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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생 85% “재벌 언론참여 반대”

    ◎총학생회 4백50명 설문조사/92%가 “특정집단 신문사 소유 규제해야”/51% “구독강요 경험” 40% “경품제의 받아” 서울대학생 대부분은 재벌의 언론참여를 완전히 금지시키거나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최근 신문부수 확장과정에서의 살인사건으로 비롯된 일부 신문들의 보도행태에 대해서는 「과다한 경쟁에서 비롯된 밥그릇 싸움」으로 여긴다. 서울대 총학생회가 서울대생 4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람직스러운 언론문화 정착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85%인 3백83명은 재벌의 언론참여에 반대했다.82%인 3백69명은 이와 관련한 일부신문의 보도행태를 「이전투구와 자사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신문사의 소유주식이 특정인이나 특정인 집안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70%인 3백15명이 「제도적으로 엄하게 규제해야 한다」,22%인 99명은 「어느정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7%인 32명에 불과했다. 종교단체의 언론참여에 대해서는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가 15%인 68명,「어느정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49%인 2백21명이었다. 신문 강제구독을 강요당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51%인 2백30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40%인 1백80명은 경품제공을 제의받은 경험이 있다.〈이지운 기자〉
  • “레바논서 철군” 시사

    【예루살렘 AFP AP 연합】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친이란계 회교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포로·유해 교환이 이뤄진 것을 계기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억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네타냐후는 시아파 회교단체인 헤즈볼라의 포로·유해교환 승인을 언급하면서 『현재로서는 이것이 헤즈볼라측의 정책변화를 나타내는 것인지 여부를 말하는 것이 시기상조이나 헤즈볼라의 태도변화에서 비롯된 행동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 레바논 남부 「안전지대」에 주둔시킨 이스라엘 병력의 궁극적인 철수로 이어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 미 상대 테러사례

    ◎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 7백여명 사상/83년 레바논 미군기지 폭탄트럭 돌진 177명 사망 미국은 이번 TWA사건이 일어나기 전 최근까지도 폭발물에 의한 크고작은 테러를 여러차례 당한 바 있다.미국수사당국은 만약 이번 사건이 폭발물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확인될 경우 그 일차적인 용의선상에 과거의 테러국 내지 테러조직들을 올려놓고 있다.최근 미국을 상대로 일어난 주요 폭발물 테러사례 및 관련테러단체들을 살펴본다. ▷사우디미군기지 폭파사건◁ 지난 6월 사우디 수도 다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사우디의 과격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미군숙소 아파트담장밖에 폭발물을 적재한 차량을 접근시켜 폭파시키는 수법으로 미군 1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93년 2월 뉴욕금융중심가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내에서 폭발물이 터져 모두 7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범인들은 회교과격세력들로 사건 얼마뒤 모두 미국에서 체포됐다. ▷팬암기 폭파사건◁ 팬암보잉 747기에 테러범들이 폭탄을 설치해 스코틀랜드의 로커비에서 폭발,탑승객 2백70명이 사망한 사건.미국은 이 사건 배후에 리비아인이 있다고 밝혀내고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취해지게 됐다. ▷레바논 미군기지 폭탄테러◁ 지난 83년 10월 베이루트에 있는 레바논 주둔 미군기지에 자살 폭탄트럭이 돌진,미군 1백46명,프랑스군 31명을 폭사케 한 사건.범인들은 회교국건설을 꿈꾸는 이란 과격회교단체 혹은 시리아내 과격회교세력이라는 설이 유력하나 확증은 못잡고 지나갔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옐친,국방위원회 신설

    ◎군부 개혁·군 전력 재편 담당… 레베드 “반대”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군부의 개혁과 군사전략 재편등을 다룰 국방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인근 휴양소에서 있은 신임 국방장관과 군수뇌부의 상견례에 참석,국방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며 그 임무는 안보위원회가 수행하고 있던 전반적인 군개혁과 전략수립을 담당토록 할 것임을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부내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가혹행위가 끊임없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개혁도 부진한 점을 개탄하며 이고르 로디오노프 신임장관에게 장교단에 대한 개혁을 포함,부정부패 척결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그러나 이날 상견례에 참가한 알렉산드르 레베드 안보위원회 서기는 두 기구의 임무가 서로 중복된다는 이유로 국방위원회 신설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 독학 고시합격자 89년 이후 사라져/총무처발표 95년 공직사회상

