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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최몽룡’ 될라… 한국사 국사편찬위원 넉 달째 공석

    국사편찬위원회가 편찬위원 구성에 넉 달째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임기 만료로 비상임위원 14명의 자리가 비었지만, 제안을 받은 교수들이 줄줄이 거부를 했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인선만 완료됐으며, 이에 따라 전체 발표도 미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사편찬위 관계자는 18일 “편찬위원 14명의 임기 만료 이전부터 사학계 교수 등 60명 이상을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등을 이유로 계속 거부를 당해 위원진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사와 서양사학계의 교수 일부가 위원을 승낙했지만, 한국사 학계 교수들 대부분이 거절을 하고 있다”며 “위원들이 실질적인 업무를 맡는 것은 아니지만, 거절이 이어지면서 국사편찬위는 물론 교육부도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말했다. 편찬위원은 ‘사료의 수집·편찬 및 한국사의 보급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사편찬위원장과 함께 한국사 연구·편찬·연수를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국사편찬위원장이 2~3배수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이 위촉하고 있다. 15명 중 상임위원 1명을 제외한 14명은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국사편찬위는 편찬위원을 승낙하면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기 때문에 교수들이 이를 꺼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이후 교과서 집필진 등에 대한 비난이 잇따른 데 따른 영향이 국사편찬위원 선임에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등은 국정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 비난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후보자 인적 사항을 검토해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라면서도 “정확한 시점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 영화] 대니쉬 걸

    [새 영화] 대니쉬 걸

    지난 17일 개봉한 ‘대니쉬 걸’은 남자 에이나르 베게너로 세상에 왔으나 여자 릴리 엘베로 세상을 떠난 한 덴마크의 화가와 그의 용감한 선택을 지켜봐야 했던 아내 게르다 베게너의 이야기다. 풍경화를 주로 그렸던 에이나르는 어려서부터 내면에서 어렴풋이 다른 성 정체성을 느껴왔던 터. 그는 초상화를 그리는 아내를 위해 여성 발레리나의 대역을 잠시 맡은 것을 계기로 진정한 자아, 릴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무려 80여년 전 성 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대니쉬 걸’은 무엇보다 에디 레드메인이라는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그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열연하며 지난해 서른셋의 나이에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보다 어린 나이에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앞선 작품에서 근육이 굳어가고 감각을 잃어 가는 연기를 펼쳤던 레드메인은 이번에는 아주 미세한 감촉에 감정과 감각이 소용돌이치는 듯한 극세사 연기를 보여준다. 에이나르에서 시작해 릴리에 이르기까지 연기의 끝을 보여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처절한 연기를 보여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각종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차곡차곡 수집해오고 있어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오스카와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디캐프리오가 4전5기에서도 실패한다면 그 이유는 레드메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레드메인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연패한 세 번째 배우가 된다. 스펜서 트레이시(1937~38년)와 톰 행크스(1993~94년) 두 명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레드메인 못지않게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연기도 빛난다. 스웨덴의 떠오르는 별이다. 남편의 진정한 자아를 화폭에 담아내며 비로소 화가로 각광받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고뇌하고 갈등하는 역할을 인상 깊게 소화해 낸다. 비칸데르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첫 오스카 도전이다. 재미있는 점은 골든글로브에서는 여우주연상 후보였다는 것이다. 영화는 시각적인 면에서 관객들에게 무척 흥미로운 경험을 전달한다. 두 주인공의 직업이 화가라서 그런지 회화적인 접근법을 보이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다. 그저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다. 원근법을 강조한 건물 전경이나 거리에 인물을 자주 배치한다. 하다못해 물결에 비친 항구 풍경 등에서도 미술 교과서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보는 느낌이다. 119분. 청소년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The Best 시티] 동학부터 4·19혁명까지… 살아 있는 ‘백성의 역사’를 거닐다

