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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왕궁 통로 월정교 2009년 복원

    신라 왕궁 통로 월정교 2009년 복원

    신라 천년 궁성과 왕경을 연결하는 주 통로였던 경북 경주의 월정교(月精橋·조감도·사적 제457호)가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월정교 복원 공사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에 착공,2009년 완공키로 했다. 기본 설계는 전날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를 통과했다. 월정교는 우선 교량부터 복원되며 좌우 진입 건물인 문루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형태가 확정된다. 이는 기본설계 심의 과정에서 다리 양쪽의 누각이 단층과 2층 두가지 안이 나왔기 때문. 기본설계에 따르면 월정교는 선형(船形) 교각에다 상판은 목조로 구성되고 다리 양쪽은 누각 형태다. 다리 지붕은 발굴조사 과정에서 기와와 연함(椽檻)이 출토됨에 따라 기와로 덮게 된다. 월정교는 총 150억원이 투입돼 길이 63m, 너비 12m, 높이 5m 규모로 복원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월정교 복원은 경주 역사문화도시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신라 최전성기인 경덕왕 19년(760년)에 건설된 월정교는 왕궁인 월성에서 남단으로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충렬왕 6년(1280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탈레반 “석방 약속 지킨다” 공언

    탈레반 “석방 약속 지킨다” 공언

    탈레반과 한국정부가 한국인 피랍자 19명의 전원 석방 합의를 이뤄낸 가운데서도 아프가니스탄의 전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때문에 이런 상황이 단계적인 인질 석방 이행에 혹시나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29일에도 제기됐었다. 탈레반 반군은 올 들어 아프간 남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도 연일 탈레반 거점에 대한 공습과 공격을 강화하면서 아프간이 ‘제2의 이라크’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인질 석방 합의가 발표된 날인 28일에도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은 이어졌다. 탈레반 반군은 100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다국적군은 28일 아프간 남부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주 샤왈리코트에서 다국적군 순찰병력이 반군의 기습공격을 받았지만 즉각 전투기를 동원, 대대적 공습을 벌여 반군 10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탈레반은 이 지역에서 수차례 다국적군의 주요 기지를 기습공격한 바 있다. 다국적군은 이날 공습으로 반군 트럭 2대와 여러 반군 소재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다국적군은 또 성명을 통해 칸다하르주 칸다하르시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탈레반 반군 2명을 죽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레반도 이날 남부 헬만드주 무사칼라에서 다국적군을 기습공격했고 동부 낭가하르주에서도 교량을 건설중인 다국적군에게 자살폭탄 공격을 벌여 6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AP통신 집계에 의하면 올 들어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민간인 등 3900명이 죽었다. 다국적군도 미군 77명을 포함해 156명의 희생자를 냈다. 때문에 아프간 전황이 혹시 한국정부와 탈레반이 이미 이룬 합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탈레반이 ‘약속은 지킨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인질 석방과는 무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탈레반 협상대표로 참가한 물라 나스룰라가 이날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이 군사작전을 벌여도 한국인 인질은 예정대로 석방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탈레반측은 29일 실제로 12명의 한국인 인질을 석방한 데 이어 30일까지는 나머지 인질도 모두 풀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아프간 전황이 한국인 피랍사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그칠 전망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Metro] 교동연륙교 방조제 다리로 건설

    인천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연륙교가 일반 교량 대신 조력발전을 위한 방조제 다리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24일 2012년까지 세울 예정인 교동연륙교를 강화 조력발전소 사업과 연계해 방조제 교량으로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당초 904억원을 들여 교량 2.11㎞, 접속도로 1.41㎞ 등 총연장 3.52㎞의 교동연륙교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같은 지역에 추진 중인 조력발전소 사업과 별도로 추진할 경우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2012년까지 강화도∼교동도 간 방조제를 우선 건설해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구간도 2014년까지 완공해 방조제로 연결된 일종의 해상순환도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8월 교동연륙교 접속도로 구간 공사를 시작해 2009년 8월 완공하고 이어 해상구간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새집증후군 없는 친환경도료 개발

