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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용세(대전대 법학과 교수)씨 별세 황경숙(목원대 미생물나노소재학과 교수)씨 남편상 19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42)220-9971 ●구응모(강원도교육청 예산과장)씨 모친상 19일 춘천 강원효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33)261-4441 ●서정환(경희산업 대표)씨 부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02)3410-6905 ●손종묵(전 서울사대부고 교감·전 서울체고 교장)씨 별세 건수(미국 거주)씨 부친상 장세진(인하대 교수)씨 장인상 19일 서울대병원, 영결식 21일 낮 12시 (02)2072-2014 ●김영철(하나은행 전무)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47 ●강대금(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 서기관)씨 모친상 19일 대구 성서100세요양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3)584-0400
  • 정무위는 경제민주화 법안 놓고 ‘숨고르기’

    정무위는 경제민주화 법안 놓고 ‘숨고르기’

    경제민주화 법안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면서 국회 정무위원회가 4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들을 놓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청와대가 15일 경제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여당 지도부도 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국회 정무위는 4월 임시국회에 회부된 법안들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인기영합적 정책·법률만 먼저 통과된다면 실제 경제활동은 자꾸 위축되고 일자리 창출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단기적 시각을 갖고 대중 인기에만 영합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경제를 살려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자꾸 누르는 것이 경제민주화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직후여서 청와대와 교감이 이뤄진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무위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도 “100걸음을 가야 한다면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상태”라면서 “긴 호흡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민주화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흘러나온 재계의 반발 기류를 감안한 것이다. 현재 정무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점법안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 하도급거래 공정화법,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법 등이다. 지난 9일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하도급 거래 공정화법은 4월 국회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나머지 법안들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정무위는 17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나머지 주요 법안들을 심사할 예정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대기업 총수의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에 대해 여야가 원칙적으로 공감대를 표시하고 있지만 금지 범위를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 부당 내부거래 행위를 입증할 책임주체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의견 차가 크다. 재벌 대기업의 사익편취 행위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재계가 심하게 반발하고 있어 심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무위 관계자는 “법안 심사 시작단계여서 법안 별로 일일이 내용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 입법을 반대해 온 정무위 소속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대체입법을 낼 계획이어서 논란이 더 거셀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현재 발의된 개정안 등에 따르면 기업의 정상거래 행위까지 모두 불법으로 몰고 있다”면서 “경제력 집중 행위는 모두 불법으로 규정한 현재의 안 가운데 불법 범위를 ‘부당 내부거래 행위’로 좁히고, 입증책임도 기업이 아니라 공정거래위에 지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법 개정안의 내용에는 여야가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국세청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제공 받는 특정 금융거래정보 범위를 확대하되 FIU 사전심사를 거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 개정안도 여야 6인협의체의 4월 우선처리 대상법안인 데다 가맹점주의 피해사례가 알려지면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에버랜드,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 20일 개장

    에버랜드,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 20일 개장

    에버랜드가 지난 2년 동안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Lost Valley)’가 20일 문을 연다. 이로써 에버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사파리월드’와 함께 2곳의 사파리를 운용하게 됐다. 전체 사파리 면적도 현재 2배 규모인 약 2만 3000평(약 7만 5000㎡)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2시간 가까이 걸렸던 기존 사파리 대기 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대폭 줄어드는 부수 효과도 얻게 됐다.  로스트 밸리는 오래전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았던 전설 속의 동물낙원을 수륙양용차를 타고 탐험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이를 토대로 바위 협곡과 불의 동굴, 사바나 등 7개 테마 존을 꾸몄다. 관람시간은 약 12분 30초다.  로스트 밸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된 동물을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에서 자연과 닮은 생태 환경에서 여러 동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 몰입형 동물원’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20종 15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린에게 먹이주기 등 실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수륙양용차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버스나 트럭 등 육상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사파리와 달리 수륙양용차를 타고 육지와 물을 오가며 동물을 관람할 수 있어 한결 이색적이다. 탑승 인원은 총 40명. 영국의 전문업체에서 주문 제작했다. 탐험 가이드가 차에 동승해 동물들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 준다.  로스트 밸리에는 백사자, 바위너구리 등 세계적인 희귀동물과 산양, 바바리양, 일런드, 세이블엔틸롭 등 좀처럼 보기 힘든 초식동물들도 전시된다. 이색적인 혼합 방목도 눈길을 끈다. 초식동물인 코뿔소와 육식동물인 치타가 한 울타리에 살고, 앙숙인 사자와 하이에나가 지근거리에 동거하기도 한다. 말하는 코끼리로 유명한 글로벌 스타 ‘코식이’와 세계 최고인 17회 출산 기록을 보유한 기린 ‘장순이’ 등 에버랜드 스타동물들도 전시된다. 사파리 디자인은 독일의 동물원 전문 설계회사가 맡았다. 인공 바위 조형물인 록워크(Rock Work) 등을 이용해 자연에 가까운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몰입 전시 기법’을 도입했다.  에버랜드 방문객은 사파리 투어가 무료다. 키 1m 이하 어린이와 장애인은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올 7월쯤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육사와 함께 동물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하는 ‘백사이드 체험프로그램’과 코끼리 등 대형 초식동물을 코 앞에서 관찰하는 ‘생생체험교실’ 등으로 이뤄졌다. 10월 경엔 소형차를 이용한 스페셜 투어도 도입된다. 관람객이 차에서 내려 동물들의 세계로 직접 들어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참가 비용은 프로그램별로 다르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사파리 초입엔 1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유모차 보관소와 스낵바 등도 마련해 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北변화 먼저’서 대화 모드로… 남북 물밑채널 있나

