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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그리운 선생님/육철수 논설위원

    고교시절 A 선생님. 수업 시작 종이 울리자마자 교실에 입장하고 마침 종이 울려도 강의를 계속하기 일쑤였다. 노는 시간 10분동안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열정은 이해하나 인기는 ‘꽝’이었다. B 선생님. ‘(수업)시작할 땐 춘향이 걸음, 마칠 땐 홍길동 걸음’이 신조였다. 수업시간 앞뒤로 10분쯤은 우습게 뚝 잘라 먹었다. 우리는 시간이 아까워 강의 30분 동안 집중했고, 그를 좋아했다. C 선생님. 반장에게 그날 가르칠 부분을 칠판 한가득 판서시키고 설명은 아예 없었다. 언제나 각자 알아서 읽어보든 말든 식이었다. 대신 수업시간의 절반은 몸소 영화배우가 됐다. 키 185㎝, 몸무게 105㎏의 우람한 체격에 교단을 무대삼아 읊어대는 영화 ‘벤허’의 명대사….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그는 이 영화를 27차례나 보았고, 우리는 그를 무척 따랐다. 지금 같으면 A 선생님 빼고는 ‘모가지 감’ 선생님들. 그래도 지겨운 수업시간에 청량제가 되어주신 분들이다. 30년이 훌쩍 넘어 흘렀지만 그리움은 가슴에 늘 남아 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사찰경영, 신도를 감동·동참시켜라”

    종교의 목적은 탈속적이지만 교단의 운영에는 역시 돈이 필요하다. 교회는 물론 최근에는 문화재관람료 징수 논란 등으로 든든한 수입원을 잃은 사찰들까지, 현대적 경영을 내세우며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영이 장기적으로 옳을까.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는 종교조직 수익사업의 미래에 대해 ‘물음표’를 찍는다. 김 교수는 5~6일 충남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되는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 전국분원장 회 및 학술회의에 앞서 “종교조직의 재정은 신도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참여와 활동의 결과로 형성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한다.미리 나눠준 ‘사찰재정의 관리방안’이라는 논문에서 김 교수는 “최근 대부분 종교단체들이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고 일부는 기업을 설립해 그 이윤을 종교조직으로 환원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통일그룹을 통해 건설·스포츠·레저·식품 등 사업을 벌이고 있는 통일교와 제약·식품·농원·부동산 임대 사업을 꾸려가는 원불교를 예로 들었다.여기에 그는 “이윤추구라는 기업 운영 원리와 보시행을 바탕한 종교조직의 운영원리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이런 경영은 장기적으로 평판의 저하 등 부작용을 유발하여 재화는 있지만 신도가 없는 조직을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김 교수는 신도 활동에 기반한 모범적인 재정경영 사례로 대만 자제공덕회, 불광산사, 일본 조동종을 든다. 그러고는 “사찰재정 관리는 결국 신도들이 감동하고 동참하는 방안을 찾는 데서 모아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법포교활동을 전개해야 사찰재정이 확대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을 정리한다.한편 이번 학술회의에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조기룡 교수는 ‘사찰경영의 성공적 사례와 사회적 함의’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고명석 조계종 포교원 선임연구원은 ‘신도교육과 신도조직관리의 효율적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프간 재파병]2년만의 재파병 왜

    [아프간 재파병]2년만의 재파병 왜

    정부가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을 확대하고 PRT를 보호하는 병력 파견 계획을 공식화했다. 동의·다산 부대를 철수한 지 약 2년만에 우리 군(軍)을 아프간에 재파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는 아프간 재파병의 논리로 이명박 정부의 캐치프레이즈인 ‘글로벌 코리아’를 내세우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민주당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G20(주요 20개국)의 의무”라며 “국제적인 이슈에 (경제력에 맞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의 의무”라고 밝혀 왔다. ●오바마 지난 5월 정상회담서 요청 정부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한·미동맹 차원에서 아프간 재파병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미국은 아프간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군의 재파병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월 런던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아프간 지원을 처음으로 공식 요청했다. 파병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꺼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대중 정부 시절과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2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동의·다산 부대가 아프간에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파병, 평화작전을 지원했다. 동의·다산 부대는 아프간의 바그람 미 공군 기지에 주둔하며 각각 의료지원과 건설공병지원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2007년 2월 바그람 기지를 극비 방문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을 노린 이슬람 테러조직의 폭탄 테러로 동의부대 윤장호 하사가 희생되면서 이들 부대의 철군 여론이 불거졌다. 게다가 그해 7월 아프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선교 목적의 단기 자원봉사 활동을 갔던 한국인 23명을 납치, 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동의·다산 부대 병력을 철수하라는 여론의 압박이 심해졌다. ●선교단 납치살해 계기 2007년 철수 당시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한국군의 연내 철군을 내세웠고, 정부는 동의·다산 부대의 철군시한이 2007년 말로 예정된 점을 들어 이들의 요구를 우회적으로 수용했다. 정부는 그해 12월 중순 전원 철수시켰다. 유 장관은 아프간 재파견과 관련, “현지에 나가 있는 국민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프간 파병에 따라 현지에 있는 국민들뿐 아니라 제3국에 있는 한국인, 한국의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물론 선교단체들의 자제도 필수적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국음식 하오츠! 하오칸!”

