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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소, 22년만에 日지분 전부 사들였다…“이제 韓 토종 국민가게”

    다이소, 22년만에 日지분 전부 사들였다…“이제 韓 토종 국민가게”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최대 주주인 아성HMP가 2대 주주인 일본 기업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사들였다. 22년 만에 일본 측 지분을 완전히 인수한 것이다. 아성다이소는 12일 “한국 토종 국민 가게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대창산업)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샐러리맨 출신의 박정부 대표가 1997년 5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품 가게를 열면서 출발했다. 이후 2001년 일본에서 100엔숍 다이소를 운영해 온 다이소산교가 약 4억엔을 투자하며 상호에 ‘다이소’를 붙였다. 이때 다이소산교는 지분 34.21%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다이소는 대창(大倉)의 일본식 발음이다. 아성다이소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벌어질 때마다 “일본 다이소와는 지분투자 이외에 로열티 지급이나 인적 교류, 경영 참여 등의 관계가 없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아성다이소는 최근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입하고 자금 납입까지 마쳤다. 지분 매입 가격은 5000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아성다이소 측은 금액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2조 9458억원, 영업이익 239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국에 1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 尹, 국빈 만찬서 “한국·네덜란드, 글로벌 자유 연대 훌륭한 파트너”

    尹, 국빈 만찬서 “한국·네덜란드, 글로벌 자유 연대 훌륭한 파트너”

    尹, 히딩크 감독 언급하며 한·네덜란드 우정 부각알렉산더르 국왕은 “한국 열풍, 네덜란드 휩쓸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초청한 국빈 만찬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글로벌 자유 연대를 이끌어가는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은 역사, 스포츠, 문화, 법 분야를 아우르며 양국의 연결 고리를 찾고 우정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세계에 전례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우리 모두 직면한 바로 지금, 규범 기반의 국제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필요성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데 합의하고,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1년이 지난 시점에 개최되는 오늘 국빈 만찬은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의 모범 국가로서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가치와 경제 협력에 더해 양국은 국민들의 교류와 유대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남다른 인연의 시작은 수백 년 거슬러 역사 속에 새겨져 있다”면서 400여 년 전 한국에 귀화한 네덜란드 선원 벨테브레(박연), 하멜표류기의 하멜, 6.25 전쟁 파견 등을 연이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만찬에 참석한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에 대해 “2002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 4강 신화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었다”고 말한 뒤, 네덜란드 리그를 시작으로 한국 축구선수의 유럽 진출 부흥기를 선도한 박지성 선수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경험을 통해 네덜란드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중학생 시절이던 1974년 월드컵 때 오렌지군단의 돌풍을 일으켰던 요한 크루이프에 열광했다”며 “법대생 시절에 배운 그로티우스의 ‘전쟁과 평화의 법’, 그리고 ‘해양자유론’은 오늘날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근간을 세웠다”고 했다. 나아가 “국제법 질서를 발전시켜야 할 의무를 헌법에 규정한 네덜란드야말로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은 만찬사에서 반도체 기술 협력을 부각하며 “대통령님 방문은 양국의 훌륭한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것이다. 기술은 여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반도체 장비와 컴퓨터칩 그 이상에 걸쳐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국왕은 양국이 농업, 건축, 안전, 지속적 에너지, 기후변화와, 대처, 불안한 세계정세에 대해 협력해야한다면서 “양국은 많은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력을 묶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은 “대한민국은 세계 무대에서 적극적이고 자부심을 가지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제 법질서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대통령과 함께 평등의 원칙에 입각한 무역체계를 유지할 것이다. 네덜란드는 한국 주변 지역과 세계에서 안정을 확대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 “평화, 안전, 그리고 발전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 같은 믿을만한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이 더없이 귀하다”라고도 말했다. 국왕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네덜란드에게 더 이상 멀리 있는 낯선 나라가 아니다. 그와 정반대로 한국 열풍이 네덜란드를 휩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K팝, K무비, K드라마, K푸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이 “대통령님과 김 여사님, 건강을 위하여, 양국의 협력과 우정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번영,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 프로스트(네덜란드어로 ‘건배’)”라고 화답했다.
  • 14개 국가서 보고 느끼고… 빛고을 아이들, 글로벌 리더 첫발 떼다

