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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하루 4000명 사망하는데… ‘말’ 장례식 연 인도 주민 수백 명

    [영상] 하루 4000명 사망하는데… ‘말’ 장례식 연 인도 주민 수백 명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여전히 20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의 상황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장례식이 열렸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카르나타카주 마을에서는 최근 수백 명의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날 장례식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말 한 마리였다. 공개된 영상은 수많은 사람이 광장에 모여 죽은 말이 누워있는 곳에 공물로 꽃을 놓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후 더 많은 사람이 모여 거리를 행진하며 말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말의 장례식에 참석한 마을 주민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마을의 한 주민은 “사람들이 성스럽게 믿었던 그 말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오히려 더 자유롭게 마을을 돌아다녔다”면서 “말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주민 400~500명이 장례식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고 전했다.현지 경찰은 말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식이 현지 종교단체의 주체로 열렸다고 밝혔다. 해당 종교단체는 죽은 말이 종교인과 마을 주민들에게 기적을 가져다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왔고, 이에 따라 말의 장례식도 성대하게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경찰은 이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월 7일까지 예정된 집합금지 규칙을 위반했다며 마을 전체를 14일간 봉쇄한다고 밝혔다. 또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문제의 장례식을 주최한 종교단체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이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나드는 등 대확산 재유행 단계에 들어섰다가, 최근 들어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20만 명 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 현재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4일 기준 약 2675만 2450명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일일 신규 사망자 수도 4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 닷새 만에 재개…차 10여대 진입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 닷새 만에 재개…차 10여대 진입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에 공사 자재 등 반입이 닷새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5일 오전 7시 20분쯤부터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 관련 자재와 근로자 등을 실은 차 10여대를 반입했다. 앞서 오전 6시쯤 사드에 반대하는 주민, 종교단체, 시민단체 30여 명은 진입로에 앉아 차량 통행을 막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세 차례 해산명령을 한 뒤 6시 50분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국방부 등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14일과 18일, 20일에도 기지에서 생활하는 한미 장병 생필품과 음용수, 공사 자재 등을 기지에 반입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측은 “경찰의 무리한 강제해산으로 인해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심한 타박상을 입은 인원이 나왔다”며 “경찰병력을 동원해 불법적인 사드기지 공사를 진행하는 한 소성리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사드 기지 문제가 논의된 데 대한 질문에 “최소한의 장병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게 주목적이다. 국방부는 우선적으로 그런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사드 기지 내) 한미 장병의 생활여건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기지) 출입 자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시설 개선) 계획이 1~2년씩 지연됐다”고 언급, 사드 기지 생활시설 공사에 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희연, 노무현 ‘아내’ 발언 언급…“다시 돌아가도 특채할 것”

    조희연, 노무현 ‘아내’ 발언 언급…“다시 돌아가도 특채할 것”

    부당 특별채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가더라도 자신은 특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3일 페이스북에 “‘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곤 한다”며 “다시 돌아가도 특별채용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조 교육감은 “해직 사유가 어떻든지 간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소명’을 부여받은 교사가 수년간 아이들 곁을 떠나 고통받을 때 교육감은 다시 그분들이 교단에 서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이라는 생각에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직의 아픔을 겪은 분의 특성이 어떠하건, 사유가 어떠하건, 소속이 어떠하건, 특별채용의 시대적 정당성과 교육적 타당성이 있다고 하면 선생님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를 맞아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장인의 전적을 이유로 정치적 공세를 받을 때를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은) 장인의 전적을 문제 삼아 공격하는 이들에게 ‘그렇다고 아내를 버리라는 말입니까’라고 말하는 진정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 역시 최근 감사원 조사와 공수처 수사를 받는 상황이기에 노 전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발언이 특별히 와닿았다고 토로했다. 조 교육감은 “(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교육감은 다시 그분(해직교사)들이 교단에 서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당장 오늘 시련이 있다고 해도 다시 생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별채용은 교육감 재량 권한이며 법령에 따라 진행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특별채용을 공개전형으로 실시했고, 심사위원 채점 결과에 따라 채용을 결정했다”며 “7명의 변호사에게 공식적으로 자문했는데 7명 모두 적법하다고도 (판단)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지난 2018년 말 진행된 증등교사 특별채용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교사 4명 등 5명을 특정해 선발했다며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은 공수처에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비리 1호 사건’으로 이첩됐다. 공수처는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 본청 내 교육감실, 부교육감실, 정책안전기획관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드 기지에 한 달 새 4번 물자 반입… 주민들 “文 방미 맞춰 병참화 의도”

