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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다뉴브강의 비극

    19세기를 장식하는 선율인 요한 슈트라우스의‘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지금도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곡이다.왈츠의 경쾌한 선율은 햇살에부서지는 푸른 물결을 떠올리며 듣는 이로 하여금 삶의 기쁨과 마음의 평화를 가져준다.이 때문에 즐거운 연회에서‘도나우강’이 자주 연주되고 의학적으로는 우울증 심리치료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영어로‘다뉴브’인 이 강은 남부 독일에서 시작해 체코·유고·불가리아등중부 유럽 8개국을 거쳐 흑해로 들어간다.라인강과 더불어 유럽의 문화와 풍요를 꽃피운 젖줄이다.32년 공사 끝에 92년 완공된 유럽대운하(RMD)는 라인·마인강과 연결돼 유럽 15개국의 물자교류를 촉진하는 교량 역활을 한다. 공사비의 25%가 강의 생태보존에 쓰인 환경친화적 강으로 꼽힌다. 그러나 얼마 전 외신은 루마니아의 한 금광에서 흘러나온 맹독성 폐수가 다뉴브강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주변 농경지가 시안화물에오염돼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한다.슈트라우스가 빈의 다뉴브 강변을산책하며 작곡의 영감을 떠올렸던 아름답고 푸른 강물이 이웃나라 한 기업의 부주의로 한순간에 죽음의 강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제 환경은 한 집단이나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지킬 수 없는 인류 공동의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문제임을 실감시켰다.다뉴브강 오염은 유럽 대부분의국가가 이 강에 대한 공동이용협약을 맺고 국가 이익보다 공동의 번영을 위해 환경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예이다.다뉴브강을 원상 복구하려면 앞으로 몇십년은 걸린다니 말이다. 다뉴브강의 비극은 이제 먼 나라 일이 아니다.환경보존은 공동으로 노력하고 모두가 지킬 때 가능하다.환경은 많은 사람들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지만한 사람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지켜질 수 없는 취약성이 있다.우리 나라도 한강·낙동강 등 수계별로 상류의 토지 이용 규제,하류의 물 사용료 부과 등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만 지역 이해가 엇갈려 백년하청(百年河淸)인 형편이다.낙동강 수질 개선에만 8조5,000억원이 필요하다니 개발 우선의 환경파괴가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 알 수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근 환경부 업무보고에서‘공기와 오존,바다의 오염은 국제협력이 필요한 만큼 러시아와 중국·일본과 협력해야 한다’며 환경문제의 국제협력 강화를 다짐했다.다뉴브강 오염을 두고 국제적 책임 공방이 뜨겁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환경문제는 예방이 최선이며 국제협력이필수적이다.우리의 금수강산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중국의 협조 없이는 지킬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이기백 논설위원
  • 새달부터 소형공사 시민감시 나선다

    3월부터 도로보수 등 모든 소규모 공사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교통불편사항등을 감시하게 된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는 17일 지역별로 소규모 공사를 시행할때 시민봉사단체나 명예퇴직 공무원 등 시민들로 구성된 명예감시관을 참여시켜 불편사항이나 교통상황 등을 점검,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중 명예감시관을 구성한 뒤 긴급공사는 끝난뒤 사후 확인으로,연차별 계획에 따른 공사는 수시 확인으로 보수 및 점검 등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기술전공 대학생 104명을 선발해 시설물 점검을 하도록 한 명예담당관 제도를 계속 시행하는 한편 한강교량,자동차전용도로 및 고가도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는 점검 매뉴얼을 제작하고 시설물 도면전산화 및 온라인망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지방도로 정비 2조6,900억 투입

    올해 전국의 지방도로 정비에 2조6,900여억원이 투입된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올해 광역시도와 지방도,군도,시도,농어촌 도로 등 지방도로 1,368㎞ 구간의 확·포장사업과 노후교량 재가설,우회도로 설치 등에2조6,900여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도로 평균 포장률은 지난해 46%에서 47%로 높아지게 된다. 행자부는 특히 차량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지방도·군도의 4차선 확·포장과 우회도로 설치 등 교통소통대책사업에 5,709억원을,포장도로 보수와 굴곡도로 개량,안전시설 확충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지관리에 1,142억원을투입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
  • 영호남 ‘화합의 다리’ 또 놓는다

    영·호남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공동발전을 촉진하게 될 ‘화합의 다리’가잇따라 건설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 간전면과 경남 하동군 화개면을 연결하는 길이 300m 너비 13m의 영·호남 화합의 다리를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세우기로 한데 이어 전남 여수시 낙포동과 경남 남해군 서면을 연결하는 한려대교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려대교는 길이 4㎞ 양측 진입로 1㎞씩을 4차선으로 건설,광양만을 건너영·호남을 연결하는 대역사로 사업비는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동서화합을 위해 이 교량이 빠른 시일내에 세워질수 있도록 정부에서 국비를 투입해 건설해 줄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한려대교가 건설되면 광양제철소,광양항,여천산단,남해군을 연결하는 순환교통망이 조성돼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전망이다.여수반도와 남해의 수려한경관을 관광자원으로 개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섬진강을 가로지를 영·호남 화합의 다리는 이달 중 설계를 마치고 3월에 발주하며 시공회사도 양도에서 함께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동부간선도로 하행선 편도 3차로 신설