    새집증후군 없는 친환경도료 개발

    국내연구진이 아토피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신종 공해병인 ‘새집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친환경도료(塗料)를 개발했다. 가구는 물론 휴대전화 코팅제, 교량 등 구조물에도 유용하게 쓰여 고부가가치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부는 23일 한국화학연구원 송봉근 박사팀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통도료인 ‘옻칠’의 장점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천연도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도료는 아열대 지방의 땅콩류(카슈넛) 껍질 기름과 바이오촉매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도료는 석유에서 뽑아낸 페놀계 원료에 유해물질인 포르말린을 첨가해 만들기 때문에 휘발유 냄새와 함께 새집증후군 등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통 옻칠 등 천연도료를 사용해야 하지만, 값이 6∼7배나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천연도료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연구팀은 “포르말린 함유 없이 기존보다 전기 등 에너지도 50% 이상 줄여 생산할 수 있다.”면서 “옻칠과 달리 덧칠할 필요가 없고 대량생산도 가능한 데다 강도와 내약품성, 내열성, 절연성 등도 탁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 옻칠은 마르는 데 5일 이상 걸리지만, 이 천연도료는 채 하루가 안 걸리고, 생산비용도 절반 이하다. 화학연은 내년부터 나노솔루션㈜을 통해 목재용 도료를 시판할 계획이며, 휴대전화 코팅제나 교량 등 대형 구조물 부식 방지를 위한 특수 도료로도 이용될 수 있도록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번 천연도료의 국내 매출이 향후 5년간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도 독일 등에서 수입되는 천연도료의 50% 정도로 수입대체 효과가 크며, 세계 천연도료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중수교 15주년 조선족은 지금…

    한·중수교 15주년 조선족은 지금…

    중국에 있는 일본인들이 한국사람을 가장 부러워하는 게 있다면 ‘조선족 교포’들의 존재이다. 한국인들은 그들을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며, 중국 사회에 한국을 잘 알릴 수 있었다는 생각에서다. 양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이들이 교량 역할을 담당했기에 두나라의 교류가 빠른 시간내에 심화될 수 있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24일이면 한·중 수교 15주년. 이 기간 조선족 교포 사회에도 엄청난 변화가 닥쳤다. 한·중 수교 15년,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생겼을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른을 넘겨 최근 명문 칭화(淸華)대를 졸업한 K씨. 그녀는 중학교 때까지 고향 지린(吉林)시에 있는 명문 학교에서 한번도 1등을 빼앗겨본 적이 없었다.“초등학교 때부터 모든 선생님들로부터 천재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였다.”고 그녀의 친구들은 전한다. 그런 그녀의 인생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한국으로의 문이 열리자마자 그녀의 부모는 한국으로 나갈 기회를 얻게 됐다. 그녀는 친척집에 맡겨졌고, 방황이 시작됐다. 서울에서 부모가 보내주는 돈은 쓰고 남을 만큼 넉넉했지만, 그것이 도리어 사춘기 소녀에게는 독이 됐다. 마약과 유흥, 폭력에 빠져 그녀는 더이상 학업을 잇지 못했다. 주변 사람들은 지금도 “만약 부모의 보살핌이 있었더라면….”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다행히 그녀를 몹시 아끼던 스승들의 도움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해 7년여의 방황끝에 칭화대에 들어갈 수 있었고 지금은 해외에 있다. ●서울서 보내준 돈으로 흥청 망청 파경 속출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작은 도시에 사는 40대 P씨. 그녀는 수교 초기 한국에 나가 일자리를 얻었다. 아파트를 마련하고 장사 밑천에도 넉넉할 정도의 돈을 모았지만, 고향에 돌아와서는 남편과 6년여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이혼하고 말았다. 2년 전 귀국한 50대 남성 J씨도 파경의 위기를 맞고 있다.“서울에서 번 돈을 꼬박꼬박 고향에 보내 아파트를 사고도 많은 돈이 모인 것으로 알았지만 아내는 도박에, 외도에 돈을 흥청망청 쓰고 있었다.”고 한탄했다. 뒤늦게 이를 알고 꼭 필요한 생활비 정도만 간간이 송금을 했지만, 부인은 자녀 학원비 등 갖은 핑계로 돈을 요구해왔음을 알게 됐다. 한·중 수교는 동북3성의 많은 조선족 교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었지만, 이는 한편으로 가정의 ‘와해(瓦解)’를 불러오기도 했다. 헤이룽장의 이모씨는 “주변에 돈벌이를 위해 떨어진 부부들 가운데 상당한 사람들이 결국 이혼을 하고 말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자녀들은 청소년기를 혼자 남겨진 부모 밑에서 자란 뒤 부모의 이혼을 겪게 된다.”고 전했다. ●10년간 고향 떠나 껍데기만 남는 가정 많아 베이징의 한국인 밀집촌인 왕징(望京)에도 이 같은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 가정 보모 일자리 수요가 많기 때문에 조선족 여성들이 대거 몰려 있다.“길게는 10년씩 고향을 떠나 있으며 고향의 남은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해졌지만, 이혼을 하게 되거나 껍데기만 남는 가정들이 적지 않다.”고 H씨는 전했다. 국 중앙민족대학의 황유복 교수는 “가정의 와해가 경제발전 단계에서 많은 사회가 겪은 일 가운데 하나이지만, 조선족 교포는 특별히 ‘한국 요인’이 더해지면서 더욱 급격히 이 같은 현상을 겪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jj@seoul.co.kr
  • [Local] 금강2교 야간 통행 부분 통제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교량 재보수 공사로 22∼29일 경부고속도로 금강나들목과 옥천나들목 사이의 금강2교(부산기점 251.1㎞ 지점)의 야간시간대 통행을 부분통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방향은 22∼24일, 부산방향은 27∼29일까지이며,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1개 차로씩 차단될 예정이다.
  • 北 큰비 수백명 사망·실종

