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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19일 대질조사서 가려진다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19일 대질조사서 가려진다

    고유정(36) 의붓아들 의문사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고씨와 그의 현 남편 A(37)씨의 대질조사가 19일 진행된다.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을 한자리에서 조사함에 따라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가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찰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두 사람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제주교도소에서 각각의 변호인 동석 하에 고씨와 A씨에 대한 대질조사를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의붓아들 사망 전후 행적과 관련해 두 사람 진술이 충돌하는 부분이 많아 대질조사하는 것”이라면서 “양측의 주장이 극과 극”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 같다며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뒤 언론 등을 통해 고씨의 살해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아들 사망 당일 고씨가 일찍 깨어있었는데 집안 구조와 동선을 감안할 때 숨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게 말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고씨는 전 남편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후 진행된 경찰의 5차례 조사에서 “의붓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편 살해사건 조사과정에서는 철저하게 입을 다물었지만 의붓아들 의문사와 관련해서는 수사에 협조적으로 응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다. 구체적인 반박 근거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대질조사 결과와 휴대폰 분석 등 그동안의 수사상황을 분석해 이르면 이달 말쯤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A씨의 친아들이자 고씨의 의붓아들인 B(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쯤 청주시 상당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고씨 부부와 아이 3명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으며 고씨에 대해 살해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와 아이 몸에서 졸피뎀 같은 약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도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B군은 부모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다가 이틀만에 숨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불질러 어머니 숨지게 한 20대 항소심 감형법원···“어머니께 용서 구하라”

    불질러 어머니 숨지게 한 20대 항소심 감형법원···“어머니께 용서 구하라”

    불우한 성장과정, 불안한 심리상태가 범행 영향재판부 “어머니도 어딘가에서 눈물 흘리고 있을 것”1심 징역 22년에서 항소심 징역 17년으로 감형“매일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파 울다보니 너무나도 늦게, 이제야 깨달은 한 가지, 어머니의 눈물. 왜 그 때는 엄마의 눈물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17일 오전 10시 10분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재판이 열린 303호 법정에서 자신이 쓴 반성문이 읽혀지자 피고인석에 있던 이모(25)씨가 눈물을 쏟았다. “매일 그 눈물 속에 저의 고통과 슬픔, 저희 엄마를 모두 깊이 묻고 새기며 평생 이 벌을 받고 살아가겠습니다.” 이씨가 쓴 반성문을 계속 읽어내려가던 정준영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모습을 어디에선가 지켜보실 피고인의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시겠죠”라고 말했다.이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부천의 집에서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 사이 시너를 이용해 화장실 입구에 불을 내 어머니를 숨지게 해 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카드빚 등 빚이 8000만원에 이른다는 어려움을 어머니에게 호소하자 어머니가 “함께 죽자”며 화를 낸 것을 비롯해 계속해서 빚 문제로 갈등을 겪고 극도의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되자 어머니와 함께 죽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라고 이씨는 주장했다.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이씨가 전문심리위원과 장시간 면담을 가질 수 있게 했고, 지난달 21일 전문심리위원을 법정에 불러 이씨의 성장 과정 및 심리 상태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법정에 나온 전문심리위원은 “피고인이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은 것이 청소년기에 방황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부분들이 있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피해자 본인의 어려움을 피고인에게 다소 전가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이씨의 어머니가 정서적으로 힘든 결혼 생활에서 아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드러내 이씨가 부담스러워했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어린 동생이 장애를 앓게 되면서 그 죄책감이 이씨에게 전달됐다는 분석도 내놨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도 “피고인의 불우했던 성장과정, 특히 남동생이 1급 장애를 갖게 된 것과 사망하게 된 것에 대한 죄책감, 그로 인한 무절제한 채무 부담과 채무를 해결하려고 인생 밑바닥까지 갔던 아픈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어머니께 털어놓았으나 심한 질책을 받고 정신적으로 무너지게 된 과정들이 있었다”며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진술을 토대로 한 이씨의 삶을 언급했다. 이어 “징역 22년도 속죄의 시간으로 결코 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재판부는 25세 피고인이 40대 중반이 되기 전에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감형하기로 했다”면서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도 이러한 재판부의 결정을 허락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앞으로 17년간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야 한다. 어머니에게는 단 하루도 주어지지 않지만 피고인에게는 17년이나 주어진 이 시간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어머니께 바치는 글 첫 페이지를 오늘 써보시기 바란다”면서 “그리고 17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출소하시고 어머니께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시기 바란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7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선고 중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아내던 이씨는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푹 숙인 뒤 법정을 떠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HIV 감염인은 운동장도 따로 쓰라”는 교도소···“인권침해”

