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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승리’ 결정적 요인…트럼프, ‘핵 물질 반출’ 감춘 이유는? [핫이슈]

    ‘이란의 승리’ 결정적 요인…트럼프, ‘핵 물질 반출’ 감춘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휴전이나 종전이 아닌 “2~3주간 집중 타격”을 예고한 가운데 직접 언급을 피한 이란 내 농축 우라늄 비축분 확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이란이 지하 깊은 곳에 보관 중이라고 추정되는 고농축 우라늄 약 450㎏의 확보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은 이미 붕괴한 핵 시설을 뚫어낼 굴착 장비를 공중으로 투입해 우라늄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어 화물기 이착륙용 활주로를 구축한 뒤 다시 공중으로 반출하는 내용의 작전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제는 고농축 우라늄의 위험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임무는 미 특수부대만 동원해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소식통은 워싱턴포스트에 “핵 시설에 접근하려면 콘크리트와 납 차폐를 뚫고 들어가서 핵 물질을 회수해 공중으로 빼내야 한다”면서 “이는 몇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셉 보텔 전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도 “이러한 작전은 휴전 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수행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전투 상황에서도 실행은 가능하지만 위험이 매우 크고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고농축 우라늄 수백㎏, 어디에, 어떻게 있나국제원자력기구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란은 60% 농축 우라늄 약 450㎏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이스파한 핵 시설의 300피트(91m) 지하 이상의 지점에 매장돼 있다. 앞서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지난해 6월 ‘12일간의 전쟁’ 전 농축 우라늄으로 추정되는 드럼통 18개를 적재한 화물 차량이 이스파한 핵 시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이 해당 핵 시설을 폭격했고 농축 우라늄은 현재 시설 잔해에 파묻혀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 미 특수부대가 현장에 투입된다 해도 건물 잔해를 걷어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매장돼 있던 핵 물질이 누출된다면 미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특수부대가 핵 시설을 뚫고 전문가들이 핵 물질에 접근하는 동안 이란군의 공격도 막아내야 한다. 내로라하는 미군에게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작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베네수엘라 작전과는 차원이 다르다”이러한 이유로 올해 초 단 몇 시간 만에 끝났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체포 작전과 이란 핵 반출 작전은 완전히 다르다. 오히려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 및 반출 작전은 단기 기습을 넘어선 사실상의 일시 점령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작전의 대략적인 구조는 이란의 방공 시스템 타격, 제82공수사단 투입해 핵 시설 일대 장악, 공병대의 활주로 구축, 굴착 장비와 핵 전문가 투입해 우라늄 확보, 다시 공중 통해 반출이다. 비밀 또는 기습 작전이기 어려운 규모이며 상당한 수의 병력도 필요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작전은 비밀 작전이라기보다는 기지 운영에 가까운 형태”라면서 “미군 내에서도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병력은 수십 명 수준이다. 냉전 이후로는 임무 수행 역량도 감소한 상태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핵 반출’ 쏙 빼놓은 트럼프, 속셈은?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작전의 현실 가능성에 대해 미리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농축 우라늄 확보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시설은 미국의 집중적 위성 감시·통제 하에 있으며, 그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인다면 다시 한번 강력한 미사일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연설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란의 핵은) 너무 깊은 지하에 있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는 하나였고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으며 그 목표는 달성됐다”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이란에서 농축 우라늄을 반출하는 목표는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뉴욕타임스에 “미국의 최근 군사 공격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상당 부분 후퇴시킨 것은 맞다”면서도 “군사 작전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중대한 문제가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목표였던 고농축 우라늄을 지켜낸 것과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확실하게 행사해 전황을 쥐락펴락하는 데 성공한 이란이 현재 시점에서 전략적 승자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한 달간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승리는 호르무즈 통제권을 강화한 이란이 거뒀다”고 평가했다.
  • 드론 잡는 미사일 탑재한 드론, 에어버스 버드 오브 프레이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 잡는 미사일 탑재한 드론, 에어버스 버드 오브 프레이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저렴한 장거리 자폭 드론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중동 여러 나라가 저렴한 가격의 요격 드론 능력을 갖춘 우크라이나와 잇달아 접촉하고 협정을 맺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용하는 드론 요격 방법은 레이더 등으로 탐지된 장거리 자폭 드론의 이동 경로에 위치한 지상에서 요격 드론을 발사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드론의 속도가 빠르거나 이동 경로가 변경될 경우 무력화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늘에서 요격하는 개념이 여러 곳에서 개발되고 있다. 독일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는 넓은 범위에서 적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버드 오브 프레이’(Bird of Prey)라는 소형 드론을 개발했다. 버드 오브 프레이는 전투기처럼 미사일을 탑재하고, 그 미사일로 적 드론을 요격하는 방법을 택했다. 말하자면 무인전투기라고 볼 수 있다. 아직 시제기 단계인 버드 오브 프레이는 에어버스의 Do-DT25 드론을 기반으로 한다. 제원은 날개 길이 2.50m, 전체 길이 3.10m, 최대 이륙 중량 160㎏이며, 소형 제트엔진으로 움직이고 최대 속도 약 시속 550㎞, 항속거리 110㎞ 정도다. 탑재하는 무기는 에스토니아 기업 프랑켄부르크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마크(Mark) 1 대드론 미사일이다. 마크 1은 길이 약 60~65㎝의 소형 유도 미니 미사일로, 사거리 약 1.5~2㎞, 고도 약 1.5㎞의 단거리 교전을 목표로 개발됐다.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하며 고아음속의 속도에 도달하고, 근접 신관 탄두를 이용한 종말 유도 방식으로 목표물을 파괴한다. 현재 발당 가격은 약 5만 달러 수준으로 샤헤드-136 드론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수준이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스팅어 미사일 등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다. 버드 오브 프레이가 재사용 가능한 요격 플랫폼이라면, 마크 1은 그 플랫폼이 여러 표적을 연속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저비용 탄약’이다. 에어버스는 마크 1 미사일을 자신들의 통합 전장관리체계인 IBMS에 결합시키고 있다. 센서가 표적을 탐지하고, AI·자율 체계가 분류하며, 요격 드론이 접근해 마크 1이 최종 타격을 수행하는 일련의 흐름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최대 8발의 마크 1 미사일을 탑재한 버드 오브 프레이 여러 대가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이란이나 러시아의 자폭 드론을 막아낼 것으로 보인다.
  • 美 여기자 이라크서 피랍… 친이란 민병대 소행인 듯

