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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기독교/천주교/서울에 순레 관광코스

    ◎서울시,내년 정도6백주년 기념사업일환으로 개발/불교/봉은사∼도선사∼조계사∼봉원사/기독교/영락∼새문안∼성공회∼정동교회/천주교/명동성당∼약현∼새남터∼절두산 서울의 대표적 종교문화유적들을 각 종교별로 엮어서 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종교순례관광코스가 개발됐다.서울시 전역에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는 이들 종교유적들의 연계관광코스 개발은 서울의 국제적 종교도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외국인 뿐아니라 내국인들에게도 우리나라 종교문화의 현주소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오는 1994년 정도6백주년기념 준비작업의 하나로 최근 개발한 종교순례코스는 불교·기독교·천주교코스등 세가지로 나눠져 있다.시는 앞으로 각 종교단체와 협조,이들 종교시설에 대한 개방구역 설정및 영문안내판 제작등 준비가 끝나는대로 관광회사들의 시내관광코스로 활용케할 계획이다. 불교순례코스는 강남구 삼성동의 봉은사에서 출발,도선사­조계사­봉원사를 잇는 코스로 돼있다.봉은사는 통일신라때(794년)녹회국사가 창건,조선 중종때 승과를 치렀으며 추사의 현판과 철종때 만든 불경판등으로 유명하다.북한산 등산로에 인접한 도선사는 신라 경문왕2년(862년)불교중흥을 위해 지은 사찰로 지방문화재 34호인 석불과 석탑등이 유명하다.조계사는 1395년 창건된 한국불교 최대의 종단인 조계종의 총본산이다.봉원사는 889년 도선국사가 현재의 연세대 터에 세웠던 것을 임진란후 현위치로 이전,중건한 사찰로 태고종의 총본산이다. 기독교순례코스는 영락교회­새문안교회­아펜젤러관­성공회 서울대성당­정동교회 코스로 주로 시내중심가에 있다.영락교회는 한국 최대의 장로교회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회이기도 하다.신문로의 새문안교회는 1885년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조직교회로 유명하다.사적27호인 연세대 구내의 아펜젤러관은 1885년 언더우드와 함께 온 아펜젤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사적35호로 지정된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은 한국 최초의 로마네스코 양식으로 한국초대주교 코오프에 의해 1926년 헌당되었다.대법원앞의 사적256호정동교회는 아펜젤러가 건립한 한국최초의 감리교회. 천주교순례코스는 명동성당­약현성당­용산신학교­새남터순교성지­절두산순교성지등 비교적 다양하다.사적258호 명동성당은 1895년 프랑스인 코스트신부의 설계로 건립된 대표적 건물.사적252호 약현성당은 1892년 건립된 최고의 성당으로 44위의 순교자를 냈다.용산신학교는 원효로 성심여고 구내에 있는 건물로 1892년 건립됐다.
  • “부패추방 고삐 늦추지말아야”/문화체육부 주최,신한국창조 심포지엄

    ◎한국병 원인 졸부철학·군사문화 만연탓 「신한국 창조를 위한 한국인의 의식개혁」심포지엄이 문화체육부 주최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렸다. 신한국 창조를 위한 바람직한 한국인상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이 심포지엄에서 「의식개혁의 내용과 방법」이란 주제를 발표한 정범모한림대총장은 「한국병」의 원인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부족,졸부철학과 군사문화의 만연을 꼽았다. 정총장은 민주의식이 낮기 때문에 ▲남의 인권을 의식하지 않는 행동 ▲방종 ▲탈법 ▲지연·학연에 따른 폐쇄성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한 의식개혁의 목표를 「도덕적 용기의 소생」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갈 위치에 있는 「개혁요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개혁요원으로 가정에서의 부모,학교의 교사,언론방송인들을 지목했다. 「한국인 의식구조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발표한 김태길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인 의식구조의 특색으로 ▲이성보다 감정이 우세 ▲전체보다 부분에 애착 ▲내실보다 외형을 중시 ▲내면적 가치보다 외형적 가치에 끌리는 점등 4가지를 들었다. 김교수는 이같은 특색에는 단점이 더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외형적 가치를 선호하는 풍토가 끝없는 향락추구와 소유욕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김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노력을 늦추지 말아야 하며,고위직에 있는 사람이나 사정담당자들은 자신들에게 우선 엄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소유·향락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라는 그릇된 가치관을 청산하는데 부모·교사·종교단체·언론기관들이 모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교조교사「일괄복직」반대”/일선 교원단체 등서 잇단 진정서·성명

    ◎“탈퇴·사과자만 채용토록” 최근 전교조 해직교사들에대한 일괄복직 움직임 구체화되자 교육부의 전교조문제대처자세에 일선 교육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교육부등에는 해직교사들의 일괄 복직을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서 진정서 항의전화등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회장 엄규백·서울양정고교장),한국초등교육협의회(회장 김두선·서울 서이국교교장)등 전국 13개 초·중등학교 교원단체 회원들은 9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구제문제를 일반 형사범의 사면이나 제적 대학생들의 복적문제와 같은 차원에서 다루는 것은 보통교육의 중요성과 교단의 특성을 도외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지난 88년 해직되었다가 국민화합이란 명분아래 복직되었던 민중교육지 관련자 65명이 결국 전교조의 구심점이되었다』고 전제,『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를 감상주의나 인간적인 동정으로 해결할 경우 일선 교단은 다시 황폐화되고 나라의 기강도 크게 흔들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교원단체 회원들은 『전교조측이 해직대상으로 제시한 해직교사들의 조건없는 일괄복직은 절대 안된다』며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노조활동을 포기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국민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현행법절차에 따라 신규채용절차를 통해 교육계에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교조,합법화 요구 유보/“일괄복직전제 정부방침에 유연대응”

