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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아베 총격사망 3년...이제야 첫 공판? 쟁점은 ‘母의 통일교 헌금’

    日아베 총격사망 3년...이제야 첫 공판? 쟁점은 ‘母의 통일교 헌금’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피격돼 사망한 지 8일로 3년을 맞았다. 오는 10월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본안 심리가 열린다. 쟁점은 피고의 모친이 통일교에 낸 고액 헌금이 범행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또 사제총기가 불법 무기에 해당하는지다. NHK는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 테쓰야(44)에 대한 첫 공판이 10월 28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8일,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 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고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야마가미는 수사 과정에서 어머니(72)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에 9억 원에 달하는 고액 헌금을 한 뒤 생활고를 겪은 데 대한 분노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공판 준비 절차만 7차례 열렸을 뿐 정식 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의도적으로 재판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피의자 정신감정은 통상 3개월이면 끝나지만 이번 사건에선 약 6개월 가까이 소요됐다. 검찰이 사건의 민감성과 대중 정서를 의식해 이례적으로 장기 감정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피고가 밝힌 모친의 고액 헌금과 통일교의 영향이 범행에 미친 정도, 또 하나는 사제총기가 총포도검법상 ‘권총’에 해당하는지다. 피고가 법정에서 직접 동기를 밝히는 것도 처음인 만큼 진술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사히신문은 모친이 피고가 구금된 오사카 구치소를 여러 차례 찾아가 면회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이날 전했다. 변호인단은 피고의 가정환경과 성장 배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구 통일교를 둘러싼 법적 절차도 진행 중이다. 교단은 지난 3월 해산 명령이 내려지자 즉시 항고했고 현재 도쿄고등재판소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2023년 10월 해산을 청구했고, 도쿄지법은 민법상 불법행위를 근거로 해산을 명령했다. 지지통신은 고등법원의 판단이 연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일본 경찰의 요인 경호 체계를 30년 만에 바꾸는 계기가 됐다. 경찰청은 그간 지역 경찰에 일임하던 경호 계획을 사전 보고·수정 지시가 가능한 중앙 통제 체계로 전환했고, 이번 참의원 선거 기간에는 연설자와 청중 간 거리 확보를 의무화했다.
  • “진영 넘어 복음의 가치 전하는 방송 될 것”…소강석 목사, CBS이사장 공식 취임

    “진영 넘어 복음의 가치 전하는 방송 될 것”…소강석 목사, CBS이사장 공식 취임

    소강석 목사가 제33대 CBS 재단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소강석 신임 이사장은 7일 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열린 취임예배에서 “CBS는 그 어떤 군사 독재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신속하고 공정한 뉴스를 전하는데 앞장서는 방송”이었다며 “앞으로 뉴스, 시사, 교양,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CBS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그리고 복음의 가치를 추구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나이영 CBS 사장 등 CBS 관계자를 비롯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조배숙 의원,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비서관 등 정관계 인사,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이규연 수석은 “독재에 굴하지 않고 정론직필의 사명을 다하며 민주주의 회복에도 앞장서 온 CBS가 한층 더 도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강석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과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재임하고 있다. CBS 제33대 재단이사장 임기는 2년이다.
  • 일상에 스며든 여성 혐오… 차갑게 베어낸 날 선 시선