    美 여기자 이라크서 피랍… 친이란 민병대 소행인 듯

    중동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적의 여성 종군기자가 이라크에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31일(현지시간) 프리랜서로 전쟁을 취재하던 기자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 사실을 이라크 내무부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납치 피해자의 이름은 셸리 키틀슨으로, 이번 전쟁에서 미국인이 납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틀슨은 주로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등 중동 분쟁 지역에서 취재 활동을 한 프리랜서 기자로 알 모니터, BBC, 폴리티코 등 여러 매체에 기사를 게재했다. 그의 기사를 싣곤 했던 중동 전문 뉴스 매체 알 모니터는 이날 “이라크 내무부에 따르면 키틀슨은 바그다드 시내의 한 호텔 근처에서 납치됐으며, 당국은 범인을 추적 중”이라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라크 내무부는 납치된 기자의 국적은 밝히지 않은 채 추격 과정에서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으며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한 신속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경찰은 키틀슨이 민간인 복장을 한 4명의 남성에게 붙잡혀 차량에 실려 갔고, 납치범들의 차가 향한 바그다드 동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키틀슨의 납치 사실을 확인하며 납치 용의자들이 이란과 연계된 민병대 조직 ‘카타이브 헤즈볼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 중이던 키틀슨에 대한 납치 모의를 미국 정부는 사전에 인지하고 여러 차례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시리아에서 취재 기사를 쓴 그는 바그다드로 이동해 이란 전쟁이 이라크에 미치는 영향을 취재 중이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2023년에도 이스라엘 국적의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생을 납치해 3년간 억류한 바 있다. 키틀슨의 친구들은 그가 납치 위협에 대한 경고를 들었지만 “나는 이라크를 사랑한다”며 바그다드로 향했다고 전했다.
  • 비대칭 전쟁의 현실…“이란 3000만원짜리 드론, ‘美 1조원 조기통제기’ 박살” [핫이슈]

    비대칭 전쟁의 현실…“이란 3000만원짜리 드론, ‘美 1조원 조기통제기’ 박살” [핫이슈]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미군의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파괴한 주범이 고작 3000만원짜리 드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은 이날 사우디 미군 공군기지로 탄도미사일 6발, 드론 29대를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대당 가격이 최소 3억 달러(한화 약 4500억원)에서 최대 5억 달러(7544억원)에 이르는 E-3 센트리가 파괴됐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6억~7억 달러(약 9000억~1조원)에 달하는 E-3 센트리를 2만 달러(약 3000만원)짜리 샤헤드-136 드론이 파괴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대목 중 하나로 현대전에서 정보 전술과 비대칭적 타격이 조합된 명확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어 “샤헤드-136 드론은 피스톤 엔진에 작전 반경이 2500㎞, 15시간 연속 비행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하며 “복잡한 방공망을 침투해 적의 핵심 자산을 정확히 노릴 수 있다. E-3 센트리와 이 드론의 가격을 비교하면 3만 대 1 비율”이라며 가성비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고가의 첨단 시스템이라도 저가의 스마트한 공격에 취약하고 정보 지원이 없다면 복잡한 장비도 파괴될 수 있다는 전술적 메시지”라며 “공중 작전에서 압도적이라는 적들의 자신감을 꺾는 심리적 효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란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공습으로 부상한 미군은 최소 12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E-3 센트리의 실제 가격은 이란 언론의 주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러시아가 이란에 정보 공유” 주장, 진실은?이란이 미국의 방공망을 뚫고 고가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제거할 수 있었던 배경에 러시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8일 NBC에 “러시아가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격 며칠 전에 이란에 공유해줬다”면서 “러시아는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미군을 공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왔다.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이 이란을 돕는 것이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NBC에 공유한 자료는 그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으로부터 매일 받는 브리핑 요약본이며, 여기에는 러시아 위성이 각각 3월 20일, 23일, 25일 해당 공군기지 모습을 촬영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첫 번째 촬영은 준비, 두 번째 촬영은 모의 훈련, 세 번째 촬영은 하루 이틀 안에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해당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와 실제 위성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이번 이란 전쟁에서 이란에 중요 정보와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전 초기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의 방공 체계를 연이어 파괴한 배경에는 러시아가 제공한 위성 정보가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동안 러시아가 이란에 샤헤드 드론을 개량한 러시아판 샤헤드인 ‘게란-2’ 드론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다만 러시아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E-3 센트리 AWACS 손실이 의미하는 것이란의 공습으로 파괴된 E-3 센트리는 하늘 위에서 지휘 통제센터 역할을 하는 미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공중에서 수백 ㎞ 밖의 적을 탐지하고 전투기를 지휘하는 레이더 지휘기다. 단 한 대만으로도 목표 수백 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어 미군의 ‘눈과 두뇌’ 역할을 한다. 이란의 이번 공격을 두고 ‘이란이 미국의 눈을 멀게 했다’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현재 미군이 E-3 센트리를 대체할 마땅한 전력이 부재하다는 사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 공군기지 공격 당시 운용 가능한 E-3 센트리는 16대에 불과했다. 이는 10년 전 약 30대에 달했던 것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라면서 “현재 E-3 센트리 편대는 당장 운용 가능한 대체 기종이 없다. 가장 가까운 대체 기종인 E-7 웨지테일의 예상 비용은 7억 달러(약 1조 56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퇴역 공군 대령인 존 베너블은 월스트리트저널에 “E-3 센트리가 파괴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걸프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상황 인식을 유지하는 미군의 능력에 타격을 준다”고 밝혔다.
  • 다이너마이트 40개 갖고 쇼핑몰 찾은 20대 에콰도르 여성…공포 확산 [여기는 남미]

    다이너마이트 40개 갖고 쇼핑몰 찾은 20대 에콰도르 여성…공포 확산 [여기는 남미]

    다량의 다이너마이트를 갖고 쇼핑몰에 간 2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에콰도르에서 폭탄테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 여성이 에콰도르 최대 범죄조직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포는 확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경찰이 검거한 여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다이너마이트를 소지하고 있던 목적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수사 관계자는 “누가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려고 한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용도”라면서 이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지만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거된 여성은 23세로 지난 24일 저녁 에콰도르 최대 도시인 과야킬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그는 다이너마이트 40개와 길이 15m 도화선을 갖고 있었다. 익명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차 후 가방을 들고 쇼핑몰로 들어가던 이 여성을 검거했다.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다이너마이트를 주차장 바닥에 놓고 확인하는 모습은 당시 쇼핑몰을 찾았던 주민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순식간에 퍼졌다. 쇼핑몰과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이 소식을 듣고 대피하면서 한때 큰 소란이 빚어졌다.이어 테러 음모를 의심한 경찰이 쇼핑몰 내 점포들을 폐쇄하고 수색하면서 공포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한 점포 관계자는 “경찰이 수색을 해야 한다면서 일단 문을 닫으라고 했다”면서 “큰 사건이 터진 줄 알고 바짝 긴장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쇼핑몰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려 했을 가능성, 누군가에게 폭발물을 전달하려 했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존 레임베르그 내무장관은 “다량의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과야킬 곳곳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동시다발적 폭탄테러 음모가 있었는지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에서 수사 경험이 많은 베테랑 경찰들은 공갈협박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 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범죄조직이 기업인이나 상인 등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할 때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한 전례가 많기 때문이다.수사 관계자는 “돈을 요구해도 피해자가 응하지 않을 때 두려움을 극대화하면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도록 자택이나 사업장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진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여성에게 전과는 없었지만 범죄조직 ‘로스 로보스’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스 로보스는 에콰도르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으로 조직원은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콰도르가 마약 카르텔의 마약 밀수 루트에서 핵심 거점이 되면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주민은 9300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다이너마이트를 가진 여성이 검거된 날에도 에콰도르 과야킬의 다운타운에서는 무장한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총을 난사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강력 사건이 계속 터지고 있는 가운데 다량의 다이너마이트를 가진 여성이 검거되면서 폭탄테러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산림백서] 산불, 국가 시스템을 위협하는 재난