    北 큰비 수백명 사망·실종

    지난 7일부터 북한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수백명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수해 복구 지원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수해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의 육로 방북 추진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문제없다고 내다봤다. 중앙통신은 이날 “7일부터 연일 내리는 집중호우로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12일까지 수백명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됐다.”고 전했다.AP통신은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대표단의 테리에 뤼스홀름 대리대표의 말을 인용,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동안 평양 460㎜를 비롯, 황북·평남·강원지역에 평균 200∼300㎜의 비가 내렸다. 특히 대동강 상류인 평남 양덕에는 500㎜, 평강·회양에는 600㎜ 이상의 큰 비가 쏟아졌다. 잠정 집계된 피해 규모는 ▲사망·실종 수백명 ▲주택 파손 6만 3300여가구 ▲건물 파손 3만여동 ▲철도·교량 유실 610여개소 ▲침수·유실 농경지 수만정보 등이다. 특히 평양의 경우 대동강·보통강이 범람해 보통강호텔, 능라도, 창광원 등 저지대가 침수되고 지하철 역이 침수되는 등 교통·통신이 일부 두절됐다. 지난해 심각한 수해를 입은 평남 양덕의 복구된 철도 노반 및 교량이 또다시 유실됐다. 오는 17일까지 지역별로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수해에도 노 대통령의 육로 방북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 관계자로부터 개성∼평양고속도로와 철도는 높은 곳에 위치해 별 피해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당국이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엔(UN) 조사단은 며칠 후 평양과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지방도로 승격 1500억원 지원 받는 울릉도 일주로 ‘씽씽’

    지방도로 승격 1500억원 지원 받는 울릉도 일주로 ‘씽씽’

    단절된 울릉도 일주도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주도로 확장·포장 공사는 1963년 착공됐으나 총길이 43.6㎞ 중 내수전∼섬목간 4.4㎞는 끊어져 있다. 경북도 이철우 정무부지사는 8일 “울릉 사동재 터널공사 개통식에 참석, 울릉도 일주도로가 올해 말 국가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지방도로 승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승격되면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울릉도 일주도로 공사의 최대 걸림돌인 공사비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일주도로의 끊어진 구간은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지대다. 환경 훼손이 우려돼 해안도로를 닦을 수도, 바다가 깊어 교량을 놓을 수도 없다. 터널 공사가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돼 왔다. 터널 총공사비는 1500억원. 경북도와 울릉군은 공사비 마련이 어려워 2001년을 끝으로 도로 개설 공사를 중단했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군의 특수 상황을 감안해 요건이 미달되더라도 국가 지원 지방도로로 승격해 국비를 투입해 달라.”며 수차례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이 건의에 건교부는 “일주도로를 국도로 승격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국가지원 지방도는 가능하다.”며 “늦어도 내년에 승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일주도로 개설이 늦춰지면서 그동안 주민의 이동 불편은 물론 관광객들도 섬 일주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내수전∼섬목을 오가는 배편도 2002년부터 끊겨 인근 주민의 생활도 불편하다. 울릉군은 일주도로 개통에 대비해 새로운 관광지 개발 등을 구상을 하고 있다. 바위 3개가 절경을 이루는 삼선암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죽도 등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일주도로 인근에 세울 계획이다. 또 섬목에 항구를 건설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 울릉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新 라이벌전] (13)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vs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

