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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투자단 방북 성사에/재미교포 손원태씨 큰 공”

    ◎부친 손정도목사,김일성의 은인/조카 손명원사장 방문때 교량역 쌍용그룹 투자조사단의 방북성사에는 재미교포 손원태씨(80)일가와 김일성일가의 오랜 인연이 일조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재미교포 손씨는 김일성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가져왔던 손정도목사의 아들이며 전국방부장관 손원일제독(80년 사망)의 친동생이다.손명원 (주)쌍용사장은 고 손제독의 아들이다. 따라서 손쌍용사장이 이번 방북단에 끼여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친삼촌인 손원태씨가 쌍용그룹의 방북에 다리를 놓은 것으로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다.쌍용측도 지난 3일 먼저 평양에 들어간 손씨가 대북 접촉창구역을 맡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손원일·원태 형제의 선친인 손정도목사는 김일성의 아버지인 김형직과 만주 길림성일대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김일성일가와 친교를 맺게 된다.특히 손목사는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 투쟁을 벌이다 붙잡혀 감옥에 있을 때 뇌물로 간수를 매수해 탈옥시켜주고 생활비까지 대줬다고 한다. 때문에 김일성은 생전에 손목사를 생명의 은인으로여기면서 친아버지처럼 따랐다는 것이다.김일성은 직접 집필했다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2권 「손정도목사」편에서 이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손원태씨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에서 병리학과 의사로 일하던 중 그의 부친과의 인연을 잊지않고 있던 김일성측의 초청으로 91년 방북했다.당시 김일성은 손씨와 그 가족들에게 저택까지 제공하면서 언제든지 방북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그의 80돌 생일상까지 차려줄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이후 재일교포 신분으로 수시로 북한을 드나들었던 손씨는 김정일측과도 자연스럽게 교분을 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김일성이 지난 7월8일 돌연사,애도기간중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이 8월초에 손씨를 초청,백두산과 금강산 관광을 주선해준 사실에서도 확인된다.특히 지난 8월11일에 북한당국은 당정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의 「유지」대로 손씨의 80회 생일연을 성대하게 치렀다는 후문이다. 쌍용측이 그룹차원에서 손쌍용사장을 투자조사단 방북문제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같은 저간의사정을 십분 감안했음은 물론이다.
  • 「성수대교 붕괴」 어제 첫 공판/피고들 “부실시공 전혀 몰랐다”

    ◎이신영 전도로국장 등 17명 신문/동아관계자도 혐의부인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구속기소된 전서울시 도로국장 이신영(56)피고인등 17명에 대한 첫공판이 15일 하오 2시 서울형사지법 송정훈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성수대교건설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이던 신동현(54)피고인,서울시 현장감독소장 김석기피고인등 시공·현장감독 관계자등 6명과 이 전국장,서울동부건설사업소 소장 여용원(43)피고인등 교량건설이후 보수·관리 관련공무원등 11명에 대한 신문이 분리,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성수대교의 붕괴위험에 대해 현장에서 보고받은 적도 없으며 지휘감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서 『시공 당시 트러스의 용접불량등 부실시공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동아건설 당시 현장소장 신피고인등 시공및 트러스제작 관계자들은 『트러스 제작후 시방서상 X자 용접을 4차례 덧용접하라는 시방서상의 규정을 어기고 I자로 한차례만했으며 가조립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에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전서울시 도로국장등 서울시 관계자들도 서울시 교량점검결과에 대해 『언론의 보도를 우려,축소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적도 없을뿐만 아니라 시장등 상관에게도 축소보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여피고인등 서울동부건설사업소 관계자 7명은 『성수대교의 일일점검을 거르지 않고 했으며 붕괴지점의 균열등에 대해서는 정밀점검이 아니고서는 발견하기가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 검사 7명·변호사 15명 법리논쟁/「성수대교」공판 이모저모

