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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세계불꽃축제, 불법 주차·주민 피해·시민 안전 종합 대책 촉구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세계불꽃축제, 불법 주차·주민 피해·시민 안전 종합 대책 촉구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은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관련해 불법 주차와 주민 재산 침해, 대규모 인파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철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축제에서 일부 관람객이 아파트 단지에 무단으로 침입해 복도에서 불꽃을 관람하는 부적절한 행위가 벌어졌다”면서 “이는 주민 사생활 침해이자 화재나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변 도로의 불법 주차로 교량 끝 차로와 퇴로가 막혀 긴급차량조차 통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김 의원은 ▲관람객을 위한 대체 주차장 안내 체계 마련 ▲구청·경찰과 협력한 불법주차 현장 단속 및 즉각적 과태료·견인 조치 ▲주민 재산과 생활권 보호를 위한 순찰 강화 ▲대규모 인파 안전을 위한 사전 점검과 안전 요원 배치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안전과 질서가 뒷받침되지 않는 축제는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없다”라며 “서울시는 이번 축제가 안전하고 성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종합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화려한 불꽃이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서울의 품격을 높이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구리암사대교 등 21개 한강교량 도로표지 관리처 일원화한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구리암사대교 등 21개 한강교량 도로표지 관리처 일원화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한강교량과 주요 1종시설물의 본 시설물과 도로표지 관리주체가 이원화된 부분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원화하는 ‘서울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상임위 심사 후 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 재난안전실 교량안전과는 21개 한강교량(구리암사대교, 광진교,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잠실대교, 영동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원효대교, 마포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월드컵대교, 가양대교, 동작대교, 동호대교, 잠실철교, 행주대교)과 1종 일반교량 19개소, 1종 고가차도 12개소의 본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담당해왔고 부설 교통표지는 6개 도로사업소(동부, 서부, 남부, 북부, 성동, 강서)가 관리해 왔다. 김 의원은 서울시민의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된 한강교량과 고가차도 등의 유지관리 주체가 이원화돼있어 신속한 의사 결정에 장애가 되고 도로표지판 설치·제거·변경 시 본 시설물의 상태 파악에도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불편함 등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관리를 일원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한 김 의원은 “도로표지는 교통안전 및 도로이용자의 편의와 직결되는 만큼 설치된 도로시설물의 관리체계에 따라 통일성 있게 관리될 필요가 있어서 조례를 개정했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찾아 보완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로시설물은 총 9종 605개소(첨부 표 참조, 총연장 410.7㎞)로, 시설물의 규모 및 연식에 따른 안전점검 시기 선정과 적정한 유지관리를 위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7조에 따라 1종, 2종, 3종 및 법정 외 시설물로 구분하고 동법 시행령 제8조 및 제10조에 근거하여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서울시로 이송돼 시장 공포 후 시행된다.
  • 전남도, 9월 관광지에 해안 드라이브 코스 선정

    전남도, 9월 관광지에 해안 드라이브 코스 선정

    전라남도가 9월 추천관광지로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여수 일레븐브릿지와 고흥 금산해안경관도로,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 영광 백수해안도로 등 4곳을 선정했다. 각 코스마다 탁 트인 다도해의 풍광과 지역 대표 먹거리, 이색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여수 일레븐브릿지는 낭도, 백야도 등 11개 섬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현재 7개가 연결됐으며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여수 돌산과 고흥 영남면을 잇는 환상적 드라이브 코스로 둔병과 낭도, 적금, 팔영 등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고 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먹거리로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여수 특산품인 군평서니(딱돔)가 있다. 고흥 거금 해안도로는 국토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풍경이 아름다워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다도해의 비경과 330만㎡에 이르는 거금 생태숲 야생화 군락지, 구름다리 등이 아름다움과 함께 가을철 남해안 대표 먹거리인 전어를 즐길 수 있다. 녹동항 일원에서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바다를 배경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가 펼쳐져 낭만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서해 낙조와 다도해의 드넓은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에메랄드 바다와 낙조 풍경으로 유명하다. 한우 다진 고기에 남도만의 특제 양념이 어우러져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해남 대표 음식 떡갈비도 맛볼 수 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굽이굽이 이어진 해안 도로에서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다. 특히 붉게 물든 노을과 탁 트인 바다, 갯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이 일품이다. 해풍에 말려 감칠맛과 고소함이 일품인 영광 법성포 굴비는 별미를 자랑한다.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인 불갑산에서는 오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상사화축제가 열려 산 전체에 붉은 비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이 연출된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2천 개가 넘는 섬과 리아시스식 해안이 만들어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며 “전남 추천관광지에서 풍광, 미식, 이색체험으로 오감이 만족하는 힐링여행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태안군민 염원 담아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해야”

    태안군민 염원 담아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해야”

    충남 태안군이 50년 숙원사업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의 ‘국가균형성장 종합계획’ 반영을 정부에 건의했다. 4일 군에 따르면 가 군수와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추진위원회’ 김원대 민간위원장 등이 전날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김경수 위원장에게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의 ‘국가균형성장 종합계획’ 우선순위 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국가균형성장 종합계획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컨트롤 타워를 맡는다.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은 바다로 막힌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2.7㎞의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1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됐고 8월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도 포함됐다. 교량을 연결하면 충남 태안 이원면에서 경기도 송악IC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105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든다.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도시인 태안군은 전국 인구감소지역이지만 지난해 1770만명이 방문해 생활인구 수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북쪽 관문이 없이 바다로 단절돼 서울·경기에서 태안 방문 시 어려움이 따르고 군민들의 의료 골든타임 확보도 어려워 의료서비스 불균형도 심화하고 있다. 가 군수는 “올해부터 태안지역 석탄화력 1~8호기 단계적 폐지가 시작되면 세입 180억원 감소와 인구 3000명 감소 등 11조 900억원 지역경제 손실이 예상된다”며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은 지역의 생존과 미래 발전을 바라는 태안군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고 말했다.
  • 밤하늘을 삼킨 인공조명…전북도, ‘빛 공해’ 영향평가 착수

