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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인상대 범죄 주의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현지 체류자나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2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김모(43)씨가 괴한들에게 집단 구타당해 뇌출혈로 숨지는 등 3명이 피살되고,3건의 강·절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들어 한국인 상대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씨 사건외에도 1월5일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에서 옥기(玉器)가공 무역업자인 김모(57)씨가 강도들에게 피살당한데 이어,2월16일 톈진(天津)에서 방직기계공장을 운영하던 이모(62)씨가 숙소에서 살해당하는 등 올들어 3건의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1월30일 중국에 관광온 이모(50)씨가 공안(경찰)을 사칭한 불량배들에게 강도를 당했고,2월16일에는 유학생 이모씨 등 2명이 달러를 인민폐로 바꾸려다 길거리환전상에게 네다바이 절도를 당했다.특히 관광객 김모씨등 8명은 여권 밀매조직이 ‘공짜로 중국 관광을 시켜준다.’는 허황된 유혹에속아 베이징에 온 뒤,이들에게 여권을 빼앗기자 공안당국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여권밀매조직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류를 살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인 상대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한국내 중국붐이 일면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중국에서는 인종·문화적인 측면에서 이질감이적어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이에 따라주중 한국대사관은 20일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cn)에 ‘중국 체류시 유의사항’을 올려 주지시키고 있다. khkim@
  •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씨 “귀순아닌 안기부서 납치”

    지난 97년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처조카 이한영(당시 37세)씨가 82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의해 강제로 납치돼 한국으로 오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달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인권센터 창립대회에서 소설가 황석영(59)씨의 연설을 인용,93년 사기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이씨가 당시 방북혐의로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황씨에게 이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오마이뉴스는 아울러 황씨 증언 이후 이한영씨의 자서전과그의 어머니 성혜랑의 자서전,이씨 주변인물들의 증언 등을토대로 82년 이씨의 귀순 당시 상황을 정밀점검한 결과 이씨의 ‘한국귀순’은 다분히 타의로 이뤄진,즉 ‘납치’쪽일가능성이 크다고 결론내렸다. 이씨는 황씨에게 “오스트리아 빈(실제로는 스위스 제네바)의 외국인 학교에 다니던 82년 제네바 한국 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미국에 가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문의한뒤 약속을 잡았다.학교에서 돌아오는길에 누군가를 만나 차를 탄 기억은 나는데 그후 정신을 잃고 사흘 후에 깨어나 보니 한국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또 황씨에게 “한국 요원들에게 납치돼 여기까지 오게 됐으니 선생님이 기자를 불러주면납치된 사실을 폭로하겠다.”“나가면 통일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比서 보물선사업 한인 피랍

    [하노이 연합]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쿠다라트주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전해진 한국인 윤재근씨는 보물선 발굴사업을 위해 현지에 왔으며 범인들은 1000만페소(약 2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의 선스타지는 7일 피랍된 한국인은 필리핀 호텔체인 사업가 카를로스 벨로니오와 함께 쿠다라트주의 해안도시 팔림방에서 보물선을 발굴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호텔 숙박부에 한국인으로 표기한 윤씨는 지난 4일 이곳에 왔으며 6일 오전 벨로니오씨와 경호인겸 운전사 등 2명을 데리고 팔림방으로 가다 사란가니지역 바란가이 말리스봉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와 티에라비에라 호텔체인을 갖고 있는 벨로니오씨는오래 전부터 팔림방지역에서 영국 보물선을 발굴해 왔으며보물선에는 금괴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1)불행한 다리 성수대교

