 시간당 70nSv… 교민 대피 필요 없었다”

    일본에 파견돼 교민들의 안전을 살피고 귀국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정규환 박사는 우리 교민의 대피가 필요 없었으며 도쿄 시민도 대부분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박사는 지난달 20일 일본으로 떠나 18일 동안 현지에서 활동하다 지난 5일 귀국했다. 정 박사는 7일 “주일 대사는 군함 등을 이용해 교민들을 한국으로 대피시키려는 생각도 갖고 있으니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했으나 도쿄 등지의 방사선 준위 측정 결과 시간당 70nSv(나노시버트·울릉도의 평균값은 140nSV) 안팎에 불과해 대피가 전혀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속 동요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도쿄 시민 대부분이 일상 그대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유흥가 등도 모두 정상영업을 하고 손님들로 북적거렸다.”며 “정부를 많이 신뢰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현지에서 접한 후쿠시마 원전 상황과 관련해서는 “1호기 원자로 상부 바깥 온도가 250도 정도이고 2호기와 3호기는 100도 이하로 안전하다고 들었는데 냉각기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살수를 통해 이 상태를 유지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1∼2년이 지나면 핵분열 생성물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방사능과 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르노빌이나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때는 1개 원자로만 문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복수의 원자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매뉴얼도 없고 수습이 어렵다.”며 “우리나라도 이번 사고 전개 및 수습 과정을 면밀히 연구해 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때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현지에서 교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상황과 그에 따른 방사선 준위 상승 및 영향을 설명하는 등의 활동을 했으며 그의 설명을 들은 교민들은 안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日 방사능 공포] 괴산군, 日지진 성금 직원들에 돌려줘

    일본 ‘독도 교과서’의 파문으로 지진피해돕기 모금 운동을 중단하고 모금액을 되돌려주는 지방자치단체까지 등장하는 등 반일감정이 격화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지난달 25일 시작된 직원 모금을 중단하고 현재까지 모아진 450만원을 전액 돌려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괴산지역 사회단체들이 모금한 주민성금도 환불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달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가 공개된 이후 직원들의 모금 참여가 뚝 끊기자 간부회의를 통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자율적으로 진행된 모금에는 전체 직원 600여명 가운데 450여명이 참여했으며 1인당 1만원 안팎의 성금을 냈다. 임각수 군수는 10만원을 낼 예정이었으나 독도 파문이 불거지자 성금 취소를 선언했다. 김종섭 괴산군 서무담당은 “환불 결정을 내리자 직원들이 박수를 치면서 잘한 일이라며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13개(광역1, 기초12) 지자체 가운데 모금운동을 전개한 곳은 괴산군을 포함해 총 4곳인데, 충주시와 음성군은 독도 파문이 일기 전 성금을 이미 전달했고, 반면 청원군은 고민한 끝에 계획대로 적십자사에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박명옥 청원군 서무담당은 “독도와 지진은 별개로 생각하자는 결론을 내려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금천구는 직원들이 모은 성금을 ‘독도지키기 성금’으로 용도를 바꿔 기부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모금액 1200여만원 가운데 70%를 독도지키기 성금으로, 20%는 일본지진피해 성금으로, 10%는 불우이웃돕기에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워싱턴지역 4대 한인회 가운데 버지니아한인회와 메릴랜드한인회도 걷힌 성금을 교민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생각나눔 NEWS] 日 지진성금 놓고 갈라진 美 한인회

