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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검찰의 이재명 최측근 기소에 “카더라 기소, 강력 규탄”

    민주당, 검찰의 이재명 최측근 기소에 “카더라 기소, 강력 규탄”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기소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를 향해 다가오면서 당이 느끼는 위기감 역시 고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하나같이 전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물증 역시 하나도 없다. 전해 들은 말만으로 죄를 만들어낸 ‘카더라 기소’라니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괴한 기소”라고 했다. 그는 “결국 정 실장 기소의 최종 목적은 이 대표”라며 “윤석열 검찰이 제1야당을 이끄는 이 대표를 무너뜨리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 졌다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이런 수모와 정치적 핍박을 받아야 하냐”며 “야당인 것이 죄인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로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놓인 경제와 민생은 뒷전인 채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만 열을 올리는 윤 정권의 작태에 분노한다”며 “윤 대통령과 검찰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기소가 유죄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야당 탄압 조작 수사에 결연히 맞서 진실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정 실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4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로 특정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다음 단계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정 실장의 구속기소는 이 대표 소환을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며 “검찰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대응책에 대한 고민 역시 깊어 질 것”이라고 했다.
  • 음바페 막아야 하는 카일 워커 “레드카펫 깔아주기 싫어”

    음바페 막아야 하는 카일 워커 “레드카펫 깔아주기 싫어”

    “(킬리안 음바페가) 골 넣으라고 레드카펫 깔아 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르고 있는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막아야 하는 잉글랜드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벼르는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8강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프랑스와 맞붙는다. 음바페는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린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다섯 골을 작렬,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매서운 화력을 뽐내는 음바페는 프랑스 전열의 왼쪽에 주로 배치되는데 잉글랜드의 오른쪽 풀백 워커가 음바페와 맞부딪게 된다. 워커 역시 최고의 풀백을 꼽을 때 늘 첫손 꼽히는 선수다.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를 강점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89경기를 소화했다.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겸비한 워커는 EPL 통산 8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거의 매 경기 선발 출전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웨일스와 조별리그 3차전부터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뛰었다. 워커는 프랑스와의 대결을 사흘 앞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를 공격수로서 존경하지만, 경기 날에는 너무 많이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프랑스전은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어떤 팀이든 한 명의 선수만으로 플레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음바페한테 골 넣으라고 레드카펫을 깔아 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이 무대는 월드컵이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가 소속팀에서 격돌한 것은 모두 세 차례였다. 맨시티가 2승1패로 앞섰다. 음바페는 워커를 상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한 적이 있다. 워커는 “맨시티가 PSG를 상대할 때 음바페만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음바페는 대단한 무기이지만, 프랑스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지난 6일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음바페의 컨디션이 나빠졌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잉글랜드 팬들은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프랑스 센터백 이브라이마 코나테(리버풀)는 “음바페의 몸 상태에 걱정할 게 없다. 음바페는 그저 쉬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7일 팀 훈련에는 함께 했다. 코나테도 EPL에서 워커와 여러 차례 맞대결한 일이 있는데 “워커는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라면서 “워커와 음바페의 전투가 너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 자택에 강도가 들어 세 자녀를 다독거려야 한다며 일시 귀국했던 잉글랜드 공격수 라힘 스털링(28·첼시)이 8일 카타르로 출국한다고 일간 더 선이 보도했다. 지난 5일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떠났으니 나흘 만에 돌아오는 셈이다. 신문은 그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대로 프랑스와의 8강전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프랑스와의 결전에 나설 만한 몸상태인지, 얼마나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런데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서리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스털링의 자택에 무장 강도가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당시 스털링 가족도 자택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당초 도난됐다고 신고됐던 시계와 보석들도 다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근처에서 괴한 둘이 체포돼 스털링 자택 침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도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스털링과 관련된 혐의를 벗은 것으로 파악됐다.
  • 강도 들었다며 월드컵 도중 귀국했는데…경찰 “강도 흔적 없어”

    강도 들었다며 월드컵 도중 귀국했는데…경찰 “강도 흔적 없어”

    집에 무장강도가 들었다며 월드컵 도중 귀국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공격수 래힘 스털링(28·첼시)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서리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스털링의 자택에서 무장 강도가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당시 스털링의 가족들도 자택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당초 도난 품목으로 신고됐던 시계와 보석들도 다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인근 지역에서 절도 혐의를 받는 괴한 2명이 체포되며 스털링 자택 침입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도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스털링은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16강전이 열리기 전 ‘가족 문제’로 급히 귀국했다.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자택에 무장 강도가 침입하자 10세 장녀 밑으로 5세와 3세 아들이 있는 스털링이 가족을 걱정해 대표팀에 허락을 구하고 이탈했다고 전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후 “때로는 축구보다 가족이 먼저일 때가 있다”면서 “우리는 스털링에게 여유를 주고 싶다.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며칠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스털링이 7일 밤까지도 영국에 머무르고 있다며 프랑스와의 8강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스털링 측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카타르로 돌아가기 위한 비행편 등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다”면서 “9일 오후까지 대표팀 캠프에 스털링이 합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8일 예정된 훈련에 참가할 수 없게 되며 다음날 훈련까지 놓칠 가능성이 있어 프랑스와의 경기에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역사적인 대결을 펼친다. 데일리메일 역시 스털링이 예상보다 빨리 복귀하더라도 8일 오후 훈련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결전에 대비한 훈련에 빠졌다면 실제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였던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32팀 체제에서는 맞붙은 적이 없다. 마지막 맞대결은 24팀이 출전한 1982 스페인 대회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프랑스를 3-1로 꺾었다. 당시 잉글랜드 훌리건이 프랑스의 상징적 동물인 수탉을 죽여 그라운드로 던질 정도로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랑스를 향해 ‘역사적 라이벌’이라 칭하며 “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시험”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팔로워 500만명 中 인플루언서 피습…사망 현장 생중계 충격[여기는 중국]

