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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여명 목숨 구한 영웅 강제추방 위기… 불법체류자의 ‘상처뿐인 코리안드림’

    10여명 목숨 구한 영웅 강제추방 위기… 불법체류자의 ‘상처뿐인 코리안드림’

    가스관 타고 2층 주민 구조하다 부상입원 치료 중 신분 확인 안타까움 더해화재 현장에서 10여명의 목숨을 구하고 화상까지 입은 20대 외국인이 불법체류자로 드러나 강제 출국될 처지에 놓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일 강원도 신문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적의 율다셰브 알리 압바르(28)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22분쯤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던 중 자신이 거주하던 강원 양양군 양양읍의 한 3층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입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2층에 있던 한 여성이 대피하지 못한 것을 발견한 알리씨는 옥상에서 가스관을 잡고 내려가 구조를 시도하다가 목과 손에 2~3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알리씨는 소방차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떠나 자취를 감춰야 했다. 화재 현장에서 알리의 선행을 지켜본 손양초등학교 장선옥 교감을 비롯한 주민들은 수소문 끝에 알리씨를 찾아내 화상전문병원에 입원시켰다. 주민들은 그제야 알리씨가 불법체류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17년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후 월세방을 전전하며 공사장 등에서 번 돈으로 고국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두 아이를 부양하고 있다는 사연을 알게 됐다. 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700여만원을 모아 알리씨의 치료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알리씨도 불법체류 사실을 법무부에 자진 신고했다. 알리씨는 현재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며 다음달 1일 강제 출국을 앞두고 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예지 “안내견 이미 국회서 활동…문제 자체가 어불성설”

    김예지 “안내견 이미 국회서 활동…문제 자체가 어불성설”

    한국당 김예지 당선인 안내견 ‘조이’김예지 “그 자체가 어불성설”장애인들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국회서 논란거리…문제 제기 자체가 의문”국회사무처, 별도 보좌인력과 동행 허용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인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인이 20일 안내견 조이(4·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국회 본회의장 및 상임위원회 회의장 출입 문제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됐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그동안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법 제148조에 따라 안내견 출입을 막아왔다. 이를 두고 최근 여야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국회는 안내견의 본회의장 출입을 허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당선인은 “이미 국회에서 자유롭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장애인복지법 40조와 장애인 차별금지법 4조는 안내견의 출입은 어떤 공공기관이든 모두 보장받고 있다. 이 법을 제정한 국회에서 논란거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장애인복지법 40조는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다. 김 당선인은 안내견 조이에 대해 “안내견은 우선 안내견이라 쓰여 있는 옷을 입고 있다. 안내견 파트너와 교감할 수 있는 손잡이 역할을 하는 ‘하네스’에는 안내견이 보건복지부에서 인정받았다는 표지가 부착돼 있다”며 “(조이는)가족이자 어떤 신체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이 있는 동반체라고 하면 조금 더 가까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내견, 국회 출입 검토? 이게 허락 받을일 인가” 20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은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국회) 출입은 누군가의 검토나 허락의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발언자로 나선 공익인권법재단의 염형국 변호사는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는 반려견이 아니라 시각장애 당선인의 보행을 돕는 정당한 편의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해 국회에서 출입 여부를 검토하는 건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염 변호사는 “안내견을 본회의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물건이나 음식물로 취급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장애인에게 모욕적”이라면서 “장애인 출입을 방해하고 저해하는 모든 요소들을 장애 차별이라고 (인권위가) 선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조이의 출입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19일 “사무처에서 김 당선자의 안내견 조이의 국회 출입을 허용하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며 “김 당선자가 의정 활동을 하는 데에 문제가 없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말 콕! 이 전시]꿈꾸는 오브제·마음의 흐름

