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도소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AI 경쟁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E-스포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만 철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응 주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01
  • [Weekend inside] ☎1332…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서 본 서민금융 실태

    [Weekend inside] ☎1332…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서 본 서민금융 실태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7층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는 전화벨이 계속 울렸다. 피해신고 전화번호 1332로 신고되는 건수는 하루 평균 1000여건. 지난달 18일 신고센터가 문을 연 뒤 이날까지 접수된 신고는 모두 2만 879건이다. 금융회사에서 파견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상담인력만 100명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돈을 빌려준다며 수수료, 선이자 등을 요구하고 떼먹는 대출 사기가 20.2%로 가장 많고 이어 고금리 15.4%, 보이스피싱 8.1%, 불법 채권추심 4.3% 등이다. 자정까지 전화를 받는 신고센터의 대규모 운영은 이달 말까지지만, 금융 민원 상담을 받는 1332번은 영구적으로 운영된다. 상담원 A씨는 “대출해 준다는 문자를 받고 보증료나 선이자를 입금했다가 날렸다는 전화를 하루에 700~800통씩 받으면 사람들이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지만 그만큼 서민들이 은행 문을 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금감원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했지만, 당시에는 하지 못했던 말을 모두 쏟아냈다. 먼저 신고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상담사례를 소개했다. 급전이 필요한 B씨는 돈을 빌려준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 전화를 걸었다가 신용등급이 낮으니 보증서 발급비 18만원을 입금하란 요구에 돈을 부쳤다. 이어 연체가 없으면 3개월 뒤 돌려준다는 말에 3개월치 대출이자 200만원가량을 추가로 입금했다. 하지만 대출금은 손에 쥐어보지도 못하고 남는 것은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와 입금한 통장기록뿐. 단돈 60만원이 급했던 C씨는 스마트폰 3~4대를 개통하면 돈을 빌려준다는 이야기에 대리점을 돌아다니며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휴대전화는 3개월 뒤 해지하면 된다며 사기꾼은 퀵서비스로 전화기를 회수해 가버렸다. 60만원은 통장에 들어왔지만 자신의 명의로 개통한 스마트폰은 베트남 등지로 팔렸다. 그에게는 수백만원의 휴대전화 할부금만 남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채업자에 대한 소송을 국가가 대신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상담원 A씨의 생각은 다르다. 불법 사채업자에게 민사소송을 걸면 100%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재산도 모두 차명으로 숨겨놓아 강제집행도 안 된다는 것이다. 사채업자에게 2년 징역이나 1000만원 벌금형이 선고되더라도 몸통은 숨어 있고, 깃털이 잠깐 교도소에 갔다 나온다며 “구조는 놔두고 결과만 없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불법사채업은 형사처벌이 아니라 세금누락액과 범죄수익금 환수에 초점을 맞춰 “돈은 돈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은 서민금융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다. 우리도 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의 서민금융 제도가 있지만 대부분 은행과 같은 제1금융권에서 취급한다. 카드 값을 4~5일 연체하는 바람에 신용등급이 하락해 신규 대출이 금지된 서민들은 결국 사금융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다. 지난해 말 대부업체에서 새로 대출된 돈이 8조 7175억원 규모다. A씨는 우리 사회에 사금융이 만연한 원인에 대해 고정된 직업이 없고, 소득이 일정하지 않으며, 소득 입증이 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일용직 노동자들은 원천적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고용 구조가 건전하면 사금융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장만채 5일째 옥중단식

    전남 순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4일 밤부터 단식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지난 4일 밤부터 “검찰의 표적수사가 도를 넘고 있다.”며 단식에 들어갔다. 장 교육감은 면회를 온 지인들에게 “교육자로서 명예를 지키려고 살아왔다. 검찰이 먼지떨이식 수사를 하면서 무차별적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 등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전남 교육의 진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전남 교육을 지키겠다.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5일째 단식 중인 장 교육감의 건강상태는 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교육청도 이날 장 교육감의 단식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내는 등 검찰 수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장 교육감을 압박하기 위해 도 교육청에 대한 전면적인 압수수색, 관련 공직자 무더기 소환 등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검찰은 최근까지 총무과를 비롯한 행정과, 재무과, 교원정책과 등 도 교육청 공무원 수십명을 소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교육감은 현재 교육국장과 행정국장, 각 실과장들을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한 옥중 결재를 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첫출근 중이던 여교사 성폭행한 경찰 ‘징역 75년형’

