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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최선록 건강칼럼:43)

    ◎사포닌 등 20여종 함유… 동맥경화증 예방/간기능 활성화·노화방지·항암제로 각광 한국인삼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강장제의 영약으로 일컬어왔고 한방에서는 수명을 연장시키는 백약중의 상약으로 각종 질환을 처방하여 왔다. 실제로 인삼은 광범위한 약리작용과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에도 인삼의 약효를 입증하려는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널리 진행되고 있다. 식물분류학상 오가과에 속하는 인삼은 원산지가 한국과 만주이며 다년초로서 길이가 60㎝ 내외로 줄기가 짧고 마디가 있다.인삼은 산지에 따라 고려인삼·중국인삼·미국인삼·일본인삼·히말라야인삼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건강식품과 약용으로는 고려인삼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인삼의 일반성분은 당질이 67.3%,단백질 13.7%,지질 3.·4%,무기질 3.9%,비타민 B복합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인삼에는 특별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이 20여종 들어있는데 이 성분의 종류와 비율이 약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사포닌 이외의 중요성분으로는 리놀익산·팔리틱산·리놀렌산 등 24종의 지방산과 파낙시돌등 폴리아세틸렌화합물,테르펜,비타민B복합체와 비타민C 그리고 망간·동·바나듐·코발트·게르마늄·인·칼슘·마그네슘·니켈등 미량원소 및 아밀라제·페놀라제와같은 효소가 들어 있다. 최근들어 인삼은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건강식품으로서 인체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생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과학적 측면에서 본 인삼의 효능은 간장보호작용·당뇨병예방·노화방지·중추신경자극·항암제·조혈기능 촉진·숙취제거·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의 치료와 예방·피로회복 등을 들수 있다. 인삼은 건강식품으로 간기능을 무척 활성화시킨다.또 B형 간염에 걸린 환자의 조기회복은 물론 만성간염을 방지해주고 사염화탄소등 급성독물이 간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을 억제하고 경감시키며 각종 중금속중독을 해독시킬뿐 아니라 체내에 들어온 약물의 대사속도를 촉진,간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준다. 더욱이 인삼의 사포닌 성분중에는 체내의 지질대사를 촉진,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높은 혈압은 낮추되 낮은 혈압은 높이며 체질에 따라 흥분작용도 하고 진정작용도 하는 약효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인삼을 장기간 복용하면 당뇨병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다.사포닌성분중에는 당뇨병치료에 두드러진 약효가 들어있으며 항산화물질인 말톨이세포의 퇴화를 지연시키고 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노인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노화를 방지해준다. 이밖에도 인삼은 발암물질에 대한 신체의 저항성을 증진시키고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있는 동시에 직장암·위암·난소암·유방암 등 각종 암환자의 수술후 재발을 방지하고 회복을 촉진시켜주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 전국 다리 15곳 추가 통행제한

    경북 경주군의 강동대교 등 국도상에 있는 전국 15개 다리의 통행이 제한된다. 건설부는 3일 성수대교붕괴사고이후 전국 2천60개 국도상의 다리를 점검한 결과 1차로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이들 다리의 통행을 추가로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 여야,“최병렬시장 적격” 한목소리/새 서울시장 임명 정·관가 반응

    ◎“추진력 탁월”… 시정개혁 기대/“성수대교 악몽 벗어날 계기” 환영/서울시 ▷민자당◁ ○…한결같이 최신임시장의 행정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현 정부의 인사정책이 폭을 넓혀 갈 것으로 전망. 백남치 정치담당정조실장은 『실무행정력과 추진력,다양한 경험을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라면서 특히 최신임시장이 6공화국 때 문공·공보처·노동부장관과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민정계라는 점을 지적한 뒤 『의미가 있는 인사』라고 평가. 김윤환경북도지부위원장도 『문공부장관때 민영방송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하는등 행정·관리능력이 탁월한 분』이라면서 『이제는 능력있는 사람이면 계파와 출신을 묻지 않고 개혁정부의 동력으로 함께 하겠다는 통치권자의 의지가 담긴 것 같다』고 환영. 손학규부대변인은 『유능하면서도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분수를 지키는 성품』으로 최신임시장을 묘사한 뒤 『앞으로 있을 고위직 인사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정책 기준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라고 분석. ▷민주당◁ ○…신임 서울시장에 민자당의 최병렬의원이 임명되자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모습. 민주당은 그러면서 신임 최시장이 복마전이라 일컫는 서울시정의 난맥상을 해결하는 선봉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주문도 빼놓지 않는 분위기.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선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관료보다는 정치인이 해야 한다는 우리당의 주장에 충실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반기고 『최시장은 언론계와 국회의 경험을 살려 서울시가 갖고 있는 비중에 맞게 시정을 잘 이끌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기대. 박대변인은 이와함께 『교량을 비롯한 주요시설물을 철저히 조사해 이를 사전 예방함으로써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문희상 대표비서실장은 최신임시장이 지난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김대통령의 반대편에 섰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번 인선은 여권 전체를 겨냥한 다목적 묘수풀이 같다』고 분석. ▷서울시◁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서울시는 이날 최병렬의원(민자)이 신임시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돌연 생기를 되찾는 모습. K모국장은 『중량급의원인 최신임시장이 서울시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성수대교붕괴 이후 침체돼 있는 시의 분위기를 일신 할 수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반색. 또 다른 간부는 『그 동안 최시장이 정치권에 몸담고 있었던 관계로 이름만 알고 있을뿐 그분의 성품에 대해 서는 알지 못한다』고 즉답을 회피한 뒤 『추진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정을 훌륭히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시정이 너무 복잡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기대반 우려반. 한 직원은 『언론계에 오래 몸담은데다 2개 부처 장관을 역임해 비록 시정을 깊이 알지 못한다해도 5만여 서울시 직원들의 지주가 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반기면서 『모처럼 중량급 시장을 맞았으니 빨리 침울한 시정분위기를 해소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기관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피력.
  • 지하철/교량/터널/가스/최적격 입찰제/내년초에 시행

