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괴한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03
  • IS, 2000년 된 팔미라 신전 폭파

    IS, 2000년 된 팔미라 신전 폭파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시리아 유적지 팔미라의 2000년 된 신전을 폭파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23일(현지시간) “IS가 이날 팔미라의 바알샤민 신전을 다량의 폭발물을 터트려 무너뜨렸다”고 AFP에 밝혔다. 그는 “신전 내부가 파괴됐고 기둥들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신전의 파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IS는 지난 5월 팔미라를 점령한 뒤 2000년 된 사자상 등 일부 유적을 파괴하고 공공연히 도굴한 적은 있지만 신전 전체를 파괴한 것은 처음이다. 극단주의 단체로서 조각상이나 묘비석 등을 우상숭배로 여기는 IS는 점령지 내에 있는 무슬림 관련 묘비석도 파괴한 바 있다. 바알샤민 신전은 페니키아의 신을 모시기 위해 기원 후 17년에 세워졌으며 로마 하드리아누스 황제 재위 시기인 130년에 확장됐다. 고대 그리스 로마 유적이 잘 보존된 팔미라는 IS에 점령되기 전까지 매년 1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서 깊은 곳이었다. 앞서 IS는 팔미라 유적 연구에 평생을 바쳐 온 팔순의 시리아 고고학자 칼리드 아사드를 참수하고 시신을 유적지 기둥에 매단 바 있다. 아사드의 아들 무함마드는 IS의 위협에도 아버지가 팔미라를 떠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새 영화] ‘암살교실’, 스크린으로 옮겨 온 엉뚱발랄 ‘스쿨액션’

    [새 영화] ‘암살교실’, 스크린으로 옮겨 온 엉뚱발랄 ‘스쿨액션’

    재기 발랄한 상상력의 뒷받침만 있다면 만화에서는 못 만들어 낼 세상도, 못 만들어 낼 인물도 없다. 해괴한-혹은 지극히 평범한-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 어떤 공간에서 펼치는 기상천외한 서사를 별 제약 없이 종이와 펜만으로 담아낼 수 있다. 예컨대 만화에서는 3m 정도의 키에 문어 모양의 둥그런 머리와 손발을 갖고 있고, 늘 하얀 이를 한껏 드러낸 채 웃는 표정으로 박사모를 쓰고 있으며, 문어 다리 같은 손발이 잘려도 곧바로 재생되고, 20마하(2만 4480㎞/h)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노란색의 귀여운 괴생명체 정도야 얼마든지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살선생’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달을 베어 먹어서 지구인들이 늘 초승달만 보게끔 만들고 1년 뒤 지구를 파괴하겠다고 공언한, 인류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로 만들 수도 있다. 일본에서 1000만부가 판매된 만화 ‘암살교실’이다. ‘암살교실’은 후지TV에서 22부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해 지난 6월 뜨거운 반응 속에 종영됐고 결국 영화로도 몸을 비틀었다. 영화는 원작을 실사로도 꽤 비슷하게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했고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영화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그룹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이 엉뚱하고 섹시한 여교사 역할로 나와 더욱 화제가 됐다. 살선생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구누기가오카 중학교의 문제아이자 낙오자 집합소인 3학년 E반에 담임교사로 가길 원했고, 정부는 학교가 포기했던 문제아들에게 지구의 존속을 위해 살선생을 죽이면 100억엔을 주겠다는 미션을 내린다. 살선생 역시 빙글빙글 웃으면서 아이들이 어서 빨리 자기를 암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것은 진심이었다. 지구의 적으로만 여겨지던 살선생은 알고 보니 훌륭한 스승이었던 것. 12세 관람가로 학교를 무대로 하는 영화답게 살선생은 “방관이란 단어는 선생님에게는 없답니다”, “제자의 성장은 선생님의 기쁨이랍니다” 등등 참스승의 발언을 학생들에게 마구 날려 댄다. 그리고 누구보다 중학교 교사 역할에 충실하며 학생 하나하나의 성장을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을 암살할 수 있도록 갖가지 능력을 배양하는 데 힘쓰기도 한다. 덕분에 E반 학생들은 낙오자에서 서서히 우수한 학생이자 ‘훌륭한 암살자’로 성장해 간다. TV드라마가 아님에도 ‘다음 편에 계속’으로 영화가 끝나는 점은 아쉽지만 굳이 원작 만화의 마니아가 아니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완결성은 갖췄다. 27일 개봉.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연쇄살인마에게 감금된 경찰의 탈출극 ‘포커 나이트’ 19금 예고편

    연쇄살인마에게 감금된 경찰의 탈출극 ‘포커 나이트’ 19금 예고편

    천재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 영화 ‘포커 나이트’의 19금 예고편이 공개됐다. ‘포커 나이트’는 바르샤바의 신입 경찰관이 기괴한 가면을 쓴 연쇄살인마에게 감금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신입 경찰관이 납치범들에게서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이 빠르게 전개돼 시원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또 이 작품에는 론 엘다드와 잔카를로 에스포시토, 코리 라지, 타이터스 웰리버, 론 펄먼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이놀미디어’ 측은 “극 중 인물들의 세속적이면서도 자극적인 농담이 끊임없이 즐거움을 선사한다”며 “각각의 캐릭터가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영화를 한 층 탄탄하게 만드는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개봉 미정. 사진 영상=이놀미디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태국 총리 “테러 용의자, 反정부 세력 소속”

    태국 총리 “테러 용의자, 反정부 세력 소속”