    팔로워 500만명 中 인플루언서 피습…사망 현장 생중계 충격[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5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남성이 네팔 여행 중 괴한에 의해 도심 한 가운데서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지난 4일 네팔 도심을 여행하며 실시간 생방송으로 영상을 송출해왔던 중국인 인플루언서 ‘샤오팡추안페이저우’(29세)가 스트리밍 방송 중인 그를 뒤에서 덮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사망했다고 7일 보도했다.  그의 처참한 사건을 담은 장면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사건 당일 피해자 옆에는 그의 방송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던 또 다른 20대 중국인 남성이 동행 중이었지만 순식간에 흉기를 들고 덮친 괴한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십여 차례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결국 네팔 도심 한 가운데에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괴한을 막아선 중국인 남성 동행자도 수차례 흉기에 찔리는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피해자와 가해자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로, 두 사람 사이에는 금전적인 채무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를 찌른 네팔 국적의 가해자는 중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피해자와 접촉, 약 1만 위안의 수고비를 지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입국길이 막히면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 비자 발급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느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계획적인 살인을 도모한 것.  한편, 사건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 확산되자 중국 SNS상에서는 사망한 피해 남성의 시신을 중국으로 이송시키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당시 사건이 SNS에 공유된 지 3일째인 7일 오전 피해자의 시신 운구 비용 전액이 모금된 상태로 알려졌다. 
  • [STOP 푸틴] 우크라군에 입대한 러시아 국민 약 200명…이유는?

    [STOP 푸틴] 우크라군에 입대한 러시아 국민 약 200명…이유는?

    러시아 국민 수백 명이 우크라이나군에 들어가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국민으로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사람은 약 200명에 달한다. 이 중 ‘시저’(Caesar)라는 콜사인(작전 수행 때 부르는 별칭)으로 통하는 한 병사는 폐허가 된 러시아 정교회 터를 둘러보며 “푸틴이 일으킨 전쟁 탓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군단 소속으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러시아인이다. 그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러시아인인 내 마음속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켜야 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은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 방어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바흐무트에 남아 있는 건물은 거의 없다. 일부 남아 있는 건물도 사람이 살 수 없을 만큼 부서진 상태다. 시저는 “푸틴이 거의 모든 병력을 투입해 승기를 잡으려 하고 있지만 우리가 잘 막아내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부분은 진흙탕 참호에 엄폐한 채 러시아군 진격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최전선 후방 몇 ㎞ 떨어져 폭음이 들리고 진동이 느껴지는 곳에서 만난 시저는 단호하게 우크라이나군에 들어간 자신의 결정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전쟁 초부터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하고 싶었으나 가족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온 지난 여름에야 입대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으로 싸울 수 있게 되기까지 몇 달이나 걸렸다”고 했다. 시저는 러시아 군인들은 진정한 러시아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조국 사람들을 죽이고 있지만, 그들은 전범이다. 외국에 와서 약탈하고 죽이고 파괴한다.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을 죽인다”며 “이에 맞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금까지 사살한 러시아군이 15명이라고 한 그는 “나는 숭고한 싸움을 하고 있고 군인과 기독교인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지키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해방되면 러시아로 돌아가 푸틴의 독재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고 했다.콜사인이 ‘사일런트’인 다른 러시아 출신 우크라이나 병사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었다. 친척을 방문해 머무는 동안 전쟁이 터졌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지역인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얀카 등지에서 러시아군이 벌인 잔혹행위를 보고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키이우 외곽에 있었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사람들을 도우러 현장에 갔다가 그들이 한 짓을 목격했다. 어린이와 여성이 죽고 처형당한 시신을 직접 보니 속이 뒤집어졌다”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있는 가장 친한 친구가 최근 강제 징집됐다고 했다. 그는 친구와 자신이 전장에서 마주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친구도 우크라이나에 와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고 싶어 한다. 친구를 데려오려고 애쓰고 있지만 러시아군에 잡혀 있다”고 했다. 사일런트의 가족은 많은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연고가 있다. 아내와 두 아이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있지만 다른 가족들은 러시아에 남아 있다. 그는 가족들이 푸틴의 선전을 믿으면서 아직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걸 안다”며 자신을 비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내가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끝까지 한다는 걸 안다. 죽지만 말라고 한다”고 했다.‘비니’라는 콜사인의 병사는 “가족들이 이곳에 있지 않다”며 얼굴 노출을 거부했다. 러시아 정부가 가족들을 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너무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는 내 인생의 전부다. 얼굴이 드러나면 그들을 지켜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러시아 출신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군에 포로가 되면 일반 우크라이나 병사보다 훨씬 더 위험해진다. 지난달 러시아 용병그룹 와그너 소속 병사로 우크라이나에 넘어왔다가 다시 러시아군에 잡힌 예브게니 누진은 대형 망치에 살해됐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수장은 그를 살해한 것을 치하하면서 “누진이 의도적으로 국민들과 동지들을 배신했다. 포로가 되지 않고 도망치려고 했다. 그는 배신자였다”고 했다. 비니는 자신이 포로가 되면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며 “포로 교환 대상은 절대 안 된다. 100%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니의 부대는 바흐무트를 공략하는 러시아군에 맞서 지난 몇 달간 싸웠다. 그와 시저는 자신들이 잡히면 더 가혹한 대우가 있을 것을 알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다. 시저는 “심장이 뛰는 한 여기 머물며 우크라이나를 지킬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해방한 뒤 고국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했다.
  • 무장강도의 ‘태클’… 잉글랜드 스털링, 대회 도중 짐쌌다

