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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로판’ 프리즌 브레이크…女죄수, 간수 유혹해 탈옥

    ‘에로판’ 프리즌 브레이크…女죄수, 간수 유혹해 탈옥

    섹시한 복장을 입고 교도관들을 유혹한 여자 죄수들이 집단으로 탈옥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케 하는 이 사건은 지난 4일(현지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인근 노바 무퉁 교도소에서 일어났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3명의 여자 죄수들은 섹시한 옷으로 갈아 입고는 남자 교도관들을 유혹했다. 이후 벌어진 상황은 퇴폐의 연속이었다. 여죄수들에게 홀딱 넘어간 교도관들은 술과 마약에 취해 결국 정신을 잃었고 다음날 그들은 나체 상태로 수갑에 묶인 채 발견됐다. 밤사이 교도관들을 유혹한 여죄수들은 열쇠와 총기를 훔쳐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총 28명의 죄수들이 함께 탈옥했다. 현지 경찰서장은 "3명의 여죄수들이 사전에 치밀히 준비한 범죄" 라면서 "감방을 열어주면서 탈옥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도망쳤다"고 밝혔다. 결국 이 사건은 영화같은 선정적인 내용과 함께 현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결국 문제의 교도관들도 함께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다. 경찰서장은 "탈옥한 죄수 중 8명이 체포됐으며 나머지는 행방을 찾고있다" 면서 "당시 여죄수들과 어울린 교도관들은 물론 근무를 게을리한 근무자들까지 모두 처벌될 것" 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패리스 힐튼 남동생 기내 난동, “하찮은 것들 죽여버릴 것” 누나 반응은..

    패리스 힐튼 남동생 기내 난동, “하찮은 것들 죽여버릴 것” 누나 반응은..

    ‘패리스 힐튼 남동생’ 할리우드 배우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이 기내에서 승무원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징역 20년형에 처할 위기에 몰린 사실이 알려졌다. 5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 남동생 콘래드 힐튼은 지난해 7월31일 런던발 로스앤젤레스행 브리티시 항공에서 기내 난동 혐의로 수사기관의 수배를 받아오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FBI를 찾아 자수했다. 힐튼은 당시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행패를 부리고 손님들에게도 막말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에 제출된 고발장에 따르면 패리스 힐튼 남동생은 승무원들에게 “나는 너희 보스를 잘 안다”면서 “너희들을 모두 5분 안에 해고할 수 있다”고 윽박질렀다. 또 “내 아버지가 누구인 줄 아느냐”면서 “예전에도 벌금 30만 달러를 내준 적이 있다”고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들은 고발장에서 힐튼이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횡설수설하면서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힐튼의 이 같은 난동으로 기내 서비스가 40여 분간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FBI는 현재 힐튼을 상대로 조사 중이며 힐튼은 기소될 경우 연방교도소에서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패리스 힐튼 남동생 소식에 네티즌은 “패리스 힐튼 남동생, 갑질은 전 세계적이구나” “패패리스 힐튼 남동생..한국과 비교되는 징역” “패리스 힐튼 남동생,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 “패리스힐튼 남동생, 누나 철 좀 들었나 했더니 이젠 남동생” “패리스 힐튼 남동생..심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산채로 화형’ 경악 ‘화형 동영상까지 유포’ 끔찍

    IS 요르단 조종사, ‘산채로 화형’ 경악 ‘화형 동영상까지 유포’ 끔찍

    ‘IS 요르단 조종사’ 이슬람국가(IS)가 포로인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죽인 동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이 알카에다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의 사형 집행을 결정했다고 AP가 4일 익명의 한 보안군 장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AP가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포로로 잡혀있던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이슬람 무장세력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이에 요르단은 “’이 야만적 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무자비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선언해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IS에 의해 살해된 무아트 알 카사스베(26) 중위는 미국 주도 연합공격을 펼쳤던 요르단 조종사로, 지난해 12월 시리아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IS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와 카사스베의 맞교환을 요구해왔고 요르단 정부도 이 방안을 검토해왔다. 요르단 군 소식통은 알 리샤위가 4일 새벽(현지시각) 처형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이를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4일 동트기 전에 알 리샤위가 갇혀 있던 교도소에서 호송대가 출발하는 광경이 목격되었으며 이들은 과거에 사형수들을 처형하던 장소인 스와카 감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일 이른 아침 알 리샤위와 다른 남성 테러리스트 한 명이 실제로 사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사진 = 서울신문DB (IS 요르단 조종사) 뉴스팀 chkim@seoul.co.kr
  • 14세 소녀, ‘돌 던진 죄’로 징역 2개월 형 논란

    14세 소녀, ‘돌 던진 죄’로 징역 2개월 형 논란

    팔레스타인의 14살짜리 소녀가 ‘돌 하나’ 때문에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해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라크 알-카팁이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구랍 31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웨스트뱅크(west bank)지역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돌을 던졌고, 이를 본 이스라엘 경찰은 소녀를 곧장 연행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여성 미성년자를 체포한 몇 되지 않는 사례이며, 말라크는 이스라엘에 의해 사법처리 된 최연소 팔레스타인 소녀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이 소녀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으로 돌을 던졌으며, 체포 직후 소녀의 주머니에서 칼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2개월 징역형 및 1500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 하지만 소녀의 아버지는 “14살짜리 여자아이가 군인을 위협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면서 “그 군인들은 무기를 갖추고 있고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여자아이가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모든 세대를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의 지난 해 11월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팔레스타인은 5500명 이상이며, 이중 미성년자는 150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이스라엘 미성년자들과 같은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권단체 빗셀렘(B’Tselem)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 청소년은 현지 법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3주 동안 구금되는 일은 없다”면서 “하지만 말라크의 경우 4주간 구치소에 수감된 뒤 또 다른 4주간 여성 전용 교도소에 수감됐다”며 이스라엘의 부당한 처사에 비난을 쏟아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佛 명품 범죄 형사극이 몰려온다