    [생각나눔 NEWS] 日 지진성금 놓고 갈라진 美 한인회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달 17일 범워싱턴DC 지역 4대 한인회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의 역사와 감정을 떠나 순수한 인간애에 입각해 동포사회가 한뜻으로 한달간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만큼 고통받는 일본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약속했던 한달이 되기도 전에 이들은 갈라졌다. 2개 한인회는 성금 모금을 중단했고 나머지 2개 한인회는 모금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의 ‘한 뜻’을 ‘두 뜻’으로 만든 것은 지난달 30일 돌출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었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는 31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난상토론 끝에 모금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모금한 돈은 교민들에게 되돌려주기로 했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서재홍) 역시 모금운동을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 홍 회장은 5일 “인도적 차원에서 모금을 계속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다수는 일본의 망동을 도저히 감정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고 했다. 서 회장도 “일본의 만행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은 죽을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성금을 전달하려 주미 일본대사관 문을 열고 들어갈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 했다. 반면 모금운동을 계속하기로 한 메릴랜드한인회 최광희 회장은 “일본이란 나라는 아무리 도와줘 봤자 달라질 게 없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뭘 바라고 도와주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돕는 취지를 살리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최정범 회장도 “일본이 그런 나라인 줄 모르고 모금운동을 시작했겠느냐.”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것과 재난을 입은 국민을 돕는 것은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최 회장은 대신 일본 대사에게 성금을 건넬 때 독도 망동에 대한 항의 성명도 함께 전달하겠다고 했다. 어쨌든 4개 한인회가 힘을 모아 ‘모양 좋게’ 성금을 전달하려던 당초 구상은 어긋나게 됐다. 한 교민은 “성금 액수도 당초 목표보다 적어지게 됐고 우리끼리도 갈라져 모양새가 이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인도주의적 심성은 풍부하면서도 일본에 대한 뿌리 깊은 원한 때문에 우리 국민은 이번에 가치관의 혼란을 겪으며 적잖은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이 내키지 않는 부심(腐心)이 뜻밖에도 이역만리 떨어진 교민사회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독일내 모든 원전 2020년까지 폐쇄”

    독일 환경차관이 4일(현지시간) 2020년까지 자국 내 모든 원전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돌아선 독일이 10년도 안 되는 기간 내에 원전 의존도를 100% 줄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유르겐 베커 차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원전 8기를, 2020년까지는 나머지 9기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기독교민주당의 헤르만 그뢰에 사무총장은 지난달 일간 디 벨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정 수뇌부들이 원전 폐쇄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여론이 악화하자 원전 7기의 운영을 중단하고 3개월간 점검키로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난달 16~17일을 기점으로 에너지 순수입국이 되면서 원전 폐쇄 방침이 실현될 수 있을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5월말까지 정부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독일연구재단(DFG)의 마티아스 클라이너 이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 독일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결국 우리는 다른 나라로부터 원자력에너지를 수입하게 될 것”이라며 원전 폐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날 ‘안전한 에너지공급을 위한 윤리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원전 폐쇄를 포함해) 모든 문제들은 논의를 거쳐야한다.”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여론 악화가 선거 참패로 이어진 상황에서 원전을 계속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어렵지만 대안 없이 무조건 원전을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윤리위원회는 DFG와 별도로 원자력 에너지 안정성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라스트갓파더 美 개봉은 사기” 진중권 심형래 영화에 또 쓴소리

    “라스트갓파더 美 개봉은 사기” 진중권 심형래 영화에 또 쓴소리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 파더’ 미국 개봉에 대해 “대국민 사기”라고 또 한번 쓴소리를 했다. 진중권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라스트 갓파더’ 북미 대 개봉. 50개관이랍니다. 그것도 교민밀집지역에. 거기에 콘텐츠 지원 CJ,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미국 간다고 국내에서 실컷 장사해 먹고. 정작 미국에서 개봉관은 달랑 50개? 이 정도면 대국민 사기죠.”라고 비난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1일 뉴욕, LA, 시카고, 토론토,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13개 도시 55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이민자 중 한국인이 가장 성공”

    “美이민자 중 한국인이 가장 성공”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매년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세계 각국의 이민자 가운데 한국인이 1세대만에 가장 큰 성공을 일궈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국 뉴욕으로 이민 간 김서준· 김선희씨 부부와 아들 론의 성공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BBC는 한국인들이 다른 이민자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취를 이루는 밑바탕에는 새로 이민 온 이들에게 무이자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등 교민사회의 끈끈한 연대와 고된 노동, 헌신 등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1986년 당시 7살이던 아들 론에게 경제적 여유와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 미국으로 건너온 김씨 부부는 뉴욕 맨해튼에 ‘에덴의 동쪽’이라는 작은 식료품 가게를 차렸다.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을 꼬박 일해 온 부부의 가게는 80년대 중반 가치가 5000달러(548만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0만 달러(약 5억 4825만원)에 이를 정도로 세를 불렸다. 30대인 아들 론은 뉴욕 정계에 몸담으면서 성공한 한국인 이민 2세대로 자리 잡았다. BBC는 한국인 이민 1세대들은 대부분 언어 장벽 때문에 자신의 학력에 못 미치는 노동직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절반 이상이 식료품 가게나 세탁소 등 자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2세대들은 9% 정도만 자영업에 종사한다. 최근 이민자 2세대들은 60%가 4년제 대학을 졸업했으며 대다수가 법조인, 의사 등 전문직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총리 새달 중국 방문

