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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다는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집행할 것입니다.”조억동(61) 경기 광주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 증진·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 토박이인 조 시장은 광주시의회 의장 등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취임 초부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하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획기적인 교육투자 지원 등 친환경 명품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2010년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 12년째 시장으로 재임하며 광주시를 수도권 최고 중소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광주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는데.  -시는 지난달 5일 2017년 2회 추경으로 1265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을 포함해 1조 552억원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는 중앙부처로의 발빠른 행보와 국·도비 확보 TF팀’ 운영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증가, 체납액 책임징수제 운영에 따른 자체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단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다.  →민선 6기 7대 분야 56건 공약 중 38건이 완료됐는데.  -‘친환경 명품 생활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7대 분야, 56개 공약을 준비했다. 민선 6기 3년차를 맞은 현재는 60%에 이르는 이행률을 보이고 있고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에는 대부분의 공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교통시스템 구축과 역세권 신도시 개발, 사회안전망 구축, 교육 분야 등은 민선 6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강선의 개통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시기를 같이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광주역 인근 47만 5545㎡ 일대에 상업·업무·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혁신거점도시의 조성과 역과 시청 사이에 위치한 경안1지구와 송정지구 개발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은 잘되고 있나.  -인재 양성은 지역 발전에 가장 기본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시장이 됐을 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로 시 세입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2007년 교육경비 지원조례 제정 이후 현재까지 840억여원을 지역 내 48개 초·중·고교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경비는 91억원으로 첫해 대비 53%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립유치원부터 중학교 전 학년에 걸친 무상급식과 안정적 급식지원을 위한 급식설비 설치 사업에 19개교 35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년간 일자리 2만여개를 어떻게 만들었나.  -우리 시는 매월 1회 권역별로 열리는 채용행사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2014년 5653명, 2015년 7022명, 2016년 8044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8500명 취업을 목표로 세웠으며 7월 말 현재 4270명이 민간 기업에 입사했다. 2018년까지 취업자 수를 18만 1200명까지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시청 2층 로비에서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대규모 물류단지, 패션아웃렛이 완공되면 9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만 2000명이 입주하는 태전지구 등 교통·인프라 대책은.  -태전지구는 2019년 말까지 2만 2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태전지구 교통 대책으로 태전지구 입주 시기인 이달 말까지 담안교 하부 교량을 신설하고 직리천변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태전1지구 도시계획도로와 고산지구 내부도로 조기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시내∼태전지구 순환버스 노선 3대를 신설키로 했으며 32번(광주시내∼잠실역, 2대 증차)과 32-1번(오포금호APT∼모란역, 1대 증차) 버스를 증차하고 1005번 버스와 660번 버스가 태전지구를 경유하도록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 가구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쌍령1지구 1425가구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가구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복 규제해결이 선결 과제인데.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최근 경기도에서 공개한 규제지도를 보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곳이 광주다. 시 전체는 팔당특별대책지역 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어 6개의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곳도 있다. 팔당특별대책지역 권역이면 하수처리구역 외에서는 거주지가 제한되고 면적 800㎡ 이상 건물을 짓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곳곳이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단지는 물론 공동주택조차 짓기 쉽지 않다. 이처럼 2중·3중 심지어 6중 규제 탓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유입되지 못하고 영세 공장만 난립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곤지암 프레시푸드·한울·학동·방도 등 총 4곳의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산업단지 입지를 제한하는 환경부의 방침 탓에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산단 입지 규제인 환경부 고시를 개정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에 우리 지역의 실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직접 소통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살충제 달걀’이 경기 광주에서 처음 나왔는데.  -‘살충제 달걀’이 광주에서 최초 발생된 이래 우리 시는 식품안전 긴급 특별 대책을 세우고 시민의 식품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에는 현재 6개 농장에서 6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으로 지난 8월 16일 전체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마쳤다. 이번에 검사를 마친 광주시 6개 농장은 모두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로, 1년에 1회 이상 항생제, 살충제 검사 등을 받고 있으며 이번 긴급 검사에서도 최초 발생 농장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2회 추가 검사를 했으며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경기도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달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와는 별도로 40여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224개 식품 제조, 가공,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살충제 검출 달걀이 사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3선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한때 격무와 일에 지쳐 기가 소실돼 고생했다. 한동안 술을 끊고 운동을 했다. 주로 걷기운동을 한다. 주위의 우려와 격려로 모두 회복됐다. 9개월 정도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인 7대 분야 56개 공약의 성공적 실천을 위해 시민과 함께 뛸 것이다. 민선 4기·5기·6기 시장으로서 인구 35만명·예산 1조원의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우뚝 선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넓은 고을 광주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북한의 새로운 무기’로 떠오른 조교(朝僑)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북한의 새로운 무기’로 떠오른 조교(朝僑)