    밤하늘을 삼킨 인공조명…전북도, ‘빛 공해’ 영향평가 착수

    전북도가 도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생활을 위해 과도한 인공조명 규제에 나선다. 전북도는 ‘인공조명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불필요한 인공조명으로 고통받는 도민의 야간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계 보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이번 용역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대표 지점 2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로등·보안등·공원등과 같은 공간조명, 전광판·간판 등 광고조명, 건축물·교량의 장식조명 등을 정밀 측정·분석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빛 공해가 수면 장애, 시력 저하, 생체리듬 교란 같은 건강 문제뿐 아니라 농업·수산업의 생산성 저해, 곤충 번식·서식지 교란, 천체관측 방해 등 각종 영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빛 공해 발생 우려가 큰 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빛 밝기 기준을 설정해 과도한 조명이 규제된다. 현재 국제조명위원회(CIE)는 옥외조명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밤하늘보호협회는 어두운 하늘을 지켜낸 지역에 인증을 부여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빛 공해는 눈의 피로와 수면 방해 같은 생활 불편을 넘어 생태계 교란과 에너지 낭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복합적 문제”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도민 생활을 지키는 빛 공해 방지정책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람객 300만명 유치 본격화

    주행사장 8개 전시관 콘텐츠 확정내일 시민 역량 결집 D -1년 행사내년 9월 5일 막을 올리는 전남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 1년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섬박람회 핵심인 돌산 진모지구의 주행사장 전시관과 부행사장 조성은 물론 참가국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조직위는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좌우할 주행사장 8개 전시관의 콘텐츠를 확정하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주제관에서는 이머시브 미디어 터널 등 몰입형 미디어아트 중심의 전시연출로 섬의 지속가능한 가치와 미래 생존 공간으로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섬 해양·생태관과 미래관에서는 아쿠아리움과 로봇 물고기, 도심항공교통(UAM) 실기체 전시, 해상교량 가상현실(VR) 체험 콘텐츠, 위그선 시연 등 미래 기술을 담은 다양한 전시·연출을 선보인다. 섬 공동관과 섬 문화관, 섬 식당관 등에서는 세계 섬 보유 국가 및 지자체 홍보 부스를 통해 섬 문화와 역사를 비롯해 섬과 바다의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섬 특산물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캠핑장과 카약·카누 체험, 갯벌 체험 등 다양한 섬 체험 프로그램 시설 준비에 들어갔다. 섬박람회 흥행을 이끌 참가국 30개국과 관람객 300만명 유치 활동도 본격화했다. 현재 참가가 확정된 국가는 필리핀 세부, 팔라우, 페루, 일본 고치현, 동티모르, 그리스 이오니아, 프랑스 코르시카, 세네갈, 마다가스카르 등 13개국 14개 도시다. 미국, 세이셸, 태국 등 23개국과는 참가 협의를 하고 있다. 조직위는 섬박람회 붐업과 시민 역량 결집도 추진한다. 오는 5일 섬박람회 D-1년 기념행사에서 박람회 열기 확산을 위한 성공 개최 퍼포먼스와 시민 참여 이벤트를 펼친다. 관람객 유치 홍보 캠페인과 자원봉사자 모집 등 섬박람회 홍보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 ‘6 + 3 = 미래 도시 부산 강서’ 해내겠습니다

