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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기에 팔 낀 재소자, 깡통 로보트?

    변기에 팔 낀 재소자, 깡통 로보트?

    남자가 변기에 그토록 집착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런 궁금증을 자아낼 만한 변기사고가 아르헨티나의 한 교도소에서 발생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근 플로렌시오 바렐라의 한 교도소에서 남자재소자의 팔이 변기 속에 깊숙히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남자는 변기 안으로 잔뜩 뻗친 팔이 빠져나오지 않자 교도관들에게 SOS를 쳤다. 교도관들이 달려들어 긴급구조작전(?)을 벌였지만 변기는 좀처럼 남자의 팔을 놔주지 않았다. 고민하던 교도소 측은 결국 변기를 떼어내고 남자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남자는 철로 만든 변기를 갑옷처럼 팔에 찬 채 깡통로보트 같은 모습으로 후송됐다. 변기에 어깨까지 파묻혀 팔을 내리지 못하게 된 남자는 기우뚱한 자세로 팔을 높이 들고 병원으로 걸어들어갔다. 병원은 깁스를 잘라내듯 전기톱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변기를 잘라냈다. 변기 속에 왜 손을 집어넣었는가 라는 경찰의 질문에 남자는 “시계 일부가 떨어져 부속을 찾으려다 팔이 끼고 말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변기사고’를 낸 이유치고는 궁색한 설명이라며 남자의 주장을 믿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은 못했지만 분명히 변기 속에 흉기 등을 숨겨 놨다가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플로렌시오 바렐라 경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살인범, 인질 삼은 부부에 약속깼다며 황당 소송

    살인범, 인질 삼은 부부에 약속깼다며 황당 소송

    한 살인범이 자신이 인질로 삼은 부부가 약속을 깼다며 거액의 피해보상을 요구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 교도소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인 제시 디믹(25)은 지난 2009년 경찰의 추격을 피해 캔자스 주 토페카에 사는 롤리 부부의 집에 숨어들었다. 롤리 부부를 인질로 삼아 경찰의 눈을 피한 디믹. 디믹은 부부에게 “거액을 줄테니 자신을 숨겨달라.”고 제안했고 부부는 이에 동의했다. 그리고 안심하고 디믹이 잠들자 부부는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체포과정에서 디믹은 경찰이 쏜 총에 등을 맞아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 디믹은 소장에 “구두로 한 약속도 약속이다. 병원비가 16만 달러(약 1억 8000만원)나 나왔으며 나는 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 며 총 23만 5000달러(약 2억 6000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에 롤리 부부도 발끈했다. 부부는 “당시 디믹은 우리집에 무단으로 침입한 범죄자로 협박을 받은 상태였다.” 며 “법원 측이 디믹의 소송을 기각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2) 살인사건의 유일한 증거 ‘글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2) 살인사건의 유일한 증거 ‘글씨’