    14개 국가서 보고 느끼고… 빛고을 아이들, 글로벌 리더 첫발 떼다

    인권 주제 프랑스·스위스 등 방문331명 학생 현지서 다양한 체험“유엔서 일하고파” 새 꿈 품기도5·18민주화운동 알리기 플래시몹K팝 공연 등 한국문화 홍보 앞장 “이탈리아 친구들의 열정이 대단했어요. 오페라 공연을 감상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어요. 제 꿈인 성악가가 되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어요.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것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문화예술 탐방에 참가한 광주금호고등학교 2학년 A 학생의 소감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른 나라 학생들의 삶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광주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이 사업의 취지가 결실을 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공약으로 내세운 국제교류 사업인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를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 교육감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광주 학생들을 세계 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실행에 옮긴 게 이 프로그램이다. 이 교육감은 평소 광주 학생들이 해외에 나간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여 주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해 주고 싶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5명의 고등학생이 민주·인권을 주제로 프랑스와 스위스를 다녀왔다. 학생들은 유엔 인권최고사무소를 방문하고 다른 나라 학생들을 만나 대화하고 어울리며 함께 인권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학생들은 유네스코본부를 방문해 유네스코 마스터클래스에서 발표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올해 331명의 학생이 14개 국가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신의 꿈을 키웠다.●12가지 주제를 가진 체험활동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은 12개의 주제를 가진 체험활동이다. 민주와 인권, 평화·통일, 해외 역사·문화 탐방, 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디지털, 문화예술 분야가 있다. 또 외국의 특성화고 현장학습과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여한다. 동북아시아 국제교류와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청소년 해외 봉사, 해외 학술 탐방 등도 있다. 고등학생들은 아직 백지이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면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한 장덕고 2학년 B 학생은 체험을 통해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B 학생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도 뉴스를 찾아 들으며 사회 이슈를 파악하기도 하고 모의 유엔 동아리나 회장단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이 교육감의 교육철학인 ‘고기를 잡아 주는 것도 아니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닌,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자’에 맞는다. 바다를 그리워하면 스스로 고기 잡는 법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이 강조하는 구호 ‘다양한 실력이 미래’와 맞닿아 있다.●플래시몹 직접 준비하고 K팝 공연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는 세계에 한국 문화와 5·18민주화운동도 알린다. 5·18민주화운동을 인류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호주에서 진행된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배운 우리나라 음식을 홈스테이 부모들에게 대접하며 K음식을 홍보했다. 상일여고 2학년 C 학생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학생들과 5·18민주화운동 플래시몹과 K팝 공연을 펼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플래시몹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는데요. 처음 보는 스무 명의 친구들과 대형이나 작은 동작을 맞추느라 모두가 고생했어요. 링컨기념관 앞에서 공연할 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고요. 특히 존스홉킨스대 학생들이 K팝 공연을 보고 뜨겁게 호응해 줘서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컸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우리 문화에 자부심 느껴요” 학생들 공연은 현지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높은 K팝 위상 덕분에 좋아하는 노래와 가수에 관해 얘기하면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문화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내년에 재정이 어려워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의 확고한 신념에 따른 조치다. 이 교육감은 열정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이뤄진 평화·통일 현장 탐방을 앞두고 라이프치히교육청을 방문해 국제교육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미국 동부에서 진행한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서는 유학 시절의 어학 실력과 경험을 살려 학생들의 가이드 역할을 했다. 탄자니아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다문화, 과학·융합, 생태전환교육, 실용예술, 체육 등 5개 분야를 신설해 주제를 더욱 다양하게 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접하는 공동체를 지역사회, 우리나라, 세계 등 동심원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리더 동네 한 바퀴’, ‘글로벌 리더 팔도 한 바퀴’,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를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성장 시기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사업의 성공은 교육청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응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학생들이 세계 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세계 주름잡을 광주의 인재 육성… 학생들에게 꿈 심어 주는 게 목표”

    “세계 주름잡을 광주의 인재 육성… 학생들에게 꿈 심어 주는 게 목표”

    美 IT·伊예술 등 올 12개 주제 선정전문가들에게 직접 지도받기도내년 과학·체육 등 5개 분야 추가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는 광주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게 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자 만들었습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광주의 인재로 길러 보자고 기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교육감은 “여기에 요즘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지 않은가. K푸드, K컬처, K팝을 가지고 세계에 나가 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프로그램 주제가 다양하다. “올해 12개 주제에 35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프로그램 테마 선정은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 혹은 현재 이슈가 되는 분야, 세계 각국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했다. 대표적으로 민주·인권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펼칠 나라로 프랑스를 선정했다. 학생들은 유네스코를 방문해 5·18민주화운동 정신-민주·인권, 평화, 나눔, 연대를 알렸다. 미국 서부에서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요람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진행한 문화예술 탐방에서는 음악 대가들에게 지도받기도 했다. 내년부터 다문화, 과학·융합, 체육, 생태, 실용예술 분야 등 5개 분야를 신설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게 하겠다.”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한 소감은. “가서 보니 우리 학생들이 너무나 대단했다. 끼와 열정에 매번 놀랐다. 일단 영어를 너무 잘했다. 또 저녁에 하루 경험을 얘기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발표를 아주 잘해 감탄했다. 5·18을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마다 5·18 플래시몹을 준비해 갔다. 또 K팝, K댄스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도 서로 협조를 잘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팀워크도 매우 훌륭하구나’라고 생각했다.” -학생들 반응은. “많은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난 후 ‘어떤 일을 하고 싶다’거나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겠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꿈과 목표를 심어 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목표이자 비전이다. 보다 많은 학생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이러한 기회가 더욱 많아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이 내년에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이유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 하반기 4번이나 UAE 관계자 만나… ‘오일머니’ 공들이는 오세훈