    상습 체증구간으로 꼽혀온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상계교 하행선 4.86㎞구간에 오는 2005년까지 편도 3차로가 신설된다.이에 따라 이 구간은 왕복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게 됐다. 또 이 구간 신설도로 양측에 편도 각 2차로씩 4차로의 마들길 1.9㎞도 함께개설된다. 서울시는 4일 상·중계지역 택지개발과 함께 개설된 왕복 4차로의 이 구간동부간선도로에 상시체증이 발생함에 따라 중랑천 우안을 따라 편도 3차로규모의 도로를 신설·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부간선도로는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됐으나 월계1교∼상계교 구간에서 왕복4차선으로 좁아져 이 일대에서 만성적인 체증이 빚어져 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월계1교∼상계교 구간 중랑천 우안에 편도 3차선 도로를 신설,동부간선도로 하행선으로 사용하고 기존 중랑천 좌안의 왕복 4차로는 상행선 일방향 차로로 이용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녹천·창동교 접속도로를 횡단하는 지하차도 2곳과 함께 확장구간시·종점부에는 폭 10m 규모의 교량 2곳을 함께 건설해 차량소통을 돕기로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월계역∼녹천역 구간의 경원선 이설을 철도청과 합의,지난해 말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2002년 착공해 2005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여기에는 모두 2,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노원구 상·중계지역과 도봉지역에서 확장구간 시점부와녹천교 사이 등 3곳의 램프로 진출입이 가능해져 이 일대 체증해소는 물론의정부∼서울간 교통소통이 크게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그동안 경원선으로 길이 끊겨 있던 마들길이 왕복 4차로로 신설돼 도봉지역은 물론 노원구 월계·창동지역의 교통여건도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한강 8景’ 선유도 시민공원화

    신선이 노닐었다는 양화대교 중간지점의 섬 선유도(仙遊島)가 생명력이 넘치는 시민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지난 78년부터 사용돼온 선유정수장이 내년말 폐쇄되는 것에 맞춰 오는 2002년 5월까지 선유도를 공원화하기로 했다. 선유도는 조선조 화가인 겸재(謙齋) 정선(鄭敾)이 한강 8경의 하나로 꼽을정도로 한강 하류의 대표적인 경관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일반 시민들은 출입이 통제된채 양화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 마련된 계획에 따르면 섬 중심부에 기존 정수장 건물을 개조한 ‘한강역사관’이 들어서 한강과 관련된 역사를 소개하고 교육하는 주제전시관역할을 하게 된다.또 취수장 건물을 개조한 ‘선유정’을 만들어 섬의 옛 모습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동시에 강북쪽의 망원정과 교감을 가지는 한국적장소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섬 전체를 환경놀이공간·주제공원·휴식공간·생태기반 및 친수공간 등 4개 영역으로 나누어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놀이공간에는 비지터센터와 수질정화정원,온실,환경 물놀이장,열린잔디마당 등이 들어서고 주제공원에는 한강역사관을 중심으로 녹색기둥 중정(中庭),수생식물정원,시간의 정원 등이 조성된다.생태기반 및 친수공간에는 습초지,생태 호안,수변데크,선유나루 등이 만들어지고 휴식공간엔 피크닉장,과수원,환경 아틀리에,원형 소극장,만남의 숲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특히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150m 구간에 프랑스 2000년위원회와 공동으로 보행자 전용교량을 건설하기로 했다. 보행자 전용교량은 프랑스 2000년위가 국제 이벤트사업의 하나로 서울시에제안한 것으로,프랑스측에서 디자인을 제공하고 서울시가 세부설계 및 시공을 맡게 된다. 내년 9월 기공식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화사업과 보행자 전용교량 공사가 함께 끝나는 2002년에는 선유도가 시민들 뿐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한번쯤 가보고 싶은섬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자전거 갖고 지하철 탈 수 있다

    앞으로는 지하철 역사마다 자전거 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또 회원카드를 가진 시민에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자전거 렌트제’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27일 자전거의 대중교통수단 보조역할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각 자치구의 도로여건에 맞게 자전거 도로망이 정비되고 지하철역에 자전거 환승시설을 설치,자전거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할 수 있는 연결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강 교량의 보도 연결부분을 자전거가 다니기 편하도록 평면구조로 바꾸는 한편,일반도로에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대폭 늘리고 자전거 통행을 방해하는 위험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이를 위해내년 3월부터 연말까지 각 도로와 교량의 시설물에 대한 실태파악 및 정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돕기 위해 특히 주말시간대에는 지하철 전동차 내부의 한켠에 좌석대신 자전거 전용공간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지하철 역사 입구에서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자전거가 이동할 수 있는 별도의 통로를 만들 계획이다.프랑스 파리 등 외국의 일부 대도시처럼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도심지역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할 경우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위해 지하철역마다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고 회원카드를 발급받은 시민들에한해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자전거 렌트제’도 도입할 방침이다.자전거 렌트제는 내년 4월 창동역과 여의도역에서 시범 운영될 전망이다.자전거도로와 보관소를 표시하는 자전거 교통지도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 방안은 오는 2002년까지 시행될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환경오염을줄이고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자전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새천년 ‘서울의 밤’ 밝아진다

