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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산·DMZ로 배낭 출장 100일… 나무를 보며 숲의 미래를 봅니다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섬·산·DMZ로 배낭 출장 100일… 나무를 보며 숲의 미래를 봅니다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에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가장 먼저 반겨 준다. 10여년 전부터 일반인에게 조금씩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서울시내에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숲이 있다는 데 놀라워한다. 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강진택 연구관은 1년에 서너 달은 숲을 돌아다니는 공무원이다. “배낭을 메고 섬부터 비무장지대까지 전국에 있는 산과 숲을 돌아다니는 게 내 업무”라는 강 연구관을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31일 만났다. -요즘은 틈날 때마다 비무장지대를 찾는다는데. “2020년부터 한 달에 한 번가량 이틀이나 사흘 비무장지대를 드나든다. 비무장지대에 직접 들어가서 식생을 조사하는 첫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아침 일찍 비무장지대에 진입해서 조사하고 저녁이 되기 전에 나오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식이다. 서부전선부터 시작해 동부전선까지 조사한 뒤 다시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으로 옮겨 가며 비무장지대 식생정보와 토지이용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관련 통계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추진하는 걸 국정과제로 선정하면서 문화재청, 환경부, 산림청 등과 함께 조사에 들어갔다. 남북교류협력이라는 의미도 크다. 북한 산림과 가장 근접한 게 비무장지대니까. 근데 북한 산림 황폐율이 심각한 듯하다. 남측의 70년대 정도 수준으로 추정한다.”-비무장지대도 산림 황폐화가 심각한가. “많은 이들이 비무장지대 하면 울창한 밀림을 상상하는데 사실 비무장지대는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남북 간 대치가 이어지다 보니 산사태나 산불, 벌목 등으로 많이 황폐해져 있다. 가시적으로 보면 황무지라고 할 수 있다. 나무는 거의 없지만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았다는 측면이 중요하다. 습지도 있고, 희귀 생물종이 많이 있다. 분단과 전쟁, 평화와 생태라는 다양한 주제에서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가치가 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게 된 계기는. “2004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산림생장측정을 전공으로 임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무가 어떻게 자라는지 모델을 만들고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는 일을 하며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들과 함께하는 게 내 전공이라고 할 수 있다. 1년에 100일 이상은 출장이다. 섬과 산, 비무장지대까지 안 다니는 곳이 없다.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지에 기술이전 등 공동프로젝트로 한두 달 외국에 있는 숲을 방문하기도 한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숲과 나무를 좋아했다. 내 일이라는 게 결국 배낭을 메고 전국에 있는 산과 숲을 돌아다니는 건데, 그게 적성에 잘 맞는다.” -산림ICT연구센터는 어떤 곳인가. “지난해 신설됐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산림 정보와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곳이다. 숲 관련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해서 향후 대한민국 숲의 미래를 예측하고 탄소량을 산정해서 국가산림자원조사와 산림통계 등을 담당한다. 특히 전국에 400곳이 넘는 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기상청에 제공한다. 산불 관련 정보수집도 빼놓을 수 없다.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농림위성 발사 준비도 담당한다. 위성은 2025년 발사 예정인데, 그에 발맞춰 위성센터 건립도 준비 중이다.”-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해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도 있지만 산림과학 측면에서 보자면 그 지역 수종 대부분이 소나무라는 걸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소나무는 경제성이 매우 크다. 거기다 한국인들이 소나무를 유독 좋아하기도 한다. ‘애국가’에도 나올 정도로 상징성도 크다. 그에 비해 소나무는 송진 때문에 불에 잘 타고, 소나무재선충 문제도 심각하다. 전문가들 입장에선 고민이다. 사실 대체수종을 제시하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산림전문가로서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싶나. “침엽수 대체수종 문제가 산림정책의 최대 고민이다.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말한다면,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후보는 참나무다. 한국 산림이 국토에서 63%(630만㏊)가량 되는데 소나무류와 참나무류가 절반씩이라고 보면 된다. 참나무 종류는 전국에 걸쳐 잘 자라고, 지속적 공급이 가능하다. 목재 측면에서 우수하고 식량자원 활용 측면도 좋고 탄소흡수 면에서도 우수하다. 산림청에서도 최근 활엽수인 참나무류 위주로 주요 수종을 바꾸는 문제를 고민 중이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산 참나무로 오크통을 개발한 것도 참나무 경제성 증진과 관계가 있나. “참나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와인 보관용 오크통 국산화를 4년 전부터 추진했다. 식품연구원은 국산 효모를 개발하고 우리는 국산 오크통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현재 상용화 직전 단계다. 증류주와 과일주 보관용으로 널리 쓸 수 있다.” -최근 대규모 벌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국 산림 중 사유림이 67%가량인데, 현재 40년 키운 사유림 1㏊를 벌채해서 버는 수익이 200만원이 채 안 된다. 경제성 있는 수종으로 바꾸려면 벌채를 해야 하는데 그건 또 환경훼손 논란이 있다. 게다가 한국 산림은 평지가 별로 없고 대부분 경사가 급해서 기계화도 어려워 인공조림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분명한 건 산림정책은 장기간에 걸친 계획이 필수라는 점이다. 육종은 최소 40년을 봐야 한다. 국가전략에 따라 미리 계획을 갖고 양묘를 미리 해야 산불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 호남대-㈜DH글로벌, 지역우수인재 양성 맞손

