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헝가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베트남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긴급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감염병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68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하나고 전경원교사 해임 부당’ 환영 성명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하나고 전경원교사 해임 부당’ 환영 성명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김생환 위원장·사진)는 하나고 입학성적조작과 학교 폭력은폐를 증언한 전경원교사의 해임처분 위법 판결에 대한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지난 2월 23일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학교법인 하나학원이 하나고 전경원 교사에 대해 내렸던 해임처분이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그동안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지난 1월 18일에 열렸던 심사 이후 두 차례나 결정을 연기하며 여러 가지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이번 해임처분에 대한 취소 인용 판결을 통해 하나학원의 해임처분이 공익제보자에 대한 부당한 보복성 조치였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하나고 특위’)’를 구성하여 하나고의 여러 특혜 의혹 및 문제점들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였고, 당시 전경원 교사는 지난 2015년 8월 26일 ‘하나고 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하나고의 입학성적 조작과 학교폭력 은폐 의혹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하나학원 및 하나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통해 하나고의 신입학 및 전‧편입학전형과 관련한 성적 관리 부당 처리, 교원 채용업무 부당 처리 등 총 24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하였고, 이 중 7건 9명에 대해 고발 및 수사 의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하나학원은 전임 이사장 임기 마지막 날인 2016년 10월 31일, 하나고의 입학 성적 조작과 학교 폭력 은폐 의혹 등을 공익제보한 전경원 교사를 해임했고, 이에 전경원 교사는 징계취소를 요구하며 교육부에 소청을 제기했다. 현행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6조제2항에 따르면 교원은 해당 학교의 운영과 관련하여 발생한 부패행위와 이에 준하는 행위 및 비리 사실 등을 신고하거나 고발하는 행위로 인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징계조치 등 어떠한 신분상의 불이익이나 근무조건상의 차별을 받지 않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고는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중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언한 전경원 교사에 대해 보복 징계와 담임배제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전경원 교사에 대한 부당한 보복과 탄압을 중지하라고 수차례 행정명령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고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2015년 하나학원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파면 조치가 내려진 교장, 교감, 행정실장에 대해 하나학원은 현재까지 어떠한 징계 요구도 수용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오히려 파면이 요구된 교장에게는 퇴임을 허락했고, 함께 파면이 요구된 교감은 현재까지도 교장직무대행 업무를 1년 넘게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하나고의 행태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제15조에 따른 공익신고자에 대한 불이익조치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그 동안 각계 각층의 지탄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전경원 교사 해임에 대한 취소 결정을 내렸는바, 교육위원회는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여 이와 같은 결정을 환영하는 바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법인 하나학원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을 적극 수용하고, 향후 공익제보교사에 대한 보복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사학법인 운영의 투명성 강화에 앞장서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미 “헌재 독립 훼손·재판 방해 행위 절대 삼가라”

    이정미 “헌재 독립 훼손·재판 방해 행위 절대 삼가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이 열린 22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심판정 안팎에서 사법부의 독립과 재판의 신뢰성을 훼손하려는 여러 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전날 헌재가 법정 내 질서 유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이래 이 권한대행이 다시 한 번 재판정에서의 질서 유지를 강조하고 헌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변론 전에 “당부의 말씀 한 가지를 드리겠다”면서 “심판정 안팎에서 사법부의 독립과 재판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여러 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표현한다. 이 심판정에 계시는 모든 분들은 재판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절대 삼가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들로부터 돌발 행동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지난 14일 13차 변론에서는 서석구 변호사가 방청석을 향해 태극기를 펼쳐 보이다가 방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또 지난 20일 15차 변론에서는 김평우 변호사가 이 권한대행의 변론 종결 선언 후에도 추가 변론을 하겠다면서 ‘고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관련기사 헌법재판관에게 횡설수설 소리지른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 서석구 변호사는 또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와 헌재가 (탄핵심판 결정) 선고기일에 교감 내용이 있다”면서 헌재의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 방침에 대해 “북한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샀다. 북한의 어느 기관이나 매체에서도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를 주장하거나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 이 권한대행은 김 변호사와 있었던 일을 의식한 듯 “지난 기일(지난 20일 15차 변론) 말미에 김평우 변호사가, (제가) 변론 종결을 선언한 후에 변론 기회를 달라고 말씀하셔서, 그래서 오늘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따가 적절한 발언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건강에 유의해서 미리 적절한 조치를 하시길 바란다”는 이 권한대행의 말에 김 변호사는 초콜릿을 들어서 보여주며 “초콜릿 많이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일 15차 변론에서 이 권한대행이 변론 종결을 선언한 뒤 “변론할 기회를 달라”면서 “제가 조금 어지럼증이 있어서 음식을 조금 먹어야 하겠는데”라는 등의 말로 변론 진행을 방해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 무대 두 남자…무한매력

    한 무대 두 남자…무한매력

    공연 내내 무대를 장악하는 배우는 단 2명이다. 눈에 띄는 무대장치나 조명, 의상이 없어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돋보이는 연출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관객들을 압도하는 뮤지컬이 바로 ‘남성 2인극’이다. 특급 스타를 앞세운 화려하고 웅장한 대극장 뮤지컬도 넘볼 수 없는 2인극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2인극은 단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끄는 만큼 ‘배우의 힘’이 어느 작품보다 중요하다. 등장인물이 한정적인 탓에 이야기의 갈등 구조 자체가 자칫 단순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검증된 실력은 필수다.#10주년 ‘쓰릴미’ 탄탄한 연기력 시선 압도 2007년 초연 후 국내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승승장구하는 ‘쓰릴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등장인물 ‘나’와 ‘그’의 내면 상태를 밀도 있게 표현한다. 특히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라는 부제 아래 두 사람 간의 미묘한 긴장 관계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한다.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초연 당시 원조 ‘그’와 ‘나’로 남성 2인극의 돌풍을 이끈 배우 김무열과 최재웅을 비롯해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모였다. 제작사인 달컴퍼니 관계자는 “쓰릴미의 경우 특별한 의상 교체나 무대 변화가 없고 배우들이 표현하는 작품 속 캐릭터의 비중이 크다”면서 “특히 두 인물 간 관계의 흐름이 작품을 이끌어 가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대 배우와 조화를 이루고 그 에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선율로 단조로움 극복 2인극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제3의 배우’가 등장하기도 한다. 바로 피아노다. 피아노는 작품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도하는 한편 두 배우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초연 무대에서 호평을 받으며 올해 다시 막을 올린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에 만난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우정을 클래식 선율에 담아냈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뮤지컬 특성상 무대 위로 노출시키지 않는 피아니스트와 현악팀을 과감히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무대를 향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하나의 무대장치로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으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곡·음악감독상을 수상한 이진욱 음악감독은 “피아노가 단순한 악기를 넘어서 무대 위 등장인물의 생명력을 구현하는 하나의 극적 상징으로 사용된다”며 “피아니스트와 현악팀 연주자들이 악기를 통해 소리를 내는 것도 하나의 연기라고 생각하고 배우의 감정 흐름에 맞출 수 있도록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머더 포 투’ 1인 다역 소화… 보는 재미 선사 두 명의 배우가 1인 다역을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도 2인극의 묘미다. 3월 국내 초연을 앞둔 ‘머더 포 투’는 의문의 총격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엉뚱하고 익살스럽게 풀어 나가는 코미디 뮤지컬이다. 두 명의 배우가 개성 강한 13명의 인물을 연기하며 형사와 용의자 간의 실랑이를 그린 작품이다. 범인을 잡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경찰 ‘마커스’를 비롯해 성별, 나이, 성격도 제각각인 다수의 용의자를 두 배우가 연기한다. 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은 “배우들이 끊임없이 변신을 하면서 역할 바꾸기를 하는 동안 관객들은 마치 연극 놀이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한 무대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덕에 배우로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가까운 곳에 앉아 있는 관객들과 교감하며 배우로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고, 관객의 입장에서도 눈앞에서 배우의 개성 있는 연기를 오롯이 감상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4·19 효시, 근현대사 품은 강북… “경전철 타고 오세요”

