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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교육자문위원 해촉…서울교육청 늘봄 프로그램 자체 조사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교육자문위원 해촉…서울교육청 늘봄 프로그램 자체 조사

    교육부가 댓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보수성향 역사교육 단체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를 1일자로 부총리 정책자문위원회에서 해촉했다고 2일 밝혔다. 늘봄학교와 리박스쿨의 연관성에 대해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조처하기로 했다. 리박스쿨이 서울 시내 10개 초등학교에 프로그램을 공급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별도의 자체조사를 할 계획이다. 구연희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 민감해 1일자로 손 대표를 자문위에서 해촉했다”며 “손 대표는 자문위원 활동을 두드러지게 하지 않았고 최근 관련 워크숍에 참석한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정책자문위원의 임기는 6월 12일까지다. 구 대변인은 “교육정책자문위는 분과별로 현재 총 124명의 자문위원을 두고 있다”며 “진보·보수 등 다양한 분들이 포함돼 위촉 당시 특별히 정치적 중립성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손 대표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권한대행이 124명의 정책자문위원을 모두 알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대선 댓글 공작 참여자들에게 늘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 자격을 발급하고, 이들을 서울 시내 10개 학교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리박스쿨 늘봄학교 자격 연수 이수자와 수강생 단톡방에서는 댓글 공작 지시가 있었고, 연수 과정에 극우 성향의 한국사 내용이 포함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교육부는 리박스쿨이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명의로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선 학교에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이 단체에서 민간 자격인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을 얻은 이들이 늘봄 강사로 활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리박스쿨’이 공급한 늘봄 프로그램과 관련해 교육부와 별도로 자체 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해당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늘봄 프로그램 현황 점검을 위한 전수 조사와 프로그램 내용·운영에 따른 민원 여부 등을 조사해 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교대는 리박스쿨의 정치 활동이나 정치적 이슈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교대는 이날 입장을 내고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여러 협력 업체 중 하나로 우리 대학과 과학·예술 프로그램 운영에 한정해 약정했다”며 “수업료, 교재 교구비 외에 어떠한 불법 활동도 지원한 적이 없다”고 했다.
  • ‘장애인의 아버지’ 천노엘 신부 선종

    ‘장애인의 아버지’ 천노엘 신부 선종

    지적장애인을 위한 그룹홈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며 헌신의 삶을 살아온 ‘장애인의 아버지’ 천노엘(노엘 오닐·Noel O’Neill) 신부가 선종했다. 향년 93세.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따르면 천 신부는 1일 오전 0시 30분(현지 시간 오전 8시 30분) 고향 아일랜드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 7월, 67년간의 사목과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천 신부는 1931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신학을 공부한 뒤, 1956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 이듬해인 1957년 한국에 첫발을 디뎠으며, 이듬해 전남 장성성당 보좌신부로 사목을 시작했다. 이후 광주 서교동본당, 원동본당, 제주중앙본당, 북동본당, 농성동본당 등에서 주임신부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깊은 뿌리를 내렸다. 특히 천 신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룹홈’을 도입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무등갱생원에 봉사하던 중 만난 지적장애 3급 여성과 봉사자 2명과 함께, 1981년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주택을 빌려 국내 최초의 가족형 거주시설을 마련했다. 이후 1985년 엠마우스복지관, 1993년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를 설립하며 지적장애인과 자폐스펙트럼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장애인 권익 보호와 인식 개선에 힘쓴 공로로 천 신부는 1991년 광주시 제1호 명예시민에 추대됐으며, 2016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특별공로자로 부여받았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광주대교구청 대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고 있다. 2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모 미사가 집전되며, 장례 미사는 천 신부의 유해가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춰 장의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회장 한재희)는 지난 5월 29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다이아몬드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자애롭고 너그러운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산하 여성회는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상극의 시대를 넘어 상생의 시대를 선도해야 할 민족종교의 여성종교인의 역할을 되돌아보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주년 기념식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이권재 회장의 격려사를 비롯하여, 천도교여성회 김명덕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 이연화 수석부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김은정 위원장, 원불교 서울교구여성회 이대현회장 등 회원종단 및 이웃종교 대표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소희 국회의원 등 사회 각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여성회에 헌신하신 분들에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감사패는 여성회 박차귀 명예회장과 이월숙 고문, 갱정유도 권수선 여성회장, 청우일신회 정옥진 이사, 수운교 정이순 부총무원장, 태극도 임형순 포령 등 총 6명에게 수여한 뒤, 내외귀빈들의 창립 20주년 기념 떡케이크 커팅식으로 모든 식을 마무리했다. 한재희 회장은 “안으로는 회원종단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밖으로는 이웃종교와 적극 연대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상생과 평화의 문화가 널리 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가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한국민족종교의회는 일제 치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종교들의 위상을 되살리고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5년 해평 한양원 회장의 주도로 창립했다. 현재는 천도교, 원불교, 갱정유도, 수운교, 태극도, 증산법종교, 대순진리회 등 12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 부산시, ‘창의배움터 들락날락’ 6월부터 운영

