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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부조리의 심각성(사설)

    서울구치소의 일부교도관들이 재소자들에게 금품을 받고 히로뽕을 전달했다는 보도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교도소의 존재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경악 이상의 것이다. 더욱이 사회와 완전 격리시켜야할 히로뽕 복용자에게 바로 그 히로뽕을,그것도 교도관이 전했다는데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엇다. 다시 한번 교도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도소는 알려진 대로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일반인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또 범죄자를 교도소 내에서 순화,교화함으로써 사회에서 재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래서 늘 교도행정이 관심의 표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이 교도행정에 문제가 많다는 지탄을 오래전부터 받아오고 있다. 그것은 교도소에서 교정보다 오히려 범죄수법을 배우고 범죄의 지능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또 교도관에 대한 상납정도에 따라 처우가 달라진다는 복마전이라는 달갑지 않은 소리까지 있어왔다. 그것은 범죄자에 대한 범죄원인조사에서 전과자들은 감방에서 사귄 동료와 재범을 저지르고 감방내에서 수법을 터득했다고 밝힌 결과가 가장 많은 것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또 얼마전 연예계주변 폭력배를 검사의 석방지휘가 있기전에 가짜석방지휘서를 만들어 풀어주다 2명의 교도관이 구속된 것이나 89년의 집단탈주극사건이 모두 교도관의 비리가 한 원인이 된 것이다. 우리는 이것들이 일부의 잘못된 교도관들의 소행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 부조리의 정도가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바로 히로뽕이라는 마약의 전달이고 그 역할을 교도관이 했다는 사실이다. 교도행정에 문제가 있는 그 이상으로 우리 교도관의 입장이나 교도행정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박봉과 격무로 사기는 떨어져 있다. 「수인아닌 수인」「제2의 죄인」이라는 자기비하의 소리가 이 때문이다. 이런 여건속에서 사명감을 갖거나 긍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는 이해가 없지 않다. 재소자들은 날로 포악,교활해지고있어 폭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또 이런 범죄자들을 교화하는 것은 실제로 어렵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해가 반드시 용납되는 것은 아니다. 재소자들을 제대로 격리시키고 순화시킬 일차적인 책임은 교도행정을 맡고 있는 교도관들에게 있음을 잘 인식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진상이 가려지는 대로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교도행정의 문제를 시정하고 교도관의 근무자세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여긴다. 이와함께 교도관들의 사기진작에도 각별한 배려 있기를 바란다. 교도관들의 생활의 어려움이 금품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해서 처우를 지속적으로 크게 개선해야 될 것이다. 여기에는 근무시간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봉급의 재조정과 함께 장기근속수당,대민봉사비증액 등의 방법이 있다. 음지에서 숱한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묵묵히 일하고 있는 더 많은 교도관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교도행정의 부조리,비리근절에 모두가 앞장 서줄 것을 당부한다.
  • 주의받던 수감자 10여명 교도관 집단폭행

    【인천】 18일 상오9시쯤 인천시 남구 학익동 인천소년교도소 상담실에서 최태준씨(37)와 한세협씨(29)등 수감자 10여명이 면담하던 교도관 이택근ㆍ전병열ㆍ박승호씨등 3명을 집단폭행,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도소에 따르면 이날 이교도관등 3명이 수감자 최씨와 한씨를 8사 관구실(상담실)로 불러 이들의 교도소내 생활등에 주의를 주던중 한씨가 『왜 태준형한테 말을 함부로 하느냐』며 이교도관을 주먹으로 때리자 이를 제지하려는 전교도관등에게 10여명의 수감자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집단폭행하는등 1시간동안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다.
  • 항소심계류중 진범잡혀/검찰이 무죄구형 해프닝(조약돌)

    ○…서울지검 공판부 강지원검사는 1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이형기피고인(24·경기도성남시신흥동)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의 진범이 아니라며 극히 이례적으로 무죄를 구형. 이피고인은 지난해 3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친구 박성환씨(24·경기도하남시신장동)가 몰고가던 승용차를 타고가다 박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모씨(당시24세)를 치어 숨지게 하자 결혼을 한달보름 앞둔 박씨를 대신해 자신이 범인이라며 검찰에 자수,구속기소돼 1심에서 금고 1년을 선고받았었다. 이씨는 그러나 친구 박씨가 수감중에 면회를 오지 않는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자 배신감을 느끼고 이 사실을 담당교도관에게 털어놓았고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이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무죄를 구형하게 된 것.
  • 부산구치소 히로뽕 반입/검찰,수사나서