    [산림백서] 산불, 국가 시스템을 위협하는 재난

    지난해 우리가 겪은 산불은 분명한 경고였다. 2025년 한 해 산불 발생 건수는 459건으로 최근 10년 평균(529건)보다 적었다. 그러나 피해 면적은 10만㏊로 10년 평균 대비 7배를 웃돌았다. 단 6건의 대형 산불이 전체 피해의 99%를 차지하며 대형 산불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제 ‘얼마나 자주 불이 나는가’가 아니라 ‘단 한 번의 불이 얼마나 치명적으로 사회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는가’로 주요 지표가 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산불은 더이상 나무만 태우는 자연재해로 끝나지 않는다. 기후변화로 건조한 날씨가 길어지고 순간 강풍이 잦아지면서 산불이 일상화, 대형화하고 있다. 불길이 예측하기 어려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대형화된 산불은 숲을 태우는 것을 넘어 송전망을 끊고 통신 기지국을 집어삼키며 주거 단지를 초토화했다. 더욱이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국가 핵심 기반 시설까지 위협한다는 점에서 산불은 ‘국가 시스템’을 위협하는 재난이 됐다. 2025년 산불 발생의 68%는 산림 외부, ‘산림 인접지’에서 시작됐다. 산불이 숲 안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 영역에서 발생해 숲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거대한 재난의 시작점이 구시대적 ‘관행’에 자리하고 있다. 입산자 실화와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이 여전히 산불의 주된 원인이다. “내 땅에서 내 쓰레기를 태우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안일한 고집과 농산 폐기물 소각이라는 악습이 국가적 재난의 불씨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관용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고의적인 방화뿐 아니라 부주의로 인한 실화도 공동체 안전을 파괴한 대가에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징벌적 손해배상에 준하는 책임을 물어 ‘소각 행위는 곧 범죄’라는 인식을 사회에 각인시켜야 할 때다. 행정적 권한의 ‘사각지대’도 해결이 시급하다. 현행 규정에 산림청은 산림 내부만 관리할 수 있어 산불의 ‘입구’가 되는 산림 인접지 주택가나 농경지에 대한 예방 조치에 한계가 있다. 산불이 자주 산림 밖에서 유입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산림청의 예방 및 관리 권한을 산림 인접지까지 확대·강화하는 법적 근거 마련이 절실하다. 불이 난 뒤 헬기를 띄우는 대응보다 불이 나지 않도록 인접 지역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예방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방화’는 사회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점에서 살인·강도·성폭행과 함께 4대 강력 범죄에 포함된다. 산불 위험 시기에 산림 인접지에서 허가받지 않은 불을 다루는 행위를 ‘준방화’ 행위로 규정해 강력히 제재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기술적 대응 역시 병행돼야 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산불 감지 시스템과 위성 및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 체계, 고도화된 기상 예측 정보의 활용 등은 초기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대형 산불 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잡아야 한다. 산불 예방은 정부 역할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국민 개개인이 공포에 가까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건조한 봄철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금지는 불편함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의무다. 우리는 지난해 값비싼 교훈을 얻은 바 있다. 산불은 ‘안전과 안보’의 문제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백 년의 숲과 이웃이 삶터를 잃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강제와 국민적 절제가 맞물리는 강력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더이상 불타는 산림을 보고 싶지 않다. 김동현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 美, 벙커버스터로 이란 호르무즈 기지 타격… 이란은 걸프 국가에 보복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연합’ 구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들을 ‘벙커버스터’(지하 관통탄)로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을 따라 있는 이란의 강화된 미사일 기지들에 5000파운드(약 2.3t)급 지하 관통탄 여러 발을 성공적으로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은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국제 선박들에 위협이 돼 왔다”고 덧붙였다. 지하 관통탄은 암석·콘크리트 등 단단한 지형에 둘러싸인 목표물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폭탄이다. 미군은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이 폭탄을 지난해 6월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파괴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사용한 바 있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관련국들이 난색을 표하자 미군이 직접 이란의 호르무즈 주변 전력을 무력화하는 데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번 전쟁의 가장 중요한 전선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충돌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지상전은 계속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주로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인 다히야를 공격해 왔으나, 공격 범위를 점차 바슈라 지역 등 베이루트 중심부와 동부로 확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와 인근 주민들에게 즉시 북쪽으로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중부 도시 라마트간에서는 이란의 집속탄 공격으로 인해 2명이 파편에 맞아 숨졌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란은 주변 걸프 국가를 상대로 한 공격도 이어 갔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의 에르빌 공항 근처 미군기지를 향해 날아오던 드론이 상공에서 격추됐다. 카타르 국방부도 도하로 날아온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알카르지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요격됐고, 잔해가 미군이 주둔 중인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주변에 떨어졌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 “1만 5000회 공습 퍼부었는데도”…이란 안 무너진다, 전쟁 판도 요동 [밀리터리+]

    “1만 5000회 공습 퍼부었는데도”…이란 안 무너진다, 전쟁 판도 요동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퍼붓고 있지만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 미군은 현재까지 이란 내 7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이스라엘도 약 7600회의 공습을 실시했다. 두 나라가 거의 같은 수준으로 공격을 이어가며 전장을 분담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이처럼 동등한 기여를 하는 동맹과 함께 전쟁을 수행한 사례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대량 공습과 정밀 타격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이란의 군사 기반은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공습 규모와 별개로 이란은 여전히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 참수작전에도 버틴다…지휘부 제거 한계 드러나 이번 전쟁에서는 지휘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이 전면에 등장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 권력 핵심 인물 알리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며 지휘부를 직접 타격했다. 이 같은 공격은 이란의 지휘·통제 체계를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미군의 대규모 정밀 타격과 결합하면서 전쟁 양상은 ‘대량 공습’에서 ‘지휘부 붕괴’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의 전투 지속 능력은 예상보다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 “머리 잘려도 싸운다”…모자이크 방어가 버텼다 이란은 미국의 이라크전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지휘부 제거 이후 급속히 붕괴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모자이크 방어’(Mosaic Defense)로 불리는 분산 지휘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 체계에서는 권한을 의도적으로 분산시켜 각 지역 부대가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국 31개 주 단위로 지휘 체계를 나누고 각 부대에 자체 정보와 무기, 지휘권을 부여했다. 중앙 지휘부가 타격을 받더라도 현장 부대가 별도 지시 없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실제로 이란은 전쟁 이후 수백 발의 미사일과 수천 기의 드론을 전국 각지에서 분산 발사하며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저비용 무기를 대량 투입해 상대의 고가 요격 체계를 소모하게 하는 ‘비대칭 전력’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휘부를 제거해도 전투가 멈추지 않는 구조”라며 “전쟁을 단기간에 끝내기 어렵게 만드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 ‘동시 공습’ 새 전쟁…그러나 끝은 불확실 이번 전쟁은 미국이 주도하고 동맹이 보조하던 기존 전쟁 공식과도 다르다. 이스라엘은 공습과 정보전, 고위급 표적 제거까지 직접 수행하며 전투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양국은 각자의 전력을 활용해 동시에 작전을 수행하며 전장을 분담하고 있다. NYT는 이를 두고 “미국이 전쟁 부담을 동등하게 나누는 동맹과 함께 싸우는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대응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군사적으로는 열세에 놓여 있지만 분산 지휘 체계와 비대칭 전력을 기반으로 장기전을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폰값 폭등’ 아르헨티나의 비극... 시신 수습하던 의사가 도둑으로 돌변 [여기는 남미]

