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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적차량 과태료 2백만원/벌칙 대폭 강화…연중 집중단속/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과적차량에 의한 도로면과 교량,육교의 파손 등으로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과적 및 불법 적재 차량을 연중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벌칙도 현재의 과태료 50만원에서 벌점 30점과 과태료 2백만원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과적차량 단속을 위해 전국 주요 톨게이트에 청원경찰 등 단속요원 1백40명을 고정배치,3교대제로 24시간 근무토록 하고 전국 각 톨게이트에 축중기 1백24대와 과적차량 촬영기 67대,과적차량 도주 방지용 차단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단속대상은 길이 19m,폭 3m,높이 4.2m,총중량 40t을 초과하는 차량 등이다. 과적 또는 적재불량 차량에 의한 피해는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나 안전운행 방해 등을 제외한 노면파손 폐해만도 지난 94년 1백20건에 손실액 8천3백만원,지난해(1∼10월)는 1백24건 6억1천3백만원이었다.
  • 연면적 3만㎡이상 상업·업무용 건물/5년마다 1회 안전진단

    ◎건교부 4월부터 연면적 3만㎡가 넘는 대형 유통점·호텔 등 상업용 건물과 공공 및 민간의 업무용 건물,교량·터널 등 시설물은 5년마다 1차례씩 의무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이에 따라 이같은 시설물의 관리자는 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비용으로 1억∼1억2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5년 단위로 확보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대가」를 확정,오는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 제7조 2항에 따라 제정되는 정밀안전진단 대가는 「기준대가」와 기준대가의 30∼50% 정도의 「추가 조사비」로 구성된다.추가 조사비에는 지질·지반탐사,수중조사,콘크리트 물성시험,교량제하 시험,전문가 자문료 등이 포함된다. 이와함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주민이 원할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다.15층(1만㎡이상) 아파트가 주민의 요청으로 건물 정밀안전진단을 받으려면 정밀안전진단비 기준대가 6천3백만원에 추가 조사비를 합쳐 8천만원정도의 비용을 예치해야 한다.
  • 당산철교 내년 12월 상판 철거/교량 상부구조 전면 개선/서울시

    ◎99년 6월까지 재시공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에서 홍대역구간의 지하철운행이 내년 12월부터 99년 6월까지 30개월동안 전면 중단된다. 서울시는 28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의 상부구조를 지하철 5호선 여의도구간 개통뒤인 96년 12월 철거,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시공방식·공사기간·교통대책등 세부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30개월간의 재시공기간중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 구간을 오가던 하루 2백60만명의 이용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양천·영등포·구로등 서울의 서남부권과 부천 인천 수원등지로 연결되는 도로의 교통난이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당산철교는 내년 12월부터 철거 및 재시공에 들어가 2년6개월 뒤인 99년 6월 재개통된다.교량의 구조는 기존 교각을 그대로 이용,현재와 같은 모습인 트러스교로 재시공된다. 지하철 2호선은 순환기능이 정지됨에 따라 강남의 당산역·신도림역과 강북의 홍대입구역(합정역은 회차시설 미비로 잠정 폐쇄)을 기점으로 현재 2분50초간격에서 3분간격으로 왕복운행을 하게된다. 또 교통난 완화를 위해 당산철교 인근 양화대교가 버스전용차선과 3인승이상차량만 통과할 수 있는 다인승 차선으로 운영돼 2인이하 차량은 통행 금지된다.또 성산·마포·원효대교에도 버스전용차선제가 확대 실시돼 자가용차량의 통행은 최대한 통제된다. 이밖에 당산철교 철거 3개월전인 내년 9월부터 당산역∼서대문·은평권,문래역∼신촌권간을 각각 운행하는 장거리순환버스 2개노선이 신설되며,당산역∼홍대입구역 사이에는 단거리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강서양천지역에서 당산역을 잇는 마을버스 11개 노선 1백50대를 홍대입구역까지 연장운행한다.
  • 한국기업,구유고 복구 참여 추진/보스니아 평화협정 따라

    ◎15사 참가 경제 사절단 2월 파견/교량 등 공사­생필품 생산 계획 우리나라가 옛유고의 전후복구사업에 나선다. 15일 통상산업부와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내란이 종식된 옛유고의 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슬로베니아 등 3개국의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KOTRA 박용도 사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은 재경원·통산부·외무부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수출보험공사·대한상공회의소·한국통신공사 등 유관기관·업체관계자 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2월4일부터 15일까지 현지를 방문한다.업계는 현대·삼성·대우 등 종합상사를 포함,15개회사로 구성돼 있다. 경제사절단은 방문기간 현지 정부의 전후복구 계획을 입수하고 투자프로젝트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복구사업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현지투자형식으로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시설복구와 기자재·가전제품 등 생필품 생산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유고 연방에는 서방국가들이 초기 3년간 50억달러를 지원하며 3개국이 각각 내전으로 2백억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복구사업에 진출할 경우 월남전 이상의 특수가 기대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파견은 민병섭 크로아티아 평화유지단장이 전후복구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뜻을 전해와 그동안 크로아티아 등 3개국 정부와 물밑 교섭을 가져 성사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보스니아와는 현재 접촉이 없다. 한편 우리나라와 옛유고와는 80년대초까지 동구권국가중에서 교역량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전후복구계획에 참여가 예상되는 슬로베니아와 4천여만달러,크로아티아 1천3백50만달러,신유고연방 1백여만달러 등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쳤다.
  • 발칸내전 4년만에 종지부/보스니아 평화협정 조인

