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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국가대표 개인용품 사용 전향적 허용”

    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국가대표 개인용품 사용 전향적 허용”

    김동문 신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 여부와 관련해 “전향적으로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공식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선수들의 의견을 들었다. 국가대표팀 후원사인 요넥스에 사정을 설명하고, 금액 규모를 협상하기 위해서 (요넥스 본사가 있는) 일본도 다녀왔다”면서 “최종 방침은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이후에야 나올 것 같다.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라켓, 신발, 보호대는 개별로 선택하도록 허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 문제는 지난해 안세영(삼성생명)이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고충을 토로하면서 공론화했다. 그간 대표 선수들은 협회가 지정한 후원사의 경기복, 신발, 용품을 모두 사용해야 했다. 선수 개인용품을 대표팀 후원 계약 품목에서 제외하면 후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회장은 취임 후 여러 차례 요넥스 측과 면담하며 금액 감소 폭을 줄이기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 김 회장은 대표팀 후원사 의존도가 높은 현행 협회 수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맡을 전략 부서를 만든다든지, 전문가를 영입한다든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협회가 해야 할 과제를 하는 기간이었다. 앞으로는 우리가 진짜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6 애틀란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각각 획득한 김 회장은 2004년 은퇴 후 원광대 교단에 올랐고, 지난 1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64표를 획득, 재선을 노리던 김택규 후보(43표)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 교황 선종 뒤 美극우의원 “악이 패배”…트럼프 “장례식 기대” 글도 논란

    교황 선종 뒤 美극우의원 “악이 패배”…트럼프 “장례식 기대” 글도 논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전 세계가 애도하는 가운데 미국의 극우 성향 의원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저리 테일러 그린(50) 연방 하원의원(조지아주)은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이 보도되고 약 9시간 뒤 엑스(X)에 “오늘 글로벌 리더십에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신의 손에 악이 패배하고 있다”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인 그린 의원은 ‘기독교 민족주의자’를 자처하는 극우 성향 정치인이다. 그는 해당 글에서 중요한 변화가 생긴 ‘글로벌 리더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는 ‘악’이 누구를 가리킨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그린 의원에게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곧바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다수는 그린 의원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악’으로 지칭한 것으로 해석하며 분노했다. 한 이용자는 “당신이야말로 순수 악”이라고 비난했고, 다른 이용자는 “교황의 죽음을 축하하다니. 이토록 저질일 줄이야. 악랄하네”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체 어떤 기독교인이 한 사람의 죽음에 춤을 추고 신의 뜻을 들먹이나”라며 “당신은 성경을 마치 큐어넌(음모론) 블로그마냥 읽고선 수치심에 대해선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 의원은 가톨릭 영세를 받았고 전남편인 페리 그린과 1995년 결혼할 당시 가톨릭 혼인 성사를 올렸을 만큼 가톨릭 전통과 밀접했다. 그러나 2011년 보수 개신교 교단에서 다시 세례를 받았다.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자녀 3명을 둔 그린 의원은 2012년에 이혼소송을 냈다가 취하했으나, 2022년에 결국 “혼인 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한 전남편의 요구로 합의이혼이 성립됐다. 그린 의원의 연방의원 취임 첫해인 2021년에는 ‘그가 2012년 처음 이혼하려고 했던 것은 피트니스센터에서 만난 남성 2명과 공개적으로 불륜관계를 맺어 혼인이 파탄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린 의원이 2023년부터 교제 중인 남자친구 브라이언 글렌은 우파 라디오방송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의 백악관 출입기자다. 글렌은 지난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느냐”고 힐난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 장본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도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선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을 신이 축복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후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기 위해 미국의 공공건물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명령했다. 문제는 교황의 장례식 참석을 밝힌 게시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멜라니아(영부인)와 저는 로마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그곳에 가는 것을 기대합니다!(We look forward to being there!)”라고 적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대체 누가 장례식 참석을 ‘기대’한다고 할까”라고 지적했고 다른 이들도 “‘기대’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선종한 교황의 애도 기간은 통상 9일이며 장례, 안장 일정은 추기경단이 정한다. 장례식은 통상 4~6일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박하고 검소한 성품대로 장례가 간소화하기를 바랐으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장된 전임 교황들과 달리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묘지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관 안치 및 일반인 조문 방식도 바뀔 예정이다. 교황청이 지난해 발표한 교황 장례 개정 전례서에 따르면 교황은 시신을 안치하는 관의 수를 3개(사이프러스관, 아연관, 목관)에서 1개(아연을 덧댄 목관)로 줄였다. 또한 허리 높이의 관대 위에 시신을 비스듬히 눕힌 상태로 일반인 조문이 이뤄졌던 전임 교황 장례와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관에 안치된 채로 일반인 조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교황 선종] 진우스님 “교황은 불교의 자비보살”…왕생극락 거푸 기원

    [교황 선종] 진우스님 “교황은 불교의 자비보살”…왕생극락 거푸 기원

    “우리 불교식으로 얘기하면 정말 자비보살같은 분입니다. 부디 극락왕생하시길 빕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거듭 애도의 뜻을 표했다. 부처님오신날(5월 5일)을 앞두고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진우 스님은 “교황께서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가지셨고, 그분들을 위해서 애를 쓰셨고 기도를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에 종교가 권력화하기도 하고 지배집단으로 군림한 역사도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세계적인 교단의 수장께서 그렇게 어려운 분들을 위한 그러한 애틋한 마음을 가졌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교황이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자승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국내 12개 종단 지도자를 만난 것을 거론하며 “다른 종교도 존중해주시고 폭넓은 마음을 가지셨다”고 회고했다. 진우 스님은 앞서 21일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의 큰 스승”이었다며 “큰 별이 지고 세상은 다시 어두워졌지만, 교황께서 남기신 사랑과 헌신의 길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남아 있다”고 애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민족종교협의회도 김령하 회장 명의의 교황 선종 추도문을 내고 “신앙인으로서 종교 지도자로서 올곧은 길을 걸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 [교황 선종]추모 빈소는 명동성당…22일 오후 3시부터 조문 가능