    일상에 스며든 여성 혐오… 차갑게 베어낸 날 선 시선

    국내에서 ‘가장 핫한 외국 작가’로 꼽히는 클레어 키건이 새 단편소설집 ‘너무 늦은 시간’을 냈다. 책 소개에 앞서 아일랜드의 여성 혐오에 관해 먼저 짚는 게 올바른 순서일 듯하다. 그래야 국내 독자, 특히 남성 독자들이 센 소설에 좀더 완만하게 접근할 수 있을 듯해서다. 지난 2021년 당시, 국내 언론에 “192 2~1998년 아일랜드 미혼모 보호소의 신생아 사망률이 15%에 달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보도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공공기관이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한 18개 보호소에 수용된 영아 5만 7000명 가운데 9000명이 한 살 전에 숨졌다는 것이다. 아일랜드의 평균 영아 사망률이 1990년 0.8% 수준인 것에 견줘 혼외 임신 여성에 대한 혐오와 그들이 낳은 아이들에 대한 냉대가 얼마나 심했는지 그대로 드러내는 지표였다. 키건은 아일랜드 출신의 여성 작가다. 이번에 소개된 그의 단편들엔 혐오와 냉대에 대한 이런 기억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 책엔 남녀의 뒤틀린 관계를 추적하는 세 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하나같이 잔잔해 뵈는 일상에 숨겨진 폭력과 남성 우월주의, 여성 혐오를 서늘한 문장으로 드러낸다. 표제작인 ‘너무 늦은 시간’은 2023년에 발표됐다. 프랑스 출신 연인과의 다툼 이후 혼자 일상을 이어 가는 아일랜드 남자 카헐의 내면을 따라가며, 무심한 언어와 아버지로부터 대물림된 남성성이 어떻게 관계를 파괴하는지 그려 낸다. 2007년 발표한 ‘길고 고통스러운 죽음’은 한 여성 작가가 ‘지적 권위’라는 허울 아래 혐오와 우월 의식을 감춘 남자 교수와 겪는 갈등을, 1999년 작 ‘남극’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여성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도시로 나갔다가 술집에서 만난 남성과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작품 모두에서 구원의 기미는 없다. 인간적 연민이나 따뜻한 손길은 철저히 배제한 채, 차가운 시선으로 남성 중심 사회의 억압 구조를 해부할 뿐이다. 조선 시대를 건너온 우리에게도 미혼모, 혼외자에 대한 차별과 냉대의 기억이 여전히 있다. 하지만 이를 아일랜드식의 여성 혐오와 연결 짓는 건 다소 무리이지 싶다. 우월 의식과 혐오는 결이 달라서다. 옮긴이는 “키건과 함께 산책하는 시간은 평탄하지만은 않지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평탄하지 않은 건 맞다. 다만 ‘즐거운 시간’에 이르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지나친 학습, 아동학대 수준… 초등 의대반·유아 사교육 규제 절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나친 학습, 아동학대 수준… 초등 의대반·유아 사교육 규제 절실”[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2012년 국어 교사로 서울 한 고교에 처음 부임했던 신소영(35)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공동대표는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 양극화를 경험하면서 교사로서 역할을 고민하게 됐다. 부모의 경제력과 사교육 지원에 따라 교육 격차가 생기고 성적으로 학생의 가능성까지 재단되는 현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교단을 떠난 신 공동대표는 사교육 업체 연구직을 거쳐 2019년부터 사걱세에서 입시 경쟁과 사교육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모두 경험한 신 공동대표는 사교육이 학생·학부모에게 고통을 주는 광풍 수준이라고 진단한다. 4세 유아가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치르고 초등 4학년이 고교 수학 ‘미적분’을 배우는 게 한국의 현실이라서다. 신 공동대표는 24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재명 정부가 ‘7세 고시’ 등 과도한 유아 사교육 대응을 공약으로 건 만큼 초등의대반 방지법, 영유아 사교육 규제 같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세·7세 고시 등 문제점은16개 시도서 학원 초등의대반 발견조기 사교육, 뇌 인지 발달에 역행-의대 열풍과 함께 초등의대반이 등장했다. “서울에서 초등 5학년 아이를 키우는 지인이 학원을 보내려고 30개 학원에 문의했는데 ‘현행’(학교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 학원이 없다고 하더라. 초등생이 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을 배우는 선행학습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지난해 사걱세 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학원 초등의대반이 발견됐다. 서울에선 초등 5학년이 고2 과정까지 7개 학년을 6개월 만에 배우는 초고속 선행도 있다. 사교육 조기화와 선행학습이 아동학대 수준이다.” -최근 논란이 된 4세·7세 고시의 가장 큰 문제는. “전문가들은 조기 사교육이 뇌 인지 발달 체계를 역행하는 교습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에선 문자 교육을 하지 않는 유아 교육기관이 없다. 반면 독일·프랑스는 취학 통지서에 ‘문자와 수 교육을 하지 말라’고 공지한다. 학습 호기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022년 조사에서는 초중고 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학습 스트레스로 자살·자해를 생각해 봤다고 답했다. 아이들이 죽어 가고 있다.” 사교육 규제 처벌 규정 둬야학원 레벨테스트 선행 출제 금지영업권보다 공익 크면 추진해야-어떤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나. “초등의대반 방지법을 제안했다. 학원 레벨테스트에서 학교급을 넘어선 선행출제를 금지하고 초등학생은 초등, 중학생은 중학교 과정만 배우도록 제한해야 한다. 또 36개월 미만 유아는 사교육을 금지하고 36개월 이상은 하루 40분 이상 인지 중심 과목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안한다. ” -사교육 규제가 음성화를 낳지는 않을까. “교육부의 2024년 조사를 보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2000억원, 유아는 연간 3조원으로 추정됐다. 국가가 확실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실효성을 위해 처벌 규정을 둬야 한다. 동시에 사교육 종사자들을 위한 퇴로도 열어 줘야 한다. 개인에 대한 영업권이나 직업 선택의 권리보다 공익이 크다면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사교육 문제 원인은 대학 서열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은 대학 서열화 완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보완할 점이 있다. ‘서울대 10개’는 지방거점국립대 중심으로 재정 지원을 한다는 것인데, 고등교육의 75%를 맡고 있는 사립대로 입시 과열이 옮겨 갈 수 있다. 경쟁의 서열을 종합적으로 건드리는 청사진과 대입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대입제도·공교육 방향은수능·내신, 절대평가로 전환하고공교육 기준 제시·보장 정책 필요-대입제도 방향은 어떻게 제안하나. “출생아가 연 20만명대로 줄었다. 소수점까지 따져 학생을 촘촘히 변별하는 상대평가는 미래 역량을 기르는 데도 적절하지 않다. 수능과 내신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 공교육에서도 교사 주도의 평가가 가능하다. 또 ‘대학입학보장제’를 제안한다. 일정한 수준의 내신·수능 등급이면 더이상의 자격 기준을 요구하지 말고 대학 입학을 보장하자는 내용이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민생에 초점을 두겠다는 정부 방향성처럼 공교육만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기초학력과 실력을 기를 수 있다고 약속했으면 한다. ‘이만큼은 공교육에서 충분히 배우도록 도와주겠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 문제를 푸는 비영리 시민단체로 2008년 설립됐다.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안과 학부모 교육 등 시민운동을 해 왔다. 선행학습 규제 관련법과 초등 1학년 한글 수업 확대 정책을 제안했고 최근 ‘초등의대반’과 유아 사교육 방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여기는 남미]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여기는 남미]