    ◎신유고련­보스니아 상호 승인/미 의회,지지 결의안 가결 【파리=박정현 특파원】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14일 파리에서 내전 당사국 및 주요 후원국 지도자들에 의해 정식 서명됐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43분(한국시간 하오7시43분) 엘리제궁에서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합의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평화협정은 ▲크로아티아­회교및 세르비아계로 구성된 보스니아 연방국가 유지 ▲사라예보를 통합수도로 유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휘를 받는 6만명의 평화협정 이행감시군 배치등을 주요 골자로하고 있다.평화협정으로 나토의 평화이행감시군이 본격적으로 보스니아에 파견된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등 주요국가 지도자들은 조인식 연설에서 보스니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위한 발칸지역 국가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파리 AFP 연합】 세르비아공화국이 주도하는 신유고연방과 보스니아가 상호승인에 합의했다고 리처드 홀브룩 미 보스니아 특사가 13일 밝혔다. 밀란 밀류티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외무장관과 무하메드 사치르비 보스니아 외무장관은 14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세르비아,보스니아,크로아티아 대통령들간의 파리 회담시작 때 상호승인 문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홀브룩 특사가 전했다. 【워싱턴 AP AFP 연합】 미상원은 13일 보스니아 평화협정 이행을 감독하기 위해 파견될 미군병력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찬성 69,반대 30표로 가결시켰다. 보브 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이날 이틀간의 보스니아 파병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결의안 통과는 보스니아에 파병될 미군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나타내는 징표』라고 말했다. ◎「협정」 조인 이모저모/미,보스니아에 8천560만달러 원조/시라크 “전쟁과 증오의 페이지 넘기자”/사라예보 협정조인 직후 수류탄 공격 ○…2차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분쟁인 보스니아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14일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서명됐다.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프란요 투주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평화협정에 서명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악수를 나누고 서명식에 참석한 주요국가 지도자들과도 악수.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8분(한국시간 하오7시38분) 옛유고지역 국가들과 세계 주요국가들의 정상이 모인 가운데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조인식의 개막을 선언. 조인식이 개막된 직후 옛유고지역 지도자들이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며 곧이어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콜 독일총리,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메이저 영국총리 등도 평화협정에 서명.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평화협정 조인식 개막연설에서 『평화협정은 20만명의 희생자와 수백만의 난민이 발생한 보스니아내전을 보상할 수는 없지만 옛유고지역의 분쟁을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그는 또 옛유고지역 지도자들에게 「전쟁과 증오의 페이지」를 넘기라고 촉구.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는 14일 평화협정이 조인된 뒤 보스니아내전의 종식을 축하하는 축포가 울려퍼졌다.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평화협정이 보스니아에 안정적인 평화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내전발발 당시 건축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었던 니나씨(30)는 『나는 피곤하고 지쳤다.사라예보를 떠나 오랜 휴가를 갖고 싶다』고 말한 뒤 『모두가 패자다.세르비아계는 대세르비아 건설에 실패했다.나는 평화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믿지않는다』고 지적. ○…평화협정 조인식은 사라예보에도 TV로 생중계됐으나 오랜 전쟁과 굶주림·추위에 지친 시민들은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그들은 난방·물·전기가 부족은 하루하루의 생활과 미래를 걱정. ○…세르비아공화국의 수도 베오그라드 시민들은 대체로 평화협정을 환영.평화협정으로 대세르비아 건설의 꿈이 사라졌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공식 조인된 14일 사라예보에서 포격으로 추정되는 세차례 요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보스니아 관리들은 사라예보 시중심가의 유태인 공동묘지부근에 2발의 수류탄이 떨어졌으며 사라예보내 세르비아계 점령지와 정부군 점령지를 분할하는 한 교량에도 수류탄 4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4일 보스니아의 재건을 위해 미국이 8천5백60만달러의 원조를 즉각 제공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13일 옛유고연방 지역에서 행해진 조직적인 강간은 「인종청소」 행위로서 대량학살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91년:▲6월25일=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유고연방에서 독립 선언▲6월27일=크로아티아계와 세르비아계,내전 돌입. ◇92년:▲4월6일=유럽연합(EU),보스니아내 크로아티아계와 회교도의 독립승인.▲5월=유엔,세르비아계를 지원하는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제재 실시. ◇94년:▲2월6일=세르비아계의 사라예보 시내 폭격으로 68명 사망.▲4월10일=나토,고라주데에서 세르비아계에 대한 사상 첫 공습 단행. ◇95년:▲1월1일=보스니아정부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4개월 휴전협정에 서명.▲7월11일∼8월4일=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서로 공격.▲8월11일=클린턴 미대통령,리처드 홀브룩 특사 파견.▲10월5일=클린턴 대통령,휴전 발표.▲11월1일=알리아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대통령·프라뇨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대통령,미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라이트 페터슨공군기지에서 협상 시작.▲11월21일=데이턴 평화협상 타결·가조인.▲12월5일=나토 외무·국방장관회담,보 평화이행군 6만명 파견 승인.
  • “당산철교 3년간 안전”/미 진단업체 밝혀

    당산철교를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더라도 최소한 3년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 당산철교 철거 및 재시공 방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미국 철강교량구조 전문진단업체인 산타페 테크놀로지사의 제리 무진스키부사장은 11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한국강구조학회 및 지하철공사와 함께 가진 당산철교 토론회에서 당산철교의 열차운행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최악의 경우에도 보수·보강 정도에 따라 교량의 잔존 수명이 짧게는 5∼7년,길게는 10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말안전 국민감시 강화해야(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내무부가 서울을 제외한 14개 시·도 재난안전시설실태를 점검한 결과가 알려졌다.저수지·교량·터널등 무려 7백68곳이 붕괴위험에 당면해 있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그러나 더 답답한 것은 이를 보수하거나 정비할 예산이 지자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내무부는 내년예산에 보수비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것이 과연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응급정책인지 의문이 인다. 내무부는 지난 주말 「정부 재난관리관계관 회의」도 열었다.내무부와 시·도에 24시간 재난상황실을 만들고 육·해·공군 합동 탐색구조부대를 가동하며 96년부터 연차적으로 공익근무요원을 안전감시요원으로 투입한다는 원칙들을 정했다.모두 해볼만한 일들이다.그러나 이 대책들 역시 안전사고현장에 대한 실제적 대응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사고가 일어났을때 충분히 대처하려면 보다 체계적 정책이 성립돼야 한다. 무엇보다 각종 재해의 원천에서 안전기준들을 확고히 정하고 이 기준에 어긋나는 시설물들이 존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사고후의 대책은 또 소요되는 비용 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재정적 장치이다.이번 위험시설 조사만 했지 그에따른 보수정비를 내년사업으로 이월할수밖에 없다는 것은 아직도 안전에 대한 행정적 행동력은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따라서 안전기본법을 제정하여 위험에 대한 즉각적 조치들이 실행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수대교 붕괴사고후인 94년말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바 있으나 동법에서도 주요시설물의 유지·보수비나,이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강제보험가입제 같은 것은 반영되지 않았다.시설 설치후 관리체제도 책임을 분명히 명시하는 제도를 택해야 한다.재해보상 및 배상체계도 만들어야 한다.안전요원들도 그나름대로 전문적 훈련을 받아야 한다.이같은 장·단기적 대책과 함께 연말 안전을 위한 국민적 감시강화도 촉구한다.
  • 교량·저수지 등 768곳 붕괴위험/경북지역 최다 4백69곳