    [교황 선종]추모 빈소는 명동성당…22일 오후 3시부터 조문 가능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다. 천주교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서울 명동성당 지하성당에 교황 빈소를 마련했다”며 “염수정 추기경과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 등 주교단의 조문 이후인 오후 3시부터 일반인도 조문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빈소 운영 기간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절차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 전체의 교황 추모 방안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분향소 설치 등 추모 방안을 이날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명동성당엔 이른 시간부터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한 천주교 신자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7시에 열리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200여명의 신자들이 장대비를 뚫고 예배당에 들어섰고, 성당 앞을 지나는 시민들도 길목에 놓인 교황 조형물 등을 보며 잠시 멈춰서 묵념을 하기도 했다.
  • 한국주교회의, 교황 일대기 발표…“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한국주교회의, 교황 일대기 발표…“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21일 교황의 일생을 일대기 형식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다…1936.12.17. - 2025.4.21.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로마 시각 2013년 3월 13일 저녁(로마 현지 시각)에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었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 바로 우리가 추모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는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7세 되던 해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에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받던 중 하느님의 자비를 깊이 체험했고, 동시에 사제성소를 느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표어인 ‘자비로이 부르시니(Miserando atque eligendo)’는 예수님께서 세리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복음서 기록에 관한 베다 성인의 강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베르골료는 1958년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에 입회하여 1969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 수련장과 관구장, 산미겔 철학·신학 대학 학장 겸 산미겔 교구 파트리아르카 산호세 본당 주임 신부 등을 역임했다.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보좌주교로 주교품을 받았고, 1998년 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으며, 2001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추기경으로 서임했다. 2005년부터 6년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내며 교황청 라틴아메리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밖으로 나가는 교회, 세상을 향한 발걸음2013년 3월 13일, 베르골료 추기경은 로마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 투표)를 통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저의 형제 추기경님들께서 [로마의] 주교를 찾으러 지구의 끝까지 가신 것 같습니다”(선출 직후 첫 강복 메시지)라는 소감처럼, 그레고리오 3세 교황(시리아) 이후 1282년 만의 비유럽 출신 교황 탄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콘클라베를 위해 소집된 추기경 회의에서 그는 ‘밖으로 나가는 교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고 한다. 쿠바 출신 동료 추기경이 전한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신약성경 요한] 묵시록에서 예수님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신다고 전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 시대에 예수님은 안에 계시면서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리신다고 생각한다. 자기중심적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 안에 가두고 그분이 밖으로 나가시지 못하게 한다.”(zenit.org, 2013.3.26.) 이는 그가 첫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2013년)에서 말한 “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받고 더럽혀진 교회”라는 표현과 맥을 같이 한다. 그가 선택한 교황명은 ‘프란치스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평화의 사도이자,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평생을 함께했다. 성인의 삶을 닮고자 했던 프란치스코는 즉위 직후부터 행동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즉위 후 9일 뒤 로마의 한 교도소에서 첫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를 봉헌하며 재소자들의 발을 씻겼다. 2013년 7월 람페두사에서 난민들의 죽음을 환기하며 “무관심의 세계화”를 질타하던 목소리, 2014년 한국 방문에서 보여준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연민, 2020년 3월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두려워 떠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던 뒷모습은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교황은 또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관심을 제도화하여 ‘세계 가난한 이의 날(11월, 전례력 연중 제33주일)’과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7월 마지막 주일)’을 제정했다. ●복음의 기쁨 전하며 공의회 정신 계승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 이하 ‘공의회’) 이후 사제품을 받은 첫 교황으로서, 가톨릭의 현대화(아조르나멘토)를 이뤘다고 평가받는 공의회 정신의 계승에 심혈을 기울였다. 교황은 2015년 공의회 폐막 50주년 기념으로 거행된 ‘자비의 특별 희년’ 개막 미사에서 교회와 우리 시대 모든 이의 만남, 복음의 기쁨과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선교 열정, 민족과 계층을 초월한 착한 사마리아인의 자비를 실천하자고 권고했다. 2022년에는 9년간 준비한 교황청 기구 개혁을 단행했다. 개혁안을 담은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2022.3.19. 반포, 6.5. 발효)는 개혁의 지향을 공의회의 쇄신 정신, 착한 사마리아인의 영성, 친교 안에서의 공동 책임, 주교들의 사명에 대한 봉사, 보편성의 표현, 부(富)의 축소 등으로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유럽인 성직자 중심으로 여겨지던 교황청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재위 기간에 걸쳐 미얀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라오스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주교들을 추기경으로 발탁했으며,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복음화부 장관 직무 대행, 필리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성직자성 장관, 대한민국) 등 아시아 성직자, 시모나 브람빌라 수녀(수도회부 장관), 파올로 루피니 박사(홍보부 장관), 막시마노 카바예로 레도 박사(재무원장) 등을 교황청 관료로 등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4편, 교황 권고 7편을 비롯해 자신이 반포한 공식 문헌들에서 기쁨, 자비, 생태적 회개, 형제애를 실천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현대의 위험인 고립과 자아도취를 물리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기쁨을 모두와 나누며(「복음의 기쁨」), 철저히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에 가득 찬 영으로 다른 이들을 비추자고 요청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2015년 자비의 특별 희년에 조명한 착한 사마리아인 정신은 「모든 형제들」(2020년)에서 구체화됐다. 교황은 「찬미받으소서」(2015년)를 통해 지구에 대한 인류의 관점을 쓰고 버리는 자원 창고가 아닌 ‘공동의 집’으로 전환시켰고, 창조 질서 수호를 위한 국제적 연대의 사명을 일깨웠다. 그는 정교회가 1989년부터 지내 온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2015년부터 가톨릭 교회 기념일로 지정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기도하고 행동하는 날로 만들었다. 시노달리타스, 곧 모든 하느님 백성이 함께 걷는 여정에 대한 꿈은 그가 교회에 남긴 귀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시노달리타스의 어근인 ‘시노드’는 의미상 ‘함께+길’의 합성어이면서 교회 회의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마무리하며 제정한 세계주교시노드가 지역 교회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도록 힘을 실었다. 그가 소집한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는 가정(2015년 제14차), 청년(2018년 제15차) 등 현대 교회와 사회의 관심사를 짚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 제16차 정기총회는 2021년부터 햇수로 4년간 이어졌다. 교회 자체를 성찰과 쇄신의 대상으로 삼은 이 정기총회 여정은 풀뿌리 교회 조직인 본당에서부터 교구, 주교회의, 대륙을 거쳐 두 차례 로마 총회(제1회기 2023년 10월, 제2회기 2024년 10월)로 수렴되었고, 폐막 후에도 전 세계에서 ‘이행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희망과 평화의 사도한국인에게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잊지 못할 존재다. 2014년 8월, 재위 2년차 교황은 첫 아시아 순방지로 한국을 택했다. 제6회 아시아 청년 대회(AYD) 폐막 미사에서 “잠자고 있는 사람은 춤출 수 없다”는 말로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 미사를 주례하면서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들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를 시복했으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위로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국가 단위의 주교단이 교황에게 지역교회 현황을 직접 알리고 논의하는 ‘사도좌 정기 방문’(Visita ad limina)에서도 교황은 한국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2015년 방문 중에는 한국 주교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안을 묻는 한편, 현지에서 봉헌된 124위 시복 감사 미사에 부쳐 “평신도에 의해 시작됐고 순교자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된 한국 교회가 안락한 신앙을 버리고 아시아 교회의 빛이 되”기를 당부했다. 2024년에는 “분단된 한국, 고통의 상황이 속히 개선되고 종결되도록 기도”할 것을 약속하며, “젊은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교회, 열린 분위기의 교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교황은 재임 기간 내내 세계 평화를 위한 실천을 멈추지 않았다. 2013년 7월 브라질부터 2024년 12월 프랑스까지 70여 개국을 사목 방문했고, 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교황 특사를 파견했으며,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을 여러 번 선포했다. 교황은 2013년 9월 7일 시리아의 평화를 위해, 2018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 2020년에는 레바논, 2021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2023년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식을 위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연대를 청했다. 평화를 위한 교황의 기도는 병상에서도 계속되었다. 교황은 서면으로 발표한 2025년 2월 23일 주일 삼종기도 연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언급하며,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중동, 미얀마, 수단 등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청했다. 병세가 완화된 24일에는 가자 지구의 본당신부에게 전화로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2025년 3월 23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교황은 생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님의 양 떼인 신자들과 함께했다. 비록 휠체어에 의지한 모습이었지만, 교황은 퇴원하던 날에도, 4월 6일 병자와 의료 종사자를 위한 희년 행사 현장에도, 성주간의 첫날인 4월 13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도, 17일부터 이어진 파스카 성삼일과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도, 그를 위해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즉위 직후 2013년 3월 28일(성주간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때 사제들에게 권고한 대로, 교황은 끝까지 주님의 양(羊=신자)들 가운데에 있었던 “양 냄새 나는 목자”였다. 2025년 가톨릭 교회의 정기 희년(25년 주기)을 선포하며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세계인의 가슴에 새기고, 희년의 부활 대축일을 지낸 후 하느님 품으로 돌아간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 최근에 발행된 자서전 「희망」(Spera)에서 그가 사목 방문 때마다 찾아가 기도했던 로마 성모 대성전(Basilica Papale di Santa Maria Maggiore)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천주교 부활절 미사 “어둠 넘어 희망 필요”