    ◎검찰,플라스틱 다리모형까지 제시/구속때 적용된 직무유기 혐의 제외 붕괴사고 55일 만인 15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성수대교참사사건의 첫공판은 동아건설의 부실시공과 서울시 관계자의 관리소홀을 추궁하는 검찰과 이를 부인하는 피고인들의 접전으로 시종 팽팽한 긴장속에 진행됐다. ○…성수대교 건설에 간여했던 동아건설 관계자등 6명과 대교개통이후 교량관리·보수 등의 책임을 맡았던 공무원등 11명을 나눠 10여분간의 휴정시간을 제외하고 6시간 가까이 계속된 이날 재판에서 피의자들은 한결같이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이번재판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이신영 전서울시도로국장등 공무원들은 『안전점검결과 통보서를 작성하면서 하자보수대상 교량수를 줄이라는 지시를 한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 이국장 등은 『검찰수사과정에서 혐의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은 연일 계속된 검찰수사로 피로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담당검사가 「시인해 달라」고 해 도의적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강변. ○…이에앞서 신문을 받은 동아건설 부평공장 이규대(61)전상무등 동아건설 관계자들은 검사의 신문에 『잘 모르겠다』,『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진술로 일관,책임회피에 급급하는 모습. 이들은 특히 용접불량등 사고를 부른 원인에 대해 『검사가 제시한 서류를 통해 부실시공을 확인했을 뿐 공사가 진행중일 때는 몰랐다』고 변명한데 이어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다리붕괴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며 항변. ○…검찰은 불구속피고인 2명을 포함,피고인이 17명이나 되는데다 변호인도 거물급 변호사 15명이 참여하자 이번공판에 형사1,5부와 특수2부 검사등 모두 7명의 검사를 투입,피고인들의 혐의사실을 입증하는데 총력. 특히 이번 사건을 진두지휘한 형사1부 이경재 부장검사는 공판이 시작된 직후 방청석에 앉아 신문하는 검사들에게 수시로 「쪽지」를 전달,신문내용을 보강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3백여명의 방청객들이 법정을 메운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신문에 앞서 1천만원을 들여 만든 높이 20㎝,길이 60㎝ 크기의 성수대교의플라스틱 모형과 스티로폴로 만든 H빔 모형 등을 법정에 들여놓고 『변호인과 재판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형을 제작했다』고 설명. 검찰은 또 직접신문에 나서기 전 준비해 온 원고를 통해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이번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고충을 토로. ○…검찰은 당초 양영규·김재석 전도로시설과장 등 서울시 공무원 4명에 대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으나 정작 기소단계에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만 적용,재판에 회부한 것으로 드러나 직무유기부분에 대해서는 공소유지에 자신이 없었음을 표출. 대법원은 82년 판례에서 「주관적으로 직무를 버린다는 의식이 있어야 죄가 성립하고 태만이나 착각으로 직무집행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경우에는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직무유기죄를 엄격하게 축소해석하고 있어 검찰이 직무유기혐의는 공소를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
  • 국익에 비쳐본 대형사고(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건설사고의 여파가 해외시장에 미쳐 한국건설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태국이 유류기지 건설 기술심사에서 한국업체를 제외한데 이어 말레이시아가 신국제공항건설 입찰에서 우리업체를 모두 탈락시켰다. 성수대교 사건이후 일본은 한국의 부실공사 사례를 해외건설시장에 널리 알려 우리업체의 해외건설수주를 방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기에 가세하여 유럽 언론들도 「한국을 인재의 나라」라면서 「성수대교 붕괴와 가스폭발사고는 그동안 고도성장에 따른 값비싼 대가」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업체를 곤궁에 몰아넣고 있는 일본에서는 과연 대형건설사고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지난 91년 3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건설중이던 신교통시스템의 고가도로가 붕괴하여 1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92년 2월에는 도쿄 서쪽 외곽의 아쓰기에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내 기지에서 건설중이던 체육관이 무너져 6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명을대단히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교량붕괴 등 건설관련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있다.지난 67년 12월 오하이오주 실버교가 붕괴하여 무려 47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일어났고 83년에는 뉴욕과 근접해 있는 코네티컷주 턴파이크교가 무너져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미국에서 지난 10년동안 2만2천4백60건의 교량붕괴 등 건설관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독일에서도 지난 88년 아샤펜부르크의 마인브르케 슈톡슈타트교의 주경간이 붕괴돼 8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71년 11월에는 본 인근 코블렌츠의 신라인교가 붕괴하여 6명이 죽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선진국에서도 교량붕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국내건설업계의 조사로 밝혀지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은 국익차원에서 자국의 부실시공파장이 국외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당국은 물론 언론이 철저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히로시마 고가도로가 붕괴되었을 때 일본 언론은 며칠동안 사고내용과 후속기사를 크게 다루었으나 사고원인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채 1년이상 걸린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을 지켜보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일본은 자국내 대형건설사고는 숨기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한국과 같은 경쟁국의 사고는 널리 알려 해외건설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간교한 전략을 쓰고 있다. 그럼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대형사고가 나면 모든 공사가 부실공사인양 보도하고 『불안해서 못살겠다』는 시민들의 얘기를 크게 싣고 있다.일본에서는 사고원인이 1년이 지난뒤 밝혀지기도 하는 데 우리는 사고가 난후 며칠안에 밝혀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언론은 사고원인이 당국에 의해 밝혀지기도 전에 부실공사로 일단 추정해 버리는 성급함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물론 부실시공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위한 사전점검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사고원인을 처음부터 부실로 단정하고 건설업계 전체를 매도하거나 다른 공사도 부실로 속단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조용히 생각해볼 일이다.사고가 나면 전문성이 모자라는 대책제시로 오히려 혼란을 야기시키는 일은 없는지 반문이 간다.지난 30여년 동안 상상을 초월한 우리의 경제성장과 사고와의 함수관계를 분석하는 냉철함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설사 외국언론의 보도대로 우리가 그동안의 고도성장에 대한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스스로를 지나치게 비하할 필요가 있는가.우리가 짧은 기간동안 도로·교량·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집중적으로 건설한 덕택에 경제규모(GNP기준)가 지난 70년 세계 33위에서 90년 15위로 뛰어올랐다.향후에도 우리경제가 계속적으로 성장하여 오는 2020년에는 그 규모가 세계 7위로 부상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이 경제개발에 착수할 때 아무도 그같은 비약적인 성장을 예측하지 못했다.더구나 한강다리를 지나는 자동차대수가 20여년만에 무려 58배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세계 유례를 찾기 힘든 비약적인 신장의 뒤안길에는 여러가지 문제를 수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도외시한 채 대형사고 자체만을 탓할 수는없지 않은가. 우리가 그동안 쌓아올린 값진 경제성장과 건설성과를 일부 부실시공이나 대형사고에 묻어버리는 자학에 가까운 행위는 국가나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한해가 저물고 있는 시점에서 대형사고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자학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그리고 자성이 아닌 질타가 경쟁상대국에 역선전의 호재만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 신도시아파트 부실땐 재시공/정부/4천30동 내년5월까지 정밀점검

