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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본토~홍콩~마카오 연결…불 밝힌 55㎞ ‘세계최장 대교’

    中본토~홍콩~마카오 연결…불 밝힌 55㎞ ‘세계최장 대교’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대교인 중국의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개통식을 이틀 앞둔 21일 저녁 석양을 배경으로 불을 밝히고 있다. 착공 9년 만에 완공돼 홍콩, 마카오, 주하이 지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55㎞의 강주아오 대교는 22.9㎞의 교량 구간과 6.7㎞의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 인공섬, 출·입경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23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개통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하이 AP 연합뉴스
  • 볼트 풀리고 부식… 위험한 ‘출렁다리’

    감사원, 국토부에 “건설 기준 마련하라”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설치 중인 ‘출렁다리’(케이블로 연결된 보행자 전용 교량) 가운데 상당수가 바람에 견디는 능력을 검증받지 않았거나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 강진군의 망호 출렁다리와 저두 출렁다리, 전북 전주시의 덕진공원연화교, 충남 청양군의 청장호 출렁다리 등 4곳은 부식과 케이블 체결 불량, 볼트 풀림 등이 나타나 사고 우려가 컸다. 감사원은 전국 레저시설 현장점검을 벌여 이런 내용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에서 설치·운영 중인 출렁다리(연장 100m 이상)는 모두 22개지만, 국토교통부는 “출렁다리는 도로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별도의 건설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또 건설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안전점검 지침도 세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남 강진군 등이 운영하는 출렁다리 13개는 내풍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충북 괴산군을 포함해 7개 출렁다리는 케이블이 구조물을 지지하는 형식이어서 번개에 의한 케이블 손상 위험이 있지만 피뢰침이 없었다. 또 22개 출렁다리 모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18개는 법정 시설물로 지정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10개 다리는 2015년 이후 전문기관 안전점검이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감사원은 상태가 심각한 망호 출렁다리 등 4곳에 즉시 보수 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출렁다리를 설치할 때 내풍과 번개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설 기준을 만들고 출렁다리를 법정 시설물로 지정·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볼트 풀리고 피뢰침도 없어…위험천만 출렁다리

    볼트 풀리고 피뢰침도 없어…위험천만 출렁다리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설치 중인 ‘출렁다리’(케이블로 연결된 보행자 전용 교량) 가운데 상당수가 바람에 견디는 능력을 검증받지 않았거나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 강진 망호 출렁다리와 저두 출렁다리, 전북 전주 덕진공원연화교, 충남 청양 청장호 출렁다리 등 4곳은 부식과 케이블 체결불량, 볼트풀림 등이 나타나 사고 우려가 컸다. 감사원은 전국 레저시설 현장점검을 벌여 이와 같은 내용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6월 기준 전국에서 설치돼 있는 출렁다리(연장 100m 이상)는 모두 22개지만, 국토교통부는 “출렁다리는 도로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별도의 건설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또 건설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안전점검지침도 세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남 강진군 등이 운영하는 출렁다리 13개는 내풍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괴산군 등 7개 출렁다리는 케이블이 구조물을 지지하는 형식이어서 번개에 의한 케이블 손상 위험이 있지만 피뢰침이 없었다. 또 22개 출렁다리 모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18개는 법정 시설물로 지정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10개 다리는 2015년 이후 전문기관 안전점검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감사원은 상태가 심각한 망호 출렁다리 등 4곳에 즉시 보수 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출렁다리를 설치할 때 내풍과 번개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설기준을 만들고 출렁다리를 법정 시설물로 지정·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지하철 1~4호선 내진 공사, 검증 안 된 공법·허위 시험 보고

    한국당 “국비 40% 투입… 심의 부실” 서울교통공사 “외부 감리단에 위탁…물의 일으킨 업체 행정 조치 취할 것” 서울 지하철의 일부 노선에서 지진에 대비하는 내진 보강 공사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까지 진행된 서울교통공사의 내진 공사 일부 구간에서 검증되지 않은 공법이 적용됐다. 지하철 4호선 일부구간의 내진 보강공사를 담당한 A업체는 2014년 4월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열린 특정공법 심의에 설명서를 제출해 유리와 아라미드 섬유를 보강재로 사용한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공사가 마무리된 2018년에는 아라미드 섬유가 아닌 유리와 탄소 섬유를 보강재로 썼다는 성적서를 제출했다. 탄소 섬유는 검증받지 않은 보강재다. 내진 보강 사업의 최종 발주처인 서울교통공사에서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서울 지하철 1~4호선 내진 보강 사업은 2011년부터 총 3220억원이 투입됐다. 지상구간 고가 교량에는 내진 받침을 설치하고 지하 터널에는 기둥과 벽체를 보강했다. 공사 대상 53.2㎞ 중 지상구간 20.2㎞가 완료됐다. 지하터널은 33㎞ 중 3.1㎞가 완료됐고 9.5㎞는 공사 중이다. 송 의원 측은 비용 중 국비가 40%나 투입되는 사업의 심의절차가 주먹구구식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3차례 이뤄진 특정공법 심의 내용을 보면 표기가 심의 때마다 달라졌다”며 “사업의 수정으로 보기에는 준비가 너무 부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다른 재료로 시공됐지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50억원을 들여 외부 감리단에 관련 업무를 맡겼다”며 “이번 물의를 일으킨 업체와 감리단, 설계사 등에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진 보강 공사가 진행된 다른 구간에서도 설명서와 다른 재료로 공사가 진행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송 의원은 “과연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지하철은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결코 긍정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며 “실험 보고서의 위조를 적발하지 못한 과정을 확인하고 이미 시공된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안전점검과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개통 앞둔 동백대교 “관리 일원화” 목청