    호남대-㈜DH글로벌, 지역우수인재 양성 맞손

    호남대학교는 최근 대학본부 3층 교무위원회의실에서 ㈜DH글로벌과 상호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우수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발전 및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지역 우수인재 양성 ▲취업 희망 학생 대상 채용 ▲지역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가의 교육 참여 및 산학연계 교육 ▲현장실습 및 인턴십 등 취업연계 지원 ▲취업 정보 제공·인적 교류 등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호남대학교에서는 박상철 총장을 비롯해 김덕모 대학원장, 정영기 AI융합대학장, 이성오 기획처장, 윤인모 산학협력단장이 ㈜DH글로벌에서는 이정권 회장과 김진우 부회장, 박동문 경영기획본부장이 각각 참석했다.
  • 현대로보틱스, 유럽 서비스로봇 시장 선점 행보 가속

    현대로보틱스, 유럽 서비스로봇 시장 선점 행보 가속

    ●보다폰과 제휴, 스페인·네덜란드 기업에 공급현대로보틱스가 유럽 서비스로봇 시장 선점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세대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보다폰과 손을 잡거나 스페인과 네덜란드 기업에 로봇 공급에도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는 30일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2’에서 보다폰과 ‘5G·6G 기반 서비스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사업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로보틱스와 보다폰은 이번 협력으로 5G 기반의 차세대 서비스로봇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수행,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자사 서비스로봇의 하드웨어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보다폰의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다. 서비스로봇은 서빙로봇, 방역로봇, 청소로봇 등으로 대형 호텔이나 전시장, 병원에서 주로 사용된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기에 신속한 정보 처리를 위해서는 초고속 통신기술이 필수적이다. 현대로보틱스는 보다폰의 5G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자사의 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해 서비스로봇에 탑재한다. 이 시스템은 로봇 간 실시간 데이터 교류가 가능해 인공지능이 인간의 개입 없이 업무를 배분하거나 중복 작업을 방지하는 등 로봇의 효율적인 팀 단위 협력을 가능하게 한다.양사는 방역로봇을 독일 현지 대학병원에서 우선 시범 운영하고, 향후 식당, 호텔, 요양 시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5G 기반의 서비스로봇을 확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이와함께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스페인 로봇기업 ‘모조 로보틱스’, 네덜란드 로봇기업 ‘로보아트’와 서비스로봇 300대씩, 총 600대에 대한 구매 의향서를 각각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경석 현대로보틱스 서비스로봇부문장은 “현대로보틱스의 서비스로봇과 5G 통신기술을 결합해 유럽 서비스로봇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다폰의 미하엘 라이나르츠 이노베이션부문장은 “서비스로봇에 5G 통신기술을 적용함에 따라 서비스로봇이 우리의 일상에서 실시간으로 환경에 반응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되어 최적의 협력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력 부족으로 고통받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30 세대] 이 세상에 새로운 것/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이 세상에 새로운 것/김도은 IT 종사자

    잘 보관해 오래도록 두루 쓰이는 옛것들도 좋지만, 그래도 역시 ‘새것’만 한 것이 없다. 새로움은 남의 손을 타지 않았기 때문일까, 온전히 내 것이라는 느낌도 들게 해 준다. 동시에 구태의연함을 버리고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설렘이 되기도 하다.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이게 요새 새로 나왔다던데” 하며, 내 의견을 구하는 질문을 받곤 한다. 아무래도 IT 산업이라는 게 새로운 무언가를 가장 많이, 그리고 빠르게 사람들의 피부에 와닿는 방식으로 만들어 내는 업계이다 보니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새로운 것은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그 가치를 매기는 것도 어렵다. 그럴 때마다 나는 연세가 지긋하신 어떤 노인께서 나에게 토로하셨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후기를 떠올리곤 한다. 그 메신저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채팅 메시지에 읽음 표시가 나타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분 역시 그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것을 매우 불편해하시며 “그 옛날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낼 때에도 ‘등기’로 보내면 이 사람이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를 내가 알 수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이것조차 안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메신저의 읽음 기능을 우체국의 ‘등기’에 빗댄 이 말씀으로 인해 새로운 것에 대한 나의 근본적인 시각을 바꾸게 되었다. 우리 세상에 ‘새로운 것’이라며 등장하는 많은 것들을 살펴보면 정말 새로운 것이 창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경계를 허문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앞서 말했던 “등기에도 있는 읽음 기능”은 우편과 온라인 메신저의 경계를 허물어 우편 체계를 온라인 메신저에 적용한 것이고, 애플리케이션을 쓰던 그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컴퓨터의 경계를 허문 기계장치인 것이다. 명언 모음집 등에서 쉽게 접하는 성경의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가 이토록 핵심을 꿰뚫는 말인지를 이제는 이해한다. 자연 속에서 먹을 것을 얻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더 나은 방법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우리 인류의 삶은 몇천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우리의 삶의 양식은 변화하고 기술은 발전하더라도 인간에게 필요한 새로운 욕구는 좀처럼 새로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것들은 그 본질이 갖고 있는 기대감에 과대평가돼 우리를 현혹한다. 빠르게 서쪽으로 떠나 금광을 선점해야 한다는 서부 개척시대의 시대적 잠언이 지금도 유효한 것만 같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러한 것들이 허문 경계를 따져 본다. 새롭기는커녕 ‘등기’만큼도 못한 것투성이다. 아직 산정되지 않은 새로운 가치를 좇기보다는 그것이 허문 경계의 가치를 매겨 보는 것, 새로운 게 없는 하늘 아래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될 것이다.
  • [대만은 지금] CPTPP 노리는 대만, 일본관계협회 수장에 거물급 임명