    “HIV 감염인은 운동장도 따로 쓰라”는 교도소···“인권침해”

    HIV 감염 수용자와 운동 못하게 하고교도관들 사이 수용자 감염 사실 공유인권위 “존엄성·사생활 침해”“에이즈 방이니 들어가지 말라.” 국내 한 교도소의 교도관들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수용자의 병력을 동의없이 공개하고, 다른 수용자와 격리했다. 수용자 거실에 ‘특이환자’라는 표식을 한 것은 물론 운동시간에는 운동장에 선을 그어 일반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할 수 없도록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HIV 감염자라는 이유로 공동체 생활에서 배제하는 것은 이들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HIV 감염인인 수용인 A씨 등 2명은 “교도소에서 원치 않게 감염 사실이 노출됐다”며 진정을 냈다. 수용인들은 “교도소가 HIV 감염인인 수용자들을 이송할 때부터 격리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운동시간도 별도로 배정했고, 같은 시간대에 운동할 때는 운동장에 선을 그었다. 보안검사를 위해 HIV 감염인 방에 들어가려는 교도관에게 공개적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수용자들의 HIV 감염 사실은 교도관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청소도우미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알려졌다. 조사결과 인권위는 수용자들의 주장은 상당 부분 사실로 결론 내렸다. 인권위는 해당 교도관들의 행위가 HIV 감염 수용자들의 존엄성을 침해한 것으로 봤다. 일상생활을 함께한다는 이유만으로 HIV가 감염되지 않고, HIV 감염 사실은 사생활 영역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단순한 접촉이나 포옹 등 신체적 접촉, 공공시설을 같이 쓰는 경우에도 HIV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인권위는 “HIV 감염사실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더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장관에게 각 교정기관에서 개인 병력이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라고 권고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의붓아들 의문사’ 관련 고유정·현 남편 19일 대질조사

    ‘의붓아들 의문사’ 관련 고유정·현 남편 19일 대질조사

    전 남편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이 오는 19일 고씨와 그의 남편 A(37)씨를 대질조사한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수사관을 제주교도소로 보내 두 사람의 대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고씨와 A씨 진술을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부분이 있는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해 대질 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최종 수사결과 발표는 다음달 초 쯤 이뤼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씨를 총 5차례에 걸쳐 47시간 조사했다. 고씨는 조사과정에서 의붓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눈물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13일 제주지검에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 같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아들이 숨지기 전날 밤 고씨가 준 차를 마시고 평소보다 깊이 잠이 든 점, 아들 사망 당일 고씨가 일찍 깨어있었는데 숨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점, 고씨가 각방을 쓰자고 했던 점 등 수상한 정황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고씨와 A씨를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의 친아들이자 고씨 의붓아들인 B(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와 아이 몸에서 졸피뎀 같은 특별한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도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B군은 부모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다가 이틀만에 숨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전자발찌 차고 활개치는 성폭행범, 이대로는 안 된다

    전자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밤에 주택가에 몰래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힌 범인은 전과 7범으로 성범죄 전력이 세 차례나 있었다. 성폭행에 실패한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게 “나는 성폭행 미수범이니 (교도소에서)얼마 안 살고 나올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 성폭력를 처벌하는 법과 제도가 오죽 허술하고 만만했으면 전자발찌범이 범행 현장에서 그런 말을 입에 담았을지 가늠이 된다. 범인은 수년 전에는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해 재수감된 적이 있는 데도 특정 장소 출입이나 외출에 제한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단둘이 사는 모녀를 노리고 담을 넘어들어가는 간 큰 짓을 했던 것이다. 사고 지역은 예산 3억원이 투입돼 방범카메라, 안전 비상벨, 도로 반사경 등이 설치된 곳이었음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여덟살짜리 여자 아이가 범행현장에서 도망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더라면 무슨 봉변을 당했을지 끔찍하다. 성범죄자 관리망에 구멍이 뚫려도 크게 뚫렸다. 전자발찌가 도입된 지 올해로 11년째이나 성범죄 예방에는 거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자발찌 착용자는 지난 6월 기준 전국에 3846명이지만 이들을 감시·관리할 인력은 태부족이다. 착용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경보가 울리는 사례만 해도 1년에 약 400만건인데, 이를 통제하는 관제센터 인력은 69명이 고작이다. 직원 한 사람이 5만~6만건을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된 관리를 포기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어이없는 전자발찌 범죄를 접할 때마다 시민들은 치안 예산을 대체 어디에다 쓰며, 그렇게 많이 늘린 공무원은 어디에 배치했는지 궁금하고 답답하다. 성범죄 재범 위험이 높은 발찌 착용자는 일 대 일 보호관찰을 하는 등 전자발찌법을 손보겠다는 목소리는 번번이 높아도 개선된 결과물은 나오지 않는다. 전자발찌가 장식이냐는 탄식을 더는 못 들은 척해서는 안 된다.
  • 전자발찌 차고 모녀 성폭행 시도한 50대 남성 구속

