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단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남미 방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조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온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23
  • 몽골·필리핀 선생님 한국교단 선다

    올해부터 몽골 등 국내 다문화가정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온 교사들이 국내 교단에 서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에서 한·몽 교사교류 사업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교사 교류사업은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의 증가,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한국어교육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몽골·필리핀과의 교류에 나선다. 몽골과는 올해 두차례(4~6월, 9~11월)에 걸쳐 국내 교사 40명, 몽골 교사 40명 등 모두 80명을, 필리핀은 6~11월 중 40명의 교사를 상호 교류한다. 영어·컴퓨터·사회·미술 등을 전공한 몽골 현직교사 20명은 이달 말부터 강원도 김화초등학교 및 국내 초·중·고교 9곳에서 보조 및 전담교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수업이나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용 대기자와 교·사대 졸업자 등 예비교사 19명이 14일 몽골로 파견돼 울란바토르 시내 학교에서 보조 또는 전담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현지 교사들과 공동수업안, 다문화 교재 등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몽골·필리핀과의 교사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교류 규모와 대상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예수님 부활 믿습니다” 기독교 부활절 예배·미사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8일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 예배와 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는 부활절 기념미사를 열었다. 정 추기경은 “그리스도교 신자는 매 순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우리 자신의 부활을 믿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는 모든 생명의 공존과 소통”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진보·보수교단이 함께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연 개신교계는 올해는 따로 부활절 예배를 올렸다. 보수교단 모임인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은 종로구 인사동 승동교회에서, 진보 성향의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각각 기념예배를 올렸다. NCCK 주도의 연합예배에는 최근 한기총에서 탈퇴한 30여개 보수교단이 새로 설립한 한국교회연합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은행 예·적금의 반격

    은행 예·적금의 반격

    주식과 저축은행 상품에 밀려 고전하던 은행들이 예·적금 특판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대 연이율 4.7%의 적금이나 4.4% 예금도 보인다.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4.36%)나 정기적금 금리(4.94%)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스마트폰 전용 특판상품도 봇물을 이루면서 지난달 대학을 졸업하고 종잣돈 모으기에 나선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인기다. 신한은행의 ‘미션플러스 특판 적금’은 오는 8일까지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이미 매진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서 고객이 직접 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1년짜리는 최고 4.3%(세전), 2년짜리는 최고 연 4.65%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매일 책 읽어주기’, ‘아내와 유럽여행’, ‘부모님 환갑’ 등 고객 스스로 임무를 온라인에 적고 이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식이다. 우리은행은 후원 종교단체에 고객 명의로 세후 이자를 자동 기부할 수 있는 ‘우리사랑 나누미 통장’을 내놓았다. 기부 실적이 있는 경우 통장의 잔액이 100만원 이하면 연 2.0% 포인트, 100만원 초과시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적금’은 3년짜리의 경우 4.7%의 이자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 판매에 들어가 벌써 25만 계좌를 돌파했다. 100만원 이하 금액에 연 4%의 금리를 적용하는 ‘KB 스타트 통장’도 출시 4년 만에 400만 계좌를 넘겼다. 외환은행은 3억 달러 규모로 ‘장기우대 외화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년 넘게 예치하면 연 0.1~0.2% 포인트의 우대이율 혜택을 받게 된다.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예·적금이 선전하는 이유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신뢰도가 높은 은행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000선을 넘은 뒤 2100 고지를 밟지 못하는 코스피지수도 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게 한 이유 중 하나다. 젊은 고객들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전용 예·적금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예금은 온라인 전용 예금 금리(4.4%대)보다도 높은 4.5~4.7%의 금리가 보장된다. 외환은행 스마트폰 정기예금은 연 4.51%(3년 만기)의 이자를 주고, IBK기업은행 앱통장은 100만원까지 최고 연 4.8% 금리를 적용한다. 산업은행 KDB다이렉트 예금도 1년 금리가 4.5%(100만원 이상 예금시)다. 우리은행은 이자를 1% 포인트 더 주는 스마트폰 전용 특판예금을 출시했다.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연 4.4%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대상 고객에게 ‘한달애(愛) 저금통’을 판매하고 있다. 하루 최대 3만원, 한달 30만원까지 고객이 자유롭게 저축한 금액을 연 4.0%(세전)의 이자를 포함해 매월 1회씩 돌려받을 수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동물보호 공약 내놓는 후보 없나요”

    “동물보호 공약 내놓는 후보 없나요”