    ◎“전국 교량 등 16%가 위험” 곧 개·보수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전국에 걸쳐 교량 철도 지하철 항만 댐 가스 광산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해본 결과 점검대상 2만9천4백84곳 가운데 16%인 4천6백75곳이 위험시설로 드러났다. 정부는 14일 하오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열고 이같은 조사결과를 보고받은뒤 이들 취약시설의 개·보수를 위해 국고및 지방비에서 1조4천4백5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위험 교량 등 6백9곳은 통행을 제한한 뒤 최단시일안에 안전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전체 교양의 10%인 1천1백60여개의 불량교량은 모두 헐고 새로 짓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산 분당 평촌 중동 산본 등 5개 신도시의 전체 입주아파트 4천30동에 대해 내년 5월까지 정밀 점검을 실시,부실정도가 심할때는 전면 재시공하거나 보강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신도시 아파트에 대해 바닷모래 사용량의 문제점과 구조안전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이와함께 도시가스의 안전관리를 위해 도시가스사업법과 시행령을 개정,도시가스 시설공사에 있어 무자격자에게 하도급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을 했을 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으며 대형가스기기에 대한 검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 환경파괴가 더 큰 문제다(사설)

    서울시 자동차등록대수가 11월말로 1백92만대를 넘어섰고 늦어도 5개월내 2백만대를 돌파하게 되었다.그렇잖아도 한강교량의 전면보수계획으로 피할수없이 교통혼란이 일고 있는 터에 이 증가추세는 교통문제 해결의 길을 더욱 막연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서울차량2백만대시대가 교통의 대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소통의 문제보다 더 곤란한 문제는 대기오염의 악화이다.도시의 대기오염 주범이 자동차매연이고 이 오염도가 차대수에 정비례된다는 것은 상식이다.따라서 2백만대시대 교통정책은 당연히 소통보다 오염측면에서 더 진지하게 접근해야 마땅하다.하지만 이 태도를 아직은 찾기 어렵다는것이 우리의 또다른 문제이다. 서울대기오염 상황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오존오염도로만 보아도 올해 8월부터는 최악의 상태를 넘어섰다.이런저런 사건들에 묻혀 무심히 지나가고 말았으나 8월23일 서울광화문 오존오염도는 단기환경기준 0.1ppm을 3배이상 초과한 0.322ppm까지 솟구쳤다.그리고 8월중 시간당 단기기준을 초과한 날은 16일이나 기록됐다. 이 기준초과는 환경용어적 표현으로 「매우 유해」한것을 의미한다.타이어를 삭게 하며 박테리아를 죽일수 있다는것을 뜻할뿐 아니라,사람의 가슴에 통증과 천식을 일으키고 눈과 코를 화끈거리게 하며 목을 따갑게하는 신체외부적 증상보다 더 위해한 신체내부적 영향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규정에 따른다해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인 0.15ppm에「오존예보」를 발령하고 0.3ppm이상이면「오존주의보」,0.5ppm이면「오존경보」를 내리도록 돼있다.그리고 오존주의보에서는 차량통행제한,공장조업단축,노약자외출자제권고등의 긴급조처가 강구되어야 한다.물론 이 원칙은 있으나 어떠한 조치도 시행해 본일은 없다. 우리는 서울대기오염을 이럭저럭 밀고 갈수 있는 과제라고 보는 우에서 빠르게 벗어나야만 한다.오염의 피해는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수준의 재앙이 아니다.런던과 뉴욕에서 보았듯이 어느날 갑자기 집단적 인명사고가 일어날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12일 국무회의는 환경보전법 개정안을 통해 시­도지사가 대기오염지역 차량운행제한이나 조업단축을 시킬수 있는 명령권을 가지도록 제도를 강화했다.그러나 이 명령권이 실질적인 것이 되려면 지역마다 전문성을 가지고 오염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조직이 마련돼야하고 사실에 입각해 단호하게 중지명령을 내릴수 있는 체제가 보장돼야 한다.우리는 교통문제가 이제는 단순한 소통문제가 아니라 시민건강에 직결된 국민보건의 문제가 되었음을 충정으로 지적해 두려고 한다.
  • 한국 대중차관 합의/정부규모론 첫 공여