    새 천년을 맞아 서울시내 한강 교량과 문화재 시설,대형 건축물 등이 야간조명으로 아름답게 꾸며지고 가로등도 한층 밝아진다. 서울시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의 야경 개선 및 새 천년 빛 밝히기’계획을 마련,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올림픽대교·성수대교·한강대교·신행주대교 등 4개 교량을 탐조등과 장식등,실루엣 조명 등을 이용해환상적인 분위기로 꾸미기로 했다.올림픽대교와 성수대교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계속 불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29일부터 1월 3일 사이에는 한남대교와 강남·북쪽 고수부지를 46개의 탐조등과 5색 조명으로 장식,무지개 영상을 연출할 계획이다.새 천년을 축하하는 멀티라이트 쇼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2001년까지 광화문·돈화문·흥인지문·독립문·숭례문·혜화문등 시내 19개 문화재 시설에 대해 야간 점등을 실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서울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대형 건축물에 대해서도 야간 조명을 설치하도록권유하기로 했다. 또 29일부터 가로등 격등제를 해제하고 현재 7∼30룩스로 돼있는 조도를 30룩스 수준으로 개선하며,횡단보도의 가로등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50룩스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광화문∼서울역 구간과 테헤란로를 야경 시범거리로 지정하고 돈화문길 및 올림픽공원∼암사유적지 등 2개 서울시 시범가로,4대문안 8개 역사문화 탐방로,25개 자치구 시범거리 등 모두 35개의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에도 야간조명을 추가할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청담대교 내일 개통

    한강을 남북으로 잇는 18번째 교량인 청담대교가 93년 12월 착공된지 6년여만에 오는 23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21일 강남구 청담동의 탄천변 동부간선도로와 광진구 자양동 강변북로를 연결하는 총연장 1,211m의 청담대교를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개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96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청담대교는 노폭 27m에 왕복 6차로로 하루 이용차량이 11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아래층에는 지하철 7호선이,위층에는 자동차가 운행하는 복층 교량으로 가설돼 약 500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절감했다. 청담대교의 완공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완전 개통돼 지난 2월 개통한 내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과 함께 총연장 166km에 이르는서울시 1단계 도시고속도로망 구축사업이 완료됐다. 또한 지금까지 상시 정체현상을 보여온 청담대교 남측 올림픽대로 직결램프(수서∼김포방향)의 교통량이 강변북로로 손쉽게 전환돼 올림픽대로 접속부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림픽대로와 송파대로의 교통량상당부분이 청담대교로 전환돼올림픽대로는 시간당 500대,송파대로는 1,700대의 교통량이 감소하며,청담대교 남단의 올림픽대로 직결램프의 교통량도 현재 시간당 2,300대에서 1,800대로 22%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잠실·영동대교의 교통량도 지금의 시간당 5,800대와 1만300대에서 각각 4,600대와 8,700대로 감소해 송파대로는 물론 잠실대교 등 인근 한강 교량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부순환로,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등 주변 도시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 상당기간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2002년 완공 예정인 천호∼토평간 도로가 개통되면 강변북로의체증도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청담대교 개통과 강변북로 천호∼토평구간 완공에 맞춰 체증이 예상되는 강변북로 청담대교와 성수대교 구간을 오는 2002년까지 왕복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손정의사장 일문일답

    손정의(孫正義·42)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은 “한국의 인터넷산업에 1억달러 이상을 지원,국민들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앞으로투자할 100여개 기업 선정과정은. 100개라는 것은 단지 개념적 차원이다.끊임없이 새로운 인터넷기업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투자액의 20%는 소프트뱅크와 합작한 미국 회사가 한국에 진출할 때 사용되고,창업 초기단계와 정착단계에 있는 한국 인터넷 기업에 각각 40%가 투자된다.기업 선택기준은 순서대로 비즈니스 모델,기업의열정,기업 구성원의 자질,기업의 과거 이력으로 정했다.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인터넷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금융이다.특히 한국의 증권시장은 일본보다 인터넷쪽에서는 더 발전돼 있다.인터넷 전문성을 살려 한국의 새로운 인터넷 경제에 참여할 계획이다.그러나 우리 회사가 코스닥 운영에 개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아직 논의 단계에 있을 뿐이다. ●소프트뱅크홀딩스의 사업목표는. 새로운 인터넷 아이디어의 사업화를지원하는 것이다.인터넷에 열정을 갖고 있는 한국기업들을 지원,한국사람들이 한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장기 국내 투자계획은. 초기 투자액 1억달러는 최소액수에 불과하다.앞으로 얼마나 더 투자할지는결정된 바 없다.1억달러 가운데 8,000만달러는 직접 투자에,2,000만달러는회사의 자본금으로 쓰일 것이다. ●한국 인터넷산업의 발전방안은. 21세기 한국의 인터넷 경쟁력은 질 좋은 교육에 달려있다.학생 1명이 PC 1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속인터넷에 무료로 연결해 주어야 한다.이에필요한 투자비는 고속도로나 교량을 짓는 것보다 훨씬 적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한포럼] ‘화끈함’의 逆生産性

