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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콘진,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 파주 6기 온라인 비즈 미팅 개최

    경콘진,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 파주 6기 온라인 비즈 미팅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작가와 제작사를 이어주는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 파주 6기’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을 24~25일 열어 125건 이상의 미팅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미팅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파주 지지향에서 경콘진의 지원으로 집필 활동을 해온 스토리 작가 8명이 영상 산업 관계자들에게 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영화·드라마 제작 등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34개의 국내 주요 영화·영상 제작사 및 투자사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소개된 작품들은 액션, 범죄, 시대극, 로맨스, SF,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었다. 드라마 대본은 ▲김나영 작가의 ‘보호관찰관 사강진’ ▲김수현 작가의 ‘경성변호사’ ▲박민희 작가의 ‘현재는 아름다워!’ ▲서은영 작가의 ‘교감’ ▲허민희 작가의 ‘조선 스페셜리스트’가/ 영화 시나리오는 ▲강동훈 작가의 ‘그라운드 제로’ ▲손상준 작가의 ‘태풍이 지나간 자리’ ▲최정안 작가의 ‘릴리스(Lilith)가 소개됐다.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는 영상 콘텐츠의 원형이 되는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해 경기도 시나리오·대본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인 집필 공간과 5백만 원의 창작지원금, 멘토링과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1년 개소 이래 총 108명의 작가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경콘진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공동으로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 파주 7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 데뷔 8주년 블랙핑크, 공연 실황 영화 제작발표회서 관객 만난다

    데뷔 8주년 블랙핑크, 공연 실황 영화 제작발표회서 관객 만난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다음달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팬들과 만난다. 데뷔 8주년을 맞은 이들의 공연 실황 영화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8월 9일은 블랙핑크의 데뷔 8주년(8월 8일) 바로 다음날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블랙핑크의 상징인 ‘핑크빛’ 카페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이곳에서 팬들과 가까이서 교감할 예정이라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 블랙핑크 멤버인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완전체’로 참석한다. 영화는 오는 31일 ‘스크린X’, ‘4DX’ 등 CGV 특별관 및 전 세계 110여개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제작발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나 앱을 참조하면 된다.
  • “전신 3도 화상·30회 수술 극복”…호반문화재단, 이지선 교수 초청해 특강

    “전신 3도 화상·30회 수술 극복”…호반문화재단, 이지선 교수 초청해 특강

    호반문화재단, 8월 10일 토크콘서트 개최장애인 보호자 위한 ‘꽤 괜찮은 해피엔딩’8월 4일까지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참가 신청 접수…무료로 진행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이사장 우현희)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예술적 교감을 돕는 특별한 강연을 진행한다. 호반문화재단은 다음달 10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 호반타운 홀에서 ‘이지선 토크콘서트-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초빙해 장애인 보호자들에게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지선 교수는 전신 3도의 화상과 30번 이상의 수술, 긴 재활의 시간을 견뎌내고, 강한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한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 또 가족과 친구의 장애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앞으로 나아가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호반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예술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강 역시 예술공작소의 연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장애인 보호자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더 큰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강연이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과 호반장학재단(이사장 김상열)은 한국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호반문화재단은 중견·원로 작가를 위한 ‘호반미술상’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25년간 총 92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해왔다.
  • [포토] 홍명보 감독, 출장 마치고 귀국

    [포토] 홍명보 감독, 출장 마치고 귀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대표팀 선수들과 좋은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탑승 비행기는 독일 뮌헨국제공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지난 24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항공이 지연되면서 하루 늦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오전 10시 36분께 출국장에 등장한 홍 감독은 “유럽 출장을 잘 마쳤다. 충분히 좋은 느낌이었다. 선수들하고도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의견들을)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30초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유럽 출장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유럽 출장 결과가 만족스러운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고 답하면서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홍 감독은 차량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한 축구팬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열흘 동안 진행된 유럽 출장은 외국인 코치 면접과 대표팀 선수 면담으로 이뤄졌다. 출국 당시 홍 감독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이다. 그분들과 미팅을 통해 축구에 대한 비전과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이 들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을 비롯해 유럽을 돌며 외국인 코치들을 면접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전술적인 부분을 맡을 필드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현지시각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시작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마인츠의 이재성 등을 만났다. 홍 감독은 오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관심이 쏠린다.
  • [사설] 당정, 긴밀한 소통으로 국정 추진력 높이길