    “도와주세요. 여, 여기…사람이 죽어 있어요.” 1993년 1월 말 대구 중구의 한 4층 건물. 집주인 모자(母子)가 방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에선 장판 밑에 숨겨놓은 비상금 12만원이 사라졌다. 범인이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후 돈을 챙겨 달아난 것이다. 유일한 목격자는 잠시 외출했다 돌아온 딸. 그녀도 인질로 잡혔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딸은 “셋방을 구한다.”며 집으로 들어온 젊은 남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 남자는 셋방에 대해 꼼꼼히 묻더니 그냥 집을 나섰다. 하지만 이내 다시 돌아와 돈을 요구하며 칼을 휘둘렀다. 여자 2명 정도는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돌아온 듯했다. 하지만 작은 방 에서 잠을 자던 아들과 마주 하면서 범행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옷을 입었어요. 장갑은 물론이고 상하의 모두 검정 가죽이었어요.” 범인은 자기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가족들에게 이불을 덮어쓰게 했지만 딸은 간간이 드러난 모습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거기까지. 그게 전부였다. 현장에선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지문이나 족적, 흉기 등 쓸 만한 증거물을 찾지 못했다. “반장님, 이거 오래갈 수도 있겠는데요.” 수사팀이 답답한 마음으로 방을 나오는데 방안에 떨어진 노란색 메모지가 보였다. ‘이철동 956-OOOO’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쪽지를 들고 나왔다. 당시엔 이 한 장의 쪽지가 살인범을 잡는 결정적 증거가 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연쇄 살인 강도가 남긴 메모 한장 그로부터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3월 중순, 대구에서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달서구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20대 여직원이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여성의 가슴과 배를 20여 차례나 공격했다. 그는 처음부터 여성을 살해할 작정을 한 듯 심장 쪽을 집중적으로 찔렀다. 사무실에서는 현금 55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5장이 사라졌다. 사무실 통화기록과 여직원의 직장(直腸) 온도 등을 통해 추정한 범행시간은 오후 2시쯤. 사무실 사람들은 평일 오후에 흉기를 든 채 회사로 들이닥친 범인의 대담함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경찰은 그 속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무리 간 큰 강도라 해도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평일 오후 2시에 사무실을 털러 가는 일은 없기 때문이었다. ‘범인은 정기적으로 이 사무실에 여직원만 있는 시간을 정확히 아는 사람일 것이다.’ 여기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지문도 머리카락도 찾을 수 없었다. 용의주도한 범인의 꼬리가 밟힌 것은 며칠 뒤였다. 돈이 궁했던 탓인지 범인은 사무실에서 훔친 10만원권 수표 2장에 이서를 한 뒤 현금으로 바꿔 갔다. 지금처럼 폐쇄회로(CC) TV가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돈을 바꿔 간 사람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필적만은 정확히 남아 있었다. ‘대구시 달서구 OO2동 ×××-× 이철동’ “이철동? 잠깐, 1월에 있었던 중구 모자 살해 현장에서도 이철동이란 이름이 나오지 않았나.”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메모지와 수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겼다. 같은 시간 경찰들은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뒤져 나갔다. 그 중에서도 여직원이 피살된 사무실을 드나든 적이 있었던 사람들을 추려 나갔다. 이모(당시 28세)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것은 이때쯤이었다. 전과 3범인 그는 여자만 있는 집을 골라 강도를 하는 수법으로 이미 7년 6개월간 교도소 생활을 했고, 약 1년 전 출소한 상태였다. 경찰은 한때 그가 여직원이 살해된 회사에 업무 때문에 수시로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스스로 물증이 없다고 자신한 이씨는 자기를 조사하는 경찰에게 “증거도 없이 사람을 의심하느냐.”며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제 남은 마지막 희망은 필적 감정. 경찰은 이씨에게 글씨를 쓰게 했다. 고의적으로 필체를 숨길 가능성을 대비해 평소 그가 남긴 낙서와 메모 등도 수거했다. ●자외선 쬐면 잉크 차이도 확연히 드러나 사람의 글씨체에는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생기는 고유한 습성이 반영된다. 어릴 때에는 남의 글자를 흉내내고 베끼기도 하지만 성인이 되면 필체가 고정된다. 필적은 자획의 기울어지는 각도와 글씨를 쓰는 속도, 글자의 간격과 크기, 자간 연결방법, 펜의 이동방법, 문자의 여백, 오자, 심지어 글씨를 쓰는 압력 등 무수한 습관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어디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등 물리적 요소뿐만 아니라 정신적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미국의 우편연구소는 일란성과 이란성 쌍둥이 500명을 대상으로 같은 필적을 지닐 수 있는지 연구했다. 6명의 문서감정 전문가 집단이 내린 결론은 ‘비슷한 쌍둥이라도 같은 글씨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글씨를 정교하게 베끼거나 가필(加筆)을 한다고 해도 현대과학은 이를 충분히 가려낸다. 입체 현미경, 적외선 현미경, 고정밀 비교분석기 등을 통해 확인하면 진짜와 가짜의 차이를 잡아낼 수 있다. 비슷하게는 만들 수 있어도 똑같이는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적외선 장비를 이용하면 문서를 쓴 잉크가 서로 다른 것인지, 가필한 부분이나 덧칠한 부분은 없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과수는 셋 다 같은 사람의 글씨라고 판정했다. 자획의 위치와 각도, 글씨가 시작하고 끝나는 지점, 자음과 모음을 연결하는 접필 상태, 필순과 특이한 습성까지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통해 이씨를 법정에 세울 수 있었다. 이 사건은 고등법원에서 ‘결정적 증거 부족’으로 판결나는 등 반전을 겪기도 했다. 2년에 걸쳐 상고와 재상고가 이어진 끝에 결국 대법원은 국과수 문서감정실의 손을 들어줬다. 이씨는 사형이 확정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기사 내 ‘이철동’이라는 이름은 가명임을 밝혀둡니다.
