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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쌓여 부실기업된 한양의 경우(사설)

    국내유수의 건설업체인 한양이 9개월동안 1천5백여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고발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있다. 검찰은 내주중 이 회사의 사장과 실질적 소유자인 배종렬회장을 소환,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때를 같이해서 배회장은 24일 전격적으로 회장직을 사퇴함으로써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한양이 단순한 체임혐의만으로 검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한양은 최근만해도 교량및 신도시아파트의 부실시공문제로 집단민원을 일으키면서 자금난과 함께 심각한 경영위기에 몰려있다.여기에 배회장의 경영비리문제가 회사로조에 의해 폭로되는등 안팎으로 어려움에 빠져있다. 한양은 한때 중동건설붐으로 명성을 떨쳤고 지금도 신도시에만 2만여가구의 주택을 짓는 간판급 대형건설회사다.그러나 은행에서만 1조2천억원이상의 부채를 지고있는 대표적 부실기업이기도 하다.그러면서 기업돈을 빼내 친인척명의로 별도의 회사를 차려놓고 있으며 보유부동산만 1조5천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경영능력을 넘어선 무리한 사업확장과 건설대금의 조기회수를 위한 무리한 공기단축이 부실공사를 초래했고 이에따른 배상금지급,하자보수 등으로 오히려 자금난을 가속화시키면서 종업원의 근로의욕 상실과 노사갈등 등이 오늘에 이르는 상황을 만들어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막대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은행부채는 갚지도 않고 임금은 체불시켜 다시 은행에 손벌리는 기업은 이제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한양에 대한 사법적처리는 법의 엄격한 적용에 맡길 일이고 자금지원은 주거래은행의 합리적 판단에 따라 결정될 일이다.그러나 그 결정의 전제는 기업과 책임져야할 기업인의 명확한 구분에 두어져야 한다.은행부채와 종업원수가 많을수록 합리적 판단은 사회적 영향이라는 명분으로 후퇴됐던 것이 과거 부실기업정리의 기준이었고 이것이 부실기업의 퇴출을 차단,국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되어 왔다. 경영비리로 인한 부실기업문제,기업인의 구태의연한 경영외적 경영도 개혁의 차원에서 교정되어야 한다. 아울러 배회장의 사퇴가 책임회피용이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 교량 5백36개 “부실”/신섬진교 등 백38곳 개축

    ◎건설부 안전점검 건설부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교량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문제점이 드러난 구행주대교와 신섬진교등 모두 5백36개 교량을 보수 또는 개축키로 했다. 건설부 당국자는 17일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교량 가운데 3백98개는 오는 연말까지 보수공사를 마치고 1백38개는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오는 96년까지 개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행제한 교량은 다음과 같다. ▲행주대교 ▲공도교 ▲홍천교 ▲학포교 ▲백일교 ▲석항육교 ▲장호원교 ▲괴산교 ▲봉동교 ▲섬진교 ▲거제대교 ▲수산교 ▲구포교 ▲소양1교 ▲목행대교▲구삼호교 ▲삼호교 ▲진양교 ▲별도교
  • 보스니아 회교정부 붕괴위기/최대거점도시 실함 임박

    ◎안보리,긴급이사회 소집/미도 동맹국과 대책협의 【사라예보·런던·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동부 보스니아회교세력의 최대 전략거점이자 지난 1년간 세르비아계의 포위공격을 받아온 스레브레니차의 함락이 임박,보스니아 회교정부가 결정적 위기를 맞고있다. 스레브레니차를 방어해온 회교정부군은 세르비아계의 포위망 압축으로 16일 함락직전의 위기에 몰려있으며 유엔측이 주민대피작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세르비아세력들과 투항협상에 들어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보스니아 정부군의 한 소식통은 『상황이 매우 나쁘며 스레브레니차의 함락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전하고 현재 『투항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유고의 탄유그통신은 16일 상오 현재(현지시간) 세르비아계가 스레브레니차에서 불과 2㎞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간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따라 유엔 안보이는 16일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세르비아계 세력들에 대한 새로운 대처방안을 동맹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안보이는발표에서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이 이날 하오 3시30분(한국시간 17일 상오4시30분)부터 비공개회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대세르비아 제재강화안의 즉각 실행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를 위한 공식회의 소집일정은 전해지지 않았다. 안보이는 대세르비아 제재강화안에 대한 표결을 오는 26일 이후로 미뤘으나 스레브레니차 함락위기사태로 표결이 앞당겨질 전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웬 EC 유고평화회담 특사는 이날 세르비아계의 보급로 차단을 위해 현지 도로와 교량에 대한 선별적인 폭격을 서방측에 촉구했다.
  • 아파트 하자보수기간 10년으로/건설부/시공중 부실드러나도 면허취소