    ‘폰값 폭등’ 아르헨티나의 비극... 시신 수습하던 의사가 도둑으로 돌변 [여기는 남미]

    사건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기로 악명 높은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살인 사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훔친 구조대 대원들이 절도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의사와 간호사 각각 1명, 앰뷸런스 운전기사 1명 등 모두 3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3명이 공범인지 아니면 누군가 1명이 독자적으로 벌인 범행인지 가려내는 것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끔찍한 ‘묻지마’ 살인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가 갖고 있던 고가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에세이사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3세 딸을 둔 26세 여성이었다. 여성은 저녁 시간에 걷기를 하겠다며 집을 나섰다가 괴한을 만나 봉변을 당했다. 일면식도 없는 괴한은 흉기로 피해자를 10회 이상 공격해 살해하고 태연히 걸어서 현장을 빠져나갔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본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가정집에 설치된 복수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수사에 나서 곧바로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어디에선가 혈흔을 지운 듯 젖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현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CCTV로 사건 전후 상황을 확인한 경찰은 피해자의 스마트폰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전 피해자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었지만 사건 현장에선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거된 용의자도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피해자의 물품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피해자의 스마트폰 위치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사라진 문제의 스마트폰을 찾아냈다. 사건 현장에 구조대 앰뷸런스를 보냈던 병원이었다. 경찰은 당시 출동한 의사와 간호사, 앰뷸런스 기사 등 3명을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현지 언론은 “현장에서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한 구조대원들이 순간적인 욕심을 억제하지 못하고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의 스마트폰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아이폰 시리즈였다. 아르헨티나는 스마트폰이 비싸기로 유명한 국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7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 17은 아르헨티나에서 1375달러에 팔리고 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칠레의 아이폰 17 판매 가격 1129달러와 비교해도 아르헨티나의 판매 가격은 200달러 이상 비싸다. 고급 기종일수록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진다.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미국 판매 가격은 1199달러지만 칠레에선 1751달러, 아르헨티나에선 2063달러를 줘야 한다.
  • 고농축 우라늄 행방 묘연… 美, 특수부대 투입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 투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 진행됐지만, 이란이 좁은 지하 통로를 통해 핵물질을 다른 장소로 옮기거나 은닉했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약 450㎏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 투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50㎏은 추가 농축을 거치면 몇 주 안에 핵무기 10여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란은 저농축 우라늄도 800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파괴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남아 있고 일부는 포르도·나탄즈 핵시설에 분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공습도 핵시설로 이어지는 통로 인근에 집중됐는데, 이란의 접근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란이 여전히 핵물질에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매몰된 핵시설 지하의 매우 좁은 통로를 통해 고농축 우라늄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대규모 공습의 한계로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인 특수부대를 투입해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 밖으로 실어 내거나, 현장에서 농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과학자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실제 작전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우라늄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오히려 이란군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 이후 우라늄 은닉 장소를 추적하는 작업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도 이스파한 핵시설 입구가 흙더미로 막혀 있는 점을 언급하며 “특수부대가 지상에서 접근해 내부에 보관된 핵물질을 확보하거나 파괴하기는 어려운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핵물질 확보를 위해 군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어느 시점에는 아마도 그렇게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 그걸 노리진 않고 있다. 지금 당장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나중에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실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튀르키예 향하던 이란 미사일 알고 보니 美 해군 SM-3로 격추 [밀리터리+]

    튀르키예 향하던 이란 미사일 알고 보니 美 해군 SM-3로 격추 [밀리터리+]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돼 튀르키예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주인공’이 미군이 발사한 SM-3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튀르키예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지중해에 있던 미 해군 구축함이 SM-3을 발사해 이라크와 시리아 영공을 통과한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중 및 미사일 방어체계에 의해 무력화됐다”면서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되르티올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미사일을 요격한 함정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은 동부 지중해에 7척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USS 오스카 오스틴(DDG-79)을 지목했다. USNI는 “오스틴함을 비롯해 USS 루즈벨트, USS 벌클리 모두 동부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라며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미국의 유럽 미사일 방어체계의 일부”라고 전했다. 또한 요격된 이란 미사일의 목표물이 어디였는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의 한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사일이 키프로스의 기지를 겨냥했으나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와 중동 지역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인 튀르키예 남부 인지를르크 공군기지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이 기지는 튀르키예군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이 오랫동안 핵무기를 배치해 놓은 중요 군사시설이다. 한편 미국의 방산기업인 레이시온이 개발한 SM-3(Standard Missile-3)은 적의 탄도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도록 설계된 해상 기반 핵심 방어 무기다.고도 100㎞ 이상의 탄도 미사일이 비행하는 ‘중간 단계’ 요격에 특화돼 있으며 요격체가 직접 충돌해 파괴한다.
  • 37년간 이란 철권통치 하메네이, 30발 폭탄에 사망

    37년간 이란 철권통치 하메네이, 30발 폭탄에 사망

    이란 국영 방송은 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른 새벽 사무실에서 암살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은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시작을 알린 지 15시간 만에 나왔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더불어 최소 40명의 이란 고위 관리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 12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테헤란의 자택에서 수습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시신 사진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딸, 손자, 며느리, 사위를 포함한 가족들도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협력하여 공격 시작 직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거처에 약 30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하 벙커에 머물렀지만 미군의 폭탄이 그의 은신처를 대부분 파괴한 것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역사상 가장 악랄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며 “미국의 공습은 향후 일주일 동안 또는 이란에 평화가 확보될 때까지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메네이는 우리의 정보망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고,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했기에 그 자신이나 그와 함께 살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우리는 이란 혁명수비대, 군대, 다른 보안 및 경찰 병력 상당수가 더 이상 싸우지 않고 면책을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영상] 푸틴, 울고 있나…“‘1조 5000억원’ 러軍 무기 박살, 최악의 손실” [밀리터리+]

    [영상] 푸틴, 울고 있나…“‘1조 5000억원’ 러軍 무기 박살, 최악의 손실” [밀리터리+]