    [사설] 당정, 긴밀한 소통으로 국정 추진력 높이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어제 저녁 만찬을 함께 했다. 당정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고, 한 대표도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게 저의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향후 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김건희 여사 문제나 ‘채상병특검법’을 놓고 시각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자칫 권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국정은 휘청거릴 것이다. 허심탄회한 대화로 상호 신뢰를 높이는 것이 국정 성공을 위한 절대 조건이 된 것이다. 한 대표는 전대 직후에도 김 여사 수사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채상병특검법 수정안(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 당내 민주적 토론을 전제로 하면서도 ‘추진 필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김재원, 김민전 최고위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회운영은 당헌·당규상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라고 했고, 김민전 최고위원도 “왜 우리가 윤석열 정부 꼬투리를 잡는 민주당 장단에 맞춰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칫 탄핵을 집요하게 시도하는 야당에 ‘꼬투리잡기용’ 빌미만 제공해 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의원들과 대통령실의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충분한 당내 논의와 공감대 없이 당대표 독단으로 밀어붙인다면 여권 내 균열로 인해 국정은 표류하고 국민도 불안해질 것이다. 특히 한 대표는 원외 인사인 만큼 원내 전략을 주도하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보다 긴밀히 소통하며 그의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도 여당의 쇄신과 변화, 새로운 당정관계를 내세운 한 대표를 63%의 득표율로 밀어 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무겁게 여겨야 한다. 민주당은 당장 채상병특검법 재의결과 방송4법 등 각종 쟁점법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을 어제 법사위에 상정하는 등 여권의 균열을 노린 공세도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일극체제 강화와 윤석열 정부 무력화를 위한 ‘탄핵 드라이브’에 매진할수록 여당인 국민의힘의 모습은 달라야 한다. 의료개혁, 내수활성화, 부동산값 안정 등 민생현안 해결과 연금·노동·교육·의료·규제 개혁 등 국정과제에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당내, 당정 간 소통·협력이 관건이다. 한 대표가 어제 현충원 방명록에 적은 것처럼 ‘경청’, ‘설명’, ‘설득’이야말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요체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 “교사 84% 고소당할 걱정… 서이초 1년, 교권은 여전히 위기다”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교사 84% 고소당할 걱정… 서이초 1년, 교권은 여전히 위기다”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교권 보호 4법 개정 고무적이지만78% “근무 여건은 좋아지지 않아”‘물리적 제지’ 기준 해석·적용 제각각초등학생에게 뺨 맞아도 대응 못해물리적 조치 법률에 직접 규정해야 학생인권 조례가 교권 침해 주범?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할 권리균형 맞출 섬세한 접근 방법 필요내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정작 교사 연수는 모형으로 진행시범 시행이나 단계적으로 시작을 가르치는 게 본업인 교사는 어느 직업인보다 존경의 대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교사들의 신세는 이와 거리가 멀다. 존경은커녕 학생, 학부모의 폭행이나 폭언에 시달리기 일쑤다. 1년 전 서울 서이초등학교 젊은 교사의 극단적 선택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대한민국 교권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 줬다.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는 전국의 교사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가르칠 권리’에 앞서 ‘생존권’을 외쳐야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교사들에게 세상은, 학교는, 교실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 18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사무실에서 만난 김용서(60) 위원장에게 물었다. 교사노조는 서이초 교사의 비극 이후 젊은 교사들이 대거 가입하면서 한국교총과 전교조를 제치고 가입교사 수가 12만여명인 최대 교원노조다.-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5법 개정 등 교권 보호 조치가 강화됐다. 교사들은 어떻게 평가하나. “교권 보호 4법 및 아동학대처벌법이 짧은 기간에 개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변화는 여전히 미미하다. 지난 5월에 실시한 교사노조의 설문에 따르면 교사들의 스트레스 1위가 ‘교육활동에 대한 법적 보호를 못 받는 것’이었다. 실감 나는 변화를 끌어낼 만큼 현장성 있는 법제도 개선이 안 됐다고 평가한다.” -의외다.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현장 교사의 78%는 교권 보호 관련 법 개정 이후에도 학교의 근무 여건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가 84.4%,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응답한 교사가 77.1%, ‘수업 방해 학생 분리 제도가 잘 운영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교사가 60.6%였다.” -학생,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인식 변화가 없었다는 것인가. “정치인이나 일반 국민들은 각자가 경험한 학교와 교사만 기억하며 최근 학교 현장의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이초 사건은 대다수 학생, 학부모들에게 교사의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하지만 일부 학생·학부모의 문제지만 오히려 정서적 아동학대 조항을 알게 돼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늘었다.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교육정책 수립에 학교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서다. 대부분의 교육정책이 정치권에서 교육부, 교육청을 거쳐 학교 현장으로 내려오면서 현장 적합성이 떨어진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정책과 입법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사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서이초 교사 사건이 교직 사회에 남긴 교훈이라면. “‘교훈’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과제’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수업하고 싶다. 온전한 교육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보장하라’는 교사들의 열망을 학교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달엔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이 무단조퇴를 하려던 3학년 학생을 말리다 학생으로부터 뺨을 맞는 일이 있었다. 보도된 사진을 보면 이 아이가 뺨을 때릴 때 교감 선생님은 뒷짐을 지고 있더라. 그분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마음이 아팠다. “학생생활 지도 고시에 ‘긴급한 경우에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긴급한 경우’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교사의 제지 행동을 아동에 대한 신체 폭력이라고 민원을 제기하거나 고소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폭력성이 강한 아이들의 경우 팔을 잡거나 제지하면 공격성이 더 강하게 나온다. 이 때문에 주변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차라리 교감 선생님 본인이 뺨을 맞는 것을 택하신 게 아닌가 생각된다. 학교에서 실질적인 학생생활 지도를 하려면 학생에 대한 물리적 제지와 분리 조치에 관한 내용을 법률에 직접 규정해야 한다.” -학생인권 조례가 교권 침해의 원인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생인권 조례가 있는 지역이나 없는 지역이나 교권 침해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학생인권 조례를 교권 침해 주요 원인으로 보는 건 객관성이 없다고 본다.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할 권리는 균형을 맞추어야 할 문제이다. 학생 인권 중 학교가 보호해야 할 인권이 학습권이다. 이 학습권은 교사의 교육할 권리가 보호될 때 제대로 보호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학교가 다수 학생의 인권도 지키며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교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교대 경쟁률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교직 선호도가 높아진 것인가. “올해 교대 입시의 경쟁률은 높았지만 입시 성적은 최하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대입부터 교대 합격선은 내려가고 있었다. 교대 합격점수 하락이 예상돼,경쟁률이 높아진 것뿐이다. 물론 입학 성적이 낮은 학생도 얼마든지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 문제는 학생의 휴학이나 자퇴율이 높아지고 교직 이탈 현상도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기존 방과 후 수업과 돌봄교실을 통합한 늘봄학교에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정부는 연차적으로 늘봄학교 적용 학년을 늘린다는데 늘봄학교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양질의 국가 주도 돌봄 제공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정부에서 강행하는 형태의 늘봄학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재 늘봄학교 운영은 학교 교육과정, 재정, 교육 공간을 침해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초1 예비 학부모들 의견을 바탕으로 놀이 중심의 예체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런 방침이 맞지 않는다는 것인가. “돌봄이 학교 교육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과밀 학교의 경우 정규 수업을 위한 공간도 부족하다. 얼마 전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체육교과 분리 추진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대부분 교사는 체육 수업 시수를 늘리기보다 신체활동을 할 공간 확보가 먼저라고 말한다. 늘봄학교를 교육부가 주체가 돼서 학교라는 공간에 한정할 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 국가가 돌봄을 책임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무 형태를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해 가족 내 돌봄 환경을 만드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교사노조가 지난 1년 새 부쩍 커졌다. “교사노조는 2017년 363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12만 3000명의 조합원을 둔 국내 최대 교원노조다. 조합원의 96%가 신규가입이거나 전교조에서 나온 20~40대 교사들이다. 지난해 5월 7만 5000명이던 조합원이 그해 7월에 터진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1년 새 약 2배가 됐다. 교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힘쓴다는 교사노조의 지향점에 공감한 교사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교사들의 근로 여건 개선 및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초등3~4년과 중1, 고1은 수학, 영어, 정보 교과를 배울 때 기존 교과서 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도 사용한다고 한다. AI를 활용해 수준별 교육, 맞춤형 교육으로 교육 효과를 높이자는 뜻이다. 교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디지털 교육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본다.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교육과정을 설계할 때는 학문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검증이 필요한데 이런 준비가 매우 부족하다. AI 디지털 교과서가 서책 교과서보다 교육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벨기에, 스페인, 영국에서 학생들의 교내 스마트폰 반입을 금지하자 성적이 올랐다는 등 디지털 기기 사용 효과를 두고 이견이 있다. 디지털 교육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 없이 학교 현장에 덜컥 적용하면 불필요한 갈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우려되나. “교육부는 내년 3월부터 3개 교과 수업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다면서도 디지털 교과서는 아직 개발 중이다. 수업혁신을 위한 디지털 교과서는 오는 11월쯤 공개한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지난 5월 말부터 하고 있는 1만 2000명의 교사들을 상대로 한 디지털 교과서 연수는 모형 교과서로 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느냐. 연수 만족도가 높다는 교사들도 있으나 개인정보 유출 등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많다. 통상 교육과정을 바꿀 때는 전년도에 연수계획을 세우고 학교 일정을 고려해 교사 연수를 하는데 급하게 추진하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디지털 교육을 교육부와 민간업체가 주도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도 있다. 공교육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려면 교사와 학교의 주도성을 살려야 한다. 그런데 사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아 ‘데이터 주도성’과 ‘교육 예산’의 많은 부분이 사기업으로 넘어갈까 걱정된다. 시범 시행이나 단계별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용서 위원장은 서울대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한 체육 교사 출신이다. 2016년 서울교사노조를 설립한 뒤 이듬해 교사노조연맹을 창립했다. 전국중등교사노조 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교사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현갑 논설위원
  • [사설] 당정, 긴밀한 소통으로 국정 추진력 높이길

