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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 진출「경제 교두보」구축/한·아르헨 정상회담 성과­이모저모

    ◎교역확대에 원양선 지원약속/북한 핵문제도 공동보조키로/두 정상 민주주의 쟁취 공통경험 서로 치하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경제였다.우리로서는 중남미에 대한 경제진출의 교두보로 아르헨티나를 일찍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메넴대통령도 한국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는 자세를 보였다. ○…양국 정상은 연간 5억4천만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는 두나라간 교역량을 늘려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지난해 우리의 대아르헨티나 수출은 4억7천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7천만달러였다.양국 정상은 단순한 역조시정이 아니라 무역의 확대균형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의 중추국이며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아르헨티나가 우리나라와 중남미간의 교량 역할을 해주도록 희망했다. 메넴대통령의 방한목적은 한국 기업의 아르헨티나 투자 확대에 모아지고 있다.그는 일정의 상당부분을 우리 기업인들과의 만남에 할애하고 있다. 메넴대통령은 정세영 현대·김우중 대우·김선홍 기아·구본무LG·장진호 진로회장 등 7∼8명의 대기업 회장들과의 면담을 계획중이다.또 그의 방한에는 아르헨티나 기업인 30여명이 수행하고 있다. 3만2천명에 달하는 교민보호와 아르헨티나 근해에서 조업중인 우리 원양어선단에 대한 지원약속을 받아낸 것도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다. ○…정치적 측면면에 있어서는 두 정상이 「전폭적인」 상호지지에 뜻을 같이 했다.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계기로 한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북한핵문제 등에 있어서도 공동보조를 확실히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특징 중의 하나는 체육문제가 주요 의제가 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온 국민의 열망을 담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아르헨티나는 축구강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국으로 국제축구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메넴대통령의 이번 방한 행사 대부분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이 배석하고 있는 것도 월드컵 유치와 연관이 있다.메넴대통령은 델루카남미축구연맹회장을 대동,우리의 축구외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자세다. 메넴대통령의 방한기간동안 아르헨티나의 축구신동 마라도나와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팀이 내한,한국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메넴대통령이 일요일인 10월1일 우리 기업인들과 골프를 치는 일정도 관심거리다. 메넴대통령은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정몽준 축구협회회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황정현 전경련부회장,허창수 LG전선회장 등과 함께 운동을 하며 「골프경제외교」를 전개한다.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외국정상이 골프를 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과 메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국빈만찬에서 비슷한 정치역정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두사람은 오랜 고난의 역정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메넴대통령은 『김 대통령은 지혜와 능력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한국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쉴틈없이 일하면서 성실함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고 김대통령의 업적을 치하했다. 한편 메넴 대통령은 이날 낮 일정에 없이 명동을 방문,한국 음식점에서 불고기를 상추쌈에 싸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보수 끝난 당산철교 86곳 균열/지난 7월 긴급보수

    ◎「세로보」 손상 가중… 구조적 결함/새로 설치땐 운행중단 우려 보수·보강 공사를 마친 당산철교 세로보에 또다시 균열이 발생해 지하철 2호선의 안전운행이 위협을 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지난 7월 말부터 당산철교 플레이트 거더 5백50m(당산철교 남단 2백50m,북단 3백m)구간 세로보에 86개의 균열이 새로 발생,긴급 보수·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교량 전문가들은 당산철교의 세로보가 보수·보강작업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교량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레일의 바로 아래에 놓여야할 세로보가 옆으로 비켜나 있어 열차의 하중을 직접 받지못하고 비스듬히 받는 「비틀림현상」으로 균열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또 세로보의 연결 부위가 둥글게 붙어있지 않고 직각으로 접속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토목학회의 장승필(서울대)교수는 당산철교의 안전을 위해 세로보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렇게 할 경우 열차의 운행중단이 불가피해 2호선 운행이 전면 중단될 우려를 낳고 있다. 공사는 현재 당산∼합정역간 당산철교에서 시속 60∼70㎞인 열차의 정상속도를 30㎞로 줄인뒤 균열이 발생한 86곳에 더이상 균열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스톱홀」(Stop Hole)을 만들고 있다.또 가로보와 세로보가 만나는 1백5곳에 덧판을 붙이는등 긴급 보수·보강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와함께 세로보를 가로보와 연결하는 리벳볼트(불로 한쪽을 달군 뒤 접속시킨 볼트)가 헐거워진 4백21개 부위 가운데 2천5백77개를 고장력 볼트로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당산철교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올 연말까지 2차 보수·보강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공사인 남광토건이 미국의 국책연구소인 산타페 테크놀로지사에 의뢰한 당산철교의 정밀안전진단에서도 동호철교(3호선)는 정상이나 당산철교는 「정상이 아니다(손상을 많이 입었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는 ▲열차가 지날때 진동이 심하다 ▲원인은 알수 없지만 지나친 진동으로 인해 구조물에 손상이 가고 있다는 것등이다.산타페측은 다음달 중 1차 진단결과를 토대로 비파괴시험 등을 거쳐 최종적인 보수·보강대책 등 안전진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대통령상 「무등산 상고대 연구」/전국과학전

