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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양순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교량 음악분수’ 탄생…경춘철교 음악분수 개장식서 감사패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교량 음악분수’ 탄생…경춘철교 음악분수 개장식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은 지난 22일 열린 경춘철교 음악분수 개장식에서, 교량분수 설치를 위한 서울시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행정적 기여를 인정받아 노원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경춘철교 음악분수는 전국 최초로 철교 상부에 조성된 음악분수로, 중랑천을 건너던 옛 경춘선 철교의 역사성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한 상징적 공간이다. 레이저 4대와 미러 기술을 결합한 연출, 고음·저음을 살린 음향 시스템, 창작곡을 포함한 21곡의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결과로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복합형 공연 콘텐츠로 완성되었다. 봉 의원은 사업 구상 단계부터 실무 조율과 의사 결정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노원의 핵심 수변문화 공간 조성을 이끌었다. 특히, 2024년도 서울시 예산 30억원을 노원구로 재배정되도록 조정함으로써 음악분수 설치를 현실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주민 삶의 질을 함께 높인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봉 의원은 앞서 지난 2020년, 당현천·불암교 하류 친수공간 정비사업을 통해 시비 20억 원을 확보하며 당현천 음악분수 조성을 실현시킨 주역이다. 이후 2024년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기능 개선과 설비 증설을 위해 시비 3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노후화된 설비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당현천 음악분수는 현재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도심 속 대표적인 산책 명소이자 여가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경춘철교 음악분수는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경춘선숲길, 당현천, 두물마루 등과 연계된 수변 힐링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핵심 시설로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수변 여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장식에서 선보인 경춘철교 음악분수는 전국 최초로 4대의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결합한 연출을 통해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아치 분수’ ▲다채로운 색채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레이저 퍼포먼스와 함께, 고음부터 저음까지 입체적으로 구현된 고성능 음향 시스템이 더해져 관객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봉 의원은 “과거 경춘선 철교의 역사 위에 지역의 정체성과 감성을 담아낸 문화공간이 조성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서울시와 노원구의 협력을 이끌어낸 당사자로서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쉼과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힐링도시, 문화도시, 미래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노후인프라 개선, 문화기반 확충, 생활 SOC 확대 등 주민 밀착형 정책을 바지런히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 의원의 서울시 예산 15억 원 추가 확보로 음악분수 인근에는 기차 모양을 형상화한 전망대형 카페도 함께 조성 중이다. 이 공간은 철도 역사와 현대 문화가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향후 지역 관광과 여가 명소로서의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여가 생활의 질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영상) 완공 앞두고 무너진 中 초대형 다리…12명 사망·4명 실종

    (영상) 완공 앞두고 무너진 中 초대형 다리…12명 사망·4명 실종

    중국 칭하이성에서 건설 중이던 다리가 무너져 최소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22일(현지시간) 황하 위를 가로지르는 철교 건설 현장에서 일어났다. 국영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날 새벽 3시쯤 교량 아치 중앙부가 갑자기 끊어지며 거대한 구조물이 강물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붕괴된 다리 길이는 80~100m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15명과 관리자 1명이 있었다. 작업자들은 모두 5점식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다리 아래에는 안전망도 설치돼 있었지만, 붕괴 충격으로 안전망마저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칭하이성 당위원회는 사고 직후 비상지휘부를 설치했으며, 구조당국은 즉시 수색·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는 배 27척과 헬리콥터 1대, 로봇 5기 등 장비 91대와 인력 800여 명이 투입됐고, 인근 6개 병원은 부상자 치료를 위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강철 케이블 파단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리한 일정 압박이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리는 당초 지난달 완공 예정이었지만 마감일이 이달로 미뤄지면서, 시공팀은 2교대 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공정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 노동자는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서두르다 보니 야간 작업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중국 온라인 여론도 비판적이다. “거창한 업적을 좇은 결과다”, “만약 개통 뒤 붕괴됐다면 더 큰 참사가 됐을 것”이라며 당국과 건설사 책임론이 쏟아졌다. “이윤 추구 속에 안전은 형식에 불과했다”, “안전모와 안전벨트는 결국 인부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날선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에 무너진 다리는 황하 상류를 가로지르는 첫 아치형 철교로, 길이 1596m·높이 130m에 달하는 세계 최장 경간급 아치교로 설계됐다. 중국에서는 규정 미비와 관리 부실로 인한 대형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선전에서 철도 공사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 12명 사망·4명 실종…中 철교 붕괴 참사, 원인은? [핫이슈]