    ◎오 교육과의 대좌앞서 종전입장 바꿔 최근 정부 민자당이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가 종래의 「전교조 합법화」요구를 유보함으로써 전교조문제 해결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전교조의 고위 관계자는 6일 『해직교사에 대한 일괄적인 원상복직이 이뤄진다면 교원노조로서의 전교조의 합법화 요구를 유보할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전교조는 어떤 형태이든 교육부의 해직교사 복직방안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래 전교조 합법화와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동시에 요구해온 전교조의 이같은 전향적인 입장정리는 오는 8일 하오5시에 예정돼있는 전교조와 오병문 교육부장관의 공식 대좌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전교조 문제 해결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입장전환으로 전교조 해체→해직교사 선별구제수순을 고수해온 교육부가 차선책으로 검토하고 있는 해직교사의 개별적 전교조탈퇴→개별적 선별구제의 방안을 가능케 되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현행 국가공무원법의 집단행위금지 조항에도 불구하고 전교조의 합법화를 인정하지 않는한 해직교사의 선별복직등 어떤 형태의 복직에도 응하지 않는등 전교조 해결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었었다. 전교조를 버텨온 두개의 축가운데 하나인 합법화를 양보함으로써 전교조 해체라는 교육부의 요구의 명분을 무력화시켜 전교조의 뼈대를 고수하면서 「해직교사의 복직」이라는 실리를 취하는 결과가 가능하게 된다.또 전교조문제 해결의 부담을 안고 있는 교육부에도 1천4백65명의 해직교사가운데 상당수를 어떤 형태이든 복직시킬 경우 복직교사가 교단현장에 적응해버린다면 전교조는 지도부만 있고 회원이 없는 유명무실한 단체가 돼 사실상 전교조 해체효과를 거두게 된다는 구도를 그려볼수 있도록 명분을 제공하는 효과도 배제할 수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교조 해직교사의 해직기간중의 보상금을 요구하는등 특채형식이외의 복직방안을 고집한다거나 전교조 해직교사 전원 일괄복직을 고집한다면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의외의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
  • “해직교사 갈등풀자”발빠른 행보/정부­전교조 대화결정 배경과 전망

    ◎“신한국 동참 기회 부여” 전향적 대응/정부/“화합거부땐 국민 불신 가중” 불안감/전교조/「무조건 복직」·「해체해야 가능」… 아직은 입장 불변 「전교조」해직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정부와 민자당이 3일 정례 당정협의를 갖고 전교조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데 이어 오는 8일 쯤에는 오병문교육부장관과 정해숙 「전교조」위원장이 직접 만나 전교조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89년 전교조문제가 처음 대두된 이래 서로 냉담하기만 했던 양측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공동의 현실인식이 바탕이 됐다. 정부와 민자당으로서는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전교조 해직교사도 신한국창조에 동참하는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늘 피부로 느껴왔다. 전교조측도 문민정부 시대를 맞아 종전의 전교조고집을 고수할 경우 국민의 불신만 더 깊어질 것이고 새정부의 획기적인 국민대화합조치를 무산시킬 경우 해직교사문제의 해결이 영영 미궁에 빠질 것이라는불안감에 시달려온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월의 전교조 대의원회의에서 종전의 무조건 원상복직 입장에서 벗어나 개인별 전교조 탈퇴→선별복직방안을 논의됐다는 데서도 전교조 지도부의 신축적인 입장을 읽을 수있었다. 그러나 전교조 문제를 풀어나가는 길이 탄탄대로만은 아니다.얼핏보기에 우선 양측의 입장이 공식적으로는 종전과 하등의 변함이 없다.전교조는 전교조를 현재대로 존속시키는 상황에서 해직교사들을 무조건 원상복직시키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반면 교육부는 공무원법 적용을 받는 교사가 교원 권익단체인 한국교총이외의 결사체를 갖는 것은 불법행위이며 더구나 노동조합성격의 단체는 허용돼서도 안되고 존속되어서도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교육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전교조가 조직을 명실상부하게 완전히 해체한 연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와관련,전교조측은 해체하되 협의체나 임의단체로 존속시키는 카드를 교육부측에 제시할 공산이 크지만 이 방안 또한 교육부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전교조 완전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공무원법의 제약과 함께 전교조를 어떤 형태로든 존속되도록 한다면 「또 다른 전교조」의 모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89년의 전교조는 지난 88년6월에 있었던 이른바 민중교육지 사건에 관여했다가 복직된 멤버가 구심점이 됐고 당시 민중교육지 사건 회원 65명이 불과 1여년 후에는 1만2천6백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전교조로 비대화됐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전교조 해직교사가 복직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 전교조와 인연을 청산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전교조가 끝내 해체를 거부한다면 해직교사가 개인적으로 전교조를 탈퇴할 경우 복직이 가능할 것이냐는 문제를 상정해 볼 수있다.이에대해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개별적 탈퇴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최선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혀 실현가능성이 매우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전교조 해직교사를 풀어가는데는 정부와 전교조의 확고한 입장차이이외에도 실제로 해직교사들을 복직시키는과정에서 또 하나의 걸림돌이 버티고 있다.즉 전교조 교사들의 복직을반대하는 일선 교단의 정서이다.한때 전교조회원이었다가 중간에 탈퇴한 동료교사와의 학교생활도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임용될 틈이 없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국·공립학교의 해직교사는 정부와 여당이 예산과 교원 정원만 확보해주면 공무원 임용령의 특별채용 규정을 활용,빠르면 올 2학기부터도 원상복직이 아닌 특별채용형식으로 복직시킬 수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전체 1천4백65명(교육부 집계)해직교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백49명의 사립학교 해직교사문제는 교육부로서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 전차대대 부대장 영내 법당 폐쇄(조약돌)

    ◎3백여신도,“종교탄압” 규탄대회 ○…부천시 불교연합회(회장 임영담 석왕사주지)와 대한민국예비역법사회등 불교단체회원 3백여명은 3일 낮12시 경기도 시흥시 육군번개부대 예하 전차대대 앞에 모여 부대장 조병석중령의 영내 법당폐쇄와 불상 화형등 일련의 불교탄압행위에 대한 규탄집회를 갖고 원상회복및 관련자 문책등 정부의 상응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불교단체회원들은 지난해 4월 부임한 기독교신자인 이 부대 대대장 조중령이 지난 2월 중순쯤 영내 법당인 「호국신흥사」를 철거,창고로 사용케 했으며 법당에 모셔져 있던 불상을 태우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그들은 또 조중령이 이에앞서 군불자에 대한 종교행위를 방해하고 차별인사등 탄압을 자행해 이를 규탄하기 위해 집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장소에 나온 번개부대 부사단장 신인섭대령은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가 된 법당은 육군에서 인가된 정식법당이 아니고 또 풍경소리가 야간근무에 방해됐기 때문에 철거됐다』고 밝히고 『불상과 기타 성물들은창고에 그대로 보존이 돼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조중령의 종교탄압부분은 계속 수사중이며 그같은 사실이 발견되면 인사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 외화벌이 나서는 북녘교회/달러가진 재미동포에만 예배참가 허용

