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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독립 꾀했으니 내란죄”

    “피고인들이 자산가에게 금전을 강탈하고 살해하더라도 독립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내란죄로 논할 것이 아니지만, 구한국의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내란죄의 음모 또는 예비를 한 것에 해당한다.” 3·1 독립만세운동이 있은 지 꼭 1년이 지난 1920년 3월1일 ‘대한광복회’를 만들어 독립운동을 한 박상진·채기중 선생 등이 조선고등법원에 섰다. 재판부는 “독립을 꾀했으니 내란죄가 성립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웠다. 3·1운동 직후 일제의 잔학상이 14일 대법원 법원도서관이 발간한 ‘조선고등법원 판결록’ 7권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법원도서관은 2004년부터 모두 30권 36책 2만여쪽에 달하는 ‘조선고등법원판결록’에 대한 국역 사업에 착수했으며, 7권에서는 1920년 조선고등법원의 민·형사 판결문을 번역했다. 식민지 관리는 되지 않겠다며 판사직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나선 박상진 선생의 판결문에는 당시 대한광복회가 군자금 모금을 위해 부호들에게 보낸 포고문의 내용도 일부 판시됐다. 포고문에는 “우리 2000만 민족은 노예로 변했다.” 등 고국을 잃은 슬픔이 드러나 있다. 일제의 언론탄압 사례도 눈에 띈다. 동경의 조선유학생들을 모아 ‘조선청년독립단’을 만들고 ‘신조선(新朝鮮)’이라는 신문을 발간, 신문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달 선생에게 법원은 “조선의 독립을 기도하게 하려는 것과 같은 기사는 국헌을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며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월드이슈] 탈레반 공세·부정선거 의혹… 아프간 대선 혼미

    [월드이슈] 탈레반 공세·부정선거 의혹… 아프간 대선 혼미

    아프가니스탄의 운명을 가를 대통령 선거가 오는 20일 치러진다. 38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뒤를 바짝 쫓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의 선전과 선거를 방해하려는 탈레반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아프간 대선은 투표를 1주일 남기고도 예측불가능한 ‘블랙홀’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아프간의 ‘정치적 진전’을 가늠할 시험대로 보고 있다. 서구 국가들은 이번 대선이 만연한 부패와 기승을 부리는 탈레반, 마약산업을 청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1년부터 아프간을 장악해온 카르자이 정부의 뿌리깊은 부정부패와 테러세력에 대한 리더십 부족, 느린 속도의 경제개발에 넌더리를 내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그의 지지율이 추락해온 이유다. ●압둘라 지지자 “낙선땐 항의시위” 반사작용으로 압둘라 전 외무장관에 대한 지지가 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압둘라 후보의 활기 넘치는 선거운동 현장이 이를 방증한다. 타지크족 출신 압둘라의 지지자들은 압둘라가 대선에 실패할 경우 항의 시위를 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압둘라와 아시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 이 두 후보가 협력해 카르자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새로운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어렵게나마 카르자이가 권력을 유지해온 건 부족, 종교 지도자들을 잘 결집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도 투표권을 통제하는 대가로 이들에게 주요 관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여개의 차기 내각자리가 이미 ‘만석’일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예측했다. 이는 다른 후보의 주요 공격거리이기도 하다. 각 지도자들이 자기 잇속만 챙길 뿐 서민들을 위한 변화는 외면한다는 비판이다. 아프간에서 42%로 다수를 차지하는 파슈툰족 출신인 카르자이는 같은 파슈툰족인 가니 후보에게 ‘비밀협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니가 파슈툰족의 표를 분산시켜 승리의 조건인 51%를 확보하지 못하면 압둘라에게 기회의 문이 열릴 수 있는 까닭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카르자이가 가니에게 총리직과 맞먹는 새 직책을 제안했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전했다. 그러나 가니 후보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선에서 빠질 계획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부정선거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서방 외교관들은 광범위한 부정이 선거결과의 합법성 보장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나라 안팎의 불안정도 고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투표가 조작됐다고 느낄 경우 이란과 같은 대규모 불복 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경고도 보낸다. ●치안 불안… 투표소 10% 봉쇄 뉴욕타임스(NYT)는 1700여만장의 유권자 등록증 가운데 300만장이 복제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등록증 20%는 선거 가능 연령대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지방 관리가 여성들에게 할당된 투표용지 9000장을 훔친 의혹을 받고 있다. 리처드 홀브룩 미국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도 “투표자 등록 부정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위원회는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단언했지만 불안한 치안 상황으로 전체 투표소의 10%에 이르는 600여개 투표소가 봉쇄될 거라고 인정했다. 위험지역인 남부에서는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개표 결과는 한달여가 지난 9월17일까지도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첫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10월1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투표하지 말라. 아니면 우리가 당신의 목구멍을 찢을 것이다.” 대선을 앞둔 탈레반의 공세는 이 경고문구만큼이나 섬뜩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탈레반은 이미 이번 대선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AP통신은 이 문구만으로도 대다수 아프간인들이 선거날인 20일 집에 있게 하는 데 충분하다고 10일 보도했다. 8월 첫주에만 서방 주둔국 가운데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선거를 열흘 남겨둔 10일에도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인 로가르주 정부청사와 경찰서에 자살폭탄 테러범과 무장괴한이 난입, 총격과 폭탄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정부 건물에는 로켓포 6발이 발사되고 수시간동안의 교전이 지속됐다. 이 사고로 경찰 3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유엔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폭력과 열악한 안보상황이 대선 준비를 방해하고 다수의 아프간인들의 투표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 매크리스탈 아프간 주둔 미군 및 연합군 최고사령관도 “최근 탈레반에 탄력이 붙었다.”고 우려했다. 특히 탈레반이 파슈툰족의 기반인 남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 상황이 악화되면 카르자이의 승리까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충북 제천의 한 영구 임대 주택에 어린 딸 수미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아빠 이경엽씨. 아내는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아이가 돌도 되기 전 집을 나갔다. 거친 세상 속에 덩그러니 남겨진 쉰넷의 가난한 아빠와 다섯 살 철부지 딸. 딸아이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은데 경엽씨는 점점 자신이 없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한반도의 세기를 넘어선 이상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남남북녀(南男北女)일 것이다. 이는 남쪽의 남성과 북쪽의 여성이 더 잘 생겼다는 말로 해석된다. 탈북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남남북녀 커플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의 머릿속 저 깊은 곳에 새겨진 남남북녀의 실체를 직접 확인해 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남편이 사라졌다! 매일 눈을 뜨자마자 말도 없이 집을 나가는 남편의 기괴한 일상.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아내. 남편에 대한 분노로 삶의 의욕이 없어졌다는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보이지 않는 남편과 남편에 대한 미움만 말하는 아내. 멀어진 두 사람을 위한 전문가의 맞춤 솔루션이 시작된다.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지숙의 친구 영선을 통해 모든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철수는 연락도 없이 사라진다. 영희와 지숙은 사라져 버린 철수 때문에 불안해한다. 한편 철수의 가족들은 소리를 철수의 아이로 속이기 위해 지숙이 유전자 검사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철수는 영희를 찾아 정말 우리가 이혼했냐고 묻는다. ●얼쑤! 한국어쇼(EBS 오전 6시) 남편만 믿고 찾은 한국. 낯선 환경에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달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족들의 배려와 사랑으로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베트남 출신 짱씨. 딸에게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남편에게는 사랑스런 아내가, 시어머니에게는 멋진 며느리가 되고 싶다는 욕심쟁이 짱씨의 신나는 한국 생활이 펼쳐진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파리 중심에 있는 문화와 젊은이의 거리로 유명한 레알 지구. 이곳에서 경쾌한 사물놀이가 펼쳐지자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집중된다. 이번 공연은 김덕수 단장이 이끄는 한울림 연희단이 선보이는데 정해진 무대가 아닌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직접 찾아가 한국의 소리를 접하도록 한 것이다.
  • 방송법 이번엔 ‘미리투표’ 의혹