    개통 앞둔 동백대교 “관리 일원화” 목청

    군산구간 지자체·서천은 국가가 맡아 “특수교량 탓 안전관리 구멍 우려”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를 연결하는 국도 4호선 동백대교의 관리 주체를 국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금강 하구를 가로지르는 동백대교 건설 공사가 마무리돼 올 연말 개통될 전망이다. 2008년 착공된 이 교량은 길이 3.18㎞, 폭 20m, 왕복 4차로로 전북 군산시 해망동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연결한다. 총사업비 2372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10년 만에 완공된 이 교량을 유지·관리하는 주체가 국가와 지자체로 이원화될 우려가 커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도로법 제23조는 국도라 할지라도 시 지역을 통과하는 구간은 지자체에서, 군 지역 구간은 국가에서 관리하도록 규정한다. 이 때문에 현행법을 적용할 경우 동백대교의 남쪽 군산시 구간 1.58㎞는 지자체에서, 북쪽 서천군 구간 1.6㎞는 국가에서 관리를 맡게 된다. 1개 교량을 국가와 지자체가 반씩 나눠 유지·관리해야 하는 불합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특수교인 동백대교를 지자체에서 관리할 경우 재정부담은 물론 전문기술 부족으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크다. 폭설이 내릴 경우 제설작업도 관리 부분만 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실시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이 따른다. 군산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익산국토관리청과 여러 차례 협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협의 과정에서 익산국토관리청이 “해상 부분만 관리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마저 확정되지 않았다. 더구나 군산시가 익산국토청에 아치교 남쪽 끝 부분에서 교량 공사 시점까지 360m 구간만 자체 관리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이 가운데 100m가량은 교각이 바다에 설치된 해상 부분이어서 관리 구간을 나누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에 대해 배형원 군산시의원은 “동백대교는 특수교량인 만큼 유지·관리의 기술적인 측면과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 국가에서 전체 구간을 관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충남 남부지역과 전북 북부지역이 곧바로 연결돼 상생 발전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선 접근성이 좋아져 서천군과 군산시는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 호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는 새만금지구, 국내 최대 규모의 근대문화유산, 고군산군도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서천군도 국내 유일의 전통섬유 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 신성리 갈대밭, 국립생태원, 춘장대 해수욕장 등 지역의 관광자원이 빛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북부간선고가교 시민과 함께 하는 안전점검

    지난 15일 서울특별시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과 노원구 주민이 함께 자동차전용도로 도로시설물인 북부간선고가교의 안전점검을 체험함으로써 안전점검에 대한 대시민 이해와 신뢰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부간선고가교는 하월곡 분기점에서 구리시계까지 연결되며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를 통과하는 북부간선로 중 전체연장 66KM, 월릉램프 2개소, 하월곡램프 2개소로 연결된 1종 고가교량으로 1일 통행량은 6만대이며 시간당 최고 3200대 가량의 고가교이다. 북부간선고가교는 안전등급 B등급 시설물로서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서울시설공단 시설물 담당자가 1년에 상하반기 정기점검 실시하며 2년마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5년마다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까지 실시 중에 있다. 이날 함께 실시한 북부간선고가교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점검은 시설물 외관점검 (손상상태, 보수범위 등 전반적인 시설물 상태 점검) 후 STEEL 박스 내부를 직접 눈으로 보고 박스내부 손상여부 점검과 점검 장비 시연을 통해 안전점검의 실제 진행사항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에 이은주 의원은 “5년마다 오는 정밀안전진단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도로 유지관리에 큰 관심과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자리를 비롯해 시민들이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시설물이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양도시 싼야의 4대 야경 명소