  •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도와주세요. 여, 여기…사람이 죽어 있어요.” 1993년 1월 말 대구시 중구의 한 4층 건물. 집주인 모자(母子)가 방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에선 장판 밑에 숨겨놓은 비상금 12만원이 사라졌다. 범인이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후 돈을 챙겨 달아난 것이다. 유일한 목격자는 잠시 외출했다 돌아온 딸. 그녀도 인질로 잡혔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딸은 “셋방을 구한다.”며 집으로 들어온 젊은 남자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 남자는 셋방에 대해 꼼꼼히 묻더니 그냥 집을 나섰다. 하지만 이내 다시 돌아와 돈을 요구하며 칼을 휘둘렀다. 여자 2명 정도는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되돌아온 듯 했다. 하지만 작은 방에서 잠을 자던 아들과 마주하면서 범행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옷을 입었어요. 장갑은 물론이고 상하의 모두 검정 가죽이었어요.” 범인은 자기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가족들에게 이불을 덮어쓰게 했지만 딸은 간간이 드러난 모습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거기까지. 그게 전부였다. 현장에선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지문이나 족적, 흉기 등 쓸만한 증거물을 찾지 못했다. “반장님, 이거 오래갈 수도 있겠는데요.” 수사팀이 답답한 마음으로 방을 나오는데 방안에 떨어진 노란색 메모지가 보였다. ‘이철동 956-OOOO’ 경찰은 대수롭지않게 쪽지를 들고 나왔다. 당시엔 이 한장의 쪽지가 살인범을 잡는 결정적 증거가 되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연쇄 살인 강도가 남긴 메모 한장 그로부터 한달 반 정도가 지난 3월 17일, 대구에서 또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전자회사 사무실에서 여직원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여직원과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더니 가슴과 복부 등을 20차례 이상 공격했다. 그는 쓰러진 피해자를 소파로 옮겨놓은 뒤 책상 위에 있던 그녀의 지갑에서 현금 55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5장을 훔쳐 달아났다. 사무실 통화기록과 여직원의 직장(直腸)온도 등을 통해 추정한 범행시간은 오후 2시쯤. 사무실 사람들은 평일 오후에 흉기를 든 채 회사로 들이닥친 범인의 대담함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경찰은 그 속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무리 간 큰 강도라 해도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평일 오후 2시에 사무실을 털러가는 일은 없기 때문이었다. ‘범인은 정기적으로 이 사무실에 여직원만 있는 시간을 정확히 아는 사람일 것이다.’ 여기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지문도 머리카락도 찾을 수 없었다. 용의주도한 범인의 꼬리가 밟힌 것은 몇일 뒤였다. 돈이 궁했던 탓인지 범인은 사무실에서 훔친 10만원권 수표 2장에 이서를 한 뒤 현금으로 바꿔갔다. 지금처럼 CC(폐쇄회로) TV가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돈을 바꿔 간 사람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필적만은 정확히 남아 있었다. ‘대구시 달서구 OO2동 XXX-X 이철동’ “이철동? 잠깐, 1월에 있었던 중구 모자살해 현장에서도 이철동이란 이름이 나오지 않았나.”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찾기위해 메모지와 수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겼다. 같은 시간 경찰들은 동일수법 전과자들을 뒤져 나갔다. 그 중에서도 여직원이 피살된 사무실을 드나든 적이 있었던 사람들을 추려나갔다. 이모(당시 28세)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것은 이때쯤이었다. 전과 3범인 그는 여자만 있는 집을 골라 강도를 하는 수법으로 이미 7년 6개월간 교도소 생활을 했고, 약 1년 전 출소한 한 상태였다. 경찰은 한때 그가 여직원이 살해된 회사를 업무 때문에 수시로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스스로 물증이 없다고 자신한 이씨는 자기를 조사하는 경찰에게 “증거도 없이 사람을 의심하느냐.”며 거칠게 몰아붙였다. 이제 남은 마지막 희망은 필적 감정. 경찰은 이씨에게 글씨를 쓰게 했다. 고의적으로 필체를 숨길 가능성을 대비해 평소가 그가 남긴 낙서와 메모 등도 수거했다.   자외선을 쬐면 잉크의 차이도 확연히 드러나 사람의 글씨체에는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생기는 고유한 습성이 반영된다. 어릴 때에는 남의 글자를 흉내내고 베끼기도 하지만 성인이 되면 필체가 고정된다. 필적은 자획의 기울어지는 각도와 글씨를 쓰는 속도, 글자의 간격과 크기, 자간 연결방법, 펜의 이동방법, 문자의 여백, 오자, 심지어 글씨를 쓰는 압력 등 무수한 습관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어디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등 물리적 요소 뿐만 아니라 정신적 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미국의 우편연구소는 일란성과 이란성 쌍둥이 500명을 대상으로 같은 필적을 지닐 수 있는지 연구했다. 6명의 문서감정 전문가 집단이 내린 결론은 ‘비슷한 쌍둥이라도 같은 글씨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글씨를 정교하게 베끼거나 가필(加筆)을 한다고 해도 현대과학은 이를 충분히 가려낸다. 입체 현미경, 적외선 현미경, 고정밀 비교분석기 등을 통해 확인하면 진짜와 가짜의 차이를 잡아낼수 있다. 비슷하게는 만들 수 있어도 똑같이는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들어 적외선 장비를 이용하면 문서를 쓴 잉크가 서로 다른 것인지, 가필한 부분은 없는지, 덧칠한 부분은 없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과원은 둘다 같은 사람의 글씨라고 판정했다. 자획의 위치와 각도, 글씨가 시작하고 끝나는 지점, 자음과 모음을 연결하는 접필상태, 필순과 특이한 습성까지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통해 이씨를 법정에 세울 수 있었다. 이 사건은 고등법원에서 ‘결정적 증거 부족’으로 판결나는 등 반전을 겪기도 했다. 2년에 걸쳐 상고와 재상고가 이어진 끝에 결국 대법원은 국과원 문서감정실의 손을 들어줬다. 이씨는 사형이 확정됐다. ※기사 내 ‘이철동’이라는 이름은 가명임을 밝혀둡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이라크 자폭테러 19명 사망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의 한 교도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9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전했다 현지 경찰 관리들은 폭탄을 장착한 차량이 오전 8시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타지 마을의 알후트 교도소 정문을 들이받으면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당시 현장에 다수의 교도소 직원들과 교도관, 경찰 등이 출근하고 있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경찰 10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22명 가운데는 여성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격이 이라크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탈옥 시도의 일환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교도소 주변에 비상 경계선을 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수감자의 탈옥에 대비했다. 외신은 테러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살 폭탄 테러는 이라크 내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공격 수법이라고 전했다. 이라크에서의 폭력사태는 2007년 이후 점차 줄고 있으나 미군이 이라크를 완전히 떠나는 시한인 올 연말이 다가오면서 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이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 이라크 보안 당국은 미군 철수 이후에도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많은 이라크 시민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빠삐용 흉내낸 탈출범들, 태평양 표류하다 체포