    [The Best 시티] 동학부터 4·19혁명까지… 살아 있는 ‘백성의 역사’를 거닐다

    4월 개관 근현대사기념관서 순례길 시작… 북한산 따라 4·19민주묘지 등 이어져 강남 안 부러운 언덕길 카페거리도 생겨 우이동~신설동 잇는 경전철 내년 개통… 50분 걸리던 거리 20분 만에 이동 가능 “강북구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지입니다.” 오는 4월 문을 여는 근현대사기념관 앞에서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수유동 4·19길에 들어선 아담하고 환한 인상의 근현대사기념관은 건축 공사는 끝났지만 아직 전시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근현대사기념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우이~신설 경전철역 가운데 하나인 ‘4·19사거리역’이 들어선다. 경전철 역에서 근현대사기념관까지 올라가는 야트막한 언덕길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둘레길 가운데 하나인 ‘순례길’과 바로 연결된다. 동대문구 신설동과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11.4㎞ 구간의 경전철은 올해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모두 13개의 역 가운데 강북구에는 8개의 역사가 들어선다. 현재 역 이름 짓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동대문구인 신설동역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역사는 성북구다. 경전철은 버스나 지하철 환승으로 50분이 걸리던 우이동과 신설동 구간을 20분에 주파한다. 승객이 2호선, 7호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고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를 서울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찾는 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 지역의 발전을 이끌 드넓은 물꼬가 트인 것이다. 박 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 개관과 경전철 개통으로 강북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 빛을 발할 것이란 기대에 부풀었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는 그가 2010년 구청장에 처음 취임할 때부터 꿈꿨던 구상이다. 근현대사기념관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결정한 것이다. 박 시장은 “근현대사박물관은 너무 세고 근현대사기념관으로 갑시다”라고 제안했고, 박 구청장은 “박물관이든 기념관이든 ‘관’ 자만 붙으면 좋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시작하는 북한산 자락 순례길을 따라 우이동에서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북한산 국립공원 등을 축으로 약 22만㎡ 부지에 각종 시설 등을 갖췄다. 가족이 1박 2일 동안 동학혁명부터 4·19혁명까지 뜨거웠던 역사의 고비를 한 번에 느끼도록 강북구 역사문화관광 코스를 설계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운영을 맡은 근현대사기념관은 전체 면적 897㎡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전시관과 역사체험관 등을 갖춘다. 강북구 초·중·고교 학생들이 모금한 2300만원의 기금으로 김구의 흉상을 근현대사기념관 앞뜰에 세울 예정이다. 김구에 이어 이준, 손병희, 이시영, 신익희, 김창숙, 여운형 등 16명의 독립운동가이자 애국지사 흉상을 모두 세워 사진 찍기 좋은 역사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예산은 서울시에서 44억원을 투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을 제작해 배포하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을 만든 곳이다. 역사관이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박 구청장은 “민족문제연구소만큼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관련해 풍부한 자료를 갖춘 곳은 없다. 연구소는 사관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사실 중심으로 근현대사기념관을 운영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해는 우이동에 가족캠핑장과 야외수영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예술인촌도 조성해 서울시민들이 굳이 경기 이천이나 전남 강진까지 가지 않고도 도자기 굽는 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꾸라지 체험장과 딸기밭도 만들어 가족이 강북구에 오면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역사문화벨트가 조성되면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들을 돌아본 뒤 우이동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엔 북한산에 오르면서 여가를 즐기는 1박 2일의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 및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박 구청장이 2002년 구청장 선거에서 패하고 강북구 구석구석을 훑으며 구의 발전을 위해 꿈꿨던 구상의 완결판이 실현되는 것이다. 그는 “서울 종로나 중구에 가면 볼 수 있는 광화문, 경복궁, 창경궁 등은 어디까지나 왕과 지배층 양반의 문화”라며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격동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진정한 백성의 문화를 보고 싶다면 강북구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현대사기념관이 문을 열면 첫 손님은 강북구 학교의 교사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이미 교사를 위한 근현대사 연수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교장 등 교사들과 처음으로 근현대사기념관 산책을 하며 프로그램을 알릴 계획이다. 핫 플레이스를 카페 주인들이 가장 먼저 알아봤다. 이미 2년여 전부터 4·19사거리부터 근현대사기념관을 지나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에는 카페 골목이 조성됐다. 바리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차린 전망 좋은 대형 카페도 여럿 있어 결코 강남의 카페거리가 부럽지 않다. 게다가 북한산의 봉우리를 마주하며 커피 장인들이 내린 차를 음미하는 것은 강북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강북구가 인정한 맛집 ‘대보명가’는 남성용, 여성용 약초밥을 따로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학교 3학년 때 근현대사를 배우는데 골치 아프게 역사책을 외울 필요 없이 강북구에 하루 답사를 오면 교과서가 그대로 머릿속에 저장됩니다.” 박 구청장은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 강북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日 고교 시험에 ‘독도는 일본땅’ 문제

    日 고교 시험에 ‘독도는 일본땅’ 문제

    2014년 입학생 선발검사 때 출제 일본 고등학교 시험에 ‘독도는 일본 땅’이란 시험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18일 ‘시마네현 다케시마(죽도·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교육에 대한 비판적 검토’라는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14년 처음으로 지역 공립고교 입학생 선발 사회과 학력검사시험에 독도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지만, 현재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과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선으로 가장 적당한 것을 지도에서 고르시오’로 출제됐다. 시마네현 교육위가 이 문제 정답으로 정한 ‘울릉도와 독도 사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93.3%에 이르렀다고 남 연구위원은 밝혔다. 시마네현 교육위는 또 2005년부터 다케시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학교에서 다케시마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 내용은 현행 일본 교과서보다 더 집중적이고 세밀한 데다 ‘다케시마가 우리 국토’라는 식의 노골적 내용이라고 남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시마네현 교육위는 교직원의 영토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초·중·고교별로 학교 수업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핸드북을 제작해 시마네현뿐 아니라 각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교육위원회와 문부과학성에도 보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교과·조례시간은 물론 학급활동, 다케시마의 날 기간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독도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위원은 이런 연구 결과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22일) 행사를 앞두고 19일 영남대에서 열리는 ‘제3기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최종 보고서 비판’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다이어트 신기술 어디까지 왔나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다이어트 신기술 어디까지 왔나

