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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암고 교감, “밥먹다 그냥 나왔다” 급식비 미납 학생 공개망신 논란

    충암고 교감, “밥먹다 그냥 나왔다” 급식비 미납 학생 공개망신 논란

    서울 충암고의 김모 교감이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암고의 한 학부모에 따르면, 충암고의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말하며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잘못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친구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일단 식당엔 들어갔는데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한 것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식사 중간에 그냥 나왔다”고 설명했다. 충암고 김모 교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며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 교감, 급식비 내지 않은 학생에게 공개적 망신을..

    충암고 교감, 급식비 내지 않은 학생에게 공개적 망신을..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감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은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한명씩 확인하며,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교감은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 만원을 안냈으니 밥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등의 발언으로 약 40분간 학생들을 망신준 것으로 전해진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충암고 교감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가 피해” 발언 논란

    충암고 교감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가 피해” 발언 논란

    충암고 교감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가 피해” 발언 논란 ‘충암고 교감’ 서울 충암고의 김모 교감이 급식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부적절하게 납부를 독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충암고의 한 학부모에 따르면 충암고의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점심때 식당 앞에서 급식을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3월분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한 뒤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서 교감은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든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비 미납 학생들을 향해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원을 안 냈어. 밥 먹지 마라”면서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 본다”라는 거친 언행과 함께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6일 “충암고 교감이 저소득층 급식 대상자들에게 급식비 납부를 부적절하게 독촉했다는 얘기가 있어 조사 중”이라면서 “독촉 과정에서 학생 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비 납부를 독촉하지 말라고 공문을 보내고 관련 연수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4월 말쯤 교육복지 대상자를 확정하기 때문에 급식비는 소급해서 정산된다”면서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를 독촉했다면 잘못 알고 그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암고 교감, 급식비 미납 학생 공개망신 논란 ‘발언보니... 충격’

    충암고 교감, 급식비 미납 학생 공개망신 논란 ‘발언보니... 충격’

    서울 충암고의 김모 교감이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암고의 한 학부모에 따르면, 충암고의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말하며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잘못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친구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일단 식당엔 들어갔는데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한 것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식사 중간에 그냥 나왔다”고 설명했다. 충암고 김모 교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며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 교감, 40분간 학생들에게 막말..도대체 왜?

    충암고 교감, 40분간 학생들에게 막말..도대체 왜?

    ‘충암고 교감’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감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충암고 김모 교감은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한명씩 확인하며,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교감은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 만원을 안냈으니 밥 먹지 마라”,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본다” 등의 발언으로 약 40분간 학생들을 망신준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교육복지 대상자는 4월 말이나 5월 초 확정돼 소급 정산되고, 지난해 지원 대상자들은 별도 신청 없이도 지원이 된다”며 “교감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충암고 교감 “넌 몇 백만원을 안 냈어. 먹지 마” 발언 논란

    충암고 교감 “넌 몇 백만원을 안 냈어. 먹지 마” 발언 논란

    충암고 교감 “넌 몇 백만원을 안 냈어. 먹지 마” 발언 논란 ‘충암고 교감’ 서울 충암고의 김모 교감이 급식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부적절하게 납부를 독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충암고의 한 학부모에 따르면 충암고의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점심때 식당 앞에서 급식을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3월분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한 뒤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서 교감은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든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비 미납 학생들을 향해 “넌 1학년 때부터 몇 백만원을 안 냈어. 밥 먹지 마라”면서 “꺼져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 본다”라는 거친 언행과 함께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6일 “충암고 교감이 저소득층 급식 대상자들에게 급식비 납부를 부적절하게 독촉했다는 얘기가 있어 조사 중”이라면서 “독촉 과정에서 학생 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비 납부를 독촉하지 말라고 공문을 보내고 관련 연수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4월 말쯤 교육복지 대상자를 확정하기 때문에 급식비는 소급해서 정산된다”면서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를 독촉했다면 잘못 알고 그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암고 교감,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알려준 것” 막말논란에 해명보니

