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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자 세금납부 어떻게 봐야 하나

    ‘목회자들의 세금 납부 어떻게 봐야 하나.’ 개신교 교회의 재정 투명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거센 가운데 목회자의 세금 납부를 따져보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교회발전연구원(원장 이성희 목사)이 23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교회의 재정과 목회자의 세금 납부’를 주제로 여는 연구 발표회가 그것이다. 이 모임에선 최호윤 회계사(제일회계법인 이사·교회개혁실천연대 이사)와 감신대 유경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한국 교회의 재정 투명성과 신뢰 회복’, ‘목회자(교회)의 세금 납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발표회는 그동안 개신교계에 만연한 비리와 부정이 교회의 투명하지 못한 재정 운영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수렴해 어렵게 열리게 됐다. 발표회를 주관한 연구원은 “어느 때보다도 교회 재정의 투명성을 통한 신뢰 회복이 교회 안팎에서 요구되고 있다.”고 발표회 취지를 설명했다. ●“교회재정 투명성 통한 신뢰 회복” 연구원 주장대로 지금 교계에선 교회 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며 개별 교회의 자성과 개선 운동이 번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목회자의 세금 납부에 대해서는 교단과 교회 간 입장 차이가 극명해 사실상 이렇다 할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봉사에 대한 예우금인 만큼 갑근세가 부당하다는 견해와 사회 윤리적 관점에서 목회자 납세는 필요하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갑근세 부당” vs “사회윤리 차원 필요” 최 회계사는 “지금 교인은 일반인보다 더 기업적인 관점에서 일을 처리하는 사람으로 치부된다.”면서 “이는 개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의 집단체인 교회에 대한 기대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교회에 대한 실망감으로 변하면서 드러난 시각 차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최 회계사는 특히 “교인들은 교회 재정 관리의 주체로서, 청지기로서, 책임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했고 교회 내부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집단은 이런 무관심을 적절히 활용했다.”며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재정 관리의 주체적 책임자이고 청지기임이 회복될 때 교회 재정 관리도 의미를 가지며, 교회 내부와 사회적으로도 신뢰성을 회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원 측이 설명한 이날 모임의 성격은 “하나님이 신앙인들에게 허락한 물질에 대한 거룩성과 공공성을 고찰해 보는 자리”이다. 따라서 발표회 참석자들은 교계에 확산되고 있는 재정 투명성 논란과 세금 납부에 대한 찬반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각각의 발제에 빛과소금교회 신동식 목사와 연합감리교회 김홍덕 목사가 참여하며 일반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울 국공립 어린이집 줄 좀 줄겠네

    ‘대기 아동수 10만명’, ‘임신해서 신청하면 3살 돼서 간다.’는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이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280곳을 확충해 동별로 최소 2곳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80곳, 내년과 2014년에 각 100곳을 확충해 현재 679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4년까지 959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하나도 없는 동은 34곳, 하나만 있는 동은 212곳이다. 시는 ‘동별 최소 2곳 확보’를 원칙으로 하되 실제 수요를 따져 탄력적으로 시설 확충을 해 나갈 예정이다. 조 실장은 “중구 명동, 소공동 등 보육수요가 없는 곳은 설치하지 않고, 상암지구 등 이미 2곳 이상 확보돼 있더라도 공동주택이 대거 들어서 수요가 많은 곳은 어린이집을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설 확충은 민관 협력 형태로 진행된다. 공공건축물뿐 아니라 민간 유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직장어린이집 의무 설치 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입주자 단체, 종교단체, 일반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건물 기부채납이나 설치비 일부를 부담하면 해당 입소 우선권이나 최초 운영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1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영비와 설치비 일부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 건축되는 공공건축물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도록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 아프간PRT 핵심재건시설 완공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한국이 단독 운영 중인 파르완주 차리카르 주재 지방재건팀(PRT)이 16일 교육문화센터와 경찰훈련센터, 한·아프간 친선병원 등 핵심 재건사업시설 완공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한다. 1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박석환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국방부·합참·한국국제협력단(KOICA)·경찰청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이날 저녁 출국, 16일 오전 현지에서 열리는 개소식에 참석한다. 아프간 국제안보지원국(ISAF) 동부사령부와 아프간 정부, 파르완 주정부 인사, 외교단 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2010년 7월 공식 임무를 시작한 한국 PR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지 내 임시시설을 활용, 경찰 훈련 및 각종 교육사업을 벌여 왔다. 이번에 신설된 친선병원은 하루 70~100명 정도의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문화센터와 경찰훈련센터는 각각 140명, 100명까지로 교육·훈련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PRT 내 핵심 시설 완공으로 아프간 재건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금&여기] 종교과세/전경하 경제부 차장

