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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자치단체 내년 7월 출범한다

    통합 자치단체 내년 7월 출범한다

    정부는 내년 7월 첫 통합 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자율 통합을 추진하는 시·군·구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국고 보조율을 상향 조정하며 자립형 사립고 지정에도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통합을 원하는 자치단체의 건의를 받은 뒤 12월 주민투표 등을 거쳐 연말까지 통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통합여부 결정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개 부처 합동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말까지 각 기초자치단체의 통합 건의를 받아 해당 지역 지방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투표를 거쳐 연말까지 통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작업을 마무리한 뒤 선거로 통합 자치단체장을 선발, 7월부터는 통합 자치단체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건의는 해당 지역 주민·지방의회·자치단체장 등으로부터 받는다. 특히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전체 주민의 100분의1, 시·군·구는 50분의1 이상 연서로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자율 통합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우선 각 5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급한다. 또 통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의 국고보조율을 일반 기준보다 10%포인트 상향해 통합 이전의 지출한도를 5년 간 보장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 필요시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지역 특화·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예산 배분 시에도 통합 자치단체가 속한 시·도를 우대하기로 했다. ●통합지자체에 자사고 우선권 교육·문화도 적극 지원한다. 통합 지자체에는 기숙형 고교,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신청하면 우선권을 부여한다. 문화시설과 공공체육시설 확충 예산도 다른 지역보다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시·군이 합쳐질 경우 이전 군 지역 주민에게는 음식점 허가·건축 허가·농지 전용 등에 부과하는 면허세 인상분을 면제한다. 대학의 농어촌 특례입학 자격도 유지해 준다. 한편 기획업무 확대와 공무원 인사상 불이익 등을 감안해 공무원 정원과 신분 보장을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합논의 중인 25개 시·군·구가 합쳐지면 재정 인센티브 2조 866억원, 행정비용 절감·주민 편익 등 총 3조 9000억원, 주민 1인당 50만원가량의 금전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조작 미숙·지지대 결함·관리부실 합작품”

    지난달 13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경전철 철골구조 붕괴사고는 크레인 조작 미숙과 철골구조물 지지대(서포트)의 느슨한 결합, 허술한 안전관리가 빚은 합작품인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해양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조선규 서울산업대 교수)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의정부 경전철 교량 가설구조물 추락의 사고조사 결과와 함께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조사위에 따르면 사고는 크레인을 잘못 조작해 50~70㎝가량 떨어져 있는 두 개의 지지대가 충돌했고 이로 인해 느슨하게 고정돼 있던 지지대 상단부가 쉽게 붕괴됐다. 두 개 지지대 위에서 작업을 끝낸 크레인이 이동 과정에서 조작자의 미숙으로 크레인과 연결돼 있던 지지대가 옆 지지대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지지대와 크레인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조사위는 이번 사고가 부실한 안전관리지침과 민간투자법상 관리감독의 소홀 등이 결합된 것으로 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도심지 고가 교량 건설시 시공공법 적용에 대해 설계자문위원회의 심의를 의무화하고 등록 규정이 없는 교량 가설구조물은 별도 안전관리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크레인 조종원도 노동부와 협의해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 추경 6639억원 편성

    서울시는 6639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2009년 시 예산도 23조 8921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13.6%나 늘었다. 지난해 최종예산 20조 9744억원보다 13.9% 증가한 수치다.하지만 시는 주행세와 재산세 공동과세분 감소에 따른 유가보조금(-1110억원)과 재산세 공동과세 재정보전금(-1417억원) 감액 등으로 기존 예산에서 4562억원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예산 증액분은 2077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적자예산을 편성, 경제를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은 복지 강화와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 마무리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시는 우선 1210억원을 복지분야에 배정했다. 서민생활 안정 지원(236억원)과 골목길 폐쇄회로(CC)TV·보안등 설치(133억원), 아동복지시설 보강(155억원), 저상버스 확대 도입(65억원) 등에 들어간다. 여의도·뚝섬·난지 등 한강공원 특화지구 조성(118억원)과 한강교량 보행환경 개선(80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조성(92억원) 등 주요 사업의 연내 완공과 운영에도 536억원이 지원된다.내년에 본격 추진될 사업준비를 위해서는 중랑천·안양천 뱃길 조성 타당성 용역조사에 40억원, 도심순환 자전거 전용도로 설계에 22억원, 주요 산악순환코스 연결과 근교 산자락길 조성 타당성 조사에 10억원을 반영했다.시는 이밖에 버스요금 동결에 따른 운송 적자분 지원에 500억원,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어체계 구축 등 정보보호시스템 강화에 53억원, 소방공무원 안전·보호장비 보급에 76억원, 시 공공청사 등 152개 건물 석면 조사 및 지도 작성에 5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특히 정보보호시스템 강화예산은 당초 7억원에서 59억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8) 한강철교