    [사설] 당정, 긴밀한 소통으로 국정 추진력 높이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어제 저녁 만찬을 함께 했다. 당정 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운명공동체”라 강조했고, 한 대표도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게 저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향후 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김건희 여사 문제나 ‘채상병특검법’을 놓고 시각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자칫 권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국정은 휘청거릴 것이다. 허심탄회한 대화로 상호 신뢰를 높이는 것이 국정 성공을 위한 절대 조건이 된 것이다. 한 대표는 전대 직후에도 김 여사 수사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채상병특검법 수정안(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 당내 민주적 토론을 전제로 하면서도 ‘추진 필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김재원, 김민전 최고위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회운영은 당헌·당규상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라고 했고, 김민전 최고위원도 “왜 우리가 윤석열 정부 꼬투리를 잡는 민주당 장단에 맞춰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칫 탄핵을 집요하게 시도하는 야당에 ‘꼬투리잡기용’ 빌미만 제공해 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의원들과 대통령실의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충분한 당내 논의와 공감대 없이 당대표 독단으로 밀어붙인다면 여권 내 균열로 인해 국정은 표류하고 국민도 불안해질 것이다. 특히 한 대표는 원외 인사인 만큼 원내 전략을 주도하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보다 긴밀히 소통하며 그의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도 여당의 쇄신과 변화, 새로운 당정관계를 내세운 한 대표를 63%의 득표율로 밀어 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무겁게 여겨야 한다. 민주당은 당장 채상병특검법 재의결과 방송4법 등 각종 쟁점법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을 어제 법사위에 상정하는 등 여권의 균열을 노린 공세도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일극체제 강화와 윤석열 정부 무력화를 위한 ‘탄핵 드라이브’에 매진할수록 여당인 국민의힘의 모습은 달라야 한다. 의료개혁, 내수활성화, 부동산값 안정 등 민생현안 해결과 연금·노동·교육·의료·규제 개혁 등 국정과제에서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당내, 당정 간 소통·협력이 관건이다. 한 대표가 어제 현충원 방명록에 적은 것처럼 ‘경청’, ‘설명’, ‘설득’이야말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요체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 예술이 된, 차 한 잔 나누는 시간