    佛 명품 범죄 형사극이 몰려온다

    프랑스 명품 범죄 형사극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주한프랑스문화원과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은 다음달 시네프랑스 프로그램으로 ‘경찰과 갱단’을 주제로 한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인간과 사회의 어두운 욕망을 조명하며 스펙터클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는 작품들로 국내 개봉 후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상영된다. 먼저 새달 3일에는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예언자’(2009)가 관객과 만난다. 19살 프랑스 아랍계 청년이 6년간 교도소에서 깨우친 사회의 차가운 생존 법칙을 가감 없이 써 내려간 범죄 드라마.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세자르영화제 남우주연상·신인남우상(타하르 라힘)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어 10일에는 ‘대부:끝나지 않은 이야기’(2011)가 선보인다. 전직 경찰 출신으로, 프랑스 범죄 스릴러의 거장으로 불리는 올리비에 마르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불안하고 거친 인생을 살아오면서도 돈과 우정, 그리고 가족 모두를 얻었다고 생각한 갱단의 두목이 다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대부’와 ‘스카페이스’ 등 갱스터 누아르의 대표작들을 연상시키는 스토리 라인과 정서, 오마주적인 정서를 엿볼 수 있으며 범죄와 액션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다음달 17일에는 사랑하는 아내를 납치당한 한 남자와 음모에 빠진 킬러가 자신들을 위기로 몰아넣은 자들을 향해 복수한다는 내용의 ‘포인트 블랭크’(2010)가 소개된다. 국내에서 류승룡·김성령이 주연한 영화 ‘표적’으로 리메이크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 액션의 장르적 쾌감을 제대로 살린 작품으로, 아름다운 풍광의 파리를 배경으로 실감나게 펼쳐지는 스타일리시한 추격전이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의 명배우 3인방인 질 를루슈, 로시디 젬, 제랄드 랑뱅의 색깔 있는 연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24일에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2008)이 상영된다. 1970년대 프랑스, 캐나다 등을 무대로 강도와 납치, 살인 등을 반복한 실존 인물 자크 메스린의 일대기를 그린 범죄 액션극이다. 뱅상 카셀은 때로는 카사노바로, 마초남으로, 잔혹한 살인자로 변하는 자크 메스린을 표현하기 위해 무려 20㎏이나 체중을 늘리며 열연했다. 또한 컴퓨터그래픽(CG)을 최대한 배제해 날것 그대로의 생생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찰 총탄에 죽은 인권 운동가… 이집트 ‘제2의 봄’ 도화선 되나

    경찰 총탄에 죽은 인권 운동가… 이집트 ‘제2의 봄’ 도화선 되나

    하늘색 니트와 검은색 목도리 차림의 30대 여성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빵과 자유, 정의를 달라”고 외쳤다(왼쪽). 커다란 화환을 마련해 4년 전 이집트 혁명이 처음 시작된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 여성은 불과 몇 분 뒤 힘없이 바닥에 꼬꾸라졌다. 머리와 가슴에는 피가 맺혔고 주변에선 오열이 터져 나왔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도망치던 여성은 거리에서 동료의 애도 속에 쓸쓸하게 눈을 감았다(오른쪽). 지난 24일(현지시간) 인권운동가이자 다섯 살 된 아들의 엄마인 샤이마 알사바그(32)는 타흐리르 광장 인근에서 열린 평화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사냥용 산탄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25일 공개되자 이집트 정부와 공권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과 동영상은 시위 현장에 있던 시민과 취재진이 촬영한 것이다. 알사바그가 숨진 때는 군부 출신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이 방송에서 혁명 4주년 기념연설을 시작하기 불과 몇 시간 전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동영상 속 집회 모습이 무척 평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알사바그와 사회주의대중연합당(SPAP) 소속의 동료 정치인, 법률가들이 “군사정권 퇴진”이란 구호를 외치자 복면 차림의 중무장 경찰이 투입됐고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동영상에는 산탄총으로 무장한 경찰과 “쏘라”고 외치는 지휘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알사바그를 추모하는 글이 봇물을 이뤘다. 이집트 혁명 4주년인 25일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알사바그의 장례식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날 카이로와 전국 주요 도시에선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 지난해 6월 시시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많은 시위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두 아들인 알리와 가말이 풀려나 혁명 4주년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 이집트 언론은 이들이 카이로 남부 토라 교도소를 걸어서 나갔다고 전했다. 이번 석방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무바라크와 두 아들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으며, 무바라크 전 대통령도 조만간 자유의 몸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연쇄 살인마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연쇄 살인마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청년이 경찰에게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최근 살인사건 용의자로 세바스티안 후아레스(24)를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 청년은 순순히 범행을 시인하면서 "제발 나를 붙잡아가라"고 애원했다. 청년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의 비야 카를로스 파스와 쿠에스타 블랑카에선 연이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선 한 여자의 시신이 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익사를 의심했지만 부검 결과 여자는 누군가에게 머리를 얻어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는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아 숨이 끊어진 뒤 강에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누군가 시신을 강에 유기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쿠에스타 블랑카에서 정말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70세 노인이 참수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노인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잘린 머리를 찾지 못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쿠에스타 블랑카에 살고 있는 24세 청년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참수사건뿐 아니라 비야 카를로스에서 발생한 여자시신유기도 청년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 같았다. 용의자를 연행하려 출동한 경찰과 마주친 청년은 저항하지 않고 수갑을 찼다. 청년은 무언가를 손에 들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내용물을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청년이 갖고 있던 건 참수시신의 머리부분이었다. 용의자 청년은 "제발 나를 붙잡아가라.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한다"면서 "잡혀가지 않는다면 사람을 계속 죽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청년이 선처를 노리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신감정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크로니카(사건현장)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70세 미국 남성, 40년 옥살이 끝에 무죄 판결