    [新 라이벌전] (13)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vs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55) 사장과 르노삼성 장 마리 위르티제(56) 사장. 각기 미국인과 프랑스인으로 한국내 글로벌 자동차회사를 대표하는 두 사람은 똑같이 한국생활 2년째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본사의 명예를 짊어지고 겨루는, 흔치 않은 경쟁의 연(緣)을 맺었다. 한국생활은 위르티제 사장이 5개월가량 먼저 시작했다. 루마니아에서 르노그룹의 저가차 ‘로간’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하다가 지난해 3월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그리말디 사장은 5년간의 GM캐나다 사장을 마치고 지난해 8월 GM대우로 부임했다. 두 사람 모두 자기 회사의 두번째 사장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미국 퍼듀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1976년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제너럴모터스(GM)에 입사했다. 연구개발, 생산, 기획, 재무, 마케팅 등 각 부문을 두루 섭렵하며 일찍부터 경영인의 자질을 닦아왔다. 73년 프랑스 국립 교량·도로대 토목학과를 졸업한 위르티제 사장은 철도·발전소·댐·정유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토목 전문가로 일한 뒤 88년 르노그룹에 들어왔다. 이후 줄곧 기획, 영업, 해외 프로젝트 등을 맡아왔다. 두 사람의 부임 이후 회사는 괄목할 만한 실적향상을 보여 왔다. 올 상반기에 GM대우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4.8% 많은 6만 9404대를 팔았다. 수출은 41만 4251대로 34.2%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5만 6824대, 수출 2만 5639대 등 8만 2463대로 전년보다 9.2%가 늘었다. 두 사람 모두 엔지니어 특유의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다. 지나치게 깐깐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체적인 이미지에서는 위르티제 사장이 그리말디 사장보다 부드러운 편이다. 전임자 시절에는 거꾸로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이 르노삼성 제롬 스톨 사장보다 온화한 이미지가 강했다. 위르티제 사장은 꾸준히 한국어를 배워왔다. 바빠서 1주일에 2시간밖에는 시간을 못 내지만 이제 약간의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한국 고유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쳤고 분단의 현실을 느껴보겠다며 판문점도 돌아봤다.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 부임 초의 일. 한식당에서 임원회식을 하며 꼬박 두어시간을 양반다리로 앉아 있었다. 큰 키에 오그리고 앉아 있느라 욱신욱신 다리가 저려 왔지만 한국식으로 하겠다며 끝까지 다리를 펴지 않았다. 결국 주위 사람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야 했지만 이는 자신의 이미지를 임직원에게 좋게 심은 계기가 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엔진 개발 성공기원 고사를 지내면서 자청해 두루마기를 입고 돼지머리에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에 와서 들은 말 중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제일 좋아한다. 화목한 가정이야말로 회사에 대한 애정의 출발점이라고 틈만 나면 강조한다. 이탈리아계 미국 이민 3세인 그리말디 사장은 “한국인과 이탈리아인의 기질이 비슷해 고향에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한다. 감정이 풍부한 것도 그렇고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고 한다. 술은 잘하지 못하지만 가급적 참석하려고 애쓴다. 지난해 12월 송년모임에서의 일. 국악공연이 끝난 뒤 국악인이 그리말디 사장을 불러 간단하게 가야금 뜯고 장구 치는 법을 가르쳐 줬다. 처음 해 보는 것치고는 놀랄 만큼 잘 소화해 냈다. 대단하다고 임직원들이 치켜세우자 “미국에서 연주는커녕 노래도 못 불러서 많이 괴로웠는데 이렇게 한국에 와서 나의 재주를 새롭게 발견할 줄은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신뢰와 협력을 강조한다.“전국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아갈 때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자주 강조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시 ‘위기대응’ 매뉴얼 만든다