    【북경 AP 연합】 한국은 교량과 공항등 기간시설 건설자금으로 중국에 4천3백만달러의 첫 정부차관을 공여키로 13일 합의했다. 한국은 이날 이같은 규모의 정부차관을 상환기간 20년,연리 3.25%의 조건으로 중국에 제공키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정부의 차관이 천진의 교량,산동성의 용구공항,흑룡강성의 철도 및 길림성의 안집공항건설공사등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영동고속도 확장 개통/신갈∼원주 77㎞ 4차선으로

    영동고속도로 신갈∼원주 77㎞구간이 12일 4차선으로 확장,개통됐다.91년9월에 착공,4천4백64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에 따라 통행료도 4차선구간 요금이 적용돼 승용차와 16인승이하 승합차 및 2.5t미만 소형트럭의 경우 서울∼원주는 2천8백원에서 3천3백원으로,서울∼이천은 1천7백원에서 1천9백원으로 인상됐다. 동서울∼원주는 2천5백원에서 2천9백원으로,대전∼원주는 4천4백원에서 4천8백원으로 올랐다. 확장된 구간에는 인터체인지 7개소,교량 61개소,터널 3개소 등이 설치됐으며 도로변 주택지역 30개소에 방음벽 6천9백66m도 설치됐다.
  • 건설사고대응 반성할때다(사설)

    선진국에서는 대형건설사고가 일어나지 않는가.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부실시공으로 인해 교량붕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국익차원에서 자국의 부실시공파장이 국외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당국은 물론 언론이 철저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67년 12월 오하이오주 실버교가 붕괴하여 무려 47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일어났고 83년에는 뉴욕 근교에 있는 코네티컷주 턴파이크교가 무너져 3명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일본은 지난 91년 3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건설중이던 히로시마 신교통시스템의 고가도로가 붕괴,14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당시 일본언론은 며칠동안 사고내용과 후속기사를 크게 다루었으나 사고원인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채 1년이상 걸린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을 지켜 보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일본은 자국의 대형건설사고는 쉬쉬하면서 한국과 같은 경쟁국의 사고는 널리 알려 외국건설공사를 따내는 간교한 전략을 쓰고 있다.우리의 경우 대형사고가 나면 모든 공사가 부실공사인양 보도되고 사고원인은 사고후 며칠안에 밝혀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언론은 사고원인이 당국에 의해 밝혀지기도 전에 부실공사로 일단 추정해 버리는 성급함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물론 부실시공은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위한 사전점검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사고원인을 처음부터 부실로 단정하고 건설업계 전체를 매도하거나 다른 공사도 부실로 속단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조용히 생각해볼 일이다.사고가 나면 무조건 질타만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상상을 초월한 경제성장과 사고와의 함수관계를 분석하는 냉철함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비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는가.다리위를 지나는 자동차가 20여년만에 무려 58배나 증가한 나라는 한국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우리경제 규모(GNP기준)는 지난 70년 세계 33위에서 90년에 15위가 되었고오는 2020년에는 7위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에 유례를 찾기 힘든 비약적인 경제성장의 뒤안길에는 여러가지 문제를 수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우리는 도외시하고 있는 것 같다.우리가 그동안 쌓아 올린 경제성과나 건설기술을 일부 부실시공이나 대형사고에 묻어 버리는 자학에 가까운 행위는 국가나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경쟁상대국에 역선전의 호재만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한번 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 “한강다리 매달 점검하라”/최 서울시장 지시

    ◎“보수·보강소홀땐 책임자 문책”/“기강해이가 잇단 사고 원인” 최병렬 서울시장은 11일 『한강다리는 중요 기자재를 확보,교량별로 전담 점검팀을 구성해 매달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최시장은 이날 하오 하자가 지적된 지하철 2호선 군자차량기지와 대림역을 순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량점검은 반드시 책임자가 점검,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했다. 최시장은 또 『그동안 서울시가 교량과 지하철등 안전시설물에 대해 실시한 점검결과등은 서류로 만들어 언론에 숨김없이 공개하고 지하철공사의 비파괴검사결과도 밝혀 시민들의 불안감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뒤 『만약에 점검을 소홀히 하거나 보고를 태만히 한 사실이 사후에 드러날 경우에는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파면등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서울시에 와서 보니 기록이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누가 봐도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기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시장은 특히 배석한 김진호 지하철공사 사장과 관계자들에게 『지하철사고가 많이일어난 것은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했기 때문』이라면서 『안전점검과 보수,보강작업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시장은 부실시공된 군자차량기지의 전동차 방향전환선은 공사가 시방서대로 됐는지 여부를 전문가 자문을 받아 재검사한뒤 보고하도록 했으며 허용오차범위를 벗어나 시공된 것은 재시공하라고 지시했다.
  • 내년 승용차 10부제 시행/서울시 교통대책