    천주교 부활절 미사 “어둠 넘어 희망 필요”

    부활절인 20일 천주교와 개신교가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를 올리고, 계엄과 탄핵으로 혼란스러운 한국 사회가 다시 안정을 되찾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길 기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오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계엄 선포로 시작된 깊은 혼돈과 정치적 혼란은 국회의 계엄 해제 선언,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 과정을 이어 가면서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어둠을 넘어서는 희망과 확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내놨다.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는 국내 개신교 약 70개 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이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 점을 고려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부활의 기쁨을 누리고자 서울 중구 구세군서울제일영문에서 ‘한국 기독교 부활절맞이 감사와 소망의 밤’을 진행했다. 참사 유가족, 쪽방촌 주민, 해고 노동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도 이어졌다.
  • 한국 교회 “극단의 정치 연루 반성”…72개 교단 부활절 연합예배서

    한국 교회 “극단의 정치 연루 반성”…72개 교단 부활절 연합예배서

    부활절을 맞아 한국 교회가 극단의 정치 행위에 연루됐던 것을 맹성하는 담화문을 냈다. 미래 세대에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요지의 ‘부활절 광림교회 선언문’도 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등 한국교회 72개 교단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고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들은 이날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72개 교단장’ 명의의 특별 담화문을 내고 “최근 일부 극단적 정치 행위에 교회가 연루되고 있다는 사회의 비판과 우려는 국민의 신뢰와 교회의 선교를 위한 토대를 뒤흔드는 심각한 경고”라며 “이 점에 대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심각하게 반성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 한편으로 치우진 극단의 극우·극좌 비성경적 정치 행위를 멀리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그리스도와 성경 중심의 전통을 회복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극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망국적 편가르기를 종식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신자는 신자답게, 교회는 교회답게 신앙의 본질에 더욱 충실하고, 미래 세대에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선언하는 ‘부활절 광림교회 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엔 광림교회 교인을 비롯해 김종혁 한교총 회장, 이영훈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등 국내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목회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트럼프 암살할 자금 마련해야”… 부모도 죽인 ‘新나치’ 美고교생

    “트럼프 암살할 자금 마련해야”… 부모도 죽인 ‘新나치’ 美고교생

    신(新)나치 사상에 심취한 고교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려는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가 공개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틀 전 공개한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을 근거로 니키타 카삽(18)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에 따르면 카삽은 신나치 사상에 빠져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한 뒤 미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드론과 화약 등 대량살상무기를 구입해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삽의 휴대전화에서는 신나치 사이비종교 단체인 ‘9각의 교단’과 관련된 자료가 발견됐다.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3페이지짜리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소셜미디어(SNS) 틱톡과 텔레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했다. 이후 그는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했다. FBI는 그가 테러 계획을 실행하기 전 금품을 얻고 간섭에서 벗어날 목적으로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위스콘신주 워키쇼 카운티 검찰은 카삽을 1급 살인과 시체 은닉, 절도 등 7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지난 2월 11일 자신의 모친 타티아나 카삽과 계부 도널드 메이어를 총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집에 숨겼다가 숨진 계부 명의의 자동차에 가족이 키우던 개를 태우고 같은 달 23일 도주했다. 카삽은 현금 1만 4000달러(약 1984만원)를 성경 속에 숨기고 귀금속, 계부의 권총, 숨진 부모의 여권과 신용카드 등을 챙겨 달아났다. 카삽이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는 그가 2주 넘게 등교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2월 28일 친척에게 그의 결석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카삽의 집에 찾아간 경찰관이 심하게 부패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다. 카삽은 신고 당일 밤 집에서 고속도로로 약 1400㎞ 거리에 있는 캔자스주 워키니에서 검거됐다.
  • “트럼프 암살하려고” 부모 살해한 ‘신나치’ 고교생…미국 발칵