    [주말 콕! 이 전시]꿈꾸는 오브제·마음의 흐름

    꿈꾸는 오브제: 4월 26일까지 서울 평창로 가나아트센터. 무료. 화분, 시계, 사과, 지구본, 책…. 신록이 가득한 숲과 계곡 풍경을 그린 화폭 위로 일상의 오브제들이 허공을 유영한다. 마치 마법사의 손짓에 방 안 물건들이 한꺼번에 두둥실 떠오르는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한다. 전시 제목이 왜 ‘꿈꾸는 오브제’인지 단박에 이해가 된다. 유선태(63)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초현실적 세계를 구현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자유로운 상상력과 은근한 유머가 어우러진 회화와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의 그림에는 문이나 창문, 거울이 자주 등장한다. 하나의 풍경에서 끝나지 않고 그림 너머의 또다른 세상을 기대하게 하는 비밀 통로다. 동시에 평면 회화를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착시 효과를 전달한다. 거의 모든 그림에 빠지지 않는 ‘자전거 타는 신사’도 흥미롭다. 두 바퀴로 작품 속 시·공간을 여행하며 현실과 상상의 균형을 조율하고, 삶의 순환을 보여주는 작가의 분신 같은 존재다. 여행가방, 색소폰, 바이올린 등 풍물시장에서 구한 골동품에 그림을 그리거나 소형 여인 조각상을 3m 크기의 대형 조각으로 확대한 오브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달러 지폐 안에 버락 오마바, 마더 테레사 등 유명인의 얼굴을 그려넣은 작품은 선과 악, 욕망을 이야기한다. 유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국립8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3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린 유럽미술박람회(TEFAF)에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마음의 흐름: 5월 2일까지 서울 율곡로 아트선재센터. 성인 5000원·학생 3000원. 한국 최초의 세계적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무용가 최승희(1911~1969)다. 열여섯살에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한국에 신무용을 최초로 소개한 이시이 바쿠를 사사하고, 승무의 대가 한성준에게 전통무용을 배웠다. 탁월한 재능으로 일본은 물론 미국, 프랑스, 스위스에서 공연할 정도로 명성을 얻었지만 친일 행적과 월북 감행에 대한 비판은 오랫동안 그를 잊혀진 존재로 남게 했다. 남화연(41) 작가는 그런 최승희의 삶과 예술에 8년 째 사로잡혔다. 2012년 페스티벌 봄에서 최승희를 주제로 한 극장 퍼포먼스 ‘이태리의 정원’을 선보였고, 2014년 아르코예술자료원에서 ‘마음의 흐름’을 전시했다.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도 최승희 관련 작품을 출품했다. ‘마음의 흐름’은 최승희가 안무한 작품 제목이다. 6년 전 남 작가는 남아있는 사진 2장과 공연 평론만 보고 최승희의 무용 동선을 유추해 드로잉 6점과 사운드, 포스터로 구성한 작품을 만들었다. 그때와 같은 제목의 이번 전시에는 한층 깊어지고, 넓어진 최승희와 작가 사이의 교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신작들이 선보인다. 조명을 이용한 빛과 사운드 설치 작품으로 새롭게 구현한 ‘마음의 흐름’을 비롯해 최승희에 관한 아카이브 자료를 작가만의 관점으로 풀어낸 조각 설치 ‘습작’, 영상 작업 ‘세레나데’ 등이 관람객과 만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성동구, 다자녀 가구 학생 100명에게 노트북 지원

    성동구, 다자녀 가구 학생 100명에게 노트북 지원

    서울 성동구는 자원봉사센터는 3자녀 이상 가구 학생 100명에게 노트북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 초중고가 온라인 개학을 결정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1일 지역 기업체인 ㈜이피코리아가 기부한 노트북을 다자녀 가구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구는 지역 내 초등 14개교 34명, 중·고등 10개교 66명 등 100명을 대상자로 선발했다. 노트북을 전달받은 신홍균 무학중학교 교감은 “온라인 수업을 받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관내 기업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학생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한다”며 “지역 학생들을 위해 선뜻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업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온라인 수업 소외 학생 없어야” 교사와 머리 맞댄 은평구청장

    “온라인 수업 소외 학생 없어야” 교사와 머리 맞댄 은평구청장

    온라인 시범 수업 통해 시스템 점검 내용 전달·핵심 노트 출력까지 착착 김 구청장 “온라인 장점 활용” 격려 저소득 학생 3800명 학습기기 지원“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선일여고.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로 개학 연기에 이어 온라인 개학까지 하게 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온라인 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교와 구청이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구는 서울시, 교육청, 은평구가 4대4대2로 필요한 재원을 부담해 지역 내 저소득 학생 3800여명 모두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9일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을 우선 시작으로 오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20일부터는 초등학교 1~3학년이 차례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이날 학교는 겉에서 보기에 학생들이 없어 적막했지만, 안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는 교사들로 분주했다. 교사들은 강의 제작에 필요한 스마트기기 활용법을 익히는 등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선일여고 본관 2동 창의융합교실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온라인 수업에서는 한석호 수학 교사가 나섰다. 그는 스마트 칠판에 작성한 수업 내용이 실시간으로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는지 저장된 동영상으로 반복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살폈다. 또한 핵심사항이 정리된 노트를 출력할 수 있는지 시스템을 점검했다. 학교 측은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10개의 교실에 스마트 칠판을 설치했다. 일반 교실에서도 노트북을 이용한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동희 선일여고 교장은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고 선생님들도 생소한 환경에서 수업하는 게 어색해 처음에는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또 “온라인 학습환경이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학생들과 직접 얼굴을 보고 교감하면서 수업하기 어렵다는 점과 출석 관리의 어려움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김 구청장은 “온라인 수업을 전면 실시하게 된 만큼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애써주길 바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선생님들께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원격수업 지루하다며 독서실로… 학원·스터디카페서 ‘출첵’

    원격수업 지루하다며 독서실로… 학원·스터디카페서 ‘출첵’