    무장강도의 ‘태클’… 잉글랜드 스털링, 대회 도중 짐쌌다

    “때로는 축구가 가장 중요하지 않고 가족부터 챙겨야 할 수도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4일(현지시간)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3-0 대승으로 장식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 집에 강도 들어 급히 귀국 공격수 래힘 스털링(사진·첼시)이 전날 밤 영국 런던 집에 괴한이 난입하는 바람에 많이 놀란 자녀들을 다독거리기 위해 귀국했다는 보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이었다. 스털링에게는 큰딸(10)과 다섯 살, 세 살 된 두 아들이 있다. 대표팀 동료인 데클런 라이스(웨스트햄)는 “오늘 아침 식사하면서 그를 봤다. 감독이 그의 집에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말해 우리 모두 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 다음 경기 출전은 불투명 타임 스포츠의 헨리 윈터 기자는 “고통스러운 사건에 스털링은 많이 동요했고 가족을 염려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BBC 방송은 “상황이 올바로 정리되면 스털링이 (카타르로) 돌아올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털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두 경기(이란에 6-2 승, 미국과 0-0 무승부)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대회 일곱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선수다. 그가 폴란드를 꺾고 8강에 진출한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에 돌아와 축구화를 신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강도에 놀란 아이들 달래러” 귀국한 잉글랜드 공격수 스털링

    “강도에 놀란 아이들 달래러” 귀국한 잉글랜드 공격수 스털링

       “때로는 축구가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 가족을 먼저 챙겨야 할 수도 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4일(현지시간) 세네갈과의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3-0 대승으로 장식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공격수 라힘 스털링(27)이 전날 밤 런던 집에 무장 괴한이 난입하는 바람에 많이 놀란 자녀들을 다독거리려 귀국했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하면서 한 발언이었다. 스털링에게는 어린 세 자녀가 있다.  영국 BBC 방송은 “무장 강도들이 스털링의 가족이 있는 집에 침입했다”며 “스털링은 아이들의 안전을 염려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동료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는 “오늘 아침 식사 장소에서 그를 봤다. 감독님이 집에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말해서 우리 모두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스털링은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16강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그의 이름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빠져 있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가족과 관련된 이유”라고만 밝혀 궁금증을 키웠다.  영국 타임 스포츠의 헨리 윈터 기자는 “스털링에겐 가족이 전부였다”며 “스털링의 집에서 매우 고통스러웠던 사건이 일어났다. 스털링은 이에 매우 동요했고 가족을 염려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BBC는 “상황이 올바로 정리되면 스털링이 (카타르로) 돌아올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윈터 기자 역시 “스털링이 카타르로 돌아올 수 있지만, 그에겐 가족이 우선”이라고 했다.  스털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두 경기(이란에 6-2승, 미국과 0-0)에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잉글랜드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1966년 자국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대회 우승을 꿈꾸는 잉글랜드는 앞서 폴란드를 3-1로 따돌린 프랑스와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월드컵에서 ‘백년 전쟁’이 재현된다는 흥분이 일고 있는데 스털링이 가족을 돌본 뒤 돌아와 다시 축구화를 신을지 주목된다.  스털링은 이번 대회에 참여하려고 카타르에 왔다가 귀국한 두 번째 선수다. 수비수 벤 화이트(아스널)도 지난달 30일 영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는데 개인 사유라고만 밝혔다.  공교롭게도 스털링은 2018년 11월에도 체셔주의 자택에 괴한들이 침입한 일이 있었다. 당시 스털링의 자택을 비롯해 잉글랜드 북서부의 여러 주택에 침입한 세 명의 도둑들이 2020년 체포된 일이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김독의 스털링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대회 때 일곱 경기에 모두 그를 선발로 투입할 정도였다.
  • ‘세계 최대’ 하와이 활화산 분화…60m 용암 분수 뿜었다