    “트럼프 암살하려고” 부모 살해한 ‘신나치’ 고교생…미국 발칵

    부모를 살해한 후 차를 몰고 도주하다가 붙잡힌 미국 고교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학생은 ‘신나치주의’ 추종자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NBC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위스콘신주 고교생 니키타 카삽(17)이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카삽은 지난 2월 28일 위스콘신주 자택과 1280㎞ 거리에 있는 캔자스주 워키니 지역에서 타인의 차를 몰다 신호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단순 차량 절도 사건으로 끝나는가 했던 사건은 그러나 한 통의 신고 전화로 그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같은 날, 카삽이 다니던 고등학교는 학생이 2주 넘게 등교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는데 자택을 방문한 경찰관은 학생의 집에서 심하게 부패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친의 시신은 담요와 수건으로, 계부의 시신은 옷더미로 덮인 상태였다. 마침 그날 위스콘신주에서 체포된 아들 카삽은 계부의 자동차를 몰고 있었고, 차에서는 귀금속과 계부의 권총, 부모의 여권과 신용카드가 나왔다. 수사 결과 카삽은 2월 11일쯤 모친인 타티아나 카삽(35)과 계부인 도널드 메이어(51)를 총기로 살해한 후 이들의 시신을 집에 숨겨놓고 있다가, 계부의 차에 가족이 키우던 개를 태우고 2월 23일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살해 동기였다. FBI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에 따르면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는 신나치 사이비종교에 빠진 카삽은 대통령 암살 및 정부 전복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 카삽이 심취한 종교는 폭력과 테러를 통해 정부를 전복하고 현대 문명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서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밝히고, 이런 계획을 틱톡과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카삽은 폭발물과 화염병, 독극물을 목표물에 투하하기 위해 실제 드론까지 구입했다. FBI는 그가 계획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금전적 수단과 자율성을 확보하려면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카삽은 부모 살해 후 현금 1만 4000달러(약 2000만원)를 성경 속에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 수업 중 게임 지적하자, 교사 폭행한 고3…서울시교육청 학교 조사

    수업 중 게임 지적하자, 교사 폭행한 고3…서울시교육청 학교 조사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3학년 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고교에서 고3 남학생이 수업 중에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여성 교사의 얼굴을 가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교사로부터 지적받자 실랑이를 벌이다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를 가격하는 장면이 같은 반 학생들에 의해 촬영되기도 했다.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해당 학생은 수업 중 교단 앞으로 나가 교사를 막아서다가 교탁을 힘껏 내리치고 수업 자료를 바닥으로 집어던졌다. 이에 교사가 교실 밖으로 나가라고 지시했으나 학생은 또 다른 물건을 내던졌다. 교사 지시를 거부하던 학생은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의 얼굴을 때렸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학교 관할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보호긴급팀이 이날 오전 학교를 방문해 사안 조사를 포함한 컨설팅 장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은 당일 분리 조처됐고 교사는 병원 진료를 위해 조퇴해 이날부터 특별 휴가를 사용 중이다. 학생은 특수교육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만간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면 추후 조치가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측은 폭행 장면을 촬영한 학생들에게는 영상을 삭제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당국은 구성원에 대한 상담과 교육 지원도 검토 중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픈 마음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교육청은 선생님의 빠른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장면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교육공동체가 빠르게 안정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휴대전화 쥔 손으로 여교사 얼굴 ‘퍽’…“사안 중대” 곧 교보위 열린다

    휴대전화 쥔 손으로 여교사 얼굴 ‘퍽’…“사안 중대” 곧 교보위 열린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3학년 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관할 교육당국이 이른 시일 내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를 개최하고 해당 학생에 대해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관할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보호긴급팀이 11일 오전 학교를 방문해 사안 조사를 포함한 컨설팅 장학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교육지원청에서 관할청 내 올라와 있는 다른 교보위 안건보다 우선해 교보위를 개최해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교사의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반 학생이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해당 학생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 교사가 이를 지적하자 교단으로 가서 교사를 막아섰다. 이어 교탁을 내리치고 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며 교사가 들고 있던 수업 자료를 빼앗아 바닥에 집어던지기도 했다. 교사가 “교실 밖으로 나가있으라”고 지시했지만 학생은 교단 위에 있던 도구들을 집어던지며 교사를 노려봤다. 이어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의 얼굴을 가격했다. 학생은 사건 당일 분리 조처됐고 교사는 병원 진료를 위해 조퇴해 특별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 학생은 특수교육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해당 학생이 등교하더라도 학교에서 교사들과 분리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비단강 따라 흐른 희생…독립의 씨앗이 자라다