    부산시, ‘창의배움터 들락날락’ 6월부터 운영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부산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들락날락 이음공간’ 등 총 38곳에서 들락날락 창의배움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들락날락 창의배움터는 어린이가 스스로 상상하고 창작할 수 있는 들락날락 특화 프로그램이다. 3개(창의예술·창의과학·창의로봇)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주말에는 가족 참여형 수업도 개설된다. 수업 참여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창의예술과 창의과학은 다양한 창조 혁신장비와 교구를 활용한 능동형 학습으로 자기 주도적 능력을 향상하고, 유아·초등 저학년을 구분해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으로 제공된다. 창의로봇은 인간형 로봇을 활용한 수업으로, 올해 시범사업으로 새롭게 시도해 첨단 신기술에 감성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가족형 수업도 추가 개설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들락날락 이음공간’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 내 교육여건을 더욱 개선한다. 들락날락은 마을 곳곳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가족형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15분도시 부산의 대표 사업으로, 106곳이 조성 확정됐으며 현재 80곳이 개관했다. 들락날락 이음공간은 육아종합지원센터나 지역아동센터 등 유아동 관련 시설의 공간을 활용해 ‘들락날락’이 가진 양질의 콘텐츠를 프렌차이즈화한 것으로, 들락날락 창의배움터,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설별 프로그램 시작 일자,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들락날락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잘 조성된 ‘들락날락’에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욱 내실 있는 행복플러스공간으로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
  •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학교 맞춤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프로그램’ 운영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학교 맞춤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프로그램’ 운영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이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프로그램’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구와 교육 프로그램, 교사 연수 등을 학교별 맞춤으로 지원함으로써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이 학교 안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내 101개 학교, 851개 학급, 약 13,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당 5주간 운영된다. 담당 교사에게는 별도의 자율 연수를 통해 교구 활용 방법, 교과 교육과정 연계 방안, 교육 프로그램 활용 방법 등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운영 중에는 담당 교육연구사가 정기적으로 학교 방문 컨설팅을 한다. 박정행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체험을 넘어 학교 안에서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10여년간 군종교구 이끈 유수일 주교 선종…빈소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관

    10여년간 군종교구 이끈 유수일 주교 선종…빈소는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관

    천주교 군종교구장을 지낸 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가 암 투병 중 28일 선종했다. 80세. 유 주교는 194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했다. 1979년 서울 대신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사제품을 받았다. 수원교구 세류동 본당 보좌신부, 마산교구 칠암동 본당 주임신부, 수도자 신학원 원장, 작은형제회 한국 관구장과 동아시아협의회 회장, 한국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회장, 작은형제회 본부 총평의원(로마) 및 동아시아협의회 회장, 정동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 수호자(사목 공동체) 원장, 서울 청원소 부원장 등을 지냈다. 2010년엔 제3대 군종교구장으로 착좌했다. 당시 유 주교는 방패 밑에 뒤집어 놓은 방탄모를 문장에 넣었다. 이는 지상의 모든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홍수를 대비하는 강한 ‘군종 방주’를 의미했다. 10년 남짓 군 복음화에 헌신하다 2021년 은퇴했다. 빈소는 서울 정동 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성당에 마련됐다. 조문은 28일 오후 6시 이후부터 받는다. 장례미사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 주례로 봉헌된다.
  • “오늘도 절에 갑니다”…스님 만나는 김혜경·설난영에 불교계 홍보 효과 ‘톡톡’

    “오늘도 절에 갑니다”…스님 만나는 김혜경·설난영에 불교계 홍보 효과 ‘톡톡’

    6·3 대선 후보 배우자들이 연일 지역 사찰을 찾으면서 불교계가 대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사회 분열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치러지는 대선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동시에 그림까지 연출할 수 있다 보니 역대 어떤 대선보다 사찰이 자주 등장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27일 충북 청주 용화사를 찾았고 청주 지역 주지스님이 모인 사찰사암 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에도 경남 합천 해인사·경북 김천 직지사·충북 보은 법주사를 찾는 ‘사찰 투어’를 진행했다. 복싱 경기로 치면 ‘아웃복서’ 스타일로 조용하고 안정된 행보를 이어 가는 김씨가 사찰 방문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교계도 놀란 분위기다. 김씨는 이번주 중으로 대한불교조계종 25교구 본사 방문을 모두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방문에 있어서는 설씨도 뒤지지 않는다. ‘인파이터’ 스타일로 유권자들을 적극 파고드는 설씨는 이날 전남 순천 방문을 마친 뒤 전남 여수 흥국사와 은적사를 찾았다. 전날 부산 범어사를 찾은 것을 비롯해 설씨 역시 지역 방문 일정마다 사찰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이처럼 사찰 방문에 적극적인 이유는 종교시설을 찾는 것만으로도 유권자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종교보다 불교가 자주 노출되는 것은 전통 종교로서 많은 사람에게 친숙하다는 점, 최근 사찰 소개팅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 등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점, 다른 종교 시설에 비해 공간이 넓고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배우자들이 사찰을 방문하기에 앞서 해당 사찰과 사전 교감을 통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구 본사 스님들이 일정이 많아 무턱대고 찾아가면 만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 측은 “교구 본사 스님들이 지역 어른으로서 포지션이 있는 영향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우리는 굳이 오라고 초대하지도, 오는 걸 막지도 않지만 확실히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불교계를 적극적으로 찾다 보니 후보 배우자들의 만남도 주로 불교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두 배우자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김 후보와 김씨가 한국불교태교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만나기도 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가 공개 토론회를 제외하고 함께 만난 곳도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유일하다. 불교계가 이처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신도 수에서 쌍벽을 이루는 개신교계에서는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느껴진다. 개신교 최대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찾은 후보는 이날까지 김 후보가 유일하다. 한교총 측에서 이 후보도 초청했지만 직접 방문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교구본사처럼 지역의 공식적인 거점 교회를 꼽기 애매하다는 점도 교회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한교총은 지난 22일 “모든 교단과 단체는 특정 후보 지지 표명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밝힌 상태다.
  • 레오 14세 교황 로마 주교좌 착좌식