    12명 사망·4명 실종…中 철교 붕괴 참사, 원인은? [핫이슈]

    중국 칭하이성에서 건설 중이던 다리가 무너져 최소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22일(현지시간) 황하 위를 가로지르는 철교 건설 현장에서 일어났다. 국영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날 새벽 3시쯤 교량 아치 중앙부가 갑자기 끊어지며 거대한 구조물이 강물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붕괴된 다리 길이는 80~100m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15명과 관리자 1명이 있었다. 작업자들은 모두 5점식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다리 아래에는 안전망도 설치돼 있었지만, 붕괴 충격으로 안전망마저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칭하이성 당위원회는 사고 직후 비상지휘부를 설치했으며, 구조당국은 즉시 수색·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는 배 27척과 헬리콥터 1대, 로봇 5개 등 장비 91대와 인력 800여 명이 투입됐고, 인근 6개 병원은 부상자 치료를 위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강철 케이블 파단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리한 일정 압박이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리는 당초 지난달 완공 예정이었지만 마감일이 이달로 미뤄지면서, 시공팀은 2교대 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공정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 노동자는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서두르다 보니 야간 작업이 잦았다”고 증언했다. 중국 온라인 여론도 비판적이다. “거창한 업적을 좇은 결과다”, “만약 개통 뒤 붕괴됐다면 더 큰 참사가 됐을 것”이라며 당국과 건설사 책임론이 쏟아졌다. “이윤 추구 속에 안전은 형식에 불과했다”, “안전모와 안전벨트는 결국 인부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날선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에 무너진 다리는 황하 상류를 가로지르는 첫 아치형 철교로, 길이 1596m·높이 130m에 달하는 세계 최장 경간급 아치교로 설계됐다. 중국에서는 규정 미비와 관리 부실로 인한 대형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선전에서 철도 공사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 [단독] “119 차량 한 대론 안돼요, 7명입니다”… 청도 열차사고 기관사 다급했던 무전