    “수많은 동물들이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비인도적 도살 금지를 약속할 후보는 없나요?” 총선을 앞두고 박창길 성공회대 경영학부 교수의 호소가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대표이기도 한 박 교수가 4·11 총선 출마자들에게 동물보호에 대한 공약이 있는지를 묻고 나선 것. 트위터 이용자들의 동참이 이어지면서 그의 ‘동물유권자운동’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철장 사육 폐지·유기동물 입양시설 설치 제안 동물유권자운동은 후보들에게 동물보호 공약을 내놓도록 촉구하는 운동이다. 우리와 달리 선진국에서는 유권자 운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등 동물보호단체와 2012생명평화기독교행동,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종교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구제역 파동 때의 동물 살처분 논란, 유기견 증가 등 동물에 관한 문제는 많지만 정작 동물관련 공약을 내놓는 후보는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이들이 제안하는 동물 관련 공약에는 ▲철장 사육 폐지 등 복지축산 ▲유기동물 입양시설 설치 ▲구제역 발생 시 살처분 금지 ▲동물복지에 관한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 등이 포함돼 있다. 유권자운동은 해당 공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서를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홈페이지(www.voice4animals.org)에서 다운받아 각 후보들에게 전달한 뒤 답변을 인터넷에 올려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각 후보들의 동물보호 관련 공약을 유권자들이 평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 교수는 ‘동물학대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공장식 축산, 구제역 의심 동물의 대량 살처분 등은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한다.”면서 “또 버려지는 동물이 늘면 결국 유기동물 관리비용을 사회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서 중요 의제로 다뤄지도록 노력” 박 교수는 이어 “동물학대는 생명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자본주의적 축산시스템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서 약자들이 버려지는 것과 다르지 않은 현상”이라면서 “동물보호 문제가 정치권에서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부고] ‘꼬방동네 사람들’ 실제 모델 허병섭 목사 별세

    [부고] ‘꼬방동네 사람들’ 실제 모델 허병섭 목사 별세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실제 모델로 평생 빈민운동에 앞장섰던 허병섭 목사가 27일 오후 4시30분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71세. 1941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70년대 빈민선교단체 ‘수도권특수지역선교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동대문구 신설동 꼬방동네에서 빈민 사역을 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 월곡동 달동네에 ‘동월교회’라는 민중교회를 세우고 1982년 교회 안에 탁아소 ‘똘배의 집’을 만들었다.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어둠의 자식들’에 등장하는 공병두 목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허 목사는 1988년 빈민과 함께 하고자 목회자의 직분을 벗어버리고 공사판 미장이로 변신해 1990년 노동자 공동체 ‘건축일꾼 두레’를 만들었다. 긴 노동시간과 절반에 가까운 노동 알선비 등 노동자의 부당한 대우를 직접 목격하고 이를 극복하려고 만든 것. 1996년 무주로 내려온 허 목사는 생태운동과 후진양성에 매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진 씨와 딸 미라·기옥·현옥씨와 아들 동섭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29일 오전 10시. 장지는 모란공원묘지. (02)2072-2020.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5월 개성서 10월엔 평양서… 남북 공동예배 추진

    5월 개성서 10월엔 평양서… 남북 공동예배 추진

    최근 남북한 개신교계가 오는 5월과 10월 북한에서 공동 기도회와 공동 예배를 잇따라 여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남한의 NCCK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지난 20, 21일 중국 선양에서 실무 협의를 갖고 남북 교회의 ▲개성 공동기도회(5월 초)와 ▲평양 평화통일 예배(10월 중) 개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NCCK-조그련 간 실무회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남북 기독교 기구 간 첫 만남인 만큼 양측의 공동행사 성사 여부에 개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무회의에서 NCCK는 먼저 북측 교회에 ‘평화통일 남북교회 공동기도회’를 5월 초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NCCK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조그련 측은 공동 기도회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 교회는 또 지난해 10월 합의에 따라 NCCK 회원 교단장들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말 평양에서 공동예배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NCCK가 내년 부산에서 열릴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에 북한교회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눈에 띈다. NCCK는 이와 관련, “남한교회가 기획 중에 있는 평화열차, 평화캠페인, 평화의 침목 놓기 등의 프로젝트에 (북측이) 공동 발의자가 되기를 요청했고, 북한교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CCK 측은 아울러 “울라프 픽셰 트베이트 WCC 총무가 오는 6월 평양을 방문, 북한 교회의 WCC 총회 참석을 재차 요청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조그련 측은 해마다 남북교회가 공동 작성해 함께 예배를 드려온 부활절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초안을 확인, 수정해 NCCK 측에 보내 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NCCK는 “이번 실무 협의에서 논의되고 합의된 내용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그련과 협의를 이어갈 것이며 남북의 화해와 상생, 더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원불교 유성일 종사 입적