    ◎광주 문흥국교 양가은·김미현양 영예/교사부문 박봉자·정홍숙씨 「공기청정기」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의 영예는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지구과학분야)를 공동출품한 광주광역시 문흥국민학교 5학년 양희은(11)·김미현(11)양이,교원 및 일반부는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에 관한 연구」(공업분야)를 공동출품한 부산광역시 다선국민학교 박봉자(54)·성지국민학교 정홍숙(54)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자동차는 교량에서 왜 서행해야 할까」(물리분야)를 출품한 대구광역시 성동국민학교 6학년 이승재(11)군·김지영(12)양이,교원및 일반부에서 「미생물막 전극을 이용한 수질오염 측정장치개발에 관한 연구」(화학분야)를 출품한 서울 자양고 박영희(52)·서울 공업고 안문영(52)교사가 각각 뽑혔다. 정부는 27일 상오 과학기술처 6층 상황실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4점 8명을 비롯,특상 75점 1백37명,우수상 1백12점 2백5명,장려상 1백2점 1백85명등 모두2백93점 5백35명의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는 겨울철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얼음꽃인 「상고대」에 대해 형성조건등을 연구한 것으로 실험상자안에서 상고대의 생성을 재현하는등 탐구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은 집진청정기원리를 일부 변경,송풍용 팬없이도 자연송풍으로 높은 먼지 포집효과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창작성과 실용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상(대통령상 5백만원,국무총리상 3백만원)과 함께 해외연수,과학고·과기대등의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과학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천4백11점이 출품돼 시·도별 경연을 벌인뒤 우수작 2백93점이 최종결선에 올랐으며 산·학·연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민석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재료연구센터장)가 심사를 맡았다. 올해 출품작은 환경보전과 공해방지분야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 과학적 분석방법의 심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상오10시30분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있으며 이날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일반전시에 들어간다. □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학생부=이승재 김지영(대구 성동국 6년)▲교원·일반부=안문영(서울공고)박영희(서울자양고) ◇과기처장관상 ▲학생부=김찬주(부산 동래중 2년)신원섭 차승용(대구 경북사범대부속국 6년)용민희 김연경(경북 경주나산국 6년)이철성 오승준(부산 토현국 6년)김낙환 이승현(경북 구미송정국 4년)임재훈 배병윤(경남 함양고 3년)고영신 최의윤(충남 조치원여중 3년)과학반(인천 효성중3년)정재명 김보수(전남 해남동국 6년) 김나영 문철진(전남 목포선산허사분교 4년)이승환 차병길(광주 주월중 1년)권경희(경북 경주모서국 4년)정은영 박주영(대구 안심여중 2년)임영롱 김도영(광주 두암국 5,6년)과학반(서울과학고 2년)권순일 김민규(대구과학고 1년) 조형록 김경희(전남 장성성산국 5년)최선길 김혜준(충남 홍성산수국 6년)과학반(부산 동래여고)정자영 박상희(충남 홍성금마국 6년)김민석 심무영(부산여고국 6년)정누리 구예선(대구 달성금포국 5년)구수연 이유경(제주 한림국 5년)정세영 김성진(광주 송정국 5년)양윤주 김희나(광주 중앙여중 2,3년)임현섭 서지수(전남 나주봉황국 6년)박인영 김덕현(충북 가경중 2년)이재관 박민정(경북 유림국 4년)박민지 서원(광주 운암국 5년) 박효석 이창호(강원 인제기린중 2년)고아라 임재영(광주 염주국 6년)지구과학반(경기과학고 2년)김명순 전은숙(인천여고 2년) ◇교육부장관상 ▲교원·일반부=김진우 강석태(전북과학고)이명호(충남 태안창기중)윤수찬 김성중(서울 아현,도림국)유학열 신완식(전북 부안고)송진각 구본극(충북 충주공고,충일중)김승만 강철언(부산 남일고) 박재관(부산 문현여중)김미영(경기 안성국)공경환 장옥선(경기 의왕내손,안양비산국)김영주(서울 중동중)이호진 이구호(충북 청주봉명중,청주여고) 임현옥 류명숙(서울 강남,서강국)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송방분교)윤상옥 봉필환(충남 공주대룡국)어윤수 성보현(경남 통영욕지중)이문창(광주 동신여고)김정애 전철만(대구 지산중)임금례 신서영(서울 수서,재동국)조승원 박용철(전남 목포이로,중앙국)강영수 홍성욱(제주 남광국) 장진모 연동열(충북 제천중)표종희 양인모(충남 천안동여중)이학술김영환(충북 옥산,서원중)정용식(전남과학교육원)정현준 남궁재관(전북 장수장안,수남국) ◇농림수산부장관상 ▲학생부=최승호 김명재(강원 강릉노암국 6년)안영미 최혜정(대구 덕성국 6년) ▲교원·일반부=남명화(경북 울진국)옥장수 최철현(경남통영욕지중)김귀옥 박정옥(충남 대천수산고)이내창 최종현(충남 부여송간,공주교동국교)김휘룡 김우영(경북 문경점촌북국)김선홍 강순문(제주 성산,시흥국)이두형 고영부(부산 구서국)변병권 이기정(서울 매동,대현국) ◇통상산업부장관상 ▲학생부=박순희 박인식(전남 영암신북서국 6년)문성현 김유석(경기 안양덕천국 5,6년) ▲교원·일반부=신창수 김상현(경남마산고,경남과학교육원)성순환 박우근(부산 연천중,경남공고)양재성 박남종(경남 축동구호분교,선진국)황수규 이상국(전북 익산용산,완주삼례동국)이재창 신병선(경남 울산공고,거제종고) ◎학생부 대통령상 양가은·김미현양/“얼음꽃이 예뻐 추위 잊었죠”/3월까지 석달간 산 오르내리며 기상 조사 『작년 겨울 아버지와 함께 무등산에 등산갔을 때 집주위에서는 볼수 없는 눈꽃이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힌 양가은(11)·김미현양(11)은 선생님(장병주교사)에게 물어본 결과 그것은 눈꽃이 아니라 차가운 물방울이 나무에 부딪쳐서 생긴 얼음이라는 설명을 듣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2일간 무등산의 기상조건을 조사,상고대는 어떻게 해서 생기며 모양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을 밝혀냈다. 『상고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5∼6도 이하로 내려가고 상고대안개가 있으며 습도가 90%에 가까워야 핀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처음에 차가운 물방울이나뭇가지에 닿으면 핵을 만들고 그 핵을 중심으로 상고대안개가 불어오는 쪽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어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 2시간30분이나 걸리는 무등산 정상을 오르내리던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두 어린이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핀 상고대를 화학약품으로 고정해 집으로 갖고 내려올때는 너무도 신기하고 예뻐 고생도 말끔히 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를 아버지로 둔 3자매중 맏이인 양양은 장래희망이 화가.한전 회사원을 아버지로 둔 1남2녀중 맏이인 김양은 변호사 지망생이다.상금(학생3백만원,지도교사2백만원)으로는 과학문고를 구입해 내년도 과학부 친구들의 과학작품 제작을 돕겠다고. ◎교원부 대통령상 박봉자·정홍숙씨/“국민보건 향상에 힘 됐으면”/먼지 포집률 25% 높이고 제조원가 90% 낮춰 『어린이들에게 항상 물음표를 갖고 사물을 보도록 지도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제41회 대한민국 과학전람회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봉자(54·여)·정홍숙(54)교사의 교사다운 수상소감이다. 수상작 「새로운 공기청정기」는 코로나방전을 이용한 집진공기청정기의 원리를 간단히 변형시켜 먼지 포집효율을 종전의 70%에서 95%로 높이고 제조원가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 아이디어작품. 『부산지역 공기오염이 심해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값도 비싸고 소음이 심해 이를 고쳐볼 수 없을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93년5월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두교사는 같은 신앙인으로 대화를 갖던중 의기투합,청정기를 뜯고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시판중인 집진청정기는 선전극이 2개의 평판전극 중심에 위치,포집된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이를 한곳으로 빼내기 위해 송풍용 팬과 집진구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두교사가 개발한 청정기는 선전극의 위치를 평판전극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송풍용 팬없이도 이온풍에 의해 자연송풍이 되게 한 것.그 결과 먼지 포집효율향상은 물론 전력소모도 5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이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전선굵기 하나에서부터 적절한 위치를 찾아내기까지 어려운 실험이 많았다』는 두교사는 『교육자로서 연구한 것일뿐 특허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내보였다.
  • 경기 공동주택 2백58채 “붕괴 위험”/국감 자료