    [대만은 지금] CPTPP 노리는 대만, 일본관계협회 수장에 거물급 임명

    일본과 대만의 단교 50년이 된 가운데 대만의 일본 교섭 기관인 대만일본관계협회 회장에 민진당 거물급 인사가 올랐다. 대만과 일본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일본관계협회는 타이베이 주일경제문화대표처의 대만 본부로 비정부기구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대만 외교부 소관이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만일본관계협회는 추이런(邱義仁) 회장의 사임을 가결하고 쑤자취안(蘇嘉全) 전 총통부 비서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민진당의 한 소식통은 추이런 전 회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 건강상의 문제라고 밝혔다. 추이런 전 회장은 재임 기간 후쿠시마 5개 현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데 전념했고, 지난 2월 대만은 해당 지역에 대한 식품을 개방했다.  이즈미 히로야스(泉裕泰) 일본대만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 대표는 추이런 전임 회장에 대해 “6년 간 끝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그가 있었기에 현재의 일본과 대만 관계가 더욱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민진당 소속 쑤자취안 신임 회장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측 핵심 인물로 꼽힌다. 1956년 출생인 쑤 회장은 핑둥현장, 내정부장, 농업위원회 주임, 입법위원(국회의원), 입법원장(국회의장), 총통부 비서장, 민진당 비서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쑤 회장은 입법원 대만일본교류우호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대일 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이잉원 정부 출범 당시 입법원장에 임명된 쑤 회장은 국민당 왕진핑(王金平) 전 입법원장이 설립한 ’대만일본교류우호협회‘와 민진당 야오원즈(姚文智) 전 입법위원이 설립한 ’대만일본국회의원 우호협회‘를 대만일본교류우호회로 통합했다. 통합된 협회는 왕진핑 전 원장을 명예회장으로, 비서장 쑤메이친(蕭美琴) 주미 대만대표를 임명했고, 여야 의원 103명이 회원으로 구성되 대만 입법원 사상 최대 규모의 국회의원 협회가 되었다.  그 뒤 그는 대만-일본 경제파트너위원회(EPC)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등 대만의 대일(對日) 현안을 추진하는 주요 인물이 되었다. 셰장팅(謝長廷) 주일본 대만대표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뤄즈정(羅致政) 민진당 입법위원은 쑤 회장이 실무 경험과 인맥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협회는 대만의 가장 중요한 대(對) 일본 창구로 (양측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간 대만의 외교 관계는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받아왔고, 그 가운데 일본이 곁에 있었다. 일각에서는 미중 구조가 아닌 대만을 포함한 ’다자적 구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올해 일본대만교류협회가 대만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만인 응답자 60%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일본을 꼽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인 46%는 일본을 대만이 가장 가까이 지내야 할 나라라고 답했다. 다수의 대만인이 일본을 좋아하고 가까이 지내야 한다고 하지만 대만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나라로는 미국(58%)과 중국(25%)을 꼽았고 일본은 13%에 그쳤다.  대만과 일본의 우호 관계는 여론과 정치인들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만 사람들에게는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경제는 중국을 빼놓을 수 없고, 일본은 관광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만과 일본 관계가 황금기를 맞이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들은 대만과 일본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기는 공식 수교 기간이었던 1945년부터 1972년으로 보고 있다. 1972년 일본과 대만이 단교된 뒤 양측 관계는 한동안 긴장감이 팽팽하게 맴돌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둘의 관계가 반세기 전으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한일 관계 악화, 더 이상 방치 안 돼” 양국 경제인, 교류 물꼬 트기 ‘활발’