    70세 미국 남성, 40년 옥살이 끝에 무죄 판결

    감옥에서 반평생도 넘는 세월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온 70살의 미국 남성이 법원의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고 40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70세의 조셉 슬레지는 이날 아침 40년 동안 복역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콜럼버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걸어 나와 자유의 몸이 됐다. 그의 기가 막힌 사연은 40년 전인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자신의 어머니와 딸을 칼로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슬레지는 4년 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으나, 같은 동료 죄수와의 말다툼 끝에 근로 봉사 시간을 틈타 탈옥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그의 어머니와 딸이 거주하던 집안에서 칼에 찔러 숨진 채 발견되고 말았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강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탈옥한 슬레지에게 범행을 덮여 씌우기로 계획하고 그의 과거 마약 혐의 등을 눈 갚아 주겠다면서 유혹해 거짓 자백을 받아 냈다. 슬레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거짓 자백은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고 그렇게 했다고 이번 재심 과정에서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죄재조사위원회’는 이 사건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재심에 착수했다. 결국 당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슬레지의 DNA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 등 슬레지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날 최종 재심에 출두한 당시 경찰 관계자는 “하지 말았어야 할 짓을 했다”며 당시 조사가 잘못되었음을 실토했다. 슬레지도 재심 판사가 최종적으로 살인을 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실 것”이라면서 자신의 자백을 40년만에 번복했다. 40년만에 교도소를 나서는 슬레지에게 수많은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그는 “집에 가서 쉬고 싶고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고한 그의 할머니가 그의 무죄를 확신하며 출소할 시에 사용하라고 유산으로 남긴 미 조지아주에 있는 한 가옥으로 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최종 ‘무죄조사재심’ 법원에서 마지막으로 진술하고 있는 슬레지 (현지 방송, ABC11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70살 美 남성 “40년만에 억울한 옥살이 무죄 판결”

    70살 美 남성 “40년만에 억울한 옥살이 무죄 판결”