    스캔한 음식 영양성분 알려주고… 식욕 없애는 알약도 나와 명절이 지난 뒤 불어난 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은 연휴 내내 고칼로리 음식에 찌든 몸을 원상복귀시키기 위해 다이어트를 계획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누구나 인정하듯 사실 다이어트 플랜은 이맘때에만 등장하는 과제가 아니다. 다이어트는 한때 여성에게만 주어진 평생의 숙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국적도, 성별도, 노소도 없이 지구 위 인류 모두들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이어트의 열기가 뜨겁다. 과거에는 그저 멋진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그야말로 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살을 빼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라고 말하지만, 전 세계에서는 그저 교과서를 읊는 듯한 뻔한 방법 대신 비교적 손쉽고 효과도 빠른 과학적인 다이어트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음식 섭취·운동 코치해 주는 웨어러블 기기 다이어트를 돕는 신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살을 빼기 위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해 주는 기기 또는 간접적으로 식습관을 조절하는데 도움울 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러한 기기의 열풍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한 기업이 선보인 ‘벨티굿바이브’는 벨트를 착용하면 현재의 활동량과 걸음수, 휴식 시간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일반 벨트와 외형적인 차이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고, 스스로 세운 다이어트 계획을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매우 혁신적인 기기인 것만큼은 사실이나, 단점은 사용자의 굳건한 의지 없이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벨트가 “주인님, 조금 더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센서 애플리케이션이 “당분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이니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아무리 설명한들 사용자가 눈앞의 유혹에 흔들리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알약 삼키면 위에서 풍선 부풀려 포만감 다이어트를 돕는 두 번째 신기술은 스스로를 ‘의지박약’이라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유용하다. 강제로 식욕을 억제하는 기구를 몸 안에 삽입하거나 간편하게 알약을 삼키는 방법이다. 미국의 의료기술전문업체가 개발한 ‘이립스’는 언뜻 보면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는 캡슐 형태지만, 사용자가 도관이 연결된 이 캡슐을 삼킨 뒤 캡슐이 위에 들어가면 도관을 타고 들어간 물이 캡슐 내부의 풍선을 부풀게 해 위를 채우면서 포만감을 유지하게 하는 일종의 ‘위(胃) 풍선’이다. 기존의 위 풍선은 이미 몇몇 업체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위에 삽입하는 형태였다. 위 밴드 수술과 마찬가지로 환자에게도 위험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기구는 사용자가 수술의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간단한 시술만으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고, 그 효과가 4개월간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비만 유전자 없애 운동 않고 살 빼는 약 가시화 그저 먹기만 해도 날씬해질 수 있는 ‘꿈의 알약’도 현실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은 ‘착한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이 활성화될 때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찾아냈으며, 이를 이용해 해당 단백질의 분비를 강화하거나 비만 유전자를 없애 운동 없이도 살을 뺄 수 있는 알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의 브레인들이 손쉬운 다이어트 기기나 의료기술, 의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2013년에는 일명 ‘혀 패치’ 시술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성형외과 의사가 시작한 이 시술은 혀에 우표 크기 정도의 패치를 꿰매는 것으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물감이나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음식 섭취를 자제하게 되고 결국 몸무게가 감소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원리였다. ‘신개념 다이어트’로 소개된 이 시술은 미국과 베네수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타임지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환자는 시술 후 혀를 움직이거나 말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으며 수면 장애를 겪은 환자도 있었다. 운동이나 식사 조절 없이 간편하게 살을 빼려다 건강을 잃거나 더 나아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8세 이상의 성인 19억명이 과체중 상태이며, 이 중 6억명은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 환자에 속한다.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비만 치료제나 정보기술(IT)과 의료가 접목된 신기술을 이용한 시술이 필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100% 안전한 비만 치료제나 시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조금 덜 뛰고, 조금 더 먹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살을 빼고자 한다면 그만큼 감수해야 할 위험이 도사리는 것이다.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의 계기는 다양하지만 기억해야 할 목표는 단 하나 건강이다. 과학이 더욱 발전해 ‘다이어트 의지’를 강하게 해 주는, 부작용 0%의 알약이 있다면 모를까, 그 이전까지는 다이어트 신기술만을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한국 불교의 맏형’ 조계종,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한국 불교의 맏형’ 조계종,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간화선 중심의 수행 종단’, ‘분규로 얼룩진 승가’, ‘자비와 보시의 자리이타행’…. 우리 국민들은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단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불교 조계종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종단 이미지 조사를 전격 실시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11일 올해 역점 추진사업을 발표하면서 공개한 ‘조계종 브랜드 이미지 연구‘는 말 그대로 불교 신자와 국민의 조계종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종단·승가를 재설계하는 큰 사업이다. 항목별 평가를 통해 국민들이 종단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긍정·중립·부정 등으로 정확히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다. 불교사회연구소는 11월쯤 조사 보고서 발간을 목표로 오는 5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은 기존에 추진해 온 종책, 사회, 호국불교 등 3개 분야의 연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한국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부의 불평등한 분배와 헬조선’, ‘해고문제, 비정규직, 청년실업’, ‘민주주의 후퇴와 선진국 진입의 과제’ 등이 눈에 띈다. 불자 성소수자, 원폭피해자, 기후변화 연구, 윤리·역사·사회교과서 집필진 참고 매뉴얼 발간도 추진한다. 3년 뒤로 다가온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업도 올해 처음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성소수자와 윤리·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접근은 그간의 사회 문제에 대한 대응과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불교 시각에서 바라본 성소수자 연구보고서를 만들어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불교의 역할을 정리할 예정이며 윤리·역사·사회 교과서 집필진을 위한 조계종 가이드라인을 매뉴얼로 발간해 4월 중 배포한다. 법안 스님은 “종단이 밖에서 어떻게 비쳐지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조사를 통해 앞으로 50년,100년을 바라봤을 때 불교가 가진 브랜드 가치를 깊이 있게 살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日 모든 중학 교과서 올해부터 “독도는 일본땅” 왜곡 담는다

