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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수과목 “환경”/鄭信模 논설위원(外言內言)

    학생들에게 필수과목은 절대적이다.이들의 지상 목표가 입시(入試)인 우리나라에서는 필수과목이 상급 학교 입시에서의 합격 여부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때문에 학생뿐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초미의 관심을 기울인다.선택과목에 기울이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이에 못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환경부가 오는 2000년부터 현재 중·고교의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환경과목을,교육부와 협의해 필수과목으로 바꿔보겠다는 계획은 환영할 만하다.어린 시절부터 환경오염의 폐해와 그 보전의 중요성을 제대로 배우게 되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환경을 생각하는 자세나 태도가 기성 세대보다 훨씬 진지해질 것이다. 우리 나라의 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대도시의 대기오염은 구체적인 측정치를 거론할 것도 없이 모든 시민들이 그 폐해를 호흡기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외국의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다 돌아온 한국인들도 귀국 초기에는 숨쉬기가 고통스럽고 눈이 쓰라리며 목이 따끔거린다고 호소할 정도다. 떼죽음을 한 물고기들이 허연 배를 드러내고 둥둥 떠다니는 크고 작은 하천,시커멓거나 거품이 가득한 폐수가 뒤덮은 강물도 눈에 아주 익은 장면들이다.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셔도 안전하다고 발표하지만 웬만한 중산층 가정이면 이미 먹는 샘물을 사서 마시고 있다. 이름있는 등산코스든 해수욕장이든 사람이 제법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전국 방방곡곡이 쓰레기로 덮여있다.마땅한 쓰레기 매립지를 구하지 못해 고민하는 시·군들도 한두 곳이 아니다.삼천리 금수강산은 이미 오래 전에 옛말이 된 것이다. 무절제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는 언제 어디서나 환경부하(負荷)를 일으킨다.지금의 오염된 환경도 우리가 짧은 기간에 성급하게 달성한 고도성장의 대가다.인구증가는 물론 소득의 증가 역시 환경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우리 자녀들이 중·고교에서 필수과목으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공부하면 대부분 시장에서 금전화되지 않는 환경가치(지금은 거의 무시하거나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를 제대로 깨닫게 될 것이다.그러면 기성 세대가 이미 더럽히고 파괴한 환경을훗날 이들이 되살려 놓을 것이다.부끄럽지만 기성 세대가 위안을 받을 길도 있는 셈이다.
  • 충남 알프스 칠갑산 황폐화 된다/국사봉 12만평

    ◎토호 불법행위·행정당국 묵인 합작/郡의원이 벌채 허가량의 20배 4만그루 남벌/중장비 동원 도로 30여곳 뚫어 산사태 우려 충남 청양군 운곡면 일대의 칠갑산 국사봉이 도벌과 남벌로 황폐화되고 있다.이같은 명산 훼손이 지역 토호세력의 불법 행위와 이를 묵인한 행정 당국의 합작품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장마비가 오락가락한 10일 국사봉 일대는 ‘충남의 알프스’란 별명에 걸맞게 짙은 구름속에서 웅자를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해발 488m인 국사봉 초입에 들어서면 폭 7m 정도의 대로가 바로 눈에 들어온다. 움푹 패인 골짜기마다 흙과 돌덩이가 나뒹굴고 있다. 불법 도로를 따라 국사봉 중턱인 해발 250m 지점에 이르면 울창한 숲속에 숨어 있던 불법 산림훼손의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을 깎아 만든 폭 4∼5m 정도의 도로가 여기저기 개설돼 있다. 포클레인 등 중장비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든 불법 도로는 줄잡아 30여 갈래이상 사통팔달로 뚫려 있다. 장마비에 도로 곳곳이 입을 떡 벌리고 있다. 산사태 등 대형사고마저 예고하고있다. 녹음이 무성한 여름철인 데도 마치 폭격을 당한 전쟁터처럼 흉물스런 모습이다. 남벌과 도벌,불법 도로개설 때문에 수령 15∼20년 이상된 낙엽송과 잡목이 수도 없이 잘려 나갔다. 30∼50년 이상된 소나무가 뽑히고 잘린채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다. 참나무 운반에 방해가 되는 나무는 수종과 수령을 가릴 것 없이 마구잡이로 베어낸 것이다. 청양군은 지난 1월 청양군 의원인 尹모(64)씨에게 국사봉 벌채 허가를 내줬다. 표고버섯 재배용으로 국사봉 일대 7만5,000평의 참나무 2,060그루를 베도록 한 것. 그러나 확인 결과 나무를 벤 지역은 허가받은 면적을 훨씬 초과했다. 나무베기 작업에 참여한 金모씨(53)는 “베어 낸 참나무는 허가량의 20배인 4만그루 가량에 이른다”고 밝혔다. 훼손 지역은 국사봉 전체 12만평과 인근 함평 李씨 종중 산 9,000여평 등에 집중돼 있다. 주민 姜모씨(63·청양군 운곡면)는 “종산을 파괴한 尹의원측이 함평 李씨 문중에 돈을 주고 불법 벌채사실을 무마했다”고 말했다.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불법행위에도 행정당국의 감시나 벌채업자의 복구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청양군은 뻔히 알면서 원상복구 명령 등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이다. ◎벌채 허가과정과 문제점/얼빠진 청양郡… 허가만 있고 관리는 없었다 입목(立木)의 벌채는 산림법 90조와 산림법 시행규칙 85조에 따라 관할 지역 시장·군수·지방산림관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신청서를 접수한 관할 기관은 현장 조사·확인작업을 거친 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허가증을 내준다. 이 때 관할 기관은 △벌채구역 경계표지의 적정여부 △잔존시킬 입목의 선정 및 표지의 적정여부 △사업기준에의 적정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벌채 허가를 받은 사람이 벌채기간 안에 벌채를 완료하지 못할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산림법이 정한 신고서에 의해 시장·군수·지방산림관리청장에게 연기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양군은 법규정에 따라 청양군의회의원인 尹모씨(64)에게 지난 1월9일부터 3월30일까지 2,060그루의 참나무 벌채를 하도록 허가했다. 벌채구역은 운곡면 신대리 135 일대 국사봉. 벌채 허가면적은 25㏊다. 그러나 청양군은 허가권자에 의해 허가된 벌채량보다 20배 가까운 4만그루 정도가 베어졌는 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확인작업을 하지 않았다. 또한 참나무 이외 수령 20∼50년생인 소나무와 낙엽송·잡목이 수도없이 베어져 나갔는 데도 사법기관에 고발 등 행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 벌채 허가권자가 국사봉 30여 곳을 깎아 내려 불법 도로를 만들었으나 이 또한 모른 채 했다. 허가권자가 함평 李씨 종중 산 3㏊에서 참나무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나무를 베어내 물의를 빚자 뒤늦게 尹의원의 인척인 尹모씨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늑장행정의 모습도 보였다. 허가권자인 尹의원측은 지난 3월2일 李씨 종중에 500만원을 주고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무마한 것으로 드러났다. ◎칠갑산 어떤 산인가/해발 560m… 도립공원 지정/산세 험하고 비탈져 ‘원시림’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은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과 정산면에 걸쳐 있다. 칠갑산은 해발 560m의 낮은 산이기는 하나 산세가 거칠고 비탈져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산위에 오르면 서해가 바라다 보이고 골짜기마다 흐르는 물이 모여 지천을 이룬다. 특히 칠갑산에는 우거진 숲 속에 장곡사 정혜사 도림사지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90년 11월부터는 산림보호를 위해 취사행위가 전면 금지되었다.
  • 아시아/불황 여파 범죄·부패로 얼룩