    ‘세계 최대’ 하와이 활화산 분화…60m 용암 분수 뿜었다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산이 분화 사흘 째로 접어든 29일(현지시간) 화산 용암이 60m 높이 분수가 돼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AFP 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로아 산이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쯤 분화를 시작했고, 이제 세 곳의 균열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마우나로아가 분화한 것은 지난 1984년 이후 38년만으로,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 수증기와 연기가 하와이섬 절반을 덮고 있다.USGS에 따르면 각각 길이 1.6~3.2㎞ 사이인 균열에서 만들어진 용암 분수의 높이는 30~60m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용암 분수에서는 가스 기둥도 만들어지고 있다. 가스 기둥은 주로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로선 폭발 지점 아래 지역 주민과 재산 관련 위험은 없다. USGS는 “두 곳의 높은 균열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경사면 아래로 내려왔지만 새들로드(북쪽 측면 주요 도로)와는 18㎞ 떨어진 지점에서 정체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균열에서 흘러나온 용암 역시 도로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다만 마우나로아에 추가적인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용암이 계속해서 아래로 흐를 수 있다고 USGS는 경고했다. 또 USGS는 화산가스와 미세 화산재, 용암이 공기 중에서 빠르게 식으면서 형성된 자잘한 화산 유리 이른바 ‘펠레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실려 날아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펠레의 머리카락은 아주 날카로워 접촉 시 피부와 눈을 다치게 할 수 있다. 현재 하와이 당국은 마우나로아 정상과 주변 도로 여러 곳을 폐쇄하고 대피소 2곳도 예방 차원으로 개방했지만, 대피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우려하던 자연 재해를 피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마우나로아의 분화 모습을 보고자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한 호텔 소유주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을 관광객들이 놓치지 않길 바란다. 안전이 최우선이긴 하지만, 화산의 분화 모습이 얼마나 놀라운지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우나로아는 하와이 8개 섬 중 면적이 가장 큰 빅아일랜드섬에 위치해 있다. 이 화산은 과거에도 1843년부터 33차례 분화 활동을 했다. 최근 크게 분출한 사례는 1984년 3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다. 그전에는 1926년과 1950년 분출로 산기슭 마을들이 파괴된 적이 있다. 이 화산은 2018년 분출로 가옥 700채를 파괴한 킬라우에아 화산과도 인접해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는 예술이 싫었을까/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는 예술이 싫었을까/미술평론가

    검푸른 물속에 커다란 금붕어가 있다. 주변의 작은 물고기들은 신비하게 빛나는 금붕어에 놀란 듯 사방으로 흩어진다. 검푸른 바탕에 지그재그 선으로 물결과 수초가 묘사돼 있다. 클레는 물고기를 좋아했다. 1902년 이탈리아 여행 중 나폴리 동물원의 수족관을 보고 감명을 받은 클레는 바우하우스 교수로 데사우에 정착하자 자신의 작업실에 수족관을 설치했다. 이 그림은 그 시절에 그린 것이다. 1977년 3월 29일 한 남자가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전시실에 걸려 있던 이 그림에 황산을 뿌렸다. 한스 요아킴 볼만. 이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30년 동안 예술품 50여건을 파괴한 정신병자. 사춘기에 정신병 증세를 드러낸 볼만은 전기충격, 인슐린 요법 등 새 치료법이 나올 때마다 온갖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큰 효과가 없었고 어떤 치료는 오히려 그의 지능을 감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었다. 그는 마약성 약물에 의존했고 신앙으로 병을 이겨보려고 하면서 막노동으로 먹고살았다. 결혼도 했다. 그런데 1977년 그의 아내가 유리창을 닦다가 떨어져 죽었다. 아내의 죽음은 그를 붙잡아 두던 어떤 끈을 탁 풀리게 한 것 같다. 아내가 죽고 며칠 뒤부터 볼만은 예술품을 손상하기 시작했다. 독일 북부의 여러 도시를 다니며 루벤스, 렘브란트, 크라나흐의 그림을 공격했다. 붙잡혀서 형을 살고 나오면 또 미술관에 갔다. 그의 범죄로 발생한 손해는 약 1억 3800만 유로로 추산된다. 여기에 미술품 복원에 드는 시간은 계산되지 않았다. 볼만은 1990년 함부르크의 한 정신병원에 수용됐고 16년 만인 2005년 사회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다음해 또 일을 저질렀다. 이번에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들어가 판데르 헬스트의 대작 ‘뮌스터 평화조약을 기념하는 암스테르담 민병대의 연회’(1648)에 황산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범행으로 3년형을 받고 복역하다 2008년 암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풀려났고 다음해 1월 일흔한 살로 세상을 떠났다. 부인이 살아 있을 때 함께 미술관에 가곤 했던 사람, 남이 좋아하는 걸 파괴하면서 희열을 느꼈다고 고백한 사람, 정신병원에 있을 때 치료의 일환으로 1500점의 그림을 그린 사람. 그는 진정 예술이 싫었을까. 자신에게 평범한 행복조차 허용하지 않은 세상이 싫었던 것은 아닐까.
  • “하와이 여행 주의”…세계 최대 활화산 터졌다[포착]

