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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국기 사용 내일부터 중단/화교단체서 통보

    국기사용문제로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대만계 화교단체가 정부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오는 3일부터 한·대만 관계수립에 관한 교섭이 시작될 때까지 당분간 옥외에 게양된 청천백일기를 내릴 예정이라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가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하기를 거부해온 한성화교협회와 교민복무위원회가 이같은 결정을 통보해왔다』면서 『이들이 하기 대상에서 제외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는 한성화교소학교에 대해서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종교(93문화계/과제와 전망:7)

    ◎「문민시대」 걸맞는 종교운동 확산/남북교류·환경보호 범종교차원 추진/방송망 확대경쟁 종교간 새 쟁점 부상/단군성역화 논란 등 해묵은 갈등요인 상존 종교계의 올 한해는 문민정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종교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시한부종말론등 사회적 충격에서 벗어나 제종교간의 일치와 화합,남북 종교인간의 적극적 대화추진,생명운동 차원에서의 환경보호운동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지방종교방송국 허가등 방송매체 확보를 위한 대립,단군성전 건립및 성역화를 둘러싼 개신교와 민족종교간의 대립등 종교이기주의에 편승한 갈등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이는 종교간 또는 교파간의 소규모 충돌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 종교인간의 대화추진은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호경목사)가 오는 3월22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갖는 북한의 조선기독교연맹 관계자들과의 회합.또 범불교종단 연합체인 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이홍파스님)도 지난해 성공리에 마친 동북아불교지도자회의의 여세를 몰아 그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북한 불교지도자들과의 접촉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이밖에 미국 뉴욕의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이 오는 8월로 계획하고 있는 남북종교지도자의 백두산기도회및 서울대화모임등도 범종교차원에서의 남북교류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보호운동은 각종교의 새해 선교나 포교계획에 대부분 포함돼 있다.한국기독교장로회가 93년도 목회의 목표를 「생명목회」로 설정,생명회복운동차원에서 자연환경보호운동을 펴나가기로 한데 이어 KNCC도 올해부터 민주화를 위한 8대정책의 일환으로 환경정책을 강화키로 했다.불교사회교육원의 「생태학교」와 공해추방불교인모임·불교방송국등의 지속적 캠페인,원불교의 「1교당1사업운동」,카톨릭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등의 활동이 기대된다. 한편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던 불교방송지방국 허용문제는 기독교방송의 최대현안으로 돼있는 TV방송설립 허가문제와 맞물려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단군성조성역화추진위원회가 충북중원군에 추진하고 있는 단군성역화 추진사업도 개신교측이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어 개신교측과 민족종교측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개신교측은 지난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위원장 김준곤)는 성시화운동계획에 따라 서울을 지구상에서 최초로 범죄없는 「거룩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또 사랑실천본부,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헌안봉사회등이 중심이 되어 새생명나눔운동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불교계는 조계종 통도사 서울포교원인 구룡사가 일산신도시에 새로운 포교원 건립에 착수하고 천태종이 서울 우면동에 종합불교회관 건립및 분당신도시에 전통사찰을 신축하는등 도시포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카톨릭은 각교구에서 발표한 새해 사목교서에서 복음화와 생명운동을 강조,소공동체운동과 사회쇄신운동에 교회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또 천도교측은 오는 94년 갑오동학혁명 1백주년사업을 앞두고 현 수운회관 옆에 동학혁명1백주년기념관을 짓고 학술적 조명을 펼치는등 동학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 증산도 첫 통일경전 「도전」 발간