    ◎사전심사 통과 3∼5업체중 최종선정/관급공사 보험가입 의무화 정부의 시설 공사 입찰에서 응찰 업체의 경영 및 기술 능력 등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최적격 입찰제」가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사고나 부실시공으로 인한 공공 공사의 차질을 막기 위해 시공회사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관급 공사의 범위도 넓힌다. 2일 조달청에 따르면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이같은 내용의 정부 시설공사 입찰제도 개선책을 마련,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조달청은 관급 공사의 덤핑수주로 인한 부실시공 등 최저가 입찰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응찰액 외에 응찰 업체의 공사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최적격 입찰제를 법제화하기로 했다. 조달청이 마련한 시안은 PQ(입찰자격 사전심사)에 통과된 응찰업체 가운데 응찰액이 낮은 3∼5개 사를 선정,공사실적과 기술능력과 경영상태가 좋은 업체를 최종 시공자로 정하게 돼 있다.최종 심사에서는 대상 업체의 하도급 계열화 실태와 재해율,제재 경력 등과 함께 능력 이상의 공사를따지 못하도록 대상업체의 공사 여유율도 따진다. 총 14가지 PQ대상 공종 가운데 지하철,교량,터널,가스 등 공공성이 강한 4가지 공사에 우선 최적격 입찰제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현재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 공사에만 적용되는 보험 의무가입제를 일반 공사에도 확대,적용한다.
  • 1천만 서울시민 살림 떠맡은 최병렬시장/정면돌파형 소신파

    ◎직언 잘하고 고집세 「최틀러」 별명/위기의 시정·민생분야 대수술 기대/「8개월 단명 시장」 맡은건 뭔가 결심했기 때문 「최틀러」가 드디어 1천만 서울시민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최틀러」는 최병렬 신임서울시장의 별명이다.언론사 재직시절,이어 정계에 들어와 국회의원과 청와대수석,그리고 장관을 두번이나 역임하면서 보여준 불같은 추진력과 소신이 독일의 「히틀러」를 연상시킨다 해서 붙여졌다.그러나 그는 히틀러가 보여준 독재성·잔인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합리를 추구하면서 옳다고 판단될 때만 밀어붙이는 히틀러에게서는 볼 수 없는 민주적 타입이다. 그가 새정부에서도 중용되리라고는 모두 생각했지만 서울시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성수대교 붕괴사고이후의 서울시정의 난맥상,나아가 국기까지 흔들리는 상황을 여기서 종지부찍기 위해서는 「불의 사나이」 최병렬의 등장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최시장의 고향은 경남 산청.지리산 천왕봉밑 깡촌이다.부친이 6·25사변 때 사망해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진주중·부산고·서울법대등 엘리트코스를 착실히 밟았다. 한국일보·조선일보를 거치면서 언론인으로 명망을 얻던 그가 세인의 관심권에 진입한 것은 85년 민정당 전국구의원에 발탁되고부터다.그 이전에도 숱한 정계입문 제의가 있었지만 늘 거절하던 그는 『신문사를 위해서도 전국구를 수락하라』는 말에 마음을 바꿨다. 국회의원으로서 최시장은 단연 발군이었다.냉철한 현실감각과 뛰어난 판단력은 그를 단숨에 민정당의 「1급브레인」으로 지칭되게 만들었다. 87년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되자 당시 민정당의 노태우후보는 최시장을 최고의 참모로 생각했다.노대통령이 제시한 주요선거공약은 거의 최시장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6공화국」 출범후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이른바 「5공청산」작업을 주도했다.이어 공보처장관·노동부장관을 지내면서 소신있게 업무를 처리한 일화는 너무나 많다.KBS노조사태 때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은 일,우리 근로자의 임금체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한 것등­그때는 그를 두고 「매파」 또는 「강성」이라고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의 태도를 긍정평가하는 쪽이 훨씬 늘어났다. 「노태우사람」이라고 여겨지던 최시장을 김영삼 대통령이 민자당 대통령후보시절 중용한 것도 그의 뛰어난 추진력·기획력·정면돌파기질 때문이었다. 그는 몇차례나 고사한 끝에 김영삼 후보의 선거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일단 업무를 맡겨놓으니 밤낮이 없었다.김영삼 후보의 선거기획팀은 최시장의 불호령에 새벽 2시,3시를 넘기기 일쑤였다. 자신의 기획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김영삼 후보에게까지 듣기 싫은 직언도 서슴지 않았다.김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뒤 최시장은 청와대비서실장 물망에 올랐고 최소한 장관자리는 주어지리라고 예상됐다.하지만 그는 『새술은 새부대에』라면서 극구 사양했다.최근들어서도 지구당위원장등 몇가지 매력있는 자리가 제시되었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최시장이 의원직을 버리면서까지 길어야 8개월가량인 서울시장직을 수락했다는 것은 무언가 결심을 단단히 했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교통·건설 등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서 「창조적 개혁」이 중요하다고 평소 주장해온 소신파시장을 맞아 서울시 관리들은 최대로 긴장하고 있다.
  • 안산 국교생유죄/20대용의자 검거

    【안산=김병철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3일 전모씨(26·무직·안산시 서부동)를 미성년자 약취유인사건위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안산시 선부동 공작한양아파트 뒤편 놀이터에서 발생한 강태민군(8·S국교3)유괴사건 목격자들과 대질조사를 벌인 결과 전씨가 범으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전씨가 범행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납치된 강군의 생사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2일 하오8시쯤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월선리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붙잡힌 뒤 안산경찰서로 넘겨져 철야조사를 받았다.
  • 새서울시장 할일이 많다(사설)

