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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어린이·근로자 품은 ‘따뜻한 행정’

    양천, 어린이·근로자 품은 ‘따뜻한 행정’

    ‘어린이부터 근로자까지 모두가 따뜻하게.’ 서울 양천구가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에 팔을 걷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김장봉사는 물론 일용직 노동자를 위한 쉼터, 겨울방학에 학교급식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까지 살뜰하게 챙기고 있다. 양천구는 먼저 지난달 지역 내 기업·단체·복지관·종교단체 등과 구민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총 48t 상당의 김장김치를 저소득 취약계층 7700여 가구에 나눠 줬다. 지난 10일 양천사랑복지재단은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지원했다. 올해는 목동힘찬병원, 목민교회, 씨앤씨학원, 양천구기독교연합회,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이마트목동점이 참여해 2만 5000㎏, 1억 2000만원 상당의 김치를 후원했다. 김치는 전달식 당일 각 동으로 배송돼 가구당 5㎏씩 5000가구에 전달된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과 목동제일교회 등 지역단체들도 김장봉사를 진행했다. 김장뿐만 아니다. 구는 겨울방학 기간 학교급식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1400여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아동급식’을 지원한다.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보호자의 부재, 질병,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가정 내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이다. 아이들은 지원 기간 꿈나무카드로 일반음식점(아동급식 가맹점)을 이용하거나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등을 통해 식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동별 결식 사유에 따라 최대 3식까지 지원한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를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겨울철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했다.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신정네거리역 2번 출구 인근과 신월3동 우체국 앞 2곳에 ‘겨울철 새벽일자리 쉼터’를 운영한다. 쉼터는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이 많이 모여 새벽인력시장이 자생적으로 형성된 신정네거리역 2번 출구 인근과 신월3동 우체국 앞 2곳에 설치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겨울철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타클로스 실존 인물 ‘성 니콜라스’는 누구?

    산타클로스 실존 인물 ‘성 니콜라스’는 누구?

    전 세계의 축제인 크리스마스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클로스의 ‘진짜 얼굴’이 1700여 년 만에 공개됐다. 산타클로스는 270~280년경 오늘날 튀르키예가 위치한 소아시아의 리키아 지역에서 처음 유래했다. 당시 이 지역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타인에게 선행을 베풀어 카톨릭 교단으로부터 성인으로 추앙받았다. 그의 선행 역사는 노르만족을 통해 유럽으로 퍼졌고, 17세기 네덜란드인들이 그를 ‘산테 클라스’라고 부르면서 오늘날의 산타클로스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성 니콜라스의 유해는 현재 이탈리아 남부 바리의 대성당에 모셔져 있다. 본래는 튀르키예 남서부 지역에 있었으나, 1080년대 당시 이탈리아 상인들이 도굴해 바리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3D 복원 전문 디자이너인 시세로 모라에스는 성 니콜라스의 유해를 토대로 생전 얼굴을 재구성했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해부학 전문가인 루이지 마르티노 교수가 1950년대에 수집한 데이터가 활용됐다. 모라에스는 먼저 성 니콜라스의 두개골을 3D로 재구성한 뒤, 해부학적 기술에 따라 얼굴 윤곽을 추적해나갔다. 더불어 1982년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가 쓴 짧은 시인 ‘성 니콜라스의 방문’ 내용을 참고했다. 하얀 턱수염과 풍만한 배, 붉은 코, 넓적한 얼굴 등의 묘사는 이 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결과 약간 어두운 피부에 넓적한 얼굴과 둥근 코, 벗겨진 이마와 풍성하고 긴 수염과 인자하면서도 강인한 미소를 가진 성 니콜라스의 1700년 전 생전 모습이 복원됐다. 이는 현대에서 산타클로스를 묘사할 때 사용되는 길고 흰 수염, 둥근 코, 넓적한 얼굴 등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성 니콜라스의 유해에서는 얼굴 외에도 또 다른 해부학적 특징들이 발견됐다. 모라에스는 성 니콜라스의 척추와 골반에서 심각한 만성 관절염의 흔적을 발견했고 두개골의 뼈가 두꺼운 탓에 잦은 두통에 시달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그가 생전에 주로 식물성 음식을 섭취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성 니콜라스의 얼굴 복원 작업에 동참한 성인(聖人) 연구 전문가 호세 루이스 리라는 “그는 기독교 초기 시절 주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수호하고 사람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었다”면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고, 타인에게는 친절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는 치열교정 및 3D 컴퓨터 그래픽에 초점을 둔 전문 저널인 ‘오르토그 온라인 매거진’(OrtogOnLineMag)에 실렸다.
  • 이렇게 생겼다고?…산타클로스 ‘진짜 얼굴’, 1700년 만에 최초 공개[포착]