    지난달 22일 방송법 재투표 과정에서 재투표 개시 선언 이전에 의원 68명이 미리 투표했다는 의혹이 3일 제기됐다. 방송법 재투표의 유·무효성과는 별개로 재투표의 효력 자체가 상실될 수도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부정투표 채증단장인 전병헌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법이 일사부재의 원칙을 파괴한 채 재투표가 이뤄졌지만, 재투표도 원천무효적 부정투표 의혹이 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을 표결할 당시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1차 투표의 의결정족수 미달을 확인한 뒤 오후 4시3분 쯤 “재석 의원이 부족해 표결 불성립되었으니 다시 투표해 주기 바란다.”며 재투표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부의장이 재투표를 선언하기 전에 이미 68명의 의원이 투표를 한 것으로 장내 전광판에 기록돼 있다. 이 부의장이 표결 불성립을 선언하기에 앞서 “투표를 다시 해주기 바란다.”고 독려한 뒤 약 15초 사이에 이뤄진 투표가 번복되지 않고 재투표 결과에 집계된 것이다. 동영상과는 달리 당시 회의록에는 이 부의장이 정식으로 재투표 선언을 한 이후 전자투표가 시작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민주당은 당시 재투표를 한 것으로 최종 집계된 153명 가운데 재투표 선언 이전에 투표한 68명은 무효이며, 법적으로 유효한 투표자 수는 85명에 불과해 재투표도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효라고 해석했다. 전 의원은 “일사부재의 원칙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재투표조차도 재석이 불성립된 것으로 이중(二重)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정세균 대표는 “일반 선거는 보통 아침 6시부터 하는데, 이번 것은 5시에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진위를 파악하는 등 당혹스러워했다. 8시간 만에 브리핑에 나선 윤상현 대변인은 “이 부의장의 재투표 선언은 ‘투표를 다시 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오후 4시2분쯤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이 ‘표결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에 투표를 독려한 발언을 재투표 선언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의 거리투쟁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클릭! New 생활법률] (9) 미성년자 유괴범도 ‘전자발찌’ 채운다