    [단독] “119 차량 한 대론 안돼요, 7명입니다”… 청도 열차사고 기관사 다급했던 무전

    “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7명입니다, 7명.”(사고 열차 기관사) 21일 서울신문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청도열차 사고’ 당시 무전 녹취록에는 사고현장과 인접한 남성현역·청도역 관계자와 사고 열차 기관사 간의 대화가 담겼다. 녹취록을 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49분쯤 남성현역에서 청도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두 역 관계자에게 “사상 사고 나서 지금 기관차 세웠습니다”라는 무전을 보냈다. 7분 뒤인 오전 10시 56분에도 구급차 출동 등이 이뤄지지 않자 기관사는 “빨리 와주세요. 여기 사람 쓰러져 있습니다”라며 “119 차량 한 대 와서는 안 됩니다”라는 무전을 재차 보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역 관계자가 “119 한 대로 안 된다는 말씀이죠?”라고 물었고, 기관사는 “총 7명입니다, 7명”이라며 “의식이 없고, 나머지도 다쳤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사고 이전엔 ‘작업자가 있으니 유의해라’와 같은 다른 무전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가 미흡한 안전 규칙과 부실한 관리로 인한 예고된 ‘인재’라는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사고일 작업계획서 등을 보면, 작업 전 제출된 ‘안전교육일지’에는 대체 투입된 작업자 2명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량·터널 작업 용역으로 계약된 하청업체 직원을 급하게 옹벽 점검에 투입하느라 안전 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의미다. 특히 일지에 이름이 없었던 2명 중 1명은 ‘안전감시원’ 업무를 맡았는데, 감시원 역할에 대한 교육도 받지 않고 투입됐다가 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자들은 옹벽 등 구조물 14곳을 이동하며 점검할 계획이었다. 선로 양쪽에 있는 옹벽 등을 확인하려면 선로를 건널 수밖에 없었지만, 작업은 열차를 멈추지 않고 진행하는 ‘상례 작업’으로 인가받았다. 이번 사고 여파로 코레일의 책임론이 커지면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서울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 20일, 서울시에서 보도된 ‘서울시,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경의선 숲길까지 걷기 편한 도시숲 완성’ 과 관련해, 연남교 및 중동교 상부 도로 양방향 통행 가능 데크형 구조물 개조는 물론, 충분한 보행 공간 확보로 병목 현상 등 해결을 통한 단절된 보행 흐름 개선 및 보행자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랜 주민 숙원이 풀리게 됨을 크게 환영했다. 올해 12월 준공 목표인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사업비 8억 1400만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남교(현 보도폭 B=0.8m, L=60m)와 중동교(현 보도폭 B=0.6m, L=60m)일대 교량 편측 보도부에 캔틸레버형 인도교(B=2.5m)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흔히 ‘연트럴파크’라고 일컫는 ‘경의선 숲길’ 또한 녹지가 부족했던 마포구에 활력은 물론, 공원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서북권 발전의 하나로서,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김 의원의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선도사업제안으로 힘을 실어준 사업의 일환이다. 이후 본 사업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년 6개월여간 기본 및 실시설계, 올해 6월 계약심사에 이어, 7월에는 공사계약을 완료했으며, 다음 달인 9월부터 12월 약 4개월간 공사 시행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마포구 성암로 내 연남교와 중동교는 서울 지하철 가좌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에 있는 길이 60m, 폭 20m 규모의 교량이나, 두 교량은 경의선 선형의 숲과, 인근 철도역, 녹지축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보도가 연남교는 0.8m, 중동교는 0.6m로 매우 협소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그뿐만 아니라, 하천변인 홍제천 진입 구간이 보도폭 1m 미만에 불과해 매우 좁을 뿐만 아니라 신호를 대기하는 시민들의 자전거, 유모차, 보행자 등이 뒤섞여 안전사고 우려는 물론, 교통약자 및 자전거 이용 시 교량 진입 자체의 어려움 등 지속적인 민원 요구가 계속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말 준공 완료를 목표로 연남교와 중동교 상부 보도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데크형 구조물로 개조해 보행폭 2.5m 내외로 확장하는 등, 충분한 보행 공간 확보로 반복되던 병목 현상 해결 및 안전한 보행 흐름 개선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본 의원의 제안을 반영하여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서북권사업과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면서 “교통 및 보행 축인 연남교, 중동교 일대 보도폭 확장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교량이용 및 경의선 숲길까지 걷기 편한 도시숲 조성을 통해 주민 가까이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본 사업의 성공적 준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단독]“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다급했던 사고 열차 기관사의 무전