    “한국음식 하오츠! 하오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외국공관이 몰려 있는 중국 베이징의 싼리둔(三里屯) 외교단지에 한국 요리의 향기와 한국의 소리가 그윽히 퍼져나갔다. 28일 밤 싼리둔의 주중 한국대사관저 정원에서 열린 ‘한국 미식의 밤’. 주중 대사관이 중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초청받은 100여명의 중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은 연신 “하오츠(好吃·맛있어요)” “하오칸(好看·멋있어요)”을 외쳤다. 가야금 합주단이 우리 가락을 차분하게 연주하는 가운데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이 ‘송이너비아니구이’ 조리를 직접 시연할 때는 신기한 듯 시선을 떼지 못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연생’역을 맡아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탤런트 박은혜가 참석,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류훙차이(劉洪才) 부부장, 중한우호협회 뤄하오차이(豪才) 회장, 중국요리협회 양류(楊柳) 상무부회장 등을 비롯, 인민일보·광명일보·중국청년보 등 언론 관계자 100여명이 초청됐다. 특히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베이징텔레비전(BTV) 등의 요리채널 제작진은 단호박타락죽, 수삼전복샐러드, 화양적, 흑미삼계탕 등의 조리 과정을 빼놓지 않고 촬영했다. CCTV의 인기 요리프로그램인 ‘매일음식(天天飮食)’의 왕첸 PD는 “한국 음식은 뜨거운 음식과 찬 음식이 적절히 조화돼 있고, 건강에도 많은 신경을 써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치, 다식, 떡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에도 참석자들이 큰 호응을 보였다. 행사는 흥겨운 난타 공연 등과 함께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글ㆍ사진 stinger@seoul.co.kr
  • 사이언톨로지 佛교단 사기 혐의로 벌금형

    국내에서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믿는 종교로 잘 알려진 사이언톨로지의 프랑스 교단이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27일(현지시간) 신도들을 속여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로 교단에 60만유로(약 10억 60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또 프랑스 교단 지도자인 알렝 로젠베르그에게는 가석방 없는 징역 2년형과 3만유로를 선고했다. 프랑스에서 사이언톨로지를 이교로 간주해 신도 개인을 기소한 적은 있지만 교단 전체에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법원은 종교 활동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이번 재판은 여성 2명의 고소에서 시작됐다. 한 여성은 1998년 심리치료를 권유받고, 정신 에너지 측정에 필요하다는 ‘일렉트로미터’라는 제품을 교단으로부터 2만유로에 구입했다. 또 다른 신자는 같은 해 사이언톨로지를 믿는 상사로부터 심리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받았고 이를 거절해 해고 당했다. 이번 판결에 원고 측 변호인인 올리비에 모리스는 “사이언톨로지가 조직화된 갱단으로서 사기죄가 인정된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이언톨로지는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프랑스 사이언톨로지교의 지파 중 하나인 ‘셀러브리티 센터’의 에릭 루 대변인은 “프랑스에서 종교의 자유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교원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 내년 시행

    교원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 내년 시행

    교원 임용시험에서 수업실연 시간이 지금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업전문성 평가비중이 높아진다. 임용 이후에는 학부모나 동료 교사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수업을 1년에 네 차례 이상 해야 한다. 정부의 학교교육 내실화 대책이다. 하지만 교총이나 전교조는 현실성이 결여된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교과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수업 전문성 제고 시안을 권역별 토론회와 교육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수정, 보완한 것이다. ●학교별 성과급제 도입 이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실시예정인 2011학년도 교원임용시험부터 임용 시스템이 바뀐다. 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 여부는 2차 논술시험과 3차 면접, 실연 점수로 결정한다. 현재는 1, 2, 3차 시험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정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필기 중심인 1차 시험은 배수내 합격사정 점수로만 활용하게 된다. 1차 시험 합격자는 다음해 실시하는 시험에서 1차 시험을 면제해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2, 3차 점수 중에서도 3차 시험 배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시·도교육감이 정하게 되는 3차 시험 배점 가운데 수업실연 배점항목을 확대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현재 수업실연 점수는 3차 시험 총배점 100점 가운데 초등은 20점, 중등은 40점으로 돼 있다. 교과부는 이를 각각 10점씩 높이고 대신 수업안 작성이나 교수·학습지도안 작성점수는 10점씩 낮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업 실연시간도 현재보다 최소 2배 이상 늘어난다. 현재는 10분 이내에서 수업실연을 하지만 앞으로는 20~30분으로 늘어난다. 내년부터는 학교별 성과급제가 새로 도입돼 수업을 잘하는 학교에 더 많은 성과급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의 교원 성과급제가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시·도별로는 우수 교사 인증제를 실시해 인증을 받은 교사에게 승진 가산점, 연구비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특히 모든 교사가 학기별로 2회 이상 학교장, 동료교사, 학부모 앞에서 공개수업을 의무적으로 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번 방안에 대해 세부 과제별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운 뒤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교총·전교조 “현실성 결여 정책” 한편 교육단체들은 이 같은 정부방안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총은 자체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기별 연 4회 수업공개 의무화 방안과 학교단위 성과제 도입에 대해 반대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지금도 지역교육청 단위로 수업장학을 위한 공개수업을 하는 데다 교원평가 시범학교의 경우 동료평가를 위한 수업공개도 하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수업까지 추가하게 되면 최소한 1년에 7~8회 공개수업을 해야 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원불교는 정보사회 걸맞은 애니콜사상”