    지난 94년 10월21일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는 ‘총체적 실패’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고를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붕괴를 사전에 알수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 둘째,다리 건설 결정과 수주업체 선정 과정에 정치권이 개입해 공사대금에서 거액을 정치자금으로 빼내갔다. 안전관리 담당자들의 무지와 무신경은 32명의 목숨을 희생시켰고,정치인들은 정치자금과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맞바꿨다. [무심코 넘긴 붕괴의 증후] 성수대교는 무너지기 2년 전부터 붕괴의 증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92년 최초의 증후를 목격한 사람들은 이 곳을 자주 운행했던 택시 운전기사들이었다. 다리 상판의 연결부위에서 뒤틀림과 침하 현상을 발견해 서울시에 신고했다. 당시 성수대교 관리는 서울시 산하 동부건설사업소가 맡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사업소는 응급조치로 주저앉은 상판 연결 부위에 브래킷(철제 받침대)을 설치한 것이 고작이었다. 명백한 붕괴위험을 안고 있었지만 전문가 그룹에 안전진단을 의뢰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리 상판의 뒤틀림과 침하 현상은 성수대교의 경우 치명적인 것이었다. 교량 전문가인 이태식(李泰植) 한양대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자.“다리가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핀이 손상된 것입니다. 특히 성수대교는 전쟁 발생에 대비해 손쉽게 폭파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때문에 준공후 다른 형태의 다리에 비해 훨씬 세심한 유지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설계상의 특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시됐습니다.성수대교의 경우 상판의 뒤틀림과 침하는 심각한 붕괴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아무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업소측은 지휘계통에 따른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부패한 정치가 만든 불행한 다리]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성수대교가 건설된 지난 70년대만 해도 시청에 집권당의 재정분실이 설치돼 있었다.”면서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에서 상근 직원을 두고 시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업체별로 배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낙점을 받은 건설업체는 수주의대가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헌납하는 것이 당시 대형 관급건설공사의 관행이었다. 정치권의 부패구조가 공사의 향방을 좌지우지했으며 이렇게 빼먹은 정치자금이 결국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부실공사를낳았다는 설명이다. [동아건설이 한강 다리를?] 이런 배경으로 동아건설이 시공업체로 낙점됐다. 그러나 동아건설은 그때까지 농지정리사업을 주로 하던 업체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한강 다리를 시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잠실철교 가설공사 등에 관여했던 K(54)씨는 “동아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한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결정이었다. 설계도,시공도 엉망이었으나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그때의 분위기를 전했다. [타당성 조사도, 감리도 없었다] 이후 공사의 진행과정과 안전관리 면에서도 성수대교는 ‘실패한 관급공사’의 전형이었다.대규모 건설공사에서는 필수 과정인 타당성 조사 조차 없이 설계도면부터 그린 것이 성수대교다. 성수대교의 공사 진행과정을 지난해 12월23일 개통된 가양대교와 비교해 보자.성수대교가안고 있었던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94년 착공해 7년 만에 개통된 가양대교는 ‘타당성조사→기본설계→실시설계→설계감리→착공(상주 감리)→준공→유지관리’라는 7단계의 정상 수순을 밟았다. 반면 성수대교는 ‘기본 및 실시설계→착공(감리 없음)→준공’의 3단계만으로 모든 공정이 마무리됐다. 이는 다리 건설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타당성 조사와 준공후의 유지관리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분리·시행되지 않았으며,설계 및 시공에 대한 감리절차는 모두 생략됐다. 객관적 검증절차인 타당성조사는 고위층의 구두 지시로 대체됐다. [안전진단요? 그런 거 몰랐어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정동진(丁東鎭) 교량관리부장은 “구조물이 한번 세워지면 붕괴되든, 헐어내든 없어질 때까지 치료는 고사하고 진료 한번 못받고 방치했던 게 당시의 관급공사 관리의 관행이었다.”고 말했다. 성수대교는 애당초 준공 후의 유지관리라는 개념이 없이 시작된 공사였기 때문에 사후 안전관리문제가 전혀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부터 준공 후의 유지관리를 감안해 기획된 가양대교와는 달리 성수대교는 준공 당시 안전검사 요원들의 접근 통로조차 확보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준공후 무너질 때까지 15년여 동안 단 한차례의 안전진단도 받지 않았다. 