    학교로 첫 출근 중이던 여교사를 성폭행한 경찰이 무려 75년형을 선고받아 사실상의 종신형을 받았다. 미국 뉴욕 맨해튼 최고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전 뉴욕경찰 마이클 페나(28)에게 폭력 및 성폭행 혐의로 무려 75년형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날 과음으로 맨해튼 거리를 헤매던 페나는 이른 아침 학교에 첫 출근하기 위해 길을 나선 한 여성(25)을 강제로 빌딩 뒤로 끌고 갔다. 이어 페나는 여성을 총으로 협박하고 강제로 성폭행했다. 페나는 결국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당시 한 경찰은 화가 나 페나의 경찰 배지를 땅바닥에 던져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판에 출석한 페나는 “그날 술에 취해 무슨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면서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내 나머지 인생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됐다.” 며 후회했다. 피해자 여성도 이날 재판에 출석해 사건을 생생히 증언하며 “그날 이후 내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다.” 면서 눈물을 흘렸다. 법원은 “페나가 술에 취해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나 정황상 고의적인 범행”이라며 “경찰관 신분임을 감안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나의 변호인은 “마치 페나가 몇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 같은 과한 판결을 받았다.” 면서 불만을 뜻을 나타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데스크 시각] 檢, 제 몫을 해야 한다/박홍기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檢, 제 몫을 해야 한다/박홍기 사회부장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09년 5월 위원장 시절 일본을 방문했을 때다. 방문 3~4일 전 방통위 산하 기관의 선발대가 도쿄에 도착하더니, 또 하루 이틀 전 방통위 직원들이 입국했다. 행사 진행을 챙기기 위해서다. 장관급 위원장이었지만 장관이 아니었다. 그 이상이었다. 귀국길 하네다 공항의 출입국 심사대를 거칠 때 경고음이 울렸다. 최 위원장의 허리띠 버클이 문제가 됐다. 일본 공항 직원이 매뉴얼에 따라 허리띠를 풀 것을 요구하자 소리쳤다. “나, 위원장이야.” 최 전 위원장에게는 항상 대통령의 멘토 중 멘토, 실세 중 실세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영향력과 힘이 그만큼 막강했다. 그런 그가 4월 30일 한밤중 “뭔가 많이 잘못됐다.”는 묘한 메시지를 남기며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실세의 위세도, 40대 같은 정열도 찾아볼 수 없었다. 여느 피의자와 다르지 않았다. #또 다른 실세, ‘왕(王)차관’으로 불릴 만큼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핵심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결국 법망에 걸렸다. 박 전 차관은 MB(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정무국장으로 일하다 집권 이후 실세로 등장했다. 그동안 SLS그룹 이국철 회장의 술접대 로비 주장, 아프리카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된 CNK 주가 조작,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등 굵직굵직한 사건 때마다 끊임없이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막상 검찰의 수사는 의혹 하나 확실하게 규명하지 못했다. 검찰 안팎에서 “검찰의 무능이냐.”, “봐주기냐.”라는 비아냥 섞인 비난이 나왔던 이유다. 그러다 복합유통센터인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대가로 1억 7000만원 정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최 전 위원장의 구속 수감은 5월의 시작을 알렸다. 정권 말기의 이른바 권력형 비리 사건의 신호탄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빠짐 없이 대통령 가족이나 측근에서 부정 비리가 터져 감방 신세를 져야 했다. 1997년 5월 17일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2002년 5월 18일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 6월 21일 차남 홍업씨가 구속됐다. 2007년 5월은 넘어갔지만 2년 뒤인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엉이 바위 위에 섰다. 5년마다 반복되는 정권교체의 불행한 고질병 같다. 5월의 저주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이럴 줄 알았다.” 자조적이고 짜증 섞인 불평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떠도는 소문 속에 “설마” 하며 심증만 갖다 실체를 드러내는 의혹에 황망해하는 분위기다. 심화되는 정치 불신은 말할 나위도 없다. 막스 베버가 ‘권력은 상대방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뜻을 관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정의했지만,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권력은 분명 법을 얕보고 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 법의 범주에 있지 않는 한 부정과 비리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5년을 주기로 교도소의 담장 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실세들도 적지 않았지만 여전히 학습효과는 없다. 경각심조차 내팽개친 격이다. 착잡하다. #검찰을 다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실패한 정권은 투표로 단죄할 수 있다지만 비리 권력층의 죗값은 검찰의 칼로써 물을 수밖에 없는 까닭에서다. 해 넘어가는 권력만이 아닌, 살아 있는 권력에 ‘정의의 여신’ 디케의 칼을 휘두르며 검찰권을 발휘했으면 하는 게 더 큰 바람이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 등의 부패와 비리가 어제가 아닌 훨씬 이전, 정권 초기부터 움텄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뒷걸음치거나 미적거리지 말아야 한다. 냉정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일찍이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 칼춤(劍舞)을 췄더라면 잔인한 현재의 5월을 맞지는 않았을 것이다. 편파·표적 수사라는 반발,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도 나름대로 씻을 수 있을 것이다. 검찰은 “성역 없이”, “나오는 대로” 한다는 수사 원칙을 상시 체제로 돌려 거악(巨惡)을 수시로 척결, 엄격·엄정한 사회적 기풍을 닦는 데 제대로 한몫을 해야 한다. 정말 5년 뒤 또다시 같은 일을 보고 싶지 않다. hkpark@seoul.co.kr
  • 남자교도소에서 여성복 입게 된 여장 재소자