    아시아 경제위기가 장기화면서 그동안 치안 모범국이던 일본과 홍콩에서 재산형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금품을 노린 강도사건이 전국적으로 빈발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은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가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 홍콩에서는 부정·부패 범죄가 극성이다.반부패위원회가 적발한 사례는 1,7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가 급증했다. 일본 경찰청이나 홍콩의 부패방지위는 실업자 증가 등 1년이상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가 사회문제화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일본/금융기관대상 강도사건 작년의 2배 발생/총기무장 등 수법도 흉포화 ‘철통 치안’ 흔들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이 자랑해온 세계 제1의 ‘철통 치안’이 무색해지고 있다. 일본경제가 장기 불황에 허덕이면서 뭉치돈을 털려는 강도사건이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는 탓이다. 9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5월까지 일본 전국의 강도사건은 모두 1,348건에 이르렀다. 연간 발생수에서 사상 최다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나 늘어난것이다. 사건의 양상도 종전보다 훨씬 흉포해지는 경향이다. 은행의 현금 수송차나 수금중인 신용금고 직원을 대낮에 습격하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은 금년 1∼6월중 벌써 전년도의 배가 넘는 101건이 발생했다. 8일에도 도쿄 우에노(上野) 번화가의 도쿄도민은행 지점 앞에서 한 신용조합 직원이 헬멧을 쓴 2인조에게 현금 1억1,000만엔을 강탈당했다. 강도사건이 빈발하는 주무대는 단연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2월 오사카에서 산탄총으로 현금 수송차를 덮쳐 경비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히고,1억4,000만엔(14억원)을 빼앗은 무장 괴한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강력 범죄의 급증이 경기 불황의 장기화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업자가 양산되면서 한탕주의식 범죄심리도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였다. ◎홍콩/15년만에 실업률 최고… 민간·관가 비리 급증/작년보다 24% 늘어 ‘동방의 진주’ 명성 퇴색 홍콩사회가 경제침체에 따른 부패로 급속히 오염되고 있다. 때문에아시아에서 가장 깨끗한 기업환경으로 ‘동방의 진주’로 불리던 홍콩의 이미지도 빛을 잃어가고 있다. 홍콩의 독립 부패방지기관인 반부패위원회는 8일 올 상반기중 부패 사례가 급증했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6월 적발된 부패 사례가 1,780건으로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 늘어났다. 건설관리,무역,운송서비스,요식업,연예오락,금융,보험 등 민간 경제분야가 부패의 최대 온상이었다. 부정·부패 사례가 지난해 보다 174건 많은 90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급뇌물’을 포함한 경찰부정은 같은 기간중 243건에서 295건으로 증가했고,관공서 부패도 101건이었다. 마치 홍콩 당국의 부패 감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한 결과다. 지난해 7월1일 영국에서 중국으로 주권 귀속 이후 홍콩특별행정구측은 중국 본토식 뇌물­부패 사슬에 물들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번 조사에서 15년래 최고인 4.2%의 실업률이 상징하는 경제난이 부패 급증의 주요인으로 드러났다. 기업 연쇄 도산과 실업자군 증가와 비례해 사기,뇌물수수,독직 등 각종 비리 사례도 눈덩이처럼 쌓여가고 있는 셈이다.
  • 인도 카슈미르주서 힌두교도 25명 피살/회교테러단 소행 추정