    [자치단체장 25시] 4·19 효시, 근현대사 품은 강북… “경전철 타고 오세요”

    “2017년에는 강북구가 명실공히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거듭날 겁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1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경전철 개통’ 등 주요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를 강북구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라고 박 구청장이 자조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취약했던 강북구가 양 날개를 장착하고 힘찬 날갯짓에 들어간 것이다. 두 사업은 2010년 박 구청장이 민선 5기 취임 직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다. 그만큼 박 구청장 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역사문화관광벨트’는 북한산둘레길 2코스인 ‘순례길’을 따라 자연환경(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숲 등)과 문화유산(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분청사기 가마터)을 아울러 강북구만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부지가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 48만㎡에 이른다. 문화적 유산이 풍부한 강북구였기에 가능한 프로젝트다. 박 구청장은 “광화문, 경복궁, 창경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들은 어디까지나 왕조나 지배층 양반의 문화”라며 “이와 달리 강북구는 오늘날 민주주의 발전 및 경제 번영을 이뤄 낸 근현대사의 백성문화가 오롯이 녹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특히 박 구청장은 지난해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을 ‘일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어린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념관은 동학농민운동부터 항일의병전쟁, 3·1운동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전쟁, 4·19혁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지난해 10월 박 구청장은 직접 문화해설사를 자청하며 지역 내 학교 교감 37명을 상대로 직접 ‘기념관 세일즈’를 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오는 4월부터 지역 내 13개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생들은 필수 체험코스로 근현대사기념관을 방문하도록 교육청과 협의를 끝냈다”면서 “근현대사를 외우지 말고 이해하면 재밌는 과목이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강북구가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근현대사를 배우는 수학여행지, 대학생을 비롯한 세계 청년들이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올해 강북구는 ‘도시농원 체험장’과 ‘예술인촌’의 조성에 나서 역사문화관광도시를 향한 세부 일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2019년 완공이 목표인 진달래도시 농업체험장도 기본 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용역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가 직접 추진키로 한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기반시설 등 전체 사업의 70% 정도가 진척됐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4·19혁명이다. 지난해 5월에는 사단법인 ‘4·19혁명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과는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7~8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청한 4·19 기록물은 총 1450건에 이른다. 1960년 학생과 시민들의 항거활동과 그 이후 이뤄진 부정선거, 피해자 보상, 책임자 처벌 등과 관련된 문건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모두 13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박 구청장은 “4·19는 독재정권을 비폭력저항으로 붕괴시킨 학생혁명의 효시로서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봤다”면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4·19혁명 국민문화제도 양적 성장보다 내실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경전철 우이~신설선(11.4㎞)의 개통도 올해 7월 말쯤 이뤄진다. 2009년 9월 착공한 이후 약 8년 만이다. 그동안 우이~신설선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갈등을 빚으며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현재는 공정률이 90%를 넘어서 전 구간 무인 시운전 중에 있다. 소요시간이 기존 50분에서 20분으로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구청장은 “지하철 4호선을 제외하면 주로 버스에 의존했던 대중교통체계가 경전철 개통으로 확대된다. ‘교통혁명’이라고 명명하고 싶다”며 “경전철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지나기 때문에 역사문화관광벨트와 북한산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경전철 개통은 강북구의 전체적인 역세권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지금까지 동북선의 중심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미아사거리역 개발만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4호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강북 지역 8개 역사 주변도 권역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삼양로 일대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전철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역세권별로 특색 있는 개발을 하려는 강북구의 노력이다. 강북구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9월쯤 북한산에서 ‘산악인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악인 축제는 구의 소중한 자산이라 할 수 있는 북한산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이 있어 가능한 축제다. 박 구청장과 엄 대장은 매년 중학생들과 ‘청소년 희망원정대’를 꾸려 태백산을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여기서 나아가 산악인들의 대표 축제를 강북구에서 열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한 사업 중에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운동’을 최고로 꼽았다.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한 뒤 퇴폐주점처럼 영업을 하는 이른바 ‘빨간집’ 없애기에 주력해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70곳 중 100곳이 업종을 바꾸거나 문을 닫았다. 특히 이들 업소가 세가 저렴한 학교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한 게 문제였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로부터 반경 200m는 상대정화구역으로 교육상 위생, 유해업종은 들어설 수 없다. 당연히 학부모의 우려도 뒤따랐다. 박 구청장은 “구와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강북경찰서 등 3개 유관기관이 공동 협력해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1주일에 한두 차례씩 강력한 합동단속을 벌였다”면서 “내후년인 2019년에는 강북구에서 유해업소가 완전히 없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 구청장은 3선 도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3선에 도전하라는) 권유가 많다. 주요 사업을 마무리 지으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청취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정책이 자리잡으려면 두 번으로는 조금 부족하고 세 번 정도 (구청장을 역임) 해야 하지 않나. 그래야 역사문화 관광이라는 어젠다가 강북구민들한테 정착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 구청장은 19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결성돼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서울시의원을 두 번 지냈고 2010년 59.31%라는 높은 득표율로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헌재 3월 13일 탄핵 선고, 북한도 같은 주장” 서석구 변호사 황당 발언