    비단강 따라 흐른 희생…독립의 씨앗이 자라다

    美 전킨·드루 선교사 군산에 도착구암동 일대 ‘궁멀’ 호남 선교 기지영명학교는 ‘3·5 만세운동’ 진원지한국 침례교회 역사 강경서 시작 ‘정사각형 기와집’ 강경성결교회병촌성결교회 ‘전우치 나무’ 유명 공주 영명학교의 사애리시 선교사유관순 열사 등 여성 지도자 길러내 시인 이상화 등 제일감리교회 인연 우리에게 근대는 어떻게 왔을까. 제힘으로 열어젖히지 못했다는 콤플렉스를 가진 우리로선 불편한 주제다. 우리의 개화에 일제의 공이 컸다고 신봉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더 민감하다. 기독교에선 달리 본다. 이 땅의 근대 성립에 선교사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다. 그 근거를 찾기 위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함께 전북 군산, 충남 강경, 공주 등의 기독교 유적지를 차례로 돌아봤다. 지난해 전남 일대 순례에 이은 두 번째 발걸음이다. 여행의 기쁨 중 하나가 발견일 텐데, 기독교 유산 순례는 많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이끈다는 점에서 꽤 큰 기쁨을 안겨 준다. 왜 군산이고, 강경이고, 공주였을까. 당대의 시선으로 보자. 요즘처럼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는 상상도 못 하던 때다. 당시 고속도로 역할을 했던 것이 내륙에선 강이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두루 적시며 흐르는 ‘비단강’ 금강도 그중 하나다. 선교사들 역시 사역의 여정을 위해 당연히 금강을 눈여겨봤다. 꼬박 130년 전인 1895년 3월, 미국인 목사 윌리엄 전킨(한국명 전위렴·1865~1908)과 의사 알렉산드로 D 드루(유대모·1859~1926)가 군산의 금강 변에 뱃머리를 대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들은 인천 제물포에서 배를 타고 열흘이 넘는 항해 끝에 막 도착한 참이다. 1892년에 미국 버지니아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일본 요코하마, 부산 등을 거쳐 온 여정까지 포함하면 뱃길만 꼬박 3년이다. 군산 하면 대개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떠올린다. 히로쓰 가옥 등 군산 여정에서 들르는 대부분의 명소 역시 이와 연관된 것들이다. 한데 시선을 달리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기독교의 역사와 마주하게 된다. 전킨과 드루 선교사가 맨 처음 발을 디딘 곳은 일제강점기 군산세관 앞이다. 고색창연한 옛 모습 그대로여서 많은 이들이 이 건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바로 그 자리, 그러니까 사진을 찍는 이가 발 딛고 선 자리가 선교사들이 하선한 자리다. 자그마한 표지판 하나가 전부지만, 바야흐로 군산의 근대가 여기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선교사들은 인근 수덕산 아래 두 채의 초가를 50달러에 사들여 교회와 진료소로 사용했다. 서종표 군산중동교회 목사에 따르면 “당시 50달러는 엽전으로 한 가마니” 정도 되는 돈이었다. 일제는 선교사들이 수덕산 아래서 군산 민중의 아픈 곳을 긁어주는 게 영 못마땅했다. 그래서 조계지 조성 운운하며 쫓아냈고, 이들이 새로 정착한 곳이 ‘궁멀’, 현재의 구암동 일대다. 여기에 당대의 유산들이 꽤 있다. 군산시에서 3·1운동 사적지로 신경 써 관리하는 곳이다. ‘궁멀’은 호남 최초의 선교 기지다. 선교사들은 교회와 병원 외에 학교를 더했다. 이른바 ‘선교의 삼각 구도’가 비로소 틀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수덕산에 꾸린 의료 시설이 진료소 수준이었다면 1899년 세운 야소(예수의 일본말)병원은 규모가 더 컸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이 본격화되면서 ‘야소’란 표현을 쓰지 못하게 됐고, 결국 구암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1903년엔 전킨 선교사 부부가 학교를 세우고 영명(永明)이라 이름 지었다. 영명은 ‘영원한 생명의 빛’이란 뜻이다. 영명학교(현 군산제일중·고교)는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1919년 ‘3·5 만세운동’의 진원지다. 교사와 학생에 이어 주민이 가세하면서 군산의 만세운동은 호남 전체로 번졌다. 우리 독립운동사의 상징과 같은 3·1 만세운동은 하루 열리고 만 집회가 아니다. 경성에서 시작된 민중들의 봉기는 시차를 두고 각 지역으로 퍼졌다. 군산의 경우는 3월 5일이었다. 날짜는 달랐어도, 밑바탕에 깔린 정신은 당연히 3·1운동이다. 군산을 포함한 전국의 만세 운동 진원지를 모두 ‘3·1운동 유적지’라 통칭하는 이유다. 허은철 총신대 역사학과 교수는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가 독립운동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줬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그러니까 선교사들의 사역 여정이 독립운동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군산 야구계의 시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처음 야구가 도입된 곳도 영명학교다. 공식적인 한국 야구의 역사는 1905년 시작됐다. 미국의 필립 질레트(1872~1938) 선교사가 서울의 황성기독교청년회(YMCA) 회원들에게 야구를 가르친 것이 시초다. 군산 야구계에선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윌리엄 포드 불(1876~1941) 선교사가 1899년 군산 땅을 밟은 이후 야구가 시작됐을 것이라 본다. 영명학교에 야구부가 조직됐고 톱타자였던 양기준은 호남 최초의 야구인으로 기록됐다. 영명학교가 1903년 개교한 걸 고려하면 질레트 선교사에 앞서 불 선교사가 이 학교 학생들에게 야구를 전해줬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 공식 야구 역사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군산이 200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V10을 일궈 낸 호남 야구의 발판이었던 건 분명해 보인다. 구암동산 가장 높은 곳, 그러니까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뒤에 선교사 묘역이 있다. 전킨 선교사는 군산에서 부인과 어린 세 아들을 잃었다. 그도 장티푸스에 걸려 43세에 목숨을 잃었다. 온 가족이 낯선 타국에서 생을 다한 것이다. 전킨 선교사는 생전 “나는 궁멀 전씨다. 내가 죽으면 궁멀에 묻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에서 사망한 그가 군산에 와 묻힌 이유다. 아쉽게도 현재 ‘궁멀’의 묘역은 가묘다. 6·25전쟁 등 혼란의 와중에 묘지가 멸실됐고, 대신 네 쌍의 선교사 부부 고향에서 흙을 가져와 묘소로 추정되는 곳에 안장했다. 유일하게 미국에 묻힌 드루 선교사의 유골은 현지 가족의 동의를 얻어 조만간 이곳으로 이장할 예정이다. 영명학교 후신인 군산제일고 출신으로, 이 일대 기독교 유적지 조성에 발 벗고 나선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전킨 선교사의 유해를 돌보지 못한 건 한국교회 모두의 책임”이라며 “100년 전 이 땅을 찾은 선교사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은 군산과 지척이다. 군산이 작은 어촌이었을 당시 강경은 대구, 평양 등과 함께 조선의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큰 도시였다. 강경에서 눈여겨볼 곳은 옥녀봉 바로 아래 강경침례교회다. 우리나라 침례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당시 미국 보스턴의 부유한 가문의 딸이었던 엘라 싱이 어린 나이에 죽음을 앞두고 가장 선교가 덜 된 나라에 자신의 유산을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유지를 받들어 조성한 곳이 강경침례교회다. 초기 교회가 대부분 그렇듯 강경침례교회 역시 남녀 출입구와 앉는 자리를 구분한 기역자 형태다. 한강 이남에서 가장 먼저 생긴 기역자 형태의 집이라고 한다. 옥녀봉 일대에 봉수대, 소설가 박범신의 문학관과 그의 소설 ‘소금’의 무대가 된 ‘소금집’ 등 볼거리가 있다. 옥녀봉 들머리의 강경성결교회는 국내 유일의 정사각형 기와집 교회다. 내부는 당시 유교적 생활 습관에 따라 기역자로 조성됐다. 현재 국가유산청이 해체, 수리 중이어서 관람할 수는 없다. 1933년 세워진 병촌성결교회는 6·25전쟁 당시 교인 66명이 북한군과 그 추종자들에게 목숨을 잃은 곳이다. 