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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경찰학교 총격전… 116명 사상

    최근 스리랑카 크리켓팀에 대한 테러가 발생했던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호르 지역에서 이번에는 총격전이 발생, 최소 26명이 숨졌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라호르 외곽에 위치한 마나완 경찰학교에 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난입해 경비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소 26명이 숨지고 경찰관 50명을 포함, 90여명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복장을 괴한들은 학교 뒤쪽 담장을 넘어 침입했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들은 무장 괴한들이 사방에서 학교를 포위하듯 공격했다고 전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간 이들은 경찰 관리 등을 인질로 잡고 학교를 포위한 특수부대 및 경찰 요원들과 8시간 이상 대치했다. 사건 발생 당시 학교 내에는 약 850명의 훈련생과 교관 등이 있었으며, 총격 발생 직후 다수가 빠져나왔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내무부 고위 관리는 “특수부대와 보안군을 투입해 학교를 포위한 채 진압에 나서 4명의 테러범을 사살하고 3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라호르에서는 지난 3일에도 스리랑카 크리켓 대표팀이 무장괴한들에 피격당해 경찰관 등 8명이 숨지고 선수단원 7명이 부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그림자 살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그림자 살인

    소설이나 영화에서 탐정은 익숙한 인물이다. 그런데 한국에선 탐정이란 직업이 합법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까, 추리소설과 추리물이 도처에 널렸음에도 불구하고 가공의 인물이든 실제 인물이든 기억에 남는 탐정의 이름이 없다. 박대민의 ‘그림자살인’은 탐정을 표방한 인물이 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선시대 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탐정의 이야기가 관객의 사랑을 얼마나 받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시리즈를 염두에 둔 듯한 이 영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국산 유명 탐정의 이름 하나쯤 남길 수 있겠다. 의학도인 광수는 해부실습용으로 주워온 시체가 높은 양반의 실종된 아들임을 알고 놀란다. 그가 살인 누명을 피하려고 찾아간 사람은 진호. 기껏 실종자를 찾거나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면서 살아가던 진호는 거액의 현상금에 대한 욕심으로 광수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준다. 며칠 뒤, 또 다른 권력자가 살해되자 진호는 두 사건 사이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신분을 숨긴 채 여류발명가로 활동하는 순덕의 도움을 얻어 사건의 심장부로 접근해 가던 진호와 광수는 상상하지 못한 비밀과 대면하게 된다. ‘그림자살인’의 시나리오를 써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당선된 박대민이 연출까지 겸한 결과물에는 좋고 나쁨이 뚜렷하다. 세세하게 배열된 장치들과 짜임새가 있는 인물구성에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지만, 추리물에서 지나친 친절과 과다한 의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관객은 단지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를 궁금해하는 게 아니라, 추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재미를 찾는다. 하지만 ‘그림자살인’은 너무 많은 음식이 차려진 정식코스 같아서 감독이 건네주는 대로 음식을 받아먹는 기분이 든다. 박대민은, 관객이 영화보기에 창조적으로 개입할 때 최선의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 사라진 것과 드러난 것 너머로 숨겨진 진실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구축된 주제는 좋은 편이다. 주인공들이 마침내 맞닥뜨리는 비극은 어쩔 수 없이 영화의 배경인 일제강점기와 연결되어 있다. 짐승 같은 야만인들과 권력자들이 ‘보호받지 못한 순수’를 파괴한다는 설정은 일제에 의해 희생당한 조선 민중의 메타포나 다름없다. 내내 경쾌한 발걸음을 유지하던 영화는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비밀을 폭로하면서 적지 않은 감동을 자아내지만, 그 때문에 극의 분위기가 심하게 요동치기도 한다. ‘그림자살인’ 속의 애사는 얼마 전 자살한 한 연예인으로 인해 불거진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두 얼굴을 가진 권력자들은 그들의 추악한 욕망을 채우고자 힘없는 자들이 살기 위해 벌이는 투쟁을 가차 없이 짓밟곤 한다. 영화에서처럼 우리들의 영웅이 악당들을 척척 처단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만, 현실은 그 반대다. 죽은 여배우의 스캔들은 무관심속에 차츰 잊힐 것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의 역사는 다시 반복될 것이다. ‘그림자살인’의 해피엔딩이 슬프게만 보이는 요즘이다. 감독 박대민, 새달 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평론가>
  • 과테말라 교민3명 잇단 피살

    과테말라에서 우리 교민 3명이 잇따라 살해당해 외교통상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27일 외교부와 주 과테말라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6시쯤(현지시간) 과테말라에서 원단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박모(48)씨와 동거인 황모(49·여)씨가 자택에서 양손이 뒤로 묶인 채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현지인 가정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과테말라시 인근 믹스코 지역에서 박모(39)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연습장 근처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대사관에서 사건 접수 즉시 현지 경찰 등 수사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범인의 조기 검거를 촉구했다.”며 “경찰청장까지 나서 현지에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사관측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현지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 행동요령을 다시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원로시인 김남조