    충암고 교감,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알려준 것” 막말논란에 해명보니

    서울 충암고의 김모 교감이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암고의 한 학부모에 따르면, 충암고의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말하며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일단 식당엔 들어갔는데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한 것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식사 중간에 그냥 나왔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충암고 김모 교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며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고 교감, 급식비 못 낸 학생에게 “급식비 안냈으면...” 발언보니

    충암고 교감, 급식비 못 낸 학생에게 “급식비 안냈으면...” 발언보니

    서울 충암고의 김모 교감이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암고의 한 학부모에 따르면, 충암고의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말하며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잘못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친구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일단 식당엔 들어갔는데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한 것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식사 중간에 그냥 나왔다”고 설명했다. 충암고 김모 교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며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오바마 화상회의 지휘… 美·이란 외무장관 8시간 밤샘 협상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2일까지 8일간 이어진 마라톤협상은 냉·온탕을 오갔다.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한은 두 차례나 연기됐고 협상 당사자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일 저녁부터 2일 새벽까지 8시간 밤샘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이 양자회담을 통해 합의한 내용을 다른 관계국에 설명하고 추인받는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이견 조율과 설득을 위한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 협상이 길어지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귀국했다가 스위스로 다시 돌아왔으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귀국 후 협상타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파비우스 장관은 “결승선이 얼마 안 남았을 때가 제일 힘들다”는 말로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한이 연장될 때마다 공화당의 불신 팽배와 이란의 핵보유 가능성에 대한 이스라엘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려가 겹치며 협상 당사자들의 입지는 좁아졌고 결렬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12년에 걸친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본 데는 무엇보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온건파인 로하니 대통령은 핵협상을 반대하는 의회 강경파를 향해 국민투표까지 거론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려야만 경기 침체를 벗어날 수 있다는 여론전을 강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을 등에 업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거리를 두며 이란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지난달 31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협상이 난항을 겪자 백악관 국가안보팀을 긴급 소집, 화상 회의를 통해 케리 장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는 등 직접 협상을 챙겼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간의 은밀한 ‘서신 외교’도 협상 타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과 관련해 하메네이에게 비밀편지를 보내는 등 물밑 교감을 이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두 사람은 최근 몇 년 새 최소 4번 이상 편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무대를 짓다, 시를 짓다