    중학교 공통 과정으로 가르칠 듯… 영토 넘어 역사 문제로 전선 확대 “1905년 메이지 정부는 다케시마(독도의 법본식 명칭)를 시마네현에 편입시키고 일본 고유의 영토로 재확인했다. 한국은 한국령이라고 선언, 불법 점거했다.”(일본 중학교 역사, 제국서원 출판) 2016년부터 일본 중학교에 배포되는 역사 교과서 8종 모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표현이 적시됐으며 학생들에게도 이렇게 가르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학계에 따르면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최근 펴낸 논문 ‘한국과 일본 중학교 역사분야 교육과정과 역사 교과서의 독도 관련 내용 비교’에서 2015년 검정을 통과한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8종을 분석했다. 2015년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올해부터 일본의 일선 중학교에서 사용하게 된다. 분석 결과 2011년에는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전체 7종 중 1종에만 독도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갔지만, 2015년에는 역사 교과서 8종 모두가 독도 관련 내용을 다뤘다. 구체적으로는 “1954년부터 한국은 ‘다케시마’에 경비대를 주둔시켰다. 다케시마 문제는 1965년 한·일 기본조약에서도 해결되지 못하고 지금도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동경서적, 252쪽) 등으로 서술돼 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했지만 한국이 응하지 않았다거나, 2005년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일본은 한국에 다케시마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일본은 2014년 사회과 ‘학습지도요령해설’에서 자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을 대폭 보강했으며, 각 출판사는 2015년 개정 규정에 맞춰 교과서를 발행, 검정을 통과했다. 김 연구위원은 “일본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내셔널리즘을 강조하는 독도 교육을 전면적으로 강조했으며 이는 일본이 독도를 영토 문제로 제기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 문제로 전면 확대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의 교과서는 독도에 관한 국제법적 측면, 논리적인 측면을 보강하고, 근현대 일본이 동북아 역사 갈등을 유도했다는 서술을 보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고] 세 살부터 배워야 안전 지켜진다/김명현 한국소방안전협회 회장

    [기고] 세 살부터 배워야 안전 지켜진다/김명현 한국소방안전협회 회장

    스페인이 낳은 천재 화가 피카소. 그는 처음부터 천재는 아니었다. 유명 작가의 그림을 수없이 습작했고 심지어 그림을 훔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보고 또 경험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많은 작품이 재해석돼 그려졌다. 벨라스케스의 명작 ‘시녀들’을 분석해 그린 58점의 ‘시녀들’ 그림이 이를 증명한다. 끝없는 배움이 천재를 만들었다. 유엔개발계획(UNDP)에서는 매년 각국의 교육 수준, 국민소득, 평균수명 등을 척도로 삼아 인간개발지수(HDI)를 매긴다. UNDP 보고서 ‘재해 위험 저감을 위한 개발 도전’에선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케냐, 네팔 등 HDI 하위 50개국은 세계 자연재해의 11%를 차지했고 매년 사망자의 53%가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는다. 반면 HDI가 높은 경우 1.5%만이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그 차이의 원인을 배움, 즉 교육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교육의 힘은 실로 무섭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아낌없이 교육에 투자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 규모는 32조 9000억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단연 1위로 평균의 3배나 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교육 영재들은 오로지 국어·영어·수학 위주로 배우고 사회에 나온다. 소화기 1대가 아닌 영어 단어 하나가 목숨을 살리게끔 사회가 만든 것이다. 재난 사고 때마다 예방을 외치지만 메아리처럼 돌아올 뿐이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교수가 역설한 ‘안티프래질’(충격을 받을수록 더욱 강해지고 성장한다는 뜻)의 개념을 무색하게 만드는 현실이다. 내적 동기가 활발한 청소년기의 교육은 무척 중요하다. 행동 자체를 즐기는 능동적인 시기인 만큼 이때의 소방교육은 평생 몸에 습관으로 기억될 수 있다. 중장년기의 경우 외적 동기가 지배적이다. 행동에 보상이 필요한 수동적인 상태여서 교육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릴 때의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교육부는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 예방 3개년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안전한 생활’ 초등학교 저학년용 교과서를 제작하기로 했다. 2017년부터 적용된다. 주당 1시간이란 짧은 시간이 할당돼 실효성을 판단할 순 없지만 분명 환영할 일이다. 다만 교과서 위주가 아닌 소화기 사용, 심폐소생술 실습, 피난 체험 등 기본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머리에 각인돼 즉각 반응한다. 중국 사상가 순자는 ‘봉생마중 불부이직’(蓬生麻中 不扶而直) 백사재열 여지구흑’(白沙在涅 與之俱黑)이라고 썼다. 쑥은 삼밭 사이에서 자라면 곧게 자라고 하얀 모래도 진흙에 섞이면 검게 변한다는 뜻이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소방 안전 의식을 배울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천재 피카소와 HDI 하위 국민 중 누가 후손이길 바라는가.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 하늘 아래 귀네미 마을 야생화 천국으로 변신

    대단위 고랭지 배추 재배단지인 강원 태백시 귀네미마을이 올해부터 야생화 생태 전문 관광지로 바뀐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귀네미사계절야생화는 다음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시 지원금 등 6억 9000만원을 들여 백두대간 고랭지 단지 삼수동 귀네미마을에 친자연 야생화 생태 전문 관광단지를 만든다. 귀네미 마을 진입로 3.5㎞ 일대 10곳에 야생화 가로수 화단을 조성한다. 봄에는 복수초와 얼레지, 여름에는 동자꽃과 모싯대, 가을에는 구절초와 용담 등을 심어 ‘야생화 천국’을 만든다. 또 백두대간 등산로 바로 옆 야생화 재배단지 1만 7000㎡에는 관상 가치가 뛰어날뿐더러 상큼한 향기가 돋보이는 백두대간 야생화들을 보존·증식해 농가 등에 보급한다. 특히 김유정 소설 동백꽃의 소재로 부각됐던 생강나무를 비롯, 복숭아와 살구꽃 아기 진달래 등 초·중·고 교과서와 유명 시, 소설 등에 실렸던 주제별 야생화 화단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농가 4곳은 야생화 카페와 전시관,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리모델링해 체류형 야생화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야생화 단지가 들어설 귀네미마을은 상수원인 광동댐 수몰지역 주민들의 이주단지로 1988년부터 주민 29가구 가운데 23가구가 해발 1000m 농경지 64㏊에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며 국내 대표 고랭지마을로 알려졌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귀네미골 야생화 단지엔 백두대간 일대에서 자생 중인 야생화 300여종이 보존·증식돼 지역 농민들에게도 알찬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 어학원’ 3월 론칭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 어학원’ 3월 론칭