    【부산】 부산지검 특수부 오세헌검사는 10일 부산시 북구 주례동부산구치소내에서 히로뽕이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교도관과 재소자들을 상대로 히로뽕 반입 경위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구치소 재소자인 이모씨(46)와 엄모씨(32)등 2명이 지난달 26일 하오2시쯤 구치소 제4동 감방 앞 복도에서 종이에 싸인 0.03g의 흰 분말을 발견,신고했으며 이의 감정을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소에 의뢰한 결과,히로뽕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 교정사의 새장… 청주여자교도소

    ◎2백15명 수용중 5년이상 복역수만 42%/교도관들 모두 여자… 금남의 구역 한복 등 갱생교육… 심성순화 큰 몫/간단한 기초화장도 허용… 가야금ㆍ서예교육도 실시 『감방생활 10년만에 샴푸로 머리를 감고 로션과 콜드크림까지 바를 수 있게 됐으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더군다나 몇달 있으면 가야금ㆍ서예까지 배워준다니…. 모쪼록 새사람이 되어 세상에 나가야지요』 한순간의 실수로 「살인」이라는 큰 죄를 짓고 오랜세월을 옥에서 보낸 중년여인 김모씨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보다는 새 교도소에서의 새 생활에 대한 갱생의 희망이 가득했다. 27일 우리나라 교정사상 처음으로 여자전용교도소로 문을 연 청주여자교도소. 전국 교도소에서 형이 확정된 여자수형자를 집결 수용,여성에게 적합한 갱생교육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 한다는 계획아래 지난해 12월4일부터 여자수형자를 수용하기 시작해 이날 정식개소한 것이다. 여자전용교도소를 설치하게 된 것은 그동안 각 교도소에서 여자수용실(여사)만을 별도로 두었을뿐 남자수형자들과 다름없는 「대접」을 함에 따라 여자수형자들이 「여성다움」을 잃을 수 밖에 없는 폐단을 없애려는데 뜻을 두고 있다. 새로 개소한 여자교도소는 남자교도관들조차 얼씬 거릴 수 없는 철저한 「금남의 구역」이다. 4.5m높이의 환담벽이 사방을 에워싼 청주교도소에서는 이날부터 잿빛 수의 를 걸친 여성기결수 2백15명이 「새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절반이상이 살인ㆍ상해치사ㆍ폭행치사ㆍ강도 등 의 강력범들이고 42%가 5년이상을 선고받은 장기복역수들로 별도수용계획에 따라 최근 각 교도소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사람들이다. 기혼자도 75%나 돼 일반수형자들과 함께 생활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은 실정이었다. 그래서 교도소측은 다른 교도소와는 각별한 배려를 해나갈 예정이다. 개소에 앞서 지난 4개월동안 여자수형자를 이곳에 수용해 여성에게 적합한 교정행정을 펴온 결과 난폭했던 수형자들이 상당히 온순해지고 부정적ㆍ소극적이던 사고방식도 적극적인 것으로 변해가는 등 적지않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최효숙교감(35ㆍ여)은 설명했다. 『여자들만 있는데로 옮겨간다는 소리를 듣고 덜컥 겁부터 났습니다. 여자한테는 여자가 더 모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지난 81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공주교도소에서 9년동안 복역하다 지난달 9일 이곳으로 이감돼온 고모씨(35)는 『전에 있던 곳보다 이곳의 규율이 더 엄격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이제는 모든 일을 여성위주로 해나가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청주생활의 소감을 털어놨다. 이곳의 하루는 해뜰무렵인 상오6시30분 기상음악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기상과 함께 3명씩 쓰는 2.18평 크기의 거실철문 70여개가 일제히 열리면서 세수하고 머리감고 빗질하고 방청소하느라 분주해진다. 이곳으로 옮긴뒤부터는 기초화장품에 한해 화장도 할수 있도록 허용돼 짧은 시간에 잽싸게 화장하는 사람도 많다. 이어 애국가제창,재소자준수사항 및 안전수칙 복창 등 「출역행사」를 마치고 나면 7시30분. 아침식사를 마친뒤 각 공장으로 내려가 8시부터 12시까지 전자부품조립ㆍ봉제완구만들기ㆍ한복만들기 등의 작업을 하고하오 역시 5시까지 같은 작업을 한다. 작업을 끝내고 저녁식사를 한뒤 씻고 나면 8시. 이때부터 하루중 가장 편한 취침시간이다. 아직은 초창기라서 이들의 생활은 매우 단조롭지만 법무부의 의욕적인 계획에 따라 앞으로는 재소자들의 심성을 순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문경화 초대소장(48)은 『지금은 전자부품조립ㆍ봉제완구 등 위탁공장과 한복ㆍ봉제공장 등 직영공장만 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는 자수ㆍ미용ㆍ한복ㆍ봉제ㆍ조리 등 5개 특별활동을 추가운영하고 지역교화위원들의 도움으로 가야금ㆍ서예 등 취미활동도 시킬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현재로서는 기본의약품만 갖추었을뿐 의료기구가 미비하다든가 의무과장이 공석중인 것 등 여느 교도소와 마찬가지로 의료시설의 허술한것이 큰 아쉬움이다.
  • “15년 옥살이 죄수” 무죄로 판명(세계의 사회면)