    서울시가 버스·지하철·택시의 연계파업이나 다리의 붕괴 등 위기상황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을 만든다. 시는 6일 한강교량 대형사고 등 재난분야 6개와 버스·지하철·택시 파업 등 도시핵심 기반분야 12개의 위기대응 방안을 11월 말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파업시 대체인력 및 교통수단을 신속히 투입하고 공무원의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등 위기상황별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마련 중인 위기대응 매뉴얼은 기존 위기대응 방식에 비해 포괄적이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매뉴얼이 형식적이거나 교육·훈련 등에 있어서 적응역량이 미흡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새로운 매뉴얼 작성을 통해 서울시의 위기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재난분야에서는 한강교량 대형사고, 공사장 붕괴사고, 지하철공사장 대형사고, 공연·행사장 안전, 지하도상가 안전, 병원시설 대형사고 등의 6개 매뉴얼을 추가한다. 또 도시핵심 기반분야에서는 버스·지하철·택시파업, 산업시설·정보통신·공건물의 기능·생활폐기물 수집운반·생활폐기물 매립시설·소각시설·물재생센터·생활필수품 유통·농수산물 유통마비 등 12개 매뉴얼을 마련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美 붕괴 교량 90년부터 결함 지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의 피해 복구가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교량이 붕괴돼 떨어진 미시시피 강의 물살이 빠른데다가 콘크리트와 철근 잔해들이 현장에 널려있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구조 작업이 늦어지면서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수는 8명부터 30명까지 추정되고 있으며, 부상자는 7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는 주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청소와 복구 등에 500만달러(약 46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고가 난 교량은 베어링 부식 등 때문에 1990년부터 구조적 결함이 지적돼 왔으나 2020년까지는 베어링 등의 교체 계획이 없었다. 이와 관련, 미네소타 주 교통국은 “결함이 발견됐다고 교량의 부속품을 곧바로 바꾸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국의 교량 7만 7000개에서 비슷한 결함이 지적돼 왔다.”고 밝혔다. 미 연방교통국은 사고가 난 교량과 비슷한 철제 트러스 구조의 교량들을 점검하도록 각 주에 요청했다. 이번 사고로 미국의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토목학회가 200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3년간 미국 전역의 60만개 교량을 점검한 결과 27% 이상이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기능적으로 노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교량의 결함들을 모두 보완하려면 20년간 매년 94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장기간에 걸친 투자 부족과 연방정부 차원의 교통정책 부재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의 사회기반시설들이 퇴화해가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가 미국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이후 테러와의 전쟁에 몰두하느라 기본적인 사회설비 유지, 보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교량 붕괴 사고가 발생한 미네소타 주 출신의 에이미 클로부차 상원의원도 “문제를 근원에서부터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dawn@seoul.co.kr
  • 美 미시시피강 교량 무너져 최소 4명 사망·20여명 실종

    美 미시시피강 교량 무너져 최소 4명 사망·20여명 실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성수대교 참사’와 같은 대형 교량 붕괴 사건이 퇴근길 러시아워에 발생했다. 최소 4명이 숨지고,20여명이 실종됐다.60여명에 이르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 같아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고가 난 교량은 미시시피 강을 가로지르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35번 고속도로의 일부였다.40년 전 건설된 이 4차선 교량은 1일(현지시간) 저녁 6시5분쯤 갑자기 붕괴됐다. 붕괴된 교량의 길이는 무려 300m가 넘었다. ●미니애폴리스 시장 “승용차 50여대 찾아” 사고 당시 교량 위를 꼬리를 물고 느리게 달리던 승용차, 트럭, 스쿨버스 등 50∼100대의 차량이 교각 상판과 함께 20m 아래 미시시피 강으로 떨어졌다. 교량 붕괴 시간은 러시아워였던데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구장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어 교통량이 많았다. R T 라이백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50여대의 승용차를 찾아냈으며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니애폴리스 소방당국은 “60명 이상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교량 위를 달리던 운전자와 승객은 수백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와 부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수십톤의 콘크리트 더미가 무너져 내렸고 일부 트럭은 충격으로 두 동강이 나면서 화재까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장난감 차들이 물속으로 빠지는 것 같았다.”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구조 요원들은 보트 등을 동원,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강으로 가라앉지 않은 교량의 잔해에 갇힌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또 밤이 깊어지면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40년된 노후 다리… 정기 안전점검 통과 1967년 건설된 이 교량은 2004년 미네소타주 교통국에서 안전검사를 받는 등 정기적으로 안전검사를 받아았다.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는 “2005년과 지난해 검사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만 2001년 검사 당시 상판과 이음매 부분에서 구조물의 피로화 현상이 약간 나타난 바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는 미네소타 주에서 발생한 역사적 참변”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교량을 이용하는 승용차는 하루 20만대 정도이다.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9개월 전부터 교량의 노면 보수 작업 등을 진행했으나 교량의 구조와 관련된 작업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에도 6명의 보수원들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토안보부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으나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교량 위에는 어린 학생들을 가득 태운 스쿨버스도 있었지만 가까스로 붕괴 지점을 벗어나 대형 참사를 면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dawn@seoul.co.kr
  • 시속 160㎞ ‘지능형 아우토반’ 만든다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으며 타이어 소음이나 교통 체증없이 시속 16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가 국내에 건설된다. 자동차와 도로기술이 정보기술(IT)과 접목된 이른바 ‘지능형 아우토반’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서 부산까지 자동차로 2시간30분, 광주까지는 2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26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스마트 하이웨이’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건설교통부의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16년까지 정부 1046억원, 민간 448억원 등 모두 1494억원을 들여 이동성과 편리성, 안전성 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지능형 고속도로’의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1단계로 개발할 기술 분야는 ▲도로상태의 실시간 계측 및 배수 촉진 ▲교통정보의 실시간 제공 및 교통 제어 ▲교량 등 도로 부속물 수명 연장 ▲미래형 첨단 자동차의 주행 지원 ▲타이어 소음방지 등이다. 2단계로는 30∼50㎞ 길이의 ‘실용화 검증도로(test bed)’를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 구간이나 고속도로 확장 구간, 기타 계획 중인 간선도로 구간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30㎞ 건설시 1조 5400억원이 들어가는 검증도로의 비용은 R&D 예산과 별도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하며 타당성 검사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1차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내 구간에서 운영하겠지만 검증이 끝나면 서울∼부산, 서울∼광주 등 전국적인 구간을 스마트 하이웨이로 건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eoul Law] 법무법인 광장은