    전자발찌 차고 모녀 성폭행 시도한 50대 남성 구속

    전자발찌를 차고 한밤중 가정집에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피의자 선모(51)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광주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그의 구속영장을 12일 발부했다. 선씨는 지난 10일 밤 9시 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50대 여성 A씨와 A씨의 8살 딸 B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선씨는 잠겨 있지 않은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침입해 TV를 보고 있던 A씨의 목을 조르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선씨는 저항하는 A씨를 무차별 폭행했고, A씨가 정신을 잃자 자고 있던 B양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아래층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선씨는 “난 미수범”이라면서 “(교도소에서) 금방 출소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선씨는 2010년 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해 2015년 출소한 직후부터 2026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다. 그는 출소한 뒤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8개월을 추가로 복역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법무부, 외교부

    ■ 법무부 <교정공무원> ◇ 서기관 승진 △ 인천구치소 보안과장 이민열 △ 부산구치소 총무과장 육근우 △ 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최재우 △ 대전교도소 보안과장 차광식 △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서호성 ◇ 서기관 전보 △ 법무부 보안과 김성호 △ 서울남부교도소장 이언담 △ 영월교도소장 이희정 △ 대구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채완식 △ 진주교도소장 남상오 △ 대구구치소장 김태수 △ 경북직업훈련 교도소장 김진석 △ 안동교도소장 이동희 △ 김천소년교도소장 양동석 △ 경주교도소장 송상기 △ 통영구치소장 노영길 △ 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황의호 △ 청주교도소장 김응분 △ 천안교도소장 서수원 △ 공주교도소장 금용명 △ 홍성교도소장 김재익 △ 광주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최국진 △ 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장종선 △ 순천교도소장 정봉수 △ 목포교도소장 김춘오 △ 장흥교도소장 박병일 △ 서울구치소 보안과장 조관성 △ 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김경화 △ 안양교도소 보안과장 배경석 △ 수원구치소 총무과장 유기용 △ 인천구치소 부소장 손용대 △ 서울남부구치소 부소장 박진홍 △ 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박동수 △ 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최철경 △ 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최종수 △ 전주교도소 총무과장 유철흠 ■ 외교부 ◇대사 △ 주유네스코대사 김동기
  • [여기는 남미] 탈옥하다 죽을 뻔…죄수들 비밀 땅굴 나가보니 경찰견 집 앞

    [여기는 남미] 탈옥하다 죽을 뻔…죄수들 비밀 땅굴 나가보니 경찰견 집 앞

    탈옥에 성공하지 못한 게 오히려 잘된 일인지 모르겠다. 죄수들이 탈출했다면 오히려 봉변을 당했을지 모른다. 아르헨티나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파놓은 땅굴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플로렌시오 바렐라에 있는 24번 교도소에서 발생했다. 순찰을 돌던 교도관들은 톱밥이 잔뜩 쌓여 있는 널빤지를 이상하게 보고 살펴보다가 땅굴을 찾아냈다. 지름 90cm, 깊이 1.40m로 파인 땅굴로 들어가 보니 길이는 2m 정도에 불과했다. 교도소 담벼락을 살짝 지나 위로 출구가 나 있는 초미니 땅굴이었다. 문제는 출구의 위치였다. 땅굴은 교도소에서 관리하는 경찰견의 견사로 출구가 나 있었다. 탈출을 기획한 재소자들이 땅굴을 타고 탈출했더라면 경찰견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을 게 분명하다. 관계자는 "교도소 경비를 위해 훈련시킨 경찰견들이 사는 사육장으로 땅굴의 출구가 뚫려 있었다"면서 "아마도 방향을 잘못 잡았거나 (땅굴의 길이) 계산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교도소의 경찰견은 탈옥범을 추격하거나 제압하기 위해 특수훈련을 받는다. 2015년 문을 연 플로렌시오 바렐라 교도소는 최상급 보안시스템을 갖춘 교화시설로 현재 1500여 명이 수감돼 있다. 땅굴이 발견된 곳은 재소자들이 목공, 공예 등을 배우는 교육센터 주변이다. 땅굴의 입구를 덮고 있던 널빤지 위로 쌓여 있던 톱밥은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교도소 측에 따르면 땅굴 탈출을 기획한 재소자는 강도 혐의로 징역을 살고 있는 7명이었다. 7명 모두 모범수로 2021~2022년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7명 전원 탈출 미수로 형량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모범적으로 수감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7명은 각각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다. 사진=테에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전자발찌 차고 가정집 침입’ 50대 구속영장 신청