    화상 회의하듯 담임 선생님과 첫 인사 교사들 EBS 수업 영상 업로드 ‘하세월’ 학원 “맞벌이 부모 원격수업 관리 요청”“○○야, 오디오 켜고 ‘네’ 하고 대답해 보세요. ○○야, 왔니? 손 들어 보세요.” 9일 오전 8시 10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3학년 5반 담임인 김우영(33) 교사는 텅 빈 교실에서 노트북 모니터로 학생들을 만났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으로 모니터 화면에 모인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마이크 음소거를 해제하고 ‘네’ 하고 답했다. 뒤이어 이어진 심리학 수업도 ‘줌’으로 학생들과 교사가 얼굴을 마주하며 진행됐다. 이경주 교사는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PPT와 짤막한 동영상, 퀴즈 등을 활용해 심리학 과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을 읽는 초능력은 심리학에 포함될까요? ○○가 이야기해 볼까?” 학생들은 모두 음소거를 하고 있다가 이 교사가 호명하면 음소거를 해제하고 대답했다. 퀴즈에 대한 답이나 질문은 화면 옆 채팅창에 올라왔다. 교사도 학생도 처음 해 보는 온라인 수업이어서 서툰 부분도 적지 않았다. 교사가 재생한 동영상의 소리를 학생이 듣지 못한 일도 있었지만 쉽게 해결됐다. 온라인 조회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일일이 전화를 해 출석을 확인했다. 이날 각 시도교육청이 잠정 집계한 출석률은 96~99% 선으로, 등교 개학보다 출석률이 높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이날 학생들과 교사들의 진땀을 뺀 건 EBS 원격수업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의 접속 지연 문제였다. 적지 않은 학교에서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이 되지 않아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송원석 서울여고 연구부장은 “오늘 7시에 출근해 용량이 130MB가량인 수업 동영상을 올리려다 ‘하세월’이라 포기했다”고 말했다.반면 구글이나 네이버 등 민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플랫폼을 선택한 학교는 이 같은 불편이 덜했다. 구글 클래스룸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하는 서울 숭문중에서는 이날 2교시가 시작될 즈음까지 출석하지 않은 학생이 전체 3학년 학생 137명 중 다섯 명에 불과했다. 우희정 숭문중 교감은 “학교에서 부여한 구글 계정이 아닌 개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돼 있어 출석이 늦은 경우가 있었다”면서 “크롬 브라우저가 기기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내일부터 기기를 대여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느냐”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의문도 고민거리로 던져졌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쌍방향 수업이 아닌 EBS를 보라고 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고3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50)는 “아이가 EBS 수업을 조금 듣더니 ‘지루하다’면서 독서실로 갔다”면서 “나중에 학원 수업을 듣겠다고 한다. 사교육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원격수업을 집이 아닌 스터디카페나 학원 등`에서 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실제로 서울·수도권 일대 일부 학원들은 학생들이 학교 원격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새벽부터 문을 열었다. 고3 자녀를 둔 경기 고양의 한 학부모(51)는 “아이가 ‘수업 도중 졸릴 수 있다’며 친구와 함께 스터디카페에서 수업을 들었다”면서 “금전 부담은 차치하더라도 집중이 잘될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없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학원 관계자는 “맞벌이 부모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학원에서 원격수업을 잘 들을 수 있게 관리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귀띔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기도교육청, 온라인 개학 대비 장애학생 위한 원격수업 지원 방안 마련