    【잠무(인도) AFP AP 연합】 인도 카슈미르주(州)의 산간부락에서 19일 회교테러리스트들로 보이는 무장 괴한 5명이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힌두교도 하객 36명에게 총격을 가해 이중 25명이 사망했다고 구르바찬 자가트 카슈미르 경찰청장이 말했다. 자가트 청장은 카슈미르 여름 수도인 잠무에서 북동쪽으로 190㎞ 떨어진 차푸날리 마을에서 발생한 이 테러로 힌두교도 6명이 부상했으며 신랑도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범인들은 힌두교도들이 개울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동안 숲에서 뛰쳐 나와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면서 “이들은 회교 테러리스트들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 빅딜공방 2라운드/與 “개인 실언” 野 “강압정책”

    ◎국민회의­김 대통령 귀국전 진화 주력/한나라­한건주의로 경제혼란 공세/자민련선 “빅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정치권의 ‘재벌 기업의 빅딜 가시화’ 공방이 뒤늦게 2라운드에 접어든 분위기다.여야는 12일 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이 10일 제기했던 빅딜 발언을 두고 ‘불끄기’와 ‘불씨 되살리기’의 공방을 계속했다. 청와대와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권은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도중 불거져 나온 金실장의 발언이 자칫 공동 여당의 분열 양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진화에 주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빅딜은 시장경제 원리에도 어긋나는 정부의 강압정책을 보여준 것”이라며 여권내 불협화음의 틈새를 벌리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국민회의는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직접 기자실에 들러 金실장의 빅딜 발언파문 진화에 나섰다.청와대도 방미중인 金大中 대통령을 수행중인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나서 “빅딜문제는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없었다”고 해명,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金실장의 발언을 ‘신중하지 못한 개인적 실수’로 한,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金의장은 “金실장이 한 말인데 왜 나를 끌어 들이느냐”면서 파문의 화살을 金실장에게 돌렸다.그는 “나는 빅딜을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나라를 위해서도 기업을 위해서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여운을 남겼다. 자민련은 “기업간 빅딜을 정치권이 좌지우지할 일이 아니다”면서 원칙론을 재확인했다.李台燮 정책위의장과 李相晩 제2정조위원장은 “기업의 빅딜과정에서 외부의 입김이 작용하면 부작용만 커진다”며 정치인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여권은 그러나 기업간 빅딜이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중에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나라당의 趙淳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빅딜은 결혼할 남녀가 의사결정하는 것처럼 기업이 시장원리에 따르도록 해야한다”며 金실장 식의 ‘빅딜’에 반대입장을 보였다.나아가 전날 청와대의 金실장·자민련 朴泰俊 총재사이의 불협화음을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金哲 대변인은 “공작으로 야당을 파괴하고,살생부로 기업을 파괴해가는 여당이 이제는 빅딜로 경제질서를 파괴한다”며 목청을 높였다.한나라당 정책위원회도 논평에서 “대통령의 강경한 의지와 정부의 ‘한건주의’가 만든 ‘재벌 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 카다피 암살위기 모면/이집트 방문길 총격받아 경호원 다수 死傷

    ◎리비아 언론 강력 부인 【카이로 AP 연합】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지난주 이집트 방문길에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이집트에 도착한 리비아 여행자들이 11일 전했다. 이들은 전화통화에서 익명을 전제로 “카다피가 지난 1일 이집트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육로로 출발,이집트 국경을 250여㎞ 앞둔 디르나 지역에 도착했을 때 회교 무장반군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그를 암살하려고 기습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카다피는 팔꿈치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아샤라는 이름의 여자 경호책임자가 숨졌고 7명의 경호원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더 많은 사망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카다피가 암살기도를 당해 다쳤다는 보도는 “거짓말이며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리비아의 자나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카다피의 암살시도 보도는 “뇌물을 먹은 대리인”에 의해 유포된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삼 ‘진산’ 성분 암치료에 탁월한 효능