    ‘6 + 3 = 미래 도시 부산 강서’ 해내겠습니다

    부산의 변방이었던 강서구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미래를 열어 나갈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강서구는 부산에서 평지가 가장 넓은 낙동강 하구와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항과 항만, 철도를 모두 갖춘 부울경의 교통 허브 중심도시다. 투자사업비가 모두 100조원을 넘어 기초지자체로선 전국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강서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3일 조명해 봤다. 강서구는 1978년 경남 김해에서 부산 북구로 편입된 데 이어 1989년 자치구로 승격했다. 강서구는 면적이 182㎢로 부산의 4분의1, 서울의 3분의1에 달한다. 여기에 산과 바다, 낙동강 등 4개의 국가하천과 부산 최대의 섬 가덕도를 모두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 가덕도 신공항과 김해공항, 부산항 신항에다 남해고속도로 등 입체적인 연결 도로망을 갖춘 교통 물류 허브다. 일자리도 많다.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20여개 산업단지에서 5200여개 기업이 가동 중인 부산의 산업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가덕도 신공항과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세계 6위인 부산항 신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 복합수변공간 조성 등 대형 국가기반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성장 잠재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강서구에서 진행 중인 개발사업의 총투자사업비는 100조원이 넘는다.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현재 에코델타시티(2012~2028, 계획인구 10만명), 명지국제신도시(2003~2026, 8만명), 연구개발특구 첨단복합지구(2012~2030), 대저공공주택지구(2020~2032, 6만명), 강동공공주택지구(2020~2026, 5000명),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2017~2030) 등 6곳이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3곳이 추가로 조성된다. 제2 에코델타시티(10.4㎢)와 화전동 일원 트라이포트 복합물류단지인 동북아물류플랫폼(2.8㎢)이 지난 2월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됐고, 눌차·두문·천성 등 3개 지구를 개발하는 가덕도 공항복합도시(994만㎡)가 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이와 더불어 교통 기반 시설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녹산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13.47㎞, 2021~2029, 사업비 1조 4489억원), 강서구 남북을 가로지르는 강서선(21.1㎞, 2022~2032, 4850억원), 강서선과 연결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32.7㎞, 2014~2026, 1조 6000억원) 등이 추진 중이다. 동부산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교량 2개(대저·엄궁대교)가 상반기에 착공했고, 생곡동과 에코델타시티를 잇는 장낙대교도 이달 첫 삽을 뜬다. 부산신항~김해(13㎞) 고속도로도 1조 2653억원을 투입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강서구는 부산시 16개 기초지자체 중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력을 상징하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2022년 기준 19조 509억원으로 1위이며, 1인당 GRDP도 1억 3249만원으로 부산시 평균 3446만원의 3.8배나 높다. 고용률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70.3%로 부산시(56.7%)는 물론 전국 평균(61.4%)을 훨씬 웃돈다. 인구 관련 지표는 특히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0.97명으로 부산시 평균 0.68명과 전국 평균 0.75명보다 훨씬 높은 1위다. 평균 연령은 40.7세로 전국 평균보다도 5살이나 젊다. 14세 이하 유소년 부양비는 26.9명으로 전국 1위다. 젊은 인구 유입에 힘입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인구가 지속 증가한 부산 유일의 자치구다. 강서구 인구는 6월 현재 14만 6843명으로, 가장 적었던 2007년 5만 1819명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비)은 15%로, 부산시 24%와 전국 평균 20.1%보다도 훨씬 낮다. 이에 힘입어 지난 7월 한국정책경영연구원의 지속가능도시 종합평가에서 전국 2위(특·광역시 자치구 69개 대상)를 차지했고 시민행복도시 부문은 1위에 올랐다. 강서구는 국가 기반 시설 개발에 걸맞은 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우선 대중교통 체계 혁신에 나서 시내버스 노선을 10개 증설하고 마을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는 등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최소화했다. 문화 관광 인프라도 크게 늘렸다. 기초지자체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630억원)와 빙상장을 갖춘 멀티콤플렉스 스포츠 센터(307억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277억원)가 있다. 국내 최장 해상도보교인 부산 수상워크웨이(442억원)는 설계용역 중이다. 108홀 규모의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부산 파크골프의 성지로 부상했다. 강서열린문화센터(332억원) 등 문화 공간도 증가했다. 교육환경 기반은 글로벌 명품급으로 다졌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입학준비금과 학습지원비를 준다. 부산시 1호 외국교육기관인 영국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초중고 과정, 2028년 개교)가 조성 중이고, 영국 웰링턴칼리지 부산캠퍼스(유치원과 초등 과정, 2027년 개교)도 건립 중이다. 사람 중심의 복지도 구현하고 있다. 70세 이상 어르신 구민들에게 분기별 목욕이용권을 지급하고 미등록 경로당도 지원한다. 500병상 규모의 동국대병원이 있는 명지복합메디컬타운과 350병상의 종합병원도 유치해 의료 복지 수준을 높이고 있다. 강서구는 서울 중심의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부울경 중심의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의 선봉장이다. 현재 진행 중인 ‘6+3 도시’가 완성되면 5~6년 내에 강서구는 인구 30만명을 넘어 50만명에 이르는 부산 최대 인구 보유 기초지자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분 도시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 완성도 가시화되면서 강서구는 부산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양평대교·양근 대교 안전난간 설치 현황 점검