    원불교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를 친견한 제자였던 선타원 유성일 종사가 20일 오전 5시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노환으로 입적했다. 세수 86세, 법랍 64수. 1942년 원불교에 입문한 유성일 종사는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출가한 뒤 원광대 교무로 교역을 시작해 전주교구장, 광주교구장, 수위단원을 역임했다. 고인은 스승인 원불교 2대 종법사 정산 종사로부터 “대중 가운데 처해 수도할 때는 너무 앞장서서 잘난 체하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뒤처져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말고 중간에 처해 있어야 수도하기에 좋다.”는 법문을 평생 표준으로 삼아 수행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2일 오전 10시30분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063)850-3344.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계, 총선 앞두고 공명선거 정착 나섰다

    종교계, 총선 앞두고 공명선거 정착 나섰다

    ‘당신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선거 참여가 보살행입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종교계가 공명선거 캠페인에 적극 나섰다. 7대 종단대표가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한 데 이어 개신교 중견 목회자들은 ‘기독교 유권자 실천행동지침’을 발표하며 공명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불교종단 맏형 격인 조계종은 선거에 참여하는 사찰·신도의 원칙과 기준을 정한 소책자를 배포해 눈길을 끈다. 우선 지난 9일 7대 종단 대표가 채택한 호소문은 선거에 앞서 각 종단의 뜻을 모은 범종교 차원의 권고문이랄 수 있다. 이들은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깨끗한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종교단체가 힘을 모으고 종단이 운영하는 언론매체와 종교행사 등을 통해 정책선거 홍보와 투표 참여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에 비해 개신교 목회자들과 조계종이 발표한 선언과 실천 지침은 좀 더 적극적인 캠페인의 성격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단순한 선거참여 독려에 머물지 않고 각 종교의 형편에 맞는 후보와 정책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선택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개신교 초교파 중견 목회자들의 모임인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기독교 유권자 7단계 실천 행동지침’은 사실상 개신교계의 보편적인 입장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당신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미래목회포럼은 기독교 유권자들을 향해 ▲선거 과정과 정직한 후보에게 관심 갖기 ▲좋은 공약 지지하기 ▲교회 내에서 편중된 설교나 특정인,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 후보 소개행위 금지 ▲돈 뿌리는 후보 떨어뜨리기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해 자원봉사하기 ▲반드시 기도하고 빠짐 없이 투표하기 등을 주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선거 때 현 정권과 너무 밀착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에 타 종교와 사회로부터 종교 편향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목회자들은 학생인권조례 및 수쿠크(이슬람채권)법 지지, 자유민주주의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후보들의 경우 지지하지 말 것과 공무원 및 자격증 시험 토·일요일 시험 교차시행, 수쿠크법 제정 반대,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을 인정하는 후보들은 지지하자고 밝히고 있다. ‘교회는 정치와 엄격하게 거리를 두어야 한다.’면서도 기독교 가치관을 담은 공약과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계종이 최근 ‘선거 참여가 보살행입니다’라는 소책자 1만 8000부와 리플릿 22만부를 제작해 전국 사찰과 신도 단체에 배포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국가가 실시하는 선거와 관련해 조계종단이 소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기는 처음이다. 일단 조계종이 내건 가이드라인은 투표 참여 독려와 공정선거를 겨냥한 것으로 비친다. ▲투표 참여 ▲바르고 깨끗한 선거 ▲올바른 후보 선택을 선거참여 3대 원칙으로 정한 게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올바른 후보를 뽑기 위한 불교인의 5대 기준으로 ▲전통문화 계승 발전 ▲사회적 약자 배려 ▲청렴과 종교평화 ▲생명과 환경존중 ▲사회적 갈등 통합을 세웠다. 특히 사찰이 총선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해 사찰이 지역사회의 허브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거 참여에 대한 권고에 머물지 않은 채 적극적인 사회 참여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불교계 안팎의 관측이다.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는 이와 관련해 “종교계가 국민의 큰 축을 이루는 만큼 정치적 혹은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 요구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각자의 종교적 입장과 이익을 떠난 객관적인 목소리와 집단행동이 보다 보편적인 호응과 실질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성직자도 국민… 예외 없다” VS “종교활동은 근로 아닌 봉사”