    “원불교는 정보사회 걸맞은 애니콜사상”

    “원불교는 세계 보편원리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겁니다.” 원불교의 중앙 행정수반인 이성택(66) 교정원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새달 9일로 3년 임기를 마치고 원광학원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 원장은 지난 26일 교단이 운영하는 실버타운인 서울 용산 하이윈빌리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불교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활불교 표방… 시간 장소 구애 안받아 그는 “한국 사회는 불교·유교·기독교 등 각 문화의 핵심을 정착시켜 이를 바탕으로 보편윤리를 만들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중 앞으로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원불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원불교는 충돌 가능성을 내재한 교조 신앙이 아니라 진리 자체를 모시기에 문화간 화합이 쉽다는 설명이었다. 원불교는 1916년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창종한 민족종교. 여기서는 교조나 부처를 모시는 게 아니라 우주의 근본원리를 도상화한 ‘일원상’(一圓相·○모양)을 신앙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고 있다. 또 원불교는 ‘생활불교’를 표방해 수행에도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이 원장은 “원불교는 지식정보사회에 걸맞은 ‘애니콜(Anycall)’ 사상”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을 말하는 원불교는 언제·어디서든 수행이 가능합니다. 또 모든 것이 부처라는 생각에서 나온 상생(相生) 이념은 물질만 윤택해지고 정신이 아둔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그는 이 애니콜의 콜(call)을 “사람을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 중 제일은 사람 이며, 지식정보사회에서도 인간 존중의 사상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같은 맥락에는 이 원장은 원불교의 미래도 바로 사람에 달렸다고 한다. 그는 “원불교는 100년이란 짧은 역사에서 아직 초창기에 있는 종교지만, 이념적 바탕은 불교·유교·기독교를 나란히 할 만큼 단단히 자리 잡았다.”면서 “이제는 사람을 키워야 할 때”라고 했다. ●새달 9일 원광학교 이사장으로 자리 옮겨 그가 교정원을 떠나 새로 맡게 될 원광학원 이사장이 바로 그런 자리. 그는 아직 아무런 업무 파악이 안 된 상태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법들을 여러 가지로 고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이 원장은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꺼냈다. 그는 “정권교체 이후 특히 남북 분위기 변화가 가장 아쉽다.”면서 “최근 물밑 접촉 등으로 이 정부도 새로운 방향을 잡아 가는 것 같다.”고 남북화해 무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그러면서 원불교도 10여년 전부터 평양에 국수공장을 세우고 밀가루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절대 감사가 우리사회 위한 상생 실천 오래전부터 ‘절대 감사’를 좌우명으로 살고 있는 이 원장. ‘절대 감사’가 우리 사회를 위한 ‘상생의 실천’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잘해 주면 감사하는 게 당연하지요.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을 비운 뒤에 찾아오는 그런 감사가 바로 상생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한편 이 원장의 후임 교정원장으로는 중앙종도훈련원 김주원 원장으로 결정됐다. 원불교 교정원장은 교단 최고 지도자인 종법사가 지명하고 의회 격인 수위단회(首位團會)에서 이를 추대해 결정한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고] 다문화가족 지원의 바람직한 방향/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기고] 다문화가족 지원의 바람직한 방향/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오늘날 우리사회는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다양한 외국인의 유입으로 급속히 다문화사회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국민의 2%가 넘는 외국인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으므로 우리사회는 이미 다문화사회를 넘어 다민족국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문화사회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관련부처별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동시에 민간단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치로도 다문화사회는 입증된다. 국제결혼으로 이주해온 결혼이민자는 2006년도에 6만 5243명이던 것이 09년에는 16만 709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그들의 자녀도 06년 2만 5000명에서 09년도에는 10만 7689명으로 대폭 늘었다.(09년 행정안전부 통계) 따라서 우리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으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 규모와 예산 또한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08년 2월 다문화가족지원법이 마련되기 이전인 06년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지난 9월 현재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의 주무부서인 보건복지가족부를 비롯한 8개 부처가 한국어교육, 사회적응, 취업교육, 보건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46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여전히 정부의 지원사업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민간단체가 많다. 정부가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해 나서기 전부터 종교단체를 비롯한 민간단체에서 다문화가족을 지원해 왔다. 한 기독교단체는 17년 전부터 헌신적으로 다문화가정을 돌보는 일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정부가 나서기 이전부터 정성을 쏟고 희생해온 민간단체를 소외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민간단체의 노하우를 토대로 정부의 시책도 마련하고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한 것도 매우 안타깝다. 지원사업체계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남아 있다. 유사 서비스 중복수혜, 전시적이거나 실적위주의 일시적 지원, 그리고 지원예산의 편중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지원사업 수혜자도 고려되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에서 편중되어 있다. 그러나 다문화가족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다원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제공 및 교육은 물론 배우자를 비롯한 그 외 가족구성원 교육도 필요하다. 자녀들의 경우 대학생 멘토링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업부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집단따돌림 등의 정서적 충격을 경험하는 아동을 위해서는 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한다. 결혼이민자에게는 한국사회에 대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정부차원에서는 국무총리실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간 정책을 조정, 총괄하여 서비스의 중복지원이나 전시성 지원, 실적위주의 일회성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다문화가족 지원과 관련한 정부의 관심과 예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로부터 지원받지 못한 채 다문화가정을 돌보고 있는 여러 민간단체의 힘겨워하는 소리에 지금이라도 귀를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 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 “14년간 주님께 바친 노래중 25곡 정성스럽게 담아냈죠”