    우리 돈으로 1조원이 넘는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파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25일(현지시간) “이날 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SO)가 러시아에 점령된 크림반도의 방공망을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SSO 공식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최첨단 S-400 트라이엄프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해 여러 고가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무력화했다. S-400 트라이엄프는 러시아가 개발한 세계 최상위급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SAM) 체계로 항공기, 스텔스기,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공중 위협을 동시에 탐지·추적·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무기는 장거리 탐지 레이더와 교전 통제 레이더, 발사대, 지휘통제 차량 등이 하나로 이어진 통합 방공 네트워크로 하나의 포대가 다양한 미사일을 혼합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대 요격 고도는 30㎞ 이상, 동시 추적은 300개 이상 가능하며 전투기와 스텔스기, 전략폭격기, 순항미사일,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 등도 요격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24는 “S-400 트라이엄프의 가격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3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이번 공격에서 판치르-S1 방공 시스템도 제거했다. 판치르-S1은 드론과 저고도 미사일로부터 S-400 포대를 보호하기 위해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SSO는 “저고도 및 중고도에서 드론과 미사일로부터 적의 주요 방공망 목표물과 진지를 감시하던 판치르 S-1 시스템 역시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됐다”면서 “이러한 자산의 파괴는 러시아군에게 상당한 재정적, 작전적 손실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S-400, 강력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아”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에 사용한 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2023년 9월에도 크림반도 서부 지역에서 넵튠 개량형 순항미사일과 드론 등을 이용해 S-400 일부를 파괴한 바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S-400 발사대와 레이더를 파괴했다. 전문가들은 S-400이 매우 강력한 무기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가 장비 특성상 한 지점에 집중 배치되거나 드론과 미사일이 혼합된 포화 공격, 전자전 교란 등에는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레이더 차량이 파괴될 경우 포대 전체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양측 전사자 수 50만 명, 종전 협상 전망은?한편 이번 전쟁이 장기 소모전으로 이어지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전사자가 올해까지 5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을 인용해 러시아 전사자 수가 현재 최대 32만 5000명, 부상자를 합치면 12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대 50만~60만명이 사망·부상·실종된 것으로 추정한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양측 전사자 수가 50만 명을 넘어설 수 있고 일부 집계에 따르면 이미 넘어섰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만 4년 동안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워 온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으로 다가올 3자 협상을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번 회담이 협상을 정상급으로 격상할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모든 복잡하고 민감한 이슈를 해결하고 마침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에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양측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종전을 목표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그가 최근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과 강압적인 반이민 정책으로 국정 동력을 잃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통해 표심을 얻으려 압박 수위를 높인다고 비판한다.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은 다음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 “트럼프, 이란에 굴욕당할 수도”…미국이 공격하면 벌어질 일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에 굴욕당할 수도”…미국이 공격하면 벌어질 일 [밀리터리+]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BBC가 실제 전쟁이 발생할 경우 펼쳐질 수 있는 7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1. 이란 정권 교체 및 민주주의 체제 전환이는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산하 바시즈 민병대를 공격해 현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고 이란을 민주주의화 시키는 내용이다. 다만 과거 이라크와 리비아의 사례에서 보듯 서방의 군사 개입이 수년간의 혼란과 유혈 사태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게 평가된다. 2. 이란 정권 생존 및 강경 노선 일부 철회또 다른 시나리오는 미국의 강력한 공격에도 이란의 신정 체제는 살아남지만, 기존의 강경 노선을 일부 철회하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이다. 이란이 중동 전역의 친이란 무장단체 지원을 줄이고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하며 자국 내 반정부 시위대 억압을 완화하는 등 온건한 정책으로 선회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 시나리오 역시 현실성은 희박하다. 47년 간 변화를 거부해 온 이란 신정 지도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3. 군부 집권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하고 극심한 혼란 속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권력을 장악해 강력한 군사 정부를 수립하는 내용이다. IRGC는 정예 부대지만 거대 건설 기업을 소유하는 등 이란의 경제에도 깊숙이 개입해 있다. BBC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매번 정권 교체에 실패하는 이유는 군부 이탈이 없는 동시에 이들이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군부 집권 시나리오는 많은 전문가가 가장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4. 이란의 전면적인 보복미국이 이란을 침공할 경우 이란이 강력한 보복 공격을 가한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이란은 동굴이나 산악 지대에 숨겨둔 수많은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바레인과 카타르 등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 앞서 이란 지도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가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는 위협을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자국 영공을 미군에게 열어주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보복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시나리오 역시 현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5. 호르무즈 해협 봉쇄이란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와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미국 등 서방 국가를 꾸준히 위협해 왔다. BBC는 이란이 침공 받은 직후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해 무력으로 보복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실제로 1980년대 당시 이란과 이라크 전쟁에서 동원됐던 방식이다. 이란은 최근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이며 무력을 과시한 가운데,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급등하고 세계 무역에 막대한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6. 미국 함선 격침 및 생존자 포로 확보이란이 수많은 고속정과 자폭 드론을 동원한 ‘벌 떼 공격’(swarm attack)으로 미군 함선을 격침하는 시나리오다. 미 해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고폭탄 드론이나 고속 어뢰정을 미 해군을 향해 대거 발사하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미군 함정이 침몰당하거나 승조원 중 생존자가 포로로 잡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BBC는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엄청난 굴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해군은 이미 미 해군의 기술적 우위를 극복하거나 우회하기 위해 비전통적·비대칭적 전투 훈련에 집중해 온 만큼 미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7. 대혼란과 내전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한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하면서 나라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 내용이다. BBC는 “미국이 침공한 뒤 이란 내부가 완전히 무너지면 시리아나 리비아처럼 내전이 발발하고, 쿠르드족과 발루치족 등 소수 민족이 무장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위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경 근처에 막강한 군사력을 집결시킨 뒤, 행동하지 않으면 체면을 구길까 봐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전쟁은 결말이 정해지지 않은 채 예측 불가능하고 잠재적으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툭툭’ 남도의 굴 익는 소리… ‘영혼의 맛’ 보러 장흥 가세