    남자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이 여성복을 입고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자신의 주관적 성 정체성을 교도소 측이 인정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낸 재소자가 헌법재판소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코스타리카 언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교도소의 차별에 맞서 판정승을 거둔 주인공은 22세 청년이다. 코스타리카 수도로부터 북서부로 약 20km 떨어진 레포르마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냈다. 교도소 안에서 여장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중학교를 다니지 못한 그는 교도소에서 못한 공부를 하려 했다. 생물학적으론 남자지만 스스로를 여자로 생각하는 그는 여성복을 입고 수업에 참석하려 했다. 부모가 준 다빗(남성형 이름)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쉐를린이라는 여성형 이름까지 스스로에게 지어준 그였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시설 내에선 반드시 남성복을 입어야 한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고민하던 그는 2년 전 여장남자들에게 신분증 사진을 찍을 때 원하는 복장(남성 또는 여성의 외모) 차림을 허용한 선거법원의 판결을 기억해냈다. 법정투쟁을 벌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소송을 제기, 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는 “교도소 안에서 차별이 너무 심하다.”면서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동물처럼 취급한다.”고 고발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0년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 좋거나 나쁘거나

    10년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 좋거나 나쁘거나

    1997년 ‘맨 인 블랙’은 5억 8939만 달러(약 6671억원)를, 2002년 ‘맨 인 블랙 2’는 4억 4181만 달러(약 5001억원)를 쓸어담았다. 두 편을 합쳐 11억 3120만 달러(약 1조 2805억원)의 흥행. 제작비(2억 3000만 달러)의 5배를 빨아들였다. 그리고 꼭 10년 만에 그들이 뭉쳤다. 외계인을 관리하는 비밀기관 ‘MIB’(Men In Black)의 두 정예요원 윌 스미스(요원 제이)와 토미 리 존스(요원 케이)는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제작), 베리 소넨필드(감독), 보 웰치(미술감독)까지. 게다가 3D다. 팬들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건 당연한 일. 이야기는 2002년 속편 당시 스미스가 “제이가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의 케이를 만난다.”고 말한 데서 비롯했다. 달 교도소에 40여년을 갇혀 있던 흉악범 짐승 보리스가 탈옥한다. 어느 날 케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외계인 함대의 침공이 시작된다. 사라진 파트너를 찾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제이는 196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24일 개봉하는 ‘맨 인 블랙3’의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UP] 생생한 3D·아직 식지않은 콤비플레이… 10년 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이하 ‘MIB 3’)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검은색 안경과 정장을 차려입은 MIB 요원 제이(윌 스미스)와 케이(토미 리 존스)는 액션과 유머의 호흡이 척척 맞는 콤비 플레이로 향수를 자극했고, 3D로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스펙터클은 한층 진화된 시리즈의 모습을 선보였다. 40년 전의 위험한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MIB 3’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는 점. 24시간 안에 우주의 비밀을 풀고 현재로 돌아와야 하는 MIB 사상 최고의 미션에 도전한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펼쳐진다. 파괴력만 점점 세지는 기존의 블록버스터와 달리 ‘MIB 3’는 1969년의 복고와 최첨단의 2012년을 유기적으로 오가면서 아기자기한 구성과 SF 액션의 균형을 잘 잡아 나간다. 이번 시리즈의 특징인 3D 효과도 잘 살려 냈다. 제이가 77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시간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나 외계인의 다이내믹한 공격 등을 어색하지 않게 생생한 3D로 잘 살려 냈다. 다수의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최강 드림팀이 뒷받침된 결과다. 공간감을 부각시킨 카메라 앵글은 3D 효과로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상상력의 대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감독을 맡은 만큼 SF 블록버스터로서 볼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외계인 전문 디자이너 릭 베이커가 만들어 낸 127종의 외계인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는 1960년대 공상과학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애벌래 외계인, 물고기 외계인 등 1969년에 있었을 법한 복고적이면서 친숙한 외계인들을 창조해 냈다. 특히 1960대 문화 아이콘 앤디 워홀을 카메오로 등장시킨 부분도 재미있다. 3인의 주연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도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윌 스미스는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는 연기로 변함없는 유쾌함을 선사하고 토미 리 존스의 안정감 있는 연기는 영화의 중심을 잡는다. 특히 젊은 시절의 케이 역을 맡은 조시 브롤린은 토미 리 존스의 외모와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이번 시리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단, 외계인으로 깜짝 등장하는 레이디 가가는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DOWN] 밋밋해진 액션·참신하지 않은 외계인… 지지부진해진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되살리는 할리우드의 특효약은 한동안 ‘프리퀄’(1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었다. ‘프리퀄 심폐소생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배트맨이다.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1·2편과 달리 조엘 슈마허가 맡은 3·4편에서 배트맨 시리즈는 망가졌다. 8년 만에 시리즈를 재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억만장자 브루스 웨인이 왜 배트맨이 됐는지를 다룬 ‘배트맨 비긴즈’(2005)로 3억 727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0년 만에 ‘맨 인 블랙’ 시리즈를 부활시킨 소넨필드 감독의 전략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만사에 시니컬한 요원 케이(토미 리 존스)의 과거는 어떤지, 능글능글한 젊은 요원 제이(윌 스미스)와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40년 전으로 시곗바늘을 돌려놓는다. 대신 시리즈의 인기 비결인 스미스와 존스, 두 배우의 구도는 고스란히 가져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친근하면서도 다르게’ 보이고자 한 소넨필드의 콘셉트는 ‘리부트(reboot) 전략’으론 지나치게 안전지향적이다. 젊은 시절의 요원 케이(조시 브롤린)와 과거로 돌아간 제이가 외계인 악당과 펼치는 액션의 긴장감은 1·2편에 비해 떨어진다. 시리즈 사상 최고 악당이라는 보리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전투력도 한몫을 한다. 도시 하나쯤은 쑥대밭으로 만드는 최근 블록버스터 규모에 익숙한 관객에겐 심심할 듯싶다. (‘투캅스’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에서 반복된) 베테랑과 젊은 요원의 티격태격에서 비롯된 코미디 코드도 힘을 잃었다. 스미스의 개인기는 여전하지만, 그도 어느덧 44살이다. 무표정한 얼굴에서 큰 웃음을 터뜨리던 존스의 젊은 시절을 맡은 브롤린은 외모는 닮았지만 존재감은 역부족이다. 외계인 전문 디자이너 릭 베이커와 미술감독 보 웰치의 솜씨는 여전하지만 10년 동안 관객들은 다른 할리우드 영화에서 너무 많은 외계인을 만났다. 3편에 등장하는 127종의 외계인이 더는 참신하지 않다. 향수만 자극할 게 아니라 진짜 ‘리부팅 전략’이 필요한 때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사형’ 판결받은 늑대개, 교도소 ‘종신견’ 된 사연