    예술이 된, 차 한 잔 나누는 시간

    차 한 잔을 나눌 때 곁에 두고 싶은 감정들이 무대 위에 서서히 물들었다. 그 고요한 위로가 마음에 위안을 주는 동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과 감정들이 다양하게 오갔다. 차 한 잔 나누는 일이 작품이 된 시간이다. 국립정동극장 2024년 ‘창작ing’ 여섯 번째 작품 ‘차 한 잔 하실래요?’가 전통의 아름다움을 한껏 펼쳐내며 23일을 끝으로 공연을 마쳤다.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선보인 이번 공연은 누군가와 만나고 대화를 나누기 위한 도구로서 사회적 관계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차‘를 소재로 활용해 삭막한 도심 속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한국무용 공연이다. 다도, 무용, 국악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전통적인 색채의 한국무용 장르를 신선한 형식으로 선보였다. 공연이 시작하자 무대 위에는 차 한 잔을 준비하는 이가 등장했다. 정성껏 차를 준비해주는 모습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건네며 관객들을 작품의 세계에 물들게 했다. 다례 시연이 끝난 후 무용수들이 본격적으로 춤을 이어갔다. 맺고 푸는 우리 춤선을 기반으로 강렬하게 귀에 박히는 장단에 맞춰 무용수들의 신비로운 몸짓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차 한 잔 하실래요?’는 전통무용 장르지만 전통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대적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안상화 안무가는 “그간 신선한 감각과 유연한 사고를 통해 한국 전통예술과 타 장르가 적극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작품을 추구해 왔다. 미디어아트, 다도, 국악 그리고 한국무용의 조합과 같이 다소 이질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이 모여 낼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대로 새로운 시도가 낯선 감각을 깨웠다. 피아노, 플루트, 거문고, 타악의 색다른 조합에 서정적이고 아정한 우리 노래 정가(正歌)의 색채가 더해지면서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완성됐다. 여기에 차를 우려내는 과정부터 무용수의 움직임에 맞춰 제어되는 영상까지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기술로 몰입감을 높이며 차를 두고 나누는 교감을 더 극대화했다. ‘차 한 잔 하실래요?’를 끝으로 올해 ‘창작ing’의 무용 공연은 막을 내린다. 이후에는 ‘굿모닝, 홍콩’, ‘로켓 캔디’(이상 연극), ‘리히터’, 면면면‘(이상 뮤지컬)이 남은 올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봄날의 풋풋함 설렘 그대로…‘4월은 너의 거짓말’

    봄날의 풋풋함 설렘 그대로…‘4월은 너의 거짓말’

    살아가는 동안 역사에 남을 큰일은 의외로 일어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로 인해 떨렸고 간절한 마음으로 반짝반짝 빛나던 순간들은 대부분의 누구에게나 일어나곤 한다. 아련했던 그 설렘의 기억은 때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그 풋풋했고 소중했던 기억들을 그려냈고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가 그렸고 애니메이션,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가슴 뛰는 청춘의 날들을 예쁘게 담아냈다. 과거 신동 피아니스트라 불렸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트라우마가 생겨 몇 년 전부터 제대로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소년 아리마 코세이의 앞에 개성 넘치는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가 나타난다. 무채색으로 채워진 코세이의 세상은 카오리를 만나면서 다채로운 빛깔로 물들어간다.카오리 덕분에 음악을 할 용기를 다시 얻은 코세이는 카오리와 함께 콩쿠르에 나가면서 과거의 상처를 씻어낸다. 두 사람이 마냥 행복하면 정말 좋겠는데 “이럴 거면 만나지 말 걸 그랬어”라고 말하게 되는 안타까운 인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마음도 미어지게 만든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누구나 대부분 이루지 못한 학창 시절의 사랑을 소환해내면서 묻어뒀던 애틋한 감성들을 꺼내게 한다. 학창 시절을 소재로 한 만큼 작품 자체도 젊다. 대부분이 뮤지컬 경력이 짧은 신인급이거나 이번 공연이 데뷔 무대인 배우들도 있다. 농익은 관록은 선배들에 비해 모자랄지언정 젊은 배우들만이 지닌 힘과 열정을 제대로 폭발시키면서 관객들을 자주 감탄하게 한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묻어 있어 일본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흠뻑 반할 만하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소중한 학창 시절을 소재로 한 만큼 여전히, 영원히 빛날 그 시절의 아름다운 이야기로서 남다른 감동을 준다. 풋풋함을 담은 넘버들을 포함해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예쁨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어 관객들의 마음을 더 아름답게 물들인다.코세이 역은 이홍기·윤소호·김희재가 맡았다. 이봄소리·정지소·케이가 카오리를 연기한다.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 와타리 료타 역은 이재진·김진욱·조환지, 코세이의 소꿉친구인 사와베 츠바키 역은 박시인·황우림이 맡았다. 윤소호는 지난 4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최대한 학창 시절의 감정을 되새기려 많은 기억을 되새김질했다. 같은 일을 겪어도 호르몬이 왕성한 10대 때의 감정은 굉장히 다르다”며 “10대의 감정, 음악을 하는 이가 트라우마와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김희재는 “모차르트 이어 2번째 뮤지컬”이라며 “연습에 참여하며 너무 신났고, 또래 동료들과 함께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세이는 신동 천재 피아니스트로 살았지만 어머니로부터 채찍질을 많이 당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저는 어릴 때 트롯 신동으로 사랑받았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기억들을 꺼내 보며 대입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김희재는 특별히 지방에서 팬들이 전세버스를 대동해 공연장을 찾을 정도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WSG워너비’로 대중에 얼굴을 널리 알린 정지소는 이번이 뮤지컬 데뷔 무대다. 정지소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오구오구 잘 자라나고 있다”며 “상수, 하수도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선배님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잘 적응했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8월 25일까지 한다.
  •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 반려인 성지 된다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 반려인 성지 된다