    [만나고 싶었습니다] 원로시인 김남조

    ‘말 없음의 시’라고 할까. 침묵 너머의 소리를 전하는 ‘깨달음의 시’라고 해야 할까. 한국 여성 시단의 최고 원로인 김남조(82)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묵시(默詩)’라는 화두를 던졌다. “세월 깊어져 지금은 침묵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할 말들이 그치진 아니합니다.” 60년 가까이 시업(詩業)을 이어온 이 노성한 시인에게 아직도 시로써 할 말이 남아 있는 것일까. 이제 시인은 하고 싶은 말들을 침묵, 아니 그 이상의 언어로 전하려 한다. 서울 효창동 비탈의 하얀 단독. 창밖 백목련 그림자가 우련히 비쳐 드는 2층 응접실에서 만난 시인은 예의 단아한 모습 그대로였다. 1953년 첫 시집 ‘목숨’ 이후 지금까지 열여섯 권의 시집을 내며 불굴의 시혼(詩魂)을 살라온 천생 시인. 얼마 전에는 한지에 요즘 보기 드문 납활자를 사용한 수제 시선집 ‘오늘 그리고 내일의 노래’를 펴내기도 했다. “시는 땀과 눈물의 수제품”이라고 믿는 그이기에 이처럼 공력이 든 활판시집이 더없이 맞춤해 보인다. 시집에는 그동안 써온 1000여편의 시 중에서 가려 뽑은 100편의 작품이 실렸다. “무릇 좋은 시란 영혼성이 깃들어 있는 시, 예언적인 시라고 생각해요. 시의 하늘은 종국에는 그런 데까지 이어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는 최근 젊은 시를 호명하는 용어로 굳어진 ‘미래파’ 시에 대해서는 사뭇 마뜩잖은 표정이다. “‘형의 두개골을 파먹고… ’ 이런 식으로 나아가는 게 이른바 미래파라는 건데, 요즘 시가 점점 기괴한 쪽으로 흘러가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불온한 서정의 섬뜩한 시가 아닌 순연한 정조(情調)의 따뜻한 시를 지켜 나가자는 것이다. 김 시인에게 시는 영혼 혹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그 영혼이란 육체와 따로 노는 영혼이 아니다. 늘 육체와 함께하는 영혼, 육체를 입은 영혼이다. 그렇기에 그의 시는 사변적일지언정 공허하지 않다. 좀처럼 관념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삶에 대한 유정함, 종교적인 경건함, 만유에 대한 감사, 세상과의 화해·용서의 마음”이 생생한 시어로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참담한 영혼의 고통을 맛본 사람만이 감당할 수 있는 절대 긍정의 세계다. ●자신의 시대 업신여기는 건 모순 시인은 혹독한 일제 강점기를 거쳤고 한국전쟁의 참화도 몸소 겪었다. 처녀 시집 ‘목숨’은 그 전쟁의 와중에 탄생했다. 표제시 ‘목숨’에는 시인의 고단했던 삶의 한 자락이 그대로 녹아 있다. “아직 목숨을 목숨이라고 할 수 있는가/꼭 눈을 뽑힌 것처럼 불쌍한/산과 가축과 신작로와 정든 장독까지//(중략)반만 년 유구한 세월에/가슴 틀어박고/매아미처럼 목태우다 태우다 끝내 헛되이 숨져간/이 모두 하늘이 낸 선천의 벌족(罰族)이더라도/돌멩이처럼 어느 산야에고 굴러/그래도 죽지만 않는/목숨이 갖고 싶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시름겨운 시산혈해(屍山血海)의 참혹한 상황, 시인은 오죽하면 ‘벌족’이라는 말을 썼을까. “지금 우리 삶이 힘들지만 식민지 시절보다 슬프고 6·25때보다 더 가혹하겠어요.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시대를 업신여기는 건 의미 없는 일입니다. 자기부정이에요. 인생의 수틀에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색상과 잘못 기워진 자국도 남지만 그것까지 포함해 산다는 건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진보니 보수니 좌(左)니 우(右)니 하며 분열을 앓고 있다. 상생의 길은 없을까. “어린 아이들이 빨갛고 파란 예쁜 자동차를 보면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돌을 던지게 만드는 세상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문학 쪽도 마찬가지예요. 이수익·신달자 같은 괜찮은 시인도 성향이 어떠어떠하다고 한국 대표시인 목록에서 빼고 그랬지요. 편 가르고 증오하는 마음의 자리에 사랑이 들어서야 합니다.” 시인에게 사랑의 대상은 무궁하다. 사랑의 총량 또한 무한하다. “떫은 사랑일 땐/준 걸 자랑했으나/익은 사랑에선/눈멀어도 못다 갚을/송구함뿐이구나”(‘사랑초서’ 53)라는 시인의 시구처럼 더욱 넉넉한 사랑이 필요한 때다. 사회의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사랑 밖엔 길이 없음’을 설파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결코 무력하지 않다. 진리는 지극히 평범한 데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남(男) 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서 일까. 시인의 시에는 굳이 ‘페미니즘적’이랄 게 없다. 스스로도 페미니즘 운동엔 별 관심이 없다고 고백한다. 이 또한 사랑의 프리즘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가장 여성적인 여성은 인간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남성적인 남성 역시 인간적인 남성이고요. 양쪽 모두 인간성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서로 싸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 아니겠어요. 여성이 여성이기에 받는 사랑의 몫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퍽이나 선명한 논리다. ●부권 상실 풍조에 아쉬움 시인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지적해온 부권(父權)상실 풍조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TV 드라마에서도 여걸형 가모장(家母長)이 뜨는 시대. 하지만 시인의 생각은 좀 달랐다. “부권의 역조현상이 점점 가속화하는 것 같아요. 아버지를 아버지의 자리에 앉혀 줘야 합니다. 뒷방에 내앉거나 머슴이나 문지기의 자리에 있어선 안 되지요. ‘기눌림’을 풀어줘야 해요. 남자에게는 큰 틀을 세우는 능력이 있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요즘 시류에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남 탓 하지 말고 각자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뜻의 원로의 충고로는 충분한 값을 지닌다. 우리 사회에 원로가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원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그들의 말을 들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지도 모른다. 미국에서는 지금 헨리 키신저(86) 전 국무장관 등 7080세대 원로그룹이 정부 대외정책의 ‘선봉’에서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성격은 다르지만 최근 우리에게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민원로회의가 생겼다. 김 시인은 공동 의장을 맡았다. 어떤 형태의 세속정치와도 절연된 삶을 살아왔기에 나라를 걱정하는 그의 말에서는 한층 진정성이 느껴진다. “38년간 대학에 있으면서 어떤 보직도 맡지 않았어요. 내 문학에 상처를 줄까봐서였지요. 지난 독재정권 시절엔 전국구 의원을 하라고 찾아온 이에게 ‘날 빼주면 평생 은인으로 삼겠다.’며 통사정해 돌려보낸 적도 있어요.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심정입니다. 식민지 시절을 생각하면 나라가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인데, 정치도 국민 노릇도 너무 미숙하기만 하니….” ●감성에도 이성에도 치우치지 말라 이 지점에서 떠오르는 시가 그의 후기작에 속하는 ‘좌우명’이다. “잎이 아닌 뿌리에서 더욱 봄답기를,/능금 익히듯 사람들 마음에 공들이고/충직한 농부에서 모범을 취하여라/백지를 능가하는 글을 쓰고/침묵보다 나은 말일 때 말하여라/살고 있는 이와 살다간 이를 동일하게 경애하며/다수의 복지를 섬기는 이에게/앞자리를 대접하고 아울러 그 줄에 서거라/감성에도 이성에도 치우치지 말며/행복에 앞서 가치를 생각해라…” 삶의 잠언, 나아가 우리 사회의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을 ‘국민교육헌장’ 같은 시다. 김 시인은 그의 애제자인 신달자 시인이 첫 시집을 냈을 때 ‘봉헌문자’라는 제목을 지어 줬다. ‘평생 문자를 받들며 살라.’는 뜻이다. 봉헌문자는 결국 그의 명제가 됐다. “시를 쓰는 건 살점을 뜯어내는 것과 같은 고통이지만 그 측은한 길동무와 언제까지 함께하리라.”고 지금도 다짐하고 있으니 말이다. 2007년 만해대상 수상 시집 ‘귀중한 오늘’ 출간 이후 80줄이 넘어 새로 쓴 시만 30여편. 60편쯤 모이면 내년에는 열일곱 번째 시집을 낼 계획이다. “문학은 내게 병이면서 치유”라고 말하는 노시인. 그의 바람은 시의 언어가 사회 구석구석 스며들어 미움으로 얼룩진 영혼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사랑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위해 시인은 오늘도 변함없이 뜨거운 기도의 문을 연다. 글 김종면 편집위원 jmk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7년 대구 출생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졸업, 서강대 명예문학박사 ▲숙명여대 교수(1955∼93년), 한국시인협회·한국여성문학인회의 회장 역임 ▲예술원상, 영랑문학상, 만해대상 등 수상. 국민훈장 모란장·은관문화훈장 받음 ▲저서:‘목숨’ ‘나아드의 향유’ ‘정념의 기’ ‘풍림의 음악’ ‘바람 세례’ ‘마음 안의 마음’ 등 16권의 시집과 ‘잠시 그리고 영원히’ ‘먼 데서 오는 새벽’ 등 12권의 수필집 등 다수 ▲현재 숙명여대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 국민원로회의 공동의장
  • [정윤수의 종횡무진] 세계야구 새 트렌드 코리안스타일