    꽤나 끈질기게 항간을 떠도는 표현 가운데 ‘화끈하다’라는 말이 있다.앞뒤살필 짬없이 주저않고 즉각 실행에 옮기는 경우 “참 화끈하다”고 말한다.물론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멋이 있다는 의미를 담을 때도 적지 않은 듯 싶다.예를 들면 술도 화끈하게마셔대고,돈도 화끈하게 벌고 하는 식이다. 화끈함을 실감있게 전해주는 것으로 최근 증권시장동향을 빼 놓을 수 없다. 상장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화끈해서 하루사이에 몇십포인트씩 오르내리며사상최대의 등락폭을 갱신한다.주로 소규모 신설벤처기업들이 모이는 코스닥시장은 화끈함이 더해서 말 그대로 ‘묻지마 투자’열기(熱氣)가 가득찬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짧은 기간에 거액을 버는가 하면 반대로 많은 돈을 잃고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회사원들이 출근과 동시에 인터넷 증권정보 프로그램접속후 몇시간씩 보내거나 외근을 핑계대고 증권사 객장을 찾는다는 것이다.건전하게 육성돼야 할 자본시장이 한탕주의의투전판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사회 곳곳에 깊숙이 밴듯한‘화끈함’의 원인(遠因)은 지난날 군사정권시절 고지탈환식 목표달성과 전시효과 위주의 경제사회개발정책을 추진하는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성장과 수출이 모두 화끈하리만큼 급신장했고 인플레경기가 불이 나듯 뜨겁게 달아 올라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일확천금의 환물(換物)투기가 전국을 휩쓸며 판을 쳤다.덩달아 춤추는 충동적행태도 많아서 가까운 동남아관광길의 한국인들이 그야말로 화끈하게 싹쓸이쇼핑을 하며 외화를 마구 뿌려 국제수지적자의 큰 요인이 되기도 했다. 재벌그룹들은 뒤질세라 앞다퉈 문어발식 확장에 나섰고 은행대출 이자율을훨씬 웃도는 인플레속에서 정부의 특혜조치에 힘입어 과다한 차입경영을 일삼았던 것이다.이때 이미 훗날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초래할 한국경제비극의 싹이 트기 시작했던 것으로 지적된다. 정부로서는 국민모두가 잘 살기 위한 ‘수단’이어야 할 성장을 경제정책의’목적’인양 착시(錯視)의 오류를 범함으로써 졸속적인 겉치레 실적주의와고속성장에 취한 나르시시즘에 휘감겨성장의 내실화에 소홀했던 것이다.때문에 공평한 소득재분배나 복지사회구현과 같은 성장의 혜택이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는 균점정책은 제대로 펼 겨를이 없었고 졸부근성의 천민(賤民)자본주의 사회풍토가 형성됐던 것으로 볼 수 있다.견실치 못한 화끈함의 역(逆)생산적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화끈한 것에 ‘빨리빨리’의 경박함까지 가세함으로써 특히 건설부문의 부실(不實)이 심화돼 와우아파트붕괴를 시발로 얼마전까지 백화점·교량 등 초대형축조물들이 맥없이 주저앉는상황이 벌어졌다. 화끈함에 편승한 몰염치의 배타적 경쟁심리로 게임의 법칙이 무시되고 가치관이 일그러지는 결과를 가져 오는 것도 되 짚어볼 대목이다.흔히 볼 수 있는 광경으로 차도의 푸른 신호등이 채 켜지기도 전에 죽을 둥 살 둥 차를 몰고 달리는 것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보다 한 발자욱이라도 앞서 가려는 지나친 경쟁심 때문이다. 공정한 게임같은 것은 아랑곳 않는 ‘화끈’과‘빨리 빨리’일변도의 일그러진 생활문화가 바로 잡히지 않는 한 그 누가 민주화된사회의 거리에서 자랑스럽게 숨을 쉬고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얼마전 KBS와의 특별대담프로에서 ”국민들사이에 단호하고 화끈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으나 과거 군사정권시절 화끈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느냐”고 했다.또 화끈한 독재보다 부드러운 민주주의가 강함을 강조했다.극단적이고 졸속한 행동을 유발하는 화끈함 아닌,합리적으로 숙고(熟考)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새천년의 진취적인 새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때인 것이다. 우홍제 논설주간hjw@
  • 세곡동~복정사거리 잇는 왕복3차선 이달 착공