    [지금&여기] 종교과세/전경하 경제부 차장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각종 공약을 보면 처음엔 귀가 즐겁다. 몇 초 뒤 머리가 아프다. 무슨 돈으로 하겠다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부자 증세와 재벌 옥죄기가 대안이다. 물론 그것들도 일부 필요하다. 그런데 왜 아무도 성직자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을까. 종교단체는 비영리법인으로 보유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를 내지 않는다. 법인의 수익활동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지만 그 경계가 애매하다. 성직자들에 대한 과세는 자발성에 의존하고 있다. 천주교의 전국 16개 교구는 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1994년부터 적지만 소득세 납부신고를 하고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있다. 일부 교회도 수십년 전부터 목사들의 활동비에 대해 소득세를 원천징수해 내고 있지만 극소수다. 스님들은 묵묵부답이다. 성직자에 대한 소득세 면제가 법에 규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소득이 있으면 세금이 있기에 소득을 신고하고 세금을 내는 것이 국민의 의무다. 그러나 많은 성직자들은 자신들의 수입은 소득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신부의 수입이나, 소득세를 내는 다른 나라 성직자의 수입만 소득인가 보다. 2006년 국세청은 성직자 과세 가능 여부를 기획재정부에 질의했다. 재정부의 입장은 아직까지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중동자금 유치를 위한 이슬람채권법(일명 수쿠크법)을 시도했다가 종교단체와 국회에 완패한 재정부는 이제 종교 관련 일이라면 손사래를 친다. 소득세 부과는 제쳐두고 기부금을 누구한테 얼마나 받았는지 목록만이라도 받아냈으면 좋겠다. 기부금은 소득공제가 되는 까닭에 실제 낸 기부금 액수보다 부풀려진 기부금 영수증을 가지고 보다 많은 세금을 돌려받는 것은 탈세의 기본이다. 목록이 없으니 돈세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우리나라 기부금의 80%를 종교단체가 차지하는 것은 우연일까. 각종 종교행사에는 정부 지원이 뒤따른다. 세금이다. 실질적 입법권은 이미 국회로 넘어갔다. 일부 저축은행의 예금보호 한도를 높이는 황당무계함보다 성직자 과세를 언급하는 강단이 보고 싶다. lark3@seoul.co.kr
  • “피임정책 절충” 오바마의 타협

    피임약을 건강보험 대상으로 의무화한 새로운 정책에 대해 가톨릭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절충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캠프를 책임지고 있는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8일(현지시간) MSNBC방송에 출연, “여성들을 위한 예방적 진료도 제공하고, 종교기관의 특권도 보장하는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가톨릭계의 우려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월 피임약 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면서 가톨릭 성당은 예외로 인정하지만, 가톨릭 병원, 대학, 자선단체 등은 피고용인의 피임약 구입 시 보험이 적용되도록 의무화했다. 원치 않는 임신을 막고 여성들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취지였다. 그러자 가톨릭계는 가톨릭 교리가 인위적인 피임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나섰다. 여론조사상으로는 오바마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다. 그러나 오바마는 대선을 앞두고 종교계의 응집력 있는 표를 잃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절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은 하와이주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하와이주 법은 피임약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종교단체 고용주의 경우 피고용인에게 미리 피임약이 자신이 지원하는 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고 보험회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도록 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성범죄 선생님’ 승진서 첫 탈락