    박명숙 경기도의원, 양평대교·양근 대교 안전난간 설치 현황 점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은 3일(수) 경기도 건설본부와 회의를 갖고 양평대교와 양근대교에 설치 예정인 안전난간의 추진 일정과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경기도가 지난 8월 20일 22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가 확보한데 이어, 안전난간 설치 사업의 일정과 세부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명숙 의원은 “이번 사업은 생명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하며, 동시에 양평의 미관을 살리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의 선정과 시공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2024년 하반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양평·양근대교의 안전시설 미비로 투신 관련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서울시의 안전난간 설치 사례를 들어 경기도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실제로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 양평·양근 대교에서 발생한 투신 사망자의 수는 총 16명에 이르며, 2025년 상반기에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시는 한강대교·마포대교·양화대교·한남대교 등 6개 교량에 회전형 안전난간을 설치한 이후, 2025년 현재까지 투신 사망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당 시설의 실효성이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이후 신속히 예산을 확보하시느라 애써주신 도지사님과 건설본부의 추진력이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보완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설치완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 모래판의 유망주였던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모래판의 유망주였던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2002년, 전국을 휩쓸었던 한 소년 씨름 선수가 있었다. 흙먼지 흩날리는 모래판 위에서 힘과 기술을 겨루며 3개 체급을 석권하고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던 최신종. 그에게 쏟아졌던 박수와 환호는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0년, 그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영웅이 아닌 연쇄살인범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괴물 같은 힘은 자신을 응원했던 사람들을 배신하고, 약자인 두 여성을 잔인하게 짓밟는 데 사용됐다. 한때 모래판의 희망이었던 그가 어떻게 파멸의 길로 치달았는지, 그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전국소년체전 등 제패한 씨름 유망주둘 살해하고 얻은 건 금팔찌, 63만원최신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씨름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2002년 소년체전 경장급 금메달을 시작으로 3개 체급을 제패하며 ‘천재 씨름꾼’으로 불렸다. 중학교 진학 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돌연 씨름을 그만뒀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난폭한 성격을 이유로 꼽았다. 한 지인은 “10대 때부터 싸움을 잘해 전주에서 ‘짱’으로 불렸다”며 “사람을 때릴 때는 무자비하고 잔인했다. 미친놈처럼 동생, 친구, 선배를 가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씨름판을 떠난 그는 2012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등 이미 끔찍한 범죄의 싹을 틔우고 있었다. 2020년 4월 14일 밤, 최신종은 아내의 지인인 A(당시 34세)씨를 불러냈다. 겉으로는 ‘부탁할 일이 있다’고 했지만, 그의 속내는 9000만원에 달하는 빚이었다. 당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고위험 투자 방식인 ‘FX마진거래’에 빠져 전 재산을 날린 상태였다. A씨에게 “빚을 갚아달라”고 요구했지만, “도박하지 말라”는 훈계를 듣자마자 돌변했다. 그는 A씨를 완주군의 한 교량 밑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48만원을 이체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A씨의 금팔찌까지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A씨의 시신은 임실군의 한 교량 밑에 버려졌다. 첫 번째 범행 후 나흘 뒤인 19일, 최신종은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랜덤 채팅 앱을 통해 만난 B(당시 29세)씨를 자신의 차 안에서 살해한 것이다. 그는 B씨에게 현금 15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시신을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 유기했다. 두 여성을 살해하고 그가 손에 쥔 것은 금팔찌 1개와 현금 63만원이 전부였다. 끔찍한 범죄의 대가치고는 너무나도 허망한 금액이었다. “어려운 형편에도 착하고 억척스레 산 여성들”최신종 “언제 20년 원했냐” 검사 노려봐유족에 욕설 내뱉다 법정서 끌려 나가전북 전주에서 경찰에 붙잡힌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를 훈계해서, B씨는 ‘이상한 사람’ 취급해 순간적으로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니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B씨가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으나 살인을 멈추지 않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최신종은 “아내의 우울증 약을 먹어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또한 “내가 언제 징역 20년을 원했냐”며 검사에게 큰소리를 치고, “하지도 않은 강도·강간 때문에 내 아들과 아내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신의 가족을 내세워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최신종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광주고법 전주제1-1형사부)는 “A씨 살해 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처음 만난 B씨를 태연히 살해했다”며 죄질의 무거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만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고, 형벌을 면하기 위해 진술을 수시로 번복했다”고 질타했다. 결국 대법원까지 간 그의 재판은 무기징역으로 확정되었다. 재판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필요하다. 최씨의 가석방이 없길 바란다”특히 2심 재판장 김성주 부장판사는 선고 당시 이례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살인, 강간 등 강력범이 가석방돼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을 다수 접했다”며 “최씨에게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형 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흉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를 촉구한 것이다. 피해자 A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오빠와 동생에게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여동생’이자 ‘친엄마와 같은 누나’였다. B씨 역시 여섯 살 때부터 홀아버지와 살며 생활비를 벌고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고단한 삶을 살았다. 두 사람 모두 더 나은 미래를 꿈꿨지만,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방화·절도·폭행 등을 일삼는 ‘품행장애’ 청소년의 20~30%가 성인 때까지 이어진다”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때 모래판의 스타였던 최신종이 난폭한 성격으로 씨름을 그만두고 범죄자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사회가 개인의 폭력성을 제때 감지하고 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는 감사원 물타기 멈추고 한강버스 사업 전면 조사 실시하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강버스의 업체선정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지난해 3월, 서울시는 당시 법인설립도 되지 않은 상태였던 A업체와 한강버스 6대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SH와 ㈜이크루즈가 ‘한강버스’ 사업을 위해 합작 설립한 ㈜한강버스는 ‘최근 5년 이내 친환경 선박 건조계약 실적 또는 건조납품 실적이 있는 자’로 나라장터 입찰자격을 한정했으나 건조실적이 전무한 A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A업체는 4대보험 가입명부상 직원도 제대로 채용되지 않은 상태였고, 가장 기본적인 용접기조차 확보되어 있지 않았다. 연말까지 건조를 완료하겠다던 6대의 하이브리드 선박은 지금 단 한 척도 서울시에 인도되지 못했다. 그사이 한 척당 29억원이었던 선박 가격은 약 50억원으로 불어났는데, 무슨 이유에서인가 서울시는 배를 한 척도 인도하지 못한 A중공업에 210억원을 선지급했다. 같은 사양의 선박을 제조해 이미 납품한 C업체에 비해 아직 배를 건조하지 못한 A업체는 인건비와 간접비의 사용도 눈에 띄게 높았다. 그뿐만 아니다. 계속되는 건조지연으로 결국 서울시는 올해 3월 A업체에서 만들던 선박 6척 가운데 4척을 B업체에 맡겼다. B업체에는 92억 원이 선지급되었다. 이것이 팩트다. 부정할 수 없는 팩트를 두고 최근 서울시는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한강버스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요구를 ‘정치공세’라고 호도하고 있다. 서울시가 주장하고 있는 ‘감사원 조사’는 ‘이크루즈를 합작법인의 파트너로 선정한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무자격 A업체 선정과 A업체의 선박 건조능력 부재에 따른 납품 및 운항지연, 비상식적인 비용 선지급과는 무관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크루즈 선정’이라는 극히 일부의 감사결과를 마치 ‘한강버스’사업 전체에 대한 감사결과인 양 시민을 기만하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를 강력 규탄한다. 더불어 1500억원대의 시민혈세를 쏟아붓는 한강버스 사업의 문제점과 대책을 촉구하는 시의회의 지적에 대해 ‘정치공세’ 운운하며 감사원 물타기로 빠져나가려는 서울시의 얄팍한 의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그동안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는 선박의 건조와 운항이 지연을 거듭되고 있는 이유를 단 한 번도 제대로 답한 바 없다. 실무진 탓, 업체 탓, 정치공세탓으로 돌리며 당장의 위기를 모면에 급급했다. 최근 시정질문에서는 ‘감사를 실시하겠다’며 마지못해 답했으나 결국 ‘정치공세’ 운운하며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억지 정치프레임으로 당장 위기를 모면하고 책임을 회피할 수는 있어도 결국 서울시 행정의 신뢰를 상실하고 막대한 재정부담을 야기할 수 있음을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는 주지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다음과 같이 주문한다. 첫째 건조 능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신생 업체에 수백억 원 규모의 선박 제작을 맡긴 이유와 막대한 비용을 지급한 이유를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 둘째 SH공사와 함께 투자하기로 하였던 이크루즈가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고, 서울시가 이를 방조하고 있는 사정 또한 밝혀야 한다. 지난해 8월 서울시는 한강버스 도입 연기를 발표하며 연내에 8척의 선박을 인도받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선박 및 시설·설비 검증 ▲선박운항, 안전관리 및 선착장 운영등과 관련한 인력들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반복 훈련 ▲구간별 적정 속도, 교량통과시 안전성, 항주파 영향 등을 고려한 항로 검증 ▲비상대응 훈련 ▲4주간의 시운항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강버스의 정식 취항일까지 이제 2주 남짓 남았다. 그러나 인도된 한강버스는 단 2대에 불과하다. 서울시의 공언을 실현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출항을 목전에 앞둔 지금, 정말 필요한 것은 정치적 출구찾기가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사태점검과 조사 그리고 대책 마련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검증되지 않은 업체 선정과 비상식이 난무한 특혜 의혹, 막대한 재정낭비와 안전 문제 등으로 지속적으로 시민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 한강버스 사업의 감사원 감사를 재차 엄중히 촉구한다. 더불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앞둔 6척의 선박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시운항이 이루어질 때까지 한강버스 운항을 잠정 연기해 줄 것을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요구하는 바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이영실 서울시의원, 납품도 안 된 선박에 수백억 기지급...서울시 한강버스, 선체비 폭증 속 안전·책임행정 실종