    무대를 짓다, 시를 짓다

    지난주 막을 내린 국립창극단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극장 측이 해오름극장의 1500여 객석을 가림막으로 차단했다. 대신 무대 위에 600여석의 가설 객석을 설치하고 그 가운데에 2층 구조의 새 무대를 세웠다. 해오름극장의 원래 무대보다 훨씬 좁아진 가설무대는 오히려 더 입체적인 공간감을 구현했다. 배우들은 객석 사이에 마련된 통로와 오케스트라가 위치한 2층까지 누볐다. 무대 바닥은 리프트처럼 솟아났고 천장에서 다리가 내려와 1층과 2층을 연결하기도 했다. 배우와 관객의 교감은 극대화됐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코앞에서 연기하며 눈을 마주쳤고, 마치 마당놀이처럼 관객들은 배우들과 어우러졌다. 이태섭 무대미술가는 “기존 해오름극장은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멀어 에너지가 한 방향으로 흐른다”면서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배우와 관객이 긴밀해지는 무대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무대 디자인은 공연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마지막 한 수’다. 작품의 주제와 정서, 메시지를 정교하게 주조해 내며 독자적인 미학까지 갖춘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공연 시장이 성장하고 좋은 작품이 늘어감에 따라 무대 디자인 또한 주목받고, 무대미술가들의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흉내내기 아닌 사회를 읽고 표현하는 시인이자 화가, 건축가 희곡이 물이라면 무대 디자인은 물을 담아 내는 그릇이다. “공연의 성격과 스타일을 관객들이 가늠하게 하는 신호”(이태섭 무대미술가), “공연을 지금 여기에 어떻게 전달할지를 판단, 해석, 표현하는 것”(박동우 무대미술가)이 바로 무대 디자인이다. 박동우 무대미술가는 “무대 디자인은 극을 담아 내는 설정 그 자체”라면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라도 덴마크의 엘시노어 궁을 그대로 고증할 때와, 현대 한국의 어딘가를 무대로 설정할 때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간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연극 ‘사회의 기둥들’은 헨리크 입센의 137년 전 희곡이 2014년 대한민국과 만나는 접점을 무대 디자인이 연결한 사례다. 희곡은 배 한 척의 침몰과 함께 무너져간 1800년대 후반 노르웨이의 소도시 이야기다. 박 무대미술가는 당시의 노르웨이 풍경을 재현하는 대신 무대 전체를 점점 왼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선실로 설계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했던 희곡은 무대의 설정 하나로 놀라운 기시감을 안겨줬다. 고증이 수반되는 경우도 많지만 의미 없는 흉내내기는 지양한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수감됐던 뤼순 감옥을 고증한 회색 벽돌이 무대 전체를 뒤덮는다. 당시 한민족을 가뒀던 시련의 벽을 의미한다. 박 무대미술가는 “오늘날의 사회와 관객들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텍스트를 표현할 방법을 찾는 것이 무대미술가의 역할”이라면서 “텍스트를 무대 위의 공간으로 세우는 시인이자 화가, 건축가”라고 말했다. ●티켓값 하는 볼거리? 화려함 넘어 새로운 시도 받아들여야 공연의 고수들은 무대 디자인에서 숨은 1㎝를 발견한다. 2012년 초연된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거대한 새장이 세워진 무대로 주인공 르네 갈리마르가 만들어 낸 환상의 세계를 시각화했다. 마니아 관객들 사이에서는 새장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정승호, 오필영, 서숙진, 여신동 등 무대미술가들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조수곤 연극열전 차장은 “요즘은 무대미술가들의 이름과 대표작도 중요한 홍보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아직까지 뮤지컬, 특히 고가(高價)의 대극장 뮤지컬에서는 화려한 무대가 티켓값을 아깝지 않게 하는 볼거리라는 인식이 강하다. 회전무대와 샹들리에 등 화려한 세트와 첨단 장비가 없는 경우 아쉬움을 표하는 관객들도 있다.그러나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뮤지컬 ‘원스’는 10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공연됐지만 무대는 허름한 선술집을 옮겨 놓은 세트 하나뿐이었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조명만으로 하나의 세트에서 다양한 공간을 구현하는 독특한 미학으로 호평받았다. 정승호 무대미술가는 “세계적으로도 무대미술은 (화려함을 넘어) 미니멀리즘 등 새로운 미학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관객들이 익숙하지 않은 것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무대미술가들도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웃의 일상、예술이되다