    사드 기지에 한 달 새 4번 물자 반입… 주민들 “文 방미 맞춰 병참화 의도”

    성주군 소성리 기지에 차량 30대 들어가경찰, 새벽 진입로 막은 시위대 강제 해산주민 “2018년처럼 몰래 새 공사할 수도”국방부 “정상회담과 무관… 장병 생필품”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최근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대한 공사 자재 등의 반입을 크게 늘리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 등은 20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물품 등을 실은 차량 30여대를 반입했다. 각종 물품을 싣고 기지로 들어간 차들은 오후 5시쯤 모두 밖으로 빠져나왔고, 경비를 위해 투입됐던 경찰 1100여명도 현장에서 모두 철수했다. 국방부는 한미 장병이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는 생필품과 각종 장비를 실은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만 여섯 번째, 근 한 달 만에 네 번째 물자 반입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 1월 22일, 2월 25일, 4월 28일, 5월 들어선 14일, 18일에도 물자 반입이 있었다. 올해 한미 양국 장병들의 급식과 생필품, 공사자재 등의 반입에 동원된 차량은 100여대에 이른다. 사드 기지의 물자 반입 때마다 경찰과 사드 반대 단체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도 오전 5시 40분부터 주민, 종교단체, 사드 반대 활동가 등 30여명은 사드 기지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막고 항의 농성에 나섰다. 경찰은 1000여명을 투입해 기지 입구 쪽 도로 등을 점거했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50여명을 강제 해산시키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일각에서 국방부 등이 사드 기지 내에서 새로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성주 주민들은 “최근 사드 기지 내 자재 등의 반입이 전례 없이 부쩍 늘었다”면서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기지 내에서 새로운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강현욱(원불교 교무)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국방부는 2018년 사드 기지 내 자재 반입 당시에 미국 숙소 및 식당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뒤늦게 유류탱크 매설 작업을 암암리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번에도 기지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사드 기지를 병참화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공사 계획이 애초에 잡혀 있었으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인했다. 성주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들은 2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물자 반입”...경찰·주민 한때 대치

    국방부 “성주 사드기지 물자 반입”...경찰·주민 한때 대치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생필품과 공사 자재 반입이 재개됐다. 사드 기지 내 물자 반입은 한 달 새 네 번 이뤄졌다. 20일 오전 7시 30분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경북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물품 등을 실은 차량 18대를 반입했다. 소성리종합상황실은 주로 공사 자재와 인부를 실은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주민, 종교단체, 사드 반대 활동가 등 30여명은 진입로를 막고 항의 농성에 나섰다. 이에 경찰은 6시 50분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 공사 자재와 급식물자 등을 반입했다”며 “차량 30여대가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과 18일에도 차량 수십 대를 반입한 바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정부가 사드를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사드 기지를 병참화 하려는 의도”라며 비판했다.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주 사드기지 물품 반입 이틀 만에 재개…경찰 농성주민 해산

    성주 사드기지 물품 반입 이틀 만에 재개…경찰 농성주민 해산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생필품과 공사 자재 반입을 재개됐다. 지난달 2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네 번째 물자 반입이 이뤄졌다. 국방부 등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성주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물품 등을 실은 차량 18대를 반입했다. 주로 공사 자재와 인부를 실은 차량이라고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은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주민, 종교단체, 사드 반대 활동가 등 30여명은 진입로를 막고 항의 농성에 나섰다. 경찰은 6시 50분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지만 부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 공사 자재와 급식물자 등을 반입했다”며 “차량 30여대가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지난 14일과 18일에도 차량 수십 대를 반입한 바 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정부가 사드를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방미에 맞춰 사드 기지를 병참화 하려는 의도다”고 비판했다.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교단에서 쫓겨난 여교사의 22년 투쟁