    강남구 세곡동과 경기도 성남시 복정동 복정사거리를 잇는 왕복 3차선의 새 다리가 건설돼 수서∼분당간 도시고속화도로 장지IC 주변의 교통혼잡이 개선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20일 오는 2001년 6월까지 세곡동과 복정사거리 사이 탄천 위에 3차선 교량인 대왕교를 건설하기로 하고 이달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총연장 900m에 150m는 교량으로,나머지 750m는 일반도로로 건설된다. 복정사거리 일대는 수서∼분당간 도시고속화도로 장지IC와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송파IC가 인접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어 왔으며 상습적인 불법U턴차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도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 다리가 건설되면 강남지역에서 분당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송파대로에서 P턴해 곧바로 장지IC를 이용할 수 있어 혼잡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김포공항 방면 양화대교 진입 통제

    서울시는 18일 자정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양화대교 상류측 신교량에 대한선유도∼남단 구간의 보수 및 보강공사로 김포공항 방면 차량의 양화대교 진입을 통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같은 구간의 하류측 구교량은 공사가 끝나 합정동에서 김포공항및 여의도 방향 진출램프로 운행하도록 했다. [문창동기자]
  • 고속철 시속200㎞로 성능등 검증

    경부고속철도가 착공된 지 7년만인 16일 시험운행을 개시했다. 이날 시험운행은 충남 연기군 소정면에서 충북 청원군 현도면간 34.4㎞ 구간에서 김대중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앞으로 총 46편성의 고속열차가 투입돼 오는 2004년 정식 개통에 앞서 4년4개월(52개월)간 차량조정시험,차량설계성능시험,인수시험 및 종합시험 등 총 180여종의 각종 시험을 통해 기술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노반,궤도,전차선,신호통신 등 시설물과의 상호 연계성도 검증하게 된다. 시험에 투입된 고속철도 2호차는 시험선 구간에서 우리나라 철도역사상 최초로 시속 200㎞를 돌파했다.시험구간 34.4㎞는 교량 17개(11.5㎞),터널 10개(15.3㎞),일반 노반(7.6㎞)으로 구성됐다.시험선 구간에서 얻어지는 각종자료는 앞으로 경부 고속철도 전체구간에 대한 구조물과 전차선,궤도 설치에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제9회 교통봉사상] 장려상 수상자

    ■ 姜泰福(도로·건교부 도로관리과) 보행자와 통행차량의 안전을 위해 도로구조의 유지보수와 사고 취약지점 및 위험도로 개선사업을 추진했다.도로가변정보안내시설(VMS)을 설치하고 관리지침을 제정했다. ■ 鄭元燮(철도·철도청 안전관리실)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해 효과적으로 추진했으며 취약 건널목에 대해 중점적으로 안전캠페인을 전개했다.매년 철도문예행사를 개최,철도안전의 생활화를 앞당겼다. ■ 高泰權(육운·울릉택시) 지난 3월 운전기사로 입사한 이래 ‘노사 한마음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한 결과 도산위기의 회사를 재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사랑스런봉사대’를 조직,사회봉사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 白承燁(안전·경찰청 경비교통국 교통기획과) 교통안전시설확충 5개년계획을 비롯해 무단횡단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분리대 설치계획,어린이보호구역 도로교통법령 신설 등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 任永彬(안전·여수경찰서 경비교통과) 국도변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에 대한 시설물 개선과 지속적인 계도활동으로 전남도내 경찰서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줄어들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 石泰龍(도로·경북도청 건설고시국) 지방도로 545㎞ 등 올해 국가사업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지방 교통망을 확충하고 노후교량 개·보수작업을 추진했다.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주민명예감독관제를 도입했다. ■ 朴光潤(철도·서울지방철도청 안전담당관실) 계절별 안전점검을 정착시켜 열차사고 예방에 안전을 기하고 취급부주의에의한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사례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朱吉榮(육운·울산광역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울산문화방송국 교통통신원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교통질서 지키기,음주운전금지,안전띠 착용등의 캠페인을 전개해 울산의 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 朴正男(안전·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본부 감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16개 시도지부에 대한 철저한 감사활동으로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에 기여하고 98년말 총 경영수지 1,820억원의 흑자를실현하는데 공헌했다. ■ 劉喆鎬(항공·한국공항공단 비상계획처 방호부) 국가 중요시설인 김포공항의 시설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청원경찰대 반장으로서 항공등화시설 근처 불법투기자를 적발,항공시설 관리업무의 효율성을높였다.
  • 대형공사 감리 “불시점검”