    레오 14세 교황 로마 주교좌 착좌식

    레오 14세(가운데)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로마 주교좌에 앉는 착좌식을 갖고 있다. 착좌식은 세계 교회의 수장인 동시에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로마 교구의 교구장으로서 교황의 상징성을 보여 주는 예식이다. 로마 AFP 연합뉴스
  • [단독] 김혜경, 쉼 없는 종교계 만남… 설난영 ‘러닝메이트’로 소통

    [단독] 김혜경, 쉼 없는 종교계 만남… 설난영 ‘러닝메이트’로 소통

    6·3 대선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들은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종교계 만남을 비공식 일정으로 소화하며 ‘조용한 내조’ 기조를 이어 갔다. ‘러닝메이트’라는 평가가 나오는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는 울산·경남 지역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경남 합천 해인사와 경북 김천 직지사를 거쳐 충북 보은 법주사를 방문해 불교계 인사들과 비공개로 만났다. 해인사는 20대 대선 때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찰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비유하면서 불교계의 반발을 샀던 곳으로, 당시 김씨는 주요 사찰을 돌며 진화에 나섰다. 김씨는 이 후보와의 공동 유세 또는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나서는 대신 조용히 사찰, 성당, 교회 등을 찾아 종교계 인사를 만나는 식으로 이 후보를 후방 지원하고 있다. 김씨는 이번 주 내 조계종 25교구 본사 방문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을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사전투표도 (이 후보와) 함께 투표한다거나 동반 유세 등은 현재 계획하거나 검토한 게 없다”고 했다. 설씨는 이날 부산 범어사를 찾아 주지 스님을 예방한 데 이어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과 울산 태화종합시장 등에서 시민과 상인들에게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설씨는 “김 후보 안사람입니다”라는 말로 먼저 인사를 건네며 시장 민심을 훑었다. 특히 설씨는 다른 정치인들의 배우자와 달리 노조위원장을 지낸 경력으로 대중 연설에 특화돼 홀로 유세차 커버도 가능하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설씨에 대한 방문 요청이 빗발친다는 게 국민의힘 선대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설씨는 다만 ‘국민 속으로 가자’는 기조에 따라 시민들을 직접 찾는 일정을 선호할 뿐이라고 한다. 동지이자 남편인 김 후보의 삶을 재조명하는 ‘증언자’ 역할도 수행 중이다. 지난 24일 찬조 연설에서는 “1970년대 노동자들의 삶은 참으로 비참했다. 김 후보와 저는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동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경기 광명과 서울 창신동 등 전국에 직장 여성을 위한 탁아소를 처음으로 설립했던 배경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설씨는 ‘SNL코리아’에서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 아닌가”라며 반발했다.
  • 전광훈 “XXX 박아”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할래?”…민주 “광기와 기괴함” [포착]