     “북한에 살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접경도시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북한 식당에서 만난 20대 초반의 쑹톈위(宋天宇·가명)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따금 북한을 그리워하며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쑹은 이른바 ‘조교’(朝僑·북한에 거주하는 중국인)로 불린다. 북한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후반에 그곳을 떠나 중국 단둥으로 건너와 생활하고 있다. 이곳으로 이사온 이유는 북한이 싫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군대에 가기 싫어서다. 북한 인민군의 복무 기간은 무려 10년이나 된다. 북한 남성이면 누구나 군 입대를 피할 수 없는 까닭에 하는 수 없이 중국 국적을 얻기 위해 단둥으로 이주해온 것이다. 조교는 북한과 중국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특수한 대접을 받는다. 중국 국적을 취득해도 마찬가지다. 그는 아직 중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북·중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조교의 ‘특권’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조교가 뉴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뚫어 북한 경제의 흐름을 도와주는 ‘핏줄’ 역할을 하는 북한의 새로운 ‘무기’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은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로 압박하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이들 조교가 두 나라 무역 및 중재자뿐 아니라 외부 세계와의 교량 역할도 하고 있다고 지난달 17일 보도했다. 조교는 두 나라 간 무역의 3분의1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단둥에 있는 북·중 무역상과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칭화(淸華)-카네기 정책센터 북한 전문가인 자오퉁(趙通)은 “북·중 간 공식 무역 채널이 많이 닫힐수록 많은 북한 사람들이 조교 네트워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무역 통로 역할을 하는 조교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관세청)에 따르면 유엔의 대북 제재가 이행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난 1~8월 대북한 수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5.3%나 증가한 22억 8241만 달러(약 2조 6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북한에 거주하는 조교는 1만~1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북한과 가까운 중국 지린(吉林)성의 투먼(圖們)과 훈춘(琿春), 단둥 등지에는 북한에서 이주한 조교 2만~3만여 명이 삶을 꾸려가고 있다. 19세기 후반부터 한반도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작한 화교는 1921년 중국 산둥(山東) 지방에 대기근이 발생하면서 이들의 ‘탈중(脫中) 행렬’이 초고점에 이르렀다. 이후 중·일전쟁과 1949년 중국 사회주의 정권 수립, 1950년 한국전쟁 등 간난신고(艱難辛苦) 속에서도 북한 지역에 터를 잡고 대를 이어 살아온 이들이다. 특히 김일성은 젊은 시절 중국에서 항일투쟁 독립군으로 활동한 만큼 중국과의 교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중국 출신인 이들에게 상당한 자치권까지 부여하며 우대하는 이유다. 예컨대 당시에는 아주 귀했던 중국과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기를 이들에게 허용할 정도였다. 애담 캐스카트 영국 리즈대 중국사 강사는 “조교는 사회주의 국제주의 시대의 최후의 잔존자(殘存者)”라며 “이들은 북한 체제 안팎에 일정 정도의 자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쑹은 할아버지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이민을 와 터전을 닦은 이후 태어난 조교 3세대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켜 북중국을 점령했던 1940년대에 식솔을 이끌고 중국 산둥(山東)을 떠나 신의주로 이주했다. 당시 중국은 공산당과 국민당 간의 국공내전으로 민초 들의 삶이 북한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쑹의 사촌도 비슷한 경우다. 그의 사촌은 할아버지가 항미원조(抗美援朝)를 내세운 인민지원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뒤 북한에 눌러 앉았다.  이들 조교는 1980년대 북·중 협정에 따라 연 2회 중국 방문이 허용되면서 역할을 증대됐다. 이는 조교들이 돈을 버는데 커다란 ‘무기’로 작용했다. 중국 개혁·개방으로 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상품을 북한으로 들여와 차익을 챙길 수 있는 ‘특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유로운 이동권을 바탕으로 조교의 상당수는 북한에 시장 거래가 불가능한 금을 ‘밀매’하거나, 중국의 공산품을 밀수해 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런 돈 벌이는 자연스레 북한 당국의 고위 관계자들과 ‘결탁’으로 이어지게 됐다. 덕분에 이들 조교의 경제적 영향력은 점차 확대됐다. 더욱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조교들의 돈 벌이는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북한 내부에서 소비재 생산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조교들이 들여온 중국제 소비재 상품들이 북한 장마당을 장악한 것이다.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로 북한이 고난의 행군이라는 처절한 사투를 벌일 때 조교들은 오히려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폭발적인 고도성장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바람에 수혜를 본 셈이다. 북한은 이때부터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예속은 크게 약화돼도 경제적 예속관계는 오히려 강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배경들이 ‘조교들의 위상’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조교 역할은 2009년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중국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원 총리는 조교들이 북·중 교역에서 훌륭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원 총리는 일반 중국인들은 북한의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지만 이들 조교는 맘대로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조교들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가르는 압록강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여권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조교들은 북한 내에서도 또다른 특수 대접을 받는다. 모든 북한 주민들이 빨간색 김일성 배지를 달아야 하지만 조교는 예외다.  쑹은 “올해 말 중국 국적을 취득하면 가장 먼저 자동차 면허를 딸 예정”이라며 자동차 면허를 따면 자동차를 몰고 신나게 달리면서 중국 일주여행을 하고 싶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태어난 북한에 강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 조국은 중국이지만 모국은 북한이라고 생각한다. 쑹은 지금도 학창 시절을 같이 보냈던 북한 친구들과 교류한다. 주요 교류 수단은 휴대전화이다. 북한 친구들은 휴대폰의 SIM카드를 교체하는 것, 중국산 옷과 신발을 사는 것 등을 원한다. 쑹은 친구들의 부탁을 즐겁게 들어준다. 그는 이런 일을 ‘식은 죽 먹기’라고 표현했다. 쑹은 “사람들이 북한이 나쁜 나라라고 하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북한이 좋은 나라냐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말하는데 약간 주저하지만 그래도 북한은 기본적으로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 사람들이 좋다”고 강조한다.    쑹은 그러나 “많은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을 싫어한다. 더욱이 200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더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들을 비롯해 2000년대 태어난 젊은이들이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일하기를 원한다고 전한다. 그 이유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북한에서는 더이상 그들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북한 친구들은 대부분 봉제공장이나 전자회사에서 일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들에게 기회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유엔 대북 제재로 북한의 대중 섬유수출이 봉쇄됐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금요 포커스] 멕시코와 페루의 재난,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일까/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멕시코와 페루의 재난,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일까/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얼마 전 페루 정부 요청으로 현지에 다녀왔다. 올해 3월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 복구 대책을 조언하기 위해서다. 올해 페루에는 엘니뇨(남미 일대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 영향으로 예년보다 10배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전국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속출했다. 사망자가 100명 넘게 나오고 주택 21만채가 파괴되는 등 피해도 컸다. 무너진 교량이 260여곳이나 되고 못쓰게 된 도로도 3000㎞에 달해 홍수 여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페루는 지형적으로 해발 4000m를 넘나드는 안데스산맥이 길게 뻗어 있는 나라다. 이 때문에 하천 하류의 급경사 지역은 근본적으로 산사태와 홍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이 수시로 나타나 자연재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 만들어진 방재 시스템으로는 피해를 막아 내는 게 역부족인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수도인 리마에조차 폭우를 감당할 만한 배수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재난 안전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없다면 앞으로도 페루에서는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어 지켜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공교롭게도 페루에 머물던 지난 20일 인근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지금까지 약 250명이 숨졌다. 하지만 1985년 9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8.0 지진이 발생해 4000명 넘게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지진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멕시코에서는 1985년 엄청난 지진 피해를 입은 뒤로 해마다 실제 상황에 가깝게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스카이얼러트’(Skyalert)라고 불리는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갖춰 사상자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번 지진에서도 진앙에서 122㎞ 떨어진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이 시스템 덕분에 86초의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2014년 7월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중부 지역에 ‘몇 초 안에 강한 지진이 예상된다’고 오보 발령을 내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만큼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우연히도 지구 반대편에 자리잡은 중남미의 두 나라가 겪은 홍수와 지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진부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여기서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 재난 전문가들은 이를 ‘과거의 재난으로부터 앞으로의 재난 대책을 배운다’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재난으로 인해 연평균 39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연간 인명 피해가 10명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그간 우리나라가 재난 예방을 위해 인프라 설치를 확대하고 제도 개선에 나서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 미래 재난에 대비한 투자를 게을리한다면 이번 페루 홍수 사태 같은 상황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난은 점점 그 세력을 키워 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제일 먼저 지진 경보 시스템을 구축한 멕시코에서 3년 전 지진 오보가 발령됐을 때 멕시코 정부는 신속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정부를 맹비난하던 국민도 이를 대승적으로 수용해 ‘사회적 신뢰’를 확인했다. 이런 점은 우리도 반드시 배워야 한다. 만약 멕시코 정부가 오보 발령 문제로 국민과의 소통에 실패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폐기하거나 잠정 중단시켰다면 이번 지진에서 끔찍한 대가를 치렀을 것이다. 자연재난 대처에는 국가와 국민 간 소통과 신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재난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든 지구 반대편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든 우리는 이를 통해 배워야 할 점이 참으로 많다.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첫 ‘공장 공원’ 선유도공원…첫 우리 기술 다리 양화대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첫 ‘공장 공원’ 선유도공원…첫 우리 기술 다리 양화대교