    휴양도시 싼야의 4대 야경 명소

    중국 최고의 관광 및 휴양도시로 불리는 싼야(三亞)시의 낮이 맑고, 투명하고, 깨끗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 싼야시의 밤은 고요하고 아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해가 질 무렵이 되면 화려한 불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차량 헤드라이트가 뒤엉켜 있는 모습, 밝게 빛나는 네온사인 등은 싼야시에 화려한 옷을 입힌다. 낯선 사람들과 옷깃을 스치며 천천히 길거리를 걷는 이색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싼야시의 밤은 매력적이다. 품격이 느껴지며 조용하면서도 화려하다. 싼야시 관광 4대 필수 야경 코스를 추천한다. 싼야만에는 18km에 달하는 야자수 거리 ‘예멍창랑’이 있다. 이곳은 네온사인 불빛을 받은 야자수, 바다 건너 보이는 펑황(鳳凰)섬의 화려한 건축물, 시원하게 부는 바람과 파도 소리,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니는 커플들 등 다양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만약 싼야만 부근의 호텔이나 란하이화원(蘭海花園) 근처의 숙박업소에 머문다면 창문 너머로 이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싼야허강은 싼야시 시내에 위치한 고품격 관광지로 아름다운 야경, 노젓는 소리, 화려한 등불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강 위의 어선과 강물에 비치는 불빛은 고요함을 전달하기도 한다. 싼야허강 동·서 양안은 저녁에 더욱 매력적으로 빛난다. 형형색색의 불빛과 교량은 싼야허강에 매혹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루후이터우는 싼야시 중심부와 인접한 다둥하이(大東海)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275m에 달한다. 루후이터우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산 위에 서면 넓은 바다와 싼야시 시내 전경을 관람할 수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요트 전용 항구 역시 야경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저녁 안개가 자욱하게 끼면 싼야시의 또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싼야시의 넓은 바다 및 파란 하늘도 아름답지만 야경 역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싼야시 펑황로(鳳凰路) 근처에 위치한 린춘링삼림공원은 싼야시 유일의 공익성 개방형 삼림공원이다. 등산로는 주루타이(逐鹿臺), 랴오왕타(瞭望塔), 차팅(茶亭), 반산란웨(半山攬月), 펑황린(鳳凰林), 두이이타이(對弈臺) 등 6개의 명소와 이어져 있다. 6개의 명소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높이 올라갈수록 감동이 더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부산에서 떠나는 대륙행 철도/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부산에서 떠나는 대륙행 철도/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닿기만 해도 삭아 부서질 듯 퇴락한 침목들, 무너져 내릴 듯 연약한 지반, 오랜 세월 기관차 한 대 달렸을 것 같지 않은 녹슨 레일…. 노인이 낡은 철로에 다가가 꿇어앉은 채 철로를 끌어안았다….”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진행되던 ‘두만강개발계획’(TI)에 참여했던 한 국내 학자가 1990년대 초 나진·선봉 철도 등 북한 기반시설 조사 중에 목격한 일이다. 노인은 TI 조사팀의 일본측 전문가였다. 1930~40년대 제국주의 일본의 남만주철도회사에서 일했던 이 일본인 전문가는 40여년 만에 젊은 시절 관여했던 북한 철도 현장과 해후하던 참이었다. 1990년대 초 동구권 붕괴 속에서 새 길을 모색하던 북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오랜 빚장을 열고 중국식 개혁개방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넘쳐났다. TI 청사진 속에 중국 훈춘에서 러시아 포시에트에 이르는 북·중·러 국경지대 개발 계획도 활기에 넘쳤고, 북한 당국도 나진·선봉 특구 계획에 속도를 내려 했다. 한국과 주변 국가들도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와 개혁을 위한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제국주의 일본은 1931년 만주 침략을 시작으로 중국 침략을 가속화했고, 점(주요도시)과 선(철도)을 통해 드넓은 중국 대륙의 점령 면을 넓혀 갔다. 철도는 그들에게 침략과 수탈 도구였지만 한반도와 만주, 중국 대륙을 하나로 연결시켜 주는 교량 역할도 했다. 1930~40년대를 기억하는 세대들은 경성역(서울역)을 떠나 신의주, 봉천(중국 선양)을 거쳐 상하이로 달리던 열차 행렬을 기억한다. 서울과 한반도는 철로로 대륙과 이어져 있었다. 2000년 남북 관계가 진전되자 철도연결사업도 되살아났었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이후 잠자던 철도 연결 구상이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뉴욕에서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미국 등 7개국이 참여해 교통·물류 공동체를 만들자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제시했다. 정부도 경의·동해선 철도 연결을 위한 현지 조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남북 철도 연결 및 전제조건격인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과 관련, 천문학적인 비용, 시기 및 대북 제재 등을 이유로 우려와 반대도 적지 않다. 그러나 기술·재정적 어려움보다는 넘어야 할 정치·외교·정서적 산들이 더 높다. 철도 현대화는 북한의 경제개혁과 변화의 첫발 격이다. 섬이 돼 버린 한반도 남쪽의 대륙을 향한 질주를 위해서도 이는 필요조건이다. 낡은 철로를 끌어안은 일본인 전문가의 모습은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부산을 출발한 철마 행렬이 북한 땅을 넘어 대륙으로 달릴 때 한반도의 평화도 견고해질 것이다. 주적과 민족, 자산과 부채(짐)라는 양면성의 북한 문제는 성장 한계에 빠진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의 변덕이 어떻게 한반도 정세를 뒤집어 놓을지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 중재자를 넘어 당사국으로서 북한 문제를 더 큰 청사진 속에서 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다. 한반도를 둘러싼 각축은 진행 중이고, 선량한 외세는 없다. jun88@seoul.co.kr
  • 여름 휴가지 추천…싼야 4대 만(灣, Bay)에서 즐기는 피서