    들불 속에서 주인을 구하고 숨진 ‘오수의 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전북 임실군에 반려인들의 성지가 조성된다. 반려동물 양육가정이 갈수록 증가하고 반려동물 시장이 다양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의견의 본고장 오수에 ‘세계명견 테마랜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반려 관광산업과 함께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반려동물 동반 관광 메카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오수 의견관광지에는 반려동물 지원센터가 건립돼 주변 기반 정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캠프장, 워리의 정원 등 의견관광지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입양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반려동물 교감 및 소통 교육을 시행할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내년 1월 개장한다.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은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총사업비 33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 명견을 만날 수 있는 명견 빌리지, 애견 호텔 건립 신규사업을 구상 중이다. 관련 법이 허용할 경우 맘껏 속도를 내며 질주하는 경견을 관람하는 경견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은 의견문화제는 국제적인 도그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수 펫고등학교, 원광대학교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반려견 관리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대학 유치도 추진한다. 한편, 임실군은 전국 최초 공공 동물장묘 시설인 오수 펫 추모공원도 운영 중이다.
  • 서초 아이들 자연 품에서 하하호호... ‘유아숲 놀이터’ 개장

    서초 아이들 자연 품에서 하하호호... ‘유아숲 놀이터’ 개장

    도시 아이들이 자연의 품에서 마음껏 뛰놀고 교감할 수 있는 숲속 놀이터가 서울 서초구에 생긴다. 서초구는 매봉재산에 있는 방배근린공원과 우면산 무장애 숲길에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방배근린공원에는 지난 2017년 조성된 유아숲 체험원을 정비해 다시 문을 열었다. 이곳은 약 1만㎡ 부지에 길게 뻗은 산책로를 끼고 조성된 자연형 놀이터로, 2022년 폭우로 파손된 시설물을 교체하고 꽃과 나무 심기를 거쳐 이달 초 새 단장을 마쳤다. 시설을 정비하면서 놀이 시설과 쉼터 등 9곳의 체험 공간도 갖췄다. ▲호박돌, 목재 조각(우드칩) 등을 밟으며 자연의 질감을 체험하는 ‘자연 밟기’ ▲경사면을 밧줄과 발판으로 오르는 ‘경사 놀이장’ ▲나무 실로폰과 통나무 터널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숲속 놀이터’ ▲곤충들의 보금자리가 될 ‘곤충관찰원’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산책로와 체험시설 주변에는 수국, 산철쭉, 자산홍, 조팝나무, 화살나무, 맥문동 등 키 작은 나무들과 초화류를 풍성하게 심어 아이들이 발길 닿는 곳마다 녹음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우면산 무장애 숲길 내 800㎡ 부지에는 아이들을 위한 자연형 놀이 쉼터 ‘벚꽃 놀이터’가 새로 들어섰다. 지난 5월 개장한 우면산 무장애 숲길은 목재 데크로 이뤄져 장애물 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그물 침대’와 ‘통나무 쉼터’ 등 놀이 시설과 휴식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인위적인 시설물 대신 최소한의 자연형 시설들로만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아이들이 숲속에서 몸과 마음을 쑥쑥 키워갈 수 있도록, 최대한 자연을 그대로 살려 유아숲 놀이터를 만들었다”면서 “이곳을 아이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창의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산림교육의 장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두관, 친명 겨냥 ‘집단 쓰레기’ 표현 삭제…“SNS팀장 해임”

    김두관, 친명 겨냥 ‘집단 쓰레기’ 표현 삭제…“SNS팀장 해임”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준 ‘친명’(친이재명) 지지층을 두고 ‘집단 쓰레기’라고 표현했다가 철회했다. 22일 김 후보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오늘 이틀간 제주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인천, 오늘 아침 10시 강원, 오후 4시 대구에서 네 번째 합동 연설회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라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렇게 합동 연설회를 하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우리가 메뚜기떼냐”고 비판했다. 합동 연설회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하게 짜여 있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원들과 교감할 시간이 없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런 합동 연설회는) 연예인이 자신이 초대한 게스트와 함께 하는 팬클럽 행사장을 보듯, 한 사람을 위한 형식적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며 “소통도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민주당답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이 지난 20일부터 지역별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권리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가 후보 합동연설회 전날 시작돼 연설 종료 20분 뒤에 마감되는 탓에 정견 발표의 의미가 퇴색되고 강성 친명의 표가 이 후보에게 몰린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집단 쓰레기’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김 후보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쓰레기’ 발언은 후보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이 실수로 올린 것”이라며 “메시지팀장과 SNS팀장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집단 쓰레기’라는 표현도 삭제된 상태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는 후보별 당원투표 결과에는 전혀 이의가 없다”며 “득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큰 싸움은 계산하지 않고 나선다는 초심에 추호도 흔들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광주시민 ‘비엔날레 홍보 서포터즈’ 떴다

