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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베트남 메트로공사 수주

    GS건설은 베트남 호찌민시의 메트로1호선 2공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메트로1호선 건설 사업은 호찌민의 벤탄과 수오이티엔 차량기지까지 19.8㎞를 잇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이 수주한 2공구는 고가교 14.44㎞와 특수교량 6곳, 역사 11곳, 21만㎡ 규모의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 금액은 4748억원이고 기간은 54개월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마장지하차도 개선 착공

    마장지하차도 개선 착공

    성동구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마장동 마장지하차도의 도로구조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착공해 내년 12월 말 준공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 55억원과 시비 101억원 등 156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마장지하차도에 있는 중앙선 철도교량인 마장철교의 차량 통과 높이가 2.1m로 매우 낮아 마장축산물시장을 왕래하는 냉동 탑차와 소형 화물차량들이 교량 하부에 부딪히는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통과 높이를 충분히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도 잇따랐다. 이번 공사를 통해 현재 2차선인 지하차도는 왕복 4차선으로 늘어나고, 철도교량 밑 차량의 통과 높이는 최저 3m로 높여 차량의 충돌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그동안 각종 안전사고와 흉물처럼 도시 미관을 저해했던 마장철교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돼 철도 및 통행자의 안전운행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잊혀진 타이완

    타이완(臺灣)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과 타이완의 외교관계는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시작됐다. 한국은 정부수립 두 달 뒤인 같은 해 10월 장제스(蔣介石) 국민당 정부의 수도인 난징(南京)에 대사관 개설 준비사무소를 마련했고, 이것이 한국 최초의 외교공관이었다. 미국을 정점으로 ‘반공’ 이념을 표방하는 자유진영의 울타리에 속했던 한국과 타이완은 6·25전쟁을 계기로 당시 중공(중화인민공화국)으로 불리던 중국을 공동의 적국으로 규정하며 두터운 동맹을 과시하는 등 유대 의식도 남달랐다. 그러나 중국의 굴기에 따라 타이완의 위상이 쇠퇴하면서 한·타이완 관계도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고도 성장을 지속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여 왔고, 결국 타이완에 있어서 아시아의 마지막 맹방이었던 한국 역시 1992년 8월 24일 중국과 수교하면서 타이완과의 외교 관계를 청산했다. 물론 타이완이 외교적으로 완전히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것은 아니다. 미국은 단교 뒤에도 ‘타이완 관계법’을 국내법으로 제정해 맹방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중화민국 100주년 건국 기념 행사 때 축하사절단 70명을 보낼 만큼 타이완에 공을 들여왔고, 지금도 타이완인은 일본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꼽는다. 한국도 단교 이듬해인 1993년부터 민간 창구 형식으로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대표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북·중 관계만큼 한·타이완관계가 매끄럽지는 않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 이후에도 북한과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 타이완에 대한 관심은 미미하다. 타이완이 5대 수출국이고, 타이완 관광객이 일본·중국·미국에 이어 4위이며, 중화권 한류(韓流) 진출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색할 지경이다. 공무원은 물론 정치인이나 대기업, 언론, 학계 리더들마저 관심은 중국 쪽에 쏠려 있다. 타이완 내 반한 감정이 잦아들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타이완은 방치하기에는 여전히 한국에 매우 중요한 존재인 것도 사실이다. 타이완은 최근 경제를 고리로 중국과의 양안(兩岸)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타이완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고마운 친구이자 오랜 우정을 간직한 나라임이 분명하다.”면서 “공공외교 강화 차원에서라도 과도하게 중국의 눈치를 보며 타이완을 홀대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낙동강 하구 유람선 운항 논란

    부산시가 추진하는 낙동강 하구 유람선 운항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발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15일 낙동강하구 을숙도와 북구 화명동을 잇는 20㎞ 구간에 유람선을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구간에 걸친 6개의 교량 때문에 대형 유람선의 운행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30~50명이 탈 수 있는 소형 유람선을 하루 1~2차례 운항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낙동강하구부터 화명동 둔치까지 수변 구역이 잘 조성돼 있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한 낙동강 유람선 사업의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운행 계획을 수립해 내년 7월부터 운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유람선이 철새도래지와 문화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그나마 보호되는 낙동강하구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음 달 용역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던 연구원은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자 타당성 조사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구리, 아천동 그린벨트 개발 특혜 의혹