    [클릭! New 생활법률] (9) 미성년자 유괴범도 ‘전자발찌’ 채운다

    성폭력범죄자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를 유괴한 범죄자에게도 출소 후 위치추적장치인 ‘전자 발찌’가 부착된다. ●재범은 부착명령 의무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개정법이 지난 5월 공포돼 3개월 후인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성폭력범죄와 미성년자 대상 유괴범죄는 모두 결과가 중대하고 반복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에서 개정법이 마련됐다. 법이 시행되면 담당 검사는 미성년자 대상 유괴범죄를 저지른 사람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재범일 때는 검사가 의무적으로 부착명령을 청구해야 한다. 법무부 공보관 김주현 부장검사는 31일 “성폭력 말고도 미성년자를 유괴한 범죄자에게도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19세 미만 범죄자가 부착명령을 받으면 만 19세가 된 시점부터 전자장치를 달게 된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대상 유괴 범죄에는 미성년자 약취·유인·매매, 결혼을 위한 약취·유인·매매, 약취·유인·매매된 자의 수수 또는 은닉 등이 포함된다. 인질강요, 인질강도 등도 대상이 된다. ●신규 택시면허 양도·상속 불가능 오는 11월 말부터 택시운송 가맹사업 제도가 도입된다. 새로 면허를 받는 택시운송사업은 양도 및 상속이 불가능해진다. 택시 운송사업 면허의 공급 과잉으로 택시 운송사업 및 그 종사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여론을 반영했다. 지난 5월 공포돼 6개월 뒤부터 시행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 개정법에 따른 것이다. 개정법에 따라 국토해양부장관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면허를 받는 경우,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사업정지 또는 감차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등에 대해 운송가맹사업의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 시·도지사는 택시운송사업의 폐업 또는 감차를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경우 운수사업자에게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 또 시·도지사는 5년마다 수송력 공급계획을 수립해 국토해양부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여객자동차 운송가맹 사업을 경영하려면 사업계획을 만들어 시·도지사에게서 면허를 받아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모델 몸매 만드는 ‘바다걷기’ 명소는?

    모래 위를 걸으면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발에 가해지는 중력을 모래가 흡수하기 때문에 발을 들어올릴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므로 다이어트 효과도 두 배다. 모래가 충격을 완화시켜 관절과 허리에도 무리가 없고 자세 교정에도 좋다. 세계의 유명 수퍼모델들이 모래 위 걷기로 다이어트를 했다는 얘기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번 여름엔 아름다운 바닷가를 찾아가 깔깔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평소에 못 걸은 걸음 한번에 다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낮에 걷기 좋은 바다, 함덕해수욕장=도시의 아스팔트가 뜨거워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대낮에 길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일주일 동안 각종 회식과 군것질을 통해 저장해 놓았던 지방을 연소시키고 스트레스도 풀어야 하는 주말의 낮을, 열이 오르는 아스팔트 위에서 보낼 수는 없는 노릇. 비행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거친 자연의 시원함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이 제격이다. 함덕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제주도 해변 가운데 여름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300m 넘게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제주도 내에서는 모래, 수질, 안전도, 경관, 인심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때문에 피서객들이 북적이는 여름이 되기 전 한적한 늦봄에 산책을 즐겨볼 만하다. 모래가 곱고 하얗기로 유명한 이곳은 답답한 구두를 벗고 맨발로 걷기에 좋다. 모래사장에서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분포되어 있는 반사구(Reflex Point. 신경이 집결된 곳)가 자극을 받아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따라서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어 체내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된다. 또한 대뇌에 자극을 주어 집중력까지 높아진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딱딱한 표면을 걸을 때와는 비교할 바가 못된다. 콘크리트 위를 계속 걷다 보면 요추와 무릎, 고관절, 발목 등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반면에 함덕해수욕장에서는 발끝 사이로 매끄럽게 파고드는 모래의 감촉과 밀려드는 바닷물의 부드러움을 느끼다 보면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가는 길=①자동차: 제주시에서 동회선 일주도로(12번 국도)를 타고 삼양.신촌.조천을 거쳐 함덕까지14.2㎞. ②버스: 제주시에서 함덕행 좌석 버스로 40분 소요(20분마다 출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함덕으로 가는 동회선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함덕 버스정류장에서 해수욕장까지는 200m 거리다. ◇밤에 걸으면 행복한 중문해수욕장=걷기 좋은 바닷가를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검색 엔진에 떠도는 해변 정보란 너무 많고 상투적인 데다 하나같이 좋은 이야기들뿐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이미지 사진만 믿고 힘겹게 찾아 갔다가는 주변에 늘어선 어색하고 기괴한 술집과 모래 속에 박힌 쓰레기들을 보고 실망하기 쉽다. 하지만 중문해수욕장은 수많은 사람이 입을 모아 인정할 정도로 완벽한 ‘걷기 좋은 바닷가’라 할 수 있다. 중문해수욕장은 밤에 가면 더 아름답고 특별하다. 귓가에 부딪히는 태평양의 파도소리와 한라산의 진한 귤꽃 향기, 밤하늘에 끝없이 펼쳐지는 수많은 별빛…. 밤의 중문해수욕장은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평소 품어왔던 환상적인 걷기의 꿈이 실현되는 곳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해수욕장에는 길이 560m, 폭 50m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한바퀴만 돌아도 이틀치 운동량은 충분히 채울 수 있는 거리다. 모래는 흑색.백색.적색.회색의 네 가지 색을 띠고 있다. 활처럼 굽은 백사장은 4색 모래와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1999년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수질 환경성’조사에서 전국 44개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의 청정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래밭 오른쪽에 있는 벼랑바위에 약 15m의 천연 해식 동굴이 하나 있고, 그 뒤로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간조 때가 되면 동편 어귀 쪽에 물이 감도는 현상이 나타나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살이 조금 거센 편이어서 어린이들은 주의해야 하지만, 성인이 모래 위를 걷기엔 무리가 없다. 희미한 한치잡이 어선들의 불빛만 보이는 어두운 바닷가에서,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에 정신을 집중하며 물 흐르듯 발걸음을 이어보자. 고개를 세우고 가슴을 자연스럽게 펴고 목과 어깨, 허리에서 힘을 빼면서. 오감이 깨어나는 걷기와 안온한 휴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중문해수욕장의 밤을 걷는다는 것은 운동 그 이상의 그림 같은 휴식이다. ☞가는 길=①자동차: 제주시(99번 국도=1100도로)→ 1100고지→ 중문동→ 중문해수욕장 ②버스: ▶제주종합터미널(064-753-1153)에서 중문을 경유하는 서귀포행 시외버스(10분 간격, 50분 소요) ▶제주국제공항→중문→서귀포행 공항버스(15분 간격, 45분 소요) ▶서귀포시에서는 중문관광단지행 시내버스 이용(10분 간격, 15분 소요)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이여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요가학원’ 7공주파 “영화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NOW포토] ‘요가학원’ 7공주파 “영화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21일 오전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진행된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제작발표회에서 유진, 박한별, 김혜나, 이영진, 조은지, 차수연, 황승언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요가학원’은 절대 미를 얻기 위해 요가학원에서 혹독한 심화수련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하나 둘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는 공포물로 8월 20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영진 “넓은 어깨가 콤플렉스”