    지난 17일 태국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배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군부 세력 ‘레드셔츠’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쁘라윳 타원시리 태국 경찰청 대변인은 18일 방콕의 에라완 사원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하고 1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 9명이 포함됐지만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솜욧 뿜빤모엉 경찰청장은 “사망자가 3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채 안 된 이날 방콕 도심에서는 소규모 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쯤 방콕의 사판 탁신 기차역 근처서 작은 폭발물이 터졌고, 앞서 짜오프라야 강변에서는 괴한 1명이 강으로 소형 폭탄을 투척했다. 두 사건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탄을 설치한 범인이나 테러의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군사 정부는 반군부 세력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18일 ‘워룸’(전쟁상황실) 회의를 소집하고 범인을 쫓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범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시하지 않으면서 “반정부(반군부) 세력들이 여전히 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쁘라윳 총리는 테러 발생 전에 “태국 북동부 지역에 기반을 둔 반정부 세력에 의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태국의 북동부는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세력의 근거지다. 테러 용의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지 않은 채 친탁신 세력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는 2001년 탁신 전 총리가 빈민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바탕으로 정권을 잡은 이후 ‘레드셔츠’로 불리는 탁신 전 총리의 지지세력과 ‘옐로셔츠’라고 불리는 왕실 및 군부를 기반으로 하는 기득권 세력 간에 대립이 계속됐다. 앞서 2010년에는 친탁신 세력과 군대가 방콕 도심에서 충돌해 9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실각시키고 정권을 잡은 군부는 당초 올 10월 실시하겠다던 총선을 최근 2017년 4월로 연기하고 군사정부 연장을 위해 헌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는 지난주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군부의 헌법개정안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태국 남부에서 여러 차례 폭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분리주의자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모습이다. 우돔뎃 시타붓 국방차관은 “이번 테러는 폭약 등에서 태국 남부에서 발생한 테러와 유사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도?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도?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도? ‘방콕 폭탄 테러’   21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태국 방콕 도심의 ‘폭탄 테러’ 이튿날인 18일 또다시 방콕에서 소규모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현지시간) 방콕 짜오프라야 강 근처 사판 탁신 전철역 인근에서 작은 폭발물이 터졌다. 방콕 야나와 경찰서 관계자는 “죽거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어떤 종류의 폭발물인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콕 시내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괴한 1명이 운하의 물속으로 소형 폭탄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연쇄 폭탄 폭발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동일한 사건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은?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은?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은? ‘방콕 폭탄 테러’   21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태국 방콕 도심의 ‘폭탄 테러’ 이튿날인 18일 또다시 방콕에서 소규모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현지시간) 방콕 짜오프라야 강 근처 사판 탁신 전철역 인근에서 작은 폭발물이 터졌다. 방콕 야나와 경찰서 관계자는 “죽거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어떤 종류의 폭발물인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콕 시내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괴한 1명이 운하의 물속으로 소형 폭탄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연쇄 폭탄 폭발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동일한 사건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콕 사고,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

    방콕 사고,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

    방콕 사고,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 ‘방콕 사고’   21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태국 방콕 도심의 ‘폭탄 테러’ 이튿날인 18일 또다시 방콕에서 소규모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현지시간) 방콕 짜오프라야 강 근처 사판 탁신 전철역 인근에서 작은 폭발물이 터졌다. 방콕 야나와 경찰서 관계자는 “죽거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어떤 종류의 폭발물인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콕 시내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괴한 1명이 운하의 물속으로 소형 폭탄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연쇄 폭탄 폭발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동일한 사건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 또 소규모 폭탄 폭발…연쇄 폭발 가능성? ‘방콕 폭탄 테러’   21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태국 방콕 도심의 ‘폭탄 테러’ 이튿날인 18일 또다시 방콕에서 소규모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현지시간) 방콕 짜오프라야 강 근처 사판 탁신 전철역 인근에서 작은 폭발물이 터졌다. 방콕 야나와 경찰서 관계자는 “죽거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어떤 종류의 폭발물인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콕 시내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괴한 1명이 운하의 물속으로 소형 폭탄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연쇄 폭탄 폭발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동일한 사건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르헨 침수도시에 해적 출몰, 경찰은 카누 타고 순찰

    아르헨 침수도시에 해적 출몰, 경찰은 카누 타고 순찰

    최악의 물난리가 난 아르헨티나에 '도시해적'이 출현했다. 해적을 잡기 위해 경찰은 카누를 타고 순찰을 돌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루한지역에서 순찰 카누가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는 7일 연속 줄기차게 비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루한 지역은 특히 물난리가 심한 곳이다. 인근에 위치한 루한 강의 수위가 사상 최고인 5.20m를 넘어서면서 범람, 수중도시가 됐다. 가옥이 물에 잠기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귀중품만 챙겨 옥상에서 피난생활하고 있다. 이 와중에 등장한 게 보트를 탄 절도단이다. 주민들은 "지난 10일부터 보트를 탄 절도단과 강도단이 등장했다" 면서 "주민들이 챙긴 귀중품을 훔치거나 강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도 나왔다. 루한 지역의 엘킨토 동네에 사는 한 남자는 "괴한들이 옥상에 상륙(?)하려고 해 공포를 쏘아 쫓았다"면서 "침수지역이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은 카누 2척을 구해 순찰에 나섰다. 카누는 지역치안을 맡고 있는 경찰서 부서장 빅토르 에스테베나가 사비로 구입했다. 부서장은 "물난리가 난 가운데 치안마저 불안해지면 주민들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카누를 구입해 경찰들에게 순찰을 돌도록 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경찰이 순찰을 돌면서 한결 마음이 놓인다"면서 경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선 곳곳에서 발생한 침수로 지금까지 이재민 1만 명이 발생했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해외여행 | 중국 구이린Guilin-풍경 그 너머의 고장