    ◎교회밖서 선교활동 적발땐 정치범처벌 북한의 교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종교인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도 선교활동을 허용치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방북동포들이 가족들에게 제공한 성경책·찬송가까지 모두 압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회를 외화벌이 수단으로까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선양 서탑교회의 선교단으로 평양 봉수교회를 찾은 중국교포 김모씨는 『달러를 가진 재미동포는 봉수교회에서 예배를 보게하고 돈 없는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은 예배를 보지 못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목사는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봉수교회는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선전하고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동포들로부터 헌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해 2월 평양외국문출판사 교정원으로 근무하다 북한주민들에게 성경책을 배포한 혐의로 강제 추방당한 기독교 신자 샹탈씨(43·여)는 『봉수교회는 외국에서 온 동포교역자나 관심있는 외국인사들의 방문시에만 예배를 본다』면서 『의자가 3명씩 앉도록 마련돼 있지만 성경·찬송가 등 선교물자가 북한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위해 해외동포 좌우에는 아무도 앉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샹탈씨는 『이 교회에는 어린이들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우아한 복장의 40∼50대 여성 합창단원들 모두가 예배가 끝나면 교회부근의 주택가로 들어가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그들 모두는 같은 주택단지에 살며 예배가 있을 때마다 집단적으로 동원되는 같다』고 말했다. 샹탈씨는 일요일이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국경일과 겹칠 경우 교회는 문을 열지 않으며 성경·찬송가를 교회밖으로 반출하거나 밖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적발되면 정치범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증언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통일전선부」주관으로 「북과 해외동포 기독자간 대화」란 모임을 열어 『해외동포 기독교인들이 성경책과 쌀·의류 등을 선교구호품으로 기증하는 것보다 외화를 기증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한뒤 『성경책은 개인이 입수했을때 반드시 취득신고를 해야 하므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정치권 물갈이 시작됐다(김호준/정치평론)

    NCC의 김관석·박형규 두 목사 뒤에서 재야의 진보적 이론가로 활약해온 손학규교수.서울대문이대 재학시절인 지난 69년 경기고 동기동창인 법대의 조영래(작고·민권변호사),상대의 김근태(전민청련의장)와 더불어 3선개헌반대 학생운동을 주도한 「3총사」의 한사람이었던 그가 광명시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민자당 공천을 받았을 때 이를 두고 「변절」이라고 매도한 사람은 없었다.그의 운동권 선배로서 야권의 개혁파 기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부영민주당최고위원은 손교수의 여당행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그로 인해 소위 「비판적 지식인」들의 여당 경도현상이 촉진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손교수가 교단을 떠나던 날 서강대 교정에 나붙은 두 장의 대자보는 그의 여당행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존경하는 스승」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고 표현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연했다.특히 한 대자보는 『우리는 스승이 결코 그 무슨 부귀영화와 명예를 좇아서 민자당 공천을 받았다기 보다 그들이 내세운 개혁구도를 현실화시키려는 의지 하나로 가시밭길로 나아가셨다고 믿고 있다』피력하면서 『저희는 잠시나마 스승을 의심했던 부끄러움을 고백한다』고 토로하고 있다.정치행로를 야권으로 택해야 민주투사이고 여권으로 가면 권력추구형 속물로 규정하던 흑백론적 사고가 대학사회에서조차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준 대자보였다. 재야의 「숨은 거물」이었던 김정남씨는 1개월여전 청와대 사문수석비서관으로 들어가면서 『이제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누구를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라며 담담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변신을 정당화했다.30년간 반독재 민주화운동에만 전념해온 그의 청와대행은 손교수의 경우보다 더 큰 충격을 많은 사람에게 던졌지만 야권에서 공개적으로 그를 힐난하는 소리는 들리질 않았다.그리고 김씨의 뒤를 이은 민권변호사 정성철씨의 정부행(정무1장관 보좌관)은 재야의 급격한 기반 위축을 예고하는듯 했다. 문민정부의 출범과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야당의 입지를 크게 축소시킴은 물론 재야의 대YS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최근 일부 재야와 진보적 지식인들 사이에선 비판세력을 강화하여 김영삼정권을 창조적으로 견제·지원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런 소극적 차원을 넘어 민자당에 뛰어 들어가서 수구세력의 저항으로부터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을 적극적으로 엄호·지원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김정남·정성철·손학규는 후자의 견해를 대변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비판적 지식인들 사이에선 김영삼정부의 과감하고도 혁신적인 개혁조치에 환호하면서 차라리 제도권에 들어가 확실한 개혁을 이루는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그 가운데 일부는 민자당에 대해 비록 개혁정당으로 보기는 어렵다해도 앞으로 개혁의 추진체로 이용할 여지가 있다거나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르는 수구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새 정부에 협조해야 한다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제도권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어떤 사람은 그들의 입장을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흑묘백묘론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편 제도권의 상황은 어떤가.여당은 김대통령이 강행한 공직자 재산공개의 여파로 17명이 사실상 치유불능의 정치적 상처를 입었다.이번에 「의원직 사퇴」를 모면한 14명의 경우 임기가 3년여 남았다고 하나 매서운 여론의 눈총때문에 옹근 국회의원 노릇을 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차기 공천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정가에선 오는 6일의 민주당 소속의원 재산공개도 민자당 못지 않은 파문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부동산 투기나 재산 은폐가 드러날 경우 여당측에 상응하는 강력한 문책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얘기들이다.김대통령이 밀어붙인 공직자 재산공개등 일련의 개혁조치는 결국 정치권 전반의 물갈이로 이어질 전망이다.아니 그 물갈이는 여권 일각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김정남·정성철·손학규의 뒤를 이을 재야의 비판적 지식인들은 수구세력을 대체할 신선한 피로 정치권의 수혈을 기다리고 있다.문민정부의 출범으로 민주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청산됐다면 김대통령의 과감한 개혁조치는 보수대 진보의 경쟁구도까지 희석시켰다.
  • 북한핵 끝내 유엔제재로 가는가(사설)

    북한핵문제가 결국 유엔으로 넘어가는가.북한은 31일까지 핵협정을 이행하고 특별사찰을 수락하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를 예상대로 거부했으며 IAEA는 이제 북한의 핵협정위반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북한에 대해 사실상의 핵협정불이행국선언을 했다. 유감이며 걱정이 아닐수 없다.다음순서는 안보이상정이며 거부가 계속되면 정치·군사·외교적 제재는 물론 군사적 수단까지 동원될수 있는 가능성이 예상된다.북한의 행동거지로 보아 현재로선 태도변화가 도저히 예상되지 않는다.그리고 북한의 핵고집은 우리는 물론 미국등 세계가 절대로 그냥 넘길 수 없는 중대사안이다.양자의 충돌이 어디로 발전,어떤결과를 가져올지는 자명한 일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북한은 오늘의 세계를 똑바로 보고 스스로 하고있는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것인지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을것이다.그것은 세계적인 핵안전관리체제에대한 정면도전이다.IAEA는 물론 이라크에대한 군사제재도 사양않은 미국의 체면이 걸려있기도 하다.클린턴정부는 이문제를 가장 중요한 외교정책위기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입장을 반영하듯 미국은 북한의 핵고집이 유엔헌장 7조의 국제평화와 안보 위협규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안보리로하여금 광범위한 제재조치를 강구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제재와 외교단절·봉쇄 또는 군사행동등이 제재의 내용이다.미정부관리의 말처럼 현재로선 달리 좋은 선택이 없다면 사태는 그런 제재로 간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사태의 그러한 전개를 막아야 한다는것이 우리정부의 기본입장이지만 북한의 변화가 없는이상 달리묘안이 있을수없기는 미국이나 마찬가지다.정부는 북한의 NPT탈퇴 발효시한인 6월12일까지 북한의 철회를 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방미중의 한승주외무장관은 북한이 사찰만 수용하면 ▲한국내 군사기지핵사찰허용 ▲대북안보보장 ▲대북교역확대 ▲한미일과의 관계개선등 획기적 반대급부를 제의하기도 했다.건설적 호응이 있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할경우한장관도 밝혔듯이 제재에 나설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가지않는 선에서 해결되도록 해야한다는 정부의 인식과 노력은 이해가 되며 평가한다.당연히 가져야할 인식이며 해야할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다만 그것이 악용될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의 NPT탈퇴철회도 중요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핵개발 완전포기와 그증명에 있으며 그것은 양보할수 없는 대전제란 사실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 앞으로 131일(93대전엑스포 소식)