    ◎여성공무원 24만6천명… 전체 27%/교직 명예퇴직 86% 늘어 “세대교체” 지난해말 현재 우리 공직사회의 모습을 수치로 나타낸 1996년 「총무처 연보」가 16일 발간됐다.정부조직과 공무원임용,임용시험 현황 등 총무처 주요업무에 관한 모든 통계자료가 망라된 이 연보를 통해 공무원사회의 변화상을 살펴본다. ▲전체 공무원수=지난해 현재 90만5천3백90명으로 94년에 비해 2천2백8명이 줄어 0.2%가 줄었다.절대 숫자가 줄어든 것은 62년 이후 두번째이다.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로 국가공무원이 지방공무원화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별도 정원으로 책정된 9천3백67명을 포함하면 사실상 0.84%가 늘었다는 것이 총무처의 설명이다. ▲공무원의 고학력 추세=사법시험과 행정고시는 지난 89년 이후 합격자 전원이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졌다.외무고시와 기술고시도 각각 77년,88년 이후 전원이 대학 재학 이상이었다.지난해 1백45대 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9급 일반행정직은 합격자 1백명 가운데 전문대 재학 이상이 94명으로 고졸학력자는6명에 불과했다. ▲여성 공무원=24만6천4백68명으로 전체공무원의 27.3%를 차지한다.절반이 넘는 13만5천8백68명이 교육부문이다. 채용시험의 여성합격자는 91년 33.1%를 고비로 지난해에는 22.7%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하락추세다.선발인원이 적은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는 지난 90년 4%와 1.7%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8.8%와 10.4%로 늘어났으나 상대적으로 선발인원이 많은 7급과 9급 시험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명예퇴직=지난해 5천1백9명으로 94년 3천3백46명에 비해 52.7%,1천7백63명이 늘었다.특히 교육공무원이 2천1백3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6.4%가 급증,「교단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장애인 임용=90년 75명,91년 42명,92년 40명,93년 28명,94년의 27명으로 감소추세다.지난해는 특히 행정직 5명,세무직 15명 등 모두 20명에 그쳤다.9급공채 인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2% 기준은 충족시키고 있다는게 총무처의 설명이다. ▲공직자 선물신고=일정액수 이상으로 지난해 공직자윤리위에 신고된 선물은 3백97건이다.93년에는 3백73건,94년에는 1백42건이었다.신고제도가 도입된 82년 이후 신고건수는 모두 1천4백30건으로 대통령비서실이 1천46건,국무총리실이 1백93건,외무부가 50건,건설교통부가 21건,국가안전기획부가 20건을 차지하고 있다.〈서동철 기자〉
  • 언론인 박창규씨 30년 산행체험 담아 출간/북한산 가는 길

    ◎문화유적·자연·역사서 등산코스까지 소개 백두산,지리산,금강산,묘향산과 더불어 명산오악의 하나로 꼽히는 북한산.서울의 진산으로,해마다 1천2백만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이 산을 찾는다지만 그들이 진정 북한산의 참다운 가치를 알고 오르는 것일까. 북한산의 주봉 백운대의 높이가 해발 836m.높이로만 따진다면 1000m가 넘는 거산들에 비할 바 못되지만 군더더기 하나없는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거대한 백악의 조형미는 북한산의 이름을 만세에 전하기에 충분하다. 이같은 우리의 명산,북한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은 책「북한산 가는 길」(평화출판사)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은이는 서울신문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낸 박창규씨. 그동안 북한산에 관한 책들은 북한산성 등 문화유적을 다룬 다소 전문적인 책이거나 단편적인 등산안내서 정도가 고작이었다.그러나 「북한산 가는 길」은 북한산의 자연과 역사·지리·문화·등산코스 등 북한산에 관한 총체적인 정보를 담은 문화답사기란 점에서 기존의 것들과 차별화된다. 특히 지은이는 북한산의 귀중한 자연생태계와 오염·훼손의 현장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환경문제의 절박성을 일깨워주고 있다.백련사에서 대동문을 잇는 진달래능선이 손짓하고,여름엔 등황색 원추리 군락이 야성을 뽐내는가 하면,가을엔 타는 단풍,겨울엔 흰눈밭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않고 산손님을 맞는 조릿대 숲….1백2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꽃과 풀과 나무들이 철을 바꿔가며 주인노릇을 하는 아름다운 북한산이 개발이란 미명아래 일그러지고,무분별한 「산행꾼」들에 의해 몸살을 앓는 현실을 예리한 붓끝으로 질타한다.수도권 주택난해결이란 명분을 내세워 자행된 평창동 택지조성,외교단지 조성이란 허울아래 마구 헐린 탕춘대능선 자락,향로봉과 비봉능선 등 구기동 북쪽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는 이북 5도청 청사(구기동) 등은 이미 엎어진 물이라 치더라도,툭하면 불거져나오는 케이블카 가설안은 도대체 어찌 된 발상이냐는 것. 모두 3백31쪽으로 된 이 책은 절반 이상을 「실전산행론」에 할애한다.북한산에 오르는 길은 워낙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등산코스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인지도 모른다.이런 점을 감안,이 책에서는 수많은 코스를 각 기점별로 구분한뒤 등산로를 하나씩 설명하는 방식을 택해 아마추어도 쉽게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특히 1백30여점에 이르는 사진과 상세한 등산길 지도가 실려있어 실용성을 높여주고 있다. 「안전산행」에 관한 글도 눈여겨 볼 대목.향로벽 남벽,의상봉 능선,보현봉 남벽,원효봉 능선의 영취봉과 백운대 사이,인수봉,만경대 등은 난코스로 언제든 실족할 위험이 있는 만큼 「객기등반」은 삼가라는 것이 지은이의 충고다. 「북한산 가는 길」은 우리의 역사가 새겨져 있고,문화가 배어있고,생활이 묻어있는 북한산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북한산 백과사전이다.〈김종면 기자〉
  • “동쪽을 바라보라”/파키스탄에 한국 열풍