    [NOW포토] 이영진 “넓은 어깨가 콤플렉스”

    배우 이영진이 21일 오전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진행된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제작발표회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요가학원’은 절대 미를 얻기 위해 요가학원에서 혹독한 심화수련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하나 둘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는 공포물로 8월 20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유진 “어깨 끈이 자꾸 내려가요”

    [NOW포토] 유진 “어깨 끈이 자꾸 내려가요”

    배우 유진이 21일 오전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진행된 영화 ‘요가학원’(감독 윤재연) 제작발표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요가학원’은 절대 미를 얻기 위해 요가학원에서 혹독한 심화수련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하나 둘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는 공포물로 8월 20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시아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피살

    러시아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피살

    러시아의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나탈랴 에스테미로바(50)가 15일(현지시간) 피살된 채 발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에스테미로바의 시신이 체첸 서부와 접경한 잉구셰티야 나즈란시 인근 숲속에서 오후 5시30분쯤 발견됐다.”면서 “머리에 두 군데의 상처가 있었으며 오늘 아침에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스테미로바의 측근도 “4명의 괴한이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납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살사건은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잇따른 러시아내 언론인, 인권활동가 살해사건 가운데 하나로 “법의 지배가 실현되고 더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공언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러시아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21명에 이른다. 일단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 보고를 받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메모리얼 인권센터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체첸의 분리주의 운동을 강경 탄압한 람잔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들은 “우리는 누가 나탈랴를 살해했는지 알고 있다. 람잔은 오래전부터 나탈랴를 협박하고 모욕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디로프 대통령은 “범인은 잔혹한 행동에 대해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959년 러시아와 체첸인 사이에서 태어난 에스테미로바는 1998년까지 교직에 몸담다 1999년 2차 체첸전쟁 발발 뒤 러시아군에 의해 자행된 체첸내 인권침해 증거들을 수집,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2004년에는 제2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받기도 했다. 에스테미로바도 그녀의 부모처럼 체첸인과 결혼해 10대의 딸을 두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지방시대] 하회마을을 기어코 봇물로 가두려는가?/임재해 안동대 한국학부 교수