    전북도교육청이 성범죄 전력이 있는 교직원의 승진을 배제하는 자체 기준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성추행 등 성범죄 전력이 있는 교장 후보 1명과 교감 후보 1명 등 2명을 승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9일 밝혔다. 성범죄 전력자를 교장·교감 승진 대상에서 탈락시킨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사례로 다른 시·도 교육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교장 후보자는 교육과학기술부에 교장 승진 임용 대상자로 추천하지 않았고 교감 후보자는 승진 대상에서 탈락시켰다. 교장 승진 임용자는 대통령이지만 임용 제청 추천권자는 도교육감이어서 도교육청이 요청하지 않으면 승진할 수 없다. 이는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초에 마련한 ‘성범죄 전력자는 교단에 설 수 없도록 하겠다’는 자체 인사기준에 따른 것이다. 초등학교 교장 후보인 A(56)씨와 중등 교감 후보인 B(53)씨는 3~6년 전 성추행 혐의로 각각 징계를 받아 승진제한 시효는 지난 상태였다. A씨는 2008년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고처분을 받았고 B씨는 2005년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한편 경기도교육청도 성범죄 전력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자에 대한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성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처벌을 받은 교원은 3월 1일 자부터 퇴출시키고 신규 임용도 제한한다. 현 교원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인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성범죄 중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는 교단에서 아예 퇴출시키기로 했으며 일반적 성희롱 역시 2년 이상 승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대 첫 외국인 교수 무가빈 이달말 정년퇴임

    서울대 첫 외국인 교수 무가빈 이달말 정년퇴임

    서울대에서 순수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교수직을 맡았던 호주 출신 데미언 무가빈(65) 농업생명과학대학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7년간의 서울대 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무가빈 교수는 조경계획·설계 분야의 전문가로 싱가포르 국립대에 재직하다 2001년 서울대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2004년 자녀 교육 문제로 잠시 사임했다가 2009년 서울대에 복귀해 지난해까지 교단에 섰다. 서울대는 1999년부터 외국인 교수를 임용했지만 한국계 외국인뿐이었다. 무가빈 교수는 서울대의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돌이켰다. 서울대의 외국인 전임교수가 8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외국인 교수들이 학과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점 등을 꼽았다. 무가빈 교수는 “이제 서울대에서는 어디에서도 영어를 접할 수 있다.”면서 “서울대가 국제적 대학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국인에게 보다 ‘열린 곳’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과대학에서 외국인 연구자들에게 한국어 시험을 보도록 하는 등 외국인들이 연구와 강의를 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무가빈 교수는 “서울대는 좋은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외국인 교수들이 연구생을 양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한국 학생들이 한국 교수들과 공부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는 바뀌어야 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산업체 출신 로봇전문가, 고교 교장 된다

    산업체 출신 로봇전문가, 고교 교장 된다

    산업체 출신 로봇 분야 전문가가 다음 달 새 학기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서울로봇고 교장으로 부임한다. 공립고 가운데 산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 교단을 책임지기는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케이티스(KTis) 대표이사인 노태석(57)씨를 서울로봇고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노씨는 교장 자격증은 없지만 개방형 교장 공모제를 통해 지난해 12월 로봇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서울로봇고를 맡게 된 것이다. 개방형 교장 공모제는 해당 학교 교육과정과 관련한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만 갖추면 민간 전문가도 지역과 소속에 관계없이 응모할 수 있는 제도다. 노씨는 지난 1979년 15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체신부 사무관, KT 마케팅부문장, KT 부회장 등을 거친 유선통신 및 홈네트워크 부문 전문가다. 일본에 출장 중인 노씨는 “30년이 넘게 로봇 분야에서 일해 오다 교단으로 옮긴다는 사실이 아직은 어색하다.”면서 “그러나 로봇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 이후 취임하는 첫 교장으로서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해 연봉 1억 2000여만원 전액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산업체 경험이 서울로봇고를 이끌어가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인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마이스터를 양성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한편 시교육청은 노씨를 포함한 22명을 다음 달 1일 자로 임명될 초·중·고교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로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개방형 공모를 실시한 서울과학고 교장에는 최병수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관장이 선정됐다. 최종 임용 후보자는 시교육청에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면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개그맨 서세원 목사로 변신