    경기도교육청, 온라인 개학 대비 장애학생 위한 원격수업 지원 방안 마련

    경기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원격수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장애유형 정도와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쌍방향 화상 수업 ▲단방향 콘텐츠 활용 수업 ▲과제 제시형 원격수업 등의 원격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원격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교사가 직접 전달하고 학생과 소통하는 ‘서비스 제공형 순회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경우 단위 학교의 ‘원격수업관리위원회’에서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과 수요를 고려해 학생이 필요로 하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도내 초·중·고 특수교사 36명으로 구성한 원격 지원단과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 콘텐츠 개발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수업 플랫폼 테스트, 학생 수준에 적합한 학습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장애학생 원격수업지원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사랑학교 김은영 교감은 “경기도 내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교사 간 학습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해 함께 자료를 만들고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용인, 성남, 구리·남양주 등 도내 4개 거점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청각·시각·지체 장애 등의 감각장애 학생 유형별로 원격수업에 필요한 자막과 점자 번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도 구비하고 있는 보조 공학기기와 교재 교구 등을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대여해 원격수업을 지원한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특수학교 유·초·중·고·전공과 특수학생 가운데 긴급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면서 긴급돌봄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권오일 경기도 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장애학생 유형과 특성에 따른 수어와 자막 삽입, 공학 기기 대여 등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교육청은 교육부와 수시 소통하며 장애학생 유형별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개발·보급, 인력 지원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특수교육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은 2만 1802명에 달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다중위기 시대, 문명대전환 계기로/심광현 평론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시론] 다중위기 시대, 문명대전환 계기로/심광현 평론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세계적 교류가 순식간에 봉쇄되고 병리적, 정치경제적, 문화적, 심리적 공황이 꼬리를 무는 카오스적 상황이 돌발했다. 전쟁과 경제공황을 통해 낡은 시스템이 무너졌던 근래 이행기와는 달리 바이러스 하나가 세계체계의 순환을 일거에 중단시킨 것이다. 병은 바이러스가 숙주의 면역력 약화라는 기회와 마주쳤을 때 나타난다. 사스나 메르스보다 치사율이 낮다는 코로나19가 세계적 카오스를 야기한 것은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촉발한 다중위기가 가속화돼 극도로 취약해진 사회적·개인적 면역력이 이제 임계점에 달했음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폭발 직전의 화약고에 던져진 불씨인 것이다. 당장은 방역과 구호와 백신 개발 등에 재원과 노력을 쏟아 불길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지구화와 온난화의 악순환이 촉발한 신종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사회적·개인적 면역력 붕괴와 마주친 총체적 위기를 기존의 단선적 방법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 자본주의적 착취와 수탈이 야기한 인간ㆍ자연 신진대사의 구조적 균열과 정치경제적 모순의 폭발이 중첩된 악순환 고리 전체를 직시하는 심층적인 시각과 문명전환을 위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일수록 붕괴 속도가 가파르고 규모가 광범위하다는 사실은 자본주의 문명 자체가 이제 종결부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21세기 들어 각종 ‘종말론’과 ‘재난영화’가 만연했던 것도 이에 대한 암묵적 불안의 징후였던 셈이다. ‘신천지 현상’도 이런 이데올로기적 파국의 일각일 뿐이다. 그러나 체계의 요동이 커지면 낡은 질서가 해체될 뿐 아니라 새로운 질서가 창발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문명사적 이행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디서 새로운 희망의 싹을 찾아낼 것인가. 인간과 자연 모두를 착취하면서 기술발전을 몰아가는 자본순환의 폐쇄회로가 무너진 자리에서 인간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공진화를 촉진할 생태문화사회적인 개방회로의 싹을 틔워야 한다. 일각에서는 인간ㆍ자연ㆍ기술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아니라 인공지능(AI) 혁명, 4차 산업혁명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 이는 고양이에게 다시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다. 미국과 유럽의 사태가 보여 주듯 문제는 과학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성과를 소수가 사유화하고 그 방향 설정을 독점한 수직적인 사회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3월 23일자 뉴욕타임스 기사 ‘한국은 어떻게 편평한 커브를 만들었나’가 이 차이를 잘 지적했다. 한국에서는 정부의 신속한 조치와 투명한 정보공개, 의료시스템과 정보기술의 적절한 결합을 통한 광범위한 테스트와 연락처 추적,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사회적 신뢰라는 요인들이 삼박자를 이루었다. 중국처럼 언론과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미국이나 유럽같이 사회경제적 혼란을 유발하는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신규 감염자 곡선을 편평하게 만든 것이다. 이런 노력의 바탕에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에 맞섰던 대중적 저항과 성찰의 경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매개로 연인원 1700만명이 참여했던 2016~2017년 촛불혁명의 경험 등이 있다. 바로 여기서 문명전환의 단서를 끌어낼 수 있다. 과학기술과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선순환 고리 만들기가 그것이다. 물론 이런 마주침은 시작에 불과하다. 인간 뇌의 다중지능 네트워크를 역설계해 AI를 개발하는 과학기술의 성과를 민주적으로 통제하면서, 인간ㆍ자연의 공진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거대한 문명전환을 할 크나큰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제는 대중들 각자의 몸과 뇌에 잠재된 다중지능적 역량의 풍부함에 대한 지식의 사회화를 통해 다중지능 네트워크를 수평적으로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 물리적 거리 두기로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지금, 오랫동안 소진돼 온 몸과 마음의 역량을 충전하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유전적·유년기적·문화적 과거에 매달리던 신경증적인 생활양식과 주체 양식의 낡은 굴레를 깨야 한다. 자연과 교감하며 잠재력의 전면적 발달을 촉진하는 생활·주체 양식을 구성하고 과학기술혁명과 새로운 사회혁명의 선순환 경로를 만들어 민주적인 주체들로 거듭날 수 있다. 이렇게 경쟁의 세계화를 협력의 세계화로 전환해 가는 길만이 오늘의 문명전환의 참된 방향이다.
  • ‘집콕 스트레스’ 가정폭력· 층간소음 갈등 키웠나

    ‘집콕 스트레스’ 가정폭력· 층간소음 갈등 키웠나

    대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지난 16일 오전 자택에서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경찰에서 “동생이 어머니의 집안일을 돕지 않아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타지에서 회사를 다니다 코로나19로 고향집에 내려와 재택근무 중이었다. 남동생은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신고가 늘고 있다. 전국에 실시 중인 이동 제한, 자가격리, 개학 연장, 재택근무 등으로 온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전년 동기(295건) 대비 9.2% 늘어난 322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에도 전년 동기(469건)보다 6.2% 증가한 498건이 접수됐다. 아동학대도 이달 들어 18일까지 42건이 신고돼 전년 동기(36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도 54건이 신고되는 등 전년 동기(35건)보다 늘었다. 지난해 1월 61건에서 올해 1월 59건으로 줄었다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 게다가 개학 연장에 따른 층간소음 문제도 커졌다. 경기 광명시 B아파트 등의 엘리베이터에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개학 연장 등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소음 민원과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박선영 목원대 경찰법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중된 사회 불안이 갇힌 공간인 집 안에서 증폭돼 가족 내 가부장적인 힘이 화풀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상황이 장기화되면 폭력성이 커지는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인과 적극 교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광명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동구 칼럼] ‘이 풍진 세상을…’