    빠삐용 흉내낸 탈출범들, 태평양 표류하다 체포

    가까스로 교도소를 탈출한 재소자들이 바다를 떠돌다 결국 다시 철장에 갇혔다. 멕시코 해병대가 태평양에서 표류하던 재소자 6명을 구조해 교도소로 돌려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해병대는 신원을 확인할 때까지 태평양을 헤매던 남자들이 탈출범인 줄 몰랐다. 재소자 6명을 처음 발견한 코르베테냐라는 섬 주변에서 조업을 하던 멕시코 어선이다. 어선은 플라스틱 병을 붙잡고 바다에 떠도는 사람들을 보고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해병대에 무전을 쳤다. 해병대는 현장으로 구조반을 급파했다. 어선이 제보한 곳에는 정말 지친 남자들이 플라스틱 병들을 붙잡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떠돌고 있었다. 해병대는 6명을 전원 구조해 병원으로 옮긴 뒤 신원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험악하게(?) 생긴 남자들은 마리아 섬에 있는 교도소를 탈출해 대륙으로 건너가던 재소자들이었다. 탈출범 6명은 줄로 묶은 플라스틱 병에 의지해 바다를 건너려다 붙잡혔다 멕시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리아 섬은 대륙으로부터 112Km 떨어져 있다. 섬 주변에는 상어떼가 서식한다. 섬에는 100년이 넘은 교도소가 있다. 범죄인 수감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멕시코는 2005년 폐쇄했던 교도소를 수리해 문을 열게 했다. 섬 교도소에는 재소자 4000여 명이 수감돼 있다. 사진=멕시코 해병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직지 대모’ 타계 하자마자… 왜 입 열었나

    직지심체요절의 ‘대모’ 박병선 박사 타계 직후 돌출된 서상복씨의 새로운 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씨는 문화재보호법상의 절도 공소시효(7년)가 지난 데다 지난 4월 대구교도소에서 출소한 터라 그가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직지 2권을 돈으로 바꿀 ‘환금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제2, 제3의 직지 문제가 공론화되면 직지의 값어치가 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가 광흥사에서 훔쳤다는 직지는 국가에 기증하고, 나머지 봉원사 직지는 팔겠다고 밝힌 것은 직지의 거래를 둘러싸고 자신에게 쏠릴 비난을 줄여 보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그가 도굴했다는 직지는 지난 4년간 존재 여부를 놓고 줄곧 논란을 불러왔다. 문화재사범 전문가인 서울 강서경찰서 김윤석 경위는 “절취한 문화재 상당수를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직지에 관한 서씨 주장을 신뢰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가 일본에 보관 중이라고 주장하는 봉원사 직지의 사진을 내년 1월쯤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도 직지 매각 전 자신의 주장을 사실로 입증해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씨는 문화재 도굴계의 제3세대. 2세대인 C씨로부터 19세부터 도굴을 배운 서씨는 30대 후반에 도굴의 1인자로 올라서 수사 당국의 관심을 끌어 왔다. 전문은 불상에 들어 있는 복장(腹藏) 유물의 도굴이다. 해인사, 법주사, 봉원사 등 전국 유명 사찰의 대부분이 서씨 도굴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스와질란드 국왕, 불륜 12번째 왕비에게 “궁 떠나라”

    스와질란드의 음스와티 3세 국왕(43)이 그의 12번째 왕비에게 왕궁을 떠나라고 명령해 논란에 휩싸였다. 음스와티 국왕이 12번째 왕비인 노탄도 두베(23)에게 ‘퇴출’을 명한 것은 그녀의 불륜과 그에 따른 소동 때문. 두베 왕비는 지난해 시내의 한 호텔에서 법무부장관인 드미소 맘바와 불륜을 저지른 것이 발각돼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왔으며 맘바 장관은 2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최근 왕비는 병원에 입원한 자식을 보고자 집을 나서다 경호원들이 제지하자 스프레이를 뿌리며 소동을 일으켰다. 이같은 소동을 보고받자 음스와티 국왕은 왕비에게 “즉각 왕궁에서 나가라.”고 천명했다.  16세에 시집온 두베 왕비는 음스와티 국왕과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현재 왕궁을 떠난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국민이 100만 명 남짓인 아프리카 남부 내륙의 입헌군주국 스와질란드는 일부다처제를 보장한다. 음스와티 3세 국왕은 이미 왕비 14명을 뒀으며 그 사이에서 낳은 자녀 23명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EBS 일요일 밤 11시 40분)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 불경기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출장 밴드를 전전한다. 팀의 리더 성우(이얼)는 고교 졸업 후 한 번도 찾지 않았던 고향 수안보의 와이키키 호텔에 일자리를 얻게 되고, 색소폰 연주자 현구(오광록)는 밤무대 밴드 생활에 희망을 버리고, 아내와 자식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간다. 성우는 수안보에 도착해 고교 시절 밴드를 하며 꿈을 나눴던 친구들과 재회한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순수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생활에 찌든 생활인으로 변해 있다. 약국을 하고 있는 민수는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있고, 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수철은 환경운동가가 된 친구 인기와 시위가 있을 때마다 마찰을 겪으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간다. 성우에게 음악의 지표였던 음악학원 원장은 알코올 중독에 빠져 출장밴드를 하는 폐인의 모습으로 변해 있다. 한편 성우의 첫사랑이었던 인희(오지혜)는 남편과 사별하고, 트럭 야채 장사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고 있다. 성우는 어린 시절의 꿈과 사랑을 되새기며 이들의 변화에 서글픔을 느끼게 된다. ●친절한 금자씨(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금자(이영애)는 스무 살에 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 된다. 어린 나이,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검거되는 순간에도 언론에 의해 유명세를 치른다. 그렇게 13년 동안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하는 금자. ‘친절한 금자씨’라는 말도 교도소에서 사람들이 그녀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그녀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열심히 도와주며 13년간의 복역생활을 무사히 마친다. 출소하는 순간 금자는 그동안 자신이 치밀하게 준비해온 복수의 계획을 펼쳐 보인다. 그녀가 복수하려는 인물은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 선생(최민식)인데…. ●혜화, 동(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과거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스물 셋 여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속 주인공 혜화는 홀로 유기견들을 돌보며 사는 여자다. 18살 고등학생 혜화와 한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혜화가 임신을 하자 한수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 앞에 한수가 나타난다. 그는 혜화에게 용서를 구하며,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아이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과거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혜화는 처음엔 그를 믿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다. 스물 셋 혜화에게 불현듯 찾아온 한수. 이로 인해 5년 전 버려진 기억과 옛 연인과의 해후로 다시 한번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 범죄자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교도소?

