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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에 재정 60% 이상 푼다…“일자리·뉴딜 집중 투자”

    올 상반기에 재정 60% 이상 푼다…“일자리·뉴딜 집중 투자”

    경기 회복 차원에서 역대급 조기집행일자리, SOC, 생활SOC 중심으로 실행공공·민자·기업 110조원 규모 집중투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전체 중앙재정의 63%를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치다. 과감한 조기집행을 통해 코로나19로 무너진 경기를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8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재정조기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설정하고 1월부터 특별·집중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중앙재정은 상반기에 관리대상 규모(341조 8000억원)의 63.0%에 해당하는 215조 3000억원을 조기집행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중앙재정은 상반기에 62.0% 집행됐다. 지방재정은 60.0%, 지방교육재정은 63.5%를 조기집행 목표로 잡았다. 정부는 조기집행을 통해 확장적 재정운용 효과를 극대화하고, 코로나19 피해극복과 경기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재정은 일자리, 사회간접자본(SOC), 생활SOC 등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일자리 관련 사업은 상반기에 67.0%(9조 1000억원)을 쏟는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장애인일자리 지원 등 주요 직접 일자리 사업 대상 104만명 가운데 95만명에 대해 1월까지 통합공고를 하는 등 채용절차를 추진한다. 상반기에 28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SOC 사업은 1~2월 중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계약 즉시 선금을 지급한다. 동절기 시공이 가능한 터널이나 교량 등 공사도 1~2월 중에 추진한다. 한국판 뉴딜도 본격 가동한다. 올해 디지털 뉴딜 예산엔 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교육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 7조 6000억원이 배정됐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육성 등 그린뉴딜에 8조원,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 등 안전망에 5조 4000억원이 들어간다. 한국판 뉴딜은 특별 관리 과제로 지정해 월별로 집행계획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활한 조기집행을 위해 사업별 집행 사전절차 조기 착수를 독려하고, 예상배정과 자금배정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국고보조사업 조기집행을 위해선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력을 확대한다. 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정부는 지난달 8일 확정된 예산 배정계획에 따라 전체 세출예산(일반·특별회계 총계 기준) 72.4%를 상반기에 배정한다. 공공·민자·기업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도 함께 가동한다. 지난해엔 목표치(100억원)을 넘어선 103조 7000억원 투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10% 늘렸다. 주거안정, 한국판 뉴딜, 신산업 육성 등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내수 보강과 미래 대비를 적극 뒷받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자폭 테러 美 내슈빌 추락 소동…25층서 뛰어내린 투숙객들 (영상)

    자폭 테러 美 내슈빌 추락 소동…25층서 뛰어내린 투숙객들 (영상)

    크리스마스 자폭 테러로 뒤숭숭한 내슈빌에서 추락 소동이 벌어져 주민들이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3일(현지시간) CNN은 테네시 주 내슈빌의 한 호텔 투숙객 두 명이 낙하산을 매고 옥상에서 뛰어내려 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밤 내슈빌 그랜드하얏트호텔 투숙객 두 명이 25층 옥상 난간에 올라섰다. 각각 회색과 빨간색 배낭을 멘 남성 두 명은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거침없이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이를 본 다른 손님들은 놀라 비명을 질러댔다.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호텔과 멀지 않은 장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터라 공포가 더했다. 내슈빌 경찰국은 보고서에서 “호텔 옥상 바에서 투숙객 두 명이 뛰어내리자 바에 있던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뛰어내리지 말라는 일부 목격자의 만류와 공포에 질린 다른 손님들의 아우성이 담겨 있다.난간에서 뛰어내린 남성들은 곧 낙하산을 펼치고 안전하게 지상에 착지, 건너편 주차장으로 가 미리 준비한 차를 타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모두 호텔 투숙객으로 확인됐으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텔 측은 “사건 이후 지역 경찰과 즉시 협력했으며, 해당 투숙객 두 명은 강제 퇴거 조치했다. 호텔 출입도 금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무모한 행동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투숙객들은 ‘베이스점핑’의 일환으로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점핑은 건물이나 절벽, 교량 등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으로 착지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극한의 짜릿한 만큼이나 많은 위험을 수반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종목으로 꼽힌다. 곳곳에 장애물이 있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보다 사고 가능성도 크다.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 고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가 입건된 러시아 남성들도 베이스점핑 스포츠맨들이었다. 높이 413m, 101층짜리 부산 엘시티 건물을 노리고 원정 온 이들은 하루 간격으로 40층과 42층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해 뛰어내렸다가 붙잡혔다. 2018년 중국 최고층 건물인 높이 518m ‘차이나준’ 옥상에서 활강해 구류 10일의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다. 한편 내슈빌에서는 지난달 25일 인터넷기술자 출신 앤서니 퀸 워너(63)가 자신의 캠핑용 차량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터진 장소가 미국의 대표 통신사 AT&T 전화교환국 옆이라 5G 이동통신망 공격설이 대두됐다. 하지만 수사 당국은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남양주 왕숙 9호선 연장… 고양 창릉엔 GTX역 들어선다