    감옥에서 반평생도 넘는 세월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온 70살의 미국 남성이 법원의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고 40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70세의 조셉 슬레지는 이날 아침 40년 동안 복역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콜럼버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걸어 나와 자유의 몸이 됐다. 그의 기가 막힌 사연은 40년 전인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자신의 어머니와 딸을 칼로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슬레지는 4년 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으나, 같은 동료 죄수와의 말다툼 끝에 근로 봉사 시간을 틈타 탈옥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그의 어머니와 딸이 거주하던 집안에서 칼에 찔러 숨진 채 발견되고 말았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강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탈옥한 슬레지에게 범행을 덮여 씌우기로 계획하고 그의 과거 마약 혐의 등을 눈 갚아 주겠다면서 유혹해 거짓 자백을 받아 냈다. 슬레지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거짓 자백은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고 그렇게 했다고 이번 재심 과정에서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죄재조사위원회’는 이 사건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재심에 착수했다. 결국 당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슬레지의 DNA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 등 슬레지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날 최종 재심에 출두한 당시 경찰 관계자는 “하지 말았어야 할 짓을 했다”며 당시 조사가 잘못되었음을 실토했다. 슬레지도 재심 판사가 최종적으로 살인을 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실 것”이라면서 자신의 자백을 40년만에 번복했다. 40년만에 교도소를 나서는 슬레지에게 수많은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그는 “집에 가서 쉬고 싶고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고한 그의 할머니가 그의 무죄를 확신하며 출소할 시에 사용하라고 유산으로 남긴 미 조지아주에 있는 한 가옥으로 갈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최종 ‘무죄조사재심’ 법원에서 마지막으로 진술하고 있는 슬레지 (현지 방송, ABC11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두란노 아버지학교 창립 20년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두란노 아버지학교 창립 20년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국내외 61개국에서 30만명이 수료했다. 많은 아버지들이 이 학교를 통해 존경받는 아버지이자 좋은 남편으로 거듭났다. 이혼 직전까지 갔던 위기의 가정이 회복되는 등 놀라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16년 전에 시작된 두란노 어머니학교도 40개국에서 수료자 10만명을 배출하며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가정 해체가 속출하는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가정회복운동을 이끌어온 김성묵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 상임이사와 한은경 두란노 어머니학교운동본부장 부부를 만났다. 이들은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정체성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비결로 “삶의 실천을 통한 관계 변화”를 꼽는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에서 진행됐다. →아버지학교를 시작한 계기는. -김 이사) 온누리교회의 고 하용조 목사가 1991년 가정사역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내게 말한 게 계기가 됐다. 교회에 등록한 지 1년도 안 됐고 처음 본 내게 그런 말을 하기에 ‘그런 게 있으면 우리가 들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당시 우리 가정이 깨지기 일보직전 상태였기 때문이다. 회사에 다니며 접대한답시고 1년 365일 술 먹고 밖으로 돌다 보니 그 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이미 이혼을 결심했으나, 초등학교에 다니던 큰아들에게 “이혼하면 누구와 살래”라고 물었다가 “나는 엄마도 좋지만 아빠도 필요해”라는 한마디에 이혼을 접었단다. 열심히 살았지만 방향과 관계가 엉망이니 가족이 힘들어졌다. 뒤늦게 “내가 잘못 살았구나”라고 깨닫고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기도하는 가운데 “너희를 준비한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한숨과 함께 “하나님의 뜻인가 보네. 해보자”는 답을 얻었다. 우리는 싸우고 인내하며 준비했다. 그러면서 부부 관계가 회복됐다. 아버지가 관계의 뿌리라는 것을 깨닫고 1993년 온가족이 참여하는 가정훈련학교로 가정사역을 시작했다. 이어 1995년 10월 아버지학교가 시작됐다. 1기로 참여해 ‘참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1997년부터 맡아서 운동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람들이 하도 안 와서 문을 닫을 뻔했다. 그러다가 외환위기가 터지자 고개 숙인 아버지들이 몰려왔다. (아버지학교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진정한 아버지의 권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함으로써 건강한 가정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운동이다. 초기에는 기독교인 대상 일반아버지학교로 시작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일반인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비기독교인 대상 열린아버지학교가 2004년부터 개설 운영되고 있다. 강의와 함께 가족에게 편지 쓰기와 안아주기 등 과제를 하고 반응 등을 공유하기, 아내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 등이 관계 변화의 촉진제가 된다. 미혼 남성을 대상으로 한 예비아버지학교, 재소자를 상대로 한 교도소아버지학교, 부부가 함께하는 부부학교 등도 열린다. 해외 60개국 247개 도시에서 열린 아버지학교에 교민뿐 아니라 현지인까지 포함해 5만여명이 참여했다.) →아버지학교를 통해 개인과 가정에 큰 변화를 일으킨 비결은. -김) 요즘에는 삶의 실천의 장이 없다. 아버지학교는 과제를 통해 상대방의 반응을 공유하니 역동이 일어난다. 안아주니 아내가 좋아하더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하게 된다. 그런 게 관계 변화를 이룬다. 그러니 행복해지고, 행복해진 사람은 그 행복을 유지하려고 한다. 교육은 듣고 끝나지만 실습의 장을 계속 열어놓는 것이 좋은 효과를 내고 계속 하고 싶게 자극한다. →2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를 텐데. -김) 전문가도 아닌데, 대장암 3기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며 개인사업을 내려놓고도 여기까지 온 게 감사할 뿐이다. →보람과 성과는. -김) 아버지학교를 통해 부부가 10년씩 따로 살다 회복되거나, 알코올중독에서 회복되거나, 이혼 직전에 회복된 가정이 무수히 많다. 아이들이 아빠에게 상처를 받았다가 회복되는 등 관계회복 사례는 끝이 없다. 삶의 방향을 돌린 사람들도 많다. “아버지학교 덕택에 우리 가정이 살아났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교도소나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노숙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아버지학교의 반응은. -김) 어려운 사람일수록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인성회복 프로그램으로 모든 교도소에서 다 열린다.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소중하게 느낀다. 교도소에서 세수와 목욕을 전혀 안 하던 분이 아버지학교를 하면서 세수와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어서 교도관이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학교 사람들이 나를 안아주는데 냄새가 나면 안 된다”고 하더란다. 노숙자가 가정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결국은 사랑과 보살핌, 배려가 중요하다. →가부장제가 심한 나라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현지인 대상 아버지학교가 활발한 이유는. -김) 해외도 원리는 똑같다. 문화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아버지들의 부재, 무책임이 문제다. →아버지학교가 성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할 계획은. -김) 주 고객이 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아내와 자녀들이더라.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그들에게 더 적극 다가가려고 한다. 새로운 시대 요청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젊은 아빠들을 위해 5주 대신 3주 코스로 압축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지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은퇴자에 대해서는 노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령화사회를 미리 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머니학교는 올바른 자아상을 회복함으로써 행복한 아내이자 좋은 어머니가 돼 가정을 회복시키도록 하기 위해 1999년 시작됐다. 기독교인 대상 일반어머니학교와 비기독교인 대상 열린어머니학교를 운영한다. 시어머니와 장모, 재소자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어머니학교도 열린다.) →어머니들은 어떤 걸 배우나. -한 본부장) 여성들이 강해지다 보니 남성을 비하하는 유머가 많이 나오는데 원인을 깨우쳐야 한다. 엄마보다 전문직 여성이 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가 건강하고, 아버지를 살려야 가정이 건강해진다. →시어머니와 장모 학교가 눈길을 끄는데, 효과는. -한) 신혼부부가 깨지는 과정에 어른들의 개입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를 1~2명 낳아 전력투구하다 보니 쉽게 떠나 보내지를 못해 간섭과 조종을 하게 된다. 자녀를 대리 배우자로 삼아서 문제다. →교도소나 다문화가정 대상 어머니학교는 어떤가. -한)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평생 한 번도 안겨본 적이 없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여성들이 많다. (한 본부장은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에서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여성이 행복한 아내로, 따뜻한 엄마로 설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나 자신과 화해해야 건강한 엄마가 되고, 부부가 하나가 돼야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내가 되며, 자녀를 경건하게 양육해야 건강한 사랑을 베푸는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좋은 남편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루라 ▲모든 일에 아내와 의논하라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라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하라 등 존경받는 좋은 남편이 되는 21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가정이 위기라고 한다. 가정을 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바람직한 역할은. -한)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는데 완벽한 엄마는 없다. 사랑하려고 애쓰는 것이면 충분하다. 가정이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엄마가 자녀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자녀들에게 아버지를 긍정적으로 경험시키는 것이다. -김) 어머니는 가정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배려해서,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어머니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독립을 성취하게 해야 한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풍요로운 아이들이 사회성이 높다.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 관계보다 먼저 부부가 하나 되지 않으면 효도든 자녀 양육이든 모두 어렵다. →맞벌이 부부가 직장과 가정생활을 모두 잘하려면. -김) 물이 위험한데 좋다고 그냥 들어가면 빠져 죽는다. 수영을 배워야 한다. 부부 생활도 마찬가지다. 익사율이 높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집안일과 양육문제 등을 감안할 때 관계 훈련을 더 받아서 가정을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 일치된 방향을 가져야 한다. 투자한 만큼 행복해진다. →결혼을 안 하거나 결혼해도 아이를 안 낳는 사람들이 많다. -김)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은 자녀를 키우는 재미다. 아이를 키우며 성숙해지고 삶이 풍성해진다. 사회적 의무 차원에서도 아이를 낳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은 국가의 심장이다. 국가에는 국민과 국토, 주권이 있어야 하고, 그중 국민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은 가정에서 만든다. 결혼을 잘 안 하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구가 회복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가정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김) 가난해도 알콩달콩, 오순도순, 싱글벙글 좋은 관계 속에서 부모가 가정을 지키고, 서로 양보할 줄도 알고, 노인을 공경하는 그런 게 행복이다. 가족 관계가 행복해야 한다. -한) 돌아갔을 때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고, 돌아갈 곳이 되어주는 것이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를 보람 있게 보내려면. -김) 건강과 재정, 취미활동도 좋지만 부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사는 데 가장 고귀한 것은 봉사활동 등 의미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는 부부들에게 조언한다면. -한) 이기적인 사람들의 만남이라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갈등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보면 좋겠다. 결혼하면 행복해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은 위험하다. 서로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고 살 필요도 있다. -김) 갈등이 있으면 잘못 만났다고 탓할 게 아니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배워야 한다. 갈등의 원인이 성격 차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다. 성격은 돌이킬 수 없으나 연애할 때는 행복했다. 아버지학교를 거쳐도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행복하다. 관계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가정이 무엇인지, 행복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훈련해야 한다. 한국인이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가정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똑똑해지지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인성과 사회성은 무너지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이 안 되고 상처와 분노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는… 김성묵(67) 상임이사와 한은경(65) 본부장은 캠퍼스 커플이다. 고려대 사학과 4년 선후배인 이들은 학창시절부터 열렬히 사랑하며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 이사는 대학교수의 꿈을 포기하고 취업하며 1974년 마침내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가정사역을 계기로 회복했다. 김 이사는 외국항공사 등을 거쳐 1991년부터 개인사업을 하다가 2002년 대장암에 걸린 뒤 접었다. 한 본부장은 중학교 교사를 6년간 하다가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가 됐다. 그러던 중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를 맡으면서 강사 등으로 국내외에서 맹활약 중이다.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석사과정을 나란히 수료했다. 아들 둘에 손자가 4명이다.
  • 소말리아 해적 면회 간 석해균 전 선장