    법원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은 개가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임스 베스트 지방판사는 ‘늑대개’ 치프에게 죽을 때 까지 현지 교도소의 경비견으로 일하라고 판결했다. 과거 늑대개 치프는 거주지인 포인테 쿠페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종종 집 밖으로 뛰쳐나와 주민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 했던 것. 이같은 신고가 현지 경찰에 빗발치자 결국 치프와 주인은 법정 앞에 섰다. 치프의 주인인 비키 스미스는 “치프가 집안에서 키워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뿐 한번도 사람을 물거나 다치게 한적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변호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은 치프가 자신을 공격하려 했다고 증언해 결국 판사는 안락사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치프에게 ‘갱생’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 사연을 신문에서 읽은 루이지애나주 교도소장이 치프를 경비견으로 신청해 받아들여진 것. 교도소장 브루스 토드는 “치프가 안락사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면서 “우리 시설은 개를 키우는데 최적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치프의 공격적인 성향은 오히려 우리에게는 플러스”라며 “일정기간 동안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경비견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美 전 법률자문관 한국계 존유 ‘테러범 고문 허용’ 혐의 무죄

    美 전 법률자문관 한국계 존유 ‘테러범 고문 허용’ 혐의 무죄

    9·11 테러 이후 테러범에 대한 고문 행위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이유로 소송당했던 한국계 존 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연방항소법원은 2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군 교도소에서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한 호세 파디야가 조지 W 부시 정부의 법무부 법률자문관이었던 유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결했다. 또 1심 법원이 파디야를 비롯한 테러 용의자들이 군 교도소에서 일반 수감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푸에르토리코계 미 시민권자인 파디야는 알카에다 캠프를 다녀온 뒤 미국에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이른바 ‘더러운 폭탄’(dirty bomb)을 터뜨리려 했다는 혐의로 지난 2002년 체포됐다. 2007년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테러지원 혐의만 인정돼 징역 17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파디야는 유 교수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법률자문관으로 재임하면서 미군의 감시하에 있는 ‘적군’들에 대해 고문을 허용하는 일련의 메모를 작성했고, 대테러전 과정에서의 고문 행위 등을 정당화하는 법률적 토대를 제공했다며 2009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었다. 앞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법원도 지난해 파디야가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유사한 소송에 대해 패소 판결을 내렸다. 유 교수는 이날 재판 결과에 대해 “이 소송이 처음부터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점을 확정한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북 인권실상 공개·고발 활동 지속돼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달 초 ‘북한인권침해사례집’을 펴내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인권위 출범 11년 만의 일이다. 북한의 처절한 인권상황을 온몸으로 겪은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정부 차원의 첫 북한인권침해 보고서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 이번 사례집은 북한의 반인권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근거자료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서독이 중앙기록보관소를 설치해 동독의 인권침해 상황을 기록으로 보존하고, 이를 토대로 인권유린 행위자들을 끝내 처벌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로서는 북한의 인권 참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자료로 활용하는 게 급하다. 그만큼 북한의 인권상황은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인권위는 지난해 북한인권침해센터를 개소한 이래 탈북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교화소(교도소) 내 인권침해 실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왔다. 그들의 증언은 하나같이 도저히 사실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다. 평남 증산교화소 한 곳에서만 2005년 1월부터 6월까지 반년 새 무려 3721명이 죽어나갔다고 한다. 알몸 여성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인간낚시’가 횡행하는가 하면, 시신이 드러난 매장지를 ‘꽃동산’이라고 부르는 비인간적 행태도 예사라고 한다. 상황이 이럴진대 북한의 인권 참상은 아무리 알리고 또 알려도 오히려 부족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 내부에서부터 북한 인권 현실에 눈을 크게 떠야 한다. 미국이 이미 8년 전에 제정한 북한인권법을 북한문제의 제1당사자인 우리는 정작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물론이고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또한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북한인권 문제에 침묵한다. 여당 또한 실상을 직시하기보다는 여기저기 눈치보기에 바쁘다. 이번 사례집은 고질화된 북한 인권 불감증을 일깨우는 경종이 돼야 할 것이다.
  • 선진국 “양육비는 복지”… 산정·집행 모두 국가가 지켜본다