    경기 구리시가 고구려대장간마을(박물관) 터를 무상 임대해 준 토지주에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관련한 각종 특혜를 주는 가운데 시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대장간마을은 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2006년 8월~2008년 4월 현 박영순 시장 재임 시절 도비 22억원을 지원받아 최모씨 소유의 구리 아천동 산 42-1 일대 그린벨트 임야 4928㎡ 등을 7년 기한으로 무상 임대받아 건립했다. 세트장이 건립되면서그린벨트도 해제됐다. 당시 도는 박 시장에게 토지를 영구 임대받거나 아예 사도록 여러 차례 지시했으나 시는 2007년 1월 토지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강행, 이듬해 4월 준공했다. 도는 즉각 시에 대한 종합감사에 들어가 ‘주의’ 처분한 뒤 “무상 사용기한 내(2014년 1월 30일)에 조속히 토지매입 협의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는 현재 토지매입 협의에 나서기는커녕 최씨에게 각종 특혜를 줘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먼저 2007년 1월쯤 대장간마을에 인접한 우미내마을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최씨의 별장부지인 아천동 315-2 일대 496㎡를 포함시켰다. 이 부지는 우미내마을과 동떨어져 있고, 그린벨트 임야 한복판에 있어 상식 밖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이 별장부지는 한강을 조망하는 카페로 성업 중이다. 시는 또 대장간마을 우측에 접한 최씨 아들의 집이 공사 시작과 함께 철거되자, 국토해양부와 시 도시과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부친인 최씨의 인근 토지(아천동 산 42-1)로 이축을 허가하기로 한 사실도 서울신문이 뒤늦게 확인했다. 국토부는 “공익사업으로 철거되는 주택은 철거 당시 건축주가 소유한 토지에만 이축할 수 있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으나, 시는 지난 5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어 조건부 이축허가 결정을 내렸다. 시 도시과 직원들은 “해당 부지는 도로가 없고 소하천정비 대상이라 교량이나 진입로를 설치해야 한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으나 묵살됐다. 반면, 박 시장은 “도시과 직원들이 법 조항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박 시장은 “최씨가 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대단히 화가 나 있다.”면서 “보는 눈들이 많아 원칙에 따라 정확하게 처리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시는 2007년 12월 우미천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정비를 하겠다며 특별교부세 6억원을 도에서 받아 사업변경 승인 절차 없이 대장간마을 주변 사유지에 목교 등을 설치한 것으로 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원주~강릉 복선전철 연말 착공… 수도권 1시간대로 가까워진다

    원주~강릉 복선전철 연말 착공… 수도권 1시간대로 가까워진다

    서울 등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꿈의 철길 ‘강릉~원주 간 복선전철’ 강릉 도심 구간(17.72㎞)이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강릉시는 13일 KTX에 준하는 고속열차를 투입해 수도권과 1시간대로 거리를 좁혀 줄 복선전철 도심 구간이 연말쯤 공사에 들어가 명실공히 동해안의 수도권시대를 알리게 된다고 밝혔다.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중반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시범 운행까지 끝낼 계획이다. 철길은 서울~원주~평창 진부를 거쳐 터널로 대관령을 관통한 다음 강릉 성산면 어흘리를 지나 강릉 도심으로 이어진다. 어흘리 터널을 지나면 일부 산악지역은 교량으로 연결한 뒤 곧장 구정면 제비리와 금광리~담산동~운산동~청량동~월호평동으로 이어진다. 이곳까지 이어지는 10㎞ 구간은 노선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이후 월호평동의 강릉공군비행장 입구와 농산물도매시장 중간쯤에서 기존 철길과 만나 지금의 강릉역까지 7㎞ 남짓 더 이어진다. 물론 노선은 기존 철길부지를 따라 들어오지만 전면 새롭게 설계돼 만들어진다. 이 같은 강릉 시내 구간은 지난 3월 말부터 노반 실시설계에 나서 현재 노선 내 구조물 설계작업 중이다. 다음 달 중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공고 및 주민 설명회를 실시하고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연말쯤이면 시공사 선정 및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복선전철 개통으로 시가지를 경유하던 기존 영동선 때문에 남북으로 양분됐던 도심 교통망 등 도시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다양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한편 강릉 구간 5.75㎞와 평창 구간 3.65㎞ 등 총 9.4㎞에 달하는 10공구는 삼성물산 등 4개사가 시행사로 선정돼 지난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현재 공사장 주변 가설 방음벽 설치와 종점부(성산면 어흘리 6반) 터널 시공을 위한 토공 절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원정재 시 도시개발담당은 “초기단계이지만 공구별로 설계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도심 구간 일부는 철길이 지하로 이어져 도심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우주센터 찾은 발, 봉래산에 반한 눈