    “14년간 주님께 바친 노래중 25곡 정성스럽게 담아냈죠”

    사제서품을 앞둔 1997년 당시 교구장이던 고 김수환 추기경과의 면담 자리였다. 김 추기경은 자기소개서에 특기가 ‘작곡’이라고 쓴 한 부제에게 자작곡을 하나 불러보라고 주문했고, 그 부제는 자신의 곡 ‘늘 그렇게’를 무반주로 불렀다. 그때 김 추기경은 “주님이 주신 좋은 능력을 주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봉헌하기를 바라네.”라고 웃으며 그 부제를 격려했다. 김 추기경은 후에도 여러 행사에 참석해 그가 만든 노래를 들었다. 추기경뿐 아니라, 1990년대 중반 이후 성당 주일학교를 다닌 신자들이라면 모두가 이 신부의 노래를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5년 데뷔와 1997년 사제 서품 이후 꾸준히 생활성가만을 만들어 온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차장 이용현(사진 위·40·용문청소년수련원 원장) 신부. 14년간 작곡해온 그는 지금도 가장 사랑받는 작곡가 중 하나다. 생활성가는 신앙공동체 내 각종 모임이나 피정, 교육 시에 불려지는 대중적 리듬의 성가. 중세 수도원에서 부르던 그레고리우스성가 등이 현대화되고 복잡·다양해지며 생겨난 것이다. 당시 이 신부가 ‘늘 그렇게’로 성가 공모전 대상을 받으며 창작활동을 시작할 때까지도 교단 내부에는 이런 생활성가 작곡가가 없었다. 이 신부는 사제서품을 받자마자 서울대교구 동기인 이철 신부와 함께 생활성가 그룹 ‘사랑의 날개’를 결성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열정적으로 노래들을 만들었고 공동체에 보급했다. 지금도 생활성가 공동체 ‘더 프레전트(The Present)’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만든 노래만도 800여곡이다. 최근에는 그 중 25곡을 뽑아 베스트 음반 ‘주님과 함께 여행을’(사진 아래·성바오로미디어)을 냈다.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및 사람들이 많이 들었던 노래를 모았고, 음반에는 곡마다 사진과 함께 곡에 관한 에피소드나 묵상글을 담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가까이 했다. 하지만 생활성가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선률이 맴돌 때마다 그걸 기록해 두곤했고 그게 하나씩 노래가 됐다. 10여년이 지나도 지치지 않는 창작력을 두고 이 신부는 “하나님께서 저를 도구로 쓰시는 것 같다.”고 했다. 지금도 작곡과 성가공동체 활동을 쉬지 않는 이 신부. 그는 “아직까지 가톨릭 문화는 한국 사회에서 이질적인 문화라고 여겨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한 가지 바람을 전했다. “아직 하느님을 모르고 그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분과 그분의 사랑을 일깨워 주는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 한마음’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강북구와 지역 3개 종교단체가 힘을 모은다. 강북구는 17일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제10회 ‘난치병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가톨릭의 수유1동 성당과 불교의 화계사, 기독교의 송암교회 등 강북구 종교연합이 주최한다. 강북구와 강북문화원이 후원한다. 이번 바자회는 병마와 힘들게 싸우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바자회에선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껏 모아온 기증물품과 일반 사업체의 후원으로 마련된 의류·식료품·생활용품 등이 행사장 가득 펼쳐진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행사장 정면의 무대에선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흥겨운 공연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사물놀이·퓨전가야금·벨리댄스·경기민요·성악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무대 앞쪽에는 성금 모금함을 별도로 설치, 행사 당일 참여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을 계획이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 전액과 종교별로 모아온 후원금, 티켓 판매금은 모두 지역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전달된다. 2000년 처음 시작된 종교연합바자회는 지난해까지 153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4억 5600여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했다. 강북구도 1999년부터 매년 난치병 청소년 돕기 한마음 콘서트를 개최, 올해까지 127명의 청소년에게 3억 3200여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사회적 예방이 최우선