    교육 전문기업 이그잼포유(exam4you)가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을 오는 3월 론칭한다. 이그잼포유에 따르면,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입학사정관제, 수시 입학 비율 확대로 인해 내신과 수능, 어학, 논술, 면접을 한번에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론칭하며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학습 능력에 따라 내신, 수능 등을 준비하도록 도우며, 동시에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즉 내신과 대학 입시, 진로 선택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어학원이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배움의 주도권을 학생에게 준다. 이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며, 학습 과정 역시 이를 토대로 Before Class, Flipped Class, Main Class, After Class 등 총 4가지로 구성해 학습 효율을 높인다. 특히 학습 과정의 기본이 되는 막강 내신 엔진의 경우 4개의 학습단계를 적용해 교과서 내용을 빠짐 없이 꼼꼼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대한민국 내신 대비에 있어 20여 년간 정상의 위치를 지킨 이그잼포유의 막강 내신 대비 솔루션, 연 3회 미국 Meta metrics 사의 Lexile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읽기 학습 엔진 Achieve3000이 결합돼 내신과 영어실력 두 가지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강점이다. 또한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학생 개개인에 맞춰 영어학습의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주며, 각 가맹학원에 학습 추적 관리 시스템인 Language Audit Center를 설치,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학습 커리어 프로그램 U-Plany는 인적성/심리/학습유형 등 각종 심리 검사 및 상담, 창의사고 수업, 입시 실전 수업으로 학생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커리어 개발을 위한 학업 습관 훈련을 실시한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 박승원 대표는 “900여 개 학원에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이그잼포미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학습 시스템을 도입해 영어 교육 시장에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할 전략”이라며 “학생의 학습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을 결합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올해부터 모바일 단어학습 애플리케이션 유보카(UVOCA)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보카 앱은 에빙하우스의 망각주기와 플래쉬카드 메모리 암기법을 적용한 학습법 유보카 앱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단어를 두뇌에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오는 3월 전국 20여 곳에 오픈될 예정이며, 향후 300여 곳으로 확대, 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습부진아 대안 찾기] (3) 맞춤형 학습 전략의 힘

    [학습부진아 대안 찾기] (3) 맞춤형 학습 전략의 힘

    꿈 찾게 되면 자연스레 학습 동기 얻어8단계로 학습 전략 짜는 공부캠프 도움10주 만에 암기과목 30점서 80점으로 중학교 1학년 주희(가명)는 또래에서 ‘공부 못하는 아이’로 통했다. 학급 석차가 전체 30명 중 20등을 밑돌았다. 다만 성격이 활발한 편이어서 친구들과의 관계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주희를 포함해 6명의 학생을 위해 서울학습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은정 학습상담교사가 이들을 맡아 지난해 9월부터 10주 동안 방과 후에 ‘학습전략’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학습전략은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종의 ‘공부캠프’다. 김 교사는 하루 45분씩 1주일에 2회씩, 모두 20회 수업을 진행했다. 김 교사는 우선 학생들에게 왜 대학을 가야 하는지 동기를 부여하는 데 주력했다. 주희를 비롯한 학생들 대부분이 “공부 못하면 근처 여자상업고교에 진학하면 되지”라며 거의 자포자기 상태였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꿈 그리기’ 활동을 하고 직업카드 등을 활용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를 함께 찾았다. 학생들이 저마다 꿈을 찾게 되자 김 교사는 읽기, 쓰기, 암기 방법을 가르쳤다. 10주가 지나자 학생들의 성적은 껑충 뛰었다. 어떤 암기 과목은 30점에서 80점 수준으로 올랐다. 머리는 나쁘지 않지만, 공부는 뒤처지는 학습 부진아들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뭘까. 서울학습도움센터의 상담교사들은 심리·정서 문제와 공부 방법을 꼽는다. 심리·정서 문제가 있는 학습부진 학생은 1대1로 상담을 하는 ‘맞춤형 학습상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하지만 주희처럼 심리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없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습전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체 22회로 구성된 맞춤형 학습상담에서는 대개 11회까지 마음속 상처를 풀어준다. 12~17회는 각각 읽기 2회, 쓰기 2회, 암기 2회로 구성돼 공부 방법을 알려준다. 집단으로 진행하는 학습전략은 12~20회 정도로 구성되는데, 맞춤형 학습상담과 마찬가지로 읽기, 쓰기, 암기가 큰 축이다. 읽기는 훑어 보기, 질문하기, 자세히 읽기, 암송, 다시 보기의 영문 머리글을 딴 ‘SQ3R’(Survey, Question, Read, Recite, Review)을 의미한다. 쓰기는 주로 노트 필기법으로 ▲깨끗하게 필기하기 ▲3가지 이상 볼펜 사용하기 ▲간단하게 쓰기 ▲표나 그림 사용하기 등의 방법이다. 암기는 ▲앞글자 따서 외우기 ▲그림으로 외우기 ▲노래로 외우기 ▲도표로 만들어 외우기 등으로 구성된다.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김 교사는 “예컨대 읽기를 배울 때 간식으로 과자를 먹는다면 포장지에 기재된 과자의 성분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조사한 뒤 게임이랑 연결해 암기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며 “이런 방법들이 익숙해지면 최종 단계로 교과서를 이용해 직접 적용한다”고 말했다. 서울학습도움센터는 지난해 학생 704명을 대상으로 학습전략 이전과 이후의 학습태도를 비교 조사했다. 학습동기, 시간 관리, 수업태도, 책 읽기, 공책 필기, 기억하기, 집중하기, 시험기술 등 8가지 전 영역에서 100점 만점에 10.6점 정도의 향상을 보였다. 이민선 서울학습도움센터장은 “사설학원 등이 ‘공신(공부의 신) 학습법’ 등으로 고가로 학습방법을 가르치지만, 사실상 센터에서 가르치는 것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설학원에서 하는 방법보다 정교한 데다 소수 인원으로 배우기 때문에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과서에 통일 관련 노래 적다” 통일부, 자체 제작곡 추가 요청