    “한일 관계 악화, 더 이상 방치 안 돼” 양국 경제인, 교류 물꼬 트기 ‘활발’

    한·일 재계가 양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규모 경제인 회의를 열며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이후 악화했던 양국간 경제 협력의 물꼬를 트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올해 일본 경제단체들과 3~4년 만에 회의를 재개하며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에 머리를 맞댄다. 30일 서울 롯데호텔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는 한·일 기업 최고경영자(CEO) 260여명이 화상회의로 만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엄중한 상황일수록 양국의 협력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된다”며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한일경제협회와 산업기술협력재단이 이날 개최한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 경제 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를 주제로 미중간 대립 격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붕괴된 공급망 문제, 탄소중립 실현 등에 대응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국 기업인들은 공동성명을 내 “한미간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의 공유와 함께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에너지, 탈탄소 등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청소년 등 차세대 인재 교류에 힘쓰기로 했다. 개회식에서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의 위기는 한·일의 경제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는 점을 깨닫게 한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선두에 서서 민간의 협력을 잘 이끌어가고 양국 정치, 외교 분야의 지원이 밑바탕이 돼 예측 가능성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국도 일본도 미래의 번영을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공존과 공영을 위해 지금 바로 손을 잡아야 한다”며 “한때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제는 서로 더 깊어진 신뢰를 바탕으로 무역, 산업, 투자, 금융,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민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은 “양국의 경제 교류 확대와 협업은 기업과 경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양국 간 유대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라며 “정부 간 대화가 진전돼 경제인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길 크게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자리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새 통상협력 체제를 통해 다자 이슈에 함께 대응해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에 힘을 모으자고 제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LS그룹 의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손봉락 TCC스틸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경제단체들의 한일 교류 확대 노력도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다음달 22~23일 국내 수출기업들과 함께 2019년 이후 3년만에 일본 도쿄에서 한국 상품 상담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일본 최대의 한국 상품 전시회로, 2002년부터 100여개의 국내 기업들과 일본 바이어들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 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7월초 서울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과 한일재계회의를 열어 양국 기업들의 협력 확대 방안에 머리를 맞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월쯤 일본상의와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를 다시 가동한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초 최태원 회장이 일본 상의 창립 100주년 행사에 맞춰 6월 말 일본을 방문하려 했으나 이 행사가 9월로 미뤄지고 일본 상의 회장이 11월 새로 교체됨에 따라 최 회장의 일본 방문은 향후 이를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일한의원연맹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지리적, 경제구조적 유사성이 있는 양국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김포·하네다 비행편도 재개된다고 하니 그간 막혀 있던 한일 관계에 따뜻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아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아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에게 직접 상을 받았다.  레지옹 드뇌르 훈장은 179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거나 프랑스 발전 및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다. 한국에서는 정명훈 지휘자, 임권택 영화감독,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받았다.  조 의원은 8년간 서울 서초구청장으로 재직하며 매년 한불음악축제 개최하고 서래마을 크리스마스 장터를 개설하는 등 양국 문화교류를 후원하고 프랑스와 관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프랑스학교 증축, 서래로 프랑스어 입간판과 상징물 설치 등 서초구 내 프랑스인 가정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지원한 점도 평가받았다.  조 의원은 구청장 시절인 2016년 파리15구와 교류협력 협정을 맺고 서래마을 은행나무 공원을 파리15구 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파리15구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서초구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했다.  조 의원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증진과 관계 도약에 더욱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GIST 아카데미, 5월 조찬포럼 개최

    GIST 아카데미, 5월 조찬포럼 개최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아카데미가 30일 오룡관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열 사회와 신뢰의 미래’를 주제로 5월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연사로 나선 지스트 기초교육학부 김희삼 교수는 한국 사회의 낮은 관용 지수와 대인 신뢰 지수를 제시하고 평화로운 집단적 의사결정에 필수인 시민 참여를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한국인의 삶의 질에서 후퇴한 분야는 ‘가족과 공동체 영역’이라고 설명하며, 지역적 신뢰의 쇠락 요인으로 지역 기반의 친족 집단 해체와 핵가족화, 이웃과의 교류 기회 소멸 등을 들었다. 또한 김 교수는 사회적 신뢰를 세 단계인 △지역적 신뢰 △제도적 신뢰 △분산적 신뢰로 분류하고, 우리 사회에서 신뢰의 미래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때도 여전히 지역적 신뢰, 제도적 신뢰의 역할을 분산적 신뢰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지구 위한 ‘그린 어벤져스’ 뭉쳤다…SK그린 캠퍼스 출범