    “헌재 3월 13일 탄핵 선고, 북한도 같은 주장” 서석구 변호사 황당 발언

    박근혜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는 서석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의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 방침에 대해 “북한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석구 변호사는 21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회와 헌재가 선고기일에 교감 내용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율: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그러한 불공정한 재판 진행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헌재가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왜?서석구: 아, 그러니까 제가 얘기했잖아요. 그동안 국회와 헌재가 선고 기일에 따라서 교감 내용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누누이.신율: 글쎄, 그런데 왜 교감을 했다고 보시냐는 거예요.서석구: 야당, 국회도 3월 13일 내에 끝내라, 그리고 야당도 3월 13일에 끝내라. 자, 이렇게 하잖아요. 심지어 북한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인 신율 교수가 “북한도 지금 3월 13일 주장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라며 다시 묻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석구: 3월, 그거 헌재도, 북한에서 그러잖아요. 이정미 재판관 임기가 끝나기를.신율: 북한에서 그렇다고요?서석구: 끝나기를 기다리고 하는 대통령 변호인단을 괴벨스라고 인민 재판하듯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서석구 변호사는 자신의 발언 출처를 끝내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의 어느 기관이나 매체에서도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를 주장하거나 언급한 적이 없다. 서석구 변호사는 지난 1월 5일 2차 변론에서 ‘북한 노동신문이 남조선 언론을 극찬했다’, ‘촛불집회 주동세력은 민주노총으로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고 태극기를 부정하는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한다’ 등 근거 없는 색깔론을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지호 윤진서, 우연한 커피메이트 “감정의 폭풍 일탈 로맨스”

    오지호 윤진서, 우연한 커피메이트 “감정의 폭풍 일탈 로맨스”

    오지호 윤진서가 오는 3월 카페를 무대로 로맨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극중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 영화 ‘커피 메이트’는 우연히 커피메이트가 된 두 남녀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들을 공유하며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는 일탈 로맨스로,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직 카페만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로맨스와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이다. 이현하 감독은 “순수하게 밀폐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이뤄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출발한 시나리오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화 속에서 커다란 통유리로 보이는 쓸쓸한 바깥 풍경이 인상적인 서울 삼청동 한 카페는 꼭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장소로 꼽힌다. 또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본 대화가 통할 듯한 사람을 만날 것 같다는 설렘은 ‘커피 메이트’를 더 로맨틱하게 만든다. SNS가 없던 시대처럼 극중 주인공 희수(오지호)와 인영(윤진서)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편지를 남길 때도 둘만 알아볼 수 있는 암호를 사용한다. 육체적인 접촉이나 스킨십 없이 오직 대화와 분위기로만 애틋한 감정을 폭발시키는 독특한 스타일의 로맨스 ‘커피 메이트’는 “육체적 결합이 아니라 정신적 교감이 각자의 삶을 뒤흔드는 과정을 세심하게 보여준다”(부산국제영화제), “기존 작품들의 관습을 뒤집는 완성도 높은 로맨스“(NEXT DAILY) 등 부산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오는 3월 1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역적’ 이하늬, 역대급 장녹수 연기로 호평...비결은 무엇?

    ‘역적’ 이하늬, 역대급 장녹수 연기로 호평...비결은 무엇?

    ‘역적’ 이하늬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장녹수’ 캐릭터를 표현,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에서는 윤균상과 이하늬가 운명적으로 재회한 후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정적인 연주와 우아한 부채춤을 선보인 이하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숙용 장씨(이하늬 분)은 자신의 음율을 유일하게 알아보며 예인이라 칭하는 길동(윤균상 분)과 길을 걸으며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인상적인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함께 길을 걸으며 소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교감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렇듯 예인으로서 인정받는 공화의 모습은 이하늬이었기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실제로 국악을 전공한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작품 속에서 마음껏 펼쳤던 것. 오랫동안 갈고 닦아 온 실력이 자연스럽게 녹아나 캐릭터 그 자체를 표현,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극의 말미에서 공화가 기생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과거의 아픈 상처를 길동에게 털어 놓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울리기도 했다. 이하늬가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예인으로서의 장녹수를 그려내는데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이 될 수 없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역적’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역적’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희망 학교에 국정 교과서 배부” “생명 연장 꼼수 불구 사망선고”

    “희망 학교에 국정 교과서 배부” “생명 연장 꼼수 불구 사망선고”

    유일 연구학교 문명고 새달 수업 일각선 ‘전교조 방해’ 조사 주장 “국정 금지법 통과시켜야” 반발도다음달 중순부터 전국 중·고교 가운데 원하는 학교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일 역사교육 연구학교로 경북 경산 문명고를 지정하고 연구학교 이외의 학교에도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각 시·도 교육청이 연구학교 운영 신청을 받은 결과 영주 경북항공고와 문명고, 구미 오상고 등 경북 지역 학교 3곳이 신청서를 냈으나 오상고는 학내 반발로 하루 만에 신청을 철회했고 경북항공고는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아 교육청 심의에서 탈락했다. ●문명고 1학년 184명 새달부터 주교재로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는 교육부로부터 지원금 1000만원을 받아 역사교육 체험학습이나 도서 구입 비용으로 쓰게 된다. 문명고는 다음달부터 1학년 한국사 수업시간에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가르치고,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지 실효성을 검증한다. 그동안 주교재로 써 온 출판사 천재교육의 한국사 교과서는 부교재로 활용한다. 문명고의 1학년생은 184명이다. ●새달 3일까지 보조교재 수요 조사 한편 교육부는 연구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들이 국정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달 3일까지 수요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다음달 15일까지 학교에 무상으로 국정교과서를 배포하면, 학교는 내년 2월까지 이를 보조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조교재는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 외 보조로 활용하는 교재를 가리킨다. 보조교재 선정은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는 “교장, 교감, 역사교사 등 원하는 이들의 명단을 받아 확인하고 배포하겠다”고 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진보 진영 시·도 교육감들의 반발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조직적인 국정 역사교과서 저지 운동에 가로막혀 연구학교 지정마저 사실상 무산된 데 따른 궁여지책으로 풀이된다.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일부 교육청이 공문을 늦게 보내거나 공문에 반대 의견을 첨부해 보내고, 일부 교육청은 아예 학교에 공문을 보내지도 않는 등 연구학교 신청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고 했다. 또 일부 시민단체에 대해 “전교조 회원 등이 울산의 한 중학교 내에 들어가 항의하는 등 방해 행위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은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방해행위를 조사하지는 않았다”면서 “언론보도가 있었던 만큼 해당 학교를 조사하고 나서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경찰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구학교 지정 실패로 애초 연구학교 운영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과 함께 44억여원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국정교과서가 보조교재로 전락한 데 대한 비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48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국정교과서의 생명을 연장하려고 갖은 수를 짜냈지만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연구학교 지정 실패를 지적하고 “국회가 국정 역사교과서 금지법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쌍둥이 형제, 쌍둥이 여동생을 품에 안다…부모는 동성부부