    여름 휴가지 추천…싼야 4대 만(灣, Bay)에서 즐기는 피서

    바다를 보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중국 하이난(海南, 해남)에 펼쳐진 파란 하늘, 흰 구름, 투명한 바다, 넓은 해변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하이난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三亞, 삼아)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 싼야에 도착해서 바다를 보러 가려면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 싼야 일대에는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싼야만, 다둥하이(大東海), 야룽만(亞龍灣), 하이탕만(海棠灣) 등 4대 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4대 만은 관광객들에게 숙식, 놀거리 등을 제공하는 주요 장소이자 명소가 모여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싼야만의 가장 큰 장점은 ‘가깝다’는 것이다. 시내와 가깝고 식사, 쇼핑,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공항과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으로 2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싼야만의 길이는 싼야에서 가장 길다. 시내에서 서쪽으로 이동할수록 사람이 적어지며 깨끗한 해변, 맑은 바닷물을 구경할 수 있다. 싼야만에는 고급 호텔이 많지 않다. 가성비 높은 비즈니스호텔이나 유스호스텔, 민박이 많다. 가격이 저렴한 숙소나 장기 투숙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해변이 보이고 해변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주변의 고층 주택단지를 추천한다. 숙박비의 경우 일반적인 호텔은 하루 500위안 정도이며 객잔(客棧)은 하루 200위안 정도이다. 예멍창랑(椰夢長廊, 야몽장랑), 루후이터우(鹿回頭, 녹회두)공원, 펑황링(鳳凰嶺, 봉황령) 등 명소가 싼야만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시다오(西島, 서도)섬, 톈야하이자오(天涯海角, 천애해각), 난산쓰(南山寺, 남산사) 등의 명소 역시 4대 만 가운데 싼야만과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버스로 이동 가능하고 1일 코스로 돌아볼 수 있다. 다둥하이는 싼야만과 야룽만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싼야만과 야룽만의 중간 정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래사장은 싼야만보다는 좋지만 야룽만보다는 부족하고 해산물은 싼야만보다 적지만 야룽만보다는 많다. 비즈니스호텔도 많지만 선샤인 리조트 인타임 싼야(三亞銀泰陽光度假酒店), 만다린 오리엔탈 싼야(三亞文華東方酒店) 등 고급 호텔도 즐비해 있어서 비용은 하루 600위안~2,000위안이다. 테마 객잔의 숙박비는 하루 300위안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다둥하이는 초기에 개발이 되면서 다양한 수상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곳의 술집 거리는 매일 밤, 특히 주말이면 시내의 술집 거리만큼 활기를 띠며 싼야시의 밤거리를 밝게 빛낸다. 싼야시의 시내버스는 편리한 편이다. 특히 다둥하이로 향하는 노선이 많은데 버스 정류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버스나 타도 다둥하이광장으로 향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둥하이와 싼야만은 지리적으로 가깝다. 가장 가까운 곳이 시내버스로 몇 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는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싼야만에서 볼 수 있는 명소와 식당, 쇼핑 장소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다둥하이 상권에 위치한 썸머몰(夏日百貨)과 파인애플몰(1號港灣城)은 싼야만에 비해 규모가 크고 완전하다고 볼 수 있다. 야룽만 모래사장의 모래는 입자가 작고 부드러우며 바닷물은 짙푸르고 깨끗하다. 또한 파도도 높지 않고 천해구가 넓어 수영, 잠수 및 각종 수상 프로그램을 즐기기 적합하다. 야룽만에는 해안을 따라 메리어트, 힐튼, 쉐라톤 등 세계 최대 초호화 호텔이 즐비해 있다. 가격대는 하루 800위안~2,000위안 정도이다. 위 호텔에서는 기품 있는 바다 풍경, 초호화 환경, 최고급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물론 해안선에서 조금 벗어나면 유스호스텔, 민박 등의 숙소도 구비되어 있으며 일부 숙박업소에서는 해안가로의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먹거리가 집중되어 있는 야룽만: 해산물을 먹으려면 아오터라이쓰(奧特萊斯) 해산물 광장을 찾으면 된다. 아오터라이쓰에는 해산물 광장 외에도 테마 식당, 바이화구(百花谷, 백화곡) 푸드 아케이드, 야타상예제(亞泰商業街, 아태상업가) 등도 있다. 조금 더 환경이 좋은 식당을 원한다면 호텔 내부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야룽만 열대천당삼림공원은 싼야에서 가장 가까운 천연 산소카페로 ‘천하 제일 만’이라 불리는 야룽만 국가급 관광지에 위치하고 있다. 1,506헥타르에 달하는 도시의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1,500여 종에 달하는 열대 식물, 190여 종에 달하는 야생 동물, 210채에 달하는 숙박용 별장, 다수의 테마 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가장 늦게 개발되기 시작한 하이탕만은 시내와 가장 먼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적어 한적하고 하얀 모래, 깨끗한 바닷물을 감상할 수 있다. 하이탕만에는 고급 호텔이 즐비해 있다. 아틀란티스 호텔은 올해 개업했다. 만약 호텔에서의 여유로운 바캉스를 원한다면 하이탕만을 추천한다. 호텔 가격은 하루 1,500위안~3,000위안 정도이다. 하이탕만은 바람과 파도가 세며 암류가 많아 개별적으로 수영을 하거나 수상 활동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텔 내부의 수영장을 이용하거나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우즈저우다오(蜈支洲島)섬 및 야룽만을 찾아가길 권장한다. 우즈저우다오섬 주변의 바다는 수중 가시거리가 6m~27m에 달해 ‘중국의 몰디브’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환경이 좋은 잠수 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상 및 수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싼야국제면세청(三亞國際免稅城)은 7만㎡에 달하는 면세점은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면세점 3층에는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음식을 제공한다. 또한 면세점 유리교량 위를 걸으면서 하이탕만과 파란 하늘이 겹치는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SOC 연구용역 입찰…백두산건축硏과 공동작업도 검토