    ◎위반땐 과태료 10만원 부과/도심 주차요금 1백∼66% 인상 서울의 버스전용차선제가 대폭 확대되고 승용차에 대한 10부제가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된다.또 교통수요를 억제하는 기업체에 대해 세금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강교량 전면보수에 따른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통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종합대책은 연말까지 공청회,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버스전용차선제는 현재 15개구간 89㎞에서 96년까지 38개 구간 1백37㎞로 확대되며 적용시간도 출·퇴근시간에서 전일제로 확대 운영된다. 95년 3월부터 종로 퇴계로 동작대로 등 10개 구간 51.3㎞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양방향으로 버스전용차선제가 운영되며 내년 5월부터는 천호대로에서 버스중앙전용차선이 실시된다.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노선버스와 17인승 이상의 승합차이며 택시는 낮시간대에 주행할 수 있다. 10부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물려지며 차량감축운행에 따라자동차세와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20%이상 교통량을 감축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8월부터 50%범위안에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혜택이 주어지며 4대문안 종로 을지로 퇴계로와 여의도지역에서 95년 6월부터 일방통행제가 실시된다. 내년 4월부터는 대단위 주거 밀집지역과 지하철 등의 이용이 불편한 대중교통사각지역을 이어주는 36인승의 새로운 버스가 운영된다. 시는 이 버스의 운영을 기업에 권장한 뒤 신청기업이 없으면 시영버스형태로 직영할 방침이다. 승용차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도심과 일반지역의 주차요금은 66∼1백% 인상되고 지하철환승주차장 요금은 33∼50% 내린다. 공공기관주차장도 유료화,내년 상반기부터 시청 및 구청주차장부터 소속공무원과 민원인들에게도 요금을 받는다.
  • 교량붕괴사고 관련/2개월정업 취소소/삼성건설

    삼성건설(대표 최훈)은 6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건설과정에서 진입교량이 붕괴됐다는 이유로 2개월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건설부를 상대로 영업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삼성건설은 소장에서 『당시 사고는 일반인이나 발주자의 이익을 전혀 침해하지 않은 순수한 안전사고에 불과한데도 건설부가 영업정지처분까지 내린 것은 고의·과실의 경우에만 적용하는 건설업법상의 영업정지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설부는 삼성측이 92년 10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본댐과 방류설비 및 발전소공사등 8백79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뒤 지난 9월9일 용담댐 하류의 진입교량 공사를 벌이다 교량붕괴사고를 내자 지난 5일 「부실공사를 해 사고가 났다」며 2개월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
  • 한강다리 내일부터 보수공사/97년말까지… 서울 교통혼잡 극심 예상

    ◎「마포」 응 10곳 1개차선이상 통제/「한남」·「성산」은 시속 40㎞로 속도제한 오는 7일 동작대교를 시작으로 10개 한강교량에 대한 보수·보강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시내 일원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량별 보수계획에 따라 오는 7일부터 97년말까지 본격적인 보수·보강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성수대교 붕괴이후 반포·양화대교 등 14개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교량의 안전과 직결되는 교각침하 등의 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그러나 『대부분의 교량들이 주형손상등의 하자를 안고 있어 보수·보강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7월부터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교량을 이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보강대책에 따르면 동작대교의 경우 7일부터 15일까지 강남에서 강북방면 3차선중 1개차선이 통제돼 상판 내부 이음판 교체작업에 들어가며 16일부터 25일까지는 강북에서 강남방면 3차선중 1개차선이 통제된다. 또 동호대교는상판의 구멍 용접 및 포장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강북에서 강남방면 2차선중 1개차선이,내년 1월9일부터 28일까지는 강남에서 강북방면 1개차선이 각각 통제된다. 한편 지난 10월2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시공사·서울시 자체점검반·외국기술자 등 3개 합동점검반이 37일간 실시한 이번 점검에서는 모두 1천1백14건의 하자가 적발됐다. 가장 하자가 많은 다리는 잠실철교 도로교로 교각코핑(교대·교각의 날개부분) 3곳을 비롯,모두 3백28건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반포대교 1백70건,잠실대교 1백57건,마포대교,1백19건,동작대교 1백7건,성산대교 1백2건,양화대교 65건 등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주형손상이 4백79건으로 가장 많고 교좌(교각위에서 상판을 받쳐주는 부위)장치부식 1백87건,상판손상 1백6건,교각세골 23건,교각코핑균열 12건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3백48건은 이미 보수가 끝났으며 나머지 7백66건도 2백32억8천3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보강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시장은 또 당산철교의 보수공사와 관련,점검반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세로보(침목을 받치는 강철빔)교체작업을 할 경우 6개월동안 전동차운행을 통제해야 하는데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덧판보강공사만으로도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 지속적인 보수·보강작업과 함께 3개월마다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대신 세로보교체작업은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성수대교에 대한 점검결과 교각의 안전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면철거·재시공 대신 교각은 사용하고 상판만 교체하는 방안등 3개의 부분 재시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교량보수 등에 따른 교통종합대책을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 성수대교 교각 그대로 사용/한강다리 보수공사 내용