    하반기 4번이나 UAE 관계자 만나… ‘오일머니’ 공들이는 오세훈

    서울시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고위급 관계자와 빈번히 교류하며 오일머니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한·UAE 정상 공동성명에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 대(對)한국 투자가 담긴 데 따라 서울시가 혁신 기업의 해외 진출 경쟁력을 강조하는 행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월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면담하는 등 하반기에만 UAE 관계자와의 일정 4건을 소화했다. 9월엔 칼판 벨훌 두바이 미래재단 대표, 지난달엔 아리프 아미리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총회장·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각각 만났다. 특히 오 시장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만난 칼둔 행정청장은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최고경영자를 겸한다. 고위급에선 오신환 전 정무부시장이 지난 5월 아부다비를 방문하고 김의승 행정1부시장이 지난 4일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빈 알 카시미 샤르자 부국왕과 만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아부다비 스타트업 지원기관 허브71에 더해 DIFC와도 혁신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지 기업 설명회(IR)도 열렸다. UAE의 7개 토후국 가운데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등 다양한 곳과 교류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잰걸음은 UAE 투자 후속 조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UAE 측이 면담에서 서울 소재 기업을 꼼꼼히 정리한 서류를 들고 와 하나씩 묻기도 했다”며 “엄격한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무바달라가 지난 10월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를 알린 것 이외엔 구체적인 투자처가 공식화된 사례는 없다. 정부는 산업은행과 기재부를 중심으로 UAE에 대한 투자 제안 전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건의 투자가 조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창조산업, 바이오, AI 분야에선 서울시가 테스트베드(실증 장소)로서 신뢰를 줄 수 있다”며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 군산, 수상한 ‘인공굴’ 30기 정체 파헤친다

    군산, 수상한 ‘인공굴’ 30기 정체 파헤친다

    전북 군산시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굴에 대한 조사가 본격 시작된다. 과거 일제 식량 창고와 무기고로 사용되거나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공굴의 정확한 규모와 근현대사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심층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의 구술자료 수집, 현장 조사 등으로 진행했다. 장소는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했다. 시는 올해 초 군산대학교에서도 7개의 인공굴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군산지역 인공굴이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 군산은 고대부터 해양 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시설이 있었고,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 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일제강점기 수탈과 저항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뿐만 아니라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만 40~50기의 동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시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조사해 인공굴 조성 시기 및 문화유산 가치를 확인할 방침이다.
  • 前정권 참여 이력 잊으셨나요… 장관 후보자들의 선택적 ‘프로필 세탁’ [관가 블로그]

    前정권 참여 이력 잊으셨나요… 장관 후보자들의 선택적 ‘프로필 세탁’ [관가 블로그]

    박상우, 신남방경제연구회 지워송미령, 文정부 새만금 위원 누락강정애, 김대중 시절 이사직 삭제 윤석열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신임 장관 후보자들의 프로필에서는 이전 정권 이력들은 상당 부분 흔적을 감췄다. 현 정부가 여전히 각을 세우고 있는 문재인 정부 이력이 ‘득 될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으로서 주택·토지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전에 임명된 공공기관 수장들이 대거 교체될 때도 전문성을 인정받아 3년 임기를 모두 채웠다. 그의 프로필에서 슬쩍 지워진 이력은 ‘신남방경제연구회 대표’다. 박 후보자는 LH에서 물러난 뒤 사비를 들여 신남방경제연구회를 만들었다. 연구회에는 도시·부동산·건설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이던 신남방 정책과 맞물려 동남아시아·인도 등을 본격 연구하고 한국과 신남방의 교류 플랫폼 구실을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연구회가 본격 해외 진출을 하려던 때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거졌다. 현 정부 들어 신남방 정책을 폐기하고 ‘인도태평양전략’에 올인하고 나선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결국 연구회는 교류 플랫폼 역할까지 나아가지 못한 채 흐지부지됐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표적인 도농 균형 발전 전문가’라고 소개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99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들어간 뒤 농업·농촌정책 연구 외길을 걸었다. 지난 3월부터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서 농어촌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 정부 농정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농촌계획학회 부회장을 지내고 ‘농촌 유토피아’라는 책을 내는 등 국토균형발전에 전문성이 높은 송 후보자는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고 2021년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송 후보자 측이 배포한 프로필에는 이런 경력이 없다. 특히 그는 2018년 이낙연 국무총리 시절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임명돼 전북 김제의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동서도로와 산업단지 부지를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송 후보자가 참여한 제20차 새만금위원회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위한 부지 매립과 준공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지난 8월 전 세계 여론을 들끓게 한 ‘잼버리 사태’가 불거지면서 새만금 사업은 오명을 얻게 됐다. 해당 이력 역시 송 후보자 프로필에서 찾아볼 수 없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프로필에서는 김대중 정부 시절 임명됐던 국무총리실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직이 빠졌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새 장관 후보자들의 ‘프로필 골라 쓰기’가 현 세태를 보여 준다고 말한다. 중앙부처 사무관 A씨는 “전 정권에서 핵심 국정과제만 맡아도 다음 정권에서 찍히는 상황이라 장관 후보자들이 오죽했으면 지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인사가 돼야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통일부 “조총련 무단 접촉” 영화인 무더기 조사