    ‘北변화 먼저’서 대화 모드로… 남북 물밑채널 있나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선(先) 변화를 요구한 기존의 입장과 달리 전격적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사실상 제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대화 제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종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명의로 지난 11일 발표된 대북 성명서는 류 장관의 청와대 방문 직후 나온 만큼 박 대통령의 의중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밤 상황에서 성명서의 내용이 ‘대화 제의냐, 아니냐’는 혼선이 빚어지자 청와대가 막후에서 ‘대화를 제의한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남북 간 ‘강(强)대강’으로 치닫는 ‘치킨게임’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남북 간 물밑 교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12일 “청와대 쪽에서 물밑 접촉의 움직임과 흐름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류 장관의 성명도 이런 흐름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 가동마저 중단된 현재 상황에서 남북 간 물밑 접촉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오히려 출구 전략을 찾는 미국과 중국의 대화 움직임에 박 대통령이 사전에 보조를 맞추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특히 이날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북 대화 제의와 관련해 한·미 간 ‘공조 채널’이 가동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최첨단 무기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미국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계획을 연기하는 등 ‘무력 시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중재에 소극적이었던 중국이 한반도 안보 위기에 적극 개입할 가능성도 커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박호신(전 형석중 교감)재윤(경우엔지니어링 전무)재혁(화성써모 상무)재황(한화투자증권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충북 청주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3)224-2898 ●이원홍(동아일보 스포츠부 차장)원영(충주시청 공무원)씨 부친상 박병호(여주군청 공무원)씨 장인상 11일 충북 충주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43)871-0780 ●염명걸(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 별세 11일 한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2)2290-9456 ●이인권(전주소리문화의 전당 대표)정권(사업)씨 모친상 11일 동탄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8003-2635 ●한범덕(청주시장)씨 장인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2030-7905
  • [위기의 일반고] “다양한 진로 선택할 능력 길러줘야”

    일반고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고 교사들은 “이번에야말로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적으로 학교 내부와 외부에 걸쳐 고착돼 있는 명문대 입시 경쟁부터 타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고 학생들 사이에 퍼져 있는 패배감과 무력감이 입시 경쟁에서의 좌절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이유다. 서울 오산고의 이호승(40) 교사는 8일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이 명문대 입학을 유일한 목표로 두고 달려가다 보니 레이스에서 점차 뒤처지는 일반고 학생들은 스스로를 낙오자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학생 개인에게 다중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듯이 우리 사회에서도 다양한 재능을 가진 엘리트들의 등장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명문 고등학교를 나와 명문대를 졸업해야만 사회적 인재로 인정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일반고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이 교사는 “대대적인 사회 캠페인을 통해서라도 학생과 학부모, 일반인들이 학벌지상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일반고가 대학 진학을 위한 전 단계가 아니라 사회 진출에 앞서 학생들로 하여금 진학과 취업, 혹은 또 다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줘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다양한 성적대와 진로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인 만큼 더 많은 선택지를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 초은고등학교 나일수(55) 교사는 “일반고 학생 가운데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경우 2학년 때 특성화고로 전학을 갈 수 있도록 특성화고의 전입학 권한을 교육감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반고가 적성에 맞지 않아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현재 일반고 학생들이 특성화고로 전학 가는 길이 막혀 있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에서 지난달 전국 최초로 ‘진로변경 전입학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학교 현장의 분위기 전환과 함께 일반고가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학교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공립고 교감 최모(56)씨는 “학교회계에서 목적사업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예산편성 재량이 부족해 개별 일반고마다 맞춤식 운영이 어렵다”면서 “학교마다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아닌 경우에는 더 필요한 곳에 예산을 쓸 수 있도록 숨통을 터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한국교총 대변인은 “학교의 요청에 따라 교육과정이나 학교 시설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시설개선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취약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위기의 일반고] 수업중 떠들고 자도 방치… 29년차 교사 “우린 패배주의 빠졌다”