    지구 위한 ‘그린 어벤져스’ 뭉쳤다…SK그린 캠퍼스 출범

    친환경 사업 강화를 목표로 SK그룹 6개 관계사의 인력과 역량을 결집한 ‘SK그린캠퍼스’가 30일 출범했다. 관계사 간 경계를 허물고 상시 협업을 통해 미래 신사업 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기업 최초의 혁신적 실험이다.그린캠퍼스’는 SK그룹의 경영 방법론인 ‘공유 인프라’의 하나로 참여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건물)과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는 환경사업 관련 조직이, 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은 회사 전체가 통째로 그린캠퍼스로 옮겨온다. 전체 캠퍼스 구성원은 1200여명에 이르며, 다음달 3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넷 제로(Net Zero)’ 조기 달성을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그린캠퍼스를 만들었다”라면서 “이를 계기로 친환경 사업 투자와 신사업 개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SK는 2026년까지 미래 성장산업에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이 중 67조원을 친환경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SK E&S는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SK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SK온은 기술혁신을 통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ESS 개발 및 생산 ▲SK임업은 산림을 통한 탄소상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SK는 ‘그린 투게더’를 슬로건으로 정한 캠퍼스 내 관계사 구성원 간 교류가 활성화하면 사업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에코플랜트가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 공급하는 모델 등 다양한 협업 지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그린캠퍼스 측은 소통과 협업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계사 간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공유 데이(Day)’를 열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역량 개발을 할 있는 강좌 및 학습 모임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발굴한 협업 과제는 캠퍼스 내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시설도 관계사와 구성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유’와 ‘자율’ 기조로 운영된다. 우선 구성원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보안상 필수 구역을 제외하고 모든 공간을 입주사 전체가 공유한다. 또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원들의 고정 집무실을 없앴다. 그린캠퍼스는 구성원들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협업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로도 구현됐다. 구성원들은 메타버스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참여형 학습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메타버스에 올린 축하 동영상을 통해 “조직이나 연차 구분없이 누구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고,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캠퍼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린캠퍼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장 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그린캠퍼스가 SK그룹 친환경 사업의 상징으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친환경 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제대학생 항공모빌리티설계경진대회서 선전했다

    국제대학생 항공모빌리티설계경진대회서 선전했다

    영남이공대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국제대학생 항공모빌리티설계경진대회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참가해 종합 19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가 주최하는 가장 역사 깊은 대회로 대학생들이 항공기를 직접 설계, 제작, 해석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항공 지식을 교류하는 대회다. 8개국 58개 팀이 참가했다. 영남이공대 스마트융합기계계열 기계공학과 항공모빌리티설계 동아리 ‘WAY’소속 재학생들이 지도교수인 이재창 교수와 함께 항공기 설계부터 모의해석, 시뮬레이션 등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기계공학과 4학년 김병국 씨(24세)는 “직접 제작한 항공기로 미국, 캐나다, 인도 등 세계 우수한 대학생들과 펼친 대회에서 항공지식을 쌓으며 유종의 미를 거둬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융합기계계열 장운근 계열장은 “실무중심교육과 수준 있는 국제대회 참가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다문화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위탁사업’ 3년 연속 선정..대구보건대

    다문화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위탁사업’ 3년 연속 선정..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가 대구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다문화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위탁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년간 지역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현장 체험과 진로설계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발견하고 올바른 직업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3년차에는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치기공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호텔외식조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등 7개 학과와 학생상담센터, 국제교류팀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역 다문화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총 8회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 이윤희 학생상담센터장은 “학생들이 세계적인 꿈을 키우며 웃음꽃이 만발하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황금종려상에 ‘슬픔의 삼각형’… 남녀 주연·단편상 亞 휩쓸어

    황금종려상에 ‘슬픔의 삼각형’… 남녀 주연·단편상 亞 휩쓸어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출신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부유한 모델 커플이 승선한 호화 유람선이 좌초된 뒤 유일하게 낚시를 할 줄 아는 청소부를 정점으로 유람선 내 계급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을 다룬다. 자본주의와 문화예술계의 계급성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8세인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년 ‘더 스퀘어’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픔의 삼각형’은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의 평점에서 2.5점을 받아 1위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3.2점), 2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2.8점)에 뒤졌으나 최종 결과에서 웃었다. 벨기에 출신 루카스 돈트(31)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 ‘클로즈’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칸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앞서 2018년에는 데뷔작 ‘걸’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바 있다. ‘토리와 로키타’로 세 번째 황금종려상을 노리던 벨기에 거장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영화제 75주년 특별상으로 예우받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약진과 협업이 두드러졌다. 박 감독과 ‘브로커’에 출연한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란 배우 아미르 에브라히미가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단편 황금종려상은 중국 감독 지안잉 첸의 ‘더 워터 머머스’가 받았다. 에브라히미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홀리 스파이더’는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인 이란 마슈하드에서 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을 다뤘다. ‘더 워터 머머스’는 소행성이 충돌해 수중 화산이 폭발하자 작은 강변 마을의 주민들이 내륙으로 피신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밖에 ‘헤어질 결심’ 여주인공으로 중국 배우 탕웨이가 출연하고, ‘브로커’의 각본과 연출을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맡은 것도 영화제 내내 화제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아시아의 인적 자원과 자본의 교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1960∼70년대 유럽에서 힘을 합쳐 좋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한국이 중심이 돼 이런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퍼지는 원숭이두창… 환경파괴가 ‘동물 전이’ 신종감염병 부른다