    성수대교붕괴사고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에 최병렬민자당의원이 임명되었다.신임 최시장은 국정비판의 언론인 출신으로 2차례의 장관역임 등 의정과 행정에 경험이 풍부한 최적격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이로써 우리는 오랜 혼돈과 공백의 서울 시정이 조속히 정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우리는 신임 최시장에게 보다 투명하고 박진감 넘치는 시정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닥칠 숱한 과제를 특유의 경륜을 통해 수행해 주도록 희망한다. 성수대교붕괴사고로 입은 물질적·정신적 상처는 결코 하루 아침에 치유될 수 없을 것이며 분야별 복구에 이르기까지는 장구한 시일이 요청될 것이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느끼는 허탈감과 자괴감을 하루속히 씻어내는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런 의미에서 최시장이 가장 먼저 착수할 일은 후유증의 조기수습이다.사실상 사건이 발생한 날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서울시 행정공백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키는 일이다.이와 함께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출발의 임무를 부여함으로써 대민행정의 신뢰성을 다시 찾는 일이다. 유동인구를 합쳐 전국민의 3분의 1이 이용하는 서울시의 공공시설에 대한 안전확보만큼 중요한 과제는 없다.비단 다리뿐 아니라 지하철을 비롯한 각종 공공시설을 시민이 전혀 공포감을 느끼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단 없는 안전관리 및 점검이 그것이다.지난 30여년간 경제발전 지상주의에 밀려 행정이 미치지 못한 분야에 대한 일제점검과 분야별 전문행정인의 적소배치,육성도 중요하다. 우리는 신임 최시장의 취임을 계기로 모든 시민이 행정의 불신을 씻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싹트는 심기일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최시장은 책상에서 행정지시를 하고 서류를 통해 결재하는 권위주의적 위치에서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느끼는 가까운 이웃으로의 시장상을 보여야 한다.거리의 뒷골목,쓰레기하치장,러시아워의 차량홍수 속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그런 움직이는 시장의 면모이기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소위 복마전이라고 불리는 결코 명예롭지 못한 별명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고 시민 편의위주로 버스노선 하나 바꾸는 일도 시장재량으로 힘들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실정이었다. 떠나고 싶은 서울시가 아니라 시민이 아끼고 가꾸는 서울시가 되기 위해서는 시민이 마음을 묻을 수 있는 시정이 약속되어야 한다.이제 서울시는 차폐된 행정이 아니라 유리알처럼 시민 모두가 들여다볼 수 있는 봉사행정이 꽃피는 시민의 서울시가 되어야 한다.새서울 시장은 할일이 너무 많다.
  • “수사 끝까지 갈것” 검찰/성수대교 붕괴 수사 이모저모

    ◎실물모형 수직재 보이며 부실시공 설명/최회장 소환설에 동아건설 직월들 초조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사본부장인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검사는 2일 이원종 전시장과 우명규현시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의 소환조사여부에 대해 『실무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 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거듭 주문. 신본부장은 『거대조직을 상대로 하는 수사에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고 전제,『동아건설 현장소장을 구속하는데서 수사가 끝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라고 강조. 신본부장은 이어 『우리(검찰)는 끝까지 갑니다.끝까지 가면서 수사할 겁니다』라고 말해 최회장이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검찰은 동아건설의 경영진과 성수대교 공사현장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되는 동아건설 전이사 박모씨(59)를 불러 1일 밤늦게까지 조사한 것을 비롯,이날 시공당시 동아건설사장을 지낸 이모씨(76)와 기술담당전무 황모씨(71)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최회장의 소환을 위한 수순을밟는 모습. 고령의 이전사장과 황전전무는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에 대해 『내 전단계의 직책에 있던 사람의 소관이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영장을 발부받아 오지않으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완강히 버티고 있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 ○…검찰은 1일 자정쯤 신동현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을 포함,서울시와 동아건설 관계자 6명을 전격 구속한뒤 이례적으로 X­레이 현상필름과 실물모형으로 만든 수직재를 동원해 보도진들에게 부실시공된 내용을 설명. 검찰은 『성수대교 전체에 사용된 36개의 수직재가운데 18개를 방사선투과시험을 한 결과 모두 시방서의 규정을 따르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부실시공이 입증된 만큼 공소유지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의기양양. ○…검찰이 동아건설 현장감독 신동현씨등 3명을 구속한데 이어 곧 최원석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얘기가 보도되자 그동안 서울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동아건설 임직원들은 몹시 초조해하는 빛이 역력. 동아건설측은 이날 『용접부분과 볼트구멍의 부실등 검찰이 밝힌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이 과연 교량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규명되지않은 상태에서 마치 그런 것처럼 언론이 서둘러 보도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수대교 사고 수사발표와 관련하여 동아가 드리는 말씀」이라는 유인물을 각 언론사로 배포. ○…동아건설 직원들은 특히 지난 1일 우명규시장의 전격사퇴 이후 갑자기 상황이 반전된데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 직원은 『준공당시 서울시의 검사에 합격했고 하자보수 의무기간 5년동안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붕괴원인을 부실시공으로 돌리는 것은 무조건 잘못되면 기업탓으로 돌리려는 그동안의 관행을 되풀이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 소리. ◎이 전시장 「업무과실죄」 적용될듯/“시장은 교량관리 총책임자” 처벌 낙관/최회장 구속은 안되도 「유죄」 못면할듯/검찰 「성수대교」 수사방향 이원종 전서울시장과 최원석 동아건설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해지고 있다. 이들 2명은 지금까지의 검찰조사 결과 피의자든 참고인 자격이든 조사가 불가피해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 전시장은 서울시내 교량·도로 등 시설물의 유지·관리 총괄책임을 지고 있고 최회장은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교량의 시공자로서 이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초 이 전시장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소환·조사할 것을 검토했으나 직무유기죄 구성요건이 워낙 까다로워 대신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법리를 검토한 결과 과실범에 대해서는 총괄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근거를 찾아냈다』면서 『이 전시장에게 이 죄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이처럼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확대·적용할 경우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때 마다 최고 책임자를 사법처리하는 좋지못한 「선례」를 남긴다는 점등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 전시장에 비해 최회장에 대한 조사및 사법처리 여부에 신경을 더 쓰고 있는 눈치이다. 실제로 검찰관계자들은 최회장의 관련사실을 슬쩍 흘리면서도 신병처리에는 정치적인 「고려」가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구속수사」까지는 가지 않을 것임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다. 이는 뇌물수수나 횡령등 최회장의 개인비리라면 몰라도 회사의 조직적범죄(부실시공)에 대해 최고경영자까지 사법처리할 경우 동아건설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어렵게 수주한 해외공사의 계약취소등 파생되는 문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최회장이 법적으로 완전한 「면죄부」를 받을 것 같지는 않다. 구속수사는 하지 않더라도 「유죄」를 인정하되 불구속기소,약식기소등의 방법으로 책임을 물을 공산이 크다.
  • 골키퍼 없으면 실점 당연하다(이동화칼럼)