    남양주 왕숙 9호선 연장… 고양 창릉엔 GTX역 들어선다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에 광역급행철도(경춘선 TX-B)역이 들어서고 서울과 이어지는 도시철도 9호선이 연장된다. 고양 창릉 신도시에는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창릉역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신도시(6만 6000가구)와 고양 창릉신도시(3만 8000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남양주 왕숙은 서울역까지 25분, 고양 창릉은 서울역까지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왕숙신도시에는 2조 3000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 등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강동~남양주 철도는 2028년 개통된다. 또 신도시 안에 경춘선 역사(GTX-B 정차)와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하고 서울 상봉∼마석 간 셔틀 열차도 운행한다. 남양주∼서울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강변북로 대중교통 개선사업도 반영했다. 강변북로에 이동식 장벽 방식의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버스 고속주행) 시설을 건설한다. 경기 하남 선동IC와 남양주 풍물마을을 잇는 한강교량(수석대교)도 새로 놓는다. 고양 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2조 2000억원을 들여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를 포함해 16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도시 안에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와 GTX-A노선 창릉역을 신설한다.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신교통수단 사업도 추진한다. 사업지구에 신설되는 버스전용차로는 중앙로와 통일로 간선급행버스(BRT)와 연결된다. 화전역에는 간선·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 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갈아탈 수 있게 환승 시설을 설치한다. 수색교를 7차로에서 9차로, 강변북로는 10차로에서 12차로로 넓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남양주 왕숙·고양 창릉 신도시 GTX역 신설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신도시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고자 광역급행철도(경춘선 TX-B)역이 신설되고,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된다. 고양 창릉 신도시에는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과 TX-A 창릉역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신도시(6만 6000가구)와 고양 창릉신도시(3만 8000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남양주 왕숙은 서울역까지 25분, 고양 창릉은 서울역까지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남양주 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2조 3000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 등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강동~남양주 철도는 2028년 개통된다. 또 경춘선 역사(GTX-B 정차) 및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 열차도 운행한다.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도 비용을 분담할 계획이다. 남양주∼서울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강변북로 대중교통 개선사업도 반영했다. 강변북로에 이동식 장벽 방식의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BTX(버스 고속주행 Bus Transit eXpress)가 건설된다. 선동IC와 풍물마을을 잇는 한강교량(수석대교)도 건설한다. 고양 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2조 2000억원을 들여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와 GTX-A 창릉역을 신설한다.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신교통수단 사업도 추진한다. 사업지구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중앙로와 통일로 간선급행버스(BRT)와 연계한다. 간선-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 수단 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화전역 환승 시설을 설치하고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해 편리한 환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색교를 7차로에서 9차로, 강변북로는 10차로에서 12차로로 넓힌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서울역 방면 40분, 여의도 방면 50분이 걸리던 통행 시간이 서울역 10분, 여의도 2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60년 만에 충남과 다리 놓여요”…금산군 방우리 소원 풀렸다

    “60년 만에 충남과 다리 놓여요”…금산군 방우리 소원 풀렸다

    “충남에 편입된지 60년 만에 그 쪽으로 다리가 놓여요. 지금은 전북 무주를 거쳐 금산으로 가거든요”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이장 설광석(70)씨는 “마을 아이들이 무주에 있는 학교로 진학했고, 지금도 무주 5일장에 장 보러 가지만 부리면사무소 등 금산에 볼일이 있으면 무조건 무주를 거쳐 돌아가 어지간히 불편한 게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28일 금산군에 따르면 2022년 말 방우리와 수통리를 잇는 교량이 건설된다. 이 다리가 만들어지면 수통리까지 2.62㎞ 도로를 거쳐 곧바로 금산에 갈 수가 있다. 교량은 두 개로 길이 180m와 150m짜리다. 폭이 모두 5m로 상당히 좁다. 안한빈 군 주무관은 “관광버스 등 대형차를 막고 마을버스만 갈 수 있도록 폭을 좁혔다. 교량이 모두 잠수교인데 어류를 보호하고 사업비도 줄이려는 차원”이라며 “금산이 1963년 11월 전북에서 충남으로 편입된지 60년 만에 연결 교량이 놓이는 것”이라고 했다. 교량 건설이 번번이 무산된 것은 환경 문제였다. 방우리 앞 금강 상류에는 수달, 쉬리, 감돌고기, 수리부엉이, 돌상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습지도 있어 생태계가 매우 우수하다. 마을 뒤는 절벽으로 이뤄진 산이어서 방우리를 ‘금산의 섬’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10㎞ 거리인 금산읍 등을 곧장 가지 못하고 무주로 돌아 4배쯤 더 멀리 돌아가는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안 주무관은 “10년 전 4대강사업 때도 금산 연결 교량건설 계획이 있었는데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 환경단체를 설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내년 봄 공사를 시작할 때는 이 물고기들을 상류로 옮겨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주로 가는 교량이 건설되기 전에는 배를 타고 무주를 갔다. 1976년 6월에 배가 전복돼 방우리와 무주군 내도리 주민 18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대부분이 무주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 무주군 내도리에 모윤숙 시인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설씨는 “가을에 나락(벼)을, 여름에 보리를 뱃삯으로 줬다”면서 “대선 때 투표장 가기 불편해 안 가니까 도지사까지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농지에 강물을 대려고 산에 굴을 뚫는 이야기를 담은 1963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쌀’의 배경이 될 정도로 오지다. 그나마 한 때 50 가구에 이르던 주민도 20 가구, 30명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논농사, 인삼, 고추 등 농사로 생계를 잇는다. 주민들은 강에서 다슬기, 빠가사리를 잡을 수 있는 어업권이 허가돼 소득이 높아지길 바라고 있다. 설씨는 “무주가 생활권이고 전북 지역번호 전화를 쓰지만 금산 길이 생기면 비로소 충남 주민이 되는 것”이라고 기뻐했다.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갯속 ‘블랙아이스’에 쾅쾅…경북 영천 교량서 차량 18대 연쇄추돌