    개그맨 서세원 목사로 변신

    개그맨 서세원(56)씨가 개신교 목사로 변신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작은 개척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수년 전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전도사로 활동해 왔고 미국의 한 신학교육기관에서 정규과정을 수료한 뒤 지난해 11월 한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79년 TBC 개그맨으로 데뷔한 서씨는 ‘서세원쇼’ 등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1980~90년대를 풍미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대문구 저소득층 지원 ‘희망아름드리’ 사업 시작

    서대문구는 저소득 위기가정을 후원자와 연결해 주는 ‘희망아름드리’ 결연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장의 실직이나 주 소득자의 사망, 이혼 등으로 위기에 맞닥뜨린 가정에 생계비를 지원해 가정 해체를 막도록 돕는 제도다. 구는 지난달 30일 충현동 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위기가정 6가구를 초청해 결연식을 가졌다. 구는 충현동을 복지 시범동으로 지정하고 사례 관리집 발간, 홍보활동 등을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한 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여직원회 등 3개 후원단체와 21명의 개인 후원자를 연결했다. 선정된 가정에는 당장 필요한 목표금액을 설정해 주고 6개월간 30%를 저축하면 후원자가 나머지 70%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자립을 돕는다. 이번에 선정된 6가구에는 가구당 목표금액을 650만원으로 정했다. 구는 올해 모두 28가구를 선정해 분기마다 6~7가구씩 결연식을 갖기로 했다. 후원자는 관내 종교단체, 기업, 독지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하며 직접 돕고 싶은 가정을 선정해 모금액을 논의하게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교회, 자살자 유가족 품는다

    교회, 자살자 유가족 품는다

    개신교계가 자살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연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목회사회학연구소, 크리스천라이프센터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현감리교회에서 공동으로 마련하는 예배. 하루 30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에서 개신교계가 자살과 관련해 실질적인 공동 대응에 나선 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개신교는 자살을 중한 죄악으로 여기면서 그 예방과 처리를 위해 꾸준히 대응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러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한 주원인은 ‘자살하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교리’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이런저런 신학적 논쟁이 이어지고, 교단이며 각 교회 차원에서 뜻을 모아 왔지만 정작 유가족은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대한 위로조차 받지 못한 채 교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를 주제로 한 이 예배는 바로 그런 ‘말만인 구원과 위로’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을 천명한 첫 자리로 관심을 끈다. 세 단체는 지난 27일 예배에 앞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 예배는 즉흥적이고 일회성 모임이 아니다.”라고 한결같이 밝혔다. 예배를 준비한 관계자들은 “많은 목사들이 자살 문제와 유가족 위로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면서 특히 “자살자를 위한 장례 예배를 집례해도 괜찮은지 물어오는 목사가 있을 정도”라며 그것은 자살자 장례 예배를 집례하려고 했다가 교회 내에서 분란을 부를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 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들은 교인들에게 위로예배를 할 수 있는 예전을 만들었다. 예전을 만든 박종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교회가 유가족과 죽은 자를 감싸 안지 못하는 게 슬프다.”면서 “특히 한국교회가 교리만 앞세워 유가족을 교회 밖으로 밀어내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자살과 관련한 한국교회의 관점 변화이다. 이들은 ‘예배가 교리보다 앞서는 깊이 있는 경험’으로 볼 것을 주문한다. 이와 관련해 예배를 준비한 단체들은 ‘자살예방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크리스천라이프센터와 목회사회학연구소가 협력해 운영할 이 센터는 자살 예방 상담과 유가족 치유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은 물론 유가족 모임도 만들 예정이다. 한편 16일 위로예배는 초대교회의 예전에 따라 진행되며 비그리스도인 유가족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예배 시작 전 30분 동안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中서도 ‘베이비 박스’ 논란