    통일부 “조총련 무단 접촉” 영화인 무더기 조사

    통일부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인사들을 무단 접촉했다는 이유로 영화인을 비롯한 개인과 단체들을 조사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통일부는 관련 법 적용을 정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지만 해당 인사와 단체들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통일부는 영화 ‘차별’을 제작한 김지운 다큐멘터리 감독과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제작한 조은성 감독에게 지난달 조총련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조선학교 인사들과 접촉하고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두 영화는 일본 정부의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 무상화 배제 등 재일 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다룬다. 조 감독은 통화에서 “10년 넘게 재일동포 다큐를 만들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영화 제작 과정에서 만나는 이들이 모두 조총련계인지 알 수 없으며 (접촉 신고 대상이 아닌) 한국 국적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배우 권해효씨가 대표로 있는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에도 “조선학교 교원 등 조총련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위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이 지난달 발송됐다. 몽당연필은 지난 5월 사전 신고 없이 일본 교토 내 조선학교를 방문했다며 경고 처분을 받았다. 김명준 몽당연필 사무총장은 “갑작스럽게 방문했다고 사후 신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뒤 조선학교를 방문하는 행사를 취소했더니 2019년 행사에 대한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며 “민간 남북교류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총련 인사와 접촉하려면 통일부에 대북 접촉 계획을 사전에 신고해야 하며 예상치 못하게 접촉이 이뤄진 경우 사후에 신고해야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두 영화의 제작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장기간 사전 신고가 없던 개인과 단체 6곳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통일부 ‘조총련계 무단 접촉’ 이유로 영화인·단체에 경위 요구

    통일부 ‘조총련계 무단 접촉’ 이유로 영화인·단체에 경위 요구

    통일부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인사들을 무단 접촉했다는 이유로 영화인을 비롯한 개인과 단체들을 조사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통일부는 관련 법 적용을 정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지만 해당 인사와 단체들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통일부는 영화 ‘차별’을 제작한 김지운 다큐멘터리 감독과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제작한 조은성 감독에게 지난달 조총련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조선학교 인사들과 접촉하고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두 영화는 일본 정부의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 무상화 배제 등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다룬다. 조 감독은 통화에서 “10년 넘게 재일동포 다큐를 만들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영화 제작 과정에서 만나는 이들이 모두 조총련계인지 알 수 없고 (접촉 신고 대상이 아닌) 한국 국적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배우 권해효씨가 대표로 있는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에도 “조선학교 교원 등 조총련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위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이 지난달 발송됐다. 몽당연필은 지난 5월 사전 신고 없이 일본 교토 내 조선학교를 방문했다며 경고 처분을 받았다. 김명준 몽당연필 사무총장은 “갑작스럽게 방문했다고 사후 신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뒤 조선학교를 방문하는 행사를 취소했더니 2019년 행사에 대한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며 “민간 남북교류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총련 인사와 접촉하려면 통일부에 대북 접촉계획을 사전에 신고해야 하고 예상치 못하게 접촉하게 된 경우 사후에 신고해야 한다. 통일부는 장기간 사전 신고가 없던 개인과 단체 6곳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두 영화의 제작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그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면서 “과거 법 적용이 다소 느슨하게 운영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른 교류협력 질서와 체계를 확립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교류협력을 원천적으로 막겠다거나 과태료를 엄정 부과하겠다는 게 아니라 법적인 신뢰를 높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또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 엄중한 남북관계 상황과 북한이 우리 측의 방북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있던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차원에서 이산가족 문제라든지 필수적인 사안을 중심으로 접촉을 관리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주한 멕시코 대사 접견…교류 및 협력 방안 논의

    이재준 수원시장,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주한 멕시코 대사 접견…교류 및 협력 방안 논의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2일 시청 집무실에서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Carlos Peñafiel Soto) 주한 멕시코 대사를 접견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소토 대사는 올해 2월 부임했다. 수원시와 멕시코 톨루카시는 1999년 11월 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하고, 25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은 수원시와 톨루카시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톨루카시가 자매도시결연 20주년(2019년)을 기념해 수원시에 조형물을 기증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배송이 지연됐을 때 주한 멕시코 대사관의 협조로 외교행낭을 통해 수원시로 들여왔다. 수원시는 2021년 국제자매도시인 멕시코 톨루카시의 상징 조형물을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 설치했다. 조형물은 수원시와 톨루카시의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페르난도 카노 카르도조 작가의 2011년 작품이다. 작품명은 ‘당신을 찾아서’(Buscándote)이다.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대사는 “예전에 수원화성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수원이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됐다”며 “대사관의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와 톨루카시가 내년에 자매결연 25주년을 맞는데,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가 기쁘다”며 “톨루카시와 수원시가 더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대사님께서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카이아이컴퍼니, 중국 신화그룹과 MOU…바이오 헬스케어 협력 강화

