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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가 고래를 삼키면… 호반 푸르지~오?

    새우가 고래를 삼키면… 호반 푸르지~오?

    오는 26일쯤 결정될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호반건설이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전에 단독입찰도 유효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호반이 오래전부터 대우 인수에 공을 들이는 속내는 무엇일까.만약 호반의 대우건설 인수가 확정되면 단순히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의미 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호반은 주택개발 전문업체로 건설시공능력 13위의 중견 업체이고, 대우건설은 3위의 종합 건설업체다. 두 회사를 합치면 시공능력평가액(2017년 기준)이 11조원 가까이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두 회사를 더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위인 현대건설(시공능력평가액 13조 7000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건설업계에선 단순히 덩치 키우기보다 호반은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기술이다. 대우는 차세대 교량 건설, 원자력발전소 건설, 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시공 능력을 모두 보유한 몇 안 되는 건설업체다. 특히 바닷속에 도로(터널)를 내는 침매터널 기술·시공실적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원전 건설 노하우도 충분히 갖췄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 등 까다로운 기술이 요구되는 플랜트 건설 경험도 풍부하다. 해양풍력, 해양구조물 시공 능력도 앞서 있다. 이런 기술들은 자금이 풍부하다고만 참여할 수 있는 공사가 아니다. 기술을 바탕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분야다. 호반은 대우를 인수하면 차세대 고부가가치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국내 건설시장에만 매달리는 호반으로서는 대우 인수와 동시에 해외 진출 길도 단번에 확보된다. 대우건설의 보이지 않는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는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건설 경험이 풍부하고, ‘부동산 개발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국내 개발사업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업체다. 주택 공급 실적은 독보적인 1위를 굳힐 수 있다. 대우건설은 주택 공급 실적 1~3위를 다투는 업체다. 호반도 한때 대형 업체들을 제치고 업계 주택 공급 1위를 달성한 해도 있었을 정도로 주택사업에 강하다. 주택 브랜드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강점에 속한다. 현재는 각각 ‘베르디움’과 ‘푸르지오’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브랜드 파워는 단연 대우 푸르지오가 앞선다. 호반이 대우를 인수하면 푸르지오 브랜드를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업계에선 이미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삼호가 대림산업의 ‘e편한 세상’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조웅 서울시의원 “송파구 올해 시-교육청 예산 2582억 확보”

    최조웅 서울시의원 “송파구 올해 시-교육청 예산 2582억 확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최조웅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 제6선거구)은 올해 송파구에 서울시 예산 1,908억 원과 서울시 교육청 예산 673억 원, 총 2,58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올해 사업비를 포함해 최근 4년간 송파구에 시비 총 1조 1,550억원(서울시 8,724억 원, 교육청 2,826억원)의 예산 지원에 기여해 왔다. 최 의원은 연간 평균 2천8백억여원이 넘는 예산 확보의 성과를 내 온 것이다. 올해는 특히나 지방 선거를 앞두고 어느 때 보다 지역예산 확보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2천 5백억여원이 넘는 지역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 편성된 송파구의 주요 지원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는 장애인체육시설 기능보강(서울곰두리체육센터 등), 어르신 복지시설 기능보강(청암요양원 정문출입문 개선 등), 아동안전보호(아동안전체험교실 버스구입비 등)사업 등 5개 사업, 17억여 원이 편성됐다. 환경보전 분야에서는 36개 사업, 209억여 원이 편성됐고, 세부내역으로는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보급(송파체육문화회관 등), 에코스쿨 조성(영풍초, 문정고, 문정초, 거원초, 송례초, 마천초, 남천초 등 7개 학교), 장지천 생태복원, 시 공원 유지관리 및 보수정비(장지근린공원 등), 성내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정비사업 등이 있다. 교육복지 분야는 서울 영어 및 창의마을 취약시설 기능 보강 및 장비구입 등 2개 사업, 21억여 원이 편성되었고, 도로교통 분야의 경우 송파대로 교차로 소통개선 사업, 어린이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사업 등 9개 사업, 32억여 원이 투입된다. 주택도시관리 분야는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 교체 등 5개 사업 3억여 원이 지원되고,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송파소방관서 시설물 유지 보수를 비롯하여 시민 안전교육 강화를 위한 VR 장비구입, 한강상 교량 연결로 구조개선 등 6개 사업, 75억여 원이 지원된다.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풍납토성 복원, 잠실종합운동장 전국체전 대비 시설 개선 등 11개 사업에 1,524억여 원이 편성되었고, 산업경쟁력제고 분야에서는 전통시설 시설현대화사업(마천 중앙시장 워닝 설치) 지원비 2억 원이 지원된다. 일반행정 분야는 송파마을활력소 조성, 자치회관 운영 지원 등 3개 사업, 22억여 원이 편성되어 총 78개 사업에 1,908억여 원이 지원된다. 또한 관내 서울시 교육청 주요 예산 편성을 살펴보면, 미세먼지 방지창 설치(영풍초), 석면해체제거작업(송파공고 등 10개교), 과밀학급해소를 위한 증축(송례중 등 3개교), 방송실 장비개선(문현중 등 10개교), 소방시설 개선(남천초 등 7개교), 도서확충 및 도서실 환경개선(영풍초 등 3개교), 야외학습장 환경개선(거원초 등 2개교) 등 학교시설환경 개선사업에 550억여 원, 학교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문정고 등 28개교에 13억여 원, 그 외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동아리 지원 사업에 남천초 등 6개교에 6천만 원 등 62개교, 190개 사업에 총 673억 원이 지원된다. 최조웅 의원은 이번 예산은 송파구 지역 주민들의 복지·환경·안전·교통·문화 및 교육시설·환경개선에 중점을 두었으며,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하려 노력하였다고 전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지지와 변함없는 신뢰가 이번 예산확보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였고, 이렇게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조웅 의원은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도 처음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외된 곳이 없도록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살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구 줄고 곳간 비고… 日 인프라 다이어트