    [단독]“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다급했던 사고 열차 기관사의 무전

    “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7명입니다, 7명.”(사고 열차 기관사) 21일 서울신문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사고 당시 무전 녹취록에는 남성현역, 청도역, 사고 열차 기관사 간의 다급한 대화가 담겼다. 무전 녹취록을 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49분쯤 경부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남성현역과 청도역 관계자에게 “사상 사고 나서 지금 기관차 세웠습니다”라는 무전을 보냈다. 이후 상황에 대한 공유가 이어졌고 7분 정도 뒤인 오전 10시 56분 기관사는 “빨리 와주세요. 여기 사람 쓰러져 있습니다”라며 “119 차량 한 대 와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 관계자가 “119 한 대로 안 된다는 말씀이죠?”라고 물었고, 기관사는 “총 7명입니다, 7명”이라며 “의식이 없고, 나머지도 다쳤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번 사고가 미흡한 안전 규칙과 부실한 안전관리로 인한 ‘인재’라는 정황도 작업 전 제출하는 철도운행안전협의서, 작업계획서 등에서 드러났다. 이번 작업은 폭우로 인해 옹벽을 점검하는 작업이었고, 작업자들은 열차를 멈추지 않고 진행하는 ‘상례 작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작업 위치가 선로에서 2m 바깥이라 ‘위험 지역’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작업계획서에도 ‘열차 운행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항목에 확인 표기가 돼 있다. 하지만 작업자들이 작업 장소까지 이동하려면 수풀이 우거지고 비탈길이 있는 탓에 선로 주변을 지날 수밖에 없었다. 작업계획서, 철도운행안전협의서에는 이동 시 안전에 대한 조치로 보호구 착용, 단독 이동 금지 등만 적혀 있었다. 이에 이동 중 선로에서 2m 이내로 진입한다면, 열차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업계획서에 적힌 위험 요인은 ‘본 구간은 열차 투시가 양호하지 않은 복선터널(교량)’이라는 대목이 사실상 유일했다. 또 위험 요인에 대한 대비법으로는 ‘작업 전 대피로 위치를 확인해 대피하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동 중이었던 작업자들은 대피 공간 확보조차 하지 못했고 변을 당했다. 전 의원은 “상례 작업시 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된 안전장치가 단 하나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상례 작업에 대한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거제~통영 고속도로로 연결된다…20년 만에 예타 통과

    거제~통영 고속도로로 연결된다…20년 만에 예타 통과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가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경남도는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비가 국비 300억원 이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 사업은 예타 대상이다. 예타를 통과해야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착공까지 이어질 수 있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총연장 20.9㎞다. 통영 용남면(통영나들목)에서 거제 상문동(거제나들목)을 잇는다. 총사업비는 1조 5000억원으로, 나들목(IC) 3곳, 교량 16개소(4.5㎞), 터널 6개소(6.6㎞) 등이 들어선다. 2028~2029년 사이 착공해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고속도로는 대전시 동구에서 시작해 통영시 용남면에서 끝나는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과도 연결돼 거가대로를 거쳐 가덕도신공항까지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거제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육상 교통로가 제한적이다. 주요 진입로인 국도 14호선은 대형 화물차 통행량이 많아 상습 정체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2002년 첫 예타를 통과하고 2007년 기본설계까지 마쳤었다. 다만 감사원 감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단이 됐고, 이후 2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렀었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거제나들목(IC)~통영나들목(IC) 구간 이동시간이 첨두시간(피크타임) 기준 약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도는 거제~통영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하루 통행량이 1만 5000대에 이르고, 생산 유발 2조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2314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부가 최근 확정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 건설사업과 함께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향후 타당성 평가,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통영·거제뿐 아니라 고성·사천·창원 등 인접 지역을 포괄하는 ‘남해안권 통합 교통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관광 벨트 조성·지역 상생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경남의 산업·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이제 거제시는 동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조기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 프로야구선수협 “도 넘는 선수·가족 비난 멈춰달라”…아내·반려견 위해 협박까지

    프로야구선수협 “도 넘는 선수·가족 비난 멈춰달라”…아내·반려견 위해 협박까지

    최근 일부 프로야구 팬의 몰지각한 악성 비방 행위에 대해 선수들이 직접 이를 멈춰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20일 성명을 통해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앞두는 등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프로야구 전 선수단은 끈끈한 순위싸움을 이어가는 등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행위들은 이미 도를 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프로야구 선수들은 일부 팬들이 경기 후 개인 혹은 가족들의 SNS에 욕설 등이 담긴 악성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최근 아내와 반려견에 대한 위협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선수협은 이와 관련해 “절대로 건강한 비판이나 사랑이 담긴 질책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저 무책임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무심코 행해진 행위는 프로야구 선수를 위축시키고 더 나아가 프로야구 전체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수협은 “프로야구의 더 나은 성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프로야구 팬분들께 간절히 호소드리며, 선수협 또한 팬과의 교량 역할을 바탕으로 건강한 응원문화 발전에 힘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개통 코앞인데…경북 포항 ‘해오름대교’ 연내 개통 안갯속