    우주센터 찾은 발, 봉래산에 반한 눈

    여수 엑스포 개최와 나로호 발사 예정 발표 이후부터 전남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여수와 한 시간 거리인 데다 국립공원 팔영산을 비롯, 거금대교와 청정 해안을 끼고 있어 여름 휴가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다. 지난주 1박2일 일정으로 고흥반도를 둘러봤다. 고흥군 직원의 안내로 먼저 나로도 우주 발사기지부터 찾았다. 10월로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센터는 분주하고 경비가 삼엄했다. 관계자는 이제 이달 중 러시아로부터 1단 로켓이 옮겨지면 나로호 상단부의 모든 부품 이송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미 두 차례 실패를 경험한 터라 벌써부터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전남 고흥이란 지명을 떠올리면 우선 멀고 외진 곳이란 생각부터 갖게 된다. 국토 남단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다를 끼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유자차와 석류 주산지다.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이 높아 부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 환경도 훼손 없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나로도 지구에 자리한 봉래산(410m)은 봉래면 외나로도에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만하지만 섬 속의 산답지 않게 웅장하고 위엄이 있다. 탐방코스(6.5㎞)는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을 끼고 나 있어 산행 중 아기자기한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봉래산 일원에는 일제시대 시험림으로 조성된 80년 이상 된 3만여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산림욕을 즐기기 위해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다. 봉래산 자락에는 자연과 조화된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 있다. 국내 희귀 야생화인 복수초 군락지도 있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겨울에 눈속에서 꽃이 피며 행복과 장수를 상징한다. 봉래산은 우주센터를 품에 안은 듯한 산세여서 탐방객들에게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봉래산을 떠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된 팔영산(八影山)을 찾았다. 팔영산은 육지 속의 산으로 8개의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1봉부터 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광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중국 위왕이 세수하려던 관수(세수대)에 여덟 개 산봉우리의 그림자가 비쳤는데 이게 바로 팔영산이었다는 고사가 전해진다. 원래는 팔전산이라 불렀으며, 위왕의 관수에 팔봉이 비쳤다고 해서 그림자 영(影)자를 붙여 불리게 됐다고 한다. 팔영산 등산 안내도에서 산행코스를 확인하고 능가사의 천왕문 도로를 택해 등반길에 올랐다. 개울을 가로지르는 팔영교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팔영산장이 나온다. 무더운 여름철 하룻밤 휴양하기 안성맞춤일 성싶었다. 등산로는 산장 왼쪽의 절골 코스를 타면서 조금씩 가파르게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분소는 팔영산 지구(점암면·영남면)와 나로도 지구(봉래면·도화면)로 나뉘어 4개 면이 인접해 있다. 팔영산 지구는 자연공원법에 의해 10년마다 공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데 지난해 초 도립공원에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편입·승격됐다. 팔영산은 소백산맥의 끝자락으로 고흥에서 가장 높은 산(608m)이다. 8개의 봉우리(유영봉·성주봉·생황봉·사자봉·오로봉·두류봉·칠성봉·적취봉)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다. 새벽녘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함께 맑은 날에는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팔영산 남동쪽 능선 계곡에는 천연림 속 참나무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신령스러운 산자락에 고흥을 대표하는 명찰 능가사도 자리 잡고 있다. 화엄사·송광사·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힌다. 팔영산에는 이 밖에도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선녀봉, 강산폭포, 흔들바위 등이 있다. 고려말 왜구의 침입으로 부모님과 피신하여 어머니를 구했다는 유청신 피난굴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성기리 마을 쪽으로는 편백숲 자연학습장이 조성돼 있고, 능가사 뒤편으로는 팔영산 오토 캠핑장도 있어 동호인과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다. 하지만 팔영산을 얕보고 올라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깎아지른 암벽을 쇠줄 한 가닥에 지탱해 오르기도 하고, 바위 틈에 박힌 쇠고리와 쇠발판을 의지해 내려가야 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적대봉~오천제 저수지’ 일원도 명소로 각광받는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종과 육상·습생·해양 생태계가 공존하는 이곳을 지난해 초 생태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녹동항과 소록도, 그리고 거금도를 연결하는 연륙·연도교가 2009년 3월 소록대교(1160m) 준공에 이어 2011년 12월에 거금대교(2028m, 2층 복합교량)가 개통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글 사진 고흥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누리길에도 방범 CCTV 설치”

    제주 올레길 탐방객 피살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누리길에 대한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산책길과 자전거도로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제주 사건과 같은 범죄 피해를 막기로 했다. 도는 31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최승대 행정2부지사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범죄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우선 평화누리길 등에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평화누리길은 최북단 접경지역에 조성한비무장지대(DMZ) 산책로로 김포~고양~파주~연천 184㎞를 잇는 12개 코스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임도와 등산로 등으로 이뤄진 30㎞ 정도가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도는 판단했다. 도는 이 구간 12곳에 내년까지 10억원을 들여 방범용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내 자전거도로 3248㎞에 대한 범죄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내년에 터널과 교량 등 취약지역 2개 노선 7곳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남한강 자전거길 등 9개 노선에만 CCTV 39대가 설치돼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2)공주 고마나루 명승길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2)공주 고마나루 명승길