    [테마 스토리 서울] (8) 한강철교

    109년 동안 한 자리에서 굴곡 많았던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증인이 있다. 바로 ‘한강철교’다. 일제의 침탈 도구로 불행한 출발을 한 한강철교는 1900년 7월 한강에 건설된 첫 번째 다리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교량이다. 쪽배로 한강을 건너다니던 그때 한강철교의 등장은 서울 시민의 생활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대중교통인 기차로 인천에서 서울 도심안(현재 서울역 인근)으로 바로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 지금 한강철교는 하나가 아닌 4개의 철교로 이뤄졌다. 강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B교, A교, D교, C교란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다리들의 쓰임새와 탄생 연도도 제각각이다. 현재 단선 철도가 놓여 있는 A·B교는 용산역으로 향하는 수도권 급행 전철이 사용하고 있다. 복선인 D교는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 수도권 일반 전철이, 복선인 C교는 KTX를 비롯한 장거리 철도가 다닌다. 이 개별철교를 이용, 열차가 하루에 평균 1300여회 한강을 건너고 있다. 이중 제일 먼저 건설된 게 길이 1110.25m의 A교. 전쟁에 혈안이 됐던 일제가 1897년 3월에 착공해 1900년 7월에 완성했다. 원활한 군수물자 보급을 위해 한강다리 건설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B교는 경인선, 경부선과 경의선 등의 잇따른 개통으로 운송량의 증가에 따라 1912년 9월 준공됐다. 중일전쟁이 본격화된 1936년 경부선, 경의선 복선 공사를 시작하고 복선인 C교를 건설했다. 이렇게 3개 철교는 오직 ‘전쟁 승리’를 위해 일본이 만들었다. 나머지 D교는 1995년 경인선 재확장과 함께 복선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태생적 아픔을 간직한 한강철교의 수난은 1950년 절정에 이른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6월28일 새벽 2시30분 ‘남침 저지’란 명분으로 수많은 피란민의 비명과 함께 C교를 폭격, 끊어버렸다. 나머지 A·B교는 이후 유엔군의 공습에 파괴됐다. 한강철교는 전쟁 기간 복구와 파괴가 거듭됐다. 인도교와 함께 폭파됐던 C교는 1957년 7월 다시 열차가 다니게 됐다. 따라서 1953년 정정협정 이후 임시로 쓰던 A교는 사용중단됐다. 이후 물동량이 늘자 A·B교마저 완전히 복구된다. 아이러니하게 이 복구에 쓰인 돈은 바로 대일청구권 제1차 차관으로 받은 자금이었다. 한국전쟁으로 파괴된 지 19년 만인 1969년 6월 경인선의 복선개통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우리 민족사의 격동기를 상징하는 많은 기념물이 있지만 한강철교는 1900년에 탄생해 지금까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현장 행정] 성북구의 돋보이는 치수사업

    [현장 행정] 성북구의 돋보이는 치수사업

    서울 성북구가 물을 다스리는 치수사업으로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나섰다. 12일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천과 정릉천을 친환경 도시하천으로 탈바꿈시키는 복원공사가 최근 마지막 구간인 5단계에서 닻을 올렸다. 공사는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또 국민대 인근은 정릉천 상류의 계곡물을 활용한 바닥분수와 도심형 실개천이 조성된다. 바닥분수와 실개천은 도심 열섬현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성북·정릉천 복원 카운트다운 성북구는 이달 초 성북천 복원사업의 마지막 구간 공사를 시작했다. 구청 인근 250m 복개 구간에서 공사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성대입구역에서 청계천에 이르는 성북천 3.6㎞ 전 구간의 복원사업이 완료된다. 내년 6월 완공되면 예정보다 1년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이곳에는 주민쉼터인 분수대와 바람마당 등이 마련된다. 하천 폭이 넓어지는 하류 부분에는 보행자 겸용 왕복 자전거도로도 설치된다. 도로는 서울시 자전거도로의 외곽순환노선과 연계된다. 2003년 6월 시작된 성북천 복원사업은 올 4월까지 1∼3단계 구간 공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4단계 공사는 내년 3월 완공된다. 정릉천은 내년 6월 친환경 도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정릉시장 간 마지막 3단계 정비공사에 들어갔다. 길이 1.6㎞의 3단계 구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쉼터 5곳이 조성된다. 구는 또 노후교량을 철거하고 교량 3개도 신설키로 했다. 정릉천 정비가 완료되면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에서 고려대역 인근 종암대교까지 연장 3.7㎞의 자연형 물길이 트이게 된다. 산책로를 따라 청계천은 물론 한강까지도 이용이 가능하다. 2007년 시작된 정릉천 복원공사는 1단계(0.4㎞)가 12월, 2단계(1.7㎞)는 내년 2월 각각 완료된다. ●계곡물 활용한 친수공간 북한산 계곡물을 저류시설에 가뒀다가 이를 친수공간 조성에 활용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이달 착공돼 10월 말 마무리된다. 구는 우선 정릉동 국민대 내에 6000㎥ 규모의 저류지를 만들 계획이다. 정릉천 상류의 빗물을 가둬놓아 집중호우 때 정릉천 수위를 조절한다는 복안이다. 또 저류지에 확보된 물을 국민대 정문 앞 분수에 공급하도록 했다. 바닥분수를 거친 물은 160m 길이의 계단식 실개천을 따라 흐르게 된다. 계단식 실개천을 거친 물은 자연스럽게 정릉천 지류인 배밭골천으로 흘러들어 건천화를 방지한다. 김성도 치수방재과장은 “국민대 정문앞에 설치될 바닥분수는 아름다운 수경공간을 연출하고 실개천은 도시 열섬현상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찬교 구청장도 “새로운 물문화 시스템을 구축해 휴식과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책진단] “20만 다문화가정 교량역할 기대”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외국인공무원을 적극 채용할 것입니다.” 공직인사관리 주무부처 행정안전부 정창섭 제1차관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을 공직사회로 영입할 뜻을 밝혔다. 정 차관은 “경기도 안성을 비롯해 국내 다문화가정 수가 매우 많다.”면서 “이들 외국인을 동사무소 직원으로 채용하면 지역사회 거주 외국인과 한국사회를 잇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문화가정 관리가 외국인공무원들의 채용에 있어 ‘블루오션’ 영역이라는 게 정 차관의 판단이다. 그는 지난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이민가정 청소년들의 폭동사건이 우리나라에 주는 메시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다문화 가정의 2세대가 지금은 어리지만 자라면서 일자리를 못 찾거나 저학력, 부당대우 등으로 인해 프랑스처럼 사회에 대한 불만을 폭력으로 표출할 수 있다.”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 다문화가정 외국인들을 공직사회로 불러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지역 외국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결혼이민자는 14만 4000명, 다문화가정 자녀수는 5만 8000명에 달해,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사상 첫 100만명을 돌파해 110만 7000명에 이른다. 정 차관은 “지금까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체계적인 외국인 공무원 채용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외국인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직위 발굴을 위해 공공부문 전문가들에게 지원 분야를 선정·의뢰하고, 각국의 우수 인재가 오도록 적극적인 홍보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도시 공간환경 디자인 통합