    [지방시대] 하회마을을 기어코 봇물로 가두려는가?/임재해 안동대 한국학부 교수

    경주 보문단지를 처음 본 인상은 아직도 생생하다. 감은사지로 가는 버스 안에서 바라본 보문호수에 떠 있는 백조 모양의 유람선이 특히 이국적이었다. 1970년대 말에 약 600억원을 들여 국제적 휴양관광지로 조성한 것이 보문단지인데, 천년의 문화도시 경주를 끼고 있는 까닭에 관광단지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들의 시선은 상당히 비판적이다. 한국미술사 전공의 미국인 존 카터 코벨 교수는 “보문단지의 놀잇배들이 ‘도널드 덕’이나 그런 식의 간지러운 이름을 달고 있는데, 한국의 관광 부서 사람들은 미국인들이 이곳 인공호수에서 ‘도널드 덕’을 타러 수천달러를 써가며 방문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코벨 교수는 경주지역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데는 재정을 쓰지 않으면서, 도널드 덕의 아류를 만드는 데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까닭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외국인들이 경주를 찾는 까닭은 신라문화의 자취를 보려는 것이지 서구적 휴양시설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세계적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를 비롯해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국제적 명사들이 하회마을을 찾은 까닭도 하회마을의 문화적 고유성을 통해 한국문화의 진수를 만나기 위한 것이다. 관광객이 하회마을을 찾는 것 또한 양반마을의 문화적 정기와 조선조 유교문화의 뿌리, 하회탈춤 등 민속문화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지금 학계에서 하회마을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도 하회마을 문화의 역사적 독창성을 소중하게 인식하고 국제적 수준으로 보존하기 위한 까닭이다. 그런데 정부는 4대강 살리기 계획에 따라 하회마을 앞에 보를 막을 모양이다. 한마디로 반문화적인 행위이자 ‘정신 나간 짓’이다. 보가 하회마을의 태극형 물길을 바꾸어 자연경관을 해치는 까닭만은 아니다. 강을 막으면서 강을 살린다는 것도 억지일 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로 관광 레저 공간을 만들게 되면, 하회마을의 전통을 왜곡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문화적 경관을 한갓 유람선 선착장 수준으로 훼손하게 된다는 점이다. 적은 재정이라도 지원하여 ‘하회마을연구소’를 만들고 국보 징비록과 하회탈을 비롯한 하회마을 문화를 다각적으로 연구하여 세계적 문화마을로 가꾸는 노력을 하지는 못할망정 마을 앞의 물길을 공연히 보로 막아 유람선 따위나 띄울 생각을 한다면, 세계문화유산급 국보문화재를 제 손으로 망가뜨리는 데 국고를 낭비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독일의 엘베 계곡은 새로 다리를 놓은 탓에 세계 최초로 지정이 취소되는 수모를 당했다. 교량이 자연경관을 해치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아예 하회마을은 문화유산 심의과정에 스스로 지정에 실패하도록 만든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보1호 숭례문이 불타고, 사적으로 지정할 서울시 청사를 중장비로 파괴한 2008년 서울의 문화상황을 진단하며, 나는 바미안 대불상을 파괴한 탈레반정권 못지않게 아주 위험한 문화사회로 규정한 바 있다. 세계문화유산 지정 준비에 참여하면서 뒤늦게나마 하회마을이 국제적 문화마을로 자리매김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토목공사 수준의 반문화적 정부정책이 오히려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훼방꾼 노릇을 하며 그동안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금 21세기적 문화사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배를 띄우고 흥청거리는 20세기적 유원지 수준으로 퇴행하고 있다. 임재해 안동대 한국학부 교수
  • “항공사 탓에 기타 망가졌다”…노래 제작

    “항공사 탓에 기타 망가졌다”…노래 제작

    “말로 안 되면 노래로.” 캐나다의 한 뮤지션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이색 항의가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2008년 3월 31일 캐나다 뮤지션 데이브 캐럴은 미국 네브라스카 공연을 위해 이 항공사의 비행기를 탄 뒤 경유지인 시카고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수화물을 운반하던 항공사 직원이 자신의 기타를 아무렇게나 짐칸에 던져 넣었던 것. 비행 내내 초초함을 감출 수 없던 캐럴은 도착지에 내린 직후 기타 가방을 열었고 끝내 파손된 3,500달러짜리 악기를 놓고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캐럴은 곧바로 항공사에 항의를 했지만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보상은 해줄 수 없다는 해괴한 대답을 반복했다. 9개월에 걸친 보상 요구에도 항공사의 ‘버티기’가 계속되자 마침내 캐럴은 통렬한 응징을 가하겠다고 선언한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고약한 처사를 노래로 만들어 온세상에 공개하겠다는 것이 꼭 15개월 전 그의 공언이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유나이티드는 기타를 부순다’(United Breaks Guitars)는 제목의 ‘조촐한’ 뮤직 비디오 하나가 올라왔다. 동영상 게시자의 이름은 ‘선스 오브 맥스웰’(Sons of Maxwell). 바로 데이브 캐럴의 밴드다. 캐럴이 공개한 4분 36초짜리 뮤직 비디오에는 항공사 이름과 노선 및 경유지, 구체적 지명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노랫말은 숫제 그가 겪은 고초를 시간 순으로 나열한다. 특히 기타를 집어던지는 항공사 직원 차림의 남자와 목이 부러진 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는 캐럴의 모습을 담은 장면은 풍자와 야유의 강도가 만만치 않아 항공사 측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캐럴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노래를 잇따라 2개 더 내놓을 예정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3부작이 완성되면 이 가운데 ‘최고의 유나이티드 노래’를 뽑는 인기 투표도 진행할 것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자기 펄스 폭탄 국내 개발