    ◎재건축 판정… 교량 3백곳도 부실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에서 52개소의 공동주택 2백58채·6천1백63세대가 벽체균열 등으로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또 교량 3백3개가 상판의 철근 노출 등 위험시설로 지적됐고,상가와 시장 2백20곳이 대형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다.경기도가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의 내용이다. 안양시 안양8동의 현대와 영남 등 연립주택은 벽체와 석축균열,설비노후 등으로 재건축 판정을 받았고 수원 장안구 화서동 서문아파트는 계단 처짐,굴뚝균열 때문에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됐다. 안양대교와 부천교는 상판이 노출돼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으나 안전표지판만 부착해 놓은 채 방치돼 있다. 수원의 삼호골든 프라자,화서상가,브라운 관광호텔과 성남의 동경신세계,중앙 종합시장 등 대형 시설 2백20곳은 소화전 펌프의 작동불량,방화문의 자동폐쇄 장치 미비 등 대형 화재에 취약한 상태이다. 시·군 별로 위험한 아파트는 안양시가 2천7백30세대로 가장 많고 남양주시 1천2백세대,부천시 6백11세대의 순이다.
  • 대중 교통수단부터 확충하라/이중한 논설위원(서울 논단)

    서울은 이제 「종일 러시아워」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게 되었다.하루 15시간쯤을 러시아워로 지내고 있다.대낮 매연 가득한 노상에서 2시간이나 3시간씩 차속에 앉아 시간을 보내느라면 대단한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의 생산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이래가지고 어떻게 이 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쫓아가며 살수 있을 것인가. ○교통 체증의 지옥화 시간의 낭비만이 아니다.기름의 낭비는 어떤가.우리는 지난해 세계에서 8번째 석유소비국이었다.그 석유중 자동차이용 휘발유 소비는 20.5%를 넘는다.이중 상당분이 서울에서 정체돼있는 길거리 시간과 함께 쓰이고 있다.소비로 치부해도 허무한 소비이다. 매연문제도 간단치 않다.미국 환경청조사로 대기오염중 일산화탄소의 68%,납의 88%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돼 있다.서울은 한국기준으로 오존경보를 내리기 시작했다.자동차는 지금 개인에 있어서나 도시에 있어서나 삶의 조건에서 「환상적 꿈」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악몽이 돼가고 있다.꿈의 시기가 이렇게 짧을 줄은 아무도 미처 몰랐을것이다. 서울에서의 자동차시대는 더 나아갈수 없는 최종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울도심유출입차량은 하루1백78만대,한강 16개 교량에만 1백72만대가 통과한다.도심면적이 다르므로 직접비교는 안되지만 런던 도심차량은 하루 1백63만대,템스강은 26개다리와 3개터널로 96만대가 통과한다.뉴욕 맨해튼은 하루 1백56만대,15개교량과 4개 터널통과는 1백50여만대다.이것만이 아니다.서울 도로율은 19%에 불과하고 도심주차장은 6만여대뿐이다.교통체증이 지옥화하는 것은 불가항력인 것이다. 서울시도 부심하고 있다.그 증거가 바로 요즘 연이어 내놓고 있는 교통응급책들이다.적자노선버스 공영화,노선택시제,혼잡통행료 실시,지하철주변역 환승주차장 신설등의 대안을 상정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그중 가장 앞서 실시코자 하는 안이 혼잡통행료 징수제.빠르면 내년 6월부터 남산1­3호터널에서 시범실시하고 98년까지는 4대문진입 19개도로에 전면 적용한다고 되어 있다. ○통행료는 해결책 못돼 도심혼잡통행료제는 여러나라가 실시하는 주요방법중 하나다.따라서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그러나 현재의 안이라면 통행료는 징수하지만 실질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맹점을 갖게 된다. 대도시 교통체증은 대중교통서비스수준과 개인교통수단의 서비스수준이 같아질때 평형상태에 이르게 된다.그래서 또 대중교통수단의 향상이 없는 개인승용차억제정책은 대개 교통체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만 낳게 된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최근조사를 보면 통행료수준이 어느 정도 되어야 자가용승용차를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평균 4천4백19원으로 나타나있다.2천원이하에서는 21%만이 차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이 반응을 보면 우리에게서 징수료에 의한 차량축소가능성은 더욱 적은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분명하다.승용차를 포기케하는데는 이에 대체할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이렇게 하지않고 통행억지책을 부담금제로 시행하는것은 시민들의 교통비용만 더 크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억지책으로만 보자면 가장 효과적인것은 사실상 도심내주차장의 축소이다.런던의 경우 도심에 있던 주차장까지 폐쇄하는 강경책을 일찍이 사용했다.물론 이 방법도 외곽지역에 환승주차장을 마련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버스·택시 공영제를 현대도시에서 대중교통수단은 복지적 성격을 갖고 있다.때문에 대중교통수단의 서비스제공은 사회적형평을 세심하게 고려해야한다.승용차사용은 교통체증,공해만이 아니라 주차장확보,교통정리등 사회비용도 증대시킨다.따라서 대중교통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주어야 더 바른 형평이 이루어진다.이 모든면에서 버스와 택시의 공영제방법을 좀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혼잡통행료 징수는 그 다음 일이다.
  • 63조원 새해 예산/주요 사업