    카이아이컴퍼니, 중국 신화그룹과 MOU…바이오 헬스케어 협력 강화

    서울경제진흥원(SBA)으로부터 ‘23년도 하이서울기업으로 인증받은 카이아이컴퍼니가 중국 신화그룹과 MOU(전락적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BIT(Bio Information Tech)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질환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정보 제공,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상호 협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신화그룹의 주석 보좌관이자 대만구 집행 총재인 장샤오펑, 화남구집행이자 총경리인 팡링, 총재 보좌관 레이옌밍, 신화봉회 총경리 이주형 등이 참석해 한·중 양국 간 바이오 분야에서의 무역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카이아이컴퍼니는 그동안 덴탈 AI(인공지능) 모니터링 솔루션, 비대면 치매 자가문진 솔루션 등을 개발해 왔고 이번 MOU를 통해 바이오 정보 전달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신화그룹은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에 해외 법인을 둔 다국적 그룹으로 협약에서는 한·중 간 적극적인 무역 교류를 강조하며 바이오 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화봉회의 이주형 총경리는 “바이오 기술을 통해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연구하겠다”며 “카이아이컴퍼니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아이컴퍼니의 정호정 대표는 “AI 헬스케어 기업으로 시작해 바이오 시장까지 확장하는 시점에 함께하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감사하다”며 “기술력으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2년 연속 황금장갑’ 오지환 “시상식으로 올해 마무리, 왕조 위한 준비 돌입”

    ‘2년 연속 황금장갑’ 오지환 “시상식으로 올해 마무리, 왕조 위한 준비 돌입”

    “행복한 한 해지만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시상식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생각입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장 오지환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박찬호(KIA 타이거즈)와 34표 차 치열한 경쟁 끝에 2년 연속 유격수 부문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지환은 12일 서울신문 본사에 방문해 “LG 트윈스 우승이 의미가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우승 구단은 시즌을 마치고 각 언론사와 교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023 한국시리즈에서 kt wiz를 꺾고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오지환을 비롯해 차명석 단장, 염경엽 감독 등이 구단 대표로 서울신문사를 찾았다. 이날 오지환은 9회 초 역전 3점 홈런을 때린 지난달 10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 대해 “부모님이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지고 있어서 낙담하고 나가버리셨다. 근데 그 뒤로 역전해서 이겼다”고 숨은 뒷얘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오지환은 올해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교류 행사도 처음이다. 그는 “야구장에서만 취재진을 만났었다. 우승하고 본사에서 관계자들을 만나는 경험이 특별하다고 느낀다. 뜨거운 환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속 우승도 다짐했다. 오지환은 “우승할 때 시도해보지 못한 플레이가 남아있다. 내년에는 마음껏 펼쳐 보이고 싶다. 무조건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최근(7년 동안) 2연패가 없었다. 감독님과도 이번 시즌이 시작점이라는 생각을 공유했다. 왕조를 세워 오랫동안 누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2030년 나주~부산 2시간 시대 활짝

    2030년 나주~부산 2시간 시대 활짝

    전남 나주시가 국가철도망 건설로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할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국가철도공단의 ‘광주 송정~순천 간 단선전철 철도건설사업’(2023~2030년)에 따라 나주 혁신도시에도 역사가 신설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조1366억원을 투입해 광주역에서 출발해 광주송정역에서 나주(빛가람) 혁신도시를 거쳐 순천역까지 총연장 121.5㎞구간 선로를 신설·개량하는 사업이다. 확정된 노선은 ‘광주역-광주송정역-나주혁신도시역(신설)-보성역-벌교역-순천역으로 총 구간 중 89.2km는 단선전철로 신설하고 나머지 32.3km는 기존 선을 활용할 방침이다. 개통 예상 시점인 2030년 하반기엔 나주혁신도시역에서 기차를 타면 2시간 대에 부산역 도착하게 된다. 현재 기차·고속버스 편으론 나주에서 부산까지 최소 3시간 30분에서 길게는 4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나주시외버스터미널이나 나주혁신도시 임시정류소에서 부산행 급행버스를 이용하면 약 3시간 40분에서 4시간 사이에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하지만 광주송정~순천 간 철도 개량 사업이 완료되면 경전선의 비전철 구간이었던 광주 송정에서 나주~순천 간 전철화 등 고속화 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지역 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는 기존 소요 시간인 152분에서 도착까지 52분으로 1시간 30분이 단축된다. 또 광주역에서 종점인 부전역까진 기존 5시간 45분에서 3시간 24분이 단축된 2시간 21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한국전력 등 16개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위치한 나주혁신도시는 기차역이 신설되면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에너지국가산단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야 인적·물적 네트워크 교류 확대와 복합 경제권인 남해안 선벨트 구축에 따른 경제·문화·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광주 송정~순천 간 국가철도 건설사업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 실시설계 완료와 함께 본격 착공한다”며 “오는 2030년 철도가 개통되면 영·호남 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군산지역 수상한 인공굴 마침내 파헤친다