    우리 현대사는 ‘보편’에 대한 질투와 욕망의 역사였다. 물론 그 ‘보편’이란 건 서구의 양식과 방법이다. 그랬기 때문에 질투와 욕망이 동전의 양면이 됐다. 그것들은 정치와 사회의 측면에서 엄청난 혼란과 시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일제 시대와 그 이후 오랜 냉전 질서 속에서 이 한반도의 오랜 삶의 양식과 문화는 무참하게 짓밟혔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울타리를 넘어 ‘보편’에 이르고자 했다. 경제 발전과 민주화는 그 질투와 욕망의 현대사가 도달한 고귀한 성취물이다. 물론 경제 발전과 민주화가 손쉽게 얻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최근 이 두 가지 요소가 위협까지 받고 있다. 그러나 김수영의 시처럼 ‘자유를 위해 비상해 본 일이 있는’ 우리로서는 결코 역사의 수레바퀴가 후진하는 것을 지켜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현대사가 그토록 갈망했던 ‘보편’이 실은 진공 상태의 인류 보편, 그러니까 어떤 경우에도 오류가 없는 최고의, 유일의 ‘선’은 아니라는 점이다. 인류가 함께 실천해야 할 ‘가치’는 너무나 고결한 ‘보편’의 지평에 있지만, 그에 도달하는 방식이 무조건 서구의 것일 필요는 없다는 성찰을 얻은 것이다. 오히려 서구 쪽에서 그들의 오랜 방식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는 흐름마저 일고 있는 지금이다. 야구 한 경기에 그 무슨 해괴한 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런 핀잔 때문에라도 이렇게 쓰고 있는 것이다. 연장 대혈투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어떤 점에서는 “까짓, 한 경기 졌을 뿐인데.” 라고 마음을 추스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로 ‘경기 결과’를 떠나서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의 우리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하고 사랑하고자 한다면 그저 “열심히 했다”, “매너에선 이겼다.”는 얘기로는 부족한 것이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서구’의 것이고 그것을 일찍 받아들여 내면화한 일본의 것이었다. 우리는 북중미 대륙의 여러 강호들이나 일본에 견줘 리그의 규모와 선수층,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뒤처져 있다. 그런데 강호들을 꺾고 결승전까지 올랐다. 이를 단순히 ‘필승의 투지’나 ‘애국심’만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보다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만한 그 어떤 근거도 없다.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은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 직수입한 야구가 아니라 우리 방식의 야구를 실천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다 할지라도 서구의 어떤 ‘보편’을 요령있게 베껴서 도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큰 것이다. 우리 대표팀은 ‘보편’을 지향하되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야구를 보여 줬다. 그것은 우리의 현대사가 치른 고결한 시련과 값진 성취와 너무나 닮아 있다. 그렇게 때문에 김인식 감독의 야구 철학을 이제부터라도 심도있게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 어느덧 한국 야구는 ‘보편’에 이르렀으며 이제 전인미답의 새로운 양식과 방법을 펼쳐 나가는 위치에 서게 됐다. 머지않아 세계야구는 ‘빅 볼’과 ‘스몰 볼’, 그리고 ‘코리안 스타일’이라는 세 가지 흐름으로 나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中 충칭서 인민해방군 초병 피격사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서부의 중심도시인 충칭(重慶) 도심에서 발생한 부대 초병 습격 및 총기탈취 사건으로 중국이 뒤숭숭하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인 색출에 골몰하고 있다.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7시40분쯤 발생했다. 충칭시 가오신(高新)구의 대형 건축자재시장 인근의 인민해방군 부대 정문에서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경계근무 중인 사병 한 명이 사망했다. 괴한들은 또 보초병으로부터 자동소총 한 정을 빼앗아 달아났다.검거 작전은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가 직접 지휘하고 있다.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도 사건 당일 밤 베이징에서 충칭으로 날아갔다.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충칭은 티베트인들이 밀집해 있는 쓰촨(四川)과 인접해 있어 테러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고, 역시 분리독립 테러가 활발한 신장(新疆) 출신의 위구르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정부가 테러 정보를 이미 감지했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싱가포르의 연합조보(聯合早報)는 “많은 충칭 시민들이 지난주에 ‘티베트 자살테러단이 이미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에 잠입했으니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당국이 이번 사건을 즉각 ‘테러’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짜맞추기식 수사’ 의혹도 제기된다. 일부 네티즌은 “결국 티베트나 신장 분리독립 세력의 범행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tinger@seoul.co.kr
  • 16년간 문맹 퇴치 美모텐슨 ‘파키스탄 민권운동상’