    안갯속 ‘블랙아이스’에 쾅쾅…경북 영천 교량서 차량 18대 연쇄추돌

    경북 영천에서 교량 노면 결빙(블랙아이스)으로 도로 양방향에서 차 18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영천경찰서와 경북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53분쯤 영천시 금호읍에서 영천시내 방향 국도 28호선을 달리던 승합차 1대가 녹전교 부근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탄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반대편 차로에서도 차 4대가 미끄러지면서 연쇄추돌이 일어났다. 경북도소방안전본부는 출동한 소방대원이 도로 위 결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천 영종∼청라 제3연륙교 … 2025년 준공

    인천 영종∼청라 제3연륙교 … 2025년 준공

    영종대교, 인천대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3번째 해상교량인 `인천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인천시 서구 청라동 제3연륙교 종점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량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 2006년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 택지 조성원가에 제3연륙교 사업비를 반영해 사업비 5000억원을 확보한 지 14년 만의 착공이다. 이 대교는 오는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에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한다. 전체 길이가 4.67㎞에 이르며, 왕복 6차로로 건설한다.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3개의 해상 대교중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자전거도로·전망대 등이 설치돼 다리 위에서 노을 등 서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정세균 총리는 기념사에서 “300만 인천 시민의 숙원 중 하나인 제3연륙교가 완성되면 주변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돼 개발과 투자 유치가 활발해지고 공항경제권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제3연륙교는 영종∼청라∼루원시티∼여의도로 이어지는 거대한 금융·상업 클러스터를 잇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인천시는 다리가 개통될 때까지 꼼꼼하게 공사를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제3연륙교에 이어 오는 2028년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 여의도에서 30분, 강남에서 45분이면 인천국제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정시성 확보와 수도권 서부권 개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연륙교는 개통 시 통행량이 줄어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을 누가 얼마나 부담할지를 놓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민자사업자 간에 이견을 보여 착공이 미뤄져 왔다. 인천시는 손실보전금과 관련해 이달 국토부·민자사업자와 합의했고 제3연륙교 건설에 필요한 총사업비 65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협약에 따라 분담하기로 했다. 당초 제3연륙교 건설사업비는 2006년 LH가 영종·청라국제도시 토지 조성원가에 반영한 5000억원이었지만, 사업 지연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설계 과정 등을 거치면서 6500억원으로 늘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건설업체 특혜 주고받은 친구 사이인 전 포항시 간부·시의원 구속

    건설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단일 공사를 나눠 발주한 전 경북 포항시 간부 공무원 등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15일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전 포항시 간부 공무원 A씨와 전 포항시의원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국장(4급)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15년 도로 확장·포장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친구인 B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도로공사에 포함된 7억 6000여만원 규모 교량공사를 별도로 발주하도록 하급직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공사업체의 특허공법을 교량공사에 적용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까지 시의원을 지낸 B씨는 2015년부터 한 공사업체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감사원은 2018년 포항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감사원은 “특허공법을 적용할 필요가 없는 공사에 특허 공법을 적용했고 분할 발주하지 않아야 함에도 분할 발주해 최소 2억 40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법률을 어겨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은 동일구조물공사나 단일공사로 전체 사업이 확정된 공사는 분할 계약할 수 없게끔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후 수사에 나서 최근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해리포터 퀴디치 게임처럼…빗자루 타고 알프스서 수직강하 (영상)

    해리포터 퀴디치 게임처럼…빗자루 타고 알프스서 수직강하 (영상)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빗자루를 타고 뛰어내리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한 무리의 남성이 스위스 알프스 절벽에서 빗자루를 타고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익스트림 스포츠맨 안토니 뉴턴(31)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뉴턴과 일행 4명은 빗자루에 올라탄 채 200m 높이 절벽에서 껑충 뛰어내렸다. 직각의 가파른 절벽에서 빗자루를 타고 수직강하하는 것이 영화 ‘해리포터’ 속 퀴디치 게임과 흡사했다.퀴디치는 영국의 작가 조앤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스포츠로, 선수들이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동명의 영화에도 등장한다. 뉴턴은 “친구의 500번째 베이스점핑을 기념해 특별히 고안했다. 얼마 전 시청한 해리포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를 대변하듯 일행 중 한 명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공중부양 마법 주문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를 외며 절벽에서 떨어졌다. 뉴턴은 또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준비된 점핑이었으며, 빗자루는 주변 나뭇가지를 모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0초 가량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이들은 이윽고 낙하산을 펼치고 안전하게 착지했다.베이스점핑은 건물이나 절벽, 교량 등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으로 착지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극한의 짜릿함만큼이나 많은 위험을 수반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종목으로 꼽힌다. 곳곳에 장애물이 있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보다 사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 고층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가 입건된 러시아 남성들도 베이스점핑 스포츠맨들이었다. 높이 413m, 101층짜리 부산 엘시티 건물을 노리고 원정 온 이들은 하루 간격으로 40층과 42층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해 뛰어내렸다가 붙잡혔다. 2018년 중국 최고층 건물인 높이 518m ‘차이나준’ 옥상에서 활강해 구류 10일의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사] ㈜두산, 한미글로벌, 국토안전관리원