    선유도공원에서는 선유도공원과 양화대교 등 두 개의 서울미래유산을 볼 수 있다. 선유도공원은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사용한 정수장을 재활용한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산업시설인 공장이 공원이 된 최초의 사례이며 3만 3000평 공원 전체가 미래유산이다.서울시내 정수장의 리메이크에는 연원이 있다. 1980년대 제2차 한강 개발 이후 한강 하류의 수질 악화로 더이상 취수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뚝섬정수장은 곤충식물원, 신월정수장은 서서울호수공원, 보광정수장은 용산국제학교, 구의정수장은 야구장으로 각각 용도 변경됐다. 선유정수장도 선유봉에서 채석장, 정수장을 거쳐 공원으로 네 번째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한강에서 취수한 물에 약품을 넣어 응집시킨 오염물질들이 가라앉는 옛 정수장의 제2침전지인 수질정화원에서는 부들, 부레옥잠, 줄, 연꽃 등 수생식물을 키운다. 이곳을 거친 물이 공원 전체로 공급돼 물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고, 수생식물원에서는 온갖 종류의 수생식물들이 자라난다. 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콘크리트, 물과 식물들의 합작품이다. 침전지의 상부 수로는 모든 수생식물 정원으로 물을 실어 나르는 물길로 사용되고 있다.정수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를 처리하던 농축조와 조정조는 지붕이 없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었다. 환경놀이마당(놀이터), 원형극장, 환경교실 그리고 화장실이 이를 재활용해 만든 4개의 원형 공간이다. 생산된 수돗물을 저장하던 지하 정수지 위의 콘크리트 상판을 걷어 내고 기둥만을 남겨 조성한 녹색기둥의정원에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콘크리트 기둥이 마치 신성한 조각 작품처럼 보인다. 양화대교는 제2한강교로 불리지만 31개(대교 27, 철교 4)의 한강다리 중 세 번째로 만들어졌다.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교량이기도 하다. 양화대교는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 사이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명칭은 조선시대 그곳에 있던 양화나루에서 따왔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50년 만에… 다시 ‘세운’

    50년 만에… 다시 ‘세운’

    도심 흉물 전락 상가 보행교 부활 세운~청계~대림 상가 양쪽엔 스타트업체 입주 ‘메이커스 큐브’ 30~40년 기술 장인들과 협업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재탄생 “2014년 상가 재생 소식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대림상가에 공실이 36개나 됐을 정도로 한산했는데 지금은 꽉 찼어요. ‘다시 세운 프로젝트’로 세운상가군 일대가 과거 영광을 되찾을 조짐입니다!”서울 종로 세운상가 일대가 50년 만에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공간을 갖춘 4차 산업혁명 기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종묘 앞으로 길 건너 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에서 세운상가군(세운·청계·대림·삼풍·호텔PJ·신성·진양상가) 1단계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19일 ‘다시 세운 한마당’ 행사를 통해 새 모습을 전격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1967년 국내 최초 주상복합으로 건립된 세운상가는 서울 핵심상권이 강남으로 이동한 1970년대 후반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고 1979년부터 재개발 계획이 거듭 무산되면서 활력을 잃고 ‘도심 속 흉물’로 취급당했다. 시는 이런 세운상가를 철거하는 대신 도시재생을 통해 상가를 활성화하겠다며 2014년부터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1~2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사업의 핵심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세운상가군에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어둡고 위험해 보였던 보행로를 새롭게 구축한 것이다. 시는 세운상가군 건물 양옆 서울시 자투리땅에 2~3층 높이의 보행 갑판(데크)을 만들고 상가 건물과 건물 사이에 교량을 만들어 연결하는 식으로 보행길을 만들었다.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된 세운∼청계~대림상가 사이 공중 보행교(총연장 58m)가 12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세운상가 앞 세운초록띠공원은 세운상가 2층으로 연결되는 경사광장으로 변신해 상가 2층으로의 접근성을 키웠다. 세운~청계~대림상가 건물 양쪽에 새로 만들어진 갑판 위로는 컨테이너박스 모양으로 만들어진 상가들이 세워졌다. 이른바 ‘메이커스 큐브’다. 이곳에는 시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17개 젊은 스타트업체들이 입주한다. 지능형 반려로봇업체 ‘서큘러스’, 저비용 전자의수 제작업체 ‘만드로’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이들이 상가에서 30∼40년 활동한 기술 장인들과 협업해 상가를 4차 산업혁명의 전지 기지로 재탄생시킬 것으로 보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운상가 8층 옥상에는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인 일명 ‘서울옥상’도 조성했다. 서울시의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으로 일대 상가에 공실률이 해소됐다고 상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시와 관할인 중구청은 이곳에 서울시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사업 점포 5곳을 지원해 입점시키기로 했다. 젊은 감각의 카페, 베이커리, 기념품 가게 등이 입주해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그 활력을 주변 지역까지 확산해 나가겠다”면서 “과거 전자산업 메카였던 세운상가 일대가 4차 산업을 이끌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안양-성남(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남부지역 새길 열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남부지역 새길 열려

    오는 9월 27일 오전 안양과 성남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는 인천공항에서 인천대교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간 도로,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구간에 들어선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까지 동서축으로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를 제공한다. 인천, 광명, 안양, 과천, 성남, 광주, 원주, 평창까지 통하는 새로운 길이 뚫린다. 따라서 수도권 남부의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신설 고속도로가 수도권 남부 지역의 핵심이 되는 간선도로망으로써 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이음과 동시에 송도, 목감, 배곶, 광명, 동편, 과천, 의왕, 여수 등 택지지구의 교통 인프라를 확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이어 지역 경제 반등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바탕으로 일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는 상습적인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1호선(경수대로), 국도47호선(과천대로)을 이용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설된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 과천, 의왕을 거쳐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을 잇는 총 연장 21.92km(왕복 4~6차선) 도로로써 전체 구간의 약 64%(13.99km)를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했다. 성남-장호원간 도로와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와 연계돼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동서축 고속도를 연결하는 최단 노선으로 성남-장호원간 도로와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를 통해 원주, 평창, 강릉 등 강원도로 나가는 나들이 행렬도 한층 여유로운 여행길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 개통 소식은 고속도로에 인접한 부동산 가치 상승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자료에 의하면 광명시 아파트 집값상승률이 최근 3년간 17.69%로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올해는 1.2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에 경기도 평균 0.52%을 훨씬 웃도는 상승률이다. 의왕은 신규 교통망 개통 호재에 힘입어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가 프리미엄만 약 1억원 가량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감지구는 올해 2월 기준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호반베르디움 2차가 4000만원 올랐고 프리미엄만 7000만원 이상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산성역 3번 출구 역세권의 포레스티아는 청약조정대상지역임에도 1순위 청약경쟁률이 8.9대1로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韓 상계동·美 보스턴·日 롯폰기 ‘닮은 듯 다른 도시재생’