    ◎“대형사고 방지”… 안전분야 2조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에 8조4천억 투자/2조1천억 들여 중기 구조조정 주력/미에 과학기술센터 건립… 협력기반 조성/포항­부산·경남­경기 광역 상수도 신설/2백억 들여 세계화 추진 우수대학 지원 새해 나라살림이 짜여졌다.새해 예산안은 중장기 정책목표 달성이라는 재정본연의 기능과 경기조절 기능을 적절히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예산안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간접자본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에 투입되는 예산은 8조1천5백12억원으로 올해보다 23%(1조5천2백42억원)가 늘어난다.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안중 구간(42.7㎞) 및 고서∼순천 구간(71.4㎞)이 완공된다.원주∼홍천(42.5㎞),구미∼옥포(56.5㎞),퇴계원∼노원(10.4㎞),대전∼당진(94.3㎞),천안∼논산(80.3㎞),내서∼냉정(31.7㎞),당진∼서천(1백3.7㎞),중부내륙(77.4㎞) 등 8개 구간은 새로 착공된다.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 우회도로와 지방간선도(국도 준용도)를 건설하는 데 국고 1천1백5억원을 지원한다.사업비의 30% 수준인 용지비는 지자체가 부담한다.1백99억원을 들여 국도를 포장,국도 포장률을 지난 해의 99.4%에서 내년 말에는 99.9%로 높인다. 경부고속철도의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중점 지원한다.교량 설계의 보완 및 민원발생 등으로 시험선 구간의 공사가 1년 가량 늦어졌으나 시공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올해보다 4백7억원이 많은 3천6백83억원을 투입,98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서울지하철 2단계 2차 사업(61.5㎞,94∼98년)에 2천2백40억원을 지원하고 2002년의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부산 지하철 3호선(18.3㎞,96∼2001년)을 착공한다.여기에 2백63억원이 지원된다. 수도권 신공항이 오는 99년 완공될 수 있게 지원액을 올해의 2천80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4백82억원으로 늘린다.일반공항의 건설에 1천9백20억원을 지원,청주 및 목포공항은 내년에 완공하고 울진공항은 신규로 착공한다.수도권 용수공급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영월댐을 새로 건설한다. ◇교육 개혁 교육부문의 투자를 올해 12조4천9백58억원에서 내년에는 15조5천6백74억원으로 24.6% 늘린다.외국어와 통상과학 등 세계화 관련 우수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한다.이 부문에 2백억원이 쓰인다. 박사학위 취득자가 연구에 전념하도록 「계속 연구 지원제도」(Post­Doc)를 도입,80억원을 지원한다.교육의 정보화 촉진을 위해 「첨단학술정보센터」와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새로 세운다.여기에 37억원과 3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복합 장애자를 수용하는 국립 특수학교(28학급 규모)를 신설한다. 초·중등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2000년까지 정부 3조5천억원,지자체 1조5천억원 등 5조원을 투자한다. ◇중기 지원 산업현장 중심의 기술개발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사업,영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국제교역의 증진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중소기업 쪽에 올해보다 29.8%(4천9백86억원)가 증가한 2조1천7백40억원을 투입한다. 국산기계의 시제품 개발과 신발 등 낙후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 1천6백65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1백33억원으로 늘린다. 광주 및 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의 부지 매입비로 3백42억원을 투입한다.50억원을 들여 기계류 하자보증사업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건축비를 절반씩 부담해 자본재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새로 건립한다.1백20억원의 건축비 중 국고에서 내년에 60억원을 지원한다. 아파트형 공장을 설치하는 데 2백억원,재래시장의 점포를 개선하는 데 7백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내년에 34억원을 4개소의 창업투자회사에 지원,창투사의 투·융자를 활성화시킨다. ◇에너지 및 자원 석유 비축기지의 건설 등 공공성이 큰 에너지 공급기반의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 지원을 지속한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총 2조6천4백17억원을 들여 제3차 석유비축 계획에 착수한다.첫 해인 내년에는 타당성 검토비 등으로 92억원을 지원한다.국내 대륙붕 탐사를 위한 석유탐사선 건조사업에 1백29억원을 지원,내년에 사업을 끝낸다.석탄산업 지원을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6백90억원을 들여 1백50만t의 석탄을 비축한다. ◇과학기술 국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 30억원을 지원,미국 워싱턴에 「한·미 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한다.재미동포 과학기술자와의 교류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연구개발(R&D) 사업의 지원방식을 개선,내년부터 인건비와 직접 경비를 합한 총 원가를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경합해 선정하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연구 과제별 계약제)을 도입한다. ◇농어 개선 농림수산 부문에 올해보다 3천6백44억원(4.5%)이 많은 8조4천7백23억원을 투입하는 등 농어촌의 구조개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경지정리와 기계화 도로의 확·포장 등 생산기반을 정비하는 데 올해보다 2천7백6억원이 많은 9천7백21억원을 들인다. 59억원을 들여 3천5백40대의 벼 직파기를 새로 공급한다.농어업 재해가 늘어나는 데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줄이고,재해 발생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농기계 상해 등 공제에 대해 농어민이 부담하는 공제료의 50%(1백9억원)를 보조한다.농작업을 하거나 농기계를 운전하다가 피해를 볼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농어업 재해대책 융자금 3백억원을 새로 반영했으며,20억원을 들여 농어민 후계자 연수원을 세운다. ◇상수도 1백8억원을 들여 포항권과 부산 및 경남권,경기 북부권 등 3개소에 광역 상수도를 새로 건설한다.시설이 노후화돼 처리능력이 떨어진 분뇨처리시설의 개·보수에 1백31억원을 지원한다.24억원을 들여 전국 18개 도서지역에 쓰레기 소각시설을 건설한다. ◇생활 안전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분야에 올해보다 38.5%가 많은 2조3백17억원을 투입한다.1조6천8백81억원을 들여 3백28개소의 교량을 개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유지 및 보수에 힘쓴다.농축수산물에 대한 과학적인 검역 및 검사기능을 높이기 위해 올보다 96.1%가 증가한 2백98억원을 지원하고,수입식품의 검사 및 검역관련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올보다 1백85.2%가 많은 77억원을 지원한다. 58억원을 들여 중앙 119 구조대를 창설하고,89억원을 들여 경기와 강원·충청·호남·영남 등 5개 권역 별로 긴급구조·구난 항공대를 창설한다. ◇외교 통일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외교·통일 쪽에 올해보다 24.6%가 늘어난3천7백3억원을 지원한다.앞으로 본격화될 남북교류에 대비,남북협력기금의 출연규모를 올해의 5백50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려 기금액을 3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북한에 대한 정보분석과 교류협력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백84억원을 지원한다. 유엔안보리 진출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을 늘리기 위해 각종 국제기구의 분담금을 올해 3백6억원에서 내년에는 3백50억원으로 늘린다. ◇방위비 내년 방위비는 올 예산 대비 10.7% 증가된 수준으로 늘렸다.그러나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3%에서 22%로 낮아진다.장병사기와 직업군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급식·피복지급 수준을 높였다.하사관의 수당을 올리고,장기복무 하사관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며 하사관의 전문대 위탁교육을 늘리는 등 하사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 대기업 하도급 위반 4백99건/3차 실태 조사

    지하철 교량 터널 가스배관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시설의 시공업체들이 여전히 하도급법과 건설업법 등 관련 법규의 위반을 일삼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부실공사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과 올 2월에 이어 최근(8월 7일부터 9월 2일) 엘지건설과 한국중공업,금호건설,한라건설,삼익주택 등 23개 업체(30개 공사)를 대상으로 3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하도급법 위반 4백99건,건설업법 위반 2백46건이 적발됐다. 하도급법 위반으로는 선급금 미지급과 지연지급이 1백9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도급대금과 어음할인료 미지급이 1백55건이었다.하도급 계약서를 주지 않거나 늦게 교부한 경우도 1백12건에 달했고 하도급대금에 물가변동을 감안해 주지 않는 사례도 34건이나 됐다. 건설업법 위반 중에는 원사업자가 발주처에 하도급계약 내용을 통지해 주지 않거나 늦게 통지한 사례가 2백4건이었고 허위 통지한 경우도 14건이나 됐다.면허없는 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한 사례가 4건,건설기술자를현장에 배치하지 않은 경우도 13건이나 됐다.
  • 보스니아 정부·세계 “상호승인”/제네바 협상