    ◎보통입장권/새달 12일부터 할인예매/“세박홍보” 3명 자동차 세계일주/북미·하와이에 관광유치단 파견 ○각각 1천원씩 내려 ◎…대전엑스포 보통입장권에 대한 할인예매가 다음달 12일부터 5월11일까지 한달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이 기간에 예매하는 입장권은 지난해 12월 입장권 금액을 결정할때 할인요금을 적용한 특별할인,야간할인,단체할인,학교단체 할인,전기간 통용 할인 입장권을 제외한 개인별 보통입장권으로 수량은 1백만장이다. 장당 판매요금은 어른용(만18세 이상)이 9천원에서 8천원으로,청소년용(만12∼17세)이 7천원에서 6천원으로,어린이용(만4∼11세)이 5천원에서 4천원으로 각각 1천원씩 할인된다.조흥은행 본·지점과 충청은행 본·지점,입장권 제작 및 공급업체인 삼성신용카드,전국 우체국,일부 여행사에서 판매한다. ○우주항공기술 전시 ◎…대전엑스포에 참가하는 미국의 정부대표 테런스 메컬리프씨는 지난 24일 대전엑스포 현장을 방문,엑스포 준비 및 전시관 건설상황등을 살펴보았다.클린턴대통령 취임준비위원으로도 활동한그는 미국이 그동안 참가했던 역대 어느 엑스포보다 수준 높은 전시내용을 갖고 참가할 것이라고 전하고 NASA(미항공우주국)와 협조해 우주항공기술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단시간 기록 도전 ◎…우리나라의 카레이서들이 엑스포 93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자동차 세계 일주 최단시간 기네스기록」에 도전한다. 이 행사에는 국내 전국 일주 논스톱 주행기록 보유자인 박희태씨(40)를 단장으로 윤서현씨(30·재미동포),윤홍기씨(32)등 3명이 오는 7월 1일 코란도를 타고 6대륙·27개국을 일주하는 4만2백㎞의 대장정에 오른다.이 부문의 세계기록 보유자는 39일 20시간15분에 6대륙·25개국을 일주한 인도의 살루 초우드푸리와 네나 초우드푸리 부부이다. ○현지언론인 등 초청 ◎…한국관광공사는 엑스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하와이와 북미지역에 대규모 관광유치단을 파견한다.5월9일부터 13일까지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유치단은 2천여명의 여행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밤」과 현지 언론인 초청 오찬회등의 행사를 가질계획이며 북미지역 관광유치단도 같은 달 14일부터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시카코·토론토·뉴욕등지를 돌며 한국관광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 교총,“중고 보충수업 거부”/2학기부터 입시교육 배격

    ◎교육계 부조리척결 적극 나서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중·고교교사들이 일제히 자율학습과 보충수업거부운동에 들어가고 학부모·업자들로부터 받은 사례등을 없애기 위한 「부조리척결기구」가 설치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영덕회장은 23일 하오2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개혁 및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의 개혁과 정상화는 신한국건설을 위해 더이상 지체될 수 없는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라면서 『이는 교원·학부모·정부가 모두 합심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총은 입시위주의 교육을 일소하기 위해 오는 2학기부터 일과시간 전후와 방학기간중에 실시되고 있는 자율학습 및 보충수업을 폐지키로 하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에게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또 교직사회의 부조리척결작업과 관련,학부모와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부조리척결기구」를 각 지역별로 설치,운영키로 했다. 교총은 이를 위해 오는 5월 「교육바로세우기운동추진협의회」를 구성,일과후 또는 방학기간중 보충학습 및 자율학습폐지에 따른 전인교육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전국 시·도교육감과 교총분회장 등이 참석한 연석회의를 열어 일선학교에 전달키로 했다. 이 회장은 『이같은 방안은 지난 3월21일 이사회에서 결정됐으며 준비기가을 거쳐 2학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보충수업은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며 학습진도가 부진한 학생에 대한 보충교육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교조」 해직교사 문제와 관련,『「전교조」 소속 해직교사는 「전교조」를 탈퇴하고 다시는 불법적인 교원노조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교단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와함께 평가방법개선과 시험횟수제한 등을 통해 학생들을 점수경쟁에서 해방시켜야 하며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위원회」를 심의·의결권을 갖는 실천기구로 전환하고 교육예산의 GNP(국민총생산) 5% 확보를 반드시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해설/교사주체로 왜곡된 교육 바로잡기운동/학생들 과외·학원수강에 빠져들 우려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3일 발표한 중고교에서의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거부키로 하는 내용의 「교육개혁및 정상화방안」은 정부당국이 아닌 민간차원의 교사들에게서 자율적으로 마련됐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교육정상화방안은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그동안 「무사안일」로 일관해 온 교육부에 떠넘기지 않고 뜻있는 일선교사들이 주축이 돼 가능한 것부터 시급히 해결해 나가자는데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영덕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의 개혁과 정상화는 신한국 건설을 위한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교육관계자들의 합심을 요구했다. 이날 교총이 선언한 자율학습및 보충수업폐지,시험횟수축소,평가방법쇄신을 통한 입시지옥에서의 학생해방등은 원론적인 의미에서 보면 타당하다.그러나 입시위주의 현 교육풍토에서 이런 방안들이 실현될 경우 오히려 역으로 작용될 우려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총은 보충수업폐지로 일과후 또는 방학중에 실시되는 체육·문화등 전인교육의 장에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이 참여,교육정상화바람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여러 여건상 이들 학생들은 이 시간에 학원 또는 그룹과외·고액과외등으로 흡수될 소지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과외비가 부담이 되는 가정의 학생이나 보충수업및 자율학습을 적절히 활용,학습성과를 올리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불만의 소리가 나올법도 하다. 뿐만아니라 보충수업및 자율학습을 담당하는 일부교사들은 현직교사의 과외가 금지된 상황에서 보충할수 있었던 「조그만」수당이 사라져 다른 교육부조리행위에 빠져들 소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총은 오는 5월에 구성될 「교육바로세우기운동 추진협의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집중 논의해 교육정상화에 도움을 줄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찾겠다고 밝히면서 교육정상화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다짐하고 있다.
  • NPT탈퇴 선언이후 대남·대외비난 “십자포화”(오늘의 북한)