    통일부는 자체 제작한 ‘통일의 노래’들이 초·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릴 수 있도록 교육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해 10월 각급 학교에서 통일의 노래를 활용해 달라고 요청한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정식 교과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통일부가 교과서 수록을 요청한 노래는 케이블 방송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출연자들과 함께 제작한 ‘통일송’(2010년작)과 2013년 제작된 ‘통일기차’, 2014년 지어진 ‘통통통’ 등 3곡이다. 통일기차와 통통통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통일송은 초·중등 교과서 양쪽에 실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31일 “현재 초·중·고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통일의 노래는 초교의 경우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금강산’, 고교는 ‘그리운 금강산’ 등 3곡에 불과해 미흡한 수준”이라며 “초·중·고 음악 교과에 통일 노래가 더 많이 반영되면 통일을 좀더 피부에 와 닿는 문제로 느낄 수 있겠다는 것이 일선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이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강제연행 증거 없어” 한일 합의문 버젓이 첨부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강제연행 증거 없어” 한일 합의문 버젓이 첨부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강제연행 증거 없어” 한일 합의문 버젓이 첨부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이후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군 위안부 합의 이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해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 제63차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정부의 관련 부처와 기관이 가진 유관 문서의 연구와 조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의 서류 검색, 전직 군부 측과 위안소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청취 조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의해 수집된 증언 분석 등 전면적인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런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어디에도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forceful taking away)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위원회가 “최근 위안부의 ‘강제적인 이송(forcible removal)’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는 공적인 발언들을 접했다. 그 정보에 대해 언급해달라”고 질의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일본과 국제 역사학계에 의해 ‘진실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지난 2014년 10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납치 형태의 강제연행이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중국 산시(山西)성 등의 사례에서 밝혀졌으며, 한반도에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반영하고 대중에게 일깨울 의향이 있느냐’는 위원회의 질문에 “일본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다뤄질 특정 내용과 그 내용이 어떻게 묘사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 동티모르 등을 포함, 아시아여성기금(1990년대에 군위안부에 대한 보상을 위해 만든 일본 민·관 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한 나라들의 위안부에 대해 보상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합의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적고, 한일 합의 발표문 전문의 영어 번역본을 첨부했다. 답변에 한일 합의 내용을 넣은 것으로 미뤄 일본 정부가 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한 것은 최근으로 추정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한 해 2차례 열리는 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의 이행 보고서를 심의하고 각국 정부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에게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인정과 배상 등을 누차 촉구해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제연행 증거 없다”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한일 합의문까지 첨부 ‘황당’

    “강제연행 증거 없다”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한일 합의문까지 첨부 ‘황당’

    “강제연행 증거 없다”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한일 합의문까지 첨부 ‘황당’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이후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군 위안부 합의 이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해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 제63차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정부의 관련 부처와 기관이 가진 유관 문서의 연구와 조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의 서류 검색, 전직 군부 측과 위안소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청취 조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의해 수집된 증언 분석 등 전면적인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런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어디에도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forceful taking away)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위원회가 “최근 위안부의 ‘강제적인 이송(forcible removal)’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는 공적인 발언들을 접했다. 그 정보에 대해 언급해달라”고 질의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일본과 국제 역사학계에 의해 ‘진실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지난 2014년 10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납치 형태의 강제연행이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중국 산시(山西)성 등의 사례에서 밝혀졌으며, 한반도에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반영하고 대중에게 일깨울 의향이 있느냐’는 위원회의 질문에 “일본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다뤄질 특정 내용과 그 내용이 어떻게 묘사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 동티모르 등을 포함, 아시아여성기금(1990년대에 군위안부에 대한 보상을 위해 만든 일본 민·관 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한 나라들의 위안부에 대해 보상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합의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적고, 한일 합의 발표문 전문의 영어 번역본을 첨부했다. 답변에 한일 합의 내용을 넣은 것으로 미뤄 일본 정부가 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한 것은 최근으로 추정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한 해 2차례 열리는 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의 이행 보고서를 심의하고 각국 정부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에게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인정과 배상 등을 누차 촉구해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정부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없다” 유엔에 자료 제출

    日 정부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없다” 유엔에 자료 제출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이후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군 위안부 합의 이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강조해온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홈페이지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 제63차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군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일본 정부의 관련 부처와 기관이 가진 유관 문서의 연구와 조사,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의 서류 검색, 전직 군부 측과 위안소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에 대한 청취 조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의해 수집된 증언 분석 등 전면적인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런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어디에도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forceful taking away)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위원회가 “최근 위안부의 ‘강제적인 이송(forcible removal)’을 입증하는 증거는 없다는 공적인 발언들을 접했다. 그 정보에 대해 언급해달라”고 질의한데 대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일본과 국제 역사학계에 의해 ‘진실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단체인 역사학연구회는 지난 2014년 10월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납치 형태의 강제연행이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중국 산시(山西)성 등의 사례에서 밝혀졌으며, 한반도에서도 피해자의 증언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반영하고 대중에게 일깨울 의향이 있느냐’는 위원회의 질문에 “일본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다뤄질 특정 내용과 그 내용이 어떻게 묘사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중국, 동티모르 등을 포함, 아시아여성기금(1990년대에 군위안부에 대한 보상을 위해 만든 일본 민·관 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한 나라들의 위안부에 대해 보상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합의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적고, 한일 합의 발표문 전문의 영어 번역본을 첨부했다. 답변에 한일 합의 내용을 넣은 것으로 미뤄 일본 정부가 위원회에 답변서를 제출한 것은 최근으로 추정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여성차별철폐협약(CEDAW)에 따라 설치된 기구로, 한 해 2차례 열리는 회의를 통해 각국 정부의 이행 보고서를 심의하고 각국 정부에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일본 정부에게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책임 인정과 배상 등을 누차 촉구해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사 국정교과서, 편찬기준 발표 없이 집필 중