    이영실 서울시의원, 납품도 안 된 선박에 수백억 기지급...서울시 한강버스, 선체비 폭증 속 안전·책임행정 실종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한강버스 사업이 잇단 운항 연기, 막대한 예산 낭비, 그리고 안전성 부실 검증 등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며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제3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한강버스 사업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충분한 검증 없이 9월 18일 운항을 강행하려는 서울시의 결정을 두고, 시민 안전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강버스는 당초 2024년 10월 정식 운항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2025년 3월, 6월, 9월로 연이어 운항이 지연됐다. 현재까지 12척 중 단 2척만이 한강에서 시범 운항 중이며, 나머지 선박은 한강에서의 안전성과 품질 검증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시범 운항 선박에서도 소음(93데시벨), 용접 불량 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강조한 안전 운항 준비는 사실상 부실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이 정치적 명분 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서울시는 오는 9월 18일 정식 운항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충분한 시범 운항과 안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되는 일정은 시민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세계 최초 전기선박인 한강버스는 혹서기·혹한기와 같은 기후 변수, 교량 통과, 수중 장애물 등 복합적 요소를 충분히 검증한 후에 운항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정식 운항을 추진하는 것은 책임행정의 기본을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비 증액 문제도 심각하다. 애초 542억 원이던 사업비는 1523억원으로 늘어나 시민 세금 981억원이 추가 투입됐다. 선체 제작비는 불합리한 증액이 반복됐다. 같은 사양의 선박임에도 A업체는 1척당 29억 원에 제작했지만, B업체는 50억원으로 책정됐다. 문제는 B업체의 공정 지연과 역량 부족으로 결국 다른 조선소에 계약을 이전하게 됐고, B업체의 6척 중 4척은 C업체에서 척당 23억원에 다시 제작됐다. 그러나 납품 기일도 지키지 못하고 배를 완성하지도 못한 B업체 4척에 대해 척당 26억 원 수준의 비용이 지급됐다. 그 결과, B업체는 단 2척만 제작하고, 현재 한강에 단 한 척도 인도 안 된 상황임에도 무려 210억 원이 기지급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행정의 실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울시는 친환경 선박 보급 지원사업 보조금 191억원 중 단 41억원만 수령하고, 행정 착오로 150억원을 놓쳤다. 이는 결국 시민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손실이다. 민간사업자인 이크루즈 또한 최초 사업 제안서에서 약속한 150억원 투자를 이행하지 않았고, 대여금 지급 의무도 방기했으나 서울시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는 도덕적 해이이자 행정 무능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미 지난해 시정질문에서 조선소 선정 과정과 관리 부실 문제를 시정질문을 통해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전문 업체라 문제가 없다”고 옹호했고, 오세훈 시장은 “쓸데없는 불안감 조성”이라며 비판을 일축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 의원의 우려대로 현실화됐다. 일정은 번번이 지연됐고, 사업비는 폭증했으며, 안전성 검증은 부실했다. 이에 이 의원은 선박 부실 업체 선정과 사업비 과대 증액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SH공사와 서울시에 전면 감사를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SH사장과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감사 착수 답변을 받아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교통수단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방향성을 잃은 채 표류 중이다. 무료 셔틀버스 운영 계획까지 제시했으나, 이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 세계 최초 전기선박이라는 명분에만 집착해 시민 안전과 혈세가 희생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의원은 해결책으로 ▲B업체 선정 과정과 지연 사태 전면 감사 ▲의무 불이행 민간사업자에 대한 계약 해지 혹은 강력한 제재 ▲충분한 시범 운항 후 정식 운항 일정 재설정 ▲늘어난 사업비와 추가 비용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한강버스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수 있으나, 지금처럼 졸속 행정이 반복된다면 세금 낭비와 안전 위협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며 “서울시는 더 이상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시민 앞에 책임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시 역점사업, 내년 정부예산 대거 반영…가덕신공항 6천890억원