    [여기는 남미]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교단에서 쫓겨난 여교사의 22년 투쟁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교단에서 쫓겨난 22년차 칠레 여교사의 끈질긴 투쟁 스토리가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조국 칠레를 차별국가로 미주인권위원회에 고발한 산드라 세실리아 파베스(63)가 그 주인공. 14년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파베스는 "당시 가톨릭 교육담당 신부로부터 악마가 내 속에 들어가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고통스러웠던 파면 당시를 회상했다. 22년간 칠레의 공립학교에서 종교학을 가르친 파베스는 2007년 파면 통고를 받았다. 그가 동성애자라는 익명의 고발이 교육부에 접수되면서다. 파면이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전 그는 교육부 종교학 담당 신부에게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신부는 파베스에게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있는데 맞느냐"고 물었고, 파베스는 당당히 "레즈비언이 맞다"고 답했다. 신부는 "종교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어떻게 동성애자일 수 있는가"라며 펄쩍 뛰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파베스는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말을 한꺼번에 들었다. 신부는 "당신의 마음 속에는 악마가 들어가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동성애라는 질병에서 고침을 받을 수 있다"고 파베스를 질타했다. 파베스는 "성적 정체성이 질병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당시 정신병자로 몰렸지만 지금도 이런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가톨릭의 결정으로 파베스는 결국 교육부로부터 파면 통보를 받았다. 대통령령 924호로 부여된 권한에 따라 칠레에선 종교학 교사의 임명권을 가톨릭이 행사한다. 졸지에 교단에서 쫓겨난 그는 곧바로 사법투쟁을 시작했지만 칠레 사법부는 연거푸 국가의 손을 들어줬다. 고등법원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종교학 교사를 파면한 건 불법으로 볼 수 없다"며 파면을 정당한 조치였다고 유권해석했다. 대법원도 고등법원의 결정을 확인했다. 대법원까지 간 상고심에 패소하면서 칠레 국내에서 사법투쟁의 길이 막힌 파베스는 칠레를 미주인권위원회에 고발했다.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파면 결정을 내린 건 사적 영역을 침범한 인권침해였다는 게 파베스의 주장이다. 미주인권위원회는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사건 심리를 진행했다. 파베스는 회의에서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만으로 파면 결정을 내린 건 국가의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레즈비언은 가르칠 권리가 없다는 취지의 파면 결정은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지도 않는다"며 "부당한 결정이 바로잡히고, 정의가 구현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현지 언론은 "성적 정체성에서 비롯된 파면 논란이 결국 국제 법정까지 가게 되면서 칠레의 국가 명예까지 도마에 오르게 됐다"며 "이어질 온라인 심리에서 국가와 피해자 간에 더욱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임채철 경기도의원, 영어회화전문강사 애로사항 청취

    임채철 경기도의원, 영어회화전문강사 애로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임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5)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성남상담소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채용절차 및 근무 애로사항 등 영어회화전문강사 고용안정 문제가 논의됐다. 임채철 의원은 “차별과 서러움을 인내하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꿋꿋이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지도해온 영어회화전문강사에 대한 수고를 충분히 인정한다”며 “영어회화전문강사 인력풀제 도입 등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채철 의원은 지난 3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영어회화전문강사에 대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성군, 공영 장례 지원

    달성군, 공영 장례 지원

    대구 달성군은 저소득층 주민·무연고자를 위한 공영 장례 지원 사업을 대구시 최초로 시행한다. 공영 장례 지원 사업은 가족해체와 빈곤 등으로 인한 소외 계층,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장례의식 없이 곧바로 화장 처리되고 있어, 이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마지막 임종만이라도 평안하게 영면에 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달성군은 공영 장례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저소득층 주민, 무연고자를 위한 공영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관내 장례식장 3곳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화원연세병원 장례식장, 하나원 전문장례식장, 이로운 요양병원 장례식장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달성군은 장례에 필요한 필수 비용을 지원하고, 장례식장은 장례 절차 진행 등 추모 의식을 수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달성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한 사망자 중 무연고 사망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형편이 어려워 처리능력이 없는 경우나 시신 인수를 기피하는 경우, 부양의무자가 미성년자, 장애인, 노인으로 구성된 경우 등이다. 이들에게는 장례용품 비용(제단, 영정사진, 장식용 조화 등)과 빈소 이용료 등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원되는 장제급여(80만원)의 200% 범위내에서 현금으로 지원되며, 종교단체나 비영리단체의 자원봉사자 등의 인력도 제공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가족해체와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해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소외계층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제도를 통해 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영 장례를 적극 지원하여 공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채 의혹