    내년부터 공사비가 500억원이 넘는 대형 공사의 감리 실태에 대한 불시점검이 실시되며,이를 통해 부실감리자 제재도 강화된다.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尹亨燮)는 6일 공공발주 공사의 고질적인 감리 부조리를 막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반부패특위의 건의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내년 2월안에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와 감사원 감사요원,해당 건설공사와 관계없는 기술직 공무원,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특별감리검수단’을 설치,전국 100여개 공사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검수단은 점검 결과,부실로 나타난 공사업자에게 시정명령이나 공사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또 해당 감리업체와 감리원에 대해서는 벌점을 부과하거나 업무정지,고발 조치도 내릴 수 있다고 반부패특위는 밝혔다. 정부는 검수 대상을 우선 500억원이상의 대형공사로 한 뒤 점차 500억미만의 공사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 공사현장은 점검 직전에 비공개로 선정,불시에 점검하기로 했다. 반부패특위 관계자는 “현재 공공발주청이 시행하는 항만,공항,교량 등 100억원이상 22개 건설공사는 민간전문가에게 책임감리를 맡겼으나 일부 현장에서 민간책임감리원이 시공자와 유착해 부당한 설계변경을 하거나 부실시공을 묵인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히고 “특별감리검수단 운영과 함께 전반적인감리제도 개선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마카오 20일 반환] 의미·전망

    오는 20일 0시를 기해 마카오(澳門·아오먼)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다.지난 1557년 포르투갈 상인이 청나라에서 마카오를 조차한 이후 442년만이다. 중국은 지난 97년 7월 영국으로부터 홍콩의 주권을 반환받은 이후 서구 열강에 빼앗긴 마지막 영토 마카오를 돌려받음으로써 통일의 기반을 닦는 동시에 새 세기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거보를 내딛게 됐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확히 12월 19일 자정 직전 개최될반환식에서 포르투갈령 마카오의 마지막 총독 바스코 비에이라(59)는 마카오 특별행정구(MSAR)초대 행정장관 당선자 에드먼드 호에게 주권을 넘기게 된다.이 순간 홍콩과 마찬가지로 마카오는 향후 50년간 1국가 2체제(一國兩制)와 고도자치라는 새로운 실험에 들어간다. 중국에 있어 마카오 특별행정구(MSAR)의 탄생은 타이완의 흡수통일 문제,그리고 포르투갈이 회원국으로 있는 유럽연합(EU)과의 관계 개선 등 국제정치면에서,그리고 자국의 경제,사회,문화적인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가장 커다란 의미는 19세기 서구 열강에유린당한 치욕적인 식민지 역사의청산.대만 영토를 통일하고 새 천년 세계 중심축에 나서려는 중국은 ‘새 천년 시작 10일 전 주권 회복’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다음은 경제.주장강(珠江)과 시장강(西江)사이의 삼각주에 위치,대표적 공업지역인 광둥(廣東)성을 서방세계와 연결하고 있는 마카오의 지리적위치는중국에 엄청난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홍콩이 광둥성 물류·수송의 동쪽 거점이라면 마카오는 서쪽 거점이라고 할 수있다.특히 최근 광둥성 서부에 전자산업이 발달,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할 난제도 만만치 않다.마카오의 번영 자체가 카지노 사업을 기반으로 한 데다 트라이어드(三合派)등 이에 기생하는 조직 폭력배들의본거지가 마카오로 조직 범죄가 만연해있기 때문이다.마카오에서 외국기업의 안정된 경제활동과 체제를 보장할 수 있는 치안유지에 어느 정도 성공하느냐가 마카오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87년 반환 협정 체결이후 포르투갈과 중국은 93년마카오 특별행정법기본법을 제정,연착륙과정을 거침으로써 정치적인 면에서는 어느정도 순항이 기대된다.그러나 행정경험이 전무한 초대 행정장관을 비롯,공무원 사회의전반적인 행정 능력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별행정구의 공무원은 7개부처에 1만7,000여명.반환 후 행정공백을 우려,80년대 초반부터 공무원의 현지인화 작업을 추진해온 마카오 정부는 9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 교체작업에 나서 95%의 공무원을 현지인으로 교체했다.그러나 문제는 너무 젊은 층이 대거 행정직에 기용됐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인과 현지 마카오인 사이 각 분야에 걸쳐 교량역할을 해온 1만여혼혈 매카니즈에 대한 향후 처리 문제도 향후 남은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반환 동시 中해방군 1,000명 현지 주둔 마카오 주권반환과 동시에 현지에 주둔할 중국 군대 조직은 중앙군사위 소속 해방군 부대 1,000여명. 사령관은 홍콩 주둔군 사령관에 비해 직급이 한 단계 낮은 류아오쥔(劉奧軍) 소장(한국의 준장격)으로 지난달 하순 100여명의 선발대가 이미 마카오에진입했다. 주둔군 구성의 주축은 육군.일부 해·공군 병력이 보강된 형태다.장갑차,89식(式) 5.8㎜ 기관총 등 경무기(육군)와 헬기 1∼2대 (공군),고속 순찰정1척(해군) 등을 갖추게 된다. *마카오 특구 초대 행정장관 에드먼드 호마카오의 중국 주권 귀속과 함께 마카오 특별행정구를 이끌어 갈 초대 행정장관 에드먼드 호(44)는 홍콩의 둥젠화(董健華)초대 행정장관과 마찬가지로중국 정부의 각별한 신임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친 중국파. 홍콩의 둥젠화장관이 97년 중국 중앙 정부로부터 홍콩이 그동안 누려온 정치적 자유 등 민주제도를 유지시키는 이념적인 ‘부담’에서 출발했다면 호장관은 마카오의 ‘치안개선및 경제활성화’라는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집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난 5월15일 ‘199인 선거위원회’투표에서 마카오 은행감사인 스탠리 아우(區宗傑·58)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그는 취임사에서도 조직폭력배 천국인 마카오의 범죄를 퇴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제는국가재정의 60%를 담당하면서 마카오 주민 42만명 가운데 10만여명을 먹여살리고 있는 카지노 산업과 그에 연계된 폭력마피아단을 어떻게 휘두르는지의여부다. 호장관은 마카오의 대표적인 명문가 출신으로 성공한 은행가.이점에서 마카오 주민들의 신임속에 직무를 수행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특히 그의 아버지 호 인(何賢)은 중·일 전쟁중 마카오내 몇안되는 전설적인 항일유격 영웅이었다.타이펑(大豊)은행 그룹을 이끌면서 지난 83년 사망할때까지 30여년간마카오 지도층으로 활동했다. 중국 정부의 호 집안에 대한 신임도 대단해 지난 84년 다이풍 은행이 경영위기를 맞았을때 차이나 뱅크의 자금으로 위기를 넘기게 도와줬을 정도다. 호 장관 역시 중국 중앙정부에 대해 절대적인 충성파다.지난 9월30일 중국공산혁명 50주년 기념에 맞춰 밝힌 메시지에서 “마카오 주민들의 보금자리는 모국(중국)의 안전한 보호로만 지켜질 수 있으며 모국의 마카오 주권 회복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우리의 땅에서 사는 의미를 되찾은 것이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요크대를 졸업한 그는 회계사로,자동차·시멘트 회사의 사장·회장으로 일했다.또 정치활동도 활발히 해 중국 국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인‘전인대(全人大)상무위원’을 연임중이며 정치협상회의(政協)위원,마카오특구 주비위 부주임등도 역임했다. 마카오에서는 입법회(의회)부의장을 11년째,마카오 은행협회장도 14년째 맡고 있다.그의 이같은 활동에도 불구,실제 행정수행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마카오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김수정기자] *새천년에도 세계 식민지 60여곳 마카오의 중국 반환으로 아시아의 식민지 역사는 끝이 난다.하지만 새천년에도 종주국의 지배를 받는 속령들이 60곳이나 존재한다.미국 영국 프랑스등 과거 제국주의 국가 8개국이 18∼20세기 초에 걸친 확장정책의 과실들을속령이나 자치령의 형태로 유지,직·간접적인 통치를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식민지를 갖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다.남미 기아나와 남태평양의폴리네시아·뉴칼레도니아 등 16곳이다.영국은 대서양의 버뮤다·케이만 군도,영국 해협의 챠넬 아일랜드 등 15곳이다.미국은 카리브해의 버진 군도,태평양의 괌·사모아·북마리아나,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 등 14곳,덴마크는그린란드 등 2곳,노르웨이는 3곳,네덜란드는 카리브해의 안틸레스 등 2곳을갖고 있다.호주와 뉴질랜드도 각각 6곳과 3곳에서 식민통치를 하고 있다. 유엔은 산하에 ‘탈식민지 이행 특별위원회’를 두고 새천년이 되기전에 현존 식민지들을 모두 해방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았지만 식민지 주민의 반대와 강대국들의 무관심으로 공허한 목소리만 내고 말았다.많은 나라들이 모험을 건 ‘독립’보다는 선진국의 그늘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는 ‘잔류’를희망하고 있다.종주국들도 국방·외교 등 일부 권한을 제외하고는 광범한 자치를 인정하고 있다.
  • 라디오뉴스 눈으로 보세요