    ◎부토 총리 22일 방한 앞두고 붐/“대북 편향 벗고 한국 발전모델로” 공감/입모아 “방한” 환영… 거리엔 한국차 질주 북쪽 만년설산을 머리에 이고 남쪽으로 인도양을 향해 옥토와 사막을 넓은 옷자락처럼 펼친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인더스 고대문명의 자부심을 지닌 이 나라의 초점은 온통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동쪽을 바라보자」고 주창해온 베나지르 부토총리가 실제 동쪽을 보기 위해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부토총리의 한국방문은 파키스탄 지식인들은 물론 많은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이는 북한에 경도됐던 파키스탄의 제3세계그룹 비동맹외교가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래서 부토총리의 이번 한국방문은 한국과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서남아시아권 파키스탄 국민들의 여망과 「동쪽을 바라보자」는 총리자신의 시각이 동시에 맞아떨어진 셈이다. 오늘날 번영을 누리고 있는 동아시아에 주목한 부토총리는 21세기에 도래할 「아시아의 세계」에서 파키스탄의 역할을 모색하자는 데 방한의 주목적을두고 있다.그것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삼아 아시아에서 입지를 새롭게 굳히겠다는 구상으로 요약된다.이에 따라 부토총리는 방한과 동시에 이루어질 파키스탄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석,자국 경제정책과 관련한 특별연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파키스탄 국어인 우루두어 신문들과 영자지 등이 연일 부토총리가 「사우스 코리아」를 방문하게 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우루두어신문 「데일리 알 아쿠바」와 영자지 「더 뉴스」「더 파키스탄 타임스」「파키스탄 옵서버」「데일리 던」등은 총리의 방한을 보도하면서 한·파키스탄 협력에 따른 자국의 장래에 희망을 거는 논조를 폈다.조간영자지 「더 뉴스」는 오는 21·22일에 8페이지 특집을 싣는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난 시민들도 총리의 방한을 환영하고 나섰다.요너스 말리크씨(44·상업)는 『북한은 사실상 우리에게 도움을 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우리보다 앞서가는 한국과 손을 잡는 것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파키스탄에 상륙한 한국 기계공업제품의 우수성을 치켜세웠다.실제 대우의 「레이서」(르망)와 현대의 「엑셀」,기아의 「프라이드」승용차가 이슬라마바드 거리를 달리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중심부 서북쪽 라왈레이크호반 전원지대에 자리한 외교단지에 입주한 파키스탄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부토총리의 방한을 한국이 제3세계 외교에서 거둔 승리로 평가했다. 파키스탄주재 고창수한국대사는 『부토총리의 방한으로 서남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치가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웅장한 대사관 건물과 한국적 전통지붕의 관저를 갖춘 한국대사관은 외교단지에 들어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이슬라마바드 외교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각국 외교관들이 밀집한 라왈레이크호반 외교단지에도 입주하지 못한 북한대사관은 시내 주택가에 세들어 살고있다.파키스탄주재 북한대사관의 활동은 비동맹외교시대의 후광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이 현지 외교가의 분석이다.〈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황규호 특파원〉
  • 사회표정(홍콩반환 앞으로 1년:3)

    ◎거세지는 대륙풍… 미래불안 점증/「중정부 50년간 자치보장」 확신 못가져/“실력보다 북경과 연줄이 더 중요” 팽배 「대륙인들이 몰려온다」­주권반환을 앞두고 홍콩 현지언론과 주민들이 점증하는 대륙인의 물결과 영향력을 걱정스럽게 비꼬는 말이다. 93년말이후 합법적으로 홍콩에 정착한 대륙인은 12만명.지금도 하루에 1백∼1백50명이 중·영 합의로 합법적인 정착을 위해 국경을 넘고 있다.중국기업의 홍콩상륙도 3천2백20개,상주파견 직원 6만5천6백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홍콩·중국 국경간 일반인들의 인적왕래도 계속 늘어 대륙입김이 강해지고 있다는게 정위명 홍콩스탠더드지 편집부국장의 지적이다. 순조로운 사업진행을 위해 중국고위층과 친해보려는 경향도 두드러졌다.홍콩인들이 강택민·전기침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손님에게 자랑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게된 것도 대륙바람중 하나다.몇년전만해도 찾기힘든 북방풍미의 고급음식점이 늘고있고 북경말을 들을 기회도 늘었다.대개 접대받거나 공금사용중 하나다.경제계의 북경향하기는 오래된 일로 패튼 총독이 『재벌들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홍콩 이익과 민주주의를 팔아넘기고 있다』고 열내지만 푸념정도로 치부된다.18만여명중 77%가 외국여권을 가졌다는 공무원사회도 북경 눈치보기엔 지지않는다.입조심은 물론이고 레임덕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문대 정치행정과 옹송연 교수는 지적한다. 외지인을 배척하려는 경향이 심한 연예계에 최근들어 대륙출신의 샛별이 각광을 받고 있다.홍콩입성 14개월밖에 안되는 다이아나 펑 단씨(23).발레리나에서 영화배우로 전향한 호남성출신의 이 여배우는 「실력보다 북경에 힘있는 사람과의 관계가 성공의 비결」이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소문의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사회 각 부문에 퍼진 대륙거부반응과 대륙입김 걱정 분위기를 보여준다. 북경측은 기회 있을 때마다 50년이상 현행 홍콩제도 및 자본주의보장등 1국양제 원칙불변을 강조한다.강택민·이붕도 고도자치,홍콩인에 의한 홍콩통치약속에 앞장서고 있다.반환이후도 홍콩은 독자적 재정권·조세권·화폐발행권을 갖는다.무관세정책,외환 자유이동,독자적 여권발급 권리도 유지한다.국제기구에 참가하고 체육행사에도 별도 팀을 파견한다. 그런데도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실질 보장문제에서는 현지인들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홍콩정부의 로살린 로우 부국장은 월례 전화 여론조사결과 시민의 가장 큰 문제는 『홍콩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조사됐다고 말한다. 천안문사태의 기억과 아직도 모호한 정치일정 및 지도자 선출방법등은 불안을 부채질한다.「중국이 독단적으로 행정장관을 임명하고 임시입법국(의회)을 구성하려한다」는 비난이 일자 노평국무원 홍콩·마카오 담당관실 주임(장관급)이 현지에 와 관계자 및 시민을 만나는 등 여론수렴에 성의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기본권법의 개정 및 입법의회해산방침 등은 현지인들의 중국에 대한 점수를 깎아먹고 있다. 종교·인권단체들의 걱정은 이런 분위기를 뛰어넘는다.「대륙 민주화지원 홍콩위원회」등 민주화지원 단체의 수명이 얼마 남지않은 것은 물론이다.홍콩을 통해 자유를 찾던 대륙 반체제인사도 출루 봉쇄에 직면했다.중국이 내국인 자치종교단체만을 인정하는 관계로 가톨릭단체는 비상사태를 맞고있다. 대륙인들이 보는 홍콩인은 애국심도 귀속감도 인간미도 없이 단지 계산에만 밝은 깍쟁이들이다.반면 홍콩인들이 보는 대륙인은 무식하고 투박하면서도 권력을 이용,위에 올라서려는 위험한 속물로 비쳐지고 있다.언어학상 독일어와 프랑스어의 차이보다 더 큰 북경어와 광동어만큼,대륙인과 홍콩차이니즈의 거리는 넓다.〈홍콩=이석우 특파원〉
  • 회교단체 「헤즈볼라­걸프」/“미기지 테러 자행” 주장