    ‘전자발찌 차고 가정집 침입’ 50대 구속영장 신청

    체포 당시 “난 미수범…금방 출소” 큰소리 광주지방경찰청은 11일 가정집에 침입해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선모(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선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광주 남구의 한 주택 2층에 침입해 50대 여성 A씨와 8살 딸 B양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씨는 잠겨 있지 않은 현관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TV를 보고 있던 A씨의 목을 조르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선씨는 저항하는 A씨를 무차별 폭행했고, A씨가 정신을 잃자 옆에 자고 있던 B양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B양이 선씨의 혀를 깨물고 아래층에 사는 이웃집으로 도망갔다. 싸우는 듯한 시끄러운 소리에 2층으로 올라오던 아랫집 남성은 도망치던 B양의 요청에 경찰에 신고했다. 아랫집 남성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사이 경찰이 출동했고 선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선씨는 도주하지도 않은 채 있다가 체포되면서 “난 (범행을 하지 않은) 미수범”이라면서 “금방 (교도소에서) 출소할 것”이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며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씨는 2010년 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2015년 출소한 직후부터 2026년까지 16년간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다. 그는 출소한 뒤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8개월을 추가 복역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도 전자발찌를 찬 채 범행을 저질렀지만, 전자발찌는 범죄 예방에 효과가 없었다. 경찰은 선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묵비권 행사하던 고유정, 의붓아들 사건은 진술…대면조사 완료

    묵비권 행사하던 고유정, 의붓아들 사건은 진술…대면조사 완료

    다음주쯤 현 남편과 대질조사 전망…일정 조율 중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청주 상당경찰서가 고유정에 대한 대면조사를 마쳤다. 청주 상당서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시간 동안 제주교도소에서 고유정을 상대로 5차 대면조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붓아들 사망 전후의 부부 행동, 평상시 생활 모습, 수집된 증거 확인 등 전방위적으로 조사했다”면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유정에 대한 대면조사는 이를 끝으로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고유정과 숨진 의붓아들의 친부인 현 남편 A(37)씨 간 대질조사는 다음 주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찰은 양측 변호사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5차례 대면조사에서 확보한 고유정의 진술과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A씨의 주장 중 누구의 말이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고유정은 전 남편 살해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했던 것과 달리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상당서는 제주지방경찰청에서 넘겨받은 고유정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디지털포렌식해 분석했다. 경찰은 그 동안 분석한 자료와 고유정 부부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의붓아들 B(4)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고유정 부부의 청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유정 부부만 있었다. 현 남편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면서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A씨는 최근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면서 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한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주지검은 지난 1일 고유정을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자발찌 차고 가정집 침입’ 50대 “난 미수범…금방 출소” 큰소리