    ◎20여년간 자료수집,철저한 고증거쳐/“대중포교활동에 새 전환점 마련” 평가 증산도 1백22년 역사에 최초의 통일경전인 「도전」이 발간됐다.20년간의 문헌자료수집과 현장답사를 통하여 채집한 각종 자료들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서 펴낸 이 경전은 증산도의 대중포교에 전환점을 마련해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총11편,1천4백64장,1만1천3백13절로 구성된 이 경전은 「대순경전」「성화진경」「용화전경」「천지개벽경」등 기존경전들의 오류를 교정하고 누락부분을 보충,증산 상제의 탄생으로부터 도통을 전수받고 일제시대 교단을 창립하여 이끌어온 2대 도주 태모 고수부의 일생과 언행에 이르기까지를 수록하고 있다. 도전에는 상제의 9년동안의 천지공사에 직접 참여한 김호연성도의 생생한 육성증언을 최초로 수록하였고 당시 성도및 후손들과의 면담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추가,전체내용의 3분의1에 해당하는 3백여쪽의 성구를 증보했다.또한 그동안 남성위주의 사고로 기존의 경전에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던 수많은 여성 성도들의 훌륭한행적을 추가했다. 도전은 또 증산 상제의 말씀을 나타낸 언어를 미화하거나 조작하지 않고 당시 민중들에게 알기쉽도록 육두문자등을 사용해 진리를 설법하던 그대로를 가감없이 수록,증산 상제의 인간적인 진면목을 담고 있기도 하다. 도전은 성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편찬위원장인 안경전 종정의 강해와 충분한 각주및 사진·도표등을 싣고 있으며 증산도측은 현재 진행중인 영어 번역 외에 점차 세계 주요 언어들로도 번역,세계인류의 경전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공주 중호마을 반촌 탐방(한국정신의 원류를 찾는다:3)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기개가 첫 덕목” 3백년 이어온 선비정신/효종때 거유 이유태선생 후손 모여살아/“학문·덕 갖춘뒤도 때아니면 불출사” 일관/12대 종손 등 일제때도 한학공부… “학교교육보다 도리·예절이 중요” ○노인들은 상투 틀고 계룡산 산자락이 북으로 금강에 치달아 곰나루를 향해 넉넉하면서도 온화하게 팔을 벌린곳에 자리잡은 충남 공주시 상왕동 중호마을의 용문서원.등용의 옛마을로 계룡의 서기를 이어받은 우리의 선비정신이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조선 중기 당대의 거유로 명성을 높였던 초려 이유태(1607∼1684년)의 후손들이 오순도순 마을을 이룬지 3백년.반촌의 긍지를 이어온 경주 이씨 집성촌으로 20여가구가 모여 산다.공주시내가 지척이지만 아직도 노인들은 대부분 상투를 틀고 있으며 철저하게 예의범절을 지키면서 선비의 기개를 가정교육 최고의 덕목으로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초려정신의 핵심은 선비로서 불출사의 기개를 강조하는데 있다.선비는 우선 학문과 덕식을 갖추고 그 다음일단 나가면 때를 좌지우지 할수있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고향에 돌아와 은거해야 한다는 정신이다.이를테면 진퇴를 분명히 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이를 몸소 실천,인효현소종 4대왕에 걸쳐 능참봉부터 사조참판·대사헌까지 모두 39가지의 벼슬이 주어졌지만 실제로 관직생활을 한것은 28세때 5개월과 30세때 6개월이 고작이었다. 그같이 짧은 관직생활에도 불구,그는 학문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당시 정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경세가로서 당대 호서산림 오현의 한사람으로 추앙받았다.그는 금산 노동 태생으로 18세에 사계 김장생의 문하에 들어가 장년이 된후에는 사계의 아들 집과 교류하며 그들 부자로부터 예학의 법통을 이어받았으며 치국경세에 있어서는 율곡이이를 숭상했다.그에 학문세계를 율사연원으로 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초려는 병자호란후에는 덕유산중에 은거,모든 벼슬을 사양하였다.그후 효종이 북벌의 큰뜻을 품고 산림학자들을 불러모으자 결연히 상경하였다.그러나 조정은 시배들의 반목과 질시속에 온갖 주의주장만분분할뿐이었고 또한 청나라 사신의 위세는 극에 달해 있었다.그같은 분위기에서 친청파의 척결을 알리는 그의 논소는 조정을 소용돌이로 몰아넣었고 마침내 그는 다시 낙향했다. ○대사헌벼슬 물리쳐 그후 효종이 말년에 다시 밀지로 초려를 부르니 그는 북벌을 위한 구체적 국정개혁안으로 2만여언의 장문상소인 「만언봉사를 거의 완성해 가고 있을 때였다.그러나 그해(1960년) 효종은 승하하고 뒤이어 즉위한 현종은 왕명으로 만언공사를 제출케 했다.그 내용은 위민정치를 근간으로한 군사및 내정개혁사상을 삼고있다.그후에도 현종은 초려의 경륜을 사기 위해 벼슬을 높여 불렀으며 숙종때는 대사헌에 제수됐지만 불출사의 뜻은 완강했다.『나의 뜻이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 벼슬길 보다는 땅을 일구며 사는 것이 옳다』는 것이 그의 공직관이었던 것이다. 초려의 강직한 정신은 오늘날 후손들에까지 그대로 전수돼왔다.노인들은 상투등 과거의 관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가운데 후손들에게는 현대식 학교교육도 애써 가르치고 있다.단지 일제때 일본식교육은시키지 않는다는 고집으로 종손인 12대손 정우씨(52)와 그 또래의 집안 사람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다.그는 『우리 형제 다섯중 위로 셋은 학교를 가지 못했고 비슷한 나이의 사촌이나 육촌형제 가운데도 학교를 간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회상했다.대신 그는 15세때 대학을 떼는등 한학을 공부했으며 초려의 책을 비롯,집에 보관중인 3천여권의 서책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있다. 자식들에게는 초려가 남긴 유일한 친필족자글씨인 「징분항선 복례」(분한 생각을 경계하고,나쁜것은 고쳐 착하게 하고,예를 따라 좇으라)를 가훈으로 가르치며 학교공부를 시켰다.학교공부중에도 사서는 반드시 익히도록 했는데 이같은 집안 분위기에서 큰아들 상익씨(30)는 철학교수로,둘째아들 상욱씨(28)는 한문교사로 후학을 가르치는 교단에서게 됐다. 공주향교의 전교를 지낸 정우씨의 당숙 종언씨(70)도 이웃에 산다.그가 해석하는 오늘날 선비정신의 의미는 이러했다. 『선비가 박력이 약하고 경제능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완고하고 고집불통으로 비쳐지는 것은 잘못입니다.현대식 교육을 받기는 받되 인간의 도리를 먼저 알아야 하고 잘살아야 하되 나혼자만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그것은 이웃과 국가가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인간의 행동철학을 먼저 배우자는 것으로 요약될 수도 있습니다.부모나 국가지도자는 이신교자지종(몸으로 행해 가르치는 사람을 따른다)으로 자식과 백성을 가르쳐야 하고 숭조사상의 강조도 교육의 한 방편입니다.선비는 부자가 돼도 부자티를 안내고 빈궁해도 빈궁한 티를 안내야 하는 것이지요』 용문서원은 이같은 초려의 선비정신을 구현하는 도장으로 오늘날 활용되고 있다.제사가 올려지는 사우인 명덕사를 제외하고는 일반에게 공개돼있다.강당인 중화당(17평)과 재실인 존성재(〃)는 초려학연구를 위해 강의실과 침실로 제공된다.연구활동을 돕기위해 현대식 입식 부엌도 설치돼 있고 이동식 화장실,난방도 완비됐다. ○내사책 등 유품 전시 또 유물전시관인 징원당(16평)에는 초려의 저서와 함께 임금이 내린 내사책,이씨 가문의 재산분금록,9대손 성암철영의 항일옥중일기등과 초려의 상아호패와 제사날을 기록해 놓는 기일첩,과거문제 요약집인 강경첨통등 많은 유품들도 전시,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용문서원 건립및 유지 보수를 맡고 있는 사단법인 이초로 기념사업회의 이종철회장(73·전공주교대회장)은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장서각 건립을 꼽고 있다.현재 3천건에 달하는 책들이 그대로 창고에 쌓여있기 때문에 이의 분류,정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한 1억원의 충남도예산중 4천만원의 삭감으로 나머지 재원마련이 가장 큰 현안이기도 하다.국역작업등 서둘러야할 과제는 많지만 현재 1백66명의 회원들이 연회비 5천원씩 내는것으로 충당하는 기념사업회의 예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회장은 『많은 학자들이 초려사상에 대해 자발적인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그러면서 『지난 연말 부산대에서 다섯명의 교수·학생들이 와서 나흘동안 목록작업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어려운 형편에 있으면서도 기념사업회측은 연구를 위해 오는 학생들에게 시설을 무료료 사용케하고 있다.3년째 겨울이면4,5일씩 초려학 연구를 위해 이 서원을 찾고 있는 20여명의 한남대 대학원생들이 이달 중순 올 것이라는 전갈을 받고 중화당과 존성재는 벌써 깨끗이 치워 놓았다.형편이 넉넉하다면 그들이 여유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식사까지 제공했으면 좋겠지만 형편상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장손 정우씨의 마음을 늘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만언대사」 상소한 당대경세가/후손들이 서원열어 초려정신 대이어/박성수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조선시대 최대의 국란,병자호란을 만난 것이 1636년(인조14년) 초려 이유태가 29세 되던 해였다.임진왜적이 물러나 대위국교가 재개된지 겨우 30년,또 다시 북쪽의 외적이 몰려와서 나라 안이 쑥밭이 되고 국왕이 삼전도에 나아가 수모를 당하는 그런 역사를 만나게 되었다.국론은 크게 양분되고 당쟁의 고질병이 온 몸을 덮치는 그러한 시대이기도 하였다.치국경세가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한 때에 초려는 평소 품었던 뜻을 만언소라는 글로서 국왕에게 구민·구국책을 건의하였다. 그는 이 상소문에서먼저 농촌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농촌을 떠난 농민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여 황폐화된 토지를 일구게 하여야 오늘의 정치혼란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제의하고 고른 세제의 확립과 면세특권층의 일소를 역석하였다.또 농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향약을 실시하여 서로 돕고 사는 사회를 만들고 오가작통으로 범죄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교육제도의 일대쇄신을 주장하여 양반의 자제들만 교육하는 제도를 고쳐서 모든 양인의 자제를 학문기관에 보내게 하여 그 능력에 따라 직업과 신분을 선택하도록 하자는 획기적인 제언을 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고루한 지도층은 자신의 권익만을 생각하고 그의 개혁안을 묵살하였다.묵살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를 탄핵하여 유배하고 말았다.이 유태는 그 뒤 스스로 초가집(초려)이라는 자신의 호와 같이 모든 관직(이조참판·요즘의 내무차관직)을 마다하고 향리에 웅거하여 나가지 않았다.그 유명한 초려의 불출사 선비정신이 여기 있는 것이다. 그가 남긴 「초려집」 26권은 이유태의 선비정신을 담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오늘에 되살려야할 국민정신문화이다.다행히 최근 충남 공주 향리에 그 후손들이 용문서원을 세워 자제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 외래문화에 질식할 것도 같은 오늘의 세대에 이보다 더 참신한 청량제는 없다 할것이다.
  • 앞으로 208일(93대전엑스포 소식)