    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채 의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 사건으로 확인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10일 “조희연 교육감 사건에 사건번호 ‘2021년 공제 1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감사원이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다. 공수처는 경찰에서 사건을 받으면서 조 교육감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이 국가공무원법 제44조(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를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고 공수처에 감사 결과를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했는데 두 기관에 사건이 중복되자 공수처가 이첩을 요청한 것이다. 공수처법은 공수처와 다른 수사기관이 중복되는 수사를 할 때 수사 진행 정도와 공정성 논란에 비춰 공수처가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처장이 이첩을 요청할 수 있고,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2018년 조 교육감이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를 포함해 해직교사 5명을 특정해 특별채용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은 “해직교사 5명을 특정해 선발하도록 한 것이 아니다”며 “심사위원들은 감사원이 허위사실 관계를 알리며 무리하게 답변을 유도한 것을 나중에 알고 진술 정정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채용제도는 불가피하게 교단을 떠나게 된 교원의 교권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법률로 보장된 정당한 절차로 대부분의 정부 부처에서도 일상적으로 추진하는 행정행위”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남역사박물관 “과거를 찾는 고고학 진로체험 오세요”

    하남역사박물관 “과거를 찾는 고고학 진로체험 오세요”

    경기 하남시 산하 하남문화재단 역사박물관은 2021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진로 체험, 과거를 찾는 고고학’을 주제로 하여 문화재의 발굴조사와 복원, 그리고 전시와 활용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지난 6일 위례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문을 여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와 하남시의 지원사업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관내 학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미래 세대의 진로체험이라는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에 따라 박물관측은 맞춤형 교재를 별도 제작하였다. 고고학이란 무엇이며, 고고학자의 역할과 학업 과정, 이후 선택할 수 있는 진로, 유물의 발굴과 복원 과정 등의 이해를 돕는 내용을 하남의 문화재를 중심으로 담았다. 교재 강의에 더해서 깨진 수막새기와를 맞춰서 복원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는 훼손된 유물을 직접 복원해보는 특별한 경험으로서,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고고학’이라는 분야와 ‘고고학자’라는 직업에 대한 진로 탐색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HSBC 지사 미화원으로 5년 일하다 그만 둔 분노의 글에 응원 쇄도

    HSBC 지사 미화원으로 5년 일하다 그만 둔 분노의 글에 응원 쇄도

    미화원으로 35년을 일해 온 줄리 커즌스(67)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일자리를 스스로 박차며 남긴 분노의 글이 온라인에서 거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커즌스가 5년 동안 일한 HSBC의 한 지사를 떠나게 된 것은 모두가 지켜보는 사무실에서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노트에 적어 회사에 붙여두고 퇴사했다. 마지막 보복 겸 후임자에게 좋은 일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 아들 조가 트위터에 올렸는데 3000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응원이 쏟아졌다. 그녀는 자신이 경험한 대우가 “공격적이고 잔인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털어놓은 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늘 친절하게 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왜냐하면 여러분도 미화원보다 나은 게 별반 없는 사람이니까”라고 적었다. 그녀는 메일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몇몇 사람은 “정말 하찮은 미화원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HSBC 지사에서 일한 지난 5년은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미화원이란 “잊혀진 존재”라고 느낄 때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커즌스와 같은 미화원, 관리원, 잡역부, 보안요원, 카운터 직원으로 일하는 이들의 부모와 자녀, 동료들이 비슷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소니아 해리스란 누리꾼은 지난 1일 “잘했어요. 우리 아빠도 30년 동안 학교에서 허드렛일을 하셨는데 무례한 직원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교단에 처음 설 때 학교에 기여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응원했다. 웨스트미들랜즈주에서 기업인 겸 엔지니어로 일하다 은퇴한 팀이란 누리꾼은 일자리 면접을 볼 때 난 늘 리셉션 업무를 하는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물어보는데 몇몇은 이 ‘태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미화원 트레이시 새들러도 “파트타임 직장을 세 군데 동시에 했는데 때로 사람들은 잔인해질 수 있다. 우리 미화원들은 이 세상과 모든 건물들, 가게와 집들을 돌아가게 만드는데, 우리 미화원들도 대단한 존재일 수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많은 누리꾼들은 미화원이나 다른 지원부서 인력들과 정다운 얘기를 주고받고 무엇보다 열등한 일꾼이 아니라 동료로서 예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하면 좋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우애 넘치는 곳으로 만들며 훨씬 일하기 좋은 깨끗한 공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산별 노동조합 단체의 사무총장으로 일하는 프란체스 오그래디는 BBC에 “미화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대단한 위험을 무릅쓰며 직장과 공공장소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고용주와 정부도 이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봉급이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며 이들에게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계약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주님 품에서 편히 쉬시길… 작은 별이 된 큰 어른