    '라디오 방송을 눈으로 본다면?'MBC가 2일부터 ‘눈으로 보는 라디오’(Eyedio)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디오는 FM채널에 음성 말고도 각종 디지털 정보를 초당 2,000여자 전송하는 뉴미디어 데이터 전송방식으로 여기에는 뉴스·교통·기상·증권·문화 등의 정보가 실리게 된다. 이 방송은 전자수첩 기능을 갖춘 휴대용 수신기와 차량항법 단말기,일반 차량용 단말기,PC 내장형 단말기,터미널이나 공공기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KIOSK 단말기 등에서 수신할 수 있다. 우선 수도권(FM 91.9㎒,표준FM 95.9㎒)부터 서비스하고 내년에는 광역시를비롯,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MBC측은 뉴스 등 유용한 정보를 일반인 뿐만 아니라 청각 장애인들도 활용할 수 있게 돼 연간 13조원에 이르는 교통체증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올림픽대로와 한강교량 상황 등 주요 구간 및 관심 구간의 교통상황을 출발전과 이동 중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6년부터 전송방식을 연구해온 MBC기술연구소 이상운씨는 “교통정보및 GPS(Global PositioningSystem·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을 한층 개량한 DGPS(Differential GPS) 동시전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DGPS는 GPS가 지녔던 30∼100m의 오차를 수m로 좁혔다. 아이디오 서비스를 위한 단말기 시제품 개발은 이미 완료돼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 [대한포럼] 당산철교 재개통의 교훈