    해외여행 | 중국 구이린Guilin-풍경 그 너머의 고장

    억만년의 시간이 빚어낸 경치를 시인묵객들은 천하제일이라 예찬했고, 구이린계림, 桂林을 보지 않고 산수를 논하지 말라고 누군가는 으스댔다. 그러나 마주한 그곳에서 시선을 파고든 건 산과 물의 품에 안긴 사람들이었다. 장엄한 풍광도 삶의 터전일 뿐인 그들은 전통을 잇고 현재를 수긍하며, 리장리강, 漓江처럼 담담히 흐르고 있었다. 순한 웃음을 주던 그 얼굴들이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다. 구이린桂林을 여행하기 전 기원전 214년, 진나라 시황제가 처음 도시를 세운 구이린은 광시좡족자치구 북동부에 있다. 수려한 경관은 익히 유명하고 특히, 몇년 전부터는 수십 개의 풍경구를 새로 개발하고 교통까지 편리해져 국제관광도시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구이린은 아열대 기후라 기온이 높고 일 년 내 비가 자주 온다. 크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곳이라지만 실제 체감 온도는 그렇지 않다. 습기 탓에 훨씬 덥게 느껴지고 비가 내린 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5월 말의 기온이 34℃ 정도였는데 체감온도는 40℃처럼 느껴졌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이기 때문에 가볍게 보지 말고 여행시에는 계절에 맞는 준비물을 잘 챙기도록 한다. 흔히 계수나무 꽃이 피는 가을을 여행의 최적기로 꼽는다. 룽지티톈의 경우 10월 둘째 주쯤 추수를 하기 때문에 황금 논을 보기 위해서는 중국 내 인파가 몰리는 첫째 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구이린桂林 계수나무의 숲 잦은 비에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일 년에 고작 60일이라는 구이린. 출국 전부터 중국 기상청 예보에 온통 신경이 쏠렸건만. 6월을 앞둔 구이린의 하늘은 머리 위로 폭염을 쏟아내고 있었다. 이동하는 내내 차창에 코를 박았다. 종일 집안으로 향기가 스민다는 꽃이 피기에는 이른 시기였지만 계수나무는 초여름 무성한 녹음을 뿜고 있었다. 건물 사이 기괴한 봉우리들이 시선을 끌었고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그 사이를 무심히 내달렸다. 구이린은 몇년 사이 빠르게 변화해 왔다. 특히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교통 요지로서, 잘 정비된 도로에 리장漓江, 샹장湘江의 물길은 광저우와 홍콩, 마카오까지 이어진다. 숲을 이룰 만큼 계수나무가 많다는 뜻을 가진, 구이린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110년의 계수나무 부부수가 있는 곳은 징장왕청靖江王城이다. 징장은 구이린의 옛 지명으로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왕위에 오르면서 장손인 주수겸을 왕으로 임명해 구이린에 파견했다. 왕청은 징장왕의 저택으로 명나라 5년에 착공해 완성까지 20년이 걸렸다. 현재 광시사범대학 왕청캠퍼스로 사용 중인 징장왕청은 시내에서도 중심에 있었다. 견고한 성벽과 네 개의 성문은 당시 그대로지만 종묘, 정자, 누각 등 대부분의 건물들이 중일전쟁1937~1945년 때 파괴되어 1947년 재건한 것이다. 역사전시실로 꾸며진 청윈뎬承云殿에는 12대에 걸친 성의 역사를 모아 놓고 있으며 한 켠에서는 작은 공연도 펼쳐진다. 그 뒤 국학당으로 사용 중인 침궁 앞으로 학생들이 오간다. 우거진 나무터널을 지나 걸음은 두슈펑獨秀峰에서 멈췄다. 66m 높이에 불과한 이 석회암 봉우리는 이름처럼 홀로 우뚝 솟아 있는데 정상에서 보이는 멋진 전경은 과거 명인들의 동경이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석각이다. 당나라 이래 136개나 되는 석각이 봉우리 곳곳에 숨은 그림처럼 새겨졌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송나라 후기 때 문인이던 왕정공王正功이 직접 새긴 시다. ‘구이린의 산수가 천하의 으뜸桂林山水甲天下’이라는 유명한 문장이 그 시 속에 있다. 젊은이들과의 연회에서 흥에 겨워 쓴 시의 한 구절이 구이린을 대표하는 말로 대대손손 기억되리라는 것을 왕정공은 짐작이나 했을까.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더위에 지쳐 있다 쾌재를 부른 것은 루디옌蘆笛岩에서다. 루디옌은 시내에서 7km 떨어진 광명산에 있는 동굴로 전체 2km 중에 개방된 곳은 500m 정도다. 18℃를 유지한다는 동굴 안은 정말 시원했다. 눈사람, 부처, 사자, 수정궁 등 기이한 형상의 종유석과 석주, 석화가 색색의 조명 아래 영롱한 자태를 드러냈고 안내원의 설명이 어김없이 이어졌다. 동굴은 정말 신비로웠지만 여기저기 판매를 목적으로 잘려 나간 종유석을 보는 기분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대자연의 예술궁전’이라는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것은 분명하다. 구이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평범했던 낮과 달리 밤의 구이린은 화려하게 변신한다. 대표적인 곳이 량장쓰후兩江四湖다. 량장쓰후는 시내를 감싸 흐르는 리장과 타오화장桃花江의 물줄기를 도심의 룽후龍湖, 산후杉湖, 구이후桂湖, 무룽후木龍湖와 연결해 만든 해자라고 할 수 있다. 네 개의 호수는 당나라 당시에도 구이린의 해자였다. 샹산象山공원도 량장쓰후 부근에 자리한다. 흔한 유원지를 떠올리는 분위기 탓에 명성과 달리 조연으로 전락했던 그 코끼리 모양의 돌산은 차라리 밤이 되자 주연의 자리를 되찾은 듯 보였다. 산후 앞 선착장에서 유람선의 차례를 기다렸다. 물 위로 량장쓰후의 랜드마크인 일월쌍탑日月月雙塔이 반짝인다. 금탑은 태양, 은탑은 달을 뜻한다. 유람선이 제 속도를 내고 룽후를 지나는 오른쪽으로는 룽후공원의 밤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조명에 파묻혀 웃고 있다. 함께 손을 흔들었다. 속도가 줄어든 것은 중간 지점 구이후 부근에서다. 재현된 옛 선박모형 앞에서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낚시 퍼포먼스가 연출되고 있었다.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가마우지는 긴 목과 주둥이를 이용해 재빠르게 물고기를 잡는다. 