    김총리 새달 중국 방문

    김황식 국무총리가 다음달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초청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김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총리로서 역대 5번째 공식 방문이다. 김 총리는 다음달 12∼14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예방,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원자바오 총리와의 한·중 총리 회담, 중국 국제무역 촉진위원회(CCPIT) 주최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이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경제·통상 등 제반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중국 지도자들과 폭넓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김 총리는 이어 14∼16일에는 남부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포럼’에 참석한다. 김 총리는 이 밖에 방중 기간 동안 교민·현지상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방문하는 등 동포·기업인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獨, 원전논란 ‘불똥’ 佛, 리비아 카드 ‘불발’

    독일과 프랑스의 집권 여당이 27일(현지시간) 각각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모두 참패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정국 주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메르켈 총리는 ‘일본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습 주도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리비아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은 27일 실시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기민당은 원자력발전소 4곳이 소재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58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에 실패했다. 반면 원전의 안전성에 관한 논란으로 반사 이익을 얻은 녹색당이 창당 이래 최초로 주 총리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집권 여당은 지난해 주 의회 대표들로 구성된 연방 상원에서 과반수를 상실한 데 이어 이번 패배로 의석 수가 더욱 줄어들었고, 메르켈 총리의 당내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잠정 개표 결과 원전 건설을 지지해 온 기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은 각각 39%와 5.3%를 획득해 44.3% 득표에 그쳤다. 반면 원전 건설에 반대해 온 녹색당과 사회민주당(SPD)은 24.2%와 23.1%로 47.3%를 얻어 연정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기민당이 텃밭에서 패한 것은 일본 대지진에 이은 원전 위기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녹색당은 “역사적 승리”라며 “우리 당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고, 사민당 당수 지그마르 가브리엘도 “이번 선거 결과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 투표”라며 원전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선거 패배 후 메르켈 총리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일본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다.”면서 원자력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원전 정책의 본격적인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같은 날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투표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은 판세를 역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잠정 개표 결과 2026명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인 사회당이 36%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집권 UMP는 20% 득표에 그쳤고,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2%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실시돼 향후 대선 정국의 가늠자로 관심이 집중됐었다. 지방선거 참패로 재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말 이후 각종 악재로 궁지에 몰렸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국제사회 공습을 주도하는 등 강인한 국제적 리더십을 부각시키려 노력했으나 ‘리비아 카드’가 국내 정치에는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日 유언비어 난무… 교민 “불똥튈라” 불안

    日 유언비어 난무… 교민 “불똥튈라” 불안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의 또 다른 공포는 바로 유언비어다. “외국인 절도단이 있다.” “전기가 앞으로 10년 동안 들어오지 않는다.” “강간 사건이 수시로 일어 나고 있다.”와 같은 근거 없는 소문들이 휴대전화나 이메일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피해 주민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미야기현 경찰에 따르면 일본 경찰의 신고 접수 전화번호인 110번으로 이런 내용의 신고가 하루에만 500∼1000건씩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목격자의 착각이나 뜬소문 등에 의한 신고가 적지 않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뜬소문이 이재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시노마키시의 피난소에 있는 이재민들에게는 지난 18일 밤 송신자를 알 수 없는 휴대전화 메일이 쇄도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내일도 비가 내리면 절대로 비를 맞지 말아라. 확실히 방사능에 피폭된다.” “정부가 혼란을 피하기 위해 원전의 정확한 상태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거짓 정보도 확산 중이다. “폭동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 집은 물론 옷, 음식, 물, 전기, 가스도 없으니까.” “2, 3건의 강도 살인사건이 있었다.”는 등의 무기명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미야기현 경찰은 초등학교 등에 설치된 대피소를 방문해 전단을 나눠 주며 이재민들의 냉정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지만 유언비어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부 교민들은 혹시 간토 대지진 때처럼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1923년 9월 1일 도쿄, 가나가와, 지바, 시즈오카 등에서 발생한 간토 대지진 당시 ‘재일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탔다.’는 유언비어가 나돌면서 조선인 6000여명이 학살된 아픈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중국 사스와 일본 대지진/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중국 사스와 일본 대지진/김미경 정치부 기자