    사업단계 및 시설별로 따로 설계됐던 도시디자인을 통합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만약 통합 디자인을 하지 않으면 실시설계 승인을 내주지 않게 된다.국토해양부는 품격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통합 공간환경디자인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체계를 위례·동탄2 신도시에 우선 적용하고, 뉴타운이나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다른 개발사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통합 공간환경 디자인 체계는 사업단계에 따라 시설별로 분리설계되던 방식을 통합해 총괄적·입체적으로 디자인하는 시스템이다.지금은 평면계획인 토지이용계획이 있고 이와 별개로 가로등, 옥외간판, 조경 등에 관한 디자인 계획이 수립되지만, 통합체계가 구축되면 실시설계 이전에 도로, 가로시설물, 광장, 교량 등의 공간설계와 공공시설 설계가 ‘공간환경기본계획’으로 통합된다.이에 맞춰 신도시 공간환경디자인 부문의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MP) 제도도 개편된다. 국토부는 우선 현재 4개 분야(도시계획·교통·건축·환경)에서 운영 중인 MP위원회를 확대해 도시설계, 경관, 공공미술 분야의 디자인 전문가를 사업단계에 맞게 보강하고, 공간환경디자인을 총괄하는 도시디자인코디네이터(Urban Design Coordinator.UDC)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신도시에서는 특별계획구역을 활성화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설계공모에 당선된 전문가를 해당 구역의 총괄건축가(Master Architect.MA)로 위촉해 도시디자인 작업을 지휘토록 할 예정이다.국토부는 통합디자인 체계를 9월부터 시행해 신도시별 사업추진 단계에 맞춰 공간환경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하동~남해 다리이름 노량대교로”

    “하동~남해 다리이름 노량대교로”

    ‘하동~남해를 잇는 두 번째 다리는 ‘노량대교’로 합시다.’ 경남 하동군은 27일 하동 노량과 남해 노량을 잇는 신설교량 이름을 노량대교로 짓도록 요청하는 건의서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신설교량 명칭에 대한 군민 여론 수렴 결과 기존 남해대교라는 교량이 있기 때문에 신설하는 교량은 하동대교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나 두 지역 모두 거부감 없이 찬성할 수 있는 이름인 노량대교로 짓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 교량이 노량해협을 사이에 두고 두 지역이 공통된 지명을 갖고 있는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340가구 815명 거주)와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195가구 466명 거주)를 잇기 때문에 지역 화합의 뜻도 있는 의미있는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동군은 노량해협이 1598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치고 전사했던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의 역사가 있는 곳이어서 노량은 신설 교량의 이름으로 붙이기에 역사적 의미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설되는 교량은 기존 남해대교 서쪽 700m쯤 떨어진 곳에 폭 19.5m의 4차선으로, 다음달 말쯤 착공돼 2016년 완공 예정이다. 기존 남해대교 660m보다 긴 990m의 국내 최장 현수교다. 남해군은 현재 교량 신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칭으로 부르고 있는 ‘제2 남해대교’ 이름을 그대로 붙이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전철 구조물 붕괴… 기중기 조작 미숙 추정”

    “경전철 구조물 붕괴… 기중기 조작 미숙 추정”