    범죄자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교도소?

    기발한 아이디어로 경찰을 따돌리고 숨어 있던 사기범이 결국 수갑을 찼다. 경찰의 수사를 피해 교도소로 잠입, 은신했던 여자 사기범이 검거돼 숨어 있던 교도소에 진짜로 갇히는 신세가 됐다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자는 개인정보를 빼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사기를 치던 조직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경찰은 14명으로 구성된 조직이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일당을 차례로 검거했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여자는 은신처를 찾다 교도소를 떠올렸다. 여자는 수도 라파스에 있는 산페드로 교도소로 몸을 숨겼다. 교도소 안에서 4일 동안 숨어 있던 여자는 경찰의 수사가 느슨해진 것으로 보고 은밀히 빠져나와 도망가려다 잠복 중인 경찰에 체포댔다. 경찰은 쫓던 여자가 교도소 주변에서 감쪽같이 증발하자 은신 중인 것으로 보고 잠복하고 있었다. 한 경찰은 “여자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워낙 위험한 곳이라 경찰이 수색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자가 교도소에 숨어 들어간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멕시코 교도소에는 싸움닭, 게임기, 매춘부까지?

    멕시코 교도소에는 싸움닭, 게임기, 매춘부까지?

    건물은 분명 교도소였지만 안에선 매춘과 도박이 판을 치고 있었다. 멕시코의 아카풀코 교도소에서 싸움닭, 매춘부, 마리화나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멕시코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재소자 이감작전을 전개했다. 위험한 재소자 60명을 경비가 철저한 연방교도소로 옮기라는 특명을 받고 연방경찰 200명, 주경찰 250명, 해병대원 83명 등이 교도소로 들어가 작전을 수행했다. 군과 경찰이 기습적으로 투입된 교도소에선 희안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재소자들은 교도소에서 돈을 걸고 닭싸움 대회를 열곤 했다. 싸움닭 100여 마리를 교도소에서 키우고 있었다. 교도소에 상주하며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던 성매매여성 19명이 잡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자교도소에서 동거(?)하던 여자재소자 6명이 적발됐다. 재소자들에게 팔던 마리화나 2포대, 평면TV 100대, 게임기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검찰은 “교도소장과 관계자들을 조사해 책임이 드러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교도소가 도마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북부 치와와 주의 한 교도소에서 소총 5정, 반자동기관단총 2정 등이 보관된 무기창고가 발견됐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소노라 주의 한 교도소에서 에어컨, 가구, 평면TV 등을 갖춘 불법 VIP 독방이 발견돼 교도소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재소자들은 교도관들에게 뒷돈을 주고 호화독방을 꾸민 후 이용권을 팔아 돈을 챙겼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린제이 로한, 감옥 간지 4시간 30분 만에 출소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25)이 감옥에 입소한지 4시간 30분만에 출소해 화제에 올랐다. 미국 TMZ.com는 “로한이 6일(현지시간) 오후 9시경 LA 남부 린우드의 한 교도서에 수감돼 다음날 오전 1시 30분 경 출소했다.” 며 “5시간도 안돼 출소한 것은 교도소가 수감자들로 포화상태이기 때문” 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로한은 2500달러(약 28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4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으며 특히 매주 16시간 이상의 시체안치소 봉사 명령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로한은 이 명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지난 2일(현지시간) LA법원으로 부터 징역 30일을 선고받았다. 한편 로한의 누드를 담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다음달 말 경 공개될 예정이다. 로한은 누드촬영 댓가로 약 100만달러(약 11억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플레이보이 측은 신년 특별호의 표지모델로 로한을 내세울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인보다 죄없는 피해자 더 기억나죠”