대다수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해묵은 사고를 다시 들춰보는 것은 여러 사람의 사소한 실패가 모이면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지난 79년 한강의 11번째 다리로 가설된 성수대교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의 전범(典範)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日정부, 세계 첫 DB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과학기술청(현 문부과학성)은 지난 2000년 8월 ‘실패지식활용 연구회’를 발족시켰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의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당시 과기청장관이 실패학의 권위자인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교수에게 자문을 받아 국가 예산을 투입,실패 지식을 체계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히타치(日立)제작소·도시바(東芝)·후지쓰(富士通)등 일본 초일류 기업의 현장 책임자와 경영자,도쿄대·게이오(慶應)대의 학자,정부 관계자 등 2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1년 동안 8차례의 회의와 미국 현지조사를 거쳐 ‘실패지식 활용연구회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회는 현재는 ‘실패정보 수집위원회’로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고 있다. 2005년까지 15억엔(약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계·재료 등 분야별로 실패 사례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marry01@ ■김학재 서울시 부시장.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제2부시장은 “성수대교야말로 부패한 정치와 사회구조가 낳은 사상누각이었다.”고 말했다. 성수대교가 붕괴한 지 올해로 8년.아직까지도 붕괴를 가져온 원인은 ‘과시욕에 쫓긴 무모한 시도’와 ‘사후 안전관리 부재’라고 진단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얘기는 다르다.“성수대교 붕괴는 정치인들이 시민의 생명과 정치자금을 맞바꾼 결과였습니다.” 그는 “그 시대를 살았던 관료의 한 사람으로서 성수대교 문제를 거론하기가 부끄럽다.”고 했다. 한사코 손사래를 쳐대는 것을 “실패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참된 실패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로 설득해 겨우 말문을 열게 했다. 김 부시장은 “솔직히 당시의 설계나 기술 수준으로 우리가 교량을 건설한다는 것은 무리였다.”며 “어떻게 핀 하나만 꺾이면 무너지는 교량이 버젓이 지어졌으며,이런 교량으로 사람들을 다니게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성수대교 붕괴 이후 관료들이 비로소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됐으며,이후 누구든 안전에 관한 한 ‘다른 소리’를 못하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한강에 멋진 다리 하나 만들라.’는 정치권의 구두지시에 타당성 검토조차 없이 졸속으로 만들어진 것이 성수대교와 당산철교였습니다.” 그는 “지금은 공무원 의식이나 관련 제도들이 ‘안전’을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개념으로 바뀌었지만 뒤집어보면 이런 성과도 참담한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실패학 사전. 1.알려져 있는 실패 예방법과 해결책을 살피지 않은 무지. 2.평상심을 잃었을때 무심코 일어난 부주의. 3.결정된 약속사항을 지키지 않은 미준수. 4.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한 오판. 5.필요정보가 확보디지 않아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조사검토 부족. 6.최초에 설정된 제약조건이 변화했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한 환경변화 미반영. 7.기획단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기획불량. 8.자신 또는 조직의 가치관이 잘못되어 일어난 가치관 불량. 9.일을 정확하게 진행할 만한 능력이 부족한데서 오는 조직운영 불량. 10.누구도 답을 모르는 미지. **특별취재반. 염주영 공공뉴스에디터(반장) 김용수 오일만기자(행정팀) 심재억 조덕현기자(전국팀) 구본영 김경운기자(정치팀) 김태균기자(경제팀) 강충식기자(디지털팀) 박홍기 확홍환기자(사회교육팀) 이종원기자(사진팀)
  • EU· 中 “아라파트 지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의 축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세에 몰린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테러 척결 노력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의 비난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한 데다 그가 올해초 적발된 무기밀수에 관련됐다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비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반면 백악관 발표가 나온 직후 유럽연합(EU)은 아라파트 수반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평화 파트너’로서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팔레스타인 영토내 EU가 자금을 댄 기간시설들을 이스라엘이 파괴한 사실을 항의했다. 성명은 또한 그동안 이스라엘이 파괴한 팔레스타인 기간시설이 대부분 EU 지원으로 지어졌음을 지적하면서 “보수를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은가자국제공항, 베들레헴의 인터콘티넨털호텔, 방송국 본부 등 팔레스타인의 주요 기간시설을 공격해왔다.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도 아라파트 수반에게 지지를 표명하는 서한을 보내 아라파트 수반의 행동을 제한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봉쇄한 이스라엘의 조치를 비난했다. 장 주석은 이스라엘에 대해 아라파트 수반의 연금조치를 해제할 것과 함께 양측이 조속히 평화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라파트 수반이 무능력 상태에 빠지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라파트의 고립상황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 새영화/ 아버지 감금한 종교집단 추적 모험극 ‘디 오더’