    “남자 아이 한 명을 가르치면 한 ‘사람’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만 여자 아이 한 명 가르치면 한 ‘공동체’를 가르치는 것이 된다.” 미국의 인도주의자 그레그 모텐슨(51)은 이 말을 평생 되새기며 살았다고 했다. 교육받은 여성이 많을수록 영아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결국 팔을 걷어 붙였다. 무려 16년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여자 아이들을 가르치며 문맹률 퇴치에 앞장섰고 이제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다. 모텐슨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파키스탄 최고 권위의 민권운동상인 시타라-에-파키스탄(파키스탄의 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시아넷은 22일 “모텐슨이 지난 16년 동안 시골 소녀들의 문맹 퇴치를 위해 교육에 헌신한 공로로 파키스탄 최고 권위의 민권운동상인 시타라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상을 받은 외국인은 지금까지 모두 3명뿐이다. 모텐슨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시골 구석구석에 78개 학교를 세웠다. 교육의 기회가 전무했던 2만 2000여명의 여자 어린이들을 가르쳤다. 그의 명성은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고 농촌지역의 살아 있는 영웅이 됐다. 미국인임에도 불구, 부족장 등 현지인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도 얻었다. “무지는 곧 증오를 조장한다. 교육을 통해 여성의 문맹을 퇴치하는 것이 바로 평화의 중심 통로다.”는 그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철학이었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그는 1996년 파키스탄에서 8일간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 살아나기도 했다. 친(親) 이슬람적 행보에 미 중앙정보국(CIA)의 수사를 받았으며 무슬림 어린이들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같은 미국인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위기도 그의 철학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모텐슨은 수상에 대해 “보잘것없는 일에 비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면서도 “이런 명예는 어려움에도 불구, 교육을 통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교사 및 학생 그리고 선량한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비영리 단체인 중앙아시아 연구소의 공동 설립자이며 29개국에서 출판된 국제적 베스트 셀러 ‘세 잔의 차(Three Cups of Tea)’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리스트 맞다면 대스타 됐을 것” 황당 칼럼

    ’장자연 리스트’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중앙일보 20일자 시론이 “리스트 공개는 사건의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문영 나라사랑문화연합 대표(전 KBS PD)는 시론에서 “리스트에 거론된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창피를 주어 자신들의 발언권을 높여 보려는 얄팍한 의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제2의 장자연 사태’를 막기 위한 과제로 제작 환경 개혁과 지상파 방송 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지금과 같이 흥미 위주로 사태를 몰아가거나,다른 목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은 그녀가 원치 않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말미에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수면 위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원론적인 환경 개선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장자연의 죽음에 대해 “각박한 세상을 만든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면서 “죽음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채우려는 뜻을 가진다면 이는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놓았다.하지만 이러한 비판 역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사회 전체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시론은 ‘고 장자연씨를 두 번 죽여선 안 된다’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만약 리스트에 거론된 사람 중 한 명이라도 그녀를 도와주었다면 한국 풍토상 그녀는 벌써 대스타가 돼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항간에 떠도는 ‘장자연 리스트’가 사실이 아니고 리스트에 거론된 자들과 그녀 죽음을 관련짓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치고는 너무 허술하다는 것.또 고인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는 비난도 줄을 잇고 있다.이런 허술한 시론을 버젓이 지면에 게재한 중앙일보의 무책임성을 질타한 이들도 있었다.  ’이두현’이란 네티즌은 “사건의 핵심은 술 접대등 부당한 요구에 견디다 못한 신인 여배우의 사건에 대해,그에게 부당한 요구를 한 힘 있는사람과 해당 소속사를 적절히 문책하여 재발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공범은 술접대,성접대 받은 사람들과 소속사 대표이지 일반 대중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또 ‘배용일’이란 네티즌은 “장자연이 대스타가 안 된 것을 보니 리스트와 장자연과는 관련성이 부족한 것이라니 이런 해괴한 논리가 있는가.”라며 “시론으로 썼다면 중앙일보의 공식 입장일텐데 상식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외에도 “호기심을 이용하고 있다고요?우리 국민은 진실을 알고 싶은 겁니다.장자연씨가 하늘로 편하게 가려면,장자연씨를 자살하게 만든 실체를 최대한 밝혀야 되지 않을까요?”(함진성)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들을 밝혀내야 하는 게 옳은 이치인데 저 글 쓴 사람은 무슨 의도로 저런 궤변을 늘어놓는 건지 모르겠다.일반 대중이 그렇게 어수룩하게 보이나?”(김성채)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반면 조선일보는 지난 18일 ‘경찰,장자연 문건 수사 속도 내라’란 제목의 사설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계의 해묵은 병폐들을 햇빛 아래 드러내 병든 부분을 확실하게 도려내야 한다.”며 “먼저 ‘장자연 문건’의 진위,그리고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의 사실 여부,특히 어떤 인사들이 문건대로 그런 자리에 있었고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겨레신문도 지난 15일 ‘연예계 악취의 근원, 발본색원해야’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실명이 거론된 유력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그 실태를 소상히 밝힘으로써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는 성상납 논란을 없애는 일이 경찰의 몫”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명백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신문 역시 21일자 사설을 통해 “장자연씨의 죽음은 한낱 개인적 비극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고 가해자들을 엄벌해야한다.그래야만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멋대로 유린하려는 사악한 인간들이 설 땅을 잃을 것”이라며 경찰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운 중앙일보 시론과는 대비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사설] ‘예멘참사’, 해외여행 안전 재점검하라