    중국에 ‘베이비 박스’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베이비 박스’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종교단체 등의 문 앞에 설치된 일종의 ‘영아 수거 공간’으로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영아를 유기하려는 보호자들이 이곳에 영아를 놓아 두고 벨을 누르면 관리자들이 안전하게 데려가 양육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서울의 모 교회가 ‘베이비 박스’를 설치하자 영아 유기를 조장한다며 관할 구가 지원을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스자좡시 복지시설에 첫 설치 중국의 첫 ‘베이비 박스’는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시의 사회복지원 문 앞에 설치됐다. ‘베이비 박스’ 대신 ‘영아 안전 섬’으로 명명했다. 지난해 6월 1일 설치된 이후 지난 22일 춘제(春節·설) 전날까지 24명의 영아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16명이 지금까지 잘 양육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사이트 신화망이 26일 보도했다. 한진훙(韓紅) 원장은 “매년 복지원 문 앞에 유기되는 10명 안팎의 영아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아기들이 동물들의 습격이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어 왔다.”면서 “버려지는 아기들을 가슴을 활짝 열어 구조하기 위해 ‘영아 안전 섬’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영아 24명 받아 중국에서도 ‘베이비 박스’ 설치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생명의 존귀함에 대한 사회적 함의를 담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아기를 유기하는 부모들의 행위를 용인함으로써 영아 유기를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아동복지센터 장스펑(張世峰) 주임은 “영아 유기 근절을 위한 단호한 조치와 함께 유기되는 영아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동권익 보호를 토대로 한 ‘영아 안전 섬’ 설치는 유기되는 영아들의 생명권익 보호를 위해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gner@seoul.co.kr
  • [부고] 前 천도교 교령 고정훈 종법사

    [부고] 前 천도교 교령 고정훈 종법사

    천도교 교령을 지낸 정암 고정훈 종법사가 26일 0시 5분 숙환으로 환원(還元·별세)했다. 92세. 경남 남해 태생인 고 전 교령은 1934년 천도교에 입교한 뒤 남해수산고 교장과 남해상업고 교장, 하동고 교장 등을 거치며 줄곧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천도교에서는 1983~1988년 2기에 걸쳐 천도교 최고 지도자인 교령을 지냈고 1989년에는 천도교 연원회 의장을 맡았다. 1989년 종법사로 추대된 고 전 교령은 이후 용담수도원장 등을 맡으면서 교단을 지켜 왔다. 1976년 국민훈장 동백장과 1978년 경남 문화상 표창을 받았다. 장례는 교단 최고 예우에 해당하는 교회장으로 집행되며 영결식은 27일 오후 9시 빈소인 서울대병원에서 있다. 발인은 28일 오전 4시. (02)2072-2018.
  • “소송 불사” 회개 없는 한기총… 파국 치닫나