    ◎나토선 세계 기지 공습 계속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유고분쟁의 주요 당사자들은 8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평화협상에서 상호 승인과 보스니아의 평화 원칙에 합의해 유고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다. 리처드 홀브룩 미국 특사는 제네바의 유엔주재 미국대표부 건물에서 열린 회담이 끝난 뒤 신유고연방의 세르비아공화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공화국을 승인하고 보스니아 정부는 자국 영토내에 「세르비아공화국」의 존재를 인정키로 당사국들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5개국 접촉그룹도 이날 성명을 통해 합의된 「기본 원칙들」을 공개하면서 접촉그룹의 평화중재노력이 내주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나토 (북대서양 조약기구) 전투기들이 9일 보스니아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관리들은 처음으로 세르비아계 민간인들이 희생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트레버 머레이 나토 비행대장은 이날 나토가 세르비아계 방공시설 및 주요 교량들을 중심으로 「공습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토가 5차례 공습을 계획했으나 악천후로 취소됐다고 말했다.
  • KAL기 또 아찔/탑승교량과 충돌/인명피해 없어

    【마닐라 AFP 연합】 대한항공(KAL)의 보잉 747 SP여객기가 1백5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채 3일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공항에서 공항시설물과 충돌,왼쪽 날개가 부서지는 사고를 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공항관계자들이 말했다. 앨런 바란다 공항운영실장은 이날 서울에서 도착한 KAL기가 공항착륙후 지상주행과정에서 정지선을 8m가량 벗어나 공항건물과 비행기를 연결하는 탑승교량(에어로브리지)에 날개가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객과 승무원의 인명피해는 없으나 사고기가 기체를 수리한 후에야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항관계자들은 대한항공측이 당초 이번에 사고를 낸 747 SP기보다 동체가 긴 보잉 747 정규기종이 착륙할 예정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 “고속철 우리 지형에 맞춰라”/건교부·건설공단 안전점검 나서

    ◎산악지역 많고 태풍·호우·폭설 잦아/20㎞마다 기상이변 탐지장비/레일온도·장애물 검지장치도 「경부고속철도를 한국지형에 맞춰라」 건설교통부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선로와 노반이 자주 유실되고 산사태 및 낙석의 위험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후와 지형 특성을 감안,「안전하고 편안한 경부고속철도 만들기」작업에 나섰다. 최고시속 3백㎞까지 내는 고속철도가 산악지역이 대부분이고 기후변화가 심한 국내에서 운행될 경우,대부분이 평야지대인 프랑스와는 달리 자칫 대형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우리지형에서 안전이 확보되는 한국형 고속철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기술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1일부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함께 지난달 마련한 「경부고속철도 선로 안전대책 설비안」의 안전성 점검작업에 들어갔다.계약당시 이 부분의 예산도 이미 포함되어 있어 우리의 추가부담은 없다. 안전대책은 크게 안전장치 설치와 지형굴곡에 따른 설계상의 안전확보 등 2가지이다.안전장치는 ▲재해대책 설비 ▲레일온도검지장치 ▲장애물 검지장치 ▲안전 스위치설치 등이 있다. 이중 재해대책설비와 레일온도 검지장치는 프랑스의 TGV에는 없던 것으로 기후변화와 지형의 굴곡이 심한 경부고속철도에 처음 설치된다. 재해대책 설비는 태풍,집중 호우,폭설로 인한 선로 붕괴 위험을 사전에 알 수 있는 장비.강풍,강우,강설 등 분야별 검지기가 있다.20㎞ 간격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레일온도 검지장치는 레일이 구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비이다.곡선 부문레일이나 햇빛이 잘드는 곳,통풍이 안되는 곳 등 온도가 조금만 바뀌어도 레일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지점에 필요하다. 그리고 장애물 검지장치는 철도위를 횡단하는 고가도로가 있거나 낙석 및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지점에 설치된다.자동차나 돌 등 장애물이 선로를 막으면 이를 사전에 감지해 열차를 감속시키거나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순회 점검원이 위험상황에서 운행열차중인 열차에 정지신호를 보낼 수 있는 안전 스위치는 전선로에 2백50m 간격으로 설치키로 했다. 설계상의 안전대책이 세워진 곳은 산을관통하는 터널 지역.터널 출입구는 위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터널을 일반철도보다 길게 해 자연경사를 그대로 살리는 등의 방법으로 경사를 완만하게 할 계획이다. 터널위에는 방지공도 만든다.터널 입출구 위에 돌이나 토사가 흘러 내리는 것을 막는 철책 등의 구조물이다. 건교부는 교량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버클리대학 펜진 박사팀이 제안한 교량 구조를 우리지형에 맞게 일부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터널구조는 대한터널협회와 영국 던디대학 앨런 바디박사팀의 자문을 받은 결과 설계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 나와 손대지 않는다.건교부와 고속철도공단은 고속철도 용지중 아직 매수하지 않은 1천2백29만여㎡(필요용지의 72%)중 세부노선의 부분적인 변경이 가능한 지역은 안전성이 높은 곳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천호대교 32시간 전면통제/내일밤 10시부터… 가교철거 작업

    서울시는 천호대교가 9월 2일 하오 10시부터 4일 상오 6시까지 32시간동안 전면 통제된다. 천호대교 북측 보수를 위해 설치한 가교철거 작업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천호대교를 이용,도심으로 진입하거나 외곽으로 나가는 차량은 인근 교량으로 우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 7월 3일부터 가설교량의 안전확보를 위해 13t이상 차량의 통행을 제한해왔다.
  • “재민구호 만전을” 내각에 당부­김 대통령(국무회의:29일)