    [아동성폭력과의 전쟁] 사회적 예방이 최우선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폭력은 사후적인 형량 강화보다 사전 예방조치가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지역 상담기관, 경찰 등이 연계해 범사회적인 예방대책을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아동 교육을 전담하는 교사들이 먼저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차원의 예산확보도 보장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범사회적 사전 예방책 제시돼야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부 대책은 ‘갈지자 걸음’을 해 왔다는 비판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혜진·예슬양 사건 이후 국무총리실 산하에 아동·여성보호대책 점검단을 설치했다. 당시 점검단은 아동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법무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법무부는 연초 조직개편에서 여성아동과를 폐지했다. 여성부가 지난해 지원받은 성폭력 피해자 예산 8억여원이 건국 60주년 행사자금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2006년 용산 초등생 성폭행 살인, 지난해 대구의 집단 성폭행 사건 등 심각한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세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지난 8일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아동 성폭력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가해자에 대한 형량 강화보다 범죄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바라기아동센터 이경희 소장은 “아동 성폭력 예방·심리·법률상담 등 전문가 풀을 육성하고 성 상품화를 부추기는 대중문화를 변화시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단위 예방교육 강화해야 일선 학교의 성폭력 예방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최김하나 활동가는 “학교 성폭력이 늘고 있지만 교육이나 대응은 초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가정통신문을 보내면서 ‘이상한 짓을 당하면 싫다고 해라.’ ‘늦은 시간에 다니지 말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김씨는 “성 차이를 충분히 알고 이를 존중하는 성인지적 사고를 갖출 수 있는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교육을 맡은 교사,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의 한 상담센터 활동가는 “아이들의 성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실제 위기 순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른들도 잘 모른다.”면서 “교사와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 박현이 기획부장도 “학교현장에서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더 큰 가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학교에선 쉬쉬하며 덮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사건도 공론화시키고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교육과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아이 때부터 ‘내 허락 없이 몸을 만지는 것은 폭력이자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성 호기심을 바람직하게 발산하는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주민참여 지역특화

    [현장 행정] 마포구 주민참여 지역특화

    ‘보컬은 50대, 건반은 60대.’ 올해 ‘홍대클럽(생음악 공연장)’이 낳은 최고령 신인밴드인 ‘잔다리 밴드’의 구성원이다. 서교동에 연고를 둔 황혼의 노인 3명과 20·30대 홍대 인디뮤지션 3명이 밴드를 결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지난 4월 ‘나이 없는 날’ 행사 때 닭 벼슬 머리의 펑크룩으로 무장하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공연해 젊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마포구 서교동은 이처럼 지역주민과 홍대 예술인 사이의 경계를 허물자는 취지에서 ‘도심 속 슬로시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변화무쌍한 트렌드를 이끄는 홍대 앞에서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 온 예술인들과 주민들이 직접 만나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잔다리 밴드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나이 없는 날’ 행사를 비롯해 배고픈 예술인들에게 주민들이 손수 밥상을 차려 준 ‘손맛 나는 날’, 지역 상인들이 예술인들과 1촌을 맺고 후원해 준 ‘이웃집 딴따라’ 공연 등 주민과 예술인의 만남 자리가 매월 마련된다. ●16개 전 동서 특화사업 진행 마포구는 서교동뿐만 아니라 16개 전 동에서 이 같은 지역특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바로 ‘지역문제는 주민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신영섭 구청장의 행정 철학이 빚어낸 ‘해피아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들이다. 종교단체, 학교, 기업체, 주민 등이 지역발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별로 특화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해피아이라는 사업 이름도 주민들의 행복한 시선이 함께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 사업을 위해 구는 연초에 16개 동에서 특화사업을 공모한다. 자치회관의 의결기구이자 주민대표 조직인 주민자치위원회가 사업제안을 하고 동장과 주민센터는 이 사업에 대한 예산과 인력 지원을 맡는다. 응모된 16개동의 사업은 주민 참여도, 민관 파트너십 구축, 지역특성 및 지역자원 연계성, 창의성, 지속성 등의 기준을 근거로 사업타당성 심사를 거친다. 구가 지원한 총 4억원의 예산은 사업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예술·교육 사업 모두 주민호응 방치되던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간을 개조해 청소년들의 학습 지도공간으로 만든 도화동의 ‘꿈나무 공부방’ 등도 모두 이 사업이 낳은 결과물들이다. 주민자치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마포구의 노력에 외부기관의 호평도 이어졌다. 지난 9월2일에는 ‘민·관협력포럼’과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후원하는 2009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지방자치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9회 전국주민자치 박람회’에서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민관협력 우수사례 최우수상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해외 학계 전문가 등의 벤치마킹도 쇄도하고 있다. 한국의 자치회관과 일본의 공민관을 비교연구하기 위해 파견된 일본 벤치마킹단과 서울시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이 올해도 구를 방문했다. 신 구청장은 “내년부터 사업공모 대상을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직능단체 등까지 확대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조례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예체능·산업 분야 전문가 특별연수 통해 교사 자격