    예멘의 관광지 세이윤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테러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의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멘은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인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가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참사가 무고한 관광객들의 생명을 겨냥한 테러로 밝혀진다면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 아닐 수 없다.예멘의 수도 사다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던 외교부는 이번 참사로 예멘 전 지역을 여행제한 지역으로 등급을 조정했다. 참사가 발생하자 정부와 여행업계가 여행위험지역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8월 일본인 관광객 2명이 현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풀려났다. 앞서 1월에는 벨기에 여행단이 총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여행업계가 여행상품을 판매하면서 이런 여행위험 지역이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미리 알렸는지 따져볼 일이다. 제대로 알렸으면 참사를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참사를 해외여행객의 안전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우리는 본다.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관광객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관광객들의 안전에는 정부 당국, 여행업계, 관광객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 당국은 여행업계 관리감독 강화로 관광객 안전 보완조치를 강구해 나가기 바란다. 테러행위에 더욱 단호한 조치를 취해 우리 국민을 타깃으로 삼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英 해리왕자, 핫핑크 네일아트 눈길…”엽기vs세련”

    英 해리왕자, 핫핑크 네일아트 눈길…”엽기vs세련”

    영국의 해리 왕자가 네일아트(nail art)를 한 채 클럽에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리 왕자는 15일(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나이트 클럽에서 파티를 즐겼다. 이날 사람들의 시선을 잡은 것은 그의 왼손이었다. 그 곳에는 형광빛이 나는 핑크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평소 해리 왕자는 네일아트를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은 “매주 일요일마다 네일아트를 주기적으로 받고 있다”며 “다양한 색과 화려한 무늬를 선택하는 등 선택폭이 넓다”고 밝혔다. 이날 파티장에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해리 왕자의 손톱에 관심을 보였다. 주변의 시선이 자신의 손톱에 쏠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해리 왕자는 서둘러 주머니에 손을 넣어 가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관심이 식지 않자 그는 사람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급히 자리를 빠져 나갔다. 그의 네일아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대부분이 “기괴한 행동”이라며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내렸다. 그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의 옷차림과 어울리지 않은 색깔”이라며 “한쪽 손에만 한 것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남자라고 매니큐어를 칠하지 말한 법이 어디 있냐”며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해리 왕자는 무성의한 패션으로도 눈총을 샀다. 그는 헐렁한 청바지에 늘어난 니트를 입었다. 게다가 벨트 위로 분홍색의 속옷 라인이 보여 이날 파티의 워스트 패션으로 꼽히게 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짜’ 록스타 출몰, 美 마이애미 시끌

    세계적 록 밴드 U2의 리드 싱어 보노 행세를 하는 괴한이 미국 마이애미에 나타나 지역 일대가 떠들썩 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모처의 레스토랑에 나타난 괴한은 무대에 올라 노래 4곡을 부르고 손님들의 질문 공세에 일일이 답하는 등 ‘가짜 보노’ 행세를 즐겼다. 현장을 지켜본 이들은 식사를 마친 그가 레스토랑 주인의 기타를 빼앗아 무대로 올라가더니 대뜸 노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역 시민 산드라 노바스는 “처음엔 다들 어리둥절 한 듯했지만 어느 새 레스토랑 안의 모두가 노래를 합창하게 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떠올렸다. 괴한은 자정 무렵 레스토랑을 떠나면서 주인의 기타에 ‘예수와 함께 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란 문구를 써넣고 가게에 비치돼 있던 U2의 CD에 사인까지 남긴 채 유유히 사라졌다. 400달러에 이르는 식대와 통상적인 팁 등 제반 비용은 별 문제 없이 계산했다고. 그 뒤 지역 인근의 일식집과 시장에서 보노가 나타났다는 등 소문이 사그라 들지 않자 급기야 U2의 에이전트까지 나서 같은 시각 보노는 다른 도시에 있었다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기에 이르렀다. 지역 언론 마이애미 헤럴드는 이와 관련, 인터넷을 통해 북아메리카 ‘보노 닮은 꼴 모임’을 대상으로 추적에 들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 세 사람의 유력 인물을 지목해 접촉을 시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은 당시 다른 곳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었으며 연락이 닿은 제프리 나이트란 이름의 남자는 나머지 한 사람인 파벨 스페라(사진)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파벨 스페라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때 마이애미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들렀던 레스토랑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그는 또 “가긴 한 것 같은데 친구들을 보러 마이애미를 찾은 터라 대부분 바닷가에서 보냈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때 마침 볼 일이 있어 컴퓨터를 끈다며 서둘러 답변을 접은 그는 이후 매체가 보낸 이메일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묻지마 총기난사… 피로 얼룩진 美·獨