배는 다시 미국 금문교 모양의 다리 아래를 지난다. 모두 열 아홉 개나 되는 량장쓰후의 다리 중에는 이처럼 세계 유명 다리를 본뜬 것도 많아 교량박물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뱃놀이의 풍류는 당을 거쳐 송宋대에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많은 호수와 강이 있는 구이린은 수로가 발달해 뗏목과 배를 이용한 뱃놀이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위해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질은 나빠지고 하천의 체계는 무너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1998년의 량장쓰후 프로젝트다. 강과 호수를 연결하고 공원 녹지를 조성했으며, 다리와 길을 만들고 수질을 정화하는 작업을 거쳐 2002년, 지금의 량장쓰후를 탄생시켰다. 덕분에 도심의 생태환경 질은 높아졌고 오늘날 쾌적하게 밤의 풍류를 즐기게 된 것이다. 유치하다 싶을 만큼 화려한 조명들로 몽롱한 사이, 수변 무대 앞에서 유람선이 갑자기 멈춰 선다. 음악과 함께 민속공연이 한창이었다. 감상도 잠시, 출발 지점을 향해 다시 뱃머리를 돌린다. 배 안. 어여쁜 한족 아가씨가 익숙한 우리 노래를 비파로 연주하는 동안 한 시간여의 현대판 뱃놀이가 끝나 가고 있었다. ●룽성 龍勝 눈물로 일군 천국의 계단 구이린에서 77km. 광시와 후난湖南성 접경에 자리한 룽성으로 향한다. 정확히 말하면 룽성 각족各族자치현 허핑和平향, 그곳에 있는 룽지티뎬龍脊梯田이 목적지다. 룽지티톈은 우리가 흔히 다랭이 논이라 부르는 계단식 논이 산 전체를 덮고 있는 곳이다. 두 시간 반 만에 버스가 매표소 앞에 도착했다. 여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30분을 또 가야 한다. 세차게 비가 내렸고 험한 산길 아래는 물줄기가 운무에 쌓인 계곡을 휘감았다. 멀미가 슬슬 올라올 무렵 멈춘 곳은 훙야오红瑶족의 부락인 황뤄야오자이黄洛瑶寨. 60가구, 약 500명이 이곳에 모여 산다. 야오족은 수난의 역사를 가졌다. 원명元明시대 봉건통치자들의 압박을 피해 대규모 야오족이 남쪽으로 이동했고, 특히 명대 97년간은 군대까지 동원한 유혈진압에 시달렸다. 훙야오족이 룽지티톈에 정착한 것도 이 무렵이다. 다채로운 자수를 수놓은 붉은색 옷을 입는 훙야오족은 여인들의 긴 머리가 유명하다. 머리카락 평균 길이는 1.7m, 가장 긴 사람은 2.1m나 된다. 다섯살 때부터 기른 머리를 성인식 때 귀밑까지 자르고는 다시 평생 기른다. 자른 머리카락은 뭉치로 잘 보관해 뒀다가 결혼 후 자녀를 낳으면 틀어 얹는데 그것을 반발盤髮이라 한다. 그리고 머리를 손질할 때 빠지는 머리카락을 모아 뒀다가 또 하나의 반발을 만든다. 예쁘게 틀어 올린 머리는 지금의 머리에 두 개의 머리채를 묶어 비로소 완성된 스타일이다. 훙야오족이 이토록 애지중지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머리카락이 부귀영화와 장수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부락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흔들다리를 건너야 했다. 10여 명씩 우산을 든 채 한 손으로 출렁대는 다리를 부여잡고 뒤뚱대며 건넜다. 발아래로 비에 불어난 물살이 아찔했다. ‘천하제일장발촌’이라는 표지석을 지나 들어선 민속공연장에는 훙야오족 문화의 면면이 공연으로 펼쳐진다. 전통차인 유차를 마시며 여인들이 그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감아올리는 퍼포먼스를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남성 관객과 함께 연출하는 결혼 풍습도 흥미롭다. 마음에 드는 남성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꼬집고 남성이 여성의 발등을 살짝 밟는 것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공연은 부락에서 가장 나이 많은 81세의 할머니가 창가에서 긴 머리를 빗는 것으로 막바지에 이른다. 놀랍게도 흰머리가 하나도 없다. 훙야오족은 쌀뜨물을 발효시킨 물로 계곡에서 머리를 감는다는데, 일평생 검고 윤기 나는 머릿결을 지니고 있는 비법일지도. 노동이 흐르는 산등성이 풍경 71.6km2라는 가늠하기도 힘든 면적의 룽지티톈은 해발 1,916m 룽지산 자락을 380m부터 높게는 1,180m까지 뒤덮고 있다. 크게 진컹티텐金坑梯田과 핑안티텐平安梯田으로 나뉘는데, 핑안은 좡壯족의 거주지이고 진컹은 훙야오족의 거주지다. 그들은 13세기 원나라 때부터 이 방대한 개간 작업을 시작해 청나라 초기에 완성했고, 지금까지 대를 이어 살고 있다. 방향은 진컹티톈 쪽이었다. 3년 전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기로 했다. 천천히 고도가 높아지고 창밖으로 논이 물결친다. 20분 후, 드디어 가장 높은 진푸딩金佛頂 전망대다. 막 비가 그친 희뿌연 산자락에 온통 용이 춤을 춘다. 논 사이사이 다자이, 신자이, 좡지예 등 부락들이 그림처럼 박혀 있고, 장대한 선율로 흐르는 곳곳에서 모심기가 한창이다. 룽지티톈에는 ‘황금빛 부처의 정수리’라는 진푸딩 외에도 8개의 전망대가 더 있다. ‘달과 일곱 개의 별’, ‘천국으로 향하는 천개의 계단’ 등 저마다 낭만적인 이름을 지녔다. 위대한 이 풍광은 땀과 정성으로 일군 것이라기보다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결과라고 하는 것이 차라리 옳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카메라를 내려놓기 힘든 매력적인 예술작품이기 전에 돌투성이 산을 일구며 죽음과 맞서 온 이들의 삶의 터전인 것이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이 역설적인 아름다움 앞에서는 그저 말을 잊을 뿐이다. ●싼장 三江 시의 고향, 노래의 바다 또 하나의 소수민족을 만나러 싼장 둥족자치현으로 향한다. 소수민족들이 흔히 그렇듯 이들 또한 한족, 몽고족, 만주족 등 주류의 핍박을 피해 이 변방의 산간벽지에서 거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8개의 부락이 모여 산다는 정양촌 입구. 촌락 입구에서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청양펑위차오程陽風雨橋, 이름 그대로 바람과 비의 다리다. 길이 64.4m에 폭 3.4m, 높이는 10.6m에 이르는 이 다리는 실용성을 넘어 뛰어난 조형미와 아름다운 자태로 세계적으로도 건축양식의 걸작이라 평가받는다. 