    “칠판 앞에 서서 수업을 하다 보면 나와 눈을 마주치며 내 얘기를 듣는 애들이 한 교실에 4분의1이 채 안 됩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딴짓을 하거나 떠들거나 그러다 지치면 엎드려 잠들죠. 학교 생활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의 눈을 보면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이 맞는가’ 하는 회의와 우려가 들 때가 많습니다.” 경력 29년차의 고등학교 교사 이모(55)씨는 새 학기가 시작된 뒤 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 문을 열기 전 크게 심호흡을 한다. 무기력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을 마주하기 전에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기 위한 방법이다. 이씨는 “선생님에게 눈길 한 번 안 주고 엎드려 자는 녀석들보다 떠들고 장난쳐 교실을 시끄럽게 하는 녀석들이 더 고마울 지경”이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8일 오후 1시 5교시 시작을 알리는 수업종이 울렸지만 서울 강북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는 책상 앞에 앉은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물함을 뒤지는 학생, 화장실에 가는 학생, 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 등 대부분이 수업이 시작됐다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사회과 교사인 이씨의 수업은 수능시험 대비를 위해 EBS 수능교재로 진행되지만 해당 교재를 갖고 있지 않은 학생도 많았다. 체육복을 입은 채 엎드려 자고 있던 한 학생은 “사회탐구는 2과목만 선택하면 되니까 수업 안 들어도 나중에 문제만 풀면 된다”고 말했다. 수학, 영어 등 수능 주요 과목 수업시간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학교 교감은 “수능을 쉽게 낸다고 해도 여전히 1~2등급 상위권을 가려내기 위한 수준이라 극소수의 학생들 외에는 흥미 자체를 잃는다”고 말했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터져나온 ‘일반고 위기’는 단순한 우려가 아니었다. 학교 현장에서 일반고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보다 ‘공부 못하는 학교’,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보다 ‘미래가 불투명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서울 지역 한 일반계 여고의 오모(42·여) 교사는 “특목고와 자사고가 상위권 학생들을 먼저 뽑아 가고 중위권 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 진학이나 대기업 취업을 노리고 특성화고로 간다”면서 “우리 학교에는 특성화고에 지원했다 성적 커트라인에 걸려 떨어지고 온 학생들이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성적 및 진로방향에 따른 맞춤형 교육의 유무도 성적 상승과 하락의 경계를 갈랐다. 일반고는 한 학기 180단위 가운데 필수이수 단위가 116단위로 정해져 있어 대학을 가려는 학생과 졸업 후 바로 취직을 하려는 학생들이 모두 똑같은 수업을 듣는다. 이에 비해 특목고는 72단위, 자사고는 58단위를 필수이수 단위로 정해 무학년제, 학생 개인별 맞춤식 교과목 편성이 가능하다.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 사이의 격차는 학업성적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으로 고교시절 다양한 경험이 대학입시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동아리 참여율 등 학업 외적인 요건에서도 격차가 뚜렷하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지난해 4월 기준 학생 동아리 참여율을 보면 서울지역 9개 특목고는 102.1%, 26개 자사고는 77%, 198개 일반고(2012년 신설교 제외)는 54.9%였다. 특목고가 일반고의 1.9배, 자사고가 일반고의 1.4배에 이른다.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학업에 치중하느라 자기계발에는 소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결과다. 한 일반고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 흥미 자체를 느끼지 못하다 보니, 학생회나 학교 동아리 등 학내 생활 자체에도 소홀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학교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패배주의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팽배해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김경석(전 인항고 교장)현석(전 육군사관학교 교장)진석(우리카드 부사장)창석(양우건설 이사)씨 모친상 최종규(해사고 교감)씨 장모상 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779-1857 ●현도관(LH 홍보실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김증회(전 혜화초 교장)씨 별세 태균(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태용(중앙보훈병원 정신과 전문의)씨 부친상 이광호(열린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2 ●장재성(광주 서구의회 의장)씨 부인상 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62)670-0020
  • 벽타고 점프부터 백덤블링까지 ‘슈퍼 견공’ 화제

    벽타고 점프부터 백덤블링까지 ‘슈퍼 견공’ 화제

    벽을 타고 점프하거나 백 덤블링하는 등 20가지 묘기를 선보인 ‘슈퍼 견공’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온라인판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점피’(Jumpy)라는 이름의 견공이 묘기를 부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점피’는 1분이 조금 넘는 짤막한 영상 속에서 무려 20가지의 묘기를 선보였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연신 “놀랍다.”, “믿겨지지 않는다.”며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점피’는 영국산 보더콜리 종이지만 호주에서 태어났다. 견주는 오마르 폰 뮐러라는 미국 남성이다. 그는 2012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아티스트’의 스타 견공 ‘어기’(Uggie)의 소유주로도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기’와 ‘점피’의 놀라운 묘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폰 뮐러는 자신의 견공들이 놀라운 묘기를 선보이는 비결에 대해 “그들과 끊임없이 교감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부 교육정책 ‘일반고 슬럼화’ 부추겨