    【두바이·리옹 외신 종합 연합】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회교단체인 「헤즈볼라­걸프」의 단원임을 자처하는 한 남자가 27일 한 국제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차량폭탄테러의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남자는 아랍어로 『자비로운 신의 이름으로 헤즈볼라­걸프는 사우디 폭탄공격을 감행했으며 앞으로 더많은 공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누가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연방수사국(FBI)이 범인 색출을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아프간 반군,카불 포공격/161명 사상

    ◎대통령궁·국방부 청사 주변 피해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AFP 연합】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반군이 26일 수도 카불에 로켓포 공격을 가해 적어도 37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부상했다고 파키스탄에 소재한 아프칸 회교통신사(AIP)가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또다른 반정부 파벌 지도자인 굴부딘 헤크마티아르가 총리직 복귀를 위해 카불에 도착할 시점을 앞두고 벌어진 것이다. AIP는 『이날 상오 7시30분쯤 로켓포탄이 대통령궁과 국방부 청사,외교단지,인터콘티넨탈 호텔 주변지역에 떨어졌다』면서 정부군도 중포를 동원,카불 남쪽 교외의 탈레반 반군 진지에 보복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 “과음은 개인·사회에 악영향”/김상원(공직자의 소리)

    ◎「건전음주문화 캠페인」 지속 전개를 얼마전 대학신입생 축하모임에서 냉면그릇으로 소주를 들이키던 학생이 술로 죽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우리나라 5대 사망원인인 암,불의의 사고,만성간질환 등이 모두 음주와 깊은 관련이 있고 이러한 질병에 걸리면 현대의학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특히 40대이후 장년층의 사망원인이 과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교통사고도 운전자나 보행자의 음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우리사회의 일부에서는 아직도 음주가 남성다움의 척도가 되어 오고 있으며 음주실력은 개인의 역량으로 평가될 정도로 음주문화가 잘못되어 있다. 먼저 우리사회의 의사소통방식이 변해야 한다.술자리가 아니면 상사에게 직언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 어려운 사회적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 조직의 상사들이 아랫사람들과 일체감을 형성한다는 명분으로 술잔을 돌리는 것은 재검토돼야 한다. 술을 마시되 절제해야 한다.한계주량은 자기 스스로 정해 그 선을 넘지 않도록 마시고 상대방의 주량을 인정해야 한다. TV의 각종 프로에서 음주가 권장되는 행위들은 중단되어야 하며 술 광고는 아예 금지시켜야 한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적정량의 술은 입을 경쾌하게 만들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그 결과 술은 하나의 도덕적 성질,즉 마음의 솔직성을 운반하는 물질이며 인간관계의 윤활유요,사회생활의 활력소요,우정의 촉진제다』고 말했다. 반면에 석가모니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여섯가지를 잃어 버린다고 경고했다. 첫째 재물을 잃어 버리고,둘째 질병을 낳고,셋째 남과 싸우고,넷째 악명을 퍼뜨리고,다섯째 분노로 폭행을 하고,여섯째 지혜가 날로 손실된다고 말했다. 음주는 개인적 선택행위이지만 그 영향은 교통사고와 같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가져온다. 정부에서는 ▲술을 마시더라도 성인이 된뒤에 시작할 것▲1차에서 끝낼 것 ▲폭탄주를 삼가고 술잔을 돌리지 말 것▲상대방의 주량을 인정해 줄 것 ▲적절한 안주를 먹을 것 등의 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최근 지역사회나 사회종교단체 그리고 대기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주량지키기 등 술자제 캠페인은 그런 의미에서 바람직하다.이번 기회에 건전한 술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 대북 쌀지원 검토/남·북 기독자 도쿄 회동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국의 기독교 대한감리회등 6개교단과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도쿄에서 「제5회 조국의 평화통일과 선교에 관한 기독자 도쿄회의」를 갖고 평화통일운동을 일관성있게 조직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 기독교단은 강연등을 통해 북측에 대해 쌀제공 의사를 밝혔으며 북한측도 비공식적인 수용의사를 밝혔다.
  • 남북 교회지도자 오늘 도쿄서 회동