    ◎영국경찰도 “고문수사”… 이미지 먹칠/폭탄테러 증거 조작,4명 범인으로 몰아/진범 잡고도 “쉬쉬”… 인권유린 거센 비판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크게 믿음을 얻고 있는 나라,일찍이 인신보호장정 등을 마련해 인권보호에 앞장서 온 나라 영국에서 15년전의 한 오심때문에 검ㆍ경은 물론 불문헌법구조에 이르기까지 인권보호를 위해 사법체제가 대폭 개정돼야 한다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1974년 10월 런던에서 일어난 아일랜드공화군(IRA)폭탄테러사건의 범인으로 수감된 4명이 경찰의 거짓말과 증거조작 그리고 검찰의 조작지시로 15년간이나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것으로 밝혀져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사건과 관련돼 수감중인 또 다른 7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옥사했고 아직도 6명은 항소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1974년 10월5일. 런던 남서부의 길포드의 한 술집에서 폭탄이 폭발,5명이 즉사하고 50여명이 중화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다. 뒤에 밝혀졌지만 이 사건은 IRA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북아일랜드 「행동조직(ASU)」이 영국본토에서일으키기로 작정한 폭탄테러의 시작이었다. 충격적인 사건에 여론은 비등했고 테러수사경험이 거의 없는 관할 서레이경찰서는 허둥지둥 수사에 나섰다. 4천여회의 진술,6천명 면접수사의 기록을 세웠으나 당시 술집내에서 데이트중인 남녀 2명의 신원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11월 다시 버밍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21명이 죽고 1백62명이 부상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터졌다. 경찰에 대한 여론의 압력은 가중됐다. 서레이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하나인 폴 힐을 11월28일 런던시내 아일랜드인 거주지역에서 체포했다. 그의 집을 수색했으나 폭탄등 증거물을 찾지는 못했다. 그러나 1주일 사이에 그는 차례로 「공범」 3명이 있다는 것을 「자백」했다. 3명은 그의 친구 제라드 콘론과 패트릭 암스트롱 그리고 암스트롱(24)의 여자 친구 캐롤 리처드슨(17)이었다. 콘론은 30일 북아일랜드에서 체포돼 런던으로 압송됐고 암스트롱과 캐롤은 런던에서 검거됐다. 암스트롱과 캐롤은 길포드사건 당시 데이트중인 남녀로 점찍혔다. 힐은 이미 「폭탄제조자」를 불었다. 그들은 콘론의 아버지 주세페와 미성년자인 조카 2명을 포함한 7명이었다. 이 과정에서 힐과 콘론 그리고 암스트롱은 경찰로부터 구타ㆍ살해위협ㆍ기합ㆍ오물먹이기ㆍ가족살해협박을 차례로 받아 경찰의 각본대로 「자백」했다. 경찰은 「자백」이 유일한 증거인 만큼 고문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그들 4명과 7명은 75년 차례로 재판에 회부돼 무기징역 등의 중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폭탄테러는 계속 일어났다. 그리고 증거가 누적되면서 마침내 75년말에는 ASU멤버가 거의 체포됐다. 이들은 법정에서 길포드사건 등의 진범임을 주장하면서 재판을 거부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길포드 4명을 구하려는 「교묘한 술책」으로 간주,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일련의 폭탄테러가 동일범소행이라는 폭탄전문가의 진술은 검찰지시에 의해 경찰기록에서 누락됐고 진범들의 진술은 일관성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묵살됐다. 77년 길포드사건 관련자들은 뒤늦게 ASU멤버들의 진술을 증거로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세월은 흘렀다. 1980년 1월. 폭탄테러로 인해감정적 반응을 보이던 여론도 잠잠해 졌다. 이때 오래전부터 결핵으로 거의 활동을 못하던 콘론의 아버지 주세페가 병사했다. 그는 임종시 아들 콘론을 보자 산소호흡기를 떼내고는 『나는 무죄』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당시 병상을 둘러싼 경찰ㆍ교도관 등 어느 누구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한다. 주세페가 결핵으로 도저히 테러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확신하고 무죄증명작업을 벌이던 아일랜드카톨릭교회의 사라수녀는 무죄확신을 더욱 굳혔다. 사라수녀의 활동으로 영국의원들이 재조사를 촉구했다. 85년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도 대처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 87년 영국 내무성은 마침내 재조사를 시작했고 89년 그들의 자백기록이 경찰각본의 사본으로서 자백이 유일한 증거인 사건에서 자백이 위조됐음이 드러났다. 이어서 폭탄전문가의견 조작,피고인측 반증의 일방적 묵살 사실도 드러났다. 89년 10월19일 비상항소심에서 「길포드의 4인」의 석방이 결정됐다. 영국정부는 힐에게 1만5천달러,나머지 3명에게는 7만5천달러를 배상했다. 아직도 「폭탄제조자」 6명은 석방을 고대하고 있지만 항소심은 열리지 않고 있다. 「여론재판」「무리한 수사」「엉터리 재판」이 남긴 충격은 크다. 크리스 물린 노동당의원은 『경찰은 75년 진범을 체포했을 때 이미 그들이 무죄임을 알았다』며 『잘못을 끝까지 덮기 위해 영국 사법절차의 밑바닥부터 꼭대기까지 모조리 왜곡됐다』고 개탄했다. 또 이 사건을 계기로 묵비권 보장등 개인인권의 명시적 보장을 위해 불문헌법체계의 수정과 공정한 재판을 위한 독립된 항소재판소 설치등 사법개혁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조용히 제기되고 있다.
  • 허은도 연수원장/새 검찰간부(얼굴)

