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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마포 꿈틀이’를 아시나요

    [현장 행정] ‘마포 꿈틀이’를 아시나요

    “지식 총량이 두 배 늘어나는 데 과거에 100년이 걸렸다면 2030년엔 3일이면 된다고 합니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은 청소년입니다. 공부에 치여 주변을 둘러보기 어려운 우리 학생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멘토를 찾습니다.”●숭문고 졸업생 멘토 등 협약식 참석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숭문길 99에 있는 숭문고에서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1대1 멘토링 사업 ‘꿈틀이’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흥배 숭문고 교장을 비롯해 유수 대학에 진학한 숭문고 졸업생으로 구성된 멘토단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들을 향해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것들을 말해줄 수 있는 그런 멘토가 돼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멘토 학생들은 앞서 모여 사업의 이름을 직접 지었다. 마포구와 숭문고가 학생들에게 ‘꿈의 둥지’를 틀어준다는 의미와 동시에 학생들이 멘토링을 통해 자신을 가둔 껍질을 깨고 ‘꿈틀꿈틀’ 세상으로 나온다는 뜻을 내포한다. 마포구는 숭문고와 회의를 거쳐 지난달 13일부터 멘토·멘티의 1대1 만남을 주선했다. 멘티는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가정의 중학교 3학년생이다. 멘토와 멘티는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학생들 위한 ‘꿈의 둥지’라는 뜻도 7명의 멘토 중 한 명인 유일환 서강대 철학과 학생은 “‘네가 가려는 방향으로 이끌지 말라’는 주변 조언을 새겨듣고 서서히 교감해 나가려고 한다”며 “다양한 활동을 함께해 보면서 멘티 학생이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멘토인 여성민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무엇보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토론, 글쓰기, 설득 방법 등을 가르쳐주고 싶다”며 “만남이 끝나더라도 멘티 친구가 스무살이 됐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만한 얘기들을 해줄 생각”이라고 했다. 구는 멘토링으로 저소득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인 지원과 함께 학습지도, 진로상담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 구청장은 “사람들은 누구나 다가올 앞날을 궁금해하기 때문에 세상을 멀리 보고 많이 아는 사람 곁에 머물고 싶어한다”며 “청소년들이 이번 멘토링 사업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고, 나아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준비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기부 장관에 벤처 출신 대신 교수가 지명된 까닭은?

    중기부 장관에 벤처 출신 대신 교수가 지명된 까닭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벤처 기업가 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교수 출신이 지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차관급 기관장이 보임하는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 중앙행정부처로 승격됐다. 새 정부의 ‘신데렐라’ 부서인 셈이다. 애초 청와대는 ‘젊은 벤처 기업가’ 출신을 초대 장관으로 기용한다는 콘셉트를 세우고 인재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곧 심각한 인재난에 시달려야 했다. 주식 백지신탁(Blind Trust) 제도가 걸림돌로 작용한 것. 주식 백지신탁제도는 1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업무와 관련된 기업의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도로 2006년 처음 시행됐다.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보유한 주식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공직 임명일로부터 한 달 이내 매각하거나 금융회사에 신탁해야 하는데, 금융기관에 신탁하면 2개월 내 주식이 매각된다. 때문에 중소·벤처 기업가가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과 생생한 실무경험을 정부 정책에 접목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막상 장관직을 수락하려면 본인이 일군 회사를 매각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것. 실제로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중소기업청장으로 임명됐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백지신탁 제도를 이유로 취임 전날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를 찾기 위해 청와대가 무려 30명 내외의 인사와 접촉했으나, 대부분은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는 후문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장 중심의 경험 있는 분을 모시고 싶어서 많은 분을 봤는데, 언론에서 짐작한 그 이유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백지신탁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박 후보자가 그럴만한 주식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본인이 확실하게 결심하고 장관직을 승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박 후보자가 대기업과 벤처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포항공대 동문기업인 포스텍 기술주주의 대표이사를 맡아 신생기업 투자와 지원사업을 주도해왔음을 강조했다. 초대 내각 장관 중 유일한 40대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청년이 중심이 된 스타트업 정책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아무래도 청년과 교감하기에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얽힌 역사 너머 예술의 교감, 400년 니조성을 채우다