    151명의 변호사로 국내 법무법인 2위인 광장은 2001년 한미와 광장이 합병해 탄생했다. 가장 성공적인 합병 사례로 꼽힌다. 한미는 고등고시 사법과 14회에 미국 하버드 로스쿨 박사 출신의 이태희(67) 변호사가 1977년 설립한 기업자문 위주의 로펌이었다. 옛 광장은 대법관 출신의 박우동(72·고등고시 사법과 8회) 변호사가 1997년 설립했다. ‘통합 법무법인 광장’의 성공은 이태희·박우동 변호사 등이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공정한 이익배분 방식과 업무를 전문 부서에 맡기는 투명 시스템을 구축했기에 가능했다. 가장 큰 강점은 합병할 때 구축한 전문 부서 시스템. 누가 사건 의뢰를 받았든 업무 성격과 쟁점을 따져 각 전문그룹에 맡긴다. 우리나라 로펌 가운데 상당수가 전문성과 무관하게 의뢰를 받은 변호사가 직접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광장은 기업자문 가운데서도 교량·고속도로·지하철·발전소 건설 등의 프로젝트 금융(PF) 법률자문에서 강하다는 평이다. 광장이 프로젝트 금융에 강하게 된 배경엔 한진그룹과의 특수 관계가 있다. 이태희 대표변호사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사위다. 그래서 광장은 서울 남대문로 해운센터빌딩에 입주해 있다. 합병 전의 한미는 대한항공의 항공기와 한진해운의 선박 취득과 관련한 각종 금융업무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항공기와 선박을 살 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법인을 설립한다. 항공기 등은 자산이기 때문에 자산금융이라고 불리는데 이 금융기법은 프로젝트 금융과 비슷하다. 그래서 광장은 자산금융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금융을 선점할 수 있었다. 송무 분야에서 쟁쟁한 법원·검찰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다. 대법관 출신의 이규홍 대표변호사와 박준서 고문변호사,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권광중 고문변호사, 감사원장을 역임한 한승헌 고문변호사가 광장에 몸을 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최근 광장이 예전보다 다소 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장은 지난해 아시아 법률전문 월간지 아시아 로의 국내로펌 순위 평가에서 6개 분야 가운데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분야에서도 모두 2∼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평가에서는 2개 분야에서 2위,3개 분야에선 4∼5위를 차지하면서 평가가 뚝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런 부진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우수한 연수원생 스카우트에 나서지 않는 데서 찾는다. 김병재 대표변호사는 “경쟁로펌보다 리쿠르트(채용)에 덜 적극적이었다.”면서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잠실 롯데 앞 통근버스 정차 금지