    남북한과 재일동포 기독교대표가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조국의 평화통일과 선교에 관한 기독자 도쿄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에는 남북교회지도자와 일본교회지도자 1백여명이 참가해 한반도평화와 민족통일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쪽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대한예수교장로회·한국기독교장로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여섯 교단에서 80여명이 참가하며 북쪽은 강영섭 조선기독교연맹위원장 등 5명이 나온다.
  • 교직 세우기(외언내언)

    부산시 교육청이 찬조금품을 받아 물의를 빚은 관내 14개 초등학교 교직원 1백35명을 무더기로 징계위에 회부해 눈길을 끈다.교장 14명,교감 15명이 포함된 이들 교직자는 교육청이 지난 4월 교직사회부조리 신고센터에 들어온 학부모들의 제보를 근거로 실시한 특별감사에서 비위가 적발된 사람들이다. 특히 화제가 되는것은 대대적 징계에 즈음해 관내 초·중·고교 교육자 3만여명에게 보낸 교육감명의의 공한 내용이다.이 공개서한은 『선량한 다수의 교사들을 보호하고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교육계 부조리를 단호히 뿌리뽑겠다』고 전제,『5월31일 이전의 일은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지만 6월1일이후의 금품수수는 지위고하나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관계자를 아예 교단에서 물러나게 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각급학교의 잡부금과 촌지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그러나 종합생활기록부 제도가 도입되면서 촌지문제가 다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최근 한 실태조사결과 60%가량의 각급학교 학부모들이 촌지를 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형편등의 이유로 촌지를 주지못하는 학생들이 겪게되는 정신적 갈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근본적으로 교육자들이 금품에 현혹돼 교육풍토를 어지럽히게 될뿐 아니라 촌지와 잡부금은 모든 학부모들의 물적 심적 고통의 근원이 되고있는 실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관내 62개 인문계 중·고교의 지난5월 중간고사성적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12개 과목중 10개의 평균이 작년보다 10점씩이나 오르고 과목별 최고득점자가 5∼9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생활기록부 도입,그리고 촌지에 따른 「성적봐주기」 결과가 아니지 의심된다. 교육부는 3일부터 전국 중·고교의 시험관리실태 표본감사를 벌이기로 했다.부산 교육청의 앞선 조치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셈인데 교육개혁차원에서 이번엔 정말 촌지를 뿌리뽑아줬으면 하는게 학부모들의 기대임을 강조해둔다.〈황병선 논설위원〉
  • 한국 54년 첫 출전…86년이후“단골손님”/월드컵 66년 발자취