    ◎입장료 확정… 성인 9천원/꿈돌이동산 오는 7월3일 개장/93거리퍼레이드 후원업체 모집 ○5월까지 공사 완료 ○…대전엑스포 시설물 가운데 처음으로 「꿈돌이 동산」이 오는 7월3일 개장한다.1만7천평의 부지에 세워진 꿈돌이동산의 현재 공정은 70%인데 오는 5월말까지 공사를 모두 끝내고 개장하기 전 한달 동안 시험운영을 거친다. 놀이시설로는 수직 3백60도 2회전,나선형 2회전,수평 2회전의 초고속 궤도열차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또 20층짜리 빌딩보다 높은 72m의 높이에서 엑스포박람회장은 물론 대전시 전역을 바라볼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대관람차등 탑승시설도 16종류나 된다. ○어린이 보통 5천원 ○…요금체계가 6종류로 구분된 대전엑스포의 입장요금이 최근 확정됐다. 어른의 경우 특별·야간할인 5천원,단체할인 7천원,보통요금 9천원이며 청소년은 학교단체 3천원,특별·야간 4천원,일반단체 5천원,보통요금 7천원이고 어린이는 특별·야간·학교단체 2천원,일반단체 3천원,보통요금 5천원이다.엑스포가 열리는 93일 동안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는 전기간 통용권의 요금은 어른 6만원,청소년 4만원,어린이 3만원이다. 입장권 판매는 오는 3∼4월쯤 1개월에 걸쳐 보통입장권을 대상으로 정상요금을 할인하여 예매하고 본격적인 판매는 개최 1개월 전인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계속 축제 ○…조직위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드립니다」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대대적으로 치를 「93 거리 퍼레이드」 후원업체를 1월 말까지 모집한다.이 퍼레이드는 93일의 행사기간 중 박람회장 안에서 매일 펼쳐진다.장식차량 12대,고적대,캐릭터등 공연요원 2백여명이 어우러져 날마다 축제분위기를 높이는 행사이다.직접 관람요원만 5백6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다국적기업만 이익”… 미 판NAFTA 확산(해외정보)

    ◎베트남,아­태경제센터 새달 두곳 설치 ○동물보호단체도 가세 ■북미 3개국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각국 의회의 승인절차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미국에서 반NAFTA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그동안 노동조합과 환경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반NAFTA운동이 최근에는 소비자그룹과 동물보호단체에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제시 잭슨목사를 중심으로 한 종교단체가 참여함으로써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NAFTA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범시민 무역캠페인」이라는 연합체를 결성,NAFTA가 체결되면 다국적기업의 이윤추구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NAFTA가 표방하는 자유무역의 허상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EC 대량실업사태 예상 ■EC(유럽공동체)시장의 통합으로 이 지역의 모든 산업이 국경 없는 통합과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건비 삭감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대량 실업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또 실업대책으로 경기부양책을 쓸 경우 독일및영국등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EC내의 실업률은 일본과 미국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인데 올해에는 11%에 이를 전망이며 96년까지 이같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접국가들과 교류추진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들과의 경제교류 창구가 될 연구기관인 「아시아·태평양경제센터」를 다음달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설립키로 했다.이 경제센터는 아시아와 태평양경제에 관한 연구와 정보수집을 맡게 되며,다른 국가들과의 경제 및 학술교류를 추진하게 된다.또 연수코스를 설치해 청년실업가와 연구원등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제센터의 이사장과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명할 예정이며,정부의 폭 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태시장개척 전진기지 ■대만경제부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웅등 수출가공구 3곳을 자유무역구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만은 지난 60년대 설립된 수출가공구를 아·태지역 시장개척을 위한 기지로 육성,경제성장의 가속화에 주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중국 닭고기 일 시장 공략 ■일본 시장에서 중국산 닭고기가 낮은 가격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수입닭고기 시장은 태국·미국·브라질등이 독과점을 형성했었으나 중국이 저가로 대대적인 수출공세를 벌여 지난해의 시장점유율이 15%로 91년보다 1백%나 늘어났다.중국은 앞으로 이를 25%선까지 더 높일 계획이다.태국산 닭의 가슴부위는 t당 1천7백달러이지만 중국산은 1천4백60달러에 불과하다.
  • 대만에 기술사절단/일,단교후 처음 파견

    【도쿄 연합】 일본 통산성은 오는 2월상순께 나가후지 시로(장등사낭)공업기술원 기술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10명의 산업정책기술 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산경)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이 대만에 사절단을 파견하는 것은 지난 72년9월 국교단절이후 처음이다.
  • 종교지도자들 신년 메시지