    ◎한국원자력병원 윤연숙 박사팀 확인/백혈구 등 조혈세포 생성 도와 방사선 치료 따른 부작용 줄여/암세포 전이도 60%까지 억제 인삼에 숨겨진 신비의 암치료 성분이 확인됐다. 유효한 성분은 진산. 진산은 인삼으로부터 뽑아낸 육탄당,유로닉 애시드,단백질로 구성된 단백 다당체의 이름이다.진산은 암치료시 방사선 투여에 따르는 부작용인 조혈세포(혈액 속의 백혈구·임파구 등) 감소 현상을 간단히 해결해 주는 것으로 판명됐다.또한 암세포의 전이를 막아 암재발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병원 尹蓮淑 박사(48·면역학연구실장)팀이 92년부터 6년동안의 연구 끝에 올린 개가다.尹박사는 인삼을 즙으로 만들었을 때 진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 정도라고 말했다. 진산의 핵심 기능은 조혈세포 생산이다.암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방사선을 쐬게 하는데,방사선은 조혈세포를 파괴한다.따라서 방사선을 마냥 쐬게 할 수 없다는게 문제였다. 그러나 진산으로 조혈세포를 많이 만들어 내게 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尹박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먼저 쥐 200마리에게 치명적일 만큼의 감마 선을 쏘았다.그리고는 두 무리로 나눠 한쪽에만 진산(체중 1㎏당 200㎎)을 투여했다. 그 결과 진산을 투여하지 않은 무리는 12일 이내에 모두 죽었지만 다른 쪽무리는 다 살아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실험 결과는 특허출원중이다. 이로써 진산은 일본에서 개발돼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면역증강제 렌티난(버섯다당체)에 비해 수십배의 효능을 가졌음이 입증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진산의 또다른 효능은 특정 암세포(B16­F10 흑색종)의 전이를 60% 억제한다는 점이다.벤조피렌에 의한 폐선종 발생률도 70%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인삼을 그냥 먹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尹박사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얼마만큼,어떻게,어떤 스케줄을 가지고 먹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약으로 만들어 처방대로 먹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尹박사는 진산이 상품화돼 시중에 나오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 파키스탄 여객기 납치범/군경,총격전끝 모두 검거/탑승객은 무사

    【이슬라마바드 AP AFP 연합】 승객과 승무원 29명을 태운 파키스탄 여객기가 24일 파키스탄 영공에서 파키스탄 핵실험 실시에 반대하는 무장괴한 5명에 의해 공중납치됐으나 파키스탄 전투기에 의해 강제착륙당한 뒤 특공대원들에 의해 납치범 전원이 체포됐다고 파키스탄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파키스탄 당국은 피랍 직후 전투기를 발진시켜 피랍기를 카라치에서 150㎞ 떨어진 하이데라바드공항에 강제착륙시켰으며 특공대원 20명과 경찰을 동원,현장을 봉쇄하고 협상을 벌이다 25일 새벽 총격전 끝에 납치범 전원을 체포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국방부 관리는 탑승객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말했다.
  • 한국문화속의 독일문화/독어독문학회 “블릭 움 블릭…” 심포지엄

    “토마스 만이 없었다면 나는 작가가 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소설가 김원일). 우리 시대의 큰 이야기꾼에게 이토록짙은 그림자를 드리운 독일 작가 토마스 만의 정수는 무엇인가.만의 작품을 잉태한 독일문학혹은 독일문화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한국독어독문학회(회장 김주연 숙명여대 교수)가 22일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에서 개최하는 ‘블릭 움 블릭­예술 속에서 만나는 한국과 독일’심포지엄은 이 물음에 답하게 될 것이다. ‘블릭 움 블릭’이란 말은 괴테의 시제목에서 따 왔다.‘시선과 시선이 만나다’라는 뜻.작가들이 창작과정에서 받은 독일문학의 영향을 강연한 뒤 독문학자들과 토론한다. 80년대에 다양한 시적 실험을 감행했던 황지우 시인은 독일 극작가이자 시인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에게 빚진 이력을 고백한다.‘낯설게 하기’라는 기법에 힘입어 그의 시는 형식 파괴만이 아니라 시대의식을 치열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소설가 김원일도 비슷하다.그는 “만의 ‘토니오 크뢰거’를 읽으면서 예술성과 시민성의 갈등과 극복의 저력을 배웠고,‘마의 산’과의 만남에서 생의 엄청난 고통을 넘어서는 빛을 발견했다”고 토로한다. 연극계에서 ‘문화게릴라’로 불리는 연출자 이윤택도 자신의 실험정신이 독일연극의 영향 아래서 나왔다고 말한다.그가 작년 11월 괴테의 ‘파우스트’를 공연하면서 원작의 줄거리를 파괴한 파격의 배경이 드러난 것이다.이밖에 문학 외의 분야에서 황철민(영화)이원복(만화)김민기(노래극) 등도 자신이 흡수한 독일문화의 자양분을 들려 줄 계획이다.
  • 朴鎬用 박사 개발 솔잎혹파리 새 살충제를 살펴보면