    [이동구 칼럼] ‘이 풍진 세상을…’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중략)~세상만사를 잊었으니 희망이 족할까.” 최근 한 종편TV 프로그램에서 4명의 경연자들이 함께 불러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희망가’의 노랫말이다. 방청객뿐 아니라 기성 가수들조차 눈물을 훔치기도 했고 관련 소셜미디어 접속 조회수가 족히 200만회를 넘었다.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대중가요에 많은 사람이 뜨겁게 공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문화는 시대상을 반영하기 마련이다. 가요뿐 아니라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도 마찬가지다. ‘희망가’가 일제강점기 민족의 애환이 담겼다면 ‘기생충’은 빈부의 차는 존재해도 가족 사랑은 인간 본성이라는 것으로 공감을 이끌어 냈다. 100년 전의 대중가요가 다시 사랑을 받고, 영화 ‘기생충’이 다른 인종과 지구 반대편의 먼 나라에서조차 사랑받는 이유는 대중문화가 자신들의 처지를 잘 이해해 주고 달래 준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온 세상이 뒤죽박죽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 미국, 남미 등 전 세계로 번졌다. 이란과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사망자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뒤늦게 팬데믹을 선언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덩달아 각국은 국경을 봉쇄해 왕래를 막고 있다.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것은 당연하다. 코로나19가 세계와의 교감을 중요치 않게 여겨 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나 EU를 탈퇴한 영국의 고립주의 등을 더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될까 걱정이다. 코로나19는 조만간 사라지거나 통제 가능한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우리 국민들이 겪은 고통과 상처는 쉬 아물지 않을 것 같다. 환자나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자영업자 등 전 국민이 큰 고충을 겪었다. 여전히 말 그대로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민들을 두고 자신들의 공치사를 먼저 내세우는 정치인들과 진영 논리나 포퓰리즘에만 혈안이 된 위정자들이 막말들을 쏟아냈다. 특히 “대구 봉쇄, 대구는 손절해도 된다,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 대구 폐렴, 지역민들의 무능과 특정 정당을 광신하기 때문에 집단 발병했다”는 등의 발언은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비수를 꽂았다. 공감 능력이 상실된 행위로 관련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것이나 다름없다. 평소엔 입을 열 때마다 ‘국민’, ‘소통’, ‘정의’ 등을 외치던 사람들이다. “대구·경북 힘내라”라는 격려의 말 백마디보다 더 아픈 상처를 안겼다. 정의는 선언이나 이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이어야 한다. 그 첫 시작은 이웃이나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이다. 이런 배려 없이 자신만이 정의로운 듯 외쳐 댄다면 대중들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을 흉터가 되기 마련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사회·경제·정치적인 큰 이슈 때마다 ‘국민의 뜻, 국민적 공감대’라는 명분으로 희생양을 찾는 게 문제 해결보다 더 중요한 과정이 되고 있다. 대통령이나 좋아하는 정치인, 연예인이 비난받거나 궁지에 몰린다고 생각되면, 실체적 진실을 가리기도 전에 소셜미디어 등으로 테러에 가까운 공격을 퍼붓는다.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일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이다. 사실관계를 정치적인 명분으로 희석시키려다 사회정의의 혼란을 일으킨 사례다. 최근엔 한 외신기자가 코로나19 대응을 자화자찬하는 우리 정부를 꼬집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댓글테러를 당했다. 성차별적 발언부터 ‘토착왜구’, ‘매국노’ 등의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막말까지 마구 쏟아졌다. 다른 의견을 인정하지 않는 도 넘은 혐오와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그는 “정부를 비판했다가는 ‘친일’, ‘친미’ 딱지가 붙으며 배신자·반역자 취급을 당한다”고 토로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념, 지역주의 등으로 형성된 거대 집단의 특징 중 하나는 골치 아픈 사회문제에 대해 원인 규명과 근본 치유보다 ‘희생양’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중세의 마녀사냥이나 나치의 유대인 학살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희생양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사회정의에 눈감게 돼 결국 그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지거나 붕괴한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100년 전 그 어지럽고 모진 세상을 한탄했던 심경에 지금의 대중들이 공감하는 이유가 아닐까.
  • 중앙부처 과장급 여성 비율 20% 넘었다

    핵심적 중간 관리자 늘어나 승진 유리 공공기관 임원 21%… 2년간 9%P 증가 한 해 예산 20조원을 주무르는 ‘큰손’ 여성. 이정희(행시 44회) 국토교통부 재정담당관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20조원을 다루는 핵심 과장이다. 그의 손을 거쳐 SOC 사업의 정책과 투자 방향이 결정된다. 국토부에서 재정담당관에 여성이 배치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현재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4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8%로 5명 중 1명이 여성 과장이다. 2022년이면 4명 중 1명이 여성 과장이 될 전망이다. 여성 과장의 증가세도 긍정적이지만 남성들의 영역이던 핵심 보직에 여성들이 기용되고 있다는 점이 큰 변화다. 여성가족부는 17일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을 중간점검한 결과 2017년과 비교해 지난해 고위공무원, 본부 과장급, 공공기관 임원 등 12개 모든 분야의 여성 기용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고위공무원의 경우 2017년 6.5%에서 지난해 7.9%로 소폭 상승했지만 본부 과장급은 14.8%에서 20.8%로 6% 포인트 증가했다. 본부 과장급은 중앙 부처의 중간 관리자로 국장급 이상 고위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조직의 허리 부분에 여성 과장이 많이 진출하는 것은 조직 내 성별 균형을 맞추고, 정책 결정 과정에 다양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정희 재정담당관은 “정책적 역량이 필요한 자리일수록 능력 발휘가 커지는데 주요 보직을 여성들이 맡으면 그만큼 더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다 보니 저소득층 주거사업 등 취약계층 사업의 의사결정에 더 관심을 갖게 돼 정책 추진에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공공기관의 임원 역시 2017년 11.8%에서 지난해 21.1%로 9.3%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진출이 드문 분야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중 유일한 여성 기관장이다.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 임원은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인 만큼 그동안 남성 위주 정책 결정에서 벗어나 소통 강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해 국립대 교수(17.3%), 교장·교감(44.1%), 군인 간부(6.8%) 등에서도 여성 임용 목표치를 넘어서면서 여가부는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공 부문의 고위직 여성 증가는 민간 부문에서 여성 임원이 늘어나게 유인하는 등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게 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중앙부처 과장급 여성 비율 20% 넘었다