    “범인보다 죄없는 피해자 더 기억나죠”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지만 목표는 최고의 프로파일러로 남는 것입니다. 수상을 계기로 과학 수사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힘이 돼 주고 싶습니다.” 제63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열린 제7회 대한민국 ‘과학수사대상’에서 과학수사 부문을 수상한 경찰청 수사국 권일용(47) 경위가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과학수사경력만 18년에 달하는 산 증인이자 국내 대표적인 프로파일러로 손꼽히는 권 경위는 이날 상과 함께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파일러는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범죄자의 신체조건, 심리상태 등을 유추, 수사의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다. ●유영철·정남규 등 굵직한 사건 해결사 권 경위는 지난 1989년 경찰에 투신했다. 연쇄살인범인 유영철(2004년), 정남규(2006년), 강호순(2009년), 부산 여중생 살인범 김길태(2010년) 등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희대의 사건 뒤에는 권 경위가 있었다. 범인들의 심리를 분석, 사건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강호순 검거 전 ‘30대 후반, 호감형 얼굴, 개인 승용차 이용, 안산 지역 거주자’라고 피의자를 추정,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정남규 사건 때도 ‘범인은 35∼40세 연령’이라고 당시 36세였던 정에 대해 정확히 예측했다. 권 경위는 외톨이형 범죄자 스타일인 정의 특성을 꿰뚫고 “교도소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느냐.”고 달래며 대화의 물꼬를 터 여죄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줬다. 김길태가 숨어지내던 때 “고정형 성범죄자는 멀리 가지 못하고 집 근처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곧 잡힐 것”이라는 ‘족집게 분석’을 내놓은 이도 권 경위였다. ●“과학수사로 최고의 프로파일러 자리 지킬 것” 권 경위는 가장 인상 깊었던 사이코패스 범죄자로 정남규를 꼽았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희열을 느끼고, 살인 충동을 자제할 수 없어 결국 자살까지 택했던 인물”이라면서 “강호순과 유영철 역시 반성이나 후회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라 속으로 섬뜩한 기분을 느낀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말했다. 또 “수백 명의 살인마와 범죄자들을 만났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죄 없는 피해자들과 유족들”이라면서 “과학수사에 전념해 억울한 피해자들을 돕는 데 계속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학수사 대상 법의학 부문은 경북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법과학 부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 화학분석과 미세증거물 감정팀이 수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커버스토리] 다시 열풍… 복권의 사회학