    한가로운 토요일 저녁을 보내던 주민들의 평화는 두 차례의 굉음과 함께 산산히 부서졌다. 지난 25일 오후 7시20분쯤 대형 철골구조물 2개가 붕괴된 경기 의정부시 신곡2동 부용천변 경전철 공사현장은 26일에도 참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사고를 조사 중인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철골 구조물(론칭거더) 위를 움직이는 기중기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경전철 시공사인 GS건설, 상판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인 CCL코리아, 발주처인 의정부시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안전관리 책임 소재, 사고 원인 등을 조사했다. ●산책로·차도 덮쳐 주민들 아찔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 있던 부상자 가운데 상황을 제대로 아는 인부가 없어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작업 중이던 인부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8명을 크게 다치게 했다. 교각 아래로 떨어진 주황색 론칭거더는 부용천변 산책로와 차도 2차로, 인도 등에 무너져 있었다. 산책하던 주민들을 덮쳤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현장 수습에 나선 대형크레인이 인도를 덮쳤던 철골구조물 일부를 들어올리자 종이처럼 구겨진 철재펜스와 부러진 가로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고는 교각 기둥을 세우면서 중심을 잡는 작업을 하던 중 폭 1m, 길이 15m, 무게 25t의 상판이 론칭거더와 함께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폭 6m, 길이 30m 크기의 론칭거더는 교각과 교각 사이를 옮겨 다니며 콘크리트 구조물을 끌어올려 교량 상판을 결합하는 장비다. 굉음에 놀란 주민 수백명은 이날 새벽까지 사고수습 작업을 지켜봤다. 주민 이봉무(41)씨는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20초 간격으로 두 차례 엄청난 붕괴음이 들려 나와 보니 구조물이 차도와 산책로를 덮쳤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51·여)씨는 “사고가 난 지점은 드림밸리아파트 주차장 입구”라면서 “차량 진출입이 많은 평일 저녁에 사고가 났더라면 더 큰 참변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주거시설이 밀집한 이곳에 2007년 7월 공사가 시작됐지만 공사현장과 인도 사이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등 관리대책이 부실해 주민들이 불안을 느꼈다고 한다. 부용천변 양편으로는 927가구 4000여명이 입주해 있는 드림밸리아파트를 비롯, 아이파크·주공 등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다. 경기2청과 의정부시,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는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전 구간 경전철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상판공사를 맡은 하청업체로부터 하도급 관계 서류를 제출받아 책임소재와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돈벌어 오겠다고 서울 가더니…” 한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원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된 김명진(44)씨의 빈소를 지키던 한 유족은 “(김씨가) 돈벌어 오겠다며 고향인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갔는데 이런 변을 당할 줄 몰랐다.”면서 “노모와 부인은 충격에 몸을 가누지 못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사고로 숨진 중국인 1명과 베트남인 1명의 시신이 안치된 의정부중앙병원에는 26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은 유족들 대신 중국·베트남인 인부 20~30명이 찾아와 빈소를 지켰다. ■사망자 지용철(56), 김명진(44), 조현동(25), 레휘중(37·베트남), 웬총또안(37·베트남) 김학준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Zoom in 서울]여의도 교통지도가 확 바뀐다

    [Zoom in 서울]여의도 교통지도가 확 바뀐다

    대규모 빌딩이 들어설 여의도 일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주변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1247억원이 투입되는 종합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2010~2011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와 파크원(PARC1) 등이 여의도에 잇달아 들어서면 주변 교통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개선안이다. 개선안은 승용차와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정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큰 흐름은 여의교와 올림픽대로의 진입로 확장, 지하차도 건설 등이다. 이를 통해 대방역 주변의 정체지점과 여의상류IC 진입구간 개선, 동서간 교통흐름 완화 등을 꾀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단기 개선안을 반영하도록 했다. 우선 여의교를 확장해 대방역 앞을 지나는 교통 소통량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여의교의 폭은 기존 36m에서 43.5m로 7.5m가 확장된다. 여의교가 넓어지면 노들길에서 곧바로 여의교로 진입할 수 있어 대방역 앞을 지나는 차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대방역 앞에 생기는 여유공간에는 버스 정류장과 자전거 보관소 등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 들어가는 추가 진입로도 개설된다. 서울교와 여의2교 사이의 추가 진입로가 완공되면 여의상류 나들목의 출근길 상습 정체도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단기대책과 함께 장기대책도 내놨다. 여의도공원 밑으로 MBC와 순복음교회 사이를 연결하는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서강대교 남단을 입체화해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서강대교 남단에는 지하차도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장기대책의 경우 내년 이후 기술적 타당성을 고려해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 금융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한강교량 건설과 철도시설 연계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 담당관은 “이같은 개선안은 장기적으로 여의도 동서교통을 뚫어주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의 유기적 연계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남 탄천 시설물 비피해 책임 공방전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탄천 시설물들이 상당수 파손되면서 책임공방이 치열하다. 시민단체는 인재라며 시를 몰아세우고 있는 반면 경기 성남시는 주민들이 원해 설치한 것이라며 책임회피에 나섰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24일 집중호우에 따른 탄천 피해조사 활동을 벌여 물놀이장을 비롯해 가로등과 교량 난간, 각종 체육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규모 현황을 발표했다. 자전거 도로 20여곳이 파손됐고, 하천 곳곳에 설치한 안전펜스들이 휘어지거나 뽑혔다. 주택 전시관 앞 시계탑과 하천 가로등 50여개는 불어난 물살에 넘어졌다. 또 올여름 새롭게 개장한 탄천 물놀이장 6곳이 크게 유실됐고, 곳곳에 설치한 농구장과 축구장, 파크 골프장 등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크고 작은 피해가 160여 곳에 달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탄천이 큰 피해를 본 원인은 직강하천으로 만들어 무리하게 설치한 시설물들 때문”이라며 “무리한 개발을 중지하고 탄천이 공원이 아닌 하천이라는 인식에서 재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시의 무리한 개발이 부른 인재라며 시민단체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김모 의원은 “시는 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멘트 포장 위에 갖가지 시설물이 가득 들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악순환을 부르는 과다한 시설 투자를 지양하고 시설물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탄천 내 시설물 대부분이 주민들 요청으로 설치됐다고 맞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극히 일부 시설물을 제외하고는 주민숙원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됐고 시가 운영비를 부담하며 관리하고 있다.”며 “하천 둔치에 이런 시설은 성남뿐 아니라 자치단체가 대부분 앞다퉈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특정 지역만을 인재로 몰아붙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탄천 시설물의 조속한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정모(56·분당구 분당동)씨는 “시설물들이 훼손된 상태에서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여전히 둔치를 이용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며 “논쟁을 벌일 게 아니라 조속한 복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어르신 걷기 편한 산책로 만든다