    남북 철도·도로 연결 위한 사전 정지작업 남·북·중·일 참가 SOC 국제 세미나 추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위한 첫 단추인 연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제재 완화 논의와 맞물려 남북 경제협력에도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7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9·19 평양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 도로시설물 급속건설용 표준형 교량 대안별 공사비 및 공사기간 분석’과 ‘남북한 협조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연구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입찰 제안서에는 북한 내 도로를 잇는 다리를 세울 때 활용할 표준 양식 개발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 용역 기간은 다음달 말까지로, 실제 착공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된다.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기로 했다. 또 건설기술연구원은 학술 목적으로 남북 건설공사기준 연구 및 국내외 북한 SOC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북미 또는 유럽식을 따르는 남한과 러시아나 중국식을 따르는 북한 사이에 건설 설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 양식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며 “도로 관련 경협 사업이 시작됐을 때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의 대표적인 설계사업소인 백두산건축연구원, 평양종합건축대학 등과 북한 SOC 개발 사업을 공동 연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백두산건축연구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기관이자 마식령스키장, 과학기술전당, 여명거리 등 북한의 주요 건축물 설계를 도맡았다. 아울러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남북을 비롯해 중국, 스웨덴, 일본 등이 참여하는 북한 SOC 관련 국제세미나를 정례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태풍 ‘콩레이’가 할퀸 상처…2명 사망·1명 실종

    태풍 ‘콩레이’가 할퀸 상처…2명 사망·1명 실종

    한반도 남부를 할퀴고 동해로 빠져나간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후유증이 크다.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470명의 이재민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세월교를 건너던 중 숨졌다. 경북 영덕에서는 80세 남성이 집 앞에서 실족, 불어난 물살에 떠밀려 실종됐다가 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에서 76세 남성이 하천 범람을 우려해 대피하려다 둑에서 미끄러져 실종됐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강원 강릉과 삼척, 경북 포항, 경남 하동, 전남 순천, 제주 등에서 이재민 281가구 470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경북 영덕 주민들이다. 이재민들은 친척 집과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지자체는 물과 식량, 모포 등 침구류를 집을 잃은 이들에게 지원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을에 찾아온 태풍은 한 해 동안 애써 키운 농작물까지 빼앗아갔다. 전국 농경지 660㏊에서 침수되거나 작물이 쓰러졌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 76곳이 파손됐다.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어둔 어선 15척도 선체 일부가 부서지거나 유실되는 피해를 봤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피해도 잇달았다. 부산과 대구, 제주 등 5만 5728가구가 정전돼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후 5시까지 4만 3463가구 전력공급을 재개했으며, 나머지도 조만간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이 밖에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교회 종탑이 기울어지는 등 태풍의 길목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았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부산 세병교와 대구 매호교 등 부산과 대구, 전남, 경북, 경남 등 교량과 도로 16곳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침수피해를 본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 국도 24호선, 국도 35호선은 일부 통제 중이며, 응급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항공기는 오후 3시까지 제주와 김포, 김해 등 12개 공항에서 377편이 결항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4시부터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 대부분이 재개됐으나, 울산공항과 포항공항은 이날 저녁까지 예정된 항공편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여객선은 97개 항로, 163척 운항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지리산과 덕유산, 태백산, 설악산 등 17개 국립공원 428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태풍피해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경남 1만 509명을 비롯해 부산 6406명, 대구 4286명, 울산 3667명, 전남 2372명 등 모두 4만 9195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한반도를 빠져나간 태풍 ‘콩레이’는 울릉도와 독도를 지나쳐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오전 태풍의 세력이 약화해 일본 삿포로 남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세대] 공학이란 무엇인가/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2030 세대] 공학이란 무엇인가/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간혹 공학에서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과도하게 강조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국내 가동되는 가스터빈 중 우리 기술로 만든 제품은 하나도 없다느니, 국내 최장 다리도 외국 기술에 의존했다느니 하는 것이 그러한 주장이다. 그런가하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하이퍼루프라 하는 튜브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최고시속 1200㎞에 이르러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35분 만에 갈 수 있다고 한다. 대단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러할까.하이퍼루프가 운행되려면 그 튜브트레인이 지나는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밀집한 대도시에서는 지하터널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수도권 GTX와 비슷해진다.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GTX A와 B, C 노선 총 140.7㎞ 중 46.2㎞인 A노선만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다. 비용 대비 편익의 비율이 1을 넘지 않아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GTX 총사업비는 13조원가량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018년 현재 국토교통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15.8조원이다. 그래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A구간 이용요금은 4900원 수준인데, 과연 광역버스와의 요금 경쟁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이다. GTX도 이런 수준인데 과연 하이퍼루프가 나온다고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다시 원천기술로 가보자면, 앞서 언급한 가스터빈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가동되는 중대형 열병합발전소는 30여 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30여 개를 만들기 위해 굳이 원천기술이라는 것에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국내에서 한 해 만드는 사장교나 현수교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나는 가뭄에 콩 나듯 발주되는 그런 대형 교량을 우리 기술로만 만들겠다고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해당 기술이 필요하면 그 기술을 가진 외국업체에게 맡기면 된다. 독점기술이라면 모르겠지만, 앞서 언급한 가스터빈을 만드는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지멘스, GE, 미쓰비시, 히타치 등이 있고, 사장교 케이블도 프랑스 후레씨네, 스위스 VSL 등 다양한 외국업체들이 언제든지 입찰을 대기하고 있다. 2017년 일본의 도시바는 미국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의 파산을 신청했으나, 오히려 시장에서는 좋게 평가해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 원전 원천기술을 잃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미래 손실 요인을 털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6대 수출대국이다. 수출을 그리 많이 하면 일부 기술은 수입해도 별 문제가 없다. 공학이란 무엇인가.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휴대전화를 만들려면 앞면을 다이아몬드로 만들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휴대전화를 만들면 아무도 그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없다. 그렇게 현실적인 가격의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공학이 해야 할 일이다. 영업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원천기술은, 그저 지속 가능하지 않은 기술일 뿐이다.
  •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실태 빨간불