    서울 창동과 상계동, 미국 보스턴, 일본 도쿄 롯폰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세 곳 모두 도시재생이 진행 중이거나 이뤄진 지역이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창동과 상계동의 도시재생은 원활하지 않다. 반면 보스턴과 롯폰기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차이점이 뭘까. 국토교통부가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도시재생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도시재생 사업의 선배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과 일본 시코쿠, 오노미치, 주고쿠 지방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보스턴은 1980년대 철도, 도로, 건물 등이 낙후됐다. 산업구조 변화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슬럼화도 급격히 진행됐다. 도시재생이 결정됐다. 하지만 기존 토지 소유자와 거주자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쉽지 않았다. 이때 도시의 가로망과 공원, 광장 등 기존 구도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낙후 시설을 모두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쓸 수 있는 뼈대는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시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때문에 보스턴시의 재생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것이 주정준 도시계획가의 설명이다. 그는 “보스턴은 기존 평행구도의 중심거리를 유지하면서 장기간 사업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기존 도시 자산을 활용하는 것은 일본도 비슷하다. 다만 일본은 지역 특징에 따라 한 구역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 하나를 바꿈으로써 지역 전체 분위기를 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사무실 밀집 지역의 낡은 건물을 주변 샐러리맨들의 수요를 반영해 식당가로 탈바꿈시킨 것이 그 예다. 시코쿠, 오노미치, 주고쿠에서는 언덕, 하천 등 자연환경은 물론 낡은 교량까지 그대로 활용했다. 다니지리 마코토 서포즈 디자인오피스 대표는 “낙후된 지역의 기존 건물과 가로망을 무작정 없애고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린 디에이그룹 상무는 우리나라 도시재생 사업의 문제점을 “서울시가 지역발전 기초를 다지는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각 지역과 전문가 등 다자간의 협력이 취약”한 데서 찾았다. 그는 “사업비가 많이 들고 기간은 긴데 공공성 확보 요구도 높다 보니 민간기업들의 참여 유도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가도로 주요도로 주변 소음, 기준치 초과”

    김문수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가도로 주요도로 주변 소음, 기준치 초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서울시의회에서 “고가도로 일부 구간 제한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시정질의를 통해 안전총괄본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했다. 김문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 에서는 주·야간 소음관리기준(LeqdB(A))인 주간 68과 야간 58을 초과하지 않았으나 정릉 ‘내부순환도로 북부고가의 경우 주간에는 일부, 야간에는 전부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WHO 권고기준과 잠정목표 중 ‘잠정목표2’를 미세먼지에 대한 대기환경기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에게 서울시가 제공한 서울시 주요도로 측정소(14개소)의 PM10 과 PM2.5 월평균 자료를 분석 한 결과 (기간 : 2017년 1월~6월간) 14개소 모두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는 반복되는 자동차전용도로의 소음·먼지에 대한 민원 해결을 위해 동부간선도로의 경우 지하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부순환도로에 대해서도 고가도로 방음터널 설치를 위한 구조해석 및 안정성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북부고가의 경우 설치한지 20년이 경과한 노후 도로로 방음터널의 하중을 견딜 수 없으며, 이를 보강할 방음터널용 독립 교량설치의 경우에도 하부에 여유 공간이 없어 적용이 곤란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에 김 의원은 “동부간선도로의 경우 소음 측정결과 소음관리기준을 넘지 않는데도 전면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북부고가의 경우 주민들이 계속된 민원에도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근거로 (출처 : 도로소음 모델링 및 도로 위치별 소음 저감 기술 개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일부구간의 제한속도를 낮출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정릉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한 내부순환도로 북부고가의 동영상을 시연하며 “오히려 차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의 속도가 낮아 소음이 덜한 반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한, 특히 야간의 경우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는 차량의 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승용차가 시속 60Km로 이동을 해도 주간 소음관리기준 68을 초과한 72.1이 나오니, 현실적으로 방음터널을 설치할 수 없다면 일부구간의 경우 제한속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경찰청과 협의 할 것”을 제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음 및 미세먼지 해결은 시민들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나, 재정 및 도로환경 등 현실여건으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속도를 줄이는 부분은 가능해 보인다”며 “경찰청과 협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영등포, 재난위험시설물 사전조사 나선다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달부터 특정관리대상시설에 대해 일제조사 한다. 구 관계자는 “특정관리대상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일제조사를 한다. 신규 관리대상시설 발굴, 기존 시설의 안전등급 재조정 및 재난위험시설 장단기 해소 계획수립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특정관리대상시설이란 재난발생의 위험이 높거나 재난 예방을 위해 계속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시설이다. 교량, 터널 등 도로시설, 준공 후 15년 이상 된 중소형 건축물, 공동주택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특정관리대상시설은 지난해 기준 총 1068곳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특정관리대상시설 안전등급 평가 매뉴얼’에 따라 건축, 토목, 전기, 가스, 기계 등 분야별로 관리·시설 영역을 평가한다. 건축분야의 경우 ▲보, 기둥, 벽체의 변형 및 균열상태 ▲지반침하 ▲옹벽, 석축 및 담장의 균열상태 ▲누수, 철재 부식 발생 여부 등 건축물 내구성 결함 사항을 확인하게 된다. 모든 점검 내용은 재난관리업무포털(NDMS)에 등록해 관리한다. 평가 결과 안전등급이 D, E등급으로 나온 경우 공공시설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민간시설은 소유자에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한다. 아울러 재난위험시설로 지정해 시설관리부서에서 월 1~2회 점검, 사고예방에 나선다. 필요 시에는 안전관리자문단, 전기·가스안전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자문단을 활용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재난사고에 대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점검을 통한 예방에 있다”면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보다 안전한 영등포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평택 국제대교 붕괴영상 “1시간 전부터 ‘빠지직’ 소리” 증언