    학력 저하와 무기력한 학업 분위기 등으로 일반고등학교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이 일반고의 경쟁력 약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일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빠진 채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 교육정책의 방향은 변화 속도가 느린 일반고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는 학교교육 정상화와 대입전형 간소화, 자유학기제 도입 등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교육 공약이 모두 담겼다. 그러나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일반고 순으로 이어지는 고교 서열화를 해결할 방안과 일반고의 학력 신장을 위한 시행계획은 없었다.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수시는 내신, 정시는 수능 위주의 대입제도 간소화 정책이 제시됐지만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대학이 자율로 정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입시와 별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또 교육과정 운용과 예산집행에 자율성을 가진 특목고, 자사고와 달리 일반고는 새로운 정책과 변화에 적응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자사고의 경우 교과별 이수단위 준수 의무가 없고 특목고도 필수이수 62단위 등 최소 규정만 있지만 일반고의 경우 초·중등교육법에 정해진 대로 따라야 한다. 서울지역 일반고교 진학진로교사 이모(44)씨는 “교육정책이 바뀌면 정착에 최소 3년 이상 걸리는 일반고 입장에서는 또 이 정부 내내 적응하려고 발버둥치다 끝날 판”이라고 말했다. 당장 내년부터 도입되는 고교 내신 절대평가제 역시 일반고 학생들의 대학 입학 문을 더 좁힐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상대평가 제도에서 내신에 불이익을 받았던 특수목적고 및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의 내신점수가 올라가 특목고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절대평가제는 학생들의 석차가 아니라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A~E 5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유성룡 1318 대학진학연구소장은 “내신 절대평가제를 시행하면서 동시에 대입전형에서는 내신을 중심으로 학생을 뽑으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고교 서열화 문제를 먼저 손보지 않으면 그동안 내신 경쟁력에서 우위였던 일반고의 지위는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입장에서도 일정 기준 점수를 넘으면 똑같은 성취도를 부여하는 절대평가제 내신이 변별력을 가질 수 없다고 보고 면접이나 논술 등 다른 전형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서울지역 일반계 공립고 교감은 “일반고 학생들에게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예산집행의 자율성을 높이는 예산 총액지원방안 등 획기적인 경쟁력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중년의 엔지니어, 어린 접대부 납치했다가 …

    중년 남성이 어린 여성을 납치 감금해 외딴 둘만의 공간에서 육체적,정신적 교감을 나눈다는 일본 성인영화 ‘완전한 사육’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호주에서 실제로 발생했다. 호주 일간 디 에이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직 항공 엔지니어 마이클 알렌 필그림(34)은 깁슨랜드에 있는 한적한 건물로 예전에 단골이었던 성매매업소 접대부를 납치해 수차례 성폭행했다. 매우 지능적이고 건장한 그는 치밀한 납치계획을 세웠다. 수개월간 외딴 건물에 방음장치를 하고, 그녀의 차에 두개의 GPS를 부착해 동선을 파악한 후 테이저 건과 칼로 무장 하고 프랭크스톤에 있는 그녀의 집에 침입, 세명의 친구가 보는 앞에서 차로 납치했다. 그는 그녀에게 수갑을 채우고 발목을 쇠사슬로 묶은 뒤 수일간 성폭행 했다. 그는 그녀를 위해 난로, 담요, TV와 시리얼, 즉석국수 등을 제공했으며 드라이브도 두번 했다. 필그림은 그녀가 아프자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고 그후 킹스 크로스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녀는 경찰에게 “필그림은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창밖을 보며 지냈고, 그가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성폭행할 때 협조 했으며 실제로 그는 나를 죽이려고도 했다”며 “마지막에는 왠지 그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를 납치와 감금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총기와 직접 만든 폭발물, 클로로포름 등을 압수했다. 치안판사 필립 골드버그는 4월 16일 재판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뉴스팀
  • 이 우표만 한 패드가 인간과 소통한다