    지자체 50% “향후 신설 중단” 고령화와 인구 감소 파고 속에서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을 줄여나가려는 움직임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고도 성장기에 한창 지어졌던 시설들이 이제는 노후화하고, 유지 관리가 버겁게 된 탓이다. 인구가 줄고,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적지 않은 지자체가 인프라 신설 계획을 포기하고, 오래된 시설을 철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10년 뒤에는 인프라 신설을 중단하겠다는 지자체도 50%나 됐다. 지난 5년 동안 인구가 10% 이상 줄어든 175개 시·정·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행정 조직도 줄면서 토목 부문의 직원 수 감소로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 일도 갈수록 힘겨워지면서 ‘점검의 질’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 인근 야마나시현의 소도시 고스게무라는 지난해 3월 옛 학교 건물이나 공민관 등 공공시설을 줄이기로 했다. 수영장 등 활용하지 않는 시설은 처분 또는 해체하고 건물 층수나 면적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설 유지나 개선에 드는 비용이 2017년 이후 40년 동안 165억엔(약 158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4억엔으로, 현재 연간 투자예산 3억 4000만엔을 초과한다. 갈수록 인구가 줄어 재정이 쪼그라드는 시골 소도시로서는 공공시설을 줄이는 길을 택했다. 아키타현 북서부 핫포초도 공공시설 감축에 착수했다. 아이가 줄어 통폐합한 옛 초등학교 2곳도 2020년 말까지 새로운 용도를 찾지 못할 경우 해체하기로 했다. 핫포초는 1970년대 말 지은 시설들이 노후화돼 보수가 시급하지만 지난 40년간 인구가 40%나 줄어 재정난에 허덕여 왔다. 교토부 와즈카초는 “주민 요구로 도로를 신설할 경우 용지 제공을 요구한다”는 이례적인 방침까지 세우는 등 기초지자체들이 재정이 들어가는 인프라 신설을 피하고 있다. 고도 성장기에 세워졌던 공공시설의 노후화는 위험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다. 2017년 12월 현재 전국 교량의 23%, 하천시설의 30%, 터널의 19%가 지어진 지 50년이 됐다. 국토교통성은 유지 관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재정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베 정부는 22일 열리는 정기 국회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인프라의 매각 촉진을 목적으로 한 ‘민간자금을 활용한 사회자본정비법’(PFI) 개정안을 제출, 조기 시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자체들도 인프라 유지를 위해 공공시설이나 주거지를 한 곳에 모으는 ‘콤팩트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홋카이도 비후카초 등이 추진하는 집합 주택 등도 그 예다. 나라현 가와카미무라는 민간업체와 함께 고령자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국세공무원교육원장 권순박△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이준오△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남판우△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오호선△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박석현△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조정목△국세청 노정석 정재수 김태호◇부이사관 전보△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1담당관 이기열◇과장급 전보△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권승욱△서산세무서장 한인철△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나향미 ■산림청 ◇국장급 전보△산림산업정책국장 임상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특화경관팀장 윤용태 ■한국도로공사 △비서실장 황광철△좋은일자리창출추진단장 손진식△기획조정실장 신동희△혁신전략처장 김선일△정보처장 김병회△재무처장 정광철△휴게시설처장 문기봉△도로처장 진규동△시설처장 김경일△건설처장 정민△설계처장 김일환△품질환경처장 권혁△사업개발처장 이세홍△ITS처장 권오철△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장 김대진△초장대교량사업단장 곽석환△인재개발원장 강운△통행료통합센터장 현병업△밀양울산건설사업단장 조남훈△수도권본부장 유시영△강원본부장 엄창용△대전충남본부장 박상활△전북본부장 이호경△광주전남본부장 이학구△대구경북본부장 김진광△부산경남본부장 김시환△감사실장 김명호△영업처장 박해웅△교통처장 유병철△재난안전처장 김동수△기술심사처장 이창봉△도로교통연구원장 조주기△국가ITS센터장 김태연△홍보실장 김성진△총무처장 배명열△법무실장 김장환△ICT센터장 박건태△교통센터장 봉영채△수원지사장 이두행△동서울지사장 배상복△원주지사장 박종건 ■고려대 △관리처장 공정식△연구처장 김병수 ■롯데케미칼◇승진△전무 김용석 김용호△상무 윤승호 이관호 손태운 이중형△상무보A 박상현 송보근 박재철 배광석 김수학 박수성 성낙선 필립 콩(롯데케미칼 타이탄)△상무보B 최영헌 김종환 문영태 김일규 강종원 임성수 김휘찬 정종식 김용학 이영재 이영관 김기순 심형섭 휴메이르 이잣(롯데케미칼 파키스탄)
  • [자치단체장 25시] “혁신ㆍ소통으로 시작한 은평 도시재생ㆍ주민참여예산제 큰 성과”

    [자치단체장 25시] “혁신ㆍ소통으로 시작한 은평 도시재생ㆍ주민참여예산제 큰 성과”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총회를 개최하는 등 직접민주주의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했고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17일 은평구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마을의 주인공인 주민들이 우리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직접토론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어 “은평구에서 시작한 산새마을은 도시정비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으면서 도시재생사업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임기 동안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해 왔다”고 말했다.▶2018년 새해 무술년 각오는. -민선 5~6기 7년 6개월 동안 도전하고 실험해 왔던 것을 차분히 가다듬고 책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은평은 한때 명품도시를 내세울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는 결국 강남 따라가는 전략이었다. 우리는 우리만의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도시들이 화려한 개발을 앞세울 때 과감하게 도시재생에 도전했다.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들이 예산 편성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 있게 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신재생에너지 등과 결합된 스마트시티, 은평형 테스트 베드도 시도했다. 더 나아가 이런 기술들을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예측행정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고민해 왔다. 남은 민선 6기 동안은 이러한 시도들을 잘 다듬고 정리해서 다음 민선 7기 지방정부가 참고할 수 있게 남겨 놓으려고 한다. ▶민선 6기를 돌아볼 때 성과를 꼽는다면. -혁신적인 접근을 많이 했다. ‘나이가 젊다’는 게 구민들이 구청장을 선택한 이유였다. 구민들은 신선한 바람, 새로운 변화를 원했다. 다만 제가 한 것은 이벤트성은 아니었다. 보여 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주민 스스로 시민의식을 갖고 토론회 주체로 참여하도록 했다. 마을 관계망을 회복하는 교량자로서 주민 활동가들을 많이 만들었다. 구산도서관마을은 주민참여의 상징이 됐다. 도시재생사업은 은평구에서 시작한 산새마을의 모범사례가 서울시 정책이 되고 중앙정부의 정책으로까지 확장됐다. ?어르신들을 위한 바둑교실, 택배, 꽈배기 나라 등 많은 일자리도 만들었다. 전국에서 5년 연속 어르신 일자리를 최고로 잘 만드는 동네로 인정받기도 했다. 올 한 해 서울시와 중앙부처를 비롯한 외부기관의 평가와 공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총 124개 사업에서 253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특히 구정 최우선 가치인 구민안전과 직결되는 ‘민방위비상업무분야 평가’와 ‘전국 지자체 재난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민선 6기 아쉬운 점은. -은평구 수색역은 경의선의 출발점이자 중앙철도가 만나는 요충지이다. 남북 평화 국면이 형성됐을 때 우리의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 이명박(MB) 정부가 실용외교를 내세워 북한과 잘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다가 급격히 수구화됐고, 박근혜 정부는 ‘통일 대박’이라는 이벤트성 정책으로 결국 큰 실패를 반복했다. 우리의 비전을 국가적인 의제로 만들어내는 데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는 수색역을 중심으로 한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다. 부산으로 천리, 의주로 천리 양 천리인 녹번동이 축이 돼 통일로 나아가고, 통일을 이룬 이후에는 수색역에서 출발하는 대광역철도가 중국을 지나 유라시아로 뻗어 나가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수색역 관련 개발도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민간사업자 개발방식으로 국한했던 게 후회된다. 좀더 공공주도 개발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본다.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는 어떻게 전망하나. -은평구는 많은 언론인과 언론출신의 문학인이 배출된 문학의 요람이다. 대한민국 분단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호철, 최인훈이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했던 곳이다. 은평구는 2015년부터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유치가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용산공원이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잠정 결정됐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를 반대하면서 다시 은평구에 가능성이 생겼다. 결국 문체부가 서울시에 용산 외에 문학관 대안부지에 대한 검토를 포함해서 협상하자고 한 것으로 안다. 은평구는 포기는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설립 부지는 문학의 주체인 문학인과 독자, 국민의 총의가 반영돼야 한다. 진행절차 역시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 ▶은평구는 참여와 소통을 중시해 왔는데. -은평구는 예산 편성뿐만 아니라 집행, 평가 등 전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컸다. 공무원들도 경험이 없었던지라 시행착오도 많았고, 지역 간 갈등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실패를 발판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주민참여로 탄생한 은평공유센터 운영 사례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구산동도서관 마을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서울시 건축상 대상과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을 받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방분권이 화두가 되는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야당의 주요 파트너들이 원론적으로는 개헌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 투표 동시 시행이라는 시기적인 문제를 가지고 문제 삼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지방정부 수장들도 지방분권에 동의하고 있다. 그런데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목소리를 못 내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보다 많은 국민들과 함께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정치적인 상부 구조, 대통령 하나 뽑아 놓고 세상이 바뀌었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삶의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 직장 민주주의, 마을 민주주의, 그게 자치분권이다. 꿀벌의 세계를 연구한 데 따르면 여왕벌은 지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벌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작은 단위에서 큰 단위로 연결되며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분권이 생태계의 원칙인 것이다. 마을 단위, 골목 단위에서 주민 간 상호 작용을 통한 의사 결정 구조가 가장 생산적이고, 안정적이고, 회복력이 강한 생태계이다. 반드시 분권을 해야 한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울이라는 도시는 천만의 도시로서 다양성과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다. 그럼에도 현재 성장을 위한 활로가 없다. 성장을 하려면 대륙으로 뻗어 올라가야 한다. 이러한 의지를 끊임없이 정책적으로 반영시켜야 한다. 그런 점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이자 북으로 나가는 입구인 수색역을 공공개발로 키워야 한다. 제2의 통일로 프로젝트 등 과감한 평화 협력 미래 구상을 실행해야 한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3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구민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청장을 지내면서 구민들로부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이 있었다. 은평은 예전에는 타지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낙오자로 돌아온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제는 바뀌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젊은 청춘과 산과 강, 역사·문화 속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가 됐다.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조화로운 동네를 추구했다. 지역 주민들이 자긍심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남은 기간에도 구민들과 알뜰하게 만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끝까지 듣도록 하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우영 구청장은 누구 강원 강릉 출신이다.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성균관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졸업 후 대학시절 은사인 장을병 국회의원의 정책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이미경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입법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2010년 민선 5기 전국 최연소(당시 만 41세) 자치단체장으로 은평구청장에 당선됐다. 민선 5기, 6기 내내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을 속 주민 중심의 구정을 펼쳐 오고 있다. 특히 민선 6기에는 ‘민본과 실용’이라는 구정 철학으로 ‘사람 우선’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현장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 평택대교 붕괴도 ‘인재’… 설계·시공·관리 모두 부실