    ◎예산 4천억 확보돼 보강 손못대/내무부 14개시도 안전점검 전국의 교량과 저수지 등 7백60여개 시설이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8일 내무부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14개 시·도가 지난 6월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우려시설의 안전실태를 정밀점검한 결과 7백68개 시설이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자치단체가 이를 보수할 4천1백3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아직까지 보강공사를 하지 못했다. 위험시설은 저수지가 5백15곳으로 가장 많고,교량 2백26곳,옹벽 6곳,건축물 4곳,터널 3곳,육교 2곳 등이다.경북이 4백69곳으로 가장 많고,충북 65곳,경기 51곳,전남 39곳,충남 33곳의 순이다. 내무부는 내년 예산에 이들 시설의 보수 및 정비비를 우선반영하는 한편 공공시설물의 유지·보수를 위해 안전점검비와 유지보수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라고 일선시·도에 지시했다.
  • “시설물 보수 철저” 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7일 하오 서울 성산대교 보수·보강현장을 방문,공사진행상황을 점검한 뒤 『시설물에 대한 부실공사와 부실관리는 기본적으로 인간생명을 존중하는 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시설물의 안전이 우려되면 시민의 이용을 전면중단해서라도 철저한 점검과 보수를 실시해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조순 서울시장 등으로부터 과적차량단속현황을 보고받고 『과적차량운행은 교량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므로 경찰관을 합동배치해 철저히 단속하고 아울러 계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제 모든 한강교량이 안전하다고 시민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철교·교량 부실의 책임(사설)

    준공된지 12년밖에 안된 서울 당산철교 상부구조가 치명적 결함을 갖고 있어 교각을 제외한 상부를 전면적으로 재시공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우 당혹하게 한다.이때문에 지하철2호선이 2년간이나 순환운행 불능이라는 점은 더 심각하다.7일 김영삼 대통령이 성산대교를 시찰한 심정도 이를 대변한 것이라고 해야겠다. 문제가 여기서 끝나는 것도 아닌것 같다.2호선이 통과하는 11년된 대림철교는 세로보 76곳이 10∼20㎜씩이나 갈라져 긴급보수는 했으나 정밀안전진단은 이제 해야한다고 한다.역시 11년된 3호선 동호철교도 세로보만 금간 것이 아니라 2천3백여개의 볼트가 풀리거나 빠져나갔고 철골구조물 용접부위가 1백91곳이 벌어졌다고 한다.이들 철교의 운행이 언제까지 가능한지 아무도 제대로 알지못한다. 참으로 여러 측면에서 분노가 치민다.무엇보다 참을수 없는 것은 하자시공기간 5년이 지났으므로 서울시가 재시공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어떤 다리도 최소 50년의 수명은 보장되어야 다리라는 공사를 하나의 제품으로 만든 것이 된다.10년도 못견디는 다리를 납품받아 놓고 10년마다 재시공을 한다면 이는 부실공사를 오히려 조장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원래 설계 및 시공에서의 결정적 하자는 5년시효제에서도 별도 문제이다.5년시효란 단순하자 보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부실공사문제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그 근원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했다.「반값」으로 수주하고 비자금도 내주고 또다시 하도급을 주면서 20%의 검은돈을 빼낸뒤 공기단축까지 하다보면 부실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는가.용납돼선 안될 일이며 그 때문에도 비자금은 철저히 척결되어야 한다.이런 구조때문이라해도 시민부담의 재시공을 한다는 것은 결코 용인할수 없는 것이다.따라서 재시공은 원시공자가 어떤 형태로든지 책임을 져야하고 감리자나 관리책임자들도 배상을 해야한다.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모든 공공공사의 완제품이 가능토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특히 부실결과에 대한 책임부분을 분명하게 법제화해야 한다.
  • 영동고속도 새말∼월정 4차선확장 착공/59.2㎞ 99년 완공예정

    한국도로공사(사장 박정태)는 24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인터체인지 건설현장에서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 기공식을 갖고 원주∼강릉간 1백25.8㎞에 대한 4차선 공사를 착공했다. 오는 2001년 완공될 영동고속도로 4차선 확장공사에는 총 1조9천8백3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이 구간에는 출입시설 8곳,터널 11곳,교량 1백10개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확장구간 중 원주∼새말간 18.7㎞는 이미 지난해 10월 공사에 들어가 26%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97년말 개통된다.또 이번에 착공된 새말∼월정간 59.2㎞는 99년말 완공할 예정이며 월정∼강릉간 47.9㎞는 97년 착공된다. 원주∼강릉간이 4차선으로 확장·개통되면 3시간30분 걸리는 서울∼강릉간이 2시간30분 이내로 줄어들고 휴가철 교통지체 해소 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서울 주요도로 시설물 53% 설계도면없이 관리/시의회 감사자료