    ◎체불임금 해소·귀성객 수송 등 민생대책 논의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청와대에서 전수석비서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전각료가 참석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수해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을 모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달 31일 조찬간담회 이래 한달만이다.따라서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던 부분개각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대통령은 개각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고 막바지에 『전국무위원이 분발토록 하라』고만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중부지방 호우로 50여명의 인명손실과 많은 재산피해가 있었으며 특히 결실기를 앞두고 농작물피해가 심해 피해농민의 상심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추석을 앞두고 졸지에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에 대한 구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수용시설확보,생활용품공급,주택복구,주거비용지원,농작물피해복구 등 홍수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피해지원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거듭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또 『파손된 도로·철도·교량·하천 등 주요공공시설물을 신속히 복구해 물류유통과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면서 『전체 수재피해규모를 정확히 산정해 빠른 예산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범내각 차원에서 금융·세제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예방만이 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비하고 모든 조치를 한단계 앞서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보다 정확한 기상예보를 하는 것이 홍수피해예방에 중요하므로 앞으로 이 분야에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과학적이고 근원적인 수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김용태 내무·최인기 농림수산·오명 건설교통·이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복구예산지원 및 물가관리대책」「수해현황및 복구계획」「농작물 피해상황및 지원대책」「도로·철도·교량등 시설물피해 및 복구상황」「수해지역 이재민구호 및 특별방역대책」등을 보고.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절 민생대책도 논의됐다. 김대통령은 『채소류 등 농수산물가격과 제수용품가격을 안정시켜 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추석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귀성객수송,체불임금해소,민생치안,추석연휴중 병원과 약국이 교대로 문을 여는 문제 등 생활민원해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조용하고 검소한 추석이 되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수해관련 업무보고와 지시가 끝난 뒤 김대통령은 회의장을 나갔고 이총리 주재로 안건심의가 계속돼 국민건강 증진법 시행령개정안 등 6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통과안건=▲재외국민 보조금 교부규정(개)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주짐바브웨·엘살바도르대사 인사발령안 ▲95년도 상반기 정부합동 민원실 민원 업무처리결과 보고안
  • 수해 68% 복구/재해대책본부 발표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 수해복구 이틀째인 28일 민·관·군 19만여명이 복구작업에 나서 도로,교량,하천 제방 등 피해를 당한 6천1백79곳의 공공시설 가운데 68%인 4천2백27곳이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충북 괴산의 충북선 증평∼도안구간 등 나머지 1천9백52곳은 오는 30일까지 복구를 마치게 된다.
  • 전국 2천여곳 복구 “구슬땀”/민·관·군 50만명

    ◎중장비 동원 제방 보수/침수도로·고수부지 청소 한창/시민공원 복구 6개월 걸릴듯 27일 태풍 재니스가 지나가면서 연 5일째 계속된 폭우가 멈추자 전국 2천여곳에서 물난리를 수습하기 위한 복구작업이 일제히 펼쳐졌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군·관·민 총동원령을 내리고 이달까지 복구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서울을 비롯,유달리 수마의 상처가 깊었던 충남·경기·강원지역 등에서는 주민을 비롯,공무원·소방대·민방위대원·예비군 등 모두 50만여명이 복구작업에 나섰다.또 행정기관 및 군부대가 보유한 굴삭기·덤프트럭 등은 물론 민간업체의 중장비 1천여대를 동원,농경지에서 물을 빼고 도로·집 등을 보수했다. 보건 당국에서는 긴급 방역활동에 나섰고 한국전력·가스안전공사가 나서 전기와 가스시설을 점검·보수했다. 또 가전사들은 피해지역에 순회 서비스반을 보내 파손되거나 물에 젖어 고장난 가전제품들을 무료로 고쳐주기도 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충남도에서는 이날 예비군·민방위대원·공무원·주민 등 24만여명이 물난리 뒷수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범람한 삽교천 주변의 홍성·예산·당진·보령 등 9개 시·군에서 일제히 벌어진 이날 복구작업에는 중장비 3백여대와 덤프트럭 60여대,양수기 등 모두 5백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여주군을 비롯,남양주·구리·부천·오산·평택 등 9개 시·군이 극심한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도에서도 모두 18여만명이 복구에 나섰다.또 중장비 3백여대가 투입돼 침수된 1만여㏊의 농경지 등에서 물빼기 작업을 벌였고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국도 42호선 등 도로보수 작업에 온힘을 쏟았다. ◎철도·도로 복구 순조/철도­충북선 제외한 전노선 소통/도로­불통 52곳중 33곳 보수 끝나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불통됐던 철도와 도로가 빠른 속도로 복구되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서울시 등에 따르면 경부선 철도운행이 중단되는 등 최악의 마비 상태를 맞았던 전국 주요 철도와 도로망은 충북선 철도를 제외하고 28일 새벽까지 임시복구가 끝나 소통이 재개됐다.그러나 완전 복구는 내달 2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지금까지 내린 폭우로 전국 7개노선 39곳에서 탈선사고와 노반유실등의 피해가 발생,이 가운데 36곳은 복구가 끝났으며 충북선 3곳의 복구작업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유실,산사태,낙석 등으로 전국의 국도 52개 지점에서 교량이나 도로가 피해를 입었으나 이 가운데 33곳의 복구가 끝났다.
  • 폭우 피해 4천억대 예상/53명 사망·실종

    ◎태풍 소멸… 한강수계 안정 26일 자정쯤 우리나라 황해도 해주만 등 중북부 해안에 상륙했던 제7호 태풍 재니스는 당초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급격하게 세력이 약화돼 27일 새벽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한 뒤 소멸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상오 5시를 기해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내렸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해제했다. 건설교통부도 태풍 재니스호에 대비해 계속해온 한강수계 각 댐의 방류를 27일 상오1시부터 대폭 줄이기 시작,한강 유역이 범람의 위기를 완전히 벗어났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이날 하오 2시 현재 4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으며 2백64가구 8백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농경지 2만6천6백97㏊가 침수되거나 유실되고 건물 2백46채가 부서졌으며 도로 7백18곳,교량 82곳,하천 제방 4백57곳이 파손되는 등 1천1백9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대책본부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진행되면 지난 87년7월 태풍 셀마 상륙 때의 피해액 3천9백13억원을 초과해 재해 사상 최대 피해액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호우피해 3천억 넘을듯/90년후 최대 규모/재해대책본부 발표

    ◎50명 사망·실종­농경지 2만㏊ 침수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지난 23일이후 집중호우로 38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 또는 매몰됐다고 26일 잠정 발표했다. 또 건물 1백76동이 부셔졌고 집 1천4백39채와 농경지 2만7백62㏊가 물에 잠겼다.소하천 제방 4백75곳이 유실되거나 붕괴됐고 교량 56개를 비롯 도로 3백87곳이 산사태로 파손되거나 유실됐다. 대책본부가 잠정 집계한 재산피해액은 6백59억3천여만원.그러나 폭우와 교통두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조사가 완료되면 피해액은 3천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대책본부는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 90년 9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강제방이 무너진 「한강 대홍수」이래 최대 규모이다. 여기에 제 7호 태풍 피해까지 합하면 90년 한강 대홍수나 87년 7월 전남,경남 등 남해안 일대를 휩쓴 태풍 「셀마」의 피해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 날 군장병,공무원,민방위 대원 46만명의 긴급 동원체제를 갖추고 헬기 98대를 비상 대시키며 최악의 사태에 대비했다.
  • 한강 범람 위기/위험수위 10.5m 육박/5년만에 홍수경보

