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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유혹 “여름 숲에서 힐링하세요”

    녹색의 유혹 “여름 숲에서 힐링하세요”

    우수한 산림·생태 자원을 자랑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여름철을 맞아 산림과 치유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경북 봉화군은 문수산산림치유센터에서 ‘자연 속 휴식과 소통’을 주제로 한 가족 단위 방문객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운영은 오전 10시~12시, 오후 2~4시까지 하루 두 차례다. 참여 인원은 2명부터 최대 10명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참가자들은 가족이 함께하는 체조를 시작으로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가족 손수건 그림 만들기, 숲 명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054-679-6943)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 울진군도 이달부터 낙동정맥의 청정 산림자원을 즐기는 통합형 산림관광 상품 ‘2026 경북산림투어패스(놀숲패스)’ 운영에 들어갔다. 패스 이용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숲길 트레킹, 템플스테이 등 경북 동해안권의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전북 장수군도 다음 달까지 와룡과 방화동 자연휴양림에서 맞춤형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유 프로그램은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명상, 숲길 걷기, 자연 교감, 운동 등으로 구성된다. 임산부, 장애인, 노인 등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화 예약(063-353-1405)이 가능하다.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은 태백시 매봉산 일대에 조성된 ‘천상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객 특성과 목적에 따라 자율형 ‘천상의 테라피’, 직장·단체형 ‘천상의 힐링숲’, 가족 대상 ‘천상의 숲크닉’, 어르신 대상 ‘천상의 마실’, 청소년 대상 ‘천상의 숲벤처’ 등 5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치유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을 무료 또는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배재고 뒤덮은 근조화환에…“고약한 짓들, 기괴한 문화” 일침한 가수 하림

    배재고 뒤덮은 근조화환에…“고약한 짓들, 기괴한 문화” 일침한 가수 하림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겨냥해 ‘근조화환’을 보낸 어른들을 향해 싱어송라이터 하림(50)이 “고약한 짓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림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화환을 보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면서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인 의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기형적인 유행 덕에 꽃집들은 잠시 매출을 올릴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길가에 늘어선 화환들에서는 꽃이 주는 기쁨이나 생명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약한 습성이 만들어낸 ‘꽃 낭비’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림은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말로 다 하지 못하는 슬픔을 다독이거나, 차마 전하지 못한 사랑을 고백할 때 꽃을 건넸다”면서 “과거엔 폭력적인 총구에 꽃을 꽂아 평화를 말하던 이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봄이면 피어나는 벚꽃처럼 꽃은 늘 살아있는 것들의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재고 앞에 각종 비난과 조롱의 문구를 담은 근조화환과 학생들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서서 ‘진영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꽃은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다”라면서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순수한 애도의 자리에 쓰이던 ‘근조’라는 엄숙한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 살아있는 이를 조롱하는 단어로 타락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누가 무슨 잘못을 했든 간에, 그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라며 “다 무섭고 다 싫고 다 밉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세상은 원래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면서 “극우와 극단주의는 이렇듯 일상 속에 스며든 혐오의 감정이 만들어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가득 찬 조화는 결국 우리 사회의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가고 있다는 서글픈 증거”라며 “타인을 해치기 위해 무기화된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우리마저 이 혐오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서로를 미워하는 세상, 아이들이 배울 것”앞서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 대 광주일고 경기에서 벌어진 응원구호 논란 이후 배재고 앞에는 학교를 비판하는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 수십 개가 세워졌다. 학생들은 등하교길에 “폐교를 응원한다”, “극우 세뇌개” 등 자신들을 향한 극단적인 문구를 마주해야 했다. 이에 보수 진영에서는 배재고 학생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화환을 보냈다. 배재고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광주 찾은 배재고 야구부 사과문…“하면 안 되는 행동, 진심으로 반성”

    고교야구 경기 도중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6일 광주를 찾아 피해 학생 선수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일부, 교직원 등 8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했다. 배재고 야구부 주장 A군은 이날 낭독한 사과문에서 “저희가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광주일고에 감사드린다”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며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일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선수들의 좋지 못한 발언,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받고 계신다”며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도 사과문을 통해 “저희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저의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감독은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잘못된 응원 소리를 바로 파악하지 못했고 제때 제지하지 못했다”며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저도 모르게 잊고 있었고, 저의 언행과 지도 방식이 올바른 본보기가 되지 못한 듯해 더욱 깊이 자책하며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장 등 배재고 교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 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례로 보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러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도중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율동과 함께 반복해 외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학생은 “탱크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한 사건과 맞물려 공분을 샀다. 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으로, 결과에 따라 교장·교감 등 관리자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한다. 학교와 교육청 처분과는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한편 배재고 방문단은 광주일고에서 약 30분간 사과와 화해의 시간을 가지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참배에 동행할 예정이다.
  • 조갑제 “광주, 성역 아냐…배재고 징계는 집단광기” 주장