    이렇게 생겼다고?…산타클로스 ‘진짜 얼굴’, 1700년 만에 최초 공개[포착]

    전 세계의 축제인 크리스마스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클로스의 ‘진짜 얼굴’이 1700여 년 만에 공개됐다. 산타클로스는 270~280년경 오늘날 튀르키예가 위치한 소아시아의 리키아 지역에서 처음 유래했다. 당시 이 지역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타인에게 선행을 베풀어 카톨릭 교단으로부터 성인으로 추앙받았다. 그의 선행 역사는 노르만족을 통해 유럽으로 퍼졌고, 17세기 네덜란드인들이 그를 ‘산테 클라스’라고 부르면서 오늘날의 산타클로스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성 니콜라스의 유해는 현재 이탈리아 남부 바리의 대성당에 모셔져 있다. 본래는 튀르키예 남서부 지역에 있었으나, 1080년대 당시 이탈리아 상인들이 도굴해 바리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3D 복원 전문 디자이너인 시세로 모라에스는 성 니콜라스의 유해를 토대로 생전 얼굴을 재구성했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해부학 전문가인 루이지 마르티노 교수가 1950년대에 수집한 데이터가 활용됐다. 모라에스는 먼저 성 니콜라스의 두개골을 3D로 재구성한 뒤, 해부학적 기술에 따라 얼굴 윤곽을 추적해나갔다. 더불어 1982년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가 쓴 짧은 시인 ‘성 니콜라스의 방문’ 내용을 참고했다. 하얀 턱수염과 풍만한 배, 붉은 코, 넓적한 얼굴 등의 묘사는 이 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결과 약간 어두운 피부에 넓적한 얼굴과 둥근 코, 벗겨진 이마와 풍성하고 긴 수염과 인자하면서도 강인한 미소를 가진 성 니콜라스의 1700년 전 생전 모습이 복원됐다. 이는 현대에서 산타클로스를 묘사할 때 사용되는 길고 흰 수염, 둥근 코, 넓적한 얼굴 등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성 니콜라스의 유해에서는 얼굴 외에도 또 다른 해부학적 특징들이 발견됐다. 모라에스는 성 니콜라스의 척추와 골반에서 심각한 만성 관절염의 흔적이 발견됐고 두개골의 뼈가 두꺼운 탓에 잦은 두통에 시달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그가 생전에 주로 식물성 음식을 섭취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성 니콜라스의 얼굴 복원 작업에 동참한 성인(聖人) 연구 전문가 호세 루이스 리라는 “그는 기독교 초기 시절 주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수호하고 사람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었다”면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고, 타인에게는 친절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는 치열교정 및 3D 컴퓨터 그래픽에 초점을 둔 전문 저널인 ‘오르토그 온라인 매거진’(OrtogOnLineMag)에 실렸다.
  • 양천,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48t’

    양천,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48t’

    “김장김치만 냉장고에 가득해도 겨울나기 걱정이 한결 덜하지요.”(서울 양천구민 A씨) 양천구는 경기 침체로 여느 때보다 춥고 어려운 겨울을 맞아 지역 기업·단체·복지관·종교단체 등과 구민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총 48t 상당의 김장김치를 저소득 취약 계층 7700여 가구에 나누며 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다음달 10일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목동힘찬병원, 목민교회, 씨앤씨학원, 양천구기독교연합회,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이마트 목동점이 참여해 2만 5000㎏, 1억 2000만원 상당의 김치를 후원했다. 김치는 각 동으로 배송돼 가구당 5㎏씩 5000가구에 전달된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9일 목동공영주차장에서 ‘행복나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고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직접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공단 임직원과 로터리클럽 3640지구 봉사단원 300여명이 참여해 총 1000㎏ 상당의 김장김치를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전달했다. 지역 내 교회에서도 온정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목동제일교회는 8년째 진행하는 월동 프로젝트 ‘따뜻한 의식주’를 통해 교인, 봉사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5040㎏을 630가구에 지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월동 준비를 위해 정성과 힘을 보태 주신 구민 봉사자분들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전달된 48t의 김치만큼 탄탄하고 내실 있는 복지 행정을 추진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추운 겨울 녹이는 양천구 48t ‘김치의 기적’