    ‘유니버셜 솔져’‘더블 반담’ 등으로 액션스타의 입지를 다져온 장 클로드 반담이 새 액션물 ‘디 오더’(The Order·2월2일 개봉)에서 신출귀몰하는 골동품 털이범이 됐다.영화는 올해 나이 42세인 주인공의 재빠른 몸놀림을 ‘최고 밑천’으로 삼았다. 반담의 역할은 고고학 박사의 아들이자 값나가는 골동품만보면 군침부터 삼키는 전문 털이범 루디.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러시아산(産) 골동품을 훔쳐내는 데 귀신같은 능력을 뽐낸다.그런 어느날 아버지가 갑자기 행방불명되자 루디는 아버지를 찾아 이스라엘로 날아간다.여기까지 영화는 무지 속도를 낸다.밀매꾼과 손잡고 ‘장난삼아’ 골동품을 털고 다니는 루디의 캐릭터는 ‘인디애나 존스’나 ‘미이라’의 등장인물을 살짝 본뜬 듯하다.경쾌한 리듬을 탄 가벼운 전개는 그대로 액션 어드벤처의 냄새를 피운다. 왕년의 명배우 찰톤 헤스톤이 얼굴을 내민다.그는 루디 아버지의 절친한 이스라엘 친구인 핀리 교수 역.루디에게 아버지의 행적에 대한 단서만 귀띔해준 채 핀리 교수는 괴한에게 살해되고 설상가상 살인범으로 내몰린 루디는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된다.간신히 탈출에 성공하고 아버지를 감금한 ‘디 오더’란 이름의 종교집단을 추적하지만 그 길이 순탄할리 없다. 반담은 장기인 쿵푸,킥복싱 등의 동양액션을 맘껏 구사하려 한다.하지만 그의 노력이 관객에게 기대만큼 호소력있게 다가가진 못한다.아버지를 찾는 모험극 한켠으로 이스라엘 여경찰과 로맨스를 엮어가는 설정도 불혹을 넘긴 그에겐 왠지버거워 보인다. 셸던 레티치 감독. 황수정기자
  • 중동 다시 ‘시한폭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복전이 주변국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 23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간의 무력충돌에 이어 24일 전직 장관 출신으로 레바논의 기독교민병대 지도자인 엘리에 호베이카(45)가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수도 베이루트 인근 호베이카의 자택 밖에서 일어났으며,호베이카 외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경호원 3명도 함께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극우조직인 기독교민병대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사브라·샤틸라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 대한 학살을자행했다.당시 학살사건은 바시르 제마옐 대통령 당선자가암살되자 팔레스타인 소행으로 추정,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나 후에 시리아인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현재 학살사건의 생존자들은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반(反)인도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호베이카는 지난해 7월 증언할의향이 있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3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인 셰바농장 지역의 이스라엘군 초소 3곳에 로켓포와 박격포를 동원,공격을 퍼부었다.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점령해온 셰바농장은레바논이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충돌이 자주 발생해온 곳이다. 이스라엘은 즉각 레바논 남부에 대해 보복공격을 단행하는한편 헤즈볼라의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시리아와 이란을싸잡아 비난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리아·이란의 강경파들이 팔레스타인 봉기를 지원하기 위해전선을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에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고,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예루살렘 도심에서 총기난동을 부리는 등 이·팔간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하마스와 파타는 이스라엘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고,이스라엘도 ‘응당한 보복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아브라함 부르크 이스라엘 의회의장은 23일 팔레스타인 입법의회의 방문 요청을 수락,대화의 물꼬를 트기위한 작업도 지속되고 있다.온건파인 부르크 의장은 방문 반대의사를 밝힌 샤론 총리와 강경파의 “의장직 박탈”이라는 위협에도 불구,이번 초청이 “폭력의 고리를 끊을 기회가될 것”이라며 강행방침을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인도 美문화원 피습