    평택 국제대교 붕괴영상 “1시간 전부터 ‘빠지직’ 소리” 증언

    경기 평택 국제대교 붕괴사고 직전 ‘빠지직’하는 소리가 들리는 등 전조가 있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고 전 상판 연결 작업을 한 공사 관계자들이 사전에 붕괴를 감지했는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 국제대교 붕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 상판이 무너지기 1시간여 전부터 교량에서 구조물이 뒤틀리는 소리가 났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사고 1시간 전부터 근처에서 낚시하고 물고기를 손질하다가 ‘빠지직’하는 소리가 계속 나서 의아했다”며 “다른 낚시꾼들과 함께 대피해 있었는데 곧 굉음을 내며 교량이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평택호에서 조업하는 B씨는 “‘투두둑’하는 소리가 들리고, 돌멩이 크기의 콘크리트 조각 같은 것이 호수로 떨어지길래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며 “설마 무슨 일이 있겠나 하면서도 대피했는데 정말 큰일 날 뻔했다”라고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사고 발생 무려 1시간 전부터 붕괴 조짐을 보이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 증언과 달리 공사 관계자들은 갑자기 상판이 무너져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들은 “교각 상판 연결 작업을 마치고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상판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 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조사위는 이번 붕괴사고의 목격자 증언도 취합해 조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YTN은 사고 순간의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 차량의 설치된 블랙박스에 기록된 국제대교는 일부가 무너진 이후 상판이 툭 부러지더니 교각까지 삽시간에 무너져 내렸다. 도미노처럼 상판 4개가 잇따라 붕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국제대교 붕괴 1시간 전부터 ‘투두둑’ 소리났다”…주민들 증언

    “평택 국제대교 붕괴 1시간 전부터 ‘투두둑’ 소리났다”…주민들 증언

    지난 26일 오후 발생한 경기 평택 국제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에 ‘투두둑’, ‘빠지직’ 등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다.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상판 연결 작업을 한 공사 관계자들이 미리 붕괴를 감지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오후 경기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주민들은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쯤 국제대교의 상판이 무너지기 1시간여 전부터 교량에서 구조물이 뒤틀리는 소리가 났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사고 1시간 전부터 근처에서 낚시하고 물고기를 손질하다가 ‘빠지직’하는 소리가 계속 나서 의아했다”며 “다른 낚시꾼들과 함께 대피해 있었는데 곧 굉음을 내며 교량이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평택호에서 조업하는 B씨는 “‘투두둑’하는 소리가 들리고, 돌멩이 크기의 콘크리트 조각 같은 것이 호수로 떨어지길래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며 “설마 무슨 일이 있겠나 하면서도 대피했는데 정말 큰일 날 뻔했다”라고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사고 발생 무려 1시간 전부터 붕괴 조짐을 보이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 증언과 달리 공사 관계자들은 갑자기 상판이 무너져 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들은 “교각 상판 연결 작업을 마치고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상판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 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조사위는 이번 붕괴사고의 목격자 증언도 취합해 조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국제대교 붕괴 조사위 “나지 않아야 할 사고…여러 가능성 검토”

    평택 국제대교 붕괴 조사위 “나지 않아야 할 사고…여러 가능성 검토”

    경기 평택 국제대교 붕괴사고가 설계 단계 실수나 설계자의 의도를 시공사가 잘못 이해해 발생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28일 평택 국제대교 붕괴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찾아 조사를 진행하고 난 뒤 이같이 말했다. 김상효 조사위원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 “교량 상판 붕괴사고의 경우 설계 단계에서의 실수 또는 설계자의 의도를 시공사가 잘못 이해했을 때 발생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앞으로 현장조사와 설계 분석, 구조 부문 안전진단 등 다양한 방면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ILM 공법은 30년 이상 오랫동안 사용된 공법으로, 국내에선 이 공법으로 시공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고가 나지 말아야 할 곳에서 사고가 난 만큼, 백지상태에서 다양한 가능성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위원회는 김상효 연세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총 60일간 활동한다. 위원들은 토목 구조와 설계·시공, 사업 안전관리체계 등 분야별로 현장방문 조사와 관련 서류 검토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게 된다. 위원들은 붕괴한 상판을 받치고 있던 P15∼19 등 교각 5개 가운데 1개 교각(P16)만이 상판과 함께 붕괴한 것에 대해서는 부실시공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설계에서 시공과정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 현장에서 무너진 상판을 비롯해 현재 설치된 상판은 모두 철거하게 된다. 또 교각은 사고와 무관한 부분은 재사용하고 P15∼19 교각 중 무너지지 않은 4개도 모두 철거한다. 김 위원장은 “오늘 방문은 전체 위원들이 현장을 처음 둘러보고 개괄적으로 검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는 현장조사가 필요한 위원들은 개별적으로 방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쯤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평택 국제대교(1.3㎞) 건설 현장에서 240m의 상판 4개가 20여m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평택시는 2427억여 원을 들여 지난 2013년 6월 이 도로를 착공했다. 전체 공사는 대림산업이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국제대교 붕괴 원인…부실시공 논란 속 의견 분분

    평택 국제대교 붕괴 원인…부실시공 논란 속 의견 분분

    경기 평택호 국제대교(가칭) 붕괴사고 원인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번 공사현장에서 활용된 압출공법(ILM)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시공 가능성도 점쳐진다. 26일 오후 3시 20분께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평택 국제대교(1.3㎞) 건설 현장에서 230m의 상판 4개가 20여m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사고 후속조치로 국토교통부는 김상효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28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김 교수는 2012년 10월 14명의 사상자를 낸 파주 임진강 장남교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 당시에도 국토부 조사위원장을 맡아 잘못된 시공순서로 인해 사고가 난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활용된 ILM 공법은 교각을 먼저 시공한 뒤 육상에서 제작한 상판을 한쪽에서 고정해 압축장비로 밀어 넣어 교량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제작이 간편해 공기가 짧고, 시공방법이 안전하다고 알려져 교량 건설현장에 자주 활용된다. 이번 사고는 ILM 공법이 적용된 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P15∼P19 5개의 교각 사이를 잇는 상판 4개가 무너져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개의 교각은 비교적 멀쩡하게 남아 있으나 P16 교각은 상판과 함께 붕괴했다. P16 교각이 부실하게 시공됐다면 상판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최근 폭우 속에 공사가 이뤄진 것이 사고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ILM 공법 특성상 관련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상효 국토부 조사위원장도 붕괴 사고가 비와는 관련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그는 “실내에서 상판을 양생(콘크리트 굳히기)해 제작한 뒤 완성품을 조립하듯 교각에 올리는 공법이어서 비와는 관련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평택시 관계자도 “실내에서 굳히기가 끝난 상판을 교각 위로 옮겨 밀어내는 방식으로 교량을 건설하는 거라 비가 올 때 공사한 것이 사고 원인과 관련 있어 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국제대교가 ILM 공법이 활용된 국내 교량 중 가장 폭이 넓은 교량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국제대교는 총연장 1350m, 왕복 4차로(너비 27.7m)로 건설되고 있었다. 왕복 4차로 광폭원에 ILM 공법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국내 최초의 시도라 그만큼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 김 교수도 “국제대교 너비는 ILM 공법을 활용한 것치고는 특이하게 넓다”라며 “이게 안전성에 영향을 줬는지는 현장 검토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국제대교 교각 1개도 붕괴…시공사는 대림산업