    ‘전자발찌 차고 가정집 침입’ 50대 “난 미수범…금방 출소” 큰소리

    ‘전자발찌’ 이번 범행 예방에 속수무책성범죄 등 전과7범…낮은 형량에 큰소리 전자발찌를 차고 한밤중 가정집에 침입해 8살 아이 등 모녀를 성폭행하려던 50대 남성이 “금방 출소할 것”이라며 도리어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사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성범죄 전과자인 A(51)씨는 10일 오후 9시 40분쯤 광주 남구 주택 2층에 살고 있던 모녀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피해 모녀가 살고 있는 주택에 거주한 적이 있어 이 집에 이들 모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침입했다. TV를 보며 졸고 있던 50대 피해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던 A씨는 거센 저항에 B씨의 목을 조르고 무차별 폭행했다. B씨가 정신을 잃자 A씨는 옆에서 자고 있던 8살 딸을 덮쳤다. 아이가 A씨의 혀를 깨물고 달아나 1층 이웃에 신고하면서 모녀는 가까스로 성폭행 위기에서 벗어났다. A씨는 2010년 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2015년 출소한 직후부터 2026년까지 16년간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다. 그는 출소한 뒤에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가 8개월을 추가 복역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 전자발찌는 이번 범행에서 범죄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전자발찌 대상자 중 일부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야간 외출이 제한되기도 하지만 A씨는 야간 외출 제한 대상자가 아니었다. 또 범행은 외출 제한 시각인 오후 10시 이전에 발생해 A씨가 야간 외출 제한 대상자였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또한 주거지 인근에서 돌아다니는 것까지 수상한 행동으로 간주하기 어려운 현행 제도 하에서 전자발찌 착용자 주거지 인근은 얼마든지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과거 특수강간과 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포함해 전과 7범인 A씨는 체포 당시 성폭행 범죄의 낮은 형량을 조롱하는 듯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피해 아동이 반항하며 가까스로 도망쳐 1층 이웃집으로 도움을 요청하러 간 뒤 경찰이 출동해 체포될 때까지 도주하지 않고 범행 현장에 그대로 있는 등 호기를 보렸다. 게다가 경찰에 체포되며 “나는 성폭행을 못한 미수범”이라면서 “금방 (교도소에서) 출소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며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미성년자 성폭행범의 형량을 올려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산층’이라던 바이든, 알고보니 백만장자

    美언론 “노동자 계층 이미지와 상충” ‘중산층 조’를 자처해 온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직 퇴임 후 2년간 책 출판과 강연 등으로 고소득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내 교도소 수감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놨다고 9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선대본부가 제출한 연방세 및 주세 신고서에 따르면 바이든과 그의 부인 질은 2017년과 지난해 무려 1500만 달러(약 177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1월 8년간 재직했던 부통령직에서 물러난 바이든이 임기 말년에 신고한 부부합산 소득은 39만 달러였다. 불과 2년 만에 소득이 급증한 덕분에 사실상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것이다. 2권의 저서 출간으로 받은 인세와 홍보행사에 따른 수입이 1320만 달러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런 고액 강연과 인세 수입은 바이든이 오랜 공직생활 기간 동안 강조해 온 노동자 계층 이미지와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수감률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보다 더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수감자 수는 2016년 기준 22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인구 10만명당 655명꼴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청주경찰, 의붓아들 사망전후 고유정 부부 행동 집중 조사

    청주경찰, 의붓아들 사망전후 고유정 부부 행동 집중 조사

    전 남편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상당경찰서가 10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씨 조사를 이어갔다. 청주 경찰이 제주를 방문해 진행한 4번째 조사다. 상당서 관계자는 “아들 사망 전후 고씨와 그의 현 남편 A(37)씨 등 당시 집안에 있던 두사람 행동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와 A씨 변호인의 질의사항을 고씨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며 “11일에도 고씨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 변호인은 그동안 A씨가 언론을 통해 제기한 고씨의 수상한 점들을 질의해왔다”며 “고씨와 A씨 대질조사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두 사람의 변호사 일정 때문에 현재 조율중”이라고 덧붙였다.경찰은 고씨와 A씨 조사가 마무리되면 휴대폰 분석 등 그동안 수사상황을 종합해 이달 말쯤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지난달 13일 제주지검에 고씨 살해의혹을 제기하며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A씨는 아들이 숨지기 전날 밤 고씨가 준 차를 마시고 평소보다 깊이 잠이 든 점, 아들 사망 당일 고씨가 일찍 깨어있었는데 숨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점, 고씨가 각방을 쓰자고 했던 점 등 수상한 정황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아들과 같은 방에서 잠을 잔 A씨의 거짓말탐지기 반응이 ‘거짓’이 나온 점 등을 근거로 고씨와 A씨를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의 친아들이자 고씨 의붓아들인 B(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와 아이 몸에서 졸피뎀 같은 특별한 약물을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도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B군은 부모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다가 이틀만에 숨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트럼프·빌 클린턴… 정계로 불똥튄 ‘억만장자’ 엡스타인 성범죄