    광주시민 ‘비엔날레 홍보 서포터즈’ 떴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50일을 앞두고 광주시민 홍보단이 떴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최근 광주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포터즈는 운수·외식·숙박·관광업, 미술계 종사자 등 외지인 접촉이 많은 시민 400여명으로 구성됐다. 홍보서포터즈는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시민 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비엔날레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광주비엔날레 관람 독려 입소문(바이럴) 홍보, 고객 친절 응대 캠페인, 포스터·스티커 등 홍보물 부착 등의 활동을 펼친다. 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울림’은 오는 9월7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해 비엔날레전시관은 물론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 등 9곳을 외부전시장으로 꾸며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하는 전시로 만들 계획이다. 또 파빌리온 전시는 31개 국가 문화기관이 참여, 각국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엄마의 된장찌개와 극단 펀치드렁크

    [최여정의 아침 산책] 엄마의 된장찌개와 극단 펀치드렁크

    어느 집 부엌 창에서 풍기는 구수하고 들큰한 된장찌개 냄새. 동대문역에서 낙산공원으로 오르는 창신동의 좁은 골목길에서 초등학교 여름방학의 어느 오후가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나무 도마를 두드리는 총총총총 칼질 소리. 나는 눈을 감고 매운 고추를 잘게 다지는 엄마의 뭉툭한 손끝을 떠올린다. 보글보글 끓으며 더욱 짙어지는 된장찌개 냄새와 어느새 머리맡에 다가온 엄마가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 넘겨 주는 촉감. “이제 일어나서 저녁 먹어야지?” 싱그럽게 활짝 웃는 젊은 엄마의 얼굴까지 손에 잡힐 듯하다. 내게 된장찌개 냄새는 프루스트의 마들렌과 같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어느 날 마들렌을 먹다가 불현듯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코끝을 간질이는 마들렌의 향기가 그를 깨웠다. “갑자기 모든 기억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맛은 일요일 아침마다 레오니 고모가 차에 살짝 담가 내게 건네주던 바로 그 마들렌의 맛이었다.” 그 작은 기억의 한 조각은 무려 7권 분량의 20세기 대표 소설로 탄생했다. 인간은 오랜 진화의 결과로 5개의 감각을 갖게 됐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으로 구분되는 오감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선물은 아니다. 오히려 특정 동물들의 오감이 훨씬 뛰어나기도 하다. 하지만 오감을 통해 떠오르는 추억이나 슬프고 기쁜 감각은 인간만이 가능한 일이 아닐까. 오감의 마법은 극단 펀치드렁크만의 비법이기도 하다. 펀치드렁크의 대표작은 ‘슬립 노 모어’(Sleep no more)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모티브로 뉴욕 매키트릭호텔 100개의 방이 무대다. 세 시간 동안 원하는 방을 돌아다니거나 원하는 배우들을 따라다니면서 공연을 보는 형식인데, 놀라운 것은 100개의 무대가 되는 100개 방의 장소성이다. 이야기에 따라 정교하게 디자인되고 배치된 소품들, 이색 조명의 시각적 자극에 맞춘 향기까지. 수동적 ‘감상’을 넘어 오감을 활짝 열어 놓고 공간을 탐험하며 경험하는 감각은 시공간을 넘나든다. 이를 ‘사이트 심퍼세틱’(site sympatheticㆍ장소 교감형) 공연이라고 부른다. 펀치드렁크의 ‘슬립 노 모어’가 상하이에 이어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고,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펀치드렁크 주요 스태프를 초청해 최초의 해외 워크숍을 마쳐서 화제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서 진행된 워크숍엔 충주시 예술가들은 물론 전국 공연 관계자들이 펀치드렁크만의 노하우를 엿보기 위해 모였다. ‘기술은 관객의 감각을 증폭시키기 위한 보조수단일 뿐 본질은 아니다’라는 말에 답이 있었다. 기술혁신의 결과로 영화와 공연에서도 컴퓨터그래픽, 홀로그램 등을 이용해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 내지만, 기술은 엄마의 된장찌개 냄새나 마들렌 향기가 불러오는 추억을 이기지 못한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으로 ‘더이상 잠들지 못하고’ 서성이던 맥베스 부인의 발자국 소리도 연출해 내는 펀치드렁크의 신작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여정 작가
  • 경북도의회, 제82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82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1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구미인덕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하는 1일 도의원 역할 프로그램인 제82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윤종호 도의원은 직접 구미인덕초등학교 학생 20여명과 교장·교감선생님, 지도교사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참여한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 제82회 청소년의회교실의 주요안건은 ‘바르고 고운말을 사용합시다’ 및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시간을 줄입시다’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과 ‘초등학교 등교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생 화장품 사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 ‘체육시간 확대에 관한 건의안’, ‘다회용기 사용 확대에 관한 건의안’ 등 6건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의회교실에 참가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실제로 의회교실을 체험해보니 참여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라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고, 후배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을 정도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의원은 환영인사를 통해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주적인 회의 진행절차와 민주주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원리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는 의정활동 체험학습의 장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청소년의회교실을 지난 2014년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미래의 유권자인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의정활동 체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 [마감 후] 수화와 버들마편초