    ◎연일 퍼붓는 성명·궤변을 들어보면/“우리는 핵무기 개발안해… 일본이 생산중”/“특별사찰 무장해제위한 강도적 행위”/“NPT탈퇴는 적대세력에 내린 철추 북한은 지난 8일의 「준전시상태」선포,12일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남한과 국제사회에 대해 거의 매일이다시피 각종 보도와 군중집회 등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공세를 펴고 있다.그런 가운데 북한언론보도나 선언문·성명 등은 도저히 언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극악한 표현과 악담,욕설로 일관하고 있어 우리를 전율케 하고있다.일자별로 정리한 8일 이후 북한으로부터 쏟아져 나온 폭언과 공갈,궤변은 다음과 같다. ▷9일◁ 『전체 사회안전일꾼들과 인민경비대 군인들은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한목숨 바쳐 철저히 관철하여 미제와 그 앞잡이 놈들의 새전쟁 도발책동을 일격에 쳐부실 수 있게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어야 한다』(사회안전부장 백학림·평양시 군중대회서). ▷10일◁ 『적과의 대결은 힘의 대결이며 싸움의 승패는 정치사상적 준비와 물질기술적 준비에 달려 있다』(평남도당책 서윤석·평남군중집회서). 『어떤 위기가 닥쳐 온다 해도 오로지 지도자동지를 결사 옹위하고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는 진짜배기 충신·효자,친위대·돌격대가 돼야 한다』(대학당위원회 책임비서 정재원·김일성대학 교직원·학생집회서). 『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다』『미제는 평화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산하지 말며 함부로 날뛰지 말라』(노동신문). ▷12일◁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민족의 존엄을 유린당하면서까지 평화를 구걸할 생각은 없다』(정무원총리 강성산·준전시상태 지지담화서). 『적은 우리의 군사시설을 개방해 사회주의 제도를 말살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NPT 탈퇴에 대해 봉쇄조치를 취하리라 생각한다』『미제가 세계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압력을 가하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평양회견서). 『우리는 핵무기를 생산할 생각도,능력도 갖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조선의 비핵화를 주장하며 핵무기개발도 결연히 반대한다』『일본이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는데 대해 코웃음을 치는데 얼마 안가서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주중 북한대사 주창준·북경 외신기자회견서). 『IAEA의 특별핵사찰결의는 조선을 무장해제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압살함으로써 조선의 최고이익을 위태롭게 하는 공공연한 강권행위다』(외교부장 김영남·안보리서한서). 『우리를 압력에 굴복하는 그런 나라로 오산하지 말라』(외교부 제1부부장강석주·대동강외교단회관 회견서). ▷13일◁ 『공화국의 NPT탈퇴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을 악용하고 있는 미제와 모든 적대세력,국제원자력기구의 일부 계층에 내린 철추다』(강원도당책 임형구·강원도군중대회서). 『공화국의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는 온겨례를 전쟁의 위험에서 구출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는 가장 정당하고 혁명적인 대책이다』『미국과 제국주의 반동들이 집단적인 제재와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조평통성명). 『만약 미제와 남조선당국자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5백만의 총대·포탄이 되어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우리강토에서 쳐 몰아내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다』(평양의 남북한 및 해외청년학생 공동결의대회서). ▷15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 철회를 주장하는 요구는 주객이 완전히 전도되는 가소로운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구실로 새로운 압력조치를 들고 나온다면 그 어떤 것이라해도 그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다』(당비서 최태복·정부성명지지담화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공화국에 대한 특별사찰결의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강도적 행위다』(외교부 비망록서).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총알과 포탄이 되어 「우리쪽으로」날아 오고 있다』『우리가 그에 대응한다면 그것은 전쟁을 의미하며 그 전쟁은 전면전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주제네바 유엔사무국 북한대사 이철·제네바회견서).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원수들이 언제 어느때 덤벼들어도제때에 섬멸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그 어떤 압력도 우리를 놀래울 수 없으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 막을 수 없다』(노동신문)
  • 행방불명 종말론신도 7명/휴거불발후 성남서 막노동(조약돌)

    ○…시한부종말론에 심취,지난해 3월 가출해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조모씨(22·H대3년)등 부산 금정구 장전동 성화선교회 소속 순교단원 7명이 9일 검찰에 자진출두. 이들은 지난해 3월23일 이 교회 김의웅전도사(구속)와 함께 14명의 순교단을 구성,집단가출했으나 휴거가 불발하자 김모씨(36·부산 동래구 수안동)등 7명은 지난해 12월31일 먼저 귀가했으며 나머지 7명은 서울·성남 등지에서 막노동을 하며 생활해 왔다는 것.
  • 국가 백년대계 교육정책 방향(출범 김영삼신한국:7)