    골기커 잇따라 터지는 대형사건·사고마다 나름대로 구체적 원인들이 적시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개혁실종과 기강해이라는 사회적 방폐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번번이 듣게 된다.우리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꼭꼭 죄어 있어야 할 나사들이 도처에 풀어져 있거나 떨어져나가고 없다는 얘기다.이래서는 사회가 정상적으로 유지·발전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최근 가장 충격과 파문이 컸던 성수대교 붕괴사고만 하더라도 온갖 고질적 비리와 기강해이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었다.공사 내정가 유출과 담합에 의한 입찰,적당주의적인 설계과정,하청과 재하청을 거듭하는 가운데 부실하게 진행되는 시공과정,형식적인 감리와 준공검사,그리고 그 이후의 유지관리과정등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 잃고 못고친 외양간 부실과 부실이 이어지고 겹치는데 그 결과가 나쁜 것은 당연하다.특히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풀어진 분위기는 막을 수도 있는 대형참사를 방치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빚었다고 할 수 있다.성수대교사고 이전 언론에서 한강다리의 안전문제를 계속 제기하자 대통령은 수차에 걸쳐 이원종 당시 서울시장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안전문제를 점검했고 이때마다 『문제 없음』이라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때문에 사고가 난 직후 이시장은 인책해임되었고 사법처리문제까지 계속 논의되고 있다.그러나 이런 것들이 얼마나 약효가 있겠는가.대형사건·사고가 날 때마다 장관인책,관계자구속,벌칙강화위주의 대응이 있었지만 유사한 사건·사고의 재발을 막지는 못했다.구포역 열차사고와 서해페리사고,아시아나항공기사고등이 연달아 일어났을 때 충격과 자성의 소리가 드높았지만 성수대교사고는 그런 것들과는 상관없는 듯이 또 발생했다. 이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마저도 제대로 못한 이유는 간단하다.인책이나 즉흥적 대책발표로 어려운 국면만 넘겼을뿐 진짜로 사고가 안나도록 하는 문제에는 어느 누구도 별로 집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대형사고가 난 이후 6개월이나 1년까지라도 사고당시의 대책을 점검하는 부서가 있어 대통령지시사항 하나라도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챙겼다면 문제는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성수대교사고의 경우 대통령이 시장에게 전화를 하는등 이 문제에 적극적 관심을 보였다면 당연히 비서실이나 점검기능을 맡은 부서에서 실무적으로 상황을 추적했어야 되고 두번이상씩이나 같은 지시와 관심이 되풀이되었다면 현장확인까지 별도로 거쳤어야 마땅하다.국정의 최종점검기능이 부실하다면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정신차려 개선해야 하지 않겠는가.축구경기에서 골키퍼가 없다면 쉽게 실점(실점)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개혁프로그램 나와야 모든 사람,특히 공직자들이 제자리에서 열심히 자기 할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강이라면 앞에 말한 것들도 기강해이와 직결된다.납짝 엎드려서 눈치나 보고 할일은 안 하면서 일이 생기면 남의 탓만 하는 이런 기강을 갖고는 원할한 국정,원할한 행정이 이루어질 수 없다. 이런 분위기는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고 병사가 장교를 길들이다 못해 사살하는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최근의 열차탈선사고와 중진의원이 소속정당을 꺼리낌 없이 비난하는 일도 그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이제 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그러려면 기강을 바로잡는 개혁프로그램이 나와야 한다. 문제는 그 어떤 프로그램이든 일관성있게 추진되도록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그러려면 진행이야 해당부처에서 해나가도록 해야겠지만 기획과 점검,그리고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힘과 능력이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지금처럼 개혁적 발상과 지시가 있더라도 이를 구체화시키고 진전여부를 살피는 기능이 미약하거나 없어서 중도에 흐지부지되고 만다면 오히려 혼돈과 부작용만 커질 수 있다. ○필요 인력·예산 늘려야 예를 들어 대통령이 『장관은 발로 뛰라』든가,『부녀자가 밤길을 마음놓고 다닐 수 있게 하라』는 다분히 구호성이지만 개혁마인드를 갖지 않고는 시행이 어려운 지시를 했을 때 보좌진이나 개혁기능을 맡은 부서에서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일이 있다.이 지시가 나온 배경과 현실적 상황을 살피고 지시내용을 보다 구체화시켜야 할 것이며 계속 부서에서 진행시키고 있는 내용을정밀하게 점검해나가야 그나마 어느정도의 효과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인력과 예산이 없는데 일일이 어떻게 챙기느냐고 할지 모르나 그런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
  • 이 전시장 사법처리 방침/검찰/「성수대교」 수사

    ◎우명규 전시장도 소환검토/최원석회장 곧 환문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는 2일 이원종 전서울시장에게 이번 사고에 대한 총괄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법리를 검토한 결과 교량유지·관리의 총괄적인 책임이 있는 이전시장에 대해 이 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금명간 이전시장을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붕괴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수직재 용접부위의 부실로 밝혀짐에 따라 시공당시 동아건설 사장이던 최원석 동아그룹회장도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회장은 78년9월 서울시로부터 교량건설에 대한 공기를 단축하라는 독촉을 받자 임원회의를 열고 트러스제작을 맡아온 이 회사 부평공장 공장장 김모씨(68)를 공기지체를 이유로 해임한 뒤 후임공장장에게 공기단축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당시 동아건설 건설담당이사로 성수대교건설현장과 본사의 연락업무를 담당한 박모씨(59)와 당시 기술전무 황모씨(71),당시 사장 이모씨(76)등을 불러 최회장의 부실시공 개입여부를 집중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최회장이 공기단축을 위해 시방서내용을 무시한 트러스의 변칙제작과 부실용접등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이를 직접 지시했을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성수대교의 계약과 시공당시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동아건설측에 공기단축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진 구자춘·정상천 전시장등 2명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우명규 전시장에 대한 소환계획은 없으나 지난해 4월 서울시 동부건설사업소가 「성수대교손상보고서」를 올린 당시 보고체계에 있던 우전시장이 이를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2일 본회의(의정중계)