    [마감 후] 수화와 버들마편초

    7월 전남 신안의 ‘퍼플섬’(반월·박지도)에는 보랏빛 버들마편초가 한창이다. 버들잎처럼 좁은 잎모양과 긴 꽃대 끝에 꽃이 달린 모습이 마편(말채찍)처럼 생겼다고 해서 버들마편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꽃은 자생종이 아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꽃을 신안군이 퍼플섬 전역의 3만 9000㎡ 부지에 68만 포기를 식재한 것이다. 섬의 원래 자원은 아니지만, 지금은 섬 전체를 덮고 있는 이 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남서쪽 1025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은 2014년 ‘지적장애인 염전 강제노역’과 2016년 ‘여교사 성폭행 사건’ 낙인과 여전히 싸우고 있다. 게다가 인구감소지역이라는 위기까지 겹쳤다. 신안군은 그 해답을 예술에서 찾은 듯 보인다. 15개 섬에 미술관 26곳을 건립하는 ‘1섬 1뮤지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조각가 앤서니 곰리, 미국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 덴마크 출신 건축가 올라푸르 엘리아손, 미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존원 등이 참여한다. 이런 시도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게이트헤드와 일본 중남부 나오시마의 성공을 떠올리게 한다. 게이트헤드는 과거 지역경제의 주축이었던 석탄산업이 쇠락하고 인근 뉴캐슬의 조선산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위기를 맞았다. 1998년 곰리가 게이트헤드에 세운 공공예술작품 ‘북쪽의 천사’는 처음엔 예산 낭비라는 거센 반발을 샀지만, 지금은 잉글랜드 북동부의 랜드마크가 됐다. 과거 나오시마는 환경파괴로 버려진 ‘잿빛섬’이었다. 일명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라고 불리는 30여년에 걸친 예술 프로젝트가 섬을 살렸다. 지금은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을 보기 위해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신안군의 노력은 최근 빛을 보는 듯하다. 신안군 한 관계자는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곳 가운데 신안만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인 코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만 8092명이던 신안군 인구는 올해 6월 3만 8222명으로 130명 늘었다. 예술의 이식도 중요하지만, 지속성을 위해서는 지역 유산을 활용하고 주민과 함께 교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안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세계적인 예술가 수화 김환기를 낳은 곳이기도 하지 않은가. 지난 5일 1섬 1뮤지엄 일환으로 진행되는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신안을 찾은 존원은 “내 부모님은 어린 나를 박물관에 데려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열려 있는 박물관’인 길거리 예술로 나의 인생이 바뀔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공예술작품이 또 다른 예술가의 탄생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버들마편초의 꽃말은 ‘당신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다. 신안이 젊은 예술가의 꿈이 꽃피는 곳이 되길, 그래서 제2의 김환기를 만나길 고대한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
  • 학생 줄어 남아도는 교육교부금… 교직원 대출 등 3.5조 ‘펑펑’[딥 인사이트]

    학생 줄어 남아도는 교육교부금… 교직원 대출 등 3.5조 ‘펑펑’[딥 인사이트]

    현금·복지사업에 주먹구구식 운영내국세 321조… 올 교부금 68조 전망2070년 학생 1명당 7390만원 급증2년 전 다 못 쓴 이월·불용액만 7.5조편성권 쥔 교육감, 사용처 제한 없어 ‘유보통합’ 재정 논의 중 수면 위로교육부 “단계적 무상교육 발판 삼아”교육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될 것”내국세와 기계적 연동 방식 손봐야학령인구 변화 추이 반영해 분배를 #1 강원도교육청은 2021년 교감 등에게 태블릿 PC를 나눠 주겠다며 600대를 샀다. 이 중 238대는 평교사에게 지급했고 210대는 포장도 뜯지 않고 창고에 보관했다. 교감들에게 지급된 152대 중 95대는 한 번도 수업에 활용되지 않았다. #2 전남교육청은 2018~2022년 연평균 교직원 300여명에게 ‘무주택 교직원 주택임차 지원’ 명목으로 1인당 3000만원 이내, 총 346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해 줬다. 경기교육청은 코로나19 때인 2021년 학생 모두에게 ‘교육 회복지원금’ 1664억원을 지급했다.10일 감사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2018~2022년, 이처럼 현금·복지성 지원사업에 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은 총 3조 5000억원에 이른다. 교육교부금이란 내국세(관세를 제외한 모든 세금)의 20.79%를 일률적으로 뗀 재원에 교육세를 일부 더해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돈이다. 교육자치법에 따라 교육감이 예산 편성권을 갖기 때문에 사실상 어디에 써도 무방하다. 최근 정부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뉘어 있던 영유아 교육·보육 업무를 이르면 2026년부터 교육부로 일원화(‘유보통합’)하기로 하면서 교육교부금이 도마에 올랐다. 해마다 최소 2조원 이상 추가로 필요한데 지난달 정부 발표에선 재원 조달 방안이 빠져서다. ‘남아도는’ 교육교부금을 유보통합 재원으로 쓰자는 주장이 나오자 시도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 악화를 이유로 일제히 반대했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3~17세)가 줄면서 교육교부금이 남는 건 사실이다. 최근 3년간 내국세 수입은 2022년 352조 3000원, 2023년 306조 1000원, 2024년 321조 6000억원(예측치)이고, 교육교부금은 각각 81조 3000억원, 65조 4000억원, 68조 8000억원에 이른다. 시도교육청이 다 쓰지 못하고 다음해로 넘긴 이월·불용액도 2018년 6조 7000억원, 2019년 6조 6000억원, 2020년 4조 4000억원, 2021년 3조 8000억원, 2022년 7조 5000억원에 달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인구축소사회에 적합한 초중고 교육 행정·재정 개편방안’ 보고서를 보면 현행 내국세 연동 방식을 유지할 경우 교육교부금은 2020년 55조 9000억원에서 2070년 210조 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학령인구는 2020년 673만 5000명에서 2070년 285만 1000명으로 반토막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학령인구 1인당 교육교부금은 2020년 830만원에서 2070년에는 8.9배인 7390만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학수 KDI 선임연구위원은 “교육 수요자가 급감하는데도 기계적으로 내국세와 연동돼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교육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교육부는 교육교부금을 유보통합에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계적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를 현재 12명에서 8명까지 줄인다고 밝힌 만큼 재원 마련의 필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기백 전교조 대변인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유보통합을 하려면 교부금이 아닌 별도 재원을 마련해 공교육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용 예산 발생이 개편의 명분이 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갑자기 많은 돈이 내려오면서 사업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 일시적으로 불용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2022회계연도 지방교육재정 세입결산액은 109조 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7% 늘었다. 급격한 세수 증가로 늘어난 돈을 교육청이 감당하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세수 펑크’로 내국세 수입이 줄면서 교육교부금도 줄어든다. 전년에 처음으로 편성됐던 교육교부금(75조 7000억원)보다 7조원가량 줄어든 68조 8000억원이 교부될 전망이다. 교육교부금과 내국세를 연동하는 방식을 손봐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이견이 없다. 학령인구와 교육재정 규모를 연동해야 변화 추이를 반영할 수 있고 효율적 분배가 가능해서다. KDI는 교직원 인건비를 포함한 학생 1인당 표준 교육비를 산정한 뒤 학생 수를 곱해 전체 교육 비용을 산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교육 비용의 80%는 중앙정부가, 20%는 지자체가 부담하되 학교 재량권을 확대해 책임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령인구가 급감해 돈 쓸 곳은 줄어드는데 의무지출인 교육교부금만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재정건전성을 위해서도 의무지출 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중앙정부가 교육청에 교육교부금을 배분할 때 인건비 등 고정지출은 실제 수요를 반영해 지급하고 나머지만 국세 수입과 연동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꼽힌다. 세수가 줄더라도 고정지출은 교육청이 빚을 내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하면서 국세 연동률은 낮출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은 교육재정의 특성상 고정 경비를 분리해 재정 증감의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교육재정 운용 주체를 지자체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통합해 지자체장이 지역 특성에 맞게 재정을 운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충남 당진 천주교 성지 국제 명소화 시동…“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회”