    트럼프·빌 클린턴… 정계로 불똥튄 ‘억만장자’ 엡스타인 성범죄

    자택·별장 등서 외설 사진 수백장 나와 전용기 자주 탔던 클린턴 “범죄 몰랐다” 별장 동행 트럼프·英앤드루 왕자도 구설미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헤지펀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의 성범죄 추문이 미국 전·현직 대통령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나 감형 합의(플리바게닝)으로 풀려났다. 당시 플리바게닝을 주도한 검사가 알렉산더 어코스타로,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맡고 있다. 엡스타인은 8일(현지시간) 2002~2005년 마사지 명목으로 모집한 미성년자 20여명에게 뉴욕 맨해튼 사저와 플로리다 팜비치 별장 등에서 수위 높은 성적인 행동을 한 혐의로 뉴욕 남부지검에 의해 기소됐다. 일부 피해자는 14살에 불과했다. 검찰은 맨해튼 저택에서 압수한 외설적인 사진 수백장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엡스타인은 최대 4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1980년대 초기 펀드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려 급성장한 그는 정계에서도 ‘큰 손’이었다. 그는 1994~2004년 빌 클린턴 대통령을 포함해 민주당에 14만 5000달러(약 1억 7000만원)를 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 엡스타인이 플로리다주에서 성범죄 수사를 받은 2004년 무렵 기부는 중단됐다. 2002~2003년 클린턴 대통령은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이용해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을 4차례 다녀왔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 측은 “그의 범죄를 전혀 몰랐다”며 그의 전용기를 이용하거나 뉴욕 아파트에 갈 때 클린턴재단 관계자들과 비밀 경호요원들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00년 여름 트럼프 대통령을 그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처음 만나 함께 사진도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2년 뉴욕매거진에서 엡스타인을 “멋진 녀석”이라고 부르며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그와 같이 지내면 정말 재미있어. 그는 심지어 나만큼 미녀를 좋아한다고 했어. 그리고 그들 대다수가 어린 편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도 구설에 올랐다. 2000년대 초 엡스타인과 앤드루 왕자는 태국을 함께 여행했고, 엡스타인은 윈저궁을 방문하며 친분을 쌓았다. 앤드루 왕자는 2011년 엡스타인이 교도소에서 석방된 후 연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뉴욕포스트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영국 왕실은 어떤 부적절한 관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고유정과 현 남편 대질조사 한다

    고유정과 현 남편 대질조사 한다

    고유정(36)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와 그의 현 남편 A(37)씨의 대질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상당서 관계자는 “10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씨를 상대로 4번째 조사가 진행된다.”며 “이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 일정을 조율해 대질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려 대질을 하는 것”이라며 “A씨는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 같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고씨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고씨와 A씨 조사가 마무리되면 휴대폰 분석 등 그동안 수사상황을 종합해 이달 말쯤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지난달 13일 제주지검에 고씨 살해의혹을 제기하며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A씨는 아들이 숨지기 전날 밤 고씨가 준 차를 마시고 평소보다 깊이 잠이 든 점, 아들 사망 당일 고씨가 일찍 깨어있었는데 숨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점, 고씨가 각방을 쓰자고 했던 점 등 수상한 정황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아들과 같은 방에서 잠을 잔 A씨의 거짓말탐지기 반응이 ‘거짓’이 나온 점 등을 근거로 고씨와 A씨를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의 친아들이자 고씨 의붓아들인 B(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와 아이 몸에서 졸피뎀 같은 특별한 약물을 검출되지 않았다. 제주도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B군은 부모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다가 이틀만에 숨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감옥 맞아? 노르웨이 할덴 교도소 “죄수가 아니라 대접받는 느낌”

    감옥 맞아? 노르웨이 할덴 교도소 “죄수가 아니라 대접받는 느낌”