    영광 다리 건설 현장 작업자 2명 무너진 철근 더미에 깔려 사망 지난해 8월 발생한 경기 평택 국제대교 붕괴 사고는 설계부터 시공, 사업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걸친 총체적 부실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평택 국제대교 건설사고 조사위원회(위원장 연세대 김상효 교수)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26일 평택호를 횡단하는 국제대교(연장 1350m) 건설 현장에서 상부 구조물인 ‘거더’ 240m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설계 단계에서는 거더의 전단강도(자르는 힘에 저항하는 강도)를 검토할 때 강도에 견디지 못하는 중앙부 벽체를 포함했다. 또 강선이 배치되는 상부 슬래브 두께는 30㎝로 얇게 계획됐다. 시공 단계에서는 설계상 문제점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 공사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지만 시공자나 감리자의 기술적 검토가 미흡했다. 이 공사의 발주청은 평택시이며 시공은 대림산업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또 공사와 품질 담당 직원을 정규직이 아닌 현장 채용직으로 배치하는 등 현장 관리가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 신축 공사 사고도 공사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초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망자 1명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인 물류센터 건설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건국대 신종호 교수)에 따르면 흙막이를 해체할 때 시공 순서를 지키지 않은 것이 가장 주요한 사고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성해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영업·업무정지 등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형사처분까지 직접 처분 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7일 오전 9시 29분쯤 전남 영광군 군남면 한 다리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무너진 철근 더미에 깔려 숨졌다. 김모(66)·주모(60)씨 등은 매몰 1시간 만에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들은 교량 개축 공사 중 교각 기초를 이루는 철근을 조립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5.3m에 두께 30㎜짜리 철근 수십개가 도미노처럼 쓰러지면서 작업자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종철 서울시의원 “광진구 올해 시-교육청 예산 532억 확보”

    문종철 서울시의원 “광진구 올해 시-교육청 예산 532억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종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2017년 서울시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8년 서울시 광진구 예산 419억원, 서울시 교육청 예산 113억원을 확보했다. 2018년 광진구 예산을 보게 되면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천호대로 확장공사 예산 120억원이 편성되어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문 의원이 꼼꼼히 챙기고 있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하부의 버스 전용차선으로 공사 및 확장공사로 도로 환경이 크게 개선 될 뿐만 아니라, 상부의 공원화로 인하여 광진구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편성된 광진구의 주요 예산들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교육 복지분야에 지역치매 지원센터 운영 외 2건에 8억 3천만원 ▲환경보전 분야에 어린이대공원 운영 및 보수 외 27건에 181억 4천만원 ▲ 도로∙교통 분야에 군자역 8번출구 지하철 E/S 설치 설계비 외 5건에 18억 7천만원 ▲주택∙도시관리 분야에 천호대로 남측 지구단위 계획 수립 및 재정비 용역 외 4건에 6억원 ▲ 도시안전관리 천호대로 확장공사 외 8건에 143억 6천만원 ▲문화관광진흥 분야에 서울 거리예술창작센터 운영 외 6건에 59억 9천만원 ▲산업∙행정 분야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지원 외 2건에 1억 6천만원이 편성 되었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 예산으로 광진구 교육 환경개선 사업에 45억 2천만원이 편성되어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쓰일 예정이다. 문 의원이 예결위 활동 중 약 120억원을 증액하였는데 이중 광진구 주요 증액 사업내용을 보면 군자동 보도 지장물 정비 8억원, 광나루로 노후 보행환경개선 5억원 등 광진구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특히 2017년 예산에서 8천만원을 받은 천호대교 남측 지구단위 계획 재정비 용역에 1억 2천만원을 추가 편성하여 광진구 능동과 군자동 지역 주민들의 종상향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했다. 그 외 광진구 예산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안전마을 만들기 예산 3억원으로 군자동에 CCTV, 보안등과 같은 주민 안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고, 극동아파트 주민들이 한강공원 접근을 편하게 하기 위해 한강교량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승강기 설치에 9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였고, 구의사거리 환경개선을 위한 용역비 2억원을 확보했다. 구의야구장 주변 공터에 가칭 광나루문화정보예술학교 설립연구용역비 및 설계비 2억7천만원을 편성했다. 최초 인문계 고등학교를 설립 시도하였으나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설립의 어려움과,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문화정보예술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 용역비로 예산을 변경하여 포함시켜 추후 빠른 진행을 가능하게 했다. 그 외에도 서울시 상공회의소 예산을 3억 4천만원 추가 증액하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에 관심을 가졌고, 의용소방서 안보체험교육에 1억 2천만원 추가하는 등 예결위원 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문종철 의원은 “이번 예결위 활동을 하면서 광진구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친 만큼 예산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켜 볼 것”이라며 예결위 활동의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부산 잇는 낙동강 대교 3곳 신규 건설