    전자기 펄스 폭탄 국내 개발

    강력한 전자기 펄스를 방출해 적의 전자 시스템 등을 무력화시키는 전자기 펄스(EMP:Electromagnetic Pulse) 폭탄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현재 EMP 폭탄 제조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일부에 불과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7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폭발 반경 100m 이내의 전자기기 및 장비를 무력화하는 초보 단계 EMP탄의 성능 실험에 성공했다.”며 “2014년을 목표로 피해 반경을 1㎞로 확장하는 EMP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MP탄은 인명피해 없이도 지하 수십미터 깊이의 핵시설 기폭 장치나 미사일 유도장치 등 전자기기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항공기 탑재가 가능하고 유도탄이나 순항미사일의 탄두부에 장착할 수 있다. 공중에서 폭발하는 순간 강력한 전자기 펄스가 방사되면서 컴퓨터나 통신장비의 전자회로를 파괴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할 최첨단 전력으로 꼽고 있다. 미국도 2010년을 목표로 피해 반경이 6.8㎞에 이르는 EMP탄을 개발하고 있다. ADD는 지난 1999년부터 9년 동안 응용연구를 끝내고 지난해 9월부터 시험개발에 착수했다. 2011년까지 사업비 62억 6000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ADD 관계자는 “전자기파 방출을 방지하는 시설을 갖춘 지하에서 EMP탄을 실험하자 지상 건물의 컴퓨터가 작동 불능에 빠졌다.”며 “그러나 피해 반경 100m는 군사용으로는 부적합해 성능 개선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EMP탄은 통상 핵(Nuclear) EMP와 비핵(Non-Nuclear) EMP로 구분된다. ADD가 개발 중인 EMP탄은 비핵 EMP 폭탄이다. 이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을 넣지 않고도 핵폭발과 유사한 수준의 전자기 충격파를 방출할 수 있다. 핵 EMP탄은 핵폭발을 통해 전자기파를 방출하는 원리지만 폭발 통제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 동해 40~60㎞ 상공에서 20kt급(1kt=TNT 1000t 위력) 핵무기가 폭발하면 반경 100㎞ 이내 전자장비가 손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ADD는 ‘E-폭탄’으로 불리는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탄도 개발 중이다. HMP탄은 20억W의 전자파를 발생시켜 300여m 이내의 모든 전자제품을 파괴할 수 있다. EMP탄 제조 기술은 핵탄두 개발 기술과 유사해 북한의 연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북한과 이란 등이 EMP를 개발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난독증은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

    난독증은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

    신경과학자이자 예술가인 옥스퍼드대 캐서린 스투들리 교수는 단어를 읽을 때 다양한 기저층들이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하나의 피라미드 그림으로 표현했다. 맨 아래부터 유전자와 신경세포 뉴런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지각·운동·개념·언어의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곰(bear)’이라는 단어를 이해하는 표면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 재편성하는 과정인 독서는 인류 역사의 ‘기적적인 발명’이다. 그러나 요즘의 독서는 단편적인 정보 습득 수준에서 멈춘다. 독서의 핵심인 ‘사색하는 과정’은 경시된다. 소크라테스가 “글은 일방적이고 죽은 담론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지혜를 발달시키기 위해서 끝없이 생각하고 기억해야 하지만, 기록은 기억을 파괴한다.”면서 독서를 반대하던 것보다 훨씬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정보습득 목적 독서의 한계 미국 터프츠대 아동발달학과 교수이자 인지신경과학자인 매리언 울프는 그의 저서 ‘책 읽는 뇌’(이희수 옮김, 살림 펴냄)에서 뇌과학을 기반으로 5000년 독서의 역사를 살피고, 독서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난독증과 창조성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한다. 인간은 뇌회로의 연결을 통해 문자를 읽고 그 안에 얽힌 상징을 이해한다. 뜻이 없는 가짜 단어를 볼 때는 시각 연합부위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지만, 진짜 단어를 접하면 ‘벌집을 쑤셔 놓은 듯’ 분주하게 움직인다. 같은 유형의 문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도 비슷하게 반응한다. 표의음절 문자인 고대 수메르어권과 중국어권 사람들은 글을 보면 물체 인지에 사용되는 후두·측두의 주요 부위와 좌뇌·우뇌의 시각영역을 넓게 활성화한다. 반면 저자가 “혜안을 가진 통치자 세종대왕이 창제한 완벽한 문자체계”라고 설명한 한글이나 알파벳 같은 음소문자를 쓰는 사람들은 뇌의 측면인 두정부 주변을 활발히 사용한다. 독서와 두뇌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면 자연히 조기 독서교육의 필요성 문제가 대두된다.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위해서 어떤 방식의 독서교육이 필요하냐이다. 무조건 책을 떠안기는 ‘기능적인 독서’보다 언어적으로 부유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앤드루 바이밀러는 어휘력면에서 하위 25%에 속하던 유치원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또래보다 독해 능력면에서 3년이나 뒤처진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풍부한 어휘력이 독서량보다 중요 뉴런이 형성되기 전인 다섯살 때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이 일곱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보다 성취도가 낮은 경향을 언급하며, “더 많은 어휘를 접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내면화해 풍성한 이해력과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아이가 책을 잘 읽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난독증’은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일까. 저자는 오히려 “책을 못 읽는 난독증은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난독증을 겪은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을 보면 그 의미가 이해된다. 확실히 난독증은 뇌 조직상 독서에 적합한 회로가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이것이 예술, 건축 등 다른 분야에도 미숙하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좌뇌 대신 우뇌 사용이 더욱 활발해져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형성되지 않은 좌뇌 유형의 회로들이 우뇌 유형의 회로들로 채워지면서 독서 이외의 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할 수도 있다. 저자는 “난독증을 겪는 아이들은 나름의 독특한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 난독증만 고치려다 이 잠재력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초월적 사고’야말로 책을 읽는 뇌가 이룬 가장 큰 업적이기 때문이다. 1만 4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4세용 휴대폰 출시…英서 위해성 논란