    남미 칠레의 한 공동묘지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 세력이 유골을 훔쳐 간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의 북부 도시 라세레나는 공동묘지에서 발생한 유골 절도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립공동묘지에서 최소한 유골 15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시 당국의 핵심 고발내용이다. 유골이 사라진 사실은 라세레나의 지방자치단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3월 감사를 시작한 라세레나 감사위원회는 문서에 기록된 묘지 수와 실제 묘지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현장 감사 결과 묘지의 운영 실태는 전반적으로 엉망이었다. 문서에 기록된 묘지의 위치와 실제 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관계자는 “A에 모셨다고 기록된 〇〇〇의 유골이 B에 안장돼 있었다”면서 “묘지의 행정과 관리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건 유골 15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문서상 안장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만 유골 15구를 모신 묘는 공동묘지 내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동묘지 내부자가 유골을 몰래 팔아넘겼거나 누군가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훔쳐 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칠레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탄숭배가 사건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탄 숭배자들이 종교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유골을 훔쳐 간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유골을 모셔놓고 의식을 거행한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일각에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건 사실이고 수사 당국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탄을 신으로 숭배하는 사탄주의자들과 루시퍼주의자들은 올해 칠레에 종교단체로 등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칠레 정부는 사탄 종교가 마법과 난잡한 성관계를 조장한다는 등의 유로 등록을 불허했다. 등록은 불발했지만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는 여전히 비밀리에 활동 중이다. 유골을 모시고 치르는 의식도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기성 종교계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위해 사람을 잡는다(살해한다)는 소문도 널리 퍼졌다”면서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치르기 위해 유골을 훔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허황한 것으로 들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이런 종교를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칠레 공동묘지서 사라진 유골 15구 미스터리…사탄 숭배자가 훔쳤나?

    남미 칠레의 한 공동묘지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 세력이 유골을 훔쳐 간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의 북부 도시 라세레나는 공동묘지에서 발생한 유골 절도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립공동묘지에서 최소한 유골 15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게 시 당국의 핵심 고발내용이다. 유골이 사라진 사실은 라세레나의 지방자치단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3월 감사를 시작한 라세레나 감사위원회는 문서에 기록된 묘지 수와 실제 묘지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현장 감사 결과 묘지의 운영 실태는 전반적으로 엉망이었다. 문서에 기록된 묘지의 위치와 실제 위치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관계자는 “A에 모셨다고 기록된 〇〇〇의 유골이 B에 안장돼 있었다”면서 “묘지의 행정과 관리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건 유골 15구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문서상 안장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만 유골 15구를 모신 묘는 공동묘지 내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동묘지 내부자가 유골을 몰래 팔아넘겼거나 누군가 공동묘지에서 유골을 훔쳐 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칠레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탄숭배가 사건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탄 숭배자들이 종교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유골을 훔쳐 간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유골을 모셔놓고 의식을 거행한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일각에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건 사실이고 수사 당국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탄을 신으로 숭배하는 사탄주의자들과 루시퍼주의자들은 올해 칠레에 종교단체로 등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칠레 정부는 사탄 종교가 마법과 난잡한 성관계를 조장한다는 등의 유로 등록을 불허했다. 등록은 불발했지만 사탄을 숭배하는 종교는 여전히 비밀리에 활동 중이다. 유골을 모시고 치르는 의식도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기성 종교계 관계자는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위해 사람을 잡는다(살해한다)는 소문도 널리 퍼졌다”면서 “사탄 숭배자들이 의식을 치르기 위해 유골을 훔쳤을 것이라는 주장을 허황한 것으로 들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선 이런 종교를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광복 80주년 계기,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성황리에 마무리

    광복 80주년 계기,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성황리에 마무리

    수십 만 명의 관객 동원한 뮤직·푸드페스타, 보훈 문화의 새 지평 열어K-POP 부터 스타 셰프, 기업까지… 세대와 분야를 아우른 ‘보훈문화의 새로운 물결 광복 80주년 계기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가 약 27만 명의 시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보훈문화 확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서울 올림픽공원과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각각 열린 ‘뮤직 페스타’와 ‘푸드 페스타’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세대와 산업, 문화를 아우르는 보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아티스트, 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메시지 전달이 더해져, 기존의 정부 주도 행사와는 전혀 다른 생동감과 진정성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6월 6일~7일 양일간 진행된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는 2030대 관객이 무려 76.5%를 차지했다. 보훈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젊은 세대의 에너지가 더해지며, 현장에는 새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뮤직 페스타의 무대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스토리텔링의 장이었다. 현충탑을 모티브로 한 무대 디자인, 응원봉 대신 흔든 ‘한국광복군 태극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관객들은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추모하고, 때로는 뜨겁게 응원하며 감정의 물결을 함께 나눴다.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도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가수 크러쉬(Crush)는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라며, 마지막 곡으로 ‘잊어버리지 마’를 헌정곡처럼 부르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실제로 SNS에는 “광복군 태극기를 흔드는 순간, 그냥 공연이 아니라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었다”는 후기가 이어졌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글만 1.5만 건을 넘길 정도로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6월 13~15일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펼쳐진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는 전통적인 보훈 기념 방식을 넘어, ‘음식’으로 광복과 희생을 기억하는 새로운 형식의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셰프 최현석을 비롯해 안유성, 정지선 등 국내 유명 셰프들이 직접 기획한 광복 80주년 기념 메뉴들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하나의 스토리텔링이자 헌정 작품이었다. 특히 유엔 참전 22개국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부스와 하남시 지역 소상공인 특산물까지 함께 구성되어 총 140여 종의 음식 콘텐츠가 제공됐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광복을 음식으로 배웠다”는 후기처럼, 온 가족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 페스타의 또 다른 성과는 민간기업의 대규모 참여였다. 총 15개 기업이 행사 기획 및 콘텐츠 제공에 동참하면서, 정부 주도 축제에 민간의 상상력이 더해진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보여줬다. 특히 독립운동가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한 유한양행은 자사의 창업 역사를 소재로 한 ‘냅코 프로젝트’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방문객들이 직접 역사의 한 장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보훈대상자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현장에 등장한 이디야 커피트럭은 시작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람객들은 “광복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감각적으로 전달한 기업들의 행보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Z세대 청년들도 대거 참여했다. ‘보훈외교단’과 ‘배화여대 조리학과 학생’들은 물론 다양한 청년들이 부스 운영과 콘텐츠 기획, SNS 밈 콘텐츠 제작까지 주도하며,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이번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정부 행사 같지 않다”는 찬사였다는 점.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렇게 힙한 정부 행사는 처음이다. 축제를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보훈을 배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인데, 이번 행사에 아이들과 함께 와서 그분의 삶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최측 만족도 조사 결과, 93.2%의 관람객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했으며, 94.9%가 “향후에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 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도 89.6%에 달하며, 이번 행사가 단발성 기념이 아닌 일상 속 기억의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이제 단순한 6월 기념행사를 넘어, 세대와 산업, 그리고 문화가 함께 만들어가는 ‘보훈문화의 새로운 미래’로 자리 잡았다. 광복 80주년을 기점으로, 그 울림은 더 넓고 깊게 퍼져나가고 있다.
  • 목원대 학교법인 이사장에 이철 전 감리교회 감독회장