    주님 품에서 편히 쉬시길… 작은 별이 된 큰 어른

    지난달 27일 선종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거행된 지난 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는 추모객 수백명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성전에서 시작한 장례미사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250명만 입장했다. 대성전 옆 문화관 꼬스트홀에는 사제와 수도자, 유족, 신자 대표만 들어갔고, 일반 추모객들은 옆 영성센터 강당과 바깥쪽 뜰에서 미사를 올렸다. 종일 비가 오는데도 성당 밖에선 많은 이들이 스피커로 들려오는 기도문과 성가를 따라 부르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장례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한국 주교단이 공동으로 집전했다. 제단 앞에 정 추기경이 환하게 웃는 영정과 그가 안치된 삼나무관이 자리했고, 제대 양쪽은 고인이 사목표어로 삼았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을 적은 펼침막으로 장식했다. 미사에서 강론하던 염 추기경은 슬픔을 추르스지 못하고 여러 차례 울먹였다. 그는 정 추기경 퇴임 후에도 가까이서 지켜봐 왔고, 지난 2월 22일 정 추기경에게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드리기도 했다. 염 추기경은 “교회의 큰 사제이자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을 떠나보낸다는 것이 참 슬프고 어려운 일”이라며 “김수환 추기경께서 돌아가셨을 때 ‘이제 의지하고 기댈 분이 없어 참 허전하다’고 하시던 정 추기경의 말씀을 저도 깊이 더 실감하게 된다”고 했다. “마음으로 정 추기경님을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했다”고 돌아봤다. 순간 A4용지를 잡은 염 추기경의 손이 떨렸다. 코끝에 눈물이 맺힌 듯 손으로 훔친 염 추기경은 “모든 것을 버릴 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역사를 우리에게 당신의 삶으로 보여 주셨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이고 하느님의 뜻인지 분명히 알려 주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평신도 대표로 나선 손병선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은 “생전에 ‘국민들을 위한 밤하늘의 작은 별이 되고 싶다’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사시다가 봄 하늘의 별이 되어 주님 품에 안기셨으니 이제 편히 쉬십시오”라고 영면을 기도했다. 고인의 소신학교 제자였던 백남용 신부는 “한 잔의 와인을 사랑하시는 스승님”이라고 부르며 “이젠 매년 책 한 권씩 쓰시던 수고 내려놓으시고, 천상의 주님 식탁에서 편히 음미해 보십시오”라고 권했다. 장례미사가 끝난 낮 12시 5분쯤 십자가를 앞에 세우고 정 추기경 영정을 따라 유족 및 사제들이 관을 들고 대성전 주 출입구를 빠져나오자 추모객 사이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커졌다. 10분 뒤 명동성당 전체에 울려 퍼진 ‘조종’(弔鐘)에 맞춰 운구차가 움직이자 추모객들은 손을 흔들었고, 몇몇 추모객은 한동안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정 추기경은 이날 경기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 안에 고 김수환 추기경과 김옥균 주교의 묘소 옆자리에서 영면에 들었다. 서울대교구는 3일 서울 명동성당과 용인 성직자 묘역에서 정 추기경을 보내는 마지막 미사인 ‘우제’(虞祭)를 지낸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이 남긴 800만원을 서울 지역 화폐로 교환해 병 치료와 장례 과정에서 수고한 사제, 의료진, 봉사자 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염 추기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사회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故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봉헌...“넓은 아량 지니셨던 분”

    故 정진석 추기경 장례미사 봉헌...“넓은 아량 지니셨던 분”