    ‘원칙적으론 찬성, 현실적으론 난색.’ 정부가 20일 밝힌 ‘종교인 과세’ 추진을 놓고 종교계는 찬반 양론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찬성하는 측은 ‘국민개세주의’ 원칙에서 종교인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종교활동은 근로가 아닌 봉사로 봐야 한다.’며 근로소득세를 낼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소득·지출 등 불투명해 난제 이런 엇갈린 반응에도 종교계는 과세 쪽으로 급속히 기우는 게 사실이다. 종전 과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지켜온 개신교에서 특히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보수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 목사 가운데 자진 납부하는 목회자가 늘고 있다.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목사들의 자발적 납세를 공론화한 데 이어 구체적인 납부 방식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천주교는 모든 사제들이 1994년부터 주교회의의 결정에 따라 예외 없이 소득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 최근 개신교계에서 과세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경향은 천주교의 영향을 받은 바 크다고 볼 수 있다. NCCK 황필규 목사는 “기독교 성직자는 목회자이면서 민주 사회의 시민 구성원인 만큼 소득 발생 때 세금을 내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과세 찬성의 목소리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시행엔 고개를 갸우뚱하는 종교인이 적지 않다. 종교단체와 종교인의 수입·지출 내역이 투명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실제로 개신교는 목회자별로 소득 차가 큰 데다 전체 목회자의 80% 정도는 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불교도 대부분 스님의 소득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과세 기준을 천편일률적으로 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불교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은 “사찰과 스님을 포함해 불교계 입장에선 기본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러나 과세를 할 경우 과세 기준에 해당하는 불교단체나 개인을 어떻게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할지는 종단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세기준·체계정비 진통예상 결국 ‘종교인 과세’는 종교단체·종교인의 회계체계 정비와 과세에 대한 행정절차 정비에 달렸다고 봐야 한다. 그런 여건 마련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면 종교계의 반발을 살 여지가 많다. 실제로 2006년 국세청이 당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 ‘종교인에게도 과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해 촉발된 과세 논란 때도 종교계의 반발이 거셌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머니투데이방송 MTN에 출연해 “종교인 과세 문제를 미뤄 놓는 것은 맞지 않는다. 올해 세법 개정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도를 아시나요?” 유혹女 쫓아갔다가 그만…

    “도를 아시나요?” 유혹女 쫓아갔다가 그만…

    ”도를 아시나요? 저희가 공부하는 곳이 있는데 같이 가서 잠시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특정 종교단체 회원들이 교인을 늘리기 위해 거리에서 행인들에 사용하는 이 문구는 이제 유머 소재로 등장할 만큼 대중들에게 익숙해졌다. 하지만 호기심이나 그럴싸한 말에 속아 이런 종교집단에 잘못 발을 들였다가 큰 낭패를 보기도 한다. 최근 한 종교단체 회원들을 따라나섰다가 곤욕을 치른 A(26)씨의 경험도 그 사례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도를 배신하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B(38·여)씨와 C(27)씨 등 2명에 대해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해 4월 15일 오후 9시쯤 광주 북구 한 시장 앞에서 행인 A(26)씨 등 2명에게 접근했다. 그는 ”집안에 아픈 사람이 없느냐.”는 말을 건네면서 이들의 환심을 샀다. 비슷한 일로 고민하고 있던 A씨는 B씨의 ‘족집게’ 같은 이야기에 홀려 광주 시내 한 종교단체 사무실로 향했다. 졸지에 이 단체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된 A씨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탈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을 잘못 들여놓은 순간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져들었다. B씨 일행은 “탈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도를 배신하면 집에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의 행각은 단순 협박에 그치지 않았다. 잘못 말을 꺼낸 A씨는 이 단체에 19차례에 걸쳐 7500만원을 빼앗겼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칭 ‘○○를 믿는 종교단체’로 도인들이 사람들을 포섭해 오면 폭행 장면이 담겨있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협박을 일삼았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포섭활동을 벌인 D(31·여)씨 등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작년 가계빚 1100조 육박

    지난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실질적인 가계빚이 1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 대비 금융자산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1년 자금순환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1103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6조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에는 개인사업자도 포함돼 있다.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등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 단체를 뜻한다.정유성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비영리단체의 빚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으나 그 비중은 미미하다.”면서 “1103조여원의 상당 부분은 순수 가계와 자영업자의 빚”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순수 가계빚(자영업자 제외)은 912조 9000억원이었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를 금융자산으로 나눈 배율은 2.09배로 전년(2.15배)보다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96배)을 제외하고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2.03배) 이래 가장 낮다. 빚 갚을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은행·보험 등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 등의 빚을 모두 합한 국내 금융부채는 804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7조 60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들의 자금 부족(운용액-조달액) 규모는 2010년 56조 5000억원에서 2011년 66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설비 투자 확대 등을 위해 회사채 발행 등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교회연합 발족 보류 ‘개신교 위기’ 일단 봉합