    “소송 불사” 회개 없는 한기총… 파국 치닫나

    ‘한기총 결국 파국으로 치닫나.’ 지난해 초 길자연 대표회장의 금권선거 논란으로 시작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분란이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여름 분란의 으뜸 당사자인 길 회장과 이광선 목사 측의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깜짝 화해’로 사태가 일단락되는가 싶더니 지금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의 상황에 빠졌다. 집행부와 반집행부 측은 양측에 대한 소송을 불사한다는 불퇴전의 각오로 맞붙어 한기총의 분열을 기정사실화하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사태는 개신교계의 첨예한 관심 속에 지난 19일 왕성교회에서 열린 제23차 총회의 정회로 일단 최대 고비는 넘긴 상태다. 총회 직전 법원의 ‘정관 개정과 선거를 진행할 수 없으며 결의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결정을 집행부가 받아들여 정회를 결의했다. 집행부에 반발하는 10개 교단 총무들의 ‘총회개최금지가처분’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인 만큼 집행부는 예배만 끝내고 대표회장 선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현 집행부에 맞서 결성된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불참해 반쪽 총회로 끝난 이날 모임의 결의 사항은 언제 어떻게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로 여겨진다. ‘차기 대표회장 선출 시까지 회기를 연장하고 모든 절차를 길자연 대표회장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한기총의 회기 연장에 의한 길 대표회장의 임기 연장을 가능케 하는 결의가 사실상 불법이라는 불만이 비대위를 비롯한 반집행부 진영에서 분출하고 있다. 결의에서 총회 속회를 신문광고를 통해 공지키로 함에 따라 길 회장과 현 집행부는 조만간 회의를 소집할 전망이다. 차기 총회에서 길 회장 측이 차기 대표회장 선출과 정관 개정을 강행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이번 총회를 원천무효로 선언했던 비대위는 총회에서 대표회장 선출과 정관 개정을 진행해 단독 입후보한 홍재철 목사를 대표 회장으로 뽑을 경우 즉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당선 무효확인 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여기에 길 대표회장과 집행부 측도 “자격 없는 단체들이 대거 들어 있는 비대위 측이 한기총을 음해하려 한다.”며 맞대응할 것을 벼르고 있다. 집행부에 맞선 비대위를 비롯한 반집행부 측의 주장은 지난해 7월 의결한 ‘개혁안’의 효력 회복이다. 한기총은 지난해 7월 특별총회에서 금권선거 논란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면서 1년 단임제와 대표회장 순번제를 의결했지만 길 대표회장 측은 지난해 10월 실행위원회에서 이 같은 핵심 사항을 모두 폐기했다. 비대위 측은 총회에 앞서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기총에서 탈퇴하거나 제3의 조직을 만드는 등의 시도없이 조직 내에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집행부의 총회 속회에 따른 대표회장 선거가 강행될 경우 그런 입장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한기총 해체를 요구하는 개신교계의 여론도 사그라들지 않는 만큼 올 한해 한기총의 격투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 끝도 예단하기 어렵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산 앞바다서 ‘아덴만 여명작전’ 재연

    부산 앞바다서 ‘아덴만 여명작전’ 재연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고 선원들을 구출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 1주년을 맞아 당시 작전을 재연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해군은 19일 오후 3시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해양연수원 실습선 한우리호를 삼호주얼리호로 가정해 피랍부터 구출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재연했다. 아덴만 여명 작전에 투입됐던 특전요원들이 직접 참여했고 해적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소형보트와 작전에 나선 최영함과 헬기, 고속상륙정 등이 동원됐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삼호주얼리호 선원, 시민과 학생, 최영함 및 특수전여단 자매결연 단체가 재연 행사를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 부산지역 기관·단체장, 국토해양부, 한국선주협회, 지역 국회의원, 해군장병 등이 참석했다. 해군특수전요원(UDT/SEAL)들이 공중에서 작전해역으로 침투하는 해상 전술강하, 고속단정(RIB)을 이용한 해상침투 및 퇴출, 헬기에 의한 해상침투 등 고난도 시범도 선보였다. 앞서 해군은 오후 2시 아덴만 여명작전을 기념하는 전적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해군작전사령부 종교단지 내에 설치된 높이 11m, 가로 10m, 세로 5.5m 크기의 전적비는 주탑과 지구본, 동상, 군함 등으로 구성됐다. 청해부대 장병의 불굴의 투지와 국민과 해군이 협력해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해군과 부산시에서 3억 8000여만원을 지원해 건립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직 면직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직 면직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고문한 이근안씨가 목사직을 잃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개혁총회는 지난 14일 긴급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씨에 대해 목사직 면직 판결을 내렸다. 합동개혁총회 교무처장 이도엽 목사는 19일 “교단은 이근안씨가 목사로서 품위와 교단의 위상을 떨어뜨렸으며 겸손하게 선교하겠다는 약속도 어겼다고 판단해 징계를 내렸다.”며 “한 번 면직이 되면 복직은 불가능하며 이씨도 아직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근안씨는 교도소에서 통신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출석 수업 등을 마친 뒤 2008년 10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뇌물혐의 무죄 확정됐는데 왜 복직 못했을까?