충남 지역에선 가장 많은 개신교 순교자이고, 전국적으로는 전남 영광의 염산교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을 기리는 기념관이 아름답다. 교회 앞의 은행나무도 볼거리다. 흔히 ‘전우치 나무’라 불린다. 조선시대 기인이자 실존 인물이었던 전우치가 꽂은 지팡이가 자라 은행나무 노거수가 됐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공주로 넘어간다. 백제의 고도로만 알았던 공주에 뜻밖에 개신교 유적지들이 많다. 대표적인 곳은 영명학교다. 군산의 영명학교와 이름이 같다. 기독교에서 빛은 예수를 상징한다. 그러니 ‘영원한 빛’이란 학교 이름은 결국 예수를 지칭하는 표현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바로 이 학교에서 사애리시(史愛理施·1871~1972) 선교사와 만난다. 수많은 여성 우국지사와 지도자를 길러내는 등 이 땅의 근대 여성 교육에 헌신한 미국 여성 선교사다. 특히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 중 한 명인 유관순 열사와의 애틋한 관계로 요즘 주목받고 있다. 사애리시는 앨리스 샤프란 이름을 한국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성인 사는 샤프, 이름인 애리시는 앨리스를 음차했다. 애리시란 한문을 풀면 ‘사랑의 이치를 널리 편다’는 뜻이니, 그의 평생 행적이 이름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의 감리교 선교훈련원에서 선교사 교육을 받았다. 조선에 온 건 1900년이다. 이화학당 등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그는 1903년 같은 캐나다 출신의 선교사 로버트 샤프(1872~1906)와 결혼한다. 그가 샤프라는 성을 갖게 된 건 이때부터다. 한국선교유적연구회 회장인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에 따르면 둘은 뉴욕에서 수련받을 때부터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 그러다 사애리시 선교사가 먼저 조선으로 왔고, 로버트 샤프 선교사도 뒤따라 조선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당시 충남 공주는 개신교의 선교지 협정에 따라 감리교단이 선교 대상지로 삼았던 곳이다. 샤프 선교사가 공주 지역 책임자로 임명되자, 사애리시 부부는 1905년에 아담한 양옥집을 짓고 공주로 이주했다. 이 집이 영명동산에 있는 문화유산 ‘공주 중학동 (구)선교사가옥’이다. 샤프 선교사는 당시 집 양편에 살구나무를 두 그루 심었다. 살구나무(아론의 싹 난 지팡이)는 만나, 석판과 함께 기독교 언약궤 안에 있었다는 세 가지 보물 중 하나다. 성경 요한복음에 나오는 “나는 길(아론의 싹 난 지팡이)이요, 진리(십계명 석판)요, 생명(만나)이니”는 바로 이 세 가지 보물을 일컫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랑의 매로 살구나무 가지를 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샤프 선교사는 공주 제일감리교회에 부임한 지 채 6개월도 못 돼 소천하고 만다. 남편을 잃은 충격에 미국으로 돌아가 2년가량 안식년을 보낸 사애리시는 1908년 남편이 묻힌 공주로 돌아와 선교활동을 이어 갔다. 이 과정에서 만난 이가 유관순 열사다. 유 열사의 빛나는 자질을 알아본 사애리시는 그를 수양딸로 삼아 공주로 데려왔고, 영명학교에서 2년가량 가르친 뒤 이화학당에 편입시킨다. 유 열사의 인성 형성에 사애리시가 무척 큰 역할을 했을 거라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사애리시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후임자로 파송된 우리암(禹利岩·프랭크 윌리엄스·1883~1962) 선교사도 빼놓을 수 없다. 1906년 공주영명학교를 설립하고 30여년간 교장으로 근무했다. 우리암 선교사 부부는 조선에서 다섯 자녀를 낳았다. 그중 장남 조지 윌리엄스(1907~1994)와 딸 올리브(1909~1917)가 영명동산에 잠들어 있다. 이 사연도 애틋하다. 조지 윌리엄스의 한국 이름은 우광복(禹光福)이다. 조선의 광복을 기원하며 지은 것이다. 서만철 회장은 “이름에 ‘회복할 복’(復) 자 대신 ‘복 복’(福) 자를 쓴 건 일제에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는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우광복은 광복 후 미군정에 군의관으로 파견됐다가 당시 군정사령관이던 존 하지의 통역으로 활동했다. 서 회장은 “미군정과 한국인 엘리트 그룹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했으며 이념 대립이 치열하던 정국에서 우익 주도 흐름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여동생 곁으로 보내 달라는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 일부가 영명동산에 모셔졌다. 이들이 얽혀 만들어 낸 역사는 공주제일감리교회(현 공주기독교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미 감리회 선교사들의 유품과 사진 등 자료가 전시돼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시인 이상화와 서온순, ‘나그네’를 지은 박목월과 유익순이 이 교회에서 혼례를 올렸고 우리나라 스테인드글라스 공예의 선구자인 이남규가 개신교회 내 첫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이 교회 벽면에 조성했다. 유관순 열사의 영명학교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 사애리시와 함께 생활하며 사용했을 식기 등도 전시됐다.
  • “선거법 걸릴라” 지역 문화행사 줄연기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와 단체장 간담회 등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을 우려한 각급 기관과 단체장이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행사 일정을 잇따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제86조 제2항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한다. 대선 기간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자체 행사 개최나 후원 등도 제한받는다. 이에 따라 전북도 지자체와 문화예술단체들은 이달부터 6월 초까지 계획된 축제·행사에 대해 선거법 저촉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각종 행사 개최가 선거법에 위반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지자체의 질의가 쇄도하고 있다. 전북도는 도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를 전수 조사해 일부는 대선 이후로 연기했다.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전주·완주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도 7월 이후로 연기됐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교단체, 직능단체, 주민 간담회 등을 해당 기간 모두 개최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주시의 경우 우범기 시장이 순방 형식으로 35개 동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를 잠정 중단했다. 현재 8개 동을 방문했다. 완주·전주 통합 상생발전비전 발표도 보류했다. 전주시는 완주·전주의 지간선제 시행을 포함한 통합시 교통 분야 상생발전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다음달 24일부터 전주 국립무형유산원과 전주대사습청 등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43회 학생전국대회는 대선 일정과 겹치고 대통령상의 수여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6월 중순으로 연기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도 6월 초로 예정돼 있던 ‘2025 찾아가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상반기 공연을 한 달 뒤로 연기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해 확인한 뒤 대선 기간에 예정됐던 지역 내 문화예술축제 일정을 유동적으로 소화해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해산 못 해”… 일본 통일교, 法 해산 명령 불복해 항고