    “하와이 여행 주의”…세계 최대 활화산 터졌다[포착]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 화산이 1984년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분화를 시작했다. 최근 수 주일간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파가 관측돼 화산 분화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하와이 시간으로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6시 30분)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했다. 분화 15분 후 USGS는 기존의 화산활동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하고, 항공기상 코드도 황색에서 적색으로 격상했다.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을 구성하는 5개 화산 중 하나인 마우나 로아는 지표면에 있는 가장 큰 활화산이다. 현재 마우나 로아 화산의 분화에 따른 용암 분출은 정상부의 칼데라(화산폭발 후 수축으로 생겨난 함몰 지형)인 ‘모쿠아웨오웨오’ 부분에 국한된 상태로 인근 마을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USGS는 밝혔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도 현재 용암이 열곡대로 이동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USGS는 전례로 볼 때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의 초기 단계에서 용암 흐름 등이 급격히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민들에게 대비책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하와이주 당국은 공식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주거지를 떠난 일부 주민을 위해 대피소 2곳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하와이섬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0.6㎝ 정도로 쌓일 수 있다며 화산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호흡기 질환자는 실내에 머물고 야외에 있는 모든 사람은 마스크나 천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며 작물과 동물 피해, 차량과 건물 손상, 식수 오염, 전력 시스템 중단 가능성 등을 경고했다. USGS는 지진 활동 등 징후를 감지해 화산 분화를 예보한다. 현재 모쿠아웨오웨오 부근에 마그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1843년 이래 33차례 분출했다. 최근 크게 분출한 사례는 1984년 3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다. 그전에는 1926년과 1950년 분출로 산기슭 마을들이 파괴된 적이 있다. 이 화산은 2018년 분출로 가옥 700채를 파괴한 킬라우에아 화산과도 인접해있다.다음은 하와이관광청 지침. -하와이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하나 “마우나 로아 화산은 하와이 아일랜드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하와이 아일랜드 외에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등 다른 섬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화산 폭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하와이 아일랜드의 여행 계획을 다른 섬으로 변경해야 하나. “현재는 용암이 마우나 로아 정상 부근에 있어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힐로와 코나에 있는 두 개의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다.” -하와이 아일랜드의 주민들은 안전한가. “방출된 모든 용암은 현재 정상부에 머물고 있다.하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대비해 24시간 면밀히 관측 중이다.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마우나 로아 화산의 경사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방문객에게 비상 대피령을 발령할 계획이다.”-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가 방출되고 있다. 호흡 곤란 및 기관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이 있는가. “천식, 폐기종, COPD 또는 기타 호흡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화산재와 화산 스모그를 피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실내에 머무르기를 권장하며 실외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화산 분화에 대한 최신 정보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Hawai‘i Volcano Observatory), 하와이 비상 관리국(Hawai‘i Emergency Management Agency),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Hawai‘i County Civil Defense) 등 3개의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입양한 아들과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려 화제가 됐던 브라질의 전직 여성 하원의원에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중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사법부는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플로르지리스 소우자(여, 61)에 징역 50년 28일을 선고했다. 목사 출신으로 2018년 선거에서 당선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소우자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지만 살인을 사주한 적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집행한 자들에게 총기구입을 위해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이 확실한 증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우자와 남편 안데슨 두카르모는 특별한 만남으로 브라질에서 화제가 됐던 부부다. 목사이자 자녀 셋을 둔 싱글맘이던 소우자는 1993년 두카르모를 입양했다. 당시 소우자는 32살, 두카르모는 16살이었다. 엄마와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하고 부부가 됐다. 소우자가 법적인 입양을 미뤄 가능했던 일이다. 두카르모는 결혼 후 목사가 됐고 부부는 고아들의 부모가 되어주겠다며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부는 고아 51명을 입양했다. 친자 4명을 포함하면 부부의 자식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하지만 2019년 6월 가정의 평화는 깨졌다. 외출했다가 귀가한 두카르모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총을 맞고 숨진 것. 괴한들은 원한이라도 가진 듯 총 30발을 퍼부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은 가족들의 소행이었다. 부인인 소우자가 범행을 계획했고 입양한 자식들이 집행했다. 검찰은 소우자와 자식 7명을 기소했다. 의원 면책특권을 갖고 있던 소우자는 의원직으로 물러난 지난 8월 구속됐다. 자신들을 입양한 엄마의 지시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식들도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판에서 부부가 입양한 아들 2명에겐 각각 징역 33년과 7년이 선고됐다. 두 아들은 소우자의 지시를 받고 두카르모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됐다. 배후에 소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한 또 다른 아들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소우자의 친딸로 엄마와 함께 법정에 선 딸에겐 징역 31년이 선고됐다. 기소된 7명의 자녀 중 4명에게 유죄가, 엄마인 소우자에게 중형이 선고되면서 가정을 풍비박산이 났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입양했던 51명 입양아 중 대부분이 다시 부모가 없는 신세가 됐다”며 일부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컵 ‘자책골’로 살해당한 비운의 축구선수[사건파일]

    월드컵 ‘자책골’로 살해당한 비운의 축구선수[사건파일]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축구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으로 인해 생긴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안드레아스 에스코바르(1967-1994)가 자책골을 넣었다가 마약 갱단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1967년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에스코바르는 남아메리카 굴지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와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 출전했다. 당시 콜롬비아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는 아르헨티나를 5-0으로 이겼고, 강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였다.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게 1-3으로 패한 뒤 1994년 6월 22일 미국과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조별리그 A조 2차전은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절대 패해서는 안되는 경기였지만, 1-2로 미국에 패하고 말았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던 에스코바르는 전반 34분, 미국의 하크스가 크로스로 올려준 볼을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결국 콜롬비아는 1승2패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이 귀국을 주저할 정도로 자국 여론은 악화됐다. 악명 높은 마약 조직 메데인카르텔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대로 살해하겠다”라고 협박했고, 감독은 에콰도르로 피신했다. 에스코바르는 미국에 있는 친척 집에 가려다 홀로 귀국했고, 그게 그의 마지막이 됐다. 월드컵 탈락 5일이 지난 1994년 7월 2일 에스코바르는 고향의 술집을 찾았다가 6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남성 두 명이 38구경 권총을 꺼냈고, 당시 함께 있던 여자친구는 “괴한이 에스코바르에게 ‘자책골 고맙다’라며 시비를 걸었고 총을 발사하면서 한 발씩 쏠 때마다 ‘골!’이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에스코바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45분 후 사망,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 이후로 ‘상대편이 아닌 자기편의 골문에 공을 잘못 넣는 일’이라는 뜻으로 흔히 쓰던 자살골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자책골이라는 용어가 쓰이게 됐다. 에스코바르의 사망 후 당대 콜롬비아 최고의 스타였던 카를로스 발데라마와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 등도 생명에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범인은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경호원인 움베르토 카스트로 무뇨스로 그는 갱단의 리더 갈론의 운전사로도 일했다. 당시 갈론은 경기 결과에 큰돈을 걸었지만 패하자 분노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살인의 배후로 갈론이 지목됐지만 검찰은 용의자로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카스트로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카스트로는 1995년 징역 43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10년 후인 2005년 모범수로 석방됐다. 국가대표팀 축구선수의 살해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현재까지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에스코바르의 장례식에는 12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석했고, 매년 기일이 되면 그의 고향 메데인에서는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에스코바르가 피살된 뒤 콜롬비아 축구는 급격히 무너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던 콜롬비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16년 만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8강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남미예선에서 탈락했다.  #편집자 주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그날의 진실…‘LA 피습’ 韓 승무원이 살린 소년 가족, 입 열었다