    목원대 학교법인 이사장에 이철 전 감리교회 감독회장

    목원대학교는 17일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제29대 이사장으로 이철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이 이사장은 목원대(신학과 72학번)와 미국 노스파크신학대를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9대 감독회장과 강릉중앙교회 담임목사 등을 지냈고 현재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이자 CTS 기독교 TV 공동대표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까지 감리교회 총회와 본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감독회장을 역임하며 교단의 위상 강화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내부 통합을 이끌고 국내외 연합 및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카카오, 모나미, 오뚜기, 이디야까지 ‘힙’한 15개 기업 한자리에…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카카오, 모나미, 오뚜기, 이디야까지 ‘힙’한 15개 기업 한자리에…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보훈을 ‘일상 속 가치’로, 기업이 함께하는 국민 문화 축제의 탄생6월 6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Korea Memorial Festa)’가 올해도 서울 올림픽공원을 인파로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부터 MZ세대에게 다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모나미, 그리고 오뚜기와 이디야 커피, 지평주조 등 ‘힙’한 15개의 기업들까지 한 자리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을 넘어, 민간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보훈문화 축제’로 진화하고 있는 국가보훈부의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면면을 들여다봤다. 올해 행사에는 카카오, 모나미, 오뚜기, 이디야커피, 유한양행, 서울신문 등 15개 이상의 대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훈의 가치를 전하고 국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공간을 마련했다. ▶ 기업이 만든 ‘보훈존’, 체험하고 기부하며 즐긴다 ‘K-보훈기업 체험존’에서는 각 기업이 자사의 보훈 관련 활동 또는 사회공헌 콘텐츠를 체험형으로 구현하여 방문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축제 경험을 선사했다. 카카오는 ‘같이가치’ 기부 캠페인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에 참여하면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리워드 굿즈(도도도독립 춘식이 한정 배지)를 증정했다. 모나미는 ‘광복 80주년 드로잉월’과 ‘독립선언서 필사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압도코퍼레이션이 진행한 커스텀 티셔츠 부스는 시작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준비한 수량이 모두 마감된 뒤에도 줄곧 내년도 앵콜 요청이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오뚜기는 보훈 메시지를 담은 특별 스낵 콘텐츠를 제공했다. 영화 극한직업을 모티브로 경찰관 예우를 지속 홍보하고 있는 ‘남문통닭’과, 독립운동가의 암호라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끝강족발‘도 즐거운 먹거리로 보훈을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장 커피차 판매 수익을 기부하는 동시에 무료 나눔도 함께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 단순 협찬이 아닌 ‘의미 있는 참여’로 이들 기업의 참여는 단순한 홍보나 후원을 넘어, 보훈의 의미를 기업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예컨대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독립유공자 유일한 박사의 ‘냅코 프로젝트’를 젊은 세대의 놀이문화로 재해석해, 암호 해독 미션, OSS암호해독지, 요원능력평가 등을 운영하며 역사와 나눔, 그리고 재미까지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한 것. 또한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 창간정신을 기려 ‘오늘의 헤드라인 작성’ 체험 부스와 광복 80주년 기념 호외 포토 기사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기업은 물론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보훈 문화 이처럼 이번 국가보훈부의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기업과 시민이 주체가 되어 보훈을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올해 페스타는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국민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특히 MZ세대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보훈외교단은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의 공식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자발적 홍보에도 동참했다. 단순 관람뿐만 아니라, MZ세대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가 각곳에서 쏟아졌다. 보훈외교단원 동아방송예대 차윤서 씨는 “저희 청년들이 기획, 연출, 디자인 등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 김수현 씨는 “보훈외교단으로 활동하며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열심히 ‘보훈’할 것.”이라며 후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영상대 김민주 씨 역시 “보훈 영웅들의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2025년. 보훈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공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각 곳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국가보훈부의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내년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
  • 입시 컨설팅 받아야 할까? 베테랑 진학 교사 “공교육 상담이 더 정확”[에듀톡]