    조갑제 “광주, 성역 아냐…배재고 징계는 집단광기” 주장

    보수 논객 조갑제씨는 서울 배재고 학생들의 지역 혐오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국가에 성역은 없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주 사람들은 헬기 기총소사에 의한 양민학살, 2000명 사망자설, 전두환 사격명령설, 계엄군에 의한 암매장설을 주장해 왔다.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를 비판하기 전에 (광주는) 자신들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국가에 성역은 없다”며 “성역과 특권을 주장하면 국민들은 ‘광주 vs. 비(非)광주’ 여론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과 사실을 기준으로 광주가 ‘대한민국화’ 되어야지 대한민국이 ‘광주화’될 수는 없다”고 했다. “대통령이 사실 곡해, 스타벅스 공격”조씨는 전날 다른 게시글에서는 “대통령이 사실을 곡해하여 스타벅스를 공격하니 정부가 나서서 불매운동을 하고, 이 부당한 행정을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조롱하니 왜 광주를 욕하느냐고 어른들이 들고 일어나 출전정지를 시키는 것은 코미디를 넘어 전체주의적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집단광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를 성역시하는 이 정권의 이런 행태와 정책은 여론구조를 광주 대 비광주로 만들어 민주당이 총선 대선을 날리게 될 것”이라면서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반감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초래했다는 것도 모른다면 정권을 날린 뒤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벅 사태’ 이어 또 갈라진 사회앞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선수 일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한 사건과 맞물려 공분을 샀다. 논란이 일자 학교는 곧장 사과한 뒤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한 학생이 기존 응원가에 ‘스타벅스’를 넣어 개사한 구호를 외치자 나머지 학생들이 이를 따라 제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위 회부·6개월 출전 정지배재고는 선창한 학생과 ‘탱크 데이’라고 소리친 학생 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 회부하고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학교는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동조 학생들의 징계와 교장·교감 등 관리자의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에 6개월 출전 정지와 함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의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배재고, 오늘 광주 찾아 사과서울시교육청과 전남광주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소속 학생선수 36명 전원과 일부 학부모, 교사 등 80여명은 오늘(6일) 오후 3시쯤 광주일고를 방문해 피해 학생 선수들에게 사과한다. 이들은 이후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피해자 묘역에 참배한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도 동행한다. 배재고는 애초 지난 1일 광주일고에 방문 의사를 전했으나, 광주일고 측은 학생들의 심리 안정이 필요하고 기말고사 기간인 점을 들어 재고를 요청했다. 그러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이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어 한다고 느껴져 사과 방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혐오표현 철퇴” vs “과한 처분” 하지만 이번 사태는 이미 교육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번진 상태다. 5·18단체는 물론이고 교원단체, 최교진 교육부 장관 등 교육계 관계자, 시민사회단체는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보수단체와 야권 등 일각에서는 배재고 학생들에 대한 처분이 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재고 앞에는 시민들이 보낸 근조 화환과 응원 화환이 나란히 놓였고, 거리에선 배재고 야구부 처벌 찬반 집회가 번갈아 열리는 양상이다. 이미 사회 전반으로 파장이 커진 만큼, 두 학교가 화해한다고 해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 커플의 성관계 망치는 최악의 원인, 가까이에 있었다…해결 방법은? [라이프+]

    커플의 성관계 망치는 최악의 원인, 가까이에 있었다…해결 방법은? [라이프+]

    호주 주력 언론인 ABC뉴스가 성관계에 무력해진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의 관계 회복을 위한 팁을 공개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외곽에 사는 36세 여성은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우리 부부의 관계는 만족스럽지만, 부부 관계는 1년에 한 두 번에 그친다”면서 “서로 사랑하고 잠자리도 만족스러운데, 이렇게 부부관계가 적은 것은 안타깝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초창기에 서로에게 푹 빠져 있었지만, 일과 돈, 육아가 남편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한 것 같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정말 만족스러운 관계를 가졌던 때는 대부분 휴가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남편과의 이상적인 부부 관계의 횟수는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여성인 앨리스(41)는 “우리 부부는 성생활이 전무하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두 사람 모두 녹초가 되기 때문”이라며 “남편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에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휴대폰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PC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관계를 가진 지 3년이 지났다”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호텔을 예약해 봤지만 그때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성 치료 전문가인 조지아 그레이스는 장기적인 관계에서 한 쪽 또는 양쪽 모두가 성생활에 불만을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삶의 정신적 부담과 일상적 책임은 부부나 커플에게 매력적인 요인이 아니다”라며 “성적은 분위기와 친밀감을 우선시하려면 두 사람 모두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스마트폰이 교감의 기회를 방해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침대 옆에 스마트폰을 두고 잠들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해 받는 과도한 자극에서 벗어나 성적으로 교감하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스는 자신과 파트너가 성생활과 관련한 진심을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에 대한 훌륭한 대화는 더 나은 질문에서 시작된다”며 “최고의 성적 파트너는 호기심 많은 파트너다. 왜냐하면 호기심 많은 파트너는 ‘나는 당신의 몸에 대해 당신보다 더 많이 알지는 못한다’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들이 최고의 성생활을 한다는 생각이 많지만, 70대 이상인 사람들도 자신만의 기술을 익히고 호기심을 잃지 않기 때문에 정말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 변진섭 보려던 여중생 추락 사고…“쉬는 시간에 몰려오다가”

    변진섭 보려던 여중생 추락 사고…“쉬는 시간에 몰려오다가”

    가수 변진섭이 과거 자신을 보려던 여중생이 추락한 사고를 언급했다. 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변진섭과 전 마라톤 선수 황영조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변진섭은 과거 LP 앨범 속지에 집 주소를 적었다가 발생한 일을 전했다. 변진섭은 “노래가 뜨고 나서 집 주소가 공개되니까 매일 집 앞에 팬들이 찾아올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에는 앨범 속지에 프로필을 넣었으며, 여기에는 집 주소와 혈액형, 존경하는 사람 등 정보들이 가득 담겼다고 한다. 변진섭은 “우리 집 앞에 여자 중학교가 있었다. 교실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며 “그때부터는 학교에서 수업하는 시간에는 집 창문을 다 닫았다. 아이들이 난리 나니까 대문 출입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내가 늦어서 급하게 나오다가 (학교) 쉬는 시간에 걸린 거다. (학생들이) ‘와’ 하고 몰려오는데 그중 한 명이 2층에서 떨어졌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교감 선생님이 우리 집에 와서 이사 가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쫓겨나듯이 이사했다”고 덧붙였다. 그 이후로는 앨범에 주소를 안 쓰냐는 문세윤의 질문에 변진섭은 “쓰면 미친놈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갤럭시 로봇파크, 프리오픈 예약 이어져…Physical AI 체험 등 다양한 공간 선보여

    갤럭시 로봇파크, 프리오픈 예약 이어져…Physical AI 체험 등 다양한 공간 선보여

    - 공연·체험·AI가 결합된 세계 최초 Physical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로봇 문화 복합 공간 ‘갤럭시 로봇파크(Galaxy Robot Park)’가 프리오픈 예약을 시작한 이후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약 두 달간 운영되는 프리오픈 기간 동안 예약 접수가 이어지며 Physical AI 기반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프리오픈 기간 운영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관람객 의견을 반영해 정식 개관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갤럭시 로봇파크는 단순한 로봇 전시관을 넘어선 복합 문화 공간이다. 로봇 기술과 공연, 체험형 콘텐츠, 인공지능을 접목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 공간인 ‘로봇 아레나’에서는 K-POP 음악과 결합한 로봇 군무 퍼포먼스와 로봇 복싱 공연 등이 운영될 예정이며, 허깅 로봇과 로봇 도그, 드로잉 로봇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함께 마련된다. 관람객은 로봇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교감하며 Physical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앞서 세계 최초 Physical AI 패션쇼 ‘MACH 33’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로봇파크를 통해 공연과 AI, 로봇, 콘텐츠 IP를 연결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9월 정식 개관 이후에는 ‘K-POP 로봇 아레나’ 공연을 하루 4회 이상 운영해 연간 1000회 이상의 상설 공연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운영 경험을 축적한 뒤 중동과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갤럭시 로봇파크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공연하고 교감하는 세계 최초의 Physical AI 테마파크”라며 “대한민국에서 시작한 새로운 콘텐츠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관계 직후 키스까지”…SNS서 번진 ‘화이트 키스’ 논란 [라이프+]