    1993년 계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각종파의 대표들은 대국민 신년 메시지를 발표,화평과 대화합의 한해가 되어 민족통일의 기틀이 이루어질 것을 기원했다. ◎평화이룩 역사적인 해로 ■장희동 구세군사령관=19 93년 희망찬 새해가 성큼 다가왔습니다.지난 한해 한국사회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속에서 시한부종말론과 같은 불건전한 신앙에 가려 교회는 안팎에서 심각한 신앙에 휩싸여 교회는 안팍에서 심각한 비난과 도전의 표적이 되었던 해이기도 합니다.무엇보다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어다』는 우리의 간구대로 하늘에는 영광,땅에는 평화를 이룩하는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화합으로 뭉쳐 전진할때 ■오익제 천도교교령=천도교의 화한 바람이 온누리에 불어서 인내천,사인여천의 새로운 진리가 사해에 넘쳐 화홍초록 봄언덕에 온갖 새 부르짖는 지상천국의 세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새해에는 퇴보가 아닌 전진과,분열이 아닌 화합으로 우리 모두 더욱 젊어지는 건강을 회복하고 7천만 겨레의 소망인 통일이 이루어지고 전인류에게는 기쁨이 충만하는 한해가 되기를 심고드립니다. ◎이젠 상생의 새시대 건설 ■경석규 대순진리회종무원장=우리는 새해를 맞이하여 분열과 대립,반목과 투쟁을 일삼던 인류의 과거의 모든 원한과 모순을 풀고 상생의 도로서 세계가 하나로 뭉치고 전인류가 함께 영화와 복락을 누릴수 있는 보람찬 내일을 건설하는데 매진 하여야 하겠습니다.이것이 상극적인 대립에서 상화 상친 할수있는 상생의 시대로 전환되는 즉 세계화평,인류의 화평을 이룩하는 첩경인 것입니다. ◎민족 평화통일 향해 전진 ■권호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새해에 「우리는 한 민족 한 교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한 운동을 교단차원 지역차원 그리고 개교회차원으로 폭넓게 넓혀가 한국교회에 일치의 뿌리를 굳건히 내려갈 것입니다.일치된 한국교회의 역량으로 남북교회의 영적일치와 그를 통한 민족의 정신적 일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19 95 민족의 평화통일 희년」을 향해 전진해 갈 것입니다. ◎마음 맑혀 순수성 회복을 ■안덕암 태고종종정=눈이 흐리고 보이지 않으면 남을 이해할수 없고,이해할수 없기 때문에 화합을 이루어낼수가 없다.강물이 흐리고 부패하면 나하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고통을 겪어야 한다.우리는 마음을 맑혀 순수성을 회복해야 하고 밝은사회를 건설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새해에는 사람마다 마음의 때를 깨끗이 씻어서 보다 밝은 세상,보다 즐거운 삶을 살도록 모두가 정진해야 할 것이다. ◎곳곳에 자비훈풍 넘치길 ■김대산 원불교종법사=이해를 초월하신 천지님과 제불제성님과 부모님들께서는 영원한 세상에 의무와 책임만 다 하시므로 늘 자비 충만하사 만중생이 보호를 받는 휴식처요,휴양처요,안식처입니다.우리 모두는 큰 집안,큰 식구,큰 살림,큰 마음의 진리와 철학과 사상을 길러 계유년 한해를 이 자비무량 법문으로 생활표준을 삼아 시비 이해를 초월하여 당하는 곳마다 자비훈풍을 불리시기를 기원합니다.
  • 한·베트남 수교서명/외교단절 17년만에/실질협력 확대 합의

    【하노이=문호영특파원】 한국은 지난 75년 구월남공화국의 패망으로 베트남에서 철수한 이후 17년만에 베트남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공식 수립했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상옥외무장관은 22일 상오 하노이 시내 정부영빈관에서 구엔 만 캄 베트남외무장관과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한뒤 회담을 갖고 이번 수교를 계기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모범적인 남남협력관계를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장관은 특히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문제와 관련,『양국간에 과거 일시적으로 불행한 시기가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두 나라 국민에 주어진 과제』라고 지적,양국간 과거사를 정리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차관보급을 위원장으로 한 경제공동위 설치에 합의하고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항공협정,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 방지협정,무역협정 등을 빠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고위지도자의 인적교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이장관은 캄장관이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다. 양국은 호지명(구사이공)시에 한국총영사관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키로 했다. 이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뒤 하노이 시내 보스호텔에 있는 한국대사관 현판식에 참석했다. 이장관은 이어 보 반 키에트총리를 예방,수교후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장관은 23일 상오 레 둑 안대통령을 예방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한·베트남 두 나라는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김석우 외무부아주국장과 웬반 키우 베트남외무부동북아국장 사이에 경제기술 협력협정에 가서명했다. 재인자
  • 세밑 자선냄비의 경종(정경문화포럼)

    ◎「없는자의 사랑실천」정신 과소비에 매몰/사회봉사 인색한 한국교회 제구실 기대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요즈음 길거리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나타나는 세밑의 한 모습이지만 올해는 자선냄비에 담긴 참뜻을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우리 사회는 지금 과소비로 멍들고 윤리부재로 인한 갖가지 범죄로 얼룩져 있다.일하기 싫어하는 풍조는 날로 확산되고 있으며 생명의 존엄성은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때에 울려 퍼지고 있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흙탕물속에서 한줄기 맑은 샘물이 솟는듯한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된다.보는 눈에 따라서는 지나친 표현이라고 비아냥 거릴수도 있지만 필자는 그뜻이 매우 크고 소중하다고 믿는다. 올해 자선냄비의 모금 목표액은 7억원.지난해의 5억5천만원에 비하면 많이 늘어났지만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그러나 자선냄비는 모금되는 돈의 액수보다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보다 큰 뜻이 있다. 자선냄비는 1891년 성탄절전야,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구세군이 조난선원을 돕자며 길거리에 냄비를 내건 것이 효시가 됐고 이것이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15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 걸린것이 처음이었다. 출발의 동기가 말해주듯 자선냄비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다.부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적은 돈을 부끄러워하면서 정성스럽게 집어 넣는다.재산이 많은 사람,사회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들은 큼직한 돈뭉치로 불우한 이웃들을 크게 도와준다.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사람들보다 자선냄비에 적은 돈을 넣으면서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을 훨씬 값지게 생각하는 것은 불우한 이웃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들의 정성 때문이다. 필자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들을때마다 어쩔수 없이 한국의 교회상을 생각하게 된다. 한국의 개신교는 3만여개의 교회와 1천만명의 신도를 자랑하고 있다.교회와 교인의 수를 따진다면 우리 사회는 사랑과 화해로 충만해 있어야 한다.그런데도 사회가 날로 혼탁해지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여러가지 이유가있겠지만 교회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사랑을 실천하고 베풀기에 인색하기 때문이다.최근 한 종교단체가 조사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실태」를 보면 교회 예산중 이웃구제와 사회봉사에 쓰이는 비율이 평균 7%로 나타났다.교역자 생활비가 20.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교회유지비(17.1%)와 교회건물 및 시설확장(16.6%)로 되어 있다. 한국교회의 실상이 어떤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교회는 예산의 3분의 1을 사회봉사를 위해 쓰고 나머지를 선교와 교회운영비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그런데도 불우한 이웃을 돕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10%도 쓰지 않는다면 교회의 존재가치는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고 구원을 외칠 수 있겠는가. 자선냄비의 뜻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딸랑딸랑 하는 그 종소리는 남이야 어찌되든 나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소비로 흥청거리면서 이웃들을 얕보는 사람들,돈에 눈이 멀어 갖가지 부정을 일삼는 사람들,정치를난장판으로 만드는 사람들 모두에게 경종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경종으로 받아들여야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야 하는 이 시점에서 지난 한해를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진지하게 되돌아 보아야 한다.지금이라도 늦지 않다.우선 세밑을 건전하게 보내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그런 다음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아야 한다.우리는 며칠전 새대통령을 뽑았지만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어떤 이들은 새해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어떤 어려움도 마음먹기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 질서를 지키고 정직과 신의를 존중하는 사회,사랑과 평화가 깃드는 사회,제자리를 지키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힘을 합해야 한다. 딸랑 딸랑하는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너나 할것없이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 주고 분발을 촉구하는 큰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이단종교 연구가 탁명환씨(92문화계 주역:5)