    [캘커타 AFP AP 연합] 인도 콜카타(옛 캘커타) 소재 미국 문화원에 22일 중무장한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인도 경비경찰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 관계자들이 밝혔다. 얼굴을 가린 괴한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현지시간)께 오토바이 4대에 나눠타고 콜카타 중심가에 있는 미 문화원 앞에 도착, 경비원 등을 향해 자동소총 등을 무차별 난사한 뒤 도주했다. 사건발생 후 뉴델리를 비롯, 인도 전역의 미 공관 및 시설물과 함께 서벵골주 전역에는 최고경계령이 내려졌다. 수조이 차크라보르티 콜카타 시경국장은 “미 시설물에 대한 테러공격”이라며 현장에서 AK-47 소총탄피가 다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 이, 팔레스타인 방송국 폭파

    [라말라(요르단강 서안)·카이로 외신종합] 이스라엘군이 19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의소리’ 라디오 방송국을 탱크와 불도저를 앞세워 점령한뒤 5층짜리 건물 전체를 폭파했다. 지난 17일 저녁 하데라의 연회장에서 열린 유대교 성년식 축하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한 명이 M-16 소총을 난사해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데 대한 보복으로,이스라엘군은 이 방송국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선동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방송을 일삼았다고 공격 이유를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의해 라말라 집무실에 사실상 연금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이탈리아종교 지도자들을 접견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상황은 극도로 위험하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무력공격 저지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아라파트 수반 집무실에서 불과 30여m 떨어진 자치정부청사 정문 앞에 탱크 2대와 장갑차 1대를 배치,청사를 완전 포위했다.이스라엘 관리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단속임무를 다하지 않는 한 연금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랍권과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등 ‘3대 종교 지도자회의’가 20일부터 사흘동안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다고 종교관계자들이 밝혔다.이 회의는 영국 성공회 수장 조지 캐리 캔터베리 대주교가 제안한 것으로,3대 종교 지도자들이모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평화 유지를 위한‘종교적’ 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 이, 팔 정부청사 보복공습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지중해 연안도시 하데라에서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18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건물에 공습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보안요원한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17일 저녁 M-16 소총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인 한명이 하데라의 한 연회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이스라엘인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이 괴한은 하객들에게 저지당해 밖으로 끌려나갔으며 곧바로 출동한 경찰의 총을 맞고 사살됐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연계돼 있는 알 아크사 여단은 사건 직후 나블루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경찰 출신인 아베드 하수나가 폭발사건으로 숨진 툴카렘 지역 조직 지도자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F-16 전투기들이 18일새벽 5시15분께 보안부대 본부로 쓰이는 건물에 미사일을발사해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한 20대가 넘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진입했으며 이중 장갑차 2대는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쪽으로진격했다고 팔 스타인측 한 소식통이 전했다.
  • 한국인 기술자 印서 피살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인도 동부 비하르주 둥게슈하리에있는 한 사찰 경내에서 건설기술자로 일하던 한국인 설성봉씨(46)가 10일 오후 6시15분쯤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현지 공관의 보고에 따르면 한국인 법륜 스님이 운영하는이 사찰은 교육용 건물을 신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정확한 사고경위 등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현지 공관에서 수사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한국인 기술자 1명이 숨졌으며,현지 경찰은 숨진 한국인에 의해 최근 해고된 현지 인부 4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팔·이 휴전 한달만에 ‘충돌’