1916년부터 12년이 걸려 완성됐는데 중국 정부의 중점보호대상문물로 지정되어 있다. 청양펑위차오는 맨 아래에 5개의 청석으로 기둥을 받치고 그 위에 삼나무로 몸체를 만든 후 탑 모양의 정자를 지붕으로 올린다. 다리 내부는 긴 복도 형태다. 놀라운 것은 쇠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서로 맞물려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펑위차오風雨橋는 둥족 마을 어디에나 있다. 현에만 모양이 다른 다리가 100개도 넘는다. 부락과 부락의 경계, 강이 있는 자리에 세우는 펑위차오는 교량의 기능 외에도 영혼을 달래고 액을 막아 복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 다른 펑위차오인 허룽河龍교를 지나니 핑자이平寨다. 이 부락에는 고루鼓樓 신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펑위차오와 함께 둥족 문화를 상징하는 고루는 공동체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고루를 지을 때는 모두가 힘을 보태고 돈이나 물건을 기부하기도 한다고. 점심은 관샤오冠小촌에서 바이자옌百家宴을 베풀어 성대한 대접을 받았다. 바이자옌은 귀한 손님이 오면 집집마다 대여섯 가지의 음식을 만들어 모여 접대하는 손님맞이 잔칫상인데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전통복장을 한 둥족 여인들이 줄을 맞춰 서서 고음과 저음이 섞인 음색으로 환영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들의 환대는 노랫가락을 타고 둥족은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아무 때고 권해도 막힘없이 한 자락을 뽑아낸다. 고유문자가 없는 그들이 노래 속에 역사와 신화를 담아 문화적 전통을 이어온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둥족 사회가 ‘시의 고향이자 노래의 바다’라는 서정적 칭호를 갖게 된 것도 민족의 서사를 전승하는 방법이 노래였기 때문이다. 고루 앞 광장. 군무와 함께 연회가 시작된다.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인 루성蘆笙이 갖가지 소리를 내며 광장을 울리고, 이들이 모시는 대모신 싸마薩瑪를 상징하는 우산을 들고서 여인들이 질서정연하게 춤을 춘다. 햇살처럼 사방으로 퍼진 우산살이 마을의 재앙을 막아 준다고 믿는다. 공연이 끝날 때쯤 여인들이 서둘러 음식을 나르기 시작했다. 상 하나에 두 가정이 만든 음식이 놓이는데 얼핏 봐도 백 가족은 돼 보인다. 둥족은 자신의 집에서 만든 음식상 앞에 앉아 그 자리에 마주 앉은 손님과 함께 식사를 나눈다. 특이한 것은 한자리에서 식사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젓가락을 들고 상을 돌면서 각각의 손맛을 볼 수가 있다. 개구리튀김이나 메뚜기볶음이 앞에 있다고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다. 상마다 반겨 주는 얼굴들을 외면할 수 없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연신 받아먹었다. 여기저기서 권주가가 끝날 때까지 권하는 술잔을 연거푸 들이켜 곤혹을 치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배를 두드릴 때쯤 마지막 순서는 뚜어예多耶다. 강강술래처럼 음악에 맞춰 모두가 손을 잡고 도는 춤으로 화합의 뜻이 담겨 있다. 연회가 끝났다. 돌아 나서는 등 뒤에서 그들이 또 이별 노래를 부른다. 괜히 목이 메어서 결국 뒤돌아 손 한 번 흔들지 못했다. 바람소리 같고 새소리 같은 그 노래 때문이다. 소수민족 중국에는 한족 외에도 55개의 소수민족이 있다.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족에 비해 다른 민족들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는 1952년 소수민족정책 시행 이후 5개 자치구와 30개 자치주, 120개 현에서 소수민족 자치를 허용하고 있는데 가장 인구가 많은 민족은 1,800만 의 좡족으로 광시에 많다. ▶travel info GUILIN Airline 아시아나항공 ‘인천-구이린’ 직항편이 현재 매주 목, 일요일 20:30에 출발하고 ‘구이린-인천’은 04:55 인천 도착이다. 에어차이나항공은 김포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구이린까지 운항한다. 직항 소요시간은 약 4시간, 경유시 ‘김포-베이징’은 1시간 40분, ‘베이징-구이린’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TEA 유차油茶 좡족, 둥족, 묘족, 야오족은 복장이나 음식 등 비슷한 풍습이 많다. 그중 하나가 유차다. 구이린의 유차는 궁청 야오족유차, 룽성 둥족유차, 신안유차로 나뉘는데 유차를 만들고 마시는 것을 ‘타打유차’라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보통 현지에서 나는 차를 살짝 볶아 생강, 마늘, 쪽파 등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인 후 걸러낸다. 그리고 기름에 튀긴 찹쌀 위에 부어 낸다. 감기를 치료하고 고된 노동 후, 체력회복을 위해 마셔 왔다는 유차는 손님이 오면 꼭 권한다. 훙야오족과 둥족 모두 환영의 뜻으로 유차를 냈는데 둘 다 비슷했다. 맛은 마치 식용유가 섞인 누룽지처럼 약간 애매하다. MUSICAL 둥족의 사랑이야기, 줘메이坐妹 <줘메이>는 둥족의 풍속을 연출한 대형 뮤지컬이다. 현 중심에 자리한 공연장, 둥샹냐오차오侗鄕鳥巢는 새의 둥지를 형상화한 둥근 형태로 천장이 없다. 줘메이는 둥족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서막을 포함, 전체 6장의 구성 안에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켜 춤과 노래로 엮어낸다. 특히 펑위차오와 전통가옥, 흐르는 강 등 둥족의 생활터전을 연출한 무대와 출연자들의 화려한 의상이 볼거리다. www.zuomeisj.c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www.visitchina.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동물원서 ‘타잔’ 소동…원숭이에 접근 “아~!” 소리내다 체포