    ◎“21세기 민주시민 양성” 교단개혁 주도/입시위주 탈피,생활교육에 주력/GNP 5% 투자… 사학재정 지원/대학문턱 낮춰 산업체근로자 입학기회 늘려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는 출범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 한국교육 창조」의 첫번째 분야로 교육개혁를 꼽고 있다. 「신 한국교육 창조」로 요약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은 지금까지의 교육체계의 틀을 그대로 두고 특정 제도를 고치는 식의 종전의 분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신한국교육」 창출 잘못됐던 교육의 기본 틀을 새롭게 바꿈으로써 명실상부한 「국가 백년대계」의 주춧돌을 새롭게 놓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삼정부는 「사람다운 사람,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간교육」을 교육개혁의 푯대로 제시하고 있다.유치원,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교 교육은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 ▲높은 공동체의식을 갖춘 도덕적인 사람 ▲열린 마음과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 ▲21세기를 주도할 세계 시민적 자질과 미래 지향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는데 초점이 일관되게 맞추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하면 된다는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인 비도덕성을 차제에 바로 잡고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초·중·고교에서는 인간성회복을 위한 생활교육을 크게 강화하도록 되어 있다. ○공동체의식 강조 일선 학교의 생활교육은 특정 교과목에 한정될 일이 아니다.전 교과에 걸쳐 올바른 역사관,국가관,정직,질서,화합등 건전한 가치관을 새롭게 심어주는 민주시민 교육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지역별로 학생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있는 학생교육원을 건립하고 학급자치 활동지도를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뒷바침도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인간성 회복교육과 함께 새 정부 교육개혁의 또 다른 축은 과학기술 교육이다.과학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고급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의 합리적인 사고와 탐구적인 생활태도를 함양시키는 기본적인 교육활동이다. 다가오는 21세기의 고도 산업정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탄탄한 과학 기술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과학·기술의 연구및 개발활동의 산실인 대학의 교육여건을 크게 보강해 그간 양적으로만 팽창해온 대학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게 우리 교육이 안고있는 중요한 숙제이다. ○대도시 2부제 없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을 비롯한 학교에대한 재정적 지원이 앞서야 한다.올해 국민총생산액(GNP)의 3·7%에 불과한 교육재정을 새 정부가 공약한대로 오는 98년까지 5%까지 끌어올리는 과제도 결코 쉽지 않다.역대 정부가 교육계의 현실로 보아 늘 공감하면서도 시행에 옮기지 못했을만큼 국가재정 형편이 여의치 못한 까닭이다.그러나 새정부는 교육재정 확충방안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늘어나는 교육재정은 현재 한 학급당 전국 평균 40명 수준인 국민학교 학생수를 35명수준까지 낮추고 서울등 대도시의 2부제 수업을 완전히 해소하는등 교육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또 산업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실업계고교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위해 실험·실습기자재를 크게 보강하고 노후된 교육기자재를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총생산액 5%에 이르는 엄청난 재원은 특히 사립대학에대한 국가지원이 크게 늘어나 대학의 재정난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원지위 크게 향상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대학의 자율화가 더 신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신입생의 선발권등 일체의 학사업무가 자율화되는 대신 대학평가제,교수평가제등 대학의 자율적인 경쟁력향상 노력을 유도하는 제도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정부의 교육개혁은 국민의 평생교육체계를 확립하기위해 근로자에대한 계속교육기획을 확대하고 산업체 근로자의 대학입학 요건 완화대책,독학사 학위취득제도와 대학및 전문대의 평생교육원 설치등을 대폭 확대하기로 되어 있다. 교육문화 체질개선과 함께 교육에대한 실추된 국민적 신뢰회복 효과도 노리고 있는 새정부의 교육개혁 구도는 「존경받는스승상」으로 요약되는 교원지위향상 대책도 포함하고 있어 교육계뿐아니라 국민적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전문가의 시각/대학 증원보다 교육질향상을”/교수·시설 확충에 역점… 자생력 길러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김영삼대통령은 선거기간중에 스스로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하였으므로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그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역대 대통령에 비하여 남다른데가 있다.교육은 김대통령이 잘만하면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만큼 큰 업적을 남길수 있는 분야이기도하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하여 교육개혁위원회,대통령교육자문위원회등의 기구를 설치하여 운영도 해보았지만 최근의 연속적인 대학입시부정사건으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개혁은 고사하고 문제만 더욱 누적되어왔기 때문에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어느때 보다도 높다.그리고 대통령이 남길만한 치적으로 경제발전이나 남북통일은 이미 전임 대통령들이 부분적으로 차지한 셈이므로 신임 대통령에게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교육개혁이야말로 가장 좋은 치적감이 아닐수 없다. 신임 대통령과 그 정부가 추진해야할 교육개혁의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할 것이다. 첫째,종래의 양적 확대의 정책으로부터 질적 수준향상의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야 한다.특히 대학과 대학원 교육의 질적 수준향상은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있어서 국가의 존망이 걸리다시피한 시급한 과제이다.이제까지의 대학교육정책은 학생수만 가지고 따지는 학생정원관리정책이었다.그러므로 정원에 한명만 넘어도 불호령을 내리는 교육부가 대학이 마땅히 갖추어야할 교수와 교육시설은 턱없이 모자라도 용인해주었다.이제는 정책방향을 1백80도로 바꾸어 교수와 교육시설의 확보여부는 엄격히 감독하는 반면 정원에 대하여는 대폭 완화하여야 한다.학생수에 대한 교수와 시설의 확보율만 실제로 엄격히 지킨다면 학생정원은 궁극적으로 자유화시켜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요컨대 교육연건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규모만 비대하고 내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교육을 확실하게 바로잡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4년제 대학의 입시는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고려하여 일정수준 이상에 도달한 사람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입학자격고사제를 도입하여야 한다.반면에 전문대학에는 입학기준과 정원을 자유화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전문대학까지 다닐수 있도록 기회를 개방하되,4년제 대학은 질적 수준을 높이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혁하여야 한다. 둘째,과학기술교육의 강화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국사립대학간의 기능분담이 필요하다.즉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과학기술교육은 국립대학에 주로 담당시키고 교육비가 다소 적게 드는 인문사회과학교육은 사립대학이 주로 담당하도록 기능을 분담시키자는 것이다.이제까지는 이러한 기능분담이 없었으므로 부실한 이공계 졸업생을 많이 배출하여 대졸실업자만 늘려왔다.이번 입시부정사건으로 드러났듯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사립대학들에 엄청난 설비투자와 교육운영비가 필요한 첨단과학기술교육을 맡기는 것은 무모한 정책이 아닐수 없다. 셋째,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하여 국가와지방자치단체간의 교육비분담구조를 개편하는 한편,사교육비지출을 공교육비화할수 있도록 교육관련세제를 개혁하여야 한다. 교육비분담의 기본구조를 초중등교육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대학교육은 국가가 담당하도록 개편하여야 한다.그리고 각가정에서 학원비·과외비·참고서비 등으로 지출하는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방세및 교육관련세제의 개혁을 통하여 공교육비화하여 학교로 끌어들여야 한다.그렇게하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고 5%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수 있을 것이다. 넷째,사립학교와 대학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현재는 일부를 빼놓고는 사립교육기관들이 마치 개인소유물처럼 되어있다.학교이름을 대면 그 학교 주인이 누구라는 것을 금방 댈수 있을 정도로 사유성이 강하다.게다가 몇해전에 개정한 사립학교법이 철저하게 설립자본위주로 되어 있어서 설립자와 그 가족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래가지고는 사립학교의 정상적 발전도 어려우려니와 사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정당화하기가 어렵다.하루빨리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공공관리의 폭을 넓히고 학교회계를 공개시키는등 공공성을 확대시켜야 한다.그렇게 하는 한편으로 국고의 사립대학 지원을 적어도 대학예산의 10%까지 늘려야 한다.
  • “옐친,비상사태선포 태세”/러군 장교/“대통령 직할통치계획 수립”