    이웃의 일상、예술이되다

    자개 화장대, 장롱, 사각 밥상, 문짝부터 용도 폐기된 플라스틱 바구니 등 익숙한 살림살이와 생활용품들이 화려하게 꽃단장하고 미술관에 들어왔다. 설치예술가 최정화(54)가 충남 아산시 온양민속박물관 내 구정아트센터에서 31일부터 펼치는 공공예술프로젝트 ‘옆’에서다. 그냥 보아 넘겼던 평범한 사물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문화적·인류학적 서사를 풀어 가는 최정화는 온양시민들과 함께 박물관과 박물관 옆 이야기, 지역 주민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들려준다. 플라스틱 연금술사, 쌓기의 신공으로 불리는 그는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본색을 발휘한다. 거대한 흰색의 플라스틱 연꽃이 땅속에 뿌리를 굳건히 내린 채 관람객을 맞는다. 정원의 박물관 석상들은 스카프를 두르고 요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는 듯하다. 앙상한 가지에 붉은색 나일론 꽃이 활짝 피어 있고, 느티나무에 매달린 색색깔 밥상보는 무지개가 되어 하늘에 닿을 듯하다. 관람객들의 소원을 담은 소원나무는 바람결에 흘러가는 구름과 함께 한들거린다. 실내 전시는 ‘옆의 옆’, ‘옆과 옆’, ‘항상 옆’의 주제로 구성된다. ‘옆의 옆’에서는 아산시 신장면에서 3대째 종손으로 살아온 이광수 선생댁의 살림살이를 통해 옛 시간을 재구성했다. ‘옆’으로 무한 확장을 시도한 최정화 작가는 “나를 주장하고 너를 확인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확인하는 것이 옆의 의미”라며 “한 집안의 오랜 히스토리를 통해 어제, 오늘, 내일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옆과 옆’에서는 최정화의 신작 ‘내일의 꽃’시리즈 14점이 공개된다. 그가 만든 꽃은 흡사 핵전쟁 이후의 것처럼 녹아 흘러 있거나 까칠까칠하며 푸석푸석하다. 용암 속에서 재가 되어버렸을 법한 꽃도 있다. ‘항상 옆’은 20세기를 상징하는 플라스틱 용기들을 나열했다. 박물관 옆 아산시민들이 쓰고 있던 플라스틱 1만여점을 모아 현재의 우리 삶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시민들의 교감과 참여로 완성된 설치작품은 항상 우리 곁에 있던 이웃이 함께 어우러져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어 감을 보여준다. 옆의 만남은 ‘겨울 꽃’,‘박물관 석상들’,‘바람탑’ 등 야외 공간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하늘과 땅, 물, 구름, 나무 등 우리 옆으로의 확장을 시도한다. 예술은 흔히 미술관에만 있고 엄격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주지만 그는 예술은 우리 옆에 우리의 삶과 함께 있음을 보여준다. 박물관 측은 “박물관과 박물관 옆 이야기,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야기가 펼쳐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생활이 마을로, 마을이 박물관으로, 박물관이 다시 생활로 서로 연결되고 소통됨을 보여 주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041)542-6001. 온양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日경찰, 북한산 송이버섯 밀수 혐의 조총련 의장 압수수색

    일본 경찰이 26일 북한산 송이버섯 불법 수입 사건과 관련해 허종만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교토부·가나가와경찰 등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도쿄의 식품도매업체 ‘도호’가 북한에서 송이버섯을 불법으로 들여온 사건과 관련해 도쿄도 내에 있는 허 의장과 남승우 부의장의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업체는 2010년 9월 관세 신고 가격으로 300만엔(약 2800만원)에 달하는 북한산 송이버섯 약 1200㎏을 중국산으로 위장해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대북 제재 차원에서 2006년 10월 이후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 왔다. 허 의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납북 일본인 재조사를 둘러싼 북·일 협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압수수색 자체는 개별 범죄 혐의에 대한 경찰의 법 집행 조치이지만 정부 수뇌부와의 교감 아래 이뤄지는 대북 압박의 일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허 의장은 압수수색 후 기자들에게 “조선총련 의장 집에 근거 없이 들어간 것은 북·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납치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없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일본 당국”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포토] 안락사 앞둔 군견과 군인의 우정

    [포토] 안락사 앞둔 군견과 군인의 우정

    미국 공군 교육훈련 사령부(air education and training command) 소속의 마약탐지견이 정든 군인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슬픈 장면의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데이지’라는 이름의 이 군견은 지난 해 1월 마약 수색견으로서 미국 텍사스의 한 부대로 ‘발령’을 받았다. 당시 데이지의 훈련을 맡은 군인은 이 부대 소속의 폴 올모스 병장이었다. 올모스 병장은 단 한번도 개를 훈련시켜 본 경험이 없었고, 데이지 역시 사람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적이 없던 탓에 주위의 우려가 컸지만, 올모스-데이지 팀은 그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빠르게 적응했다. 이들을 곁에서 지켜봤던 케빈 넬슨 병장은 “데이지와 올모스는 매우 이상적인 팀이었다. 군용견 훈련이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훌륭한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올모스 병장은 훈련 외 개인시간 전부를 데이지를 위해 썼다. 그는 주말이나 휴가 때에도 항상 데이지와 함께 훈련했으며 교감을 쌓는데 주력했다. 마약탐지견으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해내던 지난 1월, 데이지의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검사 결과 악성 종양이 발견됐으며, 데이지의 모든 임무가 취소됐다. 이 종양은 데이지에게 참을 수 없는 통증을 안겼고, 수의사를 기다리는 사이 암세포가 온 몸에 퍼지고 말았다. 결국 부대 측은 데이지의 안락사를 결정했다. 넬슨 병장은 “군용견의 안락사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다. 우리는 안락사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달 27일, 이 부대에서는 오직 데이지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부대 대원들이 2열로 마주선 뒤 그간 나라를 위해 힘써 온 데이지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데이지는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과 함께 임무를 수행해 온 부대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행진했다. 현장에는 사이렌이 울려 퍼졌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데이지와 올모스 병장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 데이지가 안락사 된 뒤 올모스 병장은 “나와 데이지는 하루 12~14시간을 함께 지냈다. 데이지는 여전히 나의 파트너다”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깊은 슬픔에도 한 가닥 희망이 영혼을 치유하듯…