    [함혜리 선임기자의 예술산책] 얽힌 역사 너머 예술의 교감, 400년 니조성을 채우다

    교토는 일본 문화의 뿌리가 시작된 곳으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신사, 고성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고즈넉한 옛 도시의 풍광을 지니고 있는 교토의 문화유산 중에서도 에도시대의 호화로운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는 단연 니조성(二條城)이 꼽힌다. 에도막부(1603~1867)의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1542~1616)가 교토에서 머물 거처와 집무공간으로 1603년 축성한 곳이 니조성이다. 축성 후 400년간 일본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과 함께해 온 니조성에서 지난 19일 ‘아시아 회랑 현대미술전’이 개막했다. 한국·중국·일본의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각국에서 문화도시를 선정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2017 교토’의 핵심 행사로, 오는 10월 15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세 나라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25명(팀)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얽히고설킨 역사를 지닌 세 나라의 예술가들이 과거의 공간을 배경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교감하는 ‘현대미술 삼국지’의 현장을 찾았다.이에야스 이후 15대까지 이어진 에도막부는 일본 역사상 가장 안정되고 번영한 시대였다. 무사정권의 자취가 남아 있는 니조성의 중심은 화려한 전각들이 긴 복도로 이어져 있는 니노마루다. 초기에 지어진 니노마루는 겉보기엔 큰 건물 같지만, 그 안은 33개의 방이 꼬리를 물듯이 이어져 있다. 건물에 깔린 다다미만 800만장이 넘는다고 한다. 기다란 나무 복도를 걸어가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이는 암살자나 외부인의 잠입을 막기 위해 일부러 설계한 일종의 경보장치다. 마룻바닥 아래 받침목에 못을 여러 개 박아 사람들이 밟으면 새소리 같은 특이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휘파람새 마루’라고 한다. 이곳에는 3000점이 넘는 벽화가 있으며 이 중 954점이 1982년 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니조성은 쇼군의 시대를 열기도 했지만 쇼군 역사의 종언을 알리는 대정봉환(1867)이 이뤄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메이지 시대가 열리면서 성은 황실로 넘어가 ‘니조별궁’이 됐다가 1939년 교토부로 소유권이 옮겨졌다. 니조성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오늘에 이른다. ●건축·디자인 황금기 에도시대 보물 니조성 일본 건축과 디자인의 황금기인 에도시대 초기의 귀중한 유적으로 꼽히는 니조성에서 현대미술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의 대구, 중국의 창사시와 함께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교토시에서 그만큼 공을 들였다는 얘기다. 전시 기획팀도 수준급이고, 참여 작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전시 총괄감독은 미술평론가이자 시인으로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큐레이터를 지낸 바 있는 다테하타 아키라 사이타마현립근대미술관 관장이 맡았고, 교토아트센터 수석 큐레이터인 야마모토 마유미와 모리아트미술관 큐레이터 도쿠야마 히로자쿠가 기획자로 참여했다. 세계적인 작가 구사마 야요이부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중국 현대미술가 차이궈창과 양푸동 등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김수자, 최정화, 오인환, 함경아, 믹스라이스(조지은·양철모), 현경이 출품했다. 다테하타 감독은 “‘동아시아문화도시 2017 교토’의 가장 핵심이 되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세 나라의 작가를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국제적인 지명도와 특별함이었다”며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의 80% 정도가 장소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만큼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국 문화예술의 톱니바퀴, 시공간 맞물려 작품들은 니조성의 건물들과 정원 등 곳곳에 설치됐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수장고 앞마당에 최정화 작가의 작품인 거대한 ‘과일나무 풍선’이 눈길을 끈다. 부엌으로 사용됐던 ‘다이도코로’에 들어가면 바닥에 헝겊으로 만든 거대한 무 모양의 풍선이 놓여 있다. 최 작가가 에도시대 화가 이토 자쿠추의 과수열반도를 입체로 만든 신작이다. 마루에는 최 작가의 대표 작품인 ‘알케미’가 스탠드처럼 불을 반짝이고 있다. 그 옆으로 복도 끝에 설치된 점박이 평면 회화와 비너스 조각상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이다. 마루를 지나 방으로 들어가면 알루미늄 거울이 바닥에도 깔려 있고 병풍처럼 접혀 세워져 온통 거울로 꾸며진 작품을 만난다. 천장의 구조에 존재하는 수많은 선이 마치 순열조합처럼 거울에 반사된다. 김수자 작가의 신작 ‘인카운터-거울여인’이다. 김 작가는 “바닥과 천장의 공간들을 모두 보여 주면서 일본 건축이 지닌 수직과 수평의 구조와 비례들이 새롭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거울은 평생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예술가의 여정에 대한 헌정인 동시에 자신과 타인의 관계가 결국은 거울로 귀결된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그 옆방으로 옮기면 사무실 공간을 재현하고 사진 작품들과 영상 작품을 설치했다. 2007년 한국의 김홍석, 중국의 첸샤오시옹, 일본의 오자와 쓰요시 세 사람이 결성한 아티스트 그룹 서경인(시징멘)의 작품들이다. 그다음 방에선 오사카 출신으로 교토에서 작업하는 다니자와 사와코의 설치 작품 ‘보이드’를 볼 수 있다. 기이한 표정의 형상들이 흰색의 마루에 드문드문 설치된 작품은 망상이나 공상을 표현한 것으로 다이도코로의 오래된 공간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다이도코로와 니노마루 어전을 잇는 중간 마당에서는 바위 위에 배를 설치하고 소나무를 심어 놓은 거대한 분재 모양의 설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일본의 나라에서 열린 ‘동아시아문화도시 2016’ 행사 당시 동대사의 연못에 띄웠던 목선을 바위 위에 올려놓은 차이궈창의 ‘분재 배-동아시아문화도시 2017 교토를 위한 프로젝트’다. 차이궈창은 “일본, 특히 교토는 나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꽃피우게 해 준 특별한 곳”이라며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가 동아시아 3국 간의 미묘한 문제들을 문화로 융해시키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분재의 정신을 작품에 담아 봤다”고 설명했다.●한국 작가와 일본 미대생들 협업 작품도 니노마루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마당에는 연둣빛과 붉은색 플라스틱 바구니로 쌓아 올린 최 작가의 ‘에어, 에어’가 설치됐다. 한국에서 공수한 플라스틱 바구니 1만개로 만들어진 작품 앞에서 최 작가는 “한 달 동안 땡볕 아래서 고생했지만 교토의 의미 있는 공간에서 이 지역의 건축과 학생 및 미술 전공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쌓아 올리고 완성시키며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안쪽의 혼마루궁 외곽에는 함경아 작가의 조각 작품 ‘언카무플라주 시리즈’가 설치됐다. 전쟁터에서 자신의 모습이 적의 눈에 띄지 않도록 만들어진 전투복의 이미지들을 끌어내 입체로 만든 작품으로 요새처럼 높이 쌓아 올려진 혼마루궁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교토아트센터 초등학생 위한 예술전시공간도 이번 전시는 니조성 외에 교토아트센터에서도 열리고 있다. 초등학교를 예술전시공간으로 바꾼 곳으로 2층에 위치한 강당에는 교토시립예술대학원 회화과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다 뉴욕으로 옮겨 활동 중인 작가 현경이 2개월 걸려 제작한 20m 길이의 대작 ‘우리는 못났었다’가 설치됐다. 그 옆의 다다미로 된 강당에서는 현대 중국사회의 단편을 서정적이고 유미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양푸동의 ‘우공산을 옮기다’를 볼 수 있다. 예전에 교실로 사용되던 공간에는 오인환, 믹스라이스의 작품이 설치됐다. 분지인 교토의 여름은 무덥고 습하기로 소문나 있다. 올여름에도 35도를 넘나드는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졌지만 참여 작가들의 열정은 그보다 더 뜨거워 보였다. 전시와 연계된 세미나의 주제 발제자로 참석한 이용우 상하이 히말라야미술관 관장은 “적어도 문화와 예술에서는 민족주의를 접어 두고 화해하고 타협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어느 때보다도 동아시아의 정치적·외교적 파고가 높은 상황에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가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아시아문화도시 프로젝트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남창진 서울시의원, 중대초등 일대 자연학습장 공사 현장 점검