    [예루살렘·가자지구 AFP AP 연합]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요원 2명이 9일 새벽 가자지구 인근의 한 이스라엘군 초소를 습격,이스라엘군 장교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무장단체 요원들도 사살됐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의 촉구에 따라 지난달 대(對)이스라엘 공격 중단을 선언했던 이슬람과격단체인 하마스는 이날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경찰 복장을 한 2명의 괴한이이날 동트기 직전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를 가르는 방벽을뚫고 들어와 농촌 마을인 케렘 샬롬을 수비하던 이스라엘군 외곽 초소에 수류탄과 기관총 공격을 퍼부어 장교 1명과 사병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비난하는 한편,아라파트 수반의 휴전 약속을 어기는 모든 행위들을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국인사업가 中서 피살

    외교통상부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난양(南陽)시에서 S무역유한공사를 경영해온 한국인 김모(58)사장이 5일 중국인강도에 피살된 것과 관련, 6일 주중 대사관에 진상파악과사후수습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또 중국 공안당국에 대해 유사사건 재발방지를위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김 사장의국내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고 당국자는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5일 새벽 4시쯤 난양시전핑(鎭平)현에 있는 사무실 겸 숙소에서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에 의해 피살됐으며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印 카슈미르 의사당 폭탄테러

    이슬람 민병대원들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2일 인도 카슈미르주 의사당 인근에서 두 차례 수류탄 공격을 가해 국경분쟁을 해결하려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외교적 움직임을 무색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괴한들은 카슈미르주 하계 주도인 스리나가 의사당 정문 밖에 있던 경찰 수송 차량에 첫 번째 수류탄을 투척한 뒤 500m 떨어진 곳에서 인근 지역을 정찰중이던 인도 국경보안군을 겨냥,두 번째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두 차례 공격으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경찰·군인등 11명을 포함, 최소 24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괴한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으나 지역 신문들은 1일 파키스탄 무장단체인 자이시 이 모하마드가 인도보안군에 대해 새로운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자이시는 지난해 10월 카슈미르 의사당에 자살공격을 가한 바 있으며 지난달 인도 의사당 테러 배후로 지목받고있다. 앞서 2일 아침에도 인도군과 파키스탄군이 카슈미르 국경에서 한 시간 가량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을 벌였다. 한편 자스완트 싱 인도외무장관과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외무장관은 네팔에서 4∼6일 열릴 남아시아협력협의체(SAARC) 정상회의를 앞두고 2일 열린 SAARC 외무장관 회의에참석해 인도 의사당 테러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시종 미소를 띤 채 악수와 대화를 나눠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는 양국간 긴장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인도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으나 양국간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 둘 것임을 시사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인물 2001] (8.끝)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올해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종교간 화해를 위해 애썼다.81세의 병든 노구를 이끌고 이슬람교와 그리스 정교회에 화해를 시도했다.가는 곳마다 로마 가톨릭이 그동안 저지른 죄에 대한 용서도 구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이슬람사원을 방문,미사를 집전했다.지난 5월 시리아 방문 때다. 이곳에서 교황은 “우리의 종교공동체를 갈등이 아니라 존경할만한 대화의 집단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분쟁의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던 교황은 시리아쪽에 위치한 골란고원을 방문,이스라엘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이슬람교의 금식월인 라마단 마지막날이던 지난 12일에는 하루를 단식하며 기도했다. 1,000년 이상 서로 반목하던 동방정교회에도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다.5월 그리스 방문에서 정교회 관계자를 만났으며 6월에는 정교회 본산인 우크라이나를 찾았다.이곳에서야외 미사를 집전하면서 교황은 “로마 가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 화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말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교황의방문을 탐탁지 않게 바라봤다. 올해는 포교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진 과거 선교사들의 잘못을 사과하는데까지 나아갔다.마테오 리치 선교사의 베이징 도착 40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중국인들의 용서를 빌었다.11월에는 호주 등 오세아니아 토착 원주민 사회를 파괴한 것을 사죄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자살비행기 테러는 종교간 화해가 더욱필요함을 강조하지만 역설적으로 종교간 반목이 더 심해졌다.‘나의 종교가 중요하면 남의 종교도 중요하다’는 믿음을 실천하는 교황의 행보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로댕갤러리 ‘20세기 외국조각 특별전’