    한국교회연합 발족 보류 ‘개신교 위기’ 일단 봉합

    ‘제2의 한기총인가, 제3의 연합기구인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이은 제3의 개신교 연합기구 탄생을 놓고 관심이 쏠렸던 ‘한국교회연합’(한교련·가칭)의 발족이 늦춰졌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당초 13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기로 했던 ‘한교련’ 창립총회를 오는 29일로 전격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지붕 두 가족’ 혹은 ‘새 연합기구’를 둘러싼 개신교계의 일촉즉발 위기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비대위 측이 이날 창립총회는 반드시 열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귀추가 주목된다. 비대위가 한교련 창립총회 연기를 결정한 것은 지난 12일 오후 긴급 교단대표 모임에서다. 이 자리에서 교단 대표들은 교계에 꾸준히 제기됐던 한교련 설립에 대한 공론화 부족과 절차상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총 현 집행부는 한기총 총회를 공식적으로 거치지 않은 비대위 주도의 연합기구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개신교계 일각에선 총회를 통한 교단의 한기총 탈퇴와 대표회장 선출 규정을 무시한 비대위 측의 절차상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기총에 적을 두면서 새 연합기구를 만든다면 ‘제2의 한기총’과 무엇이 다르냐는 여론이 적지 않다. 비대위가 여론을 무시한 채 새로운 연합기구를 무리하게 추진해 얻는 이득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교련 창립총회의 전격 연기에는 최근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교단·인사들의 중립적인 입장표명과 한교련 창립총회 불참 혹은 총회에서의 역할 반납 움직임이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지난 10일 한기총 명예회장 10명이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서 모임을 갖고 현 집행부와 비대위 양측에 네 가지 중재안을 낸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날 명예회장들이 제시한 중재안은 ▲2월 14일 속회 총회에서 선출된 홍재철 대표회장(임기 1년)을 인정할 것과 ▲한기총 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 규정을 지난해 양측이 합의한 7월 7일 개정으로 하며 ▲새로 임명되는 임원과 위원장, 직원은 양측 대표 각 2명, 명예회장 4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에서 합의·선정해 대표회장이 임시총회에서 발표하며 ▲이 안들이 합의될 경우 3월 중 임시총회를 소집한다는 것이다. 이 중재안에 대한 한기총 집행부와 비대위 양측의 반응은 일단 냉랭한 편. 홍재철 대표회장과 집행부는 지난달의 속회 총회는 합법적으로 치러진 것인 만큼 비대위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비대위가 주장하는 소속 단체중 이름만 걸어놓은 유령단체와 인사들이 적지 않다고 몰아붙이고 있다. 비대위 측의 입장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속회 총회는 명백한 한기총 정관 위배이고 대표회장에 선출된 홍 목사의 후보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실제로 홍 대표회장의 임기를 1년 인정하자는 한기총 명예회장들의 중재안에 대해 3월 중 홍 목사와 비대위 측 후보를 놓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집행부와 비대위가 막판 극적 타협을 이룰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집행부의 입장에선 개신교계에 ‘한기총 해체’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비대위 측의 한교련이 탄생할 경우 교단 이탈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비대위 측에서도 당초 출범 목적이 ‘한기총 정상화’에 있다고 밝힌 만큼 공론화를 철저히 거치지 않은 새 연합기구 탄생이 결국 한기총 분열에 대한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양측이 표면적으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기총 판을 깰 수 없다.’는 공감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29일 행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2014 수능 예비시험 어떻게

    2014 수능 예비시험 어떻게

    오는 5월 17일 처음으로 치러질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시험은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에서 수험생 스스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행 수능보다 쉬운 A형과, 현행 수능 수준인 B형 가운데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방법에 맞춰 A·B형을 골라 응시하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2014학년도 수능 예비시행 실시계획’을 발표했다. 수험생들이 달라진 수능에 당황하지 않도록 예비시험을 통해 출제유형과 문제 수준을 미리 숙지토록 하기 위해서다. 예비시험의 출제범위는 2014학년도 수능과 똑같은 고교 3학년 전과정으로, 시험시간과 방식도 모두 실제 수능과 똑같다. 시범지역인 대전과 충남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해당 교시가 끝날 때마다 문제지가 제공된다. 예비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치러진다. 수험생은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의 시험을 볼 수 있다. 국·수·영 수준별 시험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준비하지 않도록 했다.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지만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확실한 구별을 위해서다. 사회탐구 영역은 10개 과목 중 최대 2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과목, 직업탐구 영역은 5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제2외국어에는 기초 베트남어가 새로 추가됐다. 또 수험생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국어·영어 시간은 각각 80·70분으로 현행대로 유지하되 문제수를 5개씩 줄였다. 국어 듣기평가는 없어졌다. 영어영역은 듣기 문항 수를 기존 34%(50문제 가운데 17문제)에서 50%(45문제 가운데 22문제)로 확대했다.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도 사회탐구·과학탐구를 3과목에서 2과목, 직업탐구는 최대 3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였다. 문항유형은 객관식 5지선다형, 수학영역은 단답형 30%가 포함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부정행위 방지 차원에서 지금껏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것을 예비시험부터 학교단위로 바꿨다. 수험생들의 얼굴을 알고 있는 담임교사 또는 학교 관계자들의 1차 확인을 거친 뒤 응시원서를 내도록 조치한 것이다. 2014학년도 성적표는 현행과 똑같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모두 제공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올 부활절예배 교단 연합형식 개최