     소청심사위·행안부 “부적절한 돈거래” 판단 해임 2년8개월만에 신분회복..두달만에 직권면직(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고위 공무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끝내 복직을 하지 못한 채 직권면직 처분을 받았다.  15일 통일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통일부 산하 하나원 원장(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있던 A씨는 모 종교단체 인사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8년 2월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A씨는 같은 해 11월 1심 판결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원’의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항소심에 이어 지난해 7월 이뤄진 대법원 판결에서는 최종 무죄를 받았다.재판부가 뇌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중앙징계위원회는 1심 재판부가 유죄판결을 내리자 2009년 2월 A씨에 대해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이에 A씨는 같은 해 4월 해임이 부당하다며 행안부 소청심사위에 ‘처분 취소’ 소청을 제기했다.  대법원 판결까지 결정을 미루던 행안부 소청심사위는 최종 무죄 판결에 따라 지난해 10월26일 해임처분은 취소했지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소청심사위는 뇌물이 아니더라도 직무 관련자와의 돈거래 등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해당 종교단체 인사와 탈북자 지원사업의 민간위탁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은 것 등을 직무 관련성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정직 3개월’의 징계는 소급 적용으로 실효성은 없었다.  A씨는 소청심사위가 해임처분을 취소한 지난해 10월26일부터 해임 처분일을 기준으로 2년8개월여 만에 고위공무원 신분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 기간이 2년에 이른 때’ 적격심사를 받도록 한 국가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행안부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의 심사 대상에 올려졌다.  임용심사위는 지난해 12월21일 A씨에 대해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A씨가 어렵사리 뇌물 혐의를 벗고 신분을 회복했지만,두 달 만에 소청심사위 결정과 마찬가지로 직무 관련자와의 부적절한 돈거래가 문제됐다.이에 따라 A씨는 공무원 신분을 잃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검찰에 구속되기 직전인 2008년 1월 원금 1억원과 이자를 모두 갚은 상태였다.  그러나 임용심사위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1억원을 빌린 것 자체가 국가공무원법상의 청렴 의무와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전 차용을 금지하고 차용 시 신고를 의무화한 통일부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임용심사위는 또 이 같은 금전거래는 부적절한 처신이며,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국민의 불신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 안수는 성직매매”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 안수는 성직매매”

    ‘부적격자에 대한 목사 안수는 성직 매매’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목사직을 사임해야….’ 방만하고 안이한 목사직 안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개신교계에 들끓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별세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고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근안씨의 목사직과, 이씨에게 안수를 준 교회를 향한 직격탄이다. 개신교 단체들은 잇따라 한국 교회의 목사 안수 관행을 비난하고 나섰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연일 이씨의 부당한 목사 안수와, 해당 교회의 목사직 취소를 요구하는 누리꾼의 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6일 논평을 내고 “한국 교회는 성직 부여에 대한 엄격한 제도와 시행, 그리고 성도의 삶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이근안씨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 삶을 살고 있다면 과거 잘못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언론회는 특히 교단 확장 차원에서 특정 인물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안수를 준다는 것은 범죄적 성직 매매인 시모니즘(simonism)에 다름없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국종교개혁시민연대와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목사는 성경적 가치를 구현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온전히 실천하는 선생인데 한국교회는 신학 과정만 이수하면 아무에게나 목사 안수를 준다.”고 비난했다. 두 단체는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는 사람도 목사가 되고 나면 성자가 되는 것으로 치부되는 작금의 한국교회가 이근안이라는 기형적인 목사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이씨에 대한 목사직 취소 청원 운동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8월에도 다음 아고라에서 비슷한 운동이 전개돼 당시 3600여 명이 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문은 사뭇 다르다는 게 교계의 관측. 개신교 단체와 누리꾼들이 이씨를 향한 비난에 머물지 않고 해당 교단에 이씨를 사임시킬 것을 강도높게 주문하고 있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교회언론회 관계자는 “이씨는 범법자로 지명수배를 받아 도피하던 중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자수한 뒤 7년간의 수형생활을 마치고 2008년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자신의 과거행적을 정당화시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가 최근 김 고문이 사망하면서 그에 대한 비난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면서 “이번 파문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목사 안수 관행을 심각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학생인권조례 再議 후폭풍