    이 우표만 한 패드가 인간과 소통한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손끝 움직임으로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는 동시에, 질감 등 감촉을 손가락에 전달할 수 있는 양방향 촉각교감 패드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책을 보면서 실제로 책장을 넘기는 듯한 감촉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조영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27일 “촉각 입력장치와 출력장치가 결합된 입출력 패드를 소형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터치로 작동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 세계 연구진들은 촉각을 이용해 사람과 기계가 교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사람의 손가락 혈류량과 압력, 속도를 인지하는 촉각 입력 기능과 점자나 부호를 전달하는 촉각 출력 기능은 개발돼 있지만 별도로 개발돼 양방향 교감은 불가능했다. 입출력장치를 동시에 만들 때 부피가 커지고 전력이 많이 소모돼, 실제 전자기기에는 적용하기 힘든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우표(28㎜X35㎜)만 한 크기로 손끝의 압력, 속도, 방향의 미세한 변화를 인지해 사람이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는 동시에 인간에게 점자와 감촉을 전달할 수 있는 양방향 교감패드를 개발했다. 이 패드는 미세한 힘과 진동으로 촉각을 표현할 수 있다. 비단이나 사포와 같은 독특한 질감도 느낄 수 있다. 조 교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 컴퓨터, 리모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리모콘에 손을 대기만 해도 원하는 채널로 돌려주거나, 전자책을 진짜 책처럼 넘기고 읽을 수 있는 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교원평가에 학폭 예방교육 반영

    올해부터 교원평가에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진로 지도 성과 실적이 반영되는 등 평가 방식과 문항이 대폭 바뀐다. 담임교사와 비담임교사 간 평가가 뚜렷하게 구분되고,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정확성과 참여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도 도입된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청은 교육부가 지난달 전달한 ‘2013년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시행 기본계획’을 토대로 9∼11월 학교별 교원평가를 실시한다. 교원평가는 동료평가, 학부모·학생 평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가 결과가 낮은 교원들은 장·단기 연수도 받아야 한다. 기본계획은 시·도 교육청과 각 학교가 ‘심층문항’ 지표에 학교폭력 및 따돌림 예방과 진로·진학지도 등 학교 현장의 주요 현안을 새로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반영 지표조정은 각 학교 자율이지만,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고 박근혜 정부가 ‘자유학기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진로 교육을 중시하고 있어 대부분 학교가 신규 지표를 반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담임교사와 교과 전담교사는 별도의 평가지를 받는다. 담임교사는 생활지도 관련 평가 문항이 많아지고, 학습지도 문항을 줄이는 방식이다. 평가 때마다 논란이 됐던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정확성과 참여도를 높일 보완책도 추진된다. 학생들은 설문지 작성 전에 교감한테 조사 이유와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사전 연수를 받는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이나 진로교육 등 사회적 이슈를 교원평가 지표로 채택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의 우려가 나온다. 김무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폭력 예방 실적 같은 경우에는 학교의 특성이나 소재지 등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부 학교에서 공정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담임교사 기피 현상이 심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경청의 리더십/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경청의 리더십/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박근혜 정부가 초반부터 불통과 신뢰 위기에 봉착한 것 같아 안타깝다. 이명박 정부는 임기 초반 미국산 소고기 수입 결정 과정에서 생명과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한순간에 신뢰 위기에 빠졌다면 박근혜 정부는 새 정부 구성 과정에서부터 사람들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의 중요 직책 인선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리더십을 기대했던 마음들, 모처럼의 탕평인사와 대통합, 경제 민주화 약속에 잠시 나마 설렜던 마음들은 황망한 가슴을 쓰다듬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되돌리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강원 지역만 해도 사람들의 실망과 좌절, 그리고 분노의 정서가 역력하다. 지난해 4·11 19대 총선에서 강원도 유권자들은 모두 9명의 새누리당 의원을 뽑았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강원도민의 따뜻한 교감이 분명히 작용한 결과로 이곳 사람들은 해석한다.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에서도 박근혜 후보의 강원도 득표율은 무려 62%를 기록했다. 이전 지자체 선거에서 민주당 최문순 도지사를 선출한 강원도민의 표심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지지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의 구성 과정에서 강원도 출신 인사는 단 1명도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17개 외청장 자리에도 강원 출신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강원도의 주요 현안들은 새 정부의 관심 밖으로 밀리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진다. 지역 언론들은 하루가 멀게 강원도 홀대론과 들끓는 지역 민심을 전하고 있다.  호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소외와 푸대접을 하소연하고 있을 터이다. 탕평인사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실망과 좌절로 변했기 때문이다. 또 박 대통령의 경제 민주화 정책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역시나 하며 기대를 접고 돌아서고 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이 사람을 쓰는 과정에서 몇 가지 잘못된 사례를 목격하고 상식적인 차원에서 정부와 시민 간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은밀한 로비가 난무하는 무기 거래에 간여했던 사람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려 하고, 대기업의 횡포를 변호했던 사람을 공정거래위원장에 앉히려 했던 사례는 국회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가려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상식과 분별의 차원에서 막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지나치게 사생활을 파헤치는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 구성된 박근혜 정부의 인식과 의식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박 대통령에 걸었던 기대와 희망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이제라도 문제 해결을 호소해 보지만, 이러한 문제 제기와 해결책을 과연 새 정부가 경청할 것인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소통은 말을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사람들이 대통령과, 또 정부와 소통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의 말이 경청 되고 마음이 전해진다고 느낄 때이다. 사람들의 말과 여론은 박근혜 정부의 영역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강원도 사람들은 새 정부의 강원도 푸대접을 말하지만, 그 얘기가 제대로 경청 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필자도 이전에는 이런 종류의 칼럼 내용이 어떤 경로를 통하든 권력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느낌을 가졌다. 지금은 쇠귀에 경 읽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경청의 리더십은 저절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리더부터 경청하는 훈련을 해야 하고, 정부, 기업, 학교 등의 조직도 학습을 통해 경청 역량을 길러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새 정부의 구성 과정에서 사람들의 마음과 기대를 담아내지 못해 아쉽게도 실망스러운 출발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가계부채 탕감 등 선거 때 제시한 구체적인 공약들을 지키는 실천을 하고 있지만, 더 큰 약속, 즉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지 못함으로써 신뢰의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을 경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경청의 리더십으로 불통과 불신의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
  • 기성용, “한혜진과 결혼?” 묻자…