    모딜리아니,미로,마이욜 등 현대 조각의 거장들 작품 22점이 서울 로댕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2월24일까지.‘20세기 외국 조각 특별전-현대조각과 인체’라는 제목으로열리는 이 전시는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인 인체가 예술에서 어떤 방식으로 다양하게 표현되고 해석되었는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전시는 로댕갤러리에 항상 세워져 있는 ‘깔레의 시민’‘지옥의 문’으로부터 시작해 부르델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과일의 여신’ 등으로 이어진다. 모딜리아니의 인물두상과 미로의 ‘여인’,아르프의 ‘날개가 있는 존재’ 등은 산업과 문명의 격변기를 지배한 시대정신 속에서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인 작품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보여준다.세자르는 산업사회의 폐기물인 고철을 사용해 만든 기괴한 인체형상을 보여주고 시걸은 실제 모델로 본을 뜬 ‘실물뜨기’로 획기적인 인물조각을 제시했다.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인체는 더 이상 조각 속에서 미의 표준으로 존재하지 않는다.인체는 해체되고 파편화해 인간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또는 은유적으로 전달하게 된다.부르주아의 ‘밀실 ⅩⅠ’은 바로 그런인체를 대표하는 작품이다.매일 오후1시,3시 전시설명회가 있다.입장료 어른 4,000원 초·중·고 학생 2,000원.(02)2259-7781. 유상덕기자 youni@
  • 아프간 과도정부 오늘 출범

    [유엔본부·카불 외신종합] 향후 6개월간 탈레반 이후의아프가니스탄을 이끌어갈 과도정부가 22일 역사적인 출범식을 갖고 탈레반 학정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와 경제 재건작업에 착수한다. 이에 맞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은 20일 아프간 수도 카불 및 주변지역 치안유지를 위한 영국 주도의 다국적 평화유지군 파견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3,000명에서 5,000명 규모가 될 ‘국제보안지원군(ISAF)’은 22일 출범하는 아프간 과도 정부가 제기능을 수행할 수있도록 앞으로 6개월 동안 카불 및 주변 지역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ISAF 선발대인 영국 해병 100명은 20일 카불 북부의 바그람 공군 기지에 도착했으며 22일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안보리는 파병 결의안에서 “아프간 상황은 여전히 국제평화 및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엔 헌장 7조에 의거해 다국적군의 파병을 승인한다”고 밝히고 “ISAF는 치안 유지를 통해 아프간 과도 정부를 지원해 과도 정부는 물론 유엔 관계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온건파 파슈툰족 출신인 하미드 카르자이를 수반으로 한과도정부 내각은 독일의 본 아프간 정파회의 최종 합의에따라 출범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종족대표자회의(로야 지르가)가 소집돼 정부를 공식 승인할 때까지 국가 통치권을 행사하게 된다. 과도정부는 출범식을 앞두고 카불 도심에서의 무기소지 금지령과 함께 군인들의 병영복귀 명령을 내렸다. 현재 카불에는 외교공관을 재개한 러시아와 연락사무소를개설한 미국을 비롯 이란,영국,프랑스,인도,독일,터키 등 8개국이 공관을 열었다.일본도 곧 과도정부를 승인하고 공관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과도정부는 지난 7일 칸다하르 패주로 붕괴한 탈레반 집권의 잔재를 털어내고 치안 회복과 종족간 화합을 이뤄내야한다.또한 수년째 계속된 가뭄과 물자부족으로 도탄에 빠진 경제를 회복하고 수백만명에달하는 난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난제를 안고 있다.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들은 아프간재건 비용으로 향후 30개월간 최소 20억∼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새영화/ 나쁜남자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나쁜 남자’(내년 1월11일 개봉·제작 LJ필름)가 국내 개봉도 하기 전에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아 화제다.데이비드 코슬리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18일 내년 2월 열릴 제52회 영화제의 장편경쟁부문에 이 영화를 공식 초청했다. 김 감독의 작품이 언제나 그랬듯 이번 영화도 보통사람의보통정서로 바라볼 때는 아주 극악스럽고 저열하다.‘극악’과 ‘저열’은 감독 스스로가 자신의 영화를 평할 때 입버릇처럼 상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섬짓할 정도의 극악스러움은 첫 장면부터 노출된다.