    평택 국제대교 교각 1개도 붕괴…시공사는 대림산업

    지난 26일 평택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상판 붕괴사고가 발생할 당시 상판을 받치던 교각 5개 중 1개도 함께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아직 상판과 교각 붕괴 시점의 선후 관계는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부 구조물을 지탱해야 할 교각이 붕괴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교량인 평택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총 길이 240m의 상판 4개(개당 60m)가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붕괴한 상판 4개는 교각 5개(P15∼P19)가 받치고 있었으나, 이중 1개(P16)가 상판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붕괴 현장에서는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무너진 상판 사이사이 우뚝 솟아 있는 교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평택호 방향 세 번째 교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평택시 관계자는 “상판 붕괴와 함께 P16 교각이 무너졌다”며 “그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국토교통부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에는 완성된 교각 위에 육상에서 제작한 상판을 압축장비로 밀어내는 압출공법(ILM) 공법이 사용됐다. 왕복 4차로, 너비 27.7m 규모인데, 이런 광폭원에 ILM 기법을 적용한 것은 국내 처음으로 알려졌다.공사 관계자들은 교각 위에서 상판 연결 작업을 마치고 내려와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상판이 붕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상부 구조물을 지탱해야 할 교각이 무너져 내린 것이 상판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 경우 교각의 부실시공 가능성이 자연스레 제기된다.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에 임할 방침이다. 김상효 조사위원장은 “P16 교각이 상판 붕괴에 따라 밀려서 넘어진 것인지, 그 자체가 무너져 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2427억여원을 들여 지난 2013년 6월 이 도로를 착공했다. 전체 공사는 대림산업이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국도 43호선 교통 통제

    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국도 43호선 교통 통제

    평택호를 가로지르는 평택국제대교 상판이 지난 26일 무너지자 평택시는 교량 하부를 지나는 국도 43호선 일부 구간의 교통을 당분간 통제하기로 했다. 경기 평택시는 국도 43호선 진입로 6곳(오성, 길음, 도두, 신대, 신법, 신남)에 차량 통제소를 운영하고 교통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이다. 이 구간은 이번 사고에도 무너지지 않은 신대교차로 부근 총길이 150여m의 교량 상판 하부를 지난다. 시는 혹시 모를 2차 붕괴사고에 대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경찰 등과 협조해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고속도로 전광판(VMS), 문자메시지, 유선방송, 읍·면·동장 등을 통해 시민 홍보에도 나섰다. 우회도로는 세종 방면의 경우 국도 38, 39호선이나 경부·서해안 고속도로, 평택 방면의 경우 국도 34, 45호선이나 경부·서해안 고속도로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무너진 평택국제대교 상판…인근 국도 43호 교통 통제

    무너진 평택국제대교 상판…인근 국도 43호 교통 통제

    지난 26일 평택호를 횡단하는 평택국제대교 상판이 무너지면서 교량 하부를 지나는 국도 43호선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평택시는 국도 43호선 진입로 6개소(오성, 길음, 도두, 신대, 신법, 신남)에 차량 통제소를 운영하고 교통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이다. 평택시는 평택국제대표의 2차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통행 재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가 안내하고 있는 우회도로는 세종 방면의 경우 국도 38·39호선이나 경부·서해안 고속도로, 평택 방면의 경우 국도 34·45호선이나 경부·서해안 고속도로이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국도 위를 지나는 상판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안전성이 담보되면 재개통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통행 재개 시점은 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 26일 오후 3시 20분쯤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상판 4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 길이 230m의 상판 4개가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교량은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1.3㎞ 구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 때도 공사하더니”···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

    “장마 때도 공사하더니”···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

    평택호를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의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 휴식 중에 사고가 나 17명의 공사장 근로자들은 다행히 단 한 명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낼 뻔했다.27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24분쯤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구간에 건설 중이던 가칭 ‘평택 국제대교’ 교각 사이 상판 4개 240m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공사 인부 17명이 교각 상판 연결을 위해 밀어내기 작업을 마치고 근처 다른 곳에서 휴식을 시작한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다. 붕괴사고 당시 공사현장 일대 풍속은 초속 7m(강풍주의보 14m)로 비교적 약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경찰은 “최근 폭우가 내린 다음 날에도 콘크리트 타설을 했다”는 인근 마을 주민들의 말 등을 토대로, 콘크리트 잔해 일부를 한국건설기계연구원에 보내 구조안전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붕괴 사고가 난 곳은 현덕면 기산리~팽성읍 본정리 11.7㎞를 잇는 전체구간중 평택호 횡단구간 이다. 평택시가 약 1400억원을 들여 2014년 대림ENSC에 공사를 맡겼다. 공정률은 57%로,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다.평택시는 사고가 나자 43번 국도 오성·길음·도두·신대 IC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정상균 평택부시장은 “관계 전문가·국토부 관자 등이 참여하는 사고원인조사위원회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사고당시 안전관리자는 정 위치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43번 국도의 통행재개까지는 1~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1992년 7월에는 김포공항 방면에서 한강을 가로 질러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 앞을 연결하는 신행주대교 상판이 무너졌다. 최종 사고 원인조사결과 교량 상판 이음새 부분에 대한 설계 및 시공이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 3명이 직위해제되고, 시공사인 벽산건설이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택 국제대교 건설현장서 교각 상판 붕괴…인명피해는?

    평택 국제대교 건설현장서 교각 상판 붕괴…인명피해는?