    2002년 11월 신종 전염병인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중국을 강타했다. 이듬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선포하기까지 중국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였다. 당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물론, 일본 등도 재외공관 및 주재 기업 직원 등 자국민들의 본국 철수 조치를 내렸다. 지난 11일 일본에서 대지진·해일이 발생한 뒤 대다수 국가들이 취한 조치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 한국은 어떠했을까? 김하중 당시 주중대사가 쓴 ‘하나님의 대사’에 따르면 우리 교민들은 ‘사스대책위원회’를 구성, 철수하지 않고 오히려 성금을 걷어 중국 측에 전달했다. 이는 대통령의 위로 전문과 정부 차원의 성금 전달로 이어졌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7월 초 중국을 방문, 사스 발생 후 국가원수로는 첫 방중을 기록했다. 지난 정부에서 한·중 관계가 좋았던 배경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에 큰 타격을 입은 중국을 도우려는 한국의 온정도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한국은 이번 일본 대지진 때도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다른 나라 주재관 등 국민들이 대부분 빠져나갈 때 우리 119구조대는 가장 먼저 일본에 도착했으며, 정부 신속대응팀도 지진 발생 직후 센다이로 들어가 교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원전 폭발로 방사능 피폭 우려가 커지자 교민들의 불안도 커졌지만, 생업을 위해 일본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들은 구호물자를 모으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일본을 돕고 있다. 또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한 국민 성금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은 일본의 진정한 친구,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배경이다. 한·중·일은 인접국이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갈등을 겪어왔다. 그러나 서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진심으로 돕는 따뜻한 마음과 손길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3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한국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chaplin7@seoul.co.kr
  • 복구 시작됐지만…

    복구 시작됐지만…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복구 자금이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를 전망인 데다 전력난까지 겹쳐 복구 작업은 험로가 예상된다. 열악한 도로 사정과 물자난도 복구 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철도나 도로의 복구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태다. ●직접 피해규모 최대 278억원 미야기현청은 23일 쓰나미로 파손된 센다이공항의 3000m 길이의 B활주로 중 1500m를 복구, 구호 물자 수송을 시작했다. 센다이와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간 유실된 도로를 복구해 고속도로도 다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도호쿠 지역 아키타, 야마가타, 후쿠시마를 포함한 6개 현청 소재지가 모두 도로로 연결됐다. 후쿠시마현의 오나하마, 이와테현의 가마이시, 미야코 등 피해 지역의 주요 항구는 이용 가능 수준으로 복구가 완료됐다. 국토교통성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택 건설을 시작한다. 피해가 큰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에 약 200가구를 짓기로 했다. 교통성은 전국 1만 7169곳의 공영주택 정보를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는 콜센터 운영을 개시했다. 효고현은 이재민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피난소를 제공키로 했다. 자위대도 손을 보태고 있다. 구호와 복구 작업에 10만 6000명을 투입했다. 육상 자위대 6만 9000명, 해상 자위대 1만 6000명, 공군 자위대 2만 1000명 등이다. 장비로는 헬리콥터 1209대, 일반 항공기 321대, 함정 37척 등이 투입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대지진에 따른 도로, 항만, 공장, 주택 등의 직접적인 피해 규모가 16조~20조엔(약 208조~2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1995년 오사카와 고베 지역을 강타한 고베 대지진 당시와 비교해서는 물론 민간 조사업체들이 예상한 10조엔을 훨씬 웃도는 액수다. 하지만 이 피해 예상액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제한 송전에 따른 경제 활동 손실은 제외돼 있다. 이를 포함하면 피해액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피해 복구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10조엔(약 135조원) 이상의 ‘부흥 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교민 18가구 안전 추가확인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그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동북 해안 지역의 22가구 가운데 18가구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이 지역 교민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4가구 1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또 외교부는 오후 5시 현재 센다이 총영사관에 연락 두절 신고가 접수된 우리 국민 1028명 중 1006명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BBK의혹’ 에리카 김 불기소