    쌍둥이 형제, 쌍둥이 여동생을 품에 안다…부모는 동성부부

    쌍둥이 형제가 쌍둥이 자매를 안고있는 사진이 화제에 올랐다. 놀랍게도 두 쌍둥이들은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가족이다. 최근 미국 NBC뉴스등 현지언론은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두쌍의 쌍둥이들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 속 손을 맞잡고 웃고있는 두 소년 쌍둥이의 이름은 니코와 시에나(2). 그리고 그 안에서 눈도 채 뜨지못한 소녀 쌍둥이는 지난달 말 태어난 지아와 젬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쌍둥이 여동생들을 얻은 쌍둥이 형제의 기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흥미로운 점은 '2세트 쌍둥이'들의 부모가 동성부부라는 사실이다. 현지에서 사진작가로 일하는 줄리엣 캔니치(35)와 부인 니키(34)가 바로 그들. 10년을 함께 살아온 이들 부부는 체외수정(IVF)을 통해 연속으로 쌍둥이를 얻었다. 줄리엣은 "SNS에 대문으로 올린 사진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완벽한 교감이 이 사진 속에 담겨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부는 많은 동성부부에게 이 사진이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줄리엣은 "동성애자들은 오랜 시간 사회적 권리와 행복한 가정을 얻기위해 싸워왔다"면서 "이 사진이 다른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 귀에 캔디2’ 첫방, 최지우가 남사친 ‘캔디’에게 고백한 비밀 이야기는?

    ‘내 귀에 캔디2’ 첫방, 최지우가 남사친 ‘캔디’에게 고백한 비밀 이야기는?

    배우 최지우가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캔디와 나눈 비밀 이야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들의 진솔하고 리얼한 일상과 함께 더욱 풍부해진 이야기로 돌아온 ‘내 귀에 캔디2’. 앞서 예고편을 통해 캔디와의 달콤한 통화를 하게 된 최지우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오늘 방송을 통해 그 통화 내용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내 귀에 캔디2’ 첫 방송을 즐길 관전포인트를 공개한다. #더 솔직해진 비밀 이야기, 비결은 쌍방 비밀 통화! 지난 시즌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시즌 2로 찾아온 ‘내귀에 캔디’가 이번에는 ‘쌍방 비밀통화’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통화를 시작하는 콘셉트를 적용, 솔직함과 설렘 지수를 배가했다. 출연자들은 익명의 친구 캔디와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사소한 이야기부터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깊은 고민까지 털어놓을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비밀친구 캔디와 이 정도로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지 몰랐다. 익명의 비밀통화가 조금 더 진솔하고 가감 없는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어떤 출연자들이 이 특별한 교감과 소통에 나서며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게 될 지, 그들이 나누게 될 진실된 마음과 특별한 우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지우, ‘남사친’ 캔디에게 밝힌 비밀 이야기는? 최지우는 오랫동안 국민 여배우로 사랑 받아왔지만 만날 수 있는 ‘남사친’이 없어 “그런 친구가 있는 사람이 부럽다”고 제작진에 솔직하게 고백했다는 전언. 프라하로 여행을 떠난 최지우는 나홀로 여행의 동행자가 되어준 ‘남사친’ 캔디와 때론 즐겁게, 때론 따뜻하게 공감하며 특별한 우정을 쌓는다. 두 사람은 전화를 통해 사소한 이야기를 이어가다가도 속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특별한 우정을 쌓아갈 예정이다. 또한 ‘캔디’에게 전할 특별한 선물을 위해 연금술 박물관도 찾는다. 중세 연금술사들의 지하 약국터를 그대로 보존한 연금술 박물관을 찾아 사랑을 이루어주는 묘약, 젊음을 되찾아주는 묘약, 성공하게 해주는 묘약 등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해지기도 했다고. 과연 최지우가 캔디를 위해 산 물건은 무엇일지, 그녀가 바라는 진짜 소원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치열, 욜로(YOLO) 족 캔디와 맞바꾼 일상은? 또 다른 출연자인 요즘 ‘대세’ 황치열도 캔디와의 교감을 통해 특별한 우정을 쌓는 일에 도전한다. 바쁜 스케줄로 쳇바퀴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 황치열은 인생을 즐기는 욜로(‘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삶의 모토로 미래에 대한 투자나 희생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삶의 방식 )족 캔디와 ‘일상 트레이드’를 통해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황치열은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캔디의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가 하면, 캔디가 추천하는 맛집에서 색다른 식사를 즐기는 등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캔디 역시 황치열의 무명 시절 단골집과 자취방 근처를 찾아가 보면서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 들었다는 후문. ‘대륙의 남자’ 황치열이 반해버린 캔디의 정체는 누굴지 오늘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내귀에 캔디’는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익명의 친구 ‘캔디’와의 비밀 통화를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폰중진담 리얼리티로, 시즌 2에서는 서로가 대화 상대를 모른 채 익명으로 통화가 진행돼 더욱 솔직하고 설레는 스타들의 비밀 통화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하철 여행을 떠나요, 동네 책방으로