    평택 서·남부지역을 연결하는 평택호 횡단도로의 일부인 평택 국제대교(가칭) 건설 현장에서 상판 4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총 길이 240m의 상판 4개가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에 건설 중인 평택 국제대교 교각 상판 4개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다리는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1.3㎞ 구간이다 현재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주변 국도를 통제 중이다. 공사 관계자들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교각 상판 연결 작업을 마치고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상판이 무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호 횡단도로는 평택시 팽성읍 본정리∼포승읍 신영리 11.69㎞를 왕복 4차로로 잇는 도로다. 평택시는 2427억여원을 들여 지난 2013년 6월 이 도로를 착공했으며, 전체 공사는 대림산업이 맡고 있다. 이 구간에는 교량 7개, 소교량 5개, 터널 1개, 출입시설 9개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교량의 공정률은 57%로 내년 12월까지 준공을 예상했으나, 이번 사고로 건설 기간이 얼마나 늦춰질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우리 창원이 확~달라졌어요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우리 창원이 확~달라졌어요

    대도시가 대개 그렇듯, 경남 창원 역시 양파와 비슷합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곳과 만나고 익숙했던 곳도 어느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도심에 깃든 용지못에선 밤마다 보름달이 뜨고, 솔라타워 같은 거대한 구조물들은 소박한 주변 섬과 어우러져 SF영화 속 미래도시를 보는 듯합니다. 전남 담양‘급’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마주하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이 키 큰 나무들은 늦가을에 얼마나 더 서정적인 풍경을 선사할까요. 다소 이른 방문이 아쉬웠지만, 가을옷 입은 나무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창원행은 그러니까 변화했거나 새로 발굴한 명소들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예쁘다! 달라진 너 변화한 명소부터 꼽자. 먼저 ‘콰이강의 다리’. 1987년 세워진 철교다. 생김새가 옛 영화 ‘콰이강의 다리’ 속의 다리와 닮았다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옛 마산의 남쪽 끝자락에서 돼지 형상의 저도(猪島)와 육지를 잇고 있다. 그러다 2004년, 바로 옆에 저도연륙교가 놓였다. 새 다리가 놓이면서 콰이강의 다리는 차량 통행이 중지됐고, 사람만 오가는 인도교로 명맥을 이어 왔다. 빨간색 철골 구조의 다리는 예부터 ‘연인의 다리’로 불렸다. 당시엔 콰이강의 다리가 별칭이었다. 지금은 공식 이름이 콰이강의 다리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비롯된 변화다.창원시는 지난 3월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강화유리를 깔았다. 이른바 ‘스카이 워크’ 구간이다. 딛고 선 발의 13.5m 아래로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빛을 낸다. 이 덕에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사라진 것도 있다. 연인들의 자물쇠다. ‘연인의 다리’로 불리던 시절엔 양쪽 다리 난간에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자물쇠들이 빼곡했다. 지금은 다리 건너기 전 공터에 따로 자물쇠를 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뒀다. 낡은 교량의 안전과 환경 미화를 위해서다. 그렇다 해도 영 제맛이 나지 않는다. 아슬아슬한 다리 위에 자물쇠를 거는 건 어떤 위태로운 환경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위일 터다. 그런데 다리와 거리가 있는 평탄한 곳에 자물쇠를 걸어야 하니 강렬한 상징성을 원하는 연인들로서는 맥이 빠질 법하다. 콰이강의 다리는 10월까지 오전 10시~오후 10시, 11월~2월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콰이강의 다리에서 옛 마산 시내 방향으로 돌아 나오면 신촌삼거리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해양관광로, 오른쪽은 1002번 지방도다. 둘 다 시내로 향한 길이지만, 다소 돌더라도 해양관광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남해안을 끼고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 끝자락엔 사물놀이섬이 있다. 장구섬과 징섬, 북섬이 장구마을 앞에 있고, 꽹과리섬은 콰이강의 다리 왼쪽에 있다. 이 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해거름 풍경이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 너머로 해가 지는데, 제법 장관이다.우도로 넘어간다. 옛 진해 지역에 있는 작은 섬이다. 섬의 해안선 길이는 겨우 2.8㎞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돌아볼 거리다. 우도로 가려면 창원해양공원에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사람만 오갈 수 있는 보도교다. 다리의 형태가 빼어나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항해하는 배와 그 뒤로 나타나는 뱃길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우도는 ‘나비섬’이라고도 불린다. 섬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다. 창원해양공원의 솔라타워에 올라 굽어보면 날개를 팔랑대는 나비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섬에 들면 예쁜 벽화로 단장한 마을이 객을 맞는다. 2015년 조성된 ‘휴(休) 벽화길’이다. 우도 왼쪽으로는 거대한 방파제가 새로 놓였다. 길이 480m의 ‘명동마리나 방파제’다. 바다 산책로 겸 요트 계류장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우도 오른쪽으로 돌면 뜻밖에 너른 풍경과 만난다. 짙푸른 남해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수평선 위로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그림처럼 떠 있다. 저물녘에 찾는 것도 좋겠다. 우도와 맞은편의 솔라타워가 어우러져 멋진 일몰 풍경을 선사한다.우도와 맞닿은 창원해양공원은 창원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곳이다. 136m짜리 솔라타워에 오르면 사방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전망대 바닥 일부엔 투명유리를 깔아 모골이 송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해양공원 옆 동섬은 초등학교 축구장만 한 크기의 무인도다. 썰물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동섬에서 부산 방향으로 고개를 하나 넘으면 삼포가 나온다. 강은철이 부른 대중가요 ‘삼포로 가는 길’의 배경이 된 포구다. 마을 초입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노랫말만큼은 아니지만 도시 속 소박한 갯마을과 만날 수 있다. ■반갑다! 새로운 너 이제 새로 발견한 것들을 말할 차례다. 가장 앞줄에 세울 곳은 용지못이다. 창원시청 앞에 있는 작은 호수다. 둘레는 겨우 1.2㎞ 정도. 크기로만 보면 최근 조성된 것처럼 여겨지지만 연혁을 거슬러 올라가면 뜻밖에 조선시대에 가 닿는다. 용지못은 조선시대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다. 당시 이름은 용지제. 그러다 1970년대에 창원이 계획도시로 건설되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모했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곳곳에 조성한 설치미술 작품과 이를 밝히는 경관 조명 덕이다. 낮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는 듯하다. 호수 뒤쪽의 잔디광장에선 다양한 형태의 조각 작품들이 은은한 불빛에 자태를 드러낸다. 이탈리아의 조각가 밈모 팔라디노의 ‘말’ 등 지난해 창원조각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작품들이다. 많은 가족과 연인이 작품 아래 돗자리를 깔고 여름밤의 서정을 즐긴다. 분수쇼도 펼쳐진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보름달이다. 지름 3.8m짜리 등(燈)으로 달을 형상화했다. 등 겉면에 달 표면의 무늬를 그려 넣은 덕에 불이 켜지면 꼭 보름달을 보는 듯하다. 그러니 용지못에선 매일 밤 보름달이 뜨는 셈이다. 용지못 주변은 가로수길이다. 도로 양쪽으로 높지거니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630여 그루가 이색적인 풍경을 펼쳐낸다. 가로수 길은 장방형으로 총 3.3㎞ 구간에 걸쳐 조성돼 있다. 나무 아래로는 카페촌이 형성돼 있다. 모두 50여개 업소에 달한다. 작은 갤러리 등도 군데군데 들어섰다. 경남도민의 집(옛 경남도지사 관사)과 경남 여성능력개발센터, 창원남산교회 주변의 가로수 풍경이 빼어나다. 마지막으로 삼풍대를 덧붙이자. 못생긴 나무들이 모여 이룬 숲이다. 규모는 작아도 2013년 산림청 등 주최로 열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을 만큼 ‘내공’은 만만치 않다. 삼풍대는 인공숲이다. 삼계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정기가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했다. 숲은 북풍을 막는 방풍림 역할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삼계마을의 삼(三),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豊) 자를 따서 삼풍대(三豊臺)라 이름 지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숲은 제 모습을 잃었다. 숲의 곧고 굵은 나무들은 베어져서 통영의 세병관 기둥이나 거북선, 함선 등의 자재로 쓰였다. 그리고 어리고 굽어 쓸 수 없었던 나무들만 남아 현재의 숲을 이루게 됐다. ‘못난 나무가 선산을 지킨’ 셈이다.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에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맛집:옛 마산 일대는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중심지는 마산어시장이다. 예서 반경 1㎞ 안에 맛집이 수두룩하다.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아귀찜거리’와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옛날우정아구찜(223-3740), 오동동진짜초가집원조아구찜(246-0427), 마산아구찜(222-8916) 등이 이름났다. 복거리 쪽에선 남성식당(246-1856), 고성복집(221-5848), 광포복집(242-3308) 등이 알려졌다. 남성동 수협 어판장 일대엔 장어거리가 조성돼 있다. 운치 있는 마산항 야경은 보너스다. 마산장어구이(242-0992), 신포장어(221-3630), 합포장어구이(224-5206) 등이 이름났다. 옛 진해 쪽에선 석동 제주복집(547-5555), 선학곰탕(543-6969) 등이 알려졌다. →잘 곳:호텔 사보이(247-4455)는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인 베니키아 가맹점이다. 온천욕을 겸하고 싶다면 마금산 근처 북면온천 단지를 찾으면 된다. 시내에선 돝섬유람선터미널 주변에 깔끔한 모텔이 많다.
  • [스포트라이트] 100년 동안의 집단민원…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