    소말리아 해적 면회 간 석해균 전 선장

    석해균(왼쪽)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아덴만 여명작전 4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대전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소말리아 해적 마흐메드 아라이를 면회하고 있다. 석 전 선장은 면회 뒤 “이제 용서하게 됐다.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그렇다”고 밝혔다. 석 전 선장은 당시 입은 총상으로 아직도 왼쪽 다리에 철심을 박고 있으며 왼손은 신경이 끊어져 제대로 쓰지 못한다. 국방부 제공
  • 美 대법원 “무슬림 죄수 ‘수염 기를 권리’ 만장일치 인정”

    美 대법원 “무슬림 죄수 ‘수염 기를 권리’ 만장일치 인정”

    미국 대법원이 종교적 자유를 침해한다며 수염을 기를 수 있는 권리를 달하는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죄수의 청원을 만장일치로 허락했다고 미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알칸소주 교도소에 종신형을 선고받아 수감되어 있는 조지 홀트는 주(州) 교도소가 불법적인 물건을 몰래 숨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 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한 교정 기관의 규정에 대해 이는 미국 연방 헌법이 규정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청원을 제기했다. 홀트는 자신은 이슬람교도인데 수염을 기르는 것은 종교적 신념에 따르는 것이라며 0,5 인치(1.2~1.3 cm) 미만 정도의 수염을 기를 수 있게 해달라며 법원에 호소했다. 하지만 해당 지방법원은 보안을 강조한 해당 교정 기관의 손을 들어 주며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미 대법원은 홀트의 상고를 심사한 끝에 만장일치로 홀트에게 수염을 기를 수 있는 권리를 주라고 판시했다. 대법원 대표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1인치도 안 되는 수염에 위험한 물건을 숨길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렇다면 그보다 더 긴 머리나 죄수복 등 얼마든지 위험물을 숨길 공간은 많은 데, 그렇다고 교정 기관이 죄수의 머리를 다 삭발하거나 나체로 생활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지 않느냐”며 홀트의 손을 들어줬다. 홀트는 지난 2010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딸을 위협하고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칼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알칸소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대법원으로부터 수염 기를 권리를 허락 받은 홀트 (해당 교정기관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naielkim.ok@gmail.com
  • 명동 사채왕 돈 받은 현직 판사 첫 구속