    ◎태풍 겹쳐 최악의 물난리… 금강도 「위험」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5일까지 3일째 집중호우가 쏟아져 근래 보기드문 물난리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제7호 태풍 재니스가 한반도 쪽으로 접근,26일 상오 11시쯤 황해도 옹진반도 남서쪽 1백㎞ 해상에 진출한 뒤 북한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훨씬 가중될 전망이다. 이번 비로 인해 이미 열차탈선과 철도침수로 경부·호남선 등 전국의 기간철도망이 마비되고 한강·금강·안성천·삽교천이 홍수위기에 놓였으며 곳곳에서 도로·가옥·농경지가 침수돼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더구나 재니스가 경기만 쪽으로 접근한 뒤 한반도를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27일 상오까지 남한 전역이 강풍과 폭우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비는 25일 하오 5시까지 충남 서산의 4백70㎜를 비롯,양평 3백68㎜,서울 3백34㎜,춘천 3백42㎜,수원 3백22㎜,원주 2백88㎜,대전 1백70㎜,전주 73㎜ 등을 기록한데 이어 25일 하루에 만도 보령 3백56㎜,청주 2백83㎜등의 집중호우를 쏟아부었다. 더구나 태풍이 서해 남부해상에서부터 옹진반도 쪽으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비는 많은 곳이 6백㎜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집중호우로 인해 25일 상오 5시38분쯤 충북 괴산군 도안면 화성리 충북선 화성철교 교량이 무너지면서 부산발 서울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 11량 가운데 8량이 탈선,1명이 숨지고 1백30여명이 다쳤다. 이같은 비 피해로 인해 경부선 서울∼대전,호남선 서울∼서대전,장항선 온양∼장항 구간과 태백선·충북선·영동선의 열차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25일 하오 홍수경보가 내려진 한강은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서울 한강대교 부근이 이날 하오 3시 경계수위를 넘어 8.96m를 기록한데 이어 하오 10시쯤 위험수위 10.56m를 넘었다. 금강 역시 부여 일원의 수위가 7.5m를 넘어 위험수위 9m에 육박하고 있으며 안성천·삽교천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 이번 비로 인해 25일 하오 5시 현재 3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 열차 탈선 1백90명 부상/1명 사망/철교 교각 침하… 10량전복

    ◎장항·충북선 당분간 통행 힘들듯 【괴산·원주=한만교·조한종·이순녀 기자】 25일 상오5시38분쯤 부산 부전역을 떠나 청량리역으로 가던 제308 무궁화호열차(기관사 이동혁·33)가 충북 괴산군 도안면 도당리 청안천 충북선 화성철교를 지나다 폭우로 교각이 침하되며 탈선,객차 11량중 10량이 전복됐다.이 사고로 홍익회직원 박수석씨(38)가 승객들이 한꺼번에 쏠리는 바람에 압사했고 승객 1백9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전복된 차량2량은 하천으로 빠졌다. 철도청은 대형 크레인 2대와 선로보수요원 50여명을 투입,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철로가 심하게 훼손된데다 비가 계속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은 기관사 이씨와 부기관사 신우선씨(33·제천기관차사무소 소속)를 소환,사고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철도청관계자에 대해서도 안전점검 및 교량순찰여부를 확인중이다. 이에 앞서 상오4시40분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앞 중앙선(청량리기점 1백19.5㎞) 철로 20여m가 산사태로 매몰돼 이 곳을 지나던 제544호 통일호열차(기관사 정인규·52)의 기관차 1량과 발전차 1량이 전복되고 객차 3량이 탈선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경부선이 5곳에서 철로가 침수되거나 산사태로 막힌 것을 비롯,중앙선 2곳,장항선 5곳,영동선 1곳,태백선 1곳 등 모두 19곳에서 철로가 막혔다. 철도중단사태는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하오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경부선은 전의∼서창역간 선로침수구간의 물이 빠져 하오6시부터 상·하행선 모두 정상 개통됐다.영동선도 현동∼분천간 산사태로 매몰된 선로에 대한 복구작업이 끝나 하오4시쯤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으며 태백선도 하오4시30분 복구가 끝나 정상 개통됐다. 그러나 장항선은 신선∼광천역간 선로침수지역이 많아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충북선도 경부선 무궁화열차의 탈선사고로 복구작업이 늦어져 당분간 열차운행이 어렵게 됐다.
  • 충남/1백여개교 휴교/폭우 3일째… 수해 이모저모

    ◎서울시,제방유실 등 즉시 신고 당부/열차운행 차질빚자 곳곳 환불 소동 ○…충북 청원군 강외면 정중리 1구 (주)홍능종묘 직원 18명이 금강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회사에 고립돼있다가 2시간여만에 군 헬기에 의해 구조. 이정원씨(54) 등 직원들은 이 날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하오 3시 20분쯤 갑자기 금강 물이 불어나면서 회사 건물까지 물이 차오르자 옥상으로 올라 가 구조를 요청,하오 5시 30분쯤 긴급 출동한 군 헬기에 의해 모두 구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25일 하오 서울행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동대구역 대합실은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승객들의 환불 등으로 큰 혼잡. 동대구역은 이 날 하오 2시쯤부터 경부선 곳곳이 폭우로 침수돼 열차 운행이 대전∼부산간으로 제한되자 하오 6시까지 서울까지 못가게 된 승객 2천여명이 환불을 위해 창구로 몰리는 등 소동. ○…25일 상오 11시 30분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 2리 신 사택 입구 하수도 부근에서 이선주군(9·고한국 2년)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 이군은 침수된 도로를 걷다가 신발이 벗겨져 급류에 떠내려가자 이를 건지려다 참변을 당했다. ○…25일 하오 5시 50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앞 신기천에서 갑자기 불어 난 물을 건너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던 이종희씨(34·안동시 송천동) 등 12명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무사히 귀가. 이씨와 친척 12명은 이 날 영천댐 수몰지구에 있는 조상의 묘를 이장하고 귀가하던 중 폭우로 신기천 물이 갑자기 불어나자 1시간동안 고립되어있다가 이를 본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구조됐다. ○…25일 새벽 충북 괴산의 청안천 철교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 사고는 철도청의 안전 불감증을 또다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주목. 이번 사고는 집중호우로 교각이 유실됐기 때문으로 밝혀져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만 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한강홍수에 대비해 시민준비사항 9가지를 발표,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제방의 유실 또는 누수현장을 발견하면 바로 관할구청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또 침수 및 제방붕괴가 우려되면 가까운 학교나 동사무소로 대피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특히 하천변의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집주변의 막힌 하수구나 위험축대,담장은 없는지 점검하고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간판·담장 등을 정비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천둥·번개에 대비,TV안테나·금속성물건 등을 분리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방송의 기상특보를 경청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무궁화호 탈선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2대의 화물열차가 사고 교량을 통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명암이 교차. 사고발생 40여분전인 상오 4시56분쯤 조치원을 출발,제천으로 가던 2219호 화물열차는 사고가 난 청안천교를 무사히 건넜고 이보다 앞선 상오 3시15분쯤에도 제천발 조치원행 2224호 화물열차도 이 다리를 통과. 철도청 관계자들은 이들 화물열차로 부터 교각 이상 징후에 대한 통보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사고가 난 다리의 교각은 상오 5시 이후에 침하됐을것으로 추정. ○…충남 보령 시가지를 관통하는 대천천이 25일 낮 12시 25분쯤 부터 범람,대천동 일대 저지대 가옥 2백여채가 침수됐다. 특히 보령시 상류 청천저수지가 수문 4개를 열고 초당 3백여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어 집중호우가 계속될 경우 시가지 전체가 침수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대천동과 대신동 일대 저지대 주민 1천여명을 인근 대남국교 등으로 대피시키고 전 공무원에 비상 근무령을 내렸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전역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정상수업이 불가능한 지역 및 학교 1백여개 학교에 대해서 25일에 이어 26일도 휴교 또는 휴업토록 각 교육청에 지시했다. 충남지역에서는 피해가 극심한 예산지역이 49개교로 가장 많고 아산 10개교,연기 9개교,홍성 8개교,태안 7개교 등이다.홍성군 광천읍 광남국교는 24일부터 이미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25일 상오 11시40분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신원리 2구 마을 전체가 인근 무한천의 범람으로 침수돼 대피하던 주민 1백80여명 가운데 박순덕씨(34)가실종되고 10여명이 고립돼 마을 주민과 경찰이 구조에 나섰다. 주민들은 상오 11시부터 마을 주변이 침수되기 시작하자 부유물을 이용,인근 역탑리 오가국교로 긴급 대피했으나 박씨 등은 기르던 가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실종되거나 마을 안에 고립됐다.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범람 위험을 맞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상리 여주대교의 수위가 25일 하오 8시 10.6m로 상판 높이 11.5m를 불과 90㎝ 남긴 위태로운 상태. 다리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고 강가에 나온 인근 주민 2백여명은 시시각각 몰아치는 강물을 바라보며 혹시 있을지 모를 다리의 붕괴를 우려하는 모습.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여주군은 중앙재해대책본부에 요청해 상류에 있는 충주댐의 방류량을 초당 7천8백t에서 6천8백t으로 줄이는 한편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6천8백여t에서 2만1천t으로 늘리는 등 수위 상승 방지에 애쓰는 모습. 주민 임동협씨(44·여주읍 창리)는 『30여년동안 이 곳에 살았으나 이처럼 많은 물은 72년 수해 후 처음』이라며『다리가 끊길지 몰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 “폭우 산사태”… 21명 사망·실종/중부지방