    먼저 사진 다섯 장부터 보시죠.여기가 어딜까요? 노르웨이의 교도소 거실과 감방,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우는 곳, 복도에 게시된 격려의 글, 기도 방입니다. 죄수들이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노르웨이는 20년 전부터 감금해 징벌을 가하는 교도소 개념이 아니라 인력 재배치, 아니면 재활하는 곳이란 개념으로 교도소를 바꾸기 시작해 재범률이 비슷한 여건의 다른 나라들에 견줘 현저히 낮아지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이곳 교도소들의 간수들은 탈옥을 감시하거나 규정을 위반하는 죄수에게 징벌을 가하는 존재가 아니라 멘토나 롤모델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재교육을 시킨답니다. 영국에서 간수를 교육시키는 기간은 12주에 불과한데 노르웨이에서는 2~3년 걸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수도 오슬로에서 북동쪽으로 8㎞ 떨어진 릴레스트롬에는 노르웨이 교정서비스 대학이 있어 매년 입학을 원하는 1200명 가운데 선발된 175명의 훈련생이 교육을 받는답니다. BBC 기자는 노르웨이에서도 가장 중무장 경계가 펼쳐지는 할덴 교도소를 찾았는데 마침 요가 수업을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맨발의 살인자, 강간범, 마약 밀수범,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남자 죄수들의 몸에 여 간수가 손을 대며 자세를 잡아주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간수의 절반이 여성이란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이 교도소의 연간 운영비는 9만 8000 파운드로 웨일스의 A급 교도소 운영비 4만~5만 9000 파운드의 곱절 가까이에 이릅니다. 비싸다고 불평할 수 있지만 재범률을 현저히 낮춰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교도소는 설명합니다. 서유럽에서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웨일스는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축에 들어가는데 인구 10만명당 140~150명 정도 교도소에 수감되는 반면, 노르웨이는 63명에 그칩니다. BBC 기자는 스쿠터를 탄 간수 옆에 죄수 둘이 나란히 조깅하는 장면도 봤습니다. 간수와 죄수가 함께 식사하고 배구나 레저 활동도 함께 합니다. 이렇게 해서 영국에서 죄수가 감옥을 떠난 지 1년 만에 돌아와 다시 수용되는 비율이 50%에 이르는데 이곳에서는 2년 안에 돌아오는 죄수가 20%, 5년 안에는 25%에 그치고 있습니다.1980년대부터 간수로 일해온 오레 홀다이 교도소장은 “사람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노르웨이에서도 징벌로 누군가의 자유를 뺏긴 하지만 나머지 권리는 여전히 보호받는다. 투표도 하고 학교에 다닐 수도 있고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는 등 평범한 시민과 다를 바 없다. 그들이 잘못을 저질러 징벌을 받아야 하지만 보호받을 인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정비소에 일하는 두 죄수는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 8시 15분까지 일터에 나와 점심 이후 한 시간씩 감방에 돌아가 쉰 다음 오후에 일하러 나온답니다. 오후 8시 30분까지 일터에서 일하다 감방에 돌아가면 그때야 문이 잠긴답니다. 호이달 소장은 “죄수들이 입감하는 날 곧바로 출소 계획을 짠다”면서 “종신형이란 형벌 자체가 없어 모두가 출소 날짜를 받아든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곳을 나갈 때는 이웃”이라면서 “죄수들을 동물처럼 취급하면 길거리에 동물들을 풀어주는 격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사 원문이 엄청 길고 상세해 이만 줄입니다. 할덴 교도소의 실태 르포에 관심 있는 분들은 https://www.bbc.com/news/stories-48885846 눌러주세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약 15조원 규모 자산 몰수 위기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약 15조원 규모 자산 몰수 위기

    미국 연방당국이 2년 넘게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인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1)으로부터 약 127억 달러, 한화 약 14조 8385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몰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브루클린 연방 검찰은 이날 ‘엘 차포’로 불리는 역대 최악의 마약왕인 구스만으로부터 자산 126억 6619만 1704달러를 강제로 추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009년 당시 구스만의 자산을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로 추정하면서 세계 부호 순위 701위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의 자산이 150억 달러(한화 약 15조 8000억 원)에 이른다는 추정도 숱하게 제기됐다. 구스만은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하면서 마약판매 대금 등으로 이 같은 규모의 자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재판에 참석한 참고인들은 구스만이 보석이나 금으로 도금된 총부터 관람 열차가 있는 동물원, 비행기 등을 다수 보유하는 등 엄청난 자산을 가졌다고 진술했지만, 사법 당국은 체포 전후를 기해 현금을 포함한 자산이 점차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브루클린 연방 법원은 최근 사법 당국에 제출한 12쪽 분량의 문서에서 “정부는 피고의 마약 관련 범죄 및 그 범죄의 위임을 용이하게 하는 모든 재산에 대한 몰수권이 있다”면서 “우리는 인신매매와 불법 마약거래 수입, 돈세탁 등의 방식으로 벌어들인 금액을 추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스만은 지난 2월 중순 자신의 이름과 서명에 관한 지식재산권을 아내인 엠마 코로넬이 경영하는 유한책임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후 구스만의 아내는 구스만의 이름을 딴 의류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 행각에서 얻은 대중적 인지도를 이용해 수익을 챙기지 못하게 하는 일명 ‘샘의 아들’(Son of Sam) 법률을 근거로 이 회사의 모든 수익금 역시 몰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기의 마약왕 구스만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으며, 그는 이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라는 보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나와 관련없다”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나와 관련없다”