    서울시는 210억원을 들여 시내 주택가 근교 야산 12곳에 기존 등산로 18.8㎞를 포함해 총 30.6㎞의 ‘노약자 맞춤형 산책로(지도)’를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산책로의 경사도는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기준인 8.3%(약 3.7도) 미만으로 완만하게 하고 각 구간의 길이는 2~5㎞, 폭은 2m 이상 확보해 ‘서클형’으로 만들어진다. 경사도가 50%(22.5도) 이상인 구간에는 교량형 목제데크를 설치해 나무나 지형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산책길 바닥은 목제데크와 마사토·황토·돌 등 자연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만들어지며 곳곳에는 안내판과 벤치, 전망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우선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5㎞ 구간)과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4.5㎞), 금천구 독산동 관악산(3.0㎞), 강동구 고덕동 고덕산(2.5㎞) 등 4곳의 산책로를 내년까지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 이어 2012년까지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산(2.0㎞),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2.3㎞),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2.5㎞), 양천구 신정동 신정산(1.8㎞), 강서구 방화3동 개화산(1.0㎞) 등 8곳의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전남 여객선 36회 늘려 운항 제주도는 피서철 성수기를 맞아 제주와 전남권을 연결하는 여객선을 36회 늘려 운항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다음달 15일까지 완도와 목포, 녹동, 인천, 부산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이 23만 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완도, 목포, 녹동 등 3개 항로를 다니는 6척의 여객선 운항 횟수를 2회부터 10회까지 모두 36회 늘렸다. 도는 또 여객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선박의 출발과 도착을 안내하는 전광판 시설을 개선하고, 우천에도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2부두에는 비가림시설을 166m 추가 설치했다. 특히 교통이 혼잡했던 국제여객터미널의 주차장을 2520㎡로 3배 늘려 소형차량 44대와 대형버스 58대 동시 주차가 가능해졌으며 국제부두~동문로터리, 제4부두~동문로터리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다. 한편 올 상반기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증가한 10만 8000명(331개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새달 3일부터 영어 미술수업 서울시는 다음 달 3~14일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어린이예술마당에서 초등학생에게 영어로 미술을 가르치는 ‘2009 여름방학 영어 미술수업’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숨겨진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수업은 영국의 미술 명문대학 ‘런던 세인트 마틴’과 런던대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교사로 참여하며 시각디자인, 영상디자인, 의상디자인 등에 관한 수업이 진행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artstation.co.kr)에서 회당 35명씩 선착순으로 받는다. 사전 예약자는 25일 교육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청도 운문사 보행전용 진입로 조성 경북 청도군 운문사 진입로가 새롭게 조성돼 20일부터 개방됐다. 청도군은 6억원을 들여 운문사 매표소에서 절 입구 주차장까지 1.3㎞ 구간에 보행 전용 진입로를 조성했다. 그동안 차량과 관람객이 함께 다녀 통행이 불편했으나 기존 도로는 차량에 내어주고, 운문사가 자랑하는 수백년 묵은 소나무 숲 사이에 보행자 전용 길을 낸 것이다. 보행 진입로는 바닥에 마사토를 깔고 목재교량, 쉼터 등이 설치돼 운치 있는 길로 꾸며졌다. 운문사 방문객들은 솔숲 사이 길을 따라 솔 향기를 맡으며 한층 운치 있게 운문사를 다녀올 수 있게 됐다.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쌍용건설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쌍용건설

    해외건설의 명가인 쌍용건설은 요즘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06년 인도 노스·사우스 코리더 고속도로 5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를 동시 수주한 것을 필두로 싱가포르 오션프론트 아파트, 인도네시아의 플라자인도네시아 확장공사를 연이어 수주해 저력을 과시했다. 싱가포르 래플즈시티, 미국 애너하임 메리어트 호텔 등 세계의 최고층 빌딩을 올렸던 명성에 걸맞게 고급건축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08년 수주한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는 공사금액 6억 3300만달러 규모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빌드’방식으로 진행됐다. 지하고속도로 0.56㎞와 지하 진입도로 0.44㎞를 왕복 10차선으로 건설하는 공사로 2013년 6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구간에 비해 공사비가 비싼 이유는 도로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매립지 지하에 지하철이 다닐 300m 길이의 박스형 터널 구조체를 함께 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승준 쌍용건설 해외사업본부장은 “공사구간을 가로지르는 운하를 북쪽으로 영구이설하는 방안을 제안해 당초보다 1억달러 이상 공사비가 늘어났다.”면서 “그럼에도 수주가 가능했던 것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쓰나미 피해 현장인 인도네시아 아체지역 복구작업에도 쌍용건설의 손길이 닿아있다. 17개의 교량(60.1㎞)을 신설하고, 망가진 도로 44.3㎞를 복구하는 ‘아체도로 복구공사’는 공사금액이 1억 800만달러 규모다. 2007년 9월 수주한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은 공사금액 6억 8600만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건축물로 불린다. ‘入’자 모양으로 기울어진 경사구조로 된 이 호텔은 지하 3층~지상 57층 3개동 총 2600개 객실로 연면적이 63빌딩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삼성건설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삼성건설