    “해산 못 해”… 일본 통일교, 法 해산 명령 불복해 항고

    고액 헌금 강요 등 이유로 해산 명령을 받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 1심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정연합은 이날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의 해산 명령에 불복해 항고했다. 이에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가 가정연합의 해산 여부를 다시 심리하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종교법인법에 따르면, 고법이 다시 해산을 명령할 경우 교단이 최고재판소(대법원격)에 특별항고를 하더라도 해산 명령은 즉시 효력을 갖는다”며 “2심 단계에서 해산 절차가 실제 시작된다”고 했다. 가정연합이 해산될 경우 법인격을 상실하며, 법원이 선임한 청산인이 교단의 자산을 관리하고 채권자 변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종교법인으로서의 세제 혜택 등 우대 조치도 폐지된다. 다만 신자들의 신앙 자체는 제한되지 않으며, 종교 활동도 계속할 수 있다. 해산 명령의 적법성은 최고재판소까지 다툴 수 있으며, 만약 최고재판소가 명령을 뒤집을 경우 해산 절차는 중단된다. 지난달 25일 도쿄지방법원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가정연합에 대해 청구한 해산 명령을 인용했다. 일본 종교법인법은 법령을 위반해 공공복지를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거나, 종교단체의 목적에서 현저하게 일탈한 행위가 있을 경우 법원이 해산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1980년대 이후 가정연합의 헌금 피해액이 약 204억엔에 달한다고 인정하며 “유례없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했다. 또 교단이 조직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해산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교단 측은 “잘못된 법 해석을 바탕으로 한 결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 ‘尹부부에 쇠사슬’ 120일 새벽기도한 목사 “전광훈 죗값 물어야”

    ‘尹부부에 쇠사슬’ 120일 새벽기도한 목사 “전광훈 죗값 물어야”

    헌법재판소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 123일 만인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이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윤 전 대통령 부부 구속을 빌며 새벽기도를 올렸다는 한 목사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콕 집어 비판한 글이 화제다. 신학서적 전문출판사인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는 헌재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것과 관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가 윤석열을 파면한 지 6시간이 다 된 이 시각까지 서울 시내는 평온하다. 극우 세력이 헌재나 국회 혹은 기타 공공기관을 습격하거나 공격했다는 뉴스도 없다”면서 “오히려 탄핵 반대 세력들은 헌재의 결정이 나오자마자 눈물을 지으며 금세 해산했다고 한다. 나는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예측했다”고 적었다. 김 목사는 이같이 예측한 이유에 대해 “나는 극우 세력들도 속마음으로는 윤석열이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파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고 봤다”며 “실제로 그러했기 때문에 오늘 탄핵 반대 세력이 별다른 소요나 저항 없이 집으로 귀가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재의 파면 선고가 나오기 직전까지도 우매하고 순진한 극우 시민들을 선동하고 충동한 자들은 앞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대표적으로 전광훈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전광훈이 깔아준 멍석 위에서 미친 칼춤을 추면서 차기 총선에서 극우표를 매수하려 했던 자들을 포함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경찰은 전광훈을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잡아들여 그동안의 모든 내란 옹호, 선동에 대해 엄중한 죗값을 물으라”며 “확신컨대 전광훈 하나만 사회와 격리해도 극우 파시스트들이 헌재의 결정에 반하여 불법 소요나 폭동을 도모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류교단 중 보수 성향이 강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으로 목회 활동을 해온 김 목사는 과거 소속 교단 성향과는 거리가 있는 교회 우익을 경계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해 이단성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김 목사는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지난 2일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싸웠기 때문에 마침내 승리의 순간을 목전에 두게 됐다”고 희망 섞인 예견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지난 120일 동안 열심히 기도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기도했다. 제가 믿는 정의롭고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윤석열·김건희를 쇠사슬로 결박해서 무저갱에 가두시고 입구를 인봉하셔서 두 번 다시 밝은 빛을 볼 수 없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그리고 윤석열·김건희를 옹호하고 지지했던 자들이 모두 수치와 모멸을 당하도록 기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난한 싸움이 남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깨어 있는 시민들은 각각의 전투에서 이길뿐더러 결국 전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군부대·재외공관에 걸린 尹사진 내린다

    군부대·재외공관에 걸린 尹사진 내린다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상실함에 따라 국방부는 전 군에 걸린 대통령 사진을 이날 중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 따라 대통령 임기를 마치거나 직이 상실되면 사진은 각 군 지휘관 책임하에 세절 또는 소각하도록 한다”며 “각 지휘관들이 훈령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관리훈령 제5장(대통령, 국방부장관 사진 게시 등)의 제324조(소각처리 등)에는 ‘대통령 임기종료에 따라 대통령 사진 교체 시에는 부대 지휘관 책임하 세절 및 소각 처리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 및 군 당국은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중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군사령부, 육·해·공군 등에 게시된 윤 대통령의 사진을 새절 및 소각 처리할 예정이다. 외교부도 각국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있는 윤 전 대통령 사진을 내리도록 할 예정이다. 주한 외교단에 헌재 선고 결과와 앞으로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는 내용 등을 설명한 외교 공한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 학부모 복장 규정도 내놓은 초등학교…왜 ‘엄마들’ 옷차림만? [여기는 남미]