    ◎「반포」 등 4개교량 상판 정비/당산철교 세로보 교체 불필요 서울시가 5일 확정,발표한 한강 교량 보수계획은 교량의 위험요인을 신속히 제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즉,다리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정비라기보다는 긴급보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끝난 안전진단 결과 한강 교량에 하자가 많이 발견됐지만 당장 무너질 정도로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4개 교량에 대한 진단결과 모두 1천1백14건의 하자가 발견돼 이 가운데 3백48건이 보수됐으며 내년 9월까지 나머지 7백66건에 대한 부수·보강공사가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성수대교는 현재 검찰이 수사를 위해 자체진단을 하고 있어 수사결과가 나오는 내년초쯤 보수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산철교는 국내·외 기술진의 진단 결과 당장 세로보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지적돼 전면 보수 여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번 보수 대상에서 가장 큰 비중이 주어진 부분은 상판과교각 사이의 주형으로 전체 하자발생 1천1백여건중 4백79건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다리는 반포대교로 1백70건이 적발됐다.특히 상판 손상이 심하고 교좌(슈)의 안전도가 의심돼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14억원이 투입돼 보강공사가 이뤄진다. 잠실대교는 교좌장치 및 주형이 부식됐으며 상판콘크리트의 균열 및 백화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8월까지 교좌장치 및 신축이음부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한남대교는 57곳의 하자가 발견됐으나 하자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 내년 2∼3월중 교좌장치 및 주형에 대한 전면 보수가 실시된다. 상판·교각 등 83곳이 지적된 영동대교는 이달 중순 신축이음부 공사에 이어 내년 4월과 6월 교좌 및 교각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이같은 긴급보수계획과 별도로 7개 교량에 대한 중장기 보수·보강계획도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3천8백억원이 투입되며 우선 내년에 설계비를 포함,3백66억원이 책정됐다. 광진교는 오는 99년 4차선으로 신설되며 현재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원효대교도 내년말까지 보강공사가 마무리돼 1등교로 격상되고 영동·양화대교는 내년부터 99년까지 상판 보강공사가 실시돼 역시 1등교가 된다.
  • 취임 한달 최병렬시장에 듣는다