    선진국 “양육비는 복지”… 산정·집행 모두 국가가 지켜본다

    양육비는 복지 문제다. 국내에서는 양육비를 받지 못해 어머니가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복지 제도가 발달한 이른바 ‘선진국’은 양육비를 계산, 집행하는 데 국가가 개입해 관리감독한다. 서울가정법원에서 이달 중순에 발표할 ‘양육비기준안’은 상당수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도다. 북미를 비롯, 영국·프랑스 등 유럽 등지에서는 우선적으로 부모가 합의해 자녀 양육비를 결정하도록 조정하고 있다. 유럽은 자녀 양육비 산출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을 따로 두고 있다. 캐나다는 법원이 양육비를 결정하면, 자동적으로 여성가족부와 유사한 국가기관에 등록된다. 양육비를 국가에 내면, 국가가 부모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운전면허가 정지되고, 대출을 신청할 때 신용도가 하락하거나 여권이 취소돼 출국을 막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가 이뤄진다. 미국은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와이·로스앤젤레스(LA) 가정법원 등 대다수 법원들이 양육비 가이드라인을 제정, 준수하고 있다. 법관은 이를 따라야 하며, 따르지 않을 때에는 이유를 명시해야 한다. 양육비 계산프로그램이 법관의 컴퓨터에 설치돼 있을 만큼 보편화됐다. 자녀양육지원집행국은 양육비가 제때 주어지는지를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영국은 부모의 소득을 구간별로 나눠 양육비를 산출하고 있다. 주간 소득이 5파운드(약 9000원) 이하이거나 교도소 수감자일 경우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자신의 소득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꾸밀 경우 벌금까지 물릴 수 있다. 재혼을 하더라도 양육비 지급 의무는 계속된다. 또 양육비 이행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구인 ‘아동양육이행확보위원회’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위원회 산하 기관인 ‘아동양육선택’(CMO)은 자녀 양육비 지급에 대한 정보를 주면서 부부 간의 합의를 돕는다.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소송절차에 대해 지원하기도 한다. 법원은 재산 압류 및 동산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데다 신용정보를 하향 조정하기도 한다. 프랑스는 이미 1975년에 관련 법률을 마련,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료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부양명령 이행을 국가가 보장하도록 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양료 징수가 되지 않으면 벌과금 10%는 물론 추가로 10%를 더 징수할 수 있다. 심지어 형법에서도 일종의 가정 유기죄로 판단, 부양권리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주소를 변경한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독일도 비슷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건 Inside] (29) 음지의 동성애자를…‘3인조 꽃뱀’의 기막힌 사기