    추운 겨울 녹이는 양천구 48t ‘김치의 기적’

    “김장 김치만 냉장고에 가득해도 겨울나기 걱정이 한결 덜하지요.”(서울 양천구민 A씨) 서울 양천구는 경기침체로 여느 때보다 춥고 어려운 겨울, 관내 기업·단체·복지관·종교단체 등과 구민 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총 48t 상당의 김장김치를 저소득 취약계층 7700여 가구에 나누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다음달 10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저소득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지원한다. 올해는 목동힘찬병원, 목민교회, 씨앤씨학원, 양천구기독교연합회,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이마트목동점이 참여해 25,000kg, 1억 2000만 원 상당의 김치를 후원했다. 김치는 전달식 당일 각 동으로 배송되어 가구당 5kg씩 5000세대에 전달된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9일 목동공영주차장에서 ‘행복나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고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직접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날 공단 임직원과 로타리클럽 3640지구 봉사단원 300여 명이 참여해, 총 1000kg 상당의 김장김치를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전달했다. 지역 내 교회에서도 온정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목동제일교회는 8년째 진행하고 있는 월동프로젝트 ‘따뜻한 의식주’ 프로젝트를 통해 교인, 봉사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5040kg을 630가구에 지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월동준비를 위해 정성과 힘을 보태주신 구민 봉사자분들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에 전달된 48t의 김치만큼 탄탄하고 내실 있는 복지행정을 추진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JMS 정명석에 7억 5000만원 청구…피해 여성들 손배소, 재판 시작

    JMS 정명석에 7억 5000만원 청구…피해 여성들 손배소, 재판 시작

    JMS 정명석(78) 총재의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첫 재판이 열렸다. 대전지법 제12민사부(부장 함석천)는 26일 홍콩 국적 메이플(29) 등 피해 여성 3명이 정 총재와 JMS 2인자 김지선(46·별칭 정조은)씨, 정 총재의 친동생인 JMS 대표 A씨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을 열었다. 청구액은 메이플 5억, 호주 국적의 에이미(30) 1억 5000만원, 한국인 신도 1억 등 총 총 7억 5000만원이다.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정씨의 성범죄에 대한 배상을 정씨와 교단에게 받고자 한다. 김지선은 준유사강간 공동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JMS 측 변호인은 “정 총재는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고, 교단은 책임을 질 만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지선 측 변호인은 “정 총재의 대법원 판결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손해배상 청구액도 과하다”고 했다. 정 총재는 JMS 여신도였던 메이플 등 여성 3명을 성폭행 또는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됐으나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형 이유는 “정씨 죄의 권고형이 징역 4년에서 19년 3개월인데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이었다. 김지선씨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김씨는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면서 ‘여기서 주님(정 총재)을 지키며 잠자라’고 지시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 [길섶에서] 뛸 권리, 걸을 권리

    [길섶에서] 뛸 권리, 걸을 권리

    지난 일요일 서울 광화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 가다가 급히 장소를 외곽으로 변경했다. 타고 가던 버스 기사가 “마라톤 때문에 경복궁역까지밖에 못 간다”고 했기 때문이다. 경복궁역부터 걸어서 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몇 주 전의 일이 떠올랐다. 그날도 시청과 청계광장 일대를 지나는 마라톤 행사가 있었는데, 버스뿐만 아니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들까지 통제를 했다. 일부 행인은 끝이 없는 마라톤 행렬을 가로지르다 충돌 위험에 고함과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일부는 마라톤 행렬에 끼어 달리다가 슬그머니 길을 건너기도 했다. 휴일에 도심을 달리는 건 심신에 좋으니 뭐라 할 일이 아니다. 다만 러너들에게 뛸 권리가 있다면 가족 나들이로 혹은 약속으로 나온 행인들에게도 걸을 권리가 있는 것 아닐까. 광화문 일대는 토요일이면 각종 정치단체나 노조가, 일요일이면 종교단체가 벌이는 집회로 차선이 통제되거나 인도가 통째 점령당하기 일쑤다. 광화문 일대가 국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려면 뛸 권리, 모일 권리가 걸을 권리와도 조화를 이뤘으면 좋겠다.
  • 여고생 감금·학대살해 교회 합창단장 ‘무기징역’ 구형