    2007년 10월 건설업 진출 30주년을 맞아 삼성물산은 기술과 인력, 조직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톱10 건설사’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삼성건설의 해외시장 개척 성과는 눈부실 정도로 약진했다. 초고층빌딩과 장대 교량, 토목, 발전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7년 15억달러이던 해외수주가 불과 1년 만인 2008년에 30억달러를 넘어서 100%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버즈두바이 시공 후광효과 ‘2005년 1억 1000만달러, 2006년 8억 7000만달러, 2007년 15억 6000만달러 그리고 2008년 30억달러…. ’삼성건설의 해외시장 공략은 말 그대로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초고층 빌딩과 발전 플랜트, 교량, 항만, 하이테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힘썼던 삼성건설의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다. 외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무엇보다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삼성건설은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수웨이핫 S2 민자담수 발전프로젝트를 8억 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토목분야에서는 아부다비 살람지하차도 공사를 4억 6500만달러에, 싱가포르에서 잇따라 지하고속도로 및 해저고속도로 공사를 9억 800만달러에 각각 따냈다. 해외수주의 대표적인 분야는 초고층분야다. 세계 최고층 건축물인 UAE의 ‘버즈 두바이’ 시공으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많은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초고층빌딩 건립 계획이 있는 개발회사나 국가로부터 기술검토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향후 초고층 건설계획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1㎞가 넘는 극초고층 빌딩 시공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새로운 성장분야로 적극 키우고 있는 발전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까지 일괄하는 공사 수행방식)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프랑스 알스톰과 스페인 이베링코 등 관련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유수업체를 제치고 수주한 알수웨이핫 S2 민자발전담수 건설공사 역시 삼성건설의 세계적인 발전EPC 분야 기술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부다비·싱가포르 집중공략 UAE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했던 삼성건설은 올해 해외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건축과 두바이 중심의 해외사업을 지역 및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해외사업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우선 UAE 두바이를 벗어나 최근 활발한 개조가 이뤄지고 있는 아부다비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발주가 활발한 싱가포르 역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발전 플랜트와 지하고속도로 등을 시공한 사례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집중적으로 공사가 나오고 있는 지하철 공사 등의 입찰에 나서고 있다. 물론 해외시장 다변화의 기본 전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다. 더불어 시공기술력을 이른 시일 안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세계적인 설계 엔지니어링 능력 확보를 위해 해외전문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기철 삼성물산 해외영업본부장은“지역의 다양화와 함께 수주의 차별화를 통해 질적으로 다른 성장을 보이겠다는 각오”라면서 “이를 위해 성장성이 유망하면서 고난이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보가 가능한 핵심상품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현대건설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현대건설

    글로벌 경제위기와 유가 하락으로 한동안 하향곡선을 걷던 해외건설 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7월에만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에서 26억달러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따냈고,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8억달러 상당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사상 최고치인 70억달러로 잡았다. 해외건설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산업에 ‘달러박스’ 역할을 해왔다. 변변한 산업시설이 없던 1960~70년대 중동 등지에서 벌어들인 해외공사 대금은 한국산업 성장의 자양분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 건설업체들은 해외에서 3134억달러를 벌어들였다. 해외진출 초기인 1960년대에는 단순 토목공사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유나 가스 플랜트는 한국업체들이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도 한국업체가 짓고 있다. 하지만 우리건설업체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계속하고 있다.‘2008년 65억달러 수주, 수주누계 647억 3000만달러….’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성적표이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사(史)는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진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건설에서 현대건설이 차지하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항만공사, 싱가포르 선텍시티 건설, 쿠웨이트 해상 터미널 공사, 이란 사우스파스 정유플랜트, 싱가포르 주롱&투아스 매립공사 등 전 세계에서 무려 688건의 공사를 따냈다.이렇게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 총액(647억 3000만달러)은 우리나라 전체 수주고의 20%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65억달러를 따내면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선도하고 있다. ‘사상 최대 수주 달성’, ‘플랜트 사상 최단기간 완공’, ‘국내 최초 수주 600억달러 돌파’,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공종 진출’, ‘사상 최대 규모’ 등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다시쓰는 세계 플랜트 시공사 현대건설이 해외공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가스와 정유 플랜트와 발전소 공사 등이다. 이 가운데 가스 플랜트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다.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엘도라도’로 꼽히는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Gas-To-Liquid·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2006년 13억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16억달러 규모의 이란 남부의 사우스파스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를 당초 예정보다 두 달여 앞당겨 준공하자 소문을 들은 셸 GTL사가 현대건설의 입찰참가를 요청해 이뤄졌다. GTL 공정은 천연가스에서 경유, 휘발유, 나프타, 메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뽑아내는 공정으로 그동안 일본이나 유럽 일부 업체들이 독점해 왔으나 현대건설이 이들을 따돌린 것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선진국 회사보다 공기를 4개월가량 앞서서 공사를 진행해 발주처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현장은 현재 카타르 공무원이나 다른 회사 직원들의 견학코스가 되다시피 했다. 현대건설의 이 공사 수주와 시공과정은 세계 플랜트 시공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세계적인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원우 현장소장은 “현대건설이 플랜트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보다 공사진행 속도가 빠른 것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까지 일괄하는 공사 수행방식)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GTL 현장에서 보여준 능력 때문에 카타르에서 추가공사 수주도 유력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이런 강점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목표를 오히려 늘려 잡는 비결이 되고 있다. 지난해 65억달러를 수주했던 현대건설은 올해는 70억달러 안팎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세계 톱 도약 현대건설은 올해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업체들만이 수행 가능한 고부가가치 공종인 가스·오일 플랜트와 담수·발전, 원전 등의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항만·교량·준설·매립 등의 토목 등에서는 수익성 위주로 선별수주해 나갈 계획이다. 수주대상 지역도 집중과 선택을 통해 수주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해외시장에서 공사경험이 풍부하고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주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재 아랍에미리트(UA E) 두바이 지사를 오는 9월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부다비로 옮길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기술력은 토목은 물론 플랜트 분야에서도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베이직 설계(원천 설계기술)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설계 등의 육성을 통해 미국의 벡텔과 같은 글로벌 건설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방시대] 하회마을을 기어코 봇물로 가두려는가?/임재해 안동대 한국학부 교수