    교사 자격증이 없더라도 특별 연수를 통해 교사로 진출하는 길이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에 제시된 중등학교 정교사 자격 기준에 ‘교사양성특별과정을 이수한 자’가 추가됐다. 교원양성특별과정을 통해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더라도 실제 교단에 서려면 기존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임용시험을 치러야 한다. 교원양성특별과정을 어떤 기관에 설치할 것인지, 이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자격은 어떻게 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대통령령, 예규 등 하위 법령에 규정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광주 한가위엔 결식아동 없다

    광주지역에서 추석 연휴기간에도 밥을 굶어야 할 처지에 놓인 결식아동이 5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여름방학 결식아동 2만 6515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예상급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모와 함께 추석을 보내거나 고향을 방문하는 아동 2만 1363명을 제외한 5152명이 밥을 굶어야 할 형편이다. 이들은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저소득층가구 자녀 등으로 학교급식이 끊어지는 추석 연휴기간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급식업체 직원들도 쉬는 이 기간(10월2~4일) 아동급식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기존에 도시락을 받는 2136명에게 연휴 전날인 다음달 1일 오후까지 도시락 대신 송편, 갈비, 과일, 우유 등 대체식품을 배달한다. 일반음식점 이용자 2818명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식권을 나눠주되, 지정 식당들이 연휴기간 교대로 문을 열도록 식당별 휴무일을 운영한다. 광산구 농촌지역 결식아동 198명에게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쌀, 반찬 등을 교환할 수 있도록 식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거나 돌발 결식아동에 대해서는 지역사회부녀회, 청년회, 이웃주민, 시민·종교단체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즉시 급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장관자격 자문해야할 백희영 후보자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개 여성단체가 그제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 후보자가 도덕성은 물론 전문성에서도 장관으로서 현저히 자격에 못 미치는 만큼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 투기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논문 무임승차 문제 등 고위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도덕성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부동산 투기 행태에 대해서는 ‘성공투자의 교본’이라는 시중의 쑥덕거림이 있을 정도니 새삼 들먹이기도 부끄럽다. 백 후보자는 여성단체들도 지적했듯 인사청문회에서 “더 알아보고 대답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해 여성정책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이 결여돼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실제로 백 후보자는 혼인빙자간음죄·간통죄·군가산점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현안에 대해서조차 답변하지 못해 여성부 수장으로서의 자질 부족을 드러냈다. 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결국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나아가 한나라당 내 일부 중도개혁 성향 의원들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여당 일각에서도 백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을 문제삼고 나섰다. 이쯤 됐으면 백 후보자는 이제 누가 요구하기 전에 ‘내가 과연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나’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 시대정신이 되다시피 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참뜻을 곰곰 새겨보기 바란다. 어렵사리 궤도에 오른 정부의 중도실용, 친서민, 국민통합의 흐름을 해쳐서는 안 된다. 장관 자리에 집착해 자신의 명백한 허물마저 미봉하려 한다면 그야말로 게도 구럭도 다 잃는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백 후보자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 그것만이 최소한의 학자적 양심을 지키고 다시 교단에 떳떳이 설 수 있는 길이다.
  • [책꽂이]