    여고생 감금·학대살해 교회 합창단장 ‘무기징역’ 구형

    인천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을 장기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합창단장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5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장우영)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교회 합창단장 A(52·여·교회설립자의 딸)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합창단원 및 신도 B(41·여)씨와 C(55·여)씨에게는 각각 징역 30년을, 또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해 여고생의 친모 D(52·여)씨에게는 법정형의 상한인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A씨는 자신을 맹종하는 B씨 등에게 모든 범행을 보고 받고 지시했으면서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교단 설립자의 딸인 합창단장 A씨는 합창단원 B씨 등과 공모해 지난 2월부터 지난 5월15일까지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던 여고생 E(17)양을 감금한 채 팔다리를 결박하는 등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거동이 불가능해질 때까지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특히 5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한 C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거나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계속된 학대로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음식물도 전혀 섭취할 수 없게 됐으나, A씨 등은 C양의 몸을 묶는 등 가혹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모인 D씨는 지난 2월 A씨의 제안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친딸 E양을 병원이 아닌 해당 교회 합창단 숙소로 보내고 E양이 사망할 때까지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게 하는 등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양은 지난 5월15일 오후 8시쯤 해당 교회에서 식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사망했다. 당시 E양의 온몸은 멍이 든 상태였고 두 손목에서는 결박 흔적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E양을 부검한 후 “사인은 폐색전증이고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E양은 대전 소재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었고,지난 3월 2일부터 ‘미인정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E양이 숨진 교회의 목사가 설립자인 종교단체 소유로 알려졌다.
  • ‘압록강은 흐른다’ 이의경 지사, 10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압록강은 흐른다’ 이의경 지사, 10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이자 ‘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독립유공자 이의경(애족장) 지사의 유해가 1919년 조국을 떠난 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중이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그해 5월 독립외교 활동을 위해 꾸려진 대한민국청년외교단에서 편집부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8월 만세시위 때 사용된 ‘경술국치 경고문’ 등의 선전물 인쇄를 담당해 일제의 수배 대상에 오르자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일을 도왔다. 1920년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간 이 지사는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의학을, 뮌헨대학에서 철학과 동물학을 공부했다. 1927년 뮌헨대학 재학 중 벨기에에서 개최된 ‘세계피압박민족결의대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해 ‘한국의 문제’라는 소책자의 초안을 작성하고 결의문을 독일어 등으로 번역해 조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1928년 이 지사가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 과정을 회상하며 조선 후기부터 식민지 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변혁기를 배경으로 집필한 ‘압록강은 흐른다’는 최우수 독문 소설로 선정되고 독일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뮌헨대학 동양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1950년 3월 위암으로 별세했고, 독일 바이에른주 그래펠핑 신묘지에 안장됐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6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지사가 이역만리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생전에 남긴 유필인 ‘평생 일편심’을 주제로 봉환식을 갖는다. 다음날 이 지사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보훈부는 이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12일 독일 현지로 오진영 보훈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보냈고, 이 지사의 파묘와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해 봉환 절차에 들어간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압록강을 건너 조국을 떠나신 지 105년 만에 돌아오시는 이 지사께서 국민의 추모와 예우 속에 영면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분들의 유해를 마지막 한 분까지 고국으로 모셔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은 1946년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등을 모셔온 것이 처음이었고 이 지사는 149번째다.
  • 한교총 ‘기독교 선교 140주년’ 비전대회 열어