    ◎줄리메 주도로 30년 우루과이서 첫 개최/브라질 펠레 앞세워 4회우승 “최다기록”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스포츠의 최고제전으로 꼽히는 월드컵축구의 탄생은 6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 벨기에·스페인 등 6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설립을 위해 첫 모임을 가졌다. 여기서 아마추어리즘을 추구하는 올림픽이 더이상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수 없다며 4년마다 프로축구 국가대항전을 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내걸고 내륙국가들끼리 주동이 된 FIFA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2차대전이 끝난뒤 46년 가입)의 따돌림속에서 대회탄생은 20여년동안 산고가 거듭됐다. 우여곡절끝에 제1회 월드컵대회는 30년 7월13일 우루과이에서 개막됐다. 오늘날 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월드컵의 태동이다. 갖은 난관을 축구에 대한 정열가 추진력으로 극복,월드컵창설의 산파역을 톡톡히 해낸 인물은 프랑스의 줄 리메 FIFA 초대회장이다. FIFA가 우승컵을 「줄 리메컵」으로 이름지은 것도 이같은 공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초창기대회는 재정 및 교통상의 이유 등으로 단촐하게 치러졌으나 갈수록 인기를 거듭하면서 지역예선전이 도입됐고 FIFA회원국도 현재 1백92개국이나 된다. 또 1·2차세계대전 등의 변고를 겪으면서도 94년 미국대회까지 15번이 치러졌다. 각본없는 드라마인 월드컵은 대회때마다 갖가지 이변과 파란,명승부가 이어져 수많은 화제를 쏟아냈다. 70년 맥시코월드컵 북중미예선 2차전이 벌어진 69년 7월. 홈팀 엘살바도르가 온두라스에 3­0으로 승리한뒤 홈관중이 온두라스응원단을 집단 폭행한 것이 알려지자 온두라스국민들이 자국 엘살바도르인에게 무차별 린치를 가해 수십명이 숨졌다. 이어 멕시코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도 유혈참극이 빚어져 국교단절과 함께 전쟁으로까지 치닫는 최악의 사고를 낳았다. 82년 스페인대회때는 브라질이 이탈리아와의 결승리그에서 2­3으로 패하자 비탄에 잠긴 브라질축구팬 32명이 자살,세계에 충격을 줬다.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는 개막 8일전 줄 리메컵이 증발하는 대회사상 최대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했다. 또 나라이름조차 생소한 북한이 잉글랜드대회에서 34·38년 두차례 우승한 「거함」 이탈리아를 1­0으로 격침시킨 것이 월드컵에서의 일대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우승은 개인기의 브라질이 통산 4차례,조직력의 독일과 수비력의 이탈리아가 각각 3차례씩 차지했다. 특히 브라질은 스웨덴(58년) 칠레(62년) 멕시코(70년) 대회 등 3회 우승,줄 리메컵을 영구 보관하고 있다. 브라질 3회 우승의 주역 「축구황제」 펠레,74년 서독대회의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와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82년 스페인대회의 이탈리아 「축구영웅」 파울로 로시,86년 멕시코와 90년 이탈리아대회의 아르헨티나 「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90년 미국대회에서 브라질의 로마리우와 이탈리아의 바조 등 대회마다 불세출의 스타가 등장,팬들의 우상이 돼왔다. 한국이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은 것은 6·25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54년의 스위스대회. 미공군 수송기에 몸을 싣고 64시간의 지루한 비행끝에 경기전날 밤 취리히에 도착한 한국선수단은 도착 10여시간만에 헝가리와의 월드컵데뷔전에 나서야했다. 당시 유럽최고의 축구스타로 군림하던 투스카스가 이끈 헝가리와의 경기결과는 0­9. 닷새뒤 터키와의 2차전도 0­7. 16실점에 무득점,참혹한 패배였다. 이후 32년만인 86년 멕시코 월드컵은 한국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다. 신동 마라도나가 이끄는 우승팀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졌으나 박창선이 월드컵출전사상 한국의 첫 득점을 뽑았다. 불가리아와의 2차전은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김종부가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로 첫 승점을 기록했다. 이어 82년 스페인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최순호·허정무가 득점하며 아깝게 2­3으로 지고 말았다. 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는 졸전끝에 벨기에전 0­2,스페인전 1­3,우루과이전 0­1로 져 한국축구에 의구심을 전져줬다. 그러나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한국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강호 스페인(2­2) 볼리비아(0­0)와 무승부를 이룬뒤 세계 최강 독일에 2­3으로 분패해 세계를 놀라게했다.
  • 중동평화 위기 봉착/「이」 총리직선 야후보 우세와 향후 정국

    ◎네탄야후 집권땐 협상골격 와해 가능성/페레스 역전승해도 추진력 약화 불보듯 29일의 이스라엘 선거에서 야당인 리쿠드당의 네탄야후 후보가 집권 노동당의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총리를 비록 1%미만의 간발의 차이로나마 앞서고 있는 것은 라빈­페레스 총리로 이어지는 노동당의 중동 평화정책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음을 표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있다. 페레스 총리는 회교 과격세력인 하마스의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하기전인 지난 2월 네탄야후 후보에 비해 20%나 앞섰다.그의 이같은 압도적 우위가 불과 석달만에 무너져 버린 것은 그의 평화정책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들의 민심이 전과 달리 크게 추락한 것을 의미한다.아직 15만표나 되는 부재자 투표가 남아있어 페레스가 간발의 차이로 역전승을 거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의 평화정책이 과거와 같은 강한 추진력을 갖기는 이제 어렵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대아랍 강경파인 네탄야후 후보가 승리해 총리직에 취임할 경우 중동평화의 전도는 페레스의 경우보다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선거기간동안 중동평화협상의 골격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는 유권자들을 설득키위한 유세용 발언이라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네탄야후는 골란고원의 철군문제와 관련,『시리아는 평화를 받아들일 만큼 성숙돼 있지 않으며 그럴 용의도 없는 것같다』며 철수하지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네탄야후의 승리는 평화협상의 또 다른 축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입지를 위태롭게 할 수있다.아라파트가 네탄야후를 상대로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할 경우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질 것은 뻔한 이치이다.이스라엘의 국론이 완전 양분된 이번 총선결과는 중동에서의 평화와 화해정책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유상덕 기자〉 ◎「이」 총선 개표 이모저모/네탄야후 70% 개표부터 역전/여 아립인 거주지­야 유태인 지역 몰표 ○…중동평화의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이스라엘의 첫 총리 직접선거의 개표결과 박빙의 접전으로 나타나자 야당인 리쿠드당의 벤야민 네탄야후 당수와 집권당인 노동당의 시몬 페레스 현총리중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긴장.일반투표의 초반 개표에서는 페레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지켜 나갔으나 70%의 개표부터 네탄야후 후보가 역전에 성공,1만6천여표차로 선두를 지켰다.그러나 최후의 승리자는 약15만여명의 군인,외교관,수감자등 부재자 투표의 개표결과로 판가름나게 됐다. ○…총리 선거와 함께 실시된 의회(정원 1백20명)선거에서는 이스라엘 양대 정당인 노동당(현재44석)과 리쿠드당(현재40석) 모두 10여석의 의석을 잃은 반면 극단 정통유태교 정당,러시아이민자 정당,아랍계 정당 등 군소정당들이 대거 약진했다. ○…네탄야후 후보와 페레스 총리는 자신들에 대한 지지층으로부터 집중적인 몰표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페레스 총리는 아랍인 거주지역으로부터 97.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네탄야후 후보는 극우 유태지역에서 97%라는 막상막하의 지지를 획득. ○…이스라엘 군과 경찰은 과격 회교단체인 하마스등으로부터의 테러에 대비해 평시의 3배에 달하는 2만6천명의 군과 경찰을 전국에 배치,삼엄한 경계를 폈으나 정작 투표당일은 별다른 긴장감없이 오히려 공휴일의 여가가 느껴질 만큼 평화로운 모습. 일부 피자가게에서는 선거결과를 맞히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겠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이츠하크 라빈 전총리 암살범인 이갈 아미르(26)는 이날 아침 9시 수감자중 처음으로 교도소 마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수갑을 찬채 투표에 참가했다고 아하레이 케다르 교도소당국이 발표. ○…이스라엘 선관위는 투표율이 지난 92년 선거때보다 10%이상 높은 약 79%라고 발표.〈텔아비브·에루살렘 외신 종합〉 ◎이스라엘 총선 각국 반응/「팔」 등 아랍국 뜻밖 결과에 중동평화 우려/헤즈볼라 남레바논 폭탄테러… 8명 사상 ○…이스라엘의 사상 첫 총리 직선에서 리쿠드당의 벤야민 네탄야후 당수의 당선이 유력시되자 팔레스타인등 아랍국가들은 향후 중동평화의 미래를 우려하는 반응.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수반은 29일부터 줄곧 선거방송을 지켜봤으나 한마디의 코멘트을 하지 않았다고 측근이 전언.조디 나샤시비 재무장관도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논평을 할수 없다』며 팔레스타인 내각도 오는 6월1일 각의에서 『어떻게 상황을 헤쳐 나갈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총선과 관련,결과에 관계없이 미국의 중동평화협상 지원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이날 강력한 폭탄테러가 발생,순찰중이던 이스라엘 병사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보안소식통이 밝혔다.이스라엘 남부 레바논군 본부가 있는 마르야운시 중심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직후 회교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 이번 폭탄테러는 전날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의 개표결과 우익 강경파로 알려진 벤야민 네탄야후 리쿠드당 당수가 시몬 페레스총리를 앞선 것으로 전해진 것과 때맞춰 자행돼 주목을 끌고 있다.
  • 출소자 선도하는 사회(사설)