    [지방시대] 하회마을을 기어코 봇물로 가두려는가?/임재해 안동대 한국학부 교수

    경주 보문단지를 처음 본 인상은 아직도 생생하다. 감은사지로 가는 버스 안에서 바라본 보문호수에 떠 있는 백조 모양의 유람선이 특히 이국적이었다. 1970년대 말에 약 600억원을 들여 국제적 휴양관광지로 조성한 것이 보문단지인데, 천년의 문화도시 경주를 끼고 있는 까닭에 관광단지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들의 시선은 상당히 비판적이다. 한국미술사 전공의 미국인 존 카터 코벨 교수는 “보문단지의 놀잇배들이 ‘도널드 덕’이나 그런 식의 간지러운 이름을 달고 있는데, 한국의 관광 부서 사람들은 미국인들이 이곳 인공호수에서 ‘도널드 덕’을 타러 수천달러를 써가며 방문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코벨 교수는 경주지역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데는 재정을 쓰지 않으면서, 도널드 덕의 아류를 만드는 데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까닭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외국인들이 경주를 찾는 까닭은 신라문화의 자취를 보려는 것이지 서구적 휴양시설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세계적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를 비롯해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국제적 명사들이 하회마을을 찾은 까닭도 하회마을의 문화적 고유성을 통해 한국문화의 진수를 만나기 위한 것이다. 관광객이 하회마을을 찾는 것 또한 양반마을의 문화적 정기와 조선조 유교문화의 뿌리, 하회탈춤 등 민속문화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지금 학계에서 하회마을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도 하회마을 문화의 역사적 독창성을 소중하게 인식하고 국제적 수준으로 보존하기 위한 까닭이다. 그런데 정부는 4대강 살리기 계획에 따라 하회마을 앞에 보를 막을 모양이다. 한마디로 반문화적인 행위이자 ‘정신 나간 짓’이다. 보가 하회마을의 태극형 물길을 바꾸어 자연경관을 해치는 까닭만은 아니다. 강을 막으면서 강을 살린다는 것도 억지일 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로 관광 레저 공간을 만들게 되면, 하회마을의 전통을 왜곡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문화적 경관을 한갓 유람선 선착장 수준으로 훼손하게 된다는 점이다. 적은 재정이라도 지원하여 ‘하회마을연구소’를 만들고 국보 징비록과 하회탈을 비롯한 하회마을 문화를 다각적으로 연구하여 세계적 문화마을로 가꾸는 노력을 하지는 못할망정 마을 앞의 물길을 공연히 보로 막아 유람선 따위나 띄울 생각을 한다면, 세계문화유산급 국보문화재를 제 손으로 망가뜨리는 데 국고를 낭비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독일의 엘베 계곡은 새로 다리를 놓은 탓에 세계 최초로 지정이 취소되는 수모를 당했다. 교량이 자연경관을 해치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아예 하회마을은 문화유산 심의과정에 스스로 지정에 실패하도록 만든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보1호 숭례문이 불타고, 사적으로 지정할 서울시 청사를 중장비로 파괴한 2008년 서울의 문화상황을 진단하며, 나는 바미안 대불상을 파괴한 탈레반정권 못지않게 아주 위험한 문화사회로 규정한 바 있다. 세계문화유산 지정 준비에 참여하면서 뒤늦게나마 하회마을이 국제적 문화마을로 자리매김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토목공사 수준의 반문화적 정부정책이 오히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훼방꾼 노릇을 하며 그동안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금 21세기적 문화사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배를 띄우고 흥청거리는 20세기적 유원지 수준으로 퇴행하고 있다. 임재해 안동대 한국학부 교수
  • [SPECIAL | 다리]봄날 선암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SPECIAL | 다리]봄날 선암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어느 날 문득 떠오른 그리움을 찾아 떠난 봄날 선암사 여행은 방부 처리가 되지 않은 음식들처럼 늘 짧은 유통기한이 문제이다. 게으름 때문일까. 아니면 도무지 시간관념이란 없는 선천적인 나의 무딤이 문제였던 걸까. 하루를 계획하고 떠난 선암사. 어쩜 떠나는 길도 이리 순탄치 못할까. 순천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이치를 따져 생각하고 이해하면 세상엔 화가 날 일이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지각. 나는 이 말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지리도 궁상을 떨며 많은 핑계를 만들었다. 어젯밤도 그랬다. 밤새 써지지도 않는 원고를 붙잡고 몇 개비의 담배를 피우고, 몇 번의 양치를 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해가 중천에 떠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제나처럼 입 안에서 10원짜리 동전 맛이 났다. 늘 그립던 봄날의 선암사였다. 일주문을 지나자 걸음을 재촉한다. 부도밭이 있는 한갓진 오솔길을 한참을 걸어 선암사로 향한다. 그리고 승선교를 지날 때쯤, 늦은 건 그날의 시간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한 번도 본 적 없는 봄날의 선암사이다. 내가 선암사를 찾는 건 늘 이맘 때였다. 그동안 유통기한이 지난 봄날의 선암사에 몇 번이나 좌절했던가. 냉장고 속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이 아까워 그것들로 거나하게 차린 밥상을 받는 기분이다. 오늘도 허탕이다. 똑같은 날이다.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그냥 바람일 뿐이다. 약속 시간에 늦은 나는, 노랑재 분홍재로 폴싹 주저앉은 헛꿈만을 즈려밟는다. 발자국 깊숙이 배어버린 봄날 선암사에 분개한다. 또 한 번의 봄을 그렇게 보냈다. 울적해진 마음을 달랠 길 없어 돌아오는 길에 다시 승선교를 찾았다. 부드럽게 흐르는 선이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승선교(보물 제400호). 겉으로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 선의 흐름이 아름다운 승선교는 한 개의 아치로 이루어졌고, 전체가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기저부에는 가설이 없고 자연암반이 깔려 있으며 윗면은 평평하게 정지하여 통식(通式)의 교량을 이루고 있다. 주위의 석축도 난석(亂石) 쌓기로서 현대의 인위적인 흔적(시멘트에 의한 보강)이 전혀 없어 자연미를 잘 살리고 있다.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숙종 24년 호암대사가 관음보살을 보려고 백일기도를 하였지만, 뜻을 이룰 수 없자 자살을 하려 하자 한 여인이 나타나 대사를 구했고, 대사는 이 여인이 관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세우고 절 입구에 승선교를 세웠다고 한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간 봄. 다시 훗날을 기약한다. 글·사진 임종관
  • 수원천 생태·역사 공간으로 바꾼다