    남창진 서울시의원, 중대초등 일대 자연학습장 공사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이 지난 18일 기존의 노후한 마을마당을 학생들의 자연학습공간으로 바꾸는 정비공사와 운동장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을 방문하고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교감 및 운영위원장 등 학교 관계자와 송파동장 및 송파구청 담당부서 팀장 등 행정기관 관계자가 동행했다.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쓴 남 의원은 “자연학습장 2억8천만원, 운동장 2억원 등 예산을 투입했으나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예산의 추가적인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쾌적하고 효과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공사의 추가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공사중인 곳은 중대초등학교와 펜스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경사지로 구성되어 있어 지속적인 토사유실로 인한 위험성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지역으로, 보수정비를 통해 ▶ 토사유실 방지를 위한 옹벽 및 조경석 설치, ▶ 기존 수목 이식 및 위험목 제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너비 1.2m의 관찰동선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부여하게 된다. 또한 운동장의 경우, 야구시범학교로 지정된 중대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2억원의 별도 예산이 편성되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표 무상교복 힘 받나... 정찬민 용인시장 “배우러 왔다”

    이재명표 무상교복 힘 받나... 정찬민 용인시장 “배우러 왔다”

    무상교복을 고교까지 확대하려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처음 도입 하려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만났다. 두 시장은 소속 정당을 초월해 ‘복지확대’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관심 끈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정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이날 만남은 22일 오전 정 시장이 성남시청 시장실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먼저 만남을 제안했던 정 시장은 “성남에서 한 것들이 많아 참고하니 훨씬 좋다”며 “직원들에게 좋은 것은 빨리 따라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이 시장을 추켜세웠다. 이 시장은 “용인시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이었는데 정 시장이 취임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한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화답했다. 또 “보편적 복지 확대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소득까지 논의되는 마당에 최소한의 복지정책으로 무상교복은 우선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학부모 부담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중학생은 의무교육을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교복비용만 30만원에 이른다”며 고교 무상교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약 30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며 무상교복을 포함한 다양한 교감을 나눴다. 이 시장의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인 고교 무상교복 지원이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 연말 2017년도 본예산과 올 4월·6월 추경예산 심의 등에서 세 번이나 무산됐다. 용인시 사정은 다르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 시장이 무상교복을 추진하고 있어 용인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지원이 예상된다. 성남시의회 더 민주 의원들은 무상교복을 찬성하고있어 용인시의회 더 민주 시의원들이 반대 하기가 쉽지않다. 용인시는 오는 10월 임시회에 무상교복 지원조례를 상정한다. 조례가 통과되면 12월 정례회에 예산안이 상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표 무상교복 힘 받나... 정찬민 용인시장 “배우러 왔다”

    무상교복을 고교까지 확대하려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처음 도입 하려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만났다. 두 시장은 소속 정당을 초월해 ‘복지확대’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관심 끈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정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이날 만남은 22일 오전 정 시장이 성남시청 시장실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먼저 만남을 제안했던 정 시장은 “성남에서 한 것들이 많아 참고하니 훨씬 좋다”며 “직원들에게 좋은 것은 빨리 따라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이 시장을 추켜세웠다. 이 시장은 “용인시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이었는데 정 시장이 취임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한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화답했다. 또 “보편적 복지 확대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소득까지 논의되는 마당에 최소한의 복지정책으로 무상교복은 우선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학부모 부담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중학생은 의무교육을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교복비용만 30만원에 이른다”며 고교 무상교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약 30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며 무상교복을 포함한 다양한 교감을 나눴다. 이 시장의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인 고교 무상교복 지원이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 연말 2017년도 본예산과 올 4월·6월 추경예산 심의 등에서 세 번이나 무산됐다. 용인시 사정은 다르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 시장이 무상교복을 추진하고 있어 용인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지원이 예상된다. 성남시의회 더 민주 의원들은 무상교복을 찬성하고있어 용인시의회 더 민주 시의원들이 반대 하기가 쉽지않다. 용인시는 오는 10월 임시회에 무상교복 지원조례를 상정한다. 조례가 통과되면 12월 정례회에 예산안이 상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건축의 본질은 ‘삶’… 돈 된다는 관점 바뀌어야”

    “건축의 본질은 ‘삶’… 돈 된다는 관점 바뀌어야”