    퍼지는 원숭이두창… 환경파괴가 ‘동물 전이’ 신종감염병 부른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원숭이두창 환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22개국에서 403명이 발생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에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 유입도 시간문제다. 난개발과 환경파괴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신종바이러스의 출현을 부추기고 있다.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에 이어 올해 원숭이두창까지 전 세계가 끝없는 감염병에 시달린다. 29일 대한인수공통감염병 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신종감염병의 60% 이상은 동물 병원체가 사람으로 전이돼 발생한 인수공통감염병이며 이 중 71.8%가 야생동물에서 유래했다.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으로 옮겨온 메르스, 역시 박쥐에서 천산갑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코로나19, 원숭이에게서 사람으로 갓 넘어온 원숭이두창이 대표적인 예다. 동물과 인간의 ‘종(種)간 장벽’을 뛰어넘어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유로 우선 꼽히는 게 환경 파괴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는 인간과 야생동물이 떨어져 살았는데, 산림이 개발되면서 인간과 동물의 접촉 기회가 잦아져 동물의 병이 사람에게 넘어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바이러스에게 80억명에 육박하는 인류는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다. 개발과 여행·국제 교류가 계속되면서 신종 감염병은 더 빨리, 더 자주 출현할 수 있다. 미국의 수의학자인 마크 제롬 월터스는 저서 ‘에코데믹’에서 “인류의 환경파괴가 신종감염병 등장과 감염병 확산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감염병 유행을 뜻하는 ‘에피데믹’을 변형해 ‘에코데믹’(eco-demic), 즉 환경감염병으로 부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숭이두창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만 발생하던 풍토병이었다. 1970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병했다. 이번처럼 대륙을 넘어 퍼진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유럽과 미국 내 동성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외신은 전했지만,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대유행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 비말(침방울) 전파가 가능하지만 주된 감염 경로는 신체접촉이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냥 마주보고 숨을 쉰다고 감염되진 않는다. 코앞의 환자와 오랜 시간 접촉하거나 감염된 피부·체액에 밀접 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RNA(리보핵산) 바이러스로 변이가 쉽지만 원숭이두창은 DNA 바이러스여서 변이를 잘 일으키지 않는다”며 “그런 점에서 코로나19보다 대응하기가 훨씬 쉽다”고 말했다. 최장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공항 입국장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크지만, 잠복기 감염 우려는 낮다.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포 등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 전염력이 있고, 증상이 전혀 없을 때는 전파력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 위험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는다. 두창 백신은 바이러스 독성을 약하게 한 생백신으로, 백신을 맞았다가 되레 두창에 걸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환경파괴에 종(種)간 장벽 뛰어넘는 바이러스…코로나에 이어 원숭이 두창까지