    ◎“「부실」 설계·감리자 최고5년형”/작년 탈세 7조원… 총세수의 14%/질문/농특세 60% 경쟁력강화에 배정/답변 ▷질문◁ ◇박명근의원(민자당)=물가안정이 목표대로 성취되지 않는 것은 정부가 구태의연하게 행정규제를 통한 지수관리만을 답습하기 때문이다.지방공단 조성에 실제 공사기간은 1년도 안되는데 행정처리 기간이 3년이나 되고 환경영향평가에 1년씩이나 걸린다.「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조세형의원(민주당)=모든 규제를 풀자는 재벌의 주장은 경제판을 약육강식의 정글로 만들자는 것이다.재벌그룹을 전문 기업군으로 개편하는 재벌개혁을 단행하라.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에 맞게 국내산업지원정책을 전면 개선하라.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교부세율을 지금의 두배로 올려야 한다.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해 긴급명령시행령을 대체입법화 할 용의는. ◇유돈우의원(민자당)=원활한 남북경협을 위해 「남북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남북경제협력 협의체」를 설치할 용의는.성수대교 붕괴사건을 계기로 「시설안전공사」와 「시설유지보수공사」를 설립하고 정부는 물론 모든 기업이 「무결점운동」(ZERO DEFECT)을 벌여야 한다.불로소득에 무겁게 세금을 부과하는등 차별적 조세정책을 실시할 용의는. ◇김명규의원(민주당)=현정부의 경제정책은 불균형,부정부패,부실건설행정의 3불정책이다.6공이 철회한 부산권광역개발계획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현정부의 지역차별정책을 입증하는 것이다.매일 30여개의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있다.대책을 밝혀라.93년의 탈세액이 7조원으로 총세수액의 14%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세무비리를 포함한 공무원 부정부패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를 실시하라. ◇최돈웅의원(민자당)=개방과 자유경제의 기로에 선 한국경제의 철학과 비전은 무엇인가.민자유치에 따른 경제력 집중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종래와 같은 일방적인 자금지원보다는 신용대출 확대,신용보증기관 보증능력 확충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제도금융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광태의원(민주당)=WTO(세계무역기구)출범에 따라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우려된다.금융시장개방에 앞서 금융자율화를 단행하라.신한은행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사돈인 신명수회장의 동방유량에 3백억원을 불법대출해 주식투자에 쓰도록 했다.진상을 조사하라.외국인 주식투자가 허용된 92년 이후 5조2천억원이 해외로 유출됐다.이는 국내 금융환경을 무시하고 자본시장 개방을 서두른데 따른 결과다. ◇유수호의원(신민당)=부실공사를 막기위해 과감하게 건설업의 해외개방을 허용해야 한다.정부가 부산권광역개발계획을 다른 지역보다 앞서 세운 이유는 무엇인가.낙후된 호남지역과 아산만,경북·강원지역의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대구고속전철역사의 지하화방침은 지방선거에 대비한 선심용이 아닌가. ◇금진호의원(민자당)=기업이 해외에서 싼 자금을 쓸 수 있도록 상업차관을 전면 허용하고 금융자율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책자금을 해소하라.금융기관 자기자본의 13·2%에 달하는 부실채권 해결방안은.노조상급단체의 복수노조허용,제3자 개입금지조항및 노조의 정치활동참여금지조항 삭제등 노동관계법 개정위원회 의견을 존중하여 노동법개정안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확정안인가.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성수대교를 시공한 동아건설이 새 다리를 지어 헌납하기로 한 데는 서울시등과 사전에 협의했거나 반대급부를 약속받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WTO 출범뒤에 가입하면 보조금 감축및 관세인하등의 부담을 한꺼번에 소급해야 하는등 불이익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처리해야 한다. 김철수 상공부장관이 WTO사무총장에 선임되도록 범정부적 노력과 함께 민간 외교채널을 총동원,적극 지원하겠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대일 무역역조의 주된 원인인 기계류및 부품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대기업,중소기업간 공동이익을 증대하고 상호 자금및 정보교환등 협력을 기할 수 있도록 기업간 협력증진 법안을 마련하겠다.WTO출범을 앞두고 농업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므로 농특세 예산의 60%를 경쟁력 강화 분야에 배분하고 일부는 복지부문에 투자,농촌 생활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윤 재무부장관=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말까지 국내관련 금융개혁을,96년 말까지는 대외관련 금융개혁을 마치겠다.근로소득세는 재정여건이 허용하는한 최대한 경감시키겠다.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상속·증여세 감시강화,정밀 세무조사등을 병행하고 공익법인을 통한 불법상속 규제도 강화하겠다. 동방유량에 대한 신한은행의 3백억원 불법대출의혹은 관계기관의 조사를 통해 진상을 확인한 뒤 고발여부를 결정하겠다. ◇김우석 건설부장관=부실공사의 설계자나 감리자에 대해서도 시공자에 준해 5년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관계법을 개정하겠다.특수교량에 대한 중앙설계심의제를 강화하고 저가낙찰 공사현장에는 감리요원을 상주시키겠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이동통신사업의 요금체계를 전면 재조정해 내년부터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운서 상공부차관=전체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액과 투자율은 신장세에 있다.대기업과의 보완·협력관계도 확대추세다.
  • 부실공사 추궁(의정초점)