    그날의 진실…‘LA 피습’ 韓 승무원이 살린 소년 가족, 입 열었다

    국내 항공사 소속 승무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 치료를 받는 가운데, 이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9세 소년의 가족이 해당 승무원을 언급한 글을 공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LA 시내 대형마트에서 우리 국적의 항공사 승무원 1명이 노숙자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지 매체인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경찰 발표를 인용,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9세 소년에게 먼저 다가가 칼로 위협했고, 이후 승무원이 다가가 소년을 보호하려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소년의 이름은 브레이든 메디나로, 역시 용의자의 공격을 받아 등과 어깨 뒤쪽에 큰 상처를 입었다. 메디나의 사촌이라고 밝힌 사람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메디나의 사고 경위와 현재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피해 소년의 사촌은 고펀드미에 “내 사촌은 길을 가다가 가해자의 폭행을 당했다”면서 “그때 한 여성이 개입해 메디나의 생명을 구했다고 한다”면서 현장에서 다친 승무원을 언급했다. 이어 “그녀의 영혼에 신의 축복이 있길 빈다. 내 기도는 그녀에게, 내 마음은 그녀의 가족에게 가 있다”면서 “현재 메디나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다리에 합병증이 있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물리치료비를 포함한 의료비를 지불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의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흉기를 든 괴한 앞에서도 침착하게 소년을 구한 승무원에게는 찬사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지 매체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외상전문 간호사와 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간호사에 따르면 승무원은 용의자가 뒤쫓아오자 아이를 보호하려고 감싸 안았고, 이후 용의자는 승무원의 오른쪽 등과 옆구리, 가슴 위쪽 등 다섯 군데 이상을 찔렀다. 행인들이 치명상을 입은 승무원을 인근 약국으로 데려간 사이,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승무원을 치료한 간호사는 “그녀는 병원에 이송되는 중에도 본인은 괜찮으니 다른 사람을 먼저 구하라고 말했다. 12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침착하게 행동하는 환자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승무원은 당시 인천-LA 노선 근무를 마친 뒤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괴한의 피습 사건 이후 한때 중태에 빠졌지만,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지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 송중기, 몸 바쳐 일했던 회사서 배신 당했다

    송중기, 몸 바쳐 일했던 회사서 배신 당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순양가를 위해 몸 바쳐 일해왔지만 예상밖 음모와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했다가 1987년 순양가 막내아들로 회귀, 인생이 리셋돼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18일 첫 전파를 탄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1회는 6억 달러의 주인이 되는 윤현우(송중기 분)의 모습으로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그의 운명이 뒤바뀌기 시작한 것은 순양그룹의 창업주인 진양철(이성민 분)의 10주기 추도식부터였다. 또한 그날은 순양그룹의 대국민 특별 담화문이 예정된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변수가 찾아왔다. 순양그룹의 현 회장 진영기가 지병으로 쓰러진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그 공석을 대신해야 할 부회장 진성준마저 잠적해버린 것이었다. ‘순양가의 충신’ 윤현우는 이번에도 온갖 모욕을 무릅쓴 끝에 진성준을 찾아내 단상에 올렸다. 불법과 탈법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진성준의 담화는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지만, 동시에 위험한 손님을 불러들이는 단초가 됐다. 그 정체는 ‘순양의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검사 서민영(신현빈 분)이었다. 서민영은 비자금의 존재를 눈치챘고, 발 빠르게 기획조정본부를 압수 수색했지만 허사였다. 이미 진도준이 한발 앞서 모든 서류와 데이터를 빼돌린 뒤였기 때문이었다. 이는 뜻밖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같은 팀 대리 신경민(박진영 분)이 ‘순양 마이크로’라는 계열사에 관한 자료를 찾아냈다. 그 안에는 순양 마이크로를 통해 순양그룹의 자산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윤현우는 고민 끝에 모든 내용을 진성준에게 보고했다. 이에 진성준은 그를 재무팀장으로 임명, 순양의 자산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윤현우는 기꺼운 마음으로 명령을 받들었고, 이것이 곧 윤현우가 6억 달러라는 거액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이유였다. 꿈에 그리던 재무팀장의 직책과 윗선의 인정, 그리고 무사히 찾아낸 순양의 자산까지, 윤현우는 이국의 땅에서 발견한 희망에 미소 지었지만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의문의 괴한들이 그를 뒤쫓기 시작했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윤현우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윤현우가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린 곳은 외딴 절벽이었다. 그리고 눈앞에 선 이는 다름 아닌 신경민이었다. 배신감에 휩싸인 윤현우는 왜 이러는 건지, 누구의 명령인지 물었지만 끝내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한 발의 총성과 함께 그는 결국 깊은 바닷속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목숨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윤현우가 1987년의 소년 진도준(김강훈 분)으로 회귀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진도준의 정체가 순양그룹의 초대 회장 진양철의 막내 손자라는 점이었다. 뒤이어 진양철이 나타났고, 그는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사로잡혔다. 자신을 죽인 집안의 핏줄로 다시 태어난 남자라는 운명의 전환점을 맞닥뜨린 그의 모습은 전율과 함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오직 순양만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던 윤현우는 자신이 정한 철칙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배신으로 끝나고만 이전 생을 뒤로한 채, 새롭게 시작된 두 번째 삶이 어떤 이야기를 그릴지 궁금증이 커진다. 또한 비서에서 막내아들로, 순양의 외부에서 내부로 한 걸음 들여놓기 시작한 그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 1회 시청률은 전국 6.1% 수도권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2022년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에 등극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2회는 19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 죄 없는 아이들까지…이란 소년 3명, 보안군 총에 맞아 사망