    수원천 생태·역사 공간으로 바꾼다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 화성(華城)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이 정조대왕의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상상도)으로 탈바꿈한다. 수원시는 1991년 복개된 매교~지동교 780m 구간의 구조물을 철거, 서울 청계천처럼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2011년 7월 완공되며 6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원시는 수원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면서 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과 화성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복개구조물을 철거한 뒤 하천변에 생태공원과 광장, 유천풍경(柳川風景) 등 테마가 있는 수원 8경을 조성한다. 8일간의 정조 행차를 묘사한 타일벽과 어도·징검다리·여울도 만든다. 하천 위에는 8개 교량이 복원 또는 신축된다. 지동교에는 화성 전체의 미니어처를, 매교엔 정조대왕의 거둥길(왕의 나들이길)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아치가 연출된다. 구천교는 젊음의 거리와 이어지는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며, 성곽을 본뜬 영동교, 자연친화 목제 교량인 지동시장교와 영동시장교를 비롯해 수원교, 세월교도 각각 건설된다. 하천변 도로는 기존 복개구간과 같이 왕복 2차로 폭을 유지하고 교차로 개선으로 교통 체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부 구간의 보도 폭 확장과 영업주차공간 확보도 계획돼 있다. 일제 강점기에 파괴됐던 남수문도 복원된다. 1769년 세워진 남수문은 방어용 군사시설 겸용 수문으로 1990년 10월 지적도 발견 이후 2004년 발굴 작업 마무리와 동시에 복원사업이 진행돼 왔다. 시는 수원천을 흐르는 물이 하루 2만 8000t 정도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교저수지 방류수와 하루 1만 3945t의 팔당원수를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빗물 저장수와 신분당선 지하철 배출수를 하천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수원천은 역사·문화·생태복원은 물론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복합공간이 될 것”이라며 “화성과 더불어 정조시대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산·강 가로질러 그림같은 하늘길이

    오는 15일 개통되는 서울~춘천고속도로는 ‘하늘길’이다. 한강·북한강·홍천강을 가로지르고 해발 300~400m의 산들을 뚫고 하늘에 떠서 달리는 길이 시원하다. 2일 오전 10시15분 강원 춘천에서 국도5호선(춘원국도)을 달리다 조양인터체인지(IC)를 통해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올라서자 왕복 4차선 도로가 산속에서 탁 트였다. 개통되면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갈림목(JCT)에서 서울~춘천고속도로로 곧장 접어들겠지만 갈림목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어서 국도를 이용했다. 아직 아무에게도 속살을 보이지 않은 고속도로이기에 서울~춘천고속도로㈜ 직원과 함께 탔다. 서울을 향해 자동차 속도를 높이자 물위를 달리듯 미끄러졌다. 기존 고속도로 대부분이 콘크리트인 데 반해 서울·춘천고속도로는 터널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아스팔트로 시공돼 안락감이 더했다. ●터널 41개·교량 103개나 도로는 서울~춘천(편도 61.4㎞)간 왕복구간에 41개의 터널과 103개의 교량이 설치돼 터널과 교량이 반복되며 이어졌다. 하지만 길섶으로 보이는 산과 숲, 강이 자연 그대로 펼쳐져 지루하지 않았다. 더구나 수십m에 이르는 교각으로 떠받쳐진 교량과 산중턱을 뚫고 도로가 만들어져 마치 하늘을 나는 느낌마저 들었다. 구름이 짙고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홍천강 위를 가로질러 발산1교(490m)를 지날 때는 홍천강변의 펜션과 별장들이 발아래 그림처럼 펼쳐졌다. 이어 북한강의 서종대교(980m)에서도 주변의 골프장과 펜션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서울 진입을 목전에 두고 한강을 지나는 미사대교(1530m)는 교각 아래에 경관조명등을 설치했다. 한강의 풍치를 위해 해당 자치단체가 건설비를 부담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강일IC~춘천 38분이면 OK 종점 강일IC를 지척에 두고 선동IC에서 차를 돌렸다. 강일IC를 지나면 차량을 돌려 나오기가 마땅찮아서다. 도로 폭은 통행량을 감안해 강일IC~미사IC는 왕복 8차로로, 미사IC~화도IC는 왕복 6차로, 화도IC~춘천JCT는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차선 도색, 안내판 설치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어서 규정속도( 100㎞)로 달리지는 못했지만 개통되면 서울(강일IC)~춘천(춘천JCT)은 38분이면 족하다. 동승했던 박철균(38) 서울~춘천고속도로 기획관리팀장은 “춘천이 서울과 출퇴근 거리에 놓이며 수도권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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