    서부산 잇는 낙동강 대교 3곳 신규 건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낙동강에 대저대교, 엄궁대교, 사상대교 등 교량 3곳을 2026년까지 건설한다고 15일 밝혔다.서부산권을 연결하는 낙동강 교량은 7곳이 있지만,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현재 국제산업물류도시, 에코델타시티 등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수요가 크게 늘어 교통체증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구 식만동(식만분기점)∼사상구 삼락동(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는 지난해 11월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시설계 중이다. 올 연말 공사에 들어가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총길이 8.24㎞의 4차로로 3956억원이 투입되며 정부의 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지정돼 건설공사비의 50%를 지원받는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3㎞의 6차로 규모로 지어지며 2020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 엄궁대교는 총사업비가 2637억원으로 혼잡도로 사업으로 국비 지원을 받는다. 이 밖에 강서구 봉림동과 사상구 감전동을 연결하는 사상대교는 길이가 7.7㎞ 교량으로 김해신공항 접근도로 기능을 하게 된다. 사업비는 5210억원으로 예상한다. 시는 내년에 국비 반영이 되면 2020년 설계작업을 거친 뒤 2021년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대저대교 등 3곳이 신설되면 낙동강을 지나는 교량은 모두 10곳으로 늘어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낙동강 횡단 교량 7곳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51만 5740대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어 교량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환경분쟁 10건 중 8건 ‘소음·진동’

    국내 환경분쟁 10건 가운데 8건 이상은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일어난 소음·진동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술 발달로 농어업 피해와 소음·진동 및 일조 방해로 인한 환경 분쟁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1991년 위원회 설립 뒤 지난해까지 처리한 환경분쟁 사건 3819건을 분석한 결과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일어난 소음·진동 피해가 85%인 3241건을 차지했다. 대기오염 216건, 일조방해 1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00년 이전만 해도 100건에 못 미쳤던 처리 건수는 2001년 121건, 2002년 263건을 기록하는 등 2000년대 들어서 빠르게 늘었다. 환경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피해는 ‘정신·건축물’이 24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어업’ 758건, 영업피해·부동산 하락·건강피해 등이 600건을 차지했다. 27년간 처리된 환경분쟁 중 배상 결정은 1953건으로 총금액 612억 9000만원, 건당 평균 배상액 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배상결정액은 2007년 7월 신항만 준설토 투기장 해충(깔따구 등)으로 인한 정신·물질적 피해 사건으로 13억 4000만원이다. 농어업 피해로는 2004년 경기 여주 도로공사장 소음·진동으로 인한 타조 피해로 3억 9000만원의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위원회는 건설 기술의 발달로 건물이 고층화되고 철도·도로에 터널 확대 및 교량 등이 고가화되면서 농어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조 방해로 인한 분쟁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종극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농어업 피해는 공사가 시작된 후에는 폐사·고사 등이 진행되기에 공사 전후 피해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100m 암벽 봉우리 연결 ‘아찔’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100m 암벽 봉우리 연결 ‘아찔’

    강원 원주시 소금산 등산로 구간 중 100m 높이 암벽 봉우리를 연결해 만든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11일 개통했다. 지난해 8월 착공 후 5개월 만이다.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 폭 1.5m로 산악보도교 중 국내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한다. 지름 40㎜ 특수도금 케이블이 여덟 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한다. 몸무게 70㎏이 넘는 성인 1285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으며 초속 4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자 무주탑 현수교로 만들었으며 이용객들이 짜릿함과 아찔함을 동시에 느끼도록 지상 100m 허공에 만들어진 전망대 바닥과 교량 바닥을 모두 격자 모양의 강철로 제작했다. 출렁다리에 올라서면 섬강 비경과 원주시 지정면은 물론 경기도 양동지역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구름 위를 걷는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원주 시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출렁다리까지 등산로 구간은 목재 데크로 설치하고,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렁다리와 전망대 이용료는 올해까지 무료이며 통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성수기나 준성수기에는 야간개장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백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서울시-교육청 예산 761억원 확보”

    성백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서울시-교육청 예산 761억원 확보”

    중랑구 봉화산 일대 장기 미집행 공원용지의 토지보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제27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2018년도 중랑구 관련 예산으로 서울시 예산 533억 원과 서울시 교육청 예산 228억 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성 의원에 따르면, 이번 예산 편성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동네 뒷산을 공원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봉화산의 장기미집행 공원용지 보상과 더불어 주민휴식공간이 열악한 지역에 휴게 등의 여가공간과 녹지를 조성하여 산림생태경관을 복원하며 시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봉화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쉼터와 야외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고 봉수대 화장실 리모델링, 목제휀스 및 목계단 정비, 무단경작지 등이 정비될 예정이다. 올해 편성된 주요 중랑구 관련 사업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보전 분야에 ▲봉화산근린공원 조성사업 96억 8,000만원 ▲중랑천 초안산앞 보행교량 설치 57억 4,000만원 ▲중랑천 보도육교 설치 28억 원, 봉화산 공원 유지관리 및 보수 정비 25억 9,000만원 ▲망우동 우림시장주변 사각형거 보수보강 22억 원 ▲용마산, 망우산 등 등산로 정비 20억 원 등 총 26개 사업에 320억 8,600만원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는 ▲신내3지구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9억 원 ▲상봉2동 도서관 건립 지원 8억 8,000만원 ▲서울장미공원 상징조형물 설치 지원 2억 원 등 총 6개 사업에 23억 6,500만원이 반영됐다. 주택도시관리 분야는 ▲면목동 공동체주택 활성화 추진 26억 원 ▲장안교 경관조명 설치 4억 원 ▲중화재정비촉진지구 봉화산로 확장공사 2억 5,000만원 등 총 5개 사업에 33억 8,000만원이 편성됐다. 사회복지 분야는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건립 51억 3,700만원 ▲지역치매지원 센터 운영 5억 6,300만원 ▲SH공사 미매각토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건설 5억 원 등 총 4개 사업에 65억 4,900만원이 반영됐다. 도로교통 분야는 ▲망우3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 26억 원 ▲먹골역 5번 출구 승강편의시설 설치 20억 원 등 총 4개 사업에 48억 5,800만원이 편성됐다. 일반행정 분야는 ▲동주민센터 공간 개선 6억 원 ▲커뮤니티 공간 운영지원 1억 원 ▲자치회관 운영 및 주민자치 활성화 지원 3천만원으로 총 3개 사업에 7억 3,000만원이 반영됐다. 도시안전관리 분야는 봉화산길 도로확장 타당성 조사 1억 원이 편성됐으며, 교육복지 분야는 중랑시립청소년시설 기능보강 8억 1,100만원이 반영됐고, 산업경쟁력제고 분야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으로 6억 2,600만원이 편성됐다. 주민참여예산 분야는 ▲옹기테마공원 내 시설물 유지보수 5억 3,200만원 ▲묵동천 서울둘레길 연결공사 4억 원 ▲묵동천 재방정비 2억 5,000만원 등 총 7개 사업에 18억 원을 확보했다. 2018년 서울시 교육청 예산은 ▲면목중 시설증개축 24억 5,600만원 ▲면일초 급식실신증축 12억 600만원 ▲용마중 화장실 개선 10억 1,200만원 ▲혜원여고 급식실환경 개선 2억 9,400만원 등 총 128개 사업에 227억 9,100만원이 지원된다. 성백진 의원은 “이번에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서영교 국회의원과 함께 주민의견 청취를 통해 민원을 반영하여 확보한 예산이며, 중구청, 동료 시·구의원 등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도 중랑구의 발전과 지역 내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예산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전하면서 “주민의 뜻을 받들고, 서영교 국회의원의 고견에 귀 기울이며 남은 의정활동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깎아지른 듯한 두 봉우리가 먼저 중국의 사신을 맞았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깎아지른 듯한 두 봉우리가 먼저 중국의 사신을 맞았네