    “성관계 직후 키스까지”…SNS서 번진 ‘화이트 키스’ 논란 [라이프+]

    성관계 직후 상대의 체액이 남은 상태에서 키스하는 이른바 ‘화이트 키스’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 일부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친밀감의 표현이라고 평가하지만, 다른 이들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바이스는 2일(현지시간) 화이트 키스를 둘러싼 온라인 반응과 성적 흥분·혐오감의 관계를 소개했다. 화이트 키스는 입을 이용한 성적 접촉 직후 별도로 입을 닦지 않은 채 상대와 입을 맞춰 체액을 공유하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를 성적 자신감과 상호 존중을 보여주는 이른바 ‘그린 플래그’로 보는 의견이 퍼졌다. 찬성하는 사람들은 상대와 입을 이용한 성적 접촉을 한 뒤 키스를 피하는 태도가 모순적이라고 주장한다. 체액에 대한 거부감 없이 키스를 받아들이는 행동에서 신뢰와 수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흥분하면 체액에 대한 혐오감 줄어바이스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성적 흥분은 체액이나 오염 가능성에 대한 혐오 반응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다. 평소 혐오 민감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이런 억제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반대로 혐오 민감도가 높은 사람은 성적 흥분이 가라앉는 순간 거부감을 다시 크게 느낄 수 있다. 성관계 도중에는 괜찮았던 체액 접촉을 직후에는 피하고 싶어지는 이유다. 이는 상대에 대한 애정이나 성적 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개인별 혐오 반응의 차이에 가깝다. 키스 자체는 연인 관계의 친밀감과도 관련이 있다. 바이스는 열정적인 키스를 자주 하는 커플일수록 관계와 성생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기존 연구를 소개했다. 성관계 뒤 나누는 키스가 육체적 접촉을 정서적 교감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를 친밀감의 기준처럼 강요해서는 안 된다. 한쪽이 원하지 않거나 불편해한다면 상대는 그 경계를 존중해야 한다. 키스를 거부했다고 해서 상대를 신뢰하지 않거나 성적으로 보수적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구강 상처 있다면 감염 위험 주의위생과 감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입을 이용한 성적 접촉을 통해 임질과 클라미디아, 매독, 헤르페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여러 성매개감염병이 입과 목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외관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 입안이나 생식기에 상처가 있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에는 병원체가 체내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도 구강 주변에 상처가 있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CDC는 이 같은 접촉 때 콘돔이나 덴털댐 등 차단 도구를 사용하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권고한다. 상대의 감염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관련 증상이 있을 때는 접촉을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결국 화이트 키스는 친밀함을 증명하는 필수 행동도, 모든 사람이 피해야 할 행위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유행이나 상대의 요구에 따르기보다 두 사람이 위험을 이해하고 명확히 동의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 “안타까운 일...지금이라도 잘못된 더그아웃 관행 바로잡아야” 배재고 사태 지켜본 야구 원로들 한 목소리