    “건축학도인 아들과 함께 10여년 전 오사카 근교에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빛의 교회’를 보러 일본을 찾았습니다. 한적할 줄 알았던 30평도 안 되는 작은 교회는 저희 부자처럼 오로지 건축물을 보러 온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당시 경제적 측면에 치우쳐 건축을 바라봐 온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었습니다.”석정훈 세계건축연맹(UIA) 서울세계건축대회의 공동 조직위원장(61·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건축인이 모여 교감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안도 못지않은 건축계 거장을 배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털어놓은 자전적 경험에는 건축이 하나의 문화로 여겨지는 나라에 대한 부러움이 깔려 있는 듯했다. 실제 석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돈이 되는 건축’을 선호해 온 우리나라의 풍조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서울시와 한국건축단체연합(대한건축사협회·한국건축가협회·건축가회)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건축계 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건축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 9일 동안 서울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기념관 설계를 맡은 부부 건축가 빌리 티엔·토드 윌리엄스 등 124개국의 3만여명이 참석한다. ‘태건축설계’라는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석 위원장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과 같은 도시가 없는데, 양적 성장에 치중한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북촌 등 일부 지역을 빼곤 특색 없이 획일화됐다”면서 “우리 모두가 너무 숨 가쁘게 달려온 탓이고 건축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건축의 본질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새가 아니라 그 공간 속에서 사람이 영위해 나가는 삶에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작고 보잘것없을지 몰라도 우리 삶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 건축을 조명하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서울세계건축대회 주제인 ‘소울 오브 더 시티’(도시의 혼)는 우리 건축계가 당면한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석 위원장은 “‘세계적인 건축물’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내면세계, 즉 혼이 깃들어 있는 것은 물론 토속성이 살아 있다”며 “아직까진 서울에 내로라하는 건축물이 없다”고 했다. “이번 대회가 국내 건축계에 질적 도약을 가져올 기점이 되었으면 한다”는 석 위원장의 기대는 1991년부터 세계건축대회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힘써 온 건축계 관계자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주장 네티즌 “영화 속 이미지와 달라”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주장 네티즌 “영화 속 이미지와 달라”

    1000관객을 달성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 김사복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영화 속 아버님의 이미지·사생활에서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달라 아쉬웠다”는 글을 올렸다.김모씨(fran****)는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식된 입장에서 아버님의 소신과 광주의 진실을 밝혀 주신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에게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그간 여러 정황 등으로 저희 아버님 김사복씨가 피터씨와 광주를 다녀온 장본인임을 이 영화(택시운전사) 제작사에게 충분히 알리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 아버님인 김사복 씨를 그토록 찾았다는 영화 제작사와 피터씨 그리고 영화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김사복씨를 알리고자 기쁜 마음으로 제작사로 뛰어가 모든 정황과 사실을 알려 드리고 공식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하였으며, 그 당시 한국에 계신 피터씨의 부인과 만남을 주선해 줄 것 또한 간절히 요청하였으나, 그 어느 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제 그 아쉬운 마음을 여러분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영화 말미 피터씨가 아버님을 간절히 찾는 인터뷰를 보았을 때 비로소 내 마음 속 깊이 영웅으로 계신 아버님이 세상 밖으로 나오셨다는 벅찬 감동이 있었다”며 “피터씨가 전한 메시지는 (광주항쟁의) 슬픔과 고통을 기억하고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역사적 오류를 범하지 말자는 교훈이며 후손들이 이 사실을 교감해 미래를 열라는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아버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걱정으로 지내시면서 늘 진실과 양심을 외면하지 않고 착하게 살고자 했던 평범한 시민”이라며 “SNS상에서 광주항쟁을 간첩과 북한의 소행이라 주장하고 아버님을 조총련 앞잡이 또는 간첩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이는 가족들에게 치명적인 상처와 모욕감을 줬다”면서 조만간 언론을 통해 아버지 김사복 씨에 대해 더 자세히 알리고 사진 또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그 당시(내 나이 22살) 아버님을 따라 광화문 근처에 있는 외국 언론사에서 피터씨가 찍은 VTR을 독일기자들과 일본기자들과 함께 광주항쟁의 실상을 봤던 것도 생생하다”며 “늦게나마 자식 된 도리를 다하고 우리 가족의 명예 또한 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담이 “감사합니다, 효리네 민박 좋아” 방송 출연 소감

    정담이 “감사합니다, 효리네 민박 좋아” 방송 출연 소감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화제가 된 정담이가 방송 출연 소감을 전했다. 21일 정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효리네 민박 조하(좋아)♥”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전날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손님 정담이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한쪽 귀가 안들리기 시작했고, 22세 때 수술 후 남은 한쪽의 청력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정담이는 민박집 직원 아이유와 다정하게 대화하는 모습, 이효리와 교감하는 모습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 화제가 되자 정담이는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도둑 의심받아 ‘작대기 찜질’까지… 그래도 독수리 4형제는 또 떠난다