    비단물결은 깊은 산림을 지나 백제의 옛 도시 공주로 휘감아 돌아간다. 공산성의 깃발, 고마나루의 황포돛은 옛 정취를 자아내고 백제의 옛 숨결을 전해주듯 비단 물결에 나부낀다. ‘잊혀진 왕국’ 백제의 옛 도읍인 공주에 역사의 향취를 느끼며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고마나루 명승길’이 조성됐다. 백제 웅진시대의 숨결과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고마나루길은 공산성~무령왕릉~공주박물관~공주보~연미산자연미술공원~금강교를 돌아보는 코스가 14㎞에 달한다. 단순히 보고 지나칠 수 없는 명승지가 많아 완주하려면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공산성~무령왕릉~공주박물관~고마나루 등 웅진시대와 황새바위~공주보~연미산자연미술공원~금강교를 답사하는 근현대사 코스 설계가 가능하다. 공산성과 고마나루, 무령왕릉은 공주시민이 선정한 ‘공주 10경’에도 포함됐다. ●“공산성은 천혜의 요새” 접근성이 좋은 공산성이 출발점이다. 웅진시대 방어거점이었던 공산성은 야산의 계곡을 둘러싼 포곡형(包谷型) 산성으로 길이가 2.66㎞에 달한다. 강 건너편에서 보면 성곽이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 석성으로 개축했다. 성벽은 높이 2.5m, 폭 3m 정도로 보수됐고 성벽을 따라 노란색 바탕에 봉황 등이 그려진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공산성은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지로 통일신라시대 김헌창의 난이 일어났고, 조선시대 이괄의 난 당시 인조가 피란한 역사를 품고 있다. 금서루·공북루·영동루·진남루 등 동서남북 4개 누를 비롯한 다양한 유적이 복원됐다. 금서루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공주의 구도심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다. 동성왕의 연회 장소였던 임류각, 조선시대 임금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머물던 쌍수정, 우물인 연지, 영은사 등을 통해 역사 속에만 있는 ‘웅진’을 만나게 된다. 4~10월(7, 8월은 제외)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정시마다 수문장 교대식이 열린다. 오인숙 문화관광해설사는 “공산성은 금강과 계룡산, 차령산맥을 품고 있는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입구는 서문이지만 과거에는 호남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남문을 거쳐 북문에서 배를 타고 한양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남문 앞에는 박찬호 선수가 운동을 했던 느티나무가 있어 관심을 끈다. 무령왕릉 가는 길에 황새바위에 들렀다. 황새가 많이 살았다는 설과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목에 씌우는 칼인 ‘항쇄’를 차고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돼 황쇄바위로 불렸다는 설이 함께 존재한다. 1801년 2월 28일 김대건 신부의 외조부로 ‘내포의 사도’로 불리는 이존창이 서울에서 충청 감영(공주)으로 환송돼 황새바위에서 참수된 후 순교지가 됐다. 사형이 집행될 때면 백성들은 공산성에 올라 그 광경을 구경했다고 한다. 순교자 337위와 순교탑, 명상의 길 등이 조성돼 있으며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순례지가 되고 있다. 송산리고분군의 7호분으로 불리는 ‘무령왕릉’은 묘지석과 최초의 토지거래서인 매지권이 발견돼 피장자를 확인할 수 있는 삼국시대 유일의 왕릉이다. 무덤에서는 다량의 유물이 발굴됐는데 12종목 17건이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절대연대가 확인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백제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평가받는다. 중국의 무덤 형식인 벽돌무덤으로 중국제 도자기와 일본산 금송을 사용한 관재 등을 통해 백제사회의 국제성을 엿볼 수 있다. 지난 1997년 영구 비공개 결정이 내려진 후 고분의 내부를 직접 볼 수는 없고, 지난 4월 리모델링한 송산리고분재현관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다. ●현대의 공주 속으로 지난해 10월 공주보가 완공됐다. 총연장 280m의 보는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모티브로 비단수(금강)를 지키는 모습을 상징화했다. 수변공원과 32.4㎞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수려함을 더한다. 연미산은 연미터널이 건설되기 전까지 공주와 청양을 연결하던 연미치고개로 유명하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 입구에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나무, 흙 등 자연 재료를 주로 이용해 만든 작품들이 숲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정안천생태공원은 공무원과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상징적인 공원이다. 33만㎡에 연꽃 연못(9만㎡)이 만들어졌고 10만여 송이의 튤립, 100만 포기의 꽃잔디 등이 식재돼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산책로와 메타세쿼이아길, 앵두나무길 등 테마길이 조성돼 있다. 1만 5000㎡의 자연학습장은 장미동산과 물레방아 연못, 모래놀이터 등을 갖춰 유치원생들의 생태학습 및 체험 장소로 활용된다. 공주시 산성동과 신관동을 연결하는 다리인 금강교는 1933년 만들어졌다. 1986년 공주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던 유일한 ‘통행길’이었다. 6·25 전쟁 당시 교량 대부분이 파괴돼 복구가 이뤄졌다. 현재는 구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만 이용 가능한 일방통행로로 공산성과 연계, 명소로 부상했다. 택시기사 김정권씨는 “전에는 다리가 이것밖에 없어 버스 2대가 묘기를 부리듯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녔다.”면서 “추억이 깃든 장소이다 보니 운전할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여행의 즐거움 중에는 맛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공산성 서문 맞은편에는 대표적 음식거리인 ‘백미고을’이 있다. 공주의 대표음식을 만날 수 있는데 밤의 고장답게 밤국수와 밤피자 등을 내놓는 음식점은 물론 쌈밥, 60년 전통의 따로 국밥집, 칼국수집 등 다양하다. 가까운 거리에 ‘백미백선’(백가지 맛과 백가지 볼거리가 있는)을 지향하는 산성시장에서 장터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고마나루 인근, 공주보에서 시내방향으로 한옥마을이 조성됐다. 한옥 10여채가 모여 있는 이곳은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한 숙박촌이다. 공주를 둘러본 뒤 부여에서 숙박, 단순히 지나치는 지역에서 머무는 도시로 변화하는 첫 시도로 전통 한옥의 구들장 체험을 할 수 있다. 숙박객이 직접 나무를 때보고, 공주 밤과 감자 등을 구워 먹을 수 있어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 공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13회는 대구 ‘칠성로’와 광주 ‘육판서길’을 소개합니다.
  • 베이징 61년만의 최악 물폭탄 ‘준 비상사태’