    ‘툭툭’ 남도의 굴 익는 소리… ‘영혼의 맛’ 보러 장흥 가세

    아차 싶었다. 찬바람 끝에서 벌써 매서운 기운이 사라져 가는데, 여태 굴구이를 입에도 못 댔다니. 그러고 보니 꼬막, 낙지 역시 마수걸이도 못했다. 겨울 식도락의 정수, 영혼의 맛, 굴을 찾아 부랴부랴 남도 끝자락 전남 장흥군으로 간다. 보통은 맛집 순례부터 나서지만 이번 장흥 여정은 예외다. 장동면의 안중근의사추모역사관부터 찾는다. 두 해 전에 새로 조성됐다. 관련 소식은 듣고 있었지만 이제야 찾는 게 송구해 먼저 안 의사께 인사부터 올리기로 했다. 안중근(1879~1910) 의사는 황해도 해주 사람이다. 장흥과는 전혀 연고가 없다. 그런데도 장동면 해동사(海東祠)에선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 의사를 배향하고 기일에 맞춰 제사도 지낸다. 사당에서 지역 연고가 없는 인물을 배향하는 게 처음 보는 일은 아니지만, 다른 성씨의 문중에서 직계 조상을 모시듯 예를 다하는 건 드문 경우다. 서울신문은 이에 얽힌 사연을 앞서 여러 차례 전했다. 관련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안 의사의 위패를 모신 해동사는 1955년에 안홍천이란 지역 유지가 세웠다. 안 의사는 순흥 안씨, 안홍천은 죽산 안씨다. 죽산 안씨가 순흥 안씨 가계에서 갈라져 나왔다고는 하나, 사실 ‘이웃사촌’보다 먼, 남이나 다를 바 없는 사이다. 한데 안홍천은 안 의사의 후손이 국내에 없어 제사조차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재를 털어 죽산 안씨 사당인 만수사(萬壽祠) 바로 위에 안 의사 사당을 조성했다. 해동사가 문을 열던 날, 해외에 거주하는 안 의사의 후손들이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면서 명실상부한 안 의사 사당이 됐다. 지금도 죽산 안씨 문중에서 매년 음력 3월에 시제를 올린다. 겨울철 알도 맛도 배가 되는 석화… 용산 vs 관산 ‘양대 산맥’ 조정래 ‘태백산맥’에 나온 참꼬막… 수라상에 오를 만큼 진미 바닷물·민물 섞인 기수역서 자란 매생이… 내저마을 최고봉추모역사관은 해동사 아래 별도 부지에 조성됐다. 추모관, 조형물, 애국 탐방로, 추모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추모관 내부는 ‘빛의 울림’, ‘꺼지지 않은 불꽃’ 등 6개의 전시실로 이뤄졌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이 일대에 안 의사 추모 공간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이제 남도 ‘맛의 방주’ 장흥 갯가로 나간다. 굴구이를 찾아서다. 자신의 생각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 머리를 조종하는 기생충에 감염된 ‘좀비 개미’처럼 용산면 남포마을로 향한다. 뇌세포는 온통 굴구이 뿐이다. 오로지 굴구이 맛만으로도 뇌의 용량은 버겁다. 꽤 오래전, 장흥 출장 때도 그랬다. 다른 업무로 출발이 늦어졌고, 장흥에 이른 건 ‘현지 시간’으로 모두 잠들 무렵인 밤 9시 언저리였다. 도시에선 이제 겨우 2차를 가네 마네 하는 시간이었지만 갯마을에선 진작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지금도 당시 모습이 어제처럼 선연하다. 사방이 괴괴한 가운데 가게 문을 열고 나온 한 아주머니가 ‘좀비 개미’ 레이더에 포착됐다. 불문곡직 다가가 굴구이를 내달라 청했다. 아주머니는 ‘대략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선선히 가게 문을 열었다. 쫄쫄 굶은 기색이 역력한 이방인을 몰아낼 순 없었던 거다. 석화(石花)라고 했다. 돌에 붙은 꽃. 바닷가 펄 속 돌멩이에 붙어 있던 굴 종자가 겨울이 깊어져 갈수록 몸피를 확 키우는데 그게 꽃을 닮았다고 해서 이토록 낭만적인 이름이 붙었다. 한데 생김새가 불퉁스럽다. 꽃에 견주자니 도무지 언감생심이다. 반어법인가. 껍질 크기가 건장한 사내 주먹 가웃이나 되는 녀석도 있다. 허균의 1611년 작 ‘도문대작’에도 등장하는 걸 보면, ‘석화’란 어쩌면 우리 선조들이 굴의 맛에 얹은 상찬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장흥의 맛은 대체로 직선적이다. 에두르는 법이 없다. 조미의 힘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더 높게 치는 듯하다. 장흥에서 굴구이로 이름난 곳은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 두 곳이다. 장흥 토박이 안병진(62)씨는 용산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전했다. 두 지역 간 거리는 멀지 않지만 먹는 방식은 다소 다르다. 현지인조차 두 지역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 용산 쪽은 직화에 굽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쫀쫀하게 익은 굴을 소주와 함께 목으로 털어 넣는다. 박력 넘치는 맛이다. 하지만 자연산 굴이라 알도 잔 편이고, 짠맛도 강하다. 다소 쓴맛도 감돈다. 굴 껍데기에는 펄이 묻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도 용산 쪽을 선호하는 이들의 생각은 확고하다. 맛도 좋거니와 펄을 조금 먹는 것 정도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석화가 자라는 곳은 남포마을 앞 기수역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몸을 섞는 곳. 남포마을 어촌계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장소다. 석화를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짧다. 굴 식용이 가능한 11월 말쯤에 문을 열고 3월쯤 닫는다. ‘사리’ 때처럼, 현지 표현으로 ‘물이 아주 많이 써는(썰물)’ 기간에만 작업할 수 있다. 썰물 전에 배를 가져가 대 놓고 캐낸 석화를 배에 옮긴 뒤, 밀물 때 다시 배를 가져 나오는 식이다. 관산 쪽은 주로 종패를 넣어 키운 양식 굴을 쓴다. 펄에서 채취한 굴에 비해 알도 크고 모양도 예쁘다. 당연히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게 이 일대 주민들의 생각이다. 직화보다는 커다란 무쇠 불판에 올려 굽는 게 보편적이다. 맛은 한결 정돈된 편이다. 투박하지 않고 정갈하다. 장흥 읍내 몇몇 가게에서 내는 굴찜과 비슷하다. 요즘 용산 쪽에서도 무쇠 불판에 굽는 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아무래도 도시인의 입맛에 맞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사실 굴구이는 추억의 맛이 절반이다. 드럼통에 군고구마 식으로 구워 먹던 굴구이는 이제 기억 너머로 사라지는 모양새다. 남도 사람들은 맛에 관한 한 완벽을 추구하는 듯하다. 오래전 득량만의 한 여성 어민에게 들은 꼬막 이야기가 지금도 선연하다. 요즘은 듣기조차 힘든 ‘시집살이’가 흔하던 시절, 애써 삶은 꼬막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시어머니는 곧바로 마당에 내팽개쳤다고 한다. 그만큼 꼬막 삶기가 갯마을에서 중시되던 일상의 요리였다고 볼 여지도 조금은 있겠다. 사실 꼬막 삶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현지에서처럼 꽉 찬 맛을 실현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초콜릿 빛깔 영롱한 속살이 부드럽게 톡 터질 때의 그 자연의 맛은 무엇과도 비교 불가다. 이 맛을 기대하던 이에게 싱겁고 무미건조한 꼬막의 살이 전해졌을 때 엄습하는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대접을 받은 건 물론 참꼬막이다. 그만큼 값도 비싸다. 장흥 읍내 토요시장에서조차 1㎏에 3만 5000원을 웃돈다. 어민이 뻘배에 싣고 온 참꼬막을 현장에서 그물망째 싸게 사는 건 이제 옛일이 됐다. 요즘은 대도시의 거상들이 갯벌을 통째 입도선매해서 참꼬막을 유통한다. 누운 소도 벌떡 세우는 낙지… 어판장에서 싱싱한 맛 그대로 건강 앞세운 ‘참살이’ 관광상품… 마음건강치유센터 가 볼 만안중근 의사 위패 모신 해동사·동학혁명기념관도 필수 코스참꼬막과 새꼬막은 같은 돌조갯과이지만 맛도 모양도 퍽 다르다. 보통 껍질의 주름(방사륵)으로 구분한다. 참꼬막은 17~18개, 새꼬막은 두 배 가까운 30~34개의 주름살이 있다. 무엇보다 맛의 차이가 크다. 새꼬막이 고소하고 정갈한 맛을 가졌다고는 하나, 소설가 조정래가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간간하면서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다고 표현한 참꼬막의 맛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매생잇국 이야기도 애잔하다. 며느리가 들여온 시어머니의 아침상. 매생잇국이 놓여 있다. 매생이는 팔팔 끓여도 김이 나지 않는다. 며느리가 시침 뚝 떼고 있는 사이, 시어머니가 한술 떠 입에 넣자마자 입천장을 확 데고 만다. 이처럼 며느리는 한 풀고, 술꾼들은 꼬인 아침 속을 푸는 게 매생이다. 매생이는 12~2월 아주 추운 겨울에 잠깐 나타나 담백한 제 몸맛을 알려 주고는 금세 사라진다. 그러니까 지금은 매생이가 거의 끝물이다. 장흥 매생이는 대덕읍 내저마을에서 난 것을 으뜸으로 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매생이 양식이 시작됐다는 곳이다. 매생이는 파도가 잦아지는 굽은 곳, 바닷물과 민물이 몸을 섞는 기수역에서 잘 자란다. 항아리 형태의 내저마을 앞바다는 이 같은 조건의 최적지로 꼽힌다. 내저마을 앞의 둥근 만 전체가 매생이 양식발로 가득하다. 비슷해 보여도 진자리와 마른자리의 구분이 엄연하다. 좋은 자리는 만의 가운데다. 해서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양식발 놓는 자리를 번갈아 옮긴다. 이웃한 지방자치단체들에도 물론 매생이 양식장은 있다. 하지만 “바닷물에 잠겼다 빠지기를 반복하며 익어가는 곳은 장흥 내저마을뿐”이라는 게 이 지역 사람들의 주장이다. 맛도 장흥산이 독보적이라는데, 글쎄 이는 여행자들이 판단할 몫이겠다. 내저마을 인근 대덕시장에 매생이죽, 떡국 등을 내는 집들이 많다. 드러누운 소도 벌떡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도 제철이다. 장흥은 우리나라 낙지 생산 1번지다. 회진면 대리의 수산물어판장에서 매일 아침 8시쯤 경매가 이뤄진다. 초고추장만 사 가면 그 자리에서 싱싱한 낙지를 맛볼 수 있다. 토요시장에서도 싱싱한 놈으로 살 수 있다. 해마다 설, 한가위 등 명절 전에는 구매 가격이 일정 액수를 넘을 경우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혜택이 꽤 쏠쏠하다. 요즘 장흥군이 부쩍 공을 들이는 관광 분야가 ‘참살이’, 이른바 웰니스다. 장흥의 랜드마크인 편백숲 우드랜드 말고도 건강 콘텐츠를 지향하는 공간이 꽤 늘었다. 안양면 마음건강치유센터는 지난해 전남도 우수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곳이다.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 2층에 조성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설립됐다. 한의학 기반의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읍내엔 장흥힐링테라피센터가 있다. 자연, 약초, 전통을 기반으로 한 치유 체험 공간이다.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장흥 끝자락인 삼산리 정남진 전망대(126타워) 인근엔 대중스타조각공원이 조성됐다. 전망대에서 맞는 해돋이 풍경도 장관이다. 읍내 외곽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필수 방문 코스다. 동학혁명 4대 전적지 중 하나이자 최대·최후 격전지였던 석대들 일대에 조성됐다. 팬데믹 시기에 문을 열어 아직 입소문이 덜 났을 뿐, 볼거리가 꽤 있다.
  • 사망자 많았던 전두환…물리력 자제한 윤석열