    현직 판사가 금품수수 혐의로 사상 처음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20일 수도권의 한 지방법원에서 근무하는 최민호(43) 판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엄상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최 판사는 ‘자숙하겠다’는 의미로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영장 발부는 피의자와 변호인에 대한 심문 없이 수사기록 검토만으로 결정됐다. 최 판사는 ‘명동 사채왕’으로 알려진 사채업자 최모(61·구속 기소)씨에게서 2009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5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판사는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한다며 수표와 현금 등 2억 6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판사는 3억원을 전세자금 명목으로 건네받고 몇 달 만에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판사가 3억원을 보관하며 발생한 이자 등 금융 비용을 지급하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된다고 보고 혐의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최 판사가 지급하지 않은 금융 비용이 400여만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 판사는 그간 대가성 있는 금전 거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지난 17~18일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돈을 전달한 장소에 동석했던 인물과 대질 신문을 받고, 검찰이 돈 흐름과 관련한 물증까지 제시하자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9일 대구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씨를 불러 최 판사와 대질하기도 했다. 최 판사의 혐의가 공여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알선수재이기 때문에 최씨는 추가 기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 판사 외에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검찰 수사관 3명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이들은 2007년쯤 수사 무마 및 사건 축소 등을 대가로 각각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들 중 한 명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6.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6.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6.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 (선데이서울 1972년 2월 13일자) 벽돌로 운전사의 뒤통수를 치고는 팔다리가 떨리고 머리가 멍해져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린 19살짜리 여자 택시강도가 있다. 지난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양재동에서 일어난 ‘여자 택시 강도 제 1호’의 전말기는 다음과 같다. 소녀티가 채 가시지 않은 얼굴, 서글서글한 눈매, 이따금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다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도무지 택시 강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특수강도미수’라는 어마어마한 죄명으로 서울 노량진경찰서에 잡혀와 구속된 이명희(19·가명)양. 범행 동기를 묻는 형사에게 그녀가 말한 첫마디는 “그이한테만은 제발 연락하지 마세요. 너무나 착한 그이는 이 소식을 들으면 까무러칠 거예요”라는 것이었다고. 아니나 다를까, 기자에게도 ‘그이’ 걱정을 앞세우는 이양이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그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동거해온 사이라는 남정수(27·가명)씨로, 막벌이로 연로한 할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살아가는 그를 돕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이양은 진술했다. 이양이 남씨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 친구들과 함께 서울 성북구의 불암산에 놀러갔다가 불암사에서 잔심부름을 해주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이 할머니가 남씨의 조모. 이양과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할머니가 “아가씨가 우리 손자며느리 되어 주었음 좋겠소”하고 말을 꺼낸 것이 동기가 돼 두 사람은 맞선을 보게 됐고, 첫눈에 서로 반해버린 것. 국민학교(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남씨는 고등학교까지 다닌 이양을 지극히 사랑했다. 이양은 이미 ‘과거가 있는 몸’인지라 남씨의 순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더 열정을 쏟았다고 한다. 공무원인 아버지 밑에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양은 부모와 형제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나 이양이 여고에 입학하던 16세 때 아버지는 간암으로 세상을 떴고 얼마후 어머니마저 화병으로 숨을 거뒀다. 이양은 이때부터 오빠와 시집간 언니집 등을 전전하는 고아의 신세로 전락했다. 학교를 야간으로 옮기고 낮에는 군부대 인사처에서 사환일을 했다. 이 때 박모라는 청년을 알게 됐다. 이양은 고작 고1. 환경 탓인지 나이에 비해 조숙한 이양은 2학년이 되자 학교를 그만 두고 박씨와 아파트 방 하나를 얻어 살림을 시작했다. 하지만 6개월을 살다가 박씨와 갈라섰고 다시 오빠집에 얹혀 살게 됐는데 이미 임신 6개월의 무거운 몸이었다. 얼마 후 사내아기를 낳은 이양은 박씨와 타협, 다시 면목동에 살림을 차렸으나 박씨는 아들과 함께 자취를 감춰버렸다. 오갈 데 없는 이양은 또 언니집과 오빠집에서 신세를 지며 불량소녀들과 어울려 다녔다. 불암사에 놀러 간 것은 이때의 일이었다. “그분들(남씨와 할머니)은 정말이지 법이 필요없는 사람들이에요. 하루 품일을 못 가는 일이 있어도 남을 도우려는 그런 사람들이에요.” 그러나 생활이 말이 아닐 정도로 가난한 것이 남씨네의 형편. 할머니는 이젠 절에서 잔일도 거들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많이 들었고 남씨가 하루하루 막벌이를 해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다. “다만 얼마간의 돈이라도 마련해서 두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어요.” “집에 가서 돈 1만원쯤 얻어 오겠다”며 남씨집을 나선 것이 지난 1월 29일. 그러나 오빠집에서도 언니집에서도 돈을 얻지 못했다. 범행을 저지른 2일 아침 10시쯤 영등포에 사는 언니집을 빈 손으로 나선 이양은 마포로 언니의 친구 김모(23)씨를 찾아갔다. 그러나 김씨는 얼마 전에 시집을 가버리고 집에 없었다. “그 언니만 시집가지 않았어도 1~2만원쯤은 얻어 올 수 있었어요. 2만원 정도 빌려 친언니한테 1만원정도 주고 1만원 정도 갖고 가려했는데….” 김씨의 집을 나선 것이 오후 5시 30분쯤. 이젠 더 가볼 데도 없어 철길을 따라 정처없이 걸어가다 벽돌 한 장이 눈에 띄었다. 무심코 벽돌을 집어든 이양은 마침 철길 옆을 지나는 택시를 세워 탔다. 뭘고 감싸지도 않은 벽돌 한 장을 손에 든채. “(언니 집이 있는)양재동으로 갑시다.” 언니집에 거의 다 도착했지만 이양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다. 미터기를 보니 요금이 800여원이나 나와 있었다. 하지만 호주머니에 든 건 단돈 200원. “길을 잘못 들었으니 돌아나가자”고 한뒤 운전사 바로 뒷자리로 옮겨앉아 눈을 딱감고 운전사 머리를 벽돌로 내리쳤다. 운전사가 까무러쳤다. 그 순간 이양도 팔다리가 떨리면서 머리가 멍해졌다. 그 자리에 앉아 엉엉 울어 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는 이양도 운전사도 몰랐다. 한참만에 깨어난 택시기사는 이양을 쉽게 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양은 “내가 벽돌을 쥐고 타는걸 운전사가 보기만 했더라도 이런 어리석은 일은 안저질렀을텐데”라며 뼈아픈 후회를 했다. “교도소에 가서 소설을 쓰겠습니다. 모두에게 사죄하고 특히 그이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학교 때 몇 번인가 소설을 써서 상을 타보기도 했다는 문학소녀 이양은 눈물을 닦으며 체념한 듯 이렇게 말끝을 맺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광주교도소장 신용해△인천구치소장 김명철◇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교정정책단장 김선태<지방교정청장>△서울 임재표△대구 정명철△대전 정유철△광주 김기현<구치소장>△서울 권기훈△부산 유병철△서울남부 장보익<교도소장>△안양 김상두◇부이사관 전보 <교도소장>△화성직업훈련 이경식△의정부 홍남식△창원 김준겸◇서기관 승진△법무부 교정기획과 오광운△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김응분△대구지방교정청 의료분류과장 김태수<서울구치소>△총무과장 윤창식△보안과장 민낙기△분류심사과장 김평근<대전교도소>△사회복귀과장 임선하△분류심사과장 황인배<대구교도소>△사회복귀과장 도재덕△분류심사과장 조광근◇서기관 전보 <법무부>△교정기획과장 박병용△보안과장 오홍균△직업훈련과장 윤재흥△사회복귀과장 이영희△분류심사과장 신경우△의료과장 우희경<서울지방교정청>△총무과장 김정선△보안과장 권민석△직업훈련과장 유태오△사회복귀과장 박민호△의료분류과장 임을화<대구지방교정청>△총무과장 한상호△보안과장 문병일△직업훈련과장 강위복△사회복귀과장 황성환<대전지방교정청>△총무과장 정충훈△보안과장 성맹환△직업훈련과장 오세홍△사회복귀과장 류재인△의료분류과장 김재익<광주지방교정청>△총무과장 강달성△보안과장 김영준△의료분류과장 유인엽<교도소장>△여주 최제영△부산 박호서△목포 구지서△군산 홍종우△청주 류기현△경북직업훈련 김동환△춘천 김동현△안동 류동백△경북북부제2 민육기△청주여자 이언담△김천소년 홍성천△제주 김문태△홍성 김천수△경주 정훈△강릉 김동윤△영월 임남순△장흥 노용준△해남 성병훈△정읍 김영식△상주 이경우<구치소장>△울산 윤길현△밀양 정창헌<부소장>△서울구치소 신동윤△안양교도소 김도형△부산구치소 임봉기△수원구치소 박광채△인천구치소 박태원<대전교도소>△총무과장 최병록<대구교도소>△총무과장 윤종주<안양교도소>△총무과장 이현철△사회복귀과장 빈상웅<수원구치소>△사회복귀과장 서호영<파견>△통일교육원 남준락 ■환경부 ◇국장급 전보△대변인 남광희△국제협력관 박천규△환경정책관 박광석△물환경정책국장 김영훈△자연보전국장 이민호△한강유역환경청장 오종극△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이희철 ■병무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조정관실 백운집△사회복무국 박명규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김종재 ■ KT스카이라이프 ◇임원 임명△부사장 김윤수<상무>△고객서비스본부장 류정순△영업본부 수도권영업단장 서광민◇임원 승진 <상무>△영업본부 서부영업단장 김선원◇임원 전보 <상무>△기술본부장 이한◇실장 임명△정책협력실장 김선우◇단장 전보△영업본부 동부영업단장 권혁진
  • 기상악화에 발 묶이고… 잦은 총격전에 살 떨리고… 고달픈 ‘특수지’ 공무원들