    기성용, “한혜진과 결혼?” 묻자…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배우 한혜진(33)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2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한혜진과)잘 만나고 있다”면서 “교제 기간이 얼마되지 않아 조심스러웠지만 서로 큰 힘이되기에 사실 당당하게 만나고싶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기성용은 “지난 1월부터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면서 “종교적으로도 의지하고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축구하는 데에도 여러모로 배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일부에서 불거진 결혼설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생각할 일”이라며 “떳떳하게 만나고 있고 이런저런 루머에는 해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혜진 역시 소속사인 나무액터스를 통해 “기성용과 이전부터 친분이 있다가 교제한지 두달 정도 됐다.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기성용이 전날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이 끝난 뒤 비밀리에 한혜진과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성용은 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김우영(25)을 통해 한혜진을 데이트 장소로 데려왔다. 김우영은 이날 밤 12시 서울 반포동 한혜진의 자택에서, 한혜진을 태운 뒤 기성용이 있는 논현동으로 이동했다. 당시 자리에 있던 김우영과 김우영의 여자친구, 또 다른 기성용의 지인은 한혜진이 온 뒤 자리를 피했고 두 사람은 2시간 가량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가 끝나자 김우영은 다시 한혜진을 자택까지 배웅했다. 기성용은 한혜진을 보낸 뒤 청담동에 위치한 한우집으로 이동, 데이트를 도와준 친구들과 식사를 했다. 매체는 “이날 기성용은 연인을 만난 기쁨에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이날 새벽 3시쯤 친구들과 만남을 정리하고 혼자 한혜진의 자택을 방문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기성용은 직접 승용차를 몰고 한혜진의 자택 주차장까지 갔지만 다음날 녹화가 있는 것을 알고 다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두 사람은 누나와 동생 사이에서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성용의 최측근은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은 8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교감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올해 여름쯤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한혜진이 진행을 맡고 있는 SBS ‘힐링캠프’에 기성용이 출연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기성용이 ‘HJ SY 24’가 새겨진 축구화를 신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니셜 ‘HJ’가 한혜진이라는 추측이 더해진 것이다. 하지만 당시 한혜진의 소속사는 “정확한 사실은 확인해봐야 알 것”이라며 말을 아꼈고 기성용 역시 대답을 피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청객’ 심근경색, 심혈관계 질환 꽃피는 3~4월에 가장 많다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이 겨울보다 봄철인 3~4월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2년간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장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3~4월 환자수가 연평균은 물론 겨울(12~2월) 평균보다 많았다고 최근 밝혔다. 분석 결과, 2011년의 경우 3~4월에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4128명으로 겨울 평균 3976명보다 3.8%가 많았다. 2012년에도 3~4월 환자가 4193명으로 겨울의 4044명보다 3.7%가 많았다. 이처럼 봄철에 심혈관질환자가 많은 것은 심한 일교차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좁아진 혈관 부위에 혈전이 엉겨붙어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서 허혈성 심장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최동훈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환절기에 섣부르게 옷을 가볍게 입으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된다”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흡연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졌거나 고령자는 외출할 때 번거롭더라도 외투나 모자, 장갑 등을 준비해 체온 저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신체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등산이나 마라톤 등 무리한 활동을 할 경우 몸에 과부하가 걸려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고구마 학교’ 14명 입학… 폐교 탈출