    ◎환경친화적 무공해 ‘생물 농약’/화학제 안쓰고 곤충병원성 곰팡이 백강균 활용/실용화되면 산림피해·생태계 파괴 거의 없어 최근 朴鎬用 박사(41·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해 관심을 모은 무공해 솔잎혹파리 살충제의 최대 자랑거리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실용화만 되면 지금까지 독성이 강한 화학약품을 이용해 소나무 솔잎혹파리를 방제함으로써 생긴 산림피해를 차단할 길이 열리게 된다.또한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자연 스스로 회복력을 갖게 할 수 있다. 새 약제가 가져다 줄 이익이 방제에 따른 산술적 비용(화학약품의 경우 연 3백80억원)의 감소에 그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무공해 살충제를 쓰는데 들어갈 초기(2∼3년) 비용은 기존 화학약품 비용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오래 쓸 수록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데다 환경파괴로 인한 손실이 없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이익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朴박사도 ‘세계 최초’라는 것보다 새 살충제의 환경친화성을 강조했다.그는 산림해충 방제를 위해 산림에 화학살충제를 뿌리거나 주사하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 화학약품은 나무의 성장을 저해하고 유용한 천적을 죽이는 한편 궁극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무공해 살충제는 화학제와는 거리가 멀다.재료는 곤충병원성 곰팡이중 선발된,솔잎 혹파리의 천적인 백강균 배양물이다.솔잎혹파리에 치명적일 뿐 다른 생명체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백강균이 솔잎혹파리(유충)를 공략하는 메커니즘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연중 5개월은 나무속,6개월은 땅속에서 지내는 유충 주변에 백강균을 뿌린다.백강균은 유충의 몸을 뚫고 들어간 뒤 유충의 몸안에서 대량증식,유충을 죽인다.그리고 나서 백강균 곰팡이 포자가 주변으로 퍼져 주변의 솔잎혹파리까지 감염시키게 된다. 문제는 생물농약의 효력.일단 건조하고 추운 날이 많아 곰팡이 생육에 불리한 우리나라 환경에서도 생존력과 살충력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실내에서 거둔 실험성과 만큼 야외에서의 성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연구진은 실내 실험에서는 80∼90%의 살충효과를 보였지만 야외에서는 40% 이내의 효과만 보았다고 밝혔다.특히 한정된 지역에서 사용했을 때는 아직도 기존 화학약품의 살충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 안면도 등에서 야외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96년 특허출원을 한뒤 등록을 기다리면서 작년에 시험제재를 만들었다.향후 2∼3년간 농약관리법상 필요한 등록시험을 거치고 단점을 보완한뒤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명공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참여기업인 (주)경농과 ‘솔잎혹파리 방제용 미생물살충제 제조기술’에 관한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 발레리나 金純晶(이세기의 인물탐구:170)