    부산시 역점사업, 내년 정부예산 대거 반영…가덕신공항 6천890억원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시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먼저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산 6천890억원이 확보돼 적기 개항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또 서부산 교통망 개선을 이끌 핵심 사업인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300억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370억원),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70억원), 엄궁대교(320억원), 장낙대교(100억원) 도 반영됐다. 금융·창업 분야에는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50억원)가 내년 조성을 마무리하고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22억원), 그린스타트업 타운(65억원) 등도 예산안에 포함돼 창업과 혁신을 선도하는 창업 중심지 조성도 본격화한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에 70억원, 에이엑스(AX) 기반 에이지테크 실증거점 조성사업 30억원,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고부가 가치화 기술개발 20억원 등도 책정됐다. 그 외 수상워크웨이 건설사업 35억원, 영도 해양치유센터 20억원,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111억원,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18억원, 중소조선 함정 유지·보수·정비 지원 49억원 등도 반영됐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14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핵심 사업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의 주요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돼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남은 국회 심사에서 부산 미래를 위한 사업이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현장 점검…“졸속 추진 한강버스, 안전·품질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 현장 점검…“졸속 추진 한강버스, 안전·품질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지난 27일 한강버스와 여의도선착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오는 9월 18일 정식운항 앞둔 한강버스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시범운항 중이다. 이날 현장방문은 시범운항 중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점 등을 직접 확인하고, 서울시의 대책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점검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현장점검에 나선 의원들은 선박 내외부 구조, 안전장치, 승객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관계부서의 브리핑을 청취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소음 문제, 구조적 안전 미비, 접근성과 승객 편의성 부족 등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현장점검에는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10여 명의 시의원과 함께 박주민(은평갑), 김동아(서대문갑) 국회의원이 동참했다. 시범운항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소음의 경우 흡음재 설치하고 해치 밀폐성을 보완하는 등 사후 저감 조치를 취했으나, 실제적인 개선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미 좌석에서는 대화가 불편할 정도로 소음문제가 심각했다. 2~3칸씩 좌석은 고정형 팔걸이로 인해 이동이 불편하고 부상의 위험이 있었다. 선박 내부 전반의 마감 품질도 떨어져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용객이 몰리는 평일 출·퇴근시간에 ‘승선신고서’ 등 한강버스를 이용하기 위한 절차적 문제도 지적됐다. 일반적으로 선박 탑승시에는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되어 있다. 서울시는 해운이 아닌 내륙 도선의 경우 ‘승선신고서’ 작성은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는 입장이지만 수상사고와 각종 보상·보험을 대비하여 승선자의 신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현장점검에 참여한 시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서울시가 한강버스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반복적 운항 개시 지연과 제조 업체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당초 한강버스 정식 운항 시점은 지난해 10월로 계획됐으나, 올해 3월과 9월로 몇 차례 미뤄졌다. 정식운항을 보름여 앞둔 현재까지도 계획됐던 선박 인도가 완료되지 않아 계획대로 출항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박 건조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와 계약을 밀어붙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당 업체의 역량 부족과 졸속추진에 대한 시의회 민주당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사업을 강행하면서 결국 해당업체와 계약한 6척 중 2척 만을 건조되고, 나머지 4척은 기한을 한참 넘겨 다른 업체에 재발주한 상황이다.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수상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일부 교량의 교각사이가 좁고 수심이 고르지 않다는 점에서 숙련된 운항기술 보유자를 확보하고 충분한 시뮬레이션으로 혹시 모를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당초 계획보다 1년 가까이 정식운항을 미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보름 남짓 남은 정식운항 전까지 오늘 지적된 부분들에 대한 충분한 점검과 보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한강버스가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강버스는 그동안 무자격 신생업체와의 계약 체결, 선박 건조 및 부대시설 건설비용 폭증, 운영비용 대비 수익성 부족, 대중교통으로서의 한계, 환경 훼손 논란 등 숱한 문제에 휩싸인 바 있다.
  • 김동연, ‘달달버스’ 타고 남양주 민생투어···‘예타 면제’로 남양주공공의료원 2년 앞당겨 착공

    김동연, ‘달달버스’ 타고 남양주 민생투어···‘예타 면제’로 남양주공공의료원 2년 앞당겨 착공

    평내호평역 호평동 무료 급식소에서 배식 봉사 ‘달달버스’(달려간 곳 마다 달라진다)를 타고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예정 용지를 찾았다.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 3만3,800㎡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 의료 기능 외에 돌봄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며,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1,5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가진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 인사말을 통해 “남양주 공공의료원은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 의료 기능 외에 돌봄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 이후 착공, 2033년 완공 예정이지만,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하면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BTL 과정도 빨리 추진하면 2년 안팎까지 착공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의료원 건립 용지 현장설명회를 마친 김 지사는 평내호평역 교량 아래에 있는 호평동 무료 급식소에서 (사)이웃사랑나눔봉사회와 청아봉사단, 천마문화예술단, 평화수호봉사단, 경기도청년봉사단 등 4개 협업 봉사단체 자원봉사자 40명과 함께 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를 했다.
  • 3연륙교 통행료 인천시민 단계적 무료화