    정부는 아파트 및 주요 건설공사의 하자보수 기간을 현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공사 중에 부실시공이 드러난 경우에도 관련 건설회사의 면허를 취소하며 대표자를 형사처벌하는 등 부실공사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책임감리제도를 확립,일정규모 이상의 공사는 감독권한을 감리자에게 일원화,공사중지 및 재시공 명령을 내릴수 있도록 하고 이같은 명령에 따르지않는 시공업체는 형사처벌하는 한편 아파트의 경우 시장·군수등 제3자가 감리자를 지정키로 했다. 건설부는 1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부산 철도사고 및 안산 한양아파트 부실시공등과 관련,고병우장관 주재로 업계 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공사 부실방지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건설업법등 관련법을 이같은 내용으로 개정,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형공사나 교량·터널·댐·지하철 등 전문기술을 요하는 공사에 대해서는 입찰자격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고 설계시 토질조사 등 사전조사를 철저히 시행토록 하는 한편 교량이나 지중구조물 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구조안전 점검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특히 아파트에 대해서는 감리를 철저히 하되 부실감리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 및 자격취소 등 제재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부실설계로 인한 사고발생시에는 관련 건축사도 시공업체나 감리자에 상응하는 벌칙을 부과하기로 했다.
  • 북제주군수에 경고/추자교붕괴 관련

    【제주=김영주기자】 북제주군 추자교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제주경찰서는 12일 추자교 대체교량공사 시공업체인 한일개발(주) 현장소장 전병균씨(51)와 하청업체인 삼오종합건설 현장소장 송영일씨(50)등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지난89년 10월부터 추자교가 붕괴위험이 있다는 진단에 따라 4·5t이상 차량이 통행이 금지돼왔는데도 한일개발이 지난해 10월부터 다리공사를 하며 대형트럭을 통행시켜온 점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한편 우근민제주지사는 이날 교량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박찬식 북제주군수를 경고조치했다.
  • 교량붕괴,트럭 추락/운전자 등 3명 사상/북제주군 추자교

    【제주=김영주기자】 11일 하오 1시25분쯤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추자교가 붕괴돼 다리를 건너던 15t 트럭(운전사 김병국·33·제주시 이도2동 1141의 8)이 20여m 아래 바닷물로 떨어져 함께 타고 있던 배석호(68·북제주군 추자면 묵리 373),김희진씨(28)등 2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운전사 김씨는 떨어지는 순간 문을 열고 탈출,구조됐다. 경찰은 사체2구를 인양하고 15t짜리 이 사고차량이 규제를 어기고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사 김씨를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공사장 교량 붕괴/인부 4명 중경상

    【의성=이동구기자】 9일 하오4시40분쯤 경북 의성군 봉양면 화전3리 우회도로 공사장에서 공사중인 콘크리트 교량이 붕괴되면서 김수환씨(57·경북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등 인부 4명이 콘크리트더미에 깔려 중·경상을 입었다.
  • 공병 250명 소말리아 파병/정부,유엔에 통보

    ◎빠르면 6월부터 1년활동/방호시설·도로보수 등 임무/이달 국회동의거쳐 확정/필요땐 무력사용권 보유/“보병부대 파견 않해” 정부는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단(UNOSOM Ⅱ)에 2백50명의 건설공병을 1년간 파견키로 결정하고 7일 유엔에 공식 통보했다. 정부는 유엔으로부터 공식 파병요청을 받는대로 이달중 열릴예정인 임시국회에서 국회동의를 거쳐 파병을 확정지을 방침이다.정부는 소말리아 파병이 빠르면 6월중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따른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인원을 내역별로 보면 건설중대 1백4명,시설중대 1백1명,그리고 이들에 대한 지원및 경비를 담당할 본부요원 45명이다. 이들은 ▲방호시설 설치 ▲급수원 개발·보수및 정수작업 지원▲기초위생및 하수시설 설치 ▲도로및 비행장 보수·정비 ▲교량보수및 조립교 설치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UNOSOMⅡ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사상 최초로 분쟁당사자의 동의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시 무력행사도 할 수 있도록 유엔헌장 7조(강제조치)에 규정된권한을 부여받고 있는데 현재 40개국 3만8천여명이 참가,사상 최대규모를 이루고 있다. 이와관련 금정호 외무부 국제기구국장은 『지난해 2월 유엔사무국으로부터 UNOSOM Ⅱ 파견 가능여부및 의사를 타진하는 공한을 접수,관계부처간의 실무협의를 통해 의료지원단의 파견이 바람직하다는데 잠정 합의했으나 지난달초 외무부및 국방부 관계자의 현지답사및 유엔본부 방문결과,건설공병 파견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PKO 참여 분야를 당초 의료지원단에서 건설공병으로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금국장은 『보병부대도 검토의 대상이었으나 현재 보병의 추가 수요가 필요치 않은데다 안전도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음을 고려해 파견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정부는 UNOSOM Ⅱ 참여 소요경비 1천5백만달러를 일단 정부예산으로 지출한뒤 이를 5년내 유엔으로부터 돌려받을 계획이다. UNOSOM Ⅱ는 미국주도의 다국적 통합군(UNITAF)처럼 유엔 전회원국이 활동경비를 부담하는 PKO가 아니라 유엔기금분담률에 의거해 내는일정액으로 운영된다. UNOSOM Ⅱ는 미국등 30개국으로부터 파견된 3만5천여명 규모의 통합군의 활동으로 소말리아의 정세가 비교적 안정됨에 따라 UNOSOM Ⅱ을 확대 개편,통합군의 활동을 인수키로 결정한 지난달 26일 안보리 결의 제814호에 따른 것으로 ▲소말리아내 15개 정파에 대한 무장해제및 휴전이행 감시 ▲인도적 구호활동및 난민송환 협조 ▲파벌간 정치화합 추진및 국가재건활동등을 수행한다. 또 활동영역을 북부로까지 확대,전국토를 관할한다. 현재 유엔의 PKO에는 13개 지역에 70개국 5만3천여명의 병력이 참여하고 있다.
  • 파병공병의 역할/초소설치·전기시설 보수작업 등 맡아