    “안타까운 일...지금이라도 잘못된 더그아웃 관행 바로잡아야” 배재고 사태 지켜본 야구 원로들 한 목소리

    “지금이라도 잘못된 더그아웃 관행은 바로 잡아야 한다.” 5·18 광주 민주항쟁을 폄훼한 응원 구호로 상대팀을 조롱해 공분을 산 배재고 야구부 파문에 야구 원로들이 입을 모아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스포츠정신’을 가르쳐야 할 어른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방치하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며 광주의 정서에 누구보다 깊은 공감대를 갖고 있는 김응용 전 감독의 첫 마디는 “아이고 거 감독들이 뭐 하는지 모르겠어”였다. 그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을 맡았고 최근에도 리틀야구와 중학교 야구 현장을 드나들며 어린 선수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김 전 감독은 “학생들이야 실수할 수 있다. 그리고 실수를 통해 배움을 얻는 거다. 무조건 감독이 잘못했다. 평소에 제대로 가르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협회장을 맡고 있을 때도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다. 아직 덜 성숙한 학생들이 뛰는 무대인데 사고가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평소에 감독, 코치들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서로 존중하면서 경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놔야 한다. 협회도 관심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고 어른들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 전 감독은 “너무 옛날 얘기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는 감독 선생님이 나오시면 야구는 안 가르쳐주시고 매일 인간이 되기 위해 운동해라 그런 말씀만 하셨다. 감독이 아니라 도덕 선생님 아니신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자세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 선수들도 진로 문제가 직접 얽혀 있어서 그런지 상대를 깎아내려서라도 이기려 든다. 성적만 나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판정에 불만이 있어도 선수들이 심판에게 직접 항의하는 법이 없다. 그런 일이 있으면 오히려 감독이 선수를 나무라고 경기에서 제외시켜버린다. 우리는 이기는데 집착하다보니 선수들이 심판한데 대드는 경우도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 요즘은 그런 문화가 리틀야구에까지 퍼져 있다”며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아마추어 야구 전반에 걸쳐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배문고, 상문고에서 학생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던 ‘국민감독’ 김인식 전 감독은 “몇 년 전부터 얘기했던 부분이 결국 이렇게 곪아터지고 말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전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응원을 한답시고 합창을 하면서 율동까지 보태더라. 무슨 콩쿨을 하는 줄 알았다. 결정적인 승부처도 아닌데 점수가 날 때마다 전부 튀어나와서 법석을 떠는 것도 보기 싫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경기 시간도 늘어지고 문제가 많아 보였다”며 비뚤어진 더그아웃 응원 관행을 직격했다. 그는 “여차하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도 거슬렸다. 그러다보니 국제대회에 나가면 우선 심판부터 불신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학생 야구 답지 않은 모습들을 꼬집었다. 김 전 감독은 “학생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학생다운 야구를 하는 자세를 익혀야 한다. 근본적으로 야구 선수 이전에 학생 아닌가. 더그아웃에서 응원하는데 정신을 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배우고 익혀야 한다. 감독 코치들도 더그아웃 또한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수방관한 어른들에 대한 질책도 잊지 않았다. 김 전 감독은 “물론 학생들이 잘못한 것은 맞다. 그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 협회는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고 조치할 기회도 있었을 것이다. 상황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에 기대 공식적인 사과 발표 조차 없는 것은 좀 비겁한 것 아닌가 싶다”며 협회도 함께 책임을 지는 동시에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물론 현장 지도자들은 끊임 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학생다운 야구를 하자고 입버릇처럼 말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고쳐나가면 된다. 야유로 상대를 흔들어댈 시간에 자기 팀과 상대의 플레이를 집중해서 관찰하고 그 속에서 실력을 키워나가야 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전 감독은 마지막으로 관용과 화해를 이야기했다. 그는 “광주제일고 측에서 배재고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성난 민심이 조금 가라앉으면 그 때는 배재고 학생들을 진심으로 용서해달라고 광주제일고 교장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싶다. 잘못한 제자를 가슴으로 품는 것도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의 몫이 아니겠나. 어른다운 포용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선린인터넷고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등에서 2군 감독을 역임하는 동안 끊임 없이 ‘사람됨’을 강조했던 박용진 전 감독은 “평생을 야구와 함께 살아온 사람으로서 마음이 참으로 무겁고 참담하다”고 했다. 박 전 감독은 “가장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태의 원인을 제공하고 바로잡아야 할 책임 있는 어른들은 뒤로 숨고 그 무거운 징계와 책임의 무게를 오롯이 아이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하며 “문제가 있다면 그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지 못한 어른들이 엄중한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학생선수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했다. 박 감독은 “고3을 맞은 학생들이 어른들의 잘못과 허물로 인해 가장 빛나야 할 시기에 상처받고 있다는 점이 가장 가슴 아프다. 프로와 대학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향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생명과도 같은 시기에 내려진 중징계는 한 아이의 진로와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처사”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물론 원칙과 규정은 중요하다. 그러나 규정이라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꺾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고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전후 사정을 깊이 고려해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어른들의 갈등 속에서 희생되지 않고 다시 마운드와 그라운드에 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현명하고 전향적인 결단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K-KIA-kt의 사령탑을 역임한 뒤 현재 경일대 감독으로 학생선수를 가르치고 있는 조범현 감독도 이번 사태를 안타깝게 지켜본 야구 원로 가운데 하나다. 그는 고교 야구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현역 지도자다. kt를 마지막으로 프로야구팀 지휘봉을 놓은 이후로도 전국 각지를 돌며 순회 코치로 야구 유망주들을 지도했다. 대학 팀을 맡은 지금도 스카우트를 위해 틈나는 대로 고교야구 현장을 찾고 있다. 조 감독은 “어린 학생들이니 뭘 알고 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도가 지나쳤다. 고교 야구 현장에 가보면 지나칠 정도로 요란하게 응원을 해서 언젠가 한 번은 이런 일이 불거질 수도 있겠다 걱정을 했다”며 “상대 선수는 물론 지도자를 조롱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파이팅 넘치는 응원은 좋지만 상대를 자극한다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은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나 파장이 커졌다. 과하다 싶으면 심판들이 현장에서 제재도 하던데 이번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사전 교육이 철저하게 진행됐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어른들이 수수방관하다 파장을 키웠다. 앞으로는 지도자들이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단단히 교육시켜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결혼 안 해도 되나?”…中 2억원 ‘반려자 로봇’ 예약 1만3000대 [핫이슈]

    “결혼 안 해도 되나?”…中 2억원 ‘반려자 로봇’ 예약 1만3000대 [핫이슈]

    사람의 피부와 혈관, 지문은 물론 속눈썹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한 중국산 ‘반려자 로봇’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고가 모델은 2억원이 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전체 시리즈 예약 주문이 1만 3000대를 넘어섰다. 중국 로봇업체 유비테크는 지난달 30일 선전에서 소비자용 브랜드 ‘유월드’(UWORLD)의 첫 제품인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를 공개했다. 남성형은 키 183㎝에 몸무게 42㎏, 여성형은 키 168㎝에 몸무게 35.2㎏이다. 얼굴과 몸을 실리콘 피부로 덮고 머리카락과 눈썹, 속눈썹도 사람처럼 재현했다. 로봇에는 팔과 다리, 손, 목, 가슴 등을 움직이는 관절 88개가 들어갔다. 한 번 충전하면 2∼4시간 작동하며 눈을 깜박이고 고개를 돌리거나 이용자의 시선을 따라 움직인다. 정서 기억하고 감정 20여종 식별 유비테크는 U1을 청소나 운반에 특화한 가사도우미가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고 관계를 쌓는 정서 교감형 로봇으로 내세웠다. U1은 대화 내용을 암호화해 기기 내부에 저장하고, 이전 상호작용을 기억해 이용자에게 맞춘 반응을 보이도록 설계됐다. 정해진 호출어를 말하지 않아도 주변 상황을 파악해 반응하는 기능도 갖췄다. 회사 측은 U1이 20가지가 넘는 감정 상태를 90% 이상의 정확도로 구별하고 일부 상호작용에는 0.5초 이내로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음성과 입 모양 사이의 지연 시간도 0.02초 이하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성능 수치는 아직 외부 기관의 독립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외형도 주문자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피부와 헤어스타일, 얼굴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유명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도 추진한다. 홍콩 매체 더스탠더드는 중국 온라인에서 “로봇 남자친구와 여자친구가 등장했다”는 반응이 나온 반면 동작이 뻣뻣하고 화장이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독신 청년층과 애니메이션·게임 애호가 등이 주요 고객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00위안 예약금…1만3000대 모두 2억원 모델은 아냐 U1 시리즈는 상반신형 ‘라이트’, 전신형 ‘프로’, 고성능 전신형 ‘울트라’ 등 세 종류로 구성됐다. 라이트 가격은 11만 9800위안(약 2740만원), 프로는 16만 9800위안(약 3880만원)이다. 최고급 울트라는 여성형이 88만 위안(약 2억 140만원), 남성형은 99만 위안(약 2억 2660만원)이다. 유비테크는 발표회 당일까지 U1 시리즈의 누적 주문량이 1만 3361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모델별 주문량이나 전체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1만 3000대가 모두 2억원대 울트라 모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판매 방식도 일반적인 완제품 구매와는 다르다. 유비테크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에서 3000위안(약 69만원)의 예약금을 받고 초기 물량 구매자를 모집했다. 첫 제품은 오는 9월 15일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양산에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유비테크는 현재 눈썹과 속눈썹을 작업자가 한 올씩 직접 심고 있다. 저우젠 유비테크 창업자는 이러한 제조 공정을 두고 “인류 제조업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양산 난도”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올해 U1 시리즈 1만대를 생산하고 2027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5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 현장에서 일하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 안의 ‘반려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오는 9월 첫 인도 이후 실제 성능과 소비자 평가에 달렸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민주당 위기론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민주당 위기론