    ◎교정국장 재임시 교도관 처우 개선 활달한 성격에 상환판단이 빠른 수사검사로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3공시절 대검중앙수사부 과장으로 대형사건을 도맡아 처리했고 법무부 교정국장시절 교도관 처우개선에 공이 컸다. 경남 합천출신으로 53세. 고려대 법대졸업,고시 13회. 청주ㆍ수원지검장과 서울지검 2차장을 지냈다. 작은 키에 다부진 몸매로 취미는 골프. 부인 이미영씨(50)와의 사이에 2남2녀.
  • 보석결정된 폭력배 돈받고 미리 풀어줘/교도관이 서류위조…2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 문세영검사는 22일 서울구치소 보안과 이병완교사(38)와 명적과 김영운교도(32)를 뇌물수수와 공문서위조 및 동행사,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서울 형사지방법원이 지난 19일 연예계 주변폭력배로 구속돼 있던 양득환씨(35ㆍ영동호텔나이트클럽 연예담당상무)에게 보석결정을 내리자 양씨로부터 25만원을 받고 김교도가 서울지검 공판부에서 훔친 석방지휘서를 위조해 양씨를 이날 하오4시쯤 미리 석방시킨 혐의를 받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문검사가 법원의 보석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다음날 양씨를 소환했으나 이미 풀려난 양씨가 검찰에 출두하지 않아 밝혀졌다. 검찰은 김교도가 3월초에 석방지휘서를 훔친점 등으로 미루어 또다른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임종석군 첫 공판

    임수경양을 「평양축전」에 보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24ㆍ한양대 무기재료과4)에 대한 첫 공판이 26일 서울 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은 변호인단의 방청제한 철회 및 사법경찰관 정복교도관의 입정제한요구 등으로 2차례에 걸쳐 휴정됐으나 별다른 법정소란행위는 없었다. 임피고인은 검찰의 직접신문에 고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으나 『평양축전 참가결정은 전대협이 주체적으로 한것이지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령수수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날 방청석에 있던 임피고인의 가족과 대학생 등 80여명은 상오10시5분쯤 임피고인이 법정에 들어서자 박수를 쳤으며 재판도중 임군의 답변이 끝날때도 박수를 보내고 휴정시간동안 「전대협진군가」를 부르기도 했다. 다음공판은 3월12일.
  • 변태영업 수감 임부 구치소서 변사

    【부산=김세기기자】 30일 상오10시40분쯤 부산시 북구 주례동 666 부산구치소(소장 옥치태) 임신부 감방에서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된 이애복씨(29ㆍ부산 진구 개금1동 496의17)가 갑자기 쓰러져 교도관들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출소 앞둔 수감자 구치소서 의문사