    개통 코앞인데…경북 포항 ‘해오름대교’ 연내 개통 안갯속

    포스코이앤씨가 전국 모든 사업장 작업을 중단하면서 경북 포항 ‘해오름대교’의 연내 개통도 늦춰질 전망이다. 2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 중대재해 여파로 포항 송도~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해오름대교 건설공사도 중단된 상태다. 2020년 착공한 해오름대교는 포항 남·북구를 잇는 총연장 395m(왕복 4차선)의 해상 교량이다. 사업에는 총 784억원(국비 389억원·도비 170억원·시비 225억원)이 투입된다. 수면에서 약 64m 높이의 주탑과 360도 전망이 가능한 실내·외 전망대가 설치된다. 해오름대교는 당초 내년 6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교통 분산 및 관광 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되면서 11월 조기 개통을 목표로 공정을 앞당겼다. 특히 포항시는 지역 고유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정체성 있는 명칭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 공모까지 하며 교량 명칭을 정하기도 했다. 최근 교량 상판 연결이 완료되면서 개통 임박에 따른 기대가 커지고 있었지만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전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 이후 안전이 확보된 현장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마찬가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2021년 착공한 제3연육교도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었지만 공사 중지로 개통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우선 오는 25일까지 전국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완료한 후 공사 재개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공사 재개 시점은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 “북한 보내달라”…인공기 펼치고 판문점 찾은 비전향장기수

    “북한 보내달라”…인공기 펼치고 판문점 찾은 비전향장기수

    비전향장기수 안학섭(95)씨가 20일 북한 송환을 요구하며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로 진입했지만 군 당국의 제지로 무산됐다. 이날 10시쯤 민중민주당 등으로 구성된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임진강역에서 집회를 연 뒤 통일대교 남단까지 행진했다. 고령인 안씨는 건강 문제로 차량에 탑승해 대열과 함께 이동했으며, 약 80분 뒤 교량과 약 200m 거리인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했다. 안씨는 차량에서 내려 추진단 공동단장인 이적 민통선평화교회 목사와 한명희 전 민중민주당대표의 도움을 받아 지팡이를 짚고 걸어서 통일대교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부의 사전 허가가 없이 진입했다는 이유로 이들은 군 당국의 경고와 제지를 받았다. 통일대교부터는 민간인통제선이어서 군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으며 특히 판문점 등 비무장지대는 유엔사의 승인을 거쳐야 진입할 수 있다. 무단 진입 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 앞서 지난 19일 안씨 포함한 총 6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은 정부에 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비전향장기수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송환을 추진할지는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1930년 4월 옛 경기도 강화군에서 태어난 안씨는 1947년 공산청년동맹 가입 및 활동한 데 이어 1952년 10월 무장유격대에 자원입대해 활동했다. 이후 1953년 4월 체포돼 국방경비법(이적죄)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4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출소했다. 김대중 정부가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당시 안씨는 “미군이 나갈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곳에 남았다.
  • 마포 연남·중동교 보도 3~4배 넓힌다