    더불어민주당의 위기를 말하는 이가 많다. 여야 지지율 격차도 크게 줄었다. 여당이 싫어서 야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는 이들이 늘었다. 왜 그렇게 됐을까. 첫째, 민주당은 사회로부터 유리되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송영길은 “민주당 사람”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우리 편’이라는 뜻이다. 민주당식의 ‘정체성 정치’에 다름없었다. 민주당은 자기편의 세계에 갇혔다. 지난해 당대표로 취임한 정청래는 “나는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민주당주의자”라고 선언했는데, 그때의 ‘사회적 배타성’이 더 심해진 느낌이다. 민주당은 당 밖의 시민들과 교감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정당’이 되었다. 둘째, 민주당은 자신을 돌아볼 능력을 잃어왔다.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민주당만큼 싫어하고 못 견디는 정당도 보기 드물었다. 잘못을 지적하면 “내란 정당” 편이냐며 화를 냈다. 그런 태도가 지금과 같은 사태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자각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잘못에 기대어 존립하고 번창할 수 있는, ‘상황 종속적 정당’으로 변해갔다. 셋째, 여론조사에 과잉 의존한 것에서 비롯된 문제도 크다.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신봉하는 ‘정치 종교’ 같았다. 민주당 팬덤은 여론조사에 능동적으로 응답해 원하는 결과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그들만 여론조사를 이용할 줄 아는 게 아니었다. 민주당에 반대하는 시민들도 여론조사를 다루는 법에 익숙해졌다. 그들은 여론조사를 무시하고 잘 응하지 않았다. 여론조사를 지나치게 신봉하다 보니 민주당은 생활세계에서 실제 여론의 변화나 흐름에 둔감했다. 넷째, 정당의 생명 원리인 공적 논쟁이 민주당에는 없다. 논란이라고 해야 야유를 주고받는 정도다. 이 대통령에 대한 정청래의 태도가 진심이냐 아니냐를 두고 다투는 게 고작이다. 송영길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데, 정청래 못지않게 송영길도 혐오와 조롱에 능하다. 정치를 오래 했다지만, 그로 대표되는 정책 의제가 없다. 김민석도 업적이 없다. 국무총리 1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는 게 없다. 그러다 보니 만약 그가 당대표가 된다면 사람들은 “드디어 대통령이 당을 장악했다”고 말할 것이다. 집권당의 당대표 경쟁이 공적 권위를 느낄 수 없는, 말 섞기 좋은 구경거리로 전락 중이다. 다섯째, 당과 사회 사이의 문제만이 아니라 당 내부의 문제도 크다. 지금 민주당은 ‘정치 기술자들’의 정당 같아졌다. 한마디로 ‘정무적 계산’이 과잉이다. 가치나 비전에는 무관심하고 당선과 승리에만 집착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를 공동체를 위한 ‘윤리적 실천’으로 정의했는데, 민주당에는 그런 정치 문화나 정치 언어가 없다. 윤리적 질문이 사라진 정당이다. 여섯째, 정치에 소명 의식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을 찾기가 힘들다. 대개는 자리와 영향력만을 원한다. 그들과는 인간과 사회를 두고 책임감을 공유하는 대화가 어렵다. 정치적 소명의 상실이야말로 기회주의적 의원 문화를 키운 ‘기저 질환’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외치는 의원들이 많다. 진심일까. 당대표가 대통령을 “월드 클래스 지도자”라고 칭해도 믿는 이가 없다. 당내 힘의 관계가 달라지면 ‘친명’이 ‘친청’이 되고 그러다 ‘반명’이 되는 정당이 되었다. 일곱째, 민주당에는 신선한 변화를 이끌 ‘원천 에너지’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 조직이나 규모가 커지면 안이해지는 것은 불가피하나, 지금 민주당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민주당에서 청년, 여성, 노동 정치를 대표하는 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기성 정치인 못지않은 정치꾼이다. 그들에게 청년, 여성, 노동은 공천과 자리를 추구하는 도구적 수단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도덕적으로 몰락 중인데,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비도덕적이다. 민주당 안에는 권력 투쟁이 있을 뿐, 정책이나 노선을 두고 토론하고 숙고하는 당의 기풍이 없다. 정책 정당이 아니라 권력과의 거리감을 두고 다투는 정당이 민주당이다. 그런 정당이 위기를 겪지 않고 승승장구한 것이 특별했다. 이제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좋은 정당의 길을 찾아야 미래가 있다. 민주당은 위기가 맞다. 박상훈 정치학자
  • “아이돌이 가사도우미?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반려 로봇’ 출시에 中 ‘들썩’

    “아이돌이 가사도우미?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반려 로봇’ 출시에 中 ‘들썩’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외모에 인간의 피부와 혈관, 지문, 속눈썹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등장했다. 최고가 모델은 99만 위안(약 2억원)에 달하지만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전 주문이 1만 3000대를 넘어서며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용을 넘어 일반 가정을 겨냥한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UBTech)는 전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브랜드 ‘유월드(UWORLD)’의 첫 제품인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U1 시리즈는 기존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달리 집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감정 교류형(companion)’ 로봇을 표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남성형과 여성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사람과 비슷한 외형은 물론 자연스러운 표정과 시선 처리까지 구현했다. 남성형은 키 183㎝, 몸무게 42㎏, 여성형은 키 168㎝, 몸무게 35.2㎏이다. 두 모델 모두 몸 전체에 88개의 자유도(관절 움직임)를 갖춰 눈을 깜빡이거나 미소를 짓고, 고개를 기울이는 등 사람과 유사한 표정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가고 음성과 표정, 감정 상태를 인식해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도 탑재했다. 유비테크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 기억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며, 외모와 성격도 취향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번 충전하면 약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모델별로 11만 9800위안(약 2000만원)부터 최고 99만 위안(약 2억 2000만원)까지 책정됐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사전 주문은 1만 3360대를 넘어섰다. 회사는 오는 9월 중순부터 제품 출하를 시작하고 올해 1만대 이상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비테크 창업자인 저우젠 최고경영자(CEO)는 “반려 로봇은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고 말과 감정을 이해하며 따뜻한 상호작용을 제공해야 한다”며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외형과 감성적인 교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가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아름다운 외형까지 갖췄다면 10만~20만 위안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양산 규모가 커지고 소비자층이 분화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로봇 가격이 고가로 책정된 가장 큰 이유는 제조 공정의 난도 때문이다. 현재 양산 준비 단계에서는 눈썹과 속눈썹을 한 올씩 사람이 수작업으로 심어야 한다. 그는 “이러한 수준의 양산 난이도는 인류 제조업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것”이라며 “2027년까지 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국 로봇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을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던 휴머노이드가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앞서 유비테크는 자동차 공장 등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U1 시리즈를 통해 가정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 멈출 뻔한 뮤지컬 ‘던터치’, 두 여성 배우가 다시 켠 새벽