    ◎“시한부 종말론 끝나지 않았다”/“회개” 발언불구 헌금 되돌려주지 않아/기성교회 내실 기하지 못한데서 비롯/사회불안 계속땐 더 은밀히 퍼져나갈것 시한부 종말론의 여파로 기성교단이나 휴거를 주장하던 이단교파나 모두 상처뿐인 한해가 되고만 92년의 종교계를 돌아보는 이단종교연구가 탁명환씨(56·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그는 『시한부 종말론은 끝나지 않았으며 이제 더 은밀하고 더 절박하게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퍼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들이 회개하는 듯한 발언들을 하고 있긴 합니다.그러나 아직 헌금을 전혀 되돌려주지 않고 있어요.가출했던 아이들도 돌아오지 않고 있는것도 물론이구요.휴거의 망상이 끝났다고 보기엔 아직 시기상조지요.적어도 2000년까지는 휴거의 여파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사회가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복지국가가 실현되면 유토피아와 현실적 약속으로 신자들을 호도하는 이단종교는 자연히 사라지게 될것입니다』 그는 지난 86년부터 시한부 종말론의 심각성을 기성 교단에 경고하고 자신의 연구소에 불량종교 고발센터를 개설,피해방지에 앞장서왔다.특히 금년은 휴거론자들이 주장하는 종말의 해여서 이에 대처하느라 진땀을 흘렸다.지난 10월28일에도 휴거 현장설이 나돌았던 성산동 다미선교회 앞에서 자정이 넘도록 유인물을 돌리고 돌아가다 집앞에서 괴한들에게 왼쪽 어깨를 깊이 찔려 1달여 입원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했다. 『이같은 현상은 기성 교회가 질적 내실을 기하지 못한 부작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지금이라도 교회들이 이를 자성의 기회로 삼아 시한부 종말론에 빠졌던 2만신도들을 구원해야 합니다.그것은 영적으로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일입니다』 기존종교가 제구실을 하면 사이비종교가 발붙일 틈이 없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하루빨리 이단종교연구도 필요없고 고발센터도 문닫게 되는때가 오는것이 그의 소망이기도 했다. 『지난 85년 자동차 폭탄테러를 당한후 실명의 기로에서 가까스로 시력을 되찾았습니다.그래서 육신이 내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 안구 기증서까지 써놓았습니다.그리고 제 장기및 시신은 물론 가족들의 장기와 시신까지도 모두 기증키로 약속했지요.내년부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이비종교 피해자 구조모임과 연계,국제적인 활동을 벌일 작정입니다. 새해에 그가 실현하고 싶은 일은 농아인교회를 세우는 것이다.지난해말부터 20년간 나가던 교회를 서울임마누엘농아인교회로 바꾸고 농아인교회에서 봉사하면서 수화도 상당히 배웠다.『사이비종교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면 뛰어들려던 일이었으나 그들의 사정도 급해 바쁜대로 그일도 서두르기로 했다』며 건강과 강한 신념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돌렸다.
  • 「TOU」/남북한 종교교류 중개나서

    ◎초교파 국제종교단체… 인류갈등 해소 일환/남북종교지도자 「백두산기도회」 주선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있는 인류 갈등해결을 위한 초교파 국제종교단체인 「이해의 사원」(TOU:Temple of Understanding)이 남북종교인 교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TOU멤버가 남북종교인과 함께 한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모임을 가진후 모두 함께 서울로 와서 대화모임을 개최한다는것. 이 행사의 사전준비를 위해 TOU측은 루이스 돌란 국제담당관을 파견,최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 종교지도자들과 조찬모임을 갖고 설명및 토론회를 가졌다.TOU 이사직을 맡고 있는 원불교 강남교당 박청수교무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 모임에는 김남수주교 김몽은신부 조향록·변선환목사 임운길천도교총무원장 이홍파불교종단협의회사무총장 조정근원불교서울사무소장등 각종파 대표들이 참석,남북종교교류에 관한 진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날 돌란신부는 『지난해 한국방문때 남북한 갈등상황의 해결에 중개역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아 TOU가 나서게됐다.현재 유엔에서 북한외교관들과 접촉중이며 내년 여름 양측의 만남이 꼭 이뤄지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참석한 종교지도자들의 조언을 구했다.TOU측이 잠정적으로 잡고 있는 날짜는 8월8일부터 11일까지로 돼있다. 한편 대부분의 종교지도자들은 둘란신부에게 북한 종교의 실상을 설명하고 급격한 교류추진 보다는 『두드리라 열릴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점진적이고 꾸준히 노력해줄것을 당부했다.또 한국의 평화없이 세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국제종교인들이 북한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간의 기본권리인 종교자유 박탈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기도로 밀어줄것을 촉구했다. TOU는 지난 19 60년 루스벨트·교황 요한13세·우탄트·네루·슈바이처등 세계지도자들이 종교간 이해를 위해 설립한 단체로 그동안 카슈미르,중동,남미등에서 지역간 민족간의 갈등해소에 노력해왔다.
  • “한표의 결단”… 선택의 날 밝았다/오늘 대선투표