    ◎공주·영월·영주 등 4곳서 참변/9곳 홍수경보… 주민 긴급대피/건물 8백채·농지 6천㏊ 침수 중부권의 계속된 폭우로 25일 하루에만 4건의 대형 산사태등이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매몰되거나 실종됐다. 중앙재해대책 본부는 지난 23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모두 2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고 이날 잠정 발표했다. 이날 상오 2시쯤 충남 공주시 중학동 유종희씨(49) 집 뒤 야산에서 산사태로 10t의 흙더미가 유씨 집과 김재동씨(37) 집을 덮쳐 유씨 부부와 김씨 집에 세들어 살던 정의덕씨(50),정씨의 장남 찬학군(17),장녀 은주양(15) 등 6명이 숨졌다. 공주고 3년 김용삼군(19) 등 유씨집 하숙생 4명은 흙더미에 깔렸다가 구조돼 충남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유씨집에는 4개의 방에서 모두 8명이 하숙하고 있었으나 유정형군(16·공주고 1년) 등 4명은 흙탕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이 날 상오 8시15분쯤에는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내덕6리 천영석씨(51)집 등 9채가 마을 뒤 순경산의 산사태로 매몰돼 천씨와 천씨의 어머니 신옥선씨(72),세들어 살던 송순분씨(76·여) 등 3명이 실종됐다. 상오 8시40분쯤에도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조재마을에서 산사태가 나 가옥 10채를 덮쳐 권영자씨(48) 등 3명이 숨지고 권씨의 아들 최성욱씨(27)등 5명은 실종됐다. 이에 앞서 상오 7시50분쯤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에서 가옥 8채가 마을 뒷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에 묻혀 이계화씨(61·여),김종찬군(5) 등 2명이 숨지고 안돈혁씨(24) 등 2명이 실종됐다. 재산피해도 잇따랐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하오 9시 현재 1백91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여천과 팔달구 하동 소하천 등 1백14곳이 유실됐고 충남 천안시 성환읍,서산시 인지면,당진군 정미면 등 15개 면의 농경지 1천5백80여㏊가 침수되는 등 6천32㏊가 물에 잠겼다. 건물 7백89채가 물에 잠기고 66채가 부서졌으며 2백8개 도로 및 교량 3만3천9백여m가 유실 또는 파손됐다.이밖에 하천 제방 1백29곳 1만9천7백여m가 무너지거나 유실됐으며 철로 16곳 3천1백여m가 매몰 또는 유실됐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1백29억원으로 가장 피해가 컸고 경기 37억원,강원 등 나머지 지역이 25억원 등이다. ◎소하천도 범람 전국에서는 소하천이 범람하거나 한강·금강유역 9곳에 홍수 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부터 계속된 호우로 5천14가구 1만5천4백여명이 집을 버리고 고지대로 대피했고 경기도 여주읍 7천가구 2만5천여명은 긴급 대피에 대비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이날 하오 인천시 계양구 상야동 굴포천이 범람해 인근 농경지 3백85㏊가 침수되는 등 4백51㏊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상야동과 하야동,평동,박촌동 일대 40여가구 주민 1백12명이 상야국교와 소양국교로 긴급 대피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금강지류인 충남 논산군에서 석성천,연산천,왕덕천의 제방이 유실되면서 범람하는 바람에 광석면 독윤리,연산면 오산리 저지대 일대 주민 66가구 1백29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보령에서는 미산읍의 보령댐이 수위 상승으로 대천천의 범람이 우려돼 하류의 주산면,웅천읍 주민 1천5백60가구 5천1백21명이 인근 국민학교로 피했다. 삽교천 유역의 예산·당진·홍성지역에서도 범람이 우려돼 이 일대 1천7백39가구 5천9백명이 이웃 마을로 대피했다. 경기도 안성에서는 안성천 상류의 마둔·금광·고삼·청룡저수지가 만수위로 유입되는 물을 그대로 방류하면서 공도면 웅교리 웅교제방의 지반이 침하돼 붕괴위험을 맞았다.이에 따라 부근 평택시가 전면 침수될 위기를 맞자 안성군 등은 중장비 8대와 공무원 1백80명 등 4백80명이 나서 밤새워 제방붕괴 방지작업을 벌였다. 여주에서는 남한강의 수위가 밤12시 현재 9.89m로 경계수위 7.5m와 위험수위 9.5m를 넘어서 7천가구 2만5천여 주민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한강 유역에도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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