    ◎“「성수참사」는 구조적 표본” 질타/“「재발방지·안전진단」 관련법 제정” 제안/“50억미만 공사 책임감리제 도입” 보고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모순과 비리가 그대로 나타난 결과이다」 2일 경제1분야에 대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이 내린 진단이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재발 방지등 정부측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먼저 민주당 조세형의원은 이번 사고를 『우리나라 현대적 비극의 총집합체』라면서 『지난 정권의 모순과 비리,그리고 김영삼정권의 무책임 정치가 어우러진 결과가 바로 성수대교 붕괴』라고 규정지었다.그는 또 『썩을대로 썩은 부패구조가 오늘도 내일도 부실공사를 빚어내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 혼자 「나는 깨끗하다」고 외쳐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물었다. 민자당의 최돈웅의원도 『건설업계는 복마전』이라고 단언한뒤 『덤핑 입찰과 담합,부실자재 사용,무리한 공기단축등 각종 형태의 부조리는 필연적으로 사고를 동반할 수 밖에 없으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김명규의원(민주당)은 『이번 사고는 정부의 부실행정에 따른 예견된 사고』라고 말하고 『그런데도 대통령은 부실정부를 인수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재발 방지와 총체적인 안전진단을 위해 「국가주요시설물 안전진단 임시조치법」과 「내부비리제보자 보호법」의 제정을 들고 나왔다. 유수호의원(신민당)은 한술 더떠 『온 국민이 부르짖는 경악의 소리,분노의 소리,불안과 공포·전율의 소리를 듣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는 『전국의 건축구조물 어느 하나 부실공사 아닌 것이 없다』면서 『건설현장은 관민합작의 범죄현장』이라고 몰아세웠다. 유의원은 『연간 순익 2백억원에 불과한 동아건설이 1천5백억원이라는 막대한 공사비를 어떻게 충당한다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덕 국무총리는 『성수대교붕괴 사고수습은 합동조사반 조사결과에 따라 부분복구 또는 재시공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우석 건설부장관도 『이번 사고후 전국의 교량 및 터널을 대상으로 시공회사 기술자와공동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즉각적으로 개축 또는 보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이어 『일제점검 결과 추가로 개축해야 할 교량이 51개,보수해야 할 것은 1백28개이며 정밀진단을 받아야 할 교량이 39개,차량통제가 필요한 교량은 12개로 중간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건축법·건축사업법·주택관리법등에 산재해 있는 설계·시공·감리자 처벌규정을 일원화하고 벌칙을 더욱 강화하도록 관계법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교량과 터널은 50억원 미만의 공사도 책임감리제를 실시하고 입찰자격 사전심사(PQ)대상을 1백억원 이상에서 55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특수 대형공사는 최적격낙찰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장 최병렬의원 임명/청와대 발표

    ◎“책임감·추진력·치밀성 평가”/“시민불안 해소 최우선”/최 시장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성수대교 붕괴사고수습과 관련,사표를 낸 우명규 서울시장 후임에 최병렬(최병렬)민자당의원을 임명했다고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주대변인은 최신임시장의 인선배경에 대해 『김대통령이 최의원의 능력과 추진력,책임감,일을 꼼꼼히 챙기는 자세를 높이 사 서울시장에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3일 상오 최신임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의원직 사퇴서 제출 최신임시장은 이날 서울시장은 국회의원직과 당적을 가질 수 없게 된 법규정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자당도 탈당했다. 이날 국회에 출석하고 있다가 청와대에서 임명사실이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난 최시장은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며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명을 받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우선 최근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불안해 하는 시민들의 불안해소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최시장은 이어 『우리 공무원들이 나라를 위해 충성스런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맡은 일에 대해서는 어떤 유보나 변명 없이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의 근무자세에 대해 『공직에서 일하는 동안 자리나 인기·돈에 연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전임시장은 『더 이상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31일 이영덕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냈으며 2일 수리됐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경질된 이원종 전시장에 이어 우명규 경북지사를 서울시장에 기용했으나 우시장이 성수대교를 건설할 때 도로과장이었고 지난해 문제점이 지적됐을 때는 부시장으로 재직한 점등이 물의를 빚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표를 받아들이고 청와대정무수석및 노동부·공보처장관을 역임하는등 행정경험과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최의원을 새 서울시장에 발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시장약력=▲경남 산청출신(56) ▲서울대 법대졸 ▲조선일보편집국장·이사 ▲12·14대 국회의원(전국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문공부·공보처장관 ▲노동부장관 ▲민자당 당무위원
  • 「목동」 주민19%/“성산대교 붕괴위험 느꼈다”

    ◎YMCA 「안전의식 조사」/응답자 25%/“당장 차량통행금지 확실한 조치를” 각종 흉악범에 이어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나자 안전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서울 YMCA가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 1일 밝혀졌다. 우선 한강다리중 가장 취약한 교량으로 알려진 성산대교를 주로 이용하는 목동아파트 주민 5백21명에게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실제 잉요자의 72%가 「평소 다리를 건너면서 위험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중 19%는 「곧 다리가 무너질것같은 위험을 몸으로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44%는 「상당한 정도 이상위험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성산대교에 대한 당면조치로 응답자의 45%는 「설계기준에 맞게 과적차량의 진입을 금하고 통행차량의 수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25%는 「당장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확실한 조치를 한뒤 통행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이원종 전서울시장 주내 소환/검찰/성수대교 관리소홀 추궁방침

    ◎동아건설 관계자 등 6명 구속/“다리붕괴는 부실시공 때문” 최종 결론 성수대교는 검찰 수사결과 시공업체인 동아건설의 부실공사 및 서울시 공무원들의 감독소홀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2차장검사)는 1일 77∼79년 시공 당시 동아건설현장소장을 지낸 신동현씨(55·동훈토건대표)와 박효수(58·부평공장 생산부장),이규대씨(61·부평공장 기술담당상무)등 동아건설 관계자 3명과 공사감독 책임자였던 김석기씨(46·현 서울시종합건설본부 토목1부장)와 이우연씨(42·당시 트러스트 감독공무원·현 도시철도공사 과장)·트러스제작부문 감독공무원 김선화씨(48·현 지하철공사 공사부조정실)등 서울시 공무원 3명등 모두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시공 및 관리 잘못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원종 전서울시장을 금주내에 소환,관리소홀 책임 여부를 조사한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퇴의사를 밝힌 우명규 서울시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동아건설은 원설계도면과 시방서를 무시하고 트러스부분의 용접및 볼트조임 공사를 하면서 암수규격이 맞지 않는데도 현장에서 변형해 무리하게 조립하는등 부실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의 고발에 따라 형사입건된 이 전시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성수대교 붕괴위험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석기씨등 서울시 감독자 3명은 동아건설측의 이같은 부실시공과 부실용접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이다.
  • 서울시장:하(서울 6백년 만상:67·끝)