    한교총 ‘기독교 선교 140주년’ 비전대회 열어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은 12일 충남 천안의 백석대학교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교총은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부흥과 선교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은 “하나님께서는 140년 전 어둠 속에 있는 동방의 작은 나라에 주목하시어 선교사님을 통해 새 일을 행하셨다”며 “고통과 절망의 역사 속에서 복음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되었고, 오늘의 선교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의 증인이 되어 다음세대가 꿈을 꾸는 한국교회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동안 권력과 물질을 따라가고 교단의 분열을 불러온 이기적인 신앙을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한교총은 2025년까지 다양한 14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미륵’…이의경 지사 유해 105년 만에 고국 돌아온다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미륵’…이의경 지사 유해 105년 만에 고국 돌아온다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이자 ‘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독립유공자 이의경(애족장) 지사의 유해가 1919년 조국을 떠난 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중이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그해 5월 독립외교 활동을 위해 꾸려진 대한민국청년외교단에서 편집부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8월 만세시위 때 사용된 ‘경술국치 경고문’ 등의 선전물 인쇄를 담당해 일제의 수배 대상에 오르자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일을 도왔다. 1920년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간 이 지사는 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의학을, 뮌헨대학에서 철학과 동물학을 공부했다. 1927년 독일 뮌헨대학 재학 중 벨기에에서 개최된 ‘세계피압박민족결의대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해 ‘한국의 문제’라는 소책자의 초안을 작성하고 결의문을 독일어 등으로 번역해 조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1928년 이 지사가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 과정을 회상하며 조선 후기부터 식민지 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변혁기를 배경으로 집필한 ‘압록강은 흐른다’는 최우수 독문 소설로 선정되고 독일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뮌헨대학 동양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1950년 3월 위암으로 별세했고, 독일 바이에른주 그래펠핑 신묘지에 안장됐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6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지사가 이역만리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며 생전에 남긴 유필인 ‘평생 일편심’을 주제로 봉환식을 갖는다. 다음날 이 지사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보훈부는 이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12일 독일 현지로 오진영 보훈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보냈고, 이 지사의 파묘와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해봉환 절차에 들어간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압록강을 건너 조국을 떠나신 지 105년 만에 돌아오시는 이 지사께서 국민의 추모와 예우 속에 영면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분들의 유해를 마지막 한 분까지 고국으로 모셔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은 1946년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등을 모셔온 것이 처음이었고 이 지사는 149번째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성범죄 교사 65% 여전히 교단에···음주운전 교사 ‘파면·해임’ 0%”

    이효원 서울시의원 “서울시 성범죄 교사 65% 여전히 교단에···음주운전 교사 ‘파면·해임’ 0%”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7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정책국 질의에서 서울시 교원의 성비위·음주운전 등 중대 범죄 현황에 대해 지적, 사안에 비해 가볍게 처분되는 징계 수위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인사혁신처 ‘징계 업무 편람’에 따르면 교원은 의무 위반 등에 대하여 행정상 제재인 견책, 감봉,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견책·감봉·정직·강등은 신분상·보수상 이익의 일부를 제한하는 교정 징계로 분류되며, 해임과 파면은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배제 징계에 해당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서울 관내 교원의 징계 현황’에 따르면 징계 처분을 받은 304명의 교원 중 성폭력·성매매 등 성비위로 징계받은 교사는 53명(약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음주운전은 41명, 금품수수 및 횡령도 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교원 징계의 수위에 있다.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사의 19명(악 35%)만이 파면·해임됐고 나머지 65%의 교사는 여전히 교단에 머물며 교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음주 운전으로 징계받은 교원 중 해임·파면된 교사는 한 명도 없었고 대부분 정직 및 감봉 등 경징계 처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성비위 교사의 약 10%는 가장 가벼운 징계인 훈계·주의만 받고 넘어갔고, ‘도로 위 흉기’라는 음주 운전 또한 경징계로 끝났다”라며 “사회적으로 많은 공분을 사는 범죄들에 대한 교직 사회의 징계 수위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올바른 준법의식을 갖추도록 학생을 교육해야 할 교사에게 더 높은 도덕적 잣대를 적용하지 못할지언정 경징계 처분만 하고 넘어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교사들이 범죄의 무거움에 비해 제대로 된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성범죄·음주운전 교사 문제는 절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성비위 교사가 그 사실을 숨기고 학교에 복귀하거나 다른 학교로 이직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알권리를 차단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범죄 교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드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은 “해당 문제에 대해 굉장히 공감한다”며 “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변했다.
  • 국가보훈부장관 연천 유엔군 화장장 방문

    국가보훈부장관 연천 유엔군 화장장 방문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보훈외교단이 6.25한국전쟁 때 전사한 유엔군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경기 연천군에 있는 ‘유엔군 화장장’을 방문했다. 연천군은 “보훈외교단의 이번 방문은 한국전쟁의 역사가 담긴 현장을 찾아 참전 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는 ‘모두의 보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1일 밝혔다. 연천은 한국전쟁 당시 후크고지 전투와 폭찹힐 전투 등 고지 쟁탈전이 치열했던 전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952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세워진 유엔군 화장장은 전투에서 전사한 유엔군을 화장해 고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건립된 시설이다. 현재 이곳은 2008년 국가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13년에는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도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김덕현 군수는 “유엔군 화장장은 한국전쟁 유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엔군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시설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젊은 세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참전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보훈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편하게 걷도록 도보환경 개선”