    ◎‘동양적 발레’ 자신만의 이미지/타고난 연습벌레… 고난도 테크닉 모두 소화/안무하고 춤춘 ‘신화의 끝’ 발레팬 사로잡아 지난 해는 발레리나 金純晶에게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해였다. 87년 국립발레단 창단 25주년 기념으로 무대에 올렸던 ‘노틀담의 꼽추’를 10년만에 다시 춤춘 것과 그가 몸담고 있는 동덕여대에 무용과가 정식 출범한 것.거기다 제자들과 ‘공기의 정(精)’을 공연했고 그가 안무하고 춤춘 창작발레 ‘머물며’가 민속춤제전에서 안무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노틀담의 꼽추’는 표현영역의 확장과 무용수로서의 도약(跳躍)을 보여준 결정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이 무대에서 그는 에스메랄다의 야성과 순결한 여심을 생기발랄과 스며드는 슬픔으로 표현하여 관객을 감동시켰다. 그의 요염함은 이미 86년 ‘튜닉 팬터지’에서 발휘되기 시작하여 그가 춤추었던 우아한 ‘백조의 호수’와는 달리 클래식의 베일을 활짝 벗고 ‘깨끗하고 담백한 느낌과 탄탄한 춤집’을 각인시켰다. ○‘머물며’로 안무상 수상 또한 쌍꺼풀이없는 고전적인 눈매와 긴 팔다리는 ‘동양적 발레’라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무리가 없었다.이후 ‘돈키호테’를 마지막으로 프리마의 지위와 호칭,주어진 공간에서는 자신의 내부에 숨겨진 철학과 사색을 쏟아놓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87년 발레단을 떠나 그는 자신만의 창작발레에 몰두하게 되었다.만약 그가 지금까지 대극장무대에 머물러 있었다면 오늘의 변화된 김순정의 창작발레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스타를 만들지 않는 국립발레단에서 명실공히 5년간의 프리마시대를 마감하고 이번엔 부군인 朴丙煥씨(외교통상부 근무)를 따라 발레의 본고장인 영국에 유학,런던 라반센터와 로열발레 아카데미에서 마치 춤추지못해 한이라도 된 듯이 밤낮없이 연습에 매달렸고 몸을 회전시키는 필루에트와 푸에테,아티튀드와 바느질 스텝인 부레에 이르기까지 난이도가 높은 갖가지 테크닉들을 몸의 일부처럼 익혀나갔다. ○발레 본고장 런던 유학 그리고 2년만에 영국에서 돌아와서 선보인첫작품 ‘빛깔’은 ‘그의 모든 것이 그속에 다 들어있다’는평을 받을 수있었다.그때도 여전히 무용수로서 특출했던 프리마의 매력을 상실하지 않았고 격조와 힘과 꿈틀대는 생의 갈망이 춤속에 건재하고 있었다.백색 의상에 꽃을 들고 유년기의 환상을 다스리는 그의 빛깔은 거의 발레작품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파격이었으며 국립발레단의 클래식발레를 사랑하던 팬들은 더이상 김순정만의 순백의 감수성과 정결을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가 안무하고 춤춘 작품중에서 ‘신화(神話)의 끝’도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다.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간주곡과 비제의 ‘카르멘’ 전주곡에 의존한 이 작품은 ‘강렬한 음악으로 극적인 상황을 연출한 드라마틱한 분위기’로 젊은 발레팬들의 눈길을 일시에 사로잡았다. 맨발과 토슈의 대비,발끝에서 튕기는 힘의 배분은 ‘감정처리의 성숙함’과 ‘신성(神性)에서 벗어나려는 인간다운 갈망’을 보여주었고 결국은 신과의 대결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으로 겸허하게 마무리짓는 것이 특징이다.평론가 김경애는 ‘몸선의 지시언어(指示言語)’는 시종 아름다움을 동반하면서도 필요이상으로 덧칠하지 않고 사유와 성찰,자신의 기질탐구를 세세히 제시하기를 잊지않았다’고 평한다. ○신선한 현대적 무대 창출 과연 정열적이고도 순발력있는 싱그러움으로 그는 젊은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끊기듯 이어지는 감정의 전이는 불협화음적인 파괴미(破壞美)마저 창조하는 가하면 억압속에서 자유롭고 싶은 의지를 스타의 카리스마로 온몸에 담아낸다.이 역시 뛰어난 기교없이는 불가능한 표현이며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일상적인 모습은 어느때보다 신선한 현대적 무대를 창출해낸다.이른바 성격을 연출하는 춤에서 고난도의 기교를 무기로 하는 고전발레에 이르기까지 전천후로 춤추는 김순정의 기량은 나이에 비해 이미 모든 것을 절차탁마(切磋琢磨)한 차원이라고 할수 있다. 그가 무용을 하게된 것은 어머니 김남숙씨가 딸의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여 10살되던 해 남산어린이회관에 있던 부설 무용반에 데려가면서 부터다. 그곳에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배울수 있었고 고3때 이화여대가 주최하는 전국무용콩쿠르에서 최우수상,서울대 사대 체육과에 진학하면서 이대와 경희대로 이어지는 무용계의 인맥에서 다소 소외되는 감이었으나 피나는 연습으로 외로움을 달래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최고의 발레리나가 될 것을 굳게 다짐했다’고 말한다.대학 3학년때 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신인무용콩쿠르에서 글라즈노프 작곡의 ‘사계’로 문공부장관상,다음해 동아무용콩쿠르 대상을 수상하면서 교사자격증을 반납한채 지체하지않고 그는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별로 커보이지 않는 체구에 작고 야무진 얼굴,억척스럽다고나 할만큼 노력에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그는 화려한 세트나 기괴한 몇개의 동작만으로 창작성을 부르짖는 주변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신에서 땀이 배어나는 춤’으로 삶의 절규를 간절하게 춤추어 낸다.‘일상의 지루함으로부터,정의가 죽어버린 부당함으로부터,위선과 가증스러움이 포장된 이중인격이 판을 치는 속에서’ 오로지 탈출하기 위해 그의 온몸은 솟구쳐 오르는 열기로 무대에서 언제나 활활 타오르고 있다. ○자신의 단점 보완 극복 그런 중에도 끊임없이 자기를 지키고 남의 장점을 존중하며 자신의 단점을 보완,극복하기를 잊지 않는다.가족은 그의 예술을 이해하여 역사와 철학 등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는 부군과의 사이에 아들(재영·10) 하나.부친은 서울대 경영대 김원수 교수다. 긴 명상속에서 작품을 분석하고 기획하는 그는 디베르시티망과 트릭까지도 철저히 연구하는 학구파로서 내면에 깔린 심성을 건드려 김순정의 춤을 이룩하려는 야심에 차있다.그의 꿈은 러시아의 마야 풀리체스카야나 스승이던 이시다 다네오,불멸의 폰테인 마곳처럼 70세가 넘어서도,아니면 그 이상 무대에서 춤추는 영원한 현역으로 남고 싶은 것이다. □연보 ▲1960년 서울출생 ▲1978년 이대주최 전국학생무용콩쿠르 최우수특기상 ▲1979년 서울예고졸업 ▲1982년 신인무용콩쿠르 발레부문 특상 및 문공부장관상 ▲1983년 서울대사대 체육과졸업(임성남 박혜련 진수인 사사),동아무용콩쿠르 대상,국립발레단초청 ‘백조의 호수’및 ‘세헤라자데’출연 ▲1983­87년 국립발레단에서 ‘처용’‘배비장’‘춘향의사랑’‘고려 애가’외 ‘호두까기인형’‘카르멘 조곡’‘노틀담의 꼽추’등 주역 ▲1985­92년 충남대 한성대 숭의여전등 출강 ▲1987년 이대 교육대학원졸업 ▲1987­89년 영국 라반센터 및 R·A·D(로열 무용아카데미)연수 ▲1990­91년 국립발레단 주역 ▲1991­95년 청주대 동덕여대강사 1993­현재 한국발레연구회이사, 바탕 춤전 ‘빛깔’안무 출연 ▲1994년 개인발표회, 한일댄스 페스티벌 ‘일상의 꿈’안무·출연 ▲1995­현재 동덕여대무용과 교수 ▲1997년 국립발레단 ‘노틀담의 꼽추’,민족춤제전 ‘머물며’안무출연 올해의 안무가상(97년) ‘몽유(夢遊)’‘공주무덤’‘길위에서’‘풀피리의 춤’외 다수
  • 比 총선 폭력 얼룩… 31명 사망/선거운동기간 집계