    전 남편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의붓아들 사망은 나와 관련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유정 3차 조사를 진행한 청주상당경찰서는 “의붓아들 의문사와 관련해 고씨가 자신을 가해자로 보고 있는 여론에 대해 억울함을 피력했다”며 “다른 조사내용은 수사진행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에 고씨 추가조사가 진행된다”며 “고씨의 현 남편 A(37)씨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고씨와 A씨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동안 수사결과를 종합해 아이의 사망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제주경찰에서 넘겨받은 고씨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A씨는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 같다”며 지난달 13일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에 크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고소장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소 이후에도 고씨의 의심스러운 행동이 많았다며 고씨의 살해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아들과 같은 방에서 잠을 잔 A씨의 거짓말탐지기 반응이 ‘거짓’이 나온 점 등을 근거로 고씨와 A씨를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A씨의 친아들이자 고씨 의붓아들인 B(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도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B군은 부모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다가 이틀만에 숨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의붓아들 의문사 조사에 입여는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조사에 입여는 고유정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가 4일 제주를 방문해 고씨를 조사했다. 지난 1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의문 투성이인 의붓아들의 사망원인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상당서는 이날 오전 수사관 8명을 제주교도소로 보내 고씨 조사를 벌였다. 상당서 수사관들은 5일에도 제주에서 고씨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는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조사내용 등은 수사가 진행중이라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고씨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의 현 남편 A(37)씨가 주장한 내용 등을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제주경찰에서 넘겨받은 고씨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A씨는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 같다”며 지난달 13일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 고소장에 수사에 크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들과 같은 방에서 잠을 잔 A씨의 거짓말탐지기 반응이 ‘거짓’이 나온 점 등을 근거로 고씨와 A씨를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A씨의 친아들이자 고씨 의붓아들인 B(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시 상당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도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B군은 부모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다가 이틀만에 숨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의사 요한’ 지성, 교도소에 수감된 의사 요한 ‘무슨 일?’

    ‘의사 요한’ 지성, 교도소에 수감된 의사 요한 ‘무슨 일?’

    ‘의사 요한’ 지성이 의사 차요한이 아닌, 죄수복을 입은 충격 반전 자태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녹두꽃’ 후속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국내 최초로 통증의학과 의사들을 다루게 될 ‘의사 요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감각적인 영상미와 흡인력 높은 연출력을 선보인 ‘흥행보증수표’ 조수원 감독과 김지운 작가가 ‘청담동 앨리스’ 이후 두 번째로 의기투합, 2019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성은 ‘의사 요한’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캐릭터를 맡아 ‘뉴하트’ 이후 두 번째로 의사 역으로 나서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극중 차요한은 환자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기까지 딱 10초면 파악이 끝나는,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촉망받는 의사다. 이와 관련 지성이 새하얀 의사 가운이 아닌, 파란 죄수복을 입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차요한이 가슴에 수인번호 ‘6238’을 달고 수의를 입은 채 어딘가에 눈길을 고정시키고 있는 장면. 차요한은 의미심장한 깊은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가하면, 고개를 아래로 내린 채 조목조목 설명에 나서고 있다. 과연 ‘닥터 10초’로 명성이 드높은 차요한이 병원이 아닌 교도소에서, 의사 가운이 아닌 수의를 입고 ‘육이삼팔’로 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성의 ‘수인번호 육이삼팔’ 반전 자태 장면은 지난 4월, 서울시 서대문구 일대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차요한이 교도소에 수감된 모습으로 첫 등장하는 장면. 매우 중요한 씬이었던 만큼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조수원 감독과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며 장면에 대한 분석을 거듭했던 지성은 이내 대본에 몰입하면서 감정을 다잡아나갔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지성은 복잡다단한 감정이 뒤섞인, 차요한의 감정을 눈빛 하나에 오롯이 담아 생생하게 표현하는, 극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현장을 압도하는 지성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지켜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의사 요한’ 차요한이라는 캐릭터에 지성이 아닌 다른 배우를 전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고의 연기력부터 뜨거운 열정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배우 지성이 만들어나갈 차요한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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