    지난달 27일 선종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1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한국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고인의 장례미사를 거행했다. 제단 앞으로 정 추기경이 환하게 웃는 영정과 그가 안치된 삼나무관이 자리했다. 제대 양쪽에는 정 추기경이 사목표어로 삼았던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을 적은 펼침막이 장식됐다. 염 추기경은 강론자로 나서 선배이자 동료 사제였던 정 추기경과 함께했던 일을 돌아보며 안식을 기원했다. 염 추기경은 “교회의 큰 사제이자, 우리 사회 어른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참 슬프고 어려운 일”이라며 “김수환 추기경께서 돌아가셨을 때 의지하고 기댈 분이 없어 허전하다고 했던 정 추기경 말씀을 저도 이제 깊이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종 때도 언급했지만, 김수환 추기경님이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면, 정 추기경님은 우리 교회와 사제에게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며 “겉으로 보이는 근엄하고 박력 있는 모습 이면에 가까이 지내면 부드럽고 온유하고, 넓은 아량에 사랑을 지니신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 추기경은 모든 것을 버릴 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역설을 당신의 삶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다”며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이고 하느님 뜻인지 알려주셨다”고 돌아봤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염 추기경에게 애도 서한을 보냈다. 교황은 미사에 참석한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대독한 애도 서한에서 “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며 “서울대교구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하며 기도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추모했다. 장례미사가 엄수된 이후 정 추기경은 경기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으로 운구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그는 성직자 묘역 내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김옥균 주교의 묘소 옆자리 1평 공간에 안장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 정진석 추기경 오늘 입관식…이틀간 조문객 3만명 넘어

    고 정진석 추기경 오늘 입관식…이틀간 조문객 3만명 넘어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0일 오후 5시 명동성당에서 고(故) 정진석 추기경 입관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입관에 앞서 비공개로 염습한다. 염습은 고인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일을 가리킨다. 이후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고인의 시신을 정식 관으로 옮긴다. 서울대교구는 앞서 27일 선종한 정 추기경 시신을 당일 자정을 기해 명동성당 대성전에 마련한 투명 유리관에 안치했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28∼29일 정 추기경 빈소를 찾은 참배객은 3만 1187명에 이른다. 이날 입관식 이후로는 고인의 모습을 더는 볼 수는 없으며, 30일에는 더 많은 참배객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5월 1일 명동성당에서는 정 추기경 장례미사를 거행한다. 이날 오전 10시 봉헌되는 장례미사는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애도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 장례미사에는 명동성당 전체 좌석 수의 20%인 250명 이내만 참석할 수 있다. 장례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장지인 경기 용인 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으로 옮겨져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빈소를 찾는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관계 인사들과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명동대성당 빈소를 찾아오셔서 조문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 현지 바티칸 뉴스를 통해 낸 추모 메시지에서 “정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뼈만 남은 해골 같다” 나발니 “푸틴은 벌거숭이 임금님”

    “뼈만 남은 해골 같다” 나발니 “푸틴은 벌거숭이 임금님”

    24일째 옥중에서 단식 투쟁을 벌였던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5)의 수척해진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몰라볼 정도로 여읜 모습이었다. 모스크바 바브쉬킨스키 지방법원은 29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그가 수감 중인 모스크바 근교 교도소와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그는 예비역 대령 이그나트 아르테멘코(93)를 중상·비방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월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날 항소심에서도 원심을 유지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짧게 자르고 턱선이 드러날 정도로 수척해진 나발니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을 지지한 아르테멘코의 동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에 끌어다 올리며 개헌을 지지한 그를 ‘매수된 하인’, ‘양심 없는 사람’, ‘반역자’라고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1심은 나발니의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85만 루블(약 1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항소심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모든 심리 과정은 (재판 문서에 포함된) 아르테멘코의 서명과 마찬가지로 가짜”라고 주장했다. 수척해진 모습과 달리 어조는 여전히 단호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탄압의 배후로 푸틴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푸틴을 유명 동화의 ‘벌거숭이 임금님’에 비유했다. 나발니는 “벌거벗은 임금님이 영원히 (나라를) 다스리고 싶어 한다. 그가 권력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그가 계속 집권하면 이미 잃어버린 10년에 또 다른 잃어버린 10년이 추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인 율리아 나발냐가 법정에 나와 재판 전 허락된 화상 통화를 통해 남편에게 몸 상태 등을 물어보고 답을 들었다. 나발니는 석 달 사이 몸무게가 22㎏이나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독일 병원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모스크바로 돌아왔을 때 94㎏였는데, 최근 가장 마지막으로 쟀을 때 72㎏으로 7학년(중1) 때의 몸무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을 앞두고 교정 당국은 내가 괜찮아 보이도록 목욕탕으로 데려갔다. 그때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뼈만 남은 해골 같았다”면서 “하루에 죽 네 숟갈을 먹는다. 오늘은 다섯 숟갈, 내일은 여섯 숟갈로 늘어날지 모른다”고 전했다.한편 나발니가 이끄는 비정부기구(NGO) ‘반부패재단’은 이날 러시아 사법당국이 나발니에 대한 또 다른 형사사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발니가 ‘반부패재단’과 ‘시민권리보호재단’ 등의 NGO를 조직해 운영해온 것과 관련, 시민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는 종교단체 혹은 사회단체를 조직한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나발니는 또다시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반부패재단 측은 우려했다. 푸틴 대통령의 유일한 정적으로 통하는 나발니는 지난해 8월 항공기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올해 1월 귀국했으나 곧바로 체포됐다. 그는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지난달 31일부터는 단식 투쟁에 들어갔는데 교정 당국이 자신의 마비 증상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변호인단과 야권은 심정지로 사망할 위기에 놓였다며 병원 이송을 촉구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주 교정 당국이 외부 의사의 진료를 허용하면서 23일 단식을 중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얀마 국민 응원하는 전북도의 ‘착한 티셔츠’