    중국 베이징(北京)에 61년 만에 최대 폭우가 내려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준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오는 25~26일 폭우가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베이징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15시간가량 계속된 장대비로 22일 새벽 2시 현재 평균 강수량이 212㎜를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195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21일 오전부터 약하게 시작된 빗줄기가 오후 들어 돌연 거세지면서 폭우 경보 단계를 9시간 사이에 다섯 차례나 격상시켰다. 급기야 오후 6시 30분쯤 폭우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 경보를 발동하기도 했다. 베이징시 기상대가 2005년 폭우 경보를 수립한 이후 처음이다. 빗발은 22일 새벽 2시가 돼서야 비로소 약해지다 오전 8시쯤 완전히 그쳤다. 특히 베이징시 팡산(房山)구는 강우량이 460㎜를 기록할 만큼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팡산구 옌산(燕山) 지국 파출소장은 호우로 고립된 주민 구조를 지휘하다 물에 잠긴 전선에서 흘러나온 전류에 감전돼 사망했다. 궈진룽(郭龍) 베이징시장은 “이번 폭우로 베이징시의 기초시설들이 취약한 상태임이 드러났다.”면서 “도심내 교량 43곳이 침수 직전까지 갔고 산 인근 지역은 토사 더미가 비에 쓸려 내려오는 사고도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취먼(廣渠門)교 밑에는 다섯 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으며 그중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있던 운전자(34)는 구조 당시 익사 상태였다. 또 퉁저우(通州)지역에선 집이 무너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으며, 낙뢰에 맞아 1명이 즉사했다. 시내 저지대 도로에선 물이 1m 이상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도보로 귀가하기도 했다. 일부 구간은 비로 인해 운행이 금지되면서 버스에서 밤을 지새운 사람들도 속출했다. 이날 베이징시 교통경찰만 7000여명이 동원됐다. 21일 하루 호우로 475편의 항공노선이 결항돼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은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리는 8만여명의 인파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베이징시는 산악지대와 저지대 주민 1만 4500명을 대피시켰으나 곳곳에서 주민들이 고립되고 가택이 침수됐으며, 구조 작업에 투입된 인원만도 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연평균 강수량이 600∼800㎜ 수준의 건조한 지역이어서, 배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호우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CEO 칼럼] 해외건설 진출 확대에 대한 단상/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해외건설 진출 확대에 대한 단상/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해외건설수주 50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성대하게 열렸다. 과거 미국이 우리 기술을 인정하지 않아 세종로 미국대사관 건물 시공을 필리핀 업체에 빼앗긴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경험과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뒤 47년 만에 해외건설 5000억 달러 수주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1970년대 ‘열사의 땅’ 중동에서 일한 근로자들은 어차피 쉬어봐야 할 일도 없으니 더 많은 수당을 타려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일을 했다고 한다. 수많은 건설근로자들의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고 1, 2차 오일쇼크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노릇을 했다.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 진출해 초장대교량과 터널·댐·초고층빌딩·철도를 건설하고 석유화학시설·원자력발전소·바닷물의 담수화시설·친환경 신도시까지 짓는 등 건설 영역은 무한 확장 중이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591억 달러. 566억 달러의 조선, 501억 달러의 반도체, 453억 달러의 자동차 산업보다 많은 돈을 벌어 들이는 수출 1위 산업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철도시설공단도 2006년부터 중국 고속철도 건설에 참여했다. 해외 진출에 힘썼으나 현재 네팔, 카메룬, 베트남 등에 그치고 있다. 브라질과 미국의 고속철도 건설 등을 수주하기 위해 수년간 애써 왔지만 발주국 사정으로 사업이 연기되거나 중단돼 그동안 들인 비용과 노력에 비해 별 소득이 없는 상태다. 필자는 최근 네팔과 방글라데시를 다녀왔다. 네팔에선 지난해 말 수주한 카트만두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와 네팔 횡단철도 1단계 구간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선 2, 3단계 구간 실시설계를 추가 수주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철도차량기지 건설 수주가 목표다. 이를 위해 현지 체류 중인 건설근로자들은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 2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은 체류 20여일만 지나면 물갈이로 인한 배앓이를 한다. 600여㎞ 떨어진 지방으로 출장가려면 비포장 산악길을 사흘이나 자동차를 타야 한다. 목숨을 걸 정도인 데다 중간에 제대로 된 숙박시설도 없다. 위로하기조차 안타까웠다. 이러한 노력 끝에 거둔 수주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 국내에서는 최저가 입찰제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해외진출에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고, 해외시장에서조차 우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최빈국에선 국제기구나 우리나라의 재원 지원을 바탕으로 건설한 뒤,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해야만 수주를 늘릴 수 있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유·무상 지원 재원으로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하고 있으나 건설 재원도 국제기구나 선진국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네팔 교통장관은 필자에게 민간 자본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글라데시행 기내 영자지에서 WB 재원으로 건설하는 대형교량사업에 부패가 있어 WB가 지원 중단을 결정했고, 부패에는 총리와 전·현직 통신교통장관 3인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 최근 늘어나는 수출입은행의 경제개발협력펀드(EDCF)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진국지원프로그램 재원을 활용할 수 있어 해외 수주를 위한 상황은 개선됐다고 볼 수 있으나 아직도 부족한 형편이다. 후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가 많아지고 있으니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묘안을 짜내야 한다. 그래야만 현지에서 피땀 흘려 고생하는 건설 관계자들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 국내 경기에 활력을 더하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가 겪은 개발 경험을 이제 후진국들에 전수해 국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국제협력 강화와 국가적 위상 제고를 도모해야 할 때다.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림산업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림산업