    서울의 주요 도로시설물 가운데 남산1(구터널)·2호 터널 등 53%가 설계도면없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14개 한강교량을 제외한 일반교량·고가차도·입체교차로·터널 등 도로시설물 1백75개 가운데 92개의 설계도면이 보관돼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반교량은 71개 가운데 양화교 청담1·2교 중랑교 목동교 등 45곳의 설계도가 없었다.
  • 서울신문 이렇게 꾸민다(서울신문 50돌 특집)

    ◎국민과 호흡하는 초일류 정론지로/오늘의 지식인들이 찾는 「지구촌 칼럼」 서울신문 이렇게 만든다.서울신문이 크게 달라졌다.창간 50주년을 맞아 연초에 「제2의 창간」을 선언한 서울신문은 2월15일자부터 지면을 대대적으로 혁신,권위있는 최고의 정론지로 거듭 태어났다.정부와 국민의 충실한 교량역할을 하고 세계화시대를 선도하며 초일류 고급지로 재탄생할 것임을 대외에 천명한 지 불과 9개월만에 서울신문은 명실상부한 「국민의 신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여타 상업지와는 달리 지면을 과감히 특화·차별화시켜 공익신문의 한 전형을 이룩했다.「제2창간선언」이후 서울신문이 얼마만큼 변모했는지를 다른 신문과 「차별화」「특화」된 지면 및 기획연재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특색있는 지면 서울신문은 「정부와 국민의 교량역활」 「세계화에 기여」 「고급지 지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와 국민의 가교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시행하고 있으며 어떤 법률이 새로 제정됐는지를 가장 정확하고 상세히 알려준다.각종 정책이나 법령은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사항이다.서울신문은 이러한 취지에서 「입법예고」 「법령공포」 「정부시책 이렇습니다」 「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공직자의 소리」등의 지면을 제작하고 있고 이는 다른 상업지들이 전혀 다루지 않는 독특한 것이다. ○오피니언 페이지 신설 다른 신문과의 차별화·특화를 지향하는 서울신문의 대표적인 지면이다. 오피니언니언 페이지는 양과 질의 면에서,기사의 다양성 면에서 다른 신문을 압도한다. 외국의 저명한 석학과 전문가 14명을 필진으로 선정,국제적인 이슈를 분석·논평한 기고문을 연재하고 있는 「지구촌 칼럼」은 「오피니언 페이지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칼럼을 수시로 소개하는 「해외논단」과 권위있는 외국신문의 주요사설을 다루는 「해외사설」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태뉴스 중점 보도 지금 세계의 시선은 이시아·태평양지역에 쏠려 있다. 이 지역 국가들은 앞으로 21세기를 주도해나갈 것임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국으로 구성된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행사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아태뉴스페이지」는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이 지역의 움직임을 미국·일본·중국 등지에 파견된 특파원이 입체적으로 취재·보도해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인물동정 중요성 부각 서울신문의 「사람·일·사람」페이지는 양과 질의 면에서 어느 신문보다 월등하다.완전히 독립된 뉴스면으로 만들어 차별화에 성공했다. 1주일에 월요일을 제외한 6일간 매일 2페이지를 할당하고 있어 정보량이 다른 신문에 비해 2∼3배정도 많다.전체 24면을 발행하는 서울신문이 2개면을 인물·동정페이지로 만든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사람·일·사람」란에는 갖가지 모임·행사·단신·인터뷰 등의 기사가 실려 있을 뿐만 아니라 「국무위원 일정표」와 「광역단체장 일정표」까지 실어 주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면 대폭 확대 「지방화」는 「세계화」와 함께 우리 국정의 2대지표다. 서울신문은 지방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지역별로제작하고 있던 지방판 1개면을 2개면으로 확장시켜 「지방정부와 주민간의 교량」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살림의 방향을 주민에게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광역단체장을 직접 만나 시책을 알아보는 「이달의 도정」 「이달의 시정」란을 신설했다. □기획연재물 기획연재물은 두 가지 성격으로 구분된다.첫째는 우리의 새로운 역사의식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것으로 「새로 쓰는 한국현대사」 「압록강 2천리」 「한국인의 얼굴」 등이 이에 속한다.둘째는 세계를 향해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는 연재물로서 「시베리아 대탐방」 「세계의 명소와 걸작 건축감상」이 있다. ○시베리아 대탐방 서울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한국언론사상 최초로 기획된 특별컬러연재물이다. 이 시리즈는 아직도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시베리아현장을 본사 취재팀이 종횡으로 답사해 풍물·문화·역사·경제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독자가 처음 대하는 생생한 컬러사진은 압권이다.이 기획물이 지난 3월2일 처음 연재된 이후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고 러시아의 중앙방송·지방방송 및 신문이 10여차례나 이를 소개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 새 증언 5월15일자부터 시작해 3개월동안 30회가 연재된 이 시리즈는 서울신문의 고급화·차별화를 더욱 돋보이게 한 기획물이었다. 아직도 우리 사회일각에서 「6·25는 북침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리즈는 한국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는 러시아의 「외무성문서소」 「대통령문서소」「당중앙위문서소」 「국방성문서소」 「KGB문서소」등 5곳에서 천신만고 끝에 6·25와 관련된 9백50여건의 극비문서를 입수,그 진상을 보도함으로써 세계언론사상 첫 쾌거를 이룩했다. ○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 금년 1월1일자부터 시작돼 현재 45회를 맞는 이 대형시리즈는 19 45년 8·15해방에서부터 70년대초 제3공화국까지의 우리 현대사를 심층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새로운 자료와 당시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해방이후 격변기의 역사를 재해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독립국가연합·일본 등 외국에 소장돼 있던 각종 자료와 국내 학자의 최근 연구결과를 대거 발굴,보도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어떤 유사한 신문 연재물보다 깊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압록강 2천리 8월11일부터 주1회씩 연재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이미 연재된 20회짜리 「두만강 7백리」(2월24일∼7월14일)의 후속 컬러물이다.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는 한·중국경지역 조선족의 삶을 「두만강 7백리」를 집필한 연변 동포작가 유연산씨가 심층르포형식으로 다루고 있다.한반도 최대장강인 7백90㎞의 압록강일대를 직접 답사,동포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 구포 고가다리 “붕괴 위험”/부산시 안전점검