    4세용 휴대폰 출시…英서 위해성 논란

    4세 어린이를 위한 휴대전화기가 출시됐지만 일각에서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동심을 위협한다며 판매 금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의 휴대전화기 제조사는 최근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기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개발해 아일랜드에서 먼저 출시했다. 어린 아이들이 쓰는 만큼 전화기에는 엄마(Mom), 아빠(Dad) 등 버튼이 5개만 있을 정도로 조작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장난감처럼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17만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출시되자마자 7000대가 넘게 팔리고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제조사는 이 분위기를 몰아 연말에는 아일랜드 보다 더 큰 시장인 영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일부 영국인들은 휴대전화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어린이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어렸을 때부터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동심을 파괴한다며 휴대전화 판매를 반대했다. 로리 챌리스 아동학 교수는 “겉으로는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지만 휴대전화기로 통화를 할 때 전자파가 나와 위험하다. 또 어린 아이들이 불법 음란전화에 피해를 입을 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제조사는 “부모가 모르는 번호의 수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아이들이 위급할 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안심시켰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한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6~9세 어린이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10~14세 어린이 비율은 85%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프랑스 의회는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막고자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휴대전화기 판매를 금지하고 12세 어린이들에게 휴대전화기 광고를 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SK 계산된 패배

    [프로야구 2009] SK 계산된 패배

    25일 프로야구 SK-KIA전이 열린 광주구장. 5-5의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지며 연장 12회 초 SK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SK로선 12회 말 수비를 0점으로 막든 점수를 내주든 똑같은 결과를 앞둔 상황. 바뀐 제도에 따라 무승부도 승률 계산에서 패배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SK는 전날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데 이어 이틀 연속 패배를 떠안는 셈. 12회 말 SK 김성근 감독은 기괴한(?) 지시를 내렸다. 3루수 최정을 마운드에 올린 것. 투수가 없던 상황도 아니다. 믿음직한 불펜투수 윤길현을 1루수로 내보냈다. 이밖에 2루수 모창민을 3루로 보내고, 좌익수 윤상균을 2루로, 1루수 김재현은 좌익수로 바꿨다. 6000명에 가까운 팬들은 술렁거렸다. 첫 타자 안치홍은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때렸다. 다음 타자 이성우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엉겁결에 마운드에 선 최정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됐다. 타석에는 좌타자 김형철. SK 이만수 코치가 나오더니 2루수를 3루수와 유격수 사이에 배치했다. 좌타자의 타구가 많이 오는 1~2루간을 활짝 열어 주는 ‘역 시프트’인 셈. 우스꽝스러운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정의 공을 포수 정상호가 빠뜨려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KIA의 6-5 승리. 경기 뒤 김성근 감독은 “윤길현이 경기 전부터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직에선 롯데가 두산을 4-1로 낚았다. 롯데는 LG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선발 장원준은 8과3분의1이닝을 4안타 1볼넷으로 묶고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삼성은 홈런 4방을 몰아쳐 한화를 10-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양준혁은 130m짜리 장외 솔로홈런(시즌 10호)을 뿜어내 개인통산 349호를 기록했다. 또 역대 첫 3800루타를 돌파했다. 한화는 5연패. 히어로즈는 LG의 추격을 2-1로 따돌리고 4위를 사수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는 어뢰 ‘홍상어’ 세계 두번째 개발

    나는 어뢰 ‘홍상어’ 세계 두번째 개발

    한국형 어뢰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각각 수중 발사되는 ‘청상어’(경어뢰)와 ‘백상어’(중어뢰) 개발에 이어 하늘을 날아 잠수함을 타격하는 대잠로켓(ASROC) ‘홍상어’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2일 적 잠수함이 출몰한 해역으로 비행한 뒤 수중 입수(入水)해 잠수함을 타격하는 방식의 홍상어 개발이 연구에 착수한 지 9년여 만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홍상어는 내년부터 국내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KDX-3)과 이순신함, 왕건함 등 KDX-2 의 수직발사대에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홍상어 개발로 해군은 ‘상어형 어뢰 3형제’를 확보한 데 이어 원거리 대잠작전 수행 능력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되는 전력 증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홍상어는 기존 수중 어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통상 수중 어뢰는 물의 저항을 받아 어뢰보다 어뢰음(音)이 적 잠수함에 먼저 탐지돼 공격이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 홍상어는 유도 장치에 따라 잠수함이 숨은 수면 상공까지 공중 비행(1차 추적)한 뒤 수중으로 입수해 2차로 타깃을 추적한다. 입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낙하산이 펼쳐지며 수면 아래로 들어가면 스크루를 돌려 적 잠수함으로 돌진해 파괴한다. ADD 관계자는 “10여차례의 실전 실험에서 명중률이 10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다양한 유도무기의 함정 탑재 및 운용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라는 홍상어 사거리는 미 대잠로켓 VLA보다 먼 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파키스탄 호텔 또 폭탄테러