    동물원서 ‘타잔’ 소동…원숭이에 접근 “아~!” 소리내다 체포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약에 취한 상태에서 ‘타잔 흉내’를 내는 기괴한 행동을 벌이다가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산타아나 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며 타잔 흉내를 냈다. 이날 현장에서 체포된 이는 존 윌리엄 로드본이라는 이름의 37세 남성으로, 스스로 “난 타잔이다”이라고 외치며 타잔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라는 함성을 질렀다. 당시 동물원을 방문한 많은 사람이 그의 행동을 다소 이상하게 여겼지만, 동물원이 마련한 게릴라 이벤트 정도로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성은 흥분 상태에서 날뛰면서 원숭이 우리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그는 약물 검사에서 암페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그가 타고 왔던 차 안에서도 해당 약물이 발견됐다. 또한 당시 정식 출입구가 아닌 직원 전용 입구를 통해 동물원에 들어간 사실도 밝혀져 가중 처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에 뜬 ‘공기 방울’…올빼미 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에 뜬 ‘공기 방울’…올빼미 성운 포착

    마치 우주에 공기방울이 떠있는 듯 환상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기괴한 모습의 성운이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칠레에 위치한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촬영한 성운(星雲) 'ESO 378-1'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약 3,250광년 떨어진 바다뱀자리(Hydra)에 위치한 ESO 378-1는 '행성상 성운'(planetary nebula·전체적인 모습이 행성처럼 원형으로 생긴 것)으로 올빼미처럼 생겨 '남방 올빼미 성운'(Southern Owl Nebula)이라는 재미있는 별명도 있다. ESO 378-1의 지름은 약 4광년으로 인간의 머리로 가늠하기 힘들만큼 크지만 사실 우주의 가스 성운 중에서는 작은 축에 속한다. ESO 378-1이 마치 공기방울 혹은 비누거품처럼 보이는 이유는 있다. ESO 378-1 같은 행성상 성운은 죽어가는 별의 가스분출과 팽창으로 생성된다. 초기단계에는 사진에서 보듯 환상적인 모습을 자아내지만 수만 년이 지나면 가스는 사라지고 중심부의 별들도 희미해진다. 결과적으로 화려해 보이는 이 모습은 죽어가는 별들의 마지막 몸부림인 셈. 그렇다면 수만년 후 ESO 378-1는 어떻게 될까? 우주의 시간으로는 짧은 순간인 수만년이 지나면 ESO 378-1는 차갑게 식으며 쪼그라들면서 항성의 진화 종착지인 백색왜성(white dwarf)이 된다. 한가지 특기할 만한 점은 ESO 378-1의 모습이 앞으로 우리 태양의 미래라는 사실이다. 태양 역시 앞으로 70억 년 후면 수소를 다 태운 뒤 바깥 껍질이 떨어져나가 이와 비슷한 행성모양 성운을 만들고 나머지 중심 부분은 수축한 뒤 지구만한 크기의 백색왜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SO측은 "역대 ESO 378-1의 사진 중 가장 환상적인 모습을 담고있다" 면서 "행성상 성운의 진화과정에서 수많은 물질이 만들어지면서 결국 새로운 별과, 행성 그리고 생명체가 탄생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람이 좋다 노현희, 성형수술 결심한 이유는? “이미지 탈피 위해서..”