    ◎곳곳 균열… 10㎝ 기울어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시 북구 구포동 구포역과 덕천 로터리를 연결하는 구포 고가다리가 균열이 생기고 기울어 지는 등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 부산시 시설안전 관리본부는 11일 구포 고가다리에 대해 최근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고가다리의 서쪽이 동쪽보다 7∼10㎝가량 낮아지는등 기울어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6번 고각 윗부분에는 너비 0.5∼3㎜,길이 40∼1백20㎝의 균열이 6곳에서 생기는 등 상판과 교각 이부에서 균열과 함께 교량이음 구간의 콘크리트 일부도 떨어져 나갔다. 콘크리트 교각 균열 안전 기준치는 너비 0.3∼0.5㎜이다. 안전관리본부는 『고가다리가 낡은데다 당초 설계 하중인 18t을 초과하는 차량들의 통행이 많아 균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73년 완공된 구포고가다리는 길이 5백84m,너비 18m의 왕복 4차선 고가도로로 하루 평균 6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다.
  • 태풍 강타 필리핀 경제 “휘청”

    ◎가옥 12만채 파손… 재산피해 7억달러/쌀·코코넛 쑥밭… 공업지대엔 전기 끊겨 필리핀 경제가 태풍 「안젤라」에 휘청거리고 있다.1주일전 태풍 자크가 한차례 할퀴고간뒤 또다시 강펀치를 얻어 맞은 필리핀전역은 문자그대로 그로기 상태다. 제14호 태풍 안젤라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필리핀을 강타했다.최고풍속 2백40㎞로 필리핀에 몰아닥친 태풍중 10년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6백여명인데 조만간 8백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수백명의 실종자도 발생해 사망자숫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재산피해도 시시각각 늘고 있다.아직 통신두절로 인해 정확한 피해액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농작물 피해와 도로,교량등 공공시설물 피해를 합쳐 재산상 피해는 약 20억 페소(7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게다가 12만채의 가옥이 대파 혹은 부분 파괴된데다 약 1백1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이같은 피해를 합하면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이 입은 경제적 손실은 한마디로 「계산불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중 농작물 피해가 크다.특히 필리핀 경제의 주요 부문인 쌀과 코코넛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두작물의 피해액만도 현재까지 10억페소로 추산될 정도다.지난 8월 쌀부족으로 24만여ⓣ의 쌀을 수입하면서 촉발된 10%선의 인플레를 4·4분기 쌀수확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돼 왔으나 태풍 때문에 불가능해졌다. 또 코코넛 재배지역인 마닐라 동부 케손성과 이웃 비콜지역이 안젤라의 예봉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필리핀내 3대 코코넛 생산지인 케손지역에서만 약 64만 그루의 코코넛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코코넛 산업 관계자들은 새로 나무를 심어 결실을 맺는데 8∼10년이 걸리고 뿌리가 뽑히지 않았다고해도 부러진 나무에서 다시 열매가 맺히는데 최소한 5년이 걸려 태풍 안젤라의 최대 피해부문은 코코넛 산업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와관련,호세 율로 필리핀 상공회의소 의장은 이번 태풍으로 농업부문이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업부문이 이를 상쇄해 올해 6%의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 전역의3분의1에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특히 마닐라 남부지역과 칼라바르손 등 주요 공업지대에 5일째 전기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업생산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필리핀 경제의 앞날이 밝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그러나 필리핀 관리들은 발만 동동구를 뿐이다.올해 책정된 22억 페소의 재난구호기금이 이미 고갈됐기 때문이다.겨우 3천5백만 페소가 남아있지만 이는 안젤라 피해복구에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피나투보 화산폭발과 태풍 자크로 인한 북부와 중부의 재난구호에 재정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 대한민국의 유엔 안보리 진출(사설)

    한국이 세계평화와 안전을 주도하는 유엔의 핵심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피선됐다는 것은 한국외교사에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한국의 이사국 진출은 이미 예정된 것이긴 하나 유엔가입 4년만에 이사국이 됐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다.이사국이 꼭 실력있는 나라만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우리는 아직 스스로 국제문제를 주도적으로 다뤄본 경험을 갖고 있지 못하다.그런 우리가 다자외교의 본무대인 유엔에서 세계의 주요 국제분쟁을 직접 다루고 스스로 판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외교의 세계화이고 국민의식의 국제화인 것이다.한국은 올해 외교목표의 역점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에 두어왔다.이사국 진출은 하나의 성과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유엔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유엔개혁을 위한 특별총회를 제의한 바 있다.김대통령은 또 유엔의 역할증대와 효율화를 위해 매 5년마다 유엔정상회의를 열 것도 아울러 제기했다.우리는 냉전이후 세계문제를 풀어갈 국제기구는 유엔이외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유엔이 이러한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개혁을 통한 기능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대통령은 새로운 유엔을 위한 개혁작업을 우리가 중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이제 우리의 외교무대는 유엔이다.유엔대표부는 안보리를 통해 대통령의 주도적 유엔개혁론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5대 상임이사국들과는 물론 분쟁당사국들과의 협의능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특히 한국은 서방선진국들과 제3세계를 연결하는 교량역할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유엔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외교를 펼쳐나가는 일은 한국외교의 최대과제다.한국의 안보리 진출은 한국외교 지평의 확대인 동시에 외교력 강화의 최대 기회인 것이다.
  • 도쿄 모터쇼에 선보인 미래형차 주요장치