    ■ ㈜두산 ◇ 신규임원(상무) 승진 △ 박성범 △ 정근욱 ■ 한미글로벌 ◇ 전무 승진 △ 김상동 ◇ 상무 승진 △ 박상혁 송경호 정일균 조진곤 ◇ 상무보 승진 △ 김경태 김착한 노치욱 류진하 정희석 최상민 ■ 국토안전관리원 ◇ 전보 △ 부원장겸 생활시설본부장 강부순 △ 경영본부장 황인백 △ 기반시설본부장 김동희 △ 중부지사장 류호상 △ 영남지사장 공성철 △ 특수시설관리단장 유덕용 △ 시설안전관리실장 오종식 △ 건설안전관리실장 권철환 △ 건축물관리지원센터장 석인호 △ 교량실장 직무대리 홍성수 △ 기업성장응답센터장 직무대리 성주현 ◇ 임명 △ 건설안전평가실장 직무대리 박준배 △ 비서실장 문종섭 △ 수도권지사장 김기영 △ 강원지사장 안양환 △ 호남지사장 직무대리 서영운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정부혁신기획관 고기동△지역경제지원관 구본근△생활안전정책관 김기영 ■국토안전관리원 ◇전보△부원장겸 생활시설본부장 강부순△경영본부장 황인백△기반시설본부장 김동희△중부지사장 류호상△영남지사장 공성철△특수시설관리단장 유덕용△시설안전관리실장 오종식△건설안전관리실장 권철환△건축물관리지원센터장 석인호△교량실장 직무대리 홍성수△기업성장응답센터장 직무대리 성주현◇임명△건설안전평가실장 직무대리 박준배△비서실장 문종섭△수도권지사장 김기영△강원지사장 안양환△호남지사장 직무대리 서영운 ■한국경제신문 ◇편집국△금융부장 장진모△국제부장 강동균△종합편집부장 김정태△편집2부장 김규한△AI경제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안현실△IT과학부장 겸 AI경제연구소 부소장 이관우△문화스포츠부장 서화동◇논설위원실△논설위원 홍영식◇기획조정실△기획부 디지털전략 담당 이성경 ■한국경제TV △보도본부 보도총괄부국장 겸 증권부장 안재석△디지털전략부장 최진욱 ■헤럴드 ◇헤럴드△마케팅본부 모바일기획팀장 이용덕△CS센터 CS팀장 김한석△CS센터 CS지원팀장 김순배△신사업국 문화환경팀장 김알림△신사업국 전략사업팀장 윤정욱△신사업국 기획팀장 고성훈◇헤럴드경제△편집국 정책부 선임기자 황해창△문화부 선임기자 조범자△정치팀장 강문규△외교안보팀장 신대원△재계팀장 김상수△증권팀장 정순식△금융팀장 성연진△편집1팀장 정용미△디지털콘텐츠국 뉴스24팀장 천예선△기획취재팀장 박준규△IT팀장 이명환◇코리아헤럴드△외교안보팀장 이지윤△사회팀장 신지혜△재계팀장 배현정△금융팀장 박한나△K-POP팀장 홍담영 ■KT ◇사장 승진△강국현 Customer부문장△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김형욱 미래가치TF장△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전무△박현진 Customer부문 Customer전략본부장△안치용 Customer부문 영업본부장△이진우 기업부문 기업서비스본부장△지정용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본부장△김영진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임종택 경영지원부문 경영지원실장△양율모 홍보실장△정정수 부산·경남광역본부장△조훈 지니뮤직 대표이사◇상무△권희근Customer부문 영업본부 유통기획담당△황태현 기업부문 C레벨컨설팅단장△김준호기업부문 공공고객본부장△최준기 AI·DX융합사업부문 AI·BigData사업본부 AI·BigData기획담당△이상일 네트워크부문 OSP운용혁신실장△권혜진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 코어망구축담당△김승운 IT부문 플랫폼IT서비스단 플랫폼기술혁신담당△임장미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 IoT플랫폼기술담당△백승윤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전략투자담당△윤경모 경영기획부문 SCM전략실 SCM전략담당△권선무 경영지원부문 CR2실 금융정책P-TF Master-PM △정인용 경영지원부문 그룹인재개발실 1등워크숍담당△임승혁 CEO지원담당 2팀장△정재욱 CEO지원담당 비서팀장△신훈주 미래가치TF 기업이미지제고분과 Master-PM△진영심 미래가치TF 인재육성분과 Master-PM△이준성 부산·경남광역본부 부산·경남법인고객본부 경남법인고객담당△최성욱 대구·경북광역본부 대구·경북고객본부 동대구지사장△박성열 전남·전북광역본부 전남·전북고객본부 영업기획담당△김성일충남·충북광역본부 충남·충북NW운용본부장△임표 BC카드 경영기획총괄 재무본부장△양춘식 kt skylife 경영기획본부장△류길현 kt AMC 대표이사◇상무보 강경원 공유식 김대현 김명훈 김범민 김병석 김병진 김유태 김장수 김종 김종만 박석진 박우식 박정수 박진호 서승교 원철 서호영 성주원 손정현 신세범 신승용 신현장 연병환 온남석 유현중 윤영균 이성대 이용규 이원열 이은수 이정수 이정우 이종성 이종헌 이차형 이태성 임종길 임효열 정영훈 정철순 조노제 최옥진 최창환 하우열 현이찬 황하욱 강영익 박정석 이동준 ■교보생명 ◇전무 승진△법무지원실장 조기룡◇상무 승진△다이렉트사업부장 김혜옥△리스크관리지원팀장 박종길△호남FP본부장 손영대△방카슈랑스본부장 문광수△법인2본부장 조길홍△신사업담당 겸 신사업추진팀장 정홍민△투자사업본부장 조휘성△계리/경리담당 김경배△IT지원담당 겸 IT전략팀장 정봉현△정보보안담당 조성근△소비자보호실장 겸 소비자보호센터장 유홍△디지털테크놀로지담당 겸 AI활용팀장 문성진◇본부장△강북FP 최백규△대체투자사업 이종태◇실장△보험서비스지원 박재동△지속가능경영지원 박진호△DT(디지털전환)지원 권창기◇담당△DT지원 이철◇팀장△경영감사 민욱△평생든든고객지원 이효영△CPC기획 성시현△상품기획 이창무△상품개발2 서경종△상품IT 김지영△가입심사 이진우△유지고객지원 강호식△지급심사 김경륭△보험리스크관리지원 한성년△자산포트폴리오관리 이동모△국내투자 백종혁△해외투자 양영직△변액자산운영 김지우△ 관계사지원 최종섭△가정관리 김지현△오픈이노베이션 정규식△빅데이터지원 이태동△정보보안 김보경 ■㈜두산 ◇상무 승진△박성범△정근욱 ■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기획조정부장 강신노△경영지원부장 임순혁△홍보부장 장종환△WM전략부장 김기현△준법감시인 권순홍△감사부장 정종관◇농협은행△마케팅전략부장 김형기△NH멤버스사업부장 김종권△고객행복센터장 양선희△기업고객부장 조경성△퇴직연금부장 민병도△대손보전기금부장 이영우△종합기획부장 박병규△경영지원부장 황준구△홍보국장 조용기△인사부장 박옥래△업무지원센터장 이정한△여신기획부장 진용식△여신관리부장 박광수△신용감리부장 정병규△IT디지털플랫폼부장 이용노△IT경영정보부장 위길량△디지털전략부장 최동하△디지털채널부장 김주식△디지털마케팅부장 고명환△정보보호부장 김성균△카드기획부장 서준호△카드회원추진부장 정종욱△카드마케팅부장 최미경△카드신용관리부장 김기연△카드업무지원부장 정낙선△감사부장 은길수△준법감시부장 김용욱△자금세탁방지센터장 오정석△서울강북사업부장 강태영△서울강서사업부장 김관수◇농협생명△경영기획부장 김근호△농축협사업부장 김재복△마케팅전략부장 박정환△IT지원부장 유창준△투자전략부장 김기동△투자운용부장 이완진△정보보호최고책임자 임창환△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김한술◇농협손해보험△지급심사부장 강희상△농축협사업부장 최재희△위험관리책임자 강필규△정보보호최고책임자 최정진 ■서강대 △기획처장 이종진
  • 환경단체들 “갯벌 파괴 안 돼” 배곧~송도 교량 건설에 반발