    한 해 예산 20조원을 주무르는 ‘큰손’ 여성. 이정희(행시 44회) 국토교통부 재정담당관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20조원을 다루는 핵심 과장이다. 그의 손을 거쳐 SOC 사업의 정책과 투자 방향이 결정된다. 국토부에서 재정담당관에 여성이 배치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현재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4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8%로 5명 중 1명이 여성 과장이다. 2022년이면 4명 중 1명이 여성 과장이 될 전망이다. 여성 과장의 증가세도 긍정적이지만 남성들의 영역이던 핵심 보직에 여성들이 기용되고 있다는 점이 큰 변화다. 여성가족부는 17일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을 중간점검한 결과 2017년과 비교해 지난해 고위공무원, 본부 과장급, 공공기관 임원 등 12개 모든 분야의 여성 기용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고위공무원의 경우 2017년 6.5%에서 지난해 7.9%로 소폭 상승했지만 본부 과장급은 14.8%에서 20.8%로 6% 포인트 증가했다. 본부 과장급은 중앙 부처의 중간 관리자로 국장급 이상 고위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조직의 허리 부분에 여성 과장이 많이 진출하는 것은 조직 내 성별 균형을 맞추고, 정책 결정 과정에 다양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정희 재정담당관은 “정책적 역량이 필요한 자리일수록 능력 발휘가 커지는데 주요 보직을 여성들이 맡으면 그만큼 더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다 보니 저소득층 주거사업 등 취약계층 사업의 의사결정에 더 관심을 갖게 돼 정책 추진에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공공기관의 임원 역시 2017년 11.8%에서 지난해 21.1%로 9.3%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진출이 드문 분야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중 유일한 여성 기관장이다.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 임원은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인 만큼 그동안 남성 위주 정책 결정에서 벗어나 소통 강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해 국립대 교수(17.3%), 교장·교감(44.1%), 군인 간부(6.8%) 등에서도 여성 임용 목표치를 넘어서면서 여가부는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공 부문의 고위직 여성 증가는 민간 부문에서 여성 임원이 늘어나게 유인하는 등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게 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희시 위원장,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전용카드 관련 간담회개최

    정희시 위원장,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전용카드 관련 간담회개최

    “사회복지 행정도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체계 마련과 보완이 중요합니다” 정희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군포2)은 13일 오후 보건복지위원실에서 신용협동조합중앙회와 경기도 복지정책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전용카드’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신용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을 운영 중인 신협 조합원들이 보조금 업무를 위해 신협을 방문해도 사회복지시설 정보시스템에 계좌등록을 할 수 없어 다시 타 금융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신협은 지역주민 등에 의해 설립된 협동조합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 금융기관인 만큼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전용카드 발급과 관련한 폭 넓은 참여 기회 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희시 위원장은 “신협은 자생적 협동조합으로 전국에 고루 분포돼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교감하고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과의 교류가 활발하지만 보조금 전용카드 발급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원칙적인 절차를 통해 신협에도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협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신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시설 보조금전용카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2월 27일 강원도와 신협중앙회 강원지부가 ‘강원도 사회복지시설 보조금 전용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향한 한선교의 ‘러브콜’… 이를 둘러싼 말말말

    안철수 향한 한선교의 ‘러브콜’… 이를 둘러싼 말말말

    한선교, 언론 인터뷰서 안철수에 통합 제안安 “중도정치의 길 굳건히 갈 것” 거절 의사박지원 “한선교-안철수 교감 있었을 것” 추측국민의당 “박지원이 상상한 시나리오” 일축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러브콜’을 거절한 가운데 11일 정치권에서는 이를 둘러싼 각 진영의 말들이 범람했다. 안 대표는 이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대당 통합을 제안한 것과 관련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는 입장을 김도식 비서실장을 통해 전했다. 앞서 한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 안 대표가 원한다면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아예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안 대표보다 한층 강한 어조로 한 대표의 제안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표가 어디서 약주를 하고 한바탕 꿈을 꾸었나. 아니면 뭘 잘못 먹었나”라며 “안 대표는 이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은 없고, 중도실용 정치의 역량을 지키겠다는 결단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약속드렸다. 그런데도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는 것은 스토킹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안 대표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미래한국당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이날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타협의 가능성이 높다”며 “그 길이 안 대표가 보수에서 대통령 후보로 갈 수 있는 길로 성큼 다가가는 길이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사전 물밑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을 묻자 박 의원은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지 않는가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박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지훈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씀을 하셨다”며 “국민의당과 안 대표는 중도적 실용 정치의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박 의원이 본인의 상상력을 가미해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이유는 안 대표를 기반으로 삼아 ‘정치인이 아닌 전문 방송인으로서의 길로 성큼 다가가려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느닷없는 제안을 보는 안 대표 측 시선은 곱지 않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한 대표가 진심으로 (통합) 생각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야지 언론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코로나 정국에서 이슈를 만들지 못 하니 대구 의료봉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 대표를 이용해 관심 끌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리벽 너머 관람객과 입맞춤…인간과 동물원 침팬지의 ‘교감’