    사람이 좋다 노현희, 성형수술 결심한 이유는? “이미지 탈피 위해서..”

    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노현희는 성형수술 후 차가워진 대중의 반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날 노현희는 “어느 순간, 나에게 들어오는 역할이 한정돼 있었다.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캐릭터만 맡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현희는 “청순 가련형으로 새롭게 거듭나보자는 마음으로 처음 성형 수술을 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원래 이미지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오해에 오해를 계속 불러일으켜서 내가 해명해봤자 변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노현희는 “방송에 나오지 말라고 했을 때 난 정말 방송을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노현희는 “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가 견디는 것이다. 아직도 견뎌야 할 일이 많지만 잘 견뎌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좋다 노현희, 성형수술 후 악플 시달려 “방송 나오지 말라고…”

    사람이 좋다 노현희, 성형수술 후 악플 시달려 “방송 나오지 말라고…”

    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노현희는 성형수술 후 차가워진 대중의 반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날 노현희는 “어느 순간, 나에게 들어오는 역할이 한정돼 있었다.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캐릭터만 맡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현희는 “청순 가련형으로 새롭게 거듭나보자는 마음으로 처음 성형 수술을 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원래 이미지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오해에 오해를 계속 불러일으켜서 내가 해명해봤자 변명이 됐다”며 “내 입에서 성형의 ‘성’자만 나와도 부메랑처럼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말을 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노현희는 “방송에 나오지 말라고 했을 때 난 정말 방송을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좋다 노현희, 달라진 외모 ‘성형수술 결심했던 이유는?’

    사람이 좋다 노현희, 달라진 외모 ‘성형수술 결심했던 이유는?’

    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노현희는 성형수술 후 차가워진 대중의 반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날 노현희는 “어느 순간, 나에게 들어오는 역할이 한정돼 있었다.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캐릭터만 맡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현희는 “청순 가련형으로 새롭게 거듭나보자는 마음으로 처음 성형 수술을 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원래 이미지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오해에 오해를 계속 불러일으켜서 내가 해명해봤자 변명이 됐다”며 “내 입에서 성형의 ‘성’자만 나와도 부메랑처럼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말을 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좋다 노현희, “청순가련형으로 바뀌고 싶은 마음에 성형… 그게 잘못이었다”

    사람이 좋다 노현희, “청순가련형으로 바뀌고 싶은 마음에 성형… 그게 잘못이었다”