    ‘BBK의혹’ 에리카 김 불기소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47)씨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김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로써 2007년 대선 당시 불거져 특별검사까지 도입하는 등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BBK 사건의 수사가 종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렬)는 김씨가 2007년 대선 당시 거짓임을 알고도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허위 사실을 주장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는 인정되지만 공소시효(6개월)가 만료돼 불기소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리면 정치권 등으로부터 자신의 소송과 동생의 재판에 도움 받을 것을 기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동생 경준(45)씨와 함께 2001년 7~10월쯤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증권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역시 공소시효(7년)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또 횡령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김씨가 회사 돈 357만 달러가량을 쓴 것으로 봤지만 기소유예로 처분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횡령 계좌의 송금·인출을 담당하는 등 공모 사실이 인정되지만 가담 정도가 미미하고, 동생 경준씨가 같은 건으로 복역 중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 역시 횡령에 대해서는 “주택 구입 등을 위해 일부 빌린 것이며, 187만 달러는 변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씨를 불기소 처분함에 따라 BBK 사건에서 경준씨만 처벌을 받고 있다. 경준씨는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 및 횡령,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 벌금 100억원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에리카 김의 입국과 정권 실세와의 ‘사전 교감설’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김씨가 지난달 25일 돌연 귀국하자 정치권 등에서는 “BBK 의혹을 정권 차원에서 정리하기 위한 기획입국”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불기소 처분되자 예정된 수순대로 ‘면죄부’를 준 것 아니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윤 차장검사는 “김씨는 한국에서 기소 중지된 사건이 있을 경우 교민이 많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생활하기 어려워 정리 차원에서 입국했다고 귀국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찰이 김씨의 보호관찰 기간에 ‘범죄인 인도 요청’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고 결국 공소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애초부터 수사 의지가 없었다는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성환 외교 “신발끈 다시 조여야”

    김성환 외교 “신발끈 다시 조여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지난해 특채 파동 이후 외교부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상하이 총영사관 문제로 국민께 다시 한번 큰 실망을 안겼다.”며 “스스로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더욱 큰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다시 신발끈을 조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총영사·분관장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2박 3일 일정으로 개막한 2011년 총영사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상하이 스캔들’로 실추된 총영사관의 역할을 제고하고, 복무기강 확립을 강조한 것이다. 김 장관은 또 “국민은 해외에서 총영사관을 통해 외교부에 대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며 “각 지역 총영사관은 더욱 섬기는 자세로 재외국민 보호와 편의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이날 총영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 “우리 국민들이나 현지 교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자신을 냉철히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총영사관이 여러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직원 간의 융화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또 “간혹 언론 등을 통해 현지 교민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있는데, 교민들과의 소통에도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현지에 부임했다가 회의 참석 차 귀국한 안총기 주상하이 총영사는 기자들과 만나 “외교는 정도(正道)로 가야 하며, 비선(秘線)에 의존하는 변칙 외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총영사는 또 “과거와 단절하고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며 “가장 먼저 공관을 추스르고 내부 소통을 강화하며 교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 출신 외교관과 타 부처 출신 주재관의 융화를 위해 정기적인 토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유지혜기자 chaplin7@seoul.co.kr
  • 신속대응팀 센다이 남는다

    외교통상부는 2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총영사관으로 급파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재외국민 보호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지에서 계속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에서 급파된 신속대응팀은 7명에서 현재 6명으로 축소해 운영 중에 있다.”면서 “교민보호 관련 조치가 다 이뤄져 현지 총영사관이 통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신속대응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단기체류자(뉴커머)와 재일동포의 소재 파악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가타현으로 주둔지를 옮긴 119구조대도 일본 정부와 협의해 구조활동을 계속할 것인지를 정할 방침이다. 윤설영·허백윤기자 snow0@seoul.co.kr
  • 정부, 안전대책 미흡땐 체류 불허

    정부는 다국적군의 공습이 이뤄진 리비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 118명에 대한 안전대책을 점검해 미흡할 경우 체류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건설업체별 방공호 등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대피를 원할 경우 육로 등을 통해 인접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21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와의 당정 회의에서 “주리비아 대사관을 중심으로 우리 교민들의 비상철수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리비아가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면서 22일까지 이뤄지는 우리 교민들의 체류 허가 신청에 대해 민 차관은 “118명에 대해 개별적으로 심사해 안전대책이 미흡하거나 허가 요건에 맞지 않으면 체류를 불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전대책을 확실히 갖추고 있는 업체와 교민에 한해 체류를 허가하겠다.”며 “현장의 안전을 위한 건설업체별 방공호나 지하실을 더욱 강화하도록 요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출입국관리국 기반 타부처로 인맥 넓혀 “말 안들으면 위생국서 단속 나오게 했다”