    마포 연남·중동교 보도 3~4배 넓힌다

    서울시는 홍제천과 불광천을 각각 지나는 마포구 성암로 내 연남교와 중동교의 보도 폭을 기존 대비 3∼4배 수준으로 확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한 연남교와 중동교는 경의선 선형의 숲과 인근 철도역, 녹지축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다. 하지만 각각 도로 폭이 0.8m(연남교), 0.6m(중동교)로 매우 협소해 시민 불편이 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남교와 중동교 상부 보도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데크형 구조물로 개조해 보행폭을 2.5m 내외로 확장한다. 아울러 단순한 보도 폭 확장에 그치지 않고 하천변 진입로 구간도 함께 정비해 보행 편의성을 세밀하게 개선한다. 이번 공사는 경의선 선형의 숲 공사 일정과 연계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의선 선형의 숲과 연남동, 가좌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주요 생활거점 간의 ‘원스톱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김창규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숲길, 하천, 교량 등 도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걷기 편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종안성고속도로 교량 붕괴, 전도 방지시설 임의 제거가 원인”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 붕괴는 다리가 쓰러지지 않게 임시로 받치는 ‘전도 방지시설’(스크류잭)의 임의 제거가 결정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발주청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의 관리 책임도 중요한 항목으로 지적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말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무너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는 거더 인양·설치 장비 ‘런처’를 후방으로 빼던 중 발생했다. 스크류잭은 양생을 거쳐 거더가 안정화한 이후 해체해야 하지만 당시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제거했다는게 사조위의 결론이다. 사조위는 “스크류잭이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엔 거더가 붕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크류잭 제거가 붕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검측 주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사 장헌산업이 스크류잭 120개 중 72개를 임의 해체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장헌산업은 런처의 전방 이동 작업에 대해 안전 인증을 받았지만 후방 이동을 안전관리계획서에 넣어 법을 어겼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도공은 이런 계획안을 수립·승인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회사가 지향하는 근본적 가치를 다시 세우고, 그에 맞는 업무 수행 원칙을 명확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화려한 레이저·미러 기술… 노원 ‘경춘철교 음악분수’

    화려한 레이저·미러 기술… 노원 ‘경춘철교 음악분수’

    서울 노원구가 오는 22일부터 ‘경춘철교 음악분수’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춘철교는 과거 중랑천을 건너는 경춘선 열차를 위해 놓인 철교다. 폐선 이후 ‘경춘선숲길’의 일부로 조성돼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대표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화려한 레이저 분수를 설치해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춘철교 교량 중앙부에 설치된 분수는 국내 최초로 4대의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합친 연출이 더해져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아치 분수’, 레이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2회 운영된다. 각 회차는 약 20분간 이어지며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모두 21곡이 공연에 사용된다. 오프닝곡과 엔딩곡은 창작곡으로 구성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개장일에는 ‘시간 여행’을 테마로 한 창작곡과 레이저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오프닝 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운영 시간 동안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며 관람 구역에는 데크를 설치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가 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산책 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이번 경춘철교 음악분수도 일상 속 쉼과 감동을 전하는 새로운 수변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성고속도로 교량붕괴, 전도방지시설 임의제거가 결정적”

    “안성고속도로 교량붕괴, 전도방지시설 임의제거가 결정적”

    세종안성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는 다리가 쓰러지지 않게 임시로 받쳐주는 장치인 전도 방지시설(스크류잭)을 임의로 제거한 것이 결정적인 사고 원인으로 드러났다. 발주청과 시공사, 하청업체가 안전 관리·감독 의무를 지키지 않은 총체적인 인재였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사고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무너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는 거더 인양·설치 장비인 ‘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스크류잭 등 전도 방지시설은 가로보 타설·양생 등의 거더 안정화 이후 해체해야 하나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해체하면서 거더 전도 가능성을 키웠다. 전방 이동 작업만으로 안전 인증을 받은 런처를 거더 거치 후 후방 이동한 것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조위는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 결과 런처 후방 이동 등 동일한 조건에서도 스크류잭이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거더가 붕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크류잭 제거가 붕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임시 시설의 검측 주체인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의 스크류잭 제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또 장헌산업은 런처의 전방 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안전 인증을 받았으나 후방 이동 작업을 안전관리계획서에 포함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계획안을 그대로 수립·승인했다. 시공 계획에 제시된 런처 운전자와 사고 당일 작업 일지상 운전자가 다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감독도 부실했다. 작업 일지상 운전자는 작업 중 다른 크레인 조종을 위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조위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전도방지시설 해체 시기에 대한 기준 마련과 발주청과 건설 사업 관리자의 관리·감독 의무 현실화 등을 제안했다. 이에 국토부는 가로보 타설·양생 이후 건설 사업 관리 기술인의 승인을 거쳐 전도방지시설을 해체하는 것으로 교량 공사 표준 시방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런처 등 건설 장비를 사용하는 특정 공법은 발주청 기술 자문(심의) 시 건설장비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기술자문위원회 운영 규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홍섭 사조위원장(경상국립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은 “사고 이후 현장에 남아 있는 구조물은 발주청의 정밀 조사를 통해 보수 또는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조사 결과를 정리·보완해 이달 중 국토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조위 별개로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사고가 발생한 건설 공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전·품질 관리 미흡 사례와 불법 하도급 사례 등 총 1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사조위 조사 결과 및 특별 점검 결과를 경찰,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즉시 통보할 것”이라며 “각 행정청은 소관 법령에 따라 벌점·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처분을 검토하는 등 엄중히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노원구, 전국 최초 레이저·미러기술 적용한 ‘경춘철교 음악분수’