    ◎유엔서 소요자재 제공… 보조금도 지급 45명,건설중대 1백4명,시설중대 1백1명등 모두 2백50명. 이들은 현지에서 1년동안 담장·철조망·초소설치등 방호시설을 설치하며 급수원 개발·보수 및 정수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또 기초위생 및 하수시설설치,전선가설 및 전기시설보수,도로보수 및 정비,비행장 정비,교량보수 및 정비·조립교 설치등도 하게된다. 이에 필요한 소요자재는 모두 유엔에서 제공할 예정이지만 우리 공병들이 현지에서 사용할 장비는 우리 스스로 마련해 가야한다. 소요 장비는 1백20여종에 이른다.큰장비만해도 지프 15대,화물트럭(5∼8t)15대,덤프트럭(5∼8t)15대,트레일러 20대,불도저 8대,시설운송차량 5대,식수탱크차 2대,구급차 2대등이며 콘크리트배합기·발전기·컴프레서도 꼭 가져가야 할 장비들이다. 군 관계자들은 현지 지역 특성상 잦은 모래바람으로 고도정밀 장비들의 고장이 많을 것으로 보고 현재 대비책을 강구중이다. 국방부는 우리의 군건설능력을 높이 인정한 유엔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임무수행능력을배가시킬 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있다. 국방부는 의료지원단을 파견했을 때보다 공병을 파견한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공병파견은 소규모 시설로도 임무가 가능할 뿐 아니라 평시에도 제한된 전투임무를 수행해 자체경계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긴급사태 발생시 철수가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향후 소말리아국가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사전에 닦을 수 있다는 이점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건설공병대대 파견과 관련,별도의 부대를 창설하지 않고 기존 공병대대중 1개부대를 선정,건강문제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외국에 나갈 수 없는 부대원을 제외시키고 이들 대신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군인들을 소수 충원할 방침이어서 특별한 별도의 교육훈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병군인들에게는 월급이외에 특별수당 명목의 수당이 지급된다.이외에도 매월 유엔이 지급하는 1천달러 수준의 보조금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소말리아 파병과 국제평화(사설)

    정부는 무정부상태의 유혈내전과 기아에 휘말려있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2백50명의 건설공병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유엔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는 것이다.7일 이 사실을 유엔에 통보했으며 국회동의등 절차를 거쳐 오는6월부터 현지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동쪽 수에즈로 들어가는 홍해입구의 인구 8백40만에 1인당 GNP 1백70달러인 최빈국이다.에티오피아와 함께 오랜 한발로 기아선상을 헤매는 불모의 나라다.탈냉전의 여파로 90년 사회주의정부 붕괴후 15개에 달하는 부족단위의 무장투쟁으로 유혈내전과 무정부상태가 지속되고있다.한발의 천재에 내란의 인재가 겹친 목불인견의 아사사태로 인도적차원의 세계적구원을 필요로 하고있는 나라다. 일차적인 구원작전에 나선것이 작년12월의 미국이었다.유엔평화유지군은 아니면서 유엔안보리 승인하에 희망회복작전의 이름으로 2만8천여명의 병력을 투입,유엔평화유지활동의 터전을 닦았다.철수하는 이 미군을 대신해 잔류미군 5천여명과 함께 30여개국 3만5천여명으로 구성되는 통합군이 5월1일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우리건설공병대는 이들과 합류한다. 우리국군의 해외파병은 걸프전때의 의료지원단을 제외하면 월남전이후 처음이다.특정 정파지원이 아닌 인도적차원의 평화유지활동지원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한 참여란 점에서 긍지와 보람같은 것을 느끼게하는 파병이라 생각한다.그동안 우리는 건국과정과 6·25를 거치면서 세계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온 나라의 하나다.국력신장과 함께 이제부턴 유엔과 세계의 활동에 적극참여하고 보답해야 할 차례이다. 91년의 유엔가입은 그러한 우리에게 유엔을 통한 국제기여활동의 문을 열어주었다.소말리아파병결정은 그연장선상의 것이라 할수있다.정부는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기본입장에서 지난2월 이미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에 2백만달러의 재정지원을 한바 있다.그리고 이번 공병단파병으로 교량건설,도로보수,전선가설,급수원개발등의 평화건설지원을 하게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파병이 우리의 세계평화유지기여에대한 국민적 자긍심의 고양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위상 제고에도 큰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믿는다.유엔과 세계를 무대로한 우리의 발언권도 강화시켜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다만 수육만리 낯설고 물설며 유혈의 분쟁이 채 가시지도 않은 위험천만한 곳의 활동이다.자원의 장병이라 하더라도 분쟁에 휘말릴 사태의 예방과 각종질병으로부터의 보호등 안전문제에 대한 만전의 대비가 있어야 할것이다.
  • 열반의 땅 「보드가야」 「불교의 바타칸」으로