    교육부가 국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의 기준이 되는 ‘편찬기준’을 이달 중순쯤 이미 확정하고 집필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편찬기준이 나오는 대로 즉시 공개하겠다던 방침을 번복한 것으로,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쪽을 중심으로 반발이 예상된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편찬기준에 대해 “안정적인 집필환경이 필요해 비공개로 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체적인 계획에서 일부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집필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기의 문제이지 공개를 아예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사편찬위원회, 편찬심의위원회 등과 공개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정 역사교과서 이미 집필 시작… “집필진+집필 기준 모두 비공개”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기준이 이달 중순 확정돼 이에 따라 집필진이 집필을 시작했다고 교육부가 27일 밝혔다. 그러나 편찬 기준은 당분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집필진에 이어 집필 기준까지 ‘깜깜이’로 진행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편찬기준을 빨리 공개하라는 요청이 있지만 최몽룡 교수 사태도 있었고, 지금은 집필진의 안정적 집필 환경이 더 필요한 상태여서 비공개로 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그러나 시기의 문제이지 공개를 아예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공개 시점은 국사편찬위원회, 편찬심의위원회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편찬기준이 이미 확정됐고 집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계획에서 일부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집필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원고본, 개고본, 심의본, 현장 적용본 등 여러 단계가 있다”면서 “현장에서 점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이 내용을 보고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차관은 이어 “기본적인 편찬 방향은 객관적 사실과 헌법 가치에 충실하고 북한의 현황에 대해 학생들이 알 수 있게 해 대한민국에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친일독재 미화 등은 당연히 들어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앞서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3일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확정해 고시하면서 11월 말까지 집필진 구성 및 편찬심의를 마무리하고 편찬기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집필진 구성은 예정대로 11월 말에 마무리됐으나 개별 신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편찬기준 발표는 12월 초에서 12월 15일쯤으로 미뤄졌다가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당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근현대사 비중을 현행보다 줄이고 ‘5·16 군사정변’이라는 표현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편찬기준안을 보고했다.편찬기준안에는 대한민국 건국 시점과 관련해 논란이 된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꾸고 6·25 남침에 대한 표현도 더 명확히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책을 읽지 않는 당신에게/이순녀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책을 읽지 않는 당신에게/이순녀 문화부장

    기록적인 한파로 집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났던 지난 주말, 모처럼 긴 시간을 내 책을 읽었다. 이틀 동안 뒹굴거리며 흥미롭게 읽은 책은 본지 토요일자 문화면 ‘책 읽는 당신’에 소개한 신간 ‘작가의 책’(문학동네)이다. 뉴욕타임스 북 리뷰 편집장인 패멀라 폴이 작가뿐 아니라 배우, 과학자, 가수 등 유명 인사 55인과 책을 주제로 나눈 대담집인데 알랭 드 보통이나 조앤 K 롤링, 이창래처럼 평소 궁금하던 작가의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절반쯤은 잘 모르거나 처음 들어 보는 이름임에도 그들이 열정적으로 들려주는 책이야기에 매료됐다. 그중에서도 개개인의 이상적인 독서 경험이나 자신만의 독서 습관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일테면 ‘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이 맬컴 글래드웰의 오디오북을 들으며 조깅을 하다가 결말이 궁금해 1.6㎞를 더 뛰었다는 에피소드,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CO)인 셰릴 샌드버그가 여전히 종이책의 귀퉁이를 접어 가며 독서하는 걸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대목, 가수 스팅이 자신이 물욕을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물건이 책이며 절대로 남에게 빌려주지 않는다고 단언하는 장면 등이 인상적이었다. 고백건대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요즘에는 집중도가 점점 더 떨어져 책 한 권을 떼기가 쉽지 않다. 침대 옆 탁자에 10여권의 책을 쌓아 두긴 했으나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는 건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다. 손바닥만 한 화면으로는 긴 글을 읽기 힘드니 뉴스 기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신변잡기성 짧은 글들을 주로 읽는데 그런 글에 익숙해지다 보니 점점 긴 글을 읽기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물론 핑계다.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수백 가지라면 책을 읽지 못하는 데 대한 변명은 그 보다 수십 배는 되리라는 것쯤 누가 모르랴.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성인이 열 명 중 세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국민독서실태 조사에서다. 지난 1년간 교과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 도서를 종이책으로 읽은 성인의 비율인 연평균 독서율이 65.3%로 직전 조사 연도인 2013년의 71.4%에 비해 6.1% 포인트 하락했다. 문체부가 국민 도서 실태조사를 시작한 199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이런 통계는 나올 때마다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뜨끔하다. 그나마 책 읽는 성인을 기준으로만 비교했을 때 연평균 독서량은 14.0권으로 2013년 12.9권보다 늘어났다는 것을 위안 삼아야 할까. 얼마 전 만난 한 중견 출판사 대표는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종이책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전자책 매출이 늘어나면 다행일 텐데 그런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는단다. 뭔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개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정부가 나서서 대대적인 독서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 실제 2012년에 문체부가 그해를 ‘독서의 해’로 정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1994년 이후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60%대에 머물렀던 독서율이 2013년에는 70%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다. 정부는 올해 창조경제와 함께 국가 성장엔진으로 꼽은 문화융성을 위해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을 쏟고 있다. 창작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물론 그 결과물을 수용할 문화 소비자들의 소양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창의적 문화의 바탕이 될 독서 문화 확산에도 정부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coral@seoul.co.kr
  • ‘을’이 되어 1년간 발로 뛰고 설득… 196억 사업 따낸 ‘공무원 특공대’