    【안양】 지난21일 상오9시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박봉수씨(46)가 피를 토하며 신음하는 것을 교도관들이 발견,안양시내 안양병원으로 옮겼으나 3시간만에 숨진 사실이 23일 밝혀졌다. 오락실을 경영하면서 변태영업을 하다 적발돼 지난해 6월9일 서울지검에 의해 이 구치소에 구속송치된 박씨는 지난 10일의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만기출소예정일(2월9일)을 19일 앞두고 이같은 변을 당했다.
  • 임수경양 15년 구형/서울지검/문신부엔 10년

    ◎구호 외치자 퇴정시킨뒤 재판/변호인 사퇴… 국선변호인 선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 학생축전」에 몰래 다녀온 「전대협」의 임수경피고인(22ㆍ외국어대 용인캠퍼스 불어과 4년)에게 징역15년에 자격정지15년이,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문규현피고인(41)에게는 징역10년에 자격정지10년이 구형됐다. 서울지검 공안부 이종왕ㆍ문성우검사는 22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황상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들 두피고인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잠입탈출 지령수수 및 찬양고무 등 )를 적용,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논고문을 통해 『임피고인은 북한의 대남공작 및 지령에 따라 입북한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한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김일성을 비롯한 북한의 주장을 찬양ㆍ고무하는 등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하고 『또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좌경세력들의 상투적인 수법인 법정투쟁을 벌이는 등 개전의 정을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피고인들의 편향된 시각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사회로부터 당분간격리해야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단 70여명이 방청제한 등에 항의,사임계를 제출한데 따라 김정환변호사 등 3명을 국선변호인으로 선임해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변론에 나선 신선길변호사는 『변론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재판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구속만기일(2월14일)이 얼마 남지않았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이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에앞서 두 피고인은 이날 상오10시15분쯤 법정에 들어서면서 『반민주적이고 반통일적인 재판을 거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다 재판부의 명령을 받은 교도관들에게 강제로 끌려나갔으며 이에따라 공판은 피고인없이 진행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 과로에 숨진 「서민의 지팡이」/박홍기 사회부 기자(현장)

    ◎신정 연휴에도 밤샘 근무하다 쓰러져 『언제나 경찰임을 자랑하며 늘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돕고 살아오던 당신이…』 3일상오 서울 한강성심병원 영안실. 아직 젊디젊은 변명숙씨(34)는 남편 최상원경장(38)의 영정을 끌어안고 흐느끼고 있었다. 『일주일만에 집에 들어와 「내일은 아이들하고 서울대공원에도 가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자」고 웃던것이 마지막 모습』이라며 더욱 서러워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양평파출소에 근무하던 최경장은 30일밤 야근을 하고는 비번날이자 남들이 모두 신정연휴에 들어간 31일 아침에도 잠시 집에 들렀을 뿐 바로 관내를 돌아보고 파출소에 나가 밤늦게까지 일하다 끝내 과로를 이기지 못하고 순직했다. 그는 78년 경찰에 들어와 주로 양평동같은 재개발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이웃 노인들을 위해 노인정의 건립을 추진하고 생활보호대상자들을 돕는 등 「서민의 지팡이」역할에 충실해 왔다. 한달 45만원의 박봉으로 4식구를 부양해야 하는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지난 가을에는 양평동2가 판자촌 할아버지 6명에게라면1상자씩을 선물하기도 했다. 보증금 3백만원에 한달13만원짜리 반지하 사글세방에서 부인 및 국민학교 2학년짜리 딸과 유치원에 다니는 6살짜리 아들,아직 일자리가 마땅찮은 동생(29)을 거느리고 있는 신세로는 큰 지출이었다. 『월급이 적다고 불평도 했지요. 그러나 그때마다 남편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조금만 참고 지내자」고 달랬지요. 그러면서 「우리 집안식구 모두가 공직에 봉사해온터에 나라고 이깟 가난하나 못이겨서야 되겠느냐」고 했고요』 이미 작고한 아버지는 경남 김해군 대동면사무소에서 정년퇴직했었고 형(45)은 경남 함양경찰서에서 경사로,동생은 영등포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부인 변씨는 『남편은 TV에 국립묘지만 나오면 「저곳에 묻히면 얼마나 영광이냐,저 곳에 묻히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남들이 다 신정연휴를 즐기고 있을 때 묵묵히 방범일선에서 불평 한마디 없이 봉사하던 한 경찰관은 그렇게 갔다. 그의 빈소앞에서 『아버지는 하늘나라에 갔다』며 철없이 뛰노는 남매의 모습이 조문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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