    ◎아시아 11개국,사원 등 앞다퉈 건립/“세계 중심지 만들자” 국제단체 나서 부처 열반의 땅­보드가야.아쇼카대왕이 부처의 득도를 기려 세운 마하보디사원으로 유명한 인도 중북부 비하르주 황무지의 작은 도시가 세계불교의 최고성지인 「불교의 바티칸」으로 가꾸어진다. 이는 최근 10여년 사이에 경제적 부를 이루기 시작한 아시아의 불교국가들이 마하보디사원 주변에 자국의 성지순례객들을 위한 자체 사원과 인도인을 위한 빈민구제시설 등을 다투어 건립하고 있기 때문이다.인도는 힌두교를 주종교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불교유적지들은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왔다. 현재 이곳에 진출해있는 국가들은 스리랑카 미얀마 티베트 중국 타일란드 일본 부탄 베트남 네팔 방글라데시 등과 가장 늦게 진출한 한국 등 11개국.각기 고유의 문화적 배경에 입각,건축양식 등을 달리하고 있어 시가지는 각양각색의 모습을 띠고 있다. 스리랑카는 이 도시에 최근 1천만루피(4억원 상당)를 들여 부랑아 보호시설을 갖춘 부다가마 사원을 건립했다.이의 준공식 참석차 최근 방문한 라나싱게 프레마다사 스리랑카대통령은 『보드가야를 개신교의 예루살렘이나 카톨릭의 바티칸과 같이 불교의 고향으로 꾸며,동서양을 잇는 정신의 교량이 되게하자』고 주창했다.이곳에 진출한 국가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일본.두개의 사원과 빈민구제시설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국제불교기구인 마하야나보존재단(FPMT)은 모두 2억 루피(80억원)를 투입,이 도시에 불교공원인 마이트레야공원 건립계획을 세우고 있다.이 공원에는 명상센터와 평화정원 등이 꾸며지고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나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과 같은 규모의 거대한 불상 건립도 포함돼 있다.
  • 열차전복… 71명 사망/철로침하로 9량중 4량 탈선

    ◎어제 하오 무궁화호/서울발 부산행 구포역 부근/1백여명 중경상… 사망자 늘듯 【부산=임시취재반】 6백34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전복,승객 1백80여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28일 하오5시3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2동 빅토리아호텔뒤 덕천천 교량 2백m 전방지점인 경부선(구포역기점 서울방향 2·5㎞지점)에서 갑자기 선로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서울발 부산행 117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 노진환·33)의 9량 가운데 객실 2량과 기관차·발전차등 4량이 탈선되면서 전복됐다. 이사고로 29일 상오4시 현재 이용오씨(22·군인·대구시 중구 남산4동 2930의8)등 승객 72명이 숨졌으며 1백8명이 중경상(철도청집계)을 입고 한중·성심·누가·대동·강혜·백병원등 13개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복된 객실 5·6호 2량에는 1백8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는 기관사 노씨가 사고지점 50m쯤 앞에서 선로가 내려앉은 것을 보고 급제동을 걸었으나 열차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탈선,전복돼 일어났다. 사고지점은 물금방면에서 구포역으로 접어드는 곡각지점이었으며 사고순간 열차는 시속 85㎞로 달리던 중이었다.사망자나 중상자들은 구포역에서 내리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있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지점 근처에서는 삼성종합건설이 사고지점 지하25m에서 한전 케이블 매설공사를 하면서 발파작업을 벌여 충격으로 지반이 약화된데다 지하수가 스며들어 노면의 침하현상이 일어난것으로 짐작된다. 사고현장의 전복열차는 휴지조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으며 부상당한 승객들은 열차안에서 서로 엉켜 신음하고 있었다. 이 열차는 이날 낮12시45분 서울역을 출발,하오5시41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철도청은 사망자에 대해서는 일단 1인당 2백만원의 장례비를 지불하고 라이프니치방식으로 국고에서 보상키로 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형사 1부 정종우 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전담수사반을 편성,사고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승용차 철로추락 열차충돌/2명 사망/경부선 상행선 1시간 불통