    올 부활절예배 교단 연합형식 개최

    올해 개신교 부활절 연합예배는 연합단체 주관이 아닌, 소속 교단들의 연합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개신교의 보수·진보 양대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번갈아 주관해온 부활절 연합예배의 틀이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기총과 NCCK에 따르면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다음 달 8일 새벽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 거룩한 변화’라는 주제 아래 열린다. 예장 통합총회와 감리교, 예장백석 등 10개 교단 총무들이 지난 2일 준비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단 총무들은 이날 모임에서 예배를 한기총이 아니라 교단들이 직접 참여해 주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예배 준비위원회 대회장에는 예장통합 박위근 총회장과 예장합동 이기창 총회장, 그리고 NCCK 교회일치위원장 전병금 목사 등 3명이 선임됐고, 준비위원장에는 NCCK 조성기 목사가 선임됐다. 연합예배를 교단연합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 데는 올해 주관 단체인 한기총의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기총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14일 총회를 열어 홍재철 대표회장을 선출했지만 사실상 한기총 주요 교단들이 대거 참여한 비대위가 현 집행부와 홍 대표회장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비대위가 별도의 연합기구를 출범시킨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 현 집행부 입장에서도 한기총이 주관해 연합기관 차원의 연합예배를 치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NCCK 전병금 목사가 교단 연합 중심의 연합예배로 물꼬를 튼 것으로 분석된다. 한기총은 지난 2일 열린 제23회기 첫 임원회의에서 대표회장이 위원들을 선임해 NCCK와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도록 할 것을 결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NCCK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한기총과 공동으로 주최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최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NCCK 관계자는 “NCCK가 연합예배를 한기총과 공동 개최할 경우 내홍을 겪고 있는 한기총 현 집행부와 새 대표회장을 드러내 놓고 인정하게 되는 만큼 단체가 아닌 소속 교단들이 실무를 담당하는 선에서 예배를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조만간 연합예배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파키스탄 한국병원 현지직원 피랍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 있는 한국 병원의 현지인 직원 2명이 29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 현지 경찰서장 사비르 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4명의 괴한들이 카라치 서부 오랑기마을에서 출근 중이던 직원들이 탄 차를 멈춰 세운 뒤 직원 2명을 납치해 갔다.”고 밝혔다. 납치범들이 차 안에 타고 있는 직원들에게 “이중에 누가 한국인이냐.”고 물은 것으로 미뤄 한국인을 노린 범행으로 보인다. 당시 직원들이 “한국인은 아무도 없다.”고 대답하자, 납치범들은 컴퓨터 기사 1명과 행정 보조직원 1명을 차에 태워 도주했다. AFP는 납치된 사람들은 파키스탄 내 기독교 커뮤니티에 소속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납치범들을 추적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 병원의 조재선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인 직원 1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부상하는 등 최근 들어 우리 병원의 한국인 직원을 노린 공격이 잇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91년 국내 기독교단체에 의해 설립된 이 병원에는 조 원장을 포함, 한국인 의사 3명과 간호사 등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원불교 영광·익산에 대형 마음훈련원