    ‘아침 밀물을 타고 항해해 군산도에 정박했다. 열두 봉우리의 산이 잇닿아 성과 같이 둥그렇게 둘러 있다. 배 여섯 척이 맞이하는데, 무장한 병사들을 태운 채 징을 울리고 호각을 불며 호위했다. 따로 작은 배에 탄 초록색 도포 차림의 관리가 홀(笏)을 바로 잡고 배 안에서 읍(揖)했다.’중국 북송(北宋)의 사절단을 태운 배가 군산도에 들어오는 장면을 묘사한 ‘고려도경’의 한 대목이다. 북송의 휘종은 1123년(인종 1) 로윤적(路允迪)과 부묵경(傅墨卿)을 정·부사로 고려에 국신사(國信使)를 파견한다. 이 외교 사절단에는 북송 당대 서화(書畵)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서긍이 수행원으로 참여했다. 그가 글과 그림으로 남긴 일종의 사행(使行) 보고서가 ‘고려도경’으로 잘 알려진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이다. 모두 40권으로 바닷길은 34~39권에서 다루었다. 서긍은 이렇게 이야기를 이어 간다. ‘배가 섬으로 들어가자 100명 남짓이 연안에서 깃발을 잡고 늘어서 있었다. 동접반(同接伴)이 편지와 함께 아침상을 보내왔다. 정·부사가 국왕선장(國王先狀)을 보내니 접반이 배를 보내 군산정(群山亭)으로 올라 만나주기를 청했다’‘국왕선장’이란 사신이 국왕과 만나기 전에 자신들이 도착했음을 알리는 일종의 통고문이라고 한다. 동접반은 외교사절단을 맞이하는 총책임자, 접반은 실무책임자다. 당시 동접반은 우리도 잘 아는 인물이었는데, 바로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金富軾·1075~1151)이다. 서긍은 고려의 인물을 다룬 제8권에서 ‘동접반 통봉대부 상서예부시랑 상호군 사자금어대’라는 직함을 길게 나열하면서 김부식을 별도의 항목으로 다루었다. ‘풍만한 얼굴과 큰 체구에 얼굴이 검고 눈이 튀어나왔다’고 묘사하면서 ‘그러나 널리 배우고 많이 기억하여 글을 잘 짓고 고금의 일을 잘 알아 학사(學士)들의 신망을 누구보다 많이 받았다’고 호평했다.환영행사가 벌어졌을 군산정은 이렇게 설명했다. ‘군산정은 바다에 다가서 있고 뒤에는 봉우리가 둘 있는데, 나란히 우뚝한 봉우리는 절벽을 이루고 수백 길이나 치솟아 있다. 문밖에는 10칸 남짓한 관아 건물이 있고, 서쪽 작은 산에는 오룡묘(五龍墓)와 자복사(資福寺)가 있다.’ 서긍이 말한 군산도는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한복판의 선유도, ‘두 봉우리’는 선유도의 상징과도 같은 망주봉((望主峰)이다. 당시는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섬을 통틀어 군산도라 불렀던 듯싶다. 고군산군도는 야미도·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방축도·관리도를 비롯한 6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려시대에는 수군진영을 두어 군산진(群山鎭)이라 불렀는데, 조선 세종시대 군산진을 육지로 옮기면서 땅이름까지 가져가고 남은 섬들에 옛 ‘古’(고)자를 넣은 새 이름을 주었다는 것이다.선유도는 서해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서지의 하나다. 마침 지난해 12월 28일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자동차 도로가 개통됐다. 연결 교량 건설로 과거 배를 타고 한 시간이나 걸리던 고군산군도의 주요 섬들이 사실상 육지가 된 것이다. 무녀도에서 새로 지은 선유교를 건너면 선유도의 남섬이다. 조금 더 달려 오른쪽으로 좁은 산길을 따라가면 선유도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북쪽을 바라보면 활 모양으로 크게 휘어진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너머로 북섬 초입에 인상적인 모습의 벌거벗은 바위 봉우리 두 개가 시야에 들어온다. 망주봉이다. 망주봉에 가까이 가면 길가에 군산정과 관사, 자복사, 오룡묘, 숭산행궁(?山行宮)이 있었음을 알리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망주봉 일대에서는 2011년 지표조사 이후 발굴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군산대 박물관은 2014년 군산정 터를 확인하고 외교사절 접대에 썼음직한 최상급 청자와 당시 기와를 여럿 수습했다. 학계는 대체적으로 군산정과 관사가 두 봉우리 사이의 남쪽, 자복사와 숭산행궁은 봉우리 동쪽에 자리잡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망주봉 동쪽 기슭에 오룡묘가 남아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서긍이 ‘뱃사람들은 그것에 퍽 엄숙하게 제사를 올린다’고 했던 그대로 오룡묘는 고군산군도가 삶의 터전인 사람들이 해신(海神)에게 제사 지내는 기능을 지금껏 이어 오고 있다. 오룡묘에 오르면 국신사 일행을 태운 배가 정박했을 선유도의 잔잔한 내해(內海)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오룡묘 뒤편에 있었을 자복사는 불교국가 고려의 관아 부속 사찰이었다.군산정 앞바다는 서북쪽으로는 선유도의 북섬과 남섬, 남동쪽으로는 무녀도가 에워싸고 있다. 동쪽의 일부만 바다가 열려 있는데 그것도 신시도가 호위하듯 멀리서 가로막고 있다. 서긍이 ‘열두 봉우리의 산이 잇닿아 성과 같이 둥그렇게 둘러 있다’고 묘사한 그대로다. 망주봉 일대 유적을 돌아보고 섬을 나서는 길에 여유가 있다면 선유교 바로 건너 주차장에 잠깐 차를 세우기를 권한다. 선유교에 올라 망주봉을 바라보면 일대가 군사기지로서는 물론 먼바다를 건너온 외교 사절에 환영행사를 베푸는 데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숭산행궁이다. 우리가 아는 행궁(行宮)이란 왕이 궁궐 밖으로 행차할 때 머무는 별궁이다. 지역에서는 글자 그대로 고려시대 행궁이 있었을 것으로 믿는 분위기다. 하지만 서긍은 ‘큰 수풀 가운데 작은 사당이 있는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숭산신의 별묘라고 한다’고도 했다. 따라서 학계는 숭산행궁이 숭산별묘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숭산은 개성의 진산인 송악을 가리킨다. ‘임금이 계신 곳을 그리워한다’는 뜻을 가진 망주봉의 이름과도 상통한다는 점에서 일리가 없지 않다. 고려와 북송의 외교와 교역은 애초 산둥반도와 대동강 하구를 거쳐 예성강을 잇는 북로(北路)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거란이 중국 북방을 휩쓸자 고려와 북송은 1074년(문종 28) 남쪽의 명주에서 서해를 건너 흑산도~군산도~마도~자연도~예성항을 잇는 남로(南路)를 이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 경로에 외교사절 접대에 필요한 시설을 마련하는 작업도 이때부터 본격화됐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서긍은 흑산도를 지나며 ‘옛날에는 이곳이 사신의 배가 묵는 곳이었다. 관사도 아직 남아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번 길에는 정박하지 않았다’고 했다. 흑산도 관사 유적은 1987년부터 2000년까지 목포대 팀이 벌인 세 차례 지표조사에서 흔적을 찾았다. 이후 전남문화재연구원이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 발굴조사를 벌여 건물터를 확인하고 기와와 청자, 희령통보를 비롯한 송나라 화폐도 수습했다. 마도의 환영행사는 안흥정에서 열렸다. 마도라면 최근 앞바다에서 고려시대 침몰선이 다수 발견되어 수중고고학의 보고로 떠오른 태안 앞바다의 섬이다. 안흥정이 세워진 것은 1077년(문종 31)이라고 한다. 자연도는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지금의 영종도다. 자연도에도 사신을 접대하는 경원정이 있었다. 우리에게 ‘외교 유적’이란 흔치가 않다. 선유도 연륙교의 개통으로 높아질 망주봉 유적에 대한 관심이 흑산도·마도·영종도 유적의 실체 확인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여상규 국회의원, 하동~남해 잇는 교량명칭 ‘제2남해대교’ 옳다 언급해 하동군 반발