    환경단체들 “갯벌 파괴 안 돼” 배곧~송도 교량 건설에 반발

    경기 시흥시가 교통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간 교량 건설을 추진하자 환경단체들이 람사르협회에 등록된 송도 갯벌이 파괴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9일 송도컨벤시아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 갯벌을 가로지르는 배곧대교의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송도컨벤시아에서는 ‘가칭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관련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대책위는 “배곧대교가 건설되면 갯벌 생태계가 훼손돼 국제협약을 어기게 된다”면서 “인천시·환경부·해양수산부가 동의하지 않고, 한강유역환경청은 교량 건설계획서를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흥시는 두 신도시가 교량으로 연결되면 12.8㎞에서 6.6㎞로 줄어 차량 이동 시간이 평균 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차량 정체로 인한 소음·분진·대기오염 등의 환경 문제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곧대교는 시흥시가 민간자본 1904억원을 끌어들여 길이 1.89㎞, 왕복 6차로로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람사르협약은 습지를 보존하기 위해 맺은 국제협약으로 국내에는 8곳이 등록됐다. 송도 갯벌은 2009년 송도국제신도시 11공구 매립 결정 당시 마지막 남은 갯벌 보호를 위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2014년 람사르 습지로 등재됐다. 지난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에서 홍콩 마이포습지의 자매결연 습지로 지정되는 등 국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습지로 인정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양시, 공공시설 파손 시민 혈세로 복구…“행정편의주의 지적”

    경기 안양시가 도시시설물 파손 시 원인자에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고 시민혈세로 복구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채명 안양시의회 의원이 시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도로안전시설물 파손 보험사 처리현황’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총 20건을 보험으로 처리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18년 9건, 2019년 9건, 2020년 2건을 보험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자를 찾아 복구비를 부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민이 낸 세금으로 파손 시설물을 복구했다. 도로시설물 파손 시 파손 원인자를 찾아 부담금을 부과 해야 함에도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사용한 것이다. 파손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원인자가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시가 관할 경찰청 협조를 얻어 폐쇄회로(CC)TV 분석, 신고포상금 제도 등을 통해 얼마든지 원인자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원인자에 대한 단 1건의 징수도 없이 안양시민 혈세로 복구공사 한 것은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 의원은 “도로 안전을 위한 교량 출구와 충격방지시설, 방호울타리 등 파손된 시설은 안양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파손 즉시 바로 복구되어야 한다”며 “반드시 민원이 생겨야만 현장을 가보고 늦장 처리하는 것은 시의 근무태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공공시설물 훼손자 신고포상금 지급 조례’에 따라 시는 공공시설물 훼손자를 신고한 사람에게 원상회복에 필요한 비용의 100분의 10 범위에서 포상금을 지급하며, 개인별로 건당 100만원이 지급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함양~울산고속도로 중 밀양~울산 구간 11일 개통