    【마닐라 DPA 연합】 대통령과 중앙의회 및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필리핀 대선 및 총선(11일)을 앞두고 후보자가 공산반군에 의해 납치되고 선거운동용 헬리콥터 1대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는 등 폭력사태가 빈발하고 있다고 관리들이 8일 밝혔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활동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31명이 각종 폭력사고로 숨지고 3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필리핀 경찰은 이날 오리엔탈 민도로주 산 테오도로에서 시의원 후보로 나선 아메르 바예와 그의 지지자 2명이 7일 신인민군(NPA)게릴라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히고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특별팀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 미성년 買春 처벌/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매춘과 인권’이라는 주제의 국제회의가 지난 93년 벨기에에서 열린 바 있다.이 회의에서는 “안전하고 색다른 섹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깨끗한’ 어린이를 파는 섹스 산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됐다.한 보고서는 어린이 매춘이 후진국일수록 심하고 그 고객은 에이즈 감염을 두려워하는 유럽과 일본·대만 등지의 사업가들이라고 밝혔다. 이 더러운 흐름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홍등가의 ‘과부촌’이란 상호가 더이상 손님을 끌지 못한지 오래고 이제는 18세 이상을 지칭하는 ‘영계’의 인기도 시들해져 17세 미만의 ‘풋살구’라야 대접받는 형편이란다. 검찰이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을 엄벌에 처하기로 했다.징역형과 함께 신분이 노출되는 사회봉사명령을 구형해 공개망신 시킨다는 것이다.특히 13세 미만의 어린이와 윤락행위를 한 사람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를 적용해 모두 구속기소하고 3년 이상의 징역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성년자 윤락행위 단속이 업주 처벌에만 치중해 근절되지 않았다고 판단,공급자와 함께 수요자도 처벌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윤락행위에 쌍벌(雙罰)죄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오래전에 법규정도 마련됐다.그동안 사문화(死文化)되다시피 했던 법규정이 이제야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의 처벌 의지 표명으로 미성년자 윤락행위가 얼마나 뿌리뽑힐지 의문이다.윤락행위방지법은 지난 61년 제정된 후 지난 88년 朴英淑 당시 평민당 의원의 문제제기로 쌍벌죄 도입이 논의됐다가 신중론에 밀려 원점으로 회귀했다.94년 다시 법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96년에야 개정안이 발효됐다.법 개정 과정에서 “하루 저녁 외박했다고 남성들을 전부 전과자로 만들거냐”는 남성들의 비난전화가 빗발쳐 처벌규정이 완화되기도 했다. 이런 우리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검찰의 이번 방침이 그냥 엄포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윤락행위를 ‘남성의 하룻밤 실수’로 용인하는 잘못된 의식을 고치려면 지속적이고 철저한 법 시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더욱이 딸같은 어린이를 탐하는 성도착(性倒錯)은 청소년의 미래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기필코 뿌리 뽑아야 한다.
  • 과테말라 인권운동 코네데라 주교 피살

    【과테말라시티 AP 연합】 과테말라의 인권운동가인 후안 헤라르디 코네데라(75) 주교가 과테말라 내전에서 자행된 인권유린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한지이틀 만인 27일 괴한에 의해 피살됐다.교회 관계자들은 과테말라시티 교구의 인권사무소 책임자인 헤라르디 주교가 이날밤 10시(현지시간) 차고를 통해 침실로 침입한 괴한의 시멘트 벽돌에 맞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 클린턴 “폴포트 체포하라”/킬링필드 주역

    ◎3국 이송 전범재판 회부 지시/NYT지 보도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악명높은 ‘킬링필드’ 학살의 주역인 크메르 루주 지도자 폴 포트를 체포,제3국으로 이송해 전범재판에 회부하도록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6일 국방부와 법무부에 하달한 서면지시를 통해 크메르 루주가 붕괴한 것으로 보이는 현 시점에서 폴 포트가 태국 국경지역에 은신중인 것으로 판단,이같이 체포령을 내렸다고 미행정부 관게자들과 서방 외교관들이 밝혔다. 태국정부 당국도 폴 포트를 체포하는 즉시 제3국으로 이송하는 것을 전제로 미측에 협조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미 당국의 복안중 하나는 폴 포트를 특별군용기에 태워 국제전범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로 보내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방부는 이에 따라 폴 포트를 재판할 때까지 임시로 억류시킬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옥의 역사 Ⅰ·Ⅱ/앨리스 터너 지음(화제의 책)