    충남 당진 천주교 성지 국제 명소화 시동…“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회”

    충남도와 당진시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기회로 당진 천주교 성지의 국제적 명소화를 추진한다. 충남에는 당진에 김대건 신부유적 등 국가 지정 문화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천주교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김태흠 지사가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에 앞서 해미국제성지 내에 숙박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실·국·원장 회의에서 “순례객들이 도내에 성지 순례를 와도 머물 곳이 없다”며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개최 전까지 호텔을 건립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처럼 천주교 스테이 형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당진시도 최근 용역 보고회를 열고 세계 청년대회에 맞춰 2026년까지 해미국제성지 새 디자인과 천주교 유적·순례길 정비 등 천주교 유산을 세계 명소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은 가톨릭 청년대회와 관련이 깊다. 2014년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순교성지 일원에서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했었다. 당시 7만여 명이 충남을 방문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들과 교감했다. 당진 솔뫼마을에 위치한 김대건 신부 생가지는 종교사 및 정치·사상적 변천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됐다. 해미 순교지는 2020년 교황청이 국제성지로 승인했다. 충남에는 천주교 신앙 확산의 진원지인 ‘예산 여사울성지’, ‘공주 황새바위’, ‘보령 갈매못 순교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여 곳의 천주교 사적지가 있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이 한자리에 모이는 신앙 대축제로, 교황의 참석이 점쳐지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 [포토] 김건희 여사, 한인 이민·독립운동 사적지 방문

    [포토] 김건희 여사, 한인 이민·독립운동 사적지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는 9일(현지시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한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지에서 이토록 애쓰셨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잊힌 위업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한인 이민 및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기도했을 한인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1938년 광화문 모양을 본떠 현 위치에 신축한 교회 외관을 둘러보고, 지난해 설치된 국가보훈부 독립운동 사적지 동판과 1985년 교인들이 건립한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보며 하와이 한인들의 독립운동과 한인기독교회의 역사를 청취했다. 이어 한인기독교회 내 전시관인 독립기념관과 교회 예배당 내부를 돌아보며 100년 전부터의 다양한 사료를 살펴봤다. 김 여사는 “이곳의 역사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이자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며 “조국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하와이 동포들이 120여 년간 하와이와 미국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한미 동맹의 가교역할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제호 한인기독교회 담임목사는 김 여사의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즉석에서 설교와 기도로 “조국이 계속 발전해 번영하고, 대통령 내외분이 큰 지혜를 가지며 이번 방미 일정 중 안전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하니 매우 뜻깊었다”며 하와이 동포분들과 교감하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106주년을 맞는 한인기독교회는 교인들 중 12명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곳으로, 독립운동에 대한 교회의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보훈부가 독립운동 사적지 동판을 설치한 바 있다.
  • 오은영, BTS 진에 “밥 사드릴게요”…‘러브콜’ 보낸 사연

    오은영, BTS 진에 “밥 사드릴게요”…‘러브콜’ 보낸 사연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오은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에 섭외 러브콜을 보냈다. 12일 첫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은 치열한 견제와 강연 전쟁, 공감요정 MC 장도연의 활약 등을 예고하며 주목을 모으고 있다. 오은영은 강연자 겸 MC로 나선다. 지난 10일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오은영과의 인터뷰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은영은 “‘강연자들’은 위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사람마다 삶을 열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면이 있다. 그걸 소통하고 교감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연자들’에 강연자로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그중 특히 주목되는 인물이 BTS 진이었다. 오은영은 “BTS 진씨. 나오시면 제가 밥 사드릴게요. 맛있는 밥!”이라고 강력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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