    함양~울산고속도로 중 밀양~울산 구간 11일 개통

    ‘함양~울산 고속도로’ 가운데 ‘밀양~울산 구간’이 오는 11일 개통된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통하는 ‘밀양~울산 구간’(총연장 45.2㎞)은 사업비 2조 1436억원을 투입해 2014년 착공했다. 이 구간에는 밀양, 서울주, 울주 분기시설 3개곳과 배내골 출입시설 1곳, 휴게소 2개소, 교량 53개소(12㎞), 터널 17개소(27㎞) 등이 설치됐다.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터널(58%)과 교량(19%) 등 본선 77%가 구조물로 설계됐다. 이 중 영남알프스 구간 94%는 구조물이고, 재약산~신불산터널 연속구간은 연장 15㎞로 국내 도로터널 중 가장 길다. 울산시는 이번 구간의 개통으로 밀양까지 주행시간이 기존 49분에서 27분으로 22분 단축되고, 운행거리도 기존 69.8㎞에서 45.2㎞로 24.6㎞ 줄어 지역 간 교류활성화는 물론 연간 1601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남 함양군 지곡면에서 울주군 청량면을 연결하는 동서축이다. 총사업비 6조 2180억원을 투입해 총 길이 145㎞, 왕복 4차로 규모로 2014년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겨울철 ASF 확산 비상…광역울타리 315㎞ 추가 설치

    겨울철 ASF 확산 비상…광역울타리 315㎞ 추가 설치

    지난달 28일 경기 가평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첫 발생하는 등 겨울철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1일 겨울철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해 광역울타리 315㎞ 추가 설치를 비롯해 긴급 울타리 점검과 보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ASF 감염 야생멧돼지는 올해 10월 22건이 발생했지만 11월에는 56건으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다 강원 인제 등 최남단 광역울타리 근접 지점에서도 감염 개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가평에서는 광역울타리 밖 1.7㎞ 지점에서 양성 개체가 확인됐다. 경기권에서 광역울타리를 벗어나 감염 개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는 양돈농가 밀집 지역과 백두대간 등 확산 위험이 높은 지역에 선제적으로 광역울타리를 설치해 추가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양돈농가 밀집지역인 포천지역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가평에서 지방도 387호선을 따라 포천을 잇는 35㎞ 구간에 울타리를 설치한다. 또 양평·홍천과 백두대간을 통해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포천~가평~춘천을 연결하는 150㎞ 노선과 홍천 두촌에서 양양 낙산도립공원을 연결하는 설악산 이남 130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야생멧돼지가 광역울타리 내에서 외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3일부터 관계기관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최남단 광역울타리(307㎞) 구간을 일제 점검해 차단 기능을 보강키로 했다. 손상 구간은 전문업체를 투입해 즉시 보수하고 보강이 필요한 교량 등 취약구간은 하천 양변에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는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해 차단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역주민 출입이 잦은 출입문은 자동 닫힘 장치를 설치하고, 지반 약화 구간은 하부 지지대를 보강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 보강 작업을 벌인다. 한편 환경부는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멧돼지가 민가 주변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은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시 지자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특히 양성 개체 발생 산악지역 출입 자제 및 야간에 울타리 출입문을 반드시 닫아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 지자체, 너도 나도 출렁다리 건립…출혈경쟁 지적

    경북 지자체, 너도 나도 출렁다리 건립…출혈경쟁 지적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경북도 내 시·군들이 관광 활성화를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출렁다리’ 건설에 잇따라 나서면서 출혈경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천시 2022년까지 사업비 117억원을 들여 화북면에 위치한 보현산댐에 출렁다리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출렁다리는 ‘별을 품은 다리’를 콘셉트로 국내 최대 규모의 350m 경간장(주탑사이 거리)을 자랑하는 총연장 530m, 폭 1.8m, 2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건립된다. 시는 출렁다리가 놓이면 보현산댐 짚와이어를 비롯한 보현산 천문과학관과 자연휴양림, 별빛테마마을 등 주변 관광자원들을 벨트화한 종합관광단지 조성의 중심 역할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동시는 내년까지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보행 전용 출렁다리를 설치한다. 지난 7월 착공했다. 236억원을 들여 도산면 서부리와 예안면 부포리를 잇는 길이 750m, 폭 2m 규모다. 시는 현수교 설치로 도산서원∼계상고택∼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연계한 순환형 탐방로를 완성해 3대 문화 관광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봉화군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청량산에 1.1㎞ 둘레길과 총길이 600m, 높이 170m의 세계 최장의 산악 출렁다리를 준공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에 국비 등 총 19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경시도 해발 697m인 문경읍 마원리 봉명산에 출렁다리를 놓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에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렁다리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국에 있는 출렁다리는 모두 180곳이다. 경북이 33곳으로 최다이고 경남 32곳, 전남 19곳, 강원 18곳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시·군들이 출렁다리 건립에 특색없이 따라 하기에 급급하다 보니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자체끼리 출혈경쟁이란 비판도 나온다. 공사비 대부분을 국비와 지방비 등 혈세로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예산 95억원 들여 2018년 11월 개통된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부항댐 출렁다리는 지난해 관광객이 24만명 정도였다. 김천시는 올해 댐 출렁다리 등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17억원을 들여 교량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금까지 23만명 정도가 찾는데 그쳤다. 서철현 대구대 6차산업학과 교수는 “전국적으로 차별화가 안된 출렁다리가 무분별하게 과잉공급되면서 벌써부터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곳에만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전국 출렁다리를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안전검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렁다리는 그동안 설계와 유지관리 기준이 없어 안전사각지대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아치교 위에 보행교 설치하는 ‘백년다리’ 재검토 촉구