    묻지마 총기난사… 피로 얼룩진 美·獨

    독일의 한 중학교에 10대 졸업생이 무단으로 침입, 총을 난사해 최소 16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AFP 등 주요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독일에서 학교 총기 사건이 빈발한 가운데 이 같은 일이 일어남에 따라 독일 학교의 보안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쯤 독일 남서부 슈투트가르트에서 북동쪽으로 20㎞ 떨어진 빈넨덴의 알베르트빌레 중학교에 팀 K로 알려진 17세의 이 학교 졸업생이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군복 차림으로 나타나 자동소총을 발사, 학생 10명과 교사 3명이 숨졌으며 많은 이들이 다쳤다. 당시 학교에서는 1000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사건 직후 차량을 탈취해 운전자를 인질 삼아 도시 중심부로 달아났던 그는 3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K는 사건 발생 3시간30분 후 학교에서 40㎞ 떨어진 도심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그의 부모가 합법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06년 한 중학교에 18세 졸업생이 폭탄을 몸에 지니고 들어와 6명을 다치게 한 뒤 자살했고 2003년에는 16세 학생이 선생님을 쏜 뒤 역시 자살했다. 2002년에는 퇴학당한 학생이 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18명이 사망, 독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기 사건으로 기록됐다. 앞서 미국 앨라배마주 샘슨에서는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가족을 포함해 10명을 죽인 뒤 자살했다. 지난 10일 오후 이곳에 사는 마이클 맥렌든(27)이 어머니의 집에 불을 지르고 총을 쏴 어머니, 조부모, 삼촌내외 등 가족 5명과 주민 5명을 죽였다. 인근 공장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범인은 사건 직후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카인과 아벨’ 소지섭·한지민 운명적 재회 뜨거운 반응

    ‘카인과 아벨’ 소지섭·한지민 운명적 재회 뜨거운 반응

    소지섭과 한지민이 시청자들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 드디어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11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ㆍ연출 김형식)의 7회 방송분에서 초인(소지섭 분)과 영지(한지민 분)가 극중 3개월 만에 해후를 가질 예정이다. 드라마 초반부에 중국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상하이 주가각에서 마지막으로 헤어지던 날 영지는 “이초인 슨상님, 내가 한국 가면 만나주시겠슴꽈?”라고 물었고 이에 초인 역시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하트모양을 만들며 그 마음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초인은 영지와 헤어진 뒤 곧바로 괴한들에게 납치돼 사막에서 총을 맞고 쓰러져 기억을 잃어버렸다. 그 뒤 영지 오빠 강철(박성웅 분)을 만나 목숨을 건졌고 포로수용소 생활과 탈출 과정을 거치면서 천신만고 끝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영지 역시 초인을 떠나보낸 후 갖은 고생을 하다가 밀항선을 타고 한국에 정착했다. 그러나 그토록 보고 싶었던 초인은 꽃다발에 싸인 채 영정으로 돌아왔다. 영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지만 제대로 울지못했다. 초인과 커플링을 나눠가지며 장래를 약속했던 서연(채정안 분)의 존재를 알고 있기 때문. 서연이 초인을 가리켜 ‘내 심장’이라고 했다면 영지에게 있어 초인은 ‘내 영혼’ 같은 존재였다. 오직 초인과의 재회를 기다리며 지옥 같은 순간들을 견뎌왔던 영지는 초인의 사망 소식에 이어 유골함으로 돌아온 오빠 강철의 죽음 앞에서 또 한 번 넋을 놓고 쓰러진다. 이후 영지는 너무나 뜻밖의 장소에서 초인을 만나 소스라치게 놀란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초인이 기억을 잃어버려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는 것. 두 사람의 재회는 지난주 방송됐던 ‘카인과 아벨’6회분 마지막 장면에서 암시됐었다. 그동안 시청자 게시판에는 초지커플을 빨리 만나게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었다. 초인과 영지의 재회 소식이 알려지자 현재 시청자 게시판 누적 방문자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7회분은 11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플랜비픽처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리랑카 크리켓팀 파키스탄서 피격

    파키스탄 원정에 나선 스리랑카 크리켓 선수들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경찰관 6명 등 7명이 사망하고 선수 등 최소 9명이 부상당했다고 3일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스리랑카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연습경기를 위해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라호르의 가다피경기장을 찾았다가 인근에 매복해 있던 괴한 12명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총과 수류탄, 박격포로 15분간 공격했다. 선수들과 코치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 하비부르 라흐만 경찰 책임자는 “경찰은 아직까지 이들의 신원이나 테러 동기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테러 용의자 4명이 붙잡혔다고 보도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테러와 3개월 전 일어난 인도 뭄바이 테러와의 유사성에 주목하고 있다. 살만 타세르 펀자브주 지사는 “이번 테러가 뭄바이 때와 같은 형태로 저지른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세력이 세를 과시하기 위해 스리랑카 대표팀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파키스탄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과 끊임없이 유혈 마찰을 빚어 왔다. 이와 함께 이번 테러로 관계 국가들과 국제스포츠계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며 자국 선수단을 긴급히 귀국시키겠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은 남아시아 지역에서 예정된 크리켓 경기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크리켓협회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 내 안전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2011년 크리켓 월드컵 경기 중 파키스탄에서 열릴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터키 의회에선 쿠르드족 언어를 써서도 안 된다

    터키 남동부와 이라크 북부,이란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 쿠르드족은 두 나라 모두로부터 따돌림과 배척받고 있는 대표적인 소수민족.  그런데 터키 의회에서는 쿠르드 언어로 연설해선 안된다는 해괴한 법률이 있어 눈길을 끈다.  쿠르드족 출신의 유력 정치인이 터키 의회에서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는 쿠르드어로 연설했다는 이유로 국영방송이 생중계 화면을 끊어버리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고 영국 BBC가 25일 보도했다.DTP 당의 아흐멧 투르크는 의회에서 당원들에게 터키어로 연설하던 도중 갑자기 쿠르드어로 바꿨다는 것.  투르크의 거사(?)에 당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한편,쿠르드어 사용 규제를 모두 풀 것을 촉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터키 국민 가운데 5분의 1 정도가 쿠르드족 출신이지만 1990년대까지는 공공장소에서 쿠르드어 사용은 엄격히 금지돼 있었다.지금도 의회는 물론,정부나 관가 문서 등에 쿠르드어를 쓸 수 없다.  투르크의 당은 분리주의를 획책하다는 이유로 해체 압력에 직면해 있는데 투르크의 이날 ‘도발’은 터키 정부의 폐쇄 조치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집권당인 AK 당은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쿠르드 지역에서의 승리를 위해 쿠르드어로 방송되는 텔레비전 방송 설립을 허가하고 레젭 타입 에르도간 총리가 이 지역을 돌면서 유세를 벌이는 등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쿠르드족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구사함으로써 터키 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투르크의 이날 행동은 이런 일련의 움직임 끝에 나온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대표’ 女배우 3인, 국내 극장가 매력대결