    ◎“바람잦은 자리”… 재직중 8명 불명예 퇴임/김현옥씨 70년 와우아파트 붕괴로 “문책1호”/변호사출신 김상철씨 「7일시장」으로 최단명 서울시장직은 역시 바람 많은 자리다. 1일 사의를 표명한 우명규시장은 역대 시장중 두번째 단명시장이 될 것 같다. 그는 성수대교 사고 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도중하차 하게 됐다. 서울시장 자리는 웬만한 나라의 대통령 자리보다 비중이 크다. 때문에 4·19 이후 민주당 정권때 실시된 지방자치제에 의해 첫 민선시장이 된 11대 김상돈씨를 빼고는 모두 정치권 및 사회 분위기에 따라 민감한 영향을 받아왔다. 우 시장을 포함,재직중 사건·사고와 직·간접으로 관련돼 불명예퇴임한 시장은 8명이다. 14대 김현옥,15대 양택식,18대 박영수,20대 염보현,23대 박세직,26대 김상철,27대 이원종씨 등이다. 최단명은 김상철씨다.인권변호사 출신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파격적으로 등용돼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그러나 저택이 그린벨트를 무단 훼손했음이 드러나 옷을 벗어야 했다.불과 7일만이었다. 현 민자당의원인 23대 박세직씨는 90년 12월27일 고건씨 후임으로 부임한뒤 2년간 끌어오던 수서택지개발문제를 단숨에 결정했다.그러나 수서지구 주택조합측에 대한 특혜로 비화돼 53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돌발사고로 불명예 퇴임한 첫 시장은 14대 김현옥씨다.70년 4월8일 새벽,창전동 와우시민아파트 5층 건물이 무너졌다.이 사고로 33명이 숨지고 40명이 크게 다쳤다.김 전시장은 사고 8일후 서울시를 떠났다. 15대 양택식씨는 74년 8월15일 문세광의 육영수여사 저격사건의 책임을 지고 중도하차했다.당시 서울시에서 행사를 주최했기 때문에 국회 내무위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그해 9월3일 문책인사의 일환으로 퇴임했다. 또 18대 박영수씨는 82년4월8일 독립문앞 현저동 지하철 3호선 건설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사고 발생 20일후 물러났다. 「염보살」등의 별명을 가졌던 20대 염보현씨는 강력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으나 6공 시작 직전 우장산 근린공원 공사와 관련,(주)한양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시 행정에 정통해직원들로부터 가장 신뢰감있는 시장으로 꼽혔던 27대 이원종씨도 성수대교 사고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우명규 시장은 퇴임의 배경이 모호한 편에 속한다.그가 11일만에 물러날 수밖에 없을 만큼 직접적으로 책임질만한 사안은 없었다. 그러나 부시장으로 재직시 성수대교 보수와 관련한 책임문제로 계속 인책론이 대두 돼 왔다. 때문에 그의 사퇴에는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우명규서울시장 사표/재임 11일만에/성수대교 수습관련…곧 수리될듯

    우명규 서울시장이 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습과 관련,책임을 지고 전격사의를 표명했다. 우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에 20년 이상 몸담아온 공직자로서 성수대교 붕괴사고 책임을 통감하며 부족한 자질로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어제 상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우시장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1일 서울시장직 임명을 통보받고 이번 기회가 공직생활중 시민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마지막 직책이라고 생각,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으나 부덕함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시장은 그러나 『지난해 부시장 재임시 서울 동부건설사업소의 「성수대교 손상보고서」를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관련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우시장은 지난달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물러난 이원종 전시장의 후임으로 시장에 임명됐으나 재직 11일만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우시장은 성수대교 건설 당시에는 도로과장,지난해 성수대교의 문제점이 지적됐을 때에는 부시장등으로 재직해 부실공사 및 보고계통 등과 관련한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됐었다. ◎2∼3일내 후임 임명 한편 청와대는 우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시장의 사표제출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고 밝히고 『우시장이 현재의 상황에서 더이상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표가 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후임자 인선시기에 대해 『인선작업에 2∼3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장 일문일답◁ ­사퇴키로 한 이유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서울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성수대교사고의 복구문제가 일단락됐으나 시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등 임명권자에게 누를 끼치고 있다고 판단,물러날 결심을 하게 됐다. ­사퇴표명은 언제 했는가. ▲전날인 31일 상오10시 총리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시 간부들에게 의사를 표명치 않고 있다가 시의회가 열리기 직전 간부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부시장 재직시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 붕괴위험을 보고 받았는가.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보고받았다면 시 예산중 예비비를 돌려서라도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퇴임후 성수대교사고책임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응할 것인가. ▲조사받을 것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 받겠다.
  • “사태수습 부적격” 판단 작용한듯/우명규 서울시장 사표 배경

    ◎성수대교 건설때부터 직·간접적 연관/“국민불신 해소 급선무” 상부결단 추정 우명규 서울시장의 전격적인 사퇴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뒷수습을 감당할 적임자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여진다. 우시장은 취임후 이날까지 비록 11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성수대교 사고의 관련자로서 이번 사고를 수습할 인물로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임명 당일부터 서울시안팎에서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우시장은 성수대교 건설 당시에는 실무부서인 도로시설과장을 역임했고 이번 사고의 최대 의문점으로 남아 있는 지난해 4월 동부건설사업소의 「성수대교 손상보고서」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고계통상 직접 관련이 있는 부시장 자리에 있었다. 「성수대교 손상보고서」의 경우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에서는 당시 도로시설과장이었던 양영규씨(구속중)가 자신의 선에서 전결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강 다리에 대한 긴급사항이 도로국장과 부시장,시장 등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리 없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따라서 우시장의 이같은 사퇴표명은성수대교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에대한 관리감독 소홀 여부는 물론 보고계통상의 문제점이 밝혀지지 않는 한 성수대교붕괴사고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씻기지 않고 이후의 어떤 대책도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상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지 않았으며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시정 발전에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지만 어떤 형태든지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퇴를 결심한 우시장이 상오에 성수대교 사건과 관련한 대책 기자회견을 예정해 놓고 시의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일련의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이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우시장으로서는 성수대교의 사건 수습과 향후 대책,그리고 내년 상반기중에 실시될 단체장 선거등에 대처할수 없다는 판단을 정부가 한 것이 분명하다는게 시청 주변에 나도는 분석이다. 어찌됐든 이번 우시장의 사퇴의사 표명은 성수대교 사고이후 시장발탁인사가 무리였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라할수 있다. 우시장이 전문기술인이면서도 성격이 꼼꼼하고 치밀해 기술과 행정분야 등 시정전반을 두루 꿰뚫고 있다는 평을 얻기도 했으나 성수대교 건설 당시와 문제의 「손상보고서」와의 관련등 시종일관 다리건설과 연관을 뗄수 없는 보직에만 있었다는 점등이 간과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우시장은 이밖에도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별다른 비리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75년부터 90년대 초까지 지하철건설본부 요직을 거쳤기 때문에 공사와 관련해 많은 재산을 축적했을 것』이라는 「항간의 의심」을 받아 언론의 추적 대상에 오르기도 했었다. 퇴임의사를 총리실에 표명한 지난달 31일에는 서울시의회에서 그에 대한 해임권고결의안이 상정돼 표결로 부결 처리되기도 했다.
  • 우명규 서울시장의 사표(사설)