    【옥천=김동진기자】 14일 상오 9시20분쯤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쌍용주유소앞 육교를 지나가던 대전1두7756호 르망승용차(운전자 박노영·37·대전시 동구 소제동305호)가 교량난간을 들이 받고 20여m 아래 경부선철도 상행선(서울기점1백94㎞지점)으로 떨어져 이곳을 지나던 제30 새마을호 열차(기관사 권영모·52)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박명신씨(42·여·대전시 중구 대사동 보문맨션 나동701호)와 운전자 박씨의 아들 두진군(9)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박씨는 중상을 입어 옥천읍내 연세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경부선 상행선의 열차운행이 1시간여동안 불통됐다.
  • 국도 올 5백20㎞ 확장·포장

    ◎1조3천억 투입… 우회도로 42㎞도 신설 정부는 올해 총1조2천9백4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도 2백79㎞를 확장하고 2백41㎞를 포장하며 우회도로 42㎞를 새로 건설키로 했다. 19일 건설부가 발표한 올해 국도건설사업계획에 따르면 부산·울산·광양·대산·대불 등 공단연결도로와 수도권등 대도시 주변에 9천2백54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말까지 평택∼안성,매포∼제천등 18개 구간 2백79㎞의 교통애로구간을 확장,교통체증을 완전 해소하고 최근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죽산∼양지,충주∼수안보등 30개구간의 도로확장공사를 새로 착공한다 이같은 국도확장공사가 추진되면 전국 국도의 교통애로구간 1천8백73㎞(1백18개구간)중 32.6%인 6백10㎞(48개구간)의 교통이 원활해진다. 건설부는 또 국도포장사업에 2천7백37억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진행중인 원주∼안흥,춘천∼오음 등 26개구간 2백41㎞의 도로포장공사를 올해중 완공,현재 95.7%인 국도포장률을 올해말까지 99.3%로 올릴 계획이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9백50억원의 예산으로 전국 35개소에 대한 우회도로 및 교량을 건설하며 이중 청양,봉동등 15개소의 우회도로는 올해말까지,청평대교는 내년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또 1백m이상의 노후위험교량중 강동대교(경북 경주)등 2개의 교량에 대한 개축공사도 새로 착공한다.
  • 지열이용,도로결빙 막는다/건설기술연 신현준연구원,특수전열소자 개발

    ◎파이프에 메탈올 등 채워 매설/지중의 열 전달,지표 얼지않게/해빙·결빙따른 도로파손 막는데 기여 19일 우수였지만,아직 잔설이나 별빙으로 불편을 겪는 길이 있다. 이런 길에서는 교통사고가 나기 쉽고 해빙,결빙이 반복돼 도로파손등 경제적 피해도 커지낟.이런때 문의 피해를 막리 위해 1년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열을 이용해 눈을 녹이는 기법이 개발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신현준선임연구원이 개발한 「지열회수 융설시스템」. 연중 항상 섭씨10∼16도 정도를 유지하는 지열을 이용,도로표면을 얼지않는 온도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독자적으로 전열소자를 개발했으며 전열소자는 밀폐된 파이프내에 기화가 용이한 작동액(에탄올·메탄올·프레온)을 진공상태에서 충전시킨 것으로 대기와 지중의 온도차에 따라 작동액이 증발,응축의 반복과정을 통해 지중의 열을 도로면에 전달하도록 고안되었다.이 전열소자를 실제도로에선 실험한 결과 대기의 온도가 섭씨 영하7∼10도일 때 길이 20㎝인 전열소자를 이용하여단면 깊이 37㎝의 도로 1.8∼2.5㎡를 영상의 온도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로조건에 따라 전열소자의 구조개선을 통해 적용면적도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러한 지열회수 융술시스템은 기존의 제설장비나 염화칼슘과 같은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제설법에 비하면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으며 인력과 장비가 없이도 대기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됨으로써 유지관리 및 운전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고 환경오염이나 차량부식 우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노면의 결빙현상을 방지함으로써 교통사고 방지 뿐만아니라 도로파손에 따른 건설비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연구를 한 신현준씨는 『지열회수 융설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초기투자비가 비교적 많이 드나,우선 영동지방과 같은 특수지형도로나 급커브·급경사길등에 적용하거나 교량의 결빙방지 시스템으로 활용할 경우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대덕 등 8개 공단에 기반시설 확충키로