    멈출 뻔한 뮤지컬 ‘던터치’, 두 여성 배우가 다시 켠 새벽

    닿으면 아플 것을 알면서도 끝내 손을 내미는 이야기가 무대 밖에서도 같은 선택을 하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창작ing 선정작 창작뮤지컬 ‘던터치’(Dawn Touch)가 주연 배우의 부상으로 조기 폐막 위기에 몰렸다가 캐스팅을 다시 짜며 7월 3일과 5일, 두 회차 무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인극 ‘던터치’는 ‘돈 터치’(Don’t Touch)를 외치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물리적 접촉을 넘어선 마음의 접속을 이루는 과정을 서울의 새벽 풍경과 감각적인 음악 위에 펼쳐낸다. 고등학교 시절 꿈과 상처를 공유한 두 동창, 양지안(박규리·한재아 분)과 문정원(류제윤 분)이 서울의 외로운 새벽녘 심야 카페에서 우연히 재회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두 배우가 뿜어내는 감정적 긴장감과 깊은 교감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6월 24일 공연 도중 류제윤이 착지하다 다리를 접질렸다. 류제윤은 통증을 참아가며 그날 무대를 마쳤지만 이튿날 ‘인대 완전 파열’ 진단을 받고 25일 공연은 개막 직전 취소됐다. 문정원 역이 단일 캐스팅이라 제작사는 일부 회차도 추가로 취소하며 조기 종연을 고민했다. 그러다 한재아가 문정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박규리가 양지안을 단독으로 맡으면서 두 회차를 되살렸다. 남녀 2인극으로 출발한 작품을 여성 2인극으로 새롭게 짰다 국립정동극장과 제작진은 “관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격려 덕분에 무대를 이어갈 방법을 찾았다”고 공연 재개 소식을 알렸다. 이어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지만 무대를 지키겠다는 창작진과 배우들의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해 보완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 3일은 오후 7시 30분, 5일은 오후 2시 공연이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예매 취소는 7월 1일 오후 5시까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
  • 요즘 안 보인다 했더니…‘시각장애인 학교’ 교사된 가수 근황

    요즘 안 보인다 했더니…‘시각장애인 학교’ 교사된 가수 근황

    가수 BMK가 음악 교사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밀착카메라’에서는 BMK가 음악 교사로서 학생들과 호흡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그가 일하고 있는 국립서울맹학교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인 곳이다. 이곳 학생 61명 중 다수는 안마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이다. 국가대표 수영 선수를 꿈꿨던 학생부터 엔지니어, 방역 전문가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안은 학생들이 모였다. BMK가 교단에 서게 된 계기는 우연히 지인을 통해 맹학교 이야기를 접한 뒤 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다. 그는 직접 수업 개설을 제안했고, 정식 면접을 거쳐 교사로 임용됐다. 벌써 2년째 매 학기 20차례 수업을 이어오며 학생들과 소통해 왔다. 처음에는 그가 유명 가수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이제는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진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 학생은 “노래를 부를 때는 시력이 없어도 빛이 느껴진다”며 “평소 회색으로 느껴지던 세상이 음악을 통해 핑크색 같다. 마음이 편안하고 아름다워진다”고 전했다. BMK는 학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먼저 꿈을 꾸고 그것을 믿는다면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있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음악을 통해 비로소 용기를 얻은 한 학생은 “안마사가 아니어도 좋다. 이제는 뭐든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해 음악으로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BMK는 언제 위로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아침이 기분 좋아야 한다”며 아침을 행복하게 여는 곡으로 스티비 원더의 ‘오버 조이드(Overjoyed)’를 추천했다. 한편, BMK는 2003년 가요계에 데뷔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급부상했다. 그는 ‘꽃피는 봄이 오면’, ‘물들어’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1년에는 미군 블랙호크 조종사인 맥시 래리 디렐과 결혼했다.
  • 뉴욕 현대음악 무대와 국악 프로젝트 잇는 작곡가 김정현, 미국에서 활동 이어가

    뉴욕 현대음악 무대와 국악 프로젝트 잇는 작곡가 김정현, 미국에서 활동 이어가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작곡가 김정현(Junghyun Kim)이 현대음악 공연과 국악 프로젝트, 영화 음악 작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커리어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40년의 역사를 지닌 뉴욕 현대음악 단체 ‘컴포저스 콘코던스(Composers Concordance)’에서 활동하며 진 프리츠커(Gene Pritsker), 댄 쿠퍼(Dan Cooper) 등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뉴욕의 상징적인 공연장 Drom NYC에서는 조쉬 워커(색소폰), 프란츠 하클(트럼펫), 로렌스 골드만(베이스) 등 현지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자작곡 ‘Blue City’와 ‘Hennessey in New York’을 선보이며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다. 타 예술 장르와의 융합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왔다. 화가 마크 코스타비(Mark Kostabi)의 시각 예술 작품을 음악적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금융가 출신 시인으로 알려진 로버트 C. 포드(Robert C. Ford)의 시 세계를 음악적 사유로 풀어내는 작업을 진행하며 사운드 아티스트로서의 영역을 넓혀 왔다. 국내외를 잇는 국악 현대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 국악 앙상블 굿모리(Good-Mori) 및 작곡가 권은실과의 협업을 통해, 전통 국악기에 현대적인 질감과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입히는 사운드 디자인 및 음향 아키텍처 설계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 이집트에서의 공연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미국과 한국 간의 온라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여 오는 10월 정기공연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그가 음악과 음향을 총괄한 단편영화 ‘메러비안의 법칙’은 플랫폼 무비블록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대중과의 교감 능력을 보여주었다. 김 작곡가는 뉴욕주립대학교 퍼체이스 캠퍼스(SUNY Purchase)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영화음악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컬럼비아 컬리지 시카고(Columbia College Chicago)에서 전문 과정을 마쳤다. 이론과 실무, 순수 예술 역량을 갖춘 그는 현재 로스앤젤레스(LA)로 활동 기반을 확장했으며, “그간 쌓아온 음악적 훈련과 시도를 바탕으로 영화 및 미디어 분야에서 현대적인 사운드 디자인과 한국적 감성을 접목한 밀도 높은 음악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건 별로인데 왜 끌릴까?”…연애 상대 선택 좌우하는 ‘한 가지’ [라이프+]