    깊은 슬픔에도 한 가닥 희망이 영혼을 치유하듯…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마크 로스코(1903~1970)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나는 네 심장을 움직이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거야.” 정말 그랬다. 오렌지색, 초록색, 검은색, 고동색, 빨강색 톤의 물감을 커다란 캔버스에 칠해 놓았을 뿐인데 그의 그림 앞에 서니 마음속 깊은 곳이 요동치는 것 같았다. 지극히 절제된 화면에는 긴장과 이완이 리드미컬하게 살아있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한 가닥의 희망이 영혼을 위로하는 듯했다. ●전시작 보험평가액 2조5000억 ‘귀하신 몸’ 마크 로스코의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생의 마지막에 가장 사랑했던 그림, 2014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8416만 달러(약 850억원)에 팔렸을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의 주인공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았던 전시다. 그리스 비극이나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초기의 구상 회화부터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반추상, 그리고 전성기의 색면 추상작품들과 시그램빌딩 설치를 위한 벽화스케치, 명상의 공간으로 유명한 미국 휴스턴의 마크로스코 채플에 상설 전시된 것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검은색과 짙은 회색의 작품들, 최후의 작품 ‘레드’까지 대표작들을 망라했다. 워싱턴 내셔널갤러리 소장 오리지널 대형 유화 50점이 갤러리의 보수공사 덕분에 네덜란드 헤이그 시립미술관을 거쳐 이번에 서울에서도 전시를 갖게 됐다. 이번 전시는 전시작품의 보험평가액만 2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귀한 나들이가 분명하다. 하지만 로스코는 작품의 재화적 가치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작품과 교감하기를 원했던 작가다. “그림은 감상자에 의해 성장한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관람자가 보이는 반응은 작가에게 진정으로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던 그다. 한창 작품가격이 치솟았을 때 뉴욕 시그램빌딩 1층에 자리한 최고급 레스토랑을 장식할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가 “그런 돈을 내고 비싼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내 그림을 보여줄 수 없다”면서 계약을 파기했다는 일화는 전설처럼 전해진다. 수억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을 파기한 그는 준비했던 그림들을 훗날 런던의 테이트갤러리에 기증했다. 그중 일부가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로 나누어졌고, 이번에 한국전에도 소개되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이민자 로스코는 예일대를 중퇴한 20대 초반에 예술계에 입문했다. 드로잉, 정물화, 일러스트레이션 수업을 받으며 화가로서 자기 스타일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다 마흔이 넘은 1940년대 후반 특유의 색면 추상화로 진화했다. ●지극히 절제된 그림… 긴장과 이완의 반복 지극히 절제된 형태에 깊은 울림과 차분한 분위기를 지닌 로스코의 색면 추상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파고드는 작품으로 추상미술의 정점을 찍는다. 명예와 물질적 성공을 동시에 누렸음에도 그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인간적 갈등에 혈관파열 후유증으로 대형 그림도 더이상 그릴 수 없었다. 그는 1970년 2월 25일 뉴욕의 작업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암으로 세상 떠난 군견과 마지막 인사를…