    홍성룡 서울시의원, 아치교 위에 보행교 설치하는 ‘백년다리’ 재검토 촉구

    지난 2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1년도 안전총괄실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백년다리(한강대교 남단 보행교) 조성 사업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날 홍 의원은 “백년다리 조성 사업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안전성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보행교가 기존 다리의 아치 위에 걸쳐져 있으면 불안감을 조성하고 주변 미관도 해칠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아치 위에 보행교를 설치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 현장방문 등을 통해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고, 공론화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반대 의견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현상설계 공모가 완료되었다는 이유로 사고의 전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서울시 행정을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어 “만약 현재 계획대로 백년다리가 완공된다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후손들에게 가장 부끄러운 다리가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아치 위에 보행교를 얹혀서 설치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100년 동안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될 수 있게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라”라고 강하게 촉구했다.한편, 홍 의원은 “노들섬은 노을야경이 무척 아름답다”라며, “공중 보행교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노들섬 동측 공간에 영국의 ‘런던아이(London Eye)’처럼 일명 ‘서울아이(Seoul Eye)’를 만들면 한강 및 도심 조망과 연계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백년다리 조성 사업은 한강대교 아치교 교각에 새로운 공중 보행교(폭 10.5m, 길이 500m)를 얹어서 만들려는 사업이다. 동작구 본동에서 노들섬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한편,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총 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제출한 백년다리 조성 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2019년 3월 서울시 도시재생실에서 ‘백년다리(한강대교) 보행교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기본구상을 발표한 후, 설계공모를 위한 기술용역 타당성심사 및 발주 전 심의, 2019년 5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거쳐 2019년 7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후 실시설계부터는 안전총괄실에서 2020년에 공사예산을 편성하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아이스로 제동거리 4.4배… 교량·터널에선 속도 더 줄이세요

    블랙아이스로 제동거리 4.4배… 교량·터널에선 속도 더 줄이세요

    도로 표면 눈비 녹아 얇은 얼음판 생겨식별 어려워 눈 쌓인 길보다 치사율 높아감속·서행 운전·스노 타이어 교체 등 도움지난해 12월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 서군위나들목 부근에서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간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차량 20여대가 ‘블랙아이스’로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내렸던 비나 녹았던 눈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도로에서 서리·결빙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3201건이며 사망자는 86명으로 집계됐다. 도로가 얼었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건조한 노면(1.63명)이나 도로에 눈이 쌓여 있는 경우(1.60명)보다 높았다. 눈이 쌓여 있을 땐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안전 운전을 하지만 눈과 물이 뒤섞여 있는 상태나 살얼음이 낀 경우 위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서리·결빙 상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유형을 보면 서로 다른 차량 간에 발생한 사고(차 대 차 사고)가 2358건(73.7%)으로 가장 많고, 차량이 미끄러져 나는 사고(차량 단독 사고)는 573건(17.9%)이었다. 하지만 치사율은 차량 단독 사고가 6.81명으로 차 대 차 사고(1.61명)보다 높았다. 홍성민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차량이 혼자 미끄러져 나는 사고는 마음대로 조작을 못 하는 상태에서 고정된 시설에 충돌하는 경우라 충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법규 위반별로 교통사고를 보면 최근 3년간 결빙 도로에선 운전자가 운전 도중 한눈을 팔거나 집중하지 않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2298건·71.8%)와 사망자(64명)가 가장 많았다. 과속으로 인한 사고(18건)는 전체의 0.56%에 불과했지만, 치사율은 27.78명으로 가장 높았다. 결빙 상태에서 과속하면 건조한 노면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조향 능력을 상실해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교통안전공단이 실험한 결과 시속 50㎞로 빙판길을 주행할 때 버스의 제동거리는 132.3m로 마른 노면(17.2m)보다 7.7배로 늘어난다. 화물차(110.0m)는 마른 노면의 7.4배, 승용차(48.3m)는 4.4배가 된다. 시속 30㎞ 미만으로 주행하면 차로 이탈을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는 있었지만, 시속 30㎞ 이상으로 주행하면 여전히 운전 방향 설정과 제어가 불가능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운전자 본인 스스로 조심하는 안전운전과 차량 관리가 필수라고 밝혔다. 우선 교량 위, 터널 진출입부, 산기슭 등 살얼음이 생기기 쉬운 곳과 결빙이 생기기 쉬운 이른 아침(새벽)과 저녁 때 감속과 서행 운전을 습관화하고,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운전 중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감지했다면 운전대를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반대 방향으로 틀면 자동차가 회전하는 ‘스핀 현상’이 심화되기 때문이다. 경력이 풍부한 운전자라도 운행 전 라디오 뉴스 등을 통해 기상 상태와 도로 환경을 파악해야 한다. 급제동·급가속·급차선 변경은 금물이다. 홍 연구원은 “감속 땐 가급적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고, 앞차와의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서서히 멈춰야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사전 관리도 필수다. 홍 연구원은 “타이어는 운행 전 마모 상태와 공기압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고, 폭설이 예상되면 스노 체인을 장착하거나 스노 타이어로 미리 교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글로벌 In&Out] 러시아가 존경하는 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 김청풍/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러시아가 존경하는 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 김청풍/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 박사과정