    온종일 교도소안에서 재소자와 함께 생활하는 교정공무원은 응달에서 일하는 공직자다.「반수인으로 불리는 근무환경에서 봉사화 희생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을「사회의 등불」로 비유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재소자의 선도자와 출소자의 직업알선등에 뛰어난 업적을 세워 교정행정의 귀감이 된 사람에게 교정대상이 수여되고 공적을 기리는 시상식이 오늘 베풀어진다.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제14회 교정대상시상식이 그것이다. 우리는 「범죄없는 사회」를 회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범죄를 줄여나가고 죄를 지은 사람을 선도·교화하는 것이 교정행정의 목표이자 과제인 것이다.그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전국 곳곳 교도소에서 1만6천여명의 교정공무원이 밤낮으로 일하고 있음을 국민은 기억해야 할것이다. 박봉과 어려운 근무여건에서도 사재를 털어 재소자에게 기술교육을 베풀고 인간적인 교감을 통해 재소자를 선도하며 출소자의 사회적응을 돕는 공복이얼마든지 있다.교정대상 수상자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의 숭고한 인간애를 우리는 마땅히 기리고 보상해야 할 것이다. 형기를 마친 출소자는 새 출발을 하려 해도 나관이 많은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중에도 전과자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는 갱생의욕을 무참히 짓밟아놓는다. 죄과를 충분히 반성하고 개과천선하려 해도 사회가 따뜻하게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이들이 다시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일을 흔히 볼수 있다. 교도소안에서 훌륭한 기술을 배우고 나왔지만 직장을 얻지못해 전전하는 딱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것은 진정한 교화가 될수 없다. 사람이 갖는 편견과 몰이해를 추방하는 데는 종교단체·사회단체가 앞장서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번에 상을 받는 종교인과 일반교화의원이 그런 분들이다. 이런 숨은 교화가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
  • 민주 낙선의원 한우식당 차린다

    ◎“실질대책”… 이철·박계동 의원 등 25명 출자/여의도에 자리물색… 주인 번갈아 맡기로 민주당의 이철 총무가 식당주인으로 변신한다.6공 비자금스타 박계동의원도 식당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민주당의 스타급 의원들이 「실직대책」으로 한우전문식당을 내는 야심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4·11총선이후 이들은 낙선의 충격으로 한동안 삼삼오오 몰려 다니며 향후 진로를 놓고 고민해 왔다.그러다 박계동의원은 유학을 결심했고 원혜영의원은 평소 희망했던 교단에 서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그러면서 이들은 당분간 제 갈길을 가더라도 정치를 끝내는 것이 아닌 이상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처음엔 공동연구소를 차리는 방안이 검토됐다.그러나 비생산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식당개업은 최근 유인태의원의 머리에서 나왔다.차라리 돈도 벌고 시민들과 자주 접촉할 수 있는 「한우전문점」을 내자고 했다.당내 「새정치주체선언」인사를 중심으로 낙선자 25명이 동조했다.자금은 공동출자하고 식당자리는 여의도에 물색키로 했다.「식당주인」은 당번을 정해 하루씩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유의원의 한 측근은 『아직 구상단계일 뿐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국회의원을 지냈다고 해서 식당주인 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 유의원의 생각』이라고 전했다.〈진경호 기자〉
  • 스승의 사랑을 반추하며/이명수 충남도청 정책실장(공직자의 소리)