    [커버스토리] 다시 열풍… 복권의 사회학

    복권 열풍이다. 일확천금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 사정이 나빠져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시기일수록 복권에 손을 대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복권 바람도 심상찮다. 지난 7월 발행된 ‘연금 복권’이 당첨의 꿈을 자극한 탓이다. 복권을 사는 행위는 심심풀이로 가볍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한쪽에서는 종종 도박과 마약에 비유하기도 한다. 당첨이 돼도 상당수가 ‘탕진’의 길을 걷는 사례가 많아 복권은 인생의 ‘독’(毒)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그래도 복권 한 장에 삶의 ‘희망’을 얹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경남에 사는 황모(31)씨는 2006년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 26세 때다. 총 상금은 19억원, 세금을 뺀 14억여원을 손에 쥐었다. 황씨는 부모님에게 집을 마련해 주고, 친형의 사업자금에 4억원을 사용했다. 나머지는 도박과 유흥비에 쏟아부었다. 말 그대로 물 쓰듯 썼다. 10억원을 탕진하는 데 겨우 8개월이 걸렸다. 빈털터리가 됐다. 황씨는 2007년 5월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치다 붙잡혀 1년 동안 교도소 신세를 졌다. 절도범으로 전락한 것이다. 2008년 4월 출소해 교도소 동기와 함께 금은방을 털다 또다시 검거됐다. 복권 당첨자의 끝은 대체로 어둡다. 신세를 망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권 당첨자 5명 가운데 4명은 불행한 삶을 살게 됐다. 5명 중 3명은 이혼하고, 도박에 손을 댔다. 대체로 당첨자들은 직장을 그만뒀다. 경제 활동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때부터 마이너스(-) 인생으로 들어선다. 지출만 있지 수입은 없다. 평소 큰돈을 만져본 일이 없기에 씀씀이를 자제하지 못한 채 무턱 대고 돈을 쓰는 게 일반적이라는 게 복권을 취급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부담스러운 주변 시선은 인간관계를 단절시킨다. 돈을 가졌지만 삶은 무미건조해진다. 견디기 힘든 협박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회로부터 스스로 격리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1997년 미국에서 복권 당첨으로 265억원을 벌었다가 파산한 재미교포 이옥자씨의 사례는 또 하나의 본보기다. 8년 뒤 텅 빈 원룸에서 정부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신세가 됐다. “당첨 이후 ‘돈을 달라’, ‘안 주면 자살하겠다’ 등 온갖 협박 편지를 받았고 금융권에서도 귀찮게 투자를 권유해 왔다.”면서 “친구를 잃은 게 아쉽지만 무일푼이 마음이 더 편하고 삶도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권 당첨의 폐해가 많이 알려진 때문인지 당첨에 대처하는 자세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말마따나 인생을 거는 사례가 드물다. “복권에 당첨돼도 직장생활을 이어가겠다.”거나 “당첨금 이자로 살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첨금을 매월 일정하게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의 인기를 이 같은 변화의 하나로 보고 있다. 물론 당첨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다. 당첨되면 마음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를 일이다. 현택수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서민이나 중산층이 주로 사는 복권은 당첨의 환상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살인 충동을 자제할 수 없어 결국 자살을 택하기도”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지만 목표는 최고의 프로파일러로 남는 것입니다. 수상을 계기로 과학 수사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힘이 돼 주고 싶습니다.” 제63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아 열린 제7회 대한민국 ‘과학수사대상’에서 과학수사 부문을 수상한 경찰청 수사국 권일용(47) 경위가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과학수사경력만 18년에 달하는 산 증인이자 국내 대표적인 프로파일러로 손꼽히는 권 경위는 이날 상과 함께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파일러는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범죄자의 신체조건, 심리상태 등을 유추, 수사의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다. 권 경위는 지난 1989년 경찰에 투신했다. 연쇄살인범인 유영철(2004년), 정남규(2006년), 강호순(2009년), 부산 여중생 살인범 김길태(2010년) 등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희대의 사건 뒤에는 권 경위가 있었다. 범인들의 심리를 분석, 사건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강호순 검거 전 ‘30대 후반, 호감형 얼굴, 개인 승용차 이용, 안산 지역 거주자’라고 피의자를 추정,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정남규 사건 때도 ‘범인은 35∼40세 연령’이라고 당시 36세였던 정에 대해 정확히 예측했다. 권 경위는 외톨이형 범죄자 스타일인 정의 특성을 꿰뚫고 “교도소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느냐.”고 달래며 대화의 물꼬를 터 여죄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줬다. 김길태가 수사망을 피해 숨어지내던 때 “고정형 성범죄자는 멀리 가지 못하고 집 근처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곧 잡힐 것”이라는 ‘족집게 분석’을 내놓은 이도 권 경위였다. 권 경위는 가장 인상 깊었던 사이코패스 범죄자로 정남규를 꼽았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며 희열을 느끼고, 살인 충동을 자제할 수 없어 결국 자살까지 택했던 인물”이라면서 “강호순과 유영철 역시 반성이나 후회 같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라 속으로 섬뜩한 기분을 느낀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말했다. 또 “수백 명의 살인마와 범죄자들을 만났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죄 없는 피해자들과 유족들”이라면서 “과학수사에 전념해 억울한 피해자들을 돕는 데 계속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학수사 대상 법의학 부문은 경북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법과학 부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 화학분석과 미세증거물 감정팀이 수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 누드찍고 감옥간다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25)이 또 감옥에 간다. 지난 2일(현지시간) LA법원은 “로한이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징역 30일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로한은 오는 9일 카운티교도소에 입소해야 하나 형기는 다 채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도소가 수감자들로 포화상태 이기 때문. 앞서 로한은 2500달러(약 28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로 4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으며 특히 매주 16시간 이상의 시체안치소 봉사 명령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로한은 이 명령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으며 이날 법원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시인했다. 한편 로한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누드 모델로 나설 전망이다. 현지 연예매체들은 “로한이 법원에 ‘플레이보이’와 계약 상태라는 사실을 알렸다.” 며 “누드 촬영 후 나머지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겠다는 로한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로한의 누드촬영은 이번주내에 이루어질 전망이며 언론들은 약 100만달러(약 11억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몽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최근 유엔 무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것에 극도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스라엘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인사를 라말라 외곽 자택에서 체포하는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하마스 고위인사 하산 유세프와 그의 아들 오와이스를 라말라 외곽에 위치한 자택에서 체포했다. 라말라는 요르단강 서안에 자리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임시 행정수도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유세프를 체포한 근거에 대해서는 설명을 거부한 채 “하마스와의 연계”만 체포 사유로 댔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다른 팔레스타인인 10여명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입법의회(PLC) 의원이자, 요르단강 서안의 하마스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유세프는 테러 조직 가입죄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6년간 복역한 뒤 지난 8월 초 형기를 6주 남기고 석방됐다. 그는 지난 9월에도 이스라엘에 체포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하마스 당국자인 이스마일 아부 라드완은 이스라엘의 유세프 체포를 규탄하면서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군사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1일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 참석해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에 가입한 것을 비난하면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로서는 팔레스타인이 국제기구에 가입하거나 국제사회에서 정식국가의 지위를 인정받게 되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배적 관계에 금이 갈 수밖에 없다. 팔레스타인이 국제사회에서 정식국가의 지위를 인정받으면 이스라엘군이 자행하는 침략 행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쟁범죄 혐의로 제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스라엘로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인 셈이다. 이미 양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에서 9명, 이스라엘에서 1명이 숨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를 공습하는 바람에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심지어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해야 한다는 극한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최근 갈라드 샬리트 이스라엘 병사를 석방하는 대가로 2차 석방을 기다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550명의 운명이 위태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3시간 성폭행 중형” 동두천 미군 징역10년