    ‘유로존 위기’로 대다수 국내 대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대림산업은 철저한 ‘품질경영’을 앞세워 기회 창출에 나섰다. 대림산업의 신성장 동력은 에너지 발전 사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난 수십년간 부산복합화력, 광양복합화력,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 사우디 가즐란 화력발전소, 필리핀 일리얀 복합화력발전소, 이집트 다미에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다양한 발전소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발전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설계·기자재 조달·시공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EPC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베트남 페트로그룹(PVN)과 12억 달러 규모의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계약했다. 경쟁력을 지닌 독자 설계안을 제시하면서 해외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의 경쟁 패러다임을 ‘가격’에서 ‘기술’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대림산업은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운영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상업발전 시장에도 닻을 올렸다. 건설공사를 진행 중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의 경우 민간 상업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6만㎾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수도권 전력 수급 불안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친환경 녹색 사업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는 대림산업에 또 다른 ‘블루오션’이다. 발전플랜트 역량과 해상 특수교량·항만공사 분야의 기술력을 결합, 해상풍력발전 진출을 선언했다. 이미 한국전력기술과 10.2만㎾ 규모의 제주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태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EPC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건설 후 설비 유지·관리업무’와 지분투자가 포함된 ‘EPC 플러스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구 동구 아양철교의 변신

    대구 동구 아양철교가 관광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1936년 5월 설치된 아양철교는 폭 3m, 길이 277m로 2008년 2월 대구선 이설과 함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동구청은 아양철교를 금호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해 재생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양철교를 진입부와 교량부, 중앙구조물 등으로 재구성해 진입부에는 숲과 벤치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공원시설로 조성한다. 또 교량부에는 전시장과 전망대, 노변카페 등을 설치한다. 교량 중간에는 522㎡ 규모의 중앙구조물을 세우고 갤러리와 카페 등을 만들 계획이다. 동구청은 또 아양철교의 원형보전과 기능 충족을 위한 디자인 개발을 위해 국내 시각디자인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시각디자인학부 백명진 교수팀과 사업 추진 협약을 최근 맺었다. 백 교수팀은 디자인 설계, 감리, 시공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재생사업 후 아양철교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 프로그램 발굴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백 교수팀은 앞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아양철교를 찾아 건설공법과 향후 사업성 등을 검토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구청은 아양철교 디자인안이 9월쯤 나오면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완공되며 한해 평균 7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양철교 재생사업에는 30억원이 들어간다. 동구청은 아양철교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나 서비스 이용료를 징수할 수 없어 진입광장에 조성되는 부대 편익시설의 임대료 징수로 투자비를 회수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건설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업방향을 수익성 위주로 완전히 재편했다. 외형 위주의 저가 수주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해외건설의 경우는 국부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외 건설시장 여건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선진국 업체들은 기술적 우위와 금융, 운영 등 종합건설서비스 제공 역량을 바탕으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 등 신흥국 건설사들은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등 주력시장에서도 국내 건설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발주처의 신뢰 및 우수한 인적자원을 토대로 저가 수주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수주 패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해 4~5차례 연속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적정 가격을 써내는 고집을 보였고, 결국 지난 3월 초 15억 달러 상당의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를 적정 가격에 따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ENR 순위에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높은 23위에 오르는 등 국내 부동의 1위 건설기업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차그룹 편입이 큰 영향을 끼쳤다. 공격적인 투자는 물론 자동차, 철강부문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비전 2020’의 달성 및 ‘글로벌 톱10’ 건설 리더를 목표로 ‘사업구조 고도화, 신성장 분야 진출, 경영 인프라의 글로벌화’를 3대 전략 방향으로 수립했다. 수익성과 함께 현대건설이 중시하는 것이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신성장 분야 연구·개발(R&D) 강화,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 등이다. 이를 위해 준설·항만, 철도, 도로 및 교량 등 인프라 사업, 해외 복합개발, 오일과 가스 플랜트, 발전 플랜트, 송배전 등 기존의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을 발굴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동광주~광산IC 6차로로 확장

    동광주~광산IC 6차로로 확장

    광주제2순환도로의 일부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IC~광산 IC(11㎞) 간 왕복 4차로가 오는 2019년까지 6차로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구 용봉동에서 이 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용봉 IC가 새로 건설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정부가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재원분담 조정안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후 국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구간은 시내를 가로지르는 호남고속도로의 일부였으나 2006년 말 장성~담양 쪽으로 우회도로가 개설되면서 제2순환도로에 편입, 운영 중이다. 그러나 광주 북부에서 동서로 이어지는 유일한 간선도로 역할을 하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상습적으로 체증을 일으키고 있다. 시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동광주 IC~광산 IC 간 통행 차량은 하루 평균 9만 555대로 이는 왕복 6차로 확장 기준인 하루 5만 2000대의 2배 수준에 이른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에 서광주 IC, 용봉 IC로 빠져나가는 차량과 빛고을대로와 제2순환도로에서 고속도로로 합류하는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루기 일쑤다. 동광주 IC 부근도 제2순환도로 진입 차량과 고속도로로 향하는 차량이 섞이면서 혼잡을 빚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2009년 12월부터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를 상대로 호남고속도로의 확장을 건의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정부가 3700여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부담에 난색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는 이를 꾸준히 건의했고, 최근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국토부, 광주시, 도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회의에서 재원분담 방안에 대해 기관 간 협의가 이뤄지면서 도로 확장의 실마리를 찾았다. 회의에서 ▲확장공사비 2345억원 전액 국비 부담 ▲환경개선비용 1217억원 국비와 시비 50%씩 부담 ▲용지보상비 160억원은 시비로 충당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현재 시내 진입로만 개설된 북구 용봉 IC에 진출로를 추가 개설하고, 우산동 주공아파트와 문흥동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덮개를 비롯해 비엔날레전시관 인근 통로박스(교량) 5곳, 방음시설 재원 등도 환경개선공사비에 포함시켰다. 시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내년 기본설계용역비 지원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도 신청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도로가 확장되고 용봉 IC(진입로)가 신설되면 광주 북부지역 일대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섬마을, 육지됩니다