    사망자 많았던 전두환…물리력 자제한 윤석열

    윤·전, 국가 위기라며 불법 계엄둘 다 사형 구형에도 반성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우두머리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불명예스러운 운명을 나란히 하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에 이어 서울중앙지법 417호 형사 대법정에서 내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내란 우두머리는 최고형으로 단죄한다는 판례도 남겼다. 전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과 5·18 내란을 일으킨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내란 목적 살인, 뇌물도 인정됐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노태우 전 대통령도 1심에서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됐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날인 1997년 12월 20일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의 협의로 사면 복권됐다. 수감 기간은 약 2년에 불과했다. 이들에 대한 단죄는 쉽지 않았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검찰은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로 이들을 불기소했다. 이후 국회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전 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형량을 가른 포인트는 ‘사망’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의 경우 정권 찬탈 과정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살인 혐의가 인정됐다. 반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재판부는 “직접적인 물리력·폭력을 행사한 일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줄곧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비상계엄 선포권을 정당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은 군부에 이어 행정부까지 장악하기 위해 계엄 확대 조치를 했고, 당시 그는 국군보안사령관 겸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에 불과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정권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헌정 질서를 파괴한 반면 전 전 대통령은 군사 반란 및 정권 탈취가 목적이라는 점도 차이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은 실패한 ‘친위 쿠데타’로, 전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폭력을 통해 성공한 ‘군사 쿠데타’로 규정되는 점도 다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1심 선고에서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 전 대통령과 추종 세력에 의한 것으로, 성격상 ‘위로부터의 내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둘 모두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이들은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쿠데타는 내란죄로 중형에 처해진다는 점이 역사적 판례로 기록됐다.
  • 연애 고민 보내면 욕부터…中 청년들, 돈 내고 ‘공개 혼쭐’ 찾는다 [핫이슈]

    연애 고민 보내면 욕부터…中 청년들, 돈 내고 ‘공개 혼쭐’ 찾는다 [핫이슈]

    중국에서 연애에 집착해 이성을 잃은 청년들이 돈을 내고 낯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혼나는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을 ‘연애에 빠져 판단력을 잃은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로 부르며 거친 질책을 감정 해소와 현실 인식을 위한 일종의 충격요법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연애 상담 대신 거친 언어로 현실을 직설적으로 지적해 주는 ‘욕 상담’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라이브 방송에서 여성 시청자는 학력과 집안 형편이 좋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가난한 연상의 남성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인플루언서 ‘타오자이’는 “그런 태도라면 사랑받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 같은 방식은 외부에서 보면 모욕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많은 젊은이에게는 감정의 출구로 작용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과 유료 상담, 온라인 강의까지 등장하며 ‘연애 일침’ 서비스가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다. ◆ “30분 욕 듣고 전 남친 잊었다”…저렴한 ‘감정 처방’ 인기 타오자이는 거친 화법으로 약 200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연간 1800위안(약 37만 원)을 내면 라이브 상담 우선 참여나 1대1 메시지 상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흰 가운을 입고 심리 상담가 역할을 하며 거친 언어로 조언한다. 그는 남자친구가 연락을 끊었다는 여성에게 “묘지에 있어서 신호가 안 잡히는 거냐”는 식의 직설적인 말을 던지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연애 욕 상담’ 상품이 등장해 월 3000건 이상 팔리는 사례도 있다. 한 쇼핑몰에서는 30분 전화 상담을 60위안(약 1만 2500원)에 제공한다. 구매자들은 “30분 욕을 듣고 전 남친을 잊었다”며 “심리 상담보다 훨씬 저렴한 현실적인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대도시에서 전문 심리 상담 비용은 시간당 500~2000위안(약 10만 4600~41만 8500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단순한 ‘망신 주기’가 아니라 감정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해석한다. 장융 우한과학기술대 교수는 “부정적 감정에 압도되면 자신을 돌아보기 어려워진다”며 “강한 외부 피드백이 자기 인식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자격이나 감독이 없는 ‘감정 코치’들이 왜곡된 연애관을 퍼뜨릴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 감정 소비 시장, 향후 5년 새 두 배 성장 이 같은 현상은 중국에서 감정 자체를 상품으로 소비하는 ‘감정 경제’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인민일보가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감정 경제 시장 규모는 2024년 2조 3000억 위안(약 481조 2750억원)에 달했고 2029년에는 4조 5000억 위안(약 94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괴한 표정의 인형이 큰 인기를 끌며 제조사 매출을 끌어올린 사례나 공장에서 실수로 울상 얼굴이 된 인형이 노동자들의 공감을 얻은 일화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일부 젊은 여성들은 게임이나 소설 속 이상형을 연기하는 코스플레이어를 고용해 실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플랫폼 확산과 사회적 스트레스가 맞물리면서 감정 소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교수는 “감정을 건강하게 이해하고 다루는 감정 교육이 사회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거대 제초기인 줄?…러 군 ‘회전 케이블’로 드론 쳐내는 장비 개발 (영상)