    입시 컨설팅 받아야 할까? 베테랑 진학 교사 “공교육 상담이 더 정확”[에듀톡]

    지난 4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끝난 뒤 수험생들이 본격적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는 시기다. 올해는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되는 등 입시 변수도 많다. 2008년부터 수험생 진학상담을 해 온 오수석 부천 소명여고 교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지난해 입시 결과를 참고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 등 공교육 상담을 바탕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년 처음 교단에 선 오 교사는 고교 3학년 담임을 맡은 2008년부터 진로진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현 학생부종합전형)가 도입되던 시기와도 맞물린다. 오 교사는 “대학 입학전형이 다양화되면서 진학상담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학생들 입시에 좀 더 신경 써주면 진학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료도 분석하고 연구도 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소속 학교 뿐 아니라 경기도 관내 수험생들의 입시 고민도 들어주는 오 교사는 입시설명회 강연과 온라인을 통해 전국 학생·학부모도 만나고 있다. 오 교사는 “학교생활기록부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이 생각하지 못한 전공의 연계성을 설명해주고 진로를 구체화해 대입까지 연결해주는 데 보람이 크다”고 했다. 특히 “대학 ‘간판’보다 직업 적성과 흥미, 가치관을 두고 적합한 학과를 정하는 게 바람직한 진로 진학 상담”이라고 강조했다. 입시에서 정확한 자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 오 교사는 2015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활동을 하면서 전국 고교생 입시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 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교사들이 전국 1700여개 고교의 입시 결과를 확인하면서 상담할 수 있게 도운 것이다. 오 교사는 “교사들이 128만건의 사례를 기반으로 상담을 하기 때문에 사설 컨설팅보다 훨씬 사례가 많고 정확하다”며 “학생부 상담은 대교협·교육청·학교 등 공교육 상담을 신뢰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대입이 다가올수록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오 교사는 ‘멘탈 관리’를 강조했다. 올해 고3 재학생 수는 45만 3812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 7733명(11.8%) 늘어났고, 졸업생 등 ‘N수생’ 도 가장 많다. 오 교사는 “학생들이 등급 상승을 막연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원점수를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공부하기를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분노의 가시 빠지자 사랑 보였죠…아이들 품었더니 삶의 이유 찾았습니다” 한국교원대 박주정 교수(63세), 707명 상처 입은 아이들과 함께 걸어온 ‘진정한 교육’의 길.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박 교수는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절망 끝에서 교육의 본질을 찾아낸 인물이다. 박 교수 이야기는 지난 4일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 제2기 최고위과정 특별 강연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펼쳐졌다. 이 강연은 한때 ‘문제아’로 불렸던 아이들과의 기적 같은 동행을 증언하며 강연장을 눈물로 가득 채웠다. 박 교수는 1962년 전남 고흥군 출생으로 전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금파공고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첫 몸을 담았으며 이후 금당중 교감, 전남공고 교장 등을 거쳤다. 분노로 얼룩진 소년 시절, 교육의 길을 찾다박 교수의 삶은 어린 시절의 깊은 상실과 죄책감, 그리고 분노로 시작됐다. 총명하여 초등 입학 전부터 한문에 능통했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 담임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성적 처리 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부친은 학교에 항의하러 갔다가 길에서 쓰러져 급사했다.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한 박 교수에게 고모의 “저놈 때문에 우리 오빠가 죽었어”라는 말은 가슴에 분노의 가시를 박았다. 그날 이후, 교사는 그에게 ‘증오의 상징’이 됐다. 청년 시절 그는 대기업 퇴사와 출가를 반복하며 방황했다. 하지만 산사에서 자신을 따르던 동네 아이들의 눈빛에서 ‘학교에 가지 않는, 놀림받고 외면당하던 아이들’을 발견했고,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정식 교원이 되었지만, 1992년 첫 발령받은 고등학교 담임 반은 폭력과 무질서로 가득했고, 그는 결국 사직서를 내고 교단을 떠났다. 밤마다 “앉으라고, 가지 마”라는 잠꼬대를 하던 박 교수에게, 어린 딸의 “아빠, 우리 뭐 먹고 살아?”라는 한 마디는 방황을 끝내고 교단으로 돌아갈 강력한 이유가 되었다. 두 번째 교단 복귀 후, 그는 이전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훈육도, 수업도, 잔소리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교실을 방임 상태로 두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707명 아이들의 ‘아빠’, ‘형’, ‘가족’이 되다어느 여름날, 8명의 아이들이 ”하룻밤만 재워주세요“라며 그의 집을 찾아왔다.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이들을 받아들였고, 함께 밥을 해먹고, 잠을 자고,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공부하는 습관을 가르쳤다. 기말고사 날, 8명 중 7명이 전교 1~7등을 휩쓰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랑과 인정이 변화의 열쇠였습니다. 가르치기 전에 껴안아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믿음과 사랑 앞에서 아이들은 달라졌고,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공대를 목표로 공부하며 ”사랑해줬더니 공부하기 시작하더라“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박 교수는 학생 상담 전문 교사를 자처했다. 자살 시도 학생,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 등 가장 어두운 그림자 속에 있는 아이들 707명을 사랑으로 보듬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은 사랑에 목말라 있었고, 그는 “교육은 ‘말’이 아니라, ‘존재로’ 함께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아이들 곁을 지켰다. 우울증과 불면증, 갑상선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일부 학생들은 그를 ‘선생님’이 아니라 ‘아빠’, ‘형’, ‘가족’이라 불렀다. 박 교수는 “그 아이들이 나를 붙잡았어요. 내가 살아야 할 이유는, 바로 그 아이들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박 교수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매듭이 있었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믿었던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에 대한 분노였다. 교육장 공모를 앞두고 그는 용기를 내어 그 교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처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결국 “젊은 시절의 치기였다”며 사과했고, 박 교수는 용서를 택했다. 그는 “그분은 몰랐겠죠. 하지만 우리 가족은 반세기를 앓았습니다”라고 회고한다. 그날 이후, 오랜 분노는 조금씩 사라졌고, 그는 “분노의 가시가 빠지자 사랑이 보였습니다.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공동체로서의 학교, 교사의 역할 재조명박 교수는 단순한 규율보다 관계 회복과 감정 치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위기 학생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설립했다. ‘하룻밤만 재워달라’는 부탁으로 시작된 열 평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공동학습장으로 이어졌고, 금란학교(단기위탁교육), 용연학교(장기위탁대안학교), 돈보스코학교(고등학생 대안학교) 등 전국 최초의 대안학교 설립 사례들을 만들어냈다. 학생들과 10년간 공동생활을 하고 20여년간 정책 실천을 통해 얻은 그의 교육철학은, 단순한 지도자를 넘어 동행자로서의 교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 교수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직 경력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 편의 서사시이자, 인간에 대한 연민과 실천의 기록이다. 그는 오늘도 교단에 서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묻는다. “당신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그의 삶은 교사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함께 건너는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 그의 생생한 교육 실천 이야기는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이라는 책으로 펴냈으며, 2023년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을 제공하고 있다.
  • K팝 스타의 응원곡, 놀이·체험으로 만나는 보훈…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