    ◎2천9백만유권자 차분한 준비/양식따라 후회없는 주권행사를/후보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선택의 아침이 밝았다. 지난달 20일 선거일이 공고된 이후 28일간의 치열한 선거전도 마무리 돼 차분한 유권자들의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과거에 비해 비교적 정책대결의 양상을 보임으로써 각 후보와 정당의 정책공약개발이 두드러졌으며 이에대한 각급 직능단체나 시민단체의 후보별 공약분석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선거문화가 한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거전이 막판혼전을 거듭하면서 흑색선전·폭로작전·금권타락시비가 꼬리를 물어 구태의연한 정치싸움이 재연되는등 혼전을 보여 사회 각계층의 우려의 소리도 높았다. 선거 하루전인 17일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YMCA」등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후보들은 국민의 선택으로 나타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참다운 정치인의 상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이번 대선은 한 세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서 치러지는 만큼 모든 유권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투표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단체들은 또 『법질서의 수호자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이 선거전 막판 금품향응이나 흑색선전을 자행하는등 선거분위기를 스스로 흐린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유권자들은 심사숙고를 통해 올바른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에 꼭 참여해야하며 선거결과에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선협」을 비롯한 이들단체들은 선거일 직전까지 후보간 우열이 쉽게 점쳐지지 않는등 혼전속에서 선거당일 투표장 주변에서의 유권자 금품매수나 흑색선전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막기위한 마지막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87년 대선에 비해 관권부정선거시비가 줄어든 대신 금권에 의한 타락양상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전국의 1만5천3백46개 투표소별로 부정선거감시반을 배치,선관위등과의 협조를 통해 건전한 선거문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학계에서도 이번 대선에 대해 『앞으로의 우리 정치발전을 가름할 중요한 선거』라면서 『유권자들이 차분하고 진지한 자세로 후회없는 한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치·경제·사회적 난국을 풀어나가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도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해 사회혼란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를 맞이하는 일반 유권자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막판에 후보선택을 결심하는 눈치다. 회사원 문철수씨(31)는 『선거초반 각 후보와 정당이 과거와는 달리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지방색을 포함한 지역이기주의도 많이 없어져 신선한 느낌을 가졌으나 선거전이 막판으로 들어서면서 관권·금권선거 시비로 얼룩져 다소 실망스럽다』면서도 『그러나 후보의 자질이나 공약의 실현가능성등 그동안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등을 신중히 판단해 꼭 주권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득표전선의 별동대 「사조직」/3당후보 비장의 단체 총점검

    ◎「나사본」 물밑 확장… 여성표 공략/민자/30만회원 연청.시·군단위 결성/민주/「일터사랑회」 등 활동… 현대가 최대 배후/국민 대선전이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공·사조직을 총동원,부동표 흡수등 득표력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각 후보측은 본격적인 조직동원을 통한 대형집회의 개최등 외형적인 세과시를 꾀하면서 비장의 사조직을 풀가동,사회 각계각층을 파고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사조직가동이 선거법의 테두리를 넘나드는 과열선거운동의 양상으로까지 확산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자당◁ 공조직의 가동률을 1백%로 높이고 사조직의 말썽 소지를 없애는데 막바지 선거전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즉 공·사조직의 무리한 확장보다는 이들 조직이 「에러」없이 최선을 다해 득표전을 벌이도록 독전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현대의 물량공세를 등에 업은 정주영후보의 상승세가 여론의 역풍을 맞아 퇴조,선거판도가 승산있는 「양금대결구도」로 압축되어 감에 따라 무리수를 두지 않고 「끝내기」수순을 밟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타후보측의 금품공세·흑색선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그 동안의 여론조사 및 암행실사를 통해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지구당에 대해서는 계통조직을 통해 지속적으로 분발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가 총괄하는 김후보의 사조직에 대해서는 과열활동이 드러날경우 오히려 감표요인이 된다고 보고 물밑에서 조용히 부동표 흡수에 주력토록 지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즉 당공조직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고 수면하에서 취약지역인 호남지역과 경합지역인 대전·충남,강원,대구·경북지역등 공조직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공략하는데 전념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세장 열기고조를 위한 동원과정에서 잡음이 없지 않았던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 모임」「나라밝힘 전국청년연합」「중앙청년위」등 청년사조직 중 일부를 민주자유청년봉사단 등 당공조직으로 흡수하고 각종 행사와 유세에서 어깨띠와 단복을 착용하지않도록 하는 등 과열선거운동을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20대청년학생 표밭공략을 위해 조직한 「통일모임」의 경우 전국대학별로 적으면 50명,많으면 2백명선의 회원이 확보돼 있으며 일부 대학의 경우 「청학회」「청학협」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학생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확보가 곧 부동표흡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여성조직의 경우,「나사본」산하의 기존 「무궁화회」를 티나지 않도록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김후보의 부인 손명순씨가 조직관리에 일조를 하고 있는 이 조직은 30만회원 확보를 최종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전국조직을 갖춘 민주동우회·민주연합청년동지회(이하연청)등 양대 사조직이 이번 대선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외에 최근 정책연합을 선언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호남향우회 등이 당외곽에서 간접적으로 돕고 있고 영남지역에서는 대구의 달구벌시민모임,진해의 무학시민모임,마산의 가고파어머니회 등도 눈에 안띄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청은 전국 시·군별로 2백87개지구회에 30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조직으로 최근 사조직에 대해 불법선거운동시비가 일자 당조직위원회 직할조직으로 편입,이들 가운에 5만여명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활동중이다. 김후보의 장남 홍일씨가 주도해왔고 의정부 지역구출신인 문희상의원이 회장으로 있으나 「실세」는 홍일씨라는 것이 당내외의 지배적인 견해다. 선거때마다 후보의 경호·조직·홍보업무를 도맡았고 이번 대선에서도 합법적 전단배포부터 부정선거감시업무,유세장쓰레기치우기등 궂은 일쪽을 맡고 있다. 민주동우회는 지난 7월 동교동비서진들의 모임인 동우회(회장 권로갑),60년대 이후 김후보의 외곽조직이었던 민주헌정연구회,평민당출신 영관급군출신 모임인 평민전우회등이 발전적으로 「헤쳐모여」한 조직. 광주와 전남북을 제외한 10개시도에 지부가 결성돼있고 시·군·구별로 2백40개의 지회가 있으나 「급조」된 탓인지 활동은 미미한 편이다.50만회원을 목표로 회원배가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련합」은 전대협·전교조등 38개 재야단체가 끼어든 전국적인 조직으로 자체 투표를 통해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한 상태.이들은 부정선거감시활동,유권자들의 투표참여호소를 통해 김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전국련합」처럼 직접적인 지지를 표하지는 않았지만 「민주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도 상당부분 김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민주당은 판단하고 있다. ▷국민당◁ 「바람」에 의존하는 야당의 전통적 선거방식과는 달리 당의 공조직과 정주영후보의 사조직을 기반으로 대선에 임하고있다. 이들 조직중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벌이고있는 것은 「일터사랑회」,「보다나은 삶을 위한 여성모임」,「여대생문화연구회」등 여성표밭 공략을 위한 사조직이다. 「일터사랑회」는 근로여성 3천여명이 모여 최근 결성,작업현장의 동료들을 대상으로 정후보 지지 확산작업에 나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있다. 현대그룹 8백여 임원들의 자녀를 주축으로 구성된 「여대생문화연구회」는 대학별로 정후보 지지 대학생들을 규합하는 한편 연설회장을 따라 다니며 정후보의 유세분위기를 고조시키는등 대표적인 청년조직의 역할을 맡고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여성모임」은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돼 문화계를 집중공략하고있고 「여성통일봉사대」는 시도별로 1천∼3천명의 주부들로 조직돼 특히 충청권에서 「정주영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김진영의원이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한민족문화연구소」는 불교단체와 신자들을 대상으로 정후보에 대한 지지 유도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민당에 크나큰 힘이 되는 것은 현대그룹과 협력업체들이다. 17만명에 이르는 현대임직원 대부분은 국민당 당원으로 정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사석에서 정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두더지전법」을 구사한다.
  • 자녀과보호 세태속에서/한병옥 대전 중앙국교 교사(교창)