    전광훈 “XXX 박아”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할래?”…민주 “광기와 기괴함” [포착]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인들을 상대로 “김정은에게 성폭행당하도록 북한으로 추방시키겠다”라는 폭언과 가혹행위로 볼법한 지시를 남발했다. 교회 측이 22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전 목사는 교구지역대표들을 단상 앞으로 불러낸 뒤 이같이 행동했다. 전 목사는 “지금이 전쟁 상황인지도 모르고. (중략) 야전삽으로 빠따(몽둥이를 가리키는 비속어)부터 쳐야 한다. 군기가 빠졌다. 아직도 시대가 뭔지를 모르는 거야. 좌우로 정렬. 대가리(동물의 머리를 뜻하는 말) 박는다 실시!”라고 지시했다. 이에 교인들은 엎드려 두 발과 머리로만 몸을 지탱하는 소위 ‘원산폭격’ 자세를 취했다. 그 사이 전 목사는 “언제까지 꼬라박기를 하느냐? 밤새도록. 왜? 너희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라고 윽박질렀다. 이런 상황은 교인들 입에서 ‘6·3 대선을 앞둔 주말 집회에 신도들을 동원하겠다’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약 1분간 지속됐다. 전 목사는 일반 성도들에게도 폭언을 퍼부었다. 그는 “최고 위기가 왔다. 체제가 북한으로 넘어가게 돼 있단 말이다. 여러분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국민을 계몽해야 한다. (안 그러면) 차라리 그냥 북한으로 가든지.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든지”라고 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실패하면 여러분부터 북한으로 내가 추방시켜 버릴 것이다, 김정은한테 성폭행당하게”라고도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친분을 여러 차례 과시했다. 그는 “김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 하고 싸우려고 나와 ‘가문운동’을 4년 같이 했기 때문에, 나하고 전화도 안 하고 교감도 안 해도 내 생각을 너무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훈클럽 토론 가서도 (기자들이)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질문하니까 ‘전 목사는 자유우파를 지키는 시민운동가인데 그게 뭐가 문제가 있느냐’고 막 따졌다”라고 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 목사와의 관계를 묻는 말에 “밖에서 나라 위해 기도하고, 희생하는 분들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들이 없다면 과연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할 수 있을까”라고 대답한 바 있다. 전광훈 “김문수 철학·사상 절반은 내 영향”김문수 “전 목사 덕에 성령 접해” 과거 발언 전 목사와 김 후보의 인연은 김 후보가 경기지사였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5일 극우추적단 카운터스가 공개한 2024년 9월 2일 부산 벡스코 강연 영상에서 전 목사는 김 후보가 두 번째 경기지사 임기(2010~201년) 중일 때 처음으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들라’ (계시를 받고) 현역 경기지사 김문수를 직접 찾아가 3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당시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라고 했다. 그랬던 김 후보가 경기지사직 퇴임 후 먼저 사랑제일교회를 찾아왔고, 2년 동안 교회를 다니며 자신과 밀접해졌다고 전 목사는 주장했다. 그는 “내가 광화문 운동 시작하니까 김문수 지사님이 딱 내 옆에 섰다. 서 가지고 내가 연설하는 걸 모두 외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지사님의 모든 철학과 사상의 절반은 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19년 12월 주간지 한경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광화문 보수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손을 잡은 이유는 뭔가’라는 질문에 전 목사와 비슷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김 후보는 “전 목사 덕택에 성령을 많이 접했다. 경기지사 할 때 전 목사가 도지사실로 찾아와 나에게 대통령 하라고 권유했다. 그 이후 별로 교류가 없었는데 나라가 워낙 어려워지면서 가까워지게 됐다. 김정은이 때려잡고 문재인 끌어내리려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와도 함께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전 목사와 함께 태극기 집회에 다녔고, 2020년 극우 정당인 자유통일당을 창당했다. 같은 해 전 목사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를 호소하며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되자, 김 후보는 사랑제일교회 예배(2020년 3월 22일)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만 김 후보는 현재는 전 목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최근에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 “김문수, 극우와 결별하라…전광훈과 관계 청산할지 답해야”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후보는 즉각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하라”라고 공세를 높였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후보는 전광훈 목사의 광기를 보고도 그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을 것인지 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전 목사가 최근 자유마을의 지역책임자들에게 머리를 박게 하는 영상이 공개돼 국민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정해진 동원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고 가혹행위를 시키는 전광훈의 모습은 광기와 기괴함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김 후보에게 전 목사와의 관계를 청산할 것인지 물었지만 답하길 거부했다”면서 “김 후보는 국민께서 빛의 혁명으로 지켜낸 민주공화국을 다시 윤석열과 전 목사에 바칠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 탈옥하며 “너무 쉽다 ㅋㅋㅋ” 낙서 남긴 美 죄수들…혐의 보니 살인·살인미수