    K팝 스타의 응원곡, 놀이·체험으로 만나는 보훈…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 보훈문화제인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를 오는 6~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이틀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기리는 헌정곡이 담긴 케이팝(K-pop)과 다양한 보훈 관련 전시·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룹 엑소의 찬열, 넬, 거미, 에일리, 데이브레이크, 김창완밴드, 크라잉넛, 빌리어코스티 등 총 12팀의 케이팝 스타가 무대에 올라 ‘기억’을 주제로 한 헌정곡을 비롯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에 대한 존중과 감사, 용기와 응원, 보훈의식 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공연장에서는 이틀간 오후 3시와 7시 디자이너 이상봉과 의정부시청 청소년수련관 소속 보훈외교단이 함께하는 광복 80주년 특별 패션쇼도 펼쳐진다. 독립운동사부터 6·25전쟁, 민주화 등 대한민국 보훈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의상 59벌을 런웨이를 통해 선보인다. 공연장 외 잔디마당 안팎에서는 15개 기업의 팝업 스토어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일제 침략의 참상을 알리고 국채보상운동 등 구국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던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계승한 서울신문은 광복 80주년 기념 호외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소방관의 헌신을 담은 연극 ‘버닝필드’ 제작사와 지속적으로 소방관을 후원하는 기업인 119레오가 합작해 참여자가 화면 속 소방관과 소통할 수 있는 반응형 콘텐츠(인터랙티브) 체험존도 마련된다. 또 유한양행과 카카오, 모나미, 지평주조 등이 참여해 독립유공자 관련 비밀첩보작전 체험과 보훈 기부 캠페인 참여자에 대한 광복절 한정판 배지 등 증정, 독립선언서 필사와 드로잉, 나만의 광복 티셔츠 만들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는 보훈과 미래세대의 다양한 문화를 융합한 대한민국 대표의 보훈문화제”라며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되는 축제의 현장을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보훈의 가치와 의미를 체험하고 보훈을 문화로 직접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회장 한재희)는 지난 5월 29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다이아몬드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자애롭고 너그러운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산하 여성회는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상극의 시대를 넘어 상생의 시대를 선도해야 할 민족종교의 여성종교인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주년 기념식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이권재 회장의 격려사를 비롯하여, 천도교여성회 김명덕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 이연화 수석부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김은정 위원장, 원불교 서울교구여성회 이대현회장 등 회원종단 및 이웃종교 대표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소희 국회의원 등 사회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여성회에 헌신하신 분들에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감사패는 여성회 박차귀 명예회장과 이월숙 고문, 갱정유도 권수선 여성회장, 청우일신회 정옥진 이사, 수운교 정이순 부총무원장, 태극도 임형순 포령 등 총 6명에게 수여한 뒤, 내외귀빈들의 창립 20주년 기념 떡케이크 커팅식으로 모든 식을 마무리했다. 한재희 회장은 “안으로는 회원종단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밖으로는 이웃종교와 적극 연대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상생과 평화의 문화가 널리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가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한국민족종교의회는 일제 치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종교들의 위상을 되살리고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5년 해평 한양원 회장의 주도로 창립했다. 현재는 천도교, 원불교, 갱정유도, 수운교, 태극도, 증산법종교, 대순진리회 등 12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 ‘제자와 성관계’ 女교사 재혼 후 ‘시험관 시술’ 거절당한 이유는?

    ‘제자와 성관계’ 女교사 재혼 후 ‘시험관 시술’ 거절당한 이유는?