    유리벽 너머 관람객과 입맞춤…인간과 동물원 침팬지의 ‘교감’

    동물원 침팬지가 유리벽 너머의 관람객과 입맞춤을 나눴다. 지난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 한 마리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유리벽 너머의 관람객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한 여성 관람객이 다가와 손짓하며 침팬지의 관심을 끌려 애썼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침팬지가 얼마 후 여성 관람객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입맞춤을 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공개한 관람객의 남편은 “주의를 끌고 싶어 하는 아내와 침팬지는 처음에는 우리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전직 체조선수였던 아내가 회전기술을 선보이자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치 원숭이처럼 회전하는 여성을 본 침팬지는 몸을 흔들며 호응했고, 이내 번쩍 팔을 들어 올려 유리벽 가까이 매달렸다. 남편은 “이후 아내가 눈을 맞추며 유리벽에 입술을 대자 침팬지도 곧바로 입술을 맞대었다. 두 사람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입맞춤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사람과 침팬지의 교감이 확인된 순간이었다.침팬지의 이 같은 행동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영국 리버풀 존무어 대학의 진화인류학 및 생태학 연구센터의 올레이스 프레이저 박사 역시 과거 “침팬지는 포옹과 입맞춤으로 교감하며, 이는 스트레스 감소 행동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프레이저 박사는 “침팬지가 입맞춤으로 상대를 위로할 경우, 위로하는 쪽은 주로 머리 위나 등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옹할 때는 위로하는 쪽이 상대를 한 팔이나 두 팔로 감싸 안는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심리학과 석좌교수의 설명에서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40년간 동물 연구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프란스 드 발 교수는 침팬지가 진한 입맞춤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거나 화해하는 행동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으며,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등 여러 저서를 통해 “인간만이 감정이 있다는 자만심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유인원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게 아니라 인간도 유인원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동물과 공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입맞춤과 달리 로맨스보다는 교감에 초점에 맞춰져 있긴 하지만, 감정의 교류에서 비롯된 행위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프란스 드 발 교수의 설명대로라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관람객의 입맞춤에 응한 침팬지 역시 그 바탕에는 교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더크로스 등장 때 가장 뭉클… 한스밴드와 시즌 4 하고파”

    “더크로스 등장 때 가장 뭉클… 한스밴드와 시즌 4 하고파”

    “지금 이 순간도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가수들은 존재합니다. 언제가 됐든 시즌 4로 돌아올 겁니다.” 지난 6일 종영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의 윤현준 CP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4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첫 방송부터 꾸준히 화제성을 높여 온 슈가맨은 마지막회 자체 최고 시청률 5.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섭외 비법? 진정성 있게 계속 하는 것” 슈가맨은 두 장의 앨범을 내고 사라진 전설의 가수를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서칭 포 슈가맨’(2011)에서 착안했다. 짧고 굵게 시대를 풍미한 ‘원 히트 원더’들을 재조명하며 뉴트로 열풍을 이끌었다. 섭외의 어려움과 소재의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시즌 3에서 양준일, 태사자 등을 무대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윤 CP는 “우리 제작진들이 괴롭힌 가수들이 많다”고 웃으며 “섭외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 진정성 있게 여러 번 계속 해보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소은 등 시즌 1, 2부터 미리 출연 요청을 했다가 이번 시즌에 결실은 맺은 경우도 많다. 첫 시즌에서 유명 프로듀서들의 편곡 대결에도 나뉘었던 프로그램 비중은 점차 슈가맨에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스토리에 집중하면서 택배 배송일을 하는 왕년의 아이돌 그룹 멤버의 소식을 전하고,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이 식당에서 서빙을 하며 생활을 꾸려 가는 모습을 조명했다. 한때 스타였던 이들이 평범한 이웃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슈가맨이 가진 가장 큰 힘이었다. 세대 교감에도 집중해 아이돌 그룹의 출연과 방청석의 10~20대 참여도 늘렸다. 모든 출연진이 기억에 남는다는 윤 CP는 가장 뭉클했던 순간으로 그룹 더크로스 편과 배우 최불암이 출연한 정여진 편을 꼽았다. 특히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입은 더크로스 보컬 김혁건이 등장하는 순간은 현장의 긴장감이 매우 높았다. 그는 “김혁건씨가 제대로 발성을 못 하는 상황이었는데 녹화날에 맞춰 목소리가 나왔다는 소식이 기적 같았다”고 돌이켰다.●양준일·태사자 무대 세워 대성공 방송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뮤지션들도 적지 않다. 양준일, 태사자 등은 수십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씨야 등 당시 히트곡이 차트 역주행을 했고, 애즈원 등은 신곡 발표로 이어지기도 했다. 프로그램 영향력이 커지며 시즌 4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윤 CP는 “시간이 흐를수록 슈가맨은 계속 생겨날 것”이라며 “시청자와 제작진 모두 보고 싶어 하는 렉시, 한스밴드, 얀 등을 꼭 섭외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미숙 의원, 학교안전관리업무 책임 업무 추진 현황 간담회