    지난 4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낙성초등학교 강당은 병아리 같은 1학년 신입생 14명의 목소리로 가득 차 왁자지껄했다.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신입생 모집에 발을 동동 굴렀던 교사와 학부모들의 얼굴에도 덩달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지난 2월 말 14명의 6학년 학생들이 한꺼번에 졸업한 뒤 20명에 그치는 학생 수 때문에 폐교 위기<서울신문 2012년 12월 29일자 11면>에 놓였던 이 학교는 지난해 시작한 학교 고구마 농사 이후 14명의 신입생이 찾아오는 경사를 맞았다. 수백명씩 한꺼번에 입학하는 대도시의 학교와 비교할 수 없지만 지난해 2명, 재작년에 3명 등 해마다 2~4명의 신입생을 받던 낙성초로서는 오랜만에 맞는 대규모 신입생이다. 지난해 겨울 수확한 고구마 4t을 판매한 수익금은 모두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새로 입학한 유치원생 5명은 장학금 30만원을, 초등학교 입학생들은 학용품 선물을 받았다. 정소영 교감은 “학생 수가 늘면서 유치원 셔틀버스도 그대로 운영하게 됐을 뿐 아니라 오랜만에 학교가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차게 됐다”고 말했다. 낙성초의 고구마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살리는 명물이 됐다. 온라인 장터에서 낙성초의 사연을 접하고 고구마를 구입한 광주의 한 학부모는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던 귀농을 몸소 실천했다. 이들을 포함해 벌교읍으로 이사한 귀농 가구만 7가족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2013 방송계, ‘사회 공감형’ 예능이 뜬다

    2013 방송계, ‘사회 공감형’ 예능이 뜬다

    2013년 예능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1인 가구, 힐링 등 사회적인 화두를 통해 소통하는 ‘사회 공감형’ 예능이 뜨는 것.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위주에서 리얼 버라이어티쇼로 1차 변신을 시도한 뒤 사회적인 의미를 담은 예능으로 2차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사의 봄철 프로그램 개편과 맞물려 사회 공감형 예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파일럿(시험판) 프로그램 중 사회적인 공감을 중요시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방송사들은 발 빠르게 정규 편성을 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KBS 2TV ‘인간의 조건’이다. 이 프로그램은 쓰레기, 자동차 없이 1주일 살아가는 체험을 통해 요즘 사회적인 화두인 친환경 생활 방식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있다. 박성호, 김준현, 허경환, 양상국, 정태호, 김준호 등 친근감 있는 ‘개그콘서트’ 출연진을 내세웠다. 출연자의 모습을 관찰하며 교훈을 얻는 형식이 아니라 ‘참여형’ 예능을 지향했다는 평가다.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방송의 미션을 실천했다는 시청자들의 경험담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시청자 박모씨는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을 보고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 봤다”고 말했다. ‘인간의 조건’은 친환경 생활 방식을 전파한 공로로 지난 18일 환경부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MBC가 22일 밤 11시 25분에 첫 방송하는 ‘나 혼자 산다’는 사회적으로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나홀로 족’의 삶을 엿보는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기러기 아빠인 탤런트 이성재와 김태원, 20~40대 미혼남인 노홍철, 서인국, 데프콘 등 혼자 사는 남성 6명의 생활을 관찰 카메라에 가감 없이 매주 담는다. 제작진은 국내 전체 가구의 25%가 1인 가정이라는 통계에 착안해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자신이 정말 잘 산다고 생각하는 독신,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아는 독신을 출연 대상으로 정했다. 향후 혼자 사는 여성까지 참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현석 PD는 “‘나 혼자 산다’가 내세우는 것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독신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가치”라면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삶을 투자해서 볼 가치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SBS에서 지난 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방송되고 있는 ‘땡큐’는 올해도 한국 사회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위로와 힐링을 접목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3~4명의 출연자들이 함께 모여 여행지로 떠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고민을 서로 나누면서 교감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개인의 힐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프로는 한걸음 더 나아가 관계 속의 힐링을 강조한 것. SNS의 발달 속에 점점 고립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일깨운다. 현재까지 리더인 배우 차인표를 중심으로 야구선수 박찬호, 만화가 이현세, 사진작가 김중만 등 40대 남성들의 아버지 이야기나 발레리나 강수진과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세계 최고를 꿈꾸면서 겪었던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 등 공통적인 관심사를 나눴다.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힐링캠프’가 타자인 MC가 출연자의 힐링을 도왔다면 ‘땡큐’는 출연자가 스스로 문제를 치유하고 그 안에서 감사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방송가에서는 ‘사회 공감형’ 예능이 급부상하는 이유로 연예인들의 신변잡기식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진 데다 현실적으로 공감이 가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MBC ‘우리 결혼했어요’(5.9%),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6.9%) 등의 시청률이 저조했고, 최근 KBS ‘개그콘서트’나 ‘1박 2일’이 다소 하락세로 접어든 모습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씨는 “요즘 시청자들은 재미 차원의 웃음이 아닌 공감에서 오는 가치를 더욱 높이 사기 때문에 자기 계발적인 요소 없이 연예인의 신변잡기식에만 머무른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도 어렵고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개인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관심사와 욕구에 부합하는 TV 예능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커졌다. 따라서 다큐라는 형식을 가미해 시청자들이 참여할 여지를 높이고 공감지수를 높인 사회 공감형 예능이 각광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자신의 얘기를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소통 욕구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인간의 조건’을 연출하고 있는 신미진 PD는 “예전에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했다면 요즘은 시청자들이 연예인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자기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 “출연자들이 생활인으로서 시청자를 대신해 체험하면서 고민하고 깨닫는 것을 통해 공감 지수를 높이고 프로그램이 계도성이나 의도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이 학교, 사회나 국가에서 느끼는 가치나 의미의 결핍을 사회의 축소판인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찾기 원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공감이나 소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이창태 예능국장은 “이제 예능은 웃음을 유발하는 단계나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시대를 지나 사회적인 의미와 가치를 담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예능이 사회 현상에 대한 심리적인 해석, 가치 지향성과 방향성이 담보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것은 사회나 국가에서 찾을 수 없는 삶의 의미나 가치에 대한 결핍을 TV를 통해 보충하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화 리뷰] ‘터치 오브 라이트’