    탈옥하며 “너무 쉽다 ㅋㅋㅋ” 낙서 남긴 美 죄수들…혐의 보니 살인·살인미수

    미국 교도소에서 죄수 10명이 탈옥하며 빠져나가기가 너무 쉽다고 조롱하는 낙서를 남겼다고 미국 NBC 뉴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죄수들은 전날 오전 1시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시립 교도소인 올리언스 교구 교도소에서 탈옥했으나 오전 8시 반쯤 점호 시간이 돼서야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들은 자정이 조금 지난 0시 22분쯤 자신들이 머물던 사동에서 평소에는 자물쇠로 잠그는 화장실 감방의 미닫이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이들은 거기서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세면대 일체형 변기를 떼어내고 배관 연결을 위해 뚫려 있는 직사각형 구멍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이를 막아 놓은 철장 일부를 뜯어냈다. 그러고 나서 혀를 내밀고 있는 얼굴을 그리고 왼쪽에는 “우리는 결백하다”, 구멍 쪽으로 화살표를 그리고 “너무 쉽네”(To Easy) “롤”(LoL)이라는 글 등을 휘갈겨 써 놨다. 롤은 ‘크게 소리 내서 웃다’(Laugh out loud)는 뜻으로 우리나라 채팅 용어 중 ‘ㅋㅋㅋ’에 해당한다. 이후 주황색과 흰색 죄수복을 입은 10명가량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기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새벽 1시 1분쯤 찍혔다. 이들은 나중에 어디선가 구한 담요를 두르고 새벽 1시 19분쯤 외벽을 기어올라 철조망에 긁히지 않고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렀다. 이 중 켄들 마일스(20)와 로버트 무디(21), 드케난 데니스(24)는 거의 하루 뒤 다시 구금됐다고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밝혔다. 랜드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옥범 10명 중 3명이 다시 붙잡힌 머그샷을 공유하고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 그들을 잡아라”고 썼다. 뉴올리언스를 포함한 올리언스 교구의 보안관인 수전 허트슨은 USA 투데이에 “수감자들이 시설 내부자로부터 탈출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교도소 직원 한 명이 감시 카메라로 이들이 탈출하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도주 중인 수감자는 코리 보이드(20·살인·살인 미수)와 레오 테이트(31·살인), 저메인 도널드(42·살인), 데릭 그로브스(27·살인), 렌튼 밴뷰런(27·총기 살인), 앤트완 매시(33·교살), 게리 프라이스(21·살인 미수) 등 7명이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보상금으로 최대 7000달러(약 980만원)를 내걸었다. 허트슨 보안관은 앞서 CNN 방송에 “수감자들이 결함이 있는 문을 뜯어냈다”면서 “이 교도소는 특히 문과 자물쇠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리 및 개선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400명 이상이 수용돼 있는 이 교도소가 여전히 안전하다면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도움 없이 이 시설에서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PBS 방송에 말했다. 보안관 사무소 측 관계자는 이 방송에 탈옥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의 망가진 문을 고치고 자물쇠를 교체하는 등 기반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지 관리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 “너무 쉽다” 낙서 남긴 美탈옥범들…안 잡힌 7명, 혐의는 살인·살인미수 [포착]

    “너무 쉽다” 낙서 남긴 美탈옥범들…안 잡힌 7명, 혐의는 살인·살인미수 [포착]

    미국 교도소에서 죄수 10명이 탈옥하며 빠져나가기가 너무 쉽다고 조롱하는 낙서를 남겼다고 미국 NBC 뉴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죄수들은 전날 오전 1시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시립 교도소인 올리언스 교구 교도소에서 탈옥했으나 오전 8시 반쯤 점호 시간이 돼서야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남성들은 자정이 조금 지난 0시 22분쯤 자신들이 머물던 사동에서 평소에는 자물쇠로 잠그는 화장실 감방의 미닫이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이들은 거기서 스테인리스스틸로 된 세면대 일체형 변기를 떼어내고 배관 연결을 위해 뚫려 있는 직사각형 구멍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이를 막아 놓은 철장 일부를 뜯어냈다. 그러고 나서 혀를 내밀고 있는 얼굴을 그리고 왼쪽에는 “우리는 결백하다”, 구멍 쪽으로 화살표를 그리고 “너무 쉽네”(To Easy) “롤”(LoL)이라는 글 등을 휘갈겨 써 놨다. 롤은 ‘크게 소리 내서 웃다’(Laugh out loud)는 뜻이다. 이후 주황색과 흰색 죄수복을 입은 10명가량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기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새벽 1시 1분쯤 찍혔다. 이들은 나중에 어디선가 구한 담요를 두르고 새벽 1시 19분쯤 외벽을 기어올라 철조망에 긁히지 않고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렀다. 이 중 켄들 마일스(20)와 로버트 무디(21), 드케난 데니스(24)는 거의 하루 뒤 다시 구금됐다고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밝혔다. 랜드리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옥범 10명 중 3명이 다시 붙잡힌 머그샷을 공유하고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 그들을 잡아라”고 썼다. 뉴올리언스를 포함한 올리언스 교구의 보안관인 수전 허트슨은 USA 투데이에 “수감자들이 시설 내부자로부터 탈출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교도소 직원 한 명이 감시 카메라로 이들이 탈출하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도주 중인 수감자는 코리 보이드(20·살인·살인 미수)와 레오 테이트(31·살인), 저메인 도널드(42·살인), 데릭 그로브스(27·살인), 렌튼 밴뷰런(27·총기 살인), 앤트완 매시(33·교살), 게리 프라이스(21·살인 미수) 등 7명이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보상금으로 최대 7000달러(약 980만원)를 내걸었다. 허트슨 보안관은 앞서 CNN 방송에 “수감자들이 결함이 있는 문을 뜯어냈다”면서 “이 교도소는 특히 문과 자물쇠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리 및 개선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1400명 이상이 수용돼 있는 이 교도소가 여전히 안전하다면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도움 없이 이 시설에서 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PBS 방송에 말했다. 보안관 사무소 측 관계자는 이 방송에 탈옥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의 망가진 문을 고치고 자물쇠를 교체하는 등 기반 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지 관리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 화엄의 빛 ‘법성게’ 천년을 넘어 법성의 소리로 살아나다