    지하철 여행을 떠나요, 동네 책방으로

    바야흐로 개성있는 동네 책방 전성시대입니다.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랑방, 복합문화공간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로 다녀올 수 있는 보물같은 동네 책방들을 소개합니다. ◆1호선 신설동역 ‘고양이책방 슈뢰딩거’세 마리 고양이들의 집사인 책방지기가 운영하는 고양이 전문 책방입니다. 3년 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김미정 대표는 지금의 고양이 책방을 차리기 전 고양이 도서관 개관을 꿈꿀 정도로 고양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고 합니다. 사람과 교감할 줄 알면서도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한 점이 그녀를 ‘냥덕’(고양이 마니아)의 길로 이끌었다고 하네요. 김 대표의 말처럼 이 책방도 개성이 뚜렷합니다. 국내 일반 단행본, 해외 화보집, 중고 서적, 독립 출판물 500여권 외에도 엽서, 일러스트, 간단한 문구들도 취급합니다. 물론 모두 고양이에 관한 것들입니다. 심지어 책 내용이 고양이와 관련이 없어도 표지에 고양이가 등장한 책도 다룹니다. 책방지기와 고양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도 서로 교환하고 실용서적을 직접 추천받을 수도 있어 애묘인을 비롯한 고양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꼭 한 번 들르면 좋을 책방입니다. 수익의 일부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등 동물보호단체에도 기부한다고하니 책 구매를 통한 착한 소비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매장을 확장하면 소모임, 상영회 등 고양이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도 할 계획이랍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숭인동길 68 *운영시간: 화~토요일 오후 3시~9시 (일·월요일 휴무)*문의: 070-5123-2861 ◆2호선 문래역 ‘청색종이’1992년 ‘현대시세계’로 등단해 ‘로큰롤 헤븐’, ‘코끼리 주파수’ 등의 시집을 낸 김태형 시인이 운영하는 출판사 겸 작은 책방입니다. ‘청색종이’라는 상호는 김태형 시인이 생각하는 청색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담아 지었습니다. 청춘을 의미하기도 하고 우울하거나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청색’을 찾아오는 분들이 다양하게 해석하기를 원한다고 하네요. 처음 책방을 차릴 때 시집 전문 서점을 표방한 것은 아니지만 김태형 시인이 시를 공부하는 데 필요한 책을 구입해 모으다보니 아무래도 시집이 많습니다. 시집을 비롯한 인문 과학 서적이 중심이고 헌책과 절판된 책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송재학 시인의 ‘기억들’ 등 절판된 책을 복간하기도 합니다. 매주 독서모임, 시읽기 수업, 인문독회 등 다양한 강좌도 열립니다. 이름은 잘 알고 있지만 지금껏 읽어보지 못한 고전을 비롯해 특히 어렵게 여긴 탓에 그동안 접하지 않은 시집 등을 모여서 함께 읽으며 스스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4종의 책을 출간한 작은 출판사로서 곧 독일 번역소설과 국내 극작가의 희곡집 출간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8-6*운영시간 : 월~토 오후 1시~9시 (일요일 휴무)*문의 : (02)2636-5811 ◆3호선 안국역 ‘베란다북스’서울 종로구 계동길 끝자락에 위치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방입니다. 아트북, 그래픽노블 등 시각예술 서적을 기반으로 한 그림책 전문 서점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노준구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초와 빛이 가득한 집안 베란다처럼 서점에 머무는 분들이 편안하게 쉬어가는 곳이 되길 바라는 부부의 마음이 담긴 공간입니다. 시각예술분야 국내 작가 서적이 중심이지만 외국 작가 번역 서적도 마련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문예지, 에세이, 시집 등 베란다북스라는 공간에 어울리는 독립출판물로 장르를 조금씩 확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문학 서적처럼 그림책에서도 삶에 대한 시각과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하는 노 대표의 말처럼 아이들의 책으로만 여겨졌던 그림책 속에서 마음을 달래는 따뜻한 위로를 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책 뿐만 아니라 아트프린트를 비롯해 판화, 엽서, 카드, 에코백 등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예술 관련 강사와 함께하는 세미나를 시작으로 앞으로 그림책 작가와의 대화 등 책방을 찾는 손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계동길 120*운영시간 : 화~토요일 오후 12시~6시 (일·월요일 휴무)*문의 : (02)747-3742 ◆4호선 혜화역 ‘얄라북스’사진을 전공한 세 명의 주인장이 사진 스튜디오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서점입니다. ‘얄라’는 아랍어로 ‘함께 가자’의 의미를, 우즈베키스탄어로는 ‘노래하다’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프랑스의 한 수녀가 이슬람권 국가에서 얄라 운동을 펼친 것을 본보기 삼아 얄라북스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었다고 합니다. 현대미술 중에서도 시각예술 분야의 독립출판물을 주로 취급합니다.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인문 도서들까지 포함해 4000~5000권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 회화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와 세미나도 많이 열립니다. 젊은 작가들에게는 책방을 찾는 손님들에게 본인의 작품을 알리고 소통하는 장소가, 손님들에게는 다가가기 힘든 현대 미술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죠. 김지훈 실장은 “대형서점 직원들에게 세세히 물어보기 힘든 것도 이 곳에서는 마음 편히 질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인지 예술을 공부하는 지방 대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손님의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특히 한국 작가 작품집을 사가는 외국인들도 많다고 하네요. *주소 :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3길 11 지하 1층*운영시간 :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토요일 오후 12시~7시 (일요일 휴무)*문의 : (02)745-3330 ◆5호선 신금호역 ‘프루스트의 서재’박성민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산 동네에 차린 빨간 벽돌로 된 작은 책방입니다. 대부분의 책은 중고서적이고 소규모 출판물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대형 서점 등에서 10년 넘게 일했다는 박 대표는 책을 많이 보고 싶어서 입사한 서점에서 정작 책을 읽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직접 책방을 차렸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표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제목처럼 자신만의 서점에서 책을 읽고 나누며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공간이죠. 프루스트의 서재는 책을 파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글을 쓰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최 대표는 본인의 책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의 좋은 작품을 펴내는 작업도 할 계획입니다. 매주 화요일, 토요일에는 여럿이 모여 낭독 모임을 가집니다. 참석자가 돌아가면서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천천히 읽는 시간을 갖습니다. 동네 분들과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로 이루어진 모임에서 친목을 다지기도 합니다. 때때로 책방 공간을 이용한 사진, 그림 전시회도 열고 있습니다. *주소 : 서울 성동구 무수막길 56 *운영시간 : 화~일요일 오후 12시~8시 (월요일 휴무)*문의 : 010-8988-2682 ◆6호선 한강진역 ‘다시서점’낮에는 서점으로, 저녁에는 바(Bar)로 운영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가수 윤선애의 노래 ‘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에서 따온 서점의 이름은 ‘다시 한다’는 뜻과 더불어 ‘시가 많다’(多詩)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시집을 주로 취급하는 서점입니다. 올해부터는 특정 시인을 정해서 그 시인의 시집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인 백석을 시작으로 앞으로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등 유명한 시인들의 작품을 다룬다고 합니다. 김경현 대표는 “돌아보면 학창시절 시를 교과서에서 재미없고 어렵게 배운 것 같아 다른 방식으로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책을 비치한 작은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뚫린 벽 인테리어 덕분에 찾는 손님들이 흥미로워한다고 하네요. 간혹 인테리어가 예뻐 사진만 찍고 가는 손님들도 있지만 김 대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다가 자신의 감성을 풍성하게 만드는 한구절이라도 얻어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답니다. 저녁 6시가 되면 맥주와 차 등을 판매하는 ‘초능력’이라는 이름의 바로 변신합니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독립출판물을 주로 다루는 다시서점 신방화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2길 34 지하 1층*운영시간 : 화~일요일 오후 12시~6시 (월요일 휴무)*문의 : 070-4383-4869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대륙서점’1987년에 문을 연 동작구 상도동 ‘동네 사랑방’ 서점입니다. 대륙서점을 연 이전 사장님 부부에 이어 새로운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혼 보금자리를 마련한 동네에서 무언가를 하고 싶어했던 부부는 대륙서점이 여러 사정으로 인해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점을 인수해 2015년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동네 서점이 변치 않고 그대로 있어주기를 바랐던 부부는 그래서 간판도 원래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등의 추천을 받은 도서를 주제에 맞게 비치합니다. 동네분들이 읽고 싶어하는 추천 도서들도 많이 갖추고 있는데 특히 마을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동네의 특성상 마을, 협동조합, 생태 등과 관련한 도서가 많습니다. 책 뿐만 아니라 독서 모임, 취미 소모임, 작가 강연, 다큐 상연회까지 열리니 그야말로 동네 복합문화센터입니다. “삶의 여유가 없는 요즘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점”이 되길 바라는 사장님 부부의 염원이 담긴 공간입니다. *주소 : 서울 동작구 성대로 40 *운영시간 :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문의: (02)821-8878 ◆9호선 선유도역 ‘프레센트.14’향기 관련 일을 하던 최승진 대표가 책과 향을 접목해 차린 향기 파는 책방입니다. 마치 카페처럼 생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향긋한 향기가 먼저 손님을 반깁니다. ‘선물’(present)과 ‘향기’(scent)라는 단어가 합쳐진 상호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책을 특별하게 선물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입니다. “책만 선물하면 뭔가 허전해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 향기를 선택했다”는 최 대표는 선물받는 사람이 좀 더 책을 소중하게 여기고 특별하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총 900여권의 책 중 스테디셀러가 대다수이고 나머지는 독립출판물입니다. 책의 주제를 테마로 한 최 대표가 직접 만든 향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웨하스 의자’, 알랭 드 보통의 ‘키스 앤 텔’,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 등 책 6권과 더불어 영화 ‘4월 이야기’를 테마로 만든 향기입니다. 앞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책을 중심으로 책에 어울리는 향기를 만들 계획입니다. 책을 감싸고 있는 포장지에 적힌 몇 개의 키워드만 보고 고르는 ‘블라인드 북’도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최근에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옛날 책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할 수 있도록 한 시도입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책이라면 환불, 교환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2라길 1 대우미래사랑2차 104동 105호*운영시간: 월~목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금~일요일 오후 12시~9시*문의 : (02)2679-1414 . 사실 동네 책방은 대형 서점보다 골목 깊숙이 있거나 주택가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찾기 힘들고 규모도 작아서 책을 감상하는 데 불편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혹은 동네 주민에게 물어가며 열심히 찾아간 노력을 생각해서라도 그 책방에 더 오래 머물게 되실 겁니다. 보물찾기를 하듯 미지의 책방을 알게 된 기쁨은 덤입니다. 개성있는 책들을 한 권씩 구경하다보면 어느덧 시간가는지도 모르죠. 책방지기에게 내가 좋아하는 책에 대한 조언과 추천을 받는 것도 수월합니다. 책 말고도 독서 모임, 낭독회, 전시회, 영화 상영,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도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복합문화공간인 셈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지하철을 타고 가까운 책방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글·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감성 풍부한 ‘로봇 축사’