    “편하게 걷도록 도보환경 개선”

    “시흥대로를 중심으로 어디든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금천구 도보환경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이인식 서울 금천구의회 의장은 31일 서울신문과 만나 의정활동의 목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주민들이 좁은 골목, 노후화된 보행 시설에 대해 불편을 토로한다”며 “도보환경 개선은 곧 보행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보행안전은 이 의장이 오랫동안 주목해온 분야다. 대학 교단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던 이 의장은 2000년대 초반 지역 사회복지사 상담 봉사에 나선 것을 계기로 현장의 행정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등으로 자치 활동에 참여하며 금천구청역 보도육교 설치 이슈를 다뤘다. 이 의장은 모든 금천구민이 도서관, 복지관 등 공공서비스를 15분 이내에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의장은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금천으로 성장하기 위해 임산부, 유아 편의시설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금천구 발전을 위해선 G밸리 기업 유치가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이 의장은 “G밸리가 서울의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발돋움한다면 금천구 인구 유입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 등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초선인 이 의장이 후반기 금천구 의정을 이끌게 된 배경으로는 원만한 소통 능력이 꼽힌다. ‘강의실의 행정학과 현실의 행정이 다르지 않냐’는 질문에 이 의장은 “구의원이 되고 나서 배워나가는 대목”이라며 “인내하는 자세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 “동성혼 반대 집회, 러시아·한국 비슷하단 증거”…무슨 말?

    “동성혼 반대 집회, 러시아·한국 비슷하단 증거”…무슨 말?

    러시아 측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있었던 동성혼 반대 집회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 주한러시아대사관 측은 “지난 주말 종교단체들이 주최한 집회에 엄청난 수의 참가자들이 모였다”며 “이는 러시아와 대한민국 국민이 비슷한 정신적, 도덕적 방향성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기반에는 전통적인 가치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 가치에 대한 충성은 양국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호적인 감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라고 했다. 러시아대사관의 이런 입장은 성소수자 문제에 보수적인 러시아 국내 시각을 반영한다. 전통적 정교회 국가인 러시아에서는 동성애를 ‘악’(惡)으로 본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부는 서방이 진보적 젠더 개념이나 동성애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자국의 전통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2022년 성소수자 권리 운동에 대해 “‘악마주의’의 문을 여는 움직임 가운데 하나”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대사관 측의 입장은 군 관련 시민단체들이 대사관 앞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직후 나온 것이라 외교적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재향군인회 “러시아, 북한군 총알받이로 이용”러대사관, 별다른 입장 없이 ‘한러 동질성’만 강조 예비역 군인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 회원 150여명은 이날 오전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향군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총알받이로 이용해 김정은의 금고로 목숨값을 보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러시아와 대한민국 간의 우호 관계를 파괴하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조치”라며 “자칫 세계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후 발생하는 불행한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 정부에 있다”며 파병 중단을 촉구했다. 향군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러시아대사관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대사관 측은 향군 항의에 대한 별다른 입장은 없이, 전날 있었던 종교단체의 동성혼 반대 집회에 관한 평가만 내놨다. 특히 대사관 측은 “비슷한”, “이해”, “우호”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한러 관계 복원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 비준과 이어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한러 관계가 전례 없이 냉각된 가운데, 러시아가 양국 국민의 동질성을 주장하며 종교 및 문화 등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는 지속하는 방향의 ‘양다리 전략’을 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도 24일 조선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확연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래에는 양국 관계를 건전한 발전 궤도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나는 러·한 관계가 러·서방의 관계와 비슷한 적대적인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도록 양국 관계의 완전한 붕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개신교계 “동성혼·차별금지법 반대” 한편 개신교계 임의 단체인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오후 2~5시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보수계열 개신교계 단체와 120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동성혼 합법화 저지 및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개신교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동시에 200억원 후원금 모금을 목표로 열렸다. 이날 오후 기준 주최 측 추산 110만명(온라인 포함 200만명), 경찰 추산 23만명이 집회에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8일 대법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동성 배우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한 것이 이번 대규모 집회의 발단이 됐다. 개신교계는 해당 판결을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혼 법제화의 전 단계로 본다. 아울러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차별금지법 제정안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현하는 이들을 처벌하게 되면서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법안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지만 이들은 비슷한 법안이 다시 발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경기관광공사, 3만 명 참석 종교단체 임진각 대관 승인 취소…“북한 자극 우려”