    [사건 Inside] (29) 음지의 동성애자를…‘3인조 꽃뱀’의 기막힌 사기

    2010년 7월 교도소 동료였던 세 남자가 한자리에 둘러 앉았다. 맏형 노릇을 하던 유모(41)씨의 호출에 한모(34)·조모(28)씨가 오랜 만에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얼마 전에 황당한 경험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게 돈벌이가 되겠더라.” (유씨) 유씨가 늘어 놓은 ‘황당 경험’은 동성애와 관련된 것이었다. 어느 날 혼자 서울 시내 한 찜질방을 찾은 그는 수면실에서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다. 한 남자가 자기 몸을 더듬고 있었던 것. 소스라치게 놀란 그는 남자의 손길을 뿌리친 뒤 “성추행으로 신고하겠다.”고 위협했다. 결국 남자는 합의금 200만원을 내놓았다. 알고 보니 유씨가 찾은 곳은 이른바 ‘이반(異般) 사우나’였다. 이반 사우나는 성 정체성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동성애자들이 모여 성관계를 맺기도 하는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말한다. ‘이반’은 이성애자들을 칭하는 일반(一般)이라는 말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쓰여지는 말이다. 합의금을 물어낸 남성은 유씨가 당연히 동성애자일 것으로 생각해 그들만의 법칙에 따라 상대를 유혹하는 행동을 했던 것이다. ●편견에 울던 동성애자들, 사기에 두 번 울다 예상 밖의 소득을 얻은 유씨는 전국에 ‘이반 사우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해 돈을 벌어보자는 구상을 했다. 하지만 매번 혼자 움직일 수는 없는 일. 믿을 만한 교도소 동료였던 한씨와 조씨를 범행에 끌어들이기로 했다. 유씨는“합의금을 뜯어내 한달에 500만원 이상 벌 수 있고 집과 차도 살 수 있다.”며 한씨와 조씨를 설득했다. ‘동성애자 꽃뱀’의 수법은 간단했다. 외모가 돋보이는 한씨가 팔베개를 해주는 등 동성애자를 유혹하는 게 첫 단계. 낚시에 걸린 상대가 몸을 만지면 한씨가 놀란 척하며 “추행당했다.”고 소리치는 식이었다. 조씨는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도 봤다. 빨리 경찰에 신고하라.”고 겁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 예상치 못한 소란에 동성애자가 혼란스러워하면 유씨가 “좋게 해결하자.”는 식으로 중재에 나서 합의를 유도했다. 이들은 2010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을 돌며 모두 29차례에 걸쳐 1000여만원을 뜯어냈다. 합의금은 한번에 통상 70~80만원, 많게는 200만원에 이르렀다. 이들은 “가난한 상대를 만나 돈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어 전체 액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긴 30~50대 남성들이 유씨 일당의 먹잇감이 됐다. 한씨는 동성애자가 아니었음에도 범행을 거듭하며 점차 동성애를 동경하게 됐고, 그만큼 유혹 기술도 대담해졌다고 한다.   ●원활한 합의를 위한 장치가 오히려…‘꽃뱀’이 꼬리잡힌 이유는 이들이 덜미를 잡힌 것은 한씨의 욕심 때문이었다. 공범들과 헤어진 한씨는 혼자서 돈을 벌어볼 요량으로 지난달 24일 단독범행을 감행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찜질방에서 그는 여느 때처럼 동성애자를 유혹했다. 상대는 술에 취한 채 짝을 구하고 있던 강모(31)씨였다. “이 아저씨가 어딜 만져? 뜨거운 맛 좀 볼래?” 강씨는 예상외의 반응에 당황했다. 덩치가 크고 위협적인 한씨의 분위기까지 더해져 공포감도 들었다. 놀란 강씨는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도망치다가 한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씨가 먼저 접근하길래 관심이 있는 줄 알고 몸을 만졌다. 원래 그 곳에서는 합의 하에 관계를 맺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의 말에서 이상한 낌새를 챈 경찰은 한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착수했다. 기록을 보니 한씨가 8차례나 집중적으로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이 나타났다. 성인 남성이 각기 다른 동성애자들에게 거듭 추행을 당하기란 쉽지 않은 일. 더구나 찜질방에서 추행을 당한 한씨가 계속 찜질방을 찾아갔다는 점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경찰은 이 사건이 한씨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거듭된 추궁에 한씨는 자신이 ‘동성애자 꽃뱀’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다. 자백을 받은 경찰은 나머지 일당들도 검거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신고를 꺼리는 동성애자들의 속성을 이용한 유씨 일당은 스스로 범행 단서를 남겼다. 합의를 쉽게 끌어내기 위해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해온 게 자신들의 악행을 입증할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한 것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초등생 아들을 마약 배달원으로’ 40대 엄마 쇠고랑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들까지 동원해 마약배달사업을 하던 40대 아르헨티나 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여자는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생활을 하다 가택연금으로 풀려났지만 범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 마약배달을 하다 덜미가 잡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문제의 여자는 45세 마약사범 전과자다. 코카인 등을 판 혐의로 붙잡혀 징역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교도소를 나왔다. 10살과 9살 된 아들을 돌 볼 사람이 없다며 징역을 가택연금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사법부가 받아들인 덕분이다. 교도소에서 풀려난 여자는 외부출입이 금지됐지만 다시 사업(?)을 구상했다. 전화로 주문을 받고 마약을 배달해 주는 ‘찾아가는 서비스’에 손을 댔다. 여자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두 아들을 배달원으로 썼다. 내용물을 모르는 아이들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코카인을 부지런히 날랐다. 코카인을 조달하는 데는 또 다른 가족 4명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사업은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마약사범 여자가 가족들까지 동원해 코카인 배달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3개월 수사 끝에 증거를 확보하고 최근 여자를 체포했다. 여자의 남편과 24살 된 큰딸 등 가족 4명도 마약밀매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사실상 일가족이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김경준 횡령에 투자주식 피해… 法 “간접손해 배상청구 못해”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45)씨가 회사 투자자들과의 민사소송에서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옵셔널캐피탈(전 옵셔널벤처스) 투자자 5명이 회사 대표 김씨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1억 84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사가 회사 재산을 횡령해 회사가 손해를 입고, 상장폐지돼 결과적으로 주주의 경제적 이익이 침해됐지만 이는 간접적인 손해로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투자자들은 소장에서 “김씨의 횡령·시세조종 및 회사주식 소유 상황 등으로 인해 옵셔널벤처스가 2002년에 상장 폐지됐다.”며 주식 보유에 따른 피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횡령과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 확정 판결을 받은 김씨는 천안 외국인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요셉의원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요셉의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19일 제12회 우정선행상 대상에 의료기관 요셉의원을 선정했다. 1987년 고 선우경식 박사가 설립한 요셉의원은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영세민과 노숙자, 외국인 불법체류자 등을 위해 25년간 무료 진료를 펼치고 있다. 본상은 지난 23년 동안 지적 장애우들의 바깥나들이를 도와 온 ‘인우회’와 29년간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을 맡아 재소자들에게 한글과 영어 등을 가르친 김영숙씨가 받았다. 장려상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요리 봉사를 펼친 유정희 가족봉사팀과 척추손상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휠체어럭비팀을 지도한 대구대 휠체어럭비봉사단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강북 지역에서 집수리 자원봉사를 펼쳐온 맥가이버봉사대가 선정됐다.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제정한 상이다. 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3000만원 등 총 9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기 때 포경수술 받은男, 병원 측에 ‘원상회복’ 소송