    기상악화에 발 묶이고… 잦은 총격전에 살 떨리고… 고달픈 ‘특수지’ 공무원들

    “이국 만리에서도 그렇지 않을 텐데…. 한 동료는 어머니 장례식에도 얼굴을 내비치지 못했지 뭡니까.” 특수지’(특수근무지)로 불리는 경북 울릉군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B씨는 5일 이렇게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육지에서 짧아도 160㎞, 멀게는 200여㎞나 떨어진 데다 나쁜 기상 여건으로 선박 결항이 잦기 때문이다. ‘ 또 다른 특수지인 경기 파주시 ○○면 ○○리에서 산림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C씨는 “군사분계선(MDL) 인근이어서 잦은 총격전과 대북 전단 살포 등으로 인한 안보 불안감 때문에 좀처럼 편안하지 않다”고 되뇐다. 강원 양구군 ○○면 ○○리에서 근무하는 D씨는 “각종 군사시설과 감시 조명 등으로 긴장감과 심리적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특수지 기관이 해마다 줄고 있지만 일하는 여건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고 있다. 특수지란 생활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벽지, 도서(島嶼), 접적(接敵·북한과 경계를 마주한 곳) 지역을 말한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특수지는 2004년 2315곳에서 2009년 1891곳, 2014년 1733곳으로 줄었다. 벽지 683곳과 도서 408곳, 접적 지역 180곳이다. 나머지는 교도소, 소년원, 구치소, 보호감호소, 소년원, 국립현충원, 소록도병원, 망향의 동산 등 특수기관 462곳이다. 벽지의 경우 역·시외버스 정류장, 병의원, 시·군청, 슈퍼마켓 등 편의시설까지의 거리, 하루 대중교통 운행 횟수, 도로 개설률을 적용해 특수지를 선정한다. 도서의 경우 선착장까지의 거리, 하루 정기여객선 운항 횟수, 보건소·병의원·약국 등 의료시설 유무, 상주인구, 차량 보급률, 슈퍼마켓 등 생활 편의시설 유무 등을 따진다. 접적 지역 특수지의 경우 MDL에서 12㎞ 이내에 자리한 곳이 주로 선정된다.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서해 5도는 대표적인 가급 지역이다. 해발 800m를 웃도는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무조건 가급에 해당한다는 게 이채롭다. 이번 재조사에서는 226곳이 특수지 딱지를 뗐고 68곳이 새로 추가됐다. 결과적으로 158곳이 줄었다. 조금씩이나마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대변한다. 해당 지역 기관 폐지, 교통 발달 및 생활 편의 개선 등이 영향을 끼친다. 정부는 현실에 걸맞게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 대상자를 가리기 위해 5년마다 연말이면 실사를 벌여 재조정한다. 가~라급을 매겨 매월 3만~6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특수지 수당을 받는 사람은 모두 3만 1249명이다. 벽지의 경우 124곳이 폐지되고 18곳이 추가돼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 도서는 제외 25곳, 추가 10곳이었다. 접적 지역의 경우 19곳이 제외되고 4곳이 추가돼 예상대로 가장 낮은 변동 폭을 나타냈다. 등급 변동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론 상승한 곳이 15곳, 하락한 곳은 79곳이다. 1571곳은 2009년과 같은 등급이다. 벽지에선 10곳의 등급이 상승했고 21곳이 하락했다. 도서에선 3곳이 상승한 반면 54곳이나 하락했다. 그러나 접적 지역의 경우 상승 2곳, 하락 4곳에 그쳤다. 인사혁신처 특수지 담당자는 “지난해 8월 섬으로 현지 실사를 다녀왔는데 기상 악화로 어긋난 선박편 때문에 갑자기 1박 2일 출장 계획을 하루 더 연장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조현아 혼거실 수용 “특혜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 누구와 함께 지내나