    죄 없는 아이들까지…이란 소년 3명, 보안군 총에 맞아 사망

    이란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보안군의 무력 진압으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6일 이란 각지에서 적어도 13명의 시민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망했다. 이날 오후 남서부 후제스탄주 도시 이제흐 중앙시장에서는 반정부 시위 중 소년 2명이 이란 보안군 총에 맞아 숨졌다. 소식통들은 BBC에 보안군들이 실탄을 쏴 키안 피르팔락(9)과 세페르 마그수디(14)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키안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은 키안이 아버지 메이샴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보안군들이 쏜 총에 맞았다며 키안은 가슴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고 메이샴은 등에 총알 3발을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는 키안의 시신을 흐릿하게 찍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키안의 친척은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집에 가고 있었고 이란의 부패한 정권에 의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세페르의 가족과 가까운 다른 소식통은 세페르가 시위에 참가했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소년의 시신이 현지 빈소에 안치된 지 2시간 만에 보안군에 의해 탈취됐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감시단체 ‘1500타스비르’(1500tasvir)도 같은 도시에서 보안군이 아르틴 라마니(14)라는 또 다른 소년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아르틴은 시위 참가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땅은 내게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았지만, 난 이란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Hengaw) 역시 이날 북서부 도시들인 부칸과 카미야란, 사난지, 사케즈에서 최소 10명의 시위대가 보안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국영 언론은 시위대의 피해를 무장 괴한 탓으로 돌렸다. 국영 IRNA 통신은 당시 이제흐 시장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총으로 시위대와 보안군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9세 어린이와 여성 1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경찰 3명과 보안군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도 중부 도시 이스피한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보안군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한편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쿠르드계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시위는 지난 15일 ‘피의 11월’ 3주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격화하는 분위기다. 피의 11월은 지난 2019년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유혈 진압 속에 약 1500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금까지 보안군의 무력 진압으로 어린이 56명을 포함해 최소 362명이 숨지고 1만 6000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또 보안군 46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 [STOP 푸틴] 눈 가리고 조리돌림…러에 협력한 ‘배신자’ 처벌 이어져

    [STOP 푸틴] 눈 가리고 조리돌림…러에 협력한 ‘배신자’ 처벌 이어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서 퇴각하면서 헤르손 수복의 기쁨이 곳곳에서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군이 점령했을 당시 이들을 도운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사진은 남성 8명이 모자와 테이프 등으로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채 헤르손 대로변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남성의 얼굴에는 체포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와 피를 흘린 흔적 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이 남성들은 올해 초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장악했을 당시부터 러시아군에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눈이 가려진 채 묶인 러시아군 협력자들 주위로 몰려든 헤르손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헤르손 탈환 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일부 러시아 군인이나 협력자들이 민간인으로 위장한 채 남아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러시아군 협력자 상당수는 헤르손이 우크라이나에 탈환될 것으로 예상되자 급히 도시를 떠났지만, 일부는 결국 체포됐다. 헤르손에 숨어있다 체포되는 협력자들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12일 “약 200명의 경찰관이 헤르손시에 배치됐다”면서 “러시아군이나 협력자 식별을 위한 검문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협력자 색출, 주민 갈등 유발하기도 다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지시를 따라 학생들에게 러시아식 교육을 진행한 교사들을 비난해왔다. 우크라이나의 정체성과 언어를 훼손하려는 전쟁에 동의하고 우크라이나의 국가 존재를 부정하는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문제는 협력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지난 9월 22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탈환한 지역에서 경찰관, 현지 당국 근무자와 일부 교사들을 협력자로 분류해 조사하고 있다. 하르키우 지역의 한 검찰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력했는지를 따져서 처벌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러시아군이 점령했을 당시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러시아의 요구를 따른 시민들은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하르키우에 사는 세르히 살티우스키는 자신의 자동차로 숨진 우크라이나인을 옮긴 뒤 러시아군으로부터 스파게티와 소고기 통조림이 든 배급을 받았다. 살티우스키는 “마을 전체를 무덤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느냐. (숨진) 여자와 아이들을 옮겨야 해서 힘들었지만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하며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는 내게 손가락질하며 ‘(러시아) 협력자’라 한다”고 토로했다. 퇴각 전 중요 기반시설 파괴, 동물까지 약탈한 러시아군 한편,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점령한 8개월 동안 물과 전기, 통신, 난방 등과 관련한 중요한 기반 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현지 동물원에서 라마와 너구리, 늑대 등의 동물을 약탈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군이 퇴각하기 전 수천 개의 지뢰와 부비트랩 등을 설치해 헤르손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자행한 전쟁범죄가 최소 400건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 국내 항공사 女승무원, 흉기 습격당해 중태