    ●메이드 인 차이나의 진실(량러 지음, 김인지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메이드 인 차이나’는 저질, 짝퉁을 의미하는 대명사처럼 됐다. 멜라민 파동이 일어났을 때는 전 세계 국가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언론통제, 정치만능형 체제 등 1960~70년대 한국 사회를 보는 듯한 현재 중국의 문제점들을 신랄하게 파헤쳤다. 1만 3000원. ●히틀러 최고사령부 1933~1945년(제프리 메가기 지음, 김홍래 옮김, 플래닛미디어 펴냄) 엄청난 재능을 가진 독일 장교단이 이끈 독일군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것은 과연 독재자 히틀러 때문이었을까. 전 세계를 뒤흔들고 서구 문명을 파멸 직전까지 몰아갔던 독일 최고사령부와 독일군이 보여준 전략적 오류, 지휘 체계 문제에 관한 진실. 2만 5000원. ●36.5℃ 인간의 경제학(이준구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왜 인간은 경제행위를 하며 뻔한 광고에 속고 터무니없는 실수를 저지를까. 이준구 서울대 교수는 “경제학이 딱딱하고 재미없는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보기 좋게 부숴버리는 것을 목표”로 인간의 심리와 경제 행위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형태경제이론을 소개한다. 1만 3000원. ●세컨 네이처(마이클 폴란 지음, 이순우 옮김, 황소자리 펴냄) ‘자연은 거대한 정원’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한다. 풀과 나무 등을 길러내고 예초기로 다듬으며 내맘대로 가꾸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고 공존하는 작업 환경이다.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문화적 욕구를 풀어내는 정원 가꾸기의 지혜를 설득력있게 풀었다. 1만 5000원. ●고든 램지의 불놀이(고든 램지 지음, 노진선 옮김, 해냄 펴냄) ‘지옥의 요리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요리사 고든 램지가 전하는 화끈한 성공 조언. 밑바닥부터 시작해 세계 최고에 이른 그의 인생역정에서 엿보는 인생과 성공, 경영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요리사를 꿈꾸는 이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1만 3000원. ●사코와 반제티(브루스 왓슨 지음, 이수영 옮김, 삼천리 펴냄) 미국 최악의 사법 살인으로 꼽히는 ‘사코와 반제티’ 사건을 재조명. 사코와 반제티 사건 80주기였던 2007년에 출간돼 ‘워싱턴 포스트’의 올해의 책(역사 부문)으로 선정됐다. 2만 6000원.
  • 초등학생이 수업중 욕설, 아이 다치자 합의금 요구

    “초등학교 6학년 담임입니다. 우리 반 남학생이 지속적으로 제게 욕을 합니다.”, “우리반 아이가 다쳤는데 학부모가 합의금을 요구합니다. 어떡해야 하나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올해 상반기 전국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받은 691건의 교권침해 상담사례를 9일 공개했다. 최근 논란이 된 서울 모학교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과 더불어 교권침해 실태의 심각성을 보여 주고 있다. ●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60건 전교조에 따르면 교권침해 유형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건 학교관리자(교장·교감)와의 갈등(101건)이었다. 전교조는 “학교자율화 조치 이후 교장·교감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일선 교사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출산휴가·육아휴직 문제(76건)였다. 문제는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였다. 전교조 관계자는 “건수는 60건으로 세 번째지만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례는 대부분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거나 악의적으로 교사를 괴롭히는 내용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 A씨는 “우리 반 남학생 두 명이 3개월 동안 수업시간마다 가운뎃손가락을 내보이는 욕설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문제의 학생은 “담임이 수업시간에 담배를 피운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법적으로 잘리게 하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여러 차례 생활지도를 했지만 반성의 기미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방과후 활동을 하다 다친 학생 학부모가 교사에게 합의금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담임 B씨는 “아이가 2층 화장실 난간에서 떨어져서 입원 중이다. 매일 병문안을 가고 있는데 학부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적었다. 그는 “안전공제회에 치료비를 청구한 상태인데 합의금까지 줘야 하느냐.”며 “경험 많은 선생님들은 돈을 얼마 주고 빨리 마무리하라고 한다.”고 억울해했다. 이밖에 출산이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출생증명서를 가져오라는 교감 지시에 학교에 갔다가 안면마비가 온 교사, 보건휴가 시기를 변경하려는데 교감이 “생리주기도 안 맞느냐.”고 야단친 사례 등도 함께 소개됐다. ●‘여교사 동영상’ 10일 출석정지 한편 교원단체들은 ‘여교사 동영상’과 관련해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지난 7월 한 고교생이 ‘선생님 꼬시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린 이 동영상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사귀자.’며 말을 건네는 등 사실상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을 담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사건이 확대되자 9일 성희롱을 한 학생과 동영상을 올린 학생들에게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당국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경쟁과 성적만을 강요하는 교육 현실에서 교단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당국이 경쟁만능 정책에 대해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학술·종교 플러스]