    건설부는 18일 올해 7백82억원을 들여 대덕연구단지등 8개 국가공단의 도로등 기반시설사업을 확충키로 했다. 건설부는 1백34억원을 투입,「93대전엑스포」가 열릴 대덕단지에 도로 38.26㎞,교량 1천89m,터널 4백60m를 완공키로 했다. 또 광양공업단지에도 1백54억여원을 들여 공업용수부문,도로·교량 등의 기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 북한,외국인에 1천불씩 관광료/스페인 신문 단동∼평양 취재기

    ◎열차난방 영점… 화장실도 얼어붙어/중국 핸드볼팀까지 자유행동 제한 스페인의 최고 권위지인 일간 엘 파이스지는 16일 최근 평양을 방문한 후안 헤수스 아스나레스 특파원이 중국 여자핸드볼선수단에 끼어 중국과의 접경도시 단동에서 평양에 도착할때까지 보고 느낀 것들을 「북한,창살없는 감옥」이라는 제목아래 평양발로 전했다.요지를 간추려본다. 중국 여자핸드볼선수들은 북경역에서 음식물이 가득찬 가방을 휴대하고 평양행 열차에 올랐다.북한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이들 여자선수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받는 나라에서 경기를 갖는 것이 처음으로 여행자들이 전해준 북한의 궁핍과 불행이 사실인지를 의심하고 있었다. 한 여자선수는 『우리는 평양에서 경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으나 다른 방도가 없다』고 털어 놓았다.선수단과 함께 비교적 편안한 1등칸을 타고 가던 러시아인 감독은 창문 밖으로 자주 보이는 꽃다발 든 화동들을 보면서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저주하고 공산주의를 버린 옐친이 「훌륭한 지도자」라고 찬양했다. 북경 주재 북한 대사관은 취재비자를 내주지 않았다.구세주인 척 하는 한 통치자가 창살없는 감옥으로 만들어버린 인구 2천만의 북한을 2주일 동안 돌아보기 위해서는 관광비자를 얻어 중국 여자핸드볼선수단의 일행이 되어야만 했다. 북경에서 하오에 출발,남만주의 얼어붙은 논과 강을 지나 국경에서 열차를 갈아 탄 일행은 24시간만에 평양에 도착했다. 국경도시 단동에서 김일성배지를 단 북한세관원들이 올라와 찌푸린 표정으로 여권제시를 요구했다. 한 세관원은 러시아인 감독 이외에 유일하게 타고 있던 서양인인 우리 기자 2명과 우호적인 대화를 주고 받았다.『한국에 가 본 적이 있습니까?』 『여기는 무슨 일로 오셨읍니까?』 『당신 회사는 어떤 일을 합니까?』등을 물었으나 강압적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 어느때보다도 고립되어 있는 이 나라는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 관광객들로부터 받는 1인당 1천달러의 외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또한 「침입자」일 수도 있는 두명의 기자도언론의 취재가 극히 제한되어 있고 안내원의 감시가 심해 활동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쫓아낼 필요도 없는 것 같았다. 자연의 힘 까지도 그 능력을 부러워한다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과 그의 아들인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은 반세기 전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 가장 심한 타격을 받고있다.구소련이 사라진 후 러시아는 북한과의 교역을 달러화로 결제키로 했으며 자본주의화한 공산 중국도 이제는 경화결제를 요구하고 있다. 열차가 한국전 당시 중공군과 미군이 교전했던 압록강을 건널 때 열차내 화장실이 추위로 얼어 붙었고 출입문도 열리지 않았다.또 열차가 정지해도 아무도 밖으로 나갈 수 없었는데 싱가포르 관광객들중 일부는 자유가 없는 여행이 될 것임을 예견하고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무장한 순찰병이 수없이 많다. 그보다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교량과 도로는 더 많이 눈에 띈다. 군인들이 민간인들의 도움을 받아 야포를 밀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한 무리의 농부들이 버들가지로 만든 지게에 땔감을 지고가는 농촌 풍경은 이나라의 원시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열차는 평양역에 도착했다.중국 핸드볼 선수단 일행은 자유스런 행동을 할 수없는 상태에서 음식물을 챙겨들고 열차에서 내렸다.깨끗하고 조용하며 한쪽에는 남자,다른 쪽에는 여자들이 줄을 선 출구에서 혼잡은 찾아 볼 수 없다.또 항의하는 사람도 없다.항의는 약50년 전에 잊혀진 행위이다.
  • 세수확대로 재정적자 줄인다/드러난 클린턴노믹스 내용