    건축·토목분야 소규모 취약시설 10곳 중 7곳이 안전점검결과 미흡·불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18년 6월까지 토목·건축시설 분야 안전점검 결과 2416곳 가운데 1709곳이 미흡·불량 판정을 받았다. 소규모 취약시설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른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 교량, 지하도, 육교, 옹벽 및 절토사면을 말한다. 국가가 관리하는 대형 시설물과 달리 대부분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더 큰 문제는 안전점검 후 미흡·불량 판정을 받은 소규모 취약시설 중 토목·건축시설의 보수·보강 조치 이행상황도 저조하다는 것이다. 안전점검결과 추가적인 보수·보강이 필요한 354곳의 토목·건축시설 중 조치가 완료된 것은 99곳뿐이고, 일부조치나 미조치 된 시설이 255곳으로 지적을 받은 시설물의 72%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국토교통부가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점검 결과 보수·보강 등의 조치를 요구한 경우, 해당 부처의 장은 이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해당 지자체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송 의원은 “­소규모 토목·건축시설은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인명과 재산피해로 직접 이어진다”며 “지자체에 토목·건축시설 보수·보강을 독려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 고속도로 휴게소 공공병원 설치

    버스 USB충전기 전 차량 확대 등 추진 경기도민의 ‘알짜’ 아이디어 7건이 도정에 반영된다.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에 접수된 도민 제안 가운데 정책으로 추진할 부문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같은 이름의 홈페이지에 온라인 정책 제안 창구를 개설했다. 최종 채택된 7개 제안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공공병원 운영 ▲일부 버스에만 있는 USB충전기를 전 차량으로 확대 ▲이면도로나 어린이보호구역에 센서를 설치해 차량 진입 때 음성 안내·불빛 등이 표출되는 교통안전 스마트 시스템 도입 ▲민방위 사이버 교육 실시 ▲노후 교량이나 건축물에 대한 무상 안전 점검 실시와 점검 결과 공개 등을 담은 재난안전 관련 종합대책 수립 ▲재난 상황 전파를 위한 전담 조직이나 인력을 보강하는 재난안전본부 홍보 전담 부서 신설 ▲국공유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말농장 확대다. 도는 아이디어별로 소관 부서를 지정하고, 각 부서에서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실시 방법을 수립해 추진한다. 채택된 제안엔 심사 점수에 따라 상금 30만~50만원을 지급하고, 본 심사에서 아쉽게 채택되지 않은 7개 제안에도 1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마련해 도민 손으로 직접 만든 다양한 정책이 생활 속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채택된 제안 가운데 제안자의 실명과 연락처 정보가 없는 경우 상금을 지급하기 어렵다며 경기도 홈페이지 ‘제안자를 찾습니다’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미래전략담당관(031-8008-2576)으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정책 제안 60건에 대한 심사 결과는 ‘새로운 경기 위원회’ 홈페이지(newgg.org) 공지사항에 안내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북 철도·도로 연결 속도…한국, 사실상 섬나라에서 반도국가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속도…한국, 사실상 섬나라에서 반도국가로