    환경파괴에 종(種)간 장벽 뛰어넘는 바이러스…코로나에 이어 원숭이 두창까지

    난개발과 환경파괴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신종바이러스의 출현을 부추기고 있다.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에 이어 올해 원숭이두창까지, 전 세계가 끝없는 감염병에 시달린다. 29일 대한인수공통감염병 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신종감염병의 60% 이상은 동물 병원체가 사람으로 전이돼 발생한 인수공통감염병이며, 이중 71.8%가 야생동물에서 유래했다.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으로 옮겨온 메르스, 역시 박쥐에서 천산갑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코로나19, 원숭이에게서 사람으로 갓 넘어온 원숭이두창이 대표적인 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원숭이두창 환자는 27일 기준 22개국에서 403명이 발생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에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국내 유입도 시간문제다. 동물과 인간의 ‘종(種)간 장벽’을 뛰어넘어 이런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유로 우선 꼽히는 게 환경 파괴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전에는 인간과 야생동물이 떨어져 살았는데, 산림이 개발되면서 인간과 동물의 접촉 기회가 잦아져 동물의 병이 사람에게 넘어와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바이러스에게 80억명에 육박하는 인류는 그야말로 ‘블루오션’이다. 개체수가 많고 조류처럼 멀리 이동할 수 있으니 바이러스 관점에서 본다면 기가 막힌 서식지다. 개발과 여행·국제 교류가 계속되는 한 신종감염병은 더 빨리, 더 자주 출현할 수 있다. 미국의 수의학자인 마크 제롬 월터스는 저서 ‘에코데믹’에서 “인류의 환경파괴가 신종감염병 등장과 감염병 확산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며 감염병 유행을 뜻하는 ‘에피데믹’을 변형해 ‘에코데믹(eco-demic)’, 즉 환경감염병으로 부를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만 발생하던 풍토병이었다. 1970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 사례가 나왔고, 이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병했으나 이번처럼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 감염 사례는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외신은 전했지만,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감염자 일부가 원숭이두창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대유행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 비말(침방울) 전파가 가능하지만 주된 감염 경로는 신체접촉이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냥 마주보고 숨을 쉰다고 감염되진 않는다. 코 앞의 환자와 오랜시간 접촉하거나 감염된 피부·체액에 밀접접촉하지 않는 한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로 변이를 쉽게 일으키지만, 원숭이두창은 DNA 바이러스여서 변이를 잘 일으키지 않는다”며 “그런 점에서 코로나19보다 대응하기가 훨씬 쉽다”고 말했다. 최장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공항 입국장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크지만, 잠복기 감염 우려는 작다.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포 등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변에 딱지가 앉고 좋아지는 단계까지 전염력이 있는데, 증상이 전혀 없을 때는 전파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 위험이 없는 사람에게까지 백신 접종을 권하진 않는다. 두창 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하게 해서 만든 생백신으로, 백신을 맞았다가 되레 두창에 걸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의 의미… ‘모래의 무덤’으로 부커상 수상한 기탄잘리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의 의미… ‘모래의 무덤’으로 부커상 수상한 기탄잘리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원메릴본에서 열린 올해의 부커상 시상식에서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65)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은 남편을 잃은 80세 여성 ‘마’의 모험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인도 북부를 배경으로 1947년 인도-파키스탄 전쟁이 발발한 시기에 마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파키스탄 북동부의 라호르로 여행을 떠난다. 남편을 잃고 깊은 우울증에 빠졌던 마는 자신만의 속도로 가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 어머니, 딸, 여성,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재평가한다. 소설은 여성들의 이야기와 상호 관계 등을 통해 죽음과 충만함 사이를 모호하게 만드는 삶의 박동을 포착한다. 슈리는 1957년생으로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인도 북부에서 성장해 지역 방언과 민담 등을 접하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대학에서 현대 인도사를 전공했고, 힌디문학의 창시자이자 소설가인 프렘찬드 가족과 교류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등단작인 마이는 북인도 가족의 3대에 걸친 이야기로 인도의 가부장제에 대응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가정에서 무시당한 여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슈리는 “부커상을 꿈꿔본 적이 없다. 얼마나 큰 인정을 받은 건지 놀랍고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상금 5만 파운드는 번역가 데이지 록웰과 나눠 갖는다.
  • 한국-멕시코 문화장관 회담...수교 60주년 맞아 세르반티노 주빈국으로

    한국-멕시코 문화장관 회담...수교 60주년 맞아 세르반티노 주빈국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전시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매진되고 관람객의 다수가 젊은 세대입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스테카 전시회는 멕시코 문화의 정수입니다. 한국과 멕시코는 침략을 받는 등 힘든 시기를 이겨낸 공통점이 있으며, 멕시코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은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멕시코 문화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국제문화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수교 60주년을 맺은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문화부 장관을 2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났다. 박 장관은 이날 프라우스토 장관에게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아스테카 전시전’을 통해 한국의 젊은이들도 멕시코를 축구 잘하는 나라를 넘어 가보고 싶은 나라로 인식하게 됐다”며 “올해 한국과 멕시코의 60주년을 맞아 문화 교류 확대 역할에 나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라우스토 장관은 “올해 50회를 맡는 세르반티노 축제에 한국의 젊은이들이 멕시코를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며 “문화를 통해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약 25분에 걸쳐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 세르반티노 축제, 수교 60주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선물 증정식을 하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아스테카 전시전을 함께 관람했다. 세르반티노 축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적 문화행사로 올해 50회를 맞는다. 우리나라는 올해 주빈국으로 참가하며 총 13건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또 올해 처음으로 ‘코리아시즌’을 개최한다. 코리아시즌은 한 국가를 선정해 1년간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우리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행사다. 문체부는 양국 수교 60주년과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 참가를 계기로 멕시코를 코리아시즌 첫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8월 28일까지 국내 최초의 멕시코 아스테카 문명 전시전인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을 진행한다.
  • 광주 156억 쏟아 넣은 축제성 사업, 무더기 ‘미흡’ 판정