    경기관광공사, 3만 명 참석 종교단체 임진각 대관 승인 취소…“북한 자극 우려”

    경기관광공사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30일 예정된 ‘종교 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행사의 대관 승인을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명의의 대관 신청한 행사로,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7월 22일 승인했다. 경기관광공사는 “북한과 초 접경지역인 임진각 평화누리에 3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최근 고조된 남북 간 긴장 관계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 내용에 애드벌룬, 드론 등을 띄우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북한을 자극할 요소가 다분한 점도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5일 임진각이 있는 파주시와 김포시, 연천군 등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 전단 살포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 [단독]‘성추행’ 의혹 서울여대 교수, 비판 대자보 붙인 학생 명예훼손으로 고소

    [단독]‘성추행’ 의혹 서울여대 교수, 비판 대자보 붙인 학생 명예훼손으로 고소

    A교수 측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 있어”서울여대 “대응방안 논의 중” 교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서울여대의 한 교수가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노원경찰서와 서울여대 등에 따르면 서울여대 인문대 소속 A교수는 학교의 공개 사과, 피해자와 가해 교수의 분리 조치 등을 요구한 대자보를 붙인 학생 B씨를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여대 인권센터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7월 A교수의 행위가 성희롱·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같은해 9월 인사위원회에서도 A교수는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B씨를 포함한 학생들은 지난 4일 ‘그 교수 보아라’, ‘무슨 낯짝으로 교단에 계십니까, C전공 A교수님’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교내 강의실과 연구실 앞에 붙였다. 이에 A교수는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교수는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사실관계와 다른 점도 있는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달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A교수 측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고소 사건이 진행 중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어렵다. 결과가 나온 후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학교 측의 대응 방안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 “강북횡단선 재추진하라”…성북 범구민 결의대회 뜨거웠다

    “강북횡단선 재추진하라”…성북 범구민 결의대회 뜨거웠다

    서울 성북구가 지난 26일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범구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정릉2동 교통광장에서 펼쳐진 결의대회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과 함께 대학, 종교단체 대표 등 주민 200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 구청장은 결의문에서 “강북횡단선은 도시 미래와 경제발전의 초석”이라며 “43만 성북구민 삶의 질 향상과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강북횡단선을 원안대로 신속하게 재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형진 국민대 부총장은 “청년과 대학, 지역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강북횡단선의 재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북사암연합회 회장 원경 주지스님은 “화합과 상생의 공동체를 위한 강북횡단선의 재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북횡단선은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탈락했다. 성북구는 지난 15일 ‘강북횡단선 성북구 신속 재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범구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한 달간 범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서울시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구민의 열망을 시와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 JMS 정명석 성폭행 증거인멸 관여 의혹 경찰관 직위해제

    JMS 정명석 성폭행 증거인멸 관여 의혹 경찰관 직위해제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관여한 경찰관이 최근 직위에서 해제됐다.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서초경찰서 소송 강모 경감이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강 경감을 지난 11일 직위해제했다. 강 경감은 휴대전화 포렌식 대비법,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방법 등을 JMS교단 관계자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경감은 JMS 관련 경찰 수사가 있을 때마다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의 혐의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가 현재 수사하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JMS 경찰조직 ‘사사부’에 관한 물음에 조직에 대해 ‘파악이 안 됐지만 어느 정도 실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 정씨는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지난 8일 항소심 판결에 상고했다.
  • 교권 추락 이정도라니… 교사 신체 불법 촬영한 고교생

    교권 추락 이정도라니… 교사 신체 불법 촬영한 고교생

    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교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남자 고등학생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3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고교생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인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성 교사 B씨의 다리 등 신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한 결과 불법 촬영한 사진들을 확보했다. A씨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받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A씨의 친구인 다른 고교생 3명도 불법 촬영한 사진을 돌려보는 등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다른 학생들이 범행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교권 추락으로 교단을 떠나는 교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도 퇴직한 교사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2019∼2023년 초·중·고등학교 중도 퇴직 교원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년퇴직이 아닌 중도 퇴직 교원은 총 3만 3705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가 1만42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만 1586명, 고등학교 7824명이었다. 교사노조연맹은 “어렵게 임용시험을 통과한 능력 있는 교사들이 정년 보장을 버리고 떠나고 있다”며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교권 침해의 증가 낮은 보수 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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