    『선생이 공부나 잘 가르치면 되지 무슨 상관이야!』 퇴근 버스속에서 우연히 들은 말이다.이렇듯 학교교육을 오직 지식과 기술의 전수인 학습지도만 우선이고 생활지도나 특별활동은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다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들의 인사말도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저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는 부탁뿐이고 생활태도를 바르게 잡아 달라는 부탁은 거의 들어 볼 수가 없다. 간혹 그런 부탁을 하는 학부모도 있기는 하지만 때려서라도 가르쳐 달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교단생활 초기였던 20년전만 하더라도 학부모들이 거의 예외없이 때려서라도 자녀를 올바르게만 가르쳐 달라고 애원하다시피하던 시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의학에서도 극약처방이 있듯이 교육에서도 그와 맞먹는 처방이라 생각되는 사랑의 매는 글자그대로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뿍 담긴 교사의 정열에서 비롯된다. 정열이 식은 교사는 사랑의 매를 회피하고 무사안일 쪽을 택한다.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교육에만 전념하는 교사의 손에는 항상 회초리와 엿이 들려 있고 교직을 생활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교사의 손에는 엿만이 들려있게 마련이다. 얼마전에 도벽이 있는 아이를 끈질기게 지도한 소위 「샅바교사」나 사랑의 매 한번 잘못 들어 학부모로부터 갖은 수모를 다 당하고 끝내 투신으로 생을 마감한 어느 여선생의 가슴아픈 이야기는 한 겨울의 교단을 더욱더 얼어 붙게하며 이 시대의 양심의 보루인 교직자를 슬프게 할 뿐이다. 나는 학교에서 사랑의 매가 꼭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중의 하나이다.교사의 손에 들린 회초리가 교육의 전문가인 교사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간혹 도를 넘는 경우가 있더라도 비난이전에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아이의 양육권이나 교육권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치료를 받아야 할 학생의 심리적,육체적 상태를 충분히 검토한 뒤에 시행하면 말썽의 소지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요즘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느니 예의를 모른다느니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이는 학부모들이 자식을 너무 자애하고 학교에서도 방관한탓이 아닌가 싶다. 교직을 경시하는 현 세태를 탓하지 않고 묵묵히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 용기있게 사랑의 매를 드는 교사들에게 끝없는 찬사를 보낸다.
  • 따뜻한 동포애/최갑석 재향군인회 중앙이사(굄돌)

    우리나라 해외동포들의 수는 약5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미국·소련·일본에는 물론 캐나다·브라질·오스트레일리아·아르헨티나·독일·스페인·영국·이탈리아등 세계 어느나라에 가도 교포사회가 있고 한글학교와 교회가 있고 신문과 방송사도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이민을 많이 보낸나라는 중국으로 화교가 2천2백만이고 유태인이 1천5백만 이탈리아가 5백50만 인도가 4백80만 팔레스타인이 2백50만 일본이 1백74만으로 우리나라의 해외동포가 이탈리아 다음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본국의 인구와 대비한 해외동포 비율로는 우리나라가 단연코 세계 제1위에 속하고 있다. 우리나라 이민의 역사는 구한말인 1902년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의 이민을 효시로 멕시코와 브라질까지 진출했다. 1910년 한일합방으로 나라를 잃게되가 고향을 등진 유민들이 만주와 시베리아등으로 떠나면서 대규모이민이 시작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일본에 강제로 징용되어 일평생을 노예처럼 광산과 벌목현장,남방개발에 투입되었던 20∼30대의건장한 청년들이다. 그들은 식민지백성의 서러움을 맨몸으로 받으며 역악한 노동현장에서 고국의 산천을 그리워하다 종전을 맞았다. 사할린에 있던 동포들은 그나마 국적을 잃고 47년간이나 조국의 하늘을 바라보며 죽어서 뼈만이라도 고향산천에 묻히고 싶어 한다. 칠순·팔순을 넘긴 할아버지·할머니들은 『호랑이도 죽을때는 자기가 태어난곳을 돌아본다』는 속담대로 고향쪽을 바라보며 망향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들중 국내에 연고자가 없는 76명이 대한적십자사와 기독교단체,외무부,보사부등 관계당국의 노력으로 지난10월 영구귀국하게됐다. 우리민족의 서글픈 역사의 상처를 보는듯해서 눈시울이 붉어진다. 무연고 사할린동포를 조국의 품에 안기게 하는 따뜻한 동포애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하겠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8)