    감성 풍부한 ‘로봇 축사’

    17일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열린 ‘2017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문길주 UST 총장(오른쪽)이 인공지능 감성로봇 ‘메로3’와 교감하며 석·박사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하고 있다. 이 로봇은 사람의 표정을 인식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한 로봇이다. 대전 연합뉴스
  • ‘일류 학교’ 중구 마을

    “마을도 일류학교가 돼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에게 노래와 연기를 지도받은 중학생들이 무대 군무를 선보이고 주민센터에서 기타를 배운 초등생들이 연주 실력을 겨루는 마을. 서울 중구가 올해 꿈꾸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모습이다. 중구는 올해 서울시·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하는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학교와 지역사회, 공공기관, 구청이 맞물린 19개 세부사업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마을과 학교의 융합이다. 마을해설사와 역사문화 자원을 알아보는 ‘마을탐방’,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만드는 동네 지도 교과서 ‘중구기행’,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와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청년활동가 마을 방과후 활동’, 마을의 노인들을 인터뷰해 생애를 책으로 엮는 ‘어르신 자서전’ 등 다채롭다. 특히 전문 뮤지컬 공연장인 충무아트센터와 연계해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워 주는 ‘청소년 브로드웨이’, 중구 15개 동과 동아리를 매칭시켜 마을의 모든 것을 조사, 탐방하는 ‘동동채널 15번’ 등은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오는 7월 지역의 모든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한강 건너기 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구는 지난 13일 구청에서 지역 초·중·고교 교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교육지구 운영 계획을 안내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을자원 인력풀을 구축하고 지역주민을 마을강사로 양성할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우리가 사는 도시 마을도 훌륭한 배움터이자 스승이 될 수 있다”며 “교육적 가치가 있는 지역자원은 무엇이든 접목해 아이들이 다재다능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남 암살에 쓰인 맹독은…브롬화네오스티그민, 청산가리, 사린가스 거론