    “3시간 성폭행 중형” 동두천 미군 징역10년

    지난 9월 경기 동두천에서 고교를 중퇴한 여고생을 잔인하게 성폭행한 주한 미육군 2사단 잭슨(21·가명) 이병에 대해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주한미군 범죄 가운데 지난 1992년 무기징역이 선고된 ‘윤금이 사건’ 이후 두 번째로 엄한 처벌이며, 2001년 개정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이 적용된 이후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박인식)는 1일 여고생을 강제로 폭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잭슨 이병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잭슨 이병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80시간 이수할 것과 앞으로 10년간 신상정보 정보통신망 공개를 명령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새벽에 피해자가 살고 있는 고시텔에 침입해 3시간에 걸쳐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방법으로 성욕을 해소하는 동안, 피해자는 편안히 지내야 할 주거지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공포에 떨며 성적 모멸감을 겪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죄질이 매우 불량한데도 피고인이 피해 회복 및 보상을 위한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엄중한 형의 선고가 마땅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술을 마신 정황은 인정되지만 주거 침입 경위 등을 종합해 볼 때 피고인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나이가 어려 사회경험이 부족하고,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등의 정상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검찰과 법원은 SOFA 개정을 요구하는 사회적 여론을 감안,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했다. 검찰은 사건이 발생12일 만에 잭슨 이병을 구속 기소한 뒤 27일 만인 지난달 21일 구형했다. 또 법원은 38일 만에 판결했다. 선고는 잭슨 이병이 8일까지 항소하지 않으면 형이 확정되고 항소하면 2심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된다. 형이 확정되면 잭슨 이병은 서울구치소에서 충남 천안의 외국인 전용교도소에 이송돼 형을 살게 된다. 시민단체들은 이와 관련, 구형된 15년 형에 미치지 못했다며 반발, SOFA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주한미군사령부 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교도소가 편해요,자청 교도소행?

    교도소가 편해요,자청 교도소행?

     전과 36범의 50대 남성이 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또다시 교도소에 갇히게 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최근 시내 한 술집에서 만취해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1시간가량 행패를 부린 정모(58)씨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2일 구속했다. 정씨는 같은 혐의로 1년간 복역하다가 지난달 17일 출소했다.  정씨는 폭력 등의 전과만 36범으로, 1970년 이후 32년간 교도소에서 생활해왔다. 가족도 없이 혼자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인생의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낸 정씨는 경찰에서 “오히려 교도소가 편하다.”며 다시 교도소로 보내 달라고 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일본 야쿠자에 대하여/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일본 야쿠자에 대하여/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일본에서는 지난 1일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폭력단 배제조례’가 전면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는 폭력단에 이권 개입을 금지하는 조례이다. 일본 신문에 야마구치파 보스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었다. 그는 일본사회에서 폭력단의 존재 이유와 조직의 구성원, 그 가족의 입장을 호소하고 있다. 폭력단이 없어지면, 사회에 발을 붙일 수 없는 전과자와 같은 사람들이 고립되어 일본사회에 범죄가 증가할 것이다. 그러한 반(反)사회 구성원에게 직장을 주고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규칙을 정해서 그들을 조직에 끌어모아 온 것이 폭력단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폭력단 보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 폭력단은 ‘필요악’일 수도 있다. 즉,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들어간 사람들은 형기를 마치고 다시 사회에 나오면, 일반 사람들과 같이 경쟁사회 속에서 밥 먹고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전과자는 쉽사리 취직이 안 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다시 범죄를 저지르거나 폭력단에 들어가게 된다. 폭력단은 민주주의 사회에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이른바 민간 사회복지단체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 야쿠자와 같은 폭력 조직은 전세계 많은 나라에 존재한다. 이탈리아 마피아가 대표적인데, 그 기원은 19세기 초 나폴리 왕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규모나 형태는 다르지만 세계 각국에 존재하는 폭력 조직은 각각 고유한 기원과 역사를 갖고 있다. 일본 야쿠자는 다른 나라의 폭력 조직과 달리 그 역사가 상당히 길고 일본사회의 문화적 전통 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이것에 대해서 언급하는 자체가 일본사회에서 금기시되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존재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가 있겠지만, 일본 중세 사회 연구가인 아미노 요시히코에 의하면, 야쿠자의 기원은 14세기 남북조시대(1336~1392)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남북조시대는 천황가가 남조와 북조의 두 갈래로 분열되었던 시대로, 남조 천황은 남녀 간의 성행위를 하나의 중요한 수행 방법으로 하는 밀교(불교의 일파)를 이용하여 당시 차별받던 사람들을 규합해서 사조직화했다. ‘차별받던 사람들’은 기생, 연예인, 노름꾼, 궂은일하는 사람, 죄인 등이다.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이 이어져 현대에는 ‘차별 부락’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다 메이지 유신 이후 천황은 본인이 북조계열이었지만 남조 천황가를 정통으로 인정했다. 일본 천황은 지금은 상징 천황으로서 정치적 실권이 없으나 천황제 역사가 일본의 사회구조와 문화 및 일본인의 사고 방식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쳐온 것은 사실이다. 현재에도 야쿠자 구성원 중 60%는 일본인 차별 부락 출신자이고 30%는 한국계, 나머지 10%가 중국계와 일본인 전과자라고 한다. 그리고 차별 부락 사람들의 상당수는 천황제를 지지하는 정치적 우익이며, 일본 우익 단체는 폭력단의 하부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또 연예계나 스모계, 신사나 절에서 행하는 마쓰리 등이 야쿠자와 관계 있는 것은 일본 역사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문제시된 연예계·스모계와 야쿠자와의 관계는 최근에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예계·스모계와 야쿠자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을 그을 수 없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것이 아닐까 한다. 일본사회에서 야쿠자를 척결한다는 것은 이상과 같은 역사에 비추어 보면, 천황제에 대한 외과 수술을 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작업이 진정성을 가지고 진행된다면 그것은 일종의 문화 혁명이 될 것이다. 이 작업에는 그 정도의 각오와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찰력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고립된 전과자를 지원하고 ‘차별 부락’ 출신자나 한국 및 중국계 주민에 대한 인권침해를 없애는 조치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후생노동성과 법무성이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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