    ◎안전·편의 극대화… “이것이 첨단 기능”/자동항법장치­지름길·주차장 등 위성통해 정보 제공/전자제어장치­위험 스스로 파악… 장애물 있으면 정차 「보다 편한 차」,「보다 안전한 차」.앞으로 5∼6년쯤 뒤인 21세기에는 각종 첨단전자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차가 보편화될 전망이다.8일 폐막되는 제31회 도쿄 모터쇼에는 미래형 자동차가 다수 출품돼 소비자에게 한발 다가섰다.미래형 자동차의 가장 큰 특징은 네비게이션시스템(자동항법장치)이다.백미러와 사이드미러가 없어지고 각종 전자제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갖추게 된다.이번 모터쇼에 나온 차중 소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각종 아이디어가 동원된 첨단기능을 유형별로 살펴본다. ▷네비게이션시스템◁ 자동차의 운행에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비행기의 운항개념을 도입한 것이다.비행기에 각종 운행자료를 입력시키면 자동으로 알아서 비행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일본의 자동차업체들이 신개발 차종에 처음 도입했다. 실용화되려면 액정화면(LPD)기술과 주요도로·건물·교량 등 지형지물에 대한 완벽한 데이터베이스가 이뤄져야 하고 인공위성을 통한 송·수신기술도 있어야 한다. 어느 길로 가야 보다 편하고 빠른지,어디에 주차시설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의 S­MX에는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미쓰비시의 HSR­V도 마찬가지다.이 차에는 교차로·표지·여행방향을 보여주는 지도가 운전석 옆자리 앞의 패널에 나온다. ▷전자제어안전장치(ASV)◁ 자동차가 스스로 위험상황을 파악해 위험을 피하는 장치다.사고가 날 때를 대비해서 에어백을 갖추고,충격을 흡수하는 기존의 안전장치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데 비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안전시스템이다. 미쓰비시의 HSR­V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를 준다.대시보드에 있는 3개의 LCD패널은 백미러와 경고기능을 한다.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차 뒤편에 따라붙는 다른 차를 핸들앞의 패널에 나타내주고 위험하면 「주의」표시가 깜박인다. 마쓰다의 CU­X에는 초음파센서가 차내에 있다.이 센서는 옆이나 뒤에서 차가 오는 것을 탐지한다.또 무단횡단자나 다른 장애물이 전방에 돌출할 경우 충돌방지시스템의 레이저 스캐너가 작동해 자동으로 차를 멈추게 한다. ▷다방향에어백과 유아용 좌석벨트◁ 도요타의 프리우스,미쓰비시의 신세대 스포츠 다목적카인 가우스,마쓰다의 CU­X에는 에어백이 6개나 있다.닛산의 CQ­X 뒷자석 가운데에는 유아용 좌석벨트도 준비돼 있다. 프리우스의 앞좌석과 뒷좌석에는 어린이용 안전벨트가 갖춰져 있다.별도로 어린이용 안전벨트를 설치할 번거로움이 없다. 운전석자동조절장치 미쓰비시의 HSR­V는 운전석에 사람이 앉으면 운전자의 신장·체중 등 체격조건을 스스로 파악해 가장 편한 자세로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석이 조절된다.고속도로를 달릴 때처럼 운전자가 멀리 바라보고 운전할 때는 좌석높이가 낮아진다.반면 시내 중심가를 운전할 때처럼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면 좌석높이는 올라간다. ▷사라지는 사이드미러◁ 미쓰비시의 HSR­V와 마쓰다의 CU­X에는 운전석 앞의 모니터를 통해 차의 뒷시야를 정확히 알 수 있다.백미러나 사이드미러를 볼 필요가 없게 돼 초보운전자도 운전하기 쉬워진다. ▷기타 편의장치◁ 미쓰비시의 HSR­V의 앞좌석 머리부분에는 엔진소음과 외부소음을 상쇄하는 기능을 가진 스피커가 달려 있다.운전자와 승객이 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대화하며 유쾌한 여행을 하기 위한 배려다.
  • 전국 주요 교량 23% 보수 시급/건교부 조사

    ◎고속도·국도 3,919곳중 914곳 낡아/강화·백제교 등 55곳 차량통금 필요 전국 주요 교량 가운데 9백14개 교량이 낡아 개축이나 보수작업이 시급하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성수대교 참사 직후부터 지난 9월말까지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에 달려있는 3천9백19개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23%인 9백14개의 교량이 보수가 필요하고 이중 5백55개는 개축을 해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강화교,백제교,진도대교,완도대교,ㅂ산대교등 55개는 현재 차량통행을 제한해야 할 형편이다. 건교부는 개축대상 교량 중 1백25개 교량은 이미 개축공사를 끝냈고 나머지는 내년까지 개축을 모두 끝내기로 했으며 보수대상 교량은 올 연말까지 보수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 빨치산의 최후(새로 쓰는 한국현대사:41)