    사람이 좋다 노현희, “청순가련형으로 바뀌고 싶은 마음에 성형… 그게 잘못이었다” ‘사람이 좋다 노현희’ 배우 노현희가 성형 수술 이후 방송을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노현희는 성형수술 후 차가워진 대중의 반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날 노현희는 “어느 순간, 나에게 들어오는 역할이 한정돼 있었다.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캐릭터만 맡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현희는 “청순 가련형으로 새롭게 거듭나보자는 마음으로 처음 성형 수술을 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원래 이미지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오해에 오해를 계속 불러일으켜서 내가 해명해봤자 변명이 됐다”며 “내 입에서 성형의 ‘성’자만 나와도 부메랑처럼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말을 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노현희는 “대중 앞에서 움직이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똘똘 뭉친 사람인데, (사람들이 악플로 방송에) 나오지 말라고 했을 때..”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방송에 나오지 말라고 했을 때 난 정말 방송을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노현희는 “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가 견디는 것이다. 아직도 견뎌야 할 일이 많지만 잘 견뎌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사람이 좋다 노현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아프간 정부 오마르 사망설에 기자회견 예정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아프간 정부 오마르 사망설에 기자회견 예정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아프간 정부 공식입장보니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단체 탈레반을 결성한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55)가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아프간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와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오마르가 2∼3년 전 숨졌다고 확인해줬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프간 정부는 오마르 사망설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대변인은 곧 성명을 낼 예정이다. 오마르가 숨졌다는 보도는 과거에도 나온 적이 있지만 아프간 정부 고위 관계자가 그의 사망 사실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1994년 10월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결성한 오마르는 1996∼2001년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을 때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을 받아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이후 오마르는 지금까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탈레반은 지난 15일에도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는 등 몇 년 동안 오마르 명의의 메시지를 발표해 왔다. 미국은 오마르에 대해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의 현상금을 걸어 놓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아프간 정부 공식입장보니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아프간 정부 공식입장보니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아프간 정부 공식입장보니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사망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단체 탈레반을 결성한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55)가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아프간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와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오마르가 2∼3년 전 숨졌다고 확인해줬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프간 정부는 오마르 사망설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대변인은 곧 성명을 낼 예정이다. 오마르가 숨졌다는 보도는 과거에도 나온 적이 있지만 아프간 정부 고위 관계자가 그의 사망 사실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1994년 10월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결성한 오마르는 1996∼2001년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을 때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을 받아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이후 오마르는 지금까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탈레반은 지난 15일에도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는 등 몇 년 동안 오마르 명의의 메시지를 발표해 왔다. 미국은 오마르에 대해 1000만 달러(약 116억원)의 현상금을 걸어 놓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 전 이미 사망” 도대체 무슨 일이?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 전 이미 사망” 도대체 무슨 일이?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 전 이미 사망” 도대체 무슨 일이?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반군단체 탈레반을 결성한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55)가 2년 전 숨졌다고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실이 2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아프간 대통령실은 이날 “아프간 정부는 신뢰할만한 정보에 근거해 탈레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2013년 4월 파키스탄에서 사망했음을 확인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아프간 정부는 아프간 평화회담을 위한 토대가 예전보다 더 마련됐다고 생각하며 모든 무장 반군 단체가 이번 기회를 잡아 평화 절차에 합류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 7일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대표단과 평화 협상을 위한 첫 공식 회담을 한 데 이어 31일쯤 역시 파키스탄에서 2차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의 하세예프 세디키 대변인도 “오마르가 2013년 4월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오마르의 사망은 이날 BBC 방송 등이 아프간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오마르가 2∼3년 전 숨졌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AFP 통신은 아프간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오마르가 질병으로 2년전 파키스탄에서 사망했으며 아프간 남부 자불 주에 매장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마르의 사망과 관련한 여러 보도를 접했고, 이 보도가 “신뢰할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릭 슐츠 대변인은 오마르의 사망 시점과 장소에 관한 아프간 당국의 발표에 관해서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정보기관이 보도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오마르의 사망 주장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몇몇 언론과 접촉에서 오마르 사망 보도는 단순한 선동일 뿐이라며 부인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지만, dpa 통신은 무자히드 대변인이 오마르의 사망설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조만간 성명을 내겠다고만 했다고 보도했다. 오마르가 숨졌다는 보도는 과거에도 나온 적이 있지만, 아프간 정부가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마르의 사망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2011년 5월 미군에 의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데 이어 1990∼2000년대를 뒤흔든 양대 이슬람 무장테러단체지도자가 모두 사망한 것이 된다. 1994년 10월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결성한 오마르는 1996∼2001년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을 때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1980∼1990년대 옛 소련의 아프간 침공 당시 참전했다가 오른쪽 눈을 잃은 애꾸눈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알카에다의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을 받아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이후 오마르는 지금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오마르는 지난 15일에도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는 등 몇 년 동안 자신의 명의로 메시지를 발표해 왔다. 그러나 음성이나 영상이 아닌 문서 형태로만 메시지를 발표했기에 실제로 그가 발표한 성명이 맞는지 논란이 있었다. 이번에 그가 2년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년간 나온 그의 성명은 모두 거짓이 되는 셈이기에 탈레반 내부에 동요가 있을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는 진단했다. 미국은 오마르에 대해 1000만 달러(약 116억 원)의 현상금을 걸어 놓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 전 이미 사망” 아프간 정부 발표 보니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 전 이미 사망” 아프간 정부 발표 보니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 오마르 “2년 전 이미 사망” 아프간 정부 발표 보니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반군단체 탈레반을 결성한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55)가 2년 전 숨졌다고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실이 29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아프간 대통령실은 이날 “아프간 정부는 신뢰할만한 정보에 근거해 탈레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2013년 4월 파키스탄에서 사망했음을 확인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아프간 정부는 아프간 평화회담을 위한 토대가 예전보다 더 마련됐다고 생각하며 모든 무장 반군 단체가 이번 기회를 잡아 평화 절차에 합류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 7일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대표단과 평화 협상을 위한 첫 공식 회담을 한 데 이어 31일쯤 역시 파키스탄에서 2차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의 하세예프 세디키 대변인도 “오마르가 2013년 4월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오마르의 사망은 이날 BBC 방송 등이 아프간 정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오마르가 2∼3년 전 숨졌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AFP 통신은 아프간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오마르가 질병으로 2년전 파키스탄에서 사망했으며 아프간 남부 자불 주에 매장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마르의 사망과 관련한 여러 보도를 접했고, 이 보도가 “신뢰할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릭 슐츠 대변인은 오마르의 사망 시점과 장소에 관한 아프간 당국의 발표에 관해서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정보기관이 보도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오마르의 사망 주장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몇몇 언론과 접촉에서 오마르 사망 보도는 단순한 선동일 뿐이라며 부인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지만, dpa 통신은 무자히드 대변인이 오마르의 사망설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조만간 성명을 내겠다고만 했다고 보도했다. 오마르가 숨졌다는 보도는 과거에도 나온 적이 있지만, 아프간 정부가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마르의 사망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2011년 5월 미군에 의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데 이어 1990∼2000년대를 뒤흔든 양대 이슬람 무장테러단체지도자가 모두 사망한 것이 된다. 1994년 10월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결성한 오마르는 1996∼2001년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을 때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했다. 1980∼1990년대 옛 소련의 아프간 침공 당시 참전했다가 오른쪽 눈을 잃은 애꾸눈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알카에다의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을 받아 탈레반 정권이 붕괴한 이후 오마르는 지금까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오마르는 지난 15일에도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는 등 몇 년 동안 자신의 명의로 메시지를 발표해 왔다. 그러나 음성이나 영상이 아닌 문서 형태로만 메시지를 발표했기에 실제로 그가 발표한 성명이 맞는지 논란이 있었다. 이번에 그가 2년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년간 나온 그의 성명은 모두 거짓이 되는 셈이기에 탈레반 내부에 동요가 있을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는 진단했다. 미국은 오마르에 대해 1000만 달러(약 116억 원)의 현상금을 걸어 놓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