    [동호회 엿보기] 도둑 의심받아 ‘작대기 찜질’까지… 그래도 독수리 4형제는 또 떠난다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잘 가르치려고 시작한 모임인데 벌써 40년이 됐네요.”(임규식 서울 안평초 교감)# 최근 10년간 3500곳 답사… 책도 2권 발간 초로(初老)의 서울 초등학교 교사 4명은 매달 한 번씩 모여 ‘카니발’ 승합차로 전국을 누빈다. 한국사의 주요 유물과 유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전·현직 교장과 교감으로 구성된 유물 답사 동아리 회원인 임규식(51) 교감, 신명철(60) 서울학생교육원장, 최태규(60) 서울 신정초 교장, 김영철(64) 전 서울 누원초 교감이다. 17년 전 모임에 합류한 임 교감은 “문화재에 관심있는 초등교사들이 1970년대 말 만든 동아리인데 멤버를 바꿔 가며 아직껏 유지하고 있다”면서 “정신없이 활동하다 보니 따로 동아리 이름을 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교대 출신의 교사들이 처음 모임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학연과 관계없이 우리 역사를 아끼는 교사들이 모여 활동 중이다. 회원 수로만 따지면 ‘초미니’ 동아리지만 활동 성과는 적지 않다. 현 회원 4명이 최근 10여년간 답사한 장소만 3500여곳이고 촬영 사진은 10만장에 달한다. 이 사진들은 교사인 회원들에게는 ‘보물’이다. 신 원장은 “초교 5~6학년 한국사 수업 때 마을 역사 문화재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면 아이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 기록이 없는 선사시대를 가르칠 때는 고인돌 등 유적지 사진이 교육자료로 더욱 힘을 발휘한다. 교사 4명이 카메라 한 대씩 목에 걸고 전국을 유랑하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았다. 과거에는 시민에게 개방하지 않은 왕릉을 촬영하기 위해 하염없이 때를 기다리다가 벌초할 때 잠시 인부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충청도의 한 사찰에서는 문화재 촬영 중 도둑으로 의심받아 작대기로 맞기도 했다.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 문화재를 돌아볼 때는 슬픈 감정도 든다. 울산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가 대표적이다. 신석기시대부터 여러시기에 걸쳐 고래, 호랑이, 사람 등의 형상 수백점이 새겨졌지만 풍화작용 등으로 인해 지금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이 많지 않다. 또 천연기념물이었다가 낙뢰 피해 등으로 말라죽은 충남 서천군 신송리 곰솔, 서울 원효로 백송 등도 있었다. 임 교감은 “예전에 찍은 사진으로 멀쩡했던 문화재의 모습을 보면 되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 “조상들 가훈 엮어 책 내고 싶은 게 꿈” 4명의 노교사는 여전히 꿈이 많다. 직접 찍은 사진을 담아 교육용 서적 2권을 함께 펴냈지만 책 몇 권쯤 더 펴내고 싶다고 한다. 신 원장은 “옛 종갓집 한옥이나 향교, 서원 등의 기둥에는 조상의 업적과 후손에 보내는 가훈을 담은 주련(기둥에 써붙인 글귀)이 있다”면서 “이 내용을 엮어 책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인성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교감은 “4명만 활동하는 동호회다 보니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마음 맞는 교사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자와 육탄전?…함께 물놀이하는 남자 화제

    야생의 사자들과 남다른 소통 능력이 있어 이른바 ‘라이온 위스퍼러’(Lion Whisperer)라고 불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 중인 한 환경보호 운동가가 암사자 한 마리와 물놀이를 즐기는 놀라운 광경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빈 리처드슨이라는 이름의 이 운동가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커다란 암사자 한 마리에게 마치 습격을 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암사자가 리처드슨을 포옹하려고 달려든 것으로, 암사자는 어렸을 때 어미에게 버림받아 그에게 구조된 두 새끼 사자 중 한 마리다. 리처드슨은 액션 캠 영상에서 이들 암사자는 메그와 에이미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자신은 이들과 무언(無言)의 언어로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가 메그를 부르면 메그는 수영해서 다가와 내게 얼굴을 보인다. 메그는 날 바라보고 난 그런 메그를 바라본다”면서 “그것이 우리는 신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리처드슨은 이들 암사자를 쓰다듬으며 “두 암사자의 어미는 이들을 도랑에 버렸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암사자들을 구조한 뒤 우리 안에 가둬놓는 것보다 밖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게 해서 이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하게 할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해서 리처드슨은 이들 사자를 우리 안에서 꺼내 자신과 함께 오랜 기간 교감을 나눈 다른 사자들이 지내고 있는 민간 수렵금지구역에 머물게 했다. 만일 리처드슨이 이들 사자를 보살피지 않았다면 어쩌면 이들의 운명은 크게 바꿨을지도 모른다. 지난 2015년 짐바브웨의 항게국립공원에서는 13세 수사자 세실이 미국의 한 사냥꾼에게 살해됐기 때문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효리네 민박’ 이상순 아이유, 음악으로 공감대 형성 ‘어색함 제로’

    ‘효리네 민박’ 이상순 아이유, 음악으로 공감대 형성 ‘어색함 제로’