    노원구, 전국 최초 레이저·미러기술 적용한 ‘경춘철교 음악분수’

    서울 노원구가 오는 22일부터 ‘경춘철교 음악분수’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춘철교는 과거 중랑천을 건너는 경춘선 열차를 위해 놓인 철교다. 폐선 이후 ‘경춘선숲길’의 일부로 조성돼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대표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화려한 레이저 분수를 설치해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춘철교 교량 중앙부에 설치된 분수는 국내 최초로 4대의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합친 연출이 더해져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아치 분수’, 레이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2회 운영된다. 각 회차는 약 20분간 이어지며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모두 21곡이 공연에 사용된다. 오프닝곡과 엔딩곡은 창작곡으로 구성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개장일에는 ‘시간 여행’을 테마로 한 창작곡과 레이저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오프닝 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운영 시간 동안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며 관람 구역에는 데크를 설치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가 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산책 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이번 경춘철교 음악분수도 일상 속 쉼과 감동을 전하는 새로운 수변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종~안성고속도로 사고 현대ENG 처벌수위 검토…“안전 최우선 문화 반영”

    세종~안성고속도로 사고 현대ENG 처벌수위 검토…“안전 최우선 문화 반영”

    국토교통부가 1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용천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직권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처벌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에 대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브리핑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사고는 중대 사고이자 사망자 수가 많고, 국토부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했기 때문에 국토부 직권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조위는 사고 원인으로 교량 상판을 받치는 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 ‘거더’를 설치하는 장비인 ‘런처’가 후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거더가 전도되면서 붕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도급사가 거더의 전도를 방지하는 시설인 ‘스크류잭’ 120개 중 72개를 임의로 해체하고, 런처가 앞으로만 이동할 수 있게 안전 인증을 받았지만 후방으로 이동한 점 등을 사고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스크류잭은 하도급사가 제거했지만, 이를 검측하는 주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제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홍섭 사조위원장은 “CCTV 영상에서도 스크류잭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부문에 대해 관리가 부실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런처 후방 이동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인증을 받지 않았다. 안전관리 계획서 작성 시 후방 이동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가 수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위법한 안전관리계획서를 승인한 만큼 관리 부실 책임이 있다는 게 사조위의 판단이다. 또 가설 구조물의 구조적 안정성 확인은 시공사에 소속되지 않은 전문가가 맡아야 하지만 해당 현장에서는 시공사의 하도급사 소속 기술사가 확인을 담당한 것도 위법 사항으로 지적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오후 주우정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제시된 의견과 권고 사항을 상세히 분석해 회사 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와 시스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안전과 품질, 환경에 대한 진정성 있는 가치관이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면서 “절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내부 구성원과 외부 전문가의 고견을 충실히 경청하며 점검과 개선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도, 북부 5개 시군 호우 피해 응급 복구비 11억 원 긴급 지원