    민족종교 원불교의 제1·2 성지(聖地)인 전남 영광과 전북 익산에 내외국인을 모두 수용하는 대규모 마음 치유 센터가 들어선다. 원불교는 원기(圓紀) 100년을 맞는 2015년까지 영광과 익산 두 곳에 교단의 핵심 수행인 ‘마음 공부’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체험토록 하기 위한 수행 공간인 ‘마음훈련원’을 세운다고 28일 발표했다. 영광이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의 탄생지라면 익산은 중앙총부를 중심으로 원불교를 발전시켜 온 전법성지다. 따라서 창교자가 일원(一圓)의 이치를 깨달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인 2015년 최대 성지 두 곳에 핵심 수행단지를 나란히 세우게 되는 셈이다. 428억원이 들어가는 ‘마음훈련원’은 올해 부지 선정과 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6만 5811㎡의 터에 건축 면적 9255㎡ 규모로 완공되면 명상훈련센터, 심신치유센터, 도덕교육센터, 마음연구센터, 유기농 명상 체험시설, 숙박·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마음훈련원이 인근 전주 한옥마을, 익산 미륵사지, 백제 불교 도래지인 영광 불갑사, 무주 태권도공원과 연계하는 명상 치유 산업 벨트의 핵심이 되는 셈이다. 원불교의 마음훈련원 건립은 창교 100년을 앞두고 교단이 총력을 쏟고 있는 ‘마음’의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거듭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는 지난해 미국 뉴욕주 인근 172만㎡ 부지에 마음 공부 도량인 ‘원달마센터’를 개원한 데다 원광대 산하에 마음인문학연구소를 마련해 원불교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마음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미 영광 영산성지고, 합천 원경고, 경주 화랑고 등의 대안학교와 원광고, 원광여고, 원광정보예술고, 원광중, 원광여중 등에서 마음 공부를 통한 인성교육의 효과를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성과를 토대로 세계인의 마음 치유에 나서보겠다는 종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다.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은 “이제는 마음을 다스려 모든 사람들이 원융화합하는 마음 치유의 시대가 됐다.”며 “원불교의 마음 공부는 삶 속에서 마음의 자유와 행복을 얻기 위한 것인 만큼 마음 치유 벨트에서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의 마음 치유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훈련원이 종교적 영성을 포함해 현실 생활에서 마음을 어떻게 쓸지 훈련하는 데 역점을 두는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원불교의 등록 교도 수는 70만명, 출가교역자는 1900여명에 이른다. 국내에 서울교구를 비롯해 14개 교구 교당 501곳이 있으며 국외에 21개국 64개의 교당이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플러스]

    씨알순례길 새달 3일 당산역 출발 씨알재단은 3월 3일 네 번째 ‘씨알 순례길’ 행사를 연다. 순례는 당일 오전 10시 서울 당산역에서 출발해 양화대교~양화나루(망원지구)~마포나루(마포대교)~원효로 나들목~함석헌 자택지~효창공원역에 이르는 약 6㎞(3시간 소요) 구간에서 진행한다. 4월에 열리는 ‘씨알 순례길’ 행사는 서울 정릉에서부터 4·19 국립묘지까지의 구간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02)2279-5157. ‘화쟁 아카데미’ 새달 5일 개강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화쟁위원회와 불교사회연구소는 제3기 ‘화쟁 리더십 아카데미’를 3월 5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개최한다. 아카데미는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하며 도법·현응·흥선 스님과 이시형 신경정신과 의사,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종철 녹색평론 대표, 김형효(서강대)·윤성식(고려대)·성태용(건국대)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입학식은 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다. (02)730-0884. 한국기독교 역사강좌 매주 월요일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3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역사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제16회 한국기독교 역사강좌’를 연다. 강좌는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강의로 ▲천주교의 전래와 박해 ▲개신교의 수용 ▲한국 기독교의 ‘성경기독교’적 성격 ▲교회의 설립과 교단 조직 ▲신학과 신앙운동 ▲기독교와 민족운동 ▲신사 참배 문제와 훼절 등을 다룬다. (02)2226-0850.
  • ‘지리산 케이블카’ 지역 갈등 핵으로

    ‘지리산 케이블카’ 지역 갈등 핵으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지역 갈등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가 오는 6월까지 지리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대상을 확정하겠다고 밝히자 영·호남 지역 4개 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함양군 등 3개 도, 4개 시·군. 지리산을 에워싼 이들 자치단체는 저마다 경제성, 환경성, 사업 여건 등을 내세우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에 뛰어들었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관광객이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종교단체 등은 민족의 영산을 훼손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리산 케이블카를 놓고 인접 자치단체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주민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남원시는 산내면 반선마을~반야봉 간 6.6㎞ 노선이 경제성과 경관 확보 면에서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구례군은 산동면 지리산온천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4.3㎞ 노선이 환경 파괴, 로드킬 문제가 심각한 성삼재 도로를 대체 할 수 있다고 내세운다. 함양군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리산케이블카유치위는 백무동~장터목 간 4.1㎞ 구간이 탐방객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고 사업비도 적게 든다고 설명한다. 산청군은 중산리~제석봉 간 5.4㎞에 대한 사업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와 종교단체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지리산생명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21일 전북·전남·경남도청에서 동시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지리산은 생태계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에 케이블카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느 한곳만 선정되면 나머지 지역에서 반발하기 때문에 지리산의 공동체 삶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 장기적으로 지역 숙박업소, 음식점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케이블카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고 말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환경부가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설치 기준을 대폭 강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생태자원과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을 엄격히 제한하는 기준을 지자체에 통보했다. ▲노선에 천왕봉, 노고단, 제석봉, 반야봉 등 주요 봉우리 제외 ▲케이블카 이용객이 기존 탐방로를 따라 지리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도록 할 것 등이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경제성, 환경성을 재검토해야 하고 설계 변경을 하려면 신청서 보완 기간이 촉박하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상부 정류소를 수백m씩 낮춰야 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질병치료·연구에 써주세요”