    “교량 구조물은 하나의 숨쉬는 생명체이다.안전하고 견고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워야 하며 주변 환경과 함께 숨을 쉬어야 한다” 오늘의 미국 도시를 있게 한 공공건설의 선구자 로버트 모세스가 한 말이다.그렇다.교량은사람과 차가 그 위로 다니는 기능면만 가지고는 생명력이 없다.교량이 생명력을 십분 유지하려면 개성 있는 조형미와 더불어 안전하고 견고한 건강함이 어우러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진찰과 애정어린 보살핌이 요구된다. 안전문제로 3년 전 철거되었던 당산철교가 재건설돼 22일 재개통됐다.철거당시 ‘전면 보수’와 ‘재건설’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회까지 열어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렸던 처방이 ‘재건설’쪽으로 가닥 잡히고 3년 가까운 공사끝에 새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갈아타는 불편이 없어지고 당산역에서 합정역까지 셔틀버스로 가는데 걸리던 30여분이 절약돼 그동안의 불편함이 꿈만 같이 여겨집니다” 철교 재개통과 더불어 도심 순환선의 기능이 회복된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얼굴에오랜만에 환한 미소가 찾아왔다.한강의 물은 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도도히 흐르고 전동차가 철교위를 미끄러지듯 지나자 승객들은 만족한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기도 했다. 재개통된 당산철교는 상부가 박스 구조의 상로교로 건설되고 내진설계가 반영되는 등 기존 교량과는 다른 구조를 갖췄다.방진용 레일을 깔아 소음을 줄였으며 변형률을 측정하는 계측시설 등 안전시설도 크게 보강돼 앞으로 100년은 견딜 것이라고 한다.지난 84년 건설된 당산철교는 균열 등 안전문제로지적을 받아오다가 96년 12월 31일 교각 21개와 상판 철거 및 재건설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라 순환선인 지하철 2호선 당산역∼합정역 구간이 끊겨서울 남서지역의 교통체증을 가중시켰다. 당산철교 재개통 과정은 우리에게 값비싼 교훈을 남겼다.70∼80년대 외형적인 고속성장은 부실을 가져왔고 재시공은 그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가르쳐 줬다.94년 10월 출근길 성수대교 허리가 갑자기 내려앉고 32명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자 ‘설마 다리가 무너질까’하는 우리네 생각이 얼마나 안이한 것인가를 일깨워 줬다. 고작 15년 만에 주저앉은 성수대교는 ‘빨리빨리’만 외치던 우리의 안전불감증에 일대 경종을 울려주었고 이후 서울시는 한강교량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그 결과 한강다리 23개 중 서울시가 관리하는 17개에서 무려 4,100건의 결함이 발견돼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벌였다.당산철교는 결함이 너무 커 재시공을 벌였으나 아직도 영동·천호·한남·한강대교등 8개 다리의 교각에는 치명적 손상이 방치되고 있어 성수대교의 참사가 재연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위험교량의 보수가 시급하다. 당산철교는 처음 남광토건이 87억원의 공사비로 건설했으나 재공사비는 철거비 6억원을 포함,735억원이 소요됐다.부실시공으로 10배 가까운 대가를 치른 셈이다.이와 함께 사회·경제적 간접 손실액도 최소 3,000억원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그러나 가장 큰 손실은 시민들 가슴에 남겨놓은 불신과 불안이라 하겠다. 한강다리 건설 100주년인 99년도 저물어 가고 한달 후면 새천년을 맞는다. 우리는 지난 한세기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잃었다.1900년 7월 한강철교가 개통돼 ‘도강(渡江)’의 편리함을 맛보았고 ‘붕괴(崩壞)’라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우리는 편리함만을 추구하다 교량의 생명력을 간과하는 우(愚)를범했다. 재개통된 당산철교가 100년의 숨쉬는 생명력을 유지토록 하기 위해서는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진찰과 정성어린 보살핌이 뒤따라야 한다.당산철교가 부실의 과거를 털어내고 21세기로 향하는 다리로 다음세기에 기억되기 위해서는 안전진단과 보수가 뒤따라야 한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당산철교 이달말 재개통

    이달말 재개통을 앞둔 당산철교의 지하철 2호선 당산역∼합정역 구간에 대한 시운전이 15일 오전 실시됐다. 지난 84년 건설된 당산철교는 균열 등 안전문제로 96년 12월 31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뒤 3년동안 교각 21개와 상판을 철거하는 등 재시공을 거쳐 당초계획보다 한달여 앞당겨진 이달말 재개통될 예정이다. 이번에 재개통되는 당산철교는 상부가 박스구조의 강상형교로 건설되고 내진설계가 반영되는 등 기존 교량과는 다른 구조를 갖췄다. 특히 방음·방진용 레일을 깔아 소음을 줄였으며 교량 상태를 자동감지하는시스템을 갖추는 등 안전시설이 대폭 보강됐다. 김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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