    ‘공안’, ‘위생국 공무원’, ‘비자 브로커’, ‘라이선스 브로커’, ‘부동산 브로커’, ‘한국 기업과 중국 정부 업무 에이전트’, ‘정보 브로커(또는 스파이)’…. 덩신밍의 정체를 둘러싼 여러 설(說)들의 진원지는 상하이시공안국 출입국관리국이었다. 덩은 이곳에서 2006년쯤부터 민경(民警·경찰)으로 근무했으며, 최근까지 소속 공무원의 제복을 입고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덩은 출입국관리국 공무원들과 친분을 다진 뒤 공안, 위생국 등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도 인맥을 넓혀 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문건과 덩의 남편 J씨 등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토대로 덩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 현지를 탐문 취재했다. 출입국관리국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교회, 성당, 유치원, 초등학교 등 덩과 관련된 인물들을 두루 접촉했다. 덩은 4~5년 전부터 공안, 위생국 공무원을 동원해 식당, 의류점, 마사지숍 등에 종사하는 상하이 교민들을 협박하며 금품 갈취를 시작했다.<서울신문 3월 15일자 16면> 덩이 부를 쌓은 과정을 지켜본 교민 A씨는 “덩은 상하이 정부의 윗선이든 실무 담당자든 그들과 연관돼 있다.”고 증언했다. 교민 B씨는 “덩은 위생국 공무원들을 기가 막히게 움직였다.”면서 “말을 듣지 않거나 감정이 좋지 않은 업소에는 바로 단속이 나오게 했다.”고 밝혔다. 공안과 위생국 공무원들의 동원이 가능했던 것은 덩이 출입국관리국을 거점으로 인근 정부 부처로 외연을 확대했던 결과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교포(조선족) C씨는 “출입국관리국 인근에는 덩이 움직였던 부처들이 포진해 있다.”면서 “출입국 공무원으로 있으면서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교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푸둥 출입국관리국 인근에는 식품 위생 등을 관리·감독하는 중국검험검역(中國檢驗檢疫), 국가질량기술감독국(國家質量技術監督局)을 비롯해 상하이해사법원(上海海事法院) 등이 밀집해 있었다. 덩의 남편 J씨와 주고받은 이메일도 이를 뒷받침한다. J씨가 아내와 관련해 엑셀로 작성한 문서 중 ‘중국인 관련’ 부분에는 이들 부처 공무원들의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 주소가 적혀 있다. 덩이 출입국관리국 공무원이라면 비자 발급 현황 등 비자와 관련된 문건들을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빼낸 점에 대해서도 설명이 가능하다.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덩이 재외국민 비자업무를 담당했다면 비자 발급 현황 등을 토대로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덩은 이처럼 출입국관리국을 기반으로 쌓은 인맥을 과시하며 교민들에게 ‘더 큰’ 금액을 뜯었고, 총영사관 영사들과 현지 중·대기업 관계자들에게는 중국 고위직 연결, 사업 편의 등을 들먹이며 각종 ‘브로커’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덩이 출입국관리국 공무원을 사칭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출입국관리국 공무원 돤(段)모 등과 접촉해 친분을 쌓은 뒤 그들의 비호를 받으며 브로커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공무원도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덩의 불법과 비리를 방조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덩의 신분과 관련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출입국관리국 공무원들도 “중국 고위직과 줄이 닿아 있는 신분이라면, 덩과 관련된 비리가 ‘공공연한 비밀’이더라도 외부에 말하지 않는 게 중국의 관례”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망자 90%, 쓰나미에 익사”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 대다수는 쓰나미 직후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세 히로타로 지바대 교수팀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의 희생자 126명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90%가 쓰나미에 휩쓸려 익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신 대지진 당시 사인의 80%가 건물 붕괴 등에 의한 압사와 질식사였던 것과 대비된다. 한편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로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된 사람이 2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경찰청은 20일 오후 3시 현재 사망자 8199명, 행방불명자 1만 2722명 등 인명 피해가 모두 2만 92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공식 사망자 수는 1995년 한신대지진 사망자 수(6434명)를 넘어 전후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또 외교통상부는 이날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교민 전모(37·여)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민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14일 이바라키현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숨진 이모(40)씨 이후 두 번째다. 김균미·김미경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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