    군산지역 수상한 인공굴 마침내 파헤친다

    전북 군산시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굴에 대한 조사가 본격 시작된다. 과거 일제 식량 창고와 무기고로 사용되고,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공굴의 정확한 규모와 근현대사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심층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인공굴 기초조사를 통해 월명동, 동흥남동, 신관동 등에서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의기억을 모으는 구술자료 수집, 현장 조사 등으로 진행했다. 장소는 산줄기를 기준으로 월명지구, 팔마지구, 미룡지구, 옥구지구로 구분했다. 조사 결과 월명지구 4기, 팔마지구3기, 미룡지구 17기, 옥구지구 6기 등 총 30기의 인공굴이 발견됐다. 앞서 올해 초 군산대 자체 조사에서도 교내 7개의 인공굴이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군산지역 인공굴이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군산은 고대부터 해양 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 관련 시설이 있었고,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 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일제강점기 수탈과 저항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뿐만 아니라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상당수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를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만 40~50기의 동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시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인공굴 조성 시기 및 문화유산 가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굴(벙커)의 형태, 교육적 효과, 접근성, 관리유지, 토지소유자 등 종합적 고찰을 통한 교육·관광자원의 가능성을 파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화유산 등록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기에 대해선 물리탐사 및 내부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통일부, 다큐멘터리 감독 등에 ‘조총련 무단접촉’ 경위 요구

    통일부, 다큐멘터리 감독 등에 ‘조총련 무단접촉’ 경위 요구

    영화인들이 재일 조선학교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면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인사를 무단 접촉했다는 이유로 통일부로부터 경위 설명을 요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과거 느슨하게 운영된 측면 개선” 12일 통일부에 따르면 재일동포 차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을 제작한 김지운 다큐멘터리 감독에게 통일부 공문이 발송됐다. 조총련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조선학교 인사들과 접촉하고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이다. 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를 만든 조은성 프로듀서와 배우 권해효씨가 대표로 있는 단체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몽당연필)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이 발송됐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하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조총련 인사와 접촉하려면 통일부에 대북 접촉계획을 사전 신고해야 하며, 예상치 못하게 접촉하게 된 경우 사후에 신고해야 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두 감독의 사전 접촉신고 미이행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법령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몽당연필은 웹사이트에 조선학교 방문·교류 사실이 공개돼 있는데, 역시 사전 접촉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인지돼 경위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과거 북한주민 접촉과 관련하여 교류협력법의 적용이 다소 느슨하게 운용된 측면이 있다”면서 “교류협력에 대한 법적 신뢰를 높여 국민들이 공감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여건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창작활동 위축”…학술적 접촉도 불허 반면 경위서 제출을 요구받은 영화인들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일이라며 반발했다. 조은성 프로듀서는 연합뉴스에 “재일동포 관련 다큐멘터리를 10년 이상 여러 편 만들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통일부 조치는) 재일동포 관련 창작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며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몽당연필 관계자는 “7월에 미신고 접촉으로 서면경고를 받은 후 추가 일정을 아예 취소하자 통일부는 과거 행사를 갖고 경위를 설명하라고 다시 공문을 보냈다”며 통일부가 남북교류협력법을 과도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교류협력 질서·체계를 확립한다는 기조로 남북교류협력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한편 위반 시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대북교류 단체와 인사들은 규정대로 접촉 신고서를 사전에 제출해도 통일부가 이를 수리하지 않는 방식으로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를 아예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통일부는 최근 위안부 연구를 위한 조총련 인사 접촉 신고 수리를 거부, 학술적 목적의 접촉도 불허한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나쁘고, 북한이 지난 7월에 우리 국민의 방북을 불허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는 필수적인 사안이 아니라면 대북 접촉 신고를 제한적으로 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접촉 신고 없이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신고 의무 위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北노동자 불법 파견 논의하나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北노동자 불법 파견 논의하나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경수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나와 대표단을 맞이했고, 대외경제성이 평양고려호텔에서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마련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9월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지난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양국 간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인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를 가졌다. 앞서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안으로 북한을 찾아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고 북한도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 등으로 외화벌이가 어려워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다만 북한 노동자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 위반 사항이라 논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서는 북한 노동자 수백명이 연해주로 불법 파견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확인해 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면서도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이날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러시아와 북한 간 모종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현지 수요도 있고 북한의 수요도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 등에 북한 노동자가 여전히 있다는 정황들은 여러 곳에서 알려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로 ‘반도체 동맹’ 관계 격상”