    암으로 세상 떠난 군견과 마지막 인사를…

    미국 공군 교육훈련 사령부(air education and training command) 소속의 마약탐지견이 정든 군인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슬픈 장면의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데이지’라는 이름의 이 군견은 지난 해 1월 마약 수색견으로서 미국 텍사스의 한 부대로 ‘발령’을 받았다. 당시 데이지의 훈련을 맡은 군인은 이 부대 소속의 폴 올모스 병장이었다. 올모스 병장은 단 한번도 개를 훈련시켜 본 경험이 없었고, 데이지 역시 사람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적이 없던 탓에 주위의 우려가 컸지만, 올모스-데이지 팀은 그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빠르게 적응했다. 이들을 곁에서 지켜봤던 케빈 넬슨 병장은 “데이지와 올모스는 매우 이상적인 팀이었다. 군용견 훈련이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훌륭한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올모스 병장은 훈련 외 개인시간 전부를 데이지를 위해 썼다. 그는 주말이나 휴가 때에도 항상 데이지와 함께 훈련했으며 교감을 쌓는데 주력했다. 마약탐지견으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해내던 지난 1월, 데이지의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검사 결과 악성 종양이 발견됐으며, 데이지의 모든 임무가 취소됐다. 이 종양은 데이지에게 참을 수 없는 통증을 안겼고, 수의사를 기다리는 사이 암세포가 온 몸에 퍼지고 말았다. 결국 부대 측은 데이지의 안락사를 결정했다. 넬슨 병장은 “군용견의 안락사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다. 우리는 안락사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달 27일, 이 부대에서는 오직 데이지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부대 대원들이 2열로 마주선 뒤 그간 나라를 위해 힘써 온 데이지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데이지는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과 함께 임무를 수행해 온 부대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행진했다. 현장에는 사이렌이 울려 퍼졌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데이지와 올모스 병장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 데이지가 안락사 된 뒤 올모스 병장은 “나와 데이지는 하루 12~14시간을 함께 지냈다. 데이지는 여전히 나의 파트너다”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출동! 앵그리캅 “너희는 우리가 지킨다”

    출동! 앵그리캅 “너희는 우리가 지킨다”

    경찰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TV 드라마를 패러디한 퍼포먼스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4일 연제구 연산동 토현중학교 정문에서 모 드라마를 패러디한 ‘연제 앵그리캅 학교 가다-너희는 우리가 지킨다’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드라마 속 학교폭력을 당하는 딸을 대신해 엄마가 고등학생이 돼 학교폭력에 맞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을 여성 경찰이 여학생으로 분장해 학생들을 괴롭히는 이른바 일진 학생들을 프라이팬과 도마로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김영옥(1년·가명)양은 “경찰 언니가 교복을 입고 프라이팬과 도마를 들고 정문에 나타난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프라이팬에 적힌 ‘너희는 우리가 지킨다’는 글씨가 웃기면서도 우리를 지켜줄 것 같은 든든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동환 교감은 “아이들과 재밌게 소통하려는 경찰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유쾌하게 시각화해 학생들의 웃음을 이끌어 낸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제경찰서는 매주 화·목요일마다 등굣길 학생들과 함께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학교폭력 근절은 물론 행복한 웃음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부고]

    ●전쌍근(하이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팀 이사)씨 모친상 24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031)961-9401 ●류호기(대림산업 차장)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93 ●권순인(경포여중 교감)순길(코아비즈 대표)순재(삼성전자 부장)씨 부친상 홍준표(한국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성병기(마루특허법률사무소 대표)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94 ●황대봉(대아그룹 명예회장)씨 별세 인찬(대아그룹 회장)인규(동방항공 회장)인철(대원저축은행 회장)씨 부친상 최상열(울산지방법원장)씨 장인상 23일 포항 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54)260-8048 ●이승희(동아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씨 모친상 윤호열(구미대 유아교육과 학과장)이정호(전자랜드 근무)씨 장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30분 (02)3410-6909 ●백석기(삼성고운미소치과 원장)씨 모친상 오익희(우리병원 고문)박재홍(신성엠에스 상무이사)김중혁(그레이트이스턴레진 한국지사 사장)곽성민(외환은행 시화지점장)씨 장모상 유진아(구지초 교사)김현희(목동고운미소치과 원장)씨 시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30분 (02)3010-2631
  • [포토+7] 소녀와 모이로 교감 나누는 앵무새들 “고마워”