    ‘을’이 되어 1년간 발로 뛰고 설득… 196억 사업 따낸 ‘공무원 특공대’

    서울 금천구는 지난해 144개의 공모사업에 신청해 80개의 사업을 따내 196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2014년 41억원의 약 5배로, 올해 금천구 예산 3432억원의 5.7%에 해당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서울 25개 구 중 가장 가난하기로 1, 2위를 다투는 구에 신규 조직이 생겼다. 홍보마케팅과 공모사업팀이다. “돈이 없다고 손 놓고 앉아 있으면 안 된다”는 차성수 구청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일종의 ‘특공대’다. 임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공모사업을 더 많이 유치하는 일이다. 팀장을 맡은 장미순 주무관은 “민간에 예산을 쓰면서 ‘갑’으로 살아오던 23년 공무원 인생이 갑자기 ‘을’로 바뀌는 순간이었다”며 웃었다. ‘을’이 된 공무원들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공모사업을 어떻게 하면 금천구에 유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가서 무조건 ‘금천구에 달라’고 읍소해야 하나, 인맥을 활용해야 하나. 그런 전근대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장 팀장은 “정공법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공법은 바로 교과서대로 하는 것이다. 먼저 서울시와 정부 부처의 예산안 설명서를 꼼꼼히 분석하고 공모사업 예산을 따로 뽑아 정리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부서별로 자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부구청장과 국장단 회의 때 보고하게 했다. 공고가 나오면 준비하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6개월 전부터 분석하고 대응한 금천구가 한 박자 빨랐다. 장 팀장은 “공모사업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고 중앙부처와 서울시를 뻔질나게 방문하고 관계자를 찾아갔다. 민간기업의 지원 사업을 왜 금천구가 따야 하는지도 논리를 세워 설득했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이 일을 맡고서 보험판매영업 사원에게 친절해졌다”고 털어놨다. 각 부서로 사업을 나눠 주고 “경험이 많은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공모사업 신청서 작성부터 공청회 참여나 프레젠테이션에 동원됐고 조언은 물론 방향까지 잡았다”고 구 관계자는 귀띔했다. 엄유진 주무관은 “서울형 교육혁신지구나 3D프린터 실험공간 등 수십억원짜리 공모사업도 있었지만 민간 후원을 유치해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어르신들이 일하는 작업장의 기계를 교체하자 주민들이 환하게 웃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민간 기업에 공조직의 후원을 부탁할 때는 조금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박은실 홍보마케팅 과장은 “지난해 공모사업 중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구청장을 필두로 구에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오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9세기~세월호 근현대사의 고찰

    19세기~세월호 근현대사의 고찰

    “반공(反共)을 국시로 한다는 내용은 대한민국의 국시인 자유민주주의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 제3공화국의 겉모습은 민간정부였으나, 사실은 군인들이 군복을 벗고 다시 정권을 잡은 것이다.”(박정희 5·16 군사정변 서술)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경찰의 물고문을 받다가 죽은 사건이 터진 것이다. 물이 가득 찬 욕조에 머리를 처박아 죽게 만든 것이다.”(전두환 정부의 6·29 민주화 선언 과정 서술) “세월호 사건이 국민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 것은 자연 재난이 아니라 온갖 부정과 비리가 빚어낸 인재라는 점이었다. (…) 국민 정서가 허탈감에 빠지자 경제에 영향을 주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기업활동이 저하되기도 했으며 정치에 대한 불신도 더욱 커졌다.” (박근혜 정부 서술) 국내 대표적 역사학자인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78)가 19세기부터 박근혜 정부 출범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평가하는 개설서인 ‘미래를 여는 우리 근현대사’(경세원)를 출간했다. 특히 이 개설서는 근대사뿐 아니라 박정희 정부부터 2012년 대선, 박근혜 정부에 대한 공과까지 균형적인 고찰을 해 기존 역사 교과서와 대비된다. 한 명예교수는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역사에 대한 양극화적인 시각을 극복해 보자는 취지에서 역사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편협한 이데올로기를 갖고 일부 사실을 과대 포장하여 이것이 진실이라고 나서는 것은 참으로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명예교수는 일제강점기는 근대라고 부를 수 없고, 오히려 근대의 박탈기로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근대화로 보고 대한민국의 산업화가 가능했다고 보는 일부 뉴라이트 학설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대한민국 출범을 정부 수립이냐 건국이냐로 볼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선 “1948년의 대한민국은 국민,주권, 영토를 모두 갖추고 민주적 보통 선거에 의해 수립된 만큼 법적으로 보면 건국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책은 1960~70년대 경제 성장부터 역대 정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면과 비판적인 면을 두루 고찰했다. 박정희 정부의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외형적인 경제 성장의 뒷면에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불균형과 부정부패 만연, 지역 갈등, 도시 빈민층 형성,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인권 탄압 등이 있었다”고 서술했다. 노무현 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해선 “필요 이상으로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최대 국책 사업인 4대강 사업이 국민의 의혹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한 명예교수는 “1863년 대원군의 등장 이후 지금에 이르는 한국 근현대사 150년은 한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수난기인 동시에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로 역사의 중흥기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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