    전남 섬마을, 육지됩니다

    지난달 30일 광주에 사는 김모(52·회사원)씨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목포대교로 향했다.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이곳에 도착한 김씨는 전날 개통된 목포대교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한 뒤 이 다리를 통해 뭍과 연결된 고하도를 둘러봤다. 김씨는 “낙조 즈음에 교량 위에서 바라본 서해안의 리아스식해안과 주변 경치는 외국의 유명 관광지보다 못할 게 없었다.”며 “도시생활의 고단함을 풀기 위해 가까운 섬에 자주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40개 연륙·연도교 완공 이곳과 그리 멀지 않은 전남 신안군 증도. 2010년 3월 지도읍 탄동리~증도면 광암리를 잇는 증도대교(900m)가 개통되면서 외지인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섬엔 태평염전, 갯벌생태체험관 등 각종 관광자원이 몰려 있다. 그럼에도 교량 개통 이전인 2009년 한 해 동안 37만여명이 방문했다. 이후인 2010년엔 78만명으로, 지난해 80여만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잇따른 연륙·연도교 건설이 낙후된 도서개발과 새로운 해양관광 유행을 만드는 사례들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남해안에 흩어진 2300여개의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 103개를 건설 중이거나 완공했다. 2020년까지 12조 2000여억원을 들여 총연장 119.1㎞의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여수세계엑스포에 맞춰 최근 임시 개통된 이순신대교(여수 묘도~광양 금호동), 거북선대교(제2돌산대교)를 비롯해 고흥 소록도~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2011년), 목포 북항~신안 압해를 잇는 압해대교(2008년), 완도 고금과 강진 마량을 연결한 고금대교(2007년) 등 이미 40개의 연륙·연도교가 완공됐다. 또 27개의 교량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착공한 여수시 적금~고흥군 염남을 잇는 5개 지구를 포함해 모두 11개 지구 8.65㎞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고흥 8㎞ 교량 건설중 총예산은 1조 905억원에 이른다. 2020년 이후엔 여수~고흥을 섬끼리 연결된 다리를 통해 오갈 수 있다. 지난해 착공한 신안 압해 송공리~암태 신석리 간 새천년대교(총연장 10.8㎞)도 눈길을 끈다. 이 교량은 국도 2호선과 이어지며, 2018년까지 5011억원이 투입돼 완공된다. 다리가 이어지면 목포에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장산도, 상태도, 하의도, 도초도, 비금도 등 9개의 섬과 수백 개의 부속섬으로 이뤄진 ‘다이아몬드제도’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구간은 현재 뱃길로 두 시간 거리이지만 다리가 완공되면 20분으로 단축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다리는 목포~다이아몬드제도를 잇는 최단 거리 육상 교통으로, 낙후 지역 개발 촉진과 해양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호남·수도권 고속철 2014년 개통 어렵다

    호남·수도권 고속철 2014년 개통 어렵다

    호남고속철도와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의 주요 공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2014년 말 개통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밝힌 스케줄은 2014년 완공 및 개통이다. 하지만 철도업계는 지연 개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남·수도권고속철은 ‘경쟁체제’를 전제로 추진되고 있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설령 경쟁체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업체의 준비기간(2년 6개월)을 고려할 때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으면 2015년부터 사업 참여가 어렵게 된다. 호남고속철도 1단계(오송~송정 간 182㎞) 공사는 ‘열차제어시스템’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 열차운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시스템은 열차의 탈선과 충돌을 막는 핵심 설비로, 선로 조건 등을 고려해 열차의 안전속도, 정차 등을 자동 조절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2년 지연된 이달 말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0년 개통된 경부고속철 2단계(128.6㎞) 구간은 1단계와 같은 시스템이고 구간이 짧았음에도 개통 4년 전에 계약을 체결했다. 호남고속철에 설치되는 시스템(TVM 430SEI)은 경부고속철에 적용한 시스템과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시운전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호남고속철의 일부 시공 안전성 문제도 불거졌다. 5-1공사에서 구간 교량의 교각과 거더(Girder)를 받쳐주는 교좌장치인 ‘슈’가 설계와 다르게 설치된 것이 최근 국토해양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수도권고속철도 건설도 난항에 빠졌다. 수서역 건설을 놓고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심의를 보류했다. 역사를 지하로 건설하는 도시계획위의 제안에 공단이 반발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동탄정거장 부근 사업자 선정도 이뤄지지 않아 전체 공정률이 9%에 불과하다. 수서역 건설 계획은 이달 중 심의를 통과하고 10월 이전에 착공 일정을 지키지 못하면 2014년 완공이 불가능하다. 고속차량 공급도 차질이 빚어졌다. 공단은 2014년까지 22량 편성을 공급받을 계획이었으나 계약 지연으로 2014년 말 15량 편성, 2015년 6월까지 7량 편성을 공급받는 것으로 변경됐다. 2015년 6월 개통설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개통시기는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일부 인천시의원 ‘조력발전’ 변심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만조력발전이 복잡한 구도에 휘말렸다. 강화군과 옹진군이 찬성하고 나선 데 이어, 인천시의원들도 사업을 촉구함으로써 반대를 고집하는 인천시를 옥죄고 있다. 강화군은 조력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강화도와 영종도의 연륙화로 많은 관광객 방문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문을 인천시에 보냈다고 3일 밝혔다. 군사시설보호법·수도권정비법 등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강화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옹진군도 가세했다. 군 관계자는 “북도면 4개 섬의 경우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데도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한 연륙화를 주장했다. 반대 입장이던 인천시의회에서도 상당수 의원이 찬성 쪽으로 돌아섰다. 안영수 의원은 지난 2일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시너지효과로 대다수 주민이 찬성하는 조력사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찬성 의원들은 조력발전 방조제를 활용하면 추진하다 중단된 영종도∼강화도 교량(사업비 1조 90억원)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홍성욱 기획행정위원장은 “조력사업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송영길 시장은 “인천만조력발전은 생태계 훼손 및 어자원 고갈을 야기시켜 인천지역 및 인접 시·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조력발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강화지역 어민과 환경단체들도 입장을 같이한다. 송 시장은 이어 “이 같은 문제로 시의회가 2010년 12월 조력발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으며, 나 자신도 이미 밝힌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만조력사업은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2017년까지 강화도 남부∼장봉도∼용유도∼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3조 9000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320㎿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협력사업비는 기관장 선심사업비