    영국에서 10여년 전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교단에서 물러난 여교사가 최근 아동 도서를 출간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출신 전직 교사 에피 스프렁(40)은 지난 2012년 17세였던 학생과 성관계를 맺어 유죄 판결을 받아 교사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남편과도 이혼했다. 이후 그는 성범죄자 명단에 올라 사회적 낙인과 함께 직업적·사회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10여년이 흐른 지금, 스프렁은 과거의 잘못을 숨기지 않고 자신의 두 자녀에게 솔직히 이야기하는 동시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부모들이 자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어린이 그림책 ‘Here, With You’를 펴냈다. 그의 그림책은 부모가 과거의 실수를 자녀에게 털어놓으며 이해와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책 속 주인공인 어미 곰은 어린 새끼 곰에게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변화를 약속한다. 스프렁은 “범죄 기록이 있는 부모들은 자신이 겪는 수치심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자녀와 대화를 피하는 경향이 크다. 그럴수록 아이들은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받기 마련”이라면서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6년 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한 뒤 딸을 갖기 위해 처음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했을 때, 자신의 과거 때문에 병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딸 친구의 생일 파티에도 초대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스프렁은 ‘넥스트챕터 스코틀랜드’(Next Chapter Scotland, NCS)라는 자선단체를 세워 범죄 전력자들의 사회 복귀와 재범 방지를 지원하고 있다. 이 단체는 취업 상담, 심리 상담, 가족 관계 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 낙인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과거의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누구에게나 변화할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사회가 이들을 다시 받아들이고 도울 때 범죄 재발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렁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범죄 낙인과 맞서 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회복과 용서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그는 “과거의 실수가 인생의 끝이 아니며, 진심 어린 반성과 노력으로 충분히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활동은 영국 내 여러 복지 단체, 특히 ‘Families Outside’와 긴밀히 협력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Families Outside’는 범죄 기록을 가진 부모와 그 가족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으로, 스프렁의 그림책과 자선단체 모두 가족 단위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프렁은 앞으로도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편견을 줄이기 위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우리 모두가 실수를 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정의할 수는 없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회복의 길을 걷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 “오늘도 절에 갑니다”…스님 만나는 김혜경·설난영에 불교계 홍보 효과 ‘톡톡’

    “오늘도 절에 갑니다”…스님 만나는 김혜경·설난영에 불교계 홍보 효과 ‘톡톡’

    6·3 대선 후보 배우자들이 연일 지역 사찰을 찾으면서 불교계가 대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사회 분열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치러지는 대선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동시에 그림까지 연출할 수 있다 보니 역대 어떤 대선보다 사찰이 자주 등장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27일 충북 청주 용화사를 찾았고 청주 지역 주지스님이 모인 사찰사암 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에도 경남 합천 해인사·경북 김천 직지사·충북 보은 법주사를 찾는 ‘사찰 투어’를 진행했다. 복싱 경기로 치면 ‘아웃복서’ 스타일로 조용하고 안정된 행보를 이어 가는 김씨가 사찰 방문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교계도 놀란 분위기다. 김씨는 이번주 중으로 대한불교조계종 25교구 본사 방문을 모두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방문에 있어서는 설씨도 뒤지지 않는다. ‘인파이터’ 스타일로 유권자들을 적극 파고드는 설씨는 이날 전남 순천 방문을 마친 뒤 전남 여수 흥국사와 은적사를 찾았다. 전날 부산 범어사를 찾은 것을 비롯해 설씨 역시 지역 방문 일정마다 사찰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이처럼 사찰 방문에 적극적인 이유는 종교시설을 찾는 것만으로도 유권자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종교보다 불교가 자주 노출되는 것은 전통 종교로서 많은 사람에게 친숙하다는 점, 최근 사찰 소개팅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 등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점, 다른 종교 시설에 비해 공간이 넓고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배우자들이 사찰을 방문하기에 앞서 해당 사찰과 사전 교감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구 본사 스님들이 일정이 많아 무턱대고 찾아가면 만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 측은 “교구 본사 스님들이 지역 어른으로서 포지션이 있는 영향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우리는 굳이 오라고 초대하지도, 오는 걸 막지도 않지만 확실히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불교계를 적극적으로 찾다 보니 후보 배우자들의 만남도 주로 불교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두 배우자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김 후보와 김씨가 한국불교태교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만나기도 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가 공개 토론회를 제외하고 함께 만난 곳도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유일하다. 불교계가 이처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신도 수에서 쌍벽을 이루는 개신교계에서는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개신교 최대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찾은 후보는 이날까지 김 후보가 유일하다. 한교총 측에서 이 후보도 초청했지만 직접 방문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교구본사처럼 지역의 공식적인 거점 교회를 꼽기 애매하다는 점도 교회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한교총은 지난 22일 “모든 교단과 단체는 특정 후보 지지 표명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밝힌 상태다.
  • 서이초 2년도 안 됐는데 또 스러진 선생님…“학교 바뀐 것 없다” 분노 끓는 교단