    [포토+7] 소녀와 모이로 교감 나누는 앵무새들 “고마워”

    21일(현지시간) 중국 윈난성의 쿤밍 동물원에서 앵무새를 보러온 사람들이 모이를 주거나 쓰다듬어주며 교감을 나누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연이 빚은 미술관 한지 예술 꽃피우다

    자연이 빚은 미술관 한지 예술 꽃피우다

    봄이다. 자연 속에서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라도 쉬고 싶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몸을 맡기고 산책을 하다가 예술적 체험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그런 곳이 어디에 있을까 싶겠지만 도시와 단절된 깊은 산속에 자리잡은 뮤지엄 산(SAN)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현대미술 작가 40명 작품 100여점 소개… 한지의 예술적 효용성 확인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뮤지엄 산에서는 전통 한지와 현대미술의 교감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하얀 울림-한지의 정서와 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사유로서의 형식-드로잉의 재발견’ 전에 이어 한국현대미술의 독자적 영역을 재조명하는 두 번째 기획전으로 한지를 사용해 작업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40명의 작품 100여점을 소개한다. 서양화가로 한지를 작품 소재로 활용한 단색화의 대표작가 박서보와 정창섭, 윤형근, 김기린을 비롯해 정상화 작가의 한지 작품도 소개된다. 한지로 추상미술의 세계를 펼친 권영우, 한지의 따뜻한 정서를 표현한 방혜자, 윤애근, 이종한의 작품 외에 한지를 인화지로 사용한 사진작가 이정진의 작품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우리 내면에 정서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한지의 예술적 효용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한지는 전통적으로 한국화와 서예의 바탕으로 사용돼 오다 198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현대 종이의 조형-한국과 일본’이라는 교류전을 계기로 현대적 조형의 매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두각을 나타낸 서양화가들이 한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조형 소재로서 한지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 주었고 이후 종이의 소재인 닥을 사용한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이 선보이며 오늘에 이른다. 오광수 뮤지엄 산 관장은 “한지는 우리 민족과 밀착한 소재로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와 현대미술의 만남이 어떻게 변모했고, 다양한 질료의 실험적 작품들을 통해 앞으로 한지의 조형적 확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 미술관’서 8월 30일까지 세 가지 주제로 전시 오는 8월 30일까지 계속될 전시는 크게 세 주제로 구성된다. 1전시장의 ‘조형으로서의 한지’에서는 한지를 소재로 한 조형작업들을 보여준다. 석재나 목재에 새겨진 글씨나 그림을 떠내는 탁본, 한지를 오리거나 떼어 붙이는 콜라주와 그 반대의 데콜라주를 통해 작품을 구성하거나 화면에 입체감을 주는 부조적 작품을 보여준다. 2전시장은 ‘지지체로서의 한지’로 한지의 물성에 주목한 작품들을 모았다. 캔버스 바탕 위에 한지를 바르고 그 위에 안료를 입혀 한지와 안료가 중화되는 작품 등 독특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한지와 먹을 이용한 김기린의 ‘인사이드,아웃사이드’(Inside,Outside), 닥지와 안료를 활용한 방혜자의 ‘빛에서 빛으로’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3전시장 ‘물성으로서의 한지’는 한지 질료의 다양한 특성과 조형적 잠재성을 극대화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은 지난 2013년 한솔뮤지엄으로 개관해 지난해 이름을 바꿨다. 뮤지엄 산(SAN)은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이 만나는 장소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해발 275m에 위치한 총 면적 7만 7170㎡(2만 1530평)의 미술관은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 속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다. 미술관은 빛, 물, 돌, 바람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명상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안도가 무려 8년이나 걸려 완성한 공간으로 그의 건축 철학과 미술관의 설립이념을 조화롭게 반영하고 있다.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고 긴 돌담을 돌아가면 늦은 봄부터 한여름까지 패랭이꽃이 장관을 이룬다는 플라워가든이 나온다. 뮤지엄 본관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고요하고 눈부신 물의 정원(워터가든), 9개의 돌무덤이 있는 스톤가든을 천천히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빛과 공간을 소재로 작업하는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들은 색다른 예술적 체험을 안겨 준다. 기획전시와 페이퍼갤러리, 제임스 터렐의 작품까지 볼 수 있는 미술관 입장료는 어른 2만 8000원, 어린이 1만 8000원. 다소 부담스러운 요금인데도 지난 한해 유료관람객 10만 1362명이 다녀갔다. 원주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詩로 위로했다 역사적 아픔도 세월호 슬픔도