    ◎“치안유지 특별부대 창설도 준비” 【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및 대통령 직할통치를 선포하고 권력기구를 해체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입안하는등 일종의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고 러시아 군내 강경파 장교들이 4일 말했다. 강경파 군장교 단체의 지도자인 스타니슬라프 테레코프중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은 이미 치안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군으로부터 특별부대를 분리창설하는 비상계획을 입안했다고 주장했다. 테레코프는 또 『매우 믿을만한 소식통』의 정보에 따르면 옐친대통령은 최고회의(의회)가 자신의 권력분점 타협안을 거부한다면 준비한 명령들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테레코프는 『옐친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그는 대통령으로서 무력함을 마감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군 최고사령관들이 옐친대통령과 만나 보혁갈등으로 인한 정치위기를 해소하도록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테레코프가 주도하는 군장교단체는 보수성향을 띤 장교들의 모임으로 러시아군 장교들의 60%를 대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옐친대통령 자신도 지난 2일 최고회의와 권력분점을 위한 모든 노력이 타결을 보지 못할 경우 「최후의 선택」을 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었다. 이와관련,러시아 헌법재판소 안나 말리셰바 재판장은 현헌법하에서는 옐친은 최고회의의 동의하에서만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회의는 4일 긴급회의에서 옐친이 5일 최고회의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그러나 아나톨리 크라시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옐친이 최고회의에 출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고회의는 또 정치위기 해소를 위한 인민대표대회를 오는 10일 개최하는데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 미 소장학자 한국학 외면/윌슨센터 보고

    ◎대부분 50대… 40대 28%·30대 15%뿐/절반이상 교포… 중국·일 관심 높아져 미국에서 한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은 약3백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젊은 세대 학자들의 수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내 한국학 열기는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드루 윌슨 센터가 최근 발표한 「미국내 한국학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 이들이 은퇴한 후 대를 이을 젊은 학자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미국인들의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한국학 연구학자들의 수는 그렇게 적다고는 할수 없으나 문제는 젊은 학자들이 한국연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학 연구학자들은 절반 이상이 한국태생인데 이들은 50년대와 60년대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나 연구활동을 한 사람들로 한국학 연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태생의 교포 한국학 학자들이앞으로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은 되고 있으나 이들이 교단에 서는 것을 원치않는 경향이 있어 나이가 많은 한국학 전공자들이 은퇴할 경우 향후 15년동안 한국학 전공자 수나 활동은 동시에 퇴조기를 맞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한국학 연구자 가운데 이 보고서 작성에 응답한 학자들의 연령을 보면 50대가 42%로 가장 많고 40대가 28%,30대가 15%,60대가 11%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은 대학이 전체의 81%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기관 7%,비영리단체 5%,기타가 7%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은 하버드가 12%로 가장 많았고 버클리 9%,워싱턴(7%),예일·인디애나·스탠포드(각각 5%),미시건·남 캐롤라이나·위스콘신(각각 4%)의 순으로 드러났다. 전공별로는 정치학(22%),문학(15%),역사학(12%)등이 상위에 올랐으며 경제학·인류학(각각9%),종교학·사회학(각각7%)등의 순이다.
  • “한국의 통일 막을 사람 없다”/콜 총리/방한 이틀째 이모저모

    ◎김 대통령 “동독서 어떻게 서독TV 볼수 있었나”/청와대서 1시간20분 회담… 황 총리 예방… 만찬도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가진 1시간20분간의 한독정상회담에서 한반도및 국제정세와 양국간 경협방안등 우호협력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9시 콜총리가 청와대 본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맞아 『7년만에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오늘따라 날씨가 아주좋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콜총리도 『정말 좋은 날씨』라고 화답. 두정상은 콜총리가 현관로비에 비치된 방명록에 서명한뒤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회담에 들어가기전 콜총리와 잠시 환담하면서 『86년 11월 본을 방문했을 때 만난 이후 7년만에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거듭 환영의 뜻을 표시. 김대통령은 독일의 통일과정에 관심을 표명,『동독국민들이 서독TV를 시청한 것이 독일통일에 큰 계기가 된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동독에서 서독TV를 시청할 수 있었는지를 좀 가르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언. ▷독일경제인 접견◁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끝낸후 본관1층의 세종홀로 이동,콜총리를 수행한 독일경제인들을 접견.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우리 한국인은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독일국민들의 근면성과 창의성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금번 방한이 양국간 경제협력등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 콜총리는 경제인 접견행사가 끝난 상오11시15분쯤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김대통령의 전송을 받으며 황인성총리예방을 위해 정부종합청로 출발. ▷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헬무트 콜 독일총리를 위해 베푼 만찬에서 『「역사는 두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독일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탁월한 지도력과 독일국민의 용기와 지혜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유사한 경험을 공유한 독일을 가장 친근한 우방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으며 독일의 학문과 예술은 1세기전부터 우리 국민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저 자신도 대학시절 독일철학을 공부했다』면서 『임마뉴엘 칸트의엄격한 자기규율정신은 오랜기간 야당지도자로서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갈수 있던 극기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회고. 이에 콜총리는 양국과 민족을 이어주는 것은 분단의 운명뿐 아니라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한­독의 깊은 관계를 강조한뒤 독일의 통일경험 제공과 지원을 다짐. 콜총리는 이어 『양국 관계의 중점중 하나는 경제분야』라며 자연스레 경협문제로 화제를 옮기고는 『91년 서울에서 열린 「독일 하이텍박람회」는 Made in Germany가 특히 미래 지향적 기술분야에 있어서 품질과 성능이 뛰어남을 증명했다』는 말로 경부고속철도사업 참여 승인을 완곡히 요청. 하오7시부터 2시간동안 계속된 이날 만찬은 우리 정부의 간소화방침에 따라 초청인원이 종전의 3백명선에서 독일측 44명,한국측 48명,주한외교단 5명등 90명선으로 대폭 줄었고 복장도 평복으로 대체. ▷총리실방문◁ ○…콜독일총리는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황인성총리와 만나 약 30분동안 양국간 경협방안과 한반도통일문제등을 주제로 환담. 황총리는 이자리에서 『우리나라와 독일간의 교역량은 유럽지역에서는 제1위이고 전세계에서도 4위』라며 『앞으로 한독 양국이 정치·문화적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은 물론 특히 경제협력과 무역분야에서 상호보완과 균형을 유지하며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피력. 콜총리는 『일부 정치인들이 독일의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불과 5년전이며 그로미코 구소련외무장관도 독일분단을 「역사의 심판」이라고 까지 말했지만 결국 통일이 됐다』며 『한국의 통일도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휴전선 이북에 있는 노인(김일성을 지칭한 듯)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
  • 미 광신도­단속반 총격전/6명 사망·16명 부상/양측 계속 대처