    ◎“다리·지하철「안심 통행」에 최선 다할터”/교량점검 결과 내주 모두 공개/완벽하지 않은 공사 인수 안해/“세금비리 연루됐다면 내부하 아니다”/민선시장은 「경영마인드」 가진 행정형이 바람직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나라 시설물 안전관리에 큰 경종을 울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됐다.이 사고로 서울시는 또 한번 상처를 입었다.서울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분노도 증폭됐다.이런 어수선한 와중에 지난달 3일 최병렬시장 체제가 닻을 올렸다.언론계 출신으로 문공부·공보처·노동부장관을 두루 거친 뒤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활동하던 그에게 시장직은 분명 변신이었다.그만큼 세간의 관심도 컸다.「최틀러」라는 별명이 시사하듯 그의 강경한 이미지가 낯설기만한 시정업무와 무리없이 접목될 수 잇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많았다.그러나 최시장은 취임 한달동안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직원들에게 일할 분위기를 만드는데 특유의 통솔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시찰 및 시설물 안전대책을 마련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쁜 최시장을집무실에서 만났다. ­취임 한달을 맞으셨습니다.밖에서 본 서울시 행정과 시장이 되고 나서의 느낀 소감은 어떻습니까. 『이 방(시장실)에 올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전차에 받친 기분입니다.제가 시장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사실 밖에서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막상 와보니까 국방부 빼고는 모든 중앙정부 기능이 다 있더군요.너무 복잡해서 하부직원들의 업무까지 일일이 파악하기는 불가능합니다.그러나 간부들을 접촉해본 결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행정업무 전권 위임 ­취임식에서 「접시론」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현재 시공무원들이 접시를 제대로 닦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열심히 움직이고 성실히 접시를 닦고 있는 것같습니다』 ­재직기간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분야는 어떤 것입니까. 『서울시가 갖고 있는 능력을 총동원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리를 건너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쏟겠습니다.안전문제를 다루고 여력이 있으면 교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까합니다.저도 시민으로서 살면서 교통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밤낮으로 해왔습니다.다른 행정 업무는 현실적으로 모두 파악할 수 없으므로 국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그들이 잘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역할에 그치겠습니다』 ­내년 6월이면 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됩니다.바람직한 민선시장상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미국과 같은 주지사(정치인)성격으로 가느냐,아니면 일본과 같은 민선단체의 장(행정형)성격으로 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우리나라처럼 규모가 작은 나라에서는 누가 경영마인드를 더 갖고 있느냐,누가 복지 및 서비스행정을 펼쳐나갈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인기나 재선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자리가 된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우리 민선시장은 미국보다는 일본과 같은 스타일로 가야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시장출마 의향 없어 ­최근 경영마인드를 자주 강조하시는데 이유는 무엇입니까. 『서울의 인구가 1천1백만이고 한해 예산이 7조∼8조원입니다.게다가 공무원이 산하 공사까지 합치면 7만3천여명에 이릅니다.이런 대규모 조직을 경영마인드 없이 운영하면 낭비와 비효율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국제화·세계화시대에 외국의 선진 도시들과 경쟁할 수 없고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서울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현장행정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많이 덜어주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한강다리는 안전한 겁니까. 『지난달말까지 전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가 나왔습니다.다음주초 이 결과를 시민들에게 낱낱히 공개할 예정입니다.지금까지 점검한 내용만 갖고 볼때 당장 무너지거나 주저앉을 다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그러나 동시에 서둘러 보수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현장에 가서 부실한 다리 모습을 보고나니 왜 공사를 이 지경으로 했나,하는 처량한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제 임기중에는 완벽하지 않은 공사는 인수하지 않겠습니다.모두 부수고 다시 짓도록 하겠습니다』 ○교통혼란 이해 바라 ­다리의 보수대책 및 그에 따른 교통대책은 마련됐습니까. 『다리마다 구조와 하자정도가 달라 보수계획도 다리별로 다르게 마련되고 있습니다.교량별로 일정을 잡아 전면 보수를 할 계획입니다.이에 따라 교통통행을 통제할 때 상당한 혼란이 예상돼 대책을 마련,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중입니다.안전을 위한 것이니만큼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철저히 해나가겠습니다』 ­민선시장으로 출마할 의향은 있으신지요. 『(손을 내저으며)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저는 표나 인기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최근 세무비리와 관련,서울시의 실태를 보고받으셨는지요. 『워낙 직원이 많다보니 일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특히 전산화 이전 단계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영수증 조작 등 구조적 비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강력한 어조로)아무튼 세금비리는 공무원범죄중 가장 못된 범죄입니다.발각 즉시 고발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습니다.아무리 아끼던 사람도 비리에 연루되면 이미 내 부하가 아닙니다』 ­인사는 언제 어떤 원칙으로 하실 계획입니까.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로 잡고 있습니다.제가 사람을 잘 몰라서 부시장·국장 선에서 소폭으로 할 생각입이다.취임초 나한테는 절대로 인사청탁이 안통한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들어온 인사 청탁이 믿기 어렵겠지만 한 건도 없습니다』 ○공무원들 감싸줘야 ­시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울시 직원들이 부패한 집단이다,복지부동이다,국제화의 걸림돌이다는 등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있는 것은 모두 스스로의 책임입니다.뼈아픈 자성과 함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열심히 일하면 시민들도 알아줄 것입니다.시민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습니다.공무원들이 잘못하면 비판하고 지적해야겠지만 동시에 감싸안아주는 맛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틀러라는 별명처럼 실제로 강성입니까. 『업무적인 측면에서 밀어붙이는 성격이 있어서 그런 얘기들이 나온 것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부드러운 사람입니다.자 보세요.제가 얼마나 부드럽습니까』(그러면서 최시장은 허허 웃었다)
  • 전국 교량·터널 18% 보수시급/건설부,국도·고속도 조사

    ◎32개 다리 추가 통행제한 전국의 국도와 고속도로에 있는 다리와 터널의 18%인 6백99개가 노후하거나 불량한 상태로,개축 또는 보수가 시급하다.이 가운데 안전도에 이상이 있는 32개의 다리는 추가로 통행제한 조치가 취했졌다. 29일 건설부에 따르면 성수대교 붕괴 직후인 지난 달 22일부터 한달 동안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량 및 터널 3천8백73개의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4백개의 다리는 개축이 필요하고 2백92개의 다리와 7개의 터널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해 4·4분기 점검 때보다 개축 및 보수 대상이 4백56개 늘었다. 고속도로의 다리는 개축대상이 11개,보수대상이 43개이며 국도의 경우 개축대상 3백89개,보수대상 2백56개(터널 7개 포함)이다. 개축 또는 보수가 끝날 때까지 통행이 제한되는 국도와 고속도로의 다리는 기존의 21개 이외에 32개가 추가돼 모두 53개가 됐다.
  • 「타임캡슐」 오늘 묻힌다/하오3시 필동 남산골공원 광장에 매설