    인천시는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무료화를 요구하는 제3연륙교 통행료를 인천시민에 한해 단계적으로 무료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개통과 동시에 교량의 시·종점인 청라·영종 주민들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청라·영종 주민 외 인천시민들은 내년 3월 통행료 감면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무료화한다. 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를 경차 1000원, 소형차 2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으로 정했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내년 1월 초 개통 예정이다. 시가 유료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국토교통부와 영종·인천대교 사업자 간 맺은 ‘손실보전 협약’ 때문이다. 제3연륙교 개통으로 인해 영종·인천대교가 손실을 입을 경우 이를 보전해 준다는 게 협약의 주 내용이다. 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 수익으로 영종·인천대교의 손실을 보전할 계획이다. 앞서 시가 제3연륙교 통행료 유료화를 검토하자 영종도 주민들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은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헌법 소원을 청구했다.
  • 서울의 밤을 수놓은 무지개, 반포대교 달빛분수

    서울의 밤을 수놓은 무지개, 반포대교 달빛분수

    2009년 3월 29일, 서울의 밤하늘 아래 한강 위로 눈부신 물줄기가 솟구쳤다. ‘달빛무지개분수’가 첫선을 보인 날이었다. 반포대교 양쪽에 각각 570m, 총 1140m 길이로 설치된 이 분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군사용으로 태어나 반포대교를 품다반포대교 아래에는 잠수교라는 독특한 이중 교량이 있다. 집중호우 때마다 물에 잠긴다는 이유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다리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반포대교 아래에 잠수교가 지어진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반대다. 1976년 건설된 잠수교 위에 반포대교가 1982년 세워졌다. 그렇다면 왜 잠수교는 물에 잠기도록 만들어졌을까? 1970년대 서울은 북한군의 남침 가능성에 대비해야 했다. 유사시 탱크를 포함한 군용 차량이 빠르게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된 교량이 잠수교다. 이후 강남과 강북 간 폭증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반포대교가 만들어졌다. 오늘날 잠수교는 매년 5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리는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달빛분수, 여러 논란 넘어 서울의 자랑으로달빛무지개분수가 처음 가동되었을 때만 해도 여러 상황이 순탄치 않았다. 강풍에 물줄기가 엉뚱하게 날아가 아래를 지나던 차량에 쏟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한강물을 직접 끌어 쓰는 방식 때문에 비가 온 뒤에는 물이 탁해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했다. 과도한 전기료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에 분수의 문제점이 하나씩 제거됐고, 이제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해외에서도 서울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다. 서울의 역동적인 밤을 밝히다달빛무지개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정오, 그리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화려한 빛과 물의 쇼를 선보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다리의 야경이 낭만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우리나라의 역동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한다. 한때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달빛무지개분수는 이제 서울의 밤을 더욱 맑고 투명하게 밝히는 빛이 되었다.
  • 서울의 밤을 수놓은 무지개, 반포대교 달빛분수 [한ZOOM]

    서울의 밤을 수놓은 무지개, 반포대교 달빛분수 [한ZOOM]

    2009년 3월 29일, 서울의 밤하늘 아래 한강 위로 눈부신 물줄기가 솟구쳤다. ‘달빛무지개분수’가 첫선을 보인 날이었다. 반포대교 양쪽에 각각 570m, 총 1140m 길이로 설치된 이 분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군사용으로 태어나 반포대교를 품다반포대교 아래에는 잠수교라는 독특한 이중 교량이 있다. 집중호우 때마다 물에 잠긴다는 이유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다리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반포대교 아래에 잠수교가 지어진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반대다. 1976년 건설된 잠수교 위에 반포대교가 1982년 세워졌다. 그렇다면 왜 잠수교는 물에 잠기도록 만들어졌을까? 1970년대 서울은 북한군의 남침 가능성에 대비해야 했다. 유사시 탱크를 포함한 군용 차량이 빠르게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된 교량이 잠수교다. 이후 강남과 강북 간 폭증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반포대교가 만들어졌다. 오늘날 잠수교는 매년 5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리는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달빛분수, 여러 논란 넘어 서울의 자랑으로달빛무지개분수가 처음 가동되었을 때만 해도 여러 상황이 순탄치 않았다. 강풍에 물줄기가 엉뚱하게 날아가 아래를 지나던 차량에 쏟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한강물을 직접 끌어 쓰는 방식 때문에 비가 온 뒤에는 물이 탁해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했다. 과도한 전기료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에 분수의 문제점이 하나씩 제거됐고, 이제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해외에서도 서울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다. 서울의 역동적인 밤을 밝히다달빛무지개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정오, 그리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화려한 빛과 물의 쇼를 선보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다리의 야경이 낭만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우리나라의 역동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한다. 한때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달빛무지개분수는 이제 서울의 밤을 더욱 맑고 투명하게 밝히는 빛이 되었다.
  • 춘천 서면대교, 내년 상반기 착공 2029년 개통

    강원 춘천 서면과 중도를 연결하는 서면대교가 곧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서면대교 건설 사업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D기업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강원도는 세번의 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되자 관련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선정 방식을 전환했다. 강원도는 10월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개통 목표 시기는 2029년이다. 1115억원을 투입해 짓는 서면대교는 진입로 포함 1.25㎞ 길이의 왕복 4차선 교량으로 2018년 완공된 춘천대교와 이어진다. 춘천대교는 서면대교의 끝단인 중도와 근화동을 잇는다. 두 대교를 이용하면 도심에서 서면까지 이동거리가 9.7㎞에서 3.6㎞로 줄어 이동시간도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교통량이 분산돼 도심 교통 흐름 개선 효과도 있다. 서면대교는 건설이 추진 중인 제2경춘국도와 연결돼 수도권을 오가는 시간도 줄어든다.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은 지난주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 K2 흑표, 5㎞ 밖도 뚫었다…韓 전차 기술에 유럽 놀랐다