    경남 하동군과 남해군이 두 군을 잇는 새 교량 이름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이 한쪽 지자체를 편드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남해군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여상규(70·경남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국회의원은 지난 2일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방문행사 자리 인사말에서 “새 교량 명칭은 ‘제2남해대교’가 옳다고 본다”며 남해군이 주장하는 이름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여 의원은 “다리 이름은 섬사람 입장에서 지어져야 한다는 평소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명칭이 결정되기 전에 국가지명위원회 등에 저의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교량은 별개의 도로가 아니라 기존 남해대교가 있는 국도 19호선에 건설됐으며, 이 교량과 이해관계를 가진 것은 남해군민이기 때문에 남해 주민들 의견에 따라 섬 이름을 따 교량 명칭을 짓는 것이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하동군은 이 교량이 지나가는 곳일 뿐이며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남해군과 같은 논리를 폈다. 이같은 여 의원 발언에 하동군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하동군은 “교량 명칭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 지역 국회의원이 한쪽 지자체를 일방적으로 편들고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동 군민단체 등은 4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신년행사 자리에서 여 의원에게 남해군에서 한 발언 진위를 물어 의중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건설하고 있는 교량은 남해군 설천면 덕신리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잇는 길이 990m, 왕복 4차선 다리다. 기존 남해대교와 550m 떨어져 있으며 오는 6월 개통 예정이다. 남해군은 새 교량 이름을 ‘제2남해대교’로 결정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 경남도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하동군은 새 교량 명칭을 ‘노량대교’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경남도지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세번째 회의를 열어 두 군에서 주장하는 명칭을 놓고 심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국가지명위원회로 결정을 넘겼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오는 3월 새 교량 명칭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삼성물산 4550억원 규모 홍콩 뉴타운 매립공사 수주

    삼성물산 4550억원 규모 홍콩 뉴타운 매립공사 수주

    삼성물산이 홍콩에서 4550억원 규모의 뉴타운(조감도) 부지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섬 북쪽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에 현지 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참여했다. 매립 면적은 134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절반 규모다. 전체 공사 금액은 8억 5800만 달러이고,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4억 2000만 달러다. 해상 점토로 구성된 바다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데다 대형 교량이 지나기 때문에 공간적,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공사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측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을 제시, 발주처의 신뢰를 얻은 덕분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 입찰 조건으로 매립공사 준공 실적과 해상지반개량 실적이 필요했는데 삼성물산은 그동안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 2단계 공사와 창이 매립공사, 울산신항 방파제 공사, 부산신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공사 등의 준공 실적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입찰 조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내년 1월 시작해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셀프 감세 이어 인프라 투자… ‘트럼프판 뉴딜’ 시동

    셀프 감세 이어 인프라 투자… ‘트럼프판 뉴딜’ 시동

    정부 2000억 + 민간 8000억 달러 총 1조 달러 투자 계획 힘 받아 구글 등 해외 수익금 발판 될 듯 11월 선거 전 러스트벨트에 ‘선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 달러(약 1080조원)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크 쇼트 백악관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인프라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2018년 우선적인 국정과제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인프라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쇼트 수석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1월 첫 주말에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의 상·하원 수뇌부와 2018년 입법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고속도로와 공항, 상수도 등 미국 내 낙후한 인프라 개선에 1조 달러를 투자, 서민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반(反)이민행정명령과 오바마케어 폐지 등 핵심 공약이 번번이 실패로 끝나면서 취임 이후 이 공약은 뒷전으로 밀렸다. 그러다 지난 22일 첫 입법 승리인 세제개혁안에 서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힘을 얻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1조 달러 중 2000억 달러(약 216조원)는 연방 정부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8000억 달러(약 864조원)는 민간기업이나 지방 정부의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런 재원으로 미국 내 낙후된 도로와 교량, 공항, 항만시설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트럼프판 뉴딜정책’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번 세제개혁안으로 미국의 세제가 국제주의(기업의 해외·국내 수익 모두 과세)에서 영토주의(미국 내 수익만 과세)로 바뀐 것도 ‘1조 달러 투자’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세제개혁안에 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수익금 송환세를 대폭 낮추면서(35%→7~14%),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 놓은 수익금을 미국으로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며 애플(2568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260억 달러), 구글(924억 달러) 등 미국 다국적기업들이 본국 송환을 유보하고 있는 해외 수익금이 2조 6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런 기업의 해외수익금이 ‘트럼프판 뉴딜정책’의 종잣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와 대규모 투자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역)의 지지자들에게 ‘선물’을 안겨, 흔들리는 정치적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이는 공화당의 ‘셈법’과도 맞아떨어지면서 내년에 1조 달러 투자가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이번 세제개혁안 통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가 현실성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또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트럼프판 뉴딜정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광주시 주민 숙원 중부IC 개설 ‘파란불’