    ◎국민에 고통의 분담·동참을 호소/투자도 확대… 경기 단기부양 시도 클린턴미국대통령은 과감한 경제처방을 제시했다.앞으로 4년동안 증세와 지출삭감을 통해 약 5천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하고 단기경기부양책으로 올해와 내년에만도 약5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이 15일밤(한국시간 16일 상오)취임후 처음으로 백악관집무실에서 TV 생중계로 국민들에게 밝힌 경제대책은 ▲단기적으로 투자를 확대,경기를 부양시키고 ▲연방재정적자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이를 위해 세금인상과 함께 지출을 삭감해나가겠다는 것이다. 17일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통해 종합적인 경제개혁정책을 밝히기에 앞서 미리 시책방향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한 이날 연설의 메시지는 구체적인 수치의 제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고통과 희생을 나눔으로써 「밝은 내일의 미국」을 건설하자』는 것이었다. 클린턴행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클린터노믹스」는 지난 12년동안 공화당행정부의 경제운용철학인 「레이거노믹스」와는 근본적으로 방향을 달리하고있다.지난 81년부터 가동된 레이거노믹스는 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세금감면과 국방비의 증액을 특징으로 하면서 시장의 원리를 존중,정부의 개입을 가급적 축소하는 것이었다.이에 비해 「클린터노믹스」는 에너지세의 신설,기업및 부유층에 대한 증세등 세금인상을 특징으로 하고 경제흐름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정책을 지향하고있다. 그것은 크게 나누어 단기적인 경기부양책과 장기적인 재정적자감축정책으로 볼수있다. 단기적 부양책은 미국경제가 최근들어 회복세를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계속 7%를 웃돌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따라 도로,교량건설등 공공투자사업과 젊은이들의 여름철 일자리제공등에 1백60억달러를 투입하고 어린이 면역사업에 3억달러를 계상하고있다.또 시설투자기업에 대해 1백5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고용창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이러한 부양책으로 93∼94년중에 50만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재정적자감축은오는 97년까지는 연간 적자폭을 현재의 절반수준인 1천4백50억달러로 줄인다는 목표이다. 올 회계연도의 적자폭은 3천2백억달러로 추계되고있다.만약 이 추세대로 계속간다면 10년후인 2천3년엔 6천5백억달러가 될 전망이다.미국의 누적 재정적자는 현재 4조 달러이며 순이자만해도 연간 2천억달러로 연방예산의 20%를 차지하고있다. 이같은 재정적자감축을 위해 ▲에너지세 신설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인상 ▲대기업및 외국회사에 대한 증세 ▲부유층 은퇴자에 대한 사회보장세 인상 ▲의료제도개혁 ▲정부기구및 공무원 감축 ▲군사비의 대폭 삭감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클린턴대통령의 향후 재임4년의 성패는 바로 이번 경제개혁시책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세과정에서 중산층에 대한 세금감면을 다짐했던 그는 이번 개혁안이 고소득층및 대기업의 증세를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에너지세의 신설등은 결국 전국민의 세금인상을 뜻하기때문에 입안과정에서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NN과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세금인상에 동의한다는 사람은 51%,동의할수 없다는 사람은 45%로 나타났다.그리고 세금인상분이 재정적자축소에 사용될 것으로 믿는 사람이 33%인데 비해 믿지않는 사람은 60%나 됐다. 클린턴대통령의 경제개혁안에 대한 미국민들의 중간평가는 2년후 실시될 의원선거결과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입안및 시행과정에서 얼마만큼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할 수있느냐가 당면과제라고 할수있다.
  • 정부교체 지켜보는 「교량국회」/임시국회 의사일정및 전망