    우명규서울시장의 사퇴는 불가피한 선택이다.어차피 꼬인 매듭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풀어서 일이 제대로 되도록 하는 것이 순리다.민자당에 접수된 엄정한 책임규명과 철저한 수사,대통령지시이행체계요구등의 여론수위에 비추어보면 그의 사퇴는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시정의 새 출발을 위한 진정한 전기로 삼아야 하리라 본다.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라 경질된 이원종 전시장의 후임으로 정치인이나 행정관료형보다는 기술직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인사를 임명한 것은 서울시의 발전속도에 비추어 자연스러운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성수대교건설 당시의 도로과장이었고 안전문제가 제기되었을 당시에는 서울시부시장이었던 우씨의 전력이 책임시비를 불러온 것은 불행한 일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직접적인 책임의 유무는 젖혀두더라도 도의적 책임만으로 그의 원활한 시정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때문에 성수대교건설관련 업무를 맡았던 우시장 스스로가 임명과정에서 책임문제를 제기해서 사양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지 않을수도 있었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일부에서는 임명과정의 보좌책임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원천적으로 따져보자면 누구보다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 당사자의 허물이 결코 가볍다 할 수 없을 것이다.그만큼 이번 그의 사표는 책임행정의 구현과 아울러 공직자의 무한책임을 일깨우는 교훈적 사례라 할 것이다. 그래도 잘못을 체면 때문에 덮어두기보다는 바로 고치는 것이 더 큰 잘못을 막는 방법이 된다는 점에서 일단 공인으로서 그의 결심은 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이제는 책임시비는 일단락짓고 후임시장의 임명과 더불어 시민안전을 위한 시정개혁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시정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은 이전시장이 어떻게 해서 수차에 걸쳐 대통령이 직접 챙긴 다리안전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허위보고로 일관했는가 하는 경위다.이 문제는 검찰수사를 통해 밝히든 아니면 특별한 진상조사형식을 거치든 재발방지를 위해서 밝혀내야 하리라 본다.사실의 토대위에서만 개선책은 나올 수 있으므로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일하는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및 특별팀의 정밀진단과 개선책연구도 있어야 할 것이다.다시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고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행정체계를 고치는 것이 시급하다.내년부터는 시민의 직선으로 시장이 뽑힐 것이므로 더욱 그렇다. 서울시장의 보좌기구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또한 행정직의 경우 세금업무를 하다가 건축업무를 맡는등 전문화되어 있지 않은 현재의 제도를 세분화하고,직종에 따라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 안전­미관­경제성 3원칙 준수/서울시 교량·지하철 보수대책

    ◎상판 지탱력 높이게 전면 개수/양화대교/병목현상 해소­1등급 다리로/한남 등 4곳/누수·부식·피로균열 긴급 치유/지하철·철교/46억원 투입 검측장비 등 보강/관리체제 서울시가 1일 확정,발표한 「한강교량·지하철 안전점검결과 및 보수·보강대책」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질보다 양을 추구해 온 건설행정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치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특히 지금부터라도 구조상 안전과 수려한 미관,경제성등 시설물의 3원칙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구조물을 건설할 시기가 왔다며 이제부터 모든 시설물에 3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날 밝힌 시설물의 구체적인 보강·보수대책은 다음과 같다. ◇양화대교=지난 65년 준공이후 과적차량의 잦은 통행으로 상판의 지탱능력이 떨어져 부분적인 개·보수 보다는 전면적인 개수공사가 실시된다. 이에따라 오는 15일부터 화물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상판완전보수에 대한 설계를 한뒤 내년 하반기에 전면개수 작업을 시행한다. ◇올림픽대교=상판연결부분의피로누적으로 강선 접착부 콘크리트 균열이 3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역시 5일부터 화물차량의 통행제한과 동시에 보수작업을 시작해 95년 1월까지 모두 끝낸다. ◇한남·마포·잠실·영동대교=구조상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중량화·대형화의 추세를 감안해 2등급교량인 이들 4개다리를 1등급 다리로 향상시킨다. 특히 다리로 접속되는 연결로는 거의 10차선인데도 이들 다리의 폭이 6차선에 지나지 않아 상습체증지역이 되고 있다고 판단,현재의 다리 옆으로 각각 2차선씩 4차선을 먼저 건설해 병목현상을 해소시킨다. 또 4차선을 건설한뒤 현재의 6차선 상판을 전면개수해 10차선으로 증설한다.마포·한남·잠실대교는 기존 다리양쪽이나 상류쪽에 2차선씩 4개차선을 신설한뒤 전면개수공사를 시행한다. 이를위해 우선 설계비 68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영동대교의 경우,청담대교 완공이후 보강공사를 시행한다. ◇지하철 및 한강철교=당산철교등 4개철교는 지난 93년부터 1년간 한국강구조학회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내하력이 충분해 안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그러나 당산등 일부 철교의 피로균열 발생 부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더 이상 균열진행을 막기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스톱­홀 조치등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1∼4호선 1백33㎞에 이르는 선로도 일부 균열과 누수,부식등 83건의 지적 가운데 보수를 마친 18건에 이어 47건은 시행중에,그리고 18건은 빠른시일내 보수계획을 세워 시민들의 불안을 없앨 방침이다. ◇청계고가=매년 15억∼20억원을 들여 땜질공사를 해오고 있는 보수공사 방식을 지양,청계고가의 이용인구를 흡수할수 있는 지하철 5호선이 완공되는 내년부터 상판을 완전히 교체하는등 재시공한다. ◇관리체제 일원화=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그동안 각 국실별로 분산된 시설관리 기능을 통합해 가칭 「도시시설 안전관리본부」의 설치한다.이를위해 올해 2백99억원이었던 시설물의 보수·유지관리 예산을 95년도에는 1천3백억원으로 대폭 늘린다.이와함께 46억원을 들여 다리점검차량등 각종 검측장비를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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