    【웨이코(텍사스주) 로이터 연합】 28일 상오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에서 미 연방알코올·담배·총기 단속국 요원들이 한 무장 종교단체 지도자를 검거하려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6명이 숨지고 16명의 요원이 다쳤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다. 이날 총격전은 미 연방 총기 단속 요원들이 자유성교와 종말론을 믿는 「다윗 분파」의 신도들이 불법으로 총기와 폭발물을 가졌다는 혐의를 잡고 이들이 모여 사는목장에 대한 수색영장과 교주인 버넌 하웰(33)에 대한 구속영장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이날 상오 1백명 이상의 요원들이 약 45분가량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 4명의 단속요원과 2명의 교인이 숨졌고 16명의 요원들과 교주를 포함 다수의 교인들이 부상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총격전뒤 양측은 늦은 밤 현재 대치상태에 있으며 문제의 종교분파는 억류중이던 20여명의 어린 아이들을 석방했다. 「7일째 예수재림 교회」의 한 분파인 이들은 지난 193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코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시골에 31㏊의 땅을 얻어 옮겨살고 있다.
  • 러시아군부 동향 심상찮다(해외사설)

    세계 제일의 군대를 둔 것은 옛 소련 제국은 물론 현재의 러시아에도 모든 재앙의 근원이다.23일 모스크바에서 붉은군대가 복고주의자들과 함께 벌인 시위는 사태의 중대함을 말하는 것이다.이 시위가 실은 전날밤 국방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모인 장교 3백50명의 지휘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무정부상태임을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의 다수 민중이 「강한 통치력」을 원하고 군이 국가의 난경을 구할 가장 책임있는 조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시점인지라 수도에 돌아온 장교들에 의한 새로운 쿠데타 발생의 우려가 그럴싸하게 떠돌고 있다.그렇지만 러시아인 대부분은 이런 작태가 풍기는 빛깔,극단적인 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의 연계를 호소하는 듯한 붉은 밤색의 역한 빛깔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또한 모든 원천을 틀어쥔 마피아의 위협 앞에서 지리멸렬한 러시아를 어느 누가 장악할 수 있을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쿠데타 망령 외에도 진짜 비극은 이 군대가 지금은 러시아군대지만 옛 소비에트연방의 모든 공화국에 남아 있으며 그 무기와 인원이 신생 독립국가들 사이의 모든 분쟁과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새로이 제정된 「조국을 지키는 이들의 날」의 전날 러시아는 『대외적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타지크공화국에 다시 등장한 공산주의 정권에 맞선 산중의 저항군에게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군 특히 타지크공화국 주둔 201사단인 것이다. 복고움직임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권력남용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란이 일으키는 회교원리주의의 위험한 바람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묵과되었다.점점 독재적으로 되어가는 중앙아시아 나라들의 통치체제를 지지하는 것,특히 러시아 군대가 협조하는 것은 이와 똑같은 원칙에 따르는 것이다.폭동이 일어나면 지역의 러시아어 사용인구가 위협받게 될 것은 분명하며 「민주적」러시아의 도박은 매우 복잡하게 될 것이다. 러시아 군대를 소비에트제국 영토안의 분쟁에 개입시키려는 모스크바의 의도는 「중재세력」으로 끼어들어 남부 오세티아와 몰다비아의 분쟁을 동결시킨 것과 같은 몇건의성공을 지난해에 거두었다.그러나 크렘린에 대해 점증하는 복고세력의 압력이나 아직까지는 충성스럽지만 본질적으로 보수적인 군장교단 때문에 군대가 혼란속에서 간섭과 무질서의 물결에 휩쓸릴 위험성이 있다.
  • 「3·1정신」과 신한국 창조/황석현(정경문화포럼)

    ◎민족 자주독립에 모두 「하나」됐던 일체의식/부정부패 척결 등 시민운동으로 재발현을 김영삼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가 지난 25일 출범했다. 「신한국창조」의 벅찬 항로를 헤쳐나갈 문민정부가 드디어 힘찬 고동소리와 함께 발진한 것이다.그래서 국민들은 부푼 기대에 들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와 국내의 냉엄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새정부의 앞길에는 많은 암초가 널려 있다.갖가지 부정부패와 비리가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고 경제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앞길은 멀고 험난하다. 오늘 우리는 74돌째의 3·1절을 맞았다.새정부의 출범과 3·1절을 며칠사이에 연이어 맞았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정부가 외치고 있는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3·1정신을 오늘에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는 필자의 간절한 염원때문이다. 1919년 3월1일 정오 서울의 탑골공원을 비롯,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일제히 울려 퍼졌다. 3·1운동은 일제의 압제아래서도 우리민족의자존,자주,자립의 정신을 전세계에 선포한 성스러운 운동이었다.3·1운동의 정신은 독립선언서에도 잘 나타나 있지만 단순한 배일운동이 아니었다.우리민족의 자주성과 민주적 자각이 도도하게 표출된 근대시민운동이었다. 당시 독립만세를 외쳤던 민중들은 민주·민권의 시민의식을 명확하게 표명했으며 그것은 자주독립의 의지로 결집되었다.일제의 강압적 식민통치아래에서 이토록 떳떳하게 자존,자주,자립의 시민운동을 펼쳤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3·1정신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또하나의 교훈은 이 운동이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요,민족 독립을 위한 자유수호의 싸움이면서도 폭력과 파괴를 거부하고 무저항 비폭력으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온국민이 하나가 되어 궐기했다는 사실이다. 남녀노소,빈부귀천의 차이가 없었고 종교의 장벽도 없었다.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태극기를 흔들었다.우리 역사상 이때만큼 민족의 일체감이 발현된 적은 없었다. 3·1운동이 무저항·비폭력으로만 일관했기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보는 일부의 시각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자각을 바탕으로한 시민운동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 운동이 독립쟁취의 시발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민족이 이룩한 가장 빛난 위업이었다.때문에 3·1정신은 면면히 이어져야 한다.그러나 오늘 우리사회에 이 정신이 살아 있는가.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수 밖에 없다. 해마다 정부와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으로만 명맥을 이을뿐 이 정신을 되살리는 일에는 너나 할것 없이 눈을 감고 있다. 새정부가 내건 신한국창조의 기치는 「깨끗한 정치」 「활기찬 경제」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이 목표는 3·1정신을 오늘에 되살리지 않는 한 헛된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란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경이다. 의식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이 조용하면서도 활기차게 전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온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3·1정신을 되살리는길은 여러갈래가 있을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은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비리를 척결하는 일이다.김영삼대통령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나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윗물맑기운동」을 제창하고 있다.적절한 지적이이며 현명한 결단이다. 사회지도층의 「가진자」들이 솔선수범하지않는 한 부정부패 뿌리뽑기는 공염불이 될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만 책임을 지울수는 없는 일이다.사회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부정부패는 이제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우리 모두가 책임지고 고쳐나가야 한다.구조적인 한국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처방을 필요로 한다. 새정부가 신뢰할만한 처방을 제시할때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 것이며 그 지지는 국민전체의 의식개혁운동으로 결집될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3·1정신을 되살리겠다고 해서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목소리를 높여서는 안된다.소리없이 조용히 확산 되어 나가야 한다.3·1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참뜻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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