    詩로 위로했다 역사적 아픔도 세월호 슬픔도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복잡해졌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를 해야 합니다. 우린 시인이니까 시로 얘기해 보자고 했습니다.” 한·일 시단의 거목 신경림(80)과 다니카와 슌타로(84)가 만났다.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깨달은 걸 시로 묻고 답했다. 한일 공동 기획 대시집(對詩集)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예담)를 통해서다. 양국의 대표 시인이 시를 주고받으며 문학을 통해 정치적 긴장 관계를 해소하고 공존을 모색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다.  대시(對詩)는 일본의 전통적 시 창작 기법 중 하나다. 여러 사람이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쓰는 연시(連詩)와 달리 둘이 주고받는 시다. 보통 시인들이 얼굴을 맞대고 며칠간 같이 생활하면서 쓰지만 언어 차이 등을 감안해 번역자 요시카와 나기를 사이에 두고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자메일로 시를 주고받았다. 대시는 다니카와가 슬픈 어조로 역사적 아픔을 머금은 조선백자 항아리로 운을 띄우고 신경림이 건강한 화법으로 새파랗게 물이 오르는 소나무와 벙긋이 입을 벌린 동백으로 화답하며 시작된다. 시를 주고받던 중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두 시인은 비통함을 교감했다.  ‘남쪽 바다에서 들려오는 비통한 소식/몇 백 명 아이들이 깊은 물 속/배에 갇혀 나오지 못한다는/온 나라가 눈물과 분노로 범벅이 되어 있는데도 나는/고작 떨어져 깔린 꽃잎들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신경림)  ‘숨쉴 식(息) 자는 스스로 자(自) 자와 마음 심(心) 자/일본어 이키(息, 숨)는 이키루(生きる, 살다)와 같은 음/소리 내지 못하는 말하지 못하는 숨이 막히는 괴로움을/상상력으로조차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괴로움/시 쓸 여지도 없다‘(다니카와)  신경림은 “다니카와가 먼저 대시를 제안했다. 특별히 주제를 정하지 않고 우연히 만나 편안하게 차를 한 잔 마시며 말하듯 서로 시로 얘기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 아픔도 나눴다”고 했다.  둘은 서로의 시들 가운데 좋아하는 시도 5편씩 뽑았다. 다니카와는 신경림의 ‘겨울밤’ ‘갈대’ ‘숨 막히는 열차 속’ ‘떠도는 자의 노래’ ‘낙타’를, 신경림은 다니카와의 ‘20억 광년의 고독’ ‘슬픔’ ‘책’ ‘자기소개’ ‘임사선(臨死船)을 들었다. 신경림은 “서로 구체적으로 왜 이 시가 좋은지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 말도 다르고 정서도 다르지만 서로의 시에는 시인으로서 인간으로서 통하는 생의 치열함이나 일상적인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둘은 2012년 일본 쿠온출판사의 신경림 시집 ‘낙타’ 번역·출간간담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다니카와는 신경림의 시들을 읽고 시집 표지에 ‘이 이웃나라의 시인은 마치 이웃집 주인처럼 이야기를 걸어온다. 모국어의 차이를 넘어서 깊은 혼에서 태어난 말로’ 라는 내용의 추천사를 썼다. 이듬해엔 ‘파주북소리 2013 축제’에서 대담도 했다. 신경림은 “둘 다 관념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쓰는 말로 시를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점이 처음부터 통해 좋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소개했다.  다니카와는 1952년 첫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발표하면서 패전 이후 비관론에 휩싸인 일본 문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뿐 아니라 동시와 동화도 꾸준히 써왔다. 신경림은 “다니카와는 순수하다. 상상력이 아이들 같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일본 시인들 중 독자가 가장 많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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