    ‘유럽 대표’ 女배우 3인, 국내 극장가 매력대결

    올 봄, 극장가는 어느 때 보다 미모와 연기력을 갖춘 세계적 연기파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오랜 시간 동안 매혹적인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 받는 각국의 대표 여배우들이 신작으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스페인의 대표미녀 페넬로페 크루즈, 프랑스의 줄리엣 비노쉬, 영국의 틸다 스윈튼까지 그녀들이 출연하는 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스페인의 열정 ‘페넬로페 크루즈’ 스페인 출신다운 열정과 매혹적인 외모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페넬로페 크루즈는 영화 ‘엘레지’(3월19일 개봉)를 통해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과감한 노출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엘레지’는 엘리트 교수 데이빗(벤 킹슬리 분)과 매력적인 여대생 콘수엘라(페넬로페 크루즈 분)의 욕망으로 시작된 감정이 결국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는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멜로 영화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을 통해 제 59회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 수상, 최근에는 ‘비키 크리스티나 바로셀로나’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올라 오스카 수상까지 노리고 있는 세계적 연기파 배우다. # 프랑스의 자존심 ‘줄리엣 비노쉬’스페인에 페넬로페 크루즈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줄리엣 비노쉬가 있다. 베니스와 베를린을 비롯, 미국 아카데미까지 석권한 명실상부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그녀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여름의 조각들’(3월 개봉)로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이 영화는 어머니의 사망 후 유산 상속 문제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40대의 세 남매에 관한 이야기로 줄리엣 비노쉬는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성공한 아드린을 맡아 다시 한번 원숙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줄리엣 비노쉬는 소피 마르소에 이어 무용공연으로 오는 3월 16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 영국 엘리트 출신 ‘틸다 스윈튼’ ‘나니아 연대기’의 얼음 마녀, ‘콘스탄틴’의 악의 천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틸다 스윈튼은 영국 출신 여배우의 자존심을 세울 예정이다.그녀는 신작 ‘줄리아’(4월초 개봉)에서 유괴한 아이를 납치당한 삼류 인생의 유괴범 줄리아 역으로 관객을 찾는다.틸다 스윈튼은 캠브리지 재학 중 진로를 바꿔 로열 세익스피어 컴퍼니에 입단한 엘리트 여배우로 데릭 저먼의 ‘에드워드 2세’로 1991년 베니스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또 작년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2008년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차지하면서 영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대女 납치범 눈앞서 놓친 경찰

    30대 제과점 여주인이 괴한 2명에게 납치된 뒤 19시간여 만에 풀려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0일 밤 11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한 제과점에 모자, 마스크를 착용한 남자 두명이 침입해 현금 80만원을 빼앗은 뒤 주인 박모씨를 승용차로 납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납치범들은 11일 오전 1시55분쯤 남편 유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부인을 인질로 잡고 있으니 현금 7000만원을 준비하라. 경찰엔 절대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위조지폐 7000만원과 위치추적장치(GPS)가 든 가방을 남편을 통해 성산대교 인근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에게 전달한 뒤 추적했으나 검거에는 실패했다. 이후 범인들은 위폐를 챙긴 뒤 2시간여 만에 가방을 신도림동 공구상가 근처에 버려 GPS 추적도 따돌렸다. 이들은 가방 전달 뒤 4시간 반 만인 오후 6시30분쯤 경기도 광명역 근처에서 박씨를 풀어주고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위폐를 사용할 것에 대비해 한국은행에 협조 요청을 하는 한편 전국 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용의자들을 눈앞에서 놓친 것을 두고 추적 과정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조악한 위폐를 사용해 검거 의도를 눈치채게 했는 데다 오토바이 4대 등 48명을 동원해 20여분간 뒤를 쫓았지만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부름한 사람을 검거하면 박씨를 죽이겠다는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홀로그램도 없고 일련번호가 같은 위폐를 납치범들이 눈치챘다면 피해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면서 “지폐 사이에 RFID(근접인식기술·칩을 물건에 부착해 무선 전파로 위치정보 등을 읽는 기법) 장치를 숨겨 두는 등 좀 더 신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남자가 화장을?”…할리우드 스타들의 각양각색 스모키 화장