    남북 정상이 올해 안에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서북쪽으로 뻗어있는 철도·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미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약 3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예상보다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문산-개성 간 11.8㎞ 구간에 고속도로를 건설이다. 5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은 유라시아 고속도로와 우리의 주요 산업도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제계에서는 2020년 수원-광명-서울-문산을 잇는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우리나라의 또 다른 경제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현대화 사업과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도 주요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북측과 협의가 필요 없는 남측 구간의 도로 건설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는 도로에 비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효과는 더욱 클 전망이다.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 후부터 철도 연결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지난 7월20일과 24일에는 감호역, 삼일포역, 금강산청년역 등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과 북측 사천강 교량, 판문역, 손하역, 개성역 등 경의선 연결구간에 대해 공동점검을 실시했다. 북한은 현재 중국과 3개 노선, 러시아와 1개 노선이 연결돼 있다. 남북을 잇는 철도가 여기에 연결되면 한국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중국 횡단철도(TCR)·만주 횡단철도(TMR)·몽골 횡단철도(TMGR) 등 4개의 대륙횡단철도를 통해 유라시아를 넘나들게 된다. 서울에서 북한 신의주까지 517㎞의 철도가 복원되면 우리가 얻는 경제적 이익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남북이 분단되면서 우리는 사실상 섬나라가 되면서 경제도 서울-부산을 축으로 성장했다”면서 “하지만 북한을 통해 대륙과 연결되면 새로운 성장의 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해운·도로·철도의 글로벌 화물 운송 부담 비율은 각각 85%, 9%, 6%다. 하지만 한국은 2013년 기준 99% 이상의 화물을 해상운송에 의지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도로가 연결되려면 대북 제재가 먼저 해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을 정도로 관심이 큰 사업인 만큼,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린다면 어느 사업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경우 서울시의원, 생명사랑센터 청소년 자살예방 전문가 컨퍼런스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경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9월 1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청소년이 찾은 해답 서울시에서 방향을 제시하다」 생명사랑센터 청소년 자살예방 전문가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이번 생명사랑센터 청소년 자살예방 전문가 컨퍼런스는 김경우 의원이 주최하고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였으며,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유용 기획경제위원장, 서윤기 운영위원장, 김제리, 이호대, 권영희 시의원을 비롯하여 관계 공무원과 청소년 및 각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고, 식전행사로 청소년들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한 청소년자살예방뮤지컬 동아리 ‘도화지’의 공연이 있었다. 이 날 컨퍼런스는 생명사랑센터 박지혜 팀장의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실태조사 연구에 따른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의 실제적 접근이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김경우 의원,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손애경 센터장,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권일남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용실 전문의,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 박 철형 책임연구원, 서울시보라매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박세라 센터장 등 각 분야의 전문 패널 6명의 자유토론과 청소년을 포함한 참가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부터 2016년 기준으로 연속 14년간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는 청소년들과도 무관하지 않아, 매년 청소년 자살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사망원인 중 1위가 자살(고의적 자해)로 조사됐다. 올해 초 정부는 자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25.6명의 자살률을 17명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자살문제에 대한 대책은 빠져있다. 2017년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생명존중인식은 자살에 대한 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권일남 교수는 청소년 자살이 상담 영역으로만 인식되는 것에서 벗어나 활동, 보호, 복지의 영역을 통합하는 차원에서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청소년 자살관련 전담기관의 필요성, 다양한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의 필요성,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카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의 권용실 정신건강전문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자해와 자살하는 이유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우울, 술과 담배의 문제, 인터넷 게임 과몰입 등 너무나도 다양한 문제들이 있는데, 괴로움을 호소하는 학생들과 실제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의 유형은 다소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서적 어려움으로 학교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아이들 이외에 평소 별 문제가 없어 보였던 아이들에게서도 자살 위험성이 높게 나타 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줄 필요가 있고, 학교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한 집단상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자살예방센터와의 연계가 필요하고 또한 센터에서는 위기청소년 발생 시 병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교량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청소년은 그 발달 시기 상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생명에 대한 존중의식과 자신을 사랑하는 정신을 함양해가는 교육은 꼭 필요하며, 청소년의 자살 문제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체의 문제로서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가야하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과 예산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으며, 우리 청소년들이 서울시에서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김달호 의원·김인호 의원, 출렁다리 설치를 위한 민관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4)과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은 성동구와 동대문구의 지역경제활성화 계기가 될 출렁다리 설치를 위하여 13일 마장체육공원에서 「출렁다리 설치 관련 민원」 간담회를 열어 힘을 합쳤다. 올해 4월 동대문구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제기된 이번 민원은 출렁다리 설치로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마장동 먹자골목과 청량리 청과물 수산시장을 오갈수 있게하여 성동구와 동대문구 지역상생 발전 도모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시의회 시민권익담당관에 접수되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시의회 민원관리팀에서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출렁다리설치위치와 배경설명을 민원인에게 들었으며 설치를 위해 여러 관련 부서 및 기관 협조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검토내용을 김인호 의원에게 전달하였다. 이번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김달호 의원, 김인호 의원, 동대문구 이현주 구의원을 비롯하여 입주자대표, 서울시 2개부서 및 2개기관 2개자치구(3개부서) 직원들이 간담회에 참석하여 출렁다리 설치를 위해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 입주자대표는 내부순환도로 고가와 신답철교, 뚝방길 등이 나 있는 곳이라 일반교량 설치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 관광상품으로 인기 있는 출렁다리로 이어보자는 민원을 제안하게 된 배경설명을 하였고, 관련 기관들은 출렁다리 설치를 위해서 선행되어야할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 하겠다는 의견을 나누었다. 아울러 이자리에서 김인호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구경계가 필요없다. 출렁다리 설치를 위해 주민 및 각 구청장과 간담회를 추진하여 세부적인 구상을 실현시켜나가겠다”고 밝혔으며, 김달호 의원은 “두 지역의 접근성을 높여 재래시장 활성화로 지역상생발전을 유도하고 출렁다리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이 있는데 주민들 간 서로 정보 교환을 하면서 양지역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발전 정책이 우리 지역에 제대로 확산되고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이해가 전제조건이다”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출렁다리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주민 의견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업추진의 의지를 보였다. 끝으로 김인호 의원은 “지역발전에는 협치가 중요하므로 민원인과 관련 부서 및 기관을 초청하여 즉석에서 민관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항상 지역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회의 과정 첫 생방송 공개… 투명·공정한 의회로”

    [의정 포커스] “회의 과정 첫 생방송 공개… 투명·공정한 의회로”