    상습 교통 정체구간으로 손꼽히는 잠실사거리의 교통 흐름이 빨라진다. 송파구는 31일 잠실 롯데호텔 앞에 관광·통근·통학버스 등이 정차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교통 개선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속 20㎞ 내외의 ‘F급 도로’ 잠실사거리가 송파신도시와 잠실지역 재건축 등이 완공된 후에도 30㎞ 이상의 ‘E급 도로’의 교통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잠실사거리는 교통량이 도로 용량을 초과하고 주변 평균 시속이 20㎞ 안팎이다. 특히 성남, 하남, 남양주, 구리, 용인 등 잠실사거리에 정차하는 45개 광역노선의 버스가 출퇴근 시간대에 장기 정차하고, 버스정류장에 택시 등이 불법적으로 정차해 교통체증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구는 단기적으로 ▲롯데캐슬 서측 앞에서 정차하는 광역버스 23개 노선 중 6개 노선을 8호선 승무소 앞 정류장으로 이전(서울시와 협의) ▲롯데호텔 앞에 장기 정차하는 관광·통근·통학 버스에 대해 복정환승주차장 등으로 이동정차 ▲롯데호텔 앞에 택시 승차대를 신설해 승객 동선과 상충되는 버스·택시 정류장의 이용개선 ▲잠실역 6번 출구 무인 주·정차 단속기 설치 등의 대책 방안을 내놓았다. 장기적으로는 ▲잠실사거리 통과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광역·시내 대중교통의 지하 환승센터 건립 ▲송파 서측방향으로 제2양재대로 건설 ▲동측 방향으로 감일∼초이간 도로 건설 ▲강남북 방향으로 잠실대교를 대체할 수 있는 추가적인 한강교량 건설 등을 시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설] 피랍 한국인 석방에 총력 다해야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국민 20여명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무고한 민간인을 납치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행위는 크게 비난받아야 한다. 더불어 선교와 봉사가 목적이긴 하지만 위험한 지역을 무방비로 여행한 것과, 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정부의 불찰도 있다. 지금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피랍자들의 안전 귀환이다. 피랍자 석방을 위해 한국과 아프간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납치단체는 아프간 반정부 단체인 탈레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피랍자 석방조건으로 처음에는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다가 탈레반 죄수 석방을 추가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동의·다산부대는 의료봉사와 학교·교량 건설 등 인도주의적 재건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탈레반 죄수 문제 역시 한국과는 관련없는 일이다. 한국인 선교단의 생명을 이들 사안과 연계시킬 이유가 없다고 본다. 납치단체는 당장 피랍자들을 풀어 주어야 한다. 납치단체 요구와는 별개로 한국 정부는 이미 아프간 주둔 한국군을 연내에 철군시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무리 인도주의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테러의 표적이 된다면 오래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아프간뿐 아니라 이라크 주둔 한국군의 철수를 서둘러야 한다. 탈레반 죄수 석방은 아프간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다. 아프간 정부가 한국인 인질의 안전을 고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우리 정부가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정부는 허가없이 방문할 때 처벌하는 여행제한국에 이라크, 소말리아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좀더 일찍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했다. 또 종교단체들은 위험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일단 납치단체와 협상을 통해 이번 피랍자 무사 귀환에 주력하면서, 해외 여행자 안전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Local] 전주 고품격 예술도시로

    전북 전주시는 시가지를 아름다운 명품도시로 가꾸기 위해 아트폴리스(Art-Polis) 프로젝트를 추진, 한국적인 미가 살아있는 고품격 예술도시로 가꾸기로 했다. 전주시가 목표로 하는 고품격 예술도시는 ▲자연생태예술도시 ▲문화환경예술도시 ▲첨단영상예술도시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경관, 건축, 역사경관, 공공디자인, 공공예술, 도시정책 분야 28명의 전문가로 ‘전주시 아트폴리스 추진위원’을 구성해 도시 디자인을 총괄하도록 했다. 추진위는 ▲생태가 살아있는 창조적인 건축 프로그램 개발 ▲전통건축예술문화 프로그램 개발 ▲공공디자인 활성화 ▲매력적인 행복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또 물길 활성화 프로젝트, 교량경관 프로젝트, 대로변 랜드마크 조성, 고품격 신시가지 개발, 생태 및 조망경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물청소차 ‘물튀김’ 막아주세요”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물청소차 ‘물튀김’ 막아주세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가 회를 거듭하면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모니터들이 제시하는 의견들이 전문가 못지않게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모니터들의 의견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시정에 반영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는 16일 6월에 제시된 87건의 의견 중 18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최근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물청소로 인한 ‘물튀김 방지책’ 마련이나 소액 세금환급시 인감증명 등 제출서류를 간소화하자는 생활의견 등이 눈에 띄었다. ●과오납 세금 환급 절차 간소화 이상인(45·강동구 상일동)씨는 소액 과오납 세금을 환급할 때 인감증명서 제출 등 복잡한 절차를 줄여 시민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행정간소화와 예산낭비를 막자고 주장했다. ●고지서에 지번·새 주소 병기를 이재옥(36·양천구 신정1동)씨는 서울시의 각종 요금고지서에 현행 지번 외에 도로위주의 새 주소체계를 병기하자며 이를 통해 시민홍보도 하고, 우편배달원의 인지학습 효과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혜초교 뒷산에 공원 조성을 송순남(58·은평구 대조동)씨는 불광동 은혜초교 뒷산에 공원을 조성하고, 길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인근에 은평뉴타운이 들어서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로 물청소 물튀김 방지하자 신인철(43·강동구 길2동)씨는 도로의 먼지를 없애기 위해 물청소차로 도로를 청소하는데 이때 물이 길가로 튀어 옷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물이 나오는 옆부분을 튀지 않도록 가리개를 하거나 정 고칠 수 없다면 물청소차가 지나갈 때 음악으로 알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대공원 내 민간업자에 친절교육을 어윤자(65·용산구 이촌1동)씨는 서울대공원에 유모차를 끌고 가다 보니 주차장은 물론 곳곳에 턱이 너무 많다고 시정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놀이시설을 이용할 때 여직원이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거스름돈을 내줄 때 민간 놀이시설 등과 비교가 됐다면서 이들 시설 직원들에 대한 친절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강에 테마시설 설치하자 신경화(44·성동구 금호3가)씨는 한강에 보행교량 형태의 먹거리 및 야간경관 테마파크를 조성해 데이트 명소화하고, 부유식 카페촌을 운영해 관광객도 유치하고 시민휴식처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자치구 인터넷 강의 통합 이연숙(42·강서구 화곡5동)씨는 자치구 인터넷 강의를 통합해 교통방송에 초·중·고 인터넷 강의를 개설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를 통해 강의수준을 높이고 고객의 저변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이렇게 해서 절약되는 재원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쓰자고 주장했다. ●바자회 활성화해 저소득층 돕자 김대진(41·광진구 중곡1동)씨는 초등학교 알뜰바자회를 연 2회 이상 상설운영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의 일정부분을 저소득층 자녀들을 돕는 데 사용, 어린이들의 동료애를 키우고 인성교육도 함양하자는 제안을 했다. ●한남대로 자전거도로 과속방지턱을 성권일(65·서초구 방배동)씨는 한남대교의 자전거 도로는 더없이 좋은 코스지만 다닐 때마다 위험하고 무서움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차량들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오는 도로여서 사람도 차량을 쉽게 발견할 수 없고, 차량도 사람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합성수지 등으로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공영주차장에 자전거 수리점을 유경선(46·중랑구 망우2동)씨는 공영주차장, 관공서 등에 자전거수리점을 운영하고, 자전거도로에는 반드시 ‘자전거 도로’라는 간판을 달자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용인 경전철 재정부담 우려”