    광주 156억 쏟아 넣은 축제성 사업, 무더기 ‘미흡’ 판정

    지난해 광주시에서 총 156억원을 투입한 61개 행사 및 축제성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 문화재생파일럿프로그램 등 7개 사업이 ‘미흡’ 판정을 받아 올해 예산 삭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자전거 타기 행사 등 3개 사업이 중복성과 낭비성 등을 이유로 통폐합 권고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교류 등 4개 사업은 사업의 효율성 등을 위해 제도 개선 권고를 받았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2021년 광주시 행사·축제성 사업 성과평가 연구’ 결과 문화재생파일럿프로그램(사업비 5억원)과 문화예술상(2400만원), 무등산무돌길랠리(2000만원), 그린자전거축제(2000만원), 자전거 타기 행사(1000만원) 등이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행사(500만원)와 자치경찰시민대토론회(500만원)도 ‘미흡’ 평가 리스트에 포함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특히 자전거 타기 행사와 그린자전거축제, 무등산무돌길랠리 등 3개에 대해 ‘자전거라이딩 사업으로 통폐합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원은 또 전통문화교류사업(5700만원)의 경우 ‘사업 목적과 내용의 일관성 부족과 장기 계획 수립 필요’, 문화예술상은 ‘민간단체에서 광주시 직접 사업으로의 전환 필요’를 권고했다. 광주전남문화주간행사(3000만원)는 ‘사업 내용과 추진 방식 재검토’를, 청년위원회 정책 교류(1000만원)는 ‘사업 내용 재검토’를 권고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제11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 및 광주국제인권교육센터 운영(5억원)이 100.8점을 받아 61개 사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미술대전(6400만원·98.7점)과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30억원·98.5점),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5억원·98.1점), 광주메디헬스산업전(2억원·97.1점), 광주프린지페스티벌(8억원·96.6점) 등도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세계김치축제(10억원)는 91.7점으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1억원 이상이 투입된 빛고을성탄문화축제(1억 5000만원)와 광주시민의날행사(1억 4400만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1억원) 등도 ‘보통’ 평가에 그쳤다.
  • 대만 외교부 “초청 못 받아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 못했다”

    대만 외교부 “초청 못 받아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 못했다”

    “한국과의 관계 발전 호기 놓친 것”“관계 당국 매우 수동적” 비판“윤 대통령 측근과 접촉 시작”작년 양국 교역액 64조…5위 교역 파트너대만, 한미정상 ‘대만 해협 안정’ 성명도 감사톈중광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이 주한국 타이베이대표부 직원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보내려고 했으나 한국 측의 정식 초청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텐 차장은 한국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 윤 대통령 측근과의 접촉을 시작하는 등 관계개선을 위해 대만 관련 당국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톈 차장은 25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야당 장지천 입법위원의 한국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장 위원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왕진핑 입법원장이 여야 위원과 함께 참석했으나 이번 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대만 측 인사가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한국과의 관계 발전의 호기를 놓친 것으로 관계 당국이 매우 수동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톈 차장이 이렇게 답한 뒤 “이미 윤 대통령의 측근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입법원 보고에는 오는 7월 주한국 대만대표부 대표로 파견 예정인 량광중 외교부 조약법률사장(司·국)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우장안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대만과 한국이 이념이 유사한 국가로 모두 자유, 민주,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숭고하게 여긴다면서 앞으로 협력 확대를 통해 심도 있고 폭넓은 교류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양측의 교역액은 507억 7000만 달러(약 64조 2000억원)에 달해 서로에게 있어서 각각 5위의 교역 파트너로서 관계가 밀접하다고 덧붙였다.대만 외교부 “한미 정상, 대만 해협 안정 중시 표명에 감사” 앞서 대만 외교부는 한미 정상이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 중시를 밝힌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23일 한미가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21일 열린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도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주목했다며 이번에 또다시 대만 해협의 안보 의제에 대해 공동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대만이 동아시아의 제1 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대중방어선)의 핵심 지점에서 역내 안보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윤석열 한국 정부가 대만 해협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음을 밝힌 것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민주주의 국가들의 고도의 공통된 인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은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견제할 때 쓰는 표현이다. 미국은 중국이 대만 해협의 기존 질서를 깨고 대만을 거칠게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어 역내 불안이 형성되고 있다는 인식을 전제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 광주은행-대구은행 ‘ 달빛동맹’ 농촌봉사 ‘맞손’

    광주은행-대구은행 ‘ 달빛동맹’ 농촌봉사 ‘맞손’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25일 경북 구미에서 대구은행과 함께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3D융합산업, 전기자동차, 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상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달빛동맹 교류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임성훈 대구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총 70여명이 참여해 바쁜 농번기철, 포도 농장의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의 달빛동맹 농촌 봉사활동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두 은행은 2015년부터 전라도와 경상도를 오가며 농촌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이전에 전남 보성과 담양, 경북 상주와 경산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한 바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의 달빛동맹 농촌 봉사활동이 호남과 영남 금융인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지역간 금융서비스 및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하여 함께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서울과기대, 수소연료전지 기업 2곳과 산학협력 업무협약

    서울과기대, 수소연료전지 기업 2곳과 산학협력 업무협약

    서울과기대가 최근 ㈜테크로스·㈜테크원과 수소에너지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2050 탄소중립’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 및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발전사와 학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서울과기대는 두 기업과 함께 앞으로 첨단에너지 기술·정책 분야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와 교육, 연구인력 등의 상호 교류를 포함해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재학생에 대한 인턴십 및 산학 프로그램 제공 등 상호 교육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과기대는 2022학년도에 창의융합대학 내에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하고, 국내외 미래 유망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공학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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