    미얀마 국민 응원하는 전북도의 ‘착한 티셔츠’

    “한국의 어제가 미얀마의 오늘, 한국의 현재는 미얀마의 미래입니다.”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21일 “직원들이 지난 12일부터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군부 쿠데타로 신음하는 미얀마 국민과 유학생을 돕기 위한 응원의 손길이 전북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가 추진하는 ‘미얀마사랑 티셔츠 판매’에 대해 적극적인 후원에 나선 것이다. 티셔츠 판매 수익금은 전북도 내 미얀마 유학생을 지원하고 미얀마 국민에게 의료 및 방역 물품을 전달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1장에 1만 5000원에 파는 티셔츠를 사면 제작 원가 5000원을 뺀 1만원을 기부하는 것과 같다. 한 국장은 “전북도가 티셔츠 판매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이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이 운동이 도내 14개 시군과 관계기관, 민간단체에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14개 시군의 시장·군수를 직접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관계기관에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동참을 독려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국제라이온스 356-C지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북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북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전북지부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또 미얀마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전주대, 전주비전대, 군장대는 등록금 감면 및 유예 등을 결정했다. 비전대는 기숙사비도 미뤄줬다. 한 국장은 “본국과 가족들 걱정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는 미얀마 유학생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유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티셔츠 구매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 은성관 선교사는 “도내 100여명의 미얀마 유학생들은 외화 송금 제한으로 본국으로부터 생활비나 학비를 지원받지 못해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등록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티셔츠 구매 운동이 확산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에는 노동자 674명, 유학생 110명, 결혼이민자 8명 등 총 834명의 미얀마인이 거주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은생어해 해생어은… 어려울수록 감사하고 나눕시다

    은생어해 해생어은… 어려울수록 감사하고 나눕시다

    “은생어해 해생어은(恩生於害 害生於恩)이라고 했습니다. 은혜가 해악이 되고 해악이 은혜가 되기도 하는 거죠. 현재 어려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항상 겸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원불교 지도자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창교 106년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20일 전북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언을 전하면서 “언젠가 찾아올 악재를 대비해 오늘의 경사를 타인과 나눠야 한다”고 했다. 원불교는 이런 가르침을 세계에 전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적극적 해외 선교를 위해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 종법사를 임명했다. 전산 종법사는 “100여년 전 소태산 대종사 때부터 꿈꿔 왔던 세계 교화의 여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불교도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법회가 축소되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하지만 전산 종법사는 “법회는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공부한 것을 점검받는 과정이지 종교 활동의 중심은 각자의 가정과 직장”이라며 “원불교는 스스로의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이며,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그룹으로 공부하는 문화가 활성화하고 있다”고 낙관적 자세를 견지했다. “코로나19 위기는 모든 인류에게 차별 없이 덮쳐 오히려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가 더욱 와닿게 됐습니다. 그동안 맘껏 누린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끼기도 했죠.” 전산 종법사는 이어 “하루속히 전 세계가 안정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익산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원불교 전산 종법사 “은생어해 해생어은 마음으로”