    [영화 리뷰] ‘터치 오브 라이트’

    꿈을 찾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특히 몸과 마음의 장애를 딛고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것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터치 오브 라이트’는 요즘 한국 사회의 화두 중 하나인 꿈에 관한 영화다. 이 작품은 타이완의 천재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황위샹(26)의 실화를 토대로 잃어버린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의 남녀 주인공인 위샹(황위샹)과 치에(상드린 피나)는 모두 자신만의 벽을 갖고 있다.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절대음감을 지닌 피아니스트 위샹.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갖춘 그는 각종 콩쿠르에서 1위를 하지만 “시각장애인이라는 동정표 때문에 일등을 한 것”이라는 주변의 말에 깊은 상처를 받고 공식 석상에서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한편 치에는 생계를 위해 무용수의 꿈을 접었다. 치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자신의 꿈을 반대하는 엄마 탓에 꿈을 잃은 채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아간다. 대부분 시간을 음료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보내는 치에는 자신의 꿈과 점차 멀어지는 현실 속에서 괴로워한다. 이렇게 각자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던 두 사람은 우연히 길 한복판에서 마주친다. 음료수를 배달하던 치에는 사거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위샹을 학교까지 안내하고 이내 둘 사이에 우정은 싹트게 된다. 뻔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두 사람은 음악과 무용이라는 예술적인 교감을 통해 서로 상처를 치유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데다 무자극의 ‘착한 영화’라 자칫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봄 햇살이 부드럽게 퍼지는 타이완의 캠퍼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와 우아한 무용수의 몸짓이 어우러져 청량감을 안겨 준다. 타이완에서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피아노 연주 학사 학위를 받은 황위샹은 이번 영화에 직접 출연해 더욱 현실감을 높였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홀로 서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위샹이 불이 꺼진 암흑 속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위샹은 치에에게 “도전하지 않으면 자신의 역량을 알 수 없지 않으냐”면서 잃어버린 꿈을 찾아 도전하라고 충고한다. 치에는 눈을 감고 위샹이 겪는 세계를 함께 경험하고 그의 발이 돼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준다. 서로 눈과 귀가 돼 장애를 극복해 가는 모습은 따뜻한 감동을 안겨 준다. 극적인 구성이 뚜렷이 없고 매끄럽지 못한 구성 때문에 영화로서의 완결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메마른 감수성을 충전시킨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영화다.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자막을 넣어 장애인이 장벽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 영화’(장벽 없는 영화)로도 개봉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1억원 주고 대원국제중 편입학 의혹”

    학부모로부터 담임교사가 수백만원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대원국제중에서 편입학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15일 “2009년 전직 저축은행 고위 관계자의 큰아들이 대원국제중에 편입하면서 1억원을 건넸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1억 내고 들어왔다는 아이 별명이 ‘일억이’”라면서 “학교 학생들이 이 아이에게 ‘일억아 축구 하러 가자’라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편입한 학생의 동생까지 두 형제 모두 이 학교를 다녔는데 이들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USB를 돌리고 간식을 돌리는 등 학교에 많은 돈을 썼다는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억대의 편입학 대가가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학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강신일 대원국제중 교감은 “해당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다닌 것은 맞지만 돈을 주고 들어온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첫째는 2009년 3월 국·영·수 과목 편입학 시험을 치르고 합격해 들어왔고, 둘째는 2010년 일반전형 추첨을 통해 정당하게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4일 “자녀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대원국제중에 입학시킨 한 학부모가 매월 50만원씩 정기적으로 총 500만원을 담임교사에게 상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에서 작성한 2012년 대원국제중 민원조사 지적사항에 따르면 이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현금 25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금품수수가 일부 있었음이 확인됐다. 해당교사는 같은 재단 소속 대원외고에 근무하고 있다고 김 교육위원은 전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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