    K2 흑표, 5㎞ 밖도 뚫었다…韓 전차 기술에 유럽 놀랐다

    │나토 훈련서 기동성 입증…드론 대응 개량형 ‘K2PL’ 생산 가속 한국산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를 유럽 생산·정비 거점으로 삼으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현대 로템은 65억 달러(약 9조100억 원) 규모의 2차 계약을 통해 현지 조립·기술 이전을 추진하며 K2 전차를 유럽 맞춤형 ‘K2PL’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24일(현지시간) “K2는 120㎜ L/55 활강포와 자동장전 장치, 첨단 사격통제체계를 갖춘 최신 4세대 전차”라며 “폴란드가 단순 도입국을 넘어 생산·정비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유럽 전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토 훈련서 입증된 기동성 K2 전차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중량(56t, K2PL은 60t)과 강력한 1500마력 디젤 엔진에서 비롯되는 기동성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훈련에서도 독일 레오파르트2, 프랑스 르클레르,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들이 언덕에서 제약받는 상황에서 K2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도로 최고속도는 시속 70㎞, 야지에서는 시속 50㎞를 낼 수 있어 “유럽 지형에서 가장 기동성이 뛰어난 전차 중 하나”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장거리 사격 성능도 주목 사격 성능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K2 전차의 국내 시험 사거리는 최대 2.5㎞로 제한돼 있지만, 해외 시험에서는 5㎞ 떨어진 표적까지 정확히 명중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 때문에 성능이 실제보다 낮게 표기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화력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자동장전장치와 디지털 진단체계 덕분에 승무원 3명만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현지 운용지원서비스(ISS)를 통해 95%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1000대 규모 장기 계약…현지화·수출 확대 폴란드는 2022년 체결한 1차 180대 계약에 이어 이번 2차 계약으로 총 360대를 확보하게 됐다. 전체 기본계약은 최대 1000대 규모로, 2027년 이후 3차 계약부터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계약은 약 33억7000만 달러(약 4조6700억 원) 규모였으며 이번 2차 계약(65억 달러·약 9조100억 원)까지 합치면 누적 약 98억7000만 달러(약 13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 방산 역사상 단일 전차 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유럽 내 추가 수출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특히 K2PL은 드론 전파 교란 장치, 능동방호체계, 원격무장체계(RWS) 등 최신 위협 대응 장비를 탑재해 현지 요구를 충족한다. 기반 플랫폼은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계열 차량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번 계약에도 일부 계열 차량이 포함돼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병행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확대와 함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차세대 전차·장갑차를 구상하며 2035년까지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5㎞ 밖 표적도 명중”…K2 전차, 폴란드서 차세대 전력화 [핫이슈]

    “5㎞ 밖 표적도 명중”…K2 전차, 폴란드서 차세대 전력화 [핫이슈]

    │9조 원 규모 2차 계약…폴란드 현지 생산·기술 이전 본격화 한국산 K2 흑표 전차가 폴란드를 유럽 생산·정비 거점으로 삼으며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현대 로템은 65억 달러(약 9조100억 원) 규모의 2차 계약을 통해 현지 조립·기술 이전을 추진하며 K2 전차를 유럽 맞춤형 ‘K2PL’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24일(현지시간) “K2는 120㎜ L/55 활강포와 자동장전 장치, 첨단 사격통제체계를 갖춘 최신 4세대 전차”라며 “폴란드가 단순 도입국을 넘어 생산·정비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유럽 전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토 훈련서 입증된 기동성 K2 전차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중량(56t, K2PL은 60t)과 강력한 1500마력 디젤 엔진에서 비롯되는 기동성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합훈련에서도 독일 레오파르트2, 프랑스 르클레르, 미국 에이브럼스 전차들이 언덕에서 제약받는 상황에서 K2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도로 최고속도는 시속 70㎞, 야지에서는 시속 50㎞를 낼 수 있어 “유럽 지형에서 가장 기동성이 뛰어난 전차 중 하나”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장거리 사격 성능도 주목 사격 성능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K2 전차의 국내 시험 사거리는 최대 2.5㎞로 제한돼 있지만, 해외 시험에서는 5㎞ 떨어진 표적까지 정확히 명중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 때문에 성능이 실제보다 낮게 표기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화력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자동장전장치와 디지털 진단체계 덕분에 승무원 3명만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현지 운용지원서비스(ISS)를 통해 95%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1000대 규모 장기 계약…현지화·수출 확대 폴란드는 2022년 체결한 1차 180대 계약에 이어 이번 2차 계약으로 총 360대를 확보하게 됐다. 전체 기본계약은 최대 1000대 규모로, 2027년 이후 3차 계약부터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계약은 약 33억7000만 달러(약 4조6700억 원) 규모였으며 이번 2차 계약(65억 달러·약 9조100억 원)까지 합치면 누적 약 98억7000만 달러(약 13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 방산 역사상 단일 전차 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유럽 내 추가 수출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특히 K2PL은 드론 전파 교란 장치, 능동방호체계, 원격무장체계(RWS) 등 최신 위협 대응 장비를 탑재해 현지 요구를 충족한다. 기반 플랫폼은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계열 차량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번 계약에도 일부 계열 차량이 포함돼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병행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확대와 함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표적 탐지,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차세대 전차·장갑차를 구상하며 2035년까지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시장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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