    “남자가 화장을?”…할리우드 스타들의 각양각색 스모키 화장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장의 경계선이 무너진지 오래다. 이제 남자들도 화장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화장하는 남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무대위에 서는 것이 일상인 남자 스타들은 화장을 통해 화려하게 꾸미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있다. 남자 스타들이 선호하는 화장법은 눈을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여자들에 비해 화장으로 강조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남자들의 경우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가 개성을 드러내는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스모키 화장을 통해 여자 못지 않은 화려함을 보이거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스타들을 살펴봤다. 스모키 화장의 대표주자는 단연 조니 뎁이다. 그는 자신의 대표작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강한 메이크업을 한 채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 영화에서 보인 블랙 스모키 화장은 그의 전매특허가 될 정도로 많은 이슈를 뿌리며 사람들에게 각인됐다. 뎁의 스모키 화장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호의적이다. 극중 캐릭터의 성격과 잘 어우러졌을 뿐 아니라 그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네티즌들은 “뎁만이 소화할 수 있는 화장”이라며 “남자가 스모키 화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이제 알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가수 마릴린 맨슨은 진한 화장을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언제나 흰 피부, 진한 눈매, 붉은 입술을 강조한 채 사람들 앞에 나선다. 눈 두덩이와 눈썹은 물론 언더라인까지 이어지는 스모키 화장은 맨슨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맨슨의 화장법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과도한 메이크업으로 보기 불편하다”며 “기괴한 느낌이 든다”는 부정적인 의견과 “무대 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개성있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가수 앨리스 쿠퍼의 화장법은 다소 독특하다. 그는 다른 메이크업은 하지 않은 채 눈 화장만 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쿠퍼가 가장 신경쓰는 부위는 바로 언더라인. 아이섀도우로 눈 아래 쪽을 굵고 진하게 칠한다. 쿠퍼의 화장에 대한 평가는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의 평가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가 화장을 하는 이유가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그가 화장하는 것 역시 표현 방법의 일부”라며 “그의 메이크업과 음악이 어울린다”는 의견이다. 그룹 더 킬러스의 멤버 브랜드 플라워스는 최근 스모키 화장을 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스모키로 섹시미를 강조하고 뚜렷한 이목구미를 돋보이게 한 것이 특징. 언더라인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화장을 한 플라워스를 본 네티즌들은 호평을 보냈다. 플라워스와 스모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진하지 않은 화장으로 거부감이 없다”며 “스모키로 눈매가 더욱 깊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정부건물 2곳 폭탄테러

    리처드 홀브룩 미 아프가니스탄 특사의 방문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의 정부청사가 탈레반의 집중 공격을 받아 26명이 사망했다. 그동안 탈레반은 정기적으로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했으나, 수도 카불의 심장부에서 이같은 규모의 공격이 가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이번 공격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치밀한 계획 아래 감행된 최초의 자폭 테러라는 사실에 주목, 아프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 정책을 시험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불 시내에 있는 법무부와 교육부 교정국 청사에 여러 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하고 총격전을 벌이며 경찰 및 군 병력과 대치했다. 법무부 대변인 압둘라 파힘은 “오후까지 이어진 대치과정에서 공무원과 경비원 등 26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테러범 8명 가운데 3명은 자살테러로 사망했고, 5명은 총격전에서 사살됐다. 탈레반은 이날 즉각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AFP통신에 “오늘 공격은 탈레반 대원들을 교도소에 가둔 데 대한 복수”라며 “앞으로도 추가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녀스타, 스타킹으로 멋내는 방법…”구멍나도 괜찮아”

    미녀스타, 스타킹으로 멋내는 방법…”구멍나도 괜찮아”

    벗지않고도 섹시하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스타킹을 신는 것이다. 스타킹은 보온 기능을 가진 것은 물론 다리 라인을 여실히 드러내 은근한 섹시미를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한 통계에서는 스타킹을 신은 여자들이 섹시하게 느껴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스타킹이 오래전부터 섹시한 패션 코드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여러 방도로 스타킹을 패션에 이용하고 있다. 색과 무늬가 없는 기본형부터 형형색색의 컬러풀형은 물론 구멍난 망사 스타킹의 파격형까지,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타킹 패션은 다양하다. 은근한 섹시로 남자들을 유혹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타킹 패션을 살펴봤다. ◆ 파격형…찢어진 망사 스타킹으로 과감하게 망사 스타킹은 섹시함의 표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커다란 구멍이 더해진 과감한 스타킹이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의 망사 스타킹에서 한단계 파격적인 형태로 섹시함을 넘어 파격적인 매력을 풍긴다. 파격 스타킹의 선두주자는 단연 린제이 로한이다. 평소 다양한 스타킹 패션을 선보인 로한은 한 공식석상에서 곳곳에 구멍이 나 있는 스타킹을 신고 와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각선미가 돋보였던 것은 물론 구멍 사이로 맨살이 드러나 아찔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로한은 당당한 태도를 더해 두배로 섹시해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구멍난 스타킹을 선택했다. 로한의 망사 스타킹과 비교했을때 더 파격적인 것이 특징이다. 그는 핫팬츠에 상단부에 커다란 구멍이 있는 망사 스타킹을 신어 다리를 강조했다. 하지만 기괴한 형태의 헤어스타일과 스타킹과 맞지 않은 상의로 섹시한 매력은 한층 감소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 컬러풀형…형형색색 스타킹으로 귀엽고 섹시하게 스타킹은 하나의 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타킹에 색을 입힌 것은 그 패션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에 충분했다. 형형색색의 스타킹은 깜찍함을 더하며 섹시미까지 놓치지 않은 아이템이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가십걸’ 블레어 얼더프 역의 레이튼 미스터는 스타킹을 패션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 빨간색의 스타킹을 신는 과감함을 보였다. 그는 강렬한 색의 스타킹과 가방, 헤어밴드의 색을 맞춰 통일성을 줬다. ’가십걸’의 제니, 테일러 맘슨 역시 스타킹 마니아다. 맘슨은 훤칠한 키와 늘씬한 다리를 강조하기 위해 스타킹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는 주황색의 스타킹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주는 것과 동시에 다리에 시선을 집중시켜 각선미를 자랑했다. ◆기본형…민무늬 검은색 스타킹으로 무난하게 검은색의 민무늬 스타킹은 기본적인 아이템이다. 이는 어느 옷과도 잘 어울려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은 미니 스커트에 기본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무난하게 깔끔한 패션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샤 바튼은 스타킹으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바튼은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엉덩이를 가리는 상의에 스타킹만을 매치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검은색을 즐겨찾는 그는 차분한 느낌이 드는 스타킹을 신음으로써 전체적인 조화를 이뤘다. 패셔니스타 시에나 밀러는 검은색의 스타킹을 즐겨 신는다. 그의 시크한 매력은 스타킹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을 정도. 밀러는 스타킹과 의사의 톤을 맞춰 통일성을 줬다. 특별히 신경쓰지 않은 듯한 스타일이지만 충분히 멋스럽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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