    학부모 복장 규정도 내놓은 초등학교…왜 ‘엄마들’ 옷차림만?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의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들에게 특정 옷차림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자녀의 등하교 때 동행하는 엄마들에게 학교가 사실상 특정 옷을 입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면서 거센 찬반론을 불렀으나 학교 측은 “교육상의 이유”를 들어 번복하지 않을 태세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에 불을 붙인 학교는 아르헨티나 투쿠만에 있는 산파트리시오 초등학교로, 학교는 최근 통지문을 발송해 “자녀와 동행할 때 옷차림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엄마들에게 레깅스, 배꼽티, 가슴이 깊게 파인 V넥 상의, 속옷이 비치는 소재의 원단으로 제작한 상의를 자제해 달라며, “이런 옷을 입으면 학교에 들어올 수 없다”는 금지령도 덧붙였다. 통지문엔 예시 사진까지 첨부했다. 학교 관계자는 “노출이 심하거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옷이 교육상 좋지 않다고 판단해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성에게만 특정 옷차림을 요구했다는 비판으로 번졌다. 현지 언론은 “가톨릭 등 종교단체가 재단인 학교에서 비슷한 당부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남녀를 가리지 않고 단정한 옷차림을 부탁하는 게 보통이었다”면서 엄마들만 콕 집어 특정 옷차림을 금지한 사례는 찾기 어려워 논란이 증폭됐다고 보도했다. 여성인권단체 ‘여성을 위한 여성’(Women for Women)은 성명을 내고 “학교가 여성의 자율성과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했다”면서 “마치 일방적으로 드레스 코드를 정하듯 옷차림을 규제하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단체는 “학부모의 옷차림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학생들의 성교육에 더욱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찬반이 갈리고 있다. 2학년 재학생 엄마(37)는 “학교에선 지식만 배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전인 교육을 위해 학교가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41살 또 다른 여성 학부모는 “원하는 옷을 선택할 자유를 학교가 제한하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아빠들에 대해선 언급이 없고 엄마들의 복장만 제한한 건 성차별”이라고 주장했다.
  • “김일성 진짜 죽었어?” 혼란 빠진 北과 국제사회…1994년 외교문건 공개

    “김일성 진짜 죽었어?” 혼란 빠진 北과 국제사회…1994년 외교문건 공개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자 북한 방송은 이튿날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북핵 문제를 놓고 남북, 북미 간 한창 대화가 벌어지던 시기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외교 당국은 비상 모드에 돌입했다. 세계 각국도 46년을 통치한 지도자를 잃은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민감하게 지켜보기는 마찬가지였다. 외교부가 28일 공개한 ‘1994년 외교문서’에는 김 주석의 사망 직후 각국의 움직임이 어땠는지 담겨 있다. 외교부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외교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생산된 지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를 일부 해제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1994년 7월 8일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북핵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당시 외교부 제1부부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났다. 이들은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단계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 회담은 19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북한이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을 요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마찰로 1993년 NPT 탈퇴를 선언한 지 1년 만에 개최돼 주목받고 있었다. 그런데 회담이 본격화하기 전 김 주석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측 대표단이 돌연 회담을 중단하자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직접 조의를 표명하며 조속한 북미 회담의 속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루치 대사도 북한 대표단과 접촉을 시도하며 ‘기약 없이 제네바에서 머물며 기다리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주석의 사망에 해외 공관들은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세계 각국도 김 주석의 사망 원인부터 후계 구도에 이르기까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북한의 미래를 점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주요국 인사들과 접촉한 한국 외교관들이 보낸 문건에 보면 각국은 김 주석이 추진하던 북핵 협상이나 남북 정상회담 관련 정책이 지속될지 불안해했다. 북한 매체는 김 주석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계승한다는 소식을 함께 보도했는데 미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과 그의 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미 국무부는 “김일성 정책의 계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앙정보국(CIA)은 김 위원장의 ‘과격성’과 ‘불가측성’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스탠리 로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보좌관은 반기문 주미대사관 공사와의 면담에서 “김정일이 승계에 성공하더라도 김일성에 비해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정통성이 결여된 데다, 경제난 계속으로 일정 기간 이후 많은 도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고지도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각국 소재 북한대사관도 혼란에 빠졌다. 주베트남 북한대사관은 베트남 한 언론사가 김일성 사망 이튿날 관련 소식을 보도하자 ‘터무니없는 날조’라며 항의했다. 이 매체가 해당 소식을 전하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를 내밀고서야 상황은 진정됐다.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외교부가 북한대사관이 조문록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공한(공적 서한)을 직접 외교단에 발송해 우리 대사관이 해명을 요구하는 일도있었다. 멕시코 외교부는 “북한 대사가 급히 의전실을 방문해 ‘대사관에 인력과 복사기가 없으니 공한 발송을 도와달라’고 요청해 담당 직원이 부주의하게 응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김 주석 사망 사흘 만인 7월 11일이 돼서야 북미는 3단계 고위급 회담의 제1차 회담을 개시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NPT 체제 복귀 및 IAEA의 핵 사찰 전면 수용, 비핵화 공동선언 등을 요구했다. 북한은 북미관계 정상화, 경수로 지원,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 불사용 보장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고위급 회담은 성공적으로 이어졌고 북미는 북한의 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측이 정치·경제관계의 정상화를 약속하고 핵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제네바 합의’를 도출하게 된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문서 일부 내용은 여전히 기밀로 비공개 처리됐다. 김 주석 사망 후 1차 회담이 열릴 때까지 북미가 물밑에서 어떠한 소통을 주고받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내용이 포함된 외교문서 원문은 사전 예약을 통해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볼 수 있다. 6월 이후에는 ‘공개외교문서 열람 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기독교, 천주교 등 산불 피해 모금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기독교, 천주교 등 산불 피해 모금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 한국교회총연합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전국 교회 차원의 모금과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교총은 27일 김종혁 대표회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통해 “회원 교단에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혁 목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까지 26명이 사망하고, 2만 80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됐다”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한국교회가 피해 주민을 위한 기도와 구체적인 지원을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이날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긴급구호금 등을 통해 피해자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희생된 모든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천주교는 각 교구 차원에서 모금 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산불 피해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해 2억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보의나눔 재단도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피해 지역이 속한 교구 및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 전국 유일… 성북 ‘생명존중 지자체 대상’

    전국 유일… 성북 ‘생명존중 지자체 대상’

    서울 성북구가 한국생명운동연대 주관 생명존중 지자체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성북구는 전날 국회도서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제5회 325(삶이오) 생명존중의날 기념식에서 ‘생명존중·자살예방’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자살률 감소와 생명존중 활동 및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성북구가 대상을 받았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해 활동해 온 시민사회와 종교단체 등 33개 단체가 함께 모여 자살예방 정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매년 3월 25일을 ‘325 생명존중의날’로 정했다. 성북구는 ‘생명안전도시’를 핵심 가치로 삼아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지자체의 모든 공무원과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생명존중은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가치로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주민들이 생명존중과 삶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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