    ◎지옥의 이미지와 관념의 변천양상 천국이 정신적이라면 지옥은 기이할 정도로 육감적이다. 창조적인 사람들 특히 화가와 시인들은 지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괴한 상상,귀스타브 도레의 음울한 환상,윌리엄 블레이크가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과 시….이 책에서는 인간의 상상력의 심층에 자리잡고 있는 지옥의 이미지와 지옥관념의 변천양상을 살핀다. 수메르에서 고대 그리스에 이르기까지 지옥은 그저 죽은 자들이 머무르는 지하의 어두운 장소일 뿐,특별히 죄인을 처벌하는 곳이라는 개념은 없었다.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도 죄 지은 자가 사후에 처벌받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그러나 기원전 5세기에 이르면 핀다로스는 악한 자들이 지옥에서 끔찍한 노역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고,플라톤은 ‘고르기아스’에서 지하세계의 심판관을 열거하고,‘파이돈’에서는 생전에 지은 죄의 무게에 따라 각각 다른 시련을 겪는 영혼의 운명을 묘사했다.또 헬레니즘 시대에 널리 퍼진 신비주의 신앙은 초기 기독교의 지옥관에 영향을 미쳤다.교회가 지배하던 중세는 ‘지옥의 전성기’였다.중세의 지옥은 이단을 박해하고 억압적 지배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도구였다.그러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후 사람들은 지옥을 하나의 실재로 생각하는 전통적 지옥관을 거부했다.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는 지옥을 “당신의 하녀나 재단사가 믿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괴테·블레이크·바이런·보들레르·랭보·멜빌 등 낭만주의 문학가들은 지옥에 관한 흥미로운 태도를 보여줬다.그들은 악을 기피하거나 죄악시하지 않았다.그들에게 지옥은 사회의 도덕·관습을 이탈하고 삶의 한계를 뛰어넘는 즐겁고 위악스런 도피처였다.현세를 비추는 거울로서의 지옥,그 은유적 가치는 지금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이찬수 옮김 동연 전2권 각권9천원.
  • 팔 하마스 軍 지도자 샤리프 피살/사살된후 차량 폭과 돼

    【라말라 APA FP 연합】 팔레스타인의 과격 회교운동 단체인 하마스의 고위 군사지도자 모히에딘 샤리프(32)가 지난달 30일 요르단강 서안도시 라말라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고 팔레스타인 경찰이 1일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1급 수배범이기도 한 샤리프는 괴한들에 의해 사살된 후 차량에 태워졌으며 이 차량은 1일밤 라말라의 공업지대에서 원격조종에 의해 폭파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 초등생 유괴범 4시간만에 검거/30대 노점상

    ◎돈받으려다 잠복 경찰에 잡혀 【부천=金丙哲 기자】 30대 노점상인이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유괴한뒤,1천만원을 건네 받으려다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유괴된 어린이는 무사히 가족에게 인도됐다. 경기도 부천중부경찰서는 31일 權世漢씨(30·노점상·시흥시 대야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權씨는 이날 하오 3시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2동 꿈마을 건영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있던 鄭모군(7·S초등학교1)을 ‘피자를 사주겠다’며 유인,미리 준비한 서울 8투5871호 마이티 화물차에 태운 뒤 4시간동안 끌고 다니며 鄭군의 집에 전화를 걸어 1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북풍’ 진상 규명 차분히(사설)

    매일같이 터져 나오는 ‘북풍공작’내막 보도를 보며 국민들은 실로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선거때마다 들려오던 이른바 ‘북풍’이란 것이 실은 우리측 기관의 공작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설,이러한 일을 만든 ‘북풍 커넥션’에는 정치권까지 개입돼있다는 설에 이제는 ‘흑금성’인가 뭔가하는 해괴한 이름의 2중첩자까지 등장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007’ 영화를 보고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진짜 우리의 현실인지 분간키 어려운 혼란에 빠져있다. 참으로 중대한 사태다.너무나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마구 가서는 안된다.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일이요,정치권의 도덕성에 다시한번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일이다.무엇보다 남북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사태인지도 모른다. 이제 숨을 고르고 문제를 찬찬히 다시 정리해 나가야 한다.우선 일을 일파만파로 키우고 있는 문제의 ‘대북접촉 동향보고서’라는 문서의 진위부터 가려야 한다.대통령도 읽어보니 “한심하고 터무니 없는 것도 많더라”고 한 내용을 갖고 온나라가 놀아나는것 자체가 황당하다. 다음으로는 이 문건이 믿을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더라도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그때그때 멋대로 까발릴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것을 받아든 정치인은 담긴 내용이 너무나 엄청나 즉시 정부관련 기관에 전달했다면서도 사실여부도 확인되기 전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더라’라고 얘기하고 다니는것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일은 국회나 정치권에서 떠들 일도 아니라고 믿는다.언론도 확인되지 않는 즉흥적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일단은 책임있는 기관이 책임있게 진상을 조사하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기관은 지금 제기된 의혹들을 빠짐없이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 그런 다음 그것이 어딘가 미진하거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시비를 가려야 할것이다.지금처럼 중구난방이 돼서는 곤란하다.
  • 미 국무부 괴한 침입/극비외교문서 도난

    【워싱턴 연합】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월초 한 괴한이 국무부에 침입,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실에서 극비문서를 절취한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8일 보도했다. 타임은 문제의 괴한이 워싱턴 시내 국무부 건물 7층의 장관비서실에 침입,비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류를 뒤져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제출된 극비문서들을 가방에 넣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FBI는 문제의 괴한이 엄중한 경비망을 뚫고 장관실까지 침입한 점에 비추어 변절한 미국 정부내 스파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중이라고 타임은 말했다. 특히 FBI는 장관실에서 절취당한 극비문서들이 외국에게 넘겨졌다는 가정 아래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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