    경기 용인시의 ‘용인경량전철 사업’이 분당선 복선전철사업의 지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되어 재정부담 가중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와 마창대교 사업도 설계·시공상에 문제가 있어 시정을 요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시설 민간투자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 국회의 감사청구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용인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실시됐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용인시는 건교부가 시행 중인 분당선복선전철과 기흥역에서 교차하는 용인경량전철(기흥∼전대리) 건설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2004년 7월 모 민간업체와 체결했다. 문제는 역사 추가 설치 등의 문제로 분당선복선전철 사업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는 점. 분당선 복선전철은 당초 완공예정(2008년)은 물론, 용인경량전철 완공시기인 2009년 6월보다 최소 4년이 더 늦은 2013년 말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 감소가 예견된다. 하지만 용인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민간사업자에게 운영수입보장금 외에 손해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약정을 체결, 재정부담이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사업은 교량위에서 발생하는 하중을 교각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 31개 교량받침장치 중 6개가 설계 하중을 감당할 수 없는 용량으로 설계돼 시정을 요구받았다. 감사원은 또 마창대교의 경우 시공업체가 태풍발생 시기에 상부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공정계획을 작성한 점, 주탑 등 교각이 바닷물의 염분에 부식되지 않도록 하는 내염도장이 부실하다며 보완을 요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Zoom in 서울] 한강~서해 뱃길 연다

    [Zoom in 서울] 한강~서해 뱃길 연다

    서울 용산·여의도·마곡·상암·반포·흑석·행당·잠실 등 한강 주변 8개 지역에 선착장이 생기는 등 ‘워터프런트 타운(수변도시)’이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강을 시민과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요 거점별로 워터프런트 타운을 조성하고, 국제터미널 등을 건설해 한강의 뱃길을 열 계획이다. 특히 마곡지구와 용산 서부이촌동, 상암지구, 여의도, 반포, 뚝섬, 잠실, 흑석 등 8곳에는 선착장과 함께 한강으로 물길을 내 워터프런트 타운으로 조성, 문화·상업·업무·관광·레저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지구를 개발할 때 한강을 볼 수 있도록 건축물의 개방감을 높이고 한강 교량과 교각·공원·건축물·옹벽 등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용산과 여의도에 서해∼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을 조성, 분단 이후 끊어진 한강 하구 뱃길을 복원한다. 중국의 톈진이나 상하이 등 외국의 항구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사업과도 연계하고, 이들 터미널 배후지에는 경제·문화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한강을 서울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동시에 서해 뱃길을 회복시켜 항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서해 뱃길이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정부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시민·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과 중앙부처, 인근 자치단체 등의 협의를 거쳐 연말에 확정돼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된다. 이 가운데 2010년까지 33개 사업에 67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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