거리의군중들 틈새로,첫눈에도 깡패로 뵈는 남자가 다소곳이 벤치에 앉은 건너편 여자를 뚫어져라 쳐다본다.한순간에 깡패의눈에 들어버린 여자는 인물화 속 모델처럼 곱다.스물한살의꽃다운 미대생 선화(서원)와,백주에 그에게 강제로 입맞춤하는 깡패 한기(조재현).둘의 이미지는 빛과 어둠처럼 대각선모서리에 놓였다. 줄거리는 단순하고 극단적이다.사창가 뒷골목에 빌붙어 살던 한기는 멀쩡한 애인까지 있는 여대생과 온전한 사랑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선화를 창녀로 만들기로 한다.지갑을훔쳐 달아나다 괴한들에게 ‘신체포기 각서’를 써주면서도선화는 그 모든 것이 한기가 놓은 덫인 줄 까맣게 모른다. 그러나 선화가 사창가로 끌려들어간 이후로 영화는 더이상한기를 속물인간으로 내몰진 않는다.선화가 삶을 포기해가는 모습을 한기는 거울 뒤에 숨어 연민 가득한 눈으로 참을성있게 지켜보고 돌봐줄 뿐이다. 세세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을 여지도 많다.선화가 납득될 만큼의 처절한 저항없이 창녀로 전락해가는 과정,이렇다할 동기없이 한기를 사랑하게 되는 선화,화해를 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던 종결 부분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다시파는 한기와 그를 묵묵히 따르는 선화의 심리 등에는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이에 대한 감독의 해명.“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얘기를하고 싶었다.그림으로 치면 반추상화다.” 적나라한 구토,날카로운 유리조각이며 둘둘 감아 만든 종이칼로 몸을 찌르는 장면 등은 빼고 보탤 것 없는 ‘김기덕 표’이다. 황수정기자 sjh@
  • 印의회 무장괴한 총난사

    인도 의회 VIP 출입구 주변에서 13일(현지시간) 오전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과 경호원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11명이 숨졌다.목격자들은 두 발의 커다란 폭음도 들렸다고 전했다. 프라모드 마하잔 의정장관은 이번 총격전으로 괴한 5명과경찰 6명이 숨졌다고 말했다.아룬 자이틀리 법무장관은 대부분의 괴한이 사살됐다고 밝혔으며,경찰 간부인 차우한은 “의사당에 침입한 괴한들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최소한 1명의 침입자가 내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TV는 민간인 복장을 한 최소한 6명의 괴한이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를 포함해 의원과 장관들로 가득 찬 의회건물내에서 총기를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20분 동안 격렬한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바지파이 총리와 각료,그리고 의원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언론들이 전했다.날 아드바니 내무장관은 이번 공격이 이슬람 민병대들이 카슈미르의 독립 또는 파키스탄과의 합병을 위해 지난 10월 저지른 테러와 유사하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도 모든 정부 부처에 최고 경계태세가 발동됐다고 말했다. 뉴델리 AFP DPA 연합
  • 인천 운겸도 갯벌 97만평 매립 논란

    해양수산부가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인천앞바다 97만여평의 갯벌 매립을 추진하자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건설 예정인 인천 북항의 항로 준설에서 나오는 흙(준설토)을 처리하기 위해 2004년까지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중간 남쪽과 영종도동북쪽 사이 운겸도 주변 갯벌 315만㎡(97만2,000평)에 4,316m의 호안 축조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운겸도 주위에 항로 바닥을 파낸 뻘 1,800만㎥(트럭 180만대분)를 2011년까지 매립,일부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것이다. 해수부는 운겸도 주변이 북항과 가까워 준설토 처리비용이 적게 들고,공항고속도로 건설로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일부가 육지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하려는 것. 그러나 이곳은 빨간색의 염생식물인 칠면초가 자라고 조개가 서식하는 등 갯벌보존 상태가 양호할뿐만 아니라 저어새나 노랑부리백로 등 희귀조류가 서식하거나 이동하는경로여서 보존의 필요성이 높은 갯벌이다. 특히 인천시가 올해 초인하대 해양과학기술연구소에 의뢰해 이 지역에 대한 생태환경을 조사한 결과 염생식물이대단위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8월 해양부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앞장서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을 파괴한다는 비난과 함께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도 “이곳은 전형적인 습지생태지역인 데다시간이 갈수록 칠면초가 자라는 속도가 빨라 세계적 습지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립에 부정적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북항 항로 준설에서 나오는 뻘을 가까운 곳에 처리할 수밖에 없어 운겸도 주변을 매립하기로 했다”면서도 “자연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철새 이동시기에는 가급적 공사를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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