    국내 항공사 女승무원, 흉기 습격당해 중태

    LA에서 국내 항공 여승무원이 흉기 습격을 당해 중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매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LA 중심가인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한 40대 노숙자 남성이 9세 남자아이의 등을 칼로 찔렀다. 이어 매장을 가로질러 한 무리의 여성들에게 다가가 한국 항공사 직원인 A(25)씨의 가슴을 찔렀다. 행인들이 나서 A씨를 인근 약국으로 데려갔고, 이를 따라가던 괴한은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했다.A씨 등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A씨는 당시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국내 항공사 女승무원, 흉기 습격당해 중태

    [속보]국내 항공사 女승무원, 흉기 습격당해 중태

    LA에서 국내 항공 여승무원이 흉기 습격을 당해 중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매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LA 중심가인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한 40대 노숙자 남성이 9세 남자아이의 등을 칼로 찔렀다. 이어 매장을 가로질러 한 무리의 여성들에게 다가가 한국 항공사 직원인 A(25)씨의 가슴을 찔렀다. 행인들이 나서 A씨를 인근 약국으로 데려갔고, 이를 따라가던 괴한은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병원에서 사망했다. A씨 등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A씨는 당시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늘어난 만큼 더 재밌다…확장판·감독판 인기

    늘어난 만큼 더 재밌다…확장판·감독판 인기

    재밌게 본 영화는 다시 봐도 재밌다. 여기에 새로운 영상을 추가해준다면 관객으로서는 그야말로 고마울 뿐. 마니아층 호응에 힘입어 감독판, 확장판이 최근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옛 추억을 떠올릴 겸 한 번 더 극장으로 향해도 좋겠다. 16일 개봉한 ‘한산 리덕스’는 올해 726만 관객을 동원한 ‘한산: 용의 출현’에서 21분 정도를 추가했다. ‘돌아온’이라는 뜻의 영단어 ‘리덕스’를 붙인 만큼, 주변 이야기를 보강해 전체 상영시간이 150분으로 늘었다. 1592년 임진왜란 초기에 한산대첩을 앞둔 이순신(박해일) 장군의 고뇌와 함께 거북선의 활약을 비롯한 해전 장면, 왜군 장수들의 야욕과 갈등을 좀 더 자세히 보여주는 부분 등을 추가했다. 또 같은 시기 활약한 의병 등의 이야기를 넣어 전체적으로 시야를 넓혔다.특히, 본편에서 볼 수 없었던 이순신 장군이 출정 전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권율 장군으로 분한 김한민 감독이 깜짝 등장하는 부분도 나온다. 김 감독은 “의미 있는 역할이어서 메가폰을 잠시 내려놓고 직접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에는 2023년 개봉하는 ‘노량’의 짤막한 예고영상(쿠키영상)도 만날 수 있다. 이날 함께 개봉한 ‘엑소시스트: 디렉터스 컷’은 감독판으로 돌아왔다. 어린 소녀 리건(린다 블레어)의 몸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엑소시즘을 행하는 카라스(제이슨 밀러)·메린(막스 폰 시도우) 신부의 사투를 그렸다.오컬트 공포 영화의 명작이자 ‘엑소시즘’(악령쫓기) 영화의 시초로 꼽히며, 악령에게 몸을 지배당한 어린 소녀가 무섭게 변해가는 기괴한 장면 등으로 1973년 미국 첫 개봉 당시 관객들이 실신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숱한 화제를 남겼다.국내에선 1975년 개봉 이후 TV 등에서 더빙해 상영했고, 2001년 일부 장면을 추가한 ‘제작자 버전’이 재개봉했다. 이번 감독판은 국내 개봉한 영화에서 10분 정도를 추가한 130분 분량이다. 리건의 이상한 행동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장면 등을 비롯해 극 중 리건의 엄마가 악마의 신음소리를 듣지 않으려 노력하는 장면, 메린 신부의 연약함을 암시하는 대화 장면 등이 추가됐다. 또 리건이 악령에 씌여 거미처럼 걷는 부분과 정신과 의사에게 으르렁거리며 얼굴이 악마처럼 바뀌는 부분도 디지털로 새로이 손보고 음향 효과 등을 추가했다. 상영 이후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오히려 늘고 있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0분 정도를 추가한 ‘특별판’ 형태로 일부 극장서 23일 개봉한다. 주인공 량쯔충(양자경)의 이름을 붙여 제목도 아예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했다.영화 본편은 그대로이지만 특별판에서는 재개봉에 대한 감독의 감사인사와 영화촬영 모습, 뒷이야기 등을 추가했다. 두 개의 돌이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내셔널지오그래픽’ 장면과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의 주인공인 쥐 대신 너구리를 내세워 패러디한 ‘라따구리’ 촬영장면 등을 담았다. 배급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처음 개봉한 3월 이후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면서 7월에 10분을 추가한 특별판이 개봉했다. 마니아들이 특별판을 개봉해달라는 이메일을 계속 보냈고, 일부 극장에서 특별판을 개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헤르손 평화는 찾았지만… 러시아 만행에 강물로 생존

    헤르손 평화는 찾았지만… 러시아 만행에 강물로 생존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전력과 상수도, 통신 등 주요 기반시설을 파괴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시의 주민들이 14일(현지시간) 드니프로강에서 생존에 필요한 물을 통에 담고 있다. 탈환된 헤르손시를 이날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전진하고 있고 평화를 찾을 준비가 돼 있다”며 “전쟁의 끝(종전)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헤르손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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