    “조건 별로인데 왜 끌릴까?”…연애 상대 선택 좌우하는 ‘한 가지’ [라이프+]

    사람들이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여러 장단점을 차분히 따지기보다 유독 마음에 드는 한 가지 특징에 훨씬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대 연구진은 지난 2월 16일 국제학술지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에 공개한 논문에서 초기 연애 상대를 선택하는 인지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데일 코언 교수를 중심으로 가상의 연애 상대 프로필을 활용한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한 가지 특징으로 설명된 상대를 비교하도록 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장점과 단점이 여러 개 포함된 프로필을 평가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상대의 긍정적·부정적 특징을 단순히 더하고 빼지 않았다. 대신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특징에 불균형할 정도로 큰 가중치를 뒀다. 장단점 합산보다 강했던 ‘한 가지’연구진은 이러한 판단 방식을 ‘편향된 평균’으로 설명했다. 상대에게 매우 돋보이는 강점이 하나 있으면 나머지 조건이 평범하거나 일부 단점이 있어도 전체 평가가 크게 올라갔다. 뛰어난 특징 하나가 적당히 괜찮은 특징 여러 개보다 선택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친 경우도 있었다. 이는 사람들이 연애 상대를 평가할 때 모든 조건을 같은 비중으로 비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외모나 성격, 능력처럼 개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특정 요소가 두드러지면 다른 단점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느낄 수 있다. 다만 연구진은 특정한 한 가지 특징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작용한다고 보지는 않았다. 사람마다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 설문에서도 연애 상대를 고를 때 특정 조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이 나타났다.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 운영사 엔라이즈가 지난해 5월 이용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의 73.1%는 성격을, 여성의 70.6%는 외적 호감도를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남성은 외적 호감도(64.2%), 여성은 성격(65.5%)을 그다음으로 선택했다. 다만 이 설문은 조건별 선호도를 물은 것으로, 한 가지 강점이 여러 단점을 상쇄하는지를 직접 검증한 이번 연구와는 차이가 있다. 선택·반응시간 차이 85% 이상 설명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누구를 선택했는지뿐 아니라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린 시간도 측정했다. 이후 선택 대상의 가치를 계산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심리적 가치 이론’에 실험 결과를 적용했다. 연구진이 만든 계산 모형은 두 실험에서 나타난 선택과 반응 시간 차이의 85% 이상을 설명했다. 연애 상대를 고르는 과정도 물건이나 일상적인 선택지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가치 판단 체계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첫인상에서 특정 특징이 유난히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참가자들이 실제 사람을 만나지 않고 가상의 프로필만 평가했다는 한계가 있다. 현실의 연애에서는 대화 방식과 감정적 교감, 주변 환경 등 실험에서 온전히 구현하기 어려운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 “60세에 첫 결혼”…지난해 ‘환갑의 새신부’ 된 미녀 여가수

    “60세에 첫 결혼”…지난해 ‘환갑의 새신부’ 된 미녀 여가수

    트로트 가수 나미애가 60대에 맞이한 신혼생활 근황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가수 나미애와 작곡가 김인효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미애는 ‘환갑의 새신부’가 된 소회를 밝히며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미혼으로 오랜 기간 지낸 과거에 대해 언급하며 “노래만 하고 살려고 했다. 결혼은 생각도 안 했는데 이게 운명인가 보다. 하늘에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큰 선물을 준 것 같다”고 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20일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1965년생인 나미애는 현재 61세로, 1956년생인 남편과는 9살 차이가 난다. 방송에서 공개된 결혼식 사진 속에서 나미애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웨딩드레스는 처음 입어 봤다. 다른 의상은 다 입어도 웨딩드레스만큼은 평생 입을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며 늦은 나이에 찾아온 소중한 인연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미애의 남편이자 작곡가인 김인효는 자신의 개인사를 솔직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김인효는 “저는 한 번 결혼했다가 32세에 헤어졌고 이후 38년 정도 혼자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에 뇌경색이 와서 ‘누가 나와 결혼하겠나’ 싶었다”며 “나미애는 제 구원자 같은 사람”이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나미애는 과거 긴 무명 시절을 견디며 실력을 쌓아온 트로트 가수로, 노래 실력만큼이나 빼어난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86년 ‘사랑했던 너’로 데뷔했으며 2014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X’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인효는 기타리스트 출신의 작곡가로 남진 ‘겁이 나’, 조항조 ‘가지 마’, 임주리 ‘후회 없는 사랑’ 등을 탄생시켰다. 나미애와는 ‘운명이죠’, ‘태안으로 오세요’, ‘꿈에서라도 한번’ 등의 작업에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이 앞으로 음악적 교감과 함께 부부로서 어떤 삶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 로빈 허튼 “레클리스는 한·미 잇는 신뢰의 다리”… 제주서 평화·협력 상징으로 부활하다