    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로 ‘반도체 동맹’ 관계 격상”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포들과 만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양국 간 협력의 비전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과 네덜란드는 국방 안보, 경제, 문화,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 (협력) 지평이 확대되고 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양해각서(MOU)들이 체결되면서 한-네덜란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정상인 마르크 뤼터 총리에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1년 반 동안 뤼터 총리와 많은 다자회의에서 만났고, 또 세 차례 정상회담도 가졌다. 모레 정상회담을 하면 네 번째 정상회담”이라고 설명했다. 또 “취임 후 처음으로 나토 다자회의를 갔을 때도 뤼터 총리가 제 손을 잡고 유럽 정상들 한 분 한 분 소개해줬다. 그 이후에 다자회의에서 뤼터 총리가 왔나 제가 먼저 보게 되고 네덜란드에 대한 마음이 더 각별해졌다”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17세기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 벨테브레이(박연)과 제주도에 표류했다가 귀국한 헨드릭 하멜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교류 역사는 저희가 학교 때 배운 것처럼 매우 오래되고, 아주 깊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들을 향해 “양국 관계가 긴밀해진 것은 동포들의 역할이 매우 크고 중요했다.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고 계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1950년대 이래 신학과 공학 분야의 유학생들로 시작된 우리 네덜란드 동포 사회가 지금 벌써 1만 명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네덜란드의 한인회가 설립된 지 벌써 50년이나 되는 뜻깊은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유인촌 “평화와 화합 위해 최선”…라테라노 대성전은

    한-교황청 수교 60주년…유인촌 “평화와 화합 위해 최선”…라테라노 대성전은

    한국과 교황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1일(현지시간)로 60년이 흘렀다. 이날 서울과 로마에서 공식 기념 미사가 동시에 집전됐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주례로 거행된 로마 미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우리 정부 대표로 직접 참석, “교황청과 힘을 합쳐 양국 국민,더 나아가 전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열린 기념 미사에서 축사를 통해 “양국 관계는 상호 간의 두터운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한 뒤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대한민국 천주교인들의 기억 속에 역사적인 장면으로 간직돼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 5년 동안 진행한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연구, 올해 9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 등 양국간 의미 있는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문화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는 힘”이라며 “문화는 여러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교황청과 힘을 합쳐 문화로 양국 국민,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미사로 양국의 우애가 한층 돈독해질 것으로 믿는다며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10월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참석한 유 장관은 미사에 앞서 파롤린 추기경과 20여분간 환담하며 한국과 교황청의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사를 마친 뒤에는 파롤린 추기경과 함께 한국과 교황청의 60년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되돌아보는 특별 사진전,2인조 국악 그룹 달음의 축하 공연을 관람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날 기념 미사에서 “교황청을 비롯한 가톨릭교회와 대한민국이 현재와 미래에 다가올 희망과 불확실성을 마주하는 데 한층 더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교황청은 화해와 통일에 대한 한국인의 열망에 진심으로 함께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앞으로도 사랑하는 한국 국민과 함께 걸어가며 그들의 열망을 나누고 공동선을 위한 진심 어린 협력과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와 교황청의 관계는 1947년 제임스 패트릭 번 주교가 교황 사절 자격으로 한국에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교황 사절 파견 이후 양국은 1963년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1984년과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한편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이자 천 년 동안 교황이 머무르던 곳이다. 교황청이 바티칸으로 이동했지만, 라테라노 대성전은 지금도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대접받는다. 지위로 따지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과 쌍벽을 이루는 유서 깊은 대성당에서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 미사가 열린 것이다. 교황청 국무원은 이른바 교황의 비서실로, 교황의 직무 수행을 보좌하는 기구다. 교황청 조직의 심장부로 자주 묘사된다. 그 자리를 책임진 국무원장은 교황청의 ‘이인자’로 통한다. 교황이 선종하거나 스스로 물러날 경우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 1순위이기도 하다. 미사에 참석한 한 한국 성직자는 “교황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빼고는 교황청이 이보다 더 해줄 수 없을 정도로 극진하게 한국 가톨릭교회를 예우했다”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 행사”라고 평가했다.
  • “한국 5강 외교에 든 인도…장기적 비전 갖고 접근을”[글로벌 인사이트]

    “한국 5강 외교에 든 인도…장기적 비전 갖고 접근을”[글로벌 인사이트]