    ‘효리네 민박’ 이상순, 아이유가 음악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20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처음으로 휴가를 보냈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 세 사람이 새로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민박집 운영을 재개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효리가 장을 보러 간 사이 민박집에 남게 된 이상순과 아이유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자연스럽게 일상 대화를 하던 두 사람은 헤비메탈을 좋아했다는 이상순의 고백과 함께 음악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이유가 “헤비메탈은 평소 음악 스타일과 다른 것 같다”고 하자, 이상순은 자신이 좋아하는 헤비메탈 음악들을 들려줬다. 이에 아이유는 좋은 곡들이라며 감탄했고, 신이 난 이상순은 음악에 맞춰 마치 기타를 치는 듯한 흉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이유는 비가 내리는 민박집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노래를 소개해 주었고 두 사람은 뮤지션으로서 교감을 나누며 처음의 어색한 모습과는 다르게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JTBC ‘효리네 민박’은 2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론] 사드는 하늘이 준 위기이자 기회/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시론] 사드는 하늘이 준 위기이자 기회/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6일 필리핀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 중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임시배치 결정은 개선되고 있는 한?중 관계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8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는 별도로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한동안 언급되던 문재인 대통령의 8월 중국 방문은 이제 물 건너갔다. 한?중 수교 이후 어려운 시기가 이렇게 오래 지속된 적은 없었다. 출구는 없는가?중국은 한국 정부의 7월 28일 사드의 일반 환경평가 실시 결정 후 바로 다음날 사드의 ‘임시’배치 결정에 ‘중국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지난해 7월 12일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 관련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앞둔 4일 전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를 전격 결정했다. 이번 임시배치 결정도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 분쟁으로 대치 중인 상황에서 나왔다. 중국은 한국이 중국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다고 느낀다. 외교가 타이밍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외교의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겉으로는 사드에 초강경 입장이지만 중국도 여러 정황상 한국의 사드 배치가 불가피한 것을 잘 안다. 중국도 적당한 때에 사드 정국을 벗어나고 싶은 만큼 우리의 새로운 사드 해결 접근법이 필요하다. 중국을 몰아붙이는 방식보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 정부의 잘못에 선을 그으면서도 대승적으로 이번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통 큰 입장을 보여 주어야 한다. 대국끼리는 서로 통하므로 중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미?중에 전하는 메시지는 모두 같아야 한다. 한국도 노력하겠지만 중국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의 국내 상황을 이해하고 중국 정부와 교감하는 것이다. 사드 배치는 그대로 추진하되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한?중 관계의 추가 악화, 그래도 현상 유지, 혹은 개선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현 상황에서 최선은 내년 3월 중국의 양회(兩會) 이후, 차선은 올가을 예정된 제19차 당대회 이후, 차차선은 올해 한·중 수교일인 8월 24일 이후다. 시진핑 주석은 이제 절대적 지도자로 등극 준비 중이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많은 양보를 하는 것도 국내 정치 일정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시 주석의 체면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면 시 주석의 불만도 어느 정도 희석될 것이다. 612년 살수대첩은 한민족 역사상 가장 큰 군사적 승리로 일컬어진다. 고구려 명장 을지문덕이 둑을 쌓아 물을 가두었다가 이를 터뜨려 수나라 113만 군대를 전멸시켰다. ‘살수’(薩水)는 청천강의 옛 이름이다. ‘보살의 물’(水攻)로 외적을 제압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드의 중국식 표기는 ‘살덕’(薩德)이다. 사드는 또 다른 ‘살수’로서 중국의 위협 인식과 경계심을 자극한다. 살수대첩은 욱일승천하던 수나라의 기세를 꺾고 결국 멸망의 길로 접어들게 했다. 그러나 당시 중국과 한반도는 상쟁의 시대를 살았지만 현재는 협력의 시대를 살고 있다. ‘살덕’의 뜻은 아이러니하게도 ‘보살의 베품’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란 하늘의 뜻일 수 있다. 사드 문제를 잘 풀어내면 한반도 통일 준비에도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미?중 모두가 한국의 외교력을 긍정하게 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주도권을 수용하게 할 것이다. 사드의 임시배치로 문제를 끝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만 끝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라고 한다 해서 들을 중국이 아니다. 중국에 대해 한 번 정도 배려를 해 본 뒤 여의치 않다면 그때 가서 중국을 압박해도 늦지 않다. 이번 사드 난국을 잘 풀어 낸다면 중국이 대북 제재에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더 적극 나설 수 있다. 당장엔 24일 중국 정부에 수교 축전을 보내고 고위급 인사를 서울과 베이징 수교 행사에 참석토록 해야 한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호응할 것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만능 해답은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 ‘추블리네가 떴다’ 추사랑, 몽골에서 뭐하는 거지? ‘사진보니..’

    ‘추블리네가 떴다’ 추사랑, 몽골에서 뭐하는 거지? ‘사진보니..’

    ‘추블리네가 떴다’ 추사랑 추성훈 가족이 출연하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26일 SBS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가 첫 방송된다. ‘추블리네가 떴다’는 추성훈과 아내 야노시호, 딸 추사랑, 남매듀오 악동뮤지션, 배우 김민준이 몽골에서 14일 간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SBS의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오랜 만에 모습을 공개할 추성훈 가족 외에도 5년간 몽골에 살았던 악동뮤지션이 여행의 가이드로 함께 한다. 또 종합 격투기 선수 김동현 강경호 배명호로 이뤄진 일명 ‘UFC’ 라인업, 야노 시호를 중심으로 한 모델 라인업 아이린 엄휘연, 유도 선수 출신으로 모델을 거쳐 연기자로 변신한 김민준까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조합이 완성됐다. 특히 촬영지가 몽골로 밝혀져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멤버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추블리네가 떴다’의 콘셉트는 ‘Like a Local’, ‘Global Stay’ 즉, 낯선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정순영 PD는 “‘추블리네가 떴다’가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살아보기’”라며 “무엇을 해야 한다는 목적 없이 현지인처럼 사는 여행을 시도했다. 호텔 대신 집을 빌리고, 슈퍼와 재래 시장에서 산 재료도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등 그 나라 사람처럼 살아보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정 PD는 이어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사랑이를 두고 추성훈 부부는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주고 싶어했다. 대자연 속에서 동물과 교감하고, 마을 이웃의 대소사에도 참여하는 모습 등 ‘추블리네가 떴다’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도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블리네가 떴나’는 오는 26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 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상 희생자에 동정어린 시선 보내는 오랑우탄