    화엄의 빛 ‘법성게’ 천년을 넘어 법성의 소리로 살아나다

    화엄사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과 공동 주관으로 ‘해동화엄초조 의상스님(625~702)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교구장 우석스님이 지난 9일 화엄사 주지로 취임한 이후 첫 대외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 행사는 ‘법성게’의 전통적 음률을 복원해 악보로 정리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연 공연을 해 관심을 끈다. 이와 별도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법성게’ 음원(MR)과 ‘일승법계도 반시’를 응용한 비보잉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여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복원된 악보를 통해 선보이는 ‘법성게’ 시연은 고유의 전통미를 살리는 한편 AI 기반 음원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그 내용이 친숙하게 다가가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인 우석 화엄사 주지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발표를 넘어 ‘보는 법성게, 듣는 법성게, 느끼는 법성게’로서 모든 중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며 “화엄의 빛과 법성의 소리가 천년을 넘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로세이 류코쿠대학 교수의 법성게 전승 내력, 사토아츠시 토요대학 교수의 일승법계도 제사본 의례문헌적 가치 등이 발표된다. 한일 불교의례와 의상대사 ‘법성게’ 율조의 관계와 특징 등의 내용을 다룬데 이어 학술대회 백미인 ‘법성게’ 선율복원 시연공연도 열린다. 우석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법성게 음률의 고저와 가락 등 소리의 원형을 복원하는 일환이 된다”며 “오늘날의 불교문화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청주에 4대종단 ‘공감의 길’ 생긴다..충북도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

    청주에 4대종단 ‘공감의 길’ 생긴다..충북도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유교 등 4대 종단이 함께 참여하는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충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종교 간 화합과 융합을 실현하는 전국 모델을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6억 원(국비 3억원, 도비 3억원)이 투입돼 도내 전역의 종교 유산과 문화시설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핵심은 청주 원도심을 중심으로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잇는 ‘공감의 길’ 조성이다. 탑동양관을 출발해 서운동성당, 제일교회, 청주읍성 남문 밖 순교터, 중앙공원(청주병영 순교터),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읍성 북문 밖 순교터, 당산 생각의 벙커, 청주 향교, 성공회성당, 수동성당, 용화사 등을 잇는 6.4㎞ 코스다. 종단별로는 천주교 ‘은총의 길’, 불교 ‘마음 쉬는 길’, 개신교 ‘말씀의 길’ 등 특화 순례 코스가 마련된다. 은총의 길은 두 가지다. 당일형 (4.7㎞)은 진천 순교 복자 오반지 바오로 묘, 무명 순교자 6인 묘, 무명 순교자 14인 묘, 유 데레사의 묘, 최양업 신부 박물관,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를 잇는다. 체류형 (1박2일, 124.7㎞)은 제천 남상교 유택지, 학산공소, 황사영 백서 토굴, 성 요셉 신학당, 가경자 최양업 신부 묘, 제천 배론성지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1박), 음성 감곡성당, 매괴박물관, 임가밀로 신부 가묘, 음성 봉암성지, 진천 배티성지, 최양업 신부 박물관, 조선교구 신학교 코스로 꾸며진다. 각 코스에선 명상, 묵상 등 내면 성찰형 콘텐츠와 생활 속 종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사업은 도와 종단이 함께 구성한 협의체 주도로 진행된다. 오디오북, QR 해설, 브랜드 로고 등 디지털 홍보 플랫폼도 마련된다. 종교인 해설사 양성, 시·군 간 협력사업 개발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충북 종교평화 관광길 선포식’과 함께, ‘공감의 길’ 걷기 행사가 시범 운영된다. 한충완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충북도와 종교계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종교와 문화의 공존을 실현하며 도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서경덕·김남길, 헝가리 한글배움터에 교육 물품 기증

    서경덕·김남길, 헝가리 한글배움터에 교육 물품 기증

    서경덕(51)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김남길(45)이 한글과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서 교수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배우 김남길과 함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글배움터에 교육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종대왕 나신 날’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문화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국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 뉴욕 ‘그루터기 한글학교’, 캐나다 밴쿠버 ‘캔남사당 한글문화학교’에 이어 세 번째 기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한글 교육 지원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서 한글 교육을 위해 애쓰는 주말학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 물품을 기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부다페스트 한글배움터에 스마트TV, 노트북 등 다양한 교구재와 초등 교과서, 다수의 학용품 등을 기증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K팝, K드라마 등이 널리 퍼지면서 한글 및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많아져 이들의 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곳곳에서 한글 교육에 힘쓰고 있는 단체를 수소문해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우 김남길과 헝가리行 택한 서경덕…‘이날’ 기념이라는데, 무슨 일?

    배우 김남길과 헝가리行 택한 서경덕…‘이날’ 기념이라는데, 무슨 일?