    “인도가 대한민국의 5강 외교 시야에 들어왔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인도는 워낙 복잡하고 다양한 체제라 참을성 있게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접근해야 합니다.” 대한민국과 인도 수교 반세기의 의미를 신봉길(68) 한국외교협회장에게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다. 그는 미국, 일본, 중국, 미얀마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고, 2018년 1월부터 3년 6개월 동안 특임대사를 역임했다. 2004년 김선일 선교사 피살 사건 때 외교부 공보관으로 활약하던 모습이 낯익을 법도 하다. 지난 1월 23대 외교협회장에 당선됐고, 5월에는 비망록 ‘어쩌다 외교관’을 펴내기도 했다. 한·인도 수교 50주년이 된 지난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만난 그는 한국에 대한 인도 내의 인식 변화를 세세하게 들려줬다. “과거 인도에 한국은 그렇게 중요한 나라가 아니었어요. 2018년 처음 한국 역사가 인도 중고등학교 표준 교과서에 등장했는데 일본이나 중국과 동일한 분량(6쪽)으로 실렸어요. 인도가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생각하는 관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 회장은 인도에서 근무하면서 양국의 관계 변화도 실감했다고 했다. “대사로 일하는 동안 두 나라 사이에 국빈급 방문이 세 차례나 있었다”면서 “인도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배려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으로 꼽히는데도 선거를 한두 달 앞두고 한국을 다녀올 만큼 큰 관심을 두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영부인 혼자 인도를 방문한 일로 말들이 많았지만 인도 정부는 ‘한국 정부의 큰 정치적 제스처’라며 반겼던 일도 들려줬다. 인도는 이미 국제정치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공을 들여 왔는데 이번 정부가 한미일 동맹 중심으로 외교 관계를 꾸리다 보니 다소 소홀한 부분이 있다는 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인도에 있을 동안 인도 정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인프라에 대한 한국 정부나 기업의 기여를 크게 늘리지 못한 것이나, 인도 28개 주와 특별자치구 두 곳을 직접 방문해 한국을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코로나19 등으로 26개 주밖에 찾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오랜 외교관 생활에서 그가 손꼽는 한국의 장점은 삼성, LG, 현대라는 브랜드의 존재감이다. 현지 사람들이 굉장히 우호적인 이유도 실로 대단한 이들의 위상이 있어서다. 그는 “경제력이라는 건 가장 큰 장점이다. 인도의 고위급 인사들을 굉장히 수월하게 만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자신감의 연장선에서 후임 대사들에게도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놨다. “특히 인도라는 굉장히 역동적인 나라에서 일한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또 인도란 나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략적인 마인드를 갖고 일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외교정책에 대해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의 진폭이 너무 커지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남북 관계도 그렇고, 한동안은 중국을 중요시하다가 이제 완전히 미국으로 올인하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책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지면 현장에 있는 외교관들은 소극적, 방어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변화도 필요하지만 대외 관계의 일관성도 필요하다.” 우리 외교가 안보에 짓눌려 있다고 보는 이도 있다고 운을 떼자 신 회장은 “한미일 동맹을 우선시하는 것은 좋은데 아주 기본적인 한중일 협력 같은 지역협력 외교를 돌아보면서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잘하면서 해야 지역을 뛰어넘는 협력도 빛을 발하는 법”이라면서 “안보외교에 치중할 수 밖에 없으니 큰 기회 비용을 치르는 것이라고 본다. 상대적으로 중국은 지역협력 외교를 중요시하는 나라다. 중국과 한국 모두 정책 조정이 필요하고 상대를 존중해야 자신도 존중받는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외교협회장으로서 어떤 일에 역점을 두는지 묻자 “외연을 확대하겠다 생각을 많이 했다. 특정 직렬 중심으로 움직여온 부분을 탈피하고, 소외되지 않게 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지방의 국제화에 도움을 주려 한다고 했다. 광역 말고 기초자치단체 시군구에 국제교류자문관 제도를 두는 것이다. 벌써 일부 도시는 은퇴한 외교관들을 비상근 국제교류 자문관으로 위촉해 자매결연이나 국제 행사 개최 등에 자문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도의 외교에 대해 배울 점을 물었다. 그는 “이 나라 외교를 ‘멀티 얼라인먼트’라고 일컫는다. 다자 연대라고 옮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국과 친하게 지내면서도 중국, 러시아와도 사이좋게 지낸다. 글로벌 사우스를 조직해 사실상 맹주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상 자체가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한미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중국, 러시아를 적절히 관리했어야 한다. 시차를 둬 이걸 먼저 하고 나중에 이걸하는 게 아니라 동시에 했어야 하는데 아쉽기만 하다”고 답했다. 이런 말도 보탰다. “중국은 나름 세계에 대한 비전을 내놓고 설득하는데 미국은 아메리카 퍼스트! 하고 끝이다.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가치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이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 느껴… 고립 청년에 꿈 주고파”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 느껴… 고립 청년에 꿈 주고파”

    “8년간 고립·은둔 생활을 하다 보니 공부, 운동, 일, 노는 것 모두 다 혼자 하는 것에 익숙했는데 다른 청년들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싶어요. 그래서 사회복지사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강박장애와 우울증으로 고립·은둔 생활을 한 용모(29)씨는 한 교회를 통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을 알게 됐다. 사업 수행 기관이자 고립·은둔 청년 지원 기관인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의 공동생활 숙소에 들어가게 된 그는 다른 청년과 함께 생활하면서 극적으로 회복하게 됐다. 용씨처럼 타인이나 사회와의 교류를 단절하거나 차단한 고립·은둔 청년들이 자신의 회복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가 11일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한 ‘서울 고립·은둔 청년 성과 공유회’다.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와 부모, 사업 수행 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은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올해를 되돌아봤다. 시는 올해 4월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고립감 해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은 557명이다. 이들은 직무 훈련부터 식습관 개선 등 자기 관리, 수상 스포츠, 미술 치료 등 40개 이상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가 추진한 리커버리 야구단 활동이 청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야구단에서 청년들과 5년간 함께 한 이만수 감독은 “청년들이 야구를 하면서 즐겁게 웃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모습을 보면서 야구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 내용을 한층 보강할 계획이다. 우선 고립·은둔 청년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담 센터를 구축하고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나 지인 등 주변 사람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에는 더욱 알찬 계획을 세워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청년들이 밝은 세상에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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