    ◎교직을 천직으로 지키신 그 모습 영원히 못잊어 선생님. 얼마전 전화로 들려주셨던 선생님의 인자하신 목소리는 아직 귓가에 남아있지만 뵙지못한 빈 마음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습니다.색바랜 앨범속에서 선생님의 모습을 가끔씩 확인하지먀ㄴ 그래도 두터운 사랑의 손길을 직접 느끼고 싶습니다.더욱이 마음마저 푸르게 물드는 신록의 계절을 맞아 왠지 모를 그리움이 자꾸 돋아나면서 선생님 생각이 간절하게 스며듭니다.인생은 생명으로 시작하여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어느 시인이 노래했습니다만 저의 그리움은 이미 만남과 이별의 순간으로 가득한 시간의 역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선생님. 그 곳에서 과거로 가는 열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차창가에 어떤 풍경들이 몰려올까요.이 세상 어느 하늘 밑에 살아도 그리우면 언제든 한 걸음에 달려가는 것,우선 고향과 모교의 모습이 선연히 비쳐집니다.선생님의 가이없는 사랑속에 올망졸망한 친구들의 동심과 천진함이 배어나고 철따라 꽃들이 차례로 피어나던 학교길과 운동장….그것들은 과연 어떤영상으로 차창가를 스치고 지나갈까요.분명한 것은 어린날 기억의 저편에서 돋아나는 향수와 정겨움들이 조금도 흐트러지거나 퇴색되지 않은 채 오히려 더욱 선명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선생님. 그 숱한 직업중에서 선생님께선 아무런 망설임과 주저없이 처음부터 교직을 「천직」으로 택했다고 하셨지요.껑충한 키로 교단에 서계시던 선생님의 모습은 근엄과 경의로움 바로 그것이었지요.그러면서도 때로는 저희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고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대해 주셨지만,선생님으로서의 곧은 몸가짐은 늘 지키려 하셨지요.시골학교라서 학업성적이 떨어진다고 사택옆의 방을 얻어서 밤늦게까지 저희들을 가르쳐 주셨던 기억은 그 때 밤하늘에 뿌려졌던 별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감사함 그자체입니다. 선생님. 이제 푸르른 여름의 문턱에서 선생님께서 뿌리신 배움의 씨앗이 중년이 되어 시원한 포플러 그늘아래서 잠시 머물게 된 역,그 시간의 역에서 선생님의 가이없는 사랑을 반추해봅니다.새로운 출발의 기적소리가 울리면,저희는 다시 새로운 시간의 열차를 타야겠지요.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삶의 방향과 목표를 향해서요. 끝없이 불러보고 싶은 선생님. 아름다운 여생,진정 평안한 날들이 이어지시길 마음다해 비옵니다. 제자 드림
  • 양김 대권도전 발걸음 빨라졌다

    ◎DJ­1일교사·비호남권 순회로 “이미지 제고”/JP­잇단 대학초청 강연 참석 “젊은층 껴안기” DJ(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총재)의 대권행보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DJ는 대선에 출마할 뜻을 당선자 총회에서 직접 밝혔으며 JP도 15일 청주 기자간담회에서 대권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양김퇴진론」이 동시 다발적으로 개진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하듯 「지방나들이」는 오히려 잦아지고 있다.「대안부재론」을 앞세워 대권고지를 위한 등정이 시작됐다는 관측이다.물론 지금으로선 「이미지 개선」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DJ는 16일 하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나자로마을을 위한 자선 음악회에 참석했다.오는 22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경상대 초청으로 연설을 한다. DJ는 특히 내달중 비호남권을 순회하며 서민층과 대화를 갖는 「대화의 여행」을 계획중이다.당초 이달 말로 예정했으나 야권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늦췄다.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나 다분히 대선을 향한 「기반 다지기」가 아니냐는 분석이다.13일 이대부고에서 1일교사로 교단에 선 것이나 14일 5·18 관련 영화인 「꽃잎」을 관람한 것도 마찬가지다. JP도 다를게 없다.대권논의는 시기상조라고 김부동 수석부총재의 「제3후보론」을 일축했으나 JP의 마음은 이미 대권가도를 달리고 있다.최근 대학 초청의 연설회에 참석하는 것도 취약층인 젊은층 「껴안기」라는 분석이다. JP는 17일 대구 신명여고에서의 1일교사를 맡아 자신의 인생역정을 들려준다.이어 TK(대구·경북)지역의 당선자들을 만나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TK 끌어안기를 시도한다.18일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행정대학원 초청으로 특강을 하고 28일에는 국민대 행정대학원 초청의 조찬 세미나에 참석한다.국회 개원일인 6월5일에는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조찬세미나에서 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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