    한국 홍보 활동에 전념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김남길과 함께 세종대왕 탄신일(5월 15일)을 맞아 헝가리의 한글교육센터에 교육물품을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글배움터를 직접 방문해 한글 및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TV, 노트북 등 교구재와 초등 교과서, 학용품 등을 기증하고 돌아왔다고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문화국가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국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미국 뉴욕 그루터기 한글학교를 시작으로, 캐나다 벤쿠버 캔남사당 한글문화학교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전 세계 한글 교육 지원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서 한글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주말학교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 물품을 기증하는 활동이다. 서 교수는 “K-팝, K-드라마 등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한글 및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많아져 이들의 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한글 교육에 힘쓰고 있는 단체를 수소문해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자연과 어우러진 ‘강동 지식의 숲’ 활짝 [현장 행정]

    자연과 어우러진 ‘강동 지식의 숲’ 활짝 [현장 행정]

    최재천 교수 기증 책 1200권 비치 LG디스커버리랩 로봇 원리 교육과천과학관 교구 프로그램 진행이수희 구청장 “놀이로 과학 체험” “강동구의 어린이들이 돌배기 아기 때부터 즐겨 찾고, 성장하면서 인문학적 소양과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은 14일 오후 상일동 강동숲속도서관 개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 특화 도서관인 강동숲속도서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약 보름간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관했다. 명일근린공원 내 위치한 강동숲속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4984㎡ 규모로 조성됐다. 소음 민원으로 사용하지 않던 테니스장 부지를 활용했다. 2020년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9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말 준공됐다. 강동숲속도서관은 열람실에서 통유리를 통해 울창한 나무가 보인다. 이름처럼 마치 깊은 숲속에서 독서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본격적으로 도서관이 운영되면 초록빛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제법 치열할 듯하다. 시설은 자연과 어우러지게 조성됐지만 내부 콘텐츠는 미래지식과 과학에 초점을 맞춰 채워졌다. 2층 종합자료실은 과학책들이 집중 비치됐다. 특히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증 도서로 꾸며진 ‘과학자 최재천의 서가’는 탁 트인 구조와 방대한 서적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최 교수는 과학도서 1200여권을 기증하며 도서관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이 구청장은 “최 교수의 서가는 강동숲속도서관의 시그니처이자 핫플레이스”라며 “희귀본 장서도 기증을 받았는데, 귀한 책이니 귀하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동숲속도서관은 과학기술 기반의 체험형 미래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교육 전문기관 ‘LG디스커버리랩’과 협약을 맺고 큐브형 모듈 로봇을 활용한 ‘큐블렛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이들이 놀이하듯 다양한 로봇 구동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립과천과학관의 이동형 과학교구 ‘싸이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울시립과학관과 협업해 과학실험이 융합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개관식을 마치고 1~3층 시설 곳곳을 둘러봤다. 이 구청장은 “사계절의 변화를 보며 독서를 하고, 공부가 아닌 놀이로 과학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교수는 이번 개관을 기념해 오는 23일 도서관 3층 복합문화공간에서 ‘알면 사랑한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 ‘초짜 변호사’ 강단에 반한 피아니스트… 묵묵히 李 밀착 내조

    ‘초짜 변호사’ 강단에 반한 피아니스트… 묵묵히 李 밀착 내조

    숙명여대 피아노과 졸업 후 소개팅李, 소년공부터 써온 일기장 청혼金 “함께 포장마차도 괜찮다 확신”연년생 아들 ‘독박육아’ 책 출간도 유세현장마다 건강차 보온병 챙겨‘조용한 내조’로 공식 발언은 자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59)씨는 지난 20대 대선과 달리 이번 6·3 대선에선 ‘조용한 내조’ 기조 아래 이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다. 김씨가 13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가 정순택 서울대교구장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최대한 종교계 등의 의견을 경청해 후보에게 전달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씨는 15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불국사를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는 이번 선거 기간이 짧은 만큼 종교계 일정에 집중하면서 현장에서 들은 종교 지도자들의 고견을 이 후보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복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김씨가 경북 안동에서 온 소년공 출신의 이 후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김씨가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갓 졸업한 1990년이었다. 김씨의 어머니와 이 후보의 형수가 같은 교회를 다니다가 두 사람의 소개팅을 주선했다. 이 후보에겐 다섯 번의 소개팅 중 세 번째였고, 김씨를 처음 보자마자 결혼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소개팅 자리에 나타난 당시 26세의 ‘초짜 변호사’ 이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김씨는 훗날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에게 안동의 깊은 산골에서 자란 이야기와 어려운 집안 형편, 검정고시 출신인 점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이 후보에게 김씨는 ‘무슨 자신감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김씨의 마음에 불을 지핀 것은 다음날 오후 3시 갑작스레 “바다 보러 가자”며 차를 끌고 찾아온 이 후보의 추진력이었다. 함께 서해안에서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그날부터 거의 매일 만났다. 김씨는 3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남한산성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도 하고, 주말엔 강원도로 꽃구경, 단풍 구경, 바다 구경을 하러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그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김씨에게 청혼을 했다. 꽃다발이나 반지도 없이 이 후보가 소년공 때부터 썼던 일기장을 주는 바람에 나중에 김씨가 “그게 프러포즈였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등 ‘먹고살만 한’ 중산층 가정 출신인 김씨가 이 후보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김씨의 친구들은 축하보다 걱정을 했다. 그러나 정작 김씨는 이 후보의 당당한 모습과 입지전적인 면모에 끌려 “이 사람과 포장마차를 해도 괜찮겠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김씨와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의 한 주공아파트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연년생인 두 아들이 생겼지만 이 후보는 주중에 변호사로, 주말엔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육아는 오롯이 김씨의 몫이 됐다. 결혼 전까지 가사일을 해 본 경험이 적었던 김씨는 2018년 발간한 저서 ‘밥을 지어요’에서 “어질러진 밥상을 뒤로하고 앞뒤로 연년생 아이들을 안고 업은 채 남편에게 ‘집에 언제 들어오냐’며 서럽게 눈물을 흘렸던 어느 날의 장면이 스쳐 간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2000년 경기 성남 분당 백궁·정자지구 부당 용도변경 공동대책위 집행위원장으로 구치소 생활을 하는 등 정치적 고초를 함께 겪으며 이 후보의 첫 번째 지지자가 됐다. 2006년부터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를 시작으로 ‘정치인 이재명’의 내조를 본격화한 김씨는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 갈 때마다 넥타이를 골라 주거나 목을 보호하기 위해 홍삼과 대추, 생강 등을 끓인 차를 보온병에 챙겨 줬다고 한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2017년 함께 출연한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김씨는 아침밥을 차리고 이 후보의 머리 손질을 손수 해 주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김씨를 향해 공개 러브레터를 보내는 등 ‘사랑꾼’ 면모를 부각해 왔다. 이 후보는 당시 “젊은 시절 가난하고 무심해서 못해 준 반지 꼭 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새 교황 레오 14세 2027년 방한, 역대 4번째…어떤 메시지 던질까?