    조현아 혼거실 수용 “특혜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 누구와 함께 지내나

    조현아 혼거실 수용 조현아 혼거실 수용 “특혜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 누구와 함께 지내나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수감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5일 독방이 아닌 혼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서울남부구치소 신입거실에서 정원 4∼5명의 혼거실로 방을 옮겼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후 신입거실에서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 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다.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형이 확정될 때까지 혼거실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기소되기 전까지는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구치소 내 혼거실과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을 오가면서 보강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정당국은 특정한 수용자에게 특혜를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조 전 부사장을 혼거실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재벌가 기업인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독방에 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도소·구치소 수용자는 독거수용이 원칙이다. 그러나 독거실 부족 등 시설여건이 안 되거나 수용자의 생명 또는 신체 보호,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때 혼거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는 시설문제 때문에 대부분 수용자가 혼거실에 수용된다. 서울남부구치소에는 정원 1600여명을 훨씬 초과한 인원이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한다는 차원에서 혼거실에 배정했다”며 “현재로서는 방을 바꿀 이유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혼거실 수용 “특혜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

    조현아 혼거실 수용 “특혜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

    조현아 혼거실 수용 조현아 혼거실 수용 “특혜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수감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5일 독방이 아닌 혼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서울남부구치소 신입거실에서 정원 4∼5명의 혼거실로 방을 옮겼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후 신입거실에서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 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다.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형이 확정될 때까지 혼거실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기소되기 전까지는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구치소 내 혼거실과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을 오가면서 보강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정당국은 특정한 수용자에게 특혜를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조 전 부사장을 혼거실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재벌가 기업인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독방에 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도소·구치소 수용자는 독거수용이 원칙이다. 그러나 독거실 부족 등 시설여건이 안 되거나 수용자의 생명 또는 신체 보호,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때 혼거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는 시설문제 때문에 대부분 수용자가 혼거실에 수용된다. 서울남부구치소에는 정원 1600여명을 훨씬 초과한 인원이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한다는 차원에서 혼거실에 배정했다”며 “현재로서는 방을 바꿀 이유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혼거실 수용 “독방 수용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충격

    조현아 혼거실 수용 “독방 수용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충격

    조현아 혼거실 수용 조현아 혼거실 수용 “독방 수용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충격 ’땅콩 회항’ 사태로 구속수감된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5일 독방이 아닌 혼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서울남부구치소 신입거실에서 정원 4∼5명의 혼거실로 방을 옮겼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후 신입거실에서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 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다.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형이 확정될 때까지 혼거실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기소되기 전까지는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구치소 내 혼거실과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을 오가면서 보강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정당국은 특정한 수용자에게 특혜를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조 전 부사장을 혼거실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재벌가 기업인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독방에 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도소·구치소 수용자는 독거수용이 원칙이다. 그러나 독거실 부족 등 시설여건이 안 되거나 수용자의 생명 또는 신체 보호,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때 혼거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는 시설문제 때문에 대부분 수용자가 혼거실에 수용된다. 서울남부구치소에는 정원 1600여명을 훨씬 초과한 인원이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한다는 차원에서 혼거실에 배정했다”며 “현재로서는 방을 바꿀 이유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공덕동 우체국 부지 등 국유지에 민간투자

    정부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우체국 부지 등 정부가 보유한 ‘금싸라기’ 땅을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개발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복덕방’ 시스템도 만들어 지방혁신도시로 이사가면서 비게 되는 공공기관 건물과 부지를 다른 기관에 매매, 임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공덕동 우체국 부지, 안양교도소 등 국유지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당장 개발할 수 있는 곳에는 민간 투자를 도입하겠다”면서 “민간 건물을 빌려 쓰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부처 청사나 공공기관 본사 건물과 연결시켜 주는 공공기관 복덕방도 만든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내에 위치한 우체국, 세무서 등 공공청사 부지를 중심으로 국유재산 전체를 조사하고 수요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 목록을 만든 뒤 민자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민간의 여윳돈을 활용해 놀고 있는 국유지와 노후화된 청사 등을 개발하면 투자도 활성화되고 쏠쏠한 임대 수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덕동 우체국 부지처럼 입지 조건이 좋은 땅에 새 건물을 짓고 층수를 높여 우체국 등 관공서로 쓰고 남은 공간을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기재부 재정기획국에서 이 업무를 전담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위탁 개발을 맡는다. 또 기재부는 공공기관 본사의 지방 이전과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으로 빈 청사를 활용하기 위한 ‘공공기관 복덕방’을 이달 안에 정식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관서 52곳과 공공기관 304곳을 복덕방에 등록한 뒤 현재 임대료를 내고 민간 건물을 빌려 쓰는 공공기관 등의 수요를 파악해 이전하는 청사나 공공기관 사옥과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복비는 따로 없고 캠코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꾸린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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