    “의사 진행 과정 공개를 통해 의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고양석(더불어민주당) 제8대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진구의회는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 누구나 회의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광진구의회는 고 의장 취임 후 이번 제218회 임시회부터 회의를 생방송으로 공개하고 있다. 고 의장은 “열정적으로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구민들께 보여 드림으로써 신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2014년과 이번 민선 7기 지방선거에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재선 의원이지만 1988년 평화민주당 때부터 정치를 시작하며 다선 의원에 못지않은 경륜을 쌓아 왔다. 고 의장은 당과 관계없이 의원들과도 호형호제하며 격의 없이 소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의장은 전반기 의정 방침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생활 의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열정 의회’, ‘화합하고 조화로운 상생 의회’ 등 3가지를 정했다. 고 의장은 “의장 권위를 내려놓고 의원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구민들을 만날 수 있는 의정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8대 광진구의회의 특징은 14명 의원 중 9명이 초선이라는 점이다. 여성 의원도 8명에 이른다. 고 의장은 “의회 전반기에는 교육 세미나 등을 개최해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초선 의원이 많다 보니 밖에서는 염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문성이 뛰어난 분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또 여성의원이 의회에 많이 입성한 것과 관련, “저출산과 육아 문제 등에 대해 여성의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관련 조례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대 야소로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감시 기능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의회는 주민 의견을 구청에 제대로 전달하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잘못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날카롭고 매서운 비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 개인으로서는 8대 구의회 동안 보훈 대상자들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고 의장은 “6·25 전쟁에 참전해 젊음을 희생한 애국자들에 대한 처우가 아직 열악하다.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적 위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치단체가 그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나 고민하겠다. 관련 조례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남해~하동 잇는 새 연륙교 노량대교 13일 개통, 세계최초 대칭 경사주탑

    남해~하동 잇는 새 연륙교 노량대교 13일 개통, 세계최초 대칭 경사주탑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새 연륙교인 노량대교가 13일 개통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1일 노량대교 및 연결도로 건설 공사가 준공돼 12일 개통식을 한다고 밝혔다. 차량 통행은 13일 오후 6시 개통된다.노량대교는 1973년 준공된 2차로 남해대교가 좁고 오래돼 남해대교 옆에 새로 건설됐다. 노량해협을 가로질러 남해군 설천면과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노량대교는 길이 990m, 폭 25.7m, 4차로 현수교로 건설비 1600억원이 들었다. 노량대교는 양쪽 주탑을 바다에 설치하지 않고 육상에 세워 바다 오염을 막고 공사비도 절감했다. 양쪽 주탑은 각각 육지쪽으로 8도 기울어지게 건설된 세계 최초 대칭 경사주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노량대교는 경사주탑 사이에 케이블을 직선이 아닌 유선형으로 설치하는 3차원 케이블 배치 첨단기술을 적용해 교량의 수평저향력을 높여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노량대교 형태에는 이순신 장군 3대 대첩지 가운데 하나인 노량대첩 승전과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군을 섬멸할 때 펼쳤던 학익진(鶴翼陣) 전술, 거북선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노량대교가 지나는 노량해협은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치고 전사한 임진왜란 마지막 해전지역이다. 노량해협 양쪽 남해군과 하동군 지역에는 ‘노량리’라는 공통된 지명이 있다.개통식은 12일 오전 10시 20분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 노량대교 하동군 종점지점에서 부산국토관리청 주최로 열린다. 다리 이름을 놓고 대립했던 남해군과 하동군은 12일 개통식이 끝난 뒤 오후 2시~4시 노량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와 화합 행사를 갖고 다리로 얽힌 앙금을 털어낸다. 두 군은 각각 군수와 군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노량대교 양쪽 지점에서 출발해 대교 중간에서 만나 박터트리기, 풍선날리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다리를 한바뀌 돌며 화합을 다진다. 노량대교 명칭 결정 과정에서 남해군은 기존 남해대교 대체교량으로 건설되는 다리이고 섬 지명을 따라야 한다며 제2남해대교를 주장했다. 하동군은 노량이라는 명칭이 다리가 건설되는 지역의 역사성과 지명 등을 모두 나타낼 수 있다며 노량대교를 제안했다. 두 지자체 의견이 팽팽히 맞서 국가지명위원회 표결 끝에 노량대교로 결정됐다. 부산국토관리청은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군 고현면과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국도 19호선 13.8㎞를 4차선으로 확장·신설하는 공사가 모두 개통돼 이 구간 교통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2009년 착공돼 9년여만에 완공됐다. 총 사업비 3913억원이 투입됐다. 노량대교 및 연결도로 구간 개통에 따라 기존 남해대교와 연결도로는 국도에서 폐지돼 지자체로 이관될 예정이다. 국토부와 남해군·하동군은 국내 최초 현수교로 건설된 기존 남해대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공동 발주하기로 했다. 국토부·남해군·하동군은 내년 초까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해·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연꽃 모양 우이천 ‘태양광 쉼터’ 떴다

    연꽃 모양 우이천 ‘태양광 쉼터’ 떴다

    서울 강북구 우이천 신우연립교량에 설치된 ‘디자인 태양광 쉼터’가 구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5일 강북구에 따르면 디자인 태양광 쉼터는 지난해 4월 자치구 신재생에너지(태양광) 공모 사업에 선정돼 설치된 후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태양광 시설은 환경보존과 에너지자립성을 높이고자 많이 설치되고 있지만 대부분 정형화된 형태다. 이에 구는 태양광에 연꽃 모양의 디자인을 가미한 ‘디자인 태양광 쉼터’라는 아이디어를 구상해 교량에 적용했다. 태양광 발전(6.4㎾)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야간에 쉼터 조명과 핸드레일의 경관조명으로 사용된다. 구 관계자는 “쉼터가 교량과 우이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게 공간과 태양광을 친밀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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