    ◎지리산 본거지로 군사시설 파괴·후방 교란/휴전협정뒤 숙청·토벌로 조직 “지리멸렬” 1953년 7월27일 유엔군과 공산군 대표가 휴전협정에 서명함으로써 한국전쟁은 일단 마무리 됐다.그러나 남한 곳곳에서는 총성이 끊이지 않았다.흔히 빨치산 또는 유격대로 알려진 대한민국에서는 「공비」라 부른 공산주의자 무장집단과의 전투가 끝나지 않은 것이다.이 「전선없는 전쟁」은 1956년까지 계속됐다. 남한에서 빨치산은 한국전쟁 전부터 활동 했다.처음에는 남로당 출신이 주축을 이뤘지만 1949년 3월 북한이 간부들을 파견,빨치산부대를 직접 지휘케 하면서 빨치산은 정규군에 버금가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이는 물론 전쟁을 일으키기에 앞서 남한내 공산당 조직을 재가동,전쟁 때 국군의 배후를 공격하기 위한 조치였다. ○「남한 민중봉기」 염두 이어 전쟁 직전인 50년 6월 북한은 남한 각 도에 「정치공작대」5∼6명씩과 일부 무장병력을 다시 침투시켰다.6월10일 김달삼이 이끄는 유격대 2백50여명이 경북 청도 운문산에 유격구를 마련하는 임무를 띠고남하했다.24일에는 남도부를 사령관으로 한 766군부대(7백66명으로 구성)가 해군 함정을 이용,포항 쪽으로 상륙했다.같은 날 또 다른 유격대 2백50여명이 강원도 동해안으로 침투했다.이 부대들은 뒷날 북한 정규군과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었다. 개전 다음날인 6월26일 김일성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평양방송을 통해 「해방전쟁」승리를 위해 남한 주민들은 총궐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특히 「남반부 남녀 빨치산」에는 더욱 강력한 주문을 했다.곧 『해방구를 확대·창설해 적의 배후를 공격,소탕하라』고 촉구했다.구체적으로는 『적의 참모부를 습격하고 철도·도로·교량과 전신·전화선등을 절단,파괴하고 도처에서 반역자를 처단하며 인민위원회를 복구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민중봉기」를 염두에 둔 김일성의 이같은 요구는 당시 남한실정을 전혀 모르는 데서 나온 것이었다.김일성의 기대에 찬 독촉이 쉴새없이 방송됐지만 어느 곳에서도 민중봉기는 일어나지 않았다.『전쟁이 일어나면 남한에서 20만 지하당원들이 민중을 이끌고 호응할 것』이라는 박헌영의 호언장담은 무산됐다. 물론 일부 지방에서는 빨치산의 파괴활동이 벌어졌다.가장 널리 알려진 빨치산부대인 지리산 이현상부대는 8월10일 대구 주변인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미군통신부대를 기습,미군 20여명을 살상하고 무전기 14대,소총 20정을 빼앗아갔다.이들은 8월25일에는 경남 거창 미군사령부를 습격,1백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뒤 탱크 3대,화물차 30여대를 부쉈다.9월6일에는 경북 청도에서 북한군과 합동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경남 백운산유격대,경북의 배철이 지휘한 유격대,전남 빨치산,남해안유격대들이 미 공군기지를 점령하거나 경찰과 전투를 벌였고 마을 청년들을 끌고가 빨치산에 편입시키기도 했다.또 북한군 점령지역에 인민위원회를 조직할 때는 적극 나서 북에서 내려온 공산당원들을 도왔다. 하지만 이같은 활동은 전쟁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다.박헌영·김일성의 기대와는 달리 빨치산은 민중과 괴리돼 있어 힘을 쓰지 못했다.게다가 전쟁전 한국정부가 꾸준히 소탕작전을 벌여 기본조직을무너뜨린 것이 빨치산 세력약화에 결정적 요소가 됐다. 빨치산은 유엔군의 총반격으로 북한군이 밀리면서 뿌리잘린 풀잎처럼 역사의 틈바구니를 떠돈다.북한군이 38선 이북으로 쫓겨간 10월 8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 군사위원회는 남한 각 지방당 조직에 『(북한군의)조직적인 후퇴를 보장하기 위해 각 도당이 책임지고 유격대를 조직하라』고 지시했다.김일성도 이틀 뒤 방송에서 전세가 불리해 「전략적으로」후퇴하니 빨치산은 뒤에서 유엔군의 발목을 잡아 북진 속도를 늦추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당을 지하당으로 개편할 것 ▲유엔군이 이용할만한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군사시설은 파괴할 것 ▲입산경험자와 입산이 가능한 자는 산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남강원도로 후퇴할 것등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빨치산은 지역별로 유격대를 재편성,산악지대에 들어갔다.이들은 나중에 완전 소탕될 때까지 산을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남기 위한」처절한 투쟁을 벌여야만 했다.당시 입산자들은 민청원·자위대원등 남로당 계열과 북에서 파견한 내무서원·정치보위부원·정치공작대원이 대부분이고 후퇴하지 못한 북한군도 적잖게 끼어 있었다. ○이승엽 당정 총 지휘 북한군이 후퇴하자 지리산 이현상 부대는 잠시 지리산으로 돌아왔다 달아나는 북한군을 따라 북으로 갔다.1950년 11월 강원도 평강군 후평리에는 이현상부대를 비롯해 다른 곳에서 도망해온 빨치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곳에는 당시 남한내 당·정을 총지휘한 이승엽이 기다리고 있었다.이승엽은 이곳에 모인 빨치산으로 「남조선인민유격대」를 조직해 이현상을 부대장으로,여운철을 정치위원으로 삼았다.이때 새로 편성된 이현상부대는 직속부대원 1백50여명 말고도 승리사단 4백여명,혁명지대 1백여명,인민여단 1백50여명등으로 구성됐다. 이현상 부대는 지리산을 본거지로 정하고 남하했다.먼저 태백산맥을 타고 1950년 12월 말쯤 충북 단양에 이르러 문경경찰서를 기습하는등 유격전을 벌였다.다시 속리산을 거쳐 덕유산에 이르러서는 남한내 6개 도당 대표자회의를 소집했다.이 자리에서 빨치산은남부군을 결성,통일된 지휘체제를 구성했다.이현상이 총사령관을,이영회가 부사령관을 맡았다. 이후 빨치산은 북한 노동당의 지시에 따라 남부군을 해체하고 6개 유격지대 체제로 바꾸는등 여러차례 조직개편을 했다.또 북한에서 지도부와 북한군을 남파하는등 안간힘을 썼고 가끔 경찰서·열차를 습격하지만 큰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38선 일대에서 전선이 고착된 1951년 11월 말 한국 정부는 토벌전투사령부를 전북 남원에 설치,빨치산 소탕에 적극 나서 영호남 일대 빨치산은 치명타를 입고 지리산으로 모여들었다.이후 거듭되는 토벌작전에 몰린 빨치산은 「보급투쟁」이란 명목으로 산간마을에서 생필품을 약탈하는 것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갔다. ○지도자 대부분 피살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체결된 것은 남한내 빨치산에겐 사형선고와 같았다.박헌영·이승엽을 비롯한 남로당계 간부들이 대부분 숙청되면서 빨치산은 북한정권에서 버림받게 된다.휴전협정에서도 빨치산의 지위에 관한 규정은 전혀 없어 이들에게는 북으로 돌아갈 길마저 막혔다. 1953년 4월 북한 노동당의 남로당계 숙청계획에 따라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은 평당원으로 강등됐다.8월에는 이현상이 지리산 빗장골에서 토벌대에 사살됐다.54년 초 김지회·이영회부대가 각각 전멸당하고 빨치산의 마지막 지도자 남도부가 대구에서 체포돼 남한 빨치산은 사실상 소멸됐다.한국정부의 기록에는 1954∼5년에도 「공비 출현,소탕」사실이 가끔 등장한다. 1956년 7월13일 전북 정읍에서 「공비 1명 사살,2명 생포」를 끝으로 빨치산은 정부기록에서 사라졌다. 빨치산은 조선노동당의 혁명전략 계획에 따라 조직돼 활동한 집단이었다.이들의 투쟁은 민족사에 아무런 의미도 남기지 못했다.결국 빨치산은 공산주의가 이 땅에 남긴 역사적 범죄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그러나 빨치산이 남긴 상처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여러 형태로 잠복해 남아 있다. ◎「빨치산 신문」 한국전중 10여종 발행/남부군 「승리의 길」 등 타블로이드판 지면 대부분 전투원 선동­선무 할애 우리 학계의 빨치산 연구는 매우 미약하다.그동안 「빨치산」이란 말조차 금기처럼 여겨온 사회 분위기에 비추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따라서 현재 남아 있는 관련자료는 이우태씨(필명 이태)의 「남부군」을 비롯한 수기 3∼4종에 불과하다. 이같은 현실에서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워싱턴 미국립공문서 보존관리국(NARA)에서 빨치산이 한국전쟁 발발이후 간행한 신문 10여종을 찾아냈다.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빨치산신문들은 그들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따라서 학계는 이 신문들이 빨치산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인민유격대 남부군」이 1951년 5월5일자로 발행한 「승리의 길」10호는 타블로이드판 한장에 양면으로 기사를 실었다.앞면 머리기사는 「총사령관 로명선」이 쓴 「5·1절을 맞으면서」란 논설.『5월1일은 전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적 력량과 국제적 단결을 시위하는 날』이란 의미 부여와 함께 그 내력을 소개하고 『남부군 전체 군무자 동무들』의 분발을 촉구했다.또 신문 사고의 형태로 『남부군 산하 각부대들이 3월21일부터 4월14일까지 수안보·칠성·청천·봉화·립석을 공격하여 이를 해방시켰다』고 전했다.아울러 「적 사살 1백25명,부상 30명,포로 48명,각종 무기 37정,탄약 2천2백37발」등의 전과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1951년 11월23일자 「승리의 길」27호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에서 진술한 김일성의 보고를 실었다. 이밖에 빨치산 신문들은 많은 지면을 전투원 선동에 할애 했다.즉 『용감하고 귀중한 빨치산들이여,적들의 지휘처와 참모부를 기습 소탕하며 기동력을 마비시키는 투쟁을 더욱 과감히 전개하라』『리승만의 반동적 지방의회선거를 철저히 파탄 분쇄하자』는 등으로 채웠다.이따금 이명제의 서사시 「정복되지 않은 사람들」(29호)따위 문학작품이나 감상문,외신,전투실기,정찰기,여순병란 회고기등도 실었다.
  • 시설물 「안전 불감증」 없앴다/성수대교 붕괴 1년 무얼 남겼나