    새 교황 레오 14세 2027년 방한, 역대 4번째…어떤 메시지 던질까?

    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콘클라베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가 2027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오는 역대 3번째 교황이자, 교황으로선 4번째 방한이 된다. 교황이 방한하면서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향해 던질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레오 14세의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차기 2027년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했다. 이 대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재위 중인 1984·1985년 바티칸으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초청한 이후인 1986년부터 2∼3년에 한 번꼴로 그해 8월에 개최지를 바꿔가며 열린다. 매번 교황이 개최지에서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이 정례화돼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원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통상 수십만∼수백만 명에 달하는 각국 청년들이 온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 대회에 내외국인을 합해 적게는 40만∼50만명, 많게는 70만∼8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새 교황이 이 때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사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리스본 WYD에서 세계 젊은이의 날 미사를 거행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세상의 논리가 아닌 그리스도의 진리를 따라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또 “역사는 폭력을 휘두르는 자들, 힘으로 누르는 자들, 교만에 빠진 자들의 것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면서도 결코 우리에 대한 사랑을 거두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재위 시절 성사되지 못한 교황의 방북 프로젝트가 레오 14세의 방한이나 세계청년대회와 맞물려 다시 추진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한국 천주교회는 레오 14세가 대체로 전임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환영 메시지를 내놓았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지난 9일 발표한 축하 메시지에서 교황명으로 레오 14세를 택한 것에 관해 “가톨릭 사회교리를 정립한 ‘레오 13세’ 교황의 정신을 이어받아 공동선을 향한 사회적 책임과 교회의 고민, 특히 인공지능 시대 속 인간과 여성, 노동 문제에 대한 가톨릭 사회교리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주교는 또 “세계가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절실히 갈망하고, 우리 사회 안에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 새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이끌어 주시길”…정순택 대주교, 레오 14세 교황 축하 메시지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이끌어 주시길”…정순택 대주교, 레오 14세 교황 축하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9일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을 축하며 한국 교회 나아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9일 발표한 교황 선출 축하 메시지에서 “세계가 심각한 갈등 속에서 평화를 절실히 갈망하고, 우리 사회 안에 인간 존엄성과 생명의 고귀함이 더욱 절실해진 이때, 이와 같은 새 교황님께서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더욱 강력히 선포하시리라 믿는다”며 “한국 교회와 아시아,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교황 선출과 관련해 “가톨릭교회의 깊은 전통과 시대 쇄신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목격했다”고 했다. 이어 새 교황에 대해 “수도회 전통에 기반을 둔 깊은 영성과 교황청 내에서의 행정 경험을 동시에 갖추신 분”이라며 “뿌리 깊은 영성가이자 경험 많은 행정가이며, 동시에 열정 넘치는 사목자”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성령의 이끄심 안에서 선출된 새 교황님께서 사도 베드로의 뒤를 이어 하느님의 뜻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고, 겸손과 사랑, 진리와 정의의 빛으로 온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며 “서울대교구의 모든 구성원은 순명하는 마음으로 교황님께서 가시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또 “모든 신자 여러분께서는 새 교황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며 “진심 어린 기도를 교황님께 선물로 드리며 온전한 지향과 실천으로 교황님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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