    ●시와 삶이 있는 인문학 마당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09 인문주간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시와 삶이 있는 인문학 마당’을 개최한다. 시민들이 쓴 시를 공모하는 ‘시를 짓다’(10일 마감), 서정 시인 박목월에 관한 강연과 시민 시인의 시 낭송이 어우러지는 ‘시와 통하다’(21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 애송시와 공모작을 바탕으로 한 전시회 ‘시와 만나다’(27~30일 광화문 중앙광장)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외국어교육학회 연례 학술대회 한국외국어교육학회는 12일 오전 9시 이화여대 사범대 교육관에서 ‘외국어 교육과정의 교실현장 구현-의사소통능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여하는 연례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외국어교육학회는 영어, 중국어 등 9개 이상의 언어가 종합된 국내 유일의 외국어교육학회이다. ●한국가톨릭매스컴상 후보자 공모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30일까지 제19회 한국가톨릭매스컴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신문·방송·출판·영상·인터넷 등으로 분야를 나눠 정의와 평화·사랑 등 인간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언론인을 선정한다. 신자가 아니라도 응모 가능.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작·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홈페이지(www.cbck.or.kr) 참조. (02)460-7686. ●원불교사회복지협 10돌 기념대회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는 18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즐김과 나눔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복지단체 관련자 1000여명이 참석해 기념식, 특강, 축하공연 등을 가진다. 협의회는 ‘무아봉공(無我奉公)’의 가르침에 따라 산하 15개 복지법인이 312개 시설을 운영하며 사회복지에 힘써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22~25일 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2~25일 서울 강남교회에서 제94회 총회를 개최한다. ‘교회여, 일어나 화해의 대로를 열어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선교 및 미자립 교회 지원 방안, 총무 직선제 건, 교단 내 지도력 평등화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한다. (02)3499-7600
  • [독자의 소리] 외국인근로자 구직 창구 확대를/부산 사하경찰서 외사계장 최창수

    외국인 인권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일선 경찰서 실무책임자이다. 2∼3년까지만 해도 체불임금·인권침해 등에 대한 상담과 지원요청이 많았으나, 작년부터는 구직 문의가 하루 2∼3건씩으로 전화나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고용허가제 관련법인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직·구인 창구가 노동부고용센터 한 곳으로 특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창구 업무 폭주로 원하는 직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 기회가 줄어들고, 고용센터도 전국에 56개소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창구직원도 전문적이지 못해 불만이란 것이다. 창구에 ‘노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산업현장에서 일하다 퇴직한 전문인의 배치도 고려해 봄직하다. 구인을 원하는 사업주도 비슷한 애로사항을 토로한다. 구인·구직 창구를 전국의 산업단지 상담실, 또는 공공성이 있는 종교단체로 확대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부산 사하경찰서 외사계장 최창수
  • 실력없는 교사 설자리 좁아진다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 교사들은 학기별로 두 차례 이상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수업을 해야 한다. 교원능력개발평가도 시행해 평가 결과가 나쁜 교원은 6개월 간 장기집중연수를 받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시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이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확정안은 권역별 토론회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된다. 현재 1570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 중인 교원평가제는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 시행된다. 앞서 올 하반기 중으로 시범학교를 3000곳으로 늘린다. 국회에 계류 중인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학교평가 항목에 평가제 시행 여부를 넣고 정보공개 항목에 추가함으로써 평가제 시행을 적극 유도한다. 평가에는 수업의 전문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들어간다. 우수 교원에게는 학습연구년 등 인센티브를 준다. 반면에 미흡한 교원은 6개월 장기집중연수를 받게 된다. 학교단위 성과급제도 도입돼 학교별로 성과급이 차등지급된다. 학교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행 성과급제는 교사 개인의 실적에 따라서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학교 간 경쟁을 촉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교원평가제 시행에 맞춰 학기별로 모든 교사들은 두 차례 이상 공개수업을 의무적으로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도 공개수업을 한다고 하지만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공개수업은 교장, 동료교사, 학부모가 참관한다. 특히 학부모는 수업평가 내용을 적은 참관록을 학교에 내 이를 교원평가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원 임용시험은 수업 실연 위주로 개선된다. 1차 필기, 2차 논술, 3차 면접·실연으로 돼 있는 시험 절차에서 3차 비중을 늘려 수업 실연 시간을 확대(10분→20~30분)하고 배점도 높이기로 했다. 1차 필기시험은 최종 합격점수에 산정하지 않고 1차 합격자를 가리는 점수로만 활용한다. 초등 2차 시험에서는 논술형 평가 과목을 줄이기로 했다. 또 전국 45개 사범대와 10개의 교육대 등 교원 양성기관 평가를 한층 강화해 부적합·미흡 판정을 받은 기관에는 정원 감축, 학과 폐지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원 복수 전공제, 수업 잘하는 교사를 교육감이 인증하는 우수 교사 인증제 등을 도입한다. 전공이 아닌 교과를 가르치는 이른바 ‘상치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회교사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내 행정업무 처리 전담 모형을 개발하고 국정감사 자료 공유 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업무 경감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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