    “교육자치와 민주시민에 대한 도발이다.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에 대한 해임 권고 결의안을 추진하겠다.”(서울시의회), “서울에 그치지 않고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고 있는 경기와 광주의 조례안도 폐기시키겠다.”(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 서울시교육청이 9일 서울시의회에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를 공식 요구하자 조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또다시 달궈졌다. 찬성 측은 찬성 측대로, 반대 측은 반대 측대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조례안 제정·통과를 주도했던 김형태 교육위원은 이날 “조례를 제정하면서 충분한 법적 검토를 거쳤고 공익 침해 요소나 상위법 위반 소지를 없게 했다.”면서 “조례를 공포하지 않으면 이 부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을 만든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도 성명을 내고 “재의 요구는 10만 서울 시민의 주민발의와 시의회의 민주적이고 적법한 조례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례 시행을 반대해 온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64개 교원·학부모·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앞으로 교육위 소속 의원 방문, 서명운동, 헌법소원 등의 대응을 통해 조례안의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사회책임 등 종교단체들은 “‘폐기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조례에 찬성한 시의원들의 낙선운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재의 의견서에서 교내 집회 허용·임신 출산 및 성적(性的) 지향에 대한 차별 금지 등 조례의 핵심조항 대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단순한 재의 요구가 아닌 조례 전면 재검토 또는 폐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감의 인사권 및 정책결정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고 학교 현장에서 교원의 교육 활동에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의견서에서 “조례를 제정해 학교 규칙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면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제8조 등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정 이념에 의해 학생의 집회·시위가 주도되면 학교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고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교사의 학생 교육권을 크게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는 규정은 성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그릇된 성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는 “모든 교육벌을 금지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법적 논리에 따라 재의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사전 검토 과정에서 문제 삼지 않았던 부분들까지 대거 재의 이유에 포함됐다.”면서 “최근 학교 폭력 사태로 조례안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커진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만화·국악 전공 1만명 ‘교단’ 선다

    만화·국악 전공 1만명 ‘교단’ 선다

    만화·국악 등 예술계 전공자들이 교단에 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별도의 국가공인자격증을 신설, 일선 학교에 교원 외 정원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채용 규모는 1만명가량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장기적으로 2급 정교사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5일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만화·영화·전통예술 등 예술 관련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삼은 문화부 장관 명의의 국가공인자격증인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제’가 내년 1월 도입된다. 문화예술교육사는 예술 전공자들이 대학 재학 때 소정의 교직과정을 밟거나 학점을 취득하면 받을 수 있다. 졸업생의 경우, 모교에서 학점만 추가로 이수하면 자격을 딸 수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양산 문제와 함께 기존 교원과의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순태 문화부 문화예술국장은 “교원이 되고 싶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는 예술계 졸업생들을 위한 대책”이라면서 “예술계 청년실업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격증을 딴 사람들 가운데 4000~5000명은 일선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국·공립 문화예술 교육 관련 기관, 아동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도 1명 이상씩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할 방침이다.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교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주는 장치 마련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영화를 전공하는 한 학생은 “전문성 보장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한 사범대 재학생은 “교직 학점을 따고, 치열한 임용시험을 거쳐야 하는 현실과 비교하면 지나친 혜택”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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