    파키스탄 호텔 또 폭탄테러

    파키스탄 북서부 주도인 페샤와르의 고급호텔에서 9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이번 사망자 가운데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소속 직원 등 외국인도 다수 포함됐으며 주 정부 장관과 의원들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펄 콘티넨털 호텔은 지역의 랜드마크격인 5성급 호텔로 외국인들이 많이 투숙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평소 삼엄한 경비를 유지했지만 식당의 자재 더미 아래 숨겨져 건물 안으로 반입된 1000파운드(약 453㎏) 무게의 폭탄을 미리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날 밤 발생한 폭발은 5㎞ 밖에서도 볼 수 있는 규모였으며 호텔 일부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등 일대가 혼란에 휩싸였다. 경찰 당국자 리아카트 알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명의 괴한이 트럭을 타고 호텔 주 출입문으로 접근해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대다수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의 배후로 탈레반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탈레반은 스와트지역의 유혈충돌 이후 파키스탄 주요 도시를 공격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지난해 9월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로 50여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경찰서와 시장 등을 목표로 테러가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인뿐만이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행한 성격이 짙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극악한 테러 공격”이라고 성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외계인? 돌연변이?” 몬탁괴물 정체 밝혀져

    “외계인? 돌연변이?” 몬탁괴물 정체 밝혀져

    ’외계 생명체일까, 연구소에서 탈출한 돌연변이일까.’ 지난해 7월 미국 뉴욕에서 알 수 없는 형태로 죽은 채 발견돼 그 정체를 두고 온갖 추측을 불러일으켜 온 일명 ‘몬탁괴물’의 비밀이 드디어 풀렸다. 미국 폭스뉴스는 “몬탁괴물의 비밀이 드디어 풀렸다.”면서 “이 생물은 돌연변이도, 심해생물도, 심지어 외계인도 아닌 불에 그슬리고 물에 몸이 부은 너구리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사실은 몬탁괴물을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미국 남성이 유명 블로거 드류 그랜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고백하면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지난해 6월 롱아일랜드 쉘터 아일랜드를 찾았다가 해변에 죽은 채 널브러져 있는 너구리를 발견해 장례를 치러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땅에 묻어주는 평범한 장례가 아닌 사체를 배에 태우고 불을 붙이는 일명 ‘바이킹식 장례절차’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그 날 촬영했던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죽은 너구리를 수박, 헝겊 등과 함께 고무 튜브에 띄웠고 불을 붙여 바다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주 뒤인 7월 기괴한 형태로 변형된 너구리가 롱아일랜드 사우스포크에서 다른 사람에게 발견됐고 인터넷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그저 죽은 너구리를 바이킹 식 장례절차를 한 것 이지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한 일이 절대로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폭스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러영화, 올해도 ‘공간 공포’가 대세

    호러영화, 올해도 ‘공간 공포’가 대세

    올여름 공포영화도 ‘공간’이 무섭다여름을 맞아 다양한 소재의 공포영화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올해 역시 공간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들이 ‘대세’를 이뤄 눈길을 끈다. 2006년 ‘아파트’의 아파트, 2007년 ‘검은집’의 검은 집, 2008년 ‘고사: 피의 중간고사’의 학교, ‘4요일’의 폐교 등이 공포의 대상이 됐다. 올여름 개봉되는 ‘여고괴담5: 동반자살’, ‘요가학원’, ‘드래그 미 투 헬’ 세 작품도 일상 속 익숙한 공간들로부터 시작되는 저주와 우정, 질투 등으로 공포를 선사한다. #‘여고괴담5’의 학교 옥상-죽음 약속 장소 ‘여고괴담’ 시리즈는 1편부터 4편까지 ’학교’라는 공통된 공간을 통해 매 번 다른 공포 분위기를 안겨줬다. 한국 공포영화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여고괴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여고괴담5: 동반자살’은 학교 안에서도 ‘옥상’을 공포의 근원지로 삼았다. 학생들의 놀이 문화가 주로 이뤄지던 그 공간에서 죽음을 약속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정은 오싹함을 배가시킨다. 오는 18일 개봉. #‘요가학원’의 요가학원-평온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 여성들의 절대 미를 향한 끝없는 탐욕이 부른 비극을 그린 ‘요가학원’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요가 학원’이 공포의 주요 공간이 된다. 아름다움을 가꾸는 건강한 공간 요가 학원이 완벽한 외모를 갖고자 하는 헛된 욕망이 불러온 기괴한 사건들로 인해 음산한 공간으로 변모한다는 설정이다. #‘드래그 미 투 헬’ 직장, 주차장, 침실-어디든 안전하지 않다 평소 자주 드나드는 일상적인 공간을 누군가로부터 침범 당한다는 공포는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두려움이다. ‘스파이더맨’ 샘 레이미 감독의 ‘드래그 미 투 헬’은 평범한 일상이 주는 공포에서 오는 두려움의 실체를 포착했다. 이 영화는 직장, 주차장, 침실 등 바로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담아낸다. ‘드래그 미 투 헬’에서 주인공 크리스틴의 직장인 은행은 평소 조용하고 평온한 공간이지만 한 명의 노파가 찾아오면서 크리스틴의 삶을 뒤바꾸는 저주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그녀의 직장은 더 이상 일상적인 공간이 아닌,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저주의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11일 개봉. (사진설명=위부터 ‘여고괴담5’의 학교 옥상, ‘요가학원’의 요가학원, ‘드래그 미 투 헬’의 침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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