    최근 러시아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연구하며 독일의 나치즘과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항한 영웅들에 대한 기억을 후대에게 전승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의 문서보관소가 개방되면서 소련 시기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그중 타향에서 태어나 온갖 고난을 겪으며 살았던 ‘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의 생애가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니콜라이는 러일전쟁 중인 1904년 11월 18일 제정러시아가 다스렸던 연해주 지역에 이주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한국어 이름은 김청풍이다. 13세가 됐을 때 그는 10월 사회주의 혁명 소식을 듣게 되고, 볼셰비키에 가담해 극동 지역에 쳐들어간 일제가 지지했던 백위파와의 투쟁에 참가했다고 한다. 이후 러시아 내전이 끝나자 농업에 종사하면서 중학교에 다녔다. 1925년 10월 소련군에 입대하고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 보병학교를 졸업한 후 극동 지역에 돌아가 중대장을 지냈다. 1928년 소련공산당에 입당하고 1929년에는 중국 만주 지역의 군벌이었던 장쉐량의 도발로 인해 발생한 중동철도분쟁에 참전했다. 전투 경험을 쌓은 김청풍은 군인으로 성장했으며, 1938년 소련 최고의 군사학교인 프룬제 군사대학을 졸업하고 1939년 소련·핀란드 전쟁에 참전했다. 같은 해 소련에서 진행된 대숙청에 휘말렸으나 무죄 판결을 받아 1940년 2월에 군대에 복귀했다. 1941년 6월 22일 독일군이 선전포고도 없이 소련을 침략했다. 소련군은 큰 피해를 입어 후퇴하고 있었으며 독일군은 그 기동력을 이용해 소련군 부대들을 포위, 섬멸하고 있었다. 참으로 시련의 시기였다. 만일 일제의 동맹국인 독일이 독소전쟁에서 이겼다면 전 세계가 파시즘이라는 암흑시대에 빠졌을 것이고 한반도의 해방도 없었을 것이다. 1941년 7월 15일 독일 육군 기갑전력의 창시자이며 제2차 세계대전의 명장인 구데리안이 지휘했던 부대들은 소련 서부전선군의 일부를 포위하려고 했다. 위험성을 인식한 소련군 사령부는 그 부대들을 소지강으로 옮길 것을 결정했으나 이용할 수 있는 다리가 크리체프라는 도시에 집중돼 있어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소련군 사령부는 시간을 벌기 위해 크리체프로 향하던 부대를 멈추고 서쪽으로 약 4㎞ 떨어진 소콜니치라는 마을로 이동해 적의 공격을 막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김청풍이 지휘했던 137사단 409보병연대의 대대였다. 김청풍의 부대는 600명과 45㎜ 경대전차포 4대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라도 밀려오는 기갑전차 사단을 막아야만 했다. 7월 17일 오전 3시 30분 수개의 기계화보병대대, 공병부대, 수대 전차 그리고 중포(重砲)의 지원을 포함한 독일군 전투단이 공격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전 5시쯤 전투단의 선두 부대가 김청풍 부대와 부딪쳤다. 하지만 김청풍은 지리적 조건을 잘 이용해 방어선을 뚫으려던 독일군 선두 부대를 후퇴시켰다. 김청풍 부대의 완강한 저항을 받은 전투단장인 에버바흐 중령이 중포를 활용했으나 맹포격을 받은 김청풍은 이를 버티고 오전 8~9시가 돼서야 후퇴하기 시작했다. 짧은 전투였지만 4시간이나 벌어 준 김청풍 대대 덕분에 소련군의 주력은 성공적으로 소지강을 건너갔다. 크리체프에서 또 하나의 짧은 전투를 벌이고 소지강의 동쪽 기슭으로 건너가 교량을 폭파한 김청풍 대대는 독일군 명장의 부대들을 막음으로써 수많은 소련군인을 구했고 나치독일 패망에 크게 기여했다. 그 후 김청풍은 독소전쟁의 마지막 날까지 용감하게 싸웠고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 해방작전에 참여했다. 그는 1946년 제대 후 극동 지역으로 돌아가 한인집단농장 농장장을 지냈다고 한다. 1976년 12월 7일 별세해 한반도에서 약 550㎞ 떨어진 비킨이라는 도시에서 군장으로 안장됐다.
  • 김창원 서울시의원 “‘도로부속물 파손 복구’ 원인자 찾기에 소홀한 안전총괄실”

    도로안전시설 등이 시민의 책임으로 인해 파손된 경우 수리는 누구의 책임일까? 파손시킨 시민의 몫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서울시는 원인자를 찾아 부담금을 부과시킨 적이 한 번도 없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창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지난 13일 진행된 안전총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로부속물 파손 원인은 ‘교통사고 시 사고차량과의 충돌’임에도 불구하고 원인자를 찾지 않고 시민의 세금으로 복구하고 있다”라며 소관부서가 문제 해결에 소홀함을 지적했다. 김 의원이 요청한 행감자료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도로안전시설 파손은 174건 발생, 그 중 41건이 보험회사를 통해 복구되고 나머지 133건은 관리청에 의해 복구됐다. 김 의원은 “교량 출입구 등 충격방지시설, 방호울타리 등이 파손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시설들은 도로안전을 위한 것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파손 후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어야 한다”라며 “‘양심’으로만 파손 현장 복구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면, 안전총괄실의 근무태만으로 볼 수도 있는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파손에 대한 책임을 원인자가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경찰청 협조를 통한 CCTV 분석, 신고포상금 제도 등을 통해 얼마든지 원인자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징수도 없이 시민의 세금으로만 복구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라고 질타했다. 이어 “도로안전시설에 사고를 내고 자진신고하지 않은 경우는 운전자가 정상운전했던 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며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라도 원인자 부담금 부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은 필요하다. 이에 대한 방법을 마련하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도로 파손 등에 대한 신고포상금 지급규칙」에 따라 120다산콜센터, 서울스마트불편신고(온라인, 앱)을 통해 도로부속물, 교통안전시설·관리시설의 고장 현장을 신고할 수 있다. 신고자에게는 반기별 누적 신고 건수에 따라 30만 원 이하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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