    갓 태어났을 때 포경 수술을 받았던 남자가 28년 후 원상회복(?)를 요구하며 소송을 벌여 화제에 올랐다. 유괴 혐의로 현재 미국 수 폴스 교도소에 수감중인 딘 코크런(28)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에 자신의 포경수술을 집도한 샌포드 병원을 상대로 1000달러(약 11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코크런은 소장에서 “불필요한 포경수술 때문에 성적인 만족도와 능력이 떨어졌다.” 면서 “이 수술은 반윤리적이고 의료상의 이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원상회복’을 바라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1000달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코크런이 28년 후 이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최근 모친으로부터 당시 수술이 의사의 권유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코크런은 “당시 이름을 알 수 없는 의사가 포경수술이 꼭 필요하다며 모친을 오해시켰다.” 면서 “당시 갓난아기 였던 나는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해당병원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샌포드 병원 측은 “코크런에게 손해배상을 해 줄 이유가 없으며 이 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진중권 “복귀 자유지만 나꼼수 한번 점검 필요”

    진중권 “복귀 자유지만 나꼼수 한번 점검 필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5일 총선 낙선후 ‘근신 선언’을 한 뒤 이틀만에 복귀한 ‘나꼼수’ PD 김용민 씨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복귀하는 것은 자유지만 나꼼수는 한번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반성 없이 가면 대인지뢰가 아니라 대전차 지뢰가 터질 수도”라면서 “아닌 거 뻔히 보면서 나꼼수의 우려스러운 행보를 더 강력히 비판하지 못했다.”며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꼼수는 그냥 ‘시사 개그’에 머물렀어야 했다. 적군 욕 잘해서 인기 끄는 문선대가 졸지에 전쟁에서 사령부 역할 했다. 결국 전 병력을 이끌고 지뢰밭으로 ‘돌격 앞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가 줄줄이 홍성대군(홍성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정봉주를 의미) 알현하러 가고, 나꼼수에서 민주당 수뇌부 데려다 정봉주 구출할 계획을 내놓으라 닥달하고, 감옥의 정봉주가 김용민에게 세습공천 주라 명령하고.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죠. 다들 미쳐 있었던 겁니다.”라고 야권의 자세를 비판했다. 진 교수는 “나꼼빠들은 대충 포기하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일단 마인드 자체가 그렇게 세팅된 이상, 그 어떤 논리로도 설득이 안 될 테니까요. 자기들끼리 그렇게 놀게 내버려두고, 다만 판을 그르치려 할 때만 한 번씩 쌔려[때려]주면 됩니다.”라고 했다. 진 교수는 또 “정치는 닥치고 가슴으로 할 게 아니라, 빡시게 머리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잔머리보다 정확하고 올바른 게 원칙과 상식입니다.”라고 썼다. 진 교수는 마지막으로 “인지부조화를 극복하기 위해 아마 두 가지 논리를 펼 겁니다. (1) 이번 선거를 사실상 승리로 선언하는 것. ‘나꼼수 덕에 이 정도라도 이겼다.’ (2) 책임을 보수언론에 돌리는 것. ‘문제는 막말이 아니라 그것을 보도한 보수언론에 있다.’”고 적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판사의 위엄…썩소지은 성추행범에 ‘576년형 선고’

    판사의 위엄…썩소지은 성추행범에 ‘576년형 선고’

    법정에서 범행을 뉘우치기는커녕 판사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썩소(썩은 미소)를 지은 성범죄자가 무려 576년형을 선고받았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지역 더덴버닷컴 등의 보도를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법원은 17가지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리차드 히링거(57)에게 사상 최고형을 내렸다. 이는 법정에서 히링거가 형량 판결 과정에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판사를 향해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었기 때문. 이에 분노한 폴 킹 판사가 히링거의 17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법정 최고형을 내렸고, 그 범죄자는 졸지에 무려 576년형을 선고받았다. 킹 판사는 히링거에게 “지금 웃고 싶을 때 실컷 웃어라.”면서 “무덤에 가서도 웃게 해주겠다.”고 큰 소리로 꾸짖었다. 한편 히링거는 지난 2010년 4월 미시간주에서 체포돼 유죄평결을 받았으나 법원에 출두하지 않은 채 달아난 악질 범이다.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15대 수배자’ 명단에 올라 전국에 지명수배됐었다. 팀 서먼이란 가명으로 디트로이트에 은거했던 히링거는 지난해 11월 한 지역주민의 제보로 체포됐다. 성범죄 전과자인 그는 미시간주 교도소에서 12년을 복역하고 출옥했으나 자신의 12살 된 친딸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법정에 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 연방수사국(위), 덴버 법원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돈 받고 죄수 식단에 ‘마약’ 준 요리사 10년 형