    경기도 광주시 주민 숙원 사업인 중부고속도로 ‘중부IC’ 개설이 탄력을 받게됐다. 경기도는 광주시를 대신해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중부IC 설치사업 경제성 분석(B/C) 연구용역’을 한 결과 B/C가 1.37 (1보다 높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사업비는 공사비 512억원, 보상비 49억원, 부대비와 예비비 123억원 등 총 684억원으로 추정된다. 최적의 IC 설치 방법은 대규모 교통량(하루 평균 6천500여 대)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고 전 방향 진·출입이 가능한 ‘트럼펫형’이 제시됐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제성 분석 용역 결과를 이달 안에 광주시에 제공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경제성, 기술성, 대안성, 교통수요 예측 등 다양한 용역을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도와 광주시는 용역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협의에 나서는 등 중부IC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부IC 설치사업은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무갑리 일원에 교량 2개 등 중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25호선을 잇는 길이 800m, 폭 20m의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내년 6월 초월물류단지가 완공되면 현재 하루 9천∼1만2천대 가량의 교통량이 하루 2만5천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중부IC 설치를 추진했다. 그러나 광주시가 경제성, 기술성, 적법성, 대안성 등 중부IC 설치에 따른 타당성 검토용역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행정절차 진행에 차질이 빚자 도가 나서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경제성 분석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광주시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가사무임을 고려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등 중부IC 개설이 이른 시일에 이뤄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섬과 섬, 그리움이 다리 되어

    섬과 섬, 그리움이 다리 되어

    딱 하나가 덧붙여졌습니다. 섬과 섬 사이에 다리 하나가 새로 놓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풍경은 몇 곱절 넘게 확장됐습니다. 전남 완도의 장보고대교. 완도 끝자락의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다리입니다. 길고 외로운 다리는 고즈넉했습니다. 더이상 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됐던 섬에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새로 놓인 다리를 따라 완도와 강진을 돌아봤습니다. 갯마을 위주로 돌다 보니 얼추 마름모꼴의 궤적이 그려지더군요. 그러니 이를 ‘다이아몬드 드라이브’라 불러도 좋겠습니다. 어디 코스의 형태뿐이겠습니까. 길 주변에 매달린 풍경들도 보석처럼 반짝였습니다.장보고대교는 완도 고금도와 신지도를 잇는 다리다. 길이는 1305m. 2010년 공사가 시작돼 지난 6일 완공됐다. 이로써 완도 아래 섬들이 약산대교(약산도~고금도), 신지대교(완도읍~신지도), 고금대교(강진~고금도)와 함께 4개 교량으로 모두 연결됐다. 다이아몬드 드라이브 여정의 들머리는 완도다. 강진 쪽에서 짚어오는 게 거리상 더 가깝지만, 어딘가 불공정한 느낌이다. 완도의 다리를 방문하겠다면서 강진부터 찾다니 말이다. 게다가 강진만으로 쏟아지는 해거름의 금빛 물비늘과 마주하려면 강진을 날머리로 삼는 게 낫다.●완도 끝길서 신지도·고금도로 새로운 길 시작 완도타워부터 찾는다. 일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완도타워는 읍내 뒤편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조성됐다. 높이는 76m. 차로도 오를 수 있지만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맛도 각별하다. 타워에 오르면 인근의 섬 등 어지간한 관광명소는 죄다 눈에 담을 수 있다. 완도타워 아래는 산책로다. ‘미소정원’, ‘바다정원’, ‘꽃비가든’ 등이 조성돼 있다.완도타워에서 꼬박 십리 떨어진 곳에 구계등(명승 3호)이 있다. 모래로 이뤄진 여느 해변에 견줘 구계등은 둥근 갯돌로 이뤄졌다. 바다에서 해안 언덕까지 갯돌의 층이 아홉 개의 계단으로 이뤄졌다 해서 구계등(九階燈)이다. 갯돌은 젖먹이 손바닥만 한 것부터 무등산 수박만 한 것까지 다양하다. 크기는 달라도 파도와 바람이 깎아낸 모양새는 하나같이 둥글다. 그 때문에 보는 방향이 조금만 바뀌어도 눈여겨보던 갯돌의 위치를 잃기 일쑤다. 늘 같은 건 없고, 늘 다른 것도 없다. 바닷물이 들고 날 때마다 갯돌들이 소리를 낸다. 차르르~. 낮고 고른 소리다. 귀를 씻어 주고 마음까지 정화시키는 듯하다. 완도는 통일신라 때 동아시아의 바다를 지배한 해상왕 장보고의 고장이다. 장좌마을 일대에 장보고공원, 장보고기념관, 청해진 유적(사적 308호) 등이 있다. 장좌마을에서 연도교를 건너면 청해진 유적이 있는 장도다. 내성문과 외성문, 고대, 사당, 굴립주 등이 복원돼 있다. 성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데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유적지 가장 높은 곳의 망루에 서면 외남문 너머로 고금도와 신지도, 더 멀리 강진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벽 아래엔 약 1200년 전의 흔적도 남아 있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목책이다. 1959년 태풍 사라가 지날 때 거센 바람이 갯벌을 깎으면서 발견됐다. 제대로 보려면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장좌마을엔 한켠에 장군샘이 있다. 사각형의 우물이다. 당시 성 안의 주민들과 병사들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물물은 여전히 맑다. 직사각형의 빨래터는 요즘 주민들이 파래 등을 씻는 장소로 쓰인다. 완도에서 신지대교를 건너면 신지도다. 이 섬에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다. 명사(鳴沙)는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곱디고운 모래가 가득한 해안은 길이가 4㎞에 이른다.●4㎞ 길이 모래사장, 파도소리에 마음도 씻기네 신지도 끝에서 장보고대교를 건넌다. 차창 너머로 일대의 풍경들이 주렁주렁 매달린다. 다리를 건너면 곧 고금도다. 읍내 곳곳에 작은 현수막이 나붙었다. 현수막엔 ‘면민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현수막을 내건 이들은 ‘50년 동안 뱃길 지킨 (주)풍진해운 직원 일동’이다. 풍진해운은 신지 송곡항에서 고금 상정항을 오가던 철부선을 운항했던 회사다. 50년 동안이나 섬 주민을 실어 날랐으니 뱃전에 얼마나 많은 기억들이 새겨져 있을까. 그 철부선의 명맥이 장보고대교의 개통으로 끊긴 것이다. 철부선만 사라진 게 아니다. 고금터미널에서 철부선을 타고 바다 건너 완도군청까지 다녀오던 군내버스도 사라졌다. 이제 배를 타고 목적지를 오가던 독특한 군내버스는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동전에 양면이 있듯, 세상에 다 좋은 것은 없는 거다.●이순신 장군 묻혔던 곳에서 다도해 굽어보며… 고금도는 이순신 장군의 최후가 선연히 새겨진 섬이다. 당대의 흔적이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사적 114호)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시계추를 당대로 돌리면 영화 같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1597)에서 대승을 거둔 뒤 고금도에 수군 본영을 설치한다. 당시 조선 수군과 합세해 기세를 떨쳤던 이가 명나라 장수 진린이다. 진린은 1598년 7월 전함 수백척과 2만여 수군을 이끌고 이순신 장군의 진영 옆 해안에 주둔한다. 승리를 빌기 위해 바다 바로 옆에 관왕묘도 세운다. 삼국지의 명장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다. 그러나 이해 11월 19일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다. 이순신 장군의 시신은 관왕묘 바로 앞의 작은 섬에 안치된다. 당시 장군의 가묘가 있던 자리가 바로 현재의 월송대다. 장군의 유해는 소나무 아래에서 83일간 안식한 뒤 충남 아산으로 운구된다. 그러다 한국전쟁 뒤 관왕묘는 옥천사로 옮겨졌고, 1959년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지면서 이 충무공의 사당인 ‘충무사’로 이름을 바꾼다. 충무사는 이듬해 사적 제114호로 지정된다.고금도에서 약산연도교를 건너면 약산도다. 제법 너른 섬이다. 다리 인근의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잡힌다. 고금도에서 고금대교를 건너면 한국의 대표적인 미항으로 꼽히는 마량항이다. 후박나무가 무성한 까막섬(천연기념물172호)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강진 땅은 여기부터 시작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입간판이 선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이어 가면 곧 가우도다. ‘강진만의 여의도’라고 불리는 섬이다. 여의도가 대방동, 마포와 다리로 연결됐듯 가우도 또한 도암면과 대구면 방향으로 각기 다른 연륙교로 이어져 있다. 차는 갈 수 없는 도보 전용 다리다. 걸어서 너른 강진만을 횡단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륙교가 생기기 전엔 무인도처럼 썰렁했던 섬이 이젠 제법 번다해졌다. 강진의 명소로 확실히 발돋움한 결과다. 가우도 옆은 하저마을이다. 저두바닷길이 이 마을에 조성돼 있다. 너른 갯벌, 찰랑대는 바다는 지친 가슴 안길 만큼 늘 넉넉하다. 드넓은 갯벌에선 삶의 체취도 짙게 묻어난다. 고깃배 타고 나간 아버지와 갯일하는 어머니의 묵묵한 삶이 응어리진 공간이다. 저물녘이면 갯벌은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달이 바닷물을 끌어당겨 생긴 웅덩이마다 금빛 햇살이 담긴다. 그 모습이 꼭 반짝이는 보석을 보는 듯하다. 글 사진 완도·강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남해고속도로 강진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어느 방향으로 도느냐에 따라 국도 선택도 달라진다. 완도 쪽으로 돌겠다면 강진에서 해남 방면 18번 국도, 강진 쪽을 먼저 보겠다면 23번 국도를 타야 한다.→맛집: 완도 읍내에 먹거리 타운이 조성돼 있다. 고금도에선 요즘 석화 채취가 한창이다. 도시의 수산시장에서는 구경조차 어려운 굵은 씨알의 굴을 싼값에 맛볼 수 있다. 강진 쪽에선 바지락회무침을 맛봐야 한다. 칠량면의 청자식당(435-1515)이 유명하다. 읍내에 오감통 먹거리장터가 있다. 다양한 한정식집이 밀집돼 있다. 읍내에서 다소 멀긴 해도 병영면의 수인관(432-1027), 설성식당(433-1282) 등은 관광 삼아 찾는 게 좋다. 달달한 돼지불고기로 이름났다. →잘 곳: 완도읍내에 완도관광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소가 밀집돼 있다. 강진 주작산 자연휴양림(430-3306)도 좋다. 적요한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 [평창동계올림픽 D-51] 국내 최장 21㎞ 산악터널 330초에 통과