    ◎유년시절:6/만경대시위 지휘자 외조부로 왜곡/실제로는 고평면장 조익준이 지도/이번엔 기독교단체 주도사실 은폐 김일성의 갖가지 「회고」는 지나치게 생동감이 있어서 만6세의 어린아이같지가 않다. 그러나 만경대의 농민들이 3·1운동에 참가한 것 자체는 사실이므로 당시의 기록을 인용해보도록 한다. 「대동군 고평면장 조익준은 예수교 신자로서 성중에 독립운동이 선포되었다는 말을 듣고 3월3일 상오에 군중을 모아 시위운동을 하였는데 당중에 있는 합병 기념비를 넘어뜨린 다음 면장이 선도자가 되어 민중을 이끌고 평양을 향하여 떠났었다. ○인근농민들 합세 상오 10시쯤 하여서 보통뜰에 당도하였는데 군중이 수만을 헤아리니 왜적은 기병대와 소방대를 동원하여 무도하게 돌격을 하여왔다.그래서 부상자가 심히 많았고 어름여울에 빠진 자도 적지 않았으며 마침내 면장이하 주모자가 체포되어 투옥되었는데 왜병은 자기가 임용한 면장으로 독립운동에 참가한 것은 체면손상이라 하여 면장에게 비밀히 달래면서 전과를 자백하면 석방할 터이니 개과장에 날인하라 하였으나 조면장은 준절한 말로써 거절하였다」 만경대가 있는 고평면에서는 3·1운동이 일어난 소식을 들은 면장 조익문이 2일만에 들고 일어나 독립만세투쟁을 벌였다.면장은 기독교인이기도 하였으므로 고평면의 면사무소·교회의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여기에 농민들이 합세하여 그들이 평양 대동문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행렬은 그 도중에 있는 마을의 농민들을 흡수하여 점점 크게 되었다.용산면도 통과하였으므로 김일성의 외가도 기독교인으로서 참가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회고록에서 김일성이 만경대와 칠골 사람들도 대열을 지어 평양으로 갔다고 한 것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때 만6세 밖에 되지 않았던 김일성 자신이 이러한 시위행렬에 참가하여 대동문까지 갔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떼를 지어 가는 어른들이 어린아이가 끼어 있는 것을 그냥 두었을 리가 없고 무엇보다도 모친이나 고모들이 필사적으로 막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고록의 상기 문장을 보면 평양으로 가는 것보다 오히려 모친과 고모를 따라 만경봉에 올라가 그들이 밤늦게까지 만세를 부르는 것을 옆에서 보거나 따라 불렀을 쪽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3·1운동은 거족적인 투쟁이었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두 참가하였으므로 김일성이 만세를 불렀다 하여 놀랄 것은 없다.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 3·1운동을 그가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가 하는데 있을 뿐이다. 이 지방의 3·1운동은 그 지휘자가 면장이면서 기독교인인 조익준이었다.그런데 1982년의 김일성 전기에는 그 지휘자가 같은 기독교인이지만 김일성의 외조부인 강돈욱으로 되어 있다.조익문은 은폐하고 외가를 부각시킨 것인데 기독교인을 기독교인으로 교체시켰다는 점에서는 역사적 사실의 은폐가 철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회고록에서는 이 지방의 3·1운동이 기독교인에 의하여 지도되었다는 것 자체도 은폐되었다.그리하여 만6살짜리 김일성의 「투쟁업적」만을 매우 생동하게 기술하고 있다. ○투쟁성 부각 시도 조익준의 투쟁은 3·1운동의 지방적 형태의 하나였다.그런데「김일성의 투쟁」은 앞으로 「수령」으로 등장할 인물의 시련과 투쟁과 체험으로 가득차 있다. 만6살의 어린이에게 이러한 시련과 투쟁을 「체험」하게 하는 것은 우상화작업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①한국독립사 김승학편 1965년 대한홍보사간 221면
  • 농촌 과학교육의 밀알되어/구본길 합천초계국교 교사(교창)

    배움의 굶주림에 허덕이고 가난의 굴레가 싫어서 「나는 앞으로 시골에서 교사가 되리라」는 꿈을 안고 교단을 지켜온지 벌써 19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문화적 환경을 등지고 교육의 환경이 열악한 시골의 벽촌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저곳 옮겨다닌 생활이었건만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서 보람을 찾고 거기서 새로운 용기를 얻고 하였다. 도회지 어린이들의 엄청난 갖가지 전자 오락 도구대신 흙과 돌멩이 놀이가 더욱 즐겁고 값비싼 고급 간식대신 고구마 감자맛에 길들여진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더없이 가치있고 교단을 지키는 큰 보람일 것이다. 심한 이농현상으로 인하여 지나간 근무지의 폐교소리가 들릴때는 그 허전함과 서글픔이 이루 헤아일 수 없을 정도이다. 지난 91년 새학기초 교육부 지정 과학교육 실험학교 연구주임의 무거운 짐이 나의 어깨에 주어졌다. 소규모 농촌학교의 열악한 여건과 빈약하기짝이 없는 과학교육의 환경속에서 주어진 과제를 추진하기란 감히 엄두도 못낼 지경이었다. 「그렇다,하나님이 나에게 주신좋은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나의 모든 정열을 다바쳐서 한국 초등 과학교육의 개선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리라고 이를 다물고 굳게 다짐하였다. 일선 국민학교에서 자연시간이면 빈약한 자료,갖추어지지 않은 실험실등으로 인하여 어린이들은 수업의 방관자가 되고 교사들은 지극히 전근대적인 수업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면 지나친 표현일는지 모르겠다. 「실험·관찰활동의 개발을 통한 탐구능력 신장」이라는 주제의 실천을 위하여 때로는 과학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기도 하였으며 매일같이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이마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하는가하면 자료 수집을 위하여 백방으로 쫓아다녔다. 지난 10월13일은 그간 과학교육 실험학교 운영실태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전국의 여러곳에서 과학교육에 관심이 많고 식견이 풍부한 3백여명의 선생님 장학사들을 앞에서 그동안의 실천결과를 발표하였다. 참으로 지금까지의 교직생활 가운데서 일찌기 경험하지 못했던 큰 보람과 영광의 순간이었다. 발표회가 성공리에 끝나자 전국 각지에서 여러 선생님들의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다른 지역에 벽지학교에서 운영자료를 요구해오고 있다. 고도 산업사회로 치닫으며 저 쪽 가까이 신진국의 모습이 어슴푸레 보이는 요즘 새로운 과학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여기서 나의 빈약했던 실험연구 활동의 연구 결과가 초등 과학교육의 개선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며 아동들의 자연과 학습활동을 위한 좋은 시사점으로 지기된다면 더없는 큰 기쁨이요 보람일 것이다. 결코 앞날이 밝아보이지만은 않은 우리 농촌에서 나는 하나의 허수아비가 되어 이곳의 과학영재교육의 사명을 지키고 싶다.끝까지 농촌을 버리지 않는 고집스런 농부가 있고 나를 반기는 어린이들이 있는 한까지….
  • 서울대병원 교수·임직원/불우환자돕기 나섰다

    ◎26명,봉사회 발족… “십시일반 정신”/연회비 1만원,일반인참여 확대추진 서울대병원 교수 및 임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병원은 1일 하오 5시 이 병원 본원 A강당에서 봉사단체인 「불우환자돕기 함춘후원회(가칭)」발족식을 갖고 어려운 가정형편과 투병생활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십시일반(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줄 것을 다짐했다. 이같은 자발적인 모임이 이뤄진 것은 지난 달 12일 교수,임직원 및 병원내 종교단체 대표 26명이 모여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불우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와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비롯됐다. 발기인에는 김용일 제2부원장을 비롯,내과 소아과 임상병리과 등의 과장급교수들과 간호사 전공의 관리부 원무과장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함춘후원회는 이날 발기문에서 『사회경제여건의 향상과 국민의료보험의 확대 실시 등 국민복지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의료혜택에서 소외당하는 환자가 병원에서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병원의 식구 하나하나의 조그마한 정성을 모아 어려운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앞당기는 등불이 되고자 후원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함춘후원회는 불우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우선 전직원을 대상으로 후원회 가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사회단체에게도 이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려 참여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함춘후원회는 회원들로부터 연회비 1만원씩을 모아 조성된 기금으로 ▲암·에이즈·당뇨·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린 불우환자 ▲행려병자 ▲의료보험 적용만기가 지난 환자 ▲보호자가 장애인인 환자 ▲유전질환 환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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