    아랍에미리트 동부의 푸자이라 교도소에서 수감자 식사를 통해 수개월간 마약을 전달한 요리사에게 유죄가 확정됐다고 현지 캬리지타임스가12일 보도했다. 수감자 사이에서 마약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교도소 당국은 요리사를 감시했고 배식 된 죄수의 음식 속에서 작은 플라스틱 캡슐을 발견했다. 캡슐 안에는 해시시라 불리는 환각 성분의 마약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당국의 추궁 끝에 요리사는 결국 범행을 자백 했고 현지 법원은 감옥에서 마약을 공급받은 수감자에게 4년을, 요리사에게는 징역 10년 형을 구형했다. 범행을 저지른 요리사는 해당 수감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교도소에서 배식하는 음식을 통해 마약을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 빈 라덴 이어 FBI ‘10대 수배자’ 오른 범죄자는 누구?

    빈 라덴 이어 FBI ‘10대 수배자’ 오른 범죄자는 누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9·11 테러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되면서 공석이 된 ‘10대 수배자 명단’에 아동 포르노 제작자의 이름을 올렸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11개월 만에 FBI 10대 수배자 공석에 이름을 올린 범죄자는 미국 워싱턴 주에서 교사로 활동했던 에릭 저스틴 토스(30). 그는 지난 2008년 아동 음란물 영상이 담긴 카메라를 휴대한 혐의로 잠시 체포됐다가 도주해 지금까지 FBI의 추적을 받고 있다. 토스는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지로 거주지를 옮겨 다닌 그는 최근까지 애리조나에서 산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현장 요원들을 대상으로 빈 라덴 사망 이후 공석이 생긴 10대 수배자 명단에 오를 후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토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토스는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495번째 수배범이 됐다. 토스는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대에 1년을 다니다 퍼듀대에 편입해 교육학을 전공했고 수배 전까지 교사와 학생 대상 캠프의 상담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넷에 자신을 개인 교사 혹은 남성 보모로 소개하고 있으며 키 190cm에 체중 70kg로 눈 밑의 검은 사마귀가 특징적이라고 FBI는 전했다. FBI가 10대 수배자 명단에 새로운 인물을 추가한 것은 2009년 이후 3년만이다. 수배자 명단에 오른 495명 가운데 465명이 검거됐는데 이중 153명이 제보를 통해 체포됐기 때문에 공개 수배가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과거에는 10대 수배자 명단에 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범죄자들이 주로 올랐고 이들의 현상금도 10만 달러(약 1억 1,435만원) 이상의 악질 범죄자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량한 시민으로 위장해 살아가는 공공의 적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전해졌다. 한편 토스 이외에 10대 수배자로는 현금 수송차량 경비를 살해하고 돈을 강탈한 제이슨 데릭 브라운, 갱스터 2명과 일반인 4명을 살해하고 여자 친구까지 강간 살해한 조 루이스 사엔스, 죄수를 살해하고 교도소를 탈출한 글렌 스튜어트 고드윈,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하고 방화까지 한 로버트 윌리엄 피셔, 증권 사기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마피아 대부 세묜 모길레비비치, 마약 및 살인을 한 에두아르도 라벨로, 5살 여자아이를 유괴·살인한 알렉시스 플로레스, 현금 수송차량 경비중 강도로 돌변한 빅토르 마누엘 헤레나, 살인 혐의로 지난 6월 체포된 아일랜드계 마피아 보스 제임스 휘틀러 불저가 있다. 사진=FBI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면회 온 부인과 옷 바꿔입고 탈옥하던 남자 결국…

    면회 온 부인과 옷 바꿔입고 탈옥하던 남자 결국…

    감옥에 수감중이던 한 남성이 면회온 부인과 옷을 바꿔입고 탈옥하다 붙잡히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브라질 페네도 교도소에 마약 혐의로 수감중이던 호날도 실바(39)에게 최근 부인이 면회를 왔다. 면회를 마친 여성은 유유히 교도소를 빠져 나갔으나 30분 후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걸음걸이가 어색한 여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검문을 하자 여장을 한 남자임이 발각 된 것.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수감중이던 실바로 밝혀졌으며 면회 온 부인과 옷을 바꿔입고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쓴 채 감옥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황당한 실바의 탈옥극은 생각외로 치밀(?)했다. 부인이 면회 오기 전 팔과 다리의 제모까지 마쳐 만반의 탈옥 준비를 했던 것. 그러나 실바에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하이힐이었다. 생전 한번도 신어보지 못한 하이힐 때문에 뒤뚱뒤뚱 이상한 걸음걸이를 하자 순찰중이던 경찰의 의심을 산 것. 현지 교도소장인 카를로스 웨버는 “실바의 부인은 남편이 옷을 달라고 하자 아무 생각없이 빌려줬다고 말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라며 “탈옥을 시도한 실바는 물론 부인 역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