    김정남 암살에 쓰인 맹독은…브롬화네오스티그민, 청산가리, 사린가스 거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김정남은 독살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과거에도 이 성분을 독침 테러에 써왔기 때문이다.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은 부교감신경흥분제로 사람에게 소량만 투여해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맹독성 물질이다. 체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막아 발한, 구토, 근육수축,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 논문에 따르면 생쥐의 경우 복강 내 투여했을 때 치사량은 0.1㎎/1㎏이다. 이 치사량을 사람에게 대입해보면 몸무게가 100㎏일 때 10㎎만 투입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동물은 치사량이 들어갔을 때 4∼5분이면 사망하고 사람도 10분 이내에 사망한다. 아트로핀이라는 약물을 해독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즉시 처치하지 않으면 소생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9월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독침으로 살해하려다 체포된 북한 간첩의 소지품에서 브롬화네오스티그민 성분이 묻은 독침이 발견됐다. 그해 8월 중국 단둥(丹東)에서 탈북자를 지원하던 패트릭 김 목사 역시 북한 공작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독침 공격으로 쓰러져 숨졌다. 김 목사의 혈액에서는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의 체내에 독극물을 어떻게 주입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독침, 독액 스프레이, 독이 묻은 천 등 암살 수법을 놓고 증언이 엇갈린다. 구체적 정황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이 사용된 것이 맞다면 스프레이로는 치사량을 투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단 고용량의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을 호흡기를 통해 바로 흡입할 수 있게 분사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김형식 성균관대 약대 교수는 15일 연합뉴스를 통해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이 맹독 물질이긴 하지만 구강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호흡기에 바로 주입하지 않는 이상 치명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독침과 같은) 주사가 아니고서야 빠르게 사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흔히 청산가리로 불리는 시안화칼륨이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황산 등 산과 결합하면 기화한다는 측면에서 스프레이를 통한 분사가 가능하리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이에 관해서는 이론도 나온다. 김 교수는 “독극물이 묻은 천이나 스프레이로 사람을 죽이려면 흡입을 할 수 있는 물질이어야 한다”며 “청산가리는 실제 먹어야 사망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흡입시키는 것 만으로는 사망에 이르게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흡입으로 죽었다면 지하철 사고에서 나오는 것 같은 강력한 독성물질을 대량으로 흡입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공항에서 그런 물질을 대량 살포했다면 암살자나 주변 사람들도 큰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1995년 발생한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 테러에 사용된 맹독성 신경가스인 사린도 김정남 암살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독극물로 거론된다. 사린은 액체와 기체 상태로 존재하며 호흡기, 눈,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수 분내에 호흡근육을 마비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물질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용진의 ‘유통 승부수’ 통했다…스타필드 방문객 1000만 돌파

    쇼핑·레저·엔터테인먼트 등 복합 콘텐츠 제공 전략 효과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 방문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9일 개장한 이후 140일 만이다. 이달 12일 기준 방문객 수는 1150만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쇼퍼테인먼트’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14일 신세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7만 1000명 수준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한 해에 26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셈이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테마파크 도쿄 디즈니랜드(연간 1600만명 방문)보다 1000만명 이상 많은 숫자다. 쇼핑, 먹거리,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의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스타필드 하남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쇼핑 테마파크’라는 콘셉트를 갖고 지난해 등장한 스타필드 하남은 연면적 46만㎡(13만 9000평), 부지면적 11만 8000㎡(3만 6000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출발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백화점, 창고형 할인매장, 분야별 전문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쇼핑 형태를 두루 갖춘 데다 스포츠 몬스터, 아쿠아필드, 토이킹덤 등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구비해 눈길을 끌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단순한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고객의 시간, 기억, 경험을 함께 교감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적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쇼핑이라는 단일 경험 공간만으로도 소비자를 매료시킬 수 있었지만, 온라인 등 편리하고 다양한 소비 창구가 늘어난 오늘날에는 쇼핑몰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방문객의 시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추가하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 안종범에 ‘합병 성사’ 감사 표시

    삼성, 안종범에 ‘합병 성사’ 감사 표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5년 7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된 직후 삼성 장충기(63·사장) 미래전략실 차장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연락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특검 조사에서 “2015년 1월 무렵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기로 됐으니 연락해보라’는 전화와 함께 장 사장의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번호는 김종 전 차관이 2015년 1월 9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59·구속 기소)과 함께 청와대 별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난 직후 전달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유라같이 운동을 열심히 하는 미래의 메달 유망주는 정책적으로 잘 키워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 전 차관은 이후 서울 프라자호텔 일식당에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과 함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처음 만났으며, 박상진 사장은 그해 3월 대한승마협회장에 부임한 이후 정유라씨의 독일 승마훈련 지원을 총괄했다. 장충기 사장은 2015년 7월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성사 직후에는 안 전 수석에게 감사 연락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삼성과의 관계가 다음과 같다고 파악했다. 먼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큰 틀’에서 교감하고, 그 밑에서 ▲안종범 전 수석과 장충기 사장이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담당하고, ▲김종 전 차관과 박상진 사장이 최순실 모녀 지원을 담당하는 식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한 달여 만에 재소환된 이재용 부회장은 15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뒤 14일 새벽 귀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시를 넘겨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소통보다 통제하는 아빠들, 이 책 보면 반성할걸요

    [이주의 어린이 책] 소통보다 통제하는 아빠들, 이 책 보면 반성할걸요

    왜 ×100/강경수 지음·그림/시공주니어/44쪽/1만 2000원 부모들은 아이와 ‘놀아 준다’고 하지만, 아이에게도 정말 그럴까. 함께 눈을 맞추고 놀기보다 ‘안 돼, 이제 그만, 하지 마’ 등의 부정어들로 아이의 행동을 제약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건 아닐까. 구구절절한 글귀 대신 한 방의 그림으로 이런 의심을 확신과 반성으로 이어 주는 그림책이 나왔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거짓말 같은 이야기’, ‘커다란 방귀’ 등으로 신선하고 다정한 감각을 부려 온 강경수 작가의 신작이다. 아이와 아빠는 10가지 상황을 맞닥뜨린다. 먼저 말을 건네는 쪽은 아빠다. 하지만 그 말은 ‘소통’이라기보다 ‘제어’와 ‘통제’에 집중된다. 우비를 쓰고 즐거워하는 아이에겐 비가 안 온다며 우비를 벗기려 든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신나 하는 아이에겐 콧물 흘린다며 “안 된다”는 말부터 건넨다. 점점 불어나는 눈 뭉치를 보면서 흥이 한창 오른 아이에겐 “이제 그만”이라며 제동을 건다. 그때마다 묵음으로 처리된 아이의 얼굴은 연신 이렇게 외친다. “왜?” ‘왜’라는 입 모양의 행진은 아이들이 끝없는 물음과 호기심으로 세상과 만나는 존재임을 각별히 일깨운다. 동시에 부모와 아이의 교감에서 ‘공감’과 ‘응답’이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강압과 조급함이 우선하는 것은 아닌지 유쾌한 화법으로 돌려 말한다. 언젠가 아이의 입에서 ‘왜’라는 물음이 그치는 순간이 아이가 세상에 무감각해진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때까진 ‘왜’라는 질문이 무한대여도 좋을 테다. 선명하고 발랄한 그림 속 원색만큼, 아이가 신명나게 세상을 향한 모험을 즐기는 시간일 테니 말이다. 4세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TV 쏙, 귀에 쏙 반갑다! 인문학