    김미숙 의원, 학교안전관리업무 책임 업무 추진 현황 간담회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미숙(더불어민주당·군포3) 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간담회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 학생건강과, 학교안전기획과 등 3개 부서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전면개정에 따른 학교안전 관리업무의 추진현황과 학교에서의 안전관리자 지정·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종전 산업안전보건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던 학교의 청소, 시설관리 등 현안 업무 종사자가 법 적용 대상에 새롭게 추가돼 현재의 학교 안전관리 업무가 급식실에 치중되어온 상황에 대한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제는 학교가 급식실 안전만이 아닌 학교 전반의 안전으로 법 적용범위가 확대돼 도교육청도 안전 업무에 소관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학교 급식실을 전담하고 있는 학생건강과에서 학교안전 전반을 검토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학교급식을 포함한 학교단위에서 포괄적으로 학교안전에 대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안전을 종합하여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부서에서 업무를 맞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일선학교에서 청소와 시설관리, 조리 등 현안업무를 맡고 계신 분들에 대한 안전사고 발생시 제대로 된 대처와 보상이 미흡했을 것이며, 소관부서가 서로 달라 대응방식도 제각각이었을 것”이라면서 “법 시행령 개정 취지가 현안업무 종사자들에 대한 산업안전 및 보건 증진에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업무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서 간에 교감하여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거부했던 전북 교육감 이번엔 마스크 강제 거부

    삼성 거부했던 전북 교육감 이번엔 마스크 강제 거부

    “마스크를 쓰라고 강제해서도 안 되고, 쓰지 말라고 강제해서도 안 됩니다. 그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중에 김승환 전북 교육감의 당당한 마스크 소신이 화제와 비판을 동시에 얻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강하면 마스크 쓰지 말라…손세척이 더 중요’란 제목의 해외 전문가를 인용한 국제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이 기사에서 미국 공중위생국장은 심각하게 국민들에게 말하는데 ‘마스크를 사지 말라’며 마스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하는 마스크 사용법도 공유했는데 그 내용은 ‘건강한 경우,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의심이 있는 사람을 돌보고 있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다.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라. 알코올 기반 손 세정제나 비누와 물로 잦은 손씻기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 마스크는 효과가 있다’ 등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 28일 전북교육청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을 격려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3일 열린 직원 조회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발언했다. 김 교육감이 코로나 대책본부를 격려할 때 사진 속의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3일 직원 조회에서는 일부 직원이 마스크를 낀 채 김 교육감의 발언을 경청했다.김 교육감은 지난 27일 교장, 교감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거리낌없이 손으로 악수를 했다.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대통령과 악수를 할 수 없어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가 취소된 것과 비교된다. 김 교육감은 전북대 법학과 교수로 일했으며 2010년부터 3대째 10년간 전북 교육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삼성 드림클래스 참가를 거부했다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김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은 약 3년 전부터 관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우리 전북 지역의 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해 놓았다”며 “삼성은 성실한 납세, 투명한 기업회계질서 확립, 편법 상속과 증여의 관행에서 벗어나기 등을 통해서 진정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재벌이 되면 전북교육청도 삼성이 하는 일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기준 전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7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고] 서경화씨 별세, 이구익씨 부친상, 남동희씨 부친상, 김연극씨 모친상

    ●서경화(한국체대 레저스포츠산업학과 교수·전 농구 국가대표)씨 별세,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4일 오전. 02-3010-2000 ●이두복씨 별세, 이종식·이구익(크리에이티브마스 대표)씨 부친상, 2일 오전, 의정부 연세장례식장 지하2층 국화1호, 발인 4일 오전 6시, 장지 벽제승화원. 010-7337-2927 ●남기주(전 신명여중 교감)씨 별세, 남동희(전 매일경제신문 사회부장)·남대희(대구 진제통증의원 원장)·남문희(미국 BNA 대표)씨 부친상, 최병덕(충북대 교수)씨 장인상, 1일 오후 11시24분, 김포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장지 경북 문경시 영순면 선영. 031-998-4414 ●김중희 씨 별세, 김연극(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2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02-2019-4000
  • “아파요” 상처 맡기는 코끼리…인간-동물의 아름다운 교감 (영상)

    “아파요” 상처 맡기는 코끼리…인간-동물의 아름다운 교감 (영상)

    누군가에게 아픈 상처를 맡긴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신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신뢰가 사람과 동물 사이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코끼리구조센터가 공개한 영상은 눈에 질병이 생긴 코끼리 한 마리와 아픈 코끼리를 치료해 주기 위해 다가서는 구조센터 관계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코끼리 ‘자부’는 눈에 생긴 염증으로 하루 3번 항생제 투여가 필요했다. 자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된 뒤 줄곧 가족 없이 외롭게 지내왔다. 영상에서는 코끼리구조센터의 한 관계자가 커다란 귀를 펄럭이는 코끼리에게 서서히 다가간다. 코끼리는 한 남성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서도 여유롭게 자리에 서서 그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가까이 다가간 남성이 코끼리의 다리를 문지르며 “자부, 누워보자”라고 조용히 말하자, 코끼리는 이를 알아들은 듯 곧 뒷다리를 구부려 땅에 눕는다. 코끼리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남성은 누워있는 코끼리에게 “옳지, 착하지”라고 칭찬하며 먹이를 입에 넣어주고, 더욱 가까이 서서 코끼리의 아픈 눈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는 코끼리의 눈에 가져온 항생제를 넣어주는데, 코끼리는 이 모든 과정이 익숙하고 편안한 듯 조금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은 채 자신의 아픈 눈을 사람에게 내어 준다. 지난해 12월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코끼리와 사람 사이에도 신뢰와 우정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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