    원불교 전산 종법사 “은생어해 해생어은 마음으로”

    “은생어해 해생어은(恩生於害 害生於恩)이라고 했습니다. 은혜가 해악이 되고 해악이 은혜가 되기도 하는 거죠. 현재 어려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항상 겸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원불교 지도자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창교 106년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20일 전북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언을 전하면서 “언젠가 찾아올 악재를 대비해 오늘의 경사를 타인과 나눠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를 넘어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혜로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는 법문도 제시했다. 가장 쉽지만, 실천은 가장 어려운 이 말속에 반복되는 사회 갈등, 가족과 쌓인 불화를 해소할 답이 있다고 했다. 자신을 원망하는 이에게 맞서지 않는다면, 원망은 되풀이되지 않으며, 원망의 바탕에 대체 어떤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전산 종법사는 “기독교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원망을 감사로 돌리면 세상은 금방 평화로워지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원불교는 이런 가르침을 세계에 전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적극적 해외 선교를 위해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 종법사를 임명했다. 전산 종법사는 “100여년 전 소태산 대종사 때부터 꿈꿔 왔던 세계 교화의 여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불교도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법회가 축소되는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하지만 전산 종법사는 “법회는 일주일에 한 번 모여서 공부한 것을 점검받는 과정이지 종교 활동의 중심은 각자의 가정과 직장”이라며 “원불교는 스스로의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이며,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그룹으로 공부하는 문화가 활성화하고 있다”고 낙관적 자세를 견지했다. “코로나19 위기는 모든 인류에게 차별 없이 덮쳐 오히려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가 더욱 와닿게 됐습니다. 그동안 맘껏 누린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끼기도 했죠.” 전산 종법사는 이어 “하루속히 전 세계가 안정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익산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얀마 국민·유학생 돕기 티셔츠 판매 동참 확산

    미얀마 국민·유학생 돕기 티셔츠 판매 동참 확산

    “한국의 어제는 미얀마의 오늘, 한국의 현재는 미얀마의 미래입니다” 군부 쿠데타로 신음하는 미얀마 국민과 유학생을 돕기 위한 응원의 손길이 전북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내 32개 교계가 참여하는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는 지난 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얀마 돕기 티셔츠 판매’에 도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가 추진하는 ‘미얀마사랑 티셔츠 판매’는 수익금을 도내에 거주하는 미얀마 유학생에게 지원하고 미얀마 국민들에게 의료 및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1장에 1만 5000원인 티셔츠를 구입하면 제작비용 5000원을 제한 나머지 1만원을 미얀마 유학생과 국민들을 위해 기부하는 셈이 된다. 티셔츠 판매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이를 확산시킨 기관은 전북도청이다.전북도청 직원들은 지난 12일부터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이 운동이 도내 14개 시·군과 유관기관, 민간단체에까지 이어지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14개 시장·군수를 직접 만나 미얀마 국제 정세와 도내 미얀마 유학생의 어려움, 구매 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했다. 유관기관에는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동참을 독려했다. 취지에 공감한 도내 각급 기관들은 잇따라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 한국전력공사, 국제라이온스 356-C지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북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북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전북지부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미얀마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전주대, 전주비전대, 군장대는 등록금 감면 및 유예 등을 결정했다. 비전대는 기숙사비도 유예해줬다. 티셔츠 제작 업체도 수익금이 최대한 늘어나도록 실비로 공급해주고 있다.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 은성관 선교사는 “도내 100여 명의 미얀마 유학생들은 외화 송금 제한으로 본국으로부터 생활비나 학비를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유학생들도 있고, 학비가 없어 친구들에게 빌려 등록금을 납부하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다행히 티셔츠 구매 운동이 확산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본국과 가족들 걱정에 눈물 없는 날이 없다는 미얀마 유학생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유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티셔츠 구매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내에는 노동자 674명, 유학생 110명, 결혼이민자 8명 등 총 834명의 미얀마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는 오는 21일 전주대학교에서 고국에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할 기금 마련을 위해 미얀마 전통 음식인 ‘Shat jam(샤짬)’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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