    TV 쏙, 귀에 쏙 반갑다! 인문학

    ‘딱딱한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방송가에 인문학 예능 열풍이 불고 있다. TV로 책을 보고 인문학적 지식을 쌓는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TV는 바보상자’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TV를 통해 보다 많은 시청자에게 딱딱한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는 점에서 모처럼만에 TV의 순기능적인 면도 부각된다.●‘노홍철X장강명 책번개’ 독자들과의 책 파티 책 읽는 인구는 점점 줄어가지만 TV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의 제작은 꾸준하다. KBS 1TV는 오는 12일 밤 11시 10분 새 프로그램 ‘노홍철X장강명 책번개’①를 방송한다. ‘책번개’는 2013년 10월~2016년 3월에 방영된 ‘TV, 책을 보다’, 2013년 10월~2016년 3월에 방송된 ‘TV 책’에 이은 시즌3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책번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 파티를 연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MC는 어느 날 문득 책에 꽂혀 새내기 책방 주인까지 된 방송인 노홍철이 진행을 맡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젊은 작가 장강명이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책을 통해 얻은 삶의 통찰력을 서로 나누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예를 들어 노홍철이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걷게 됐을 때 보게 된 파울루 코엘류의 ‘순례자’를 통해 얻은 경험을 나누고 수필가 전혜린의 평전인 ‘아! 전혜린’과 자기계발서 등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 독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식이다. 장강명씨는 “책을 너무 고상하고 꼭 읽어야 되는 것처럼 강요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사람들이 책을 더 안 읽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면서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책에 대해 얘기하고 추천하면서 한국의 독서 문화 부흥을 위해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말했다. 요즘 책 관련 프로그램은 저자나 기획자가 출연해 책 관련 정보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책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 토론하거나 삶의 방식을 모색해 보는 쌍방향식으로 변하고 있다. KBS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4부작 ‘서가식당’②의 경우는 책과 음식을 결합해 주목을 받았다. 배우 권해효, 셰프 박찬일, 만화가 허영만 등이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속에 등장하는 요리와 책에 대한 입담을 풀어냈다. 시즌3에 걸쳐 제작 중인 O tvN의 ‘비밀독서단’③은 케이블의 장수 독서 프로그램이다.●O tvN ‘어쩌다 어른’ 설민석 쉬운 한국사 인기 KBS ‘TV, 책을 말하다’처럼 전통적인 책 소개 방식에서 예능을 가미한 소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변화한 것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교감하는 대상으로 책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인문학과 예능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각광받고 있다. 새해부터 매주 토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긴 O tvN의 ‘어쩌다 어른’④은 지난달 7일 시청률이 평균 8.7%를 기록했다. 기존에 방송되던 ‘SNL 코리아’의 시청률이 2~3%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시청률이 폭등한 것. ‘어쩌다 어른’은 신년 특집 ‘식史를 합시다’라는 주제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출연해 고조선 시대부터 한국사 전반을 아우르는 한국 통사 강연을 방송해 돌풍을 일으켰다. 설민석씨가 출연한 역사와 힙합을 결합한 프로젝트 MBC ‘무한도전-위대한 유산’⑤ 편도 역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tvN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방영 중인 인문학 토크쇼 ‘동네의 사생활’⑥은 연예인 패널들이 수원에서 정조를 읽는 키워드, 항일 독립 운동의 숨결이 살아 있는 북촌 등을 방문해 평범한 공간에 얽힌 인문학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문학 예능의 인기에 대해 바쁜 현대인들이 영상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인문학을 접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균형감을 잃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어쩌다 어른’의 정민식 PD는 “역사와 교육,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재미도 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면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문화의 발달로 상대적으로 소비하기 쉬운 TV 등 영상 콘텐츠로 인문학을 접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교석씨는 “무한 경쟁과 불확실성이 커진 세상 속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책과 인문학을 다루며 생각할 거리가 있는 예능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떠먹기 좋은 인문학을 표방하다보니 함의보다 너무 깊이가 얕아지거나 스타 강사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최순실, 박 대통령과 사전 교감?···특검 “묵비권 행사하며 질문에만 관심”

    최순실, 박 대통령과 사전 교감?···특검 “묵비권 행사하며 질문에만 관심”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에 응해 9일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지만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씨가 특검팀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질문 내용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최씨와 박 대통령이 사전 교감한 뒤 최씨 측이 탐색 작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의 경우 자진 출석한다고 해 특검에서 상당히 기대했지만, 확인해본 결과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사팀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그 대가로 최씨 모녀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지원받았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최씨를 불렀다. 최씨는 전날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 소환 조사를 받기 전까지 특검팀의 소환 요구를 수차례 거절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예상대로 최씨가 이날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사팀의 질문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서 나올 ‘예상 질문’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무덤가 정담’…엄마 배 속에서 생사 갈린 쌍둥이 형제

    미국 앨라배마에 사는 꼬마는 자동차에서 내리자마자 쏜살같이 한 무덤가로 달려갔다. 이어 꼬마는 비석에 비스듬히 기대앉은 채 그날 있었던 일을 무덤 주인에게 종알종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은 쌍둥이 형제에 얽힌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한 사연을 보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올해 9살인 워커 마이릭, 그리고 무덤의 주인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윌리스다.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안타깝게도 형제는 서로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지난 2007년 윌리스가 쌍태아간 수혈증후군(Twin to twin transfusion syndrome·TTTS)으로 엄마 배 속에서 24주 만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 한 쪽의 태아로부터 다른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혈액이 몰리는 이 증후군으로 워커만 살아남은 것이다. 엄마는 쌍둥이 형제의 존재를 뒤늦게 워커에게 알렸다. 워커는 윌리스를 잊지 않기 위해 자주 무덤을 찾고 있다. 워커가 형제의 비석에 몸을 기대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2012년 유치원에 처음 입학한 날 촬영된 것이다. 엄마 브룩은 "이날의 기억이 마치 어제 일어난 것처럼 선명하다"면서 "워커는 그날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형제에게 종알종알 털어놓기 시작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쌍둥이만의 특별한 교감이 있는지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릭 가족은 워커가 태어나기 전에는 알지도 못했던 TTTS 재단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