    ◎회기 짧아 쟁점법안은 이월 가능성/야선 임명동의안­장선거 연계전략 제1백60회 임시국회가 20일 회기로 9일 하오 개회됐다.아직 세부적인 의사일정에 대해 민자·민주·국민 3당간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상운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정치권이 신·구정부의 교량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크게 보면 두가지의 역할로 요약된다.대정부질문을 통해 6공의 공과 과를 짚어본다는 「마감의 장」이다.반면 새정부의 국무총리·감사원장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체육청소년부와 동자부의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처리하는 「출발의 터」이기도 하다. 특히 새 대통령의 취임식이 회기중에,그것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열리게 돼 이번 국회는 그만큼 새로운 시험무대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의사일정◁ 개회첫날인 9일에는 박준규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의원직을 승계한 민자당의 구창림·박근호의원과 민주당 남궁진의원의 의원선서가 있었다.대정부 질문의 답변을 듣기위해 국무위원 출석 요구안도 통과시키고 산회했다. 10일부터 16일까지는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다.정치,외교·안보·통일,경제 1,경제 2,사회·문화등 5개 분야로 나눠 벌이게 된다.토·일요일인 13,14일은 휴회키로 3당 총무간에 합의를 본 상태이다.각당은 이를 위해 분야별 질문의원을 선정,질문 초안을 다듬고 있다. 본회의가 끝난 17일부터 20일까지는 상임위활동이 시작되며 22,23일은 법안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다시 개회된다.새 대통령취임식 하루전인 24일은 참석준비를 위해 하루 휴회할 예정이다.취임식이 끝난 25일 하오에는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와 감사원장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26일에는 일반 안건들을 처리한다.27일 본회의를 개회,새 정부의 각료로 임명된 각 부처 장관들로 부터 신임인사를 끝으로 이번 국회는 폐회된다. ▷국무총리·감사원장 인준절차◁ 이 문제를 놓고 민주·국민 양당은 자치단체장 선거조기실시및 정치관계법 개정특위 구성과 연계시키고 있어 다소의 난항이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인선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정확한 예측은 섣부른상황이다.야당측은 표결시 퇴장불사 방침을 흘리고 있으나 부담이 커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관측이다. ▷법안처리◁ 종합유선방송법개정안등 계류중인 법안 27건을 포함해 30여개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나 민자당은 회기중 반드시 처리할 법안을 13개 정도로 압축시킬 계획이다. 이 중에는 월남전 참전으로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무료진료 혜택을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고엽제 의증환자진료 등에 관한 법률안」등 새로 제출예정인 법안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참전군인 지원법개정안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회기가 짧은데다 민자당이 새정부 출범 준비로,민주·국민당이 각기 대표경선과 정주영대표의 정계 은퇴로 지휘부 공백을 맞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꼭 필요한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대부분의 쟁점법안들은 4월 임시국회로 이월될 전망이다.예컨대 단체장선거실시시기에 대한 합의도출이 회기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한 지방자치법개정안 등이 이월 대상법안이다. ▷쟁점현안처리◁ 민자당은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처리 등 새정부 출범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자·국민당측은 지난 대선때 대두됐던 「용공음해시비」등 부정선거진상규명과 국가보안법·안기부법·정치관계법 개폐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주당측은 단체장선거 상반기중 실시와 국가보안법등 이른바 개혁입법 추진을 총리인준과 연계키로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야당측이 당지도체제 개편등 내부전열정비가 더욱 시급한 과제임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표면적 강경기조는 「엄포용」공세로 그칠 공산이 크다.즉 국가보안법·안기부법·지방자치법 등 3대 중점법안처리와 선거제도개혁문제는 어차피 4월 임시국회로 넘겨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번 국회는 대선패배에 대한 반작용으로 야당측이 김대중 전민주당후보에 대한 「용공음해시비」및 선거사범에 대한 편파수사시비 등을 빌미로 「한풀이」용 정치공세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대선후유증을 여과한다는 차원에서 국민당측의 「금권선거」에 대한 강도높은 「맞불」공세로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것이다. 상공부를 「산업통상부」로 바꿔 동자부의 주요업무를 흡수통합하고 폐지되는 체육청소년부 업무중 청소년교육은 교육부로,청소년 문화업무는 문화부로 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1단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부분적으로」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작은 정부」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확보된 만큼민주당측이 무리한 실력저지에 나설 공산도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 한­러경협 “제자리걸음”/「로시스카야 매스티」지 보도

    ◎러측 경제불안·법령미비로 부진/합작도 식료품 등 소규모만 활발 한국과 러시아는 해마다 교역량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기술합작 등 장기적인 분야에서는 러시아측의 생산량하락·법령미비등 때문에 본격적인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로시스카야 매스티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의 교역량은 지난 88년의 2억9천만달러에서 91년 12억2백만달러,92년 13억달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과학기술협력 분야에서는 90년초부터 러시아가 한국측에 수백개에 이르는 항목에 걸쳐 협력을 제의해 신소재·레이저기술·핵에너지분야에서의 협력전망이 매우 밝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러시아측의 주수출품목인 비철금속과 석탄생산량의 감소및 경화부족 등으로 장기적인 교역전망은 밝은 것만은 아니며 특히 24개 양국합작기업의 대부분이 러시아극동지역의 식품가공,수산물가공업등에 몰려 소규모 투자로 신속한 실적을 올리는 데만 관심이 있으며 이는 러시아측의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법령미비등에 주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극동지방에 설립된 현대의 합작투자기업 스베틀라야만 하더라도 『조림을 병행한 벌목사업을 위해 지난 2년동안 항만·교량·도로등 기간 시설건설에 든 4천만 달러를 포함,모두 1천6백만달러의 자본금을 투입했으나 지역주민들의 작업방해·지방당국의 행정 비협조 등으로 지난해 작업가능 면적 1백만㎡ 가운데 37만㎡ 밖에 작업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런 일로 우리의 협력 파트너들이 등을 돌리게 해서는 안되며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극동지역의 한·러공동가스개발 등에서는 이의 실현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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