    화상 희생자에 동정어린 시선 보내는 오랑우탄

    동물과 인간의 정서적 교감이 가능하단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최근 유튜브상에서 화상 생존자의 상처를 면밀히 살피며 연민어린 시선을 보내는 오랑우탄 ‘록키’(12)의 영상이 수백 만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폴리스 동물원을 방문한 여성 달시 밀러는 화상센터에 들러 진찰을 받고 약혼자와 함께 근처 동물원을 찾았다. 그 곳에서 처음 록키와 마주했다. 순간 우리 안에 있던 록키의 눈에 밀러가 들어왔다. 록키는 유리창에 코가 바짝 눌리도록 붕대를 감고 있는 그녀 앞에 다가왔고 신기한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밀러는 “록키는 하나부터 열까지 말하지 않아도 내가 겪은 일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면서 "나는 목에 두른 붕대와 팔의 화상자국 등을 록키에게 보여주었고, 록키는 손으로 하나하나 가리키며 모든 상처를 보고 싶어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밀러는 록키의 동정적인 눈빛에 매료돼 그곳에 서서 20분을 보냈다. 그리고 동물원을 떠나기 전 작별인사를 하자 록키는 먼 곳에 있다가도 그녀를 보러 유리창 앞으로 달려왔다. 덕분에 밀러는 “그날만큼은 상처입은 자신이 괜찮아보였다”면서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 그를 꼭 껴안아주고 싶었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동물원 사육사는 “우리 동물원 오랑우탄들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려하는 편이다. 그러나 록키는 좀 다르다. 자신이 모르는 사람과도 자주 소통한다. 여성 관람객이 그와 시선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록키가 마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그녀를 향한 록키의 제스처는 아픔에 공감하는 록키 만의 상호작용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록키가 밀러의 붕대를 가리키며 호기심을 갖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2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남도교육청, 여고 교실에 몰카 설치 교사와 여성 비하 훈화 교장 중징계 요청

    경남도교육청, 여고 교실에 몰카 설치 교사와 여성 비하 훈화 교장 중징계 요청

    경남도교육청이 여고 교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교사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훈화를 한 학교장 등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경남도교육청은 16일 창원시 모 여고 교사의 몰래카메라 설치와 학교장 여성비화 훈화 논란과 관련해 최근 특별감사해 해당 교사·교장과 교육청 담당 공무원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처분심의위원회는 지난 6월 21일 야간 자율학습시간 전에 교실에 360도 회전하는 가상현실(VR) 카메라를 학생들 몰래 설치한 담임교사에 대해서는 중징계(해임·파면) 의결을 요구했다. 해당 교사는 카메라 기능 점검과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해명했지만 도교육청 감사위는 학생들에게 동의받지 않고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것은 아동복지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도교육청은 카메라 설치 당일 일부 학생들이 카메라 불빛을 보고 카메라를 찾아낸 뒤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학생들을 자극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담임이 바뀌면 생활기록부 작성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민원을 더 안 넣었으면 좋겠다”거나 “남자(학생)들은 괜찮은데 너희는 너무 민감한 것 같다”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서 몰래카메라 사건이 불거진 이후 뒤늦게 알려진 학교장의 부적절한 훈화와 관련해서도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이 교장은 지난해 4월 1일 1학년 학생들에게 특강하는 과정에서 “좋은 대학에 못 가면 좋은 직장에 취직을 못하고 그러면 최악의 경우 여성이라는 이유로 호구지책을 삼을지 모른다”며 성을 팔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해당 교장은 이달 말 정년퇴임 예정이어서 인사상 불이익은 크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감에 대해 교사 관리 등 성실·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주의 처분을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해당학교의 카메라 몰래 설치와 교장의 부적절 훈화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는데도 대처 과정에서 업무를 소홀히 한 이유로 도교육청 장학사 2명에 대해 경징계(견책·감봉) 의결을 요구했다. 또 관련 부서 장학관과 과장 등 5명에 대해 업무 소홀을 이유로 주의 또는 경고 처분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해당 교사와 교장 등에 대한 징계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사건이 불거진 뒤 인터넷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와 지난 1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나 추가로 드러난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찰, ‘학교폭력 은폐’ 숭의초 교장 등 휴대폰 압수수색

    경찰, ‘학교폭력 은폐’ 숭의초 교장 등 휴대폰 압수수색

    경찰이 학교폭력을 은폐·축소한 것으로 확인된 숭의초등학교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서울 중부경찰서는 시교육청이 수사를 의뢰한 숭의초 교장·교감·생활지도부장·담임교사 등 4명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에 나서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대화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이들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정황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숭의초가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낀 학교폭력 사안을 은폐했다고 결론냈다. 이후 교육청은 재단인 학교법인 숭의학원에 이들 4명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숭의학원은 감사결과에 반박하며 교육청에 징계요구를 취소해달라는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15명의 초대형 뮤지컬 콜라보레이션” 부천 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