    [포착] 거대 제초기인 줄?…러 군 ‘회전 케이블’로 드론 쳐내는 장비 개발 (영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무기로 떠오른 드론을 잡는 방어 장비가 기괴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가 회전하는 케이블로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쿠리어’라는 이름의 다목적 지상 드론이 등장하는데, 특이하게도 외부에 철판이 조잡하게 덮여있다. 단순한 방어용으로 보이지만 사방으로 10개 정도의 강철 케이블이 철판 밖으로 나와 원 모양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 케이블이 드론을 휙휙 쳐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내부는 이를 회전시키는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 때문에 서구 언론은 거대 제초기 같다고 평했으며 우크라이나 언론은 ‘웃기는 선풍기’라며 비아냥댔다. 그러나 이 장비를 시험 운용 중인 러시아군은 “시험용 버전”이라면서 “FPV 드론이 공격을 시도할 때 케이블이 드론을 넘어뜨리거나 옆으로 튕겨낸다”고 밝혔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네티즌의 평은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전 초기 러시아가 드론 방어를 위해 전차 위에 조잡한 철장을 설치한 사례에 주목했다. 당시 서구 언론에서는 이를 조롱의 의미를 담아 이를 ‘코프 케이지’(Cope cage)라 불렀는데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이 철장이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크라이나군도 앞다퉈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하마스와 전쟁에 나선 이스라엘군도 메르카바 탱크 포탑 위에 보다 그럴듯하게 제작된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을 설치한 바 있으며 지금은 전 세계 군으로 퍼져나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됐다.
  • 심해서 마주친 버스만한 유령?…9m 길이 초희귀 ‘유령 해파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심해서 마주친 버스만한 유령?…9m 길이 초희귀 ‘유령 해파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아르헨티나의 심해에서 그간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25종 이상의 새로운 해양 생물이 발견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BBC 등 외신은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슈미트 해양 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이 아르헨티나 대륙붕을 따라 펼쳐진 놀라운 생물 다양성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심해를 탐사하는 소형 무인잠수정(ROV)으로 발견된 이 해양 생물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텔리아 칸디다 산호초를 비롯해 성게, 바다 달팽이, 말미잘 등 28종의 신종으로 추정되는 생물이 포함됐다. 또한 수심 3890m 심해에서 고래 사체도 발견됐는데, 그 주위에는 이를 먹기 위해 몰려든 상어, 문어, 게 등이 가득했다. 이에 관해 탐사 책임자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마리아 에밀리아 브라보 박사는 “아르헨티나 심해에서 이 정도의 생물 다양성을 보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쓰레기와 플라스틱 어망도 심해에서 발견됐는데, 놀랍게도 한국 스티커가 붙은 VHS 테이프도 나왔다. 특히 심해 생물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수심 240m에 갑자기 나타난 희귀한 ‘유령 해파리’(Stygiomedusa gigantea)였다. 사람에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유령 해파리는 이름처럼 거대한 덩치와 기괴한 모습이 특징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파리는 몸을 펄럭거리며 서서히 헤엄쳐 가는데, 특히 9m에 달할 정도로 길게 뻗어있는 4개의 구완(Oral arm)이 인상적이다. 유령 해파리는 일반적인 촉수 대신 구완을 가지고 있는데, 용도는 먹이를 잡고 입으로 가져가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해파리에 ‘유령’이라는 으스스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반투명한 적황색 몸체가 물속에서 부드럽게 움직이고 소용돌이치는 모습이 정말 유령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령 해파리는 1899년 처음 존재가 확인됐으며 대부분 어망에 걸려 죽어서 발견됐다. 이는 햇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 살기 때문인데, 보통 수심 1000~4000m 사이의 미드나잇 존(Midnight Zone)에 서식하며 최대 6700m 깊이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곧 인간의 심해 탐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해파리와 만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셈이다. 브라보 박사는 “극한 환경에서 유령 해파리가 보여준 신비롭고 섬세한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면서 “유령 해파리는 작은 물고기를 포식자로부터 보호해주고, 물고기는 해파리의 기생충을 먹는데, 파타고니아 주변 심해에서 이러한 상호작용이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포착] 전장서 포 쏘던 ‘북한제 주체포’ 우크라 드론 공격에 ‘화르르’ (영상)

    [포착] 전장서 포 쏘던 ‘북한제 주체포’ 우크라 드론 공격에 ‘화르르’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의 곡산 자주포를 파괴하는 희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군 드론 운영병들이 러시아군에 일시 점령된 루한스크 지역에서 북한제 곡산 자주포를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드론이 곡산 자주포를 향해 날아가는데, 당시 북한군은 하르키우주 도시인 쿠피얀스크 방향으로 포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적의 대포병 작전에서 우크라이나 무인 시스템 부대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드론 공격은 최전선 너머의 적 화력 진지를 탐지, 추적, 무력화하는데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곡산 자주포는 북한이 개발한 170㎜ 자주포로, 세계에서 가장 사거리가 긴 포병 시스템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용하는 포탄 종류에 따라 사거리가 40~60㎞에 달하며, 이를 통해 전선 깊숙한 곳에 있는 목표물까지 위협할 수 있다. 북한에서는 이를 주체포라 부르며,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처음 식별된 연도와 장소에 따라 M-1978 또는 M1989 곡산포라 부른다.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것은 M-1978로 보이며, 이를 개량한 버전이 M1989이다. 앞서 2024년 포와 포탄이 부족해진 러시아가 북한제 무기를 대거 공급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실제 그해 11월과 12월 M1989 자주포가 러시아 화물열차에 실려 운반되는 모습이 연이어 목격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만 해도 약 2000대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중 800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되고 수백 대 혹은 그 이상이 포신 손상 등으로 투입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북한의 포병시스템과 탄약이 러시아로 이전되어 재래식 화력 부족을 보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포병 부대에 해당 체계가 통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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