    ◎창덕궁∼돈화문로∼종묘공원 어가행렬도 「서울 천년 타임캡슐」이 정도 6백년 기념일인 29일 하오 매설된다. 서울 정도 6백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타임캡슐 매설은 오늘날의 시민생활 및 서울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백점을 캡슐에 담아 4백년 뒤인 서울 정도 1천년에 후손에게 유산으로 전하는 사업이다. 타임캡슐 매설은 하오 3시 중구 필동 남산골공원 광장 1천5백여평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채택된 캡슐광장은 분화구 모양으로 시간의 영속성을 의미하고 있다. 캡슐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형이며 실물·축소모형·마이크로필름·영상기록 형태로 수장된다.실물은 한복·유아복 등 섬유류,신용카드·전화카드·식기세트 등 화학제품류,서울 2000년 도시계획·토지매각제도·농수산물유통구조·교통지도 등 기록류,수지침·토큰 등 금속류,전자제품류,씨앗류,약품류 등 2백50개 품목이 보관된다. 또 식생활관습·일간지·공직자재산등록양식·낙찰계·신장기증자명단·입시참고서·과외실태·대형교통사고·한강교량설계도·재개발사업·유행농담집·북한핵·올해 히트상품 등 1백4개 품목은 마이크로필름으로 만들어져 수장된다. 이밖에 경찰관복장·양식·중식·개소주·가정의례·복덕방·서울야경·대학로·오렌지족·서편제 등 2백46개 품목은 영상자료로 보관된다. 29일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문무 백관들과 함께 입성한지 6백돌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아 서울에서는 서울의 과거를 돌아보는 조선조 한양입성 어가행렬이 하오 2시부터 3시30분까지 창덕궁∼돈화문로∼종묘시민공원간 1.2㎞에서 화려하게 재현된다. 한편 이날부터 12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천도과정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삶을 되돌아본 뮤지컬 「서울사람들」이 공연된다.
  • 태 건설공사/한국업체 참여 배제/성수대교 파장

    ◎현대 등 기술심사서 탈락 수모/동남아 전지역 확산 조짐 【방콕 연합】 서울의 성수대교 및 육교 붕괴사고 이후 우리나라 주요 건설시장의 하나인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업체들의 공사수주에 제동이 걸리는 등 수주활동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 때문에 태국 건설시장에 진출해 있는 현대건설,삼성종합건설,선경건설,럭키개발엔지니어링,대우건설,대림엔지니어링,유원건설,풍림산업,삼성엔지니어링,석원산업,범진기공,아남산업,남양계전 대표등 15명은 24일 김영휘 삼성종합건설상무이사(삼성개발 타일랜드사대표) 주재로 긴급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수주활동을 위한 자구책마련과 함께 공동보조를 위한 대책을 심각하게 논의했다. 업체들에 따르면 현대와 삼성,동부,선경건설등 한국 4개 업체가 응찰한 태국 룸루카 및 사라부리 지역 유류저장탱크 건설공사(6천만달러규모)는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최근 기술심사 과정에서 탈락돼 우리업체의 참여가 사실상 배제됐다. 태국석유청(PTT)이 발주한 이 공사는 당초 15개 업체가 응찰했으나 성수대교 사고 파문이후 우리 업체들은 모조리 최종낙찰자 검토대상업체명단(쇼트 리스트)에서 빠져 공사 참여가 불가능해졌으며 현재 일본,싱가포르,독일업체및 태국과 일본업체의 컨소시엄이 유력한 낙찰사의 하나로 거명되고 있다. 김영휘상무와 이곳 현대건설의 김성배이사(타이·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성수대교 사고이후 추안 리크파이 태국총리가 내각에 방콕의 차오 파야강을 가로지르는 모든 교량및 외국업체가 시공한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으며 한국업체들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태도가 달라지고 외국업체들의 우리업체 배제압력등 방해공작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교통대란 불가피”/최 서울시장 밝혀

    ◎새달부터 한강다리 본격보수 최병렬 서울시장은 24일 『12월 들어 서울시내 한강다리의 보수작업이 본격화되면 서울시일원은 교통대란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이 엄청난 혼란을 잘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시장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민자당 서울지역위원장들과의 당정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서울시의 9백1개 각종 시설물들을 점검한 결과 보수하지 않아도 되는 시설물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이어 『지하철·교량·육교등 시설물들이 당장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부분적으로 방치하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밝히고 『지하철 곳곳에서 물이 새고 교량구조물이 염화칼슘등에 부식돼 있으나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구조물 안전관리에 전념”/버스전용차선 24시간 시행 검토

    ◎최 서울시장,관훈토론회서 밝혀 최병렬서울시장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중구)초청토론회에 참석,『앞으로 7개월이라는 짧은 재임기간동안 구조물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한강교량을 포함,9백1개에 달하는 전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보수공사가 이뤄지는 내년 상반기에는 당산철교를 제외한 모든 구조물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의 교통대책과 관련,『3기지하철이 완공돼 지하철교통분담률이 75%에 이르는 99년까지 앞으로 5년동안 버스전용차선을 대대적으로 확대,24시간 버스와 영업용택시만 통행하게 하고 범칙금과 시내 주차요금을 대폭 올리는등 승용차이용억제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시장은 미리 배포된 기조연설문에서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모든 구조물에는 건설당시의 설계·시공·감리·감독관의 이름을 새기도록 하고 구조물안전관리카드를 작성해 누가,언제,어떻게 점검하고 보수했는지를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안전관리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시조례를 제정,제도적 장치를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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