    지자체 협력사업비는 기관장 선심사업비

    지방자치단체가 전용거래 금융기관(금고)에서 리베이트로 받는 이른바 ‘협력사업비’가 기관장의 선심성 사업자금으로 둔갑하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들이 이를 세입예산으로 편성하지 않는 탓에 통제 사각지대에서 ‘눈먼돈’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 상반기 62개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협력사업비 운영실태’를 2일 공개했다. 협력사업비는 지자체가 각종 세입·세출 업무를 위해 전용금고로 지정한 특정 금융기관으로부터 사례비조로 받는 돈. 자치단체 규모에 따라 1~2년에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이 된다.협력사업비는 사실상 지자체 수입이지만 세입조치를 하지 않으면 각종 감사나 의회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실태조사 결과 협력사업비를 세입예산에 넣지 않은 지자체들은 이를 기관장 선심사업에 퍼부었다. A도는 2010~2011년 2년간 30억 8000만원을 스포츠위원회(13억원), 테크노파크(2억원) 등 산하재단에 의회통제를 받지 않고 밀어넣었다. 특정포럼의 창립예산에 협력사업비 5000만원을 대준 사례도 있다. 협력사업비 지출에는 교묘한 ‘세탁’방법이 동원된다. 기관장의 선심사업에 금융기관이 투자하거나 직접 발주한 뒤 나중에 기부채납하는 형식이 대표적이다. B광역시는 교량건립과 농산물유통센터 시설사업을, 경남 C시는 시청공설주차장 등을 이런 방식으로 어물쩍 처리했다. 협력사업비가 기관장의 선심성 사업의 돈줄로 악용되는 것은 엉성한 규정 때문이다. 권익위는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르면 금고와 계약체결 시 약정서에 협력사업비를 명시할 경우는 세입예산으로 편성하고, 그렇지 않으면 기부금 처리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상당수 기관들은 이를 무시하고 협력사업비를 형식적으로는 금고에 맡겨두고 금고가 특정사업에 직접 비용을 집행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사업비를 부당하게 쓰다 문제가 되더라도 단체장이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실제로 협력사업비를 금고에 보관한 채 사적인 이해관계 등에 활용하는 꼼수는 비일비재했다. 최근 2년간 D도 105억여원, E광역시 42억여원 등 기관장이 맘대로 주무르는 쌈짓돈은 10개 기관 242억여원이나 됐다. F도의 경우 관내 31개 시·군 중 30개 금고를 특정 금융기관이 독점하고 있다. 권익위는 “협력사업비 집행내역이 일절 대외공개되지 않는 데다 사업비 집행을 심사하는 위원회에조차 외부인사가 전무해 통제불능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권익위는 지자체가 협력사업비를 자의적으로 쓰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할 것을 행안부, 금융위원회, 244개 지자체 등 1000여개 공공기관에 권고했다. 지자체와의 사업실적에 가산점을 줘 신규 금융기관의 진입을 막는 현행 금고선정 기준도 손질토록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목포 북항~신항 20분

    전남 목포시 북항~고하도~목포신항을 잇는 총길이 4.129㎞의 목포대교가 29일 개통됐다. 목포대교는 2006년 11월 3346억원을 들여 착공됐다. 왕복 4차로인 이 다리는 상판을 3줄로 주탑 2곳(높이 167m)에 잇는 방식으로 건설됐다. 이 교량은 서해안고속도로 종점인 북항에서 바다를 건너 목포 신항과 대불산단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서해안 고속도로 종점에서 시내권과 영산강 하구언 구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진입할 경우 소요 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목포시는 이 교량에 야간 조명 설치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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