    경기도, 북부 5개 시군 호우 피해 응급 복구비 11억 원 긴급 지원

    경기도는 지난 13일부터 14일 이틀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 등 경기 북부 5개 시군에 총 11억 원의 응급 복구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틀간 시간당 고양 105mm, 김포 101.5mm 등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도로와 교량, 전기·통신설비 등이 파손·유실됐다. 이에 경기도는 신속한 피해 시설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고양시 3억 원 등 5개 시군에 도 재난관리기금 11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시설물 긴급 복구와 잔해물 및 토사 처리, 위험 수목 제거, 시설물 보강 및 안전조치 등 피해 시설의 응급 복구와 긴급조치에 사용된다. 복구비 집행 후 남는 보조금은 해당 지역 피해 시설물 방재 성능 보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항구복구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경도는 7월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가평군, 포천시 등 8개 시군의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 “행정력 총동원” 도봉구, 하천변 산책로 등 청소 완료

    “행정력 총동원” 도봉구, 하천변 산책로 등 청소 완료

    서울 도봉구가 하천변 산책로 등 주요 구간에 대한 청소작업을 끝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도봉구 지역 내 누적 강수량 202㎜, 시간 최대강우량은 57㎜를 기록한 것에 따른 조치다. 하천 범람으로 중랑천, 도봉천 등 지역 내 4개 지역은 토사 퇴적, 각종 협잡물 유입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구는 피해 복구를 위해 전 부서의 가용 장비와 인력 등 구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우선 주민 이용이 많은 산책로·자전거도로·교량 하부 등을 중심으로 응급 복구와 대청소를 진행했다. 굴삭기 3대, 스키드로더 2대, 직원 120여 명을 동원해 퇴적 토사와 부유물을 제거하고, 보행로 세척 등을 실시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쉬운 해충과 그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차 1대 등도 배치해 활용했다. 훼손된 일부 시설물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하천변 산책로는 평상시 모습을 되찾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우선 시급한 부분부터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남은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영광군, 숨은 연꽃 명소 ‘보은강연꽃방죽’···관람객 이어져

    영광군, 숨은 연꽃 명소 ‘보은강연꽃방죽’···관람객 이어져

    전남 영광군의 숨은 연꽃 명소인 백수 보은강연꽃방죽에 연꽃이 만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최근들어 넓게 드리운 수면 위에 연분홍빛 연꽃이 빼곡히 피어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장관이 펼쳐지면서 연일 관람객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연꽃방죽에는 석재 교량, 산책로, 수생식물과 조경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연꽃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년 5월에는 흰색·빨강·노랑·연노랑의 수련이 만개하고,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화려한 연꽃이 절정에 이르러 관광객과 주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연꽃방죽은 여름에 가장 멋진 명소”라며 “방문객 편의를 위해 시설물 정비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해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17년째 제자리걸음…“원안 노선부터 확정해야”

    포항 영일만횡단대교, 17년째 제자리걸음…“원안 노선부터 확정해야”

    경북 포항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이 17년째 제자리걸음을 이어가자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 횡당대교 건설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이후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노선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안에 포함된 영일만 횡단 대교는 포항 남구 동해면 약전리에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18㎞를 잇는 해상교량 및 해저터널이다. 왕복 4차로로 계획돼 총사업비는 약 3조 2000억원이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현재 영일만 횡단구간을 제외한 구간만 공사를 추진 올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영일만 횡단 대교는 경제적 타당성과 군사 작전 문제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노선을 확정하지 못하는 중이다. 도와 시는 2003년부터 정부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했지만 실질적인 집행은 못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올해 확보된 예산 1821억원은 정부 추경 편성 때 전액 삭감됐다. 이에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철마다 사업이 임박한 것처럼 포장했지만 이번에 예산까지 삭감되면서 지역민들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원안 노선을 조속히 확정해 실질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와 시는 국회와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의 당위성을 건의하고 조속한 노선 결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북극항로 개척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필요한 사업”이라며 “포항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올해 안에 사업이 확정되어 내년에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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