    [스포트라이트] 100년 동안의 집단민원…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

    # 연천 거림천교 범람… 넉달간 기관 20차례 방문 “만들어진 지 100년이 넘은 다리라 비만 오면 잠기고 물이 넘쳐 주변 지역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넉 달 동안 연천군, 철도시설공사, 철도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들과 20차례 넘게 만났습니다. 결국 현장에 답이 있더군요.”김영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은 지난해 1~4월 경기 연천군을 수십차례 방문했다. 연천군 연천읍 상리, 와초리 주민 665명이 지난해 1월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김 조사관은 “실제 현장에 가 보니 단순히 교량 공사만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천 전체의 폭을 넓혀야 했다”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설치된 다리인 거림천교는 길이가 6m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천 상류의 폭은 18m로 3배나 넓어 이 지역 주민들은 다리가 만들어진 이후 해마다 거림천교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으로 고충을 겪어 왔다. 집중호우 때 불어난 물이 다리가 설치된 좁은 곳을 통과하면서 넘쳐 농경지가 침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습 수해를 막기 위해서는 거림천교 하류에 있는 28개 다리를 동시에 확장해야 했다. 14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에 연천군,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 여러 기관이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았다.# 기관들 얽히고설켜… 상생·공존 내세워 중재 권익위는 현장조정을 통해 거림천교와 28개 다리 확장공사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동안 코레일은 경원선 동두천역∼백마고지역 구간을 동두천역∼연천역까지만 운행하고 연천군은 연천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확장공사에 소요되는 20억원은 철도시설공단이, 다리 28개 확장비용 120억원은 연천군이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로부터 60억원을 지원받아 부담했다. 연천군 사례처럼 권익위는 다수의 국민이 불편을 겪거나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고충민원에 대해 현장조정 업무를 한다. 권익위가 조정하는 고충민원은 접수를 시작한 첫해인 2008년 33건에서 지난해 72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길게는 100년이 넘게 해결되지 않았던 민원부터 짧게는 수개월간 갈등을 야기했던 민원이 접수된다. 권익위가 2008~2016년 해결한 민원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 25건만 해도 갈등이나 민원이 지속된 기간을 합치면 1065년에 달한다. 김의환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군 비행장 이전이나 폐쇄, 군부대 사격장이나 훈련장 등과 관련된 불편, 고속도로나 댐 건설 등으로 인한 마을 고립이나 통행 불편 등이 주로 제기되는 민원”이라면서 “여러 기관이 얽혀 있거나 상반된 입장으로 타협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제3자 입장인 권익위가 개입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 고충처리국 소속 조사관들은 민원이 접수되면 민원인의 요구사항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된 기관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현장조사를 시작한다. 민원 해결 가능성을 가늠한 뒤 현장조정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현장조정이 시작되면 추진 계획을 세우고 민원과 연관된 관계기관 담당자나 이해관계자들과 현장조정회의를 연다. 김 조사관은 “민원이 발생한 현장과 가까운 곳에 회의장을 선정해 관계기관 담당자들과 수시로 회의를 연다”고 말했다. # 조정회의 거치면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 발생 회의 이후에는 조정안을 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된다. 조정안을 만드는 과정은 인내심은 물론 기관 간의 의견 조율이 중요하다. 합의가 가능한 세부 사안을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매겨 조정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부 사안마다 구체적인 대안과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정회의를 거쳐 도출된 조정안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있다. 조정안에 참여한 관계기관이 합의사항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청구권이 발생한다. 섬진강댐 건설로 육지 내 섬마을이 된 전북 임실군 수암마을은 2013년 권익위의 현장중재 덕분에 고립에서 벗어났다. 수암마을은 1965년 섬진강댐 건설로 진입도로가 수몰되면서 차량 진입이 어려워 48년간 소형 선박을 이용해 옥정호를 건너 이웃마을인 운정리까지 나와 육로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작은 배를 이용해 물길을 건너다 전복 사고 등으로 익사한 주민이 육로 개통 이전까지 40여명에 달했다. # 대화로 풀어… 소송 시간·비용 절감 ‘일석이조’ 이 외에도 권익위가 해결한 대표적인 숙원 민원으로는 2013년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에 있던 군사시설 이전으로 마곡신도시 기능을 정상화한 사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군용 비상활주로를 이전해 원자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한 사례 등이 있다. 권익위의 현장조정은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이해관계자, 관련기관 담당자가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대안이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곽형석 권익위 대변인은 “공익사업을 둘러싼 대형 집단민원을 신속하게 조정해 갈등이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소송에 따른 시간이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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