    ◎「안전관리 본부」 신설… 예산 5배 늘려/한강다리 대폭 보수… 부실 처벌 강화 32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성수대교붕괴사고가 오는 21일로 만1년을 맞는다.지난해 10월21일 아침 출근길.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성수대교의 붕괴는 「빨리빨리」를 미덕으로 알던 우리의 건설문화와 안전불감증에 일대 경종을 울렸다. 또 시설물을 건설하기만 하면 된다는 개발위주의 통념에서 벗어나 안전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원종·우명규 시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최병렬 시장은 도시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민선 조순 시장 역시 시민의 안전과 공공시설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정을 펴나가고 있다.『이제는 됐다』는 안도를 느낄쯤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안전」이 서울시의 이데올로기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는 각종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도시시설 안전관리본부」를 신설,시설물의 안전점검보수에 총력전을 폈다.94년 2백99억원에 불과하던 이 분야 예산이 1천5백3억원으로 5배가량 늘어났다.내년에는 2천1백68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시공회사와 외국전문가까지 동원돼 안점점검을 실시,한강교량에서만 모두 4천1백3건(교각 2백46건 포함)의 하자를 찾아냈으며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뒤따랐다.지난 3∼5월엔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하기도 했다.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체계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다. 한강다리뿐아니라 고가차도,육교,지하차도등 8백89개 시설물도 점검이 이뤄져 현재 절반가량인 4백53곳에서 보수공사중이다. 교량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과적차량단속을 위해 단속공무원들에게 사법경찰권을 주는 제도개선도 마쳤다. 교량별로 설계도점검 및 보수일지 등을 일일이 기록하는 「교적부」를 만들었다.안전점검통로도 모두 설치하고 있다.교량점검용 장비도 대폭 보강했다.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시설물의 규모에 따라 안전진단시기를 의무화하고 부실설계,부실시공,부실감리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외국인감리」는 물론 「중간 준공검사제」「공정30% 감사제」등 부실을 막기 위한 제도는 모두 도입,시행하고 있다. 한편 붕괴된 성수대교는 올 연말 보수를 끝내고 차량통행을 재개하려던 당초 예정과 달리 상판을 전면 철거한뒤 재시공하고 있다.내년 하반기나 97년 상반기쯤 1등급교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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