    서이초 2년도 안 됐는데 또 스러진 선생님…“학교 바뀐 것 없다” 분노 끓는 교단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가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여러 차례 민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교 민원 대응체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주 한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A교사는 학생의 담배 등 일탈행위와 무단결석에 대해 생활 지도를 했지만 이에 대해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많게는 하루 10차례 전화를 받거나 심야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들은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민원 대응 체계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 서이초 사건 직후인 2023년 8월 발표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방안’에서 ▲학교 민원 대응팀과 교육청 통합 민원팀을 통해 개인이 아닌 기관 단위로 민원을 응대하고 ▲통화녹음 전화기·민원상담실 운영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교사의 개인 휴대전화에는 지난 3월부터 학생 가족들에게 온 부재중 전화가 남겨져 있었고 A교사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노조연맹은 “교사들은 민원 응대의 최전선에 놓여 있고 근무 시간 외에도 개인 휴대전화로 민원을 감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현장 교사에게 과도한 심리적·업무적 부담을 떠넘기는 구조”라고 했다. 실태조사에서도 교육활동 침해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개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총 4234건이며 이 가운데 93%(3925건)가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됐다. 서이초 사건이 발생한 2023년(5050건)보다 개최 건수가 소폭 줄었으나 2020년 1197건, 2021년 2269건, 2022년 3035건 등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3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주최 전국교사결의대회에서도 교사 약 3000명이 참석해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악성 민원인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해도 학교는 막을 방도가 없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 민원 처리방안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을 내놓고 특히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 민원 대응 체계가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경찰조사 등을 종합·분석해 학교민원 처리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애도 물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애도 물결

    “애끓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애도합니다.” 지난 22일 0시쯤 제주 모 중학교에서 4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도내 모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교육청 앞마당에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2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인 24일과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추모를 원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강원도 강릉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및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복귀해 교육청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분향 하고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앞서 40대 교사 A씨는 22일 0시 46분쯤 학교 본관 뒤 창고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교사는 교무실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무단결석 등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수차례 항의를 받았다. 심지어 학생 가족은 최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A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언어폭력을 저질렀다’는 민원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A씨는 학생이 졸업하지 못하게 될까 봐 항의성 민원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가족에 등교 여부를 전달하고, 학생에게는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오라고 할 정도로 학생의 미래를 걱정했다. 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A씨는 지난 19일 학교 측에 두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사용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A씨는 ‘학교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학교에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부고를 들은 제자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학부모가 대신 와 위로해주시고 갈 정도”라며 “모범 교사상을 받을 정도로 착실했다”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앞서 22일 입장문을 내고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교단에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헌신을 다 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어 “교사들과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정서회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 상담 및 심리치료 지원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강주호)와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서영삼)는 “제44회 스승의 날을 보낸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들려 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명복을 빌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현경윤·이하 전교조 제주지부)도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성명서를 내고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 시민분들이 추모글이 올라오고 많은 공유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생을 마감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다시 한 번 깊이 빈다”고 추도했다. 전교조 제주지부에는 적지 않은 교사들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한 교사는 “내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라며 “이 고통은 낯설지 않았습니다. 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으며, 언젠가 나에게도 닥칠 수 있겠다고 느꼈던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행정, 고립된 민원 대응, 마음을 다했던 학생 관계에서조차 비난받는 구조. 우리는 늘 아이들 곁에 있으려 애썼습니다. 그러나 그 애씀은 종종 희생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선생님 한 분이 자리를 지키며 견뎌온 시간은, 곧 우리 모두가 견디고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모두 ‘고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전교조 제주지부 인스타그램에는 고인의 학교 학생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 소속 중학교를 졸업한 제자들이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학교생활이 재밌었습니다” “중학교 생활 선생님 덕분에 좋았습니다. 그곳에선 편히 쉬세요.”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모두가 애도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주고 학생과 교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추모 공간을 학교 안팎에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누구나 조용히 다녀갈 수 있는 기억의 장소가 필요하다. 추모는 단지 하루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 감정을 접고 덮는 일이 아니라 말하고 나누고 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이들도 슬퍼할 권리가 있다. 아이들이 교사에게, 서로에게 말할 수 있도록 편지, 글, 그림, 소리로 추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추모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방명록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더 나은 교육환경·제주사회를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 “내가 재림예수다” 허경영, 구속 송치···‘대천사’ 칭호 주고 1억 원 챙겨

    “내가 재림예수다” 허경영, 구속 송치···‘대천사’ 칭호 주고 1억 원 챙겨

    고가의 영성 상품을 판매하고 신도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허 대표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허 대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자신이 영적 능력을 지녔다고 주장하며 영성 상품을 판매하고, 법인 자금을 정치자금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도들을 추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허 대표가 판매한 영성 상품은 강연비(2만~10만 원), 상담비(10만 원), 네 잎 클로버(100만~200만 원), 백궁명패(300만~500만 원), 축복에너지(100만 원), 대천사(1억 원), 대통령 대리(1천만 원) 등이다. ‘대통령 대리’는 허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구매자를 대통령 대리인으로 임명하고 수사기관의 조사나 체포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속였다. 허 대표는 강연비 100회분을 선결제 조건으로 1천만 원을 받았고, ‘축복에너지’는 “축복 들어가라”는 말과 함께 복을 받게 된다고 주장하며 1인당 100만 원씩을 받았다. 통상 종교단체의 영성 상품 판매는 불법이 아니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을 기망하고 지나치게 고가로 판매한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허 대표를 고발한 신도 중 8명이 약 3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허 대표는 또 횡령한 법인 자금 380억 원 중 80억 원은 국가혁명당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10여 명 피해자가 추행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23년 12월 고발장을 접수한 뒤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장기간 수사를 벌여왔다. 허 대표가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6일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허 대표가 자신의 이름과 사진이 붙은 유통기한 지난 우유, 이른바 ‘불로유’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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