    “1415명의 초대형 뮤지컬 콜라보레이션” 부천 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

    생활문화 동호인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경기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이 오는 19~26일 8일간 개최된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생활문화 동호인들은 6만 5868명, 동호회는 1776개에 달한다. 다락축제 기간 장르별 페스티벌과 프린지 무대, 전시&아트마켓, 생활문화컨퍼런스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오는 26일 송내무지개광장 특설무대 폐막공연에는 124개팀 1415명의 동호인이 꾸미는 초대형 뮤지컬 콜라보레이션 ‘흐르는 강물처럼’을 공연할 계획이다. 뮤지컬을 이끌어가는 변사에는 감칠맛 나는 대사로 인기인 배우 맹봉학씨가 맡는다. 시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예술동호인들에게 다양한 문화프르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입문하는 생활문화 동호회원에게는 전문예술인 강사를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시민 예술교육 프로그램 ‘시민아트밸리’ 사업이다. 10명이 넘는 입문·기초단계 생활문화 동호회에 전문예술인 강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 청소년 문화예술동아리 ‘라온’에서 예술 멘토가 진행하는 문화예술 강습프로그램도 인기다. 세계랭킹 1위 비보이 팀 진조크루나 스타 마술사 오은영 등이 마술·힙합댄스·비보이·밴드·통기타 등을 무료로 가르친다. ‘라온 청소년 페스티벌’은 다음달 열린다. 뿐만 아니라 시는 기량 향상을 위해 동호인 생활문화 연습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연습장은 모두 7곳으로 분기별 사용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생활문화지원센터 홈페이지(www.bucheon.go.kr/site/main/index144)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최고의 거리공연팀을 가리는 두 번째 부천전국버스킹대회가 다음달 30일 부천마루광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부천전국버스킹대회는 고등학생부터 60대까지 184개의 다양한 거리공연팀이 참여했다. 올해 대회는 오는 3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생활예술문화를 통해 서로 교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생활문화예술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이 예술이 되는 진정한 문화특별시 부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단독] 웨딩 상술大·뒷문 채용高… 고질병 된 ‘사학비리’

    동서울대, 예식장 등 무단 임대… 교비로 이사장 차량 인건비 지급 4년 전에도 적발… 총장 등 수사 사립고, 교사 채용 절차 조작도… “비리 없애려면 처벌 강화해야” 대학 교육 시설을 골프연습장과 예식장으로 무단 임대한 사립대와 미리 점찍어둔 지원자를 기간제 교사로 뽑기 위해 채용 절차를 무시한 사립고가 각각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사학비리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사학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육부는 최근 학생들이 사용해야 할 교육용 기본재산인 국제교류센터를 골프연습장과 예식장 용도로 외부업체에 무단 임대한 경기 성남시 사립 전문대학인 동서울대(학산학원)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학과 재단에 경고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감사 결과 임차업체가 국제교류센터 임대료 등 5억여원을 미납 중이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동서울대는 또 창업인턴제 실시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참여 자격이 없는 ‘예비창업자’ 재학생 1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인건비를 지급했다. 창업희망 여부와 적성 등에 대한 상담 없이 7명의 학생을 창업인턴으로 선발해 놓고 이들을 사무 보조로 근무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 취재나 제작 활동을 하지 않은 미디어센터 직원 2명에게 6회에 걸쳐 학보 취재비 및 제작비를 지급했다가 적발됐다. 대학 재단인 학산학원은 동서울대 관리과 직원에게 이사장 차량 운행을 전담케 하고 38개월치 인건비 7600만원을 교비에서 내어주기도 했다. 학생들의 등록금이 이사장 개인 차량 경비로 들어간 셈이다. 앞서 동서울대는 2013년에도 국제교류센터를 스포츠센터, 예식장으로 임대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당시 감사에서는 대학 총장이 개인적으로 쓴 유흥주점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했으며, 국제교류센터와 체육관 증축 공사 시행 과정에서 자금 집행 계획을 세우지 않아 654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각종 수의계약으로 대금을 지급해 총장 등 직원 4명이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기간제 교사 채용을 마구잡이로 진행한 사립 고교도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A사대부고는 지난 1월 기간제 교사 17명을 뽑기 위해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를 통해 사립학교법과 시교육청 지침이 정한 절차에 따라 1차 서류·서면 심사와 2차 면접·수업 실연 등을 거쳐 합격 여부를 가리겠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실제 채용 과정은 딴판으로 돌아갔다. 국어와 수학, 영어, 체육, 역사·공통사회 과목 담당을 선발하면서 공고와 달리 2차 심사 없이 서류심사로만 최종 합격자 10명을 추렸다. 합격자들은 지난해 이 학교에서 기간제로 일한 적이 있어 교장, 교감 등과 아는 사이였다. 또 일반사회 과목 교사 채용 때는 1·2차 심사를 모두 진행했지만 애초 계획에 없던 학교장 평가가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그 결과 서류에서 2차 심사 때까지 1순위였던 지원자 대신 2순위자가 최종 합격자가 됐다. 채용 절차가 사실상 각본대로 진행된 탓에 국어, 수학, 영어 등의 과목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탈락자 430여명은 들러리로 전락한 셈이 됐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 이사장에게 “채용 책임자인 교장과 교감에 대해 주의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檢, MB정부 불법 정치활동까지 수사 검토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검찰에 ‘댓글 사건’에 개입한 민간인 30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도록 권고하면서 국정원 댓글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새로 발견된 댓글 사건 개입 증거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댓글 사건의 전면 재수사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사이버 외곽팀의 활동 내역 등에 관한 중간 조사결과 자료를 넘겨받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검찰은 이번 주중으로 원 전 국정원장의 재판에 변론 재개를 신청할지 결정할 예정이었다. 원 전 국정원장의 선고 공판이 이달 30일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정원이 민간인 30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게 되면 재판과는 별도로 재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국정원의 수사 의뢰 대상이 원 전 국정원장이 아니라 외곽팀을 이끌었던 민간인 30명이기 때문이다. 30명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도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원 전 국정원장 사건의 공소유지팀과는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불법 정치활동 전반으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는 지난 3일 국정원 심리전단(심리정보국)이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011년 10월 국정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국정 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아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사이버 외곽팀의 활동 및 운영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외곽팀을 이끈 민간인 30명에 대한 신상 정보와 활동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내용을 검토해 봐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수사가) 어떻게 간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청와대까지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이 ‘윗선’의 승낙 없이 진행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검찰도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 청와대와 교감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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