    로빈 허튼 “레클리스는 한·미 잇는 신뢰의 다리”… 제주서 평화·협력 상징으로 부활하다

    “대포가 우릴 향할때, 그녀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몸을 바싹 숙였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교감하고 지켰던 가장 든든한 해병대 전우이자 소중한 가족이었습니다.”(포화속에서 레클리스의 은혜를 입었던 미 해병 참전용사들의 다정한 회고중에서) 제주마 혈통을 이어받은 한국전쟁 영웅마 ‘레클리스(Reckless)’가 제주포럼에서 협력의 상징으로 다시 살아났다. 6·25전쟁을 하루 앞둔 24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아침해, 제주마 레클리스와 김만일’ 포럼에서 미국 작가이자 레클리스 연구자인 로빈 허튼(Robin Hutton)은 기조발제를 통해 “레클리스는 단순한 전쟁 영웅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을 잇는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허튼은 “처음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접했을 때 검색 결과가 몇 개 되지 않을 정도로 잊혀진 존재였다”며 “이 위대한 이야기가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비극이라고 생각해 참전용사들을 찾아다니며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레클리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1953년 네바다 전초전투에서 하루 51차례나 탄약을 운반했고, 두 차례 부상을 당하고도 임무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레클리스는 단순한 군마가 아니라 해병대원들의 가족이자 전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병들은 인터뷰에서 레클리스 이야기를 하면서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눈물을 흘리는 걸 봤다”면서 “평생 군인들 마음속에 각인됐으며 구글에서 4개만 달랑 검색되던 레클리스는 150만개 이상 검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튼은 레클리스가 오늘날 세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와 안보, 경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세계가 분열되고 있는 지금, 레클리스는 협력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며 “특히 협력은 신뢰에서 시작되고, 신뢰는 오랜 시간 함께 견디고 희생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교훈은 공동의 희생”이라며 “분절된 세계에서 어느 한 국가만 희생을 감당할 수 없으며 함께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 번째는 인간다움”이라며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해병대원들과 레클리스 사이에는 사랑과 연민, 우정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허튼은 “레클리스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거대한 고통 속에서도 연대와 우정이 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기후위기와 갈등 같은 글로벌 문제 역시 한 나라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함께 짐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레클리스의 뿌리가 제주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클리스는 제주마의 강인한 혈통을 이어받았다. 제주의 군마 문화는 이제 국제 우정과 평화의 상징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레클리스는 한국과 미국을 넘어 세계를 연결하는 평화의 다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은 “레클리스는 인간과 동물이 대등한 존엄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보여준 존재”라며 “생명공존과 제주 평화 공공외교, 그리고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이라는 가치를 담아 영화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과의 교감은 인류의 미래이며, 레클리스는 제주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우희종 한국마사회장도 “레클리스는 전쟁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을 넘어 인간 중심 문명이 초래한 생태위기를 되돌아보게 하는 존재”라며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가치의 상징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클리스는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태어났지만, 경주마로 살아보지 못했다. 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은 누이의 치료비를 구하기 위한 한국청년이 레클리스를 250달러를 받고 미 해병대로 보낸 것이다. 레클리스는 1953년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연천에서 있었던 네바다 전초 전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연천은 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레클리스는 탄약(4t 이상)을 총 51회에 걸쳐 나르고 약 56㎞를 달렸다. 두차례 부상 속에서 해병대와 동고동락했으며 군마로서 처음으로 두 번씩이나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특히 1954년 3월 31일에는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병장에서 하사로 진급했다. 1997년 미국 시사주간지 ‘라이프’는 특별판 ‘우리의 영웅들을 기리며’를 통해 미국을 빛낸 100인의 영웅을 선정했다.
  • “관계 끝나자마자 휴대전화?”…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습관 [라이프+]

    “관계 끝나자마자 휴대전화?”…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습관 [라이프+]

    연인이 친밀한 시간을 보낸 뒤 곧바로 휴대전화에 시선을 돌리면 두 사람 사이의 여운과 정서적 연결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 캠퍼스 인간커뮤니케이션학 부교수이자 성·관계 전문가인 타라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19일(현지시간) 타일라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커플이 놓치는 침실의 경고 신호 3가지를 제시했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영국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셀럽스 고 데이팅’에 관계 전문가로 출연했으며, 미국의 연애·성 상담 라디오 프로그램 ‘러브라인’ 공동 진행도 맡았다. 그가 꼽은 경고 신호는 충분한 사전 교감 부족과 친밀한 관계에 관한 대화 단절, 관계 직후 휴대전화 사용이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두 사람이 가까운 시간을 보낸 뒤 곧바로 화면에 시선을 돌리면 상대방은 관심이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고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짧은 대화나 포옹, 눈맞춤 없이 각자 휴대전화에 몰두하면 함께한 시간의 여운도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관계 직후 소셜미디어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두 사람 사이의 연결감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며 잠시라도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이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거리까지 벌릴 수 있다는 지적은 앞선 연구에서도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스마트폰 확산 뒤 젊은 층의 대면 교류와 성생활 방식이 달라졌고 이런 변화가 출산율 하락에도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스마트폰만으로 출산율 변화를 설명할 수는 없으며 여러 사회적 요인 가운데 하나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두르기보다 서로의 속도 맞춰야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많은 사람이 놓치는 또 다른 신호로 충분한 사전 교감이 없는 상황을 들었다. 그는 친밀한 관계를 특정 행동이나 결과 중심으로만 생각하면 두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고 마음을 맞추는 과정이 짧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교감은 정해진 방식이나 시간을 뜻하지 않는다. 대화와 애정 표현, 가벼운 접촉을 통해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서로 원하는 속도를 맞추는 과정 전체를 포함한다. 영화나 온라인 콘텐츠에서 묘사하는 빠르고 극적인 장면도 현실의 기대를 왜곡할 수 있다. 실제 관계에서는 두 사람이 안정감과 신뢰를 느끼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횟수보다 솔직한 대화가 중요친밀한 관계에 관한 대화를 피하는 태도도 거리감을 키울 수 있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건강한 관계를 단순히 횟수로 판단하기보다 두 사람이 바라는 점과 불편한 점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거나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면 오해가 쌓일 수 있다. 반대로 좋아하는 행동과 피하고 싶은 상황, 몸 상태와 경계를 솔직하게 나누면 부담을 낮추고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휴대전화 사용이나 사전 교감 부족만으로 관계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다. 피로와 업무,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사정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친밀감을 지키려면 서두르기보다 서로의 속도를 맞추고, 관계 전후에 짧게라도 대화와 교감을 나누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부산시, 해운댕길 등 반려동물 공감 산책로 5곳 조성

    부산시, 해운댕길 등 반려동물 공감 산책로 5곳 조성

    부산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공감 산책로’ 5곳(총길이 8km) 조성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대표 힐링 명소 5곳을 ‘반려동물 공감 산책로’로 조성하고,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이름을 부여했다. 조성 구간은 해운댕길(시외버스터미널~엘시티, 1.4km), 해변댕길(다대포해변공원 내, 1.1km), 강변댕길(다대포해변~장림포구, 3.5km), 공원댕길(남4문~북3문, 1.0km), 금강댕길(금강공원 내 일부, 1.0km)이다. 산책로에는 옥외용 벤치(디자인 의자), 반려견 대기소(목줄 거치대), 안내판 등을 설치해 휴식·대기·안내 기능을 강화했으며, 반려동물 동반 산책 시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의 하나로 추진됐다. 한편, 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친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반려동물 돌봄 시민 대면 교육’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반려견 기질 파악, 반려견 사회화 교육(동물교감)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총 4기수 운영했으며, 오는 10월 추가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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