    “질병치료·연구에 써주세요”

    평생 후학 양성에 힘써온 전직 교장이 질병 치료와 의학 연구를 위해 써 달라며 전 재산을 서울대병원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났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3일 별세한 이순길(90·여)씨가 자신의 전 재산인 약 5억원을 병원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192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어머니와 함께 월남했다. 47년간 교육자로 헌신한 이씨는 1988년 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단에서 물러났다. 생전에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관리를 받은 고인은 2005년에도 5000만원을 서울대병원에 기부했다. 2008년에는 자신이 사망한 뒤 남은 재산을 모두 병원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지난 23일 세상을 떠나면서 남은 재산을 모두 병원 측에 기부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결혼도 안 하고 평생을 어머니와 함께 사셨던 고인이 건강관리를 도와준 병원에 각별한 고마움을 느껴 기부를 결심한 것”이라면서 “고인의 유지에 따라 기부금을 질병 치료와 의학 연구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성직과 세금/김종면 논설위원

    속물시대다. 아니 속물 전성시대다. 몸은 비록 땅에 있지만 하늘에 속한 성직자까지 세속의 이해에 목을 매고 있으니 속물세상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 속물사회의 한편은 개신교 목회자의 자리다. 언제쯤 거룩한 직을 수행하는 그들이 지긋지긋한 속물형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 줄기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교단 연합기관 차원에서 목회자들의 자발적 소득세 납부를 추진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목회자 세금 부과는 그동안 심심찮게 여론화됐지만 그때마다 개신교계는 ‘반복음적 현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 90% 이상이 기독교인이라는 ‘개신교 나라’ ‘복음주의 대국’ 미국에서도 성직자에 대한 과세는 매우 엄중한(hard-and-fast) 사안인 것과 대비된다. 미국 목회자들은 소득세는 물론 자영세(self-employment tax)까지 낸다. 하지만 한국 교회와 목회자는 여전히 국법이 미치지 않는 소도(蘇塗)와도 같은 ‘면세특구’에 머물고 있다. 우리 교회의 목회자들은 왜 세금을 내지 않게 됐나 곰곰 따져볼 필요가 있다. “교회의 정치 참여는 비복음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이들이 누구인가. 바로 이 땅에 기독교 정당을 만들고 ‘기독교 전사’들을 정계에 내보내려고 애쓰는 복음주의 세력 아닌가. 복음주의의 미망에서 깨어나야 한다. 정치권력과 떼려야 뗄 수 없었던 한국교회의 아픈 역사는 이제 박물관에 맡겨 둬야 한다. 복음삼덕(福音三德). 예수가 복음으로 지키기를 권고하며 가르친 세 가지 덕행이다. 자원에 의한 청빈, 평생의 정결, 온전한 순명. 목회자들은 이 최소한의 덕목을 어떻게 생각할까. 자신의 ‘택스 프리’(Tax Free) 인생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는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다. 논어는 군자유어의(君子喩於義) 소인유어리(小人喩於利)라고 가르친다. 군자는 의(義)에 밝고 소인은 이(利)에 밝다는 뜻이다. 의를 먼저 구하라는 성경의 말씀과도 통한다. 한번 은혜 받은 찰교인은 아무리 끼니가 간데없이 가난해도 흔쾌히 십일조를 낸다. ‘먹사’에 ‘개독교’라는 소리까지 듣는 판국이다. 지금 개신교가 처한 신뢰의 위기를 절감한다면 목회자들은 세금을 내지 말라고 말려도 내겠다고 나서야 한다. 그게 하나님이 보기에도 좋은 모습일 터이다. ‘나간 놈 몫은 있어도 자는 놈 몫은 없다.’는 말이 있다. 교회 밖 믿음 없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기 전에 교회 스스로 개혁에 나태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 목회자들의 잠든 영혼부터 먼저 깨울 일이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