    [평창동계올림픽 D-51] 국내 최장 21㎞ 산악터널 330초에 통과

    1210회 시운전 적정성 검토 마쳐 강릉 도시재생 병행 관광 명소로동서를 잇는 첫 고속철도로 오는 22일 개통하는 경강선(서울~강릉)은 국내 철도 건설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철도사업으로 추진된 경강선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 철도 건설(6.4㎞)과 기존선(수색~원주) 고속화 및 시설 개량(108.4㎞), 원주~강릉 철도 건설(120.7㎞)로 이뤄졌다. 이 중 원주~강릉 고속선(원강선) 건설은 2012년 6월 착공해 지난 6월 공사가 마무리된 후 지난달 30일까지 KTX를 총 1210회 운행하며 시설물 검증과 영업시운전을 거쳐 개통 적정성 검토를 마쳤다. 국내 최장 산악터널과 강릉 도심구간, 산불로 인한 공사 중단 위기 등의 난관을 겪었다. 대관령터널은 총연장 21.7㎞로 국내 최장 산악터널이다. 통과에 5분 30초가 걸린다. 기존 산악터널로는 경부고속철도 금정터널(20.3㎞)이 가장 길었고, 최장 터널은 수서발 고속철도 율현터널(52.3㎞)이다. 2012년 6월 굴착공사에 착수해 2015년 11월 관통까지 41개월간 총 25만 9600명의 인원과 11만 900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강릉 도심구간은 시설물을 철거한 후 건설(개착방법)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구간(1.16㎞)에 중앙시장 등 3개 재래시장, 230여개 상가가 위치해 철거·이전에 따른 보상과 이전지 확보 등을 놓고 상인들과의 대립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비개착공법으로 변경해 상가 철거 없이 공사를 시행하고, 도시재생사업을 병행해 상권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5월 6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자칫 올림픽 전 개통이 불가능할 수 있었다. 산불이 보광천 구간(서원주 기점 102.1㎞) 50m 인근까지 확산됐다. 산불로 교량 등 콘크리트 구조물에 치명적 손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던 아찔한 상황에서 건설사와 협력사, 소방서 등이 살수차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물을 뿌리면서 확산을 막아 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순간포착 블랙박스] 졸음운전 사고 막은 뒤차의 ‘경적’

    [순간포착 블랙박스] 졸음운전 사고 막은 뒤차의 ‘경적’

    경적을 울려 졸음운전 사고를 막은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교량 위에서 떨어질 뻔한 화물차’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11일 오전 8시 8분쯤 성수대교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블랙박스 운전자 바로 앞에서 달리던 화물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고가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서서히 돌진하는 순간이 담겼다. 이를 알아 본 블랙박스 운전자는 황급히 경적을 울렸고,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큰 화를 피했다. 영상은 화물차 운전자가 비상등을 켜 감사를 표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적 사용의 최고의 예다”, “겅적 아니었으면 사고 났겠다”, “졸음 운전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화면출처=보배드림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토목대상 현대건설, 수중공사 노하우 집약된 구리암사대교

    토목대상 현대건설, 수중공사 노하우 집약된 구리암사대교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 구리시 아천동을 잇는 구리암사대교 건설공사로 ‘제8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토목대상을 받는다.한강의 31번째 다리인 구리암사대교는 대형 선박의 통행이 가능한 간격 확보와 더불어 조형미까지 고려한 ‘3경간 연속 중로 아치교’ 형태를 갖추고 있다. 총연장 2.74㎞(교량 구간 1.13㎞), 폭 24~44m의 4~6차로로 강동구와 중랑구를 오가는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30분까지 줄였다. 구리암사대교에는 현대건설의 각종 토목공사 노하우가 집약됐다. 특히 환경오염 없이 더욱 빠르게 수중공사를 가능하게 해 주는 ‘강재케이슨튜브 가물막이’ 공법은 전체 17개 교각 가운데 16개를 안전하고 빠르게 완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또 1996년 서강대교 시공 때처럼 육상에서 강교 제작을 완료하고 수상에서는 운반과 설치 공정만 이뤄지는 ‘대선일괄가설’ 공법을 적용했는데, 이로 인해 상수원 보호구역 내에서의 오염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또 조수간만의 차와 바지선의 부력을 이용해 강교를 설치